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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결혼 안했니?...하루 20번 소개팅 주선한 부모 왜?

    아직 결혼 안했니?...하루 20번 소개팅 주선한 부모 왜?

    중국의 ‘춘절’은 평소 돈벌이를 위해 고향을 떠났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민족 최대의 명절로 꼽힌다. 하지만 결혼적령기 독신의 청년들에게 춘절은 가족들로부터 혼인을 강요받는 부담스러운 자리로 받아들여지곤 한다는 점에서 조금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실제로 이런 이유 탓에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는 ‘춘절’을 가리켜 ‘최혼’(催婚·결혼을 재촉한다는 의미)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이들이 상당할 정도다. 이와 관련해 최근 춘절 연휴를 앞두고 고향을 찾았다가 귀향 단 하루 만에 무려 20차례에 걸친 소개팅을 하게 된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허난성 저우커우의 작은 농촌 출신의 올해 22세인 주 씨다. 그는 몇 해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곧장 인근 대도시로 일자리를 떠나, 지금껏 줄곧 도시에서 독신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작된 춘절 연휴를 맞아 회사로부터 장기간 휴가를 얻어 가족들이 살고 있는 저우커우의 고향 집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무려 약 1년 만에 고향 집에 돌아와 춘절 연휴를 여유롭게 보내려고 했던 그의 계획은 고향 집에 도착한 지 단 하루 만에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 10일 고향에 도착한 뒤 집 안에서 쉬고 있었던 주 씨에게 다름 아닌 다수의 남성들이 집 안으로 찾아오는 ‘자동’ 소개팅 퍼레이드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단 하루 만에 무려 20명의 남자를 소개받아야 했던 그는 평소 실내에서 즐겨 입었던 펑퍼짐한 잠옷 바지와 두툼한 겨울 솜 잠바 차림으로 예상치 못한 소개팅 자리에 무려 20차례나 나서야 했다. 마치 이벤트와 같이 이어진 소개팅을 계획한 인물은 다름 아닌 주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두 사람이었다. 주 씨의 가족들은 올해 22세의 주 씨가 아직도 결혼에 대한 뚜렷한 준비를 하지 않은 채 줄곧 미혼 상태로 대도시에 홀로 거주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던 것. 그러던 중 얼마 전 그가 춘절 연휴 동안 고향 집을 찾을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면서 이번 소개팅에 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주 씨의 집으로 찾아온 소개팅 상대 남성들은 이 지역 농촌 마을에 거주하며 농업에 종사 중인 지역 청년들이 대부분이었다. 주 씨가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기 이전부터 일면식 있던 고향 친구들도 일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개팅의 주인공이 됐던 주 씨를 보기 위해 지역 청년들은 준비된 시간에 한 명씩 차례로 주씨의 집 안으로 들어섰다.이번 소개팅은 이 지역 마을에서도 전에 없던 대규모 소개팅 행사로 꼽힐 만큼 주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당시 소개팅 현장 인근에 있었던 한 마을 주민은 “소개팅을 위해 주 씨의 집 밖에 여러 명의 남자들이 차례로 줄을 선 채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면서 “그 모습이 마치 일자리를 찾아 온 구직자들이 면접을 위해 줄을 선 모습 같았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길지 않은 시간에 소개팅은 모두 끝났다”면서 “남자들을 집 안으로 들여와 주 씨에게 소개한 사람은 가족들과 친척들이었다. 일부 남성들은 담배를 피우면서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마치 면접 심사를 앞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한편, 이번 소개팅 해프닝에 대해 주 씨의 가족들은 “우리 마을에 사는 딸와 같은 연령대의 여자들은 모두 결혼을 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다”면서 “우리 가족들 모두 도시에서 홀로 사는 딸의 처지를 걱정해서 많은 준비와 고민 끝에 이번 소개팅을 계획한 것이다. 우리 딸이 이번 기회에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진정 서로를 배려하는 반려자를 만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했다.
  • 中입시서 의사 자녀에 ‘가산점 30점’…사실상 결정된 합격 논란

    中입시서 의사 자녀에 ‘가산점 30점’…사실상 결정된 합격 논란

    중국 당국이 일선 방역 현장에 있는 의료진 자녀들에게 고교 입학 시험 가산점을 부여하는 획기적인 정책을 내놓았다. 이번 교육 지원 정책을 가장 먼저 공개한 지역은 중국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최초 발견됐던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 정부였다. 이어 후난성과 산시성 등 추가 지역에서 잇따라 의료진 자녀를 대상으로 한 교육 지원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후베이성, 후난성, 산시성 등 지역 정부는 방역 현장의 의료 노동자를 위한 10가지 지원책을 공개,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와 1인당 6000위안 상당의 위로금, 공산당 입당 신청 시 우선 선발 등을 골자로 한 정책을 공개했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인 방역 현장 근무에 내몰린 의료진의 사기 진작을 목적으로 공개된 이번 지원책의 방점은 의료진 자녀들의 시험 점수에 최고 30점의 가산점을 부여키로 한 것. 의료진 자녀 가산점 부여 정책은 우한시가 소재한 후베이성에서 가장 먼저 도입이 논의됐다. 후베이성 정부는 이 지역 명문 고등학교 진학 시험시 이 지역에서 의료진으로 활동했거나, 현재 의료 현장에 파견돼 근무 중인 의료 노동자 자녀라면 누구나 최고 10점의 가산점을 부여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 이어 후난성에서도 이보다 더 나아간 가산점 20점을 의료진 자녀들의 고등학교 입학 시험에 부여, 최종적으로 이들 의료 노동자 자녀들의 명문고 진학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힘을 쓰는 분위기가 조성됐다.해당 정책에서 가장 높은 가산점을 부여키로 한 지역 정부는 산시성이다. 산시성 정부는 이날 고교 입학시험 최종 점수에서 가산점 30점을 부여, 사실상 의료 노동자 자녀의 명문고 입학을 현실화하도록 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명문고등학교로 분류되는 일명 ‘거점고교’ 입학에 성공할 시 베이징, 칭화대 등 유수의 대학 입학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점에서 매년 고교 입학 시험에 쏠리는 관심은 제2의 ‘가오카오’(高考, 중국판 수능으로 불리는 대입 시험)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이 지역 정부는 ‘의료진들이 방역 현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자녀 교육에 힘쓰지 못하고, 오히려 목숨을 걸고 방역 활동을 해 온 것에 대한 일종의 우대 정책’이라고 설명했다.각 지역 정부는 이번 지원책과 관련한 불만의 목소리에 대해 ‘일선 현장에서 매일 생사의 갈림길에 직면한 의료진들이 있다’면서 ‘이들은 긴 시간 동안 자신들의 자녀를 돌볼 수 없었는데, 이들의 자녀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시험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불공평한 게임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정책이 사실상 실효성이 없는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현재 중국 전역의 방역 현장에서 근무 중인 의료진의 상당수가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의 20~30대 의료진이 대부분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이가 없는 의료 노동자의 경우 사실상 정부로부터 큰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허탈감을 느낀다는 현장 목소리가 연일 제기되는 상황이다.
  • 감자로 점치고 접시 깬다…각국 새해맞이 풍습

    감자로 점치고 접시 깬다…각국 새해맞이 풍습

    임인년 첫날이 밝았다. 일 년을 무탈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품게 마련이다. 한국인들은 새해 첫날 동전 모양으로 썬 떡을 듬뿍 넣은 국을 먹으며 재운을 기대한다. BBC와 인콰이어러 보도를 참고해 세계 여러 나라의 새해맞이 풍습을 모아봤다. ● 껍질 깎은 감자를 먹으면 불운이? 페루의 가정은 12월 31일 3개의 감자를 준비한다. 하나는 껍질을 완전히 벗기고 하나는 껍질을 반만 깎는다. 나머지 하나는 껍질을 까지 않는다. 3개의 감자를 소파 아래 둔 뒤 새해가 되면 눈을 감은 채 감자 하나를 골라 먹는다. 껍질이 완전히 벗겨진 것을 고르면 올 한해 재운이 따르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반만 남은 것은 중간을 뜻한다고 한다. 껍질을 까지 않은 것을 골랐다면 재정적으로 풍족한 한 해를 보낸다고 믿는다.독일은 납으로 점을 친다. 새해 전날 가족, 친지들이 모여 작은 납덩이를 숟가락에 올린 후 촛불로 녹인 다음 찬물에 떨어뜨린다. 납이 굳은 모양으로 한해 운을 가늠해보는 이 풍습은 고대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고 한다. 납이 독수리 모양이라면 날고 싶어한다는 뜻으로 야망을 의미하고 풍선 모양은 자유로운 한해를 뜻한다. 돔 모양은 좋은 날들이 보인다는 것이며, 거위는 행복이 깨지기 쉽다는 뜻이 있다. 벨트 모양은 교유 관계가 친밀해진다는 의미라고 한다. ● 포도알 12개 먹으면 1년 내내 행운이체코는 새해 전날 사과를 반으로 쪼개 모양을 본다. 사과 씨앗들이 십자가 모양으로 퍼져 있다면 불운을, 별 모양이면 행운을 의미한다. 아르메니아는 빵 반죽에 동전을 넣은 다음 구워 가족들이 한 조각씩 나눠 먹는다. 동전을 찾는 사람에게 행운이 깃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터키와 그리스는 새해 전날 현관문 앞에서 석류를 으깨며 복을 기원한다. 석류는 이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부와 풍요의 상징하는 과일이다.‘보드카의 나라’ 러시아는 새해 전야에 모여 술을 마신다. 한해 소원을 종이에 적고 굴려서 태운 다음 재를 모아 술에 섞는다. 시계가 12시 1분을 가리키면 재를 섞은 술을 마시면서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덴마크에서는 새해 첫날 집 앞에 깨진 접시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접시를 이웃집 문앞에 던져 깨뜨리면서 한해 대운을 바라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다. 깨진 접시가 문 앞에 수북이 쌓여 있을수록 기분 좋은 새해를 맞을 수 있다.스페인 사람들은 새해를 알리는 종이 한 번씩 울릴 때마다 포도알을 한 개씩 먹는다. 12개의 포도알을 먹으면 1년 열두 달 내내 행운이 찾아온다는 뜻이 있다. ● 바다의 여신에게 꽃다발 바치는 브라질 아일랜드에는 새해 전날 겨우살이 식물을 미혼자의 베개 아래 넣어두는 풍습이 있다. 그러면 미래의 배우자가 새해 첫 꿈에 나타난다고 믿는다.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시민들은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고 새해를 맞이한다. 창밖으로 오래된 가구를 던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브라질 사람들은 새해 전날 또는 첫날 촛불을 켠 채 바다로 나간다. 브라질 고대 신화에 나오는 여신 이만자에게 꽃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이만자는 어부들을 축복하는 바다의 여신이자 여성과 어린이, 가족을 지키는 수호신이며 다산의 상징이다.
  • 담담하게, 애틋하게… 중화권 멜로 영화 두 편 개봉

    담담하게, 애틋하게… 중화권 멜로 영화 두 편 개봉

    새해를 맞아 극장가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중화권 멜로 영화 두 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담담하게 현실을 관조하면서도 현실에 좌절하는 청춘 남녀의 애틋함이 모처럼 눈물샘을 자극하며 한겨울 추위를 녹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39년 만에 한국 온 ‘해탄적일천’ 다음달 6일 개봉하는 대만 거장 고 에드워드 양 감독의 ‘해탄적일천’(1983)은 제작 39년 만에 한국을 찾는 작품이다. 그동안 복잡한 판권 문제로 해외 개봉이 어려웠다. 영화는 유명 의사 집안의 딸인 자리(실비아 창)와 13년 만에 유명 피아니스트가 돼 고향에 돌아온 웨이칭(후인멍) 두 사람이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해 가는 시간을 담는다. 하루아침에 연인과 헤어지게 된 웨이칭이 귀국 공연을 몇 시간 앞두고 옛 연인의 동생 자리를 만나며 행복을 바랐던 지난날을 돌아보게 된다. 자리는 사랑을 포기하고 정략결혼을 택한 오빠의 불행한 인생을 지켜보다 결국 집안이 정해 준 혼처를 거부했지만, 결혼 생활은 한없이 외롭고 위태롭다. 같은 시대를 살았음에도 예측할 수 없는 다른 인생선을 그리게 된 두 여인이 나누는 이야기에는 평생 가부장제의 그늘에서 산 자리의 엄마, 미혼모가 됐지만 여전히 사랑을 좇는 친구 등 다양한 여성상이 녹아 있다. 1970~80년대 전통과 변화의 기로에 선 대만의 시대상을 견디며 살아온 여인들의 감정을 예리하고 섬세하게 그려 냈다. 황혼의 아름다운 해변과 복잡한 도시의 풍경은 한 편의 서정시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풋풋한 사랑의 여운 남긴 ‘청춘적니’ 12일에는 중국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샤모 감독의 ‘청춘적니’(2021)가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는 결혼을 앞둔 연인 뤼친양(취추샤오)과 링이야오(장징이)의 순애보와 10년 세월을 함께한 이들이 여러 현실적 이유에 지쳐 가고 운명적 선택을 하는 과정을 다뤘다. 열일곱 고등학생 시절부터 연인이던 두 사람은 건설 현장 노동자와 대학원생이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특히 뤼친양은 자신이 짓는 아파트엔 정작 자신을 위한 집이 한 칸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한 뒤 빚까지 짊어지자 박탈감과 절망을 견딜 수 없다. 바닥난 통장 잔고를 보며 오지인 신장의 새 일터로 떠날 결심을 하고 링이야오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눈보라 치는 신장의 허허벌판에서 연인을 만나고자 눈밭을 헤치는 뤼친양의 절박함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청춘의 풋풋한 사랑에 대해 여운을 남긴다. 사랑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현실적이면서 가슴 아픈 메시지를 내포한 이 작품은 아련하면서도 그리운 첫사랑의 추억을 환기시키는 듯하다. 두 편 모두 12세 관람가.
  • [여기는 중국] 어린 자녀 SNS 만들어 돈벌이 급증…인권 침해 논란

    [여기는 중국] 어린 자녀 SNS 만들어 돈벌이 급증…인권 침해 논란

    중국 산둥성에서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미혼모 장 모 씨. 평소 생활고에 시달렸던 장 씨는 올해 초 두 딸의 사진과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큰 돈을 벌기 시작했다. 장 씨와 두 딸의 평소 일상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유하자 수십만 명의 팔로워가 급증하면서 예상치 못한 수익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장 씨가 자신의 두 딸의 사진을 공유하며 얻는 수익이 월평균 15만 위안(약 28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부터는 두 딸이 진행하는 SNS 생방송도 시작해 장 씨는 향후 더 큰 수익을 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최근 중국에서는 장 씨와 같은 미취학 아동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해 광고 수익을 얻는 인플루언서들이 급증하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30대 부부는 이들 자녀가 평소 밥을 먹는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매달 수천만 원의 광고 수익을 얻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광둥성에 거주하는 두 사람은 자신의 딸이 6세가 됐을 무렵 촬영한 영상을 SNS에 공유, 이후 매일 한 차례씩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2년 3개월에 걸쳐 큰 돈을 벌었다. 이 기간 동안 SNS에 무방비 노출된 부부의 자녀는 누리꾼들이 게재한 악성 댓글과 인신 공격성 비방을 담은 반응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는 등 후유증을 호소해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최근 중국 당국이 미취학 아동의 출연을 강제해 부당 수익을 얻는 부모들을 적발해 처벌하겠다는 규정을 공고해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문화여유국은 일명 ‘인터넷 시장에서의 미성년자 보호 강화 통지문’을 공고, 인터넷 시장에서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있는 미취학 아동과 청소년 등에 대한 권익 향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24일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번 규정 신설로 온라인 상에서 부당하게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는 부모를 적발, 처벌해 부모라는 이유로 자녀의 인권을 부당하게 악용해 소비하는 현상을 차단할 방침이다. 문화여유국은 △장기간 미성년자 자녀를 카메라에 담아 온라인에 게재한 경우 △아동에게 음란한 포즈 및 행위를 강요해 촬영, SNS에 공유한 사례 △노래와 춤 등 각종 공연을 강요한 뒤 자녀의 의사에 반해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한 경우 등에 대해서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규정이 공고된 직후 인민일보 등 다수의 관영 매체들은 “온라인 상에서 아동에 대한 과도한 인권 침해적 사례가 다수 있다”고 지적하고, “아직 사리 분별할 수 있는 연령에 도달하지 않은 자녀를 카메라 앞에 과도하게 노출시킬 경우 올바른 세계관 형성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돈에 대한 인식 역시 왜곡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 나홀로가구 급증····지난해 10가구 중 3가구가 나홀로 가구, 5년전보다 27% 증가

    나홀로가구 급증····지난해 10가구 중 3가구가 나홀로 가구, 5년전보다 27% 증가

    우리나라 10가구 가운데 3가구는 나홀로가구로 나타났다. 1인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1,7%를 차지했고,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월세를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1인가구는 664만 3000가구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1인 가구는 직전 조사인 2015년 대비 143만 2000가구(27.5%) 증가했는데, 특히 29세 이하 청년층 1인 가구가 52.9%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전체의 절반(50.3%)을 넘어섰는데, 미혼·만혼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혼한 가구에서 홀로 사는 사유는 사별(20.5%), 이혼(16.1%), 배우자 있음(13.2%)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49.7%, 여성이 50.3%로 비슷했다. 나홀로가구 증가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두드러졌다. 5년 전과 비교해 남자 1인가구는 42.7%(98만 9000가구) 증가했고, 여성 나홀로가구는 15.3%(44만 3000가구) 늘어났다. 성인(20세 이상) 1인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53.3%)은 본인의 일이나 직업으로 생활비를 마련했으며,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5명 중 1명(20.6%)은 본인이 직접 생활비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혼자 사는 이유는 본인 직장(34.3%)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1인 가구의 주거형태는 273만 5000가구(41.2%)가 월세로 거주했다. 2015년 대비 53만 9000가구(24.6%) 늘어난 수준이다. 이외 자기 집에 거주하는 경우가 34.3%, 전세 거주가 17.5%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중 95만 7000가구(14.4%)는 방 한 칸짜리 집에 살았다. 반면 1인 가구 가운데 거실을 포함해 방이 4칸 이상인 집에 거주하는 사람도 34.3%에 이르렀다. 이 경우 이혼이나 사별로 혼자 살게 된 사람도 있지만, 소득 수준이 높은 전문직 1인가구 증가로 주거 등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기혼여성의 출산율은 1970년생 94.3%에서 1980년생 90.0%, 1990년생 56.5%, 1995년생은 57.1%로 하락했다. 전체 기혼여성의 출산율은 2010년 96.0%에서 2020년 91.6%로 10년간 4.4%포인트 감소했다. 통계청 박시내 서기관은 “최근 출생 코호트의 출산율 하락 현상은 결혼 기간이 짧아 출산하지 않았거나 불임 또는 자발적 무자녀인 경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법무부, 투자이민제도 악용 막는다…기준금액 5억→7억 상향

    법무부, 투자이민제도 악용 막는다…기준금액 5억→7억 상향

    2018년 5월, 중국인 A씨 등 사기범 5명이 제주도에서 검거돼 본국으로 송환됐다. 이들은 중국 허난성 뤄양시에서 피해자 71명으로부터 1576만 위안(약 25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현지에서 수배됐지만 한국에서는 부동산을 사들이고 거주 비자까지 받아 머물고 있었다. 허술했던 투자이민제도 탓이다. 앞으로는 이처럼 외국인이 범죄 도피 목적으로 투자이민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줄어들 전망이다. 법무부는 제10차 투자이민협의회를 열어 외국인의 투자이민 기준금액을 상향하고 투자자의 범죄 경력과 자금 출처도 더 까다롭게 검증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선된 제도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된다.투자 기준 금액은 기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된다. 영주 자격 획득 기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물가 상승 요인까지 반영한 조치다. 또 앞으로는 투자 시점부터 범죄경력 확인을 시행하고 투자금의 출처 검증 절차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취업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도 막기 위해 투자자와 함께 체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동반 가족의 범위도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까지로 제한한다. 기존에는 미혼인 성년 자녀도 체류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투자이민제도는 외국인이 정부 지정 투자처에 기준 금액 이상 투자하면 거주(F2) 자격을 주고 5년 이상 투자를 유지할 경우 영주(F5) 자격도 부여하는 제도다. 하지만 외화 유치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범죄 도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등 사례가 발생하자 법무부가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제도 악용 가능성을 최소화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부모 가정 눈물 닦아주는 마포

    한부모 가정 눈물 닦아주는 마포

    서울 마포구가 미혼모와 미혼부 등 한부모 가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구는 지난 15일 구청 대강당에서 지역 내 미혼모·미혼부와 마포구 직원을 대상으로 ‘미혼모·미혼부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와 사단법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함께 선보인 이번 교육은 한부모 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적인 시선을 개선하기 위해 ‘모(母)놀로그’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당사자들이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독백과 노래로 전달하며 한부모 가정이 겪는 고충과 심정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포구 직원들이 참여한 만큼 한부모 가정 당사자로서 공공기관을 방문했을 때 겪었던 상황 중 개선해야 할 부분과 미담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구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민선 7기 공약 사업 중 하나로 2019년부터 마포구에 거주하며 만 5세 이하 아동을 양육하는 미혼모와 미혼부에게 월 10만원씩 추가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지역 내 미혼모와 미혼부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아이 낳기 편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다양한 출산 지원 정책을 병행해 출산을 장려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준석, ‘마사지샵 허위 사실 유포’ 혐의 전 한겨레 기자 고소

    이준석, ‘마사지샵 허위 사실 유포’ 혐의 전 한겨레 기자 고소

    “이재명 아들 다닌 업소랑은 차원이 달라”“연예인들도 공개 방문하는 장소… 명예 실추”이준석 “李아들 성매매 의혹 물타기하시나”“李아들 간 업소, 광고지도 민망해서 못 올려”허씨 “고소하든가. 이준석 사인 봤다는 것”국민의힘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성매매 의혹을 두둔하는 취지로 이준석 대표도 마치 유사성행위가 이뤄지는 마사지 업소를 다녔다는 내용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적으로 올려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전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 허모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허씨 “이준석 다닌 곳서도 유사성행위”野 “SNS 공개 글로 급속히 허위 퍼져”“李대표 명예 훼손… 반성 않고 궤변”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이 대표를 고소인으로, 허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피고소인으로 한 고소장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접수했다. 법률단은 “해당 업소는 여성 및 연예인들이 공개적으로 방문하는 곳으로, 불법 성매매 업소가 아님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면서 “이 후보 아들이 방문했다고 알려진 업소와는 차원이 다른 곳”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씨의 글이 짧은 시간 동안 급속도로 퍼져나간 탓에 이 대표의 명예가 실추됨은 물론, 이를 해명해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고 국민의힘 대선 캠페인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씨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전체공개로 “저도 마사지샵 자주 간다. 미혼인데 어떤가. 제가 자주 가는 곳을 어디라고 밝히진 않겠지만, 이준석 대표도 과거에 다녀간 곳”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가게에 이 대표의 사인이 걸려있더군요. 그곳에서 은밀하게 유사성행위가 이뤄지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해당 샵에서 저에게도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있었고 어쩌면 이 대표에게도 그러했을 것”이라고 썼다. 이와 관련, 미디어법률단은 “논란이 커지자 허씨는 해당 글을 페이스북 ‘친구공개’로 전환하고 ‘고소하든지 말든지. 난 거기를 퇴폐업소라고 한 적 없다’는 글을 올리는 등 사과와 반성은커녕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허씨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이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반드시 따져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준석 “연예인들도 사인해주는 가게”“퇴폐업소라니 사장님이 가만 안 둘듯”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이 다니던 마사지 업소의 불법 행위를 암시한 허씨의 주장에 대해 ‘연예인도 다니는 가게’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모 전직 기자가 마사지샵에서 이준석 사인을 봤다고 이상한 의혹을 제기하던데”라면서 “이분들 이름 언급해서 죄송하지만, 제시·전현무·조세호님 등 연예인들이 당당하게 가서 사인까지 해주는 가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당 타이 마사지샵에 있는 여러 연예인 사인 사진을 공유하며 “이런 가게를 퇴폐업소라도 되는 양 묘사한 허 전 기자가 제 명예도 훼손했지만, 제가 이 가게 사장님이면 가만히 안 둘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선 후보 골탕 먹이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라면서 “이 후보 아들이 갔다는 업소는 광고지도 민망해서 제가 올릴 수 없는데”라고 비꼬았다.이 대표는 또 다른 글에서 자신이 다니던 마사지샵 광고지를 공유하며 “상계동에서 지역구 활동하며 하루종일 걸어다니다 너무 발이 아프면 이 타이 마사지 가게에서 마사지를 받곤 한다”며 인스타그램에도 관련 글을 몇 번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 자녀 관련 의혹을 이것으로 물타기하려는 분들은 이 후보의 아들이 간 것으로 추정되는 가게의 홍보 이미지를 찾아서 비교해보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또 자신의 의혹을 제기한 기사에 대해 “이재명 후보 아들이 간 것으로 알려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의 스파르* 이라는 업소에 저는 방문한 바가 없다”면서 “무슨 근거로 이런 용감한 기사가 나갔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허씨는 “전현무·조세호도 갔네. 나더러 어쩌라고…”라면서 “난 아무튼 거기서 이준석 사인을 봤다고 한 것이지, 거기가 퇴폐업소라고 한 적 없다. 마사지샵 간다고 다 유사 성행위를 하고 오는 게 아니라고 강변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 “사생활 존중 어려운 韓 사회”...프랑스 르몽드가 본 ‘조동연 사퇴’

    “사생활 존중 어려운 韓 사회”...프랑스 르몽드가 본 ‘조동연 사퇴’

    더불어민주당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던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가 혼외자가 있다는 이유로 임명 사흘 만인 지난 3일 사퇴했다. 이를 두고 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몽드는 “사생활 존중이 어려운 한국 사회”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東京) 주재 르몽드 특파원은 ‘한국 대통령 선거에 등장한 성차별주의’라는 제목의 온라인 기사에서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여성의 입지와 사생활 존중, 성적인 자유에 관해 보수적 사회임을 보여주는 스캔들”이 빚어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기사는 이라크 파병부대에서 복무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공공행정학을 공부한 조 교수가 이혼하기 전 혼외 자식을 낳았다며 “소셜미디어(SNS)와 보수 언론이 주도한 심각한 인신공격에 지쳐서 위원장직을 사임했다”고 소개했다. 또 “활발한 ‘미투’(#MeToo) 운동과 문재인 정부의 노력으로 약간의 진전이 있었지만, 한국 사회에 뿌리내린 여성 차별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한국 사회의 많은 미혼모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을 맡은 양태정 변호사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2010년 8월 제3자가 저지른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했고, 당시 혼인 관계가 사실상 파탄 난 상태였기에 종교적 신념에 따라 출산을 했다고 설명했다.
  • ‘마흔’ 앞둔 돼지띠 71만명 셋 중 한 명은 “아직도 싱글”

    ‘마흔’ 앞둔 돼지띠 71만명 셋 중 한 명은 “아직도 싱글”

    1983년 태어난 ‘돼지띠’ 약 80만명 중 결혼한 이는 셋 중 둘에 불과하다. 결혼을 했다면 남자는 서른 살, 여자는 스물아홉 살에 많이 했다. 결혼한 10명 중 8명은 아이를 기르고 있다. 기혼 여성 넷 중 하나는 출산 뒤 직장을 그만뒀다. ‘83년생 김지영’인 셈이다. 아직 30대임에도 10명 중 3명은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태 코호트 DB’를 통해 엿본 1983년생의 현재 삶이다. 통계청이 처음 발간한 이 통계로 특정 연도에 태어난 사람이 나이 들면서 경험한 생애 변화의 패턴을 종단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저출산 고령화 극복을 위한 정책 수립 기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만 38세인 1983년생은 총 76만 9000명이 태어났다. 이 중 92.6%인 71만 2000명이 2019년 11월 기준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국내 거주자만 보면 66.9%가 결혼했다. 셋 중 하나는 30대 중반임에도 가정을 꾸리지 않은 것이다. 특히 남자는 혼인 비중이 59.4%에 그쳐 여자(74.8%)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결혼식을 올린 연령은 남자가 30세(33.3%), 여자는 29세(55.9%)가 가장 많았다. 결혼해 가정을 꾸린 1983년생 중 82.9%는 자녀를 낳았다. 2명 이상 출산(38.6%)이 1명(38.0%)보다 많았다. ‘노키드’족은 17.1%, 3명 이상인 경우는 6.4%로 파악됐다. 남자는 보통 32세(56.9%), 여자는 29세(67.4%) 이내에 첫째 아이를 봤다. 1983년생 혼인 여성 중 25.5%는 출산 뒤 직업이 없었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경단녀’가 된 것이다. 출산 뒤 ‘워킹맘’으로 활동 중인 경우는 10명 중 4명(39.6%) 정도였다. 1983년생 중 28.8%는 내 집이 있다. 기혼자(35.0%)가 미혼자(16.1%)보다 주택 소유 비중이 2배 이상 높았다. 사는 곳은 아파트(63.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단독주택(18.5%)과 연립주택(11.8%)은 소수였다. 특히 기혼자는 74.0%가 아파트에 살았다.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48.4%)가 과반에 육박했지만 1인 가구(13.7%)도 꽤 있었다. 친구 등과 함께 사는 비혈연가구(12.9%)도 상당했다. 1983년생 셋 중 둘(65.4%)은 직장 등을 다니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남자(76.4%)와 여자(53.6%) 간 격차가 컸다.
  • 보름 뒤면 ‘마흔’인데… 돼지띠 76만 9000명 셋 중 하나 “아직 솔로”

    보름 뒤면 ‘마흔’인데… 돼지띠 76만 9000명 셋 중 하나 “아직 솔로”

    1983년 태어난 ‘돼지띠’ 약 80만명 중 결혼한 이는 셋 중 둘에 불과하다. 결혼을 했다면 남자는 서른 살, 여자는 스물아홉 살에 많이 했다. 결혼한 10명 중 8명은 아이를 기르고 있다. 기혼 여성 넷 중 하나는 출산 뒤 직장을 그만뒀다. ‘83년생 김지영’인 셈이다. 아직 30대임에도 10명 중 3명은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태 코호트 DB’를 통해 엿본 1983년생의 현재 삶이다. 통계청이 처음 발간한 이 통계로 특정 연도에 태어난 사람이 나이 들면서 경험한 생애 변화의 패턴을 종단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저출산 고령화 극복을 위한 정책 수립 기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만 38세인 1983년생은 총 76만 9000명이 태어났다. 이 중 92.6%인 71만 2000명이 2019년 11월 기준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국내 거주자만 보면 66.9%가 결혼했다. 셋 중 하나는 30대 중반임에도 가정을 꾸리지 않은 것이다. 특히 남자는 혼인 비중이 59.4%에 그쳐 여자(74.8%)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결혼식을 올린 연령은 남자가 30세(33.3%), 여자는 29세(55.9%)가 가장 많았다. 결혼해 가정을 꾸린 1983년생 중 82.9%는 자녀를 낳았다. 2명 이상 출산(38.6%)이 1명(38.0%)보다 많았다. ‘노키드’족은 17.1%, 3명 이상인 경우는 6.4%로 파악됐다. 남자는 보통 32세(56.9%), 여자는 29세(67.4%) 이내에 첫째 아이를 봤다. 1983년생 혼인 여성 중 25.5%는 출산 뒤 직업이 없었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경단녀’가 된 것이다. 출산 뒤 ‘워킹맘’으로 활동 중인 경우는 10명 중 4명(39.6%) 정도였다. 나머지 35%가량은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다. 결혼한 사람 중 7.8%는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3년생 중 28.8%는 내 집이 있다. 기혼자(35.0%)가 미혼자(16.1%)보다 주택 소유 비중이 2배 이상 높았다. 사는 곳은 아파트(63.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단독주택(18.5%)과 연립주택(11.8%)은 소수였다. 특히 기혼자는 74.0%가 아파트에 살았다.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48.4%)가 과반에 육박했지만 1인 가구(13.7%)도 꽤 있었다. 친구 등과 함께 사는 비혈연가구(12.9%)도 상당했다. 1983년생 셋 중 둘(65.4%)은 직장 등을 다니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남자(76.4%)와 여자(53.6%) 간 격차가 컸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경제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여성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어 1988년생은 남자(72.2%)와 여자(60.9%) 간 경제활동 격차가 1983년생처럼 크지 않다. 여성은 아이를 낳으면서 경력이 끊기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것이다. 통계청은 “앞으로도 매년 특정 연도 출생자들의 삶을 종단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보희의 TMI] ‘지옥’에 갈 사람은 누구인가/온라인뉴스부 기자

    [이보희의 TMI] ‘지옥’에 갈 사람은 누구인가/온라인뉴스부 기자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죽어서 천국에 가고 나쁜 짓을 한 사람은 지옥에 간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말이다. 물론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그 지옥이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진다면? 내 가족 혹은 지인들 중 누군가 지옥에 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오징어 게임’에 이어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그러한 질문들로 시작한다. 어느 날 갑자기 지옥의 사자가 찾아온다. “너는 ○시 ○분에 죽는다”고 예언을 하고 사라진다. 몇 년 후일 수도, 몇 분 후일 수도 있다. 그리고 정확히 그 시간에 지옥의 사자들이 사형을 집행하러 온다. 그들이 지옥으로 가는 장면은 너무 잔혹해 차마 두 눈 뜨고 보지 못했다. 그들은 왜 그토록 처참하게 지옥에 가게 되는 걸까?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신흥 종교단체인 새진리회 정진수(유아인 분) 의장은 말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더 정의로워야 한다”고 외친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에게도 지옥의 사자가 찾아왔다. 새진리회는 그에게 제안했다. 자신들의 교리를 증명하기 위해 그가 지옥에 가는 장면을 생중계하고 싶다고. 그리고 30억원을 제시했다. 엄마는 자신이 죽은 뒤 남을 두 아이를 위해 이를 수락했다. 수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지옥에 갔고 새진리회는 확장한다. 광신도들의 집단인 ‘화살촉’은 자신들이 직접 신의 뜻을 수행하기에 나섰다. 그들은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자신들의 뜻을 거스르는 사람들에게 죄를 지었다는 낙인을 찍고, 폭력을 행사하고 처단했다.그의 죄는 무엇일까. 새진리회가 추궁하는 과정에서 그가 미혼모이며, 두 아이의 아빠가 각각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곧이어 그의 신상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대중들의 심판이 시작된다. 미혼모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죄를 만들어 낸다. “불륜을 통해 낳았다”, “아이의 아빠를 죽였다” 등 온갖 추측을 쏟아내고 “아님 말고”라고 말한다. 지옥행 고지를 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고하며 참회했고, 지옥에 간 사람의 가족들은 ‘죄인의 가족’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했다. 그리하여 지옥에 갈 사람들은 아무도 없는 곳으로 숨어 들어가 홀로 지옥의 사자를 맞이하기를 택했다. 그러나 갓 태어난 아기에게 지옥의 사자가 찾아온 순간 우리는 알게 된다. 지옥의 사자는 죄의 유무와 관계없이 무작위로 찾아온다는 것을. 세상의 편견과 ‘아님 말고’ 식의 가짜뉴스가 죄인을 만들어 냈다는 것을. 정 의장은 인간을 참회하게 만드는 건 법이 아닌 공포라고 말한다. 그래서 지옥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진짜 지옥은 서로를 불신하고 편견으로 가득찬 세상이다. 거짓 정보로 누군가의 인격을 쉽게 말살하고도 수치심을 가지지 않는 세상이다. 우리는 더 정의로워야 한다.
  • “그날 처음 만나, 계획적 아니다”…‘4만 7천원 먹튀’ 음식값 지불

    “그날 처음 만나, 계획적 아니다”…‘4만 7천원 먹튀’ 음식값 지불

    광주 광산구의 한 식당에서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가게를 떠나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남녀가 업주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녀는 당일 처음 본 사이였다며 계획적으로 ‘먹튀’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회원님들 덕분에 연락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는 전날 ‘도와주세요. 치밀한 먹튀 손님 때문에 눈물이 납니다’라는 글을 올렸던 광산구의 한 이자카야 업주가 올린 후기글이었다. 업주는 전날 올린 글을 통해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떠난 한 남녀를 찍은 폐쇄회로(CC)TV 캡처 사진을 올리며 도움을 호소했다.업주에 따르면 지난 11월 26일 오후 8시쯤 방문한 남녀가 4만 7000원어치 술과 안주를 먹었지만 이를 계산하지 않고 그냥 나갔다면서 “CCTV를 보니 나가기 전 놓고 가는 소지품이 없는지 테이블 위아래를 점검했다. 치밀한 모습이 가장 많이 화가 났다”고 전했다. 업주가 올린 글이 기사화가 되는 등 해당 남녀에 대한 비난이 커지자 남녀 중 남성이 가게로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업주는 “영상 속 남자분에게 연락을 받았다. 5만원 입금을 받아 3000원 거슬러줬고 여기서 이 일을 마무리하려 한다”면서 해당 남성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와 입금 내역 등을 캡처한 이미지를 함께 올렸다. 해당 남성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계좌번호를 보내달라면서 “불미스러운 일 만들어서 정말 죄송하다. 한번 더 확인을 했어야 하는 건데 영상 보니 충분히 오해하실 만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먹튀를 계획하고 한 일은 절대 아니다. 그 여자분도 그런 의도를 갖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서로 처음 만나는 자리였는데 어떻게 먹튀를 계획하고 작당모의를 해 그런 일을 벌일 수 있었겠느냐. 아마 당시에 서로간에 의사소통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업주는 “회원님들 덕분에 일이 해결된 만큼 소액이지만 조금 더 보태어 광주 미혼모 단체(엔젤하우스)에 기부했다”면서 “영상 속 남자분께서 더 이상의 피해는 원치 않으니 이전 글이 더는 퍼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나우뉴스] “이건 사기야!”…온라인 중국 여신 실물 본 남자가 절규한 이유는

    [나우뉴스] “이건 사기야!”…온라인 중국 여신 실물 본 남자가 절규한 이유는

    인터넷으로 만나 연인이 된 두 남녀가 첫 오르라인 만남 자리에서 주먹다짐을 벌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의 중심가에서 처음 만난 두 남녀가 다툼을 벌였다. 이유는 기대치에 못 미친 상대방의 외모를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 6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가볍게 시작됐다. 선양에서 직장 생활을 했던 남성 사모 씨는 우연히 여성 오 모 씨가 몇 장의 사진과 함께 공유한 일상 생활 모습을 보고 오 씨에게 개인 메시지를 전송하면서 관계가 시작됐다. 창저우에 거주하는 여성 오 씨는 평소 자신이 운영하는 웨이보에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오 씨가 촬영한 사진들은 일반 카메라 대신 보정용 카메라를 사용했던 탓에 실제 오 씨의 모습과 달랐다. 첫 번째 연락을 주고 받은 이후 사 씨는 오 씨에게 깊게 빠졌다. 화려한 외모에 재미있는 입담까지 더해져 평소 사 씨가 꿈꿔온 이상형의 여성이 바로 오 씨라고 여기게 될 정도였다. 사 씨는 지난 6개월 동안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2만 위안 상당의 선물을 보낸 등 물심양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오랜 구애 끝에 최근 첫 만남이 결정됐다. 사 씨는 수천 마일 떨어진 창저우로 가기 위해 고가의 항공권을 예매했고, 현지 유명 레스토랑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준비도 잊지 않았다. 오씨 마음을 얻기 위해 고가의 선물도 구매했다. 하지만 오 씨의 실제 모습을 확인한 뒤 주먹다짐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사 씨는 앞에는 스스로의 오 씨라고 주장하는 한 중년 여성이 자신 앞에 등장하자, 믿을 수 없다면서 평소 온라인 상에서 채팅으로 주고 받으며 알게 된 오 씨와의 사소한 대화 내역을 확인하려 시도했다. 그 정도로 오 씨의 외모는 사 씨의 상상과 크게 달랐다.이 과정에서 사 씨는 혼잣말로 “이 여자가 내 마음과 감정을 모두 훔쳤다”면서 “속았다. 마치 내 엄마와 같은 모습을 한 여성이 나타났는데, 이건 분명한 사기다”는 말을 반복했다. 게다가 지금껏 미혼인 줄로만 알았던 오 씨에게 사실은 두 자녀가 있었다. 남성은 크게 격분했다. 오씨는 그동안 보냈던 2만 위안 상당의 선물과 현금 등을 모두 돌려 달라고 했지만 여자는 오히려 화를 냈다. 남자의 외모도 상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다는 것. . 오 씨는 “선물은 내가 요구한 것이 아니라 네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준 것이기 때문에 반환하라고 하는 요구에 따를 수 없다”면서 “친구 사이에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내가 너에게 선물을 달라고 강탈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좋아서 준 선물을 반환하라는 것은 속 좁은 남자의 전형이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을 갈등은 싸움을 지켜봤던 행인들의 중재로 마무리됐다. 오 씨는 사 씨에게 받은 2만 위안 중 1만 2천 위안 상당의 선물을 반환하기로 약속하면서 사 씨는 고향인 선양으로 돌아갔다. 이 사건이 현장에 있던 행인이 촬영한 사진으로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인터넷 연애’의 최악의 사례라면서 비대면 연애가 불러 온 비극이 피해자만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사진 속 두 사람이 폭행과 폭언을 하며 싸우는 모습이 마치 채권자 채무자가 보증금 문제로 크게 다투는 모습처럼 보일 정도로 감정이 상한 상태다”면서 “보정 기능이 있는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만 골라서 게재한 오 씨도 잘못했지만, 외모만 보고 상대를 평가하고 기대한 사 씨의 사연도 두둔해줄 수만은 없다”고 힐난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건 사기야!”…온라인 중국 여신 실물 본 남자가 절규한 이유는

    “이건 사기야!”…온라인 중국 여신 실물 본 남자가 절규한 이유는

    인터넷으로 만나 연인이 된 두 남녀가 첫 오르라인 만남 자리에서 주먹다짐을 벌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의 중심가에서 처음 만난 두 남녀가 다툼을 벌였다. 이유는 기대치에 못 미친 상대방의 외모를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 6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가볍게 시작됐다. 선양에서 직장 생활을 했던 남성 사모 씨는 우연히 여성 오 모 씨가 몇 장의 사진과 함께 공유한 일상 생활 모습을 보고 오 씨에게 개인 메시지를 전송하면서 관계가 시작됐다. 창저우에 거주하는 여성 오 씨는 평소 자신이 운영하는 웨이보에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오 씨가 촬영한 사진들은 일반 카메라 대신 보정용 카메라를 사용했던 탓에 실제 오 씨의 모습과 달랐다. 첫 번째 연락을 주고 받은 이후 사 씨는 오 씨에게 깊게 빠졌다. 화려한 외모에 재미있는 입담까지 더해져 평소 사 씨가 꿈꿔온 이상형의 여성이 바로 오 씨라고 여기게 될 정도였다. 사 씨는 지난 6개월 동안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2만 위안 상당의 선물을 보낸 등 물심양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오랜 구애 끝에 최근 첫 만남이 결정됐다. 사 씨는 수천 마일 떨어진 창저우로 가기 위해 고가의 항공권을 예매했고, 현지 유명 레스토랑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준비도 잊지 않았다. 오씨 마음을 얻기 위해 고가의 선물도 구매했다. 하지만 오 씨의 실제 모습을 확인한 뒤 주먹다짐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사 씨는 앞에는 스스로의 오 씨라고 주장하는 한 중년 여성이 자신 앞에 등장하자, 믿을 수 없다면서 평소 온라인 상에서 채팅으로 주고 받으며 알게 된 오 씨와의 사소한 대화 내역을 확인하려 시도했다. 그 정도로 오 씨의 외모는 사 씨의 상상과 크게 달랐다.이 과정에서 사 씨는 혼잣말로 “이 여자가 내 마음과 감정을 모두 훔쳤다”면서 “속았다. 마치 내 엄마와 같은 모습을 한 여성이 나타났는데, 이건 분명한 사기다”는 말을 반복했다. 게다가 지금껏 미혼인 줄로만 알았던 오 씨에게 사실은 두 자녀가 있었다. 남성은 크게 격분했다. 오씨는 그동안 보냈던 2만 위안 상당의 선물과 현금 등을 모두 돌려 달라고 했지만 여자는 오히려 화를 냈다. 남자의 외모도 상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다는 것. . 오 씨는 “선물은 내가 요구한 것이 아니라 네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준 것이기 때문에 반환하라고 하는 요구에 따를 수 없다”면서 “친구 사이에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내가 너에게 선물을 달라고 강탈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좋아서 준 선물을 반환하라는 것은 속 좁은 남자의 전형이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을 갈등은 싸움을 지켜봤던 행인들의 중재로 마무리됐다. 오 씨는 사 씨에게 받은 2만 위안 중 1만 2천 위안 상당의 선물을 반환하기로 약속하면서 사 씨는 고향인 선양으로 돌아갔다. 이 사건이 현장에 있던 행인이 촬영한 사진으로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인터넷 연애’의 최악의 사례라면서 비대면 연애가 불러 온 비극이 피해자만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사진 속 두 사람이 폭행과 폭언을 하며 싸우는 모습이 마치 채권자 채무자가 보증금 문제로 크게 다투는 모습처럼 보일 정도로 감정이 상한 상태다”면서 “보정 기능이 있는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만 골라서 게재한 오 씨도 잘못했지만, 외모만 보고 상대를 평가하고 기대한 사 씨의 사연도 두둔해줄 수만은 없다”고 힐난했다.  
  • “女만 임대주택 월세 16만원? 역차별”…인권위, 조사 착수

    “女만 임대주택 월세 16만원? 역차별”…인권위, 조사 착수

    경기도 성남시가 16년째 운영해온 미혼 여성 전용 임대아파트가 성차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는 남성에 대한 성차별이라는 진정을 접수,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안을 비롯, 올해 남성들이 인권위에 제기한 성차별 진정이 전체 성차별 진정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인권위는 최근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임대아파트 ‘다솜마을’에 대한 진정을 받아 조사에 나섰다. 해당 청원에서 지목한 다솜마을은 1984년 제정된 성남시 여성아파트 운영 조례에 따라 2005년 설립된 다솜마을은 성남시 중원구에 지하 2층~지상 15층의 3개 동으로 지어진 200세대 아파트다. 아파트 개별 거주 면적은 49㎡이고, 독서실과 헬스장, 지하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주 대상은 성남시 관내 업체들에서 근무하는 미혼여성 근로자이며, 1인 세대 기준 임대 보증금은 200만원에 월세 16만5000원, 2인 세대는 1인당 임대 보증금 150만원에 월세 9만원이다. 추가 계약갱신을 통해 최대 8년까지 살 수 있다.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6일 ‘여성 전용 임대 아파트 성남 XX 마을의 남녀 공용 전환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성남시 여성 임대아파트 운영) 조례가 만들어졌던 1980년대 시대 상황을 보면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금을 받으며 단순노동에 종사했던 여성 근로자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었다”라며 “그러나 2021년 현재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이상 여자라는 이유로 대학을 안 보내거나, 적은 임금을 강요하거나, 단순 노동만 시키지는 않는다”라며 “오히려 독박병역으로 여성에 비해 사회 진출이 2년 정도 늦어지는 청년 남성을 위한 보상 대책이 필요한 실정인데, 그런 정책들은 ‘성차별’이라며 쪼그라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연 무엇이 진짜 성차별인가”라며 “똑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직장을 다니며 똑같은 지방세를 내고도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청년주택 입주 기회를 원천 박탈하는 게 성차별 아니냐”고 강조했다.“남성 배제할 만한 합리적 이유가 없다면 성차별” 앞서 인권위는 여성 전용 시설이 남성을 배제할 만한 합리적 이유가 없다면 성차별이라는 판단을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다. 여성만 이용 가능했던 충북 제천 여성도서관, 청년 입주자 지원자격을 여성으로 한정한 경기 안산 선부동 행복주택 등은 인권위의 권고를 받고 ‘남성에 대한 차별 요소를 없애겠다’는 답변을 보내기도 했다.이처럼 인권위는 소수집단을 우대하는 ‘적극적 우대 조치’로 볼만한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면 여성이든 남성이든 특정 집단을 배제하는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 특히 올해 남성이 ‘성차별 받고있다’며 인권위에 제출한 진정 건수는 여성의 성차별 진정 건수보다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권위 관계자는 “올해 들어 파악된 성차별 진정의 60% 가량이 남성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 ‘청소년 부모’ 홀로서기 돕는다… 24세 산모 의료비 120만원 지급

    ‘청소년 부모’ 홀로서기 돕는다… 24세 산모 의료비 120만원 지급

    청소년 부모에게 아동양육비를 확대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학업 중단을 막고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지원도 강화된다. 여성가족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청소년부모·한부모의 학업과 경제적 자립, 양육 지원에 초점을 맞춘 ‘청소년부모·한부모 양육 및 자립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청소년부모·한부모는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모두’ 또는 ‘한부모’가 24세 이하인 가구로 전국 8000여 가구로 추산된다. 이번 대책은 정책 지원 대상을 기존 청소년 한부모에서 청소년 부모 모두로 확대한 청소년복지 지원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양육 지원책으로 중위소득 30% 이하 생계급여를 받는 청소년 한부모의 아동양육비는 현행 월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늘어난다. 청소년부모의 자녀 아동양육비 지급도 시범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이돌보미 이용 때 국가지원 비율도 기존 최대 85%에서 최대 90%로 상향한다. 내년부터 청소년부모·한부모의 국가장학금 소득 산정에서 부모의 소득을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가장학금 소득 산정 때 기혼인 경우 본인과 배우자 소득을, 미혼인 경우 본인과 부모의 소득을 함께 심사하고 있다. 이번 방안은 가구원 제외를 요청할 경우 부모 소득을 제외하겠다는 뜻이다. 또 대학생인 청소년한부모는 등록금 인하·동결 등 대학의 자구노력과 연계한 ‘국가장학금 Ⅱ’ 유형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국민취업지원제도 2유형(취업교육·훈련, 취업활동비용 지원) 지원대상에 15~17세 청소년부모도 추가된다. 내년부터 취약·위기가족 사례관리 대상에 청소년부모를 포함시켜 상담과 법률 지원 등을 지원하는 통합사례관리도 시작한다. 임신 1회당 120만원을 지급하던 청소년 산모비 지원 연령도 현재 19세 이하에서 24세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자녀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청소년부모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 청소년 자신의 성장과 가족의 자립을 지원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어린 엄마·아빠들에 아동양육비 확대 지원… 장학금·취업 지원도

    어린 엄마·아빠들에 아동양육비 확대 지원… 장학금·취업 지원도

    청소년 부모에게 아동양육비를 확대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학업 중단을 막고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지원도 강화된다. 여성가족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청소년부모·한부모의 학업과 경제적 자립, 양육 지원에 초점을 맞춘 ‘청소년부모·한부모 양육 및 자립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청소년부모·한부모는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모두’ 또는 ‘한부모’가 24세 이하인 가구로 전국 8000여 가구로 추산된다. 이번 대책은 정책 지원 대상을 기존 청소년 한부모에서 청소년 부모 모두로 확대한 청소년복지 지원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양육 지원책으로 중위소득 30% 이하 생계급여를 받는 청소년 한부모의 아동양육비는 현행 월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늘어난다. 청소년부모의 자녀 아동양육비 지급도 시범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이돌보미 이용 때 국가지원 비율도 기존 최대 85%에서 최대 90%로 상향한다. 내년부터 청소년부모·한부모의 국가장학금 소득 산정에서 부모의 소득을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가장학금 소득 산정 때 기혼인 경우 본인과 배우자 소득을, 미혼인 경우 본인과 부모의 소득을 함께 심사하고 있다. 이번 방안은 가구원 제외를 요청할 경우 부모 소득을 제외하겠다는 뜻이다. 또 대학생인 청소년한부모는 등록금 인하·동결 등 대학의 자구노력과 연계한 ‘국가장학금 Ⅱ’ 유형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국민취업지원제도 2유형(취업교육·훈련, 취업활동비용 지원) 지원대상에 15~17세 청소년부모도 추가된다. 내년부터 취약·위기가족 사례관리 대상에 청소년부모를 포함시켜 상담과 법률 지원 등을 지원하는 통합사례관리도 시작한다. 임신 1회당 120만원을 지급하던 청소년 산모비 지원 연령도 현재 19세 이하에서 24세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자녀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청소년부모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 청소년 자신의 성장과 가족의 자립을 지원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학 신입생도 꼭!...내년 1학기 국가장학금 다음 달 30일까지

    대학 신입생도 꼭!...내년 1학기 국가장학금 다음 달 30일까지

    내년 1학기 국가장학금을 받으려면 올해 안에 신청해야 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4일부터 다음 달 30일 오후 6시까지 서민·중산층, 다자녀 가구에 대한 대학 등록금 지원을 확대한 2022학년도 1학기 1차 국가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대학 재학생을 포함해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이다. 내년 신입생은 국가장학금 신청 시 대학정보를 입력할 때 ‘소속 대학교 미정’으로 신청하고, 이후 최종 합격한 대학에 따라 자동 적용된다. 국가장학금은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이며 성적 기준 등을 충족한 대학생에게 지원하는 소득연계형 장학금을 가리킨다. 정부가 나누는 총 11개 가구소득 구간 중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구간부터 8구간까지가 받을 수 있다. 내년도부터는 서민·중산층 국가장학금 지원을 확대한다. 다자녀 가구의 자녀 수에 따른 경제적 차이를 반영하도록 학자금 지원 구간 산정 제도가 변경됐다. 정부안 기준으로 학자금 지원 5∼6구간은 연 390만원, 7∼8구간은 연 350만 원으로 지원 단가가 높아졌다. 교육부는 8구간까지 사실상 반값 등록금 혜택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기초·차상위 가구의 첫째 연 700만원, 둘째 이상은 등록금 전액, 8구간 이하인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자녀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또 형제·자매가 본인을 포함해 셋 이상인 미혼 신청자에는 소득·재산 조사 시에 인적 공제를 도입한 소득인정액을 적용하도록 학자금 지원 구간 산정방식이 바뀐다. 국가장학금을 받으려면 직전 학기 성적이 B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기초·차상위 계층은 C학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9구간 이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학생에는 ‘국가장학금 Ⅱ’ 유형을 개선해 대학의 교내외 장학금을 지원해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재단 홈페이지(kosaf.go.kr)와 모바일 앱 ‘한국장학재단’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단, 마감일인 다음 달 30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들은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 및 필요 서류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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