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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뉴스] 하루 4시간만 영업해도 줄 서…마성의 中 미용실엔 어떤 매력이?

    [나우뉴스] 하루 4시간만 영업해도 줄 서…마성의 中 미용실엔 어떤 매력이?

    오전 6시 30분에 문을 열고 10시 30분이면 문을 닫는, 반나절만 영업하는 배짱 좋은 미용실이 있다. 그런데도 매일 아침 영업이 시작될 시간만 되면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 미용실의 유일한 이발사이자 사장은 중국인 자오파건 씨(66)다. 올해로 48년째 이 미용실을 운영해오고 있는 자오 씨는 한 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어 장애 판정을 받았으나 여전히 이 일대에서는 최고의 미용 기술을 가진 인물로 현지 주민들 사이에 이름을 알려왔다. 항저우시 위항구에 소재한 작은 미용실에는 제대로 된 간판도 없지만 수십 년간 끊임없이 찾아오는 단골들로 북적이고 있는 것. 자오 씨의 미용실 가격표는 이발과 염색, 파다 등 모든 이미용 서비스가 20위안으로 동일하다. 이 일대에서는 자오 씨의 이미용 가격이 단연 최고 저가다. 그 덕분에 미용에 큰 돈을 지출하는 것을 꺼리는 50대부터 90대의 평균 연령 70대 이상의 고객들이 자오 씨의 주요 단골 손님들이다. 매일 아침 6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영업을 시작하는 자오 씨의 하루는 미용실에 도착해 뜨거운 물을 냄비에 붓고 연탄 보일러를 가동해 뜨거운 물을 끓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약 10평방미터의 작은 가게 안을 가득 채운 이미용 기구들의 나이도 대부분 30년 이상의 오래된 물건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그가 가장 아끼는 기구는 단연 면도칼이다. 자오 씨가 18세였던 당시 미용을 시작하며 거금 7위안(약 1400원)을 들여 구매했던 기구로 지난 48년 동안 매일 아침이면 이 칼을 날카롭게 가는 것으로 미용사로의 마음을 다 잡았다. 또, 세면대 앞에 놓고 사용하는 나무 선반의 나이도 올해로 48년째가 됐다. 그가 미용 일을 시작한 것과 같은 연수가 된 셈이다. 뿐만 아니아 벽에 보란 듯 걸려 있는 벽시계의 나이는 1980년 지인들에게 선물 받은 것으로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오 씨의 곁을 지켰다. 오른쪽 눈을 완전히 실명한 자오 씨는 처음부터 눈이 불편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가 9세 무렵 예기치 못한 열병에 걸려 작은 여드름이 눈 안에 생겨났으나 당시로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었고 이후 눈의 시력이 완전히 손상되면서 현재는 오른쪽 눈에 가짜 눈을 이식했다. 그는 “건강한 왼쪽 눈 덕분에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타인의 눈에는 분명한 장애인으로 비춰질 것이다. 이 점에서 약간의 무력감을 느끼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게을리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현재 미혼으로 88세 노모와 단둘이 거주 중이다. 자오 씨는 “하루 딱 반나절만 미용실을 운영하고 오전 10시 30분에 문을 닫고 귀가하면 어머니가 맛있는 요리를 항상 준비하신다”면서 “오후에는 친구들과 카드 놀이를 하거나 어머니를 모시고 좋은 음식을 먹으러 식당에 가고, 찻집에 가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더 멋지게 늙어가며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 하루 4시간만 영업해도 줄 서…마성의 中 미용실엔 어떤 매력이?

    하루 4시간만 영업해도 줄 서…마성의 中 미용실엔 어떤 매력이?

    오전 6시 30분에 문을 열고 10시 30분이면 문을 닫는, 반나절만 영업하는 배짱 좋은 미용실이 있다. 그런데도 매일 아침 영업이 시작될 시간만 되면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 미용실의 유일한 이발사이자 사장은 중국인 자오파건 씨(66)다. 올해로 48년째 이 미용실을 운영해오고 있는 자오 씨는 한 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어 장애 판정을 받았으나 여전히 이 일대에서는 최고의 미용 기술을 가진 인물로 현지 주민들 사이에 이름을 알려왔다. 항저우시 위항구에 소재한 작은 미용실에는 제대로 된 간판도 없지만 수십 년간 끊임없이 찾아오는 단골들로 북적이고 있는 것. 자오 씨의 미용실 가격표는 이발과 염색, 파다 등 모든 이미용 서비스가 20위안으로 동일하다. 이 일대에서는 자오 씨의 이미용 가격이 단연 최고 저가다. 그 덕분에 미용에 큰 돈을 지출하는 것을 꺼리는 50대부터 90대의 평균 연령 70대 이상의 고객들이 자오 씨의 주요 단골 손님들이다. 매일 아침 6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영업을 시작하는 자오 씨의 하루는 미용실에 도착해 뜨거운 물을 냄비에 붓고 연탄 보일러를 가동해 뜨거운 물을 끓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약 10평방미터의 작은 가게 안을 가득 채운 이미용 기구들의 나이도 대부분 30년 이상의 오래된 물건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그가 가장 아끼는 기구는 단연 면도칼이다. 자오 씨가 18세였던 당시 미용을 시작하며 거금 7위안(약 1400원)을 들여 구매했던 기구로 지난 48년 동안 매일 아침이면 이 칼을 날카롭게 가는 것으로 미용사로의 마음을 다 잡았다. 또, 세면대 앞에 놓고 사용하는 나무 선반의 나이도 올해로 48년째가 됐다. 그가 미용 일을 시작한 것과 같은 연수가 된 셈이다.뿐만 아니아 벽에 보란 듯 걸려 있는 벽시계의 나이는 1980년 지인들에게 선물 받은 것으로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오 씨의 곁을 지켰다. 오른쪽 눈을 완전히 실명한 자오 씨는 처음부터 눈이 불편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가 9세 무렵 예기치 못한 열병에 걸려 작은 여드름이 눈 안에 생겨났으나 당시로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었고 이후 눈의 시력이 완전히 손상되면서 현재는 오른쪽 눈에 가짜 눈을 이식했다. 그는 “건강한 왼쪽 눈 덕분에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타인의 눈에는 분명한 장애인으로 비춰질 것이다. 이 점에서 약간의 무력감을 느끼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게을리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현재 미혼으로 88세 노모와 단둘이 거주 중이다. 자오 씨는 “하루 딱 반나절만 미용실을 운영하고 오전 10시 30분에 문을 닫고 귀가하면 어머니가 맛있는 요리를 항상 준비하신다”면서 “오후에는 친구들과 카드 놀이를 하거나 어머니를 모시고 좋은 음식을 먹으러 식당에 가고, 찻집에 가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더 멋지게 늙어가며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 부인이 교사인데…여교사와 불륜 후 육아휴직 쓴 남교사 

    부인이 교사인데…여교사와 불륜 후 육아휴직 쓴 남교사 

    경북 김천의 한 학교에서 유부남 교사와 미혼 여교사 간 불륜 행각이 발각돼 지역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학부모들은 불륜 당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고, 부인은 현재 남편의 내연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2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김천의 한 학교 교사로 근무 중인 A씨는 부인 B씨와 사이에 어린 딸을 둔 교사 부부다. A씨는 같은 학교 미혼 여교사인 C씨와 지난해 6월부터 불륜관계를 유지하다 올 8월 부인 B씨에게 발각됐다. A씨는 부인에게 각서를 쓰고 C씨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다시 C씨와 만남을 이어오다 지난 9월 재차 발각됐다. A씨는 집을 나가 육아휴직 중이지만 자녀 육아는 하지 않는 상태다.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부인 B씨는 육아휴직을 내고 자녀를 돌보고 있다. C씨는 A씨 가족과 전화 통화에서 A씨와의 관계를 인정하면서 “헤어지기 싫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간통죄가 폐지된 이후 교사 외도 사건의 경우 견책, 감봉, 정직, 파면, 해임 등의 징계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A씨의 학교가 육아를 담당하지 않는 A씨에게 지난달 1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육아휴직(3개월)을 허가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불륜 여교사 “헤어지기 싫다”부인 육아하며 소송 진행 중 B씨는 현재 내연녀 C씨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남편인 A씨와는 법원에 협의이혼을 접수하고 경북도교육청에 A씨와 C씨를 상대로 불륜 행위 및 육아휴직 부당사용,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내용으로 감사를 청구했다. B씨 부모는 경북도교육감에게 “불륜관계로 가정을 파탄낸 두 교사에게 중징계를 내려 두 번 다시 교육의 전당인 학교에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감사 청구를 접수한 경북도교육청은 김천교육청에 이 사건에 대한 감사 지시를 내렸고, 김천교육청은 감사에 들어가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크게 분노하면서 탄원서를 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학교에서 불륜 행각을 저지르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39년간 무연고 독거노인 살핀 이이순씨 등 LG 의인상

    39년간 무연고 독거노인 살핀 이이순씨 등 LG 의인상

    LG복지재단은 수십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이어 온 시민과 공무원 등 7명을 선정해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3대가 함께 39년간 무연고 독거노인, 보호 필요 아동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이어 온 이이순(74)씨, 19년 동안 수요일마다 푸드트럭을 운영해 전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짜장면 급식봉사활동을 이어 온 이정표(57·파주경찰서) 경감과 이수영(61)씨를 비롯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십년간 봉사를 병행해 온 음정삼(55·과천소방서) 소방경, 김진규(56·밀양소방서) 소방위, 최석용(57·대구수성경찰서) 경감, 최재근(50·정읍경찰서) 경위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이순씨는 1983년부터 지역사회의 미혼모 자녀나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집에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고, 1994년부터는 지역사회의 무연고 독거노인의 통원 치료를 돕고 장례 시 상주 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외롭고 사정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써 왔다. 2003년 가정위탁제도 도입 후 20명의 아이들을 위탁 양육했고, 2005년에는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해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의 식사와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지역아동센터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중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도왔던 딸이 지금은 도계지역아동센터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고, 서울에 있는 손녀들도 봉사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도와줘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평생 살아갈 것”이라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 ‘미혼특공’ 도입… 50만 공공주택 청년 우선 공급

    ‘미혼특공’ 도입… 50만 공공주택 청년 우선 공급

    정부가 5년간 청년·서민 공공분양주택 50만호를 공급한다. 공공분양 아파트에 미혼 청년의 당첨 기회를 확대하도록 특별공급제가 도입된다. 연말에 서울 고덕 강일지구에서 청년주택 500가구 시범 분양을 시작으로 내년에 7만 6000호가 공급(인허가 기준)된다. 청년의 소득·경력 확충 정책의 패러다임도 바뀐다. 대규모 고용장려금을 투입해 청년실업을 해소하던 정책에서 탈피해 직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을 확대키로 했다. ●연말 고덕에 500가구 시범 분양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렇게 보고했다. 윤석열 정부의 범정부 차원 청년정책 추진 계획이 제시된 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희망의 다리를 놓는 것을 청년정책 목표로 삼아 희망, 공정, 참여의 3대 기조하에 전 부처가 힘을 모아 분야별 세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공공분양주택 정책은 윤석열 정부의 청년원가주택, 역세권 첫 집의 특징을 구체화한 것으로 청년층에 34만호, 일반 무주택자에게 16만호를 공급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6만호를 포함, 수도권에 36만호를 집중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분양가 80% 장기 주담대로 지원 청년 서민주택은 소득·자산여건·생애주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3가지 유형으로 공급된다. ‘나눔형’ (25만호)은 분양가를 시세의 70% 이하로 책정하고 의무거주(5년) 이후 공공에 환매할 때 시세 차익의 70%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분양가의 80%를 장기 주택담보대출로 지원해 초기 부담을 줄였다. 예를 들어 일반 분양가가 5억원이라면 나눔형 아파트는 분양가가 3억 5000만원이고 2억 8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 7000만원만 부담하면 입주할 수 있다. ‘선택형’(10만호)은 저렴한 임대료로 우선 살고 분양 여부는 6년 뒤 선택하는 모델이다. 분양 전환 가격은 ‘입주 시 추정 분양가+분양 시 감정가’의 평균 가격으로 정한다. 6년을 살고 분양 전환을 원하지 않으면 추가로 4년을 임대로 거주할 수 있다. ‘일반형’(15만호)은 현재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분양아파트와 같은 상품으로 분양가 상한제(시세 80% 수준)가 적용된다. 정부는 청년에게 당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청약제도를 개편하고 장기(만기 40년)·저리(연 1.9~3.0%) 대출상품도 내놓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평가 속에 최근 주택경기 부진으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세 가지 모델(나눔형·선택형·일반분양형)을 통해 다양한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전용 모기지를 지원하는 점 등이 새롭다”면서도 “사전청약을 진행할 경우 토지보상, 본청약 단계에서의 분양가 변동, 입주 지연 가능성 등 불확실성 우려가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청년의 경력개발 기회를 키우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이에 청년들의 ‘일경험’ 기회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다양한 기업과 공공부문의 일경험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한 이력정보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속으로는 날 좋아하는 줄” 40대 공무원, 男 스토킹했다가 유치장

    “속으로는 날 좋아하는 줄” 40대 공무원, 男 스토킹했다가 유치장

    평소 호감이 있던 남성에게 수백 차례 전화를 걸고 집까지 찾아간 40대 여성 공무원이 스토킹 혐의로 입건돼 결국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제주도청 소속 40대 여성 공무원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스토킹 혐의 입건 전력 A씨는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초까지 40대 남성 B씨에게 수백통이 넘도록 전화를 걸고 수십 차례 문자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2~3번 B씨가 사는 집에 무작정 찾아가 그를 기다린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 B씨는 A씨의 행동을 참다못해 이달 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미혼인 두 사람은 모두 공무원이지만 별도의 행정 관청에 속해 있어 업무 공간은 떨어져 있다. 두 사람은 7년 전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으며, 가끔 안부만 주고받아 온 사이로 확인됐다. A씨는 스토킹 처벌법에 명시된 최상위 조치인 4호 처분을 적용받아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앞서 지난해 11월 23일과 24일쯤 피해자가 연락을 하지 말아달라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이후에도 A씨는 수십 차례 전화를 걸고 주거지까지 찾아갔다가 이미 한 차례 입건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B씨의 마음을 알았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B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됐다. 스토킹 처벌법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그러나 A씨는 지난 5월부터 다시 일방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지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번 조사에서 “B씨도 내게 호감이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현재 직위해제 된 상태다.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동거인도 스토킹 대상스토킹 행위는 상대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를 쫓아다니거나 연락을 지속적으로 하는 등을 가리킨다. 스토킹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 동거인도 피해자에 해당된다. 의사에 반해 ▲접근하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주거지나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원치 않는데도 정당한 사유 없이 우편·전화 등을 이용해 글·그림·영상 등을 보내는 행위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물건 등을 주거지나 부근에 놓는 행위 ▲주거지나 부근에 놓인 물건 등을 훼손하는 행위로 불안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 등 다양한 것들이 스토킹 행위에 해당한다. 처벌의 핵심 요건은 ‘지속성’과 ‘반복성’으로 경찰은 직권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나 피해자가 요청한 경우 ▲응급조치(스토킹 행위 제지 및 경고, 수사와 동시에 피해자를 보호시설로 인도)→▲긴급응급조치(주거지 100m 내 접근금지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명령. 위반시 10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잠정조치(긴급응급조치에 더해 가해자를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유치 가능. 접근금지 조치 위반시 2년 이하의 징역)의 대응을 할 수 있다. 현행 스토킹처벌법 강화하는 개정안 입법예고 그러나 현행 법률만으로 피해자 보호조치나 가해자 엄벌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는 법 개정 1년 만에 다시 스토킹처벌법 개정에 나선다. 법무부는 긴급응급조치 위반 시 과태료가 아니라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형사처벌하고, 긴급응급조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스토킹처벌법을 손질할 방침이다. 또 피해자가 원치 않는 경우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삭제하고 위반시 처벌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 5년간 청년 공공분양주택 50만호 공급

    5년간 청년 공공분양주택 50만호 공급

    정부가 5년간 청년·서민 공공분양주택 50만호를 공급한다. 공공분양 아파트에 미혼 청년의 당첨 기회를 확대하도록 특별공급제가 도입된다. 연말에 서울 고덕 강일지구에서 청년주택 500세대 시범 분양을 시작으로 내년에 7만 6000호가 공급(인허가 기준)된다. 정부는 26일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분양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을 확정했다. 공공분양주택은 윤석열 정부의 청년원가주택, 역세권 첫 집의 특징을 구체화한 것으로 청년층에 34만호, 일반 무주택자에게 16만호를 공급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6만호를 포함, 수도권에 36만호를 집중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청년 서민주택은 소득·자산여건·생애주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3가지 유형으로 공급된다. ‘나눔형’(25만호)은 분양가를 시세의 70% 이하로 책정하고, 의무거주(5년) 이후 공공에 환매할 때 시세 차익의 70%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분양가의 80%를 장기 주택담보대출로 지원해 초기 부담을 줄였다. 예를 들어 일반 분양가가 5억원이라면 나눔형 아파트는 분양가가 3억 5000만원이고, 2억 8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 7000만원만 부담하면 입주할 수 있다. ‘선택형’(10만호)은 저렴한 임대료로 우선 살고, 분양 여부는 6년 뒤 선택하는 모델이다. 분양 전환 가격은 ‘입주시 추정 분양가+분양시 감정가’의 평균 가격으로 정한다. 6년을 살고 분양 전환을 원하지 않으면 추가로 4년을 임대로 거주할 수 있다. ‘일반형’(15만호)은 현재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분양아파트와 같은 상품으로 분양가 상한제(시세 80% 수준)가 적용된다. 청년에게 당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청약제도도 개편된다. 공공분양 나눔형·선택형에 미혼 청년 특별공급제를 신설하고, 일반형에는 추첨제를 도입한다. 민영주택 청약에서도 85㎡이하에 대해 추첨제를 신설, 가점이 낮아 청약 기회조차 얻지 못하던 청년층을 배려한다. 저렴한 분양가, 청약기회 확대와 함께 장기(만기 40년)·저리(1.9%~3.0%) 대출상품도 내놓는다. 나눔형·선택형 주택은 5억원 한도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인정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적용하지 않는다. 일반형은 4억원 한도에서 LTV 70%까지 인정하고 DSR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예를 들어 시세 6억원(74㎡) 아파트를 구입할 때 대출액은 최대 4억 2000만원이고, 금리 4.64%를 적용하면 연평균이자는 1260만원이다. 반면 선택형 공공분양주택은 분양가가 4억 2000만원으로 저렴하고, 최대 3억 3600만원을 대출받아 금리 1.90~3.0%를 적용하면 연평균 이자는 360만~600만원으로 줄어든다. 내년에 나오는 청년 서민 공공분양주택은 나눔형은 서울 도심, 3기 신도시 GTX역세권(창릉·왕숙) 등 공공택지 6곳에서 6000호가 공급된다. 선택형은 지하철 역세권(구리 갈매), 고양 창릉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1만 8000가구 나온다. 일반형은 서울 환승 역세권(동작구 수방사 부지, 대방동 공공주택지구) 등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주택시장 여건이 변하고 있지만, 청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청년 서민주택 공급기반 확충 차원에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3대가 39년째 선행·19년 짜장면 봉사 경찰…7명의 평범한 영웅에 ‘LG 의인상’

    3대가 39년째 선행·19년 짜장면 봉사 경찰…7명의 평범한 영웅에 ‘LG 의인상’

    LG복지재단은 수십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이어온 시민과 공무원 등 7명을 선정해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까지 수상 범위를 확대한 ‘장기선행’ 분야 수상자로,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188명이다.3대가 함께 39년간 무연고 독거노인, 보호 필요 아동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이어온 이이순(74)씨, 19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푸드트럭을 운영해 전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짜장면 급식봉사활동을 이어온 이정표(57·파주경찰서) 경감과 이수영(61)씨를 비롯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십년 간 봉사를 병행해온 음정삼(55·과천소방서) 소방경, 김진규(56·밀양소방서) 소방위, 최석용(57·대구수성경찰서) 경감, 최재근(50·전북정읍경찰서) 경위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이순씨는 1983년부터 지역사회의 미혼모 자녀나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집에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고, 1994년부터는 지역사회의 무연고 독거노인들의 통원치료를 돕고 장례 시 상주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외롭고 사정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힘써왔다. 2003년 가정위탁제도 도입 후 20명의 아이들을 위탁 양육했고, 2005년에는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해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의 식사와 학습을 지원해오고 있다. 현재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지역 아동센터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중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도왔던 딸이 지금은 도계지역 아동센터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고, 서울에 있는 손녀들도 봉사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도와줘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평생 살아갈 것”이라 밝혔다. 파주경찰서 이정표 경감은 매주 수요일이면 짜장면 요리사로 변신한다. 중식당을 하는 이수영씨와 2003년부터 20년 가까이 활동해온 ‘징검다리 봉사단’ 푸드 트럭으로 전국을 누비며 이웃들에게 따듯한 한끼를 나누고 있다.이들은 매주 전국의 장애인 시설, 청소년 쉼터뿐만 아니라 수해현장도 누빈다. 경기도 고양시 홀트 장애인 학교 300여명의 학생들을 위해 짜장면을 만들기도 하고, 강원도 고성에 있는 군부대를 찾아 짜장면을 대접하고 과일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경감은 봉사일정과 근무일이 겹치면 연차를 쓰거나 동료와 근무를 바꾸고, 철야 근무 다음 날에도 봉사활동에는 빠지지 않고 있다. 음정삼 소방경은 30년 넘게 격주로 아동임시보호소 아동을 지원하고, 170여회의 헌혈을 실시해 기부해왔다. 김진규 소방위는 30년간 아동복지시설 및 요양원의 목욕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재근 경위는 27년째 헌혈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230매의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으며, 요양원 노인들을 위한 목욕봉사와 반찬 전달 등의 봉사를 꾸준히 수행해오고 있다. 최석용 경감은 20년 가까이 매달 인근 어린이 보육시설에 방문해 봉사활동을 해왔다.LG 관계자는 “각자의 영역에서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수십년간 꾸준히 헌신과 봉사를 이어온 의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 “경제력은 기본, 외모까지 본다”…MZ세대, 눈 더 높아졌다

    “경제력은 기본, 외모까지 본다”…MZ세대, 눈 더 높아졌다

    기성세대와는 달라…‘신(新)결혼 풍속도’“남성은 女 경제력, 여성은 男 외모 본다” MZ세대(1981년~1996년 출생자) 미혼남녀 결혼 상대 조건이 바뀌고 있다. 24일 일본 국립인구사회보장제도연구소(IPSS)의 ‘제16차 출생동향 기본조사’에 따르면 결혼 상대의 조건으로 남성은 여성의 ‘경제력’을, 여성은 남성의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해당 조사에서 결혼 상대에게 요구하는 조건으로 남성의 외모를 중시하거나 고려한다고 답한 여성은 81.3%다. 이는 1992년 같은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고 기록이다. 1992년 조사에서는 여성의 67.6%가 ‘외모를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지만, 20년 사이 13.7% 포인트가 증가했다. 반면 남성들은 과거에 비해 여성의 경제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제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1997년 조사 때보다 17% 포인트 높았다. 현지 매체는 “여성은 남성의 외모를 찾게 되고 남성은 여성의 경제력을 찾게 됐다”며 “지금까지의 남녀의 결혼 조건이 역전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미혼남녀 결혼 인식과 결혼관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듀오에서 조사한 MZ세대 대상 ‘2021년 이상적 배우자 모습’에 따르면, 희망 배우자의 신장은 남성 178.9㎝, 여성 163.2㎝이며 경제력 부문은 남성 자산 2억 9117만원에 연봉 6224만원, 여성 자산 1억 8853만원에 연봉 4145만원으로 나타났다.이전 세대보다 훨씬 까다로워진 ‘MZ세대’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박수경 대표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까다로워진 MZ세대의 희망 배우자 조건을 이야기하며 모든 니즈를 만족하는 일명 ‘유니콘’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학력, 경제력 등 일부 조건을 중요시하던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배우자의 가치관, 성격뿐만 아니라 외모에 대한 기준도 높아져 만족하는 결혼상대 찾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가는 “여성의 수입이 높아지면서 경제 환경의 변화가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제력을 포기하고 외모를 고른 것이 아니라 경제력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외모가 더해진 것이다. 조건이 늘어났다는 것은 남성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출산과 혼인 건수는 역대 최저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는 14만 85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줄었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 역시 10만 8058건에 그쳤다. 국회예산정책처 또한 ‘2023년 및 중기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2026년 0.69명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13남매’ 남보라, 사업 대박났다

    ‘13남매’ 남보라, 사업 대박났다

    배우 남보라가 사업으로 인정받은 근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남보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회사가 그동안 해온 활동들을 모두 인정받아 올해 예비 사회적 기업이 되었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남보라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회사를 설립,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손소독제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후 미혼모 자립 지원이라는 소셜 미션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쓴 끝에 ‘예비 사회적 기업’에 선정된 것이다. 남보라는 “함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국 18개 기업이 선정 되었는데, 그 중에 들어갔다는게 너무 놀랍고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천천히 그저 간 보람이 있네요”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품을 구매하시면 미혼모 인식 개선을 위한 스토리 엽서를 함께 보내드려요. 그리고 수익금 일부는 미혼모 생활 지원으로 쓰인답니다. 지금까지 홀트복지, 굿피플, 미혼모 협회, 사랑의 열매, 개인 후원 등에 물품 또는 금액으로 지원했고 추가로 핸드 클린 세니겔은 롯데 온라인 면세점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라고 설명했다.
  • 늙고 가족 사라지는 한국… 30년 뒤 40% ‘나 혼자 산다’

    늙고 가족 사라지는 한국… 30년 뒤 40% ‘나 혼자 산다’

    5집 중 1집은 ‘독거 노인가구’부부끼리만 사는 집도 23%서울 가구수 8년 뒤부터 감소앞으로 30년 뒤인 2050년이면 다섯 집 중 두 집꼴로 가족 없이 혼자 사는 ‘1인 가구’(39.6%)가 될 전망이다. 부부끼리만 사는 집의 비율도 20%를 넘어서면서 전통적인 대가족에 이어 공업화 이후 핵가족의 양상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에 사는 가구는 8년 뒤인 2030년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0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20~2050년’ 자료에서 2050년 1인 가구 수를 906만여 가구로 추산했다. 이는 2020년 648만 가구보다 258만 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전체 가구 대비 비중은 31.2%에서 39.6%로 8.4% 포인트 늘어나게 된다. 30년 뒤 5가구 중 2가구가 1인 가구로 구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0년 22.4%에서 2050년 49.8%로 증가한다. 이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은 7.8%에서 20.4%로 확대된다. 1인 가구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급증해 30년 뒤면 5가구 중 1가구가 홀로 사는 노인 가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구주의 중위연령도 2020년 52.6세에서 2050년 64.9세로 12.3세 높아진다. 부부 한 쌍으로 구성된 가구는 2020년 348만 가구에서 2050년 534만 가구로 늘어난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8%에서 점점 늘어 23.3%로 확대된다. 친족이 아닌 남남으로 구성된 비친족 가구는 2020년 41만 1000가구(2.0%)에서 2050년 70만 3000가구(3.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부부와 미혼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 비중은 2020년 29.3%에서 2050년 17.1%로 축소된다. 특히 세종(25.5%)·경기(20.4%)를 제외한 15개 시도 모두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가구원 수도 대폭 감소한다. 전국 평균 가구원 수는 2020년 2.37명에서 2050년 1.91명으로 줄어든다. 세종 2.1명, 경기 2.0명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평균 가구원이 2명도 채 안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총가구수는 2020년 기준 2073만 1000가구로 추산됐다. 가구수는 2039년에 2387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점 줄어 2050년 2284만 9000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가구수는 2020년 395만 3000가구에서 2029년 412만 6000가구로 늘었다가 2030년부터 차츰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의 높은 집값에도 앞으로 8년 동안은 가구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의미다.
  • 붕괴되는 핵가족… 30년 뒤 4가구 중 1가구는 부부끼리만 산다

    붕괴되는 핵가족… 30년 뒤 4가구 중 1가구는 부부끼리만 산다

    앞으로 30년 뒤인 2050년이면 다섯 집 중 두 집 꼴로 가족 없이 혼자 사는 ‘1인 가구’(39.6%)가 될 전망이다. 자녀 없이 부부끼리만 사는 집의 비율도 20%를 넘어서면서 전통적인 대가족에 이어 공업화 이후 핵가족의 양상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에 사는 가구는 8년 뒤인 2030년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0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20~2050년’ 자료에서 2050년 1인 가구 수는 906만 가구로 2020년 648만 가구에서 258만 가구(39.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가구 대비 비중은 31.2%에서 39.6%로 8.4% 포인트 늘어난다. 30년 뒤 5가구 중 2가구가 1인 가구로 구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0년 22.4%에서 2050년 49.8%로 증가한다. 이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은 7.8%에서 20.4%로 확대된다. 1인 가구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급증해 30년 뒤면 5가구 중 1가구가 독거노인 가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구주의 중위연령도 2020년 52.6세에서 2050년 64.9세로 12.3세 높아진다. 부부 한 쌍으로 구성된 가구는 2020년 348만 가구에서 2050년 534만 가구로 늘어난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8%에서 점점 늘어 23.3%로 확대된다. 친족이 아닌 남남으로 구성된 비친족 가구는 2020년 41만 1000가구(2.0%)에서 2050년 70만 3000가구(3.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부부와 미혼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 비중은 2020년 29.3%에서 2050년 17.1%로 축소된다. 특히 세종(25.5%)·경기(20.4%)를 제외한 15개 시도 모두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가구원 수도 대폭 감소한다. 전국 평균 가구원 수는 2020년 2.37명에서 2050년 1.91명으로 줄어든다. 세종 2.1명, 경기 2.0명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평균 가구원이 2명도 채 안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총 가구수는 2020년 기준 2073만 1000가구로 추산됐다. 가구수는 2039년에 2387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점 줄어 2050년 2284만 9000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가구수는 2020년 395만 3000가구에서 2029년 412만 6000가구로 늘었다가 2030년부터 차츰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의 높은 집값에도 앞으로 8년 동안은 가구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의미다.
  • [시론]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부동산 정책은/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

    [시론]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부동산 정책은/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

    오늘날 우리나라는 거대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위험’(리스크)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위험은 확률과 나올 수 있는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이고, 위험선호 행위와 위험회피 행위를 통해 위험을 중립화할 수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은 결과물을 알 수 없고, 그 확률 분포 역시 알 수 없기 때문에 예측된 위험에 비해 더 큰 사회적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은 급등한 부동산 가격, 초거래절벽, 고금리, 주거복지 등 여러 가지 사회적 과제를 던져 주고 있다. 예전에는 경제회복을 위해 저금리에 의존한 통화 확대 전략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금융 부문이 과잉 팽창하게 됐고, 막대한 부의 양극화와 부채의 증가, 자산가격 버블 등으로 이어져 경제의 불안을 초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핵전쟁, 지구 온난화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미래의 전망이 어두울 때 사람들은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표현을 한다. 이는 저명한 미국의 경제학자 갤브레이스가 경제와 사회에 대해 논평한 것이었지만, 부동산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부동산 근대사에서도 규제 강화와 완화라는 추세가 반복됐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 개인의 토지를 강제로 수용해 신도시 건설 등의 처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온 것이 한 예다. 그런데 최근에는 도시 용지의 부족, 사유 재산권의 존중 등의 기조 때문에 이러한 방식으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내 집 마련’을 둘러싼 계층 간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우리는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모든 사회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런데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시장경제보다는 사회주의경제 체제가 훨씬 수월하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토지를 강제로 수용하려면 극렬하게 반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옛날 군사독재 시대에나 다른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이제는 국민들에게 무조건적 강요보다는 여러 방법으로 설득하고, 공익을 위한 선택을 하도록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우리나라가 새로운 부동산 전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신자유주의는 금융 위기, 불평등 악화, 주거 복지 문제 심화 등 많은 부분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정책으로는 균등한 분배, 지속가능한 개발, 저렴한 주거 공급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이미 입증됐다. 신자유주의의 실패 이후에는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 나라의 부동산 문제는 경제 불평등의 심화, 초고령화 사회 등의 문제로 국가가 전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따라서 거대한 불확실성에 대처하면서도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부동산 정책들을 마련해 작동시켜야 한다. 먼저 정부는 국토 정보의 디지털화를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혁신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둘째, 고금리ㆍ유가 등 거시경제의 불안 요인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공정한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세 체계와 주거 복지 제도를 재설계해야 한다. 넷째, 초고령화, 노동인구의 감소 등 장기적 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인간의 가장 오래된 감정은 공포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공포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서 온다. 미혼 인구의 증가, 저출산 등의 문제도 부동산에 대한 공포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술한 방향으로 부동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인구 감소 등의 사회적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여성 직원에게 “화장 좀 하라”고 한 상사…법원 “성희롱”

    여성 직원에게 “화장 좀 하라”고 한 상사…법원 “성희롱”

    법원, “외모 지적, 성희롱”공공기관 간부가 여성 직원과 개인 면담 과정에서 “화장 좀 하라”고 발언한 것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유환우)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고위 간부로 근무한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경영기획실장으로 재직 중이던 A씨는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그런데도 A씨는 부하 여성 직원에게 “얼굴이 어둡다”며 개인 면담에서는 “화장 좀 하고 꾸미고 다녀라”고 말했다. 다른 여성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하고 다녀서 시집을 잘 갔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A씨는 다른 여성 직원에게는 차로 데려다주겠다며 여러 차례 제안했다가 거부당하자 책장에 있던 인형을 주먹으로 강하게 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다른 직원들에게도 “경영기획실에 노조원이 왜 이렇게 많냐”면서 “무기계약직에는 보직을 맡기기 어렵다”라고 말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노동조합에서 A씨의 발언들을 규탄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A씨는 결국 파면됐다. A씨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재판부는 A씨의 징계사유를 모두 인정하고 파면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미혼 여성인 직원의 외모를 평가하고 꾸미고 다니라는 말을 한 것은 해당 직원과 같은 처지에 있는 평균적인 사람이라면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행위로 성적 언동에 해당한다”면서 “면담 과정에서 이뤄져 업무 관련성도 인정되므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재판부는 A씨가 여성 직원에게 집요하게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성희롱이라고 봤다. “경영기획실장으로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거부하기 어려운 부하 직원을 상대로 지속적·반복적으로 이뤄져 업무 관련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했다. 무기계약직 발언에 대해서는 “정규직에 비해 열등하게 평가하고 무기계약직에 불리한 처우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차별적 인식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 “양육비 안주던 애아빠, 면허정지되자 한 번에 입금”

    “양육비 안주던 애아빠, 면허정지되자 한 번에 입금”

    ‘양육비 나몰라라’ 제재 증가세89명 면허정지 등 처분 양육비 채무자인 A씨(남)는 양육비 6500만원을 미납해 올해 5월 관할 경찰서에서 운전면허 정지 통보를 받았다. 한 달여 뒤에 실제 면허가 정지되자 A씨는 양육비 채무액을 일시에 완납하고 면허 정지를 풀었다.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정지를 시행한 후 양육비 채무액을 지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2일 여성가족부는 제26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를 열고 명단공개 11명, 출국금지 25명, 운전면허 정지 53명 등 고의적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89명에 대한 제재조치를 결정했다. 명단 공개 대상자 채무액을 보면 이모씨 1억 4580만원, 이모씨 1억 1840만원, 김모씨 1억원 등이며, 출국금지 요청 대상자는 이모씨 2억 4240만원, 강모씨 1억 6665만원, 김모씨 1억 5170만원 등이다. 운전면허 정지처분 요청 대상자는 차모씨 1억 3530만원, 한모씨 1억 3190만원 등이다. 지난해 7월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제재 제도가 도입된 이후 국민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제재조치 요청 대상자가 늘고 있으며 제재 건수도 증가세다.‘운전면허 정지’ 시행한 후 ‘양육비 채무액’ 지급 운전면허 정지를 시행한 후 양육비 채무액을 지급하는 사례는 계속 늘고 있다. 김모씨는 채무액 7900만원을 갚고 운전면허를 돌려받았으며, 다른 김모씨는 6520만원을 갚고 명단에서 삭제됐다. 전부 지급은 아니지만 일부를 먼저 지급하고 이후 잔금을 정기적으로 내겠다고 양육비 채권자와 약속한 뒤, 채권자가 제재 조치를 취하하는 사례도 다수 접수됐다. 위원회는 운전면허 정지처분 대상에서 제외되는 생계형 운전면허자 선정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기준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대상자의 의견진술을 토대로 생계형 운전면허자 여부를 판단해왔으나, 앞으로는 대상자의 직종(운수업, 교통업 등)과 법원의 양육비 납부명령에 따른 납부 실적 등 지표를 기준으로 삼는다.양육비 지급 약속…실제 받은 미혼모는 10명 중 3명 다만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아빠에게 지급 이행 약속을 받아내더라도 실제로 양육비를 받은 미혼모는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양육비이행법의 입법영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양육비이행관리원을 통해 양육비 미지급자로부터 ‘양육비 이행 확약’을 받아내더라도 실제로 돈을 지급받은 비율은 지난해 기준 38.3%에 불과했다. 양육비 지급 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양육비 이행 확약 대로 양육비를 받은 미혼모 비율은 지난해 기준 33.6%다. 양육비를 받은 이혼모와 이혼부의 비율은 각각 53.9%와 59.5%였다. 미혼모가 양육비 이행 확약대로 양육비를 지급받는 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셈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제재 정책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고서는 “양육비 지급 불이행자에 대한 운전면허정지, 출국금지, 명단공개, 형사처벌 등의 제재 조치가 도입됐으나 법원의 감치명령이 필요해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감치명령 요건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GH,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228가구 공급

    GH,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228가구 공급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청년형 매입임대주택은 다세대·다가구·오피스텔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저렴한 임대료로 무주택 청년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주택은 고양· 김포·수원·시흥·안산·용인· 의정부·파주· 평택시 등 도내 9개시에 총 228가구다. 신청 자격은 무주택자 중 미혼인 청년이며, 대학생, 취업준비생,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 중 하나에 해당하면 인정된다. 본인 소득 385만4536원 이하인 3순위 기준이면 신청 가능하다. 임대조건은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이고, 임대기간은 최초 2년으로 재계약 요건 충족 시 최대 6년 거주 가능하다. 입주신청 기간은 11~14일(1순위), 24~27일(2·3순위)이며,우편 접수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GH 홈페이지 분양(임대) 공고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 성시경 “이상형 너무 많아, 그래서 결혼 못 하는 것”

    성시경 “이상형 너무 많아, 그래서 결혼 못 하는 것”

    가수 성시경이 ‘결혼에 진심’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결혼에 진심’ 측은 4일 MC 성시경이 직접 밝힌 출연 소감부터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먼저 성시경은 “결혼을 전제로 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그동안 우리나라에 없었던 콘셉트이기 때문에 흥미로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00일 만에 실제로 결혼하게 될지도 궁금했다”라며 프로그램과의 첫 대면을 떠올렸다. 성시경은 “보시는 분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관계를 정리하고 재미 유발 포인트를 잡아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그런 가운데 미혼인 성시경의 결혼에도 궁금증이 인 가운데 그는 “아직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라며 “이상형은 너무 많다, 그래서 결혼을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다수 연애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은 만큼, ‘결혼에 진심’ 만의 차별점도 짚었다. 그는 “지금의 감정뿐 아니라 먼 미래까지 생각한다는 게 중요하다”라며 “타 연애 프로그램에서 아이는 몇 명 생각하는지, 부모님은 뭐하시는지 묻지 않는다, ‘일단 사귀기로 했다’가 아니라 ‘영원히 함께 하기로 했다’가 가장 큰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성시경은 ‘결혼에 진심’을 통해 결혼하는 부부를 위한 특별한 공약도 내걸었다. 성시경은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다“라며 ”결혼이 성사돼야 축가를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결혼에 진심’을 통해 확인해달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심과 골인이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프로그램은 결혼을 향한 엄청난 결심의 과정과 골인의 결과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결혼에 진심’은 결혼에 진심인 남녀가 연애를 넘어 결혼을 약속하는 100일간의 여정을 담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오는 13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
  • 최정상 현악4중주단과 용재 오닐의 선율…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최정상 현악4중주단과 용재 오닐의 선율… 이보다 좋을 순 없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한국 관객들 앞에서 다시 연주하게 돼 기쁩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기반을 둔 세계 정상급 현악4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이 다음달 전국 투어로 6년 만에 한국 관객을 만난다. 6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전후로 성남(4일), 울산(7일), 인천(8일), 대구(9일), 대전(10일) 등으로 이어진다. 1975년 헝가리 리스트음악원 동기들이 모여 창단한 타카치 콰르텟은 2012년 시작된 영국 그래머폰 명예의전당에 현악4중주단으로선 유일하게 헌액된 정상급 실내악 앙상블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타카치 콰르텟이 2020년 영입한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4)이 참여해 더욱 주목된다. 용재 오닐과 타카치 콰르텟의 제1 바이올린을 맡은 영국 출신 에드워드 듀진버리(54)를 28일 서면으로 만났다. “5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간직한 위대한 현악4중주단에 속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자 제 꿈이 실현되는 거죠. 훌륭한 현악4중주단은 개인의 특성과 단체의 정체성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데 저는 주관이 센 편이에요. 그런데도 기존 멤버들이 저를 너그럽게 받아들여 주셨습니다.”(용재 오닐) “용재 오닐은 경이로운 비올리스트로, 그를 만난 건 행운입니다. 현악4중주단이 연습하는 과정은 특정 악구를 연주하는 다양한 방법을 탐구하고, 항상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과 같죠. 용재 오닐과 함께하면서 저희는 팀으로서 자신감을 얻고 유연함도 갖게 됐습니다.”(듀진버리)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하이든 현악4중주 작품번호 77의 2번과 버르토크 현악4중주 6번, 슈베르트 현악4중주 14번 ‘죽음과 소녀’를 연주한다. 듀진버리는 “하이든의 곡은 심오함과 유머와 생동감,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찼고, 버르토크 6번은 다양한 감정을 아우르는 강력한 명상록”이며,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는 저희가 연주한 작품 중 가장 극적이고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듀진버리는 타카치 콰르텟이 최고의 현악4중주단이라는 평가를 받는 비결에 대해 “행운이 따라야겠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며 “모든 멤버들이 좋은 리더가 되거나 여러 역할을 번갈아 하면서 리더를 잘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2년여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이들은 관객 앞에서 라이브 연주를 하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됐다. 용재 오닐은 “타카치 콰르텟에 합류한 2020년 세계 최고의 공연장에서 잡혀 있던 공연들이 취소되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을 많이 했다”며 “다시 이전으로 돌아온 지금은 어느 때보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용재 오닐은 지난해 미국 그래미상 클래식 독주악기 부문에서 수상했지만,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전쟁고아였던 한국인 어머니를 입양한 아일랜드계 미국인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지적장애가 있던 어머니는 미혼모로 오닐을 낳았고 그는 외조부모의 헌신으로 음악가가 됐다. 그는 “타카치 콰르텟이 제가 지금껏 해 온 모든 노력과 헌신의 총집합체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은 어머니의 고향일 뿐 아니라 제게도 고향인 나라로, 저의 많은 꿈이 현실이 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인 음악가들의 잇따른 해외 콩쿠르 우승에 대해서도 이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용재 오닐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음악 교육에 있어서 한국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며 “저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팬”이라고 전했다.
  • 용재 오닐 합류한 타카치 콰르텟 “한 팀 돼 자신감과 유연함 얻었죠”

    용재 오닐 합류한 타카치 콰르텟 “한 팀 돼 자신감과 유연함 얻었죠”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한국 관객들 앞에서 다시 연주하게 돼 기쁩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기반을 둔 세계 정상급 현악4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이 다음달 전국 투어로 6년 만에 한국 관객을 만난다. 6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전후로 성남(4일), 울산(7일), 인천(8일), 대구(9일), 대전(10일) 등으로 이어진다. 1975년 헝가리 리스트음악원 동기들이 모여 창단한 타카치 콰르텟은 2012년 시작된 영국 그라모폰 명예의전당에 현악4중주단으로선 유일하게 헌액된 정상급 실내악 앙상블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타카치 콰르텟이 2020년 영입한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4)이 참여해 더욱 주목된다. 용재 오닐과 타카치 콰르텟의 제1 바이올린을 맡은 영국 출신 에드워드 듀진버리(54)를 28일 서면으로 만났다. “5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간직한 위대한 현악4중주단에 속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자 제 꿈이 실현되는 거죠. 훌륭한 현악4중주단은 개인의 특성과 단체의 정체성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데 저는 주관이 센 편이에요. 그런데도 기존 멤버들이 저를 너그럽게 받아들여 주셨습니다.”(용재 오닐) “용재 오닐은 경이로운 비올리스트로, 그를 만난 건 행운입니다. 현악4중주단이 연습하는 과정은 특정 악구를 연주하는 다양한 방법을 탐구하고, 항상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과 같죠. 용재 오닐과 함께하면서 저희는 팀으로서 자신감을 얻고 유연함도 갖게 됐습니다.”(듀진버리)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하이든 현악4중주 작품번호 77의 2번과 버르토크 현악4중주 6번, 슈베르트 현악4중주 14번 ‘죽음과 소녀’를 연주한다. 듀진버리는 “하이든의 곡은 심오함과 유머와 생동감,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찼고, 버르토크 6번은 다양한 감정을 아우르는 강력한 명상록”이며,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는 저희가 연주한 작품 중 가장 극적이고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듀진버리는 타카치 콰르텟이 최고의 현악4중주단이라는 평가를 받는 비결에 대해 “행운이 따라야겠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며 “모든 멤버들이 좋은 리더가 되거나 여러 역할을 번갈아 하면서 리더를 잘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2년여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이들은 관객 앞에서 라이브 연주를 하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됐다. 용재 오닐은 “타카치 콰르텟에 합류한 2020년 세계 최고의 공연장에서 잡혀 있던 공연들이 취소되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을 많이 했다”며 “다시 이전으로 돌아온 지금은 어느 때보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용재 오닐은 지난해 미국 그래미상 클래식 독주악기 부문에서 수상했지만,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전쟁고아였던 한국인 어머니를 입양한 아일랜드계 미국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지적장애가 있던 어머니는 미혼모로 오닐을 낳았고 그는 외조부모의 헌신으로 음악가가 됐다. 그는 “타카치 콰르텟이 제가 지금껏 해 온 모든 노력과 헌신의 총집합체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은 제 어머니의 고향일 뿐 아니라 제게도 고향인 나라로, 저의 많은 꿈이 현실이 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인 음악가들의 잇따른 해외 콩쿠르 우승에 대해서도 이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용재 오닐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음악 교육에 있어서 한국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며 “저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팬”이라고 전했다.
  • 인플레가 伊극우 키웠다… ‘유럽서 가장 위험한 여자’의 반전 드라마

    인플레가 伊극우 키웠다… ‘유럽서 가장 위험한 여자’의 반전 드라마

    25일(현지시간) 치러진 이탈리아 총선에서 극우 성향의 이탈리아형제들(FdI)을 주축으로 한 우파 연합이 승리하면서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여자’로 불리는 FdI 조르자 멜로니(45) 대표의 총리 등극이 확실시된다. 파시스트 지도자 베니토 무솔리니(1922∼1943년 집권) 이후 100년 만의 첫 극우 정당 집권이자 이탈리아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하는 것이다.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 우파 연합이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40%)을 넘는 41∼45%를 득표한 것으로 추산돼 하원 400석과 상원 200석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파 연합은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FdI(극우)와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대표인 ‘동맹’(Lega·극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설립한 ‘전진이탈리아’(FI·중도우파) 등 세 정당이 중심이다. 이변이 없다면 우파 연합 합의대로 최다 득표한 FdI의 멜로니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멜로니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뒤 “이 나라 통치에 대한 부름을 받는다면 우리는 모든 이, 모든 이탈리아인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1977년 로마 노동자계급 지역인 가르바텔라에서 나고 자랐다. 회계사였던 아버지는 그가 열한 살 때 가족을 떠났으며 바텐더·보모 등 다양한 일을 했던 멜로니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열다섯 살엔 무솔리니 지지자가 창설한 파시스트 성향의 정당 ‘MSI’ 청년 조직에 가입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2012년 MSI를 이어받은 FdI를 창당해 2014년부터 대표가 됐다. 멜로니를 ‘여자 무솔리니’로 칭하는 이유다. 결혼 없이 언론인 안드레아 잠브루노와의 사이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2018년 총선에서 득표율 4%였던 군소정당 대표 멜로니가 유로존 3위 경제 대국 차기 총리에 다가선 과정은 드라마 같다. 2019년 10월 동성 육아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나는 여자이고, 엄마이고, 이탈리아인이고, 크리스천이다”라고 외친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200만회를 기록하며 인지도를 높인 게 출발점이었다. 지난해 2월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거국 내각을 구성할 때 합류를 거부했는데 드라기의 실각으로 되레 대안으로 떠오르는 행운도 얻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열광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백인 인간과 호빗들이 유색 피부에 기괴하게 생긴 오크들을 물리친다는 서사 때문에 ‘인종 편견’이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탈리아 우파의 승리는 스웨덴(스웨덴민주당), 프랑스(국민연합)에 이은 최근의 유럽 극우 세력 부상과 비슷한 맥락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정권에 분노한 민심이 우파 표심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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