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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 17일 자원봉사 데이트

    ‘자원봉사도 하고, 님도 찾고’ 마땅한 연결고리가 없어 결혼상대자를 찾지 못하는 미혼남녀를 위해 서울 서초구가 자원봉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자원봉사 데이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 서초구는 17일 경기도 평택소재 장애아동재활원에서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봄맞이 자원봉사 프로그램 ‘싱글벙글 볼런투어’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싱글들이 벙글할 수 있는 자원봉사여행이라는 의미로 이름 붙여진 ‘싱글벙글 볼런투어’는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성인남녀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건전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된 ‘자원봉사+이색만남’ 컨셉트의 행사다. 참가자들은 재활원 아이들을 위해 직접 못질을 해가며 독서상자를 만드는 ‘재미있는 독서상자 만들기’ 야생화를 심으며 화단을 가꾸는 ‘꽃길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좋은 사람들과 의미 있는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싱글 남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문의 및 신청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573-9251~2)로 하면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길섶에서] 자장면/함혜리 논설위원

    점심 약속이 좀 먼 곳에서 있어서 차를 타고 가면서 FM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을 들었다. “오늘은 자장면 먹는 날”이라는 진행자의 멘트가 귀에 박힌다. 그랬구나. 4월14일은 외로운 솔로들이 자장면을 먹는 날이다. 2월14일은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 한 달 뒤인 3월14일은 초콜릿을 받은 사람이 준 사람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화이트데이다. 초콜릿도, 사탕도 주고받을 상대가 없는 사람들은 그로부터 한 달 뒤 마치 벌칙처럼 검은 소스가 덮인 자장면을 먹는다.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고약하다는 생각을 하며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점심약속을 한 상대는 이제 40줄에 들어선 미혼여성이다. “밸런타인데이는 챙기셨나요?” “아니요. 혼자서 초콜릿 사먹었어요.” “화이트데이도 무의미했겠네요.” “당연하죠.” “잘됐네요.우리 자장면 먹으러 가요.” 자장면이라도 함께 먹을 사람이 있어 다행이라며 우리는 맛있게 자장면을 먹었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탈북여성 중매사기 주의

    탈북여성 중매사기 주의

    미혼 남성 A씨는 최근 한 인터넷 카페에서 “북한의 예쁜 여자와 가정을 이루도록 도와주겠다. 태국·필리핀 여성보다 말이 잘 통하고 외모도 남한 여성과 다를 바 없다.”는 중매 홍보문구를 보고 연락을 했다가 낭패를 봤다. 자신을 박모(39)라고 소개한 한 조선족의 사기행각에 200만원이 넘는 돈을 떼였다. 박씨는 이메일로 연락을 취한 A씨에게 인터넷 전화번호를 알려준 뒤 “두만강 회령 출신으로 10년 전 중국 지린성에서 중국 국적을 얻었다. 탈북여성을 많이 알고 있으니 성혼(成婚)시켜주겠다.”고 관심을 끌었다. 이어 “200만원을 계좌로 입금하면 태국이나 중국에 있는 탈북여성을 한국에 보내주고, 하나원 교육과 국정원 조사가 끝나면 200만원 더 송금하면 된다.”고 A씨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박씨는 돈만 챙긴 뒤 연락을 끊었다. A씨는 “박씨가 3~4개의 차명 계좌와 6개 이상의 이메일을 사용해 사기를 쳤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글도 올려 같은 피해사례를 추적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씨에게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한 둘이 아니다. B씨도 “박씨가 사기행각이 들통나자 ‘경찰에 신고해서 잡아봐라.’고 으름장까지 놓았다.”면서 “수신만 가능한 전화로 연락해 소재 파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탈북 여성을 배우자로 소개해 준다며 돈을 가로채는 사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국내 입국 탈북 여성의 수가 1만명을 넘어서고, 탈북여성과 국내 남성을 연결시켜 주는 중매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틈새를 노린 사기 범죄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탈북여성 인터넷 중매 사기는 지금까지 피해사례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신종 사기”라며 “메신저·보이스피싱처럼 중국에서 접촉하는 사례도 있어 사기범 검거가 쉽지 않다. 본인 스스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소개 여성이나 중매 담당자를 직접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돈부터 요구할 경우 100% 사기라고 보면 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여성 노리는 덫 자궁근종

    [Weekly Health Issue] 여성 노리는 덫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20∼30%, 35세 이상 여성의 40∼50%가 가진 흔한 질환이다. 이런 자궁근종이 미혼 여성에게서도 자주 발생한다. 물론 자궁근종은 암과 달라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으나 그렇다고 있는 걸 없는 듯 여겨서도 안 된다. 심한 경우 불임은 물론 자궁을 들어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이런 자궁근종에 대해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여성의학센터 유은희(산부인과) 교수로부터 듣는다. 흔히 ‘애기집에 생기는 혹’이라고 알려진 자궁근종은 자궁벽 평활근의 신생세포에서 생겨 증식하는 양성 종양을 말한다. 암은 세포가 증식, 전이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만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은 자궁내에서 하나의 종물을 형성할 뿐 다른 기관으로 전이나 침범은 하지 않는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다는 뜻인가 근종이 암으로 바뀔 확률은 1% 미만이다. 예외적으로 매우 크고, 빨리 자라는 경우에는 악성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암과 근종은 다르므로 너무 심각한 공포감은 갖지 않아도 된다. 단, 근종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불임을 겪거나 치료를 미루다 자궁을 절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기도 한다. 그런 만큼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유병률은 어느 정도인가 자궁근종은 가임기에 증가했다가 폐경기에는 감소하는 특징을 보여 가임기 여성의 20∼30%, 35세 이상에서는 40% 이상의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그러나 임상적 증상 없이 초음파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유병률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호르몬이 주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여성 호르몬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가족력이 작용하며 인종적인 차이도 있어 같은 연령대의 흑인이 백인에 비해 2∼3배나 높은 발병 빈도를 보인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자궁근종을 가졌다고 모든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으며, 근종의 크기·위치·수에 따라 증상의 발생률과 정도가 다르다. 증상은 매우 다양해 월경과다·생리통·비정상 자궁 출혈·골반통이나 골반 압박감·성교통·빈뇨·변비·불임 등이 일반적이다. ●검사 및 진단방법을 소개해 달라 검사가 어렵지는 않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내진과 골반 초음파검사를 통해 근종의 위치와 크기, 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자가진단이 어렵다. 종양의 크기가 증가하면 하복부에 살이 찐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변비·빈뇨감을 느끼기도 하고, 생리량과 기간의 증가로 빈혈이 오는 경우도 있다. 출혈·복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을 때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근종이라고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근종으로 빈혈이 오거나 출혈, 골반통 등으로 삶의 질에 문제가 초래된 경우, 불임의 원인인 경우 등일 때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 치료로는 약물을 이용해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으며, 수술로는 주로 근종절제술과 자궁절제술이 시행된다. 근종절제술이나 자궁정제술은 내시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밖에 근종의 크기를 줄이는 최소침습적 수술로 고주파 자궁근종 용해술, 자궁동맥 색전술, MRI유도하 고집적 초음파 치료술 등이 있다. ●어떤 경우 수술을 시도하는가 근종의 크기가 수술 기준은 아니다. 크기가 작아도 자궁 내강에 자리를 잡았거나 자궁벽에 위치해 자궁 내강을 압박, 출혈을 일으키거나 통증 등의 증상을 가져온다면 수술로 근종을 제거하거나, 크기를 줄이는 시술 또는 자궁절제술을 시도한다. 불임이나 반복적인 유산, 갑자기 근종이 커지는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에 따른 부작용은 무엇인가 자궁절제술은 근종 재발 우려가 없고 여성호르몬 분비체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술이어서 선호도가 매우 높다. 수술 이후 배뇨 및 배변기능, 성생활 장애 여부를 확인하는 연구에서도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성생활 만족도는 심리적인 데다 주관적이어서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다. 자궁근종 절제술은 재발에 따른 재수술률이 2∼8%로 낮고, 치료효과가 좋은 수술이다. 자궁동맥 색전술은 수술 후 10년 이후의 상태를 추적관찰한 결과, 증상 호전율은 60∼80%로 높았으나 재치료율이 30% 정도로 높았으며 임신이 필요한 여성의 안전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직장인 절반 1인당 2595만원 빚

    직장인 2명 가운데 1명꼴로 빚이 있고 빚 규모는 평균 259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4612명을 대상으로 한 부채 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1%는 “현재 빚이 있다.”고 답변했다. 빚은 1인당 평균 2959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101만원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935만원으로 여성 1625만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기혼자는 4075만원으로 나타나 미혼(1605만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부채 원인은 ‘주택자금 대출’이 39.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버스상담소 통해 417명 취업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이동식 여성 취업상담 서비스 ‘일자리부르릉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올해 2월 말까지 417명의 여성이 취업했다고 6일 밝혔다. 일자리부르릉 서비스는 상담이 가능하도록 개조된 버스를 이용해 평일 낮시간에 여성들이 많은 아파트 단지, 대형마트, 주민자치센터, 지역주민 행사장 등을 찾아가 ‘1대1 맞춤형 취업상담’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2669명이 취업 및 직업교육프로그램 관련 상담을 받았고, 2531명은 구직상담을 했다. 구인을 의뢰한 업체 관계자도 113명이 방문했다. 여성 방문자의 연령대는 40대가 28%였고 50대 26%, 30대 22%, 20대 8%였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자가 11%를 차지했다. 취업에 성공한 여성 417명 중에서는 산모도우미, 결혼상담원 등 개인 서비스 관련직이 26%로 가장 많았고 경리 등 사무직 10%, 간호조무사 등 의료직 8% 순이었다. 김용복 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일자리부르릉 서비스의 활동 영역을 넓혀 한부모 여성가장, 미혼모 시설 등을 방문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미혼부·모 아동양육·의료비 지원

    25세가 안 된 미혼모나 미혼부가 직접 아이를 키울 경우 이달부터 아동양육비와 의료비, 검정고시 수강료 등이 지원된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미혼부모는 어른 미혼부모와 달리 학업중단 등으로 자립이 어려워 빈곤이 대물림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최장 5년간, 만 25세 미만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소득이 최저생계비 150% 이하인 가구다. 2인가구 기준으로는 소득이 128만원 이하가 해당된다. 학업을 중단한 경우 검정고시 학원과 연계, 수강비와 교재구입비 등으로 1인당 115만원까지 지원된다. 미혼부모가 돈을 모을 수 있도록 최대 20만원까지 ‘매칭펀드’ 형태로 본인 저축액과 똑같은 금액이 지원된다. 예를 들어 지원대상자가 매달 10만원을 저축한다면 정부가 10만원을 지원, 매월 20만원씩 저축하도록 하는 것이다. 소득이 최저생계비 100% 초과, 150% 이하인 경우는 아동양육비 월 최대 10만원, 아동의료비 월 최대 2만 5000원도 지원된다. 소득이 최저생계비 100% 이하(2인 가구 기준 85만원)인 가구는 기초생활수급권을 활용해 지원된다. 해당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시·군·구에 신청하면 지원대상자 여부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불법낙태 고발당한 의사들 무혐의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안상돈)는 낙태 시술과 관련해 과장·과대광고를 한 혐의로 서울 A산부인과 원장 노모씨 등 병원장 2명을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소속 의사 6명에 대해서는 “고용된 의사로 책임을 묻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 등은 포털사이트와 병원 홈페이지에 ‘안전한 낙태시술을 보장하고 미혼여성은 비밀보호를 해주겠다.’는 등으로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병원 등은 과대·과장광고에 의한 의료법 위반 혐의로만 고발됐고, 불법 낙태 시술을 했다는 증거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앞서 낙태 근절운동을 하는 의사들 모임인 ‘프로라이프(Prolife) 의사회’는 지난 2월 불법 낙태 시술을 했거나 낙태시술을 과대·과장광고한 혐의로 A산부인과 등 병원 4곳을 검찰에 고발했다. 의사회 관계자는 “낙태 시술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재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박진희 “우리 엄마만큼 ‘좋은 엄마’, 자신없어”

    박진희 “우리 엄마만큼 ‘좋은 엄마’, 자신없어”

    배우 박진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은 사람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꼽았다.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친정엄마’(감독 유성엽 제작 동아수출공사) 언론 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진희는 “나는 아직 미혼이라 ‘친정엄마’를 갖지는 못했다. 하지만 친정엄마라는 말을 들으면 항상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영화 ‘친정엄마’의 김해숙이 연기한 엄마처럼 딸에게 무한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엄마를 뒀다는 박진희는 “내게 엄마는 전부다. 내가 가장 존경하고 또 닮고 싶은 분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박진희는 “내가 우리 엄마만큼 내 아이들에게 잘 하고 잘 키울 수 있다는 확신만 든다면 빨리 결혼했을 텐데, 나는 아직도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내가 빨리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을 못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친정엄마’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김해숙과 박진희가 극중 모녀로 열연을 펼쳤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男결혼 내년부터 빙하기

    ●남초 심화… 적령기 성비 113으로 1980년대 이후 지속된 ‘남아선호형 저출산’의 부작용이 남성들의 결혼 대란으로 현실화할 조짐이다. 당장 내년부터가 걱정이다. 결혼 적령기 남성 100명당 여성의 수가 지난해 95명에서 내년에는 88명으로 7명이 줄어든다. 2014년에는 84명으로 감소한다. 단순계산으로 남성 16명은 결혼 적령기 여성 중에서 짝을 못 구한다는 얘기다. 서울신문이 4일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혼인 적령기(남성 28~32세, 여성 26~30세)의 남녀 인구추계를 분석한 결과 내년부터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의 수) 불균형이 급격히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혼인 적령기 성비가 각각 105.1과 108.7로 자연성비(103~107) 수준을 유지하지만 내년에는 113.3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4년에는 119.5까지 솟구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적령기 연령에 단순 대입할 경우 2014년에 신붓감을 찾게 될 1982~1986년생 남성 184만명 중 154만명(83.7%)만 짝을 만날 수 있다. 30만명은 다른 연령대에서 배우자를 찾지 못하면 결혼을 못하게 된다. ●2014년엔 30만명이 ‘짝’ 못구해 1990년대 후반 및 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 혼기를 맞는 2028~2033년에는 6년 연속으로 성비가 120을 넘어서는 최악의 결혼대란이 우려된다. 이는 80년대 이후 남아 선호 중심의 저출산이 주된 원인이다. 82년까지 80만명대를 유지하던 신생아 수는 83년 77만명으로 떨어진 뒤 계속 줄어 86년 63만명까지 내려갔다. 이런 가운데 남아 출생비율이 급격히 뛰었다. 아들을 갖기 위한 임신중절 수술의 유행이 남자 신생아 비율을 크게 높인 이유다. 2028년부터 6년간 지속될 120 이상의 결혼 적령기 성비 불균형도 1990년 말~2000년대 초 저출산 현상이 원인이다. 이는 향후 결혼 풍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외국인 신부가 급증해 다문화 가정이 더욱 늘어나고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크게 늘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내국인 여성과 외국인 남성의 결혼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국내 남성의 결혼에 장애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혼의 어려움이 커지면 출산율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광희 충남대 교수는 “저출산 문제의 해결 없이는 혼인기 남초(男超) 현상은 계속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남성 미혼자 급증과 이로 인한 범죄 증가 가능성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이사람] 김태석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이사람] 김태석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여성부는 가족·청소년 업무를 보건복지부로부터 넘겨받아 지난달 19일부터 여성가족부가 됐다. 가족 업무는 수행한 적이 있었지만, 청소년 업무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청소년 업무에 있어서 학교, 그리고 교육과학기술부와의 업무 협조는 절대 요소다. 교과부와 업무 협의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김태석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4일 “청소년 업무를 다뤘던 청소년위원회가 학교 밖 청소년에 관심이 많았다면 이제는 학교 안, 가정 안의 청소년으로 정책 대상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청소년의 참여역량 개발, 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 등 두 가지를 청소년 정책의 축으로 꼽았다. 여성가족부는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미래형 교육과정에 창의적 체험활동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밝은청소년지원센터가 2008년부터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처럼 학교 내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도록 하려는 것이다. 성공 사례가 있는 만큼 교육부와의 협의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와의 연계를 위해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기록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터넷 중독학생 통계도 마련 위기에 처한 청소년 보호는 보다 구체화된다.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에 대한 통계를 학교·교육청과 연계해 파악하고, 초·중·고별 인터넷중독학생에 대한 통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5월 초등학교 4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예방과 치료에 나선다. 인터넷상의 상담도 강화한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넘어오면서 아동 성폭력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여성부는 피해 여성 보호와 예방 업무가 주 업무였다. 김 실장은 “피해자 인권 보호의 관점에서 가해자 관리라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등은 여성가족부로 다시 넘어왔다. 하지만 가족의 해체와 다양화가 진행되면서 일은 곱절로 늘어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총리실 직속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간사 부처가 돼 다른 6개 부처의 업무를 조율하게 된다. 최근 문제가 된 국제결혼중개와 관련해서는 비영리단체의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관련 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한부모가족, 특히 미혼모에 대한 지원도 여성가족부 몫이다. 예방 차원에서 학교와 연계, 성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혼부(父)의 책임을 강화시키기 위해 친자검사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친자검사비 지원… 미혼부 책임 강화 여성가족부가 여러 부처의 일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해낼 수 있느냐는 우려도 없지 않다. 김 실장은 “다른 부처는 고용, 생활안정 등 기능적 측면에서 접근하지만 여성가족부는 여성과 청소년이라는 대상을 다루기 때문에 업무가 중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점에서 여성부는 각 부처가 내놓은 기능적 관점의 실행계획을 전체적인 기본계획 안에서 조정하고 협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예산과 인력 문제에 대해서는 “일을 해나가면서 부족하면 예산도 늘리고 인력도 더 받을 수 있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김 실장은 “양성평등을 위한 법률적 토대는 많이 갖췄다.”면서도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하는 여성권한척도(GEM)가 조사대상 109개국 중 61위에 그친 것에서 보듯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이 분야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글 사진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약력<< ▲1958년 경남 ▲부산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위스콘신대 정책대학원 ▲행정고시 24회 ▲여성가족부 여성정책본부장, 여성부 기획조정실장
  • [수목극 SWOT 분석] KBS ‘신데렐라 언니’

    [수목극 SWOT 분석] KBS ‘신데렐라 언니’

    더 이상 동화 ‘신데렐라’ 는 없다. ‘신데렐라’ 가 아닌 계모의 딸 ‘신데렐라 언니’ 가 주인공이라면? KBS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가 동화 ‘신데렐라’ 를 역발상을 통해 21세기형으로 재해석해 ‘신데렐라 언니’ 가 신데렐라를 보며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가 전작인 ‘추노’ 와 ‘아이리스’ 에 이어 3연타 홈런을 날릴 수 있을 것인지 ‘SWOT분석’ 을 통해 알아보았다. S(Strength)강점- 세상을 거꾸로 볼까? 착하고 명랑하면서 굳센 ‘캔디형’ 여주인공의 성공담은 이미 많이 다뤄졌다. 이 점에서 빼앗는 사람 입장에서 그려지는 ‘신데렐라 언니’ 는 여타 드라마들과 출발점이 다르다. ‘신데렐라’ 가 아닌 사납고 말투도 거친 ‘신데렐라 언니’ 가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이 된다. 문근영이 세상에 냉소적인 ‘신데렐라 언니’ 은조 역을 맡았다. 은조는 18년차 미혼모 엄마(이미숙 분)의 뒤치다꺼리에 지쳐 행복해 하는 법을 모른다. 사랑을 주고받는 것도 사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극중 기훈(천정명 분)과 정우(택연 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서우가 ‘신데렐라’ 효선으로 분한다. 특히 순수하지만 마냥 착하지 많은 않은 ‘신데렐라’ 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효선은 언니인 은조가 자신을 미워하는 것을 깨닫고 원래 자신이 갖고 있던 것들을 찾아오기 위한 복수에 나선다. W(Weakness)약점- 역발상 제대로 그려질까? 연기호흡은?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의 역발상은 자칫 잘못하면 흥행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드라마 제작진의 역발상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문근영과 서우가 21세기형 ‘신데렐라 언니’ 와 ‘신데렐라’ 캐릭터를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남자주인공인 천정명, 택연과의 연기호흡도 변수다. 이 때문에 군 제대 후 ‘신데렐라 언니’ 로 복귀하는 천정명과 그룹 2PM의 짐승돌로 사랑받고 있는 택연이 제 기량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정명은 극중 동화 ‘신데렐라’ 의 왕자 격인 기훈 역을 맡아 은조와 효선의 뒤에서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는 인물로 등장한다. 또 이번 작품으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루는 택연은 자신에게 밥을 해줬던 유일한 여자인 은조에 대해 일편단심 사랑을 펼치는 남자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O(Opportunity)기회- 여심(女心)을 공략하라! 전작 ‘아이리스’ 와 ‘추노’ 가 선보였던 초특급 한류스타, 현란한 액션은 없다. 대신 여성을 위한 동화를 그린다. 앞서 전파를 된 작품들이 남성 드라마라면 ‘신데렐라 언니’ 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을 위한 동화라고 할 수 있다. 극중 은조와 효선은 한 남자를 사랑하며 성숙한 여자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점점 차이가 없어진다. 누가 신데렐라든, 신데렐라 언니든 인생은 똑같이 아프고 달콤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 이같은 이야기는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여성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T(Threat)위협- ‘3색’ 멜로 드라마 안방극장 다툼 치열? 오는 31일 KBS ‘신데렐라 언니’ 와 함께 MBC ‘개인의 취향’ 과 SBS ‘검사 프린세스’ 도 일제히 첫 선을 보인다. 똑같이 멜로를 소재로 하지만 그 색깔이 각기 달라 치열한 수목극 왕좌 쟁탈전이 예상된다. 특히 ‘국민 여동생’ 인 문근영이 ‘신데렐라 언니’에서 ‘얼음공주’ 로의 이미지 변신에 얼마만큼 합격점을 받을지도 관심거리. 손예진은 ‘개인의 취향’에서 연애숙맥인 엉뚱녀로, 김소연은 ‘아이리스’ 에서의 여전사 이미지를 벗고 ‘검사 프린세스’ 에서 좌충우돌 초임 여검사로 분해 이들 배우들의 격돌이 점쳐지고 있다.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사진 = 서울신문NTN DB/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블로 강혜정,’2009년 결혼한 가장 이상적인 커플’

    타블로 강혜정,’2009년 결혼한 가장 이상적인 커플’

    가수 타블로와 배우 강혜정 부부가 2009년 결혼한 가장 이상적인 스타커플로 선정됐다.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와 한국결혼정보연구소이 공동으로 커플매니저 100명을 대상으로 ‘2009년 결혼한 스타커플 중 가장 이상적인 부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타블로·강혜정 부부가 37% 지지를 얻어 1위에 뽑혔다.이들 부부를 선택한 커플매니저들은 ‘각종 매체에서 비춰지는 모범적인 부부 모습’ ‘상대를 위한 이해와 배려가 돋보임’ 등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타블로 강혜정 커플에 이어 지난해 5월 28일 결혼한 설경구 송윤아 부부가 29%의 지지로 2위에 올랐다.3위는 아나운서끼리 결혼한 최동석 박지윤 부부가 뽑혔으며, 개그맨 정형돈과 방송작가 한유라, 농구 서장훈과 아나운서 오정연, 축구 정조국과 배우 김성은, 배우 김정현과 방송리포터 김유주, 축구 이호와 가수 양은지 부부가 뒤를 이었다.레드힐스 선우용여 대표는 “스타끼리 결혼을 하는 것은 미혼남녀들에게 결혼을 장려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한편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서로를 더욱 감쌀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 = 레드힐스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8세 ‘얼짱 리틀맘’ “아기 낳기 하루 전 임신 고백”

    18세 ‘얼짱 리틀맘’ “아기 낳기 하루 전 임신 고백”

    18세 ‘얼짱 리틀맘’ 박미소 씨가 미혼모로서 겪은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리틀맘’ 이란 10대에 임신과 출산을 한 소녀를 뜻한다. 박미소씨는 16세에 아기를 가졌으며 17세에 출산해 현재 11개월 된 아들을 두고 있다.최근 SBSE!TV ‘철퍼덕 하우스’ 촬영장에서 박미소씨는 아기를 낳은 후 입양까지 고려했지만 결국 보낼 곳이 없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아기를 낳기 하루 전 부모님께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친구들과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박미소 씨는 중학교 때 가출을 했다. 그 후 임신한 사실을 모른 채 다시 집으로 돌아갔지만 임신 7개월째까지 임신한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고 전해 충격을 전해줬다.박미소 씨 외에도 3명의 리틀맘이 더 출연한 SBS E!TV ‘철퍼덕 하우스’ 는 25일 밤 12시에 방송된다.사진 = SBS E!TV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8세 얼짱 리틀맘 “아기낳기 하루전 임신 고백”

    18세 얼짱 리틀맘 “아기낳기 하루전 임신 고백”

    18세 ‘얼짱 리틀맘’ 박미소 씨가 미혼모로서 겪은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리틀맘’ 이란 10대에 임신과 출산을 한 소녀를 뜻한다. 박미소씨는 16세에 아기를 가졌으며 17세에 출산해 현재 11개월 된 아들을 두고 있다. 최근 SBSE!TV ‘철퍼덕 하우스’ 촬영장에서 박미소씨는 아기를 낳은 후 입양까지 고려했지만 결국 보낼 수 없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아기를 낳기 하루 전 부모님께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친구들과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박미소 씨는 중학교 때 가출을 했다. 그 후 임신한 사실을 모른 채 다시 집으로 돌아갔지만 임신 7개월째까지 임신한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고 전해 충격을 전해줬다. 박미소 씨 외에도 3명의 리틀맘이 더 출연한 SBS E!TV ‘철퍼덕 하우스’ 는 25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E!TV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빠’와 ‘아저씨’ 차이? 결혼하면 비만확률↑

    ‘오빠’와 ‘아저씨’ 차이? 결혼하면 비만확률↑

    ‘오빠’에서 ‘아저씨’가 되면 살이 찌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기혼자들의 비만 위험성이 미혼 남녀보다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리스 살로니카 대학교와 요안니나 대학교 공동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20세에서 70세 사이 1만7000쌍을 조사한 결과 비만 체중이 될 위험성이 결혼 후 여성은 2배, 남성은 3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살이 찌는 이유는 결혼 전보다 운동 횟수가 줄어들고 데워먹는 간편한 음식을 많이 먹는 등 편안한 생활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성관계는 줄어드는 것도 이유가 된다.”고 밝혔다. 연구논문의 공동 저자인 디미트리 키오르트시스 요안니나 대학교 교수는 “(결혼 후) 바뀐 생활과 비만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면서 “결혼 전에는 몸 관리에 시간을 투자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려 스스로를 가꾸지만 짝을 찾고 나서는 방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되도록 하루 한 끼는 집에서 요리를 해 먹을 것과 간식을 줄이고 전통적인 식습관을 가지기를 권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열린 범그리스 의료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애에서 산후조리까지 풀~서비스

    강동구가 배우자감을 소개해 주고, 결혼에 이를 수 있도록 연애의 기술을 가르치고, 아이를 낳을 때 친정어머니 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톡톡 튀는 저출산 대책을 내놓아 화제다. 구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저출산 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연애 시작 단계부터 산후 건강 관리까지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고 있다. 우선 구는 결혼 시기를 놓친 미혼 남녀를 서로 연결해 주는 미팅 이벤트를 연중 수시로 개최하고 건강지원센터를 통해 ‘솔로 탈출’을 위한 연애 특강과 예비부부 교실을 열 계획이다. 아내와 남편이 함께하는 ‘부부 분만체조 교실’, 임산부와 아이를 위한 ‘모유 수유 클리닉’과 ‘우리 아이 이유식·건강간식 교실’ 등 임신부터 출산 전후까지의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출산축하금도 늘리기로 했다. 오는 7월부터 둘째 아이에게는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셋째 아이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넷째 아이 이상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각각 출산축하금을 올린다. 아이를 출산한 뒤 삼칠일(21일) 동안 산모가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출산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출산2NE1’ 사업도 시행한다. 출산코디네이터는 출산증후군이나 우울증 예방을 위해 산모의 말벗이 돼 주고, 양육 교육과 육아·가사 지원 등의 역할도 담당한다.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오는 7월부터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 우대카드가 발급된다. 카드 소지자는 강동영어체험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강동어린이회관과 지역 내 문화·체육·주차 등 구립 시설 이용료를 할인받는다. 또 지역 내 기업·단체와 함께 네 자녀 이상 가정에 아이 양육에 필요한 경비와 물품 등을 지원하는 ‘다자녀 윈·윈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연령별, 특성별 상황에 맞는 출산 정책을 발굴하겠다.”면서 “보육과 교육을 가정과 지자체,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성가족부 19일 새출발

    여성부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가족·청소년 업무를 이관 받아 19일 여성가족부로 출범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보건복지부로 바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여성가족부는 1실 2국 14과 정원 109명에서 2실 2국 2관 22과 211명의 조직으로 바뀐다. 예산은 1108억원에서 4223억원으로 늘어났다. 2008년 2월 여성가족부에서 여성부로 조직이 줄어든 이후 2년 만에 원래 조직으로 돌아갔으나 보육 관련 업무는 여전히 보건복지부에 남았다. 2001년 출범 이후 몇 년 단위로 중점 업무와 조직이 바뀌어 온 여성가족부가 여러 부처를 아우르는 정책을 펴낼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업무를 맡게 됨에 따라 청소년의 체험활동 활성화 차원에서 청소년 활동기록 통합관리시스템을 확대해 이를 입학사정관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청소년진흥센터 인증을 받은 수련활동에 대한 기록을 체계화하고 기록의 신뢰성을 높여 입학사정관이 관련 자료로 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 국가기초통계와 정책분석평가시스템을 만들어 청소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가족 단위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해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하는 문화 조성을 촉진할 방침이다. 여성 성폭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성인 대상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신상 공개를 추진한다. 미성년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교정 프로그램 예산 1억원이 따로 확보돼 이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 현재 성범죄자 신상공개는 13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폭력을 저지른 자로 한정돼 있다. 그러나 ‘김길태 사건’에서 보듯 성인 대상 범죄자가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여성가족부는 전문가 토론회, 해외 사례 연구 등을 통해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33조(신상정보 등록대상자) 개정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8개 부처에 흩어져 있는 다문화가족 업무의 총괄·조정도 여성가족부가 담당한다. 여성가족부는 국제결혼중개업자가 결혼 상대방의 신상정보를 미리 제공하도록 하는 의무규정을 신설하는 등 결혼중개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기적으로 다문화가족 실태를 조사, 다문화가족정책의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미혼부·모 가정, 조손(祖孫) 가정 등 다양한 가족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가 마련된다. 건강가정기본법의 틀 안에서 아이돌보미 서비스 등 아동을 위한 지원서비스도 한층 강화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기업들의 가족친화지수를 개발, 발표할 예정이다. 남성의 가사·양육 참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늘어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임신 청소년 자퇴강요는 차별”

    수진(가명·19)이는 여고 3학년 때인 지난해 4월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다. 수진이는 낙태 생각을 버리고 회계사의 꿈일 이루기 위해 학교를 계속 다니고 싶었다. 그러나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면 강제퇴학을 당할 수 있다.”는 학교 측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자퇴서를 냈다. 임신한 학생은 학교를 다닐 수 없다는 법 규정은 없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학생을 퇴학시킬 수 있다.’는 학칙이 법보다 무서운 게 현실이다. 자퇴서를 내긴 했으나 마음은 쉬이 돌아서지 않았다. 어머니 양모(49)씨는 딸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의 문을 두드렸다. 인권위는 학교에 대한 설득작업에 들어갔으나 학교 측은 수진이의 재입학을 거부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재입학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청소년 미혼모 94% 자퇴·휴학 인권위는 지난해 7월13일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자퇴를 강요한 행위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제4호 ‘임신·출산을 이유로 한 교육시설 이용’에 따라 차별행위로 판단했다.”며 수진이가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방안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 해당 학교에 대해 경고조치할 것을 교육청에 주문했다. 결국 수진이는 재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학교 측이 재입학과 졸업을 허용하면서도 교실 수업은 거부해 학적은 그대로 두고 대안학교에 다녀야만 했다. 이처럼 국내 청소년 미혼모의 학습권은 처참한 상황이다. 2008년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미혼모 가운데 87.6%가 학업을 지속하기를 원했지만 33%가 자퇴했다. 61%는 휴학이나 장기결석으로 처리됐다. ●선진국 학습권 침해않게 배려 하지만 선진국은 미혼모라 할지라도 학습권이 침해당하지 않는다. 임신한 청소년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미국의 ‘TAPP(Teenage Parenting Program)’, 영국의 ‘20 Sure Start Plus’ 등이 대표적이다. 독일과 타이완 등은 관련법을 제정, 임신한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다. 문경란 인권위 상임위원은 “미혼모 학생이 공부하면서 출산하고 양육할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산부인과 의사가 본 드라마 ‘산부인과’

    산부인과 의사가 본 드라마 ‘산부인과’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는 지금까지 방영된 국내 의학드라마와는 다르다. 그동안 거의 다루지 않았던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의 군상과 의사들의 열정 등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전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산부인과’는 지금까지 산부인과에 내원한 쿠퍼액 알레르기 란 특이질환을 가진 여성의 이야기, 뇌사상태에 빠진 산모의 출산을 기다리는 남편의 안타까운 사연, 선천적으로 짧은 질을 가져 성관계가 불가능한 엠알케이(MRK) 신드롬 등 극적인 소재를 소개했다. 이 때문에 ‘산부인과’는 지나치게 내용이 선정적이거나 충격적인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산부인과 의사가 본 드라마 ‘산부인과’의 리얼리티는 어디까지일까. ◆ 거짓 ‘산부인과’를 시청하고 있다는 서울 뉴본 산부인과 최중호 원장은 “내용의 어느 정도는 사실이나 극의 전개나 재미를 위해서인지 각색된 부분도 있다.”고 대답했다. 최 원장은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했던 개인적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일단 극중 산부인과 의사들처럼 개인생활을 여유롭게 할 수 정도의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또 “극중 산부인과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부모를 잃은 신생아의 부모를 찾아준다는 설정 역시 현실에 비춰 무리가 있으며 오히려 수사기관에 적극 신고하는 것이 의료진의 도리”라고 대답했다. 산부인과에서 분만된 아기는 소아과에서 전담하기 때문에 드라마에서처럼 산부인과 의사가 신생아의 치료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 최 원장은 “쇼핑센터에서 산통을 느낀 산모를 우연히 발견한 장서희(서혜영 역)가 분만을 도왔다는 내용 역시 환경적 제약과 분만시 이상에 대한 책임 소재 때문에 빠른 이송을 돕고 조언을 해주는데 그치는 것이 현실에 더 가깝다.”고 대답했다. ◆ 진실 반면 방송된 내용 중 현실에 가깝게 그려진 부분도 있다. 극중 산모들이 길일을 택하려고 출산일을 미루거나 앞당긴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는데, 이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종종 겪는 고충이다. 최 원장은 “산모들이 길일을 잡아와 제왕절개 수술을 고집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면서 “새벽시간에 수술을 부탁하기 때문에 응급 수술 외에는 새벽시간 마취를 하지 않는 마취과와 종종 불가피한 마찰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산부인과’에서 소개한 선천성 희귀질환인 엠알케이 신드롬 역시 많진 하지만 수술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가 드물지 않게 있다. 최 원장은 “무월경으로 내원했던 반음양환자를 종종 수술을 했다. 1년에 한명 꼴이긴 하지만 개인병원에서도 간혹 특이질환 환자를 볼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 드라마에 나왔던 미혼모 산모가 병원에서 아기를 입양으로 떠내보내는 모습 역시 실제로 최 원장이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경험이다. “분만을 한 뒤 5일 동안 병원에서 아기와 지냈던 미혼모 산모가 아기를 보내고 병원에서 통곡해 가슴이 매우 아팠다.”고 회상했다. 최 원장은 “산부인과는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을 함께 하는 만큼 다른 과에 비해 매력이 굉장히 크다.”면서 “특히 극중 소개되기도 한 전치태반(Placenta previa)등으로 위험한 산모와 태아를 구할 때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안타까운 건 분만이 산부인과 의사의 가장 큰 자부심이지만 대형 분만병원의 투자 여력에서 밀리는 개인병원이 분만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경우다. 그는 “투자 여력이 안되서 분만을 포기하는 개인병원이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여론 역시 곱지 않다.”면서 “드라마 ‘산부인과’가 이 같은 현실적 내용도 담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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