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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살 김건모 “장가가요”…신부는 30대 피아니스트

    51살 김건모 “장가가요”…신부는 30대 피아니스트

    가수 김건모(51)가 내년 초 결혼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건모가 내년 1월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부는 30대 후반으로, 버클리음대 출신 피아니스트”라며 “대학 강단에도 서고 있다”고 말했다.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한 김건모는 독특한 음색으로 시대를 풍미하며 오랫동안 톱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잘못된 만남’ ‘아름다운 이별’ ‘첫인상’ ‘혼자만의 사랑’ ‘핑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1995년 발표한 3집 ‘잘못된 만남’은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하며 그해 한국 기네스북에 최다 판매 음반으로 기록됐다. 그는 예능에서 싱글남 이미지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미혼의 연예인과 어머니들이 등장하는 SBS TV 간판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출연하며 대중에 친근한 면모를 뽐냈다.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씨는 지난 5월 남편상을 당한 뒤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미우새 측은 “(김건모의) 하차는 추후 논의사항”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르헨 대통령 당선자는 돌싱…차기 영부인은 22세 연하

    [여기는 남미] 아르헨 대통령 당선자는 돌싱…차기 영부인은 22세 연하

    미모의 30대 미혼 여성이 차기 아르헨티나 영부인 자리에 오르게 돼 화제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60)의 동거녀 파비올라 야녜스(38)가 영부인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27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페르난데스 페론당 후보는 세칭 돌싱(돌아온 싱글)이다. 이혼남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선 처음이다. 때문에 그의 당선이 확정되자 영부인 자리가 공석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왔다. 현지 언론은 "사상 처음으로 이혼남이 대통령에 오르게 되면서 영부인 자리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관계 당국에 문의를 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답답한 언론에 명쾌하게 답을 준 건 익명을 원한 외교관 출신의 고위 공직자였다. 대통령취임식 준비에 참가하게 된다는 그는 의전 관습을 근거로 "당선인의 동거녀가 영부인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된다"고 확인했다. 페르난데스 당선인은 1959년생으로 올해 만 60세다. 그는 1993년 마르셀라 루체티와 결혼, 가정을 꾸렸다. 두 사람 사이엔 외아들이 있다. 결혼생활 12년 만인 2005년 그는 루체티와 이혼했다. 그후 그는 2014년 22살 연하인 지금의 연인 야녜스를 만났다. 3년 전부터는 동거 중이다. 아르헨티나 지방 리오네그로 출신인 야녜스는 다재다능한 재원이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사립 팔레르모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야녜스는 한때 CNN 스페인어판 기자로 활약하고 라디오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배우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19살 때부터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틈틈이 작품에 참여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연극작품 '50년 만에... 또 아빠'가 야녜스의 대표적 출연작이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야녜스는 어릴 때 13번 전학을 할 정도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야녜스는 최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흙바닥에 테이블을 놓고 사는 집에 들어가본 적도 많다"면서 "(이제는 형편이 폈지만) 가난한 환경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야녜스는 "페르난데스(대통령 당선인)와는 약혼한 사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결혼날짜를 잡지는 않았다고 했다. 당분간은 정식으로 결혼할 계획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하지만 그는 "아기는 갖고 싶다"며 "페르난데스와도 이야기를 했지만 당분간 2세는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엘에랄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종수의 헌법 너머] 법이 부끄러운 거울이 아니려면

    [이종수의 헌법 너머] 법이 부끄러운 거울이 아니려면

    오늘날 법이 기본권과 여러 권리를 보장하고 있기에 때로 공동체 전체의 이익과 국익에는 어긋나더라도 시민 한 사람의 소중하고 절박한 자유와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 그래야 헌법국가이고 민주법치국가다. 사법권의 독립이 특별히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의 잘못을 따지는 국가배상청구권 등 헌법이 보장하는 여러 기본권이 유명무실해진다. 이러한 까닭에 샌드라 데이 오코너 미국 연방대법관은 재직 중이던 2003년에 어느 강연에서 “사법권의 독립은 법관이 정부의 다른 기관들의 이익에 상반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문화처럼 법 또한 그 사회의 거울이다. 한 나라의 법 또는 법질서가 요청하거나 금지하는 내용들은 어디서든 같은 인간들이 모여 살아가는 공동체가 지니는 보편성과 함께 해당 사회의 특수성, 특히 그 구성원들이 합의하고 지향하는 고유한 가치를 그대로 드러낸다. ‘거울’이 독일어로 ‘슈피겔’(Spiegel)이다. 그래서인지 13세기 독일 작센지방에서 중세 최초로 편찬된 법서(法書)의 이름이 ‘작센 슈피겔’이다. 법과 권리가 별도의 단어인 영미권이나 우리와 달리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는 법과 권리가 같은 단어다. 이들 사회에서는 개인들에게 권리를 보장하는 법 그리고 법으로 보장되는 권리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여서 따로 떼어내 생각하지 못해 온 까닭이다. 국가주의와 국익이 압도하는 곳에서는 개인의 자유나 권리가 철저히 무시당하거나 희생되기 마련이다. 우리보다 앞서 ‘인구절벽’으로 내몰린 일본에서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오래된 문제다. 최근 이를 주제로 출간된 일본 소설이 꽤나 흥미롭다. 하나는 ‘70세 사망법안, 가결’이라는 소설이다. 2020년 2월에 이 법안이 2년 후 시행을 예정으로 의회에서 가결된다. 국민은 누구나 70세가 되는 생일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단다. 다만 왕족은 예외란다. 정부는 이 법안이 시행되면 연금과 의료보험 등 고령화에 부수되는 국가의 재정 위기가 일시에 해소된다고 주장한다. 소설은 우여곡절 끝에 문제의 법률이 시행되기 전에 폐지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다른 하나는 같은 작가가 쓴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라는 소설이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기혼율을 높이기 위해 ‘추첨중매결혼법’이 제정된단다. 25~35세의 모든 미혼 남녀들에게 추첨으로 상대가 배정되는 세 차례의 강제 맞선 기회가 제공된다. 그런데도 혼인하지 않으면 대테러 부대에 강제 입대해 2년간 복무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단다. 이 소설들은 물론 상상적 허구이고, 작품 속 화자(話者)들의 입을 빌려서 “말도 안 되는 법”이라며 비판하고는 있다. 그런데 국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희생시키고, 법을 동원해서라도 국가가 의도하는 바를 강제로 이루겠다는 발상 자체가 어쨌든 뜨악하다. 우리 같으면 이처럼 욕먹기가 십상이고, 헌법재판소에서 곧바로 위헌으로 판단될 말도 안 되는 소재로 소설을 쓰겠다고 나서는 작가가 없을 법하다. 모든 사건들은 그 사회를 드러내는 단면이고, 문화와 법은 그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다. 이렇듯 소설의 소재에서부터 일본 특유의 국가주의 사고가 여실히 드러나는 셈이다. 과거 태평양전쟁 막바지에 국체(國體)인 천황을 위해 옥쇄(玉碎)를 다짐하던 신민(臣民)적 사고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청산되지 않은 까닭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와 다를까. 얼마 전 세간의 모든 눈길이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로 쏠린 즈음에 다른 공직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벌어졌던 장면들이다. 공직 후보자의 배우자인 아내가 그동안 진보성향의 단체에 후원한 것을 두고서 어느 야당 청문위원이 “아내 하나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해당 부처의 엄청난 국가 예산을 어떻게 관리하겠느냐”며 호통을 내지른다. 또 다른 인사청문회에서는 미혼인 공직 후보자에게 “본인 출세도 좋지만, 출산 의무를 다해서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 달라”는 청문위원의 생뚱맞은 지적이 있었다. 만일 이런 국회의원들이 국회 안에 다수라면 앞서 언급된 소설에서나 등장할 황당한 법률들이 실제로 만들어질 법도 하다. 법이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거울이 아니어야 한다. 그러려면 각자 자신을 거울에 비추고 탐욕과 이기심을 늘 경계하고, 좋은 입법자를 뽑는 데 관심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고 보니 총선이 다시 코앞에 다가서 있다.
  • 교보생명, 종신보험의 진화… 사망보험금 미리 받아 생활비 활용

    교보생명, 종신보험의 진화… 사망보험금 미리 받아 생활비 활용

    교보생명이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건강 보장을 더한 새 종신보험을 내놨다. 그동안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비싸다’, ‘사망해야만 보험금을 받는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다. 교보생명은 24일 저렴한 보험료로 살아 있을 때 질병까지 보장하는 ‘(무)교보 실속있는 건강플러스 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노중필 교보생명 상품개발1팀장은 “종신보험은 생활자금형이 2세대, 저해지가 3세대였다면 이번 상품은 가성비를 높이고 건강 보장을 더한 4세대”라면서 “살아 있을 때 보장을 강화해 미혼, 워킹맘, 주부 등 종신보험에 관심이 없던 고객도 선택할 수 있어 종신보험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보험료는 30세 남자, 주계약 1억원, 20년납(기본형) 기준으로 저해지환급형은 20만 6000원, 일반형은 23만 8000원이다. 저해지환급형이 일반형보다 10~20% 싸다. 저해지환급형은 보험료 납입 기간에는 일반형과 비교해 해지환급금이 30%만 적립되지만 납입 기간이 끝나면 해지환급금이 일반형과 같은 100%로 늘어난다. 보험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고객 상황에 맞게 사망보험금과 진단보험금을 원하는 기간 필요한 만큼 월 또는 연간으로 분할해 생활자금이나 자녀 교육자금으로 쓸 수 있다. 질병에 걸리거나 장기간 입원할 경우 사망보험금의 80%를 진단보험금으로 미리 받아 치료비나 간병비,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다. 암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은 물론 중증치매와 말기 신부전증, 말기 간·폐질환, 루게릭병, 다발경화증, 중증루프스신염 등 23종의 주요 질병을 보장한다. 대상포진과 통풍, 각종 수술·입원 등도 보장받을 수 있다. 당뇨 진단부터 인슐린 치료, 합병증 수술까지 받을 수 있는 당뇨 보장 특약과 뇌출혈, 뇌경색증, 급성심근경색증을 2년마다 보장하는 재보장 특약을 신설했다. 혈전용해치료와 여성 특화 보장 등 새 특약도 추가했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주계약 가입액 1억원 이상부터 보험료를 최고 4.5% 할인해 준다. 주계약 7000만원 이상 가입 때 기존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당뇨 예방과 집중 관리 등을 추가한 ‘교보헬스케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소형 SUV 돌풍… ‘나혼산’이 불렀다

    소형 SUV 돌풍… ‘나혼산’이 불렀다

    기아 ‘셀토스’ 흥행가도 첫 승용차 4위 혼라이프 강조 현대 ‘베뉴’ 꾸준한 실적 英브랜드 ‘미니’ 올해 1만대 돌파 눈앞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연 최다 판매량 신기록을 세우는 것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소형 SUV 돌풍’이 우리 사회에 ‘미혼 1인 가구’가 크게 확대된 데서 비롯됐다는 점은 씁쓸함을 자아낸다. 22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된 기아차 ‘셀토스’가 4개월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까지 3개월 동안 1만 5553대가 팔렸다. 지난달에만 6109대가 팔리면서 소형 SUV로선 처음으로 승용차 내수 판매량 4위에 올랐다. 셀토스와 같은 달에 출시된 현대차 ‘베뉴’도 8월 3701대, 9월 3690대로 꾸준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2017년에 출시된 ‘코나’ 역시 매달 3000~4000대씩 팔리고 있다. 소형 SUV의 인기 덕분에 올해 1~9월 소형 SUV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차 수출도 지난해보다 41.8% 증가했다. 수입 소형차도 인기다. 영국 브랜드 ‘미니’(MINI)는 지난 9월 1031대가 팔리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미니는 올해 최초로 판매량 1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소형 SUV 판매 타깃층을 ‘1인 가구’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베뉴의 광고에서 자동차 모습은 아예 보여 주지 않고 ‘혼라이프’(혼자 사는 삶)라는 키워드만 강조하는 이미지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소형 SUV가 기아차 모닝이나 쉐보레 스파크와 같은 경차보다 실내 공간이 훨씬 넓으면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보니 2030세대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가 과거에는 온 가족이 타는 ‘패밀리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1인 가구 삶의 만족도를 높여 주는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1인 가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형 SUV의 인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7년 558만 가구(28.5%)에서 지난해 585만 가구(29.3%)로 늘어났다. 2047년에는 832만 가구(37.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인 가구의 확대에 따른 소형 SUV의 인기가 결혼율·출산율 하락 등 우리 사회의 그늘을 심화시킨다는 점은 ‘비극’으로 인식된다. 1000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은 2011년 6.6건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사상 최저인 5.0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합계출산율도 사상 최저치인 가임여성 1명당 0.98명으로 떨어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어록, 응원이 필요한 당신에게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어록, 응원이 필요한 당신에게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의 진심어린 응원을 시청자들이 마음속에 저장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이 특별한 이유는 칭찬과 응원의 한 마디가 웅크려있던 한 사람을 깨우는 기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기적은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되어 가슴 뭉클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되는 작지만 위대한 한마디, 그 따뜻한 응원 어록을 모아봤다. ◆ “동백 씨의 34년은 충분히 훌륭합니다” “학교 땐 반에 고아도 나 하나, 커서는 동네에 미혼모도 나 하나” 남들은 박복하다고 말하는 동백(공효진)의 삶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팔자 세고 재수 없는 삶일지언정, 황용식(강하늘)에게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성실하게 버텨온 훌륭한 삶이었다. 그래서 고아원에 버려졌던 날이 끔찍하게도 자신의 생일이 돼버렸단 동백에게 “생일을 모르면 만날 생일하면 돼요. 내가 만날 생일로 만들어 드리면 돼요. 동백 씨의 34년은 충분히 훌륭합니다”라고 위로했다. 웅크린 동백의 가슴을 펴게 만든 “당신의 인생은 충분히 훌륭하다”라는 말. 어쩌면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가, 끊임없이 고민하는 우리 모두가 듣고 싶었던 말일지도 모른다. ◆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히 차고 넘치는 사람이에요” 남들 보란 듯이 “쨍하게” 살고 싶었던 동백.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건지 연쇄살인마 ‘까불이’가 턱 밑까지 쫓아오며 그녀의 상황은 날로 안 좋아지고 있었다. 이에 동백은 위에 계신 분이 자신을 못 보고 계속 고난만 준다며 좌절했다. 그러나 용식은 “몰빵으로 챙겨주시려고 애끼시는 거죠”라고 망설임 없이 얘기했다. “긴말 필요 없이 동백 씨는요, 기냥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히 차고 넘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제 계 탈 일만 남았다는 것. 불안과 긴장감으로 가득했던 동백의 얼굴엔 미소꽃을 피웠고, 시청자들에게도 자존감을 높여준 든든한 응원이었다. ◆ “뭐든 원하는 대로 해요. 그게 제가 좋아하고 아끼고 존경하는 동백 씨니까요” 그 와중에 애아빠 강종렬(김지석)은 이제 와서 스타 야구 선수 타이틀을 다 버리고 동백에게 가겠다며 매달렸다. 심지어 메이저리그 길을 걸을 필구(김강훈)를 생각하라며 동백을 흔들었다. 그 모습을 본 용식은 “뭐든 동백 씨 원하는 대로 해요. 그게 제가 좋아하고 아끼고 존경하는 동백 씨니까요”라며 그녀의 선택을 존중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따뜻하고도 뭉클한 한 마디에 동백은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해졌다. 자신의 인생을 쥐고 흔들려는 종렬에게 “이거 놔. 죽는다 진짜”라고 경고한 것. 세상이 나를 휘두르는 것 같을 때, 뭐든 내가 원하는 대로 하라는 한마디만큼 용기를 불어넣는 응원이 있을까. 동백처럼 세상에 더욱 당당하게 발을 내딛고 싶어진 순간이었다. 부쩍 추워진 날씨처럼 차가운 현실 앞에 웅크려있는 이들에게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무적의 응원으로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주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내 성폭행하는 범인 성기자른 남편, 성폭행범보다 중형?

    아내 성폭행하는 범인 성기자른 남편, 성폭행범보다 중형?

    아내가 성폭행 당하는 모습을 발견한 남편이 성폭행범의 성기를 절단하는 사건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했다. 유죄 확정시 성폭행범은 5년의 형을 받게 되나 남편은 성폭행범보다 더 중한 8년형을 받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건은 13일 새벽 1시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위치한 하르키프 주의 슈브첸코베라는 마을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 되지 않은 아내와 남편(27)은 친구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아내가 먼저 약 300m 떨어진 집을 향해 출발했다. 그녀가 아파트 단지에 도착할 무렵 드미트리 이브첸코(25)가 여성의 뒤를 덮쳐 성폭행을 시도했다. 아내보다 10여분 늦게 식당을 떠난 남편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다 숲속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무슨 일인가 확인하러 숲속으로 갔다. 그가 발견한 것은 범인에게 목이 졸리며 성폭행 당하고 있던 아내. 이성을 잃은 남편은 성폭행범을 폭행하고 마침 가지고 있던 군용 흉기로 성폭행범의 성기를 잘라 버렸다. 성폭행범의 비명과 피해 여성의 울음으로 동네 사람들이 몰려 나왔다. 같은 동네에 살던 피해 여성의 엄마가 경찰에 신고했고, 다른 사람들은 응급차를 불렀다. 당시 남편은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사건 현장을 떠나 이웃 마을에 있는 지인을 만났고 경찰서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해 당일 아침 7시에 자수했다. 남편의 변호사 드미트리 스파스킨은 “그는 당시 (아내의 상황을 보고) 이성을 잃고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성폭행범인 이브첸코는 슈브첸코베 지역 병원에서 경찰의 감시를 받으며 치료 중이다. 병원 외과 과장인 세르게이 미트라코브는 “환자는 장기 치료를 요하며, 절단된 성기 봉합과 완전한 원상 회복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폭행범은 미혼에 무직자로 알려졌다. 사건을 맡은 테티아나 바실레바 검사는 “사건 발생 일주일 전에 여자 친구한테 버림받고 당일 보드카 1리터 정도를 마셨다고 말했으나 그 이상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은 유죄 확정시 성폭행범은 강간죄로 5년의 형을 받게 되나 남편은 더 중한 흉기휴대폭행 및 상해죄로 8년의 중형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에 지역 여성 단체를 중심으로 남편의 구명 운동에 나선 상태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5년간 고작 3쌍 결혼… 슬슬 접는 충북 중매사업

    “만나야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것 같아 행사를 마련했는데….” 자치단체들이 마련한 미혼 남녀 만남 행사가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있다. 참여도가 낮고 효과도 크지 않아서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 했던 커플매칭 행사를 올해는 다음달 말쯤 한 번만 연다고 16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청주에 거주하거나 청주 소재 기업에 다니는 30~40세 미혼 남녀다. 목표인원은 남성 20명, 여성 20명이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행사가 축소된 것은 여성들의 관심이 저조해서다. 남성들은 시 홈페이지와 시정신문에만 홍보해도 목표인원을 채웠다. 하지만 여성은 항상 부족했다. 시 직원들에게 지인 참여를 당부하고 기업에 도움을 청해 겨우 맞춰야 했다. 시 관계자는 “여성들의 결혼 기피 현상이 심해 매번 여성 참가자를 찾느라 어려움을 겪는다”며 “2017년 행사를 시작했는데 그동안 한 쌍만 결혼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효과도 적어 축소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해마다 한 차례씩 만남을 주선했던 충북도는 올해부터 하지 않기로 했다. 5년 동안 세 쌍만 결혼했고, 여성들에게 참여를 사정해야 하는 일이 반복돼서다. 지난해 남성 29명, 여성 18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11월 총 39명이 참석한 커플 매칭행사를 가진 인천 부평구도 참여 독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돼 올해 계획은 없다. 연도별 혼인건수는 2016년 28만 1635건, 2017년 26만 4455건, 지난해 25만 7622건 등 해마다 감소 추세다. 차우규 한국인구교육학회 회장은 “교육 등을 통해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려는 지자체들의 노력이 선행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살림남2’ 김승현 가족, 파란만장 제주 여행기 공개

    ‘살림남2’ 김승현 가족, 파란만장 제주 여행기 공개

    ‘살림남2’ 김승현의 어머니가 가족 여행 첫 날부터 혼란에 빠진 사연은 무엇일까. 16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 아버지 형제들과 함께 제주도로 떠난 김승현 가족의 파란만장 여행기가 펼쳐진다. 지난번 속초 여행 이후 다음 가족 여행을 위해서 곗돈을 부어 왔던 광산 김씨 형제들은 다음 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하지만 수원 백씨 어머니만 혼자 두고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아버지는 결국 어머니도 함께 데려가자 제안을 했다. 이로 인해 매번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부딪치는 어머니와 광산 김씨 형제들의 제주 여행이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을 불러 일으키는 상황. 그 중에서도 대표적 앙숙인 어머니와 고모는 출발할 때부터 서로의 증명사진을 보고 “오빠 만나서 용 됐다”, “사자같이 나왔다”면서 투닥거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같이 방 못 써”, “나만 빼고 같이 자”라는 등 불꽃튀는 갈등을 벌여 이번에는 또 어떤 이유로 두 사람이 다투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후 숙소에 도착한 어머니가 당혹스러워하는 가운데 어리둥절해하는 김승현 형제의 표정이 포착돼 제주 여행 첫 날부터 가족들의 단체 멘붕을 불러온 사건이 대체 무엇이었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 최근 MBN ‘알토란’ 작가와 열애 사실을 밝힌 바 있는 김승현은 “공연과 연애로 바쁘다”면서 가족 여행 참가에 난색을 표했지만 아버지는 “만난지 얼마 안 되니까 같이 가자”고 강력하게 권유했다고 전해진다. 또 김승현이 이번 가족 여행에 여자친구를 데려갔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현은 지난 1997년 잡지 ‘렛츠’ 모델로 활동을 시작, 1998년 SBS ‘나 어때’를 통해 배우로도 데뷔했다. 하지만 그가 미혼부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후 20여년 만에 ‘살림남2’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충북·농협銀, 청년 농업인 결혼 땐 축하금 100만원

    NH농협은행이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에 가입한 청년 농업인이 결혼하면 축하금 100만원을 준다고 8일 밝혔다. 충북도와 NH농협은행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 자체 사업인 행복결혼공제사업은 만 18세부터 40세까지 미혼 청년의 결혼 유도와 청년농업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사업은 청년농업인이 가입할 경우 매달 자부담 30만원씩 적립해 5년 후 총 3600만원과 이자를 돌려받는 내용이다. 5년간 자부담 매달 30만원에 도와 시군 지원금 월 30만원씩이 나오기 때문이다. 지역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일 경우 소속 기업도 매달 20만원씩을 적립해 주는 만큼 5년 후 모으게 되는 돈은 모두 4800만원과 그 이자가 된다. 결혼을 못하면 지자체가 내준 돈은 받지 못한다. 청년 농업인은 결혼 시 주소지 시군에 결혼 증빙서류를 첨부해 축하금을 신청하면 된다. 축하금은 연 2회로 나눠 지급된다. 현재 결혼공제사업 가입자 730명 가운데 농업인은 120명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동백꽃’ 용식이 같은 남자 없나요? [이보희 기자의 TMI]

    ‘동백꽃’ 용식이 같은 남자 없나요? [이보희 기자의 TMI]

    “동백씨 우리 쩌거 해요” 시골마을 옹산 서점에서 동백(공효진)을 처음 본 순간부터였다. 용식(강하늘)은 재고 따지는 것도 없고, 부끄러운 것도 없었으며, 오직 가슴에 순수한 사랑만 존재했다. 동백은 특기가 두루치기를 잘 만드는 것뿐이어서 ‘까멜리아’라는 주점을 차린, 소위 말하는 술집 여자다. 이상형으로 외쳐왔던 “지적이고 영어 잘하는 도시여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순간에도, 용식의 사랑은 흔들림이 없었다. 동백은 심지어 아빠 없는 아들을 홀로 키우는 미혼모였다.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 같은 핸디캡에도 용식은 더욱 빠져들 뿐이었다. 동네 사람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동백의 ‘전담 보안관’을 자처한 용식은, 어디선가 동백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등장했다. 동백이 연쇄살인범 ‘까불이’의 표적이 된 사실까지 알게 되며 그의 밀착 경호는 한층 더 심해졌다. “작전이니 밀당이니 그딴 거 모르겠고, 기다 싶으면 가야죠” 자신의 처지를 알고 그를 밀어내는 동백에게 용식은 “기승전‘고백’ 이냐”는 말을 들을 만큼 끈질긴 구애를 이어간다. 인생에서 단 한 번도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는 동백에게 “이 동네서 제일 쎄고, 제일 훌륭하고, 제일 장해유” “동백씨는 그릇이 ‘대짜’예유”라고 칭찬을 쏟아낸다. “이 엄청난 여자 좋아하는 게 내 자랑”이라고도 했다. 매일같이 날아드는 창의적 고백에 돌덩이처럼 굳어있던 동백의 마음도 조금씩 녹아내렸다. “나 좋다는데 마음이 살랑대지 않으면 사이코패스지”라는 동백의 말처럼 이러한 한결 같은 사랑에 흔들리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 동백의 마음이 조금씩 살랑대던 그때, 동백이의 유일한 ‘베프’였던 용식의 모친(고두심)이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가 동백이라는 걸 알게 됐다. 동백은 베프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걸 직감했고, 다시 용식을 향해 더욱 두꺼운 벽을 쌓았다.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면서도 용식은, 동백을 향한 직진을 계속했다. 정확한 생일도 모르는 동백을 위해 로맨틱한 이벤트까지 준비했다. 흐드러진 동백꽃과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놓은 곳에는 생일 케이크와 카드가 놓여있었고 ‘생일을 모르면 내가 매일 생일로 만들어주면 돼요. 동백씨 34년은 충분히 훌륭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동백의 벽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더는 안 참고 싶어진다”며 용식에게 달려갔다. “촌놈이야말로 속은 알맹이지. 개도 똥개가 더 귀엽다고 했잖아요” 누군가에게 마음을 쏟아붓지 않는 세상이다. 상처받기 싫어서 마음을 조금만 풀고, 상대가 아닌 것 같으면 나도 금세 아닌 척한다. ‘썸 중독’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책임을 지지 않고 ‘썸’만 타는 관계가 만연하다. “내꺼 인듯 내꺼 아닌” 사랑을 하는 우리에겐, 용식 같은 ‘촌놈’이 그립다. ◆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 리뷰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액션·스릴·로맨스 버무린 명품드라마… 궁금해 못 참겠네

    액션·스릴·로맨스 버무린 명품드라마… 궁금해 못 참겠네

    최근 나란히 시작한 지상파 드라마 두 편이 모두 시청률 10% 고지를 밟았다. 소재나 장르는 전혀 다르지만 다음 편을 볼 수밖에 없게 하는 팽팽한 긴장감만은 같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는 지난달 20일 1회부터 10.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고무적인 시청률로 출발했다. 민항여객기 추락 사고로 어린 조카를 잃은 차달건(이승기 분)이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배수지 분)와 힘을 합쳐 국가가 은폐하려는 사고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제작비 250억원이 투입된 대작답게 액션과 차량 질주 장면 등이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초반 3회에 가득 담긴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이국적인 풍광은 시각적 만족감을 극대화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거대한 음모가 한 조각씩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키운다. 다만 한 회를 3부로 쪼개 유사 중간광고를 끼워 놓은 편성과 주연배우의 연기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배가본드’보다 이틀 앞서 시작한 KBS2 ‘동백꽃 필 무렵’는 상승세가 가파르다. 1회 6.3~7.4%였던 시청률은 지난 3일 방송에서 10.2~12.9%까지 뛰었다. 평화로워 보이는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로맨스와 스릴러를 버무린 시도가 신선하다는 평이다. 6년 전 시골 마을 옹산에 불쑥 나타나 술집을 연 미혼모 동백(공효진 분)과 시골 경찰 황용식(강하늘 분) 사이에 싹트는 로맨스는 절절하다가도 코믹하다. 많은 분량이 로맨스이지만 연쇄살인 사건과 유일한 목격자이자 생존자 동백의 사연이 그림자처럼 드리우면서 스릴을 더한다. 완벽한 시골 경찰로 분한 강하늘과 특유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공효진의 연기에 호평이 잇따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소은, 여성용품 미혼 한부모에 기부 ‘1억 원 상당’

    김소은, 여성용품 미혼 한부모에 기부 ‘1억 원 상당’

    배우 김소은이 1억원 상당의 여성용품을 그루맘 미혼 한부모에게 나눔 기부를 했다. 지난 1일 여성 건강 전문 기업 ‘질경이’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브랜드 모델 김소은과 함께 미혼한부모 지원단체 사단법인 ‘그루맘(이사장 김미경)’에 1억 원 상당의 질경이 마음 생리대와 여성청결제 101,010개를 기부했다. 특히 이번 기부 행사는 ‘질경이’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소은이 참여해 더욱 자리를 빛냈다. 행사 후 진행된 인터뷰 촬영에서는 김소은은 개인 근황과 함께 이번 기부 행사에 참여한 진심 어린 동기를 전해 현장을 따뜻하게 물들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질경이’ 관계자는 “김소은은 특유의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로 자리를 빛내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앞으로도 질경이는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질경이’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김소은은 최근 Olive ‘수요미식회’를 통해 여성스러운 모습부터 친근한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김소은이 참여한 기부 행사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MKTV 김미경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에 각성 “정분이 나겠구나”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에 각성 “정분이 나겠구나”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의 각성이 시작됐다. 오정세를 고소하겠다고 나서며 옹산 평정을 예고한 것. 시청률도 평정했다. 10.2%, 12.9%로 자체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전채널 수목극 1위를 수성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상승, 4.9%, 6.6%를 나타냈다.(닐슨코리아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남들이 박복하다고 말하는 동백(공효진)의 삶은 첩첩산중이었다. 용식이 끈질긴 추격 끝에 잡은 수상한 시선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동백의 엄마 조정숙(이정은), 어린 동백을 버린, 동백이 세상의 편견 속에 고개 숙이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버려지던 순간에 엄마가 한 말도 선명히 기억난다”는 동백에겐 그 일이 크나큰 상처였고,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말라는 정숙의 27년 전 부탁을 끝까지 지켰다. 파출소에서 마주친 엄마를 모른 척한 것. 자신도 엄마를 버려보고 싶다는 마음에 그 길로 돌아섰지만, 동백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치매를 앓고 있는 정숙의 기억은 동백을 ‘아가’라고 부르는데 멈춰있었기 때문. 결국 ‘하드캐리’를 결정하고 정숙을 까멜리아로 데려온 동백. 정숙이 그녀를 사장님이라 칭하며 집을 쓸고 닦고 눈치까지 보자, 대체 엄마가 뭘 하고 산건 지 단번에 알 수 있었지만, 어떻게 살았대도 짜증나고 심란하긴 마찬가지였다. 용식도 단호하게 밀어냈다. 아들이 힘들게 살지 않았으면 하는 덕순(고두심)의 마음과 그걸 이해한 동백이 고아, 미혼모, 치매 걸린 엄마까지, “무시무시한 내 팔자에 용식이 안 끼워주려고”라고 굳게 결심한 것. “용식씨 옆에서 속 편히 행복할 수도 없어요”라며 작정하고 거절하는 동백에게 용식도 결국 “제가 마음까지 돌땡이는 아니에요”라며 힘없이 뒤돌아섰다. 첩첩산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향미에게 제대로 낚여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하게 된 노규태(오정세)가 동백에게 제대로 화풀이를 했기 때문. 동백은 “노키즈존 할 때 그 No 규태”라며 까멜리아 앞에 ‘No규태존’을 써 붙이겠다고 경고했지만, 규태의 진상은 더더욱 심해졌다. 결국 동백은 자리를 박차고 “내가 꼴값이면 사장님은 육(갑)”이라며 1% 부족한 일갈을 날렸다. 그 말을 끝내준 건 다름 아닌 주방에서 지켜보고 있던 용식. 동백이 차마 못 뱉은 “육갑”을 외치며 규태에게 날아 차기를 선사했다. 한바탕의 난동 후, 용식은 파출소로 연행됐다. 임플란트가 빠진 규태가 용식을 고소한 것. “소문이라면 지긋지긋”한 동백은 까멜리아에 남아 장사 준비를 했고,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용식은 입을 굳게 닫았다. 그래도 내심 걱정됐던 동백을 움직이게 한 결정적 한방이 있었다. 오늘이 동백의 주민등록상 생일인걸 알게 된 용식이 서프라이즈를 준비한 것. 동백꽃잎을 흩뿌려 만든 일명 ‘동백길’과 “동백씨의 34년은요 충분히 훌륭합니다”라는 용식의 축하 편지는 결국 숨겨왔던 하마의 본성을 드러내게 했다. 용식의 멈출 줄 모르는 응원폭격에 숙이고 다닌 고개를 들고 싶어진다는 것. 결의에 찬 동백은 그 길로 “샷따 내려”라며 파출소로 출동해 규태를 성희롱, 주폭, 무전취식으로 고소했다. 그리고 그간 그의 ‘치부’를 모두 기록해놓은 장부를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다. 그 패기 넘치는 모습에 홍자영(염혜란)은 “쟤는 내 남편과 바람을 폈을 리가 없다”는 걸 바로 알았고, 덕순은 “둘이 정분나겠구나”란 생각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변소장(전배수)은 “아주 그냥 피바람이 불겠구먼”이라고 예고했지만, 용식은 “지금 동백씨가 저를 지켜주신 거에요?”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동백의 각성, 기적의 로맨스가 시작된 것이다. 한편, 에필로그에서는 첫 회에 등장한 시신의 주민등록증이 발견됐고, 용식은 “아니아 안 죽었어”라며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과연 옹산호에서 발견된 사체는 누구일까. ‘동백꽃 필 무렵’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VS ‘가장 보통의 연애’ 공효진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VS ‘가장 보통의 연애’ 공효진 [SSEN리뷰]

    배우 공효진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극과 극’의 두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공효진은 지난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옹산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동백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동백은 아빠 없이 홀로 아들을 키우는 미혼모다. 씩씩하고 당차지만,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착한 매력’을 발산하며 용식(강하늘)의 마음을 단번에 훔쳤다. 공효진은 화장기 없는 자연스러운 얼굴에 소녀 같은, 다소 촌스러운 의상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동백을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공효진의 열연에 힘입어 ‘동백꽃 필 무렵’은 첫 방송부터 현재까지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10회는 무려 1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공효진은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는 세련된 ‘도시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자친구에게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바람난 남자친구와 이별 중인 선영(공효진 분)이 함께 일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 공효진은 남자친구를 자주 교체하는 선영 역을 맡아 치명적인 ‘팜므파탈’ 매력을 선보였다. 그녀는 쿨하고, 쉽다. 선영을 표현하는 공효진은 짙은 화장에 가슴이 깊게 파인 의상을 즐겨 입는다. 화려한 액세서리도 필수다. 자타공인 패셔니스타인 공효진이 선보이는 오피스룩도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정도. ‘가장 보통의 연애’는 개봉과 동시에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이틀 만에 15만 관객을 불러들였다. 실시간 예매율도 21.3%에 달해 주말까지 더욱 많은 관객을 불러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영진위, 3일 오전 기준) 공효진은 안방과 극장 ‘쌍끌이’ 흥행에 성공하며 ‘로코 여신’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순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동백이와, 세련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가진 선영은, 같은 공효진이지만 다른 사람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승현♥’ 알토란 작가 공개? “만나는 사람 있다” 부모님 소개

    ‘김승현♥’ 알토란 작가 공개? “만나는 사람 있다” 부모님 소개

    배우 김승현이 MBN 예능 프로그램 ‘알토란 작가’와 열애 중이라고 밝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출연 중인 KBS 2TV ‘살림하는 남자2’에서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김승현은 2일 “알토란 작가 A씨와 수개월째 만나고 있다.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혼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아직 결혼을 결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이날 오후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2(살림남2)’ 예고편을 통해 김승현이 열애 사실을 털어놓는 모습이 공개돼 더욱 화제를 모았다. 김승현은 가족들 앞에서 조심스럽게 “만나는 사람이 있다. 일하다 만난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김승현 부모는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부모님이 누군가를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김승현의 여자친구가 ‘살림남2’에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한편 김승현은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큰 키와 수려한 외모로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미혼부임이 알려지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KBS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통해 미혼부로서의 삶을 공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토란 작가와 열애’ 김승현 딸, 父 결혼 언급 “센 여자 만났으면”

    ‘알토란 작가와 열애’ 김승현 딸, 父 결혼 언급 “센 여자 만났으면”

    배우 김승현이 ‘알토란’ 작가와의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아빠의 재혼을 언급한 딸 수빈 양의 과거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8월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김승현은 ‘여자친구 안 만나냐’는 질문에 “좋은 사람 만나면 사귈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딸 수빈 양은 “난 아빠가 좀 센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 어른스럽고. 아빠 정신 좀 차리라고”라며 새로운 만남을 권유했다. 김승현은 “다른 건 모르겠고. 수빈이 인정해주고, 친구처럼, 언니처럼 잘 지내줄 수 있고 어른들한테 잘하는 사람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수빈 양은 인터뷰에서 “일단 제발, 아빠를 제어할 수 있는 착한 여자친구를 만나서 결혼까지 하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2일 김승현이 MBN ‘알토란’의 작가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김승현 측 관계자는 “김승현이 최근 비연예인 여성과 연인으로 발전했다. 상대가 비연예인인 만큼 직업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릴 수 없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큰 키와 수려한 외모로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미혼부임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예능 활동을 통해 복귀해 ‘살림하는 남자들2’ ‘알토란’에 출연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승현 열애 “상대는 비연예인 여성, 결혼은 아직” [공식]

    김승현 열애 “상대는 비연예인 여성, 결혼은 아직” [공식]

    배우 김승현의 열애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일 김승현 측 관계자는 “김승현이 최근 비연예인 여성과 연인으로 발전했다. 상대가 비연예인인 만큼 직업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승현이 결혼식을 올린다며 상대에 대해 MBN ‘알토란’의 작가 A씨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승현 측은 “상대를 배려해 알릴 수 없다”고 답했다. 또한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가 오가지 않았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에 최근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결혼은 아직”이라며 “만약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면 ‘살림남2’ 등의 방송을 통해 알리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승현은 지난 1997년 잡지 ‘렛츠’의 모델로 데뷔해 1998년 SBS ‘나 어때’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청춘스타로 이름을 알린 그는 이후 미혼부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에는 KBS2 ‘살림남2’를 통해 딸과 가족들과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약제도 3년 동안 11번 손질 … 40대 가장 서울 당첨 ‘하늘의 별’

    청약제도 3년 동안 11번 손질 … 40대 가장 서울 당첨 ‘하늘의 별’

    서울에 사는 맞벌이 직장인 박모(42)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무주택자다. 13년 전 결혼한 그의 청약점수는 47점. 청약경쟁률이 낮았던 2~3년 전에도 서울아파트 당첨이 쉽지 않았는데, 100대1의 청약경쟁률이 나오는 지금엔 말 그대로 당첨은 ‘언감생심’이다. 박씨는 1일 “두 아이의 육아로 아내가 휴직을 두 번 하면서 다른 사람보다 재산 형성이 늦다 보니 청약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도 늦어졌다”면서 “지금 집을 분양받아야 퇴직 때 주택담보대출을 다 갚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젠 불가능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세종에서 아이 한 명을 키우는 40대 이모(44)씨는 지난 5월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자신의 소득을 확인한 후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청약을 넣어 당첨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건설사는 그가 신혼 특공 소득기준(월 540만 1814원)을 넘겼다며 당첨을 취소했다. 이씨가 확인한 결과 건보공단에 게재된 본인 소득이 지난해 기준이었다. 이씨는 “건보공단 자료가 틀렸다는 것도 황당하지만, 이런 이유로 1년간 아파트 청약을 넣지 못하게 하는 것은 더 억울한 일”이라면서 “국민 누구라도 쉽게 자신의 조건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지난해 ‘8·2 부동산종합대책’과 ‘9·13 대책’, 올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기준 변경’ 등 많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아파트 가격이 잡히지 않고 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4채 중 1채의 거래가격이 10억원을 넘었다. 기존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청약시장이 사실상 소득이 높지 않은 무주택자들에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통하고 있다. 하지만 청약 관련 규정이 수십 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청약제도가 지나치게 복잡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2007년 도입된 청약가점 관련 제도는 한 차례도 바뀌지 않아 30·40세대가 청약으로 서울에서 집을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청약제도 변경 잦아 부적격자 비율 늘어나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153쪽 분량의 ‘청약제도 해설집’을 내놨다. 그런데 표지에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문구를 넣었다. 청약제도를 정하는 국토부도 지금의 청약제도를 100%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기 고백인 셈이다. 이처럼 청약제도가 ‘난수표’가 된 것은 잦은 제도 변경 때문이다. 1978년 5월 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은 올해 8월 개정안을 포함해 41년 동안 총 140번이 개정됐다. 1년에 3.4회씩 제도가 바뀐 것이다. 특히 2015년에는 무려 10번이나 청약제도가 바뀌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11차례 손질됐다. 이처럼 청약제도가 자주 손질이 된 것은 정부가 청약제도를 ‘무주택자를 위한 공정한 내 집 마련 기회’로 활용하는 것보다 부동산시장 상황을 조절하는 도구로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분양사업 관계자는 “시장이 좋지 않으면 사람들이 청약 신청을 더 많이 하도록 청약 자격과 조건을 풀어 주고 미계약분에 대한 규제도 풀어 주지만, 부동산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 규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바뀐 탓”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무순위 청약제도는 최근 수개월 동안 세 차례 변경됐다.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와 예비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취소돼 남은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난 5월 정부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예비당첨자 숫자를 전체 공급물량의 70%에서 500%로 늘렸고, 6월에는 무순위 청약자격을 해당지역 거주 무주택 가구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뜯어고쳤다. 국토부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시장을 개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시민 반응은 다르다. 제도가 복잡해지면서 해마다 부적격자 비율이 늘고 있어서다. 2016년 전체 8.9%(32만 4684건 중 2만 9034건)였던 부적격 당첨 비율은 2017년 10.4%(2만 1807건)로 1.5% 포인트 늘었고, 지난해도 11.5%(1만 8969건)로 1.1% 포인트가 증가했다. ●사전점검 시스템 오픈 내년 연기 부적격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제도의 잦은 변경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시민들이 손쉽게 자신의 청약가점과 신청 가능 조건 등을 알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것도 한몫한다. 현재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아파트투유 시스템에서 청약가점을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지만, 청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세부 규정을 몰라 계산이 틀리는 사례가 잦다. 전문가들은 국세청이 운영하는 연말정산 시스템처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과거 주택소유 여부와 소득현황, 가족별 상황에 따른 가점적용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도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 이달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청약 업무가 이관되면, 청약을 넣기 전에 자신의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청약검증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택법 등 관련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내년 2월로 미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약 자격의) 사전 검증을 위해서는 국토부가 보유한 주택소유정보,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정보 간 연계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정기 국회에서 관련법 통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2년째 안 바뀌는 청약가점제 12년째 바뀌지 않고 있는 청약가점 제도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청약가점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1년 이상부터 연간 1점씩 증가, 최대 17점)과 무주택 기간(미혼자는 만 30세부터 기혼자는 결혼 시점부터 적용, 최대 32점), 부양 가족수(최소 5점, 1명당 5점, 최대 32점) 등 3가지 기준으로 결정된다. 부양 가족수를 임의를 늘릴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국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긴 사람이 유리하다. 이럴 경우 상대적으로 청약시장에서 젊은 축에 드는 30·40세대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서울의 분양사업 관계자는 “30·40세대의 경우 대부분 청약가점이 40점대 중반에서 최대 60점 정도인데, 요즘 서울 분양아파트 당첨권은 60점대가 넘는 경우가 많다”면서 “결국 무주택자인 부모님을 위장 전입하는 등 부양가족을 임의로 늘리는 방법 등을 쓰지 않으면 당첨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98명을 기록한 상황을 반영해 청약가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젊은 시절에 주거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주면 출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다자녀 특별공급은 이미 아이를 낳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아이를 낳을 가구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규제를 막기 위해 꽉 조여진 대출 규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서울 등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로 묶여 있다. 집값의 40%밖에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지난 8월 기준 서울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675만원으로 25평대 아파트만 해도 6억 6000만원이 넘는다. 때문에 아파트 분양을 받는다고 해도 약 4억원의 돈을 마련해야 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실제 집을 구하기 어려운 30·40세대는 분양 신청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서 “안정적인 소득이 확보된다면 이들에게 대출 규제를 풀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맞선부터 신혼여행까지 4박 5일”… 브로커만 웃는 중개 국제결혼

    “맞선부터 신혼여행까지 4박 5일”… 브로커만 웃는 중개 국제결혼

    남녀 모두 피해자 되는 국제결혼 국내 혼인 시장에서 소외된 한국 남성과 빈곤에서 탈출하고 싶은 개발도상국 여성. 그리고 혼인 문제를 수요·공급의 원리로만 보고 풀려 했던 정부. 비뚤어진 중개 국제결혼의 이면에는 이런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 ‘미투’ 운동 등으로 국내 인권 감수성이 크게 높아졌지만 중개 국제결혼의 왜곡된 관행은 그대로다. ‘매매혼’, ‘상향혼’이라고 낙인찍힌 상황에서 참여 여성과 남성 모두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 수 있다. 여성과 남성 입장에서 각각 국제결혼을 택할 때 겪게 되는 문제들을 정리했다.“한국에서는 내가 (여자를) 고를 수나 있습니까? 여기(베트남)서는 고를 수 있잖아요.” “베트남 맞선 장소에 가면 여자들 50명, 100명 많습니다. 남자들도 하루 10명, 많으면 20명. 원하는 분 만날 때까지 후보들이 계속.” 2019년 국제결혼 중개 시장에서 자연스레 오가는 ‘막말’이다. 외국 여성 인터뷰, 국제결혼 원정기, 국제결혼 팁 강의 등이 영상으로 만들어져 유튜브에 공개 게시물로 올라온다. 일부 영상에서는 여성에게 “결혼 후 남편에게 어떻게 할 것이냐”며 다짐과 포부를 묻고 모델처럼 ‘워킹’까지 시킨다. ‘얼굴이 하얗고 예쁘다’, ‘나이는 좀 많네’라는 등 품평이 익명 댓글로 달렸다. 한국의 결혼 중개업체에서 여성을 이렇게 대했다면 형사처벌까지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국제결혼 시장에서 여성들은 홈페이지에 상품처럼 ‘진열’돼 있었다. #외국 여성, 한국행 보장 조건으로 ‘상품화’ 국제결혼은 이를 택하는 한국 남성에겐 ‘합리적 선택’이다. 국내 혼인 시장에서는 직업·소득·집안 등을 기준으로 매겨진 등급에 따라 제한된 횟수로 소개팅이 이뤄진다. 국제결혼은 다르다. 여성에게 ‘한국행’을 보장해 준다는 암묵적인 대가로 남성은 나이 차가 제법 큰 여성을 ‘제공’받는다. 적지 않은 중개료를 내야 하지만 맞선부터 데이트, 신혼여행, 결혼식까지 해결해 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깝지 않은 돈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국제결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결혼을 하지 못한 농촌 총각이나 도시 빈민에게 선택을 유도한다.업계에 따르면 업자들은 통상 1000만원대의 중개료를 받는다. 개인 브로커를 통하면 더 싸질 수 있다. 이 돈에는 ‘원정 여행’ 비용이 포함된다. 원정 여행을 떠난 남성은 중개업자가 데려온 여러 명의 여성을 만나 본 뒤 마음에 드는 한 명을 골라 ‘성혼 확인서’를 작성한다. 일종의 결혼 계약서다. 파기하면 최소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계약이 체결되면 곧장 현지에서 신혼여행을 떠난다. 합방도 이 단계에서 이뤄진다. 한 이주여성단체 관계자는 “마음에 드는 여성을 골라 호텔에서 합방한 뒤 서로 맞지 않는다며 여성을 교체한 사례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 모든 과정은 ‘4박 5일’ 또는 ‘5박 6일’에 걸쳐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이후 여성은 현지에 남아 한국어능력시험을 치고 한국 문화를 배우며 비자 발급 작업을 마무리한다. 최근 여러 중개업자는 이런 과정을 전담하는 3개월, 6개월 코스의 ‘신부 기숙사’를 만들어 사업을 확장했다. 비용은 남성이 댄다. 철저히 남성 중심적으로 짜인 중개 방식이지만 남성 피해자도 나온다. 말이 통하지 않고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는 남녀가 한국에서 같이 살게 되기까지 모든 권한은 중개업자에게 있다. 피해 남성들의 모임인 국제결혼피해센터 안재성 대표는 “상당수의 브로커는 예쁜 업소 여성 몇몇을 광고용 ‘미끼’로 쓴 후 막상 현장에는 다른 여성을 내보내거나 돈만 받고 중간 과정에서 ‘파투’가 나도록 미리 짜기도 한다”고 증언했다. 남성을 현지로 불러 여성에게 돈을 쓰게 한 뒤 서류 작업 전에 결혼이 중단되도록 미리 계획한다는 얘기다. 금전적 이해관계 속에서 돌아가는 혼인 시장을 악용하는 여성들도 있다. 한국에서 일자리를 갖기 위해 위장결혼한 뒤 가출하거나 한국인 남편을 두고 베트남 남성과 외도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정부, 30년 전 국제결혼 유도… 이젠 손 놓아 국제결혼이 왜 이런 나락으로 떨어진 것일까. 원인은 국내 혼인 시장의 붕괴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아선호사상으로 ‘아들 낳기’를 강조했던 사회에서 출생성비 불균형은 필연이었다. 1990년에는 20~30대 여성 대비 남성이 116.5%로 심각한 비대칭을 보였다. 유리천장을 마주한 고학력 여성의 결혼·출산 포기는 비대칭을 심화시켰다. 당시 국제결혼 주선 업체들은 ‘국제결혼 AS 됩니다’라는 광고까지 내걸었다. 강동관 이민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성 상품화, 위장결혼 등 국내 결혼이주에서 생긴 문제는 한국 사회가 스스로에게 화살을 돌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제결혼은 정부가 유도하며 판을 깔았지만 30여년이 지나면서 이젠 정부의 손을 떠났다. 지난해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의 국제결혼 건수는 1만 6608건이다. 이제 중개 과정은 더이상 ‘사무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제결혼을 한 부부가 브로커가 되기도 하고, 페이스북·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연결 방법도 열렸다. 임선영 국가인권위원회 이주인권팀장은 “여성가족부에서 결혼 중개업 온라인 사이트를 심의하지만 요즘엔 처벌을 피하기 위해 일반 사이트가 아닌 싱글(미혼자) 카페, 돌싱(이혼자) 카페 등 친목 커뮤니티에 모집공고를 많이 올린다”고 지적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국제결혼 업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25개를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1~7월 4515개의 영상이 게시됐다. 왕지연 이주여성연합회 회장은 “국가 차원에서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문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이주노동자들이 겪는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위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서울신문과 베트남 VNA가 공동 취재해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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