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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일러 청소차량 3중 추돌, 환경미화원 2명 사망 “차량 사이에 끼어...”

    트레일러 청소차량 3중 추돌, 환경미화원 2명 사망 “차량 사이에 끼어...”

    트레일러 청소차량 3중 추돌 경주에서 트레일러 청소차량이 3중 추돌하면서 환경미화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4시 30분쯤 경북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자동차전용도로 왕신나들목 근처에서 48살 이 모 씨가 몰던 25톤 트레일러가 갓길에 서 있던 도로 청소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두 청소 차량 사이에서 작업하고 있던 환경미화원 31살 강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청소 차량 운전자 52살 서 모 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 이 씨가 운전 부주의로 청소차량을 피해 가라는 수신호를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트레일러 청소차량 3중 추돌 사고 소식에 “트레일러 청소차량 3중 추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트레일러 청소차량 3중 추돌, 왜 착한 사람들만 데려가는 걸까”, “트레일러 청소차량 3중 추돌, 추석연휴를 얼마 앞두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누락된 의제 ‘사회적 부조리’ 철저히 챙겨야/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옴부즈맨 칼럼] 누락된 의제 ‘사회적 부조리’ 철저히 챙겨야/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파격적인 행보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다.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에게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원고의 고 김웅기·이승현군 의 아버지가 38일간 도보 순례 내내 메고 다녔던 십자가와 노란 리본 배지를 건네받았고, 지난 16일 오전에는 시복식 카퍼레이드 도중 차에서 내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4일째 단식하고 있는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를 위로했다. 18일 미사에서는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제주 강정마을 주민, 용산참사 유가족, 일본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탈북자 및 납북자 가족, 장애인, 경찰, 환경 미화원 등을 초청했다. 서울신문은 이와 관련해 8월 18일자에서 ‘이런 어른 또 없습니까’라며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러나 여기에 언론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연속되는 사회 문제와 부조리에 시달리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은 여야의 정쟁으로 표류 중이다. 군에선 연일 젊은 병사가 죽어 나가고, 송파구에서는 도로에 큰 구멍이 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신문은 지난 8월 14일자 ‘군 병영문화혁신’ 특집을 통해 군 가혹행위 근절을 위해 내놓은 국방부 대책이 실효성 없다고 비판하고, 독일식 군옴부즈맨 제도 도입을 비롯한 혁신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사설에서 “우리 군이 강군으로 거듭나려면 투명성과 신뢰회복이 절실하다”며 “군과 정부, 국회는 더 이상 미봉책이 아니라 국민신뢰를 되찾고 강군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장 큰 현안인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진실규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보상태다. 산케이신문이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7시간에 대한 풍문을 기사화해 논란이 됐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문소영 논설위원의 8월 13일자 칼럼처럼 ‘대통령의 7시간 행방불명과 누락된 의제’는 빠져서는 안 되는 사안이다.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통령의 책임은 없다. 그러나 사고대책을 총괄해야 할 국가수반의 공무 중 7시간 행방불명은 심각한 문제다. 송파구에서 발생한 싱크홀도 주요한 의제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 지하철9호선 건설 과정에서 ‘실드공법’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8월 15일과 19일자에서 서울시 전문가 조사단 발표 결과만을 소개하고 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에 공사 상황과 싱크홀에 대한 입장취재가 필요했다. 세월호 때처럼 뒤늦은 행정으로 도로가 붕괴돼 희생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에 이 문제는 철저한 후속보도가 필요하다.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검역도 중요한 사안이다. 에볼라는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어 검역이 최선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연자원이 부족해서 외국과의 교역과 국제회의 같은 문화적, 인적 교류를 많이 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검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에볼라 전염병 관리대상자가 누락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지나치게 문제를 확대해서도 안 되지만, 부실한 검역문제는 제대로 짚어야 한다. 같은 선상에서 보건 당국이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퇴치에 실패한 원인에 대한 심층보도도 이루어져야 한다. 서울신문이 지난 18일자 사설에서 밝혔듯 사회적 부조리를 의제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이제 ‘답할 차례’다.
  • [사설] ‘비정상의 정상화’는 인간다운 삶의 보장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은 어제 직원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서울시교육청 조영권 총무과장은 엊그제 “교육청은 올해 814만원을 들여 미화원들한테 직원식당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내년부터는 계약조건에 명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무슨 대단한 뉴스인가 싶겠지만, 교육청의 환경미화원들이 화장실이나 청소 도구실 등 비위생적인 곳에서 나홀로 식사를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근무 환경 개선의 첫걸음이라 볼 수 있다. 궂은 일을 하는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은 환영할 만하다. 특히 비슷한 환경에 놓여 있는 다른 미화원들의 삶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어 희망적이다. 이보다 앞서 경기도가 지난 7월 8일부터 끼니를 거른 채 새벽 출근한 비정규직 환경미화원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로 하고 105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사례도 있다. 교육청 같은 공공기관뿐 아니라 대학과 대형건물의 청소작업은 경비 절감을 이유로 대부분 파견근무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맡고 있다. 파견근무자들은 건물주 등 사용자와 이들을 고용한 청소용역업체 등 고용자 사이에서 부당대우를 받는다. 장시간 노동을 하지만 동종 정규직 노동자의 60% 이하의 임금을 받을 뿐 아니라, 법정최저임금 이하 월급을 받기도 했다. 최근 3~4년 사이에는 서울의 일부 대학에서 학생들이 엄마뻘인 50대의 미화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행사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논란 덕분에 대학교 환경미화원들의 노동환경 개선 운동들이 일어났다. 이 와중에 비인간적 ‘화장실 식사’도 개선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니 바람직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상상해보라. 화장실 한쪽에선 볼일을 보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식사하는 상황이 서로에게 얼마나 비인간적인가. 볼일을 보다가 이 상황을 인지한다면 깜짝 놀라 얼른 피할 것이고, 미화원은 혹여 반찬 냄새라도 풍길까 걱정하며 씹을 겨를도 없이 경황없는 식사를 하지 않겠는가.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4일 청와대 연설에서 “가난한 사람과 취약계층,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교황은 16일 시복식 미사에서도 “막대한 부 곁에서 비참한 가난이 소리 없이 자라나고 가난한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사회 안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순교자들의 모범은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며 공동체 구성원들의 역할을 요구했다.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적폐를 척결하는 방안은 ‘화장실 식사 근절’처럼 취약계층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 위안부 할머니·송전탑·쌍용차… 끝까지 ‘낮은 곳’ 밝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주례하는 화해와 평화를 위한 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3명을 비롯해 각계 인사 1500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교황은 직접 집전하는 미사 강론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메시지를 선포한다. 남북 천주교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북한 천주교 신자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명동성당 미사는 교황의 방한 전부터 시선이 집중됐던 사안이다. 아시아,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 주민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교황이 메시지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실제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4일 청와대를 예방한 자리를 비롯해 여러 행사를 통해 거듭 화해와 평화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허영엽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관되게 복음에 기반을 둔 평화의 중요성과 그를 위한 지속적인 대화를 중시한다”면서 “교황이 한국에 오신 것은 아시아를 만나러 온 것인 만큼 북한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모든 나라를 염두에 둔 포괄적인 메시지를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교황방한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미사에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제주 강정마을 주민,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용산 참사 피해자 등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으로 상처받은 이들이 대거 초청됐다. 6·25전쟁 전 평양·원산·함흥을 비롯한 북한 지역 교구에 소속됐던 사제와 수녀, 신자 등 실향민 외에 새터민과 그 가족들,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 관계자 5명도 포함됐다. 한국과 교회의 미래를 위한 측면에서 중·고교생 50명도 초청됐으며 경찰과 환경미화원, 장애인, 메리놀 수도회, 천주교 사회봉사단체인 한국카리타스 관계자, 가톨릭 노동장년회원, 가톨릭 농민회원 등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한센병 환자들에게 인술(仁術)을 펼쳐 지난해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받은 치과의사 강대건(82)씨도 미사에 초청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를 집전하기 직전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만남을 갖고 성당에 입장하면서 서울대교구 직원을 비롯한 이들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허 대변인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가가 초청장을 보낸 뒤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천주교 신자들의 참석을 요청한 데 대해 내부사정상 참석이 어렵다는 답장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설] 교황 방한, 공감과 화해의 大계기 삼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교황은 지난 6월만 해도 일정을 잇달아 취소했을 만큼 피로가 누적돼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여름 휴가까지 마다하면서 방한 약속을 지키는 그에게 우선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교황은 세계 인구의 17.5%인 12억 2000명 안팎의 신자를 가진 가톨릭의 수장이자 바티칸시국의 수반이다.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국빈 방문이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諡福) 미사를 집전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4년 방한해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비롯한 103위 순교자의 시성(諡聖) 미사를 갖기도 했다. 한국 가톨릭 교회의 잇따른 경사로, 한국 교회사가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런 만큼 가톨릭 신자는 물론 온 국민이 교황의 방한을 성심껏 맞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우리 국민은 소탈한 삶을 몸소 실천하며 ‘낮은 곳’에 손을 내미는 교황의 인간적인 면모를 기억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갈등의 소용돌이 속으로 요동치고 있다. 고통받는 이웃은 늘어나고 있지만, 정치권은 갈등을 해소하기는커녕 대립의 골을 넓히는 일에만 골몰한다. 치유에 나서야 할 종교인들조차 세속적인 욕심에 사로잡혀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이후 정치적으로 바티칸의 환경미화원들과 대화를 하는가 하면 무슬림 여성과 장애인들의 발을 씻겨주는 모습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생일에는 동유럽 출신 노숙자들을 초대해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다. 언제나 소외된 이웃을 먼저 챙기는 교황이 방한 기간에도 고통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교황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끝나면 세월호 피해 학생과 가족들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다.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용산참사 유가족, 그리고 해군기지와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제주 강정마을과 밀양 주민도 참석할 것이라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땅에 전파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화해다.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등을 돌리는 사람들의 편협함을 행동으로 일관되게 비판해 온 교황이다. 광화문 광장의 시복 미사 역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해원(解寃)을 위한 종교적 절차라는 점에서 그 본질은 화해일 것이다. 교황의 방한이 분열과 갈등을 넘어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공감과 화해의 기운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교황의 방한이 한 치의 어그러짐도 없도록 국민적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비 온 김에 비질하자

    비 온 김에 비질하자

    지난 23일 아침 7시 30분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엠스테이지에 200여명이 거리에 모여 비질을 시작했다. 노랗거나 하얀 우의를 걸친 모습이 언뜻 보면 플래시몹 같았지만 강남구 환경미화원과 청소행정과 소속 공무원들이 길거리 청소에 나선 것이었다. 비 오는 날 청소하면 물차를 동원할 필요도 없고 묵은 때를 불리지 않아도 된다는 데 착안한 강남구의 실험은 사실 비가 오면 거리 청소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지금까지의 관행을 깬 신선한 시도였다. 서울시 전역은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을 ‘클린데이’로 정하고 대대적인 거리 청소를 하고 있다. 이날 강남구청 공무원들은 보도에 쌓인 먼지를 비질로 깨끗이 씻어내는 한편 수세미로 가드레일과 쓰레기통 및 화분, 전화 부스 등 거리 시설물의 먼지와 찌든 때를 닦아냈다. 평소 물을 뿌리고 때를 불리기까지 2시간 정도 걸리던 청소는 1시간여 만에 끝났다. 이전엔 가뭄으로 인해 물청소를 자주 하면서도 물 아끼기에 신경 써야 했던 것을 감안하면 집중호우와 소나기가 잦은 장마철이 거리 청소를 하는 구청 공무원에게는 오히려 호재다. 청소대행업체별로 거점 지역을 선정해 물청소를 하는 한편 주민자치조직을 활용한 청소도 비가 올 때 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강현섭 청소행정과장은 “여름철 장마 때는 보도블록이 젖어 있는 상태여서 이때 바닥 물청소를 하면 평소에 비해 3배 이상의 청소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물청소 비용 절감은 물론 살수되는 물이 튀어 발생하는 민원까지 없으니 1석3조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할로윈 인형인 줄 알았다”...시신을 토막내 버려

    “할로윈 인형인 줄 알았다”...시신을 토막내 버려

    사람을 마네킹으로 착각한 황당 사건이 또 발생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빈 집을 치우던 두 남자가 차고에서 발견한 시신을 토막내 쓰레기통에 버렸다. 쓰레기통을 비우던 환경미화원들이 버려진 시신을 확인하고 경찰에 알리면서 사건은 뒤늦게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33세 청년의 것으로 확인됐다. 사인은 자살로 추정됐다. 헤르난도 카운티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마치 미이라처럼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시신을 발견한 청소업체 직원 2명은 세입자가 나간 빈 집을 치우다 차고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그러나 시신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두 사람은 시신을 마케팅으로 착각했다. 두 사람은 “세입자가 장난으로 차고에 할로윈 인형을 버리고 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시신을 쓰레기로 착각한 두 사람은 시신을 토막내 쓰레기통에 던졌다. 플로리다에서 시신을 마네킹으로 착각한 사건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4월 플로리다 피터즈버그에서도 아파트관리인이 96세 노인의 시신을 마네킹으로 착각하고 쓰레기로 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관리인은 만우절 장난인 줄 알고 시신을 버렸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최명희 강릉시장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최명희 강릉시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닮고 싶은 강릉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최명희(59) 강원 강릉시장은 9일 3선에 성공한 관록의 시장답게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도심의 면모를 확 바꿔 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도 새벽길 환경미화원들과의 도심 거리 청소, 무료급식소 점심 배식 봉사로 대신했다.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취지에서다. 당장 올림픽 성공 개최에 행정력을 모을 작정이다. 최 시장은 “동계올림픽까지 남은 3년 남짓의 기간은 강릉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시기”라며 “오는 17일 빙상경기장 건립공사가 첫 삽을 뜨는 등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들어가는 만큼 성공 개최로 이끌어 세계적인 관광 브랜드 도시로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릉에 들어서는 빙상경기장은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남녀, 컬링 등 모두 5개로 4371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 201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그는 또 “빙상경기장을 시작으로 경기장 진입로,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강릉 도심구간 공사 등 대규모 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이라며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천동~한국은행 간 전선 지중화사업과 철길 정비작업, 경기장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흙더미 처리와 소음, 진동, 먼지 등 도심 개조에 따른 일시적인 피해에 대해 시민들의 협조와 이해도 당부했다. 신성장 동력, 산업경제 클러스터 조성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힘쓸 방침이다. 최 시장은 “9일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에 중국 자본으로 대규모 차이나타운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면서 “2017년 들어설 복합문화관광단지 차이나타운 등 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질 각종 서비스산업 외에 옥계 비철금속단지, 강동 친환경 민자 발전단지, 사천 과학산업단지 확충 등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민속촌과 온천·화훼 치유단지, 올림픽 야시장과 대관령 곤돌라 등의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새천년 문화 중심 도시의 비전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 시장은 “장애인 문화체육센터를 비롯한 장애와 복지 분야 서비스도 확대하고 소통담당관(가칭)을 신설해 현장 시장실을 운영, 시민들과 소통을 통한 각종 민원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강릉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양구군수, 강원도 기획관리실장과 환동해출장소장, 강릉시장 등을 거친 행정 전문가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중구, 국유지 사용으로 변상한 33억 돌려받는다

    중구, 국유지 사용으로 변상한 33억 돌려받는다

    중구는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서소문공원 내 일부 국유지 무단점유를 이유로 납부한 변상금에 대한 부과처분 취소 소송 2심에서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변상금 10억 3000여만원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껏 낸 이자까지 고려하면 11억원의 세입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이 밖에도 국유지에 설치된 구청사와 어린이집, 주민센터, 경로당, 주차장, 미화원 휴게실 등에 부과된 변상금 5억원에 대해서도 부과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현재 2, 3심이 진행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소송이 마무리되면 16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미 환수한 17억원까지 더하면 국가에 납부한 33억원을 되가져 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앞서 추진한 소송에 견줘 보면 돌려받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재무과 재산관리팀 직원들이 과거 자료를 찾아서 부당함을 소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정 업무를 처리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서울시 공원조성과와 시설계획과, 자료관 등을 수십 차례나 방문해 30년을 넘긴 당시 관련 서류를 찾아냈다. 제출한 입증 자료는 승소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구는 2011년 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변상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 일곱 차례 변론을 거쳐 국가에 납부했던 13억여원을 환수했다. 지난해 11월과 올 2월에도 서소문공원 지하주차장과 황중경로당에 부과된 변상금 3억 8300만원을 취소해 줄 것을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청구해 납부금 3억 9300만원(환부이자 1000만원 포함)을 돌려받았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 사례는 자산관리공사로부터 부과받은 변상금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세원 발굴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지방자치 20년-민선 6기의 과제] 복지예산 분담 갈수록 눈덩이…새 사업 구상은 엄두도 못 내

    # A구는 영·유아 보육료 및 양육수당 분담금 6개월분인 20억여원을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했다. 공무원 연금부담금과 환경미화원 인건비 등 모두 32억 4700만원도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했다. 기초연금 시행에 따른 추가 분담금 2억 3000만원도 필요하다. # B구는 4000억원선 예산에서 법적 경비(928억), 각종 보조사업비(2073억), 경상사업비(766억)를 제외하면 가용재원이 겨우 185억원이다. 이를 조금이라도 늘려보려고 업무추진비도 줄였고, 행사나 축제를 폐지하고 축소했다. 그래도 기초노령연금 부담금(31억)은 반영하지 못했다. # C구는 아예 국·시비 지원 사업에 주력한다. 생활체육시설 보강 사업에 들어가는 5억원은 특별교부세로 충당했다. 어린이놀이시설 보수 정비 사업의 경우 11억 5000만원의 예산 가운데 8억원은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시비를 지원받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서울 자치구들의 팍팍한 살림살이는 역시 복지예산 때문이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50%선을 넘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고 본다. 가령 강북구만 해도 그렇다. 2010년 사회복지 예산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 수준이던 것이 2014년 예산에서는 무려 53.9%로 늘었다. 보편복지 정책바람에 5년 만에 11.9%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 예산만 비교해 봐도 사회복지 분야만 20.23%로 크게 늘었을 뿐, 전체적으로 다 줄어들었다. 구 관계자는 “복지 예산 부담이 늘다 보니 특정한 어떤 사업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새 사업구상은 엄두도 못 낼뿐더러 전반적으로 모든 예산을 다 쥐어짜 내듯 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농반 진반 삼아 “자칫 잘못하면 선거 치러 당선만 됐다 뿐, 막상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허수아비 지방자치단체장이 나올 수 있다”고 하소연하는 이유다. 이 갈등은 이미 지난해 박원순 시장과 중앙정부 간에 한 번 불거진 적 있다. 박 시장이 중앙정부 정책에 따른 복지예산이라면 중앙정부가 더 부담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박 시장을 잠재적 대선주자로 간주하는 새누리당은 지방자치단체 파산제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이 갈등은 괜한 정치적 시빗거리가 아니다. 당장 새누리당 소속 나진구 중랑구청장도 매칭방식 개선을 거론하고 있다. 중랑구의 2014년 예산 3758억원 가운데 복지 부문은 2114억원으로 56.3%를 차지한다. 기초노령연금 등 각종 부가 비용 78억여원은 돈이 없어 아예 예산에 반영도 못 했다. 나 구청장은 “지방자치에 걸맞은,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형식 대신 현장에서… 구청장들 ‘식 없는 취임’

    형식 대신 현장에서… 구청장들 ‘식 없는 취임’

    서울시 기초단체장들이 다음달 1일 돛을 올리는 민선 6기를 앞두고 저마다 ‘조촐한’ 취임식을 꾀하고 있다. 주민을 주인으로 받든다는 시대적 대세에 걸맞다는 평가를 듣는다. 핵심 키워드는 ‘소통과 안전’으로 추려진다. 25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화려하고 형식적인 행사를 없앴다. 대신 현장에 나가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넓히는 것으로 새 출발에 즈음한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다. ‘3연임 최연소 구청장’ 타이틀을 거머쥔 이해식(52) 강동구청장은 7월 1일 오전 6시 30분 주민들과 가로변 청소를 거들며 첫 업무를 시작한다. 민선 4, 5기 때 몇 차례 일일 환경미화원으로 나섰지만 몸소 실천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되새기려는 것이다. 이날 빗물펌프와 하수관, 소방시설 등 주요 안전시설물에 대한 종합대책 보고회도 갖는다. 취임식은 생략하고 구민 48만여명이 보는 구정 소식지에 직접 취임 선서를 실을 예정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역시 취임식을 생략하고 ‘마을 민주주의 시대, 민선 6기에 바란다’라는 주제의 열린 토론회를 한다. 김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공무원과 지역 활동가 200여명이 참여해 교육, 복지, 사회적 경제 등 12개 분야를 망라하는 구정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까지 구청 홈페이지(sb.go.kr)와 전화(920-3562~3) 접수를 통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제안된 의견은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민선 6기 최연소인 이창우(44) 동작구청장 당선인과 재선에 성공한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직원 조례로 취임식을 갈음한다. 민선 6기 비전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함께 알차게 구정을 이끌자는 취지다. 초선들은 취임식을 치르되 저소득층, 외국인 근로자 등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구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데 힘을 실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당선인은 오후 3시 신정동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각계각층 주민들을 초청해 차분한 취임식을 연다. 축하 화환을 물리치고 쌀 화환을 받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당선인도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동 주민대표, 직능·유관단체 회원, 환경미화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화합 무드를 조성한다. 행사를 마친 뒤엔 6기 첫 사업으로 기획한 ‘찾아가는 현장구청장실’ 버스를 타고 민원 현장으로 달려간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삼성전자 서초사옥 ‘스티커 홍역’

    삼성전자 서초사옥 ‘스티커 홍역’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보도블록 위에 딱 달라붙은 스티커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보도블록 스티커는 33일째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조합원들이 이번 주초부터 붙이기 시작했다. ‘아버지 21세기잖아요. 우리 이제 그만 노동조합 인정하기로 해요’라는 내용의 파란색 스티커다. 서초사옥 주변은 물론 반경 1~2㎞의 공원, 버스정류장, 공중전화부스 등에 붙어 있다. 불법 스티커 부착 행위는 옥외광고물관리법상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일을 문제 삼으면 대기업의 횡포라고 공격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죽어나는 것은 환경미화원이다. 20일 오전 환경미화 근로자 4명이 서초사옥 삼성전자동 앞에 쭈그리고 앉아 스티커 제거에 나섰다. 환경미화원 A씨는 “아침부터 제거하는 중인데 건물 주변 곳곳에 붙어 있어 언제 다 없앨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환경미화원 B씨는 “우리가 40명 조금 넘는데 이 건물 전체를 다 청소해야 한다”면서 “큰 쓰레기는 (시위대가) 치우지만 잔 쓰레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쓸 수 없다.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난감해하는 건 행정기관도 마찬가지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우리는 상업적인 광고물만 다룬다. 노조 문제는 경찰이 나서야 할 것 같다”고 했고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구청이나 삼성이 고발하면 몰라도 우리가 먼저 나서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노조는 지난달 19일 양산분회장 염모씨가 자살(같은 달 17일)한 후 삼성전자가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 투쟁에 돌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5월 의정모니터] “위험 시설 정보 공유 사이트 만들면 사고 예방·피해 줄이는 효과 볼 것”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5월 의정모니터에서는 모니터 요원들이 30건의 시정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3건이 우수 의견으로 19일 선정됐다. 이영희(56)씨는 “대다수의 국민은 사고가 나더라도 자기와 관련 없으면 알 수도 없고 무관심하다”며 “평소 위험 시설 등을 신고해 정보를 공유하도록 각종 재난 위험 신고 사이트를 만들면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는 효과도 볼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혜진(32)씨는 “기초단체장으로 된 종량제 쓰레기봉투 명의를 광역단체장 명의로 만들자”며 “대형마트에서 일정 비용을 받고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지만 소비자들은 일반 봉투로 인식하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 제한을 없애면 환경미화원의 수거 작업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선(56)씨는 “어르신에게 지원하는 교통비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니어패스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로 지하철공사 적자도 가중되기 때문에 교통비 지원액을 월 5만원으로 하고 정확한 조사와 선별 기준을 거쳐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국세청 세금으로 자동 처리되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무임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 어르신은 다른 교통수단 결제에 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이렇게 달라졌어요] 지하철 객차 안 소화기 안전핀 모두 점검 서울시와 산하기관은 지난 4월 제시된 의견에 대해 적극 수용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하철 객차 내 소화기 안전핀 제거가 어렵다는 의견엔 “소화기 안전핀 고정에 사용된 봉인줄은 규격품으로 화재 때 안전핀을 뽑으면 쉽게 끊기도록 돼 있다”며 “6개 차량관리소 일제 점검 시행을 마무리했다”고 답했다.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상단 운행방향 표시란에 종착역 추가 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운행방향 안내는 승강장 천장에 달린 안내표시판과 승강장 안전문 상단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등에 표시하고 있다”면서 “지하철 이용객 편의를 위해 단일·광역전철 노선도 설치를 승강장 안내문 6곳에서 10곳으로 추가 부착하고 있으며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라고 회신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단체장 ‘민생 취임식’ 새바람

    단체장 ‘민생 취임식’ 새바람

    ‘시민과의 대화’, ‘민생 투어’, ‘환경 정화 활동’, ‘배식 봉사 활동’, ‘직원 정례조회 대체’…. 민선 6기 자치단체장들이 화려한 취임식 대신 현장 방문이나 봉사 활동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올해 단체장 취임식은 세월호 참사와 어려운 경제 사정 등을 고려해 요란한 겉치레보다 민심과 함께하는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 당선인은 다음 달 1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시장 집무실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김 당선인은 섬김과 봉사의 시정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점심때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배식 봉사를 한 데 이어 시청 시민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민선 6기 시정 방향을 밝히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재선한 김복만 울산시교육감도 6·4 지방선거 다음 날인 지난 5일 업무를 재개한 만큼 다음 달 1일 직원 정례조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앞으로 4년간 펼칠 울산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재선의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은 취임 첫날 직접 손수레를 끌고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도로변 청소로 업무를 시작한다. 박 구청장은 취임식 행사 대신 구청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한다. 3선에 성공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취임식 없이 민생 현장 방문의 하나로 취임 첫날 독도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취임 첫날 저녁 시간을 이용해 직원들만 참석하는 소박한 취임식을 열기로 했다. 재선한 김영만 충북 옥천군수는 직원들만 참여하는 조회 때 취임선서를 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체하기로 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필용 충북 음성군수도 7월 직원 정례조회로 취임식을 대체하고, 군청 공무원들과 함께 음성읍 시가지 환경 정비 활동을 벌인 뒤 음성군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급식 봉사를 하고 장애인들과 같이 식사할 계획이다. 재선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도민과의 대화’를 할 계획이다. 최 지사는 취임식을 통상상담실에서 실·국장들만 참석한 가운데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대체하고 공무원을 포함해 학계, 언론계, 재계, 시민사회 단체 등 각계각층 300여명이 참여하는 도민과의 대화를 열기로 했다. 3선의 최명희 강원 강릉시장도 취임식 대신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새벽 거리 청소에 나선 뒤 불우시설을 찾아 배식 봉사를 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3선 시장으로 거창한 취임식보다 시민들에게 다가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재선한 김연식 강원 태백시장은 농촌 봉사 활동을 한 뒤 농민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 농민들의 애로 사항을 듣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와대 개편] 송광용 교육문화수석, 작년까지 13년간 정수장학회 이사

    [청와대 개편] 송광용 교육문화수석, 작년까지 13년간 정수장학회 이사

    송광용 신임 교육문화수석은 중학교 교사부터 대학 총장직까지 두루 섭렵한 정통 교육 전문가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때 이사장으로 있던 정수장학회 이사를 지난해 초까지 13년 동안 맡았었다. 1976년 성일중학교 교사로 출발해 1981년부터 2년간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연구원을 지냈고, 1984년부터 서울교육대학교 초등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연구개발부장,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자문위원, 한국초등교육학회 회장 등을 지내며 유·초·중등 교육에서부터 대학교육까지 전 교육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교대 총장을 지내면서 실사구시형으로 업무 처리가 치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교 때부터 혼자 돈을 벌며 학교를 마친 자수성가형으로, 학교에서는 환경미화원들까지도 보살피는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부인 이선원(58)씨와 1남 1녀. ▲충남 보령(61) ▲대전고 ▲서울대 교육학과 ▲동 대학원 교육학과 ▲성일중 교사 ▲한국교육개발원(KEDI) 연구원 ▲서울교육대 초등교육과 교수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자문위원 ▲한국초등교육학회 회장 ▲서울교육대 총장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몽준, 환경미화원이 정년 연장 요구하자…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관악·구로·강서 등 서남권 표밭갈이에 나섰다. 전날 강북을 훑었던 정 후보는 이날은 관악구 행운동에서 환경미화 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쪽방촌 방문 등 일정을 이어가며 소외층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형광 연두색 환경미화복을 갖춰 입고 흰색 서울시 헬멧을 착용한 정 후보는 새벽 6시부터 주황색 쓰레받기와 막대 빗자루를 들고 거리 청소를 시작했다. 20여분간 거리를 쓸고 나서 환경미화 차량에 매달려 이동하며 골목길 쓰레기봉투 정리 작업도 함께했다. 한 환경 미화원이 현재 61세인 미화원 정년을 62세로 늘려달라고 요청하자,“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도시에 사람이 살면서 매일 많은 소비를 하고,도시를 깨끗이 하기 위해 환경미화원들이 굉장히 고생을 한다”며 “그분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구로구 가리봉 일대 재개발 단지 주택가 등을 둘러본 직후 부친인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을 언급하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강원도에서 결혼하고 서울로 올라올 때에도 신설동 단칸방 집에서 살았다”며 “그때도 이렇게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서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 부인 김영명 씨와 배식 봉사를 한 뒤 노인들과 불고기 백반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장년층 표심도 공략했다. 정 후보는 기자들에게 노년층이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면서 “박 후보의 허상과 위험해 보이는 국가관이 밝혀지면 서울시민께서 다시 한번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000명 중 6700명은 꿈쩍도 안했다

    9000명 중 6700명은 꿈쩍도 안했다

    “본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입주자와 내방객 여러분은 남측 또는 북측의 비상계단을 이용해 요원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46층. 가상 화재가 발생한 지 3분이 지나서야 비로소 대피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나마 잘 들리지 않아 복도로 나와야 비상계단을 따라 대피하라는 안내 방송이 또렷하게 들렸다. 남측 비상구 쪽에 40여명이 몰려 있었다. 20여명이 위층에서 내려오면서 병목 현상이 발생해 약 3분간 대피가 지체됐다. 실제 상황이었다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대피 인원들은 환경미화원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나눠 주는 휴지로 입을 막고 1층까지 걸어서 내려갔다. 201개사 9000여명이 상주하는 한국무역센터(코엑스) 트레이드타워(지상 54층·지하 2층)와 아셈타워(지상 41층·지하 4층)에서 화재에 대비한 소방 훈련이 실시됐다. 지난달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에 대비한 비상 훈련을 실시하고 안전 매뉴얼을 점검하겠다는 취지였지만 허술한 훈련 방식으로 ‘시늉’만 낸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훈련에 자발적으로 참가한 인원은 2300여명(코엑스 추산)으로 전체 인원의 25%에 불과했다. 처음으로 건물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 저층 근무자들은 화재 발생 3분 만에 나왔다. 하지만 참가 인원 모두 대피하기까지는 30여분이 걸렸다. 그나마 상주 인원의 75%가량은 사무실에서 평소처럼 업무를 진행했다. 고층 건물의 경우 25~30층마다 안전대피층을 설치하게 돼 있지만 이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 대피 훈련 자체가 강제 사항이 아닌 데다 방문객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비상 경보음도 작동시키지 않았다. 가장 많은 유동인구와 상점들이 밀집한 코엑스몰은 아예 훈련에서 제외됐다. 박창순 동원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일반 이용객들은 비상 상황에 대한 훈련이 안 돼 있는 데다 실제 상황에서는 통제가 힘들기 때문에 매뉴얼대로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의무적으로 모든 사람이 피난 훈련에 참여하도록 하는 안전관리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범인 잡아야 한다 생각뿐 무서운 생각 전혀 없었죠”

    “범인 잡아야 한다 생각뿐 무서운 생각 전혀 없었죠”

    지난 24일 오전 4시 20분쯤 서울 구로구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서 여성의 날카로운 비명이 울려 퍼졌다. 친구 사이인 김모(19·여)씨와 이모(19·여)씨를 뒤쫓던 정모(35)씨가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났다. 둘은 함께 정씨를 뒤쫓았지만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정씨는 이들이 쫓아오자 현금 2만 2000원과 휴대전화만 빼낸 뒤 가방을 버린 채 내달렸다. 이때 구로디지털단지역 3번 출구에서 새벽 청소를 하고 있던 환경미화원 이정주(46)씨가 추격전을 목격했다. 이씨는 하던 일을 멈추고 무작정 정씨를 쫓았다. 정씨는 100m가량 쫓기다 결국 이씨에게 붙잡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무섭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날치기범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혹시 범인이 흉기를 가지고 있으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딸 같은 아이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범인이 저항하긴 했지만 다행히 경찰이 올 때까지 붙잡고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로구청에서 ‘모범 환경미화원상’을 받게 된 이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상까지 받게 돼 쑥스럽다”며 “험악한 세상일수록 주변에 작은 관심을 두고 베풀며 사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동료 정신석(45)씨는 “10년간 환경미화원 일을 했지만 이렇게까지 남을 돕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면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보고 도와주면 오히려 ‘뭐하러 나서느냐’고 말하는 요즘 살신성인을 보여 준 동료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용산구 새봄맞이 대청소

    용산구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등이 내려앉은 동네, 도로, 보도, 가로수를 씻어 내는 대대적인 환경 개선 작업에 나선다. 구는 우선 오는 20일 16개 전 지역에서 ‘새봄맞이 일제 대청소의 날’ 행사를 연다. 각 동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청소에 참여해 겨우내 묵은 쓰레기나 무단투기·악취 발생 지역을 집중 청소한다. 공공시설물 등 외벽 물청소와 학교 운동장, 공원, 마을 텃밭 등 먼지가 많은 지역에 물 뿌리기 작업도 한다. 특히 서울역 인근 한강대로, 녹사평대로, 이태원로, 한남대로, 원효로 등 주요 도로와 보도에는 분진 물청소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오전 5~11시 지역 내 중앙차로, 안전지대 등 취약지점을 청소한다. 구는 진공청소차 4대, 살수차 7대, 분진청소차 1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오는 25일부터 새달 16일까지 ‘1일 1동 집중 청소’에 나선다. 보광동을 시작으로 매주 화~금요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오후 1시 30분~3시 30분 주민과 환경미화원 65명이 함께 청소 작업에 나선다. 물청소차 2대, 분진청소차 1대, 노면청소차 3대, 동행정차 1대가 지원된다. 27만 5000여 그루에 달하는 나무 세척 작업도 이뤄진다. 구는 이달 말까지 공원과 가로변 녹지대 등에 쌓인 잔설, 염화칼슘, 묵은 때 등을 물세척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13일 “잇단 미세먼지 등으로 주민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 정비를 통해 깨끗한 용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첫 등재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첫 등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우리의 국회의원)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북한은 10일 정오쯤 김 제1위원장의 당선 사실을 발표해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 변동이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중앙선거위원회의 ‘보도’를 인용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의 전체 선거자가 김 제1위원장에게 100% 찬성 투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는 이날 오후 11시 현재까지 이례적으로 선출된 전체 대의원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요식행위이기는 하지만 선출된 인물 면면을 통해 김정은 시대의 권력 구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앞서 전날 선거일에 김 제1위원장의 친여동생 김여정이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간부)으로 투표 현장에서 함께 포착된 것도 그가 ‘제2의 김경희’로서 활동을 공식화했음을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는 지난해 9월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은 뒤 이번 선거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의 작은할아버지인 김영주(김일성의 동생)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 부위원장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는 이번 선거 관련 동정을 보도하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당·정·군 고위 간부 30여명을 언급해 핵심 간부 대부분이 건재함을 암시했다. 장성택의 인맥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공개 활동이 뜸했던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과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이 북한 매체에서 호명된 것도 특이한 점이다. 반면 또 다른 장성택 인맥인 문경덕 당 비서는 이번 투표 동정에 보도되지 않았다. 최근 일부 대북 소식통은 문 당 비서가 사상 검토 학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선신보는 이날 환경미화원인 평양시 평천구역 제17호 선거구의 조길녀 대의원과 공장 근로자인 제44호 선거구의 문강순 대의원, 11기 선거부터 계속 선출된 평양도시설계연구소장 윤석천 대의원의 선출 소식을 전하는 등 개별 선거구의 결과를 보도하기도 했다. 대의원 선거를 마친 북한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새 대의원들을 소집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이 다음 달 18일까지 이어지고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준비에 집중하면서 남북 대화는 당분간 소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3월 8일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끝나고 한달 뒤 열린 1차 회의에서는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을 재추대하고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하며 김정일 3기 체제를 본격화한 바 있다.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정치 환경을 반영한 인사나 조직 개편이 오는 최고인민회의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북한은 통상 선거일 다음 날 오후 조선중앙TV에서 선출된 대의원을 한 명씩 호명하는 방식으로 전체 명단을 공개해 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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