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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혼 출산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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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양육 소중함 배워요”

    서울시와 가천길재단은 28일 젊은 예비부부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탄생축하사업과 부모교실 운영 등 ‘세살마을 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탄생축하사업은 ‘내일 엄마·내일 아빠’ 교육을 이수한 대학생 또는 미혼 남녀가 출생 후 100일이 지난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육아용품을 선물하는 동시에 생명의 소중함과 육아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에 참여한 미혼남녀는 ‘엄마아빠교실’,‘조부모교실’,‘베이비시터교실’,‘육아선생님교실’ 등 프로그램을 통해 신생아 가정을 방문해 각종 봉사활동을 하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양육의 책임감을 배울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또 대학생 봉사단을 구성해 육아 체험봉사활동과 출산 축하활동 등 ‘동행프로젝트’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토요 포커스] “우리 아이 배우자 좀 찾아줘요”

    [토요 포커스] “우리 아이 배우자 좀 찾아줘요”

    “연금도 좋지만, 우리 아이 배우자 좀 찾아 주세요.”(퇴직 공무원) “나는 신청한 적이 없는데 누가 제 맞선을 주선했나요.”(미혼 공무원) 공무원연금공단이 때아닌 중매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연금으로 노후 걱정을 덜고 살 법한 퇴직 공무원들에게 시집장가 못 간 자녀는 숨은 골칫거리인 셈이다. 11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홍보대외협력실엔 매달 4000여통이 넘는 편지가 쇄도한다. 연금 수급자 월간지 ‘공무원 연금’ 구독자인 퇴직 공무원 13만여명이 전국에서 보내온 갖가지 내용의 사연이다. 이 가운데 절대다수는 “퇴직 후 아직 슬하에 딸려 있는 자녀에게 어울릴 배우자 좀 찾아달라.”는 골칫거리 중매민원(?)이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연금지 구독자가 대부분 은퇴한 고령층이라 편지지에 깨알 같은 글씨로 직접 적어온다.”면서 “초혼연령 상승에 따라 나이가 꽉 찬 미혼자녀가 퇴직 공무원들에겐 부담이 되나보다.”고 덧붙였다. ●9월쯤 만남의 행사 열기로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연금공단은 나름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번주에 본부 실장급 회의를 열고 9월쯤 퇴직 공무원 자녀들의 만남 행사를 열기로 했다. 가끔 연금공단으로 항의성 전화가 걸려오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진다. 부모들의 요구에 알음알음으로 만남을 주선해주다 보면 정작 본인이 깜짝 놀라서 “나는 신청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항의를 하기도 한다. 또 간부들 사이에선 “우리 자식도 아직 짝을 못 찾아줬는데 내코가 석 자”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자체적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결혼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2008년 5월 결혼상담센터를 열고 온라인결혼지원사이트(www.match.kr)도 구축했다. 회원 수만 5000여명에 이른다. 올해 4월엔 아산시 거주자 등 40명을 모아 결혼미팅 프로그램을 열기도 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3차례에 걸쳐 미혼 남녀 12명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 자리엔 경기도청과 소속 20개 시·군 공무원, 경기도교육청, 경기지방경찰청, 대한주택공사 등 공무원들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인구보건복지협회는 각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온라인 만남행사, 결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정부부처와 민간기업 싱글남녀를 이어주는 오작교 역할을 자청했다. 3·4월에 복지부-롯데백화점 미혼직원 단체미팅, 야구관람 미팅을 한 데 이어 5월엔 복지부, 롯데백화점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한 단체미팅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18개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 26일엔 네 번째 미팅이 예정돼 있다. 이날은 아예 하루 코스로 기차여행을 떠나 선남선녀들의 맞선 분위기를 더 띄워 줄 계획이다. ●복지부, 미혼직원 만남 적극 지원 복지부 관계자는 “올 초부터 특단의 직원 출산장려대책을 세우고 출산, 양육지원에 더불어 미혼 간 만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팅 참가자들도 만족스러워 한다. 5월 미팅에 참가했던 한 공무원은 “한자리에서 타분야 이성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다 보면 반쪽도 쉽게 찾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공무원 단체미팅을 청사별로 확대할 생각이다. 서울, 과천, 대전 등 지역별 정부청사가 주축이 돼 단체미팅을 하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청춘남녀 맺어주기가 더 쉬울 거란 계산이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연금수급권자인 퇴직 공무원들의 고민을 하나라도 덜어주자는 노력이 여러 곳에서 결실을 맺길 바란다.”면서 “공단과 지자체가 결혼지원 사업에 나서는 건 그만큼 만혼과 이에 따른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진 방증”이라고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동이’ 박하선, ‘영도다리’서 파격 ‘만삭노출’

    ‘동이’ 박하선, ‘영도다리’서 파격 ‘만삭노출’

    배우 박하선이 영화 ‘영도다리’에서 만삭의 배를 드러낸 노출신이 공개돼 화제다.공개된 사진은 영화 ‘영도다리’ 장면 중 하나로 극중 미혼모 역할을 맡은 박하선이 침대 위에서 속옷만 입은 채 만삭의 배를 내놓고 있다.박하선은 현재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인현황후 역을 통해 부드럽고 온화한 전형적인 한국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만삭노출’ 신이 더욱 파격적으로 느껴진다는 평이다.전수일 감독의 영화 ‘영도다리’는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된 19살 미혼모 인화(박하선 분)가 출산과 동시에 입양을 보내게 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떠나보낸 아기가 그리워져 아이를 찾으러 떠나는 가슴 아픈 모정을 담은 작품이다.또 ‘영도다리’는 공개 하기 전부터 국내를 비롯해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와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화제작이다.박하선의 파격 노출신으로 화제가 된 ‘영도다리’는 오는 7월 1일 개봉한다.사진 = 동녘필름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머니테크] 여성전용보험 가입 체크 포인트

    [머니테크] 여성전용보험 가입 체크 포인트

    여성전용보험들이 진화하고 있다. 유방암, 자궁암 등 일반적인 여성질환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 주류를 이루던 데서 제대혈(탯줄피) 보관부터 성형수술비, 폭행·강간·강도 등 강력범죄 위로금까지. 여성들의 세심한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여성전용 보험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정병두 삼성화재 자동차상품파트장은 “신규 보험 가입자 조사 결과 여성 비율이 매년 증가세라 여성 고객을 성장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면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넓어지고 평균 수명이 늘면서 질병, 생활편의 측면에서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상품 개발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별별’ 보험 출시… 강력범죄 위로금까지 지급 19일 출시된 뉴욕라이프의 ‘러빙유 여성보장보험’은 유방암, 자궁암 등 여성암에 걸렸을 경우 최대 3억 4000만원의 치료비와 간병비를 보장해 준다. 1억원을 가입 금액으로 설정했다면 50%인 5000만원을 치료비로 주고 1%인 100만원을 10년간 매월 간병비나 생활비로 지급한다. 롯데손해보험이 최근 내놓은 ‘롯데 S-레이디보험’은 난소암, 골다공증 등뿐 아니라 상해 흉터 복원비나 주차사고 지원금도 보장해 준다. 최근 20~30대 여성들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임신 여성들의 경우 28주 이상의 태아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주는 담보도 포함됐다. 출산 자녀 수에 따라 보험료가 최대 3%까지 할인된다. 녹십자생명보험의 ‘맘&베이비 터치케어보험’은 산모와 태아를 모두 아우르는 상품으로 300만~1000만원에 달하는 제대혈 보존 비용을 보험금 적립액에서 나눠 낼 수 있다. 미혼여성에게는 여성질환, 산모에게는 산과질환, 기혼여성에게는 부인과질환의 치료비와 입원비를 보장한다. 아이에게도 선천질환 수술비, 저체중아 치료비 등 자라면서 일어나는 재해나 질병을 보장해 준다. 신한생명의 ‘신한나이스 여성상해보험’은 대중교통재해로 사망하면 최대 2억 5000억원을, 살인·폭행·강간 등의 5대 강력범죄를 겪을 경우 100만원의 위로금을 준다. 작은 배려에 민감한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보험사들은 ‘고객 감동 서비스’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애니카레이디 자동차보험’은 사고로 놀란 고객의 마음을 선물 공세로 달랜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와 보상이 끝났을 때 여성용 차세트와 목베개, 수면 양말, 개인 위생용품, 응급 의약품 세트, 소화기 등을 준다.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우먼스토리보험’은 YWCA와 제휴, 베이비시터와 산모도우미를 소개해 주고 한샘의 부엌가구를 구입할 때는 10% 할인해 준다. ●따져 보고 가입… 희귀질병에만 보험금 클 수도 그러나 여성전용 보험이라고 해서 모든 여성 질병을 다 보장해 줄 거라고 안심해서는 곤란하다. 일반적인 질병에 대해서는 낮은 보험금을 주는 반면 발생 확률이 극히 낮은 질병에 대해서만 높은 보험금이 책정됐을 수도 있어 약관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창환 보험개발원 생명보험본부 상품팀장은 “예를 들어 암 발생 시 최대 3억원까지 보장할 경우 그 3억원을 받으려면 치명적 질병에 해당되고 수술도 하고 일정 기간 입원도 하는 등 보험사에서 제시한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해야 한다.”면서 “최대 액수를 광고하는 문구만 보고 쉽게 가입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임신·출산이나 여성 질병 등 여성에게 꼭 필요한 질병이 포함돼 있는지 ▲출산 시 할인 등 여성만을 위한 할인 혜택 등 부가서비스는 어떤 게 있는지 ▲가입자 자신의 재정 상태와 상황에 맞는 보험료 수준, 보장 내용인지 등을 고려해 봐야 한다. 또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해 회사마다 다른 보험금과 면책 범위, 보험 기간 등을 따져 봐야 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男결혼 내년부터 빙하기

    ●남초 심화… 적령기 성비 113으로 1980년대 이후 지속된 ‘남아선호형 저출산’의 부작용이 남성들의 결혼 대란으로 현실화할 조짐이다. 당장 내년부터가 걱정이다. 결혼 적령기 남성 100명당 여성의 수가 지난해 95명에서 내년에는 88명으로 7명이 줄어든다. 2014년에는 84명으로 감소한다. 단순계산으로 남성 16명은 결혼 적령기 여성 중에서 짝을 못 구한다는 얘기다. 서울신문이 4일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혼인 적령기(남성 28~32세, 여성 26~30세)의 남녀 인구추계를 분석한 결과 내년부터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의 수) 불균형이 급격히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혼인 적령기 성비가 각각 105.1과 108.7로 자연성비(103~107) 수준을 유지하지만 내년에는 113.3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4년에는 119.5까지 솟구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적령기 연령에 단순 대입할 경우 2014년에 신붓감을 찾게 될 1982~1986년생 남성 184만명 중 154만명(83.7%)만 짝을 만날 수 있다. 30만명은 다른 연령대에서 배우자를 찾지 못하면 결혼을 못하게 된다. ●2014년엔 30만명이 ‘짝’ 못구해 1990년대 후반 및 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 혼기를 맞는 2028~2033년에는 6년 연속으로 성비가 120을 넘어서는 최악의 결혼대란이 우려된다. 이는 80년대 이후 남아 선호 중심의 저출산이 주된 원인이다. 82년까지 80만명대를 유지하던 신생아 수는 83년 77만명으로 떨어진 뒤 계속 줄어 86년 63만명까지 내려갔다. 이런 가운데 남아 출생비율이 급격히 뛰었다. 아들을 갖기 위한 임신중절 수술의 유행이 남자 신생아 비율을 크게 높인 이유다. 2028년부터 6년간 지속될 120 이상의 결혼 적령기 성비 불균형도 1990년 말~2000년대 초 저출산 현상이 원인이다. 이는 향후 결혼 풍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외국인 신부가 급증해 다문화 가정이 더욱 늘어나고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크게 늘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내국인 여성과 외국인 남성의 결혼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국내 남성의 결혼에 장애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혼의 어려움이 커지면 출산율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광희 충남대 교수는 “저출산 문제의 해결 없이는 혼인기 남초(男超) 현상은 계속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남성 미혼자 급증과 이로 인한 범죄 증가 가능성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18세 얼짱 리틀맘 “아기낳기 하루전 임신 고백”

    18세 얼짱 리틀맘 “아기낳기 하루전 임신 고백”

    18세 ‘얼짱 리틀맘’ 박미소 씨가 미혼모로서 겪은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리틀맘’ 이란 10대에 임신과 출산을 한 소녀를 뜻한다. 박미소씨는 16세에 아기를 가졌으며 17세에 출산해 현재 11개월 된 아들을 두고 있다. 최근 SBSE!TV ‘철퍼덕 하우스’ 촬영장에서 박미소씨는 아기를 낳은 후 입양까지 고려했지만 결국 보낼 수 없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아기를 낳기 하루 전 부모님께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친구들과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박미소 씨는 중학교 때 가출을 했다. 그 후 임신한 사실을 모른 채 다시 집으로 돌아갔지만 임신 7개월째까지 임신한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고 전해 충격을 전해줬다. 박미소 씨 외에도 3명의 리틀맘이 더 출연한 SBS E!TV ‘철퍼덕 하우스’ 는 25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E!TV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8세 ‘얼짱 리틀맘’ “아기 낳기 하루 전 임신 고백”

    18세 ‘얼짱 리틀맘’ “아기 낳기 하루 전 임신 고백”

    18세 ‘얼짱 리틀맘’ 박미소 씨가 미혼모로서 겪은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리틀맘’ 이란 10대에 임신과 출산을 한 소녀를 뜻한다. 박미소씨는 16세에 아기를 가졌으며 17세에 출산해 현재 11개월 된 아들을 두고 있다.최근 SBSE!TV ‘철퍼덕 하우스’ 촬영장에서 박미소씨는 아기를 낳은 후 입양까지 고려했지만 결국 보낼 곳이 없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아기를 낳기 하루 전 부모님께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친구들과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박미소 씨는 중학교 때 가출을 했다. 그 후 임신한 사실을 모른 채 다시 집으로 돌아갔지만 임신 7개월째까지 임신한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고 전해 충격을 전해줬다.박미소 씨 외에도 3명의 리틀맘이 더 출연한 SBS E!TV ‘철퍼덕 하우스’ 는 25일 밤 12시에 방송된다.사진 = SBS E!TV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애에서 산후조리까지 풀~서비스

    강동구가 배우자감을 소개해 주고, 결혼에 이를 수 있도록 연애의 기술을 가르치고, 아이를 낳을 때 친정어머니 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톡톡 튀는 저출산 대책을 내놓아 화제다. 구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저출산 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연애 시작 단계부터 산후 건강 관리까지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고 있다. 우선 구는 결혼 시기를 놓친 미혼 남녀를 서로 연결해 주는 미팅 이벤트를 연중 수시로 개최하고 건강지원센터를 통해 ‘솔로 탈출’을 위한 연애 특강과 예비부부 교실을 열 계획이다. 아내와 남편이 함께하는 ‘부부 분만체조 교실’, 임산부와 아이를 위한 ‘모유 수유 클리닉’과 ‘우리 아이 이유식·건강간식 교실’ 등 임신부터 출산 전후까지의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출산축하금도 늘리기로 했다. 오는 7월부터 둘째 아이에게는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셋째 아이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넷째 아이 이상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각각 출산축하금을 올린다. 아이를 출산한 뒤 삼칠일(21일) 동안 산모가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출산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출산2NE1’ 사업도 시행한다. 출산코디네이터는 출산증후군이나 우울증 예방을 위해 산모의 말벗이 돼 주고, 양육 교육과 육아·가사 지원 등의 역할도 담당한다.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오는 7월부터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 우대카드가 발급된다. 카드 소지자는 강동영어체험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강동어린이회관과 지역 내 문화·체육·주차 등 구립 시설 이용료를 할인받는다. 또 지역 내 기업·단체와 함께 네 자녀 이상 가정에 아이 양육에 필요한 경비와 물품 등을 지원하는 ‘다자녀 윈·윈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연령별, 특성별 상황에 맞는 출산 정책을 발굴하겠다.”면서 “보육과 교육을 가정과 지자체,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임신 청소년 자퇴강요는 차별”

    수진(가명·19)이는 여고 3학년 때인 지난해 4월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다. 수진이는 낙태 생각을 버리고 회계사의 꿈일 이루기 위해 학교를 계속 다니고 싶었다. 그러나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면 강제퇴학을 당할 수 있다.”는 학교 측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자퇴서를 냈다. 임신한 학생은 학교를 다닐 수 없다는 법 규정은 없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학생을 퇴학시킬 수 있다.’는 학칙이 법보다 무서운 게 현실이다. 자퇴서를 내긴 했으나 마음은 쉬이 돌아서지 않았다. 어머니 양모(49)씨는 딸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의 문을 두드렸다. 인권위는 학교에 대한 설득작업에 들어갔으나 학교 측은 수진이의 재입학을 거부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재입학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청소년 미혼모 94% 자퇴·휴학 인권위는 지난해 7월13일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자퇴를 강요한 행위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제4호 ‘임신·출산을 이유로 한 교육시설 이용’에 따라 차별행위로 판단했다.”며 수진이가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방안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 해당 학교에 대해 경고조치할 것을 교육청에 주문했다. 결국 수진이는 재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학교 측이 재입학과 졸업을 허용하면서도 교실 수업은 거부해 학적은 그대로 두고 대안학교에 다녀야만 했다. 이처럼 국내 청소년 미혼모의 학습권은 처참한 상황이다. 2008년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미혼모 가운데 87.6%가 학업을 지속하기를 원했지만 33%가 자퇴했다. 61%는 휴학이나 장기결석으로 처리됐다. ●선진국 학습권 침해않게 배려 하지만 선진국은 미혼모라 할지라도 학습권이 침해당하지 않는다. 임신한 청소년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미국의 ‘TAPP(Teenage Parenting Program)’, 영국의 ‘20 Sure Start Plus’ 등이 대표적이다. 독일과 타이완 등은 관련법을 제정, 임신한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다. 문경란 인권위 상임위원은 “미혼모 학생이 공부하면서 출산하고 양육할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산부인과 의사가 본 드라마 ‘산부인과’

    산부인과 의사가 본 드라마 ‘산부인과’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는 지금까지 방영된 국내 의학드라마와는 다르다. 그동안 거의 다루지 않았던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의 군상과 의사들의 열정 등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전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산부인과’는 지금까지 산부인과에 내원한 쿠퍼액 알레르기 란 특이질환을 가진 여성의 이야기, 뇌사상태에 빠진 산모의 출산을 기다리는 남편의 안타까운 사연, 선천적으로 짧은 질을 가져 성관계가 불가능한 엠알케이(MRK) 신드롬 등 극적인 소재를 소개했다. 이 때문에 ‘산부인과’는 지나치게 내용이 선정적이거나 충격적인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산부인과 의사가 본 드라마 ‘산부인과’의 리얼리티는 어디까지일까. ◆ 거짓 ‘산부인과’를 시청하고 있다는 서울 뉴본 산부인과 최중호 원장은 “내용의 어느 정도는 사실이나 극의 전개나 재미를 위해서인지 각색된 부분도 있다.”고 대답했다. 최 원장은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했던 개인적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일단 극중 산부인과 의사들처럼 개인생활을 여유롭게 할 수 정도의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또 “극중 산부인과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부모를 잃은 신생아의 부모를 찾아준다는 설정 역시 현실에 비춰 무리가 있으며 오히려 수사기관에 적극 신고하는 것이 의료진의 도리”라고 대답했다. 산부인과에서 분만된 아기는 소아과에서 전담하기 때문에 드라마에서처럼 산부인과 의사가 신생아의 치료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 최 원장은 “쇼핑센터에서 산통을 느낀 산모를 우연히 발견한 장서희(서혜영 역)가 분만을 도왔다는 내용 역시 환경적 제약과 분만시 이상에 대한 책임 소재 때문에 빠른 이송을 돕고 조언을 해주는데 그치는 것이 현실에 더 가깝다.”고 대답했다. ◆ 진실 반면 방송된 내용 중 현실에 가깝게 그려진 부분도 있다. 극중 산모들이 길일을 택하려고 출산일을 미루거나 앞당긴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는데, 이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종종 겪는 고충이다. 최 원장은 “산모들이 길일을 잡아와 제왕절개 수술을 고집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면서 “새벽시간에 수술을 부탁하기 때문에 응급 수술 외에는 새벽시간 마취를 하지 않는 마취과와 종종 불가피한 마찰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산부인과’에서 소개한 선천성 희귀질환인 엠알케이 신드롬 역시 많진 하지만 수술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가 드물지 않게 있다. 최 원장은 “무월경으로 내원했던 반음양환자를 종종 수술을 했다. 1년에 한명 꼴이긴 하지만 개인병원에서도 간혹 특이질환 환자를 볼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 드라마에 나왔던 미혼모 산모가 병원에서 아기를 입양으로 떠내보내는 모습 역시 실제로 최 원장이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경험이다. “분만을 한 뒤 5일 동안 병원에서 아기와 지냈던 미혼모 산모가 아기를 보내고 병원에서 통곡해 가슴이 매우 아팠다.”고 회상했다. 최 원장은 “산부인과는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을 함께 하는 만큼 다른 과에 비해 매력이 굉장히 크다.”면서 “특히 극중 소개되기도 한 전치태반(Placenta previa)등으로 위험한 산모와 태아를 구할 때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안타까운 건 분만이 산부인과 의사의 가장 큰 자부심이지만 대형 분만병원의 투자 여력에서 밀리는 개인병원이 분만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경우다. 그는 “투자 여력이 안되서 분만을 포기하는 개인병원이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여론 역시 곱지 않다.”면서 “드라마 ‘산부인과’가 이 같은 현실적 내용도 담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낙태근절대책 찬반 논쟁] 종교·일부 의료계 “이래서 비판”

    한국여성민우회·한국성폭력상담소·여성인권위원회 등 24개 여성·진보단체들은 지난 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임신·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권 선언’을 채택했다. 이들은 “임신과 출산을 비롯, 몸에 대한 결정권은 여성 자신에게 있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라이프의사회와 정부의 낙태 고발·단속 중지’ ‘사회경제적 사유의 낙태 허용’ 등을 촉구했다. 여성계는 향후 관련 토론회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국제 여성계도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멕시코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여성단체들은 이날 연대 성명을 통해 “한국 여성의 성적 권리와 재생산권의 존중을 촉구하는 행동이 성과를 얻기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정부의 낙태정책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낙태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프로라이프의사회마저 정부의 낙태 근절대책을 ‘껍데기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가장 중요한 ‘처벌과 지원책’이 없으며, 의사들의 자정활동에 의존하는 단속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하겠느냐는 것이다. 실제 낙태광고 3회 시 산부인과협회에서 제명하는 ‘삼진아웃제’도 게시판 활동·자료열람 제한 등에 그쳐 의사들에게 큰 불이익이 될 수 없고, 복지부 129콜센터를 통한 낙태시술 병원 신고 역시 고발인의 실명을 밝히고 객관적 입증 사실 등을 제시해야 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종교계도 정부 지원책이 미흡하다고 입을 모은다. 청소년 한부모가정에 지원하는 아동양육비가 턱없이 적다는 것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아동양육비로 월 10만원, 의료비로 2만 4000원을 지급하지만 이마저도 저소득층에 한정되는 등 조건이 까다로운 데다 지난해 월 5만원이던 양육비를 5만원 더 늘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기혼여성의 낙태 대책이 빠진 점도 문제다. 복지부가 2005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 총 34만건의 낙태시술 중 58%가 기혼 여성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대책에는 이들에 대한 지원책이 몽땅 빠져 있다. 이와 관련, 프로라이프의사회는 미혼모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현재의 5배까지 늘리고, 두 자녀 이상 가정에 학비 보조금을 월 50만원 이상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프로라이프 최안나 대변인은 “미혼여성이나 청소년 등은 사회적 편견 때문에 낙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협의체를 통한 캠페인홍보 등으로는 이런 편견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낙태근절대책 찬반 논쟁] 산부인과 의사회 “이래서 지지”

    기존 산부인과의사회 등에서는 정부의 낙태대책에 대해 일단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연간 34만여건(2005년 기준)에 달하는 낙태 문제와 관련, 침묵으로 일관하던 정부가 소극적이나마 방향을 잡았다는 점에서 진전된 조치라는 것이다. 생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낙태 근절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점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여성계 일각에서 ‘낙태 허용’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낙태공화국’으로 불리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여성계의 주장을 받아들기는 어렵다. 미흡한 점은 앞으로 미혼모 지원 확대와 단속 강화 등 후속조치를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4000여명의 산부인과 의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산부인과의사회도 이번 대책이 성과 피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생명경시 풍조를 개선할 수 있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줬다. 하지만 도입 취지와 일부 정책 등에 대해서는 지지하면서도 신고센터를 통한 ‘처벌’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노준 산부인과의사회장은 “시민사회와 종교계, 여성계 등이 참여하는 사회협의체를 구성해 생명존중 분위기를 형성하고, 피임실천율 향상 등에 힘쓴다는 점은 지지하지만 ‘산부인과 병·의원 고발 조치’는 여성과 의사 모두를 범법자로 모는 행위”라며 우려를 표했다. 서울의 한 산부인과 의사는 “처벌을 강화하면 결국 절박한 상황에 몰린 여성들이 낙태가 허용되는 외국으로 나가 ‘원정 낙태’를 강행할 수도 있다.”면서 “실제로 유럽의 경우 낙태를 엄격히 제한하는 나라의 임신여성들이 국경을 넘는 일이 적지 않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나친 처벌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과 현 상황을 고려한 상태에서 불법낙태를 옥죌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낙태는 임신부(여성)의 권리와 태어날 생명(태아)의 권리를 감안해 균형점을 잡아야 하는 데다 윤리·철학적인 시각이 얽힌 문제이기 때문에 단시간에 해결책이 나오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산부인과의사회는 “분만수가 인상 등의 대책은 산부인과의 경영난 타개에 미흡하지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편리한 출산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아직도 정부가 낙태 규제에 공감하면서도 적극적인 정책을 못 펴고 있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영아살해 3명중 1명 10대

    갓 낳은 아이를 곧바로 숨지게 한 영아살해 혐의로 붙잡힌 피의자 가운데 3명 중 1명은 미성년자였다. 경찰청은 2005년부터 지난해 7월 말까지 영아살해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는 46명으로 이 가운데 17명(37%)이 20세 이하라고 5일 밝혔다. 이어 21~30세는 16명(35%), 31~40세 8명(17%), 41~50세 1명(2%) 등의 순서였다. 연령대별로는 미성년자가 가장 많았다. 30대 이상도 19%를 차지했지만 이들은 임신과 출산으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는 등 빈곤 때문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연도별로는 2005년 12명에서 2006년 3명으로 급격히 줄었다가 2007년 13명, 2008년 12명, 지난해 7월 말까지 6명 등으로 늘었다. 영아살해죄는 형법 제251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의 중범죄다. 하지만 전체 46명 가운데 구속된 사람은 14명(30%)에 불과했다. 나머지 32명(70%)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영아살해 피의자는 대개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만 검찰과 조율 과정에서 불구속으로 바뀌거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를 낳고서 양육하기 어렵거나, 성폭행 등으로 원치 않는 임신으로 출산했을 때 등 영아살해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영아살해는 성폭행이나 성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게 대부분으로 낙태나 미혼모 문제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고민과도 겹쳐 있지만, 범행을 저지른 여성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있다.”면서 “사회시스템이나 제도적 관점에서 미혼모들의 영아살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대초반 출산 33만명→ 2만명

    20년 전만 해도 한 해에 30만명 넘게 아이를 낳던 20대 초반 여성들의 출산이 이제는 10분의1도 안 되는 2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30대 여성들이 낳은 아이의 비중은 60%에 육박하고 첫아이를 낳는 여성들의 평균 연령도 30대로 진입할 상황에 이르렀다. 독신을 고집하는 비혼(非婚),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결혼을 못하는 미혼(未婚)과 사회 진출이 늦어진 데 따른 만혼(晩婚) 등 결혼기피와 보육·교육·주거 부담 등에 따른 취업여성들의 출산기피가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2일 통계청의 2009년 출산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초반(20~24세) 여성의 출생아는 2만 4400명으로 전년의 2만 8173명보다 13%가량 감소했다. 1981년에 20대 초반 여성의 출생아 수 33만 5331명에 비해 14분의1 수준으로 31만명가량이나 줄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여성 3명중 1명 “낙태한 경험있다”

     여성 3명중 1명은 낙태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포털 이지데이(www.ezday.co.kr )가 지난달 20일부터 이 달 1일까지 여성 네티즌 2145명을 상대로 ‘낙태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37%(801명)는 낙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낙태한 이유는 ‘미혼이나 미성년자라서’가 17%,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서’가 10%, ‘터울 조절·성별 등 가족 계획 때문에’는 8%, ‘근친상간 등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임신이라서’가 1%로 나타났다.  한편 ‘낙태금지법’에 대해서는 응답자 78%(1684명)가 ‘낙태는 금지하되 부분적 허용 해야 된다’라고 생각했다. ‘완전 반대’는 9%(209명), ‘절대 찬성’은 8%(179명), ‘기타’는 3%(73명)였다.  낙태의 부분 허용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태아가 기형이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 (55%),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임신일 때’(26%), ‘본인이 원하면 무조건’(9%), 기타(8%) 였다.  ‘낙태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로 39%가 ‘유전적 결함이나, 기형아 등의 출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29%의 네티즌이 ‘여성의 신체 결정권과 개인의 행복 추구권을 위해’ 낙태금지법을 반대했으며, 9%는 ‘사회 경제적 이유, 가족 계획 등을 위해’, 21%는 기타(찬성포함) 였다.  ‘낙태금지법’을 찬성하는 이유는 46%가 ‘생명은 귀중하기 때문에’라고 응답했다.10%의 네티즌은 ‘임산부의 건강을 위해서’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8%는 ‘ 저출산, 고령화를 막기 위해서’라고 말했으며, 기타(반대 포함)는 34% 였다  설문에 참여한 네티즌 ‘twozerozero’는 “낙태 금지법을 시행하되 다양한 보완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불법 낙태는 근절돼야 하지만 불법으로만 치닫는 현실을 직시해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것은 낙태금지법 발효 이전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중매’나선 지자체, 실적은 “영~”

    전국 지자체들이 수년간 계속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결혼지원사업을 쏟아내고 있다. 농촌총각 혼례비 지원, 국제결혼 가정 지원, 농어업 종사 노총각·노처녀 혼례비 지원, 인터넷 결혼정보 사이트 지원 등 다양하다. 그러나 지자체가 인터넷 결혼정보사이트 지원에까지 뛰어들자 이벤트성 행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충북 청원군의회는 최근 농어업에 종사하는 노총각·노처녀가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혼례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미혼자 결혼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했다. 청원군에 3년 이상 거주하는 만 35~50세 미만의 농어업 종사자가 결혼하면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강원 삼척시는 올해부터 지역 거주 미혼 남성(만 35~50세)이 외국인 여성과 국제결혼을 하면 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최근에는 적령기 결혼율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결혼정보 사이트 운영·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는 결혼적령기의 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결혼알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 중 자체 결혼지원사이트를 운영한다. 울산시와 부산시, 경남도, 안산시는 최근 모 복지협회와 협약을 맺고 온라인 결혼지원사이트 가입비(1인당 2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열풍처럼 확산되고 있는 이벤트성 단발 행사보다는 교육과 의료 혜택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 등이 최근 협약(지자체별로 1000만원)을 맺은 결혼정보사이트의 경우 1만명이 넘는 회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쌍만 결혼에 성공했다. 이는 만남을 주선할 커플매니저가 없는 데다 온라인상 프로필 추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성공률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전국 사이트는 회원이 너무 많아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비용을 지원하더라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서 “경북도는 자체 사이트를 개설, 지역의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온라인상 만남이 실제 결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만큼 오프라인 만남 행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대 정민자(아동가정복지학) 교수는 “온라인으로 정보가 교환되더라도 실제로 만나지 못하면 결혼 성사가 어렵다.”면서 “미혼 남녀가 만날 수 있는 행사가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민연대 오영은 부장은 “지자체가 결혼만 하면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이벤트성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교육과 의료 등의 혜택을 높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설문조사 보도 더욱 신중해야/박동숙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설문조사 보도 더욱 신중해야/박동숙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 교수

    서울신문이 연중기획기사로 싣고 있는 ‘점프코리아 2010’ 중 ‘아이 낳고 싶은 나라’는 최근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사회에 어젠다를 던진다는 측면에서 매우 좋은 기획기사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관심을 갖고 꾸준히 읽고 있는 기획 시리즈 중 하나였다. 그런데 이 기획기사와 관련하여 설문조사를 토대로 출산율 저하, 출산기피 등의 사회적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한 1월28일자 기사(자녀 낳지 않는 이유 설문)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필립 메이어는 1967년 여름 디트로이트 폭동 사건을 조사하면서 사회과학적 조사방법을 사용하여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기사를 썼고, 미국의 언론학자 에버레트 데니스가 이와 같이 신문에서 여론조사 자료 등 과학적인 자료를 토대로 기사를 쓰는 방법을 ‘정밀 저널리즘(precision journalism)‘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우리 언론에서도 90년대 중반 이후 기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표방하며 여론조사에 기초한 기사쓰기 방식을 선거보도와 정치 관련 보도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한 방식의 언론보도는 매우 신중하여야 한다. 거와이저, 위트와 같은 미국의 여론조사보도 전문가들은 수치를 사용하여 쓴 기사는 자칫 잘못하면 객관적 자료에 대한 독자들의 믿음 때문에 도리어 남용되거나 오용될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점프코리아 2010 아이 낳고 싶은 나라(6) 자녀 낳지 않는 이유 설문 편’의 문제점을 지적해 보고자 한다. 우선 여론조사는 누가 실시하였고, 누가 스폰서가 되었는지는 그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와 관련하여 중요한 사안이다. 그런데 28일자 기사에서는 한 결혼정보회사와 공동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고 했다. 독자로서 질문이 생긴다. 왜 결혼정보회사와 공동조사를 하였을까? 특정 결혼정보회사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을 법한 이 조사는 그래서 기사가 갖는 무게가 감소되는 느낌이 든다. 그 다음으로 설문조사 대상에 대한 궁금증이다. 기사에는 성인남녀 275명(남성 126명, 여성 149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고 했다. 그럼 결혼정보회사에 등록된 사람들 중에 조사 대상이 선정되었다면 이들은 모두 미혼들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더 나아가 특정 결혼정보회사에 등록이 되었거나 또는 이들이 접촉 가능한 대상을 중심으로 응답자가 선정되었다면 그 집단의 특수성이 분명 조사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다. 또한 설문조사의 응답자가 되어 본 경우가 있는 사람이라면 주어진 보기에는 나에게 해당하는 응답항목이 없어 당황스러운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질문에 대한 응답항목이 포괄적으로 되어 있지 않아 보이는 경우가 눈에 띈다. 예를 들어 마지막 두 질문으로 제시된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의 원인은?’과 ‘출산과 자녀계획에 대한 생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은?’에 대한 응답항목이다. 그날의 관련기사에서 전문가들 제언을 통해 ‘여성=보육’이라는 문화적 체질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외국의 경우 남녀평등의 사회분위기가 출산율을 높인 일등공신이었다는 분석에 나는 100% 공감한다. 그런데 위의 두 질문에 대한 답변 항목 어디에도 ‘보육의 책임이 여성에게만 전적으로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저출산의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지 않았다. 혹시나 많은 여성응답자들이 이러한 응답항목이 제시되었다면 그것을 고르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여론조사보도는 얼핏 보기에는 객관성을 띠고 있고 보다 과학적이며 그래서 더욱 신뢰할 만한 기사로 보이나 바로 그러한 이유가 그 어떤 형태의 기사보다도 더 신중하게, 더 전문적으로 다루어져야 하는 당위성의 근거가 된다.
  • 장관·사장님이 직원 중매 나섰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이 미혼 직원들의 결혼 성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복지부와 롯데백화점은 오는 3월 양측의 미혼남녀 직원들이 미팅 등 만남의 자리를 갖도록 주선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복지부와 롯데백화점은 결혼율 제고와 출산장려를 위해 ‘아이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 양해각서(M OU)’를 교환했다. 복지부는 최근 본청과 산하기관 미혼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총 55명의 직원(남성 16명·여성 39명)이 참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도 조만간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현재 이벤트 전문회사와 맞선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만남 유형은 단체 미팅뿐만 아니라 1대1 만남, 레크리에이션, 기차여행 등 다양한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 사장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일회성 만남이 아니라 실제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롯데백화점 관계자가 말했다.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알려진 전 장관도 “출산율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결혼이 중요한 만큼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복지부 측은 전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나도 20년 낙태시술에 죄책감”

    “나도 20년 낙태시술에 죄책감”

    그는 최근에도 주변의 다른 산부인과 의사들로부터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심지어 일부 의사는 “킬러를 고용해 가족을 해칠 수도 있다. 그만 둬라.”는 섬뜩한 엄포까지 놓았다. 그는 아직 종교를 갖지 않고 있지만 특정 종교를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낙태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런 그가 3일 대형 산부인과 3곳을 불법 낙태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낙태에 반대하는 산부인과 의사 모임인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낙태 구조·제보센터에 접수된 시민 제보 중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사례가 대상이었다. 4일 오전. 서울 동교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낙태를 반대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프로라이프 의사회 제보센터(www.prolife-dr.org)’ 운영자인 심상덕(50) 원장을 만났다. 그는 같은 병원의 최안나 원장과 함께 산부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낙태 반대운동을 이끌고 있다. 잇따른 제보와 업무를 처리하느라 그의 눈은 붉게 충혈돼 있었다. 심 원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전재희 복지부 장관이 당장 불법 낙태시술을 규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1년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우리 사회가 모두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1년 전, 그가 낙태 반대운동을 시작하자 전국에서 낙태를 막아 달라는 격려와 제보가 잇따랐다. 의사회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한 달에 30~40건이 넘는 제보들이 들어왔다. 사연도 많았다. 한 20대 여성은 남자친구 부모의 강권으로 산부인과에 가던 중에 심 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낙태를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심 원장은 즉시 시술이 예약된 병원에 전화했지만 직원들은 전화조차 연결시켜 주지 않았다. 신고 여성은 그때까지도 어른들에게 끌려가며 “낙태는 할 수 없다.”고 울부짖고 있었다. 결국 그 여성과 통화가 끊긴 다음에는 다시 연락을 취할 수 없었다. 심 원장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쉽게 낙태를 결정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배우자가 없는 미혼모의 경우 부모가 낙태를 결정하는 사례도 많다. 일부 산모들은 산전 검사에서 태아에게 선천적인 장애가 있다는 말을 들으면 주저없이 낙태를 요구하기도 한다. 2005년 정부 조사에서는 한 해 34만건, 1997년 갤럽조사에서는 연간 150만건의 낙태가 이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1위 수준이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미혼모 지원 예산을 삭감하는 등 정책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심 원장은 “정부는 미혼모와 장애인에 대한 경제·사회적 지원도 하지 않으면서 그냥 법으로 막으면 낙태가 근절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번 논쟁도 시간이 지나면 묻힐 사안이라고 보기 때문에 정부가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법 낙태시술의 이면에는 일부 부도덕한 의사들의 비인간적 의도가 도사리고 있다. 심 원장은 “나도 20년 이상 낙태시술을 해 왔다. 반성하고 반성해도 죄책감이 사라지질 않는다.”며 “산부인과 의사들의 출산 수가가 너무 낮다고 외치기 전에 ‘살인자’라는 오명부터 씻은 다음 요구사항을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김태웅 수습기자 tuu@seoul.co.kr
  • ‘산부인과’, 메디컬드라마 ‘흥행코드’ 따라잡기

    ‘산부인과’, 메디컬드라마 ‘흥행코드’ 따라잡기

    3일 첫 방송된 SBS ‘산부인과’ 가 9.5%(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로 출발에 청신호를 밝혔다. 앞으로 ‘산부인과’ 가 기존의 의학드라마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흥행요소와 변수를 짚어봤다. ‘산부인과’ 는 산부인과 병동이 주 무대로 ‘뉴하트’, ‘외과의사 봉달희’, ‘하얀거탑’ 등 기존의 의학드라마와 차별화되면서도 기존 의학 드라마들의 흥행요소도 두루 갖추고 있다. 비인기종목으로 손꼽히는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MBC ‘뉴하트’ 는 흉부외과 병동을 중심으로 사람냄새 나는 휴먼 의학드라마에 외과기피, 지방대 차별 등의 사회 문제를 녹여냈다. ‘산부인과’ 도 마찬가지로 산모의 희노애락을 그리면서 사회적인 문제점을 함께 꼬집는다. 지난 27일 제작발표회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분하는 장서희(서혜영 역)와 송중기(안경우 역)는 “출산 자체만을 다루지 않고 트랜스젠더, 미혼모, 낙태 등 사회적인 이슈를 다룬다.” “마취과 의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이 다뤄진다.” 고 밝힌 바 있다. 의학드라마의 꽃인 생생한 수술장면도 ‘뉴하트’ 에 뒤지지 않는다. ‘산부인과’ 는 3일 방송분에서는 양수가 터지고 피가 튀기는 출산 장면을 고스란히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리얼리티를 위해 산모와 가족들의 동의를 구해 실제 출산 장면을 촬영한 것. SBS ‘외과의사 봉달희’ 는 여의사가 핸디캡을 극복해 나가는 성장 메디컬 드라마라는 점에서 닮았다. 주인공 봉달희(이요원 분)가 심장병력, 지방의대 출신 등의 핸디캡이 있는 것처럼 ‘산부인과’ 의 서혜영(장서희 분)은 불륜으로 인한 원치 않은 임신으로 유산과 출산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또 극중 봉달희가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핸디캡을 극복하고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듯, 서혜영이 자신의 난관을 극복해 나가며 인간적으로 성숙해 나가는 과정도 ‘산부인과’ 의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 이들 드라마의 촬영지가 같은 건국대 병원인 점도 흥미롭다. 병원에서 정치하는 드라마로 열풍을 일으켰던 MBC ‘하얀 거탑’ 은 김명민(장준혁 역)을 제외하고 송선미(이윤진 역), 김보경(강희재 역), 임성언(민수정 역) 등 대중적인 톱스타가 거의 없었다. 다만 극 초반에 차인표(노민국 역)를 카메오로 출연시켜 관심을 모았다. 이는 ‘산부인과’ 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역시 현영이 만삭으로 카메오로 출연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는 있지만 장서희를 제외하곤 정호빈(윤서진 역), 송중기(안경우 역), 이영은(김영미 역) 등 대부분 톱스타가 아닌 정상을 향해 약진해 가는 연기자들이다. 따라서 ‘산부인과’ 가 우리나라 의학드라마가 갖는 소재의 한계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얀거탑’ 은 애초에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해 표절논란에서 비켜갔지만 ‘외과의사 봉달희’ 와 ‘뉴하트’ 는 각각 미국의 ‘그레이 아나토미’ 와 일본만화 ‘의룡’ 과 흡사한 인물설정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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