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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多樂房] 임신해 도망친 미혼녀 사랑에 실패한 이혼남 그들이 만났을 때…

    [영화 多樂房] 임신해 도망친 미혼녀 사랑에 실패한 이혼남 그들이 만났을 때…

    ‘시절 인연’(Seeking Mr.Right)은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의미다. 중국 영화라는 태생과 로맨스 장르라는 정보를 전달하기에 꽤 괜찮은 제목이라 할 수 있다. 제목만큼 장르의 전형성을 듬뿍 담은 이 영화는 상처를 가진 두 남녀가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스토리 위에 낭만적인 배경과 음악까지 곁들여 구색을 갖췄다. 과장된 캐릭터나 비논리적 플롯마저 전형적이라는 게 흠이지만 경쾌한 코미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에서 대단히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사실 원제를 보면 감독의 연출 의도와 방향성까지 더 확실히 느껴진다. 원제인 ‘北京遇上西雅圖’은 ‘베이징이 시애틀을 만났을 때’라는 의미인데, 이는 즉각적으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이라는 로맨틱 코미디계의 두 거성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북극성처럼 이 영화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배경부터 결말까지 구석구석 그 잔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시절 인연’을 진부한 아류작 정도로 짐작해서는 안 된다. 거부할 수 없는 한 가지 매력과 지나치기 어려운 몇 가지 시의적 문제들이 이 영화의 고유한 외피를 단단히 잡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란 단연 ‘탕웨이’라는 배우가 가진 재능이다. 유부남의 아이를 낳기 위해 혼자 미국 시애틀이라는 도시를 찾은 쟈쟈는 철없는 임신부의 여왕 같은 인물로 어딜 가나 싸움닭 행세를 하지만 사실은 충분한 사랑 대신 한도 없는 카드와 명품백밖에 갖지 못한 데 대한 분풀이를 하고 있을 뿐이다. 만삭의 몸을 하고서도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탕웨이는 현실의 임신부를 모방하는 데는 실패했을지 몰라도 현대 여성들이 추구하는 예쁘고 자유로운 이미지의 임신부를 보여주는 데는 성공했다. 이후 그녀는 무제한의 카드가 정지되는 바람에 조리원 일을 돕는 처지로 전락하는데, 그럼에도 당당함과 발랄함을 잃지 않는 그녀는 변기 닦는 자태조차 아름답다. 의식적이었는지는 몰라도 역시 시애틀을 배경으로 한 그녀의 출연작 ‘만추’(김태용, 2010)에서의 정적이고 어두운 ‘애나’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창조해 낸 것이다. 어쨌든 시애틀이라는 도시와 탕웨이의 환상적인 궁합은 두 번째 만남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또한 이 영화에는 중국의 원정 출산 문제를 비롯해 ‘데드비트’(deadbeat)-자녀의 양육비를 대지 않는 무능력한 남자-라든가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출산하는 레즈비언 커플, 다문화 가족 등 출산 및 가족에 관한 현대의 풍경이 무심한 듯 적절하게 등장한다. 모두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이 희미해지고 있는 세태에 발맞춘 설정임과 동시에 탕웨이의 미모와 로맨스에 무장 해제된 이성을 틈틈이 불러오게 만드는 장치들이다. 미혼 임신부와 이혼남의 만남이 싱글맘과 싱글대디의 로맨스로 이어지는 영화, ‘시절 인연’. 달달하지만은 않은, 블랙 초콜릿 같은 뒷맛이 나쁘지 않다. 내년 1월 1일 개봉. 12세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1등 신붓감 ‘교사’ 1등 신랑은 ‘공무원’

    1등 신붓감 ‘교사’ 1등 신랑은 ‘공무원’

    경기 침체의 여파로 남녀 모두 장래 배우자의 이상적인 직업으로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교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1천 명을 조사해 분석한 ‘2013년 이상적 배우자상’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희망하는 배우자의 이상적인 직업으로 13.6%가 꼽은 공무원·공사 직원이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반 사무직(8.6%), 금융직(7.8%), 교사(6.8%), 의사(6.7%) 순이었다. 남성이 바라는 신붓감의 직업으로는 교사(12.9%)가 1위를 차지했다. 교사는 지난 18년간 한 조사에서 14차례에 걸쳐 1등 신붓감 직업에 올랐다. 공무원·공사직원(11.8%), 일반 사무직(10.4%), 약사(6.1%), 금융직(5.7%)이 뒤를 이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남녀 모두 성격(남 37%·여 34.9%)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여성의 외모(19.6%),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21.2%)을 중시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연소득 평균값은 남성 5083만 원·여성 3911만 원, 평균 자산 규모는 남성 2억 4613만 원·여성 1억 5583만 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남성이 생각하는 결혼적령기는 평균 31.7세, 여성은 평균 31세였다. 본인의 결혼을 계획하는 나이는 남성 평균 33.8세, 여성 32.4세로, 남녀 모두 적령기로 답한 나이보다 1∼2년 늦었다. 배우자 연령은 본인 기준으로 남성은 3∼4세 연하(31.5%), 여성은 3∼4세 연상(32.1%)을 가장 선호했다. 여성이 기대하는 배우자의 평균 신장은 177.1㎝, 남성은 163.98㎝였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학력은 남녀 모두 4년제 대졸(남 41.9%·여 58.1%)을 꼽았다. 응답자의 72.5%는 결혼 후 맞벌이를 원한다고 답했다. 맞벌이를 하면 부부가 똑같이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66.2%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11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미혼인 25∼39세 남성 542명과 여성 4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이 했고, 듀오 휴먼라이프연구소와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이 함께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애 망친 고정관념 1위 “첫 느낌 별로면…”

    연애 망친 고정관념 1위 “첫 느낌 별로면…”

    미혼남녀들 대부분이 첫 만남에서 느낌이 좋지 않은 상대를 다시 만나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연애를 망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6일 미혼남녀 542명(남 257명·여 2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연애를 방해한 생각이나 고정관념은 남녀 모두 ‘첫 만남의 느낌이 별로면 다시 안 만난다’는 응답이 각각 26.5%, 24.9% 순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남성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솔로탈출’(16.7%), ‘연애는 돈·시간 낭비’(15.2%)을 각각 2·3위로 꼽았다. 여성은 ‘내가 이성이라도 나랑 연애는 안 할 것 같다’(20.4%),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솔로탈출’(15.8%)이 2·3위를 차지했다. 올해 연애와 관련해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남성은 ‘괜찮은 사람을 만났는데 적극적으로 연락을 못 했을 때’(26.1%), 여성은 ‘성급하게 고백해 잘 안 됐을때’(25.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솔로 탈출’을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활발한 대외활동’(26.8%), ‘취직·이직’(20.6%), ‘몸매관리’(19.8%)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몸매관리’(29.8%), ‘활발한 대외활동’(18.9%), ‘내성적인 성격개조’(17.2%) 순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리티스의 교직원 대상 맞선 이벤트 어땠나 보니

    메리티스의 교직원 대상 맞선 이벤트 어땠나 보니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결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소셜 결혼정보회사 ‘메리티스’ 입니다. 이 편지는 교장선생님 주변의 믿을 만한 분들을 모시기 위해 메리티스가 직접 제공하는 초대권입니다. 주변에 계신 좋은 분들에게 꼭 선물하여 주십시오.” 결혼정보회사 메리티스가 지난 10일 ‘교장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을 예뻐할까?’ 이벤트를 실시하며 업계의 주목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교장 추천 맞선 이벤트로 메리티스가 초중고등학교 교장에게 편지와 함께 메리티스 이용권을 전송, 이를 전달받은 교장이 소속 학교에 근무하는 미혼의 교직원이나 재혼을 원하는 직원에게 선물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초대권을 선물 받은 교직원 대상자는 메리티스의 서비스를 가입비, 소개비 없이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직에서 활약하는 의사이자 메리티스의 CEO를 맡고 있는 권양 대표는 “교장선생님 맞선 추천 이벤트는 학교라는 검증된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회원으로 초대하는 합리적이고, 독특한 행사”라면서 “메리티스가 주선하는 맞선을 부담없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결혼정보회사 메리티스는 독특한 이벤트와 획기적인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등 여느 업체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곳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전국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 비용의 합리성도 온라인 운영에서 온다고 한다. 대기업 정규직, 공공기관, 교사, 전문직 등의 미혼남녀를 주요 회원으로 운영하며 ‘배경’이 아닌 ‘본인 능력’을 중심으로 맞선 상대를 매칭한다. 특히 자체 컴퓨터 매칭 프로그램을 개발, 회원의 특성에 맞도록 맞춤식 결혼 설계를 실시해 호평받고 있다. 또한 메리티스는 가입비를 직접 받지 않고 동물보호연대, 굿네이버스, 아름다운재단,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의 5개 지정 기부처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더불어 소개비는 진행 시마다 1회씩 받는데, 소개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게 되면 1주일 내 전액 환불해 준다. 관계자에 따르면 메리티스는 앞으로 세종시로 간 공무원, 공기업 지방이전으로 갑자기 근무지가 바뀐 공기업 직원들을 위해 맞춤형 맞선을 주선하는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0 미혼남 절반 “결혼 포기한다”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청년층 ‘삼포 세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20~30대 미혼 남성 10명 가운데 4명이 내년 결혼이 가능하지만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의 20~30대 미혼 남성 348명, 여성 3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 41.4%가 ‘내년에 결혼이 가능하지만 포기한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에 결혼을 할 수 있는 가능성 여부를 떠나 결혼할 계획을 갖고 있는지를 물어봤을 때는 ‘결혼을 포기한다’고 응답한 남성이 52.0%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여성은 ‘내년에 결혼이 가능하고 결혼하도록 노력한다’는 답변이 63.9%로 가장 많았다. 내년에 결혼을 포기하겠다고 답한 미혼 남성 가운데 34.2%는 ‘경제적 문제’를 이유로 꼽았다. ‘직장 문제’(27.9%), ‘현재 삶에 만족하기 때문’(11.5%)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임신과 출산 계획에 대한 질문에서는 ‘가능하지만 포기한다’(남 39.1%, 여 47.4%)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미혼 남녀가 결혼 전부터 임신과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도 ‘경제적 부담’(남 37.9%, 여 49.9%)이 가장 많았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세계의 저출산 현장을 가다] “경쟁력 원하는 청년층에 베이비보너스 소용없어”

    [세계의 저출산 현장을 가다] “경쟁력 원하는 청년층에 베이비보너스 소용없어”

    “정부가 아이를 낳으면 주는 ‘베이비보너스’는 더 이상 소용이 없습니다.” 싱가포르국립대학(NUS) 리콴유공공정책대학원에서 만난 얍무이텅(51) 선임연구원은 지난 30년간 싱가포르 총출산율(TFR) 추이를 보여주며 이같이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1987년부터 결혼·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자녀를 낳는 부부에게 다양한 경제적 혜택을 제공해 왔다. 싱가포르인들은 자녀를 낳을 때마다 정부로부터 2000~8000싱가포르달러(약 169만~674만원)의 ‘베이비 보너스’를 받는다. 그러나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는 자녀의 수인 TFR은 1990년대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져 현재 싱가포르는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TFR을 기록하고 있다. 얍 연구원은 “물론 몇몇 사람들은 만약 베이비 보너스와 같은 인센티브가 없었다면 지금쯤 출산율이 더 낮았을 수 있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젊은 층은 단순히 돈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1990년대 후반 아시아에 닥친 경제위기를 목격한 청년층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학교에 남아 더 많은 학위를 따서 경쟁력을 갖고자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부총리실 산하 인구재능부(NPTD)가 21~45세 싱가포르인 46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혼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 1위는 ‘적합한 배우자를 아직 만나지 못해서’였고, 2위는 ‘학업과 일에만 온전히 매진하고 싶어서’였다. 이어 3위가 ‘충분한 돈을 모으지 못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얍 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커뮤니티개발부(MOCD) 산하 사회적개발네트워크(SDN)는 현재 ‘엑스파티카’, ‘런치액추얼리’ 등 민간 결혼정보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가 결혼·출산 지원정책과 함께 펼쳐온 이민정책이 각종 부작용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현재 싱가포르 인구 540만명 중 28.8%는 영주권이 없는 외국인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일찍부터 인구 감소를 우려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주변국으로부터 값싼 노동력을 유입하는 동시에 금융, 법조계에 종사할 해외 고급인력도 활발하게 받아들였다. 얍 연구원은 “정부가 올해 초 이민자를 유입해 2030년까지 인구를 69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해 싱가포르에서는 이례적으로 1000여명이 모인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싱가포르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市가 나서 미혼 단체미팅… 결혼·출산 독려”

    “市가 나서 미혼 단체미팅… 결혼·출산 독려”

    “사실 여전히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출산 장려 정책은 ‘돈’을 주는 것이죠. 하지만 보조금 말고도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고 시민들의 시정부에 대한 신뢰를 끌어올리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지난달 31일 타이완 타이베이시 신이(信義)구의 시정부 건물에서 만난 쉬민쥐안(許敏娟·48·여) 민정국 부국장은 타이베이시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타이베이시는 ‘당신의 임신을 축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출산 격려금 및 육아 보조금 지원을 비롯해 미혼 남녀를 위한 단체 미팅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 결혼과 출산을 독려하고 있다. 쉬 부국장은 “미혼 여성이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도 출산율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면서 “타이베이시는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 출산 격려금 2만 타이완달러(약 72만원)를 지급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0~5살 아이가 있는 가정에는 육아 보조금으로 매달 2500 타이완달러(약 9만원)가 지급된다. 쉬 부국장은 새로 아이가 태어난 가정에는 출산 축하 선물로 5개들이 그릇 세트도 주고 있다며 직접 선보였다. 쉬 부국장이 가장 자신 있게 소개한 것은 2011년부터 타이베이시 정부가 1년에 네 차례 20~49세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단체 미팅 행사다. 쉬 부국장은 이 행사는 미혼 자녀를 둔 부모 등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요청에 힘입어 시작하게 된 점이 특이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 번에 남녀 40명씩 참여하는데 평균 서너 커플이 성사된다”면서 “미팅 참가접수 시작일 전날 밤부터 시정부 건물에 와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하루 이틀 사이에 마감된다”고 자랑했다. 또 타이베이시는 민간 업체와 손을 잡고 출산율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시정부는 시내에 있는 유치원 240여곳과 제휴를 맺고 유치원의 실내외 공간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쉬 부국장은 “일종의 ‘개방형 유치원’이라는 개념인데 모든 시민들이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유치원의 놀이터와 같은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면서 “해당 유치원에 다니지 않아도 인근 지역의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재롱 잔치, 음악회 등의 행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시 정부는 또 2010년 이후 타이베이 시내 80여개의 기업이 사내 탁아소를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쉬 부국장은 “젊은 사람들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 아이도 양육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시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타이베이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결혼정보회사 듀오, 커플매니저 소개팅 실패 원인 공개

    올해가 가기 전 짝을 찾고 싶어 애타는 싱글들을 위해 준비했다. 연말 소개팅을 계획하는 이들이 주의해야 할 맞선 팁(Tip)은 무엇일까?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 www.duo.co.kr)’가 지난 12~14일까지 매칭 전문가인 자사의 커플매니저 200명을 대상으로 ‘미혼남녀의 맞선(소개팅) 실패 이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커플매니저가 ‘맞선 결과를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바로미터’는 ‘애프터 만남 여부’(55.5%)인 것으로 드러났다. 뒤이은 의견에는 ‘맞선 시 상대의 태도’(28%), ‘맞선 당시의 분위기’(9.5%), ‘맞선 상대와의 연락 내용 및 횟수’(7%)가 있었다. ‘애프터 만남 여부를 좌우하는 맞선 매너’는 ‘대화 주제 및 태도 문제(대화 매너)’ (8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격식을 갖춘 복장 매너’(8%), ‘일정 변경 및 지각에 관한 시간 매너’(4.5%), ‘식사 예의에 관한 테이블 매너’(2%) 순이었다. 맞선 첫 만남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대화 매너’ 1위는 ‘경청하지 않는 태도’(34%)다. 휴대폰을 만지면서 대화하거나 말을 자꾸 되묻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는 얘기. 뒤이어 ‘본인 사연과 자랑만 말하기’(19.5%), ‘끊임없는 불평불만 말하기’(15%), ‘과거 연애 얘기, 이별 상처 나누기’(12.5%), ‘매우 사적인 질문하기’(9.5%), ‘호응 없이 침묵하기’(4.5%), ‘배경 조건에만 관심 두기’(3%) 등이 있었다. 커플매니저는 첫 만남 에피소드만 듣고 ‘고객의 맞선 결과’를 얼마나 예상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결과도 눈길을 끈다. 예상 가능한 확률은 ‘75%이상~90%미만’(45.5%, 91명)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던 것. 전체 응답을 평균으로 환산한 결과치는 약 69.2%로, 맞선 후 관계 예측에 관한 정확도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외에도 ‘맞선 첫 만남 시, 가장 기피해야 할 데이트 장소’는 특정 장소 상관없이 ‘여성에게 너무 먼 장소’(33.5%)가 꼽혔다. 다음으로 ‘고깃집’(29.5%), ‘술집’(13%), ‘점집’(12%), ‘공연장 및 영화관’(6.5%) 순이었다. 듀오 김승호 홍보 팀장은 “심리학 용어인 ‘초두효과’로 인해 처음 각인된 상대의 이미지가 다음 만남에 강한 영향을 주기 마련”이라며 “첫 만남에서 행한 작은 배려가 상대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준다는 점에서 ‘맞선 매너’를 알고, 이를 지키려 노력하는 것이 인연 찾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샘표식품 요리교실, 무채 썰기 솜씨는 ‘초짜’ 김장 김치 손맛은 ‘진짜’

    샘표식품 요리교실, 무채 썰기 솜씨는 ‘초짜’ 김장 김치 손맛은 ‘진짜’

    결혼 12년차인 맹현숙(39)씨는 올해 본의 아니게 ‘김장 독립’을 선언했다. 매년 시댁에서 김장김치를 가져다 먹었는데, 시어머니로부터 “이제부터 너희들이 알아서 김장해라”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다. 직장에 다니는 맹씨는 오는 22, 23일을 김장하는 날로 잡아놓고, 금요일인 첫날에는 하루 휴가까지 냈다. 김장 독립 첫해인 만큼 시어머니가 올해만 일손을 돕겠다고 했지만, 배추를 절이고 김장 속을 만드는 건 온전히 그의 몫이었다. 혼자 끙끙 앓던 맹씨는 김장하는 법을 알려주는 요리교실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필동 샘표식품의 요리교실 지미원. 오후 7시가 되자 맹씨를 비롯한 17명의 남녀가 모여들었다. 초보들을 위한 ‘김장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김치를 먹을 줄만 알았지, 직접 만들어 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주부, 예비부부, 미혼여성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이홍란 지미원 원장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김장하는 날 빠질 수 없는 수육 삶기로 수업이 시작됐다. 큼지막한 삼겹살을 된장, 커피가루, 향신채소를 넣은 물에 넣어 끓이자 구수한 고기 냄새가 진동했다. 다음은 배추 절이기. “요샌 김장하기 정말 편해졌지요? 바쁜 분들은 배추 직접 절일 필요 없어요. 전화로, 인터넷으로 절임배추 주문만 하면 집으로 배달해주잖아요. 직장 다니는 저도 김장할 때 절임배추를 쓴답니다.” 이 원장의 말이다. 올해는 김장을 직접 담그겠다는 주부들이 많아졌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초 1460명의 여성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김장 설문조사를 한 결과, 77.4%가 올해 김장을 직접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68.3%)보다 9.1%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40대 미만 젊은 주부들의 김장 계획이 눈에 띄게 늘었다. 25~40세 주부의 62.1%만 지난해 김장을 했다면, 올해는 10% 포인트 증가한 72.8%가 김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직접 김장을 하는 이유는 50.1%가 ‘안전해서’를 꼽았고, ‘입맛에 맞아서’(34.7%), ‘더 경제적이어서’(11.7%)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렇다 보니 유통업체들의 김장 재료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달 24일부터 2주 동안 전국 56개 매장에서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100t을 준비해 수도권 7개 매장에서 4일간 5900박스(59t)를 팔았는데, 올해는 물량을 대폭 늘려 1000t을 준비했고 이 가운데 2만 5000박스(250t)가 판매됐다. 농협 관계자는 “올해 배추, 무 등 김장채소 작황이 좋아 김장비용 부담이 줄었기 때문에 직접 김치를 담그려는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물량을 지난해보다 10배 늘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절임배추(20㎏·1박스) 1만 8000여개가 팔려 5억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절임배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15% 싸졌는데도, 매출이 40% 이상 증가한 것이다. 홈플러스의 절임배추 예약 실적은 지난해보다 229.4%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인 옥션이 이달 1~13일 김장 재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천일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0% 증가했고, 김치통(85%) 절임배추(50%), 고춧가루(25%), 새우젓(20%)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이달 들어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했는데 대용량을 선호하던 과거에 비해 160ℓ 이하 작은 제품의 판매가 25% 늘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이달 1~12일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다.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는 배춧값이 폭등했던 지난해에는 78만대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82만대가 팔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장을 하겠다는 가정이 늘어난 데에는 김장철만 되면 치솟던 채소와 해물 가격이 크게 내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올해 김장비용이 4인 가족 기준(20포기) 15만 5361원으로 지난해(19만 6740원)보다 21% 저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시세를 보면 김장 주 재료인 배추, 무, 고춧가루, 미나리 등이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격만 보면 어느 때보다 김장에 도전하기 좋은 해인 것이다. 김장 가구가 증가하면서 사먹는 김치의 판매량은 줄어들었다. 롯데마트의 이달 1~13일 포장김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교실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2명은 남성이었다. 이 중 조남철(35)씨는 1년 반 동안 만난 여자친구 박정혜(29)씨와 함께 김장수업을 신청했다. 내년 상반기에 결혼할 예정이라는 두 사람은 신혼 때부터 양가에 손 벌리지 않고 둘이서 김장을 하겠다고 말했다. 자취 15년차로 요리를 좋아한다는 조씨는 “어머니가 보내주신 김치로 찌개를 만들어 먹는 건 쉬운데 직접 김장하는 건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면서 “집에 가서 다시 만들어 본 다음 여자친구에게 김치 프러포즈를 해야겠다”며 웃었다. 김장 초보들을 난관에 빠뜨린 건 다름 아닌 무채썰기였다. 이 원장은 “무채를 너무 가늘게 썰 필요가 없다”면서 “오래 보관하다 보면 얇게 썬 무채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장 초보들이 썰어 낸 무채는 두꺼워도 너무 두꺼웠다. 동그란 무를 일정한 두께로 썰려면 적지 않은 내공이 필요한 듯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함께 근무한다는 임나래(26), 전아람(27), 유리알(30)씨 등 3명은 새끼손가락 굵기만 한 무채를 버무려 개성(?) 넘치는 김장김치를 완성했다. 동료들과 함께 수업을 신청한 임씨는 “어머니의 전라도식 김치는 맛이 진한데, 젓갈을 많이 안 쓰는 서울식 김치도 시원해서 맛있는 것 같다”면서 “결혼하면 신랑과 나의 취향을 절충해서 젓갈 사용량을 결정하겠다”며 웃었다. 결혼 3개월차 주부인 안수연(38)씨는 김치를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올해 첫 김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안씨는 “시댁은 거리가 멀고, 친정은 딱 한 집 먹을 만큼인 5포기밖에 김장을 안 해서 직접 담그려고 한다”면서 “2주 뒤에 김장 날짜를 잡아놓고 인터넷 카페에서 공동구매로 질 좋고 저렴한 절임배추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장 속을 만들려면 필요한 재료가 많은데 뭐가 좋은지 몰라 사지 못했다”면서 “수업에서 배운 대로 색이 예쁘고 단맛이 나는 고춧가루, 투명한 생새우, 6월에 담근 새우젓 등을 골라서 맛있는 김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초보를 위한 쉬운 레시피 <재료> 배추 3포기, 천일염 3컵, 물 18컵(소금과 물의 비율 1대6), 무 1㎏(약 2개), 갓 250g, 미나리 30g, 멸치액젓 또는 까나리액젓 반컵, 새우젓 반컵, 쪽파 80g, 다진 마늘 50g, 다진 생강 10g, 설탕 3큰술, 고춧가루 2~2½컵 <배추 절이기> ① 너무 무겁지 않은 배추를 골라 누런 겉잎을 떼고 반을 가른다. 두꺼운 꼭지 부위를 V자로 잘라 낸 뒤 약간의 칼집을 내준다. ② 천일염과 물을 1대 6으로 섞는다. ③ 배추를 소금물에 담갔다가 꺼낸 뒤 배춧잎 사이에 소금을 살살 뿌린다. ④ 넓은 통에 배추 단면이 위를 향하게 차곡차곡 쌓고 남은 소금물을 뿌린 뒤 무거운 것을 눌러 8시간 이상 둔다. 배추의 위치를 위아래로 바꿔가며 고루 절인다. ⑤ 다 절여지면 소금기를 깨끗이 씻어내고 배추를 엎어 물기를 뺀다. <배춧속 넣기> ① 무는 0.5㎝ 너비로 채썬다. 갓, 쪽파, 미나리는 3㎝ 길이로 썬다. ② 무채와 액젓, 새우젓,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설탕, 고춧가루를 넣고 잘 버무린다. 무채가 빨갛게 되면 갓, 쪽파, 미나리를 넣고 버무린다. ③ 절인 배춧잎 사이에 김장 속을 넣고, 마지막 겉잎을 사선으로 감싸듯이 말아준다. 자른 면이 위로 가도록 저장용기에 담는다. <맛있는 김장 비결> ① 김장 속에 다진 생강은 필수. 마늘량의 6분의 1이 적당하다. ② 새우젓은 6월에 담근 육젓이 비싸지만 맛이 좋다. 생새우를 추가하면 시원한 맛이 강해진다. ③ 지역에 따라 굴, 갈치, 북어를 김치에 넣기도 하지만 해물을 많이 넣으면 빨리 먹어야 한다. 오래 두면 군내가 심해진다. ④ 젓갈 향이 싫다면 북어·다시마 육수를 넣어 감칠맛을 낼 수 있다. ⑤ 빨리 익게 하려면 찹쌀풀을 쑤어 넣지만 보통 김장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⑥ 저장용기의 3분의2 정도만 김치를 채운다. 발효과정에서 김칫국물이 넘칠 수 있다. ■도움말:이홍란 샘표 지미원 원장
  • [서울 플러스]

    ‘문화’ 최우수구 6000만원 받아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서울시에서 실시한 문화분야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초안산 문화제와 수락산 산신제, 천상병 시인 열린문화축제, 당고개 문화제 등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엮어 축제로 만든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문화체육과 2116-3784. 9일 대입전략설명회 개최 서초구(구청장 진익철) 오는 9일 오후 2시 양재동 구민회관에서 대성학원과 함께 대입전략설명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A, B형 수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해결하고, 정시모집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다. 선착순 12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교육전산과 2155-6417. ‘가정폭력 피해’ 전문가 자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6일 오후 4시 각 동 주민센터에서 ‘가정폭력 피해자 가정의 사례관리 전략’이라는 주제로 통합사례관리 슈퍼비전(전문가 자문)을 실시한다. 슈퍼비전이란 사회복지기관 종사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지식과 기능을 최대로 활용하고 능력을 향상시켜 효과를 높이고자 원조와 지도를 하는 일을 말한다. 주민생활지원과 2199-7232. 40세이하 100여명 단체 미팅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6일 오후 7시 구청 대강당에서 ‘미혼남녀 만남의 장, 내 손을 잡아줘’ 행사를 연다. 40세 이하 100여명의 단체 미팅이다. 참가자들은 연애특강, 커플게임, 로테이션 토크 등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에 드는 이성을 탐색하게 된다. 여성보육과 2147-2791.
  • 커플들이 챙겨야 할 이벤트데이는 생일,‘빼빼로데이’는 글쎄…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 www.duo.co.kr)가 지난 10월 21일~11월 4일까지 미혼남녀 885명(남429명, 여456명)을 대상으로 ‘커플들이 꼭 챙겨야 하는 이벤트 데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인 사이에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이벤트 데이’를 묻는 질문에는 ‘서로의 생일’이 54.1%로 1위로 꼽혔으며, 2위는 18.6%가 응답한 만난 지 1주년, 3주년 등의 기념일로 나타났다. 3위와 4위는 각각 발렌타인데이(10.6%)와 크리스마스(8.6%)로 나타났다. ‘연인 사이에 반드시 챙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기념일 또는 이벤트 데이’를 묻는 질문에는 ‘허그데이, 키스데이, 로즈데이 등의 매월 14일 이벤트’(52%)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추석, 설날 등의 명절’(21.9%)이 2위로 나타났다. 3위는 곧 다가오는 빼빼로 데이(18.9%)로 조사됐다. 또 ‘빼빼로 데이에 반드시 데이트를 하고 과자선물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데이트를 하는 것에는 긍정적이지만 과자선물을 반드시 주고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전체의 6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반드시 만나 과자 선물을 주고 받아야 한다는 의견은 8%에 불과했다. 마지막으로 ‘빼빼로 데이에 연인끼리 과자선물을 주고 받아야 한다면 적당한 가격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1만원 내외면 충분하다’는 응답이 66.2%로 1위로 가장 많았으며, ‘그래도 성의가 있지 3만원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28%로 2위로 나타났다. 또한 기념일인 만큼 5만원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4%로 3위로 나타났다. 이명길 듀오 대표 연애코치는 “이벤트 데이가 연인들에게 데이트 명분을 만들어 준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지나친 상업주의로 인해 연인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각자의 생일이나 중요한 기념일을 제외한 작은 이벤트 데이들은 서로가 대화를 통해 적당한 선물 금액 등을 정해 놓는 것도 상술에 휘둘리지 않는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0대 직장인 저축 평균…결혼하고 안하고 차이가 있네

    30대 직장인 저축 평균…결혼하고 안하고 차이가 있네

    20~30대 직장인은 한달에 약 71만원을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0~30대 남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월급관리 및 노후대비’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가운데 22.5%는 생활비와 대출금 상환 등 고정 지출을 제외한 순수 저축으로 ‘월급의 20% 정도’를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월급의 10% 미만’을 저축한다는 응답자는 20.7%에 달했다. 조사결과 20~30대 남녀 직장인들이 실제 저축 금액은 평균 71만 5216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혼 여부에 따라 저축금액에는 미세한 차이가 있었다. 미혼 직장인들이 매월 평균 71만 9469원을 저축하고, 기혼 직장인의 평균 70만 7692원을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미·중·유엔 ‘빅3’는 출세코스… 중동 파견땐 컨테이너 생활도

    [주말 인사이드] 미·중·유엔 ‘빅3’는 출세코스… 중동 파견땐 컨테이너 생활도

    외교관 하면 떠오르는 우아하고 화려한 이미지 뒤에는 그늘도 깊다. 해외 근무지의 90% 정도가 한국보다 생활 여건이 떨어지는 데다 일반인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만큼 외교관의 ‘프리미엄’은 많이 상쇄된 상황이다. 우리나라 외교부 정원은 2194명. 이 중 외교관은 9월 현재 1880명으로, 그 중 3분의2가량인 1200여명이 전 세계 178개 공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어느 국가로 발령이 나느냐는 외교관들에게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다. 인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좌우하는 ‘만사’(萬事)나 진배없다. 어느 공관에서 일했는지는 외교관 경력의 꼬리표가 되고, 생활 여건이 극도로 열악한 험지(險地) 근무는 평생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기기도 한다. 인사철마다 안테나를 곧추세우고, ‘복도 통신’에서 누가 줄을 댔다는 식의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교관 인사 제도에는 ‘냉·온탕’ 원칙이 있다. 누구나 선호하는 해외 근무지(온탕)와 험지(냉탕)를 거의 예외없이 번갈아 근무해야 한다. 재외 공관은 치안, 기후, 물가, 풍토병 등 주요 생활 요인에 맞춰 <가>, <나>, <다>, <라> 4등급으로 구분된다. 똑같은 공관 같아도 내부적으로는 ‘자릿값’이 있는 셈이다. 가급(19개)은 미국, 중국, 일본 등 한반도 핵심 연관국과 서유럽국들이다. 전체 공관의 10.6%인 가급 지역 공관들은 인사철마다 경합이 불붙는다. 나급(58개)은 기타 유럽국과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 다급(42개)은 러시아와 남미 국가들이 해당된다. 러시아는 과거 가급이었지만 치안 불안과 물가 상승 등으로 기피 지역이 돼 다급으로 조정됐다. 이른바 ‘특수지’(험지)로 분류되는 라급(59개)은 아프리카와 중동, 서남아시아, 남미 고산 지역이지만 다급 지역도 상당수는 험지와 매한가지다. 신참 외교관은 통상 입부 15년까지 본부-해외연수 2년-온탕 3년-냉탕 2년-본부 근무의 수련기를 거쳐 중견 외교관으로 성장한다. 외교부는 내년부터 근무 패턴을 온탕-본부-냉탕-본부로 단순화하기로 했지만 험지를 피해 갈 수는 없다. 외교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부 청탁이나 연줄까지 동원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빽’을 쓰면 찍혀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더 나은 공관 자리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경쟁은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대부분이 선망하는 미국 워싱턴, 뉴욕 유엔대표부, 중국 베이징은 ‘열탕’이다. ‘빅3’ 공관은 생활하기도 좋지만 요직으로 가는 ‘출세 코스’로 통한다. 지난 7월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자리 하나가 났는데 경쟁률이 10대1까지 치솟았다. ‘빅3’ 근무는 사주를 타고나야 한다는 푸념까지 나올 정도다. 느긋하게 온탕에 몸을 담갔다 나오면 험지가 기다린다. 외교관들이 갈 때는 울고 갔다가 돌아올 때는 고생한 기억에 또 울고 온다는 데가 이곳이다. 험지 근무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병역 의무’로 표현하는 외교관들이 많다. 험지는 근무도 생활도 열악하다. 2008년 주콩고 공관 창설 요원이었던 임상우 인사운영팀장의 회고담. 미국 근무 후 홀로 부임한 그의 첫 1년은 암울했다. 현지 전기 공급이 자주 끊겨 밤이면 자체 발전기를 돌려야 했지만 하루 유류비만 100달러씩 나오다 보니 발전기 가동을 포기하고 손전등만 켠 채 살았다. 임 팀장은 “냉장고도 안 쓰고 현지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밤마다 숙소 안에서 손전등으로 말라리아 모기를 때려 잡는 게 일과였다”고 말했다. 상수도가 없어서 물도 직접 길어 날랐다. 임 팀장과 같은 시기에 주카메룬 공관 창설 임무를 수행한 참사관은 1년 만에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1972년 이후 각국에서 순직한 우리 외교관은 이범석 외무부 장관 등 아웅산 폭탄테러 희생자 5명을 빼고도 35명에 이른다. 아프리카의 말라리아와 서남아시아의 뎅기열 같은 풍토병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예방이 불가능하고 후유증도 심하다. 2010년에는 원인 불명의 풍토병에 걸린 외교관이 서울까지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은 사례도 있다. 모 대사 부인은 말라리아 후유증으로 신체 일부에 평생 장애를 갖게 됐다. 외교관 중 어린 자녀를 풍토병으로 여읜 가슴 아픈 사연도 적지 않다. 이라크에서는 한때 우리 외교관도 납치에 대비해 자살용 권총을 휴대해야 한다는 말도 있었다. 지난해 해발 2000m 이상의 남미 고산지대 공관에 근무하는 한 외교관은 뇌출혈로 사무실에서 쓰러졌다. 산소 부족으로 인한 고산병이 원인이었다. 콜롬비아, 볼리비아 등의 고지대 공관은 예전부터 대당 4000달러가 넘는 산소발생기를 지원해 줄 것을 본부에 요청했지만 아직 그 민원은 다 해결되지 못했다. 후진국일수록 치안이 좋고 전기·상수도 등이 갖춰진 주택의 임차료가 선진국보다 비싸다. 본부에서 지원하는 임차료는 턱없이 부족해 한국 외교관들은 대개 변두리에 살거나 공동주택에 모여 산다. 중동 지역의 경우 단신 부임한 외교관이 집을 구하지 못해 장기간 컨테이너 생활을 한 적도 있다. 주한 카자흐스탄 외교관들은 서울 한남동의 고급 빌라촌에 살지만, 카자흐스탄 주재 한국 외교관들은 옛 소련 시절 지어진 낡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식이다. 험지의 경우 금전적 보상은 있다. 현 ‘공무원 수당 규정’에 따르면 고위공무원단은 체재비(재외근무수당) 외 매달 880~2500달러를, 4~7급은 매달 720~2300달러의 특수지 수당을 받는다. 전쟁·내전 지역은 추가 수당이 더해진다. 하지만 2011년 다·라급 101개 공관 중 특수지 수당이 지급되는 공관이 52개로 대폭 조정돼 해당 지역 외교관들에게 금전적 손실을 떠안겼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한국 외교의 뼈아픈 점은 5인 미만의 ‘미니 공관’이 전체의 61%를 점유할 정도로 많다는 점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글로벌 외교를 해야 하는 ‘집중과 선택’의 결과물이지만 여건이 나쁘다 보니 서울에 가족을 남겨둔 채 홀로 부임하는 ‘역기러기’ 외교관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외교관 자신과 가족이 감내해야 하는 몫으로 떠넘겨졌다. 젊은 외교관들은 “애국심과 소명감만 강조하는 시대가 아니지 않으냐”라고 말하기도 한다. 재외 공관 숫자는 1991년 141개에서 현재 178개로 20여년 동안 26.2% 증가했지만 외교 인력은 20년 전보다 불과 250여명 늘었다. 외교관 1~2명이 주재국 및 겸임국의 정무·영사·통상·문화·자원외교 등 실무 전반을 일당백으로 해야 한다. 특히 미니 공관일수록 험지에 분포해 혹사하지만 사기나 성과는 높지 않다. 매년 급증하고 있는 여성 외교관은 변화의 주체다. 여성 외교관은 2007년 전체 합격자의 67.7%로, 남성 합격자를 처음 추월한 후 올해 마지막 외무고시에서도 59.5%를 차지했다. 지난 9월 현재 외교부 전체의 여성 비율은 32.68%(703명), 외교부 본부의 여성 비율은 47.83%(530명)이다. 여초(女超)가 굳어지면서 험지 근무는 남녀 차별을 두지 않는다. 남성 외교관의 영역으로 인식됐던 미·중·일·러 4강 외교, 북핵, 군축, 안보 분야 등에도 여성들이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 외교관의 임신·출산·육아 장벽은 여전히 두텁다. 요즘 같은 맞벌이 대세 시대에 외교관 가족들은 대다수가 별거한다. 21년차 외교관 김효은(외시 26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대외협력국장은 “해외 출장이 잦아 기혼 여성 외교관들 상당수가 친정이나 시댁에 얹혀 산다”며 “한 명의 여성이 일하기 위해 다른 한 명의 여성(시어머니, 친정어머니)이 희생하는 구조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 외교관일수록 결혼 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 신붓감으로서의 외교관을 기피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2010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30대 후반 외교관의 미혼율이 23%로, 일반 여성의 3배가 넘는다는 통계까지 인용됐다. 이 같은 세태가 작용한 것인지 ‘사내 커플’은 크게 늘었다. 1987년 ‘부부 외교관’ 1호로 기록된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보와 박은하 전 개발협력국장 이후 외교관 커플은 현재 15쌍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20·30대 직장인 저축 월 평균 금액 70만원…기혼자는?

    20·30대 직장인 저축 월 평균 금액 70만원…기혼자는?

    20·30대 직장인 저축 월 평균 금액 70만원 20·30대 직장인 저축 월 평균 금액이 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20·30대 남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월급관리 및 노후대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30대 직장인 저축 평균 금액은 약 70만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22.5%는 생활비와 대출금 상환 등 고정 지출을 제외한 순수 저축으로 ‘월급의 20% 정도’를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급의 10% 미만’을 저축한다는 응답자도 20.7%에 달했다. 미혼 직장인은 월 평균 71만 9469원, 기혼 직장인은 70만 7692원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20·30대 직장인 저축 월 평균 금액에 대해 네티즌들은 “30대 직장인 저축 월 평균 금액에 난 못미치는네”, “30대 직장인이 월 평균 70만원 저축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요즘은 ‘회사팅’ 주선해야 좋은 장관·CEO

    지난 7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남녀 직원들이 서울 이태원에서 단체 미팅을 했다. 추경호 기재부 제1차관과 박원식 한은 부총재가 합심해 만든 행사였다. 기재부에서는 여자 사무관 5명, 남자 사무관 3명이 나왔다. 반대로 한은에서는 남자 5명, 여자 3명이 나왔다. 근무지가 각각 세종시와 서울이다 보니 일회성 만남에 그치고 ‘연애’로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직원들의 반응은 좋았다. 기관 대 기관의 단체 미팅은 최근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단체 미팅은 1980~90년대에나 유행하던 것이지만 결혼이 어려워진 최근 세태가 이를 다시 불러왔다. 특히 지방으로 이전하는 정부 부처와 공기업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세종·대전시 교육청, 대덕연구단지에서 근무하는 연구원들 간 단체 미팅이 열렸다. 앞서 4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근무하는 미혼 남녀들이 단체 맞선을 봤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지적공사도 커플 매칭 행사를 가졌다. 모두 세종·대전시, 전주·완주 혁신도시 등으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기관들이다. 세종시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 김모(31)씨는 “지방으로 내려오니 사람 만날 기회가 더 없는 것 같다”면서 “다음에도 단체 미팅 행사가 있다면 참여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단체 미팅이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요즘은 이른바 ‘회사팅’(회사 차원의 단체 미팅)을 물어와야 좋은 장관, 좋은 최고경영자(CEO)라는 소리를 듣는다. 앞서 열린 세종청사 공무원의 미팅 행사는 정홍원 총리까지 관심을 가졌을 정도다. 기재부도 현오석 부총리 겸 장관이 직접 나서 다른 정부 부처 공무원과 소개팅을 주선하기로 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도 계획을 설명해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만 단체 미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은행권의 경우 노조원 단체 미팅이 약 2년 전부터 활성화됐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노조는 지난 6월 행원 미팅 행사를 열었다. 우리은행 노조는 KB국민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산은행 등과도 미팅 행사를 가졌다. 2010년에는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에서 부부가 탄생해 우리은행 강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현실 벽 높기만 한 결혼… 한·중·일 청춘들의 고민과 좌절

    현실 벽 높기만 한 결혼… 한·중·일 청춘들의 고민과 좌절

    청춘들에게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자 또 다른 좌절의 시작이다. 부부가 살 수 있는 작은 집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의 빚을 떠안는다. 아이가 태어나도 행복은 잠시, 치솟는 육아비용과 교육비를 대기 위해 부부는 또 한번 허리를 졸라맨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급격한 경제성장을 경험한 한, 중, 일 3국에서 결혼은 여유 있는 부모와 좋은 직장, 높은 연봉이라는 조건이 있지 않는 한 넘기 힘든 관문이다. 26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영되는 KBS 파노라마 ‘결혼없는 청춘’ 편에서는 결혼도, 연애도 힘든 한·중·일 3국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제작진은 결혼과 출산을 앞뒀지만 형편 때문에 포기할 처지에 놓였거나, 현실에 체념하고 결혼을 회피하는 청춘들의 고민과 좌절을 6개월 동안 밀착 취재했다. KBS에서 기획하고 아시아방송연맹(ABU)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탄생한 다큐멘터리다. 한국의 승아씨는 남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딸 민영이를 낳았다. 남자 친구와 결혼을 약속하고 민영이를 키우고 있지만 아버지는 “부녀의 정을 끊겠다”는 말과 함께 승아씨를 집에서 내쫓았다. 아버지의 말은 승아씨의 가슴에 비수로 꽂혔지만, 아버지는 딸의 뻔한 미래가 그저 속상하기만 하다. 승아씨와 남자 친구는 어떻게든 결혼을 허락받고 싶지만, ‘분유값 걱정을 하는데 무슨 결혼’이라는 아버지의 말은 곧 현실이다. 중국의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상하이의 27평 아파트 시세는 한화로 약 3억원이다. 월평균 80만원 정도를 버는 청년들이 40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 고속 성장 속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는 계층 간, 지역 간 빈부 격차는 청춘들 사이의 괴리를 더 크게 만든다. 시골에서 상하이로 왔지만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는 리궈팡과 “자전거 뒤에서 웃느니 BMW 뒤에서 우는 걸 택하겠다”면서 갑부와의 결혼을 꿈꾸는 장리, 두 여성 모두에게 결혼은 회피 혹은 체념의 대상이다. 일본에서는 30대 초중반 남성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미혼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관심이 없고 남자는 연애와 결혼에 관심이 없다.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초식남’이 늘자 여자들은 자기들끼리 모여 즐기는 ‘육식녀’가 된다. “지금도, 앞으로도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28세 야마다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의욕을 모두 잃어버린 일본의 청춘남녀들을 대변한다. 제작진은 이들을 통해 청춘들에게 결혼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에 미래는 있는지 묻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성 볼 때 먼저 보는 곳 1위 男 ‘다리’ 女 ‘키’

    이성 볼 때 먼저 보는 곳 1위 男 ‘다리’ 女 ‘키’

    이성 볼 때 먼저 보는 곳 1위 男 ‘다리’ 女 ‘키’ 첫인상이 결정되는 짧은 시간, 우리는 대부분 이성의 외형적인 부분을 보고 판단하게 된다. 그렇다면 미혼남녀가 이성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곳은 어디일까? 19일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871명(남 432명, 여 439명)을 대상으로 ‘이성을 볼 때 먼저 보는 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30.8%가 ‘각선미(다리)’를, 여성의 35.5%가 ‘키’라고 답했다. 남성들은 각선미에 이어 ‘얼굴 이목구비’(27.1%), ‘가슴’(26.0%), ‘피부’(16.1%) 등의 순으로 이성을 볼 때 먼저 보는 곳이라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 한 김모씨(35·남)는 “여자를 볼 때 전체적인 비율도 중요하지만 특히 다리가 예쁘면 늘씬하고 몸매가 예뻐 보인다”며 “짧은 치마가 잘 어울리는 여자도 좋지만 스키니에 하얀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돋보이는 늘씬한 다리가 좋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경우 ‘키’에 이어 ‘전체적인 스타일’(32.9%), ‘얼굴 이목구비’(25.2%), ‘목소리’(6.4%) 라고 답해 남성들과는 대조를 보였다. 양모씨(28·여)는 “대부분의 여자들은 남자를 볼 때 생김새보다는 전체적인 느낌을 중시한다”며 “키가 훤칠하고 체격이 좋은 남자들은 듬직하고 건강한 느낌을 주며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소화해 낼 것 같다”고 답했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개성이 중요시되는 사회인 만큼 각자 원하는 이성관 또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외모, 스타일 같은 외형적인 부분 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볼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황이 키운 초식남·육식녀 결혼 미뤄 출산율까지 위협

    최근 비혼(非婚)문화의 확산은 2030세대의 ‘초식남’과 ‘육식녀’ 성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초식남은 연애에 소극적이면서 외부 활동보다 방안에서 지내는 것을 선호하는 남성, 육식녀는 연애에 적극적이면서 고백받기보다 고백하는 것을 선호하는 여성을 뜻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결혼관 혼란을 가중시키는 초식남과 육식녀’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결혼에 부정적인 청년들이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가 한국 청년의 초식남·육식녀화”라고 밝혔다. 연구원이 최근 전국 20~30대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혼 남성의 43.1%가 “자신이 초식남 또는 초식남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미혼 여성 가운데 “육식녀 성향을 보인다”고 답한 응답자는 33.8%다. 이 같은 현상은 경제 침체, 여권 신장 등 사회적 분위기에서 비롯됐다. 미혼 남성의 40.1%는 ‘일이나 업무 때문에 초식남화하고 있다’고 말했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6.8%)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과도한 사회·경제적 중압감에 대한 반발로 유약하고 자기애가 강한 남자들이 늘어난 것도 이유다. 미혼 남성의 32.6%는 연애보다 자기 자신에게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여성들이 육식녀화 하는 이유는 ‘여자가 남자를 이끌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59.5%), ‘나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져서’(34.2%) 순이었다. 보고서는 둘 사이의 결혼관이 크게 달라 만혼, 비혼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출산율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 남성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성격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에 비해 초식남들은 직업, 연봉을 먼저 고려했다. 육식녀들은 일반 여성에 비해 배우자의 학력, 상대 집안의 경제력을 따졌다. 23.5%가 결혼을 꺼리는 이유로 ‘주택 등 결혼자금’을 꼽아 일반 여성(18.1%)보다 돈 문제에 더 민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베이징 ‘골드미스’ 50만명…A급 신랑감은 어디로 갔나

    지난 13일은 중국의 밸런타인데이 격인 칠월칠석. 베이징 서우두(首都) 체육관에서 열린 ‘칠석 특집-2013 연인 가요 콘서트’는 남녀 커플을 타깃으로 기획된 행사였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여성 관중들이 압도적이었다. ‘남자친구를 구하지 못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1만 6000평 규모(1만 8000명 수용)의 거대한 체육관은 비명에 가까운 고함소리로 떠나갈 듯했다. 중국에선 ‘골드미스’를 ‘성뉘’(剩女·잉여 여성)라고 부른다. ‘시집을 가지 못하고 남아 있는 여성’이란 의미다. BBC 중문망은 14일 중국 최대 결혼중개사이트 스지자위안(世紀佳緣)의 통계를 인용해 베이징 20~30대 여성 인구 가운데 3분의1인 50만명이 신랑감을 구하고 있는 ‘성뉘’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1979년부터 실시된 한 자녀 정책으로 성 감별에 따른 낙태가 암암리에 성행하면서 극심한 성비 불균형을 겪고 있어도 골드미스들은 넘쳐난다. 중국 인구 통계에 따르면 1970년에 태어난 남성은 여성의 두 배이며, 1980~2000년 사이에 태어난 남성은 여성보다 무려 3331만명이 많다. 그럼에도 ‘성뉘’가 양산되는 이유는 단연 전통 관념이 꼽힌다. 신랑이 신부보다 높은 학력과 사회적 지위, 재력을 가져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이 같은 조건들로 남녀를 A·B·C·D 4개 등급으로 나눌 경우 A급 여성과 D급 남성만 선 시장에 남게 돼 골드미스가 넘친다는 결론이 나온다. 여기까지는 한국과 상황이 다르지 않다. 다만 ‘성뉘’라는 용어에서도 알 수 있듯 결혼에 대한 강박이 극심해 중국 미혼 여성들의 심적 스트레스는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설명이다. 런민대 경제학과 4학년 왕타오(王濤)는 “중국 엄마들은 딸이 대학생만 되면 빨리 신랑감을 구하라고 닦달할 정도로 결혼이 최대 목표여서 여자애들과 함부로 연애하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는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모든 연애는 깡패짓”이란 말이 유행어가 됐을 만큼 여성들이 결혼에 목을 매 남성들도 덩달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별 극복 방법 1위 남자 ‘술’…여자는?

    이별 극복 방법 1위 남자 ‘술’…여자는?

    이별 극복 방법 1위 남자는 ‘술’ 여자는 ‘변화’.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미혼남녀 8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별 극복 방법 1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설문 조사 결과 남성은 이별 극복 방법 1위가 ’친구들과 술 마시기’(241명, 57.4%)였다. 여성은 이별 극복 방법 1위가 ’헤어·패션 등 스타일 변화’(178명, 39.4%)로 나타났다. 남성은 다음으로 ’소개팅해서 새로운 사람 만나기’(104명, 24.8%)에 이어 ‘여행을 떠나기’(55명, 13%), ‘게임이나 오락에 몰두하기’(20명, 4.8%) 순이었다. 여성은 ’친구와 수다떨기’(149명, 32.9%), ‘딴 생각이 안 들도록 일에 집중하기’(66명, 14.6%), ‘소개팅해서 새로운 사람 만나기’(59명, 13.1%)를 이별 극복 방법으로 꼽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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