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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노회찬 소환말라” 냉정한 거절에 정청래 “아! 옛날이여”

    정의당 “노회찬 소환말라” 냉정한 거절에 정청래 “아! 옛날이여”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보궐선거 하루 전인 6일 진보정당인 정의당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섰지만, 정의당의 거센 반발만 샀다. 박 후보는 이날 첫 유세 일정으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상징인 ‘6411번 시내버스’에 몸을 실었다. 6411번 버스는 노 전 의원이 2012년 한 연설에서 “(버스 승객들은) 이름이 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그냥 아주머니,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 존재하되 우리가 존재를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이라며 노동자들의 삶을 조명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저는 노회찬 의원이 (2014년 재보궐선거 때) 동작에 출마했을 때도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 어떤 유불리도 따지지 않고 진심을 다해 도움을 드렸다”고 했지만 정의당은 고인을 소환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전날 박 후보의 SOS를 “염치가 없다”면서 거부한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냉담한 반응만을 보였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박 후보를 겨냥해 “아무리 선거가 급하더라도 고인을 선거판에 소환하는 것은 멈춰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노 전 의원의 선거를 도왔다고 소개한 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당시 선거는 정당간 합의를 통해서 단일 후보를 결정하고 양당이 책임 있게 선거 운동에 임했던 사안”이라며 “마치 개인적 차원에서 헌신적으로 도왔다고 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와 책임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 이런 오해에 대해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전날 정의당 여영국 대표의 ‘염치 없다’는 발언에 대해 착잡한 심정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여 대표의 선거운동을 하는 동영상을 공유했다. 정 의원이 공유한 지난해 4월 총선 유세 동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여영국이 민주당 후봅니다”라고 말하며 유권자들과 악수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아! 옛날이여’라고 토로했다. 박 후보는 정의당의 거부에도 “정의당의 입장은 입장대로 갈 수 있겠지만 실제로 현장에 가면 정의당 당원이나 당원을 했던 분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있다”며 “저한테 너무 염려 말라고, 돕겠다고 하신 분들이 상당수 있다”고 범진보 진영이 결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쓰레기가 된 파리’ 분노의 트윗, 프랑스에 무슨 일이

    ‘#쓰레기가 된 파리’ 분노의 트윗, 프랑스에 무슨 일이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물에 떠다니는 더럽고 추악한 곳인가, 아니면 여전한 빛의 도시인가. 예술과 낭만의 도시로 알려진 프랑스 파리가 ‘쓰레기 도시’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도심에 쓰레기가 가득한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시작된 것인데, 파리시청이 이를 ‘비방 캠페인’이라고 반박하면서 정치적 공방으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책이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프랑스 수도의 낭만적인 이미지와 달리, 최근 며칠간 온라인에서 널리 퍼진 해시태그는 시민들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의 더러운 모습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앞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엉망이 된 파리’(#SaccagePari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도심 곳곳을 채운 쓰레기 사진들 수천장이 공유됐다. 지난달 말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더럽고 추악한 파리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글을 올리며 시작한 것이다. 시민들은 길거리에 종이박스와 매트리스, 가구 등이 널브러진 모습과 스티로폼,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하천을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 깨진 보도블록과 건물 벽 사진 등을 올렸다.특히 안느 이달고 시장 등 현 정권의 무능함 때문에 도심이 방치됐다는 여론이 커지자 시청이 이를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하며 논란은 더 커졌다. 시청은 성명을 통해 온라인에서의 비난이 실제와 차이가 있다며 “환경 미화원이 청소를 하기 전에 찍은 것이거나, 아주 오래 전의 사진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와 자가격리 인원이 늘어나며 청소 인력이 10%가량 줄었다”며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파리 역시 공공장소 규제를 놓고 문제를 겪고 있다”고 했다. 이에 해시태그를 처음 시작한 이용자가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며 “해시태그 뒤에는 그저 평범한 시민들이 있을 뿐이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럼에도 이달고가 내년 대선에 출마할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며 야당은 물론 극우정당까지 나서서 비난에 가세하고 있다. 최초의 여성 파리시장인 이달고는 사회당 소속으로 2014년 첫 당선에 이어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저번 선거에서 이달고에게 패한 라시다 다티 전 법무장관은 “파리의 쇠퇴를 눈을 뜨고 지켜봐야 한다”며 위생 문제를 위해 시의회가 특별 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대표 마린 르 펜 역시 “이달고 시장에 의해 아름다운 수도가 타락했다. 어떤 프랑스 국민도 무관심할 수 없는 국가적 트라우마”라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백신요? 직원 아니라서…” 밤새워 환자 돌본 간병인의 눈물[이슈픽]

    “백신요? 직원 아니라서…” 밤새워 환자 돌본 간병인의 눈물[이슈픽]

    요양병원·시설 되고 병·의원급만 쏙 빠져 ‘논란’의료연대 “고용형태 따라 백신접종” 주장“의료인 감염시 공백 우려…잔량 남으면 활용” “직원이 아니니까 그렇다는 거예요. 간병인 없으면 중환자실 환자 올려보내지도 않아요. 진짜로 필요한 사람들이죠. 그런데 그런 때는 쏙 빠지는 거죠” 서울의 종합병원들을 돌며 10년 넘게 간병인으로 일해 온 60대 여성 A씨의 말이다. 그는 환자 곁을 떠나기 어려운 데다 중증 환자들을 돌볼 때는 밤새워 옆을 지킨다. 환자들과 접촉이 잦다 보니 종합병원 종사자들과 함께 접종 대상에 포함될까 했지만, 차례는 돌아오지 않았다. 병원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간병인들은 코로나 진단검사는 지자체 지침에 따라 사흘마다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29일간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64%가 1차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9만 2274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A씨처럼 코로나19에 취약한 환자들과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필수 돌봄노동자들이 정부 백신 접종 기준에서 사각지대가 처해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병원에서 일하는 간병인, 미화원, 경비·보안직원 또는 가정에서 어르신이나 장애인을 돌보는 재가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보호사 등이 보건의료인이 아니거나 직접 고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에서 제외됐다.“처음부터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를 접종 대상에 포함시켰어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의료연대)는 앞서 25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언제까지 방역을 운에 맡길 것이냐”며 “간병노동자, 외주용역노동자, 방문돌봄노동자,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모든 병원·돌봄노동자에게 백신 접종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의료연대는 “백신 접종 대상자에서는 배제하고 코로나19 검사만 반복하는 건 방역을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시키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를 전수조사해 접종 대상에 포함시키고 동의 여부를 물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당국 “백신 수급 상황 살피면서 대상 확대하겠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 병·의원급 의료기관 내 간병인 등이 제외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백신 수급 상황을 살피면서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 반장은 앞서 정례브리핑에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전체에 대해선 보건의료인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의료인이 감염되면 진료 중 여러 환자에게 감염을 전파할 위험이 크고 또 환자를 진료할 수 없게 돼 의료 공백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백신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병원 내 접종 대상자들을 확대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방역 당국은 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는 직종의 경우 일반 사회 내 접촉 양상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위험군으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백신 미접종분 또는 잔여량 발생 시 이를 폐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김 반장은 “일단 의료기관 유형별로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코로나19 치료병원 같은 경우 감염 위험도가 높아 보건의료인뿐만 아니라 간병, 환자 이송에 종사하시는 분들, 환경미화 노동자 등을 보호해서 병원 내 전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도 접종 과정에서 백신 잔량이 남거나 당일 사정으로 접종 못 하시는 이들이 생기면 예비 명단을 활용해서 접종하고 있다”며 “여기엔 보건의료인 외 병원 내 종사하는 이들이 포함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정현 경기도의원, 공동주택 비정규직 고령노동자를 위한 조례 제정 추진

    신정현 경기도의원, 공동주택 비정규직 고령노동자를 위한 조례 제정 추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정현(더불어민주당·고양3) 의원은 공동주택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경비노동자, 청소노동자, 시설관리노동자 등의 인권보호와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 공동주택 비정규직 고령노동자의 인권보호 및 고용 안정 조례’ 제정에 나선다. 신정현 의원이 준비중인 ‘경기도 공동주택 비정규직 고령노동자의 인권보호 및 고용 안정 조례안’ 주요 내용은 ▲ 공동주택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고령노동자의 노동 실태 조사 및 개선 방안 마련 ▲ 공동주택 관리업무를 사회적기업에게 맡기는 경우 또는 공동주택의 노동자가 1년 미만 기간제 근로계약을 1년 이상 또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으로 전환하는 경우 공동주택에 대한 보조금 지원 ▲ 공동주택 비정규직 고령노동자로 구성된 사회적 대화 협의체의 구성 및 지원 등이다. 신정현 의원은 2018년 8월부터 공동주택 경비노동자 및 청소노동자 근무시설과 휴게시설 개선을 위해 꾸준히 정책제안을 해왔다. 또한 2020년 2월부터 경비업과 청소업 등 고령자가 몰리는 직종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과 토론회 및 정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신 의원은 지난 2020년 9월 도정질의를 통해 이재명 지사에게 GH 공공임대주택에 경비원과 관리원을 이원화하는 방식의 직무교대제의 우선적용을 요구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바 있다. 신 의원은 “사회적기업의 공동주택 관리업무 활성화를 통해 관리사무소 및 입주자대표회의와 주택관리업체 간의 부정청탁을 사전에 차단해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동시에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효과도 거둘수 있다”고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가 공동주택 관련 노동자의 인권보호와 처우개선에 앞장서 늘 우리 곁에서 함께하는 경비원, 미화원, 관리사무원 등 공동주택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공동주택 내 경비업 및 청소업 등에 집중되는 비정규직 고령노동자들의 노동실태를 꾸준히 파악하여 노동인권 및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대화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정현 의원은 지난해 10월 대표발의 한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아파트 공동체의 자발적인 공동주택 노동자의 인권보호와 근로환경 개선 등 종합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조례 제정을 위해 신정현 의원은 오는 30일 화상회의를 통해 공동주택 경비ㆍ청소 노동자, 관계전문가 등 이해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개최하고 최종적으로 조례안을 가다듬어 다음 4월 제351회 임시회에 의안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성애 탈북자 장영진씨 “북한 떠난 지 25년 만에 짝 찾아 결혼 계획”

    동성애 탈북자 장영진씨 “북한 떠난 지 25년 만에 짝 찾아 결혼 계획”

    남으로 넘어온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유일하게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장영진(63)씨가 탈북한 지 거의 25년 만에 사랑을 찾았다. 그는 21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미국인 남자친구와 올해 안에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씨가 극적으로 탈북한 사연이나 남다른 성 정체성 때문에 귀순을 결심한 사연들은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그는 2015년 자서전 ‘붉은 넥타이’(영어 제목 A Mark of Red Honor)를 발간해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제법 교육받은 여성과 27세 때 결혼했다. 하지만 그는 첫날 밤에 “아내 몸에 손조차 대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4년 뒤 왜 임신을 못하느냐고 형이 추궁하자 그는 솔직히 이성에 대한 유혹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형은 병원에 가보자고 했다. 숱하게 병원을 다녔지만 시원한 답을 듣지 못했다. 아예 동성애란 개념 자체가 북한 사회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석향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탈북자들에게 동성애에 대해 물어보면 곧바로 알아 듣지 못해 한 사람씩 붙잡고 따로 설명해야 했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은 만약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다른 이의 눈에 띄면 사회에서 축출되거나 처형당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는 것이다. 물론 병원 진단 결과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아내는 행복해하지 않았다. 해서 각자의 길을 걷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 이혼을 결심했지만 법원이 허가해주지 않았다. 국민대 북한학과의 박정원 교수는 워낙 북한이 가정을 소중히 여기며 집권 이데올로기를 해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때만 이혼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장씨는 북한을 떠나는 길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아내가 재혼할 길이 열린다고 믿었다. 고향 청진에서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낸 선철이 어느날 놀러왔는데 감정이 애틋해짐을 느꼈다. “정말로 선철을 많이 좋아했다. 지금도 꿈 속에 나타나 만난다.” 하지만 선철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줘 낙담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그는 1996년 북한을 떠나 중국에 갔다가 우리 당국이 노동자 출신이라며 받아주지 않자 다시 청진으로 돌아갔다가 이듬해 4월 지뢰밭 천지인 비무장지대(DMZ)를 통과해 귀순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탈주민을 하나원에서 한두 달 교육시키고 사회에 내보내는 것과 달리 워낙 위험한 지대를 무사히 통과한 그를 5개월 동안 붙잡아놓았다. 왜 망명을 결심했느냐고 추궁하다 나중에는 의사 진찰을 받아보라는 조건을 붙여 정착해도 좋다고 했다. 남한이 조금 낫다고는 해도 북쪽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몇몇 의사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라고 했지만 그는 거부했다. 귀순한 지 13개월이 지난 1998년 봄에 자신의 인터뷰 기사가 실린 잡지를 펼쳤다가 한 동성애 남성의 커밍아웃 소식과 함께 두 남성이 침대에서 입을 맞추는 미국 영화가 있음을 알게 됐다. 그제야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장씨는 이때부터 서울의 게이바를 드나들었다. 2004년 한 바 주인으로부터 항공사 승무원이란 남성을 소개받아 3개월 사귀다 사랑에 빠졌다. 그 남자는 함께 살려면 더 넓은 집을 구해야 한다며 돈을 요구했다. 해서 장씨는 전세금과 예금 등 전재산 9000만원을 건넸는데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었다. 경찰서에 보름 동안 찾아갔더니 그만 포기하라고 했다. 장씨는 앓아 누워 한달을 병원에 입원했다. 공장 일자리도 잃고 홈리스 신세가 됐다. 그는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면서 다시 전셋집이라도 구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맸다. 짬이 나면 자서전을 쓰기 시작했다.하지만 다시 데이트할 엄두는 쉽사리 생기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에야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민수(가명)와 사귀기 시작했다. 4개월 뒤 북한 정권이 “늑대들 나라”라고 가르치는 나라에도 다녀왔다. 처음 본 민수는 반바지와 모자를 쓰고 나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버릇없는 남자구나 싶었다. 하지만 “이 남자를 알아갈수록 그가 아주 좋은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보다 여덟 살 아래지만 먼저 다른 사람을 챙기는 것을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두 달 뒤 민수는 프러포즈를 결심했다. 장씨는 현재 북한에서의 첫 번째 결혼을 끝내는 서류 작업 중이다. 그 일이 완료되면 올해 안에 결혼할 계획이다. “난 혼자 살아오는 동안 늘 걱정 많고 슬퍼하며 외로워했다. 난 아주 내향적이며 감정이 예민한 사람인데 그는 낙천적이다. 해서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반쪽이다.” 장씨는 새로 행복을 찾았지만 가족과 친척들에게 씻을 수 없는 역경을 안겼다. 친척 상당수가 오지로 추방됐다. 어머니와 네 형제자매 등 친척 6명이 기아와 질환으로 이미 세상을 떠났다. 죄책감을 달래는 길은 열심히 뭔가를 쓰는 일뿐이었다. 북한에 두고 온 아내가 재혼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늘 재주가 많다고 생각했던 그녀가 진정 행복해졌구나 느낀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봉쇄가 풀리면 민수와 함께 드라이브를 해 워싱턴 DC의 게이바 거리를 찾아 여기저기 함께 둘러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화이자 2차 접종 맞은 의료진들…“초사이언 된 느낌”

    화이자 2차 접종 맞은 의료진들…“초사이언 된 느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행 4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20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는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종사자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1차 접종을 시작한 후 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인 3주가 지난 후 2차 접종을 실시한 것이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 당시와 동일한 ‘예진-접종-관찰’ 순서로 진행됐다. 예진의는 접종자에게 “1차 접종 이후 문제가 있었나” 등을 물었고, 접종 후 유의사항 등을 설명했다. 2차 접종을 마치면 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소요된다. 중앙예방접종센터는 오는 4월2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4월 중순이 되면 2~3월 화이자 백신을 1차로 접종한 사람들 상당수가 면역력을 갖추게 된다.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율은 95%다. 김영환 중앙의료원 외상센터장은 접종 후 “모든 백신이 두려움과 기대가 공존하는 것 같다. 저는 기대가 더 컸던 것 같다”며 “응급실에서 코로나19 환자인지 아닌지 모르고 만나는 경우가 많다. 접종을 했더니 초사이언(만화 드래곤볼 속 강력한 캐릭터)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고 전했다. 손현경 책임약사는 “1차 접종 뒤에는 밤에 팔 근육통 정도가 있었다. 오늘은 주사 통증 외에는 괜찮다”며 “개인적으로 안도감이 생기고 사명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2차 접종 소감을 밝혔다. 화이자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했던 정미경 미화원은 “1차때는 부담스러웠는데, 지금은 너무 편안하다”며 “확진자가 400명대로 나오고 있는데, 100명 아래 0명이 될때까지 다들 빨리 접종했으면 좋겠다. 변이가 있다고 하지만 코로나19를 이겨내면 (변이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화이자 백신의 임상연구에서는 2차 접종에서 부작용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임석 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은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2차 접종 뒤에 15%는 38도 이상 열이 난다고 했고 40%는 전신 이상이 있다고 한다”며 “이에 관찰실 침상을 2배로 늘려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활용한 추가 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99% 정도는 7도즈(7명분)가 아무 문제 없이 나왔다”며 “버려지는 물량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1병(바이알)당 6명 접종이 권장된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6명 접종 후에도 1명분 이상 물량이 남으면 현장 판단에 따라 추가 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고 부원장은 “2차 접종을 하고 항체가 최고치에 도달하는 게 1~2주 후다. 얼마나 유지가 잘 되는지가 관건인데, 집단면역이 잘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 인권 증진에 관한 조례안’ 위원회 대안 가결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 인권 증진에 관한 조례안’ 위원회 대안 가결

    공동주택 관리에 종사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권익 침해를 방지하고, 인권 존중 및 처우개선을 위한 조례 제정에 서울시의회가 앞장서고 나섰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희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양천4)은 아파트경비원, 미화원, 관리사무소장, 관리직원 등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에 대한 폭행, 폭언 등 인권침해와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발의된 2건의 조례안을 통합한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 인권 증진에 관한 조례안」이 위원회 대안으로 2월 26일 상임위원회 통과 후, 3월 5일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김희걸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관리 종사자 인권 증진에 관한 조례안’(의안번호: 2188)과 같은 취지에서 이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4)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노동자 인권 보호에 관한 조례안”(의안번호: 2098)은 병합심사 후 두 조례를 통합한 위원회 대안으로 가결되었다. 앞으로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의 고용 및 처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입주자와 주택관리업자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에게 폭언, 폭행,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제정 조례안은 관리 노동자를 위한 기본시설 설치, 고용환경 개선, 정신적 피해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 폭언·폭행 등 인권과 법률상 피해 발생에 대한 무료 법률 상담 지원, 인권 존중 모범단지에 대한 지원과 관리 노동자 인권 실태조사 근거를 담았다. 또한 앞으로 서울시는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 인권증진 및 고용환경 개선 기본계획’을 매년 수립해야 하며, 이와 같은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 지원시책의 자문기구로 ‘관리 노동자 인권 보호 자문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하도록 했다. 김희걸 위원장은 “최근 정부에서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지에서는 입주민에 의한 관리 노동자의 인권과 생명이 경시되는 상황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금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사회에 만연해 있는 악습이 근절되고, 동시에 입주민과 관리 노동자 간에 상호 배려하고 존중하는 공동주택 관리문화가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병원장 “모든 백신 근거 있는 제품...불안해할 필요 없어”

    서울대병원장 “모든 백신 근거 있는 제품...불안해할 필요 없어”

    4일 서울대학교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서울대병원 1호 접종자인 김연수 원장은 접종 후 “특별한 이상반응은 없다. 백신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며 “모든 백신은 근거가 있는 제품이다. 특별히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접종은 김 원장 등 주요 보직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해 서울대어린이병원 지하 1층 임상강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8시 53분쯤 김 원장과 정승용 부원장 등은 서울대어린이병원 지하 1층 임상강의실에 도착해 예진표를 작성하고 접수한 뒤 체온 등을 확인받았다. 서울대병원의 백신 접종은 예진표 작성, 접수, 예진, 접종, 접종 후 대기 등 5단계로 진행된다. 김 원장은 접종 후 대기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늘이 들어간 줄도 몰랐다”며 “예상했던 것보다는 통증이 없고 별다른 증상도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먼저 맞는 게 서울대병원 직원들의 불안을 해소하지 않겠느냐”며 “백신의 장점이 크고, (접종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걸음인 만큼 국민들도 신뢰를 갖고 접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8900여명 직원 중 95%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 미화원, 조리원 등도 모두 접종 대상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보고되면서 국민들이 불안을 호소하는 것에 대해 김 원장은 백신을 신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백신이 이상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특정 제품에 대해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며 “국민들도 믿고 맞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병원에서는 현지 정책상 시노팜 백신을 접종했다”며 “우리 직원들이 150명 정도 가 있어서 접종했는데, 접종 끝나고 자체 항체 검사에서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이날 대외활동 일정을 축소한 채 사무실에서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의 2차 접종 예정일은 4월 29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은 이날부터 열흘간 직원 8300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 등 340여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화이자 백신은 다음 주쯤 입고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광주시 공무직 채용…통합시험과 블라인드 면접 도입

    광주시 공무직 시험이 통합채용 방식으로 전환된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부터 공무직 채용 방식을 기존의 부서별 채용에서 통합시험으로 바꾸기로 했다. 공무직은 광주시 본청, 직속 기관, 사업소에 소속돼 행정보조원, 단순 노무원, 환경미화원, 도로 보수원으로 종사한다. 부서별로 달랐던 채용 시기, 자격 요건 등을 통합해 상반기 19명, 하반기 1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으로 채용하던 기존 방식에 필기시험을 추가한다. 다만 단순 현장 근무 직종인 청사 미화원, 취사관리원은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지원자에게 균등한 취업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관련 분야 1년 이상 경력 및 자격증 소지자 등 응시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 필기는 일반상식(한국사·사회 분야) 40문항으로 100점 만점에 40점 이상 취득자 중 고득점자순으로 채용 예정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1차 합격자는 필기(40%)와 면접(60%) 점수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로 선발된다. 면접방식도 외부 전문가를 절반 이상 위촉하고 면접위원에게는 출신학교와 지역, 가족관계를 제공하지 않고 응시자에게도 묻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실시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겁 안 나셨어요?” 정 총리, ‘화이자 1호’ 접종 참관

    “겁 안 나셨어요?” 정 총리, ‘화이자 1호’ 접종 참관

    정세균 총리가 27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화이자가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 현장을 참관했다. 전날 국내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부터 이곳에서 코로나19 의료종사자 3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정 총리는 1호 접종자로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병동에서 의료 폐기물을 처리하는 미화원 정미경(51)씨가 선정됐다는 말에 “아주 잘 선택하셨다”고 했고, 정 원장은 “돌아다니는 빈도와 접촉 강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어서 오세요”라며 접종실로 들어선 정씨를 반갑게 맞은 정 총리는 정씨가 체온 측정과 문진을 받고 접종을 받는 모습을 지켜봤다.정 총리는 “하나도 안 아팠다”는 말과 함께 접종을 마친 정씨와 이상 반응 여부 점검을 위한 관찰실로 이동했다. 정씨는 소감을 묻는 정 총리에게 활짝 웃으며 “약간 떨렸는데, 코로나가 없어진다는 생각을 하니 편안하게 맞았다”고 답했다. 정 총리가 “일부에선 접종을 주저하는 분도 계시다. 겁나지 않으셨냐”고 물었고 정씨는 “걱정을 하나도 안 해도 될 것 같다. 하나도 안 아프고 생각보다 너무 편안히 맞아 좋다”고 말했다. 정씨는 “먼저 접종한 분들이 그런 기분을 전해줘서 혹시 주저하는 분들의 그런 마음을 없애주면 좋겠다”는 정 총리의 말에 “다 맞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거들었다. 정 총리는 특수 주사기를 통해 6명인 백신 1병(바이알) 당 접종 인원을 7명으로 늘릴 가능성도 있다는 병원 측 설명엔 “6인분이 다 안 나오고 5.5인분이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우리 간호사들의 뛰어난 실력을 믿어도 된다는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백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설렘과 기대감으로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며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적극 동참해달라”고 전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규 확진 415명...거리두기 연장·화이자 백신도 접종 시작(종합)

    신규 확진 415명...거리두기 연장·화이자 백신도 접종 시작(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수가 4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수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일상 공간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내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 415명...지역발생 405명·해외유입 1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5명 늘어 누적 8만932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406명)보다 9명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5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82명)보다 23명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0명, 경기 166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총 323명이다. 비수도권은 전북 20명, 광주 12명, 부산 9명, 충북 8명, 대구·경북 각 6명, 강원 5명, 충남·전남 각 4명, 울산 3명, 대전 2명, 세종·경남·제주 각 1명이다.주요 신규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화성시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해 총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양주시 남면 산업단지 관련 확진자도 현재까지 22명이 나왔다. 또한 경기 여주시 제조업체 사례에서 18명, 충남 아산시 건설업체에서 종사자 9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북 보은군 주물공장에서도 종사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250명),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189명), 부천시 영생교 및 보습학원(178명),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192명) 등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 10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142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24명)보다 14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경기(3명), 서울·강원·전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59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총 142명이 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7149건으로, 직전일 3만8852건보다 1703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2%(3만7149명 중 415명)로, 직전일 1.04%(3만8852명 중 406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62만7215명 중 8만9321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기준 누적 확진자수를 8만892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위양성’(가짜 양성)으로 인한 통계 정정에 따라 경북의 지역발생 확진자 16명을 제외한 8만8906명으로 정정했다. AZ 백신 이어 화이자 백신 접종도 시작 한편, 전날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 화이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 1차 우선 접종자는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 있는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5000명이다.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일하는 여성 환경미화원 정미경(51)씨다. 의료폐기물 처리 및 환경관리를 담당하는 정씨는 이날 오전 9시 4분쯤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았다. 화이자 백신 접종 첫날인 이날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이뤄진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이 대상이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참관했다. 1호 접종자를 비롯해 코로나19 중환자실 근무에 근무하는 간호사 2명,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사 1명과 환담하고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어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온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을 향한 여정이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는 코로나19 병동 미화원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는 코로나19 병동 미화원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화이자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도 27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는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 5000명이다.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일하는 여성 환경미화원 정미경(51)씨다. 의료폐기물 처리 및 환경관리를 담당하는 정씨는 이날 오전 9시 4분쯤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았다. 첫날인 이날 화이자 백신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이뤄진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이 대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참관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어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온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을 향한 여정이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초기 화이자 백신 접종에 쓰이는 물량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된 초도물량 5만 8500명분(11만 7000회분)의 일부로, 전날 인천공항에 도착해 예방접종센터 5곳으로 배송됐다. 추후 전국의 코로나19 치료병원에서도 진행된다.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는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양산 부산대병원·조선대병원 등 권역예방접종센터 3곳과 지역예방접종센터인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접종이 이뤄진다. 8일 이후에는 감염병 전담병원 등 82곳으로 백신이 배송돼 자체 인력에 의해 접종이 시행된다. 화이자 백신은 총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이번 코로나19 전담 의료진 및 종사자에 대한 1차 접종은 3월 20일까지 끝나고, 2차 접종은 4월 10일까지 완료된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날부터 시작됐다.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총 5813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28만 948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우선 접종 대상자다. 첫날에는 총 1만 8489명이 접종을 마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는 코로나19 병동 미화원

    [속보]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는 코로나19 병동 미화원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화이자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도 27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는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 5000명이다.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일하는 여성 환경미화원 정미경(51)씨다. 의료폐기물 처리 및 환경관리를 담당하는 정씨는 이날 오전 9시 4분쯤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았다.첫날인 이날 화이자 백신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이뤄진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이 대상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상호 하남시장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여러분”…릴레이 응원 캠페인 동참

    김상호 하남시장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여러분”…릴레이 응원 캠페인 동참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여러분.” 김상호 하남시장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일상을 지켜주고 있는 필수노동자의 특별한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시장은 박성수 송파구청장과 이항진 여주시장의 지목을 받아 지난 15일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 위험에 맞서 우리사회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대면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 보건의료, 돌봄, 안전, 운송·배달, 환경미화, 사회복지 등 종사자를 응원하기 위해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우리가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필수노동자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공동체를 돌보고 있는 모든 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시도 올해 노사민정협의회 관련 조례를 제정해 노동환경 개선과 노동자 복지 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하고, “필수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다음 주자로 이정수 하남시 환경미화원 노조위원장과 박선미 하남시 어린이집연합회장, 한경미 하남시 영락경로원장을 추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동성범죄자에 납치된 10살 소녀 구한 美환경미화원의 기지

    아동성범죄자에 납치된 10살 소녀 구한 美환경미화원의 기지

    근무 중 들판에 세워진 승용차 의심쓰레기수거차로 퇴로 막고 경찰 신고 아동성범죄자에게 납치된 미국의 10세 소녀가 환경미화원들의 기지로 구조됐다. 16일 ABC방송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뉴이베리아에 사는 재리사 라샐(10)은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1~2시쯤 집에 있던 중 갑자기 실종됐다. 현지 경찰은 라샐이 긴박한 위험에 처한 것으로 판단하고, ‘황색경보’를 발령한 뒤 라샐이 탑승하는 장면이 목격된 회색 닛산 알티마 승용차를 수배했다. 다음날 아침 사설 폐기물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디온 메릭과 브래던 앙투안은 쓰레기통을 비우던 중 들판 한가운데 세워진 회색 승용차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승용차가 가정집 인근이 아닌 들판에 뜬금없이 세워진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선 쓰레기 수거 차량으로 회색 승용차가 도주하지 못하게 막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회색 승용차를 조사해 납치 용의자 마이클 시리얼(33)을 연행했고, 라샐을 구조할 수 있었다. 용의자는 연행되면서도 “내게 왜 이러는 거냐”며 소리를 지르는 뻔뻔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 대상 성범죄 전력이 있는 시리얼은 현재 어린이 납치라는 중범죄 혐의로 수감 중이어서 보석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소녀는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소녀를 구조하는 데 공을 세운 환경미화원 메릭은 “누군가가 내게 ‘왜 들판에 승용차가 서 있지?’라고 묻는 듯 했다”며 신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나도 어린 딸이 있다”며 라샐이 구조된 뒤 경찰로부터 칭찬을 들었을 때 눈물이 핑 돌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메릭과 앙투안이 속한 폐기물업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직원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 회사의 모든 직원은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도 본연의 임무를 완수함과 동시에 납치된 소녀를 구하는 일을 포함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직원들을 칭찬했다. 소녀를 구조한 환경미화원은 미국 주요 매체들이 이번 선행을 앞다퉈 보도한 후 유명해졌으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운동도 벌어져 벌써 1만 4000달러(1540만원)가량이 모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동성범죄자에 납치된 10살 소녀 구한 美환경미화원의 기지

    아동성범죄자에 납치된 10살 소녀 구한 美환경미화원의 기지

    근무 중 들판에 세워진 승용차 의심쓰레기수거차로 퇴로 막고 경찰 신고 아동성범죄자에게 납치된 미국의 10세 소녀가 환경미화원들의 기지로 구조됐다. 16일 ABC방송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뉴이베리아에 사는 재리사 라샐(10)은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1~2시쯤 집에 있던 중 갑자기 실종됐다. 현지 경찰은 라샐이 긴박한 위험에 처한 것으로 판단하고, ‘황색경보’를 발령한 뒤 라샐이 탑승하는 장면이 목격된 회색 닛산 알티마 승용차를 수배했다. 다음날 아침 사설 폐기물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디온 메릭과 브래던 앙투안은 쓰레기통을 비우던 중 들판 한가운데 세워진 회색 승용차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승용차가 가정집 인근이 아닌 들판에 뜬금없이 세워진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선 쓰레기 수거 차량으로 회색 승용차가 도주하지 못하게 막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회색 승용차를 조사해 납치 용의자 마이클 시리얼(33)을 연행했고, 라샐을 구조할 수 있었다. 용의자는 연행되면서도 “내게 왜 이러는 거냐”며 소리를 지르는 뻔뻔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 대상 성범죄 전력이 있는 시리얼은 현재 어린이 납치라는 중범죄 혐의로 수감 중이어서 보석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소녀는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소녀를 구조하는 데 공을 세운 환경미화원 메릭은 “누군가가 내게 ‘왜 들판에 승용차가 서 있지?’라고 묻는 듯 했다”며 신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나도 어린 딸이 있다”며 라샐이 구조된 뒤 경찰로부터 칭찬을 들었을 때 눈물이 핑 돌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메릭과 앙투안이 속한 폐기물업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직원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 회사의 모든 직원은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도 본연의 임무를 완수함과 동시에 납치된 소녀를 구하는 일을 포함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직원들을 칭찬했다. 소녀를 구조한 환경미화원은 미국 주요 매체들이 이번 선행을 앞다퉈 보도한 후 유명해졌으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운동도 벌어져 벌써 1만 4000달러(1540만원)가량이 모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연휴에도 임시선별검사소 46곳 운영해요”… ‘슬기로운 연휴 생활’을 위한 팁

    “연휴에도 임시선별검사소 46곳 운영해요”… ‘슬기로운 연휴 생활’을 위한 팁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지만 코로나19 탓에 고향을 방문하는 것도, 가족 모임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서로 각별히 주의해야 할 때다.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최고의 방역인 상황에서 비대면 명절을 조금이라도 슬기롭게 보낼 수 있도록 알아두면 좋을 서울시 생활 정보를 정리했다.●“연휴에도 코로나19 의심 증상 있으면 검사 받으세요”… 임시선별검사소 46개소 정상 운영 서울시는 연휴 기간인 11~14일에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시민들이 손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역, 용산역, 청량리역, 강남역, 고속터미널역 등 인파가 많은 46곳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다만 검사소별 운영 기간과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 홈페이지나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으로 문의하면 된다. 또는 네이버 지도 및 카카오맵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검색하면 된다.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각 자치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도 설 연휴 중에 운영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이나 약국 미리 알아 두세요”… 휴일 지킴이 약국 2605곳 등 운영 서울시는 연휴 기간 아픈 시민들을 위해 ‘응급 및 당직 의료기관’ 65곳과 ‘휴일 지킴이 약국’ 2605곳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를 확인하고 싶거나 응급처치 상담을 받고 싶으면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전화를 하면 된다.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을 통해 검색해도 된다.●“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안 해요”…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증편도 없어 올해 설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하지 않는다.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도 증편하지 않는다. 대중교통은 평소 휴일 수준으로 운행된다. 외부 유입이 많은 버스터미널은 하루 3회 이상 집중 방역 소독하고, 터미널 내 발열 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를 설치해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KTX, 고속버스, 비행기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결되는 서울역, 청량리역, 수서역, 강변역, 고속터미널역, 남부터미널역, 상봉역, 김포공항역 등 8개 지하철역에는 방역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소독을 강화한다.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일 달라요”… 연휴 기간엔 14일만 서울시 전역에서 쓰레기 배출 가능 연휴 기간에는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및 수도권매립지 반입일과 자치구 환경미화원 휴무로 자치구마다 쓰레기 배출 가능일이 다르다. 연휴 첫날인 11일은 성동·강남, 12일은 종로·강동, 13일은 영등포·송파구만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은 서울시 전역에서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설 연휴가 지난 후에는 자치구별로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연휴 기간 중 밀린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해 처리할 예정이다. ●“비대면으로 성묘 지내요”… 서울시설관리공단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 지원 서울시설공단은 시민들의 이동 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11~14일 서울시립 장사시설 실내 봉안당 5곳을 폐쇄한다. 승화원 추모의집, 용미1묘지의 분묘형 추모의집 A·B, 왕릉식 추모의 집, 용미2묘지의 건물식 추모의 집 등이다. 대신 공단은 온라인으로 성묘와 차례를 지내는 등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를 상시 운영한다. 서울시립승화원 홈페이지(www.sisul.or.kr/memorial)에서 고인 또는 봉안함 사진을 올리고 차례상 음식을 차리거나 헌화대를 선택한 후 추모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으로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국악 공연부터 세시풍속 체험까지 ‘풍성’ 서울시는 연 날리기, 윷놀이처럼 점점 사라지는 민속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메라 앱인 ‘스노우’와 ‘B612’에서 연날리기와 윷놀이 이미지가 새겨진 필터로 사진을 찍은 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필수 해시태그 ‘#서울은_민속놀이중’, ‘#문화로토닥토닥’을 달아 사진을 올리면 된다. 이벤트는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문화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다채로운 국악 공연 영상도 온라인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오는 16일까지 매일 저녁 6시에 2편의 국악 공연 영상이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전통 북과 사물놀이, 드럼을 혼합한 ‘한국타악공장’의 퓨전타악 공연을 시작으로 해금 중심 국악밴드 ‘김주리 밴드’, 가야금과 거문고 듀오 ‘국악 듀오 달음’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설 세시 풍속을 직접 체험해보는 행사도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 마당에서는 12~13일 남산골 설 축제 ‘명랑소설’이 진행된다. 신년 운세를 64괘 꽃말로 알아보는 윷점과 5가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운현궁에서도 11~14일 4일간 ‘운현궁 설날 큰 잔치’가 펼쳐진다. 제기차기, 투호, 활쏘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새해 소망을 소원지에 적어 나무에 묶기, 새해 복 기원하는 부적 찍기 등 행복한 한 해를 기원하는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다. 시설 전체 면적을 고려해 동시 입장 인원을 제한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수백만원 연금받으면서” 저소득층 일자리 넘보는 은퇴 공직자 논란

    “수백만원 연금받으면서” 저소득층 일자리 넘보는 은퇴 공직자 논란

    공적 연금을 받는 공무원 출신이 자연유산 해설사와 해양 환경미화원(바다지킴이)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12일 오영희 제주도의원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연유산해설사 및 문화관광해설사 313명 중 33%가 공적 연금 수령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해설사가 고액 연금을 받는 은퇴 공직자의 소일거리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자연유산해설사 및 문화관광해설사는 하루 7시간 근무 기준으로 활동비 5만원과 교통비 2400원이 지급된다. 한 도민은 “이런일까지 연금 받아 생활걱정이 없는 공무원 출신이 해야하는건지 답답하다”면서 “소외계층을 위해 양보하는 배려가 필요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등이 우선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 공직자 출신은 “현재 해설사는 일자리 개념이 아닌 자원봉사 개념이며 공직자 출신은 퇴직후 도민과 관광객에게 봉사한다는 취지에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세계자연유산 해설사 운영 취지는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자연유산을 지키기 위한 활동이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해설사 양성 과정의 문제 등을 검토해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제주도가 공적 연금 수령자를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바다지킴이로 채용해 논란을 빚었다.일부 마을에서 공직자 출신이 바다지킴이로 채용되자 주민들은 “매달 수 백만원의 연금을 받는 사람들이 바다지킴이로 일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반발했다. 도 관계자는 “하루 8시간 근무에 월 212만원을 받는 바다지킴이는 ‘환경정비 사업’으로 분류돼 재산·소득에 관계없이 인력을 채용했다”면서 “올해부터 ‘일자리 사업’으로 분류해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참여 자격을 제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지역 바다지킴이는 2019년 152명, 2020년 171명에서 올해 17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지난해는 523명이 신청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설 연휴 맞아 코로나19 방역에 총력 대응 나선 자치구들…방역 아이디어 봇물

    설 연휴 맞아 코로나19 방역에 총력 대응 나선 자치구들…방역 아이디어 봇물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서울 자치구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역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강북구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은 코로나19에 취약한 노년층의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진된다. 구 관계자는 “강북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수의 20%를 웃돈다”면서 “이에 따라 설 명절 동안 부모님 댁을 방문하는 자녀들과의 가족 간 거리두기 실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캠페인 추진 취지를 밝혔다. 구는 오는 14일까지 ▲가족방문 자제하기▲명절인사는 영상통화로 ▲개인위생 준수 철저 등의 내용을 집중 홍보한다. 구는 온라인, 오프라인 매체를 광범위하게 활용해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모두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우선 구는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집에서 보내는 설 명절, 만나지 않아도 마음은 전해집니다’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관내 지하철 4호선 역사 및 우이신설선 경전철,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에 포스터를 부착했다. 또한 대한노인회 강북구지회 회원과 직능단체 등 약 8700여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문자를 전송한다. 공동주택 93개소와 13개 동 주민센터에서도 하루 2회 안내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강북구 인터넷방송국과 유튜브 채널에 자체제작 영상물을 게재한다. 구 청사, 동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IPTV와 구청 전광판, 디지털게시대 등을 이용해 관련 영상 및 이미지를 송출하고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도 홍보를 전개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감염증의 지속적인 유행으로 지난 추석에 이어 또 한번 가족과 함께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안전한 한 해를 위해 방문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광진구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해 명절에 더욱 바쁜 필수·특수노동자들을 위해 마스크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먼저 구는 지난 3일 동서울우편집중국과 광진우체국 직원들을 위해 KF94 마스크 4만 7000여매를 전달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마스크 지원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급격히 증가한 택배물량을 배송·처리해야 하는 우체국 택배기사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구는 전통시장 상인과 개인택시 운전자, 환경미화원 등 다수의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가 많은 종사자를 대상으로 총 9만 6000여매의 마스크를 지급했다. 또 힘든 작업 환경에 놓인 폐지수집 노인에게도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마스크를 전달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택배 배송, 전통시장 운영 등 주민 편의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각 분야별로 촘촘한 설 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만전을 기해 연휴기간 동안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노원구는 설 연휴 기간 반려견 쉼터를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성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집을 비워야 하거나, 반려견 돌봄이 필요한 가구를 위한 조치다.구는 구청 2층 대강당에 반려견 쉼터를 마련해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출생 후 6개월 이상인 소형견(8kg 이하)이며, 동물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만 쉼터 이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한 방문자 명부 작성, 발열 체크도 실시한다. 근무자와 방문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구민과 반려견의 안전을 우선토록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설 연휴 기간 부득이하게 반려견을 맡길 곳이 필요한 구민들이 안심하고 편히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지난 1일부터 52만명의 전 노원구민에게 구민 안심보험을 자동 가입토록 조치했다. 올해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 시 300만원을 보장하는 내용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30명... 재활병원 집단감염 등

    부산시는 전날 오후 4명,이날 오전 30명 등 34명의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중구 굿힐링병원에서 7층 환자 5명,환자 가족과 간병인 등 4명,물리치료사 등 직원 3명 등 12명이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일 확진된 한 운송회사 직원과 목욕탕에서 동선이 겹친 굿힐링병원 직원 1명이 서울에서 확진판정을 받았고 지난 2일 감염 원인이 불분명했던 확진자도 이 병원 직원으로 밝혀졌다. 시는 굿힐링병원 전수조사를 시행해 이날 확진자 12명이 나왔고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확진자인 방문 요양보호사로부터 감염된 노인 4명 중 가족 3명이 추가 감염됐다.노인 1명은 가족 1명, 또다른 노인은 가족 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요양보호사 관련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감천항 항운노조에서도 직원 2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모두 49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23일 간병인 1명이 확진된 이후 총 92명이 감염됐다. 현대요양병원에서도 정기 추적 검사에서 직원 1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7명이 됐다. 수영구 망미동 실버빌요양원에서도 1명이 감염돼 누적 환자는 4명으로 늘었다. 남구 부산항 인력관리사무소에서도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접촉자로 분류됐던 미화원 1명,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늘편한내과·허심청 관련 접촉자 2명도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36명이 됐다. 지난달 22일 확진된 2487번 환자 가족 2명과 2487번이 근무하는 어린이집 원아 1명도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는 2천853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부산항운 노조 대상 1만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선제적 검사 시행에 들어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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