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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허경영 실체 공개… “기혼에 아이있다”

    SBS, 허경영 실체 공개… “기혼에 아이있다”

    ‘이슈 메이커’ 경제공화당 허경영 총재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났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드롬 뒤에 숨겨진 진실, 허경영은 누구인가?’ 편을 통해 그의 과거와 사생활을 공개했다. 우선 제작진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났다고 주장하는 뉴욕 만찬이 돈을 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서전 속 새마을 운동 등을 만들었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가 자신이 금욕주의자임을 강조하며 미혼으로 명시돼 있는 것과 관련, 대선 때 부인으로 추측되는 여성과 함께 투표 자리에 나왔던 사진을 제시했다. 허경영은 방송 인터뷰에서 “마늘 등 정력에 좋다는 건 안 먹는다. 여자를 성적으로 보게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이 알고싶다’ 팀의 취재 결과 기혼에 아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허경영은 지난 2007년 대선 출마 이후 공직자 선거법 위반과 명예 훼손 혐의로 구속된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출소 후 가수로 변신한 허경영은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내 눈을 바라봐 넌 건강해지고, 허경영을 불러봐 넌 웃을 수 있고, 허경영을 불러봐 넌 시험 합격해.’라는 가사의 ‘콜미’를 히트시키며 ‘허경영 신드롬’을 일으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교생 중 115명이 미혼모인 학교 ‘충격’

    임신을 한 상태거나 아이를 낳은 경험이 있는 여학생이 무려 115명에 달하는 미국의 한 고등학교가 도마에 올랐다. 폴 로브슨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은 총 800명으로, 이중 115명이 임신 또는 출산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모를 위한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의 여고생 8명 중 1명 꼴로 임신을 한 사실에 미국 사회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학교의 교장인 제럴드 머로우는 “많은 일들이 집 또는 집 밖에서 발생한다. 이들을 보호할 보호자의 부재가 늘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아이들에게 ‘너희는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꾸짖지 않고, 어떻게 하면 무사히 졸업할 수 있는지, 다음 단계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교육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한 학생은 “부모님은 우리에게 어떤 꾸지람도 하지 않고, 도리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해보라고 말한다. 누구도 자신이 어린 엄마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이를 보도한 CBS2방송은 “미국 질병대책센터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조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15~19세의 출산율은 5% 가량 증가했다.”면서 “특히 한 학교에서 115명이나 임신했다는 이번 통계는 사람들을 매우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국내의 미성년자 출산율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미혼모의 숫자는 2006년 1985년에서 2007년에는 2161명으로 176명이 증가했다. 2007년 말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하루 평균 다섯 명에서 여섯 명으로 늘었다. 특히 미성년자 중 중학생 연령대인 15세 이하의 미혼모는 최근 5년간 42.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성교육과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감 현장] 정무위 “거래소, 결혼정보회사 가입비까지 지원”

    15일 한국거래소에 대한 첫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거래소가 독점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돈 잔치’를 벌였다는 것. 거래소는 지난 1월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올해 처음 국감을 받았다. 이날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거래소 전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9700만원으로 금융공기업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직원 3명중 1명꼴로 억대 연봉자다. 두둑한 연봉은 물론, ▲치과진료비 실비 보상 ▲사택 변경시 이전비 최대 100만원 지원 ▲연차휴가 사용 해외배낭연수시 최대 200만원 지급 ▲고교 자녀 학자금 연간 400만원 이내 지원 등 방대한 복리후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심지어 미혼 지방근무자에 대해서는 100만원 한도로 결혼정보회사 회원가입비까지 대신 내줬다. 거래소는 또 지난해 접대비로만 한도액의 무려 33.3배를 초과한 36억원을 지출했다. 이 의원은 “지나친 고액 임금, 과도한 복리 후생 등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석현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 8월말 현재 사택 262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임직원 3명당 1명꼴이다. 사택 구입비로만 276억 8300만원을 사용했다. 이에 거래소 노조는 “정부가 주도한 거래소 본사의 부산 이전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상돈 민주당 의원은 “방만경영과 거래소 본사의 부산 이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06~2008년 최근 3년간 거래소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171건 96억원 상당의 저금리 주택대출이 이뤄졌다. 이자율은 0% 또는 2%에 불과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유전자는 같아도 색깔은 제각각… ‘뮤지컬 맞수’ 흥미진진 맞대결

    유전자는 같아도 색깔은 제각각… ‘뮤지컬 맞수’ 흥미진진 맞대결

    이란성 쌍둥이처럼 생김새는 다르지만 같은 유전자를 지닌 닮은꼴 뮤지컬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역사를 재구성하거나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하거나 영상을 무대어법으로 바꿨다는 공통점 말고도 모두 국내 초연작인 데다 공연 시기마저 겹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초가을부터 연말까지 뮤지컬 시장을 뜨겁게 달굴 ‘맞수’ 뮤지컬들을 미리 만나본다. 외세에 휘둘린 뼈아픈 역사 - 남한산성 vs 영웅 조선 인조시대 병자호란을 다룬 ‘남한산성’(11월4일까지 성남아트센터)과 한·일강제병합 직전인 1909년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웅’(12월31일까지 LG아트센터)은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지 못한 뼈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김훈의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남한산성’이 고난속에서도 질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이름없는 민초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면 ‘영웅’은 대의를 위해 초개처럼 목숨을 던진 위대한 인물 안중근을 감동적으로 되살려낸다. 두 작품 모두 오랜만에 만나는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에 맞춰 26일 막올리는 ‘영웅’은 5년의 제작기간, 성남아트센터가 지역문화유산의 재조명을 위해 기획한 ‘남한산성’은 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14일 개막한 ‘남한산성’은 대나무 느낌을 살린 무대막과 차갑고 가파른 산성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살린 세트,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의상 등 화려한 비주얼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허술한 캐릭터 설정과 갈등 구조는 아쉬웠다. ‘영웅’은 중국 현지 고증을 통해 1909년 하얼빈역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 영상을 활용해 마치 무대위로 기차가 들어오는 듯한 장면과 일본 형사와 독립군의 추격전 등이 기대를 모은다. 청춘의 자화상 그린 소설 원작 - 달콤한 나의 도시 vs 퀴즈쇼 한국 문단을 이끄는 젊은 작가 정이현과 김영하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나란히 무대로 옮겨진다. 취업, 연애, 결혼 등 첩첩으로 쌓인 현실적 고민들 속에서 좌절하고 상처받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청춘남녀의 성장기다. 정이현 원작의 ‘달콤한 나의 도시’(11월13일~12월31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는 31살 미혼여성 오은수가 주인공이다. 상사에게 눌리고, 후배에게 치이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직장인 오은수, 그녀 앞에 핵폭탄이 연달아 터진다. 옛 남친의 결혼 소식과 절친한 친구의 깜짝 결혼발표. 뮤지컬은 일과 사랑, 어느 것 하나 확실치 않은 그녀의 내면심리를 판타지 요소를 활용해 20·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만들어낸다. 김영하 원작의 ‘퀴즈쇼’(12월6일~내년1월2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는 스물일곱 대학원생 이민수가 주인공이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외할머니가 남긴 빚 때문에 살던 집에서 나와 고시원에 들어간 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전형적인 88만원 세대다. 인터넷 퀴즈방에서 만난 지원과 사랑을 키우지만 남루한 현실에선 연애조차도 버겁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청춘의 초라한 자화상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 이 작품이 로맨틱코미디에 익숙한 관객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지가 관건. 할리우드 영화를 무대로 - 금발이 너무해 vs 웨딩싱어 할리우드 영화에 이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흥행에 성공한 두 작품이 한국어로 공연된다. ‘금발이 너무해’(11월14일~내년 3월14일 코엑스아티움)는 남자 친구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하버드 법대에 들어가 복수를 꿈꾸는 금발의 미녀 엘 우즈의 좌충우돌 대학 생활 체험기다. 드류 베리모어와 애덤 샌들러 주연의 영화를 무대화한 ‘웨딩싱어’(11월27일~내년 1월31일 충무아트홀)는 디스코 음악과 춤, 반짝거리는 의상 등 1980년대 대중문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 뮤지컬로 기대를 모은다. 두 작품은 스타 캐스팅 대결도 만만치 않다. 리즈 위더스푼을 톱스타로 만든 엘 우즈역은 그룹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탤런트 이하늬, 김지우가 맡았다. 애덤 샌들러가 연기한 로비하트역에는 황정민과 박건형이 캐스팅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연애신조어 ‘어장관리’의 비법은?

    연애신조어 ‘어장관리’의 비법은?

     초식남, 건어물녀 등 미혼남녀들의 연애풍속도를 반영하는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하는 가운데 실제로 사귀지는 않지만 마치 사귈 것처럼 주변 이성들을 대하는 태도를 뜻하는 ’어장관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1~13일 미혼남녀 7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상자의 99%가 ‘어장관리’란 말을 알고 있으며, 2명 가운데 1명은 실제로 ‘어장관리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어장관리의 방법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여지를 남기는 말’을 50.1%가 꼽아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서 ‘꾸준한 전화, 문자 연락’(20.1%), ‘정기적인 데이트’(13.4%) 등을 어장관리의 비법이라고 답했다.  한편 어장관리에 당했다는 미혼남녀도 전체의 96%에 달했는데, 남성이 여성으로부터 어장관리를 당한다고 느끼는 순간에 대해서는 ‘약속을 자주 어길 때’가 64.6%로 1위였으며 이어서 ‘스킨십을 피할 때’(17.5%), ‘주말 약속을 피할 때’(12%) 등이었다.  반면 여성들은 32.6%가 ‘만나자는 말 없이 전화와 문자만 올때’ 어장관리를 당한다고 느꼈으며 이어 ‘좋아한다, 사랑한다 등의 직접적인 말을 하지 않을 때’(30.8%), ‘주말 약속을 피할 때’(17.8%) 라고 답했다.  어장관리에 대한 의견으로는 전체의 50.1%가 ‘당하긴 싫고 하고는 싶은 이중성’이라고 꼽았으며 이어 ‘내가 당하가 싫은 일은 상대에게도 하지 말자. 반대!’라고 42.6%가 답했다. 단지 7.3%의 소수 의견은 어장관리에 대해 ‘진지하게 상대를 파악하기 위한 필요악이므로 찬성!’이라고 답했다.  듀오의 이재목 연애강사는 “남녀가 결혼을 앞두고 연애할 때 ‘어장관리’는 동시에 많은 이성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방에게 진지하게 접근할 수 없고, 믿음을 주기 힘들기 때문에 지나칠 경우에는 해가 된다.”라고 조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 ‘솔약국’ 문닫다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 ‘솔약국’ 문닫다

    사람냄새 물씬 풍겼던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이하 ‘솔약국’)이 시청자들 가슴에 따뜻함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솔약국’ 최종회는 여느 가족극처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지만 서로 배려하고 감싸 안는 솔약국집 가족들만의 방식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애를 태웠던 둘째 대풍(이필모 분)복실(유선 분) 커플은 진심을 담은 대풍의 청혼에 복실이 승낙하며 비록 작지만 웃음 넘치는 병원을 함께 이끌어가게 됐다. 첫째 진풍(이필모 분)수진(박선영 분) 커플과 셋째 선풍(한상진 분)은지(유하나 분) 커플은 아이를 낳고 한층 성숙해진 부부의 모습으로 가족의 행복을 전했다. 여기에 대학에 합격한 뒤 군대에 간 막내 미풍(지창욱 분)까지 네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어머니 옥희(윤미라 분)의 마지막 눈물은 감동을 선사했다. ‘솔약국’의 진한 가족애는 자극적인 소재를 내세운 막장드라마가 난무하던 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국민드라마로 사랑받는 원동력이 됐다. 한때 첫째 진풍과 수진의 결혼을 반대하는 등 다소 억지스런 모습을 보였던 옥희는 가족들의 아픔을 끌어안으며 ‘솔약국’을 진정한 가족드라마로 이끌었다. 특히 ‘솔약국’은 네 아들들 외에도 아내와 사별한 뒤 홀로 아이들을 키우는 부르터스리(조진웅 분),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최수희(강은비 분) 등 이웃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처럼 한 가족과 그 이웃 그리고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에서의 희로애락을 가족애로 풀어낸 ‘솔약국’은 끝까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막장드라마가 판치는 요즘 가족 간의 따뜻한 정과 사랑, 친구간의 우정을 보여준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 “정말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드라마였는데 마지막이라니 서운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을 달랬다.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솔약국’ 마지막 방송은 48.6%(TNS미디어코리아)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자녀 가구 절반 넘었다

    한자녀 가구 절반 넘었다

    우리나라의 한자녀 가구가 전체 가구 수의 50%를 돌파했다. 경제 상황의 악화로 교육 수준별, 직업별 출산율(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이 하향 평준화되고 남아선호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30대 여성의 미혼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산하 통계개발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한국의 차별 출산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자녀 가구 비율은 2000년 45.3%에서 2005년 49%로 높아졌고, 2007년에는 51.2%를 기록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두자녀 가구는 2000년 41.6%에서 2007년 36.5%로, 다자녀 가구는 13.2%에서 12.3%로 줄었다. 출산을 마친 40대 이상 여성을 연령대별로 비교할 때 교육 수준별 출산율 차이는 줄었다. 출산율이 낮은 대졸 여성은 50~54세가 2명, 40~44세가 1.91명의 아이를 낳아 거의 변화가 없었다. 10년 동안 출산율이 제자리걸음이었다는 뜻이다. 반면 출산율이 높았던 초등학교 졸업 여성은 50~54세가 2.67명, 40~44세가 2.10명을 출산해 10년간 0.57명이나 줄었다. 남아선호도 줄었다. 다자녀 가구 가운데 여아 2명에서 추가로 남아를 낳은 가구 비율은 45~49세는 48.9%였지만 25~29세의 경우 21.6%에 그쳤다. 주출산 연령대인 30대의 미혼 여성 비율은 30~34세의 경우 2000년 10.5%에서 2005년 1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35~39세도 4.1%에서 7.6%로 높아졌다. 여성 미혼율이 10% 증가하면 기혼 여성 출산율이 유지되더라도 출산율은 10%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출산 현상은 대도시일수록 심각했다. 2007년 기준으로 출산율은 부산이 1.02명으로 가장 낮았고, 서울(1.06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1.53명)과 충남(1.50명)은 출산율이 높았다. 출산 부담이 많은 임금근로자의 출산율은 1.75명으로 가장 낮았다. 무급가족 종사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는 2.13명, 사업주는 1.91명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도시 지역은 저출산 대책이, 농촌지역은 인구유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미혼율 증가세를 볼 때 기혼 여성에 대한 저출산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미국과는 천양지차 한국 미혼모의 현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에서 인터넷판 톱기사로 8일 한국의 미혼모들이 처한 현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서울에서 작성된 이 기사는 여러 미혼모의 생생한 인터뷰와 함께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미혼모를 위한 시설인 두리홈의 사진도 실었다.  지난 달 아들을 낳은 A(27)씨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자 친구의 누이들이 전화로 낙태하라고 나에게 소리를 질렀어요. 그의 엄마와 누나들은 자기네들 씨이기 때문에 내 아기를 어떻게 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라며 한국 미혼모들이 처한 참담한 현실을 토로했다.  미혼모인 B(33)씨는 “한국에서 미혼모가 되면 부도덕한 실패자로 낙인 찍힙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범죄자로 취급하고 사회적 지위도 바닥으로 떨어진다.”라며 “8번이나 채용을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떨어지는 출산율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지만 지난 해만 해도 1250명의 한국 아이가 대부분 미국으로 입양되었고 이들 가운데 90% 정도는 미혼모의 자식이었다.  한국 미혼모들을 후원하는 네트워크(http://koreanunwedmoms.blogspot.com/)를 만든 코네티컷의 안과 의사 리처드 보아스는 1988년 한국 소녀를 입양했다. 보아스는 지난 2006년 다른 미국인이 외국 아이를 입양하는 것을 돕고자 한국을 찾았다가 20살 이하의 임신한 미혼모들이 한방 가득 있는 것을 목격하고 이들을 돕기 시작했다.  미혼모의 자녀로 미국에 입양됐던 한국인들이 모국으로 돌아와 입양아와 미혼모를 돕기 위해 일하기도 한다. 트랙(http://justicespeaking.wordpress.com/)을 이끄는 제인 정 트렌카(37)는 “한국 정부는 아이를 친모에게 두는 것보다는 입양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녀 역시 한국에서 태어난 입양아로 미네소타에서 자랐다.  2007년에는 7774명의 아이가 흔히 말하는 사생아로 태어났으며 이는 전체 출산율의 1.6%에 해당한다. 미국에서는 같은 해 태어난 아기의 40%가 미혼모의 자식이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96%의 한국 미혼모들은 낙태를 선택한다고 한다.  아기를 낳은 한국 미혼모들의 70%는 자식을 입양시키려 하지만 미국에서 자녀를 입양시키는 미혼모는 1%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 정부는 아이를 입양한 부모에게는 아이 한 명당 한 달에 85달러(약 10만원)를 지급하지만 미혼모들에게는 이의 반액밖에 주지 않는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미혼모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려 하지만 사회적 낙인이 이들을 움츠러들게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우디男, TV서 성생활 토크 이유로 징역 20년

    사우디男, TV서 성생활 토크 이유로 징역 20년

    TV 방송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성생활에 대한 얘기를 한 남자가 징역 20년, 1000대 이상의 채찍질을 당하게 됐다. 29일 아랍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금기를 깨고 TV 토크쇼에서 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가 철장에 갇히게 된 사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32세 이혼남 마센 압둘 자와드. 그는 지난 7월 아랍권 채널인 LBC의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성적 사생활에 대한 얘기를 했다. 네 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토크쇼에서 “14살 때 이웃의 여인과 첫 경험을 했다.”며 온통 빨간 색으로 치장된 자신의 침실을 공개했다. 아랍뉴스은 “방송에 그와 함께 출연한 3명의 친구들도 함께 기소돼 처벌을 받게 됐다.”면서 “현재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종교경찰의 감시 아래 미혼 남녀간 접촉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혼전 성관계도 금지돼 있다. 공공장소에서 여자를 유혹해도 호된 징벌을 받는다. 일간신문 오카스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타이프 지역에선 한 파키스탄 남자가 쇼핑센터에서 여자들을 유혹하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는 혐의로 징역 6년, 채찍질 1000대 체형을 받게 됐다. 채찍질 체형은 수주 동안 나눠 받게 된다. 1000대를 하루에 몰아 때리면 자칫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LBC의 토크쇼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강희 “4차원 뺀 나머지 모습, 책속에 담았다”

    최강희 “4차원 뺀 나머지 모습, 책속에 담았다”

    배우 최강희가 저서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을 출간하며 작가로 변신했다. 29일 오후 서울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강희는 “내가 글을 잘 쓰는 건 아니지만, 글로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책을 낸 배경을 밝혔다. 최강희의 포토에세이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은 자아를 찾으러 아이슬란드로 훌쩍 떠났던 여행기를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 엮은 책이다. 최강희는 “보통 나를 지칭하는 수식어가 ‘4차원’ ‘패셔니스타’지만 이런 부분을 뺀 나머지 모습들이 내 책에 담겨 있다.”고 책 속의 자신을 소개했다. 최근 배용준 등 연예인의 저서 활동이 늘어난 가운데, 최강희는 자신의 책만이 가진 특징에 대해 “책 표지를 벗기면 다이어리나 미니홈피 같은 느낌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봐도 갖고 싶어지는 예쁜 책을 하나 만들고 싶을 뿐”이라며 소박한 출간 동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30일 출간되는 최강희의 포토에세이는 예약판매 단계부터 베스트셀러 수준에 올라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특히 최강희는 초판을 구매하는 독자들을 위해 직접 노래한 음악과 뮤직 비디오가 담긴 DVD를 선물할 예정이라 더욱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책의 수익금 전액은 환경단체와 미혼모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창정 “상대여배우 박예진에 환호, 묻어가자”

    임창정 “상대여배우 박예진에 환호, 묻어가자”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원조 코믹’ 배우 임창정이 극중 연인 호흡을 맞춘 박예진에 대해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2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청담보살’(감독 김진영·제작 전망좋은영화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임창정은 “박예진이 상대역이라는 말에 쾌재를 불렀다. 요즘 제일 잘 나가는 박예진이니 나는 적당히 묻어갈 속셈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박예진은 “임창정의 쉴 새 없는 애드리브에 매 순간마다 긴장을 해야 했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웃느라 넋 놓고 있다가 NG를 냈다는 박예진은 항상 긴장감을 놓지 않으려고 애썼다는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또 유머 있는 남자를 이상형이라는 박예진의 말에 임창정은 “박예진은 나 같은 미혼남을 기다린다. 나는 집에서도 웃기는 유일한 남자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청담보살’은 미모와 억대 연봉으로 럭셔리한 일상을 즐기는 28살의 처녀보살이 운명과 사랑이란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다. 박예진과 임창정의 코믹 호흡뿐 아니라 배우 서영희 서유정 김수미 등 명품 조연들의 연기도 기대를 모으는 ‘청담보살’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가족 청소년 보육 여성부에 다 넘겨라

    보건복지가족부의 가족·청소년 업무가 여성부로 다시 옮겨갈 모양이다. 이르면 연내 시행할 예정이라니 새 정부 출범 2년 만에 업무재조정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정부 출범 당시 여성부가 존폐 논란에 휩싸이면서 성급하게 업무조정이 이루어진 측면이 있었다. 때문에 여성부의 위상과 기능은 부처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왜소한 조직으로 전락했다. 늦었지만 합리적으로 다시 업무를 조정하면 정책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다문화가정, 미혼모, 입양아 문제 등 여성의 역할이 큰 가족업무가 제자리를 찾게 된 것은 잘된 일이다. 문제는 청소년 업무다. 청와대는 이 업무를 일괄해서 여성부로 이관하려고 하고 있으나, 복지부의 반대로 정책 업무는 빼고 활동지원 업무만 여성부로 넘긴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 이관하려면 차라리 다 넘겨야지 양쪽 부서에 갈라놓으면 정책의 일관성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보육업무도 그렇다. 여성인력의 활용과 현실적으로 불가분의 관계가 보육인데, 이 역시 여성부로 돌려주는 게 옳다. 부처 이기주의가 지나쳐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21세기는 여성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국가 경쟁력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부는 영문 명칭(Ministry of Gender Equality·성평등부)대로 여성만의 행정조직이 아니란 점에 유념해야 한다. 정부가 기왕 두 부처간 업무조정에 나섰다면 부처 이기주의에 휘둘리지 말고 이런 측면들을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 겨울에 태어날수록 삶이 피곤하다고?

    겨울에 태어날수록 삶이 피곤하다고?

    겨울에 태어난 분들은 뜨악하기도 하고 정말 그런가 싶을 것이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겨울에 태어난 이들이 다른 계절에 태어난 이들보다 덜 건강하고 수명도 짧은 데다 학교에서도 별반 나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며 수입도 적다는 사실이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신문은 노트르담 대학의 경제학자 캐시 버클스와 대니얼 헝거먼 등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7년에 헝거먼은 한 가정의 아이들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반면 버클스는 아이를 많이 낳는 데 경제적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하며 어머니의 교육수준과 아이들이 태어난 시기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밝혀냈다.다시 말해 교육수준이 낮은 어머니일수록 아이를 겨울에 낳더라는 것이었다.  둘은 어느 날 각자의 연구결과를 나눠볼 기회를 가졌는데 이전의 연구들이 간과했던 계절적 요인이 아이들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둘이 함께 1989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에서 태어난 5200만명의 아이들을 조사한 결과 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가 미혼이었거나 10대였거나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상태였던 경우가 나머지 달에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래 그래프에서 나타나듯 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가 결혼한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던 비율은 67.6%였던 반면,5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69.9%였다.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13.2%가 10대 어머니에게서 출생한 반면,5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가 10대인 비율은 12%에 그쳤다.이 기간에 아이를 낳은 어머니들의 평균 교육기간이 12.75년이었던 반면,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는 12.6년이었고 5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는 12.7년이었다.별 것 아닌 차이같지만 상당히 의미있는 차이라고 둘은 지적했다.  1991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경제학자 조슈아 앵그리스트와 프린스턴 대학의 앨런 크루이거는 태어난 계절의 차이에 따라 학교 성적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은 학교출석법이 각기 다른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다르게 효과를 미친 결과라고 주장했다.쉽게 말하면 16번째 생일을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맞는 ‘겨울 아이’들은 학교를 중퇴해도 남들보다 먼저 하게 돼 자신이 속한 집단 안에서 더 낮은 교육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게 된다.  더 높은 교육을 받을수록 위신있는 배경을 누릴 수 있게 되며 이것이 차후의 수입을 보장하곤 한다.  비타민D와의 연관성에 주목하는 이들도 있었다.겨울에 태어난 아이들은 삶의 초반에 훨씬 덜 햇볕을 쪼이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태어난 이들보다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이었다.또 겨울에 태어난 아이들이 일찍 학교에 들어가 사회적으로 덜 성숙한 상태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진다는 점에 착안한 이들도 있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미혼남녀 80% “차 안 스킨십 좋다”

    연인과의 차 안 스킨십,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나라 미혼 남녀들은 ‘차 안 스킨십’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커뮤니티사이트 프렌밀리(www.frienmily.com)가 최근 20~39세의 미혼남녀 1322명을 대상으로 ‘자가용과 데이트’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의 미혼 남녀가 차 안에서 연인과 스킨십을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82.4%,여성 85.5%가 차 안에서 스킨십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차 안에서 스킨십을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남성 82.3%,여성 73.3%가 ‘자연스럽다’라고 답했다.이 외에 ‘누군가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싫다’ ‘부자연스럽고 어색하다’는 답변은 8.9%, 4.8%인 것으로 조사됐다.’누군가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들어 좋다’는 대답도 3.3% 였다.  한편 ‘연인과 데이트를 할 때 차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6.8%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꼭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29.1%,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美 정계 사랑방 伊식당 토스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탈리아 식당 토스카에 가보지 않고는 워싱턴 정치를 논하지 마라.’백악관에서 5~6블록 떨어진 F 스트리트와 11번가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 토스카가 워싱턴 정·관계, 유명 로비스트들의 단골식당으로 자리잡았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로비회사들이 몰려 있는 K 스트리트에서 떨어져있는 이곳은 백악관과 의회에 훨씬 가까워 점심 때는 정치인들과 아르마니 양복을 빼입은 로비스트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고 한다.민주당의 대표적인 로비스트인 스티브 엘멘도르프와 공화당의 막강한 로비스트 마크 이사코위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인 톰 대슐 전 상원의원 등이 단골손님으로 지정 테이블이 있을 정도다. 엘멘도르프와 이사코위츠는 이른바 ‘파워 섹션’이라는 명당 자리에 앉아 식당을 오가는 사람들을 한눈에 바라보며 워싱턴에서 어떤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꿰고 있다.‘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섹션’에는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들의 로비스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토스카는 대슐 전 상원의원이 당시 일리노이주 출신 초선 상원의원인 오바마에게 대통령 선거 출마를 권했던 곳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당시 대슐 전 상원의원과 오바마 의원은 부엌에 있는 테이블에서 요리사가 직접 서빙하는 저녁을 5시간 넘게 먹으면서 대권의 꿈을 키웠다. 토스카의 주요 고객들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인 발레리 제럿 백악관 고문, 존 케리 상원의원, 안토닌 스칼리아 연방대법관, 워싱턴 로비업계의 파워 커플인 토니와 헤더 포데스타 등 셀 수 없이 많다.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도 이곳에서 저녁을 하면서 유명세를 더했다.토스카의 주인은 46세의 미혼 이탈리아계인 파울로 새코. 새코는 지난 2001년 4월 토스카를 열기 전에 바이스라는 유명 식당을 워싱턴에서 운영한 성공한 사업가다.토스카는 38개의 테이블이 빌 틈이 없다. 예약은 필수라고 한다. 아무리 단골이라도 예약하지 않고 왔다가는 낭패 보기 일쑤라고 한다. 두 사람이 와인을 시키지 않고 점심 식사만 해도 100달러는 훌쩍 넘는다.토스카 이외에 워싱턴에는 딕 체니 전 부통령 등 이른바 ‘노땅’들이 찾는 카페 밀라노, 백악관 경호 담당자들이 자주 찾는 백악관 근처에 있는 올드 에비트 그릴, 행정부 젊은 관료들의 아지트인 오야, 의회 보좌관들이 모이는 토틸라 코스트 등 단골식당들이 있다.kmkim@seoul.co.kr
  • “울산 처녀·총각 모이세요”

    ‘아름다운 만남으로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 울산시는 다음 달 17일 남구 캐슬웨딩 에메랄드홀에서 지역의 미혼남녀 25쌍이 참가하는 가운데 ‘미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울산시 주최·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시지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울산에 거주하는 미혼남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1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시지회(273-4431, 276-4463)에서 신청서를 받아 e-메일(ssass44@hanmail.net)이나 팩스(273-4464)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는 신청서 심사를 통해 25쌍을 선정, 개별 통지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미혼남녀들이 자연스럽게 이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건강한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정립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개최한다.”면서 “행사에 관심이 있는 미혼남녀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드라마 속 여걸들…결혼은 덕만공주와, 성공은 미실처럼

    드라마 속 여걸들…결혼은 덕만공주와, 성공은 미실처럼

    걸출한 여성들이 이끌어 나가는 드라마가 인기다. 특히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선덕여왕’은 여성이 주인공을 맡은 사극은 흥행이 안된다는 전례를 깨고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선덕여왕’의 덕만공주와 미실, ‘천추태후’ 그리고 당당한 일하는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는 ‘스타일’의 박기자까지 드라마 속 여성주인공들은 결혼 상대자로는 과연 어떨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1~11일 20~30대 미혼남녀 654명을 대상으로 최근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여걸 캐릭터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고의 아내감으로 남성의 52.2%인 157명이 ‘선덕여왕’의 덕만공주를 꼽았다. 2위로는 고현정이 열연하고 있는 미실이 25.6%, 3위는 김혜수가 맡은 ‘스타일’의 당당한 편집장 박기자가 9.6%로 순위에 올랐다.  설문에 참가한 남성 응답자 301명 가운데 이러한 여걸을 ‘실제 아내로 맞이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좋다고 답한 사람이 126명인 반면, 싫다는 사람이 175명으로 더 많았다.  아내감으로 여걸 캐릭터가 좋은 이유로는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다’(31.0%), ‘사회적으로 성공한 그녀 덕에 호강할 수 있을 것’(23.8%), ‘당당한 모습이 아름답다’(16.7%), ‘능력 있는 그들이라면 결혼생활도 잘 할 것’(12.7%) 등이 있었다.  여걸 캐릭터가 배우자감으로 싫은 이유로는 ‘승부욕이 지나치다’(49.7%), ‘남자를 우습게 볼 것’(25.1%), ‘카리스마가 부담스럽다’(12.6%), ‘육아, 가사 등 전통적 여성 역할을 잘 소화하지 못할 것’(8.6%)이라는 답이 나왔다.  미혼남성들이 닮고 싶은 드라마 속 캐릭터는 ‘미실’이 59.5%로 1위를 차지해 여성에 대한 이상형과 본인의 이상형 사이에 차이를 보였다. 특히 여걸 캐릭터의 닮고 싶은 점을 묻자 미혼 남성의 53.8%가 ‘강력한 카리스마’(162명)라고 답해 ‘일처리 능력’을 1위로(37.7%)로 꼽은 여성들과 대조를 이루었다.  한편 여성들이 꼽은 닮고 싶은 여걸 캐릭터는 김혜수가 열연중인 ‘박기자’가 31.4%로 1위였으며 2위는 장차 선덕여왕이 될 덕만공주, 3위가 미실이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소개팅 뒤 첫 번째 문자로 애프터 이끄는 법

    많은 미혼 남녀들이 인연을 만나는 방법으로 선택하는 것이 소개팅이다.소개팅 뒤 흔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느낌을 털어놓게 되는데 미묘한 뉘앙스 차이로 두 번째 만남으로 이어지느냐 마느냐가 갈리기도 한다.그렇다면 어떻게 문자를 보내야,흔히 말하는 ‘애프터’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운영하는 블로그 ‘듀오 애피소드’에서 애프터로 이어지는 첫 문자 보내는 법을 살펴봤다.  첫 번째 비결은 단답형이 아니라 질문형으로 대답을 유도하라는 것.  예를 들어 ‘들어가셨죠? 오늘 정말 즐거웠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는 가장 전형적인 문자메시지인데 ‘잘 들어가셨나요? 차가 밀리진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무척 즐거웠습니다. 오늘 즐거우셨는지?^^’라고 예의 바른 질문을 하나 살짝 보태면 훨씬 상대방의 답장 충동을 쉽게 이끌어낼 것이다.  두 번째 비결은 시간 약속을 구체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흔히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자주 하는 말로 ‘언제 밥 한번 먹자’ ‘언제 소주 한번 같이 하자’가 있다. 하지만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언제 한번 …하자’는 한국인의 말은 인사치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정도다.  즉 ‘오늘 즐거웠습니다. 아까 연극 좋아하신다고 했죠? 그럼 담에 같이 연극 보러 가요~!’보다는 ‘오늘 즐거웠습니다. 아까 연극 좋아하신다고 했죠? 이번 주말에 연극 보러 가실래요?’가 훨씬 두번째 만남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오늘 즐거웠습니다. 그럼 다음에 시간되실 때 꼭 뵙겠습니다.’는 예의상 멘트로 읽힐 수도 있다.  세 번째 비결은 과도한 인터넷 용어나 이모티콘을 남용하거나 철자가 틀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조심해야 한다. 싫어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잘 들어가셔써용~? 전 막 도착해써욤! 잘자궁~조은꿈 꾸세여~*^^*’와 같은 문자메시지를 20대 중·후반에서 30대가 쓴다면 상대방은 호감에서 반감으로 돌아설 수 있다. 네 번째는 맺고 끊는 것을 분명히 하라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미국 시트콤 ‘프렌즈’에서 남자 주인공인 로스(데이비드 쉼머)가 새로 사귄 여자친구와 서로 먼저 끊으라며 전화통화를 계속하자 옆에 있던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톤)이 참다못해 전화를 끊어버리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문자 역시 상대방을 피곤하게 한다.    남: 정말 즐거웠습니다. 오늘 즐거우셨어요?  이번 주 토요일에 아까 말씀하셨던 ‘국가대표’ 꼭 보러가요. 제가 예매해놓겠습니다~!  여: 네 저도 즐거웠어요. 그럼 토요일에 뵐게요~! 잘 쉬세요.  남: 네~ ○○님도 잘 쉬시고 좋은 꿈 꾸세요.  여: 네~(자…그럼 이제 마무리 해야지)  남: 네~ 토요일이 기다려지네요. 토요일에 뵐게요.  여: (아…또 답장을 보내야 되는 건가?)    이렇게 되면 이 문자 행진의 끝이 어떠하리란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듀오의 커플 매니저들은 “애프터 문자는 짧지만 첫 만남에서 두 번째 만남으로 이어주는 중요한 과정이다. 바로 전화통화를 하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문자메시지를 선호하는 만큼 과하지도 짧지도 않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옴므 파탈…이런 남자를 조심하라 미혼여성 ‘평범’ 기준은 연봉 4334만원의 남성?
  • 꿈쩍않는 교육비 상승률

    자녀(미혼)를 2명 이상 둔 집에서는 올 2·4분기(4~6월) 월 평균 소비지출 248만원 가운데 42만원 이상을 아이들 교육비에 썼다.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 비중이 17%대에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주거비, 교통비, 보건의료비 등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을 제외한 외식, 문화, 여행 등의 지출 비중은 이전에 비해 줄어들었다. 교육비 때문에 생활의 여유를 희생하고 있다는 뜻이다. 7일 서울신문이 통계청의 2·4분기 가계동향(전국 2인 이상 가구)을 분석한 결과, 자녀를 2명 이상 둔 가구의 월간 교육비 지출은 42만 700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 248만 1000원의 17.2%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 16.5%(242만 2000원 중 39만 9000원)에 비해 1년 새 0.7%포인트 상승했다. 2인 가구의 교육비 비중은 현재와 같은 통계 편제가 시작된 2003년에는 2분기 기준 13.7%(190만 6000원 중 26만 1000원)였고 이후 2005년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2006년 14.5%, 2007년 15.4%, 2008년 16.5%로 해마다 1%포인트가량씩 상승해 왔다. 자녀가 한 명인 가구는 전체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 비중이 6.2%(194만 6000원 중 12만 1000원)였다. 전국 가구 평균 교육비 비중은 11.4%(207만 1000원 중 23만 6000원)였다. 전체 가구의 교육비 비중은 2006년까지 10%가 안 됐으나 2가구 이상에서 급격히 뛰다보니 지난해부터 11%대에 진입했다. 교육비 지출이 다른 소비를 위축시키면서 2자녀 이상 가구는 교통비, 보건의료비, 주거·수도광열비 등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비중은 물론이고 금액 자체가 줄어들었다. 기타상품 및 서비스(이·미용 등 개인용 서비스나 개인용품) 지출액이 지난해 2분기 21만 5300원에서 올 2분기 20만 7800원으로 7500원 감소한 것을 비롯해 음식·숙박, 의류·신발, 주류·담배, 가정용품·가사서비스, 통신 등에서 절대금액이 줄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상반기 결혼·출생 1만건씩 줄어

    상반기 결혼·출생 1만건씩 줄어

    올 상반기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모두 감소하는 등 저출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6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혼인은 15만 7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도 22만 8000명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1만 1000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19명보다 더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미국(2.1명), 프랑스(2명), 스웨덴(1.91명), 영국(1.9명), 일본(1.37명)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73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정부는 출산장려를 위해 미혼남녀의 결혼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양육지원 차원에서 2012년까지 보육료 지원대상을 소득 하위 50%에서 80%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신이 어려운 부부를 위해 2012년까지 1회 600만원에 이르는 체외수정 시술비용 지원을 50%에서 100%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인공수정 시술비도 50만원 범위에서 3회 제공할 계획이다. 임신 전후의 산전 검사료 지원금도 현행 20만원에서 2012년 50만원으로 높여 본인부담금을 낮출 예정이다. 이밖에도 최근 전국 16개 시·도에서 출범한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인식개선 사업도 활발히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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