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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욘세, 온 몸에 체인-거미-해골문신 ‘파격’

    비욘세, 온 몸에 체인-거미-해골문신 ‘파격’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온 몸에 파격적인 문신을 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타블로이드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비욘세는 29일 발매 예정인 싱글앨범 ‘와이 돈 유 러브 미’(Why Don’t You Love Me)의 시작을 알리며 동시에 자신의 패션 브랜드 ‘데레온’의 새로운 광고에 모델로 등장했다. ‘1960년대 핀업걸(화려한 여배우)이 오토바이를 탄 섹시한 미래의 여성을 만나다’라는 콘셉트로 촬영된 이번 광고에서 비욘세는 금발에 온몸을 휘감은 파격 문신을 하고 있다. 비욘세는 등과 팔은 물론이고 다리까지 체인 거미 날개 해골 등의 그림으로 화려한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비욘세의 문신은 지울 수 있는 일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니어 캐주얼 브랜드 ‘데레온’은 비욘세가 자신의 어머니 티나 놀스와 함께 론칭한 패션 브랜드로 미국 내 매장이 1000여 개에 달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 데일리메일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아이유·박서희, 두산·넥센 시구대결…’깜찍vs섹시’ ▶ ’제빵왕 김탁구’ 스티커사진기 옥의티? 시대설정 논란 ▶ 룰라 김지현, 방송도중 깜짝 프러포즈 ▶ 김연아, 비밀트위터 개설? 이호석·조수훈 등 팔로워 ▶ 홍수현, VOS 최현준과 일일데이트 ‘포착’ ▶ 김부선, 4cm 자궁근종 발견...격려 메시지 줄이어 ▶ 김기수 폭탄 발언 "안선영, 마흔 때 미혼이면 책임져"
  • ‘아메리칸 아이돌’ 판타지아 자살 기도...”생명엔 지장 없어”

    ‘아메리칸 아이돌’ 판타지아 자살 기도...”생명엔 지장 없어”

    미국 FOX TV 신인 발굴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3’ 우승자 판타지아 바리노(Fantasia Barrino, 26)가 자살을 시도했다.미국 연예전문사이트 US매거진 1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9일 자택에서 자살을 하려고 아스피린과 수면유도제를 과다 복용한 판타지아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판타지아의 아버지 조셉 바리노(Joseph Barrino)는 “판타지아는 괜찮다”고 전했다. 매니저 브라이언 디킨스(Brian Dickens) 역시 “약물 과다복용으로 중태에 빠져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판타지아는 당시 지치고 힘든 상태였다”며 “현재는 안정된 상태고 곧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매니저는 또한 “판타지아는 포기하지 않고 살았다. 이번 일이 그에게 가장 힘든 순간은 아니다. 더 강해지고 현명해지고 나아질 거다”며 “노래는 판타지아에게 항상 영감을 주며 힘의 원천이다”고 덧붙였다.반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경찰의 말은 다르다. 판타지아가 자살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것.판타지아는 최근 유부남 애트완 쿡(Antwaun Cook)과의 섹스비디오 사건으로 논란이 됐다. 매니저는 관련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했다.“판타지아는 쿡과 약 11개월 동안 가끔씩 만났고 쿡이 자신은 결혼생활에 행복해하지 않고 부인에게 마음이 없다는 말을 믿었다. 판타지아는 쿡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고 있다.”16살에 미혼모가 된 판타지아는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전해 최고의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우승을 차지한 후 데뷔앨범 ‘프리 유어셀프’(Free Yourself)와 2집 ‘판타지아’(Fantasia)를 발표했지만 대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사진 = US매거진(US)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한장희 소속사 "사생활 문란..’엘프녀’도 조작" 폭로 ▶ ’개념시구’ 이신애, 방송서 비키니 몸매 공개한다 ▶ 이승기·신민아, 구슬키스 공개 "짜릿함 선사" ▶ 미쓰에이 수지, 학생시절 공개 ‘귀염돋네!’ ▶ 비, ‘빨간 마후라’ 주연 물망…군대 또 연기? ▶ 오세정 성형고백 "화 난 아버지보다 튜닝한 코가 더 걱정" ▶ ’비덩’ 이정진 "설경구의 니킥에 기절…첫경험"
  • 학생 미혼모 85% 학업중단

    6개월 된 딸을 혼자서 키우는 미혼모 김신영(17·가명)양은 임신 때문에 중단했던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전학할 학교를 수소문했다. 연락이 닿은 5개 학교 중 3곳에서 입학 허락의사를 보였지만, 김양이 미혼모라는 사실을 밝히자 모두 난색을 표했다. 결국 김양은 자신과 아이의 미래를 위해 검정고시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학생 미혼모의 85%가 중퇴나 휴학 등으로 학업을 중단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10명 중 9명은 아이를 키우면서도 ‘학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혀 청소년 미혼모에 대한 교육권 보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대구가톨릭대 제석봉 교수팀에 의뢰한 미혼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미혼모 가운데 34.2%는 전문계고 중퇴, 17.8%는 중학교 중퇴, 13.7%는 인문계고 중퇴 등 84.8%가 중퇴, 휴학 등으로 학업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35개 미혼모 시설의 학생 미혼모 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학생 미혼모의 평균 연령은 16.7세로, 나이별로는 18세(41.1%), 17세(23.3%), 16세(19.2%), 15세(5.5%), 14세(9.6%) 순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신 사실을 학교에서 알았을 때 ‘출산 후 복학을 권유했다.’는 응답은 31.8%였고, 이어 ‘자퇴 권유’가 13.6%, ‘휴학 권유’ 9.1% 등 순으로 절반 이상(54.5%)이 학교로부터 자퇴나 휴학을 권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 미혼모들은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보통이다.’(35.6%), ‘매우 강하다.’(30.1%), ‘강하다’(28.8%)로 답해 94.5%가 학업 의지가 있음을 보여줬다.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로는 ‘고등학교는 나와야 무시당하지 않아서’(72.4%), ‘더 나은 미래를 위해’(60.3%), ‘실패한 인생으로 끝나고 싶지 않아서’(43.1%), ‘더 나은 직장을 위해’(39.7%), ‘대학에 가려고’(27.6%)라고 답했다. 교과부는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학생 미혼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미혼모가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출산 후에도 학교를 다닐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교과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 미혼모에 대해 출산 휴학을 허용하거나 아이 돌보미 제도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30대 후반 52.2% “가족과 가겠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30대 후반 52.2% “가족과 가겠다”

    세종시 이전 대상 공무원 중 혼자 가겠다는 응답은 40대 후반(45~49세)에서 70.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50대 이상이 67.7%였다. 이 연령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가 있는 비율이 높았다. 가족과 함께 가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연령대는 30대 후반(35~39세)으로 52.2%였다. 이들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미취학아동 비율이 높다. 미취학아동의 경우 세종시에 교육시설이 자리잡을 때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 중 미혼자는 13.9%에 불과했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시설은 업무상 비효율에 대한 대책 마련(47.3%)에 이어 쇼핑공간, 편의시설 등 생활환경 조성이 36.8%로 뒤를 이었다. 미혼자 중에서는 부모와 함께 이동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미혼은 결혼한 뒤 현지에 정착할 가능성이 생활기반이 이미 다른 곳에 있는 기혼자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응답자 가운데 여성 공무원은 70명(25.6%), 이중 기혼 여성은 50명이었다. 기혼 여성 공무원의 경우 ‘혼자 가겠다’는 응답이 34.7%, ‘가족과 함께 간다’는 응답이 32.7%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출퇴근하겠다’는 응답이 14.3%, ‘모르겠다’는 응답 18.4% 등이다. 기혼 여성 공무원에게는 세종시로의 이주가 더욱 복잡한 방정식이 될 전망이다.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여성 공무원의 경우 ‘서울에서 출퇴근하겠다’는 비율이 12.6%로 높은 편이다. 이들을 위해 교통시설의 확충이 필요하지만 이 경우 세종시로의 이주 목적에 위배된다. 반면 정부 부처 간 회의 등 행정 비효율 극복을 위해 교통시설 확충도 불가피하다. 교통시설 확충은 양날의 칼인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2부) 2010 중국인을 말한다 ⑥ 여성 그리고 결혼

    [新 차이나 리포트] (2부) 2010 중국인을 말한다 ⑥ 여성 그리고 결혼

    “중국 여성은 전례 없는 기회들을 누리고 있다.” 멍샤오쓰(孟曉駟) 중화전국부녀연합회 주석은 지난 3월 열린 유엔여성회의에서 개혁과 급격한 경제개발로 지난 60년간 중국 여성들의 지위가 엄청나게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적 지위에 있어서는 아직 ‘물음표’를 그릴 수 밖에 없지만, 그들의 사회적·경제적 지위는 분명 달라졌다. 당당한 생산 주체로 자리잡고 나아가 소비의 키워드를 쥐고 있는 중국 여성들의 삶, 그리고 이와 함께 달라진 중국의 결혼문화를 짚어본다. “여자들이 너무 많이 들어오니까, 올해는 (남성 합격자 수를 늘리려) 무시험 전형으로 뽑더라구요.” 중국 정부 산하의 한 연구소에 근무 중인 A(27)의 얘기는 중국 여성의 사회진출이 흔히 말하는 ‘여풍(女風)’ 수준을 넘어섰음을 실감케 했다. 공무원이라 이름을 밝히기 꺼려한 A는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할 때에도 여성이라서 차별 받아본 기억이 별로 없다. 취업 2년차가 되어서는 조직 내 여성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자, 거꾸로 여성 합격자를 줄이려는 ‘비겁한 브레이크’를 목격하게 됐을 정도다. 유엔이 올해 초 발표한 지역별 인류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여성의 70%가 직업을 갖고 있다. 세계 평균이 53%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 여성의 사회 진출이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할 수 있다. 당장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의 후난방송국만 해도 기자직, PD직뿐 아니라 한국의 경우 남성 비율이 높은 기술직과 고위직에 여성들이 대거 포진돼 있음을 목격했다. 여성의 경제 활동은 단순히 석사 출신인 A와 같은 고학력자, 또는 도시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올해 1월 후난성 이양(益陽)에서 살다가 창사로 나와 옷가게를 시작한 공링(恭玲·19)은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것 같아 도시로 나왔다.”고 했다. 중국 여성의 성공 의지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작은 화장품 대리점을 연 친웨이(秦?·27)는 “베이징성 전체 대리상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여성이 화장품을 공급받는 회사의 대리점은 중국 전역에 7000여개 정도로, 이 가운데 5% 정도는 월 10만위안 이상을 벌고 있다. 경제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씀씀이도 커졌다. 중국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의 한 쇼핑몰은 지난해 말 일반 주차 공간보다 넓은 여성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다. 미용 산업에서 자동차까지 여성들이 소비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상하이의 한 신문사 편집미술팀에서 일하고 있는 리추아이(李秋愛·40)는 30대 초반으로 보일 만큼 젊음을 유지하고 있었다. 비결을 묻자 미국의 명품 화장품 ‘E’ 브랜드만을 사용할 정도로 얼굴에 들이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현재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고 있다는 B(30)는 성형 수술을 앞두고 있다. 미혼인 그는 평소 스위스 명품 ‘L’ 제품만을 고집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20만위안을 들여 얼굴 전체와 지방 흡입 수술 등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통해 돈을 벌었다는 그는 자동차에 기사까지 두고 있었다. 중국 여성의 지출은 반드시 수입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중국시장조사그룹에 따르면 32세 미만의 대부분이 월급을 저축하지 않고 모두 써버리는 위에광쭈(月光族)이다. 이 기관의 최근 조사에서 22~32세 여성 중 80%가 상반기에 비해 향후 6개월간 지출을 더 늘리겠다고 답했다. 1980년대 일본 직장인 여성들처럼 중국의 사회 초년생들도 소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2004년 중국 성형 시장에 뛰어든 BK동양성형외과의 김병건 원장은 중국 여성의 씀씀이와 관련, “한국에서는 한달에 300만원을 번다고 하면 150만원짜리 수술을 받는데 여기는 50만원을 벌어도 1000만원을 쓴다.”고 전했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여성 소비자들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6500대가 팔린 페라리의 경우 5%(325대)가 여성 주인을 만났다. 이 가운데 220대를 중국 여성이 구입했다. 베이징·상하이·창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우지원 아내 “키 큰 애들 때문 미혼 행세”?

    우지원 아내 “키 큰 애들 때문 미혼 행세”?

    우지원이 30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아내 이교영 씨와 함께 출연해 아내가 미혼인 것처럼 주위에 속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우지원은 방송에서 “아내가 초등학교 1학년인 딸과 함께 다니면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한다. 유부녀임에도 그 사실을 감추려 한다”고 아내의 미혼여성 가장 행위를 폭로했다. 아내 이교영 씨는 “아빠를 닮아 딸의 키가 커 사람들이 그 나이로 보지 않는다. 함께 다닐 때 ‘엄마’라고 부르면 사람들이 너무 놀라 그랬다”며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다고 오해받기 싫어 한 일”이라고 우지원의 말에 반박하고 나섰다. MC 김원희가 말을 받아쳤다. “이제 방송 나가면 유부녀인 사실이 전국적으로 인증되니 그런 걱정 말아라”고 한 것. 이교영 씨가 “그렇죠…”라고 아쉬운 듯 말끝을 흐려 남자 출연자들로부터 원성을 자아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결혼 기피… 20대후반 女 60% 미혼

    “저는 남자한테는 결혼하라 하고, 여자한테는 결혼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율배반적이지만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왜냐구요? 일 때문이죠.” 결혼 8년차 주부인 문경옥(36)씨는 결혼이 남성에게는 ‘득’이 되고 여성에게는 ‘실’이 많다고 단언했다. 남성은 결혼해도 계속 일하며 자아성취를 할 수 있지만 여성은 대체적으로 결혼하면 꿈을 이어 가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초혼 연령이 점점 높아져 가는 가운데, 20대 후반 여성들이 결혼을 기피하거나 시기를 늦추는 첫 번째 이유로 ‘공부·자아성취’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결혼과 출산율’ 보고서에서 전국 미혼남녀 33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4.9%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 “교육을 더 받고 싶고, 자아성취를 위해서”라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결혼비용문제, 실업이나 고용불안 등의 경제적 이유는 31.9%에 그쳤다. 이러다 보니 초혼 연령도 해마다 높아진다. 1981년 남성 26.4세, 여성 23.2세였던 평균 초혼연령은 2008년 남성 31.4세, 여성 28.3세로 조사됐다. 남성은 5세, 여성은 5.1세가 더 많아졌다. 아울러 결혼적령기라고 볼 수 있는 25~34세의 여성 미혼율도 급격하게 높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25~29세 여성의 미혼율은 1970년 9.7%에서 2005년 59.1%로 수직상승했다. 30~34세 여성의 미혼율도 35년 만에 1.4%에서 19%로 높아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김제동 엽기 프로필사진 공개, 네티즌 경악

    김제동 엽기 프로필사진 공개, 네티즌 경악

    방송인 김제동이 민망한(?) 프로필 사진을 공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김제동은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프로필 사진 이걸로 하려고요. 안 보이는 지금이 낫겠죠? 흠흠”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파격적인 사진을 올렸다.공개된 사진 속에서 김제동은 초록색 벽지로 도배된 방 안에서 침대처럼 보이는 곳에 기대 앉아 안경을 벗은 채 초점이 나간 눈을 뜨고 있다. 또 머리는 한껏 헝클어진 채 입은 벌린 멍한 표정으로 시선만은 정면을 향하고 있다.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안 보이는 게 천만다행”, “정말 프로필 사진으로 쓸 작정? 참아라”, “안쓰럽다”, “그래도 미혼인데 꾸미는게 좋을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가수 하하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김제동의 굴욕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사진 = 김제동 트위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난소 거대종양 흉터없이 수술

    이대 여성암전문병원(원장 김승철) 부인암센터 문혜성 교수팀은 복강 내 난소 등에 25~40㎝ 크기의 ‘거대종양’이 생긴 여성 4명을 대상으로 흉터가 남지 않는 ‘단일 절개 복강경수술’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일반적으로 복강 속 종양의 지름이 20㎝ 이상이면 ‘거대종양’으로 불리는데, 지금까지는 수술 부위 여러곳에 구멍을 뚫어 복강경수술을 해 왔다. 하지만 문 교수팀은 이번에 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배꼽 부위 2㎝만 절개한 채 복강경을 넣어 종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술법은 일반적인 복강경수술보다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남지 않아 젊은 여성 및 미혼 여성에게 적합하다고 문 교수팀은 덧붙였다. 문 교수는 “무흉터 단일 절개 수술로 거대종양을 수술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보고된 적이 없다.”면서 “이 수술법은 고난도의 수술기법이 필요해 성공하기 힘들지만, 흉터가 남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수술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6억 연봉女’ FP유수진이 사는 법

    ‘6억 연봉女’ FP유수진이 사는 법

    “미혼 여성들 중에서 잘난 남편을 만나는 것이 삶의 목표인 사람들이 있어요. 남자로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뀔까를 기대하고 성형수술에 열을 올리는 건 골드미스(능력을 갖춰 굳이 결혼에 목매지 않는 미혼여성)가 아니죠. 자기 인생인데 왜 그렇게 사나요. 전 ‘다이아몬드 미스’죠.” 고급 외제 승용차 3대를 굴리고 퍼스널 쇼퍼(패션 담당 개인 코디네이터)를 두고 하루 숙박료가 600만원인 호텔 스위트룸에 묵는 화려한 일상. ‘연봉 6억녀’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소개된 유수진(35) 자산관리사는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골드미스의 싱글 생활을 만끽한다. 그녀가 골드미스로 불리는 건 억대 연봉을 받고 경제력 상위 1%의 문화를 즐겨서가 아니다. 삼성생명 전략채널본부 SA사업부 여성 최연소 이사인 그녀는 결혼에 얽매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다양한 분야의 자기계발로 입사 3년 만에 연봉 6억의 신화를 창조해낸 팔방미인이다. ◆ “6년 전 연봉은 3200만원” 유수진 이사는 국내에 20명에 불과한 MDRT협회 TOT 회원으로, 손꼽이는 자산관리사다. 자산관리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자체가 부족했던 2005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그녀는 첫해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섰고 다음해 3억원이 됐다. 이듬해 6억을 갱신해 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시계추를 10년 되돌리면 지금의 성공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대학원에 다니며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중이었어요.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서 집 형편이 너무 안 좋아졌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언니가 전남편의 빚까지 떠안자 생계가 곤란할 정도였어요. 유학을 포기했고 낮에는 식약청 인턴 연구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살사 강습으로 악착같이 돈을 벌었어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지독한 가난은 6년 전 그녀가 외국계 식품회사에 취업하면서 조금씩 해결됐다. 당시 연봉은 3200만원. 마케터와 레귤레이터로 일하며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갈 때쯤 삼성생명에서 자산관리사로 스카우트 됐다. ◆ “1년 중 10일은 과로로 병원에 입원” 자산관리사의 매력은 연봉이 커미션 베이스로 측정돼 성과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유수진 이사가 입사 첫해 초스피드로 억대 연봉을 기록한 것도 그러한 이유다. 다만 거저 얻어진 건 없었다. 자산관리사를 ‘보험 장사’ 정도로 받아들이는 사회에서 그녀는 자신의 직업을 ‘라이프 컨설턴트’라고 새롭게 개념 잡았다. “자산관리사의 포지셔닝을 다시 한 거죠. 제가 모든 걸 다 해주는 게 아니라 고객들이 직접 자산 포트폴리오를 짜도록 했고요 ‘찾아가는 서비스’도 거부했죠.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조언자와 상담자의 입장에서 자산관리의 실마리를 풀었어요.”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 미혼여성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고객들이 직접 찾아오게끔 만들기까지 그녀는 시중에 나온 모든 펀드에 가입해 실무 지식을 쌓고 다리가 퉁퉁 붓도록 열심히 뛰어다녔다. 입사 뒤 3년 동안 하루 4시간 이상 자본 적 없다는 유수진 이사는 “1년에 10일 이상은 과로로 입원했고요. 식도염과 편도선염에 걸려 고생하기도 했어요. 하이힐을 신고 얼마나 걸어 다녔는지 왼쪽 무릎에 디스크 증상까지 나타났어요.” ◆ “잘난 남자 만나 팔자 펼 생각?” 유수진 이사는 tvN ‘러브스위치’과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골프, 발레, 꽃꽂이, 보컬 트레이닝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돈 자랑하러 나왔냐.”는 악성댓글도 적지 않았지만 그녀는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스스로에 재투자하는 것이 성공 노하우라고 당당히 말한다. “다른 분들에게도 취미를 꼭 만들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취미를 발전시키면 세컨잡이 될 수도 있고 일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도 하죠. 남자로 인해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뀔까를 고민하지 말고 자신의 인생의 플랜을 먼저 세워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 요즘 유수진 이사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나중에 무엇을 할 것이냐는 것. 그녀는 “제가 언제까지 높은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업계에서 오래 버티는 것이 목표”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라이프 컨설턴트가 되고 후배들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수진 이사의 도전의 마침표는 아직 찍히지 않았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숫자로 본 해외입양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숫자로 본 해외입양

    해외입양의 역사가 50년을 넘었다. 1980년대 ‘아동 수출국’ 1위라는 불명예는 벗었지만 지난해도 1125명의 한국 아이가 미국·캐나다·스웨덴 등 9개 나라로 떠났다. 195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이 해외로 보낸 아이는 16만 2683명. 전 세계 해외입양아의 3분의1에 해당한다. 20~30년 후 입양아는 되돌아와 ‘뿌리 찾기’에 도전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입양정보원 통계를 토대로 해외입양인의 오늘을 조명한다. [3700명-작년 방한한 입양인] 5년 사이에 ‘뿌리’를 찾으려고 방한한 해외입양인이 4만 6000명이다. 지난해만 해도 3700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러나 실제로 부모를 확인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95~2005년 7만 6646명이 친부모를 찾아나섰지만, 2113명(2.7%)만 성공했다. 입양기관별로 기록을 따로 쥐고 있는데다 관리 미흡으로 손실되거나 왜곡·조작된 경우가 많다. 일부 기관은 친부모의 사생활 보호를 내세우며 입양기록의 공개를 거부한다. 1980년대 떠난 입양아 6만 5321명이 성인이 됨에 따라 귀환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64.2%-해외 입양아중 남아비율] 지난해 해외입양아는 1125명으로 남아가 722명(64.2%), 여아가 403명(35.8%)이었다. 국내입양아 1760명 가운데 남아가 459명(34.9%), 여아가 855명(65.1%)인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입양부모가 여아를 선호하기에 남아는 주로 해외로 입양된다. 친모의 나이는 20세 이상(823명), 학력은 고졸 이상(685명)이 대부분을 차지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면 자녀를 키울 여성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봤다. [2007년-국내입양 > 해외입양] 국내입양아동이 해외입양아동을 처음 앞지른 것은 2007년. 입양아 2652명 가운데 국내입양이 1388명(50.4%), 해외입양이 1264명(46.6%)이었다. 한국의 해외입양은 한국 전쟁 직후에 시작됐다. 50년대는 혼혈아동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1960~70년대에는 가난으로 아이를 떠나보냈다. 최고조는 한국 경제가 발전한 1980년대로 한해 평균 6532명이 해외로 떠났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아동수출국’이라고 외신이 비판하자 정부가 해외입양 쿼터제를 도입했다. 이때부터 18년간 매년 해외입양은 2200명 안팎을 유지했다. [3분의 1-전세계 입양중 한국비율] 195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해외로 입양 보낸 아동은 16만 2683명이다. 이 가운데 67%인 10만 9072명이 미국으로 보내졌다. 다음으로 프랑스(1만 1173명), 스웨덴(9381명), 덴마크(8723명) 순이다. 미국에서 한국 출신 해외입양인은 전체 24%로 1위다. 해외입양아가 줄고 있지만 지난해에도 과테말라, 중국, 러시아, 에티오피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학자들은 한국 출신 입양인을 20만명으로 추정한다. 해외입양을 입양기관(4곳)이 주도해 한국 정부가 통계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입양기관은 민영이라 한국아이를 입양하기 위한 비용을 받는다. 홀트인터내셔널의 수수료는 1만 7215달러(약 2069만원)이다. 등록비, 서류작업 비용, 에스코트 비용 등은 별도다. 비용은 현지 입양기관과 한국 입양기관이 나눠 갖는다. 입양 특례법에 따르면 한국 입양기관은 최대 961만 6000원을 받아야 한다. 국내 입양수수료(220만원)보다 4.3배나 많다. 연간 1300만달러(약 156억원)가 넘는다. 미혼모가 아이를 낳을 때까지 보살피는 비용 등에 쓰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미혼부 호날두-모델 여친 이리나 샤크 성탄절前 결혼

    미혼부 호날두-모델 여친 이리나 샤크 성탄절前 결혼

    ‘애 아빠’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러시아 모델 이리나 샤크와 올해 안에 결혼한다. 19일(현지시각)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호날두와 이리나가 올 크리스마스 이전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호날두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유명 속옷모델 이리나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리나는 “곧 빅뉴스가 발표 될 것이다. 크리스토(호날두의 애칭)와 결혼을 약속했고 크리스마스 전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며 “나는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내 삶을 사랑하며 포르투갈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결혼을 앞둔 행복한 심정을 표했다. 이어 그는 “처음 호날두의 득남 소식을 들었을 때는 마음이 아팠지만 아이 키우는 것을 도울 것”이라며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미혼인 호날두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득남’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이의 생모는 호날두와 하룻밤을 지낸 미국의 레스토랑 종업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한국식 원조모델 정립… 주민 생활환경 개선때 뿌듯”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한국식 원조모델 정립… 주민 생활환경 개선때 뿌듯”

    서울신문은 지난달 하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활약상을 취재하기 위해 아프리카 오지를 찾았다. 60년 전 한국전에 참전할 때만 해도 우리보다 잘 살았으나 지금은 최빈국 수준으로 전락한 에티오피아와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축에 드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등지에서 우리의 꽃다운 젊은이들이 ‘무보수의 땀’을 흘리고 있었다. KOICA DR콩고 사무소 소장 조혜승씨, 에티오피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박정희씨 등과의 인터뷰 내용을 직접화법 형식으로 싣는다. ■DR콩고 KOICA사무소 조혜승 소장 제 이름은 조혜승, 30세, 미혼입니다. 올해 2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 왔습니다. 제가 검은색 바지와 자켓을 정장 차림으로 갖춰 입고 나서면, ‘미모의 보디가드’ 같다고 추어올려주시는데, 저의 ‘정체’는 DR콩고 KOICA 사무소 소장입니다. 말이 소장이지, 이 나라에 KOICA 직원은 수도 킨샤사에 있는 저 한 명뿐입니다. 1인 소장인 셈이지요. 직원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도 없기 때문에 KOICA 이름으로 이 열대의 나라를 누비면서 DR콩고 정부와 원조 사업을 협의하는 한국인은 제가 유일합니다. 이곳은 치안이 불안하기 때문에 KOICA 자원봉사자를 두고 있지 않죠. 저는 국내의 한 라디오 방송사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다가 좀더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 늦은 나이에 KOICA에 입사했습니다. 이곳이 첫 해외근무지입니다. 불어에 자신이 있어서 기왕이면 불어권 아프리카 국가인 DR콩고 근무를 지망했습니다. DR콩고는 아프리카에서 가나와 함께 가장 열악한 나라입니다. 그런 만큼 저의 재량권도 넓고 성취감도 크기 때문에 일이 재미있습니다. 다만, 원조는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 나라 사람들을 접할 때면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아이들이 “당신은 왜 재산을 나눠 쓰지 않나요.”라고 노골적으로 묻기도 합니다. 그래도 좌절하지는 않습니다. KOICA가 추진한 사업으로 생활환경이 개선된 곳에 가서 주민들을 만날 때 느끼는 보람은 말로 형언할 수 없습니다. 어느덧 이곳 사람들과 정이 들어 제게는 수많은 이모, 삼촌, 조카들이 생겼답니다. 때로는 이 나라 남성들이 길가에서 저한테 몰려들어 짓궂게 놀리곤 합니다. 그래도 저는 그런 게 다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사람, 그것도 동양인 여자를 워낙 보기 힘든 곳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가 마치 연예인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여기서 근무하다 서울로 돌아간 어떤 분은 행인들이 아무도 자기한테 아는 체를 안 해서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라는 농담도 하더군요. 당혹스러운 경우는 저를 중국인으로 오해할 때예요. 여기서 중국인들은 질보다는 양을 앞세운 원조로 현지인들의 지탄을 받고 있죠. 또 서구 나라들은 원조를 하면서 까다로운 조건을 달아 현지인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원조를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이들이 진정으로 고마워할 만한 ‘한국식 원조’ 모델을 잘 가꿔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그 사명을 짊어지고 있는 것 같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래도 여기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의욕이 솟구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답니다. 킨샤사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에티오피아 자원봉사단 박정희 씨 제 이름은 박정희입니다. 우리 국민한테는 익숙한 이름이겠지만, 저는 여성이랍니다. 34세, 미혼입니다. 2008년 11월 에티오피아에 왔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곤다르(Gondar)입니다. 에티오피아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선진국의 원조활동이 미치지 않는 아주 열악한 곳입니다. 여기 오기 전 저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수술실 마취과에서 간호사로 일했습니다. 고교 시절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었고, 특히 환경이 다른 곳에서 봉사해 보고 싶은 생각에 KOICA 자원봉사자로 지원했습니다. 원래는 중남미 근무를 희망했는데 아프리카로 배정됐습니다. 솔직히 처음 곤다르에 왔을 때는 약간 후회했습니다. 동양인 여자로 살기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길을 걸어갈 때면 짓궂은 청소년들이 달려들어 놀려댔습니다. 몸을 만지고 옷을 잡아당기는 애들도 있었죠. 가방을 뺏길 뻔 한 적도 있고 버스에서 소매치기 당한 적도 있습니다.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중도에 포기할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어느 날인가 나를 놀리는 고교생을 길에서 붙잡아 그 애 부모님한테 찾아가 항의했더니 그 후로 그런 장난이 수그러들었습니다. 저는 곤다르 보건소의 ‘가족계획(피임) 클리닉’에서 일합니다. 에이즈나 성병, 그리고 원치 않는 임신에 무방비로 노출된 여성들과 가부장적인 남성들에게 피임 방법을 교육하고 임산부들의 건강을 체크합니다. 처음엔 주민들이 외국인인 저에 대해 거부감을 보여 힘들었지만, 이제 한 달에 800명이 넘는 여성이 새로 피임 시술을 받고 산모와 아이들이 건강하게 보건소를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여기서는 제가 돈 쓸 일이 많지 않아 KOICA에서 주는 생활비로 부족함은 없습니다. 저녁이나 주말에는 집에서 책을 읽거나 집 주인(에티오피아인)과 수다를 떱니다. 올 11월이면 벌써 계약기간인 2년이 다 끝납니다. 막상 떠날 때가 가까워오니 서운함 반, 홀가분함 반의 심정이네요. 이곳에서 느린 삶을 살다가 정신없이 돌아가는 서울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겁나기도 하고요. KOICA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기왕이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오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잘 다니던 직장을 포기해야 했고, 이제 돌아가면 다시 일을 구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오기로 결심했으면,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외국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금물입니다. 여행하는 것과 사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곤다르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굿모닝 닥터] 유방암 검진은 30대부터

    구미 여성에게 흔한 선진국형 질병인 유방암이 국내에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2007년 암환자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모두 49만 3500여명의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5만 5000명을 넘어 간암·폐암을 제치고 국내 6대 암으로 자리 잡았다. 2000년과 비교해 연평균 18.3%나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3만 7000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30대도 5743명이나 됐다. 유방암은 85%가 환경적 요인(유전적 요인은 15% 내외)에 기인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미혼과 만혼, 수유기피, 여성호르몬 사용 증가, 고지방 섭취 및 비만, 환경오염 등이 대표적인 환경 요인이다. 하지만 위험인자를 피한다고 유방암이 완전히 예방되지는 않는다. 때문에 정기적이고 정확한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국내 유방암의 임상적 특성이 서구와 달리 폐경 전 여성, 특히 40대에 가장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른 나이에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 한국유방암학회의 권장지침에 따르면 30세 이후의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실시하고,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의사의 임상진찰과 유방촬영을 해봐야 한다. 별 증세가 없어도 최소한 2년에 한 번은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실제로 초기에는 멍울이 있어도 식별이 힘든 만큼 정기 진찰을 통해 자가진단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진 때 젊은 여성들이 주의할 점도 있다. 유방을 직접 촬영하는 장비는 방사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폐경 전, 특히 가임기 여성은 임신 여부를 확인한 뒤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초음파검사는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지만 의료진 숙련도가 정확성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어디서 누구에게 검사를 받을 것인지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금기창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득남’ 호날두, 아이 엄마는 美 종업원..’관심집중’

    ‘득남’ 호날두, 아이 엄마는 美 종업원..’관심집중’

    포르투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레알 마드리드)의 아이 엄마는 미국의 한 여종업원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18일 잉글랜드 일간지 ‘선데이 미러’에 따르면 호날두가 미국에 머물고 있던 중 한 여자 종업원과의 하룻밤 사랑 때문에 아이가 생겨 1,000만 파운드 이상의 양육권 비용을 지불했다. 호날두는 아이를 포르투갈로 데려오기 위해 어머니 돌로레스 아베이로의 조언 하에 뉴욕에서 양육권 문제에 합의했으며 아이의 엄마 신분을 비밀로 유지할 것을 보장했다. 또 아이를 자신이 돌보는 조건으로 무려 1,510만 파운드를 지급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4일 미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득남’ 소식을 알려 네티즌들의 주목을 끈 바 있다. 이어 호날두는 지난 5일, 애 엄마에게 친권을 포기하고 신원을 영원히 밝히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자신의 일년 치 연봉 185억 원을 지불해 이슈가 됐다. 또 지난 8일에는 외신에 의해 ‘속옷 모델’ 여자친구와 뉴욕에서 화려한 휴가를 즐기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사진 = 더 선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아기엄마’ 이승연, 장기기증 서약 “받은 사랑 보답”

    ‘아기엄마’ 이승연, 장기기증 서약 “받은 사랑 보답”

    배우 이승연이 장기기증 서약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연은 지난해 딸을 출산한 이후 그동안 받았던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어 장기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최근 아프리카 말라위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이승연은 현지에서 보고 느낀 것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말라위의 엄마’라는 봉사단체를 기획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미혼모 시설을 방문해 어린 미혼모들과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오기도 했다. 한편 이승연은 현재 케이블채널 트렌디(TrendE)의 ‘이승연-이수근의 키친로드’와 스토리온의 ‘토크&시티 4’ 등에서 MC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사진 = 스토리온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16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30분) 깊고 진한 국물과 탱글탱글한 면발이 만드는 환상의 조화로 개성 만점, 천 가지 맛을 가진 국수의 유혹이 시작된다. 출출할 때 즐기던 간식에서 영양 잡힌 한 끼의 식사로 국수의 진화가 시작됐다. 면부터 그릇까지 통째로 먹는 연잎국수에서부터 국수의 형식을 파괴한 구운 면까지 천년의 역사를 가진 국수의 일대기를 만나본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삼복더위마다 어김없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보양식 닭요리. 무더위를 날려버리고 기력을 보충해 줄 보양계의 절대 강자, 이색 닭 요리를 소개한다. 재벌도 부럽지 않다, 억 소리 나게 버는 재래시장 상인들. 대박을 부르는 그들의 새로운 장사 비법을 공개한다. 여름 특수를 잡아라, 2010 휴가철 이색 직업을 대공개한다. ●TV밥상 꾸러기 식사교실(MBC 오후 4시30분) 매번 식사시간이면 엄마와 재형이의 전쟁이 시작된다. 반찬은 싫고 맨밥만 고집하는 재형이. 특히 ‘콩’과 ‘채소’ 반찬은 절대 거부, 한 끼 식사량은 밥 세 숟가락이 전부다. 편식하는 식습관 때문일까. 재형이의 키는 또래 친구들보다 10㎝가량 작은 상태다. 편식 보이, 재형이를 위한 영양 만점 밥상을 공개한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50분) 서울 근교의 어느 산. 잘 닦여진 등산로를 벗어나 산 속을 헤치고 들어간 곳엔 작은 동굴 하나가 있다. 사람 하나 겨우 들어가 앉을 정도로 비좁은 이곳에 살고 있는 한 남자. 산에서 산 지 14년, 그의 특별한 인연을 들어본다. 만삭의 몸을 이끌고, 사라진 아기 아빠를 찾아 나선 27살 미혼모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희망풍경(EBS 오후 10시40분) 김근태(53세, 시각장애 6급) 화가는 20년 동안 지적장애인들만 그려 온 화가이다. 국내외적으로 지적장애인들이 그림을 그리려는 시도는 여러 번 있었으나 이처럼 오랜 시간 장애인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사람은 김근태 화가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이번 희망풍경에서는 장애인을 그리는 화가 김근태씨를 만나본다. ●명불허전(OBS 오후 10시) 70세 노시인과 17살 소녀의 사랑을 그린 소설 ‘은교’를 발표하며 화제가 되고있는 소설가 박범신 작가를 만나본다. 화제의 신간 ‘은교’의 집필과정은 물론 1976년 ‘여름의 잔해’로 데뷔한 이래 37년 동안 인기작가로 살면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1993년 ‘외등’을 연재하던 중 소위 절필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던 뒷얘기를 들어본다.
  • [14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60년 전, 6·25 한국전쟁이 터지자 조국을 지켜야 한다는 단 한 가지 신념아래 현해탄을 건넌 642명의 청년들이 있다. 이들이 바로 재일학도의용군이다.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재일학도의용군의 고난과 현실을 생존자들의 모습과 증언을 통해 듣는다.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그늘에 가려졌던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어 본다. ●제빵왕 김탁구(KBS2 오후 9시55분) 팔봉의 집으로 유경을 데리고 들어온 탁구는 첫사랑의 설렘을 키워나가고, 마준은 탁구와 유경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질투를 느낀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제빵실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면서 탁구가 범인으로 의심받게 된다. 한편, 팔봉의 집으로 유경을 찾는 형사들이 들이닥치면서 탁구와 유경은 또다시 이별을 겪게 된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스턴트맨 성수는 늘 거느리고 있던 후배들을 데리고 50부작 특집 드라마에 들어가게 된다. 오랜만에 일다운 일을 맡아 의욕이 넘치는 성수는 선배이자 형으로서 현장에서 후배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지원이 준 학원비를 쇼핑하는 데 써버린 수정은 마침 지나가던 선호에게 밥을 사며 은근슬쩍 선호를 공범으로 만든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미혼모로서 출산을 결심했지만, 정작 사회는 이들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있다. 결혼한 사람들도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낙태를 결심하고 있는데, 정작 정부의 지원책은 미비한 상태다.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낙태 논란 이후 현장 취재를 통해 불법낙태 시술 실태를 추적해 보고, 그 대안을 모색한다. ●다큐 10+(EBS 오후 11시10분) 영화와 소설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카리브 해의 해적들. 하지만 이들의 실제 삶이 어땠는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7세기와 18세기 카리브 해를 주름잡았던 해적들은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나타났고, 어떤 변화를 거쳐, 어떻게 몰락했을까. 가장 특이하고 유명했던 카리브 해의 해적들을 통해 그 시대를 돌아본다. ●2010 MLB 올스타전(OBS 오전 9시) 2010 메이저리그야구(MLB) 올스타전이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올스타 최고득표자 조 마우어가 이끄는 아메리칸리그(AL)는 데릭 지터, 로빈스 커노 등이 출전하고 내셔널리그(NL)는 리그 최고 득표자 앨버트 푸홀스를 필두로 헨리 라미레스, 데이빗 라이트 등이 출전해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인다.
  • 호날두, 아들사진 최초 공개...’아쉬워’

    호날두, 아들사진 최초 공개...’아쉬워’

    포르투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레알 마드리드)의 아들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더 선 인터넷판은 12일(현지시간) 호날두의 아들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 속의 아이는 유모차에 타있으며 머리카락 일부와 발만 보인다. 호날두의 아들은 호날두의 어머니인 돌로레스와 그녀의 남자친구와 함께 외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의 측근은 현재 그가 아이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행복한 상태이며, 모든 것을 직접 챙긴다고 밝혔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4일 미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득남’ 소식을 알려 네티즌들의 주목을 끈 바 있다. 이어 호날두는 지난 5일, 애 엄마에게 친권을 포기하고 신원을 영원히 밝히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자신의 일년 치 연봉 185억 원을 지불해 이슈가 됐다. 또 지난 8일에는 외신에 의해 ‘속옷 모델’ 여자친구와 뉴욕에서 화려한 휴가를 즐기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사진 = 더 선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비행기 변기에 아이 낳아 버린 ‘끔찍’ 의대생

    비행기 변기에 아이 낳아 버린 ‘끔찍’ 의대생

    비행기 안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은 뒤 유기한 20대 인도 여성이 도주 중 경찰에 붙잡혔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아슈하바트공항을 출발해 인도 펀자브주 암리차르 상공을 날던 투르크메니스탄항공의 승무원은 화장실에서 신생아를 발견하고는 급히 착륙해 병원으로 옮겼다. 의료진은 변기에 머리가 끼인 아이의 상태가 위독하다고 판단, 톱 등으로 변기를 부순 뒤 간신히 아이를 구조했다. 아이를 낳은 산모는 22세의 의과대학생으로, 미혼모로서 받을 주위의 질타와 비난이 두려워 아이를 낳은 뒤 유기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도주를 시도했지만 곧 경찰에 붙잡혔으며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신생아의 상태는 매우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맡고 있는 에스코트 병원의 담당의료진은 “현재 아기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비행기 내부가 청결하지 못해 상황이 더 악화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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