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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프리뷰] ‘원 포 더 머니’

    [영화프리뷰] ‘원 포 더 머니’

    하루 아침에 직장과 돈, 남자까지 잃고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여자 스테파니 플럼(캐서린 헤이글). 고향에 있는 범죄 사무실에 가까스로 취업한 그녀에게 인생 역전의 기회가 찾아온다. 5만 달러라는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한 남자를 찾는 일을 맡게 된 것.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로맨틱 퀸 캐서린 헤이글 주연의 영화 ‘원 포 더 머니’는 기존의 알록달록한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오히려 로맨스 보다 미스터리 수사극에 방점이 찍혀있다. 이유는 영화의 원작인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에 있다. 미국의 ‘칙릿’(20~30대 미혼여성의 일과 사랑이 주제인 장르 소설) 전문 작가가 쓴 이 작품은 여주인공 스테파니 플럼이 주인공인 추리소설이다. 1994년 1권 ‘원 포 더 머니’를 시작으로 모두 18권의 시리즈가 출간된 베스트셀러다.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든 만큼 작품의 줄거리와 에피소드는 상당히 드라마틱한 구조를 갖췄다. 스테파니 플럼이 목숨을 걸고 쫓는 남자는 다름 아닌 고교 시절 자신을 차버리고 잠적한 첫사랑 조 모렐리(제이슨 오마라)였다. 게다가 전직 경찰관이었던 그 남자는 현재 살인사건의 용의자 신세다. 영화는 스테파니 플럼이 조 모렐리가 연루된 살인사건의 비밀을 풀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돈때문에 조 모렐리를 추격하던 스테파니는 조금씩 10년전 사랑의 감정이 되살아난다. 이 작품은 캐서린 헤이글이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 준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연출했던 줄리 앤 로빈슨 감독과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스릴 로맨스’를 표방한 영화는 로맨스와 수사극 사이에서 길을 잃고 다소 어정쩡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원작에서 여자 탐정 역할을 자처하는 스테파니 플럼의 개성적인 캐릭터도 영화에서 그다지 매력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 수사 과정에서 싹트는 로맨스도 관객들이 감정이입하기에는 다소 흡인력이 떨어진다. 다만 쾌활함에서 터프함까지 새로운 면모를 과시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캐서린 헤이글의 팬이라면 두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수도 있다. 16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가구업계, ‘싱글족’을 사로잡아라

    가구업계, ‘싱글족’을 사로잡아라

    삼성전자가 최근 ‘1도어’ 미니 냉장고를 내놨다. 작은 오피스텔에 알맞은 크기에 민트 블루와 레드 등 감각적인 색상까지 갖췄다. 대형 냉장고가 여전히 판을 치는 시장에 새삼 ‘미니’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싱글족’에 주목하고 있어서다. 미혼 가구 등 1~2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관련 업체들에 또 다른 기회다. 이들을 요즘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곳 중 하나가 가구업계다. 결혼은 필수라는 고정관념이 희미해지고, 자신의 공간을 결혼 전 잠깐 사는 곳으로 인식하지 않고 멋스럽게 가꾸려는 싱글들이 늘면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가구업체들이 싱글 전용 상품을 내놓기 시작한 것은 2~3년 전부터. 과거엔 수납장 위주의 단품이었으나 최근엔 거실, 침실, 옷방, 사무공간 등을 일관성 있게 꾸밀 수 있도록 상품군도 확대 중이다. 좁은 공간에 활용하기 좋도록 작고 날씬해진 것은 물론 공간 크기에 따라 변형 가능한 ‘모듈형’ 제품이나 한 가지를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멀티형’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스웨덴 브랜드 ‘이케아’ 한국 상륙 대비 가구업계의 발빠른 움직임은 조만간 한국에 들어올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에 대비하는 측면도 크다. 이케아의 주 소비층이 1~2인 소가구이기 때문이다. 합리적 가격에 멋스러운 디자인까지 갖춘 싱글용 제품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 한샘은 싱글족을 겨냥해 2010년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한 ‘샘리빙’과 ‘샘베딩’이 거둔 실적에 사뭇 놀라고 있다. 원룸 거주자들을 위해 TV, PC, 화장품 수납을 한 번에 해결하는 멀티형 제품들과 독신 남성·여성들의 생활방식이나 필요에 맞춘 세트 상품과 인테리어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샘리빙과 샘베딩으로 지난해 거둔 매출은 약 115억원. 이는 전체 온라인 매출의 20% 가까이를 차지한다. 한샘 관계자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싱글용 가구는 그야말로 ‘곁가지’였다.”면서 “그러나 최근 사내에 오피스텔 등 소형 주택에 맞는 가구 디자인을 개발하는 전담팀까지 꾸려질 정도로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한 것은 주중엔 회사일로, 주말에는 취미활동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서였다. 또한 매장 유지비,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같은 사양의 제품보다 20~30%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인도 됐다. 까사미아도 2009년부터 ‘싱글즈’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1인 가구의 공간 활용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을 선보여 왔다. 소파 겸용 베드, 파티션·책장·AV장 등으로 용도 변경 가능한 책장, 화장대 겸용 책상, 날렵한 2인용 책상 등을 내놓았다. 출시 이후 연평균 30% 이상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싱글룸’을 주제로 한 카탈로그까지 따로 제작했으며, 상반기 중에 고객의 수요에 맞춘 신제품 4종을 또 출시할 예정이다. 까사미아의 이현구 대표는 “혼수와 이사에 집중했던 예전과 달리 싱글과 소형주택 거주자들이 가구 회사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싱글족을 겨냥한 합리적 가격의 상품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간 절약형 수납함 인기몰이 가구 회사는 아니지만 락앤락도 ‘모듈형 가구’를 내놓으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천으로 된 정리함인 ‘리빙박스’로 주부들의 마음을 산 락앤락은 공간절약형 수납함 브랜드 ‘인플러스’를 출시하고 인기몰이 중이다. 5분 만에 조립이 가능하며, 개인의 필요와 공간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이 싱글족들을 사로잡은 인기비결. 특히 속옷 수납함, 장난감 박스, 서랍장 등으로 쓸 수 있는 ‘스토리박스’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락앤락은 ‘인플러스’ 시리즈의 하나로 지난해 3분기까지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백화점서 ‘연애의 기술’ 배워볼까

    ‘백화점 문화강좌를 보면 시대를 알 수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미혼인구의 급격한 증가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문화센터가 올봄에 이와 관련한 이색강좌를 마련했다. 과거엔 주로 40~5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노래교실, 꽃꽂이 등 오락이나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한 강의가 주였으나 최근 백화점 주 고객층으로 20~30대가 부상하면서 문화강좌도 자연스레 이들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먼저 ‘젊은 베르테르를 위한 대화’라는 연애컨설팅 특강이 등장했다. 요즘 젊은 남녀들에게 어렵기만 한 연애와 결혼에 대해 ‘연애 전문가’들이 멘토링을 해준다. 국내 최초 연애 컨설턴트인 송창민씨가 ‘연애의 기술을 알면 사랑이 보인다’라는 강의를, 작가 남인숙씨가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흥미로운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본점 문화센터에는 과도한 경쟁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과 무기력한 주부들을 위한 심리치료 과정도 신설됐다. ‘웃음 행복 코디네이터 웃음 찾기’에선 일상의 스트레스를 웃음으로 날려버릴 수 있다. ‘직장인을 위한 미술치료 맛보기’는 미술이라는 창조적인 과정을 통해 나를 돌아보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왕따,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짐에 따라 학교폭력예방 특강도 준비했다. 청소년폭력예방단체의 이유미 단장이 나와 학교폭력피해 자가진단법, 자녀 상담 노하우 등을 알려줄 계획이다. 문화센터 측은 이 특강을 여름 학기부터 정규 강좌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침체로 인해 자산관리 및 재테크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관련 강의들도 보강됐다. 초보 직장인들에게 기초부터 탄탄한 재무 설계 노하우를 알려주는 ‘금융시장을 앞서가는 스마트 재무설계’, 부동산 경매 및 투자에 대해 강의와 현장학습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부동산 경매의 기초에서 실천투자까지’ 등 다양한 재테크 강의가 신설됐다. 이 외에 ‘A+에셋 자산관리 연구소’ 연구위원 서기수씨가 ‘자산관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재테크’라는 주제로 5차례에 걸쳐 재무설계와 투자전략에 대한 특강도 진행한다. 강좌 접수는 선착순 마감. (02)2118-2781~3.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용인시 보건사업 대폭 확대

    경기 용인시가 미혼모에 대한 출산비 지원부터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의료비 지원까지 보건사업을 크게 넓힌다. 용인시는 임신부 배려 정책의 일환으로 산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18세 이하 청소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 출산에 소요되는 의료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예산 1480만원을 투입, 청소년 임신부 1인당 120만원의 출산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소별 차별화 방안도 추진돼 처인구보건소의 경우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개소한 ‘치매예방관리센터’를 통해 치매어르신 방문인지재활 사업을 특성화할 계획이다. 기흥구보건소는 ‘용인시정신보건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신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지역 최초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센터를 설치한 수지구보건소는 아토피 질환의 예방·관리를 통해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토피·천식에 대한 교육과 정보 제공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각 보건소별로 저소득층에 대해 만성신부전증 등 134종에 이르는 희귀·난치성질 환자의 의료비도 지원하고, 기존 18세 이하 질환자들에게만 지원하던 호흡보조기, 기침유발기 등도 18세 이상 환자에게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페닐케톤뇨증, 단풍시럽뇨병 프로피온산혈증, 메틸말론산혈증, 아이소발레린산혈증, 호모시스틴뇨증, 요소회로대사장애 질환자 중 적합 대상자에게 특수식이(특수조제분유, 저단백 햇반) 구입비도 신설해 지원하기로 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마·차이 총통후보 또다른 선거 주역들

    마·차이 총통후보 또다른 선거 주역들

    타이완의 퍼스트레이디인 저우메이칭(周美靑) 여사와 야당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한 여당 출신의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13대 타이완 총통 선거의 또 다른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우 여사는 이번 선거에서도 다시 한 번 마 후보 당선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선거운동기간 내내 남편인 마잉주 후보의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남부 지역을 독자적으로 훑고 다니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제 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남부 지역은 전통적으로 야당인 민진당의 텃밭이다. 그러나 저우 여사가 시장 유세에 나서면 그녀와 악수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100m도 넘는 장사진이 펼쳐진다. 차이잉원(蔡英文) 후보가 소속된 민진당은 아예 유세 도중 저우 여사를 만날 경우 되도록이면 마주치지 말고 피하라는 내부 지침을 내렸을 정도다. 저우 여사에 대해 괜한 인신공격을 했다가 거꾸로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계심이 작용한 것이다. 저우 여사의 대중적 인기는 지난 1998년 타이베이시장 부인 시절부터 한결같은 몸에 밴 겸손함과 서민적 행보에 기인한다. 화려한 옷차림이나 요란한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끄는 대신 염색하지 않아 백발이 성성한 커트 머리와 화장기 없는 얼굴, 수수한 옷차림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자원봉사에 앞장서는 모습은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끌어내고 있다. 미혼인 민진당의 차이 후보 ‘외조’는 정치적 멘토인 리덩후이 전 총통이 자처하고 나섰다. 리 전 총통은 이날 타이완 북부 지역에서 열린 차이 후보의 마지막 유세장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그는 현재 대장암 제거 수술 뒤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지원 유세에 나가는 것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하다는 진단에 따라 그동안 친필 서신과 육성 녹음으로 지원 유세를 대신해 왔다. 때문에 이날 빗속 유세 장면이 감동을 불러일으켜 표를 대거 끌어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리 전 총통은 차이 후보를 정계로 입문시킨 당사자로 원래 국민당 출신이다. 타이완과 같은 약소국을 지켜낼 수 있는 간웅(奸雄) 조조의 지략을 가진 리더로 회자된다. 중국과 타이완은 사실상 별개의 국가라는 양국론(兩國論)을 펴면서 타이완의 존엄을 지켰다는 평을 받는데, 차이 후보는 이 양국론의 초안을 집필한 바 있다. jhj@seoul.co.kr
  • [씨줄날줄] 직업선호도 1위/우득정 수석논설위원

    교사는 인원 수도 많고 임금과 근로조건이 공무원과 비슷해 국가 간 중하위 전문직 비교지표로 자주 활용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0개 회원국과 6개 비회원국의 교육 관련 지표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그 나라의 공무원과 전문직의 임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국제 비교가 가능한 2007년 통계를 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 국공립 중학교 15년 경력의 교사 임금은 1인당 국민소득(GNI·2016만원)의 2.2배다. 비슷한 경력의 공무원 임금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복지국가로 꼽히는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는 같은 경력의 교사가 각각 0.9배, 1.13배, 1.12배, 0.68배를 임금으로 받는다. 다른 선진국도 별반 차이가 없다. 미국은 0.97배, 영국과 프랑스는 각각 1.26배, 1.04배이다. 교사 임금이 다소 높다는 일본과 독일도 1.45배, 1.69배이다. OECD 회원국 평균은 1.23배이다. 우리나라 교사와 공무원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임금으로 따지자면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같은 돈으로 우리나라보다 2배나 많은 교사를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교사나 공무원이 직업선호도에서 항상 윗자리를 차지한다. 지난해 10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미혼남녀 직장인을 상대로 조사한 배우자 선호도에서도 남성은 배우자로 교사를, 여성은 공무원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의 고교생 2156명과 학부모 18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로교육 현황 조사에서도 고교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으로 교사에 이어 공무원을, 학부모 역시 공무원에 이어 교사를 꼽았다고 한다. 올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사들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25.6%, 44.7% 늘어나면서 교권 추락이 명예퇴직 증가의 원인인 양 요란을 떤 적이 있다. 하지만 직업 선호도에서 드러났듯 교사 희망자는 넘쳐나고 있다. 교육전문가로 자처하는 이들은 광범위하게 확산된 고용 불안이 고교생조차 교사나 공무원과 같은 안정 직장을 선호하는 분위기를 낳은 게 아니냐는 진단 결과를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도전의식이 사라지고 있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이들은 과연 교사 임금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우리나라 교사는 선진국보다 2배나 나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 것일까. 고교생이나 학부모들은 알고 있는 것 같다. 우득정 수석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2010년 인구주택 조사] 男 초혼연령 32세… ‘30대 노총각 옛말’

    [2010년 인구주택 조사] 男 초혼연령 32세… ‘30대 노총각 옛말’

    최근 20년 사이 남녀 초혼 연령이 4세가량 높아져 2010년 현재 남성은 31.8세, 여성은 28.9세로 집계됐다. 미혼 독신 생활자와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함께 증가, 1인가구 비중은 2000년 전체 가구의 15.5%에서 2010년 23.9%로 늘었다. 같은 기간 1인가구에 속한 구성원 수도 전체 인구의 5.1%에서 9.3%로 증가했다. 한국인구학회는 9일 통계청 의뢰로 작성한 ‘2010 인구주택 총조사 전수 결과 심층분석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성 초혼 연령은 1990년 27.9세에서 2000년 29.3세, 2010년 31.8세로 나타났다. 여성 초혼 연령은 1990년 24.8세에서 2000년 26.5세, 2010년 28.9세다. 1990년부터 10년 동안 초혼 연령은 남성이 1.4세, 여성이 1.7세 높아졌다. 이후 10년 동안은 남성이 2.5세, 여성이 2.4세 높아졌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성용 강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 초혼 연령은 20세기 들어 높아지기 시작했는데, 1997년 외환위기 직후 높아지는 폭이 컸다.”면서 “남성 초혼 연령도 1997년 이후 급격히 높아졌다. 40세 미만의 독신율 증가가 이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결혼이 늦어지자 연령별 미혼 비중도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은 25~29세 여성은 1995년 28.5%에서 2010년 67.8%로 늘었다. 30~34세 미혼 여성은 1995년 6.2%에서 2010년 28.5%가 됐다. 같은 기간 30~34세 미혼 남성은 18.6%에서 49.8%로 늘었다. 2010년 현재 35~39세 남성 중 26.9%가 미혼이고, 40~44세 남성 미혼 비중은 14.8%에 이른다. 이 교수는 “미혼이 최근 들어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높은 남성 미혼율이 자발적 선택인지, 부득이한 결과인지 남성적 관점에서도 연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혼 이후 사별 등으로 홀로 사는 노인도 늘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 4명 가운데 1명이 독거노인이다. 10년 전만 해도 65세 이상 고령자가 기혼 자녀와 함께 사는 일이 흔했지만, 지금은 결혼한 자녀가 분가해 부부끼리 가구를 이루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고령자가 기혼 자녀와 사는 경우는 2000년 35.7%에서 2010년 23.5%로 줄었다. 같은 기간 부부끼리만 사는 비율은 29.2%에서 35.9%로, 혼자 사는 비율은 16.8%에서 21.5%로 늘었다. 단, 미혼 자녀와 사는 비율은 10년 사이 9.1%에서 8.0%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미혼 자녀를 데리고 사는 경향은 여전하지만, 자녀가 결혼하면 분가하고 이후 배우자와 사별해도 기혼 자녀가 모시지 않는 경우가 늘어난 셈이다. 보고서는 “고령층에서 1인가구가 늘고 있다.”면서 “홀로 사는 노인의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영화리뷰] ‘덴 쉬 파운드 미’ -배우 헬렌 헌트, 이보다 더 감독스러울 순 없다

    [영화리뷰] ‘덴 쉬 파운드 미’ -배우 헬렌 헌트, 이보다 더 감독스러울 순 없다

    입양아였던 에이프릴은 핏줄을 낳고, 교감하고, 사랑하기를 원하는 서른아홉의 여교사다. 그녀는 하루, 하루 줄어드는 생물학적 시계를 걱정한다. 동료 교사 벤과 결혼하지만, 철없는 남편은 자유를 찾아 홀연히 떠난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을 길러준 양어머니의 죽음까지 겹쳐 에이프릴은 깊은 상실감에 빠진다. 떠난 자리는 다른 누군가가 메우는 법인지, 학부형으로 만난 홀아비 프랭크의 매력에 에이프릴의 마음은 흔들린다. 4주 전 자유분방한 아내와 이혼한 프랭크 역시 동병상련의 심정. 둘은 급격히 가까워지는데, ‘사고’가 터진다. 남편이 떠나기 직전, 충동적으로 맺은 관계로 임신하게 된 것. 심지어 갓난아기 때 에이프릴을 버린 친어머니 버니즈까지 등장한다. 5일 개봉한 ‘덴 쉬 파운드 미’는 오롯이 헬렌 헌트의 프로젝트다. 헌트는 주인공 에이프릴로 열연한 것은 물론, 영화의 제작과 각본, 연출을 도맡았다. 그는 국내 팬에게도 낯익은 배우다. 8세 때부터 영화에 출연했고, TV 시트콤 ‘못 말리는 신혼부부’(1992~99)로 에미상을 네 차례나 받은 브라운관의 스타였다. 지난 1998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서 편집증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잭 니콜슨)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난한 웨이트리스 미혼모로 열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에도 ‘왓 위민 원트’(2000)와 ‘캐스트 어웨이’(2000) 등 흥행작에 출연하면서 A급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헌트의 마음 속에는 연출에 대한 열망이 컸다. 때문에 엘리노어 리프먼의 소설 ‘덴 쉬 파운드 미’에 꽂힌 헌트는 7년 동안이나 시나리오에 매달렸다. “살면서 겪게 되는 배신과 의외성, 재미, 속죄에 관한 영화”라는 게 헌트가 끌린 대목이다. 입봉작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헌트의 연출력은 탄탄하다. 각본에만 7년이나 품을 쏟은 덕에 에이프릴은 물론, 프랭크와 버니즈 등 주요 캐릭터들은 관객의 공감대를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이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는 거리가 먼 일상적인 캐릭터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의 연기파 배우들이 빚어내는 앙상블은 평균 이상이다.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해대지만 미워할 수 없는 버니즈 역을 맡은 베트 미들러는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디바인 동시에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로즈’ ‘용서들을 위하여’) 받은 명배우다. 비중은 조연에 가깝지만, 프랭크 역의 콜린 퍼스 역시 ‘킹스 스피치’로 지난해 미·영 두 나라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휩쓴 연기파다. 북미 등에서는 이미 2008년 봄에 개봉했다. 국내에서는 4년만에 지각 개봉한 셈. 그럼에도 여전히 끌리는 까닭은 오롯이 배우들 때문이다. 대목을 노린 블록버스터 영화가 격돌하는 시즌이라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단관 개봉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관악구청 ‘베이비박스’ 공동체 지원중단

    [생각나눔 NEWS] 관악구청 ‘베이비박스’ 공동체 지원중단

    양육 능력이 없는 보호자가 보호시설에 몰래 아기를 두고 가도록 한 ‘베이비박스’ 논란이 새해 벽두부터 재점화되고 있다. 관할 구청이 이 박스를 설치한 교회에 최근 양육을 위한 인력 지원을 중단하면서 한동안 가라앉았던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베이비박스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주사랑공동체의 집’이 길거리에 버려지는 신생아들이 거리에서 사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임시 보호함을 말한다. 하지만 베이비박스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후 ‘아동 유기를 조장한다.’는 의견과 ‘생명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할 관악구청은 이 교회에 베이비박스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시설 자체가 미인가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렇지만 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일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구청은 지난해 10월부터 교회에 지원했던 장애인 활동보조인 파견을 중단하는 등 실력 행사에 나섰다. 벌써 3년 전부터 구청으로부터 장애인 활동보조인 5명을 지원받아 버려진 장애아 14명을 양육하고 있는 교회로서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조치였다. 그럼에도 교회 측은 “베이비박스를 포기할 수 없다.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한다. 주로 10대 청소년 미혼모들이 뜻하지 않게 아이를 가졌다가 낳아 버리는 ‘신생아 유기’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황에서 베이비박스야말로 그들에게는 마지막 피난처라는 것이다. 주사랑공동체의 집 이종락 목사는 “교회가 버려진 장애아들을 어렵게 키우는 것을 뻔히 알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자 인력 지원을 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관악구청은 절대 보복 조치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주사랑공동체의 집이 구청에서 허가하지 않은 미인가 장애인 보호시설이어서 더 이상 활동보조인을 파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연고가 없거나 확인되지 않은 아동들은 곧바로 담당 지자체에 신고해 경찰 조사를 거친 뒤 보호시설로 보내지게 된다. 그런데 주사랑공동체의 집은 이런 적법 절차도 거치지 않고 버려진 아이들을 교회에서 양육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교회에 활동보조인을 파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후 교회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지원을 계속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확인 결과 무연고 아동을 양육하는 절차도 적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교회의 의료시설이나 경제적 여건도 미흡하다는 것이 구청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국회 민생법안] 근로장려공제 50만원 확대…대상 가구 2배로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서민 지원용 세제 개편안이 무더기로 상정될 예정이다.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거나 세금환급을 늘려주는 내용을 담은 법안들이다. 해당 상임위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당초 정부안보다 세제 혜택의 수혜범위와 지원폭을 늘렸다고 29일 밝혔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11개 세법 개정안이 상임위 의결대로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저소득 가구에 세금환급 형태로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는 ‘근로장려세제’(EITC) 공제 혜택이 늘어난다. 2인 자녀 기준으로 현행 1700만원 이하이던 근로장려금 신청 소득기준이 2100만원으로 늘어나고, 지급액은 현행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근로장려금 지원 규모는 올해 4020억원에서 내년 8900억원으로 늘고, 수급 대상자는 52만 가구에서 110만 가구로 확대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나홀로 세입자’에 대한 혜택도 늘어날 전망이다. 월세소득공제 대상을 규정할 때 배우자나 부양가족 유무를 떠나 독거노인·미혼자와 같은 1인 세입자를 공제 대상에 포함시킨 소득세법 개정안이 상정되기 때문이다. 아파트 내 어린이집에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을 주는 등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부가가치세법 개정안도 처리를 앞두고 있다. 이와 별도로 기획재정부는 프로판가스(LPG) 관련 개별소비세법 시행령을 수정한다. LPG에 대해 현재 1㎏당 20원씩의 개별소비세율이 적용되는데, 내년 1월부터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탄력세율을 적용, 1㎏당 14원씩만 부과하도록 했다. 최근 환율과 국제 LPG 가격 상승으로 국내 가격이 오름에 따라 서민과 영세자영업자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이다. 이 밖에 중소기업에 대한 고용창출투자세액의 공제율 범위를 최대 7%까지 허용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통과를 앞두고 있다. 4%의 기본공제율에 고용창출투자에 상응하는 추가 공제율 3%를 부과하는 것인데, 중소기업의 고용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도입된 개정안이다. 창투조합의 소득공제율이 10%에서 20%로, 공제한도는 30%에서 40%로 각각 확대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집트 법원 “시위대 처녀성 검사 불법”

    올해 25세로 마케팅 매니저 일을 하는 이집트 여성 사미라 이브라힘은 지난 3월 9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했다 체포돼 군 교도소에 수감됐다. 교도소 측은 수감된 여성 20명 가운데 이브라힘을 포함한 미혼 여성 7명을 대상으로 이른바 ‘처녀성 검사’를 실시했다. 이브라힘에게 그것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굴욕감을 줄 목적으로 자행한 성고문이나 다름없었다.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복을 입은 남성 의사가 내 몸을 검사함으로써 그들은 나를 고문하고 창녀로 낙인찍었으며 모욕했다.” 이브라힘은 자신과 다른 여성들이 당했던 경험을 숨기지 않기로 결심하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27일(현지시간) 이브라힘의 용기는 작은 보상을 받았다. 이집트 법원은 여성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압적인 ‘처녀성 검사’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처녀성 검사는 여성의 권리와 존엄성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부 측은 “그런 검사를 하라는 결정이 내려진 적이 없기 때문에 법원 판결은 실행될 수 없다. 그런 검사가 이뤄졌다면 관련된 개인이 처벌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디언은 최근 군인들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윗옷이 완전히 벗겨진 여성을 구타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이집트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권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기혼·미혼 검색 서비스… 中 ‘결혼DB’ 논란

    중국 당국이 자국의 심각한 사회 문제인 중혼(重婚) 근절을 위해 개인의 결혼 정보를 담은 전국적인 온라인 결혼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민정부(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국내 결혼 정보 DB 구축 작업을 시작한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DB 구축 작업은 향후 5년 내에 완성된다. 1949년 이후 중국 내 모든 결혼 정보가 수록될 예정이다. 더우위페이(?玉沛) 민정부 부부장은 “중국 내 20개 성(省)에서 개인의 결혼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끝냈다.”면서 “전국 결혼 정보 전산화 작업이 끝나면 간단한 검색을 통해 개인의 결혼 여부를 걸러 낼 수 있고 이 경우 중혼 범죄도 뿌리 뽑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유명 인터넷 사이트 이용자들이 해커들의 공격으로 개인 정보 유출 사고를 당하면서 프라이버시의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실제로 지난 24일 중국 소프트웨어 개발 네트워크인 CSDN 이용자 6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시작으로 기타 사이트로 정보 유출 사고가 확대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 25 ~ 49세 10명중 4명은 미혼

    25~49세 서울시민 10명 중 4명가량이 결혼을 하지 않았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25~49세 미혼 인구는 1970년 21만 5184명에서 2010년 158만 6569명으로 40년 사이 7배 늘었다. 같은 기간 25~49세 인구 중 미혼 비중은 11.9%에서 37.9%로 26% 포인트 증가했다. 결혼 연령도 점차 늦어지면서 1990년 평균 초혼 연령이 남자 28.3세, 여자 25.5세였으나 2010년에는 남자 32.2세, 여자 29.8세였다. 1인 가구는 2010년 85만 4604가구로 이 가운데 미혼가구가 51만 4000가구(60.1%)로 가장 많았으며, 사별가구 14만 9000가구(17.4%), 이혼가구 10만 8000가구(12.6%) 등의 순이었다. 배우자가 있으나 직장 등의 문제로 떨어져 사는 가구는 8만 4000가구(9.8%)에 달했다. 또 이혼한 부부 가운데 동거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는 1990년 6.6%에서 2010년 27.3%로 증가한 반면, 결혼 후 4년 이내 이혼한 부부는 같은 기간 38.3%에서 25%로 줄어 황혼이혼이 지난해 처음으로 신혼이혼을 앞질렀다. 이혼한 시민 중 50세 이상은 49.7%로 전체 이혼인구 중 절반을 차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성 재취업 13만명 지원확대

    2012년 3월부터 미성년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성범죄자 거주 읍·면·동 지역주민에게만 제공되고 있는 성범죄자의 신상정보가 해당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학교장에게도 발송된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서울 신당동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여가부는 또 서민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영아 종일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소득 하위 40% 이하)의 본인 부담을 현행 월 40만원에서 내년부터 월 3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 밖에 저소득 한부모·조손 가족의 중·고생 자녀 7만 7000명에게 월 5만원의 학용품비를 지원하고, 조손 가족과 미혼 모·부자 가족의 5세 이하 아동에게는 월 5만원의 추가 양육비가 지급된다.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 등을 위해서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올해 98곳에서 내년 111곳으로 늘어나며, 여가부는 올해 10만여명의 경력 단절 여성이 이 센터를 통해 재취업한 것으로 미뤄 내년에는 13만여명에게 일자리를 구해 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일일 산타’ 깜짝 변신 소외가정에 웃음 배달

    ‘일일 산타’ 깜짝 변신 소외가정에 웃음 배달

    22일 오후 2시 30분 성동구 행당동 원모(11·초등학교 3년)군의 집. 원군과 3급 지적장애인 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있는 반지하 단칸방에는 선물보따리를 맨 산타클로스의 깜짝 방문에 모처럼 환한 웃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원군의 집을 방문한 사람들은 성동구청 직장동호회 ‘하하호호 봉사단’으로 연말연시를 앞두고 지역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해 일일 산타로 변신한 것이다. 직원들이 캐럴을 부르며 보따리에서 꺼낸 장난감을 받자 원군은 “산타할아버지 고맙습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겨울 내복을 건네받은 아버지와 할머니도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캐럴·율동·마술쇼 등 선봬 봉사단은 이어 초콜릿 케이크의 초에 불을 붙였다. 공연이 뒤따랐다. 원군은 직원들과 캐럴, 율동, 마술쇼 공연을 함께 하며 즐거워했다. 공연 뒤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즉석에서 전달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가족들은 “추운 날씨에 너무 고맙다.”며 또 한번 고개를 숙였다. 회원들은 선물 준비와 함께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관련 단체에서 일일 산타교육도 받았다. 동호회장을 맡고 있는 오경희 민원여권과장은 “웃음 봉사를 하는 단체인데 연말연시를 쓸쓸하게 보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각박한 사회생활 속에서 점점 마음의 여유를 잃어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오히려 사랑과 따뜻함을 남긴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조손가정 방문 장난감 등 선물 직원들은 곧 인근 할머니와 함께 단둘이 살고 있는 조손가정의 어린이와 미혼모 가정 어린이의 집에도 찾아가 내복과 장난감 등을 선물했다. 성동구 ‘사랑의 몰래 산타’ 준비위원회도 24일 오후 4시부터 저소득 가정과 한부모·조손가정 30가구를 방문해 사랑을 배달할 예정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직원들의 훈훈한 이웃사랑 소식을 귀띔받고 “직장 동호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모범 사례”라며 “구청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말연시를 외롭지 않게 보내도록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정은 A to Z

    김정은 A to Z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북한의 운명을 짊어지게 된 29세의 ‘황태자’ 김정은은 2009년 초 북한의 후계자로 부상하기 전까지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베일 속 인물이다.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던 장남 정남이 일본 밀입국 사건으로 김 위원장의 눈 밖에 났을 때도 북한 전문가들은 삼남 정은이 아닌 둘째 정철을 주목했었다. 2006년쯤부터 김정은 후계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자 일부에서는 북한의 연막일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만큼 김정은의 등장은 ‘장자승계’를 중요시하는 북한 사회로 볼 때 예상하기 어려운 카드였다. 김정은은 김정일과 재일동포 고경택의 딸인 고영희 사이에서 1983년 1월 8일에 태어났다. 한국 나이로 올해 29세지만 북한에서는 30세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백두혈통’을 잇는 정통 후계자로 포장하기 위해 김 주석(1912년 생), 김 위원장(1942년)과 출생연도 끝자리를 맞춰 1982년생으로 선전했기 때문이다. 2009년 초 잘못 알려진 ‘김정운’(金正雲)이란 이름이 김정은의 본명이란 얘기도 있다. 3대 후계체제의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어두운 이미지의 ‘구름 운’(雲) 대신 ‘은’(銀)으로 바꿨고 이후 ‘은혜 은’(恩)으로 개명했다는 것이다. 어릴적 사진 외에는 알려진 게 없어 김정은이 공식 등장하기 이전에는 엉뚱한 인물이 김정은으로 둔갑돼 외신에 보도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년시절 또한 두 형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학창시절은 1998년 형 정철과 함께 스위스 베른의 국제학교로 유학, 2000년까지 공부했고 이후에는 김일성 군사종합대학에서 군사학을 공부했다는 정도가 전부다. 김정은은 학창시절 부지런하고 야심찬 학생이었으며 농구를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성격과 외모도 김 위원장을 쏙 빼닮아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으며, 야심이 강하고 저돌적 성격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일의 요리사로 11년간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김 위원장이 김정은을 통이 크고 군인 같은 인물로 키우고자 어릴 때부터 군복을 입게 했고 7세부터 별장인 초대소에서 벤츠를 운전하게 했다고 전했다. 미국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맨을 좋아해 농구를 할 때는 항상 로드맨의 등번호가 새겨진 시카고 불스 티셔츠를 입고 농구를 했다고 한다. 정은과 정철이 각각 팀을 이뤄 농구시합을 한 뒤 정철은 “수고했다.”고 팀원들을 격려한 반면, 정은은 “왜 그 쪽으로 패스했냐, 더 열심히 하라.”고 질책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승부욕과 야심이 강한 김정은이 이복형이자 정치적 라이벌인 정남을 암살하려 했다는 정보도 있다. 베일 속의 ‘황태자’였던 김정은은 지난해 9월 당대표자회를 통해 ‘대장’칭호와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직책을 얻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김정은 우상화를 위해 찬양가인 ‘발걸음’이란 노래도 작곡됐고, ‘CNC’(컴퓨터 수치제어)기술이 김정은의 업적으로 선전됐으며 세습을 상징하는 ‘수령복(福), 장군복, 대장복’이란 말도 나왔다. 할아버지 김 주석의 후광을 업고자 흡사한 얼굴로 성형수술을 했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김정은은 김 주석이 즐겨 입었던 검은색 인민복 차림에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미혼이나 두 살 연하의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도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조기유학’ 김정일-김정은 세습부자의 감춰졌던 생활들

    ‘조기유학’ 김정일-김정은 세습부자의 감춰졌던 생활들

    김정일·김정은 세습 부자는 몰타, 스위스 등 해외에서 유학생활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해외에 머물던 시절을 비롯해 그들의 소년기, 청년기 사생활은 대부분 베일에 싸여 있다. 이들을 접촉했던 몇몇 인사들의 증언을 통해 밝혀진 김정일 부자의 특성과 일화를 종합해 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북한의 운명을 짊어지게 된 29세의 ‘황태자’ 김정은은 2009년 초 북한의 후계자로 부상하기 전까지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베일 속 인물이다.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던 장남 정남이 일본 밀입국 사건으로 김 위원장의 눈 밖에 났을 때도 북한 전문가들은 삼남 정은이 아닌 둘째 정철을 주목했었다. 2006년쯤부터 김정은 후계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자 일부에서는 북한의 연막일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만큼 김정은의 등장은 ‘장자승계’를 중요시하는 북한 사회로 볼 때 예상하기 어려운 카드였다.  김정은은 김정일과 재일동포 고경택의 딸인 고영희 사이에서 1983년 1월 8일에 태어났다. 한국 나이로 올해 29세지만 북한에서는 30세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백두혈통’을 잇는 정통 후계자로 포장하기 위해 김 주석(1912년 생), 김 위원장(1942년)과 출생연도 끝자리를 맞춰 1982년생으로 선전했기 때문이다. 2009년 초 잘못 알려진 ‘김정운’(金正雲)이란 이름이 김정은의 본명이란 얘기도 있다. 3대 후계체제의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어두운 이미지의 ‘구름 운’(雲) 대신 ‘은’(銀)으로 바꿨고 이후 ‘은혜 은’(恩)으로 개명했다는 것이다. 어릴적 사진 외에는 알려진 게 없어 김정은이 공식 등장하기 이전에는 엉뚱한 인물이 김정은으로 둔갑돼 외신에 보도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년시절 또한 두 형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학창시절은 1998년 형 정철과 함께 스위스 베른의 국제학교로 유학, 2000년까지 공부했고 이후에는 김일성 군사종합대학에서 군사학을 공부했다는 정도가 전부다. 김정은은 학창시절 부지런하고 야심찬 학생이었으며 농구를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성격과 외모도 김 위원장을 쏙 빼닮아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으며, 야심이 강하고 저돌적 성격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일의 요리사로 11년간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김 위원장이 김정은을 통이 크고 군인 같은 인물로 키우고자 어릴 때부터 군복을 입게 했고 7세부터 별장인 초대소에서 벤츠를 운전하게 했다고 전했다. 미국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맨을 좋아해 농구를 할 때는 항상 로드맨의 등번호가 새겨진 시카고 불스 티셔츠를 입고 농구를 했다고 한다. 정은과 정철이 각각 팀을 이뤄 농구시합을 한 뒤 정철은 “수고했다.”고 팀원들을 격려한 반면, 정은은 “왜 그 쪽으로 패스했냐, 더 열심히 하라.”고 질책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승부욕과 야심이 강한 김정은이 이복형이자 정치적 라이벌인 정남을 암살하려 했다는 정보도 있다. 베일 속의 ‘황태자’였던 김정은은 지난해 9월 당대표자회를 통해 ‘대장’칭호와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직책을 얻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김정은 우상화를 위해 찬양가인 ‘발걸음’이란 노래도 작곡됐고, ‘CNC’(컴퓨터 수치제어)기술이 김정은의 업적으로 선전됐으며 세습을 상징하는 ‘수령복(福), 장군복, 대장복’이란 말도 나왔다. 할아버지 김 주석의 후광을 업고자 흡사한 얼굴로 성형수술을 했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김정은은 김 주석이 즐겨 입었던 검은색 인민복 차림에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미혼이나 두 살 연하의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도 있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은 생전에 배가 고프면 화를 잘 내는 습성이 있었다고 그에게 영어를 가르쳤던 몰타 사람이 20일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은 1970년대에 몰타에서 영어를 배웠다. 그때 영어 개인교사를 한 대니얼 마사는 서방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정일이 종종 우울하고 저급한 사람으로 묘사되고있지만 실제로는 아주 명랑한 성격이었으며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마사는 “그(김정일)에게 1대1로 영어 교습을 했으며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적절한 단어 구사와 문장 표현을 익히도록 가르쳤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일은 배가 고프면 성을 냈으며 특히 교습 시간이 정해진 시간을 넘겨 점심시간이 늦어지게 되면 그랬다.”면서 “그는 나에게 몇번이나 교습시간이 정해진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마사는 처음에 이 학생이 누구인지 몰랐으나 “누군가 북한 경호원들이 내 사무실 창밖과 문 밖에 서있는 것을 손으로 가리켰을 때에야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김정일은 당시 몰타의 노동당 정부와 북한 사이에 군사 훈련 및 교관 지원 비밀 합의에 따라 마련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몰타에 갔다.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일성 주석은 돔 민토프 몰타 전 총리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이제 결혼도 멘토시대, 라이프컨설턴트한테 맡겨라

    이제 결혼도 멘토시대, 라이프컨설턴트한테 맡겨라

    결혼정보회사가 회원에게 책임지는 것은 ‘만남의 횟수’만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다루는 일인 만큼, 만남에서 연애, 결혼에 이르기까지 커플매니저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훨씬 많은 것이다. 특히 연애 상처 심리치유, 연애와 결혼의 멘토, 결혼 후 심리 상담까지 관리해주는 것이 진짜 결혼멘토, 라이프 컨설팅이라 할 수 있다. 연애 트라우마 결혼에 지대한 영향 요즘 미혼남녀는 연애와 결혼은 별개라고 생각하지만 연애와 결혼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람들 무의식 속에는 이전에 만났던 사람에 대한 기억이 심리적인 상처로 남아 있는데, 이것이 무의식 속에서 비교 대상이 되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것. 반복되는 연애실패 때문인 심리적인 트라우마가 연애(결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사람은 살아 있는 생명체이고 고유의 에너지 파장을 지닌 존재이므로 기존 결혼정보회사의 ‘맞선 횟수 채우기에 급급한 만남’, ‘회원 간의 인성을 무시한 기계매칭’ 등 이와 같은 시스템은 회원에게 맞선 스트레스를 안겨주며 심리적으로도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인성정보 매칭 성혼율 높여 연애와 만남, 결혼을 목적으로 결혼정보회사를 찾은 회원들에게는 ‘만남의 횟수’보다 ‘만남의 질’이 더 중요하며 살아 있는 인성적 정보의 매칭이 더욱 중요하다. 이에 특별한 관리를 통해 회원의 심리상태를 치료하고 연애가이드에서부터 결혼(성혼) 이후의 라이프컨설팅까지 책임지는 K노블라인의 사려 깊은 매칭 시스템에 시선이 간다. 또한 K노블라인은 기간(통상 1년)을 정하여 성혼될 때까지 매칭을 해주는 합리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횟수를 기준으로 하는 기존 매칭 방식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물론 고객이 원하면 1년이라는 기간 아래 성혼 시까지 횟수제한 방식의 매칭도 가능하다.  ‘회원확보’가 아니라 ‘회원 행복’을 목표로 하는 성혼 전문 K노블라인은 최상위 사회리딩그룹, 상류층, 명문가 자제, 전문직종사자, 사회 엘리트 등 특별한 소수를 위한 차별화된 멤버십 만남만을 주선한다. 특히 ‘커플’보다는 ‘라이프 컨설팅’에 초점을 맞춘 것이 타 결혼정보회사와 K노블라인이 구분되는 지점. 대표 라이프 컨설턴트인 여진구 이사는 국제공인 NLP프래틱셔너와 자연치유사 자격증 소유하고 있는 힐링 프랙티셔너(Healing Practitioner)로 회원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외에도 회원의 연애 트라우마, 결혼관, 만남과 결혼 중에 생기는 심리적 부담에 대한 심리상담까지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성혼’이 목적이 아니라 결혼 이후 ‘결혼멘토’ 역할까지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K노블라인 라이프컨설턴트 여진구 이사는 “연애나 결혼에서 심리적인 상처를 받았다면, 만남보다는 상처를 먼저 치유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심리적인 상처를 회복하면서 연애가이드, 결혼을 위한 만남 전 준비과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 라이프 컨설턴트의 할 일”이며 “이러한 심리적 치유와 병행된 만남만이 성혼율을 높이며 결혼 후 안정된 결혼생활을 함으로써 이혼의 위기를 피해 가는 예방책”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임신테스트기 든 성모 마리아 광고 눈길

    임신테스트기 든 성모 마리아 광고 눈길

    임신 자가진단 시트(임신테스트기)를 든 놀란 표정의 성모 마리아가 등장하는 광고판이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시내에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오클랜드 세인트 매튜 성공회성당 앞에 등장한 이 광고는 현실 속 크리스마스를 재해석하기 위해 성당 측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트 매튜 성공회성당의 글린 카디 신부는 “이 광고는 현실 속 실제 임신, 실제 어머니, 실제 아이와 관련된 것이며, 진짜 용기와 고난, 희망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 속의 어머니가 임신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점을 부각함으로서 풍부한 상상력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디 신부와 성당 측은 이 광고가 가난하고 병들었거나, 폭력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절과 관대함, 동정심을 갖도록 일깨워주며, 미혼의 어리고 가난한 여성이 임신으로 인해 인생이 완전히 바뀔 수 있는 상황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성당은 2009년 크리스마스 전 요셉과 성모 마리아가 한 이불을 덥고 누워있는 광고를, 올해에는 성공회의 동성애자 차별을 중지해야 한다는 광고를 내 논란이 된 바 있다. 임신 자가진단 시트를 든 성모마리아 광고에 대해 성당 측은 “아직까지 부정적인 의견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고] ‘안녕 프란체스카’ 신정구 작가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를 쓴 신정구 작가가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9세. 신 작가는 지난 9월 간경화 진단을 받고 추석 연휴 이후 입원해 치료를 받아 오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간부전증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2000년 MBC 공채 작가로 데뷔한 그는 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느낌표! 하자하자’ 등의 대본을 집필했다. 영화 ‘작업의 정석’ 각본을 쓰고 ‘여배우들’ 시나리오도 각색했다. 2남 2녀 중 막내로 미혼이다. 빈소는 고향인 경북 영천시 파티마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10시. (054)337-4044.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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