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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와 부, 남성성의 기준이 ‘불룩한 배’인 나라

    미와 부, 남성성의 기준이 ‘불룩한 배’인 나라

    아름다움을 ‘생존’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보디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미는 색다르다. 다이어트와 성형에 몰두하는 우리와 달리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배 둘레를 키운다. 지난 29일(현지시간)영국 데일리메일은 '남성의 커다란 배 둘레가 부의 척도이자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믿는 에티오피아 남성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매년 여름이면 에티오피아의 오모 계곡에서 부족민들간에 경쟁이 벌어진다. 6개월의 시간동안 가능한한 뚱뚱해지려고 하는 보디족 남성들. 그들은 반년 동안 체중을 늘리기 위해 신선한 우유와 소의 피 외에는 아무것도 마시지 않는다. 그 기간에는 성관계를 가지지 않고, 집을 떠나기도 한다. 매일 아침 아녀자들은 우유와 피를 항아리나 대나무 통에 담아 부족 남성에게 배달한다. 대회에서 허리둘레가 가장 큰 남성에게 주는 상은 없지만 대신 명예와 자부심을 얻는다. 배와 허리 둘레가 크면 클수록 부족 여성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남성으로 여겨진다. 보디족 남성들이 집착하는 선발대회는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켈(Ka‘el) 축제의 일부다. 모든 가정의 미혼남이 도전할 수 있으나 결혼을 해 아이가 셋인 남성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 의식이 치러지는 당일, 부족 남성들은 오두막에서 나오기 전 몸에 흙이나 재를 바르며 치장을 한다. 사진작가 에릭 라포르그는 “보디족에게 소들은 신성한 존재라서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 피는 창살로 소의 혈관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서 얻고, 필요한 만큼 뽑고 나면 흙으로 그 구멍을 막는다”고 말했다. 에릭은 “뚱뚱한 남성이 온종일 우유와 피를 마신다. 특히 첫 잔은 해가 뜰 때 마신다”면서 “날벌레가 들어가더라도 피가 응고되기 전에 빨리 마셔야 한다. 그러나 모두 들이키지 못해 뱉어내기도 한다”고 말을 이었다. 슬프게도 켈 축제와 보디족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은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정부는 전국 각지로부터 30만명의 사람들을 부족의 땅에 이주시킬 계획이다. 당분간 부족은 자신들의 방식을 계속 고수할 예정이며, 매년 6월 열리는 켈 축제 역시 전통 양식대로 열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IBK기업은행, 대학생·저소득 아동 연결 ‘희망 멘토링’

    [투자가 미래다] IBK기업은행, 대학생·저소득 아동 연결 ‘희망 멘토링’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저소득 중소기업 근로자, 전통시장 상인, 독거노인, 미혼모, 비인기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중소기업 희망컨설팅’은 문제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무료 컨설팅을 해 준다. 전문 컨설턴트가 1~6주 동안 기업체에 상주하면서 경영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컨설팅 후에는 환경 변화와 경영 성과 등 피드백을 통해 사후관리도 실시하고 있다. 2011년 8월 시행한 이후 지난달까지 4383건의 무료 건설팅이 이뤄졌다. 지난해 5월부터는 성장 잠재력을 지닌 소셜벤처 발굴에 나섰다. 사단법인 ‘함께 만드는 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설립한 지 3년 미만의 소셜벤처 기업을 찾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최종 선정된 5개 기업에 8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재무·전략 컨설팅도 시행했다.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IBK 청년희망 멘토링’도 진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에 입사한 지 3년 이내의 은행원들이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들의 ‘취업멘토’가 되고, 이 도움을 받은 대학생들이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학습멘토’가 돼 주는 릴레이식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청년 취업난과 저소득층 아동들의 학습 소외현상을 동시에 해결하자는 취지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지난해 은행원 40명, 대학생 260명, 아동 1448명 등 총 1748명이 멘토링에 참여했다.
  •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생매장된 인도 신생아, 구조

    최근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에 있는 한 마을에서 생매장된 신생아가 마을 사람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아이는 태어난 지 6시간 정도밖에 안된 여자아이로, 현지 경찰은 남자아이를 원하는 부모나 미혼모가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뿌리 깊게 내린 남아 선호 사상으로 여아 살해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쯤 오디샤 자즈푸르 지구에 있는 시아암순다르푸르(Shyamsundarpur)라는 이름의 한 마을에서 한 17세 소년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퇴비장에 갔다가 근처 땅에 여아의 두 발이 나와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즉시 다른 사람들을 불러와 아이를 구조했다. 아이는 기적적으로 살아있었지만, 호흡이 약해져 있었다. 주민들은 즉시 구급차를 불렀고 아이는 인근 달마살라에 있는 한 보건소로 이송돼 안정을 찾은 뒤 시슈망갈에 있는 한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처음 아이를 살폈던 보건소 책임자는 “아이는 심각한 상태였다. 즉시 치료를 시작해 상태를 안정시켰다”고 말했다. 아이가 처음 보건소에 실려 왔을 때 몸에는 탯줄이 달려 있었고 태지로 덮여 있었다. 태지는 태아 살갗에서 분비되는 기름으로, 양수가 침습하지 못하게 하며 분만을 쉽게 한다. 아이의 몸무게는 약 2.5㎏으로, 평균을 밑돌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아이는 퇴원 뒤 국가 보호시설에 맡겨질 예정이지만, 소식을 접한 일부 사람들이 입양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아이를 유기한 사람은 여아를 싫어하는 부모이거나 미혼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남녀 비율의 불균형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시행된 최근 인구 조사에서는 신생아는 남아 100명에 여아 94명꼴이었다. 같은 해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에 발표된 연구논문에서는 지난 30년간 인도에서 낙태된 여아는 1200만 명에 이르렀다. 물론 인도 정부에서도 엄격한 법률을 제정해 이런 부정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달 초 서부 마하라슈트라주(州)에서는 경찰이 하수구에서 여아 태아 시신 19구를 발견했는데 남아를 원하는 부모에게 의뢰를 받은 의사가 불법으로 낙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장 행정] 희망의 나비 만난 독거남, 재기의 날갯짓

    [현장 행정] 희망의 나비 만난 독거남, 재기의 날갯짓

    사업에 실패해 포장마차를 차린 50대 미혼 남성 A씨는 지난해 불황으로 포장마차를 접었다. 막노동으로 하루하루를 근근이 이어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막일마저 못하게 되자 노숙으로 내몰렸다. 깊은 절망에 빠졌다. 생을 포기하려던 A씨가 서울 양천구의 복지망에 포착됐다. 양천구는 고시원에 쉼터를 마련해 주고 각종 물품도 후원했다. A씨는 재기했다. 현재 자활센터에서 택배를 하며 미래를 위해 저축도 꼬박꼬박 하고 있다.양천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A씨 같은 50대 남성들의 고독사 예방과 지원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일명 ‘나비남(男) 프로젝트’다. 나비(非)는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의미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23일 서울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위기에 처한 50대 독거남을 찾아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희망을 되찾아 주고 공동체로 복귀시키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비남 멘토단, 50대 독거남 지원협의체, 재도전지원센터(가칭)가 핵심이다. 나비남 멘토단은 고·중 위험군 50대 독거남과 일대일 결연하고 친구·이웃·조언자가 돼 준다. 멘토단은 사회 명사나 공무원이 아니라 이들의 처지를 헤아릴 수 있는 은퇴자나 재기에 성공한 남성 등으로 꾸려진다. 50대 독거남 지원협의체는 32개 민·관 기관으로 구성된다. 복지기관, 의료기관,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 간 협력과 지역 사회자원을 활용해 50대 독거남을 통합 관리한다. 재도전지원센터는 50대 독거남 전용공간으로,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통해 일자리 등 필요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복지재단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서울의 고독사는 모두 162건으로 남성이 85%(137건), 50대가 35.8%(58건)로 가장 많다. 양천구도 2013년 기준 고독사 7건 중 남성이 6명, 50대가 35.8%로 최고다. 양천구는 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지난달 구 거주 만 50~64세 독거남 6800여가구를 전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원 필요 가구 404가구(5.9%), 조사 거부 가구 198가구(2.9%), 부재 가구 576가구(8.4%)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부재 가구는 재방문과 전기·가스·수도 월별 사용량 등을 비교해 주거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조사 거부 가구는 복지·일자리 같은 정보를 제공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양천구가 처음 시작하는 50대 독거남 정책이 나비효과처럼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중앙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원책 마련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구시교육청, 아이 낳은 교원에게 ‘승진 가산점’ 검토

    대구시교육청, 아이 낳은 교원에게 ‘승진 가산점’ 검토

    대구시교육청이 아이를 낳은 교원에게는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출산 배우자를 둔 남자 교원도 포함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와 우리복지시민연합 등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시교육청은 22일 출산 장려책으로 출산한 교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몇 명의 자녀가 있는 교원에게, 언제, 얼마만큼의 가산점을 줄지는 정하지 않았다. 상반기에 교원 상대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고 출산 교원 가산점 부여 정책을 마련하면 내년 3월부터 승진 규정을 바꿔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만큼 승진 가산점 부여방안이 출산 장려 유인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혼 또는 불임 교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가산점 폭을 조정하는 등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교육청의 인사 우대 정책에 ‘탁상행정’이라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인성, 관리자로서의 능력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판단해야 하는데 (출산 가점은) 평가지표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밝혔다. 전교조 대구지부와 우리복지시민연합은 공동 논평을 통해 “대다수 교원이 출산·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막대한 사교육비, 안정적인 보육시설 미흡, 근무여건 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가산점 부여 대책이 출산율을 높일 것이라는 근거가 없다”며 “비혼 교원이나 난임·불임 교원과 형평성 문제도 있다. 비혼자·무자녀 기혼자를 차별하고 배제하는 방식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방송 중 망신 당한 이유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방송 중 망신 당한 이유

    민생현장을 둘러보던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망신을 당했다. 민망한 장면은 TV로 생방송돼 전국으로 송출됐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 미란다주에 있는 국립유전의학센터를 방문했다. 장애인을 지원하는 국가프로젝트 9주년을 맞아 정부가 기획한 행사다. 마두로 대통령은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시설을 둘러보며 센터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직접 만났다. 돌발(?) 상황은 마두로 대통령이 한 젊은 여성환자와 마주치면서 발생했다. 생중계된 당시의 상황을 보면 여성환자는 "지금 이 순간을 이용해서…"라고 말한다. 무언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는 말로 들린다. 그런 그에게 마두로 대통령은 "물론이죠"라고 하면서도 "지금 생방송으로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경고(?)한다. 무언가 심상치않은 말이 나올 것으로 짐작한 듯하다. 여성환자는 "4년째 이런 시설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고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당장 해결해야죠. 담당자 어디 있나?"라면서 주변을 둘러본다. 그런 마두로 대통령에게 뼈아픈 말이 이어진다. 여성환자는 "4자녀를 두고 있는 미혼모인데요. 경제적으로 어려운데…자식들이 영양실조에 걸렸어요"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순간 얼굴색이 변하면서도 영양실조가 진짜 있는 줄 몰랐다는 듯 "정말이요? 그런 문제도 모두 해결해야죠"라면서 황급히 화제를 바꾼다. 방송이 나가자 야권에선 "국난급 경제위기와 식량난, 이젠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현실을 감추는 데만 급급한 정부, 이래도 거짓말만 늘어놓겠는가"라는 등 정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로 경제위기와 이로 인한 식품-의약품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지만 마두로 정부는 "빈곤이 줄고 있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정부의 주장과 거리가 멀다. 현지 일간 엘나시오날이 최근 보도한 생활비조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선 5인 가구가 1달간 먹을 기본식품을 사려면 18개월치 최저임금이 필요하다. 이렇다 보니 영양실조에 걸리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 베네수엘라 중앙대학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영양실조에 걸리는 취학 전 아동이 3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 늘어난 수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이영애, 소외계층 위해 1억 5000만원 기부 ‘마음도 천사’

    이영애, 소외계층 위해 1억 5000만원 기부 ‘마음도 천사’

    이영애가 소외 이웃을 위해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20일 강원도는 한류스타 이영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강원도내 소외된 이웃을 위해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2018평창올림픽 붐업을 위해 제작한 광고영상 홍보모델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영애가 기부한 기부금은 평창올림픽 꿈나무·유망주 훈련비, 희귀·난치성 질환 소아 환자와 미혼모 보호시설, 아동양육시설, 노인 의료복지시설을 비롯해 거주 고위험군 임산부 및 형편이 어려운 임산부를 위해 쓰인다. 이영애씨는 이번 기부를 통해 “전 세계인의 축제, 2018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와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며 “강원도의 소외된 이웃들이 좀 더 행복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영애는 강릉 아산병원에도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영애는 “강원도 저소득층 환자를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누이트족 교사 ‘국제교사상’ 수상…2만분의 1 경쟁률

    이누이트족 교사 ‘국제교사상’ 수상…2만분의 1 경쟁률

    캐나다 출신의 교사가 교육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국제교사상'(Global Teacher Prize)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가디언 등 서구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교사상 시상식에서 매기 맥도넬이 학생들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매기 맥도넬은 179개국에서 추천 또는 선발된 2만 명의 교사 중 추려진 후보 10명를 놓고 다시 꼼꼼히 심사한 결과, 최종 수상자가 됐다. 그는 100만 달러(약 11억 2870만원)의 상금도 함께 받게 된다. 국제 교사상은 3년 전 두바이의 비영리법인인 바키재단이 우수 교사를 격려하기 위해서 만들어졌고, 지난해에는 비폭력과 평화 교육에 헌신한 팔레스타인 교사가 수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기 맥도넬은 캐나다 퀘벡주의 극지방 살루이트 마을에서 6년 동안 이누이트족을 가르쳐왔다. 이 마을은 인구는 1000여 명에 불과한 시골 마을이지만, 자살률과 빈곤율, 성범죄율이 대단히 높게 나타나는 등 사회문제 역시 심각했다. 이 곳에 부임해온 교사들은 대부분 이러한 가혹한 조건과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떠날 수밖에 없었다. 맥도넬은 "이 기간 동안 스스로 목격한 학생들의 사례만 해도 10건이 된다"면서 "아침에 교실의 빈 책상 주변에 감돌던 그 적막함과 슬픔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맥도넬은 미혼모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만들고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자살 방지 교육을 시행했다. 그뒤 학생들의 학교 입학율이 5배 늘었고, 폭력과 약물 남용도 눈에 띄게 줄었다. 그는 "세계가 이들의 현실에 관심을 가져줬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맙다"면서 "상금은 지역 사회의 교육 사업을 위해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35세에 첫 집… 절반은 빚

    35세에 첫 집… 절반은 빚

    1990년대 비해 구매기간·대출 늘어 11년 꼬박 모아야 6억대 아파트 장만대한민국 보통사람 1만명에게 물었다. 한 달에 얼마나 저축하는지, 첫 내 집 마련은 언제였는지, ‘일코노미족’(1인가구 소비 생활)이라면 얼마씩 쓰고들 사는지. 누구나 궁금하지만 대놓고 묻기 어려운 ‘남들의 소득과 소비 이야기’를 분석한 신한은행의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탄이 16일 나왔다. 전국 20∼64세 취업자 1만명을 조사했다. 첫 내 집 마련 나이는 평균 35세였다. 1990년 이전엔 첫 구매 연령이 29세였다. 6년 늦춰진 것이다.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서다. 1980년대 첫 구매 부동산 가격은 5272만원이었지만 2010년 이후엔 1억 7117만원으로 3.2배 뛰었다. 자력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비율도 줄고 있다. 30년 전엔 집값의 31.9%만 은행에서 빌리면 됐지만 2010년대엔 거의 절반(49.3%)을 빌려야 한다. ‘은행 집에 세들어 산다’는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니란 얘기다.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은다고 쳐도 서울에서 32평 아파트(6억 1038만원)를 사려면 전체 가구의 평균 소득(468만원) 기준으로 10.9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48% “결혼자금 지원 노후에 무리” 최근 3년 새 결혼한 사람(758명)이 쓴 결혼비용은 1인당 평균 9105만원이었다. ‘집은 남자가’라는 고정관념도 여전했다. 남성이 1억 311만원으로 여성(7202만원)보다 3000만원가량 더 많았다. 부모들의 허리도 휘고 있었다. 결혼자금 마련 방법은 부모·친척 지원이 57.8%로 가장 많았다. 부모가 낸 비용은 평균 6359만원이었다. 월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는 3819만원을, 700만원 이상인 가구는 1억 1475만원을 썼다. 이 때문에 자식을 결혼시킨 부모의 47.6%가 결혼자금 지원으로 노후에 경제적으로 무리가 된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월 소득 3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은 63.6%가 무리가 된다고 답변했다. ●100명 중 5명, 月 10만원도 저축 못해 1만명 중 월 100만~200만원을 저축하는 비율은 30.6%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5.4%는 한달에 10만원도 저축하지 못했다. 미혼 1인 가구는 월평균 291만원을 벌어 127만원(43.7%)을 쓰고 79만원(27.1%)을 저축했다. 맞벌이 가구의 평균 소득은 586만원으로 외벌이 가구 평균 소득(484만원)보다 1.2배 많았다. 그러나 1인당 소득으로 보면 맞벌이 가구는 204만원에 불과해 외벌이 가구가 되레 2.1배 많다. 김지현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장은 “월 400만원 이상은 벌어야 맞벌이를 면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대다수 맞벌이 가구는 가계 경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구직 전선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인기 포르노 배우서 목사된 30대 여성의 사연

    무려 100편이 넘는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던 성인 배우가 목사가 돼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목사로서 또한 아내이자 엄마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크리스탈 바셋(33)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금은 평범한 가정주부로 보이는 그녀는 10여 년 전만해도 캘리포니아를 주름잡던 소위 잘나가는 포르노 배우였다. 당시 나디아 힐튼이라는 예명으로 10년 간 활동한 그녀는 요리사와 정원사, 가정부 등이 딸린 호화로운 맨션에서 흥청망청 살았다. 그녀가 성인영화 산업에 뛰어든 계기는 돈 때문이었다. 16세 나이에 미혼모가 된 바셋은 이후 집을 떠나 모델과 댄서로 돈을 벌었다. 그러나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성인산업 관계자의 유혹에 빠져 21세 때 처음으로 옷을 벗고 카메라 앞에 섰다. 바셋은 "처음 촬영을 마치고 2시간 동안 샤워를 하며 울었다"면서 "너무 고통스러워 촬영을 포기했지만 한 달 후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촬영으로 얻는 고통을 술과 약으로 달랬다. 특히나 어린시절 성적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던 그녀에게 성인물 촬영은 몸 뿐 아니라 정신도 피폐하게 만들었다. 바셋의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된 계기는 뜻밖에도 교통사고였다. 지난 2014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죽다 살아난 것. 이후 그녀는 소개를 통해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하나님과 지금의 남편인 데이비드(26)를 만났다. 바셋은 "교회에 다니면서 내 인생관이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방탕했던 삶은 모두 정리하고 새로운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후 그녀는 신학대학에 진학했으며 지금은 남편과 함께 교회를 열어 목회자의 삶을 살고 있다. 바셋은 "과거의 삶이 부끄럽지만 그같은 고통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면서 "경험을 살려 매춘이나 성적 학대를 받는 여성들의 좋은 상담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V.O.S 김경록,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2년째 열애 중 ‘꽃이 피다’

    V.O.S 김경록,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2년째 열애 중 ‘꽃이 피다’

    신곡 ‘꽃이 피다’로 컴백하는 V.O.S 김경록이 일반인 여성과 열애 중임을 밝혔다. 김경록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김경록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교제 중이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김경록의 연인은 20대 후반의 직장인 여성으로, 지인 소개로 만나 2년 째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록은 평소 지인 모임에 여자친구와 함께 나타나는 등 각별한 사이를 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경록은 V.O.S 멤버 중 유일한 미혼자라서 결혼 소식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소속사 관계자는 “좋은 감정으로 열애 중인 것은 맞지만 결혼에 관해서는 아직 구체적 이야기가 오가지 않은 걸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V.O.S 김경록은 이날 정오 새 싱글 ‘꽃이 피다’를 발매한다. 김경록은 지난 2004년 박지헌 최현준과 V.O.S로 데뷔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는 ‘사우디 여성위원회’ 사진 화제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는 ‘사우디 여성위원회’ 사진 화제

    여성 인권 수준이 세계 최하위로 평가받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카심주에서 첫 여성위원회가 발족하며 여권 신장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행사를 가진 것. 그러나 이날 행사에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 빠진 것 같다. 지난 14일 영국 BBC 등 해외언론은 여성은 단 한 명도 촬영되지 않은 사우디의 여성위원회 사진을 보도했다. 여성위원회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무대에 오른 사람은 총 13명이지만 이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 남자들만 참여하는 황당한 여성위원회가 열린 것으로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와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취지가 무색해진 것. 그러나 이날 회의에는 여성들도 비밀리(?)에 참석했다. 사진에 함께 촬영되지 않은 이유는 다른 방에 모여서 비디오를 통해 참여했기 때문으로 사우디에서는 친인척 외에 미혼남녀가 한 공간에 함께 있는 것을 금하고 있다.   곧 여권을 신장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아직은 종교법이 이를 가로막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언론과 SNS에는 조롱과 비판의 글이 넘쳐났다. 한 여성 네티즌은 "사진을 보고 행사를 풍자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는 줄 알았다"며 비꼬았다.   잘 알려진대로 사우디는 여성에게 운전을 허용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의 양성평등 지수는 144개국 가운데 141위로 집계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식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살아”(연구)

    “자식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살아”(연구)

    갓난아기 때는 온갖 뒤치다꺼리에 밤낮이 따로 없다. 겨우 걸음마 떼고 뛰어다니면 넘어지고 부딪칠까 눈을 떼지 못한다. 그러다 머리 굵어지면 제 혼자 큰 양 부모를 무시하기 일쑤고, 아예 말도 섞지 않으려 한다. 자식은 ‘부모 전생의 업보’처럼 여겨지기 일쑤다. 하지만 장점 또한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수명과 관련, 자식이 있으면 없는 것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연구진이 자녀가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논문을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자녀가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대수명은 남성이 여성보다 좀 더 많다. 연구진은 스웨덴에서 1911년부터 1925년 사이에 태어난 남녀 총 140만 명의 연구 자료를 수집해 이들의 생존 기간과 배우자 및 자녀 유무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자녀가 한 명이라도 있는 남녀는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사망할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자녀 유무에 따른 평균 수명의 차이는 60세 시점에 남성이 2년, 여성이 1년 6개월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80세 시점에서 남은 기대수명은 남성은 자녀가 있으면 7년 8개월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8개월 더 길었다. 반면 같은 시점에 여성은 자녀가 있으면 9년 6개월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7개월 더 길었다고 한다. 물론 이번 연구는 단지 자녀가 있는 것과 오래 사는 것 사이의 연관성을 지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가 있으면 꼭 수명이 늘어난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하지만 연구진은 자녀가 있는 부모는 노후에 자녀를 통해 사회적인 것이나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그런 기회조차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녀가 없는 사람들은 자녀가 있는 사람들보다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었다. 자녀가 있는 것과 오래 사는 것 사이의 연관성은 이혼했거나 사별하는 등 미혼 상태에 있는 나이 든 남성의 경우가 가장 강했다. 이는 이런 남성이 배우자가 없어 자녀에게 더 많이 의존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딸이 아들보다 오래 사는 데 혜택을 더 준다는 기존 결과를 되풀이하지는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역학·공동체 건강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Tom Wang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 ‘장시간 근로’ 자청하는 그들 “노동시간의 배치는 건강해야 하고, 가족 친화적이어야 하며, 성별 평등을 증진시켜야 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하며, 노동자가 스스로의 노동시간에 대해 선택하고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좋은 노동시간’(Decent working time)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최근 고용노동부에서는 우리나라의 좋은 노동시간 정착을 위해 근로문화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시간 근로 개선과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교대제 개편, 시간선택제 일자리, 초과근무 등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도입 등을 적극 권장하고, 도입 사업장에는 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고용부의 공무원들은 근로자들의 장시간 근로 개선을 위해 장시간 근로를 하고 있고,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가정을 포기하고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은혜 명예기자(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주무관) # 말에서 내리는 그곳의 비밀 관직의 인사이동이나 관직에 임명될 후보자에 관하여 세상에 떠도는 풍설을 하마평(下馬評)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하마평에 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을까. 승마가 말을 탄다는 의미라면, 하마는 말에서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궁궐은 왕이 거처했던 곳이기 때문에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것은 물론 설사 들어갔다 해도 말을 달리지 못하도록 하는 등 온갖 행동제약이 뒤따랐다. 궁궐 외에도 종묘, 사당 등에는 어김없이 ‘대소 관리를 막론하고 이곳을 지나는 자(者)는 모두 말에서 내릴 것’이라는 내용의 비가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곳을 출입할 때는 누구나 하마해야 했다. 즉 하마비인 것이다. 따라서 하마비 주변에는 늘 많은 사람이 모였고, 자연스럽게 인물에 대한 평이 나돌았다. 민진기 명예기자(인사혁신처 대변인실 사무관) # 200여일 남모를 유배 생활 인사혁신처 시험출제과 직원은 1년 중 200여일 동안 유배 아닌 유배 생활을 한다. 각종 국가고시 시험 출제를 위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상태의 연금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업무적 특수성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낳는다. 예를 들어 미혼 직원은 연애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제 막 결혼을 한 직원은 신혼을 즐기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임신·육아에 어려움을 겪는다. 학부모인 경우 아이의 학교 행사에 참여할 수 없어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공복’(公僕)의 운명이 그러하듯 시험출제과 직원들은 오늘도 역시 다가오는 9급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 출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승태 명예기자(인사혁신처 시험출제과 사무관)
  • 어떤 처우받나

    연금 등 전직 대통령 예우 박탈최대 10년 경호·경비는 유지국가장 가능·현충원 안장 불가불소추특권 상실 檢수사 가능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경호·경비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지 못하게 됐다. 헌법상 대통령 권한인 불소추 특권도 상실했기 때문에 체포·구속 등 강제 수단을 동원한 검찰 수사도 가능해진다. 박 전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쳤더라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간 대통령 보수의 95%에 상당하는 약 1200만원 수준의 연금이 매달 지급된다. 또 경호·경비,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기념사업, 비서·운전 인력(비서관 3명, 운전기사 1명), 교통·통신 및 사무실 유지비, 공무 여행 시 국외여비, 본인 및 가족의 치료비 지원이 전직 대통령에게 제공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런 예우를 적용받지 못하는 예외 사유에 포함된다. 재직 중 탄핵으로 퇴임한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형사처분 회피를 위한 목적으로 외국 정부로 도피하거나 보호를 요청하거나 국적을 상실하면 전직 대통령 예우 대상 자격이 박탈된다. 다만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라도 재임 당시 최고 수준의 국가기밀을 다뤘던 점을 감안해 ‘필요한 기간의 경호·경비’는 유지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친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기간은 최대 15년까지이지만 중도 퇴임 시엔 최대 10년으로 기간이 짧아진다. 경호 인력은 전직 대통령 내외를 기준으로 통상 25명 안팎이다. 미혼인 박 전 대통령은 20명 수준의 인력이 경호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경호실이 맡는 경호 기간이 끝나더라도, 필요에 따라 경찰이 적절한 경비 인력을 투입할 수는 있다. 박 대통령은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에 묻히는 예우도 받지 못한다. 국립묘지 설치·운영법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은 국립묘지 안장 대상이나, 탄핵이나 징계 처분에 따라 파면 또는 해임된 사람은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없다고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탄핵으로 파면된 대통령이라도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은 가능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비디오스타’ 스페셜MC 박진희, 판사 남편 자랑 “폭풍 애정”

    ‘비디오스타’ 스페셜MC 박진희, 판사 남편 자랑 “폭풍 애정”

    배우 박진희와 가수 김윤아의 남편 김형규가 진정한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1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36회가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사랑꾼들의 달콤한 애정 배틀 토크를 보여줄 ‘럽생럽사! 사랑꾼 전성시대’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특집에는 연예계 대표 사랑꾼 스타 김형규, 박재우, 황제성, 양세찬, 그리고 나르샤의 남편 황태경이 출연한다. 기존 MC인 박소현의 부상으로 일일 MC에 나선 박진희는 첫 출연을 하자마자 남편 자랑으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이에 기존 MC 박나래는 더욱 짓궂은 질문으로 박진희를 당황케 하기도 했다는 후문. 그럼에도 박진희는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며 판사인 남편 사랑을 드러내며 미혼의 3MC를 부럽게 했다고. ‘김윤아의 남편’ 김형규 역시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다. 방송 당일 김윤아를 처음 만났을 때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나와 출연진을 놀라게 한 김형규는 이날 아내 김윤아와의 여러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현재 김윤아 소속사 실장으로 아내와 자우림밴드의 스케줄을 총괄하고 있다는 김형규는 기존 직업인 치과의사와 아내 뒷바라지까지 동시에 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여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김형규, 김재우, 황제성, 양세찬, 황태경이 함께 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럽생럽사! 사랑꾼’ 특집은 오는 14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탄핵 인용·기각별로 박 대통령 예우는 ‘천지 차이’

    탄핵 인용·기각별로 박 대통령 예우는 ‘천지 차이’

    현행법 중에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전직대통령법)이 있다. 대통령으로 선출돼 재직했던 사람뿐만 아니라 그 유족에게도 적용되는 법률로 연금, 교통·통신 지원, 치료 제공, 경호·경비 지원 등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사항들을 규정하고 있다. 오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예정돼 있다. 헌법재판소의 선고 결과에 따라 박 대통령의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극명하게 달라진다. 먼저 탄핵이 인용될 경우를 살펴보면 박 대통령은 경호·경비 지원을 제외하고 ‘연금 지급’ 등 모든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대통령경호법은 현직 대통령이 임기 만료 전에 퇴임할 경우 경호 기간을 5년으로 정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필요하면 5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탄핵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박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 칩거 생활을 정리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박 대통령이 퇴임 후 어디에서 머물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은 퇴임 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되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삼성동 사저의 경우 정상적인 퇴임 시나리오에 대비해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현재 진행되는 작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박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바로 가지 않고 임시 거처로 옮길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거주지로 그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최씨가 소유한 땅이 있는 강원, 서울 인근의 경기 지역 등이 거론되고 있다(관련기사 박 대통령, 탄핵 인용되면 23년 산 삼성동 집 판다…이후 어디로?). 이와 함께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박 대통령이 파면되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5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또 현직 대통령에게 보장된 형사상 불소추 특권도 없어지게 된다. 반면 헌재가 탄핵 기각 결정을 내리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91일 만에 국정에 복귀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모든 권한을 행사하고 의전과 경호도 정상화된다. 퇴임 이후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모두 보장받게 된다. 연금 지급액은 현직일 때 받았던 연간 보수의 95% 수준이다. 박 대통령의 올해 연봉을 기준으로 할 때 한 달 연금액은 12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대통령경호법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있으며, 필요시 5년 더 연장할 수 있다. 경호 인력은 전직 대통령 내외를 기준으로 통상 25명 안팎이 배치되지만,미혼인 박 대통령의 경우는 20명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月 468만원 벌어 245만원 쓰기…당신의 가정은 ‘보통가정’입니까

    月 468만원 벌어 245만원 쓰기…당신의 가정은 ‘보통가정’입니까

    한달 1인 평균 283만원 수입…상·하위 20% 소득격차 2.8배 男 337만원 벌 때 女 208만원 미혼자, 결혼 포기 이유 “경제” 초등생 가정 월 교육비 70만원 10가구 중 7가구 빚 3682만원우리나라 보통 가정은 월평균 468만원을 벌어 245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중에는 생활비가 절반가량 됐으며 교육비가 다음으로 많이 나갔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는 8일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국 만 20~64세 취업자 1만명을 조사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 결혼 여부, 자녀 유무 등에 따라 9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소득과 지출, 저축 행태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사람들이 한 달에 버는 돈은 평균 283만원이었다.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20%(1구간)는 월평균 445만원을, 하위 20%(5구간)는 160만원을 벌었다.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약 2.8배 많이 버는 것이다. 하지만 배우자 소득을 비롯해 부동산이나 금융자산, 기타소득까지 더하면 총소득의 상하위 격차는 5배 이상으로 더 벌어졌다. 상위 20%는 월평균 911만원, 하위 20%는 174만원을 벌어들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337만원으로 여성(208만원)보다 1.6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30만원, 30대는 278만원, 40대 296만원, 50대 이상은 301만원을 벌었다.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을 합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68만원으로 맞벌이 가정(586만원)이 외벌이(465만원) 가정보다 1.3배 더 벌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52.3%)인 245만원이 소비로 나갔고, 111만원(23.7%)은 저축 및 투자, 56만원(12.0%)은 부채상환, 56만원(12.0%)은 잉여자금으로 쓰였다. 연령별 특징을 살펴보면 월 300만원 이상 버는 20대 미혼의 고소득자는 소득의 24%가량을 저축했으며 이 가운데 17.6%를 투자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보다 낮은 소득자들은 저축 비중이 훨씬 높았지만 투자 상품은 8.7%에 불과했다. 30~40대 미혼 직장인들의 44%는 결혼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소득 하위 20%는 55.9%가 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해 경제적인 이유가 결혼 포기의 주요 이유 중 하나임을 말해 주었다.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40대 가정은 교육비에 소득의 22.9%인 월평균 70만원을 지출했다. 전체 평균 저축(투자) 금액은 월 111만원이었으며, 10가구 가운데 7가구는 평균 3682만원의 부채를 갖고 있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득이 많을수록 보험에 넣는 돈이 많았다. 김지현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장은 “비슷한 연령대나 상황에 속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 합리적인 경제활동 방향을 설정해 볼 수 있다”면서 “은행도 이에 맞춰 고객별 맞춤 상담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무실서 영원히 잠든 전북경찰청 대표 정보맨

    사무실서 영원히 잠든 전북경찰청 대표 정보맨

    전북경찰청 내 대표적인 ‘정보맨’으로 꼽히는 익산경찰서 황선봉(53·경정) 정보과장이 8일 새벽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직원들이 애통해하고 있다. 황 과장은 지난 7일 저녁 지인들과 식사한 뒤 오후 8시쯤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는 당직 근무를 하던 부하 직원과 업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사무실 한쪽에 마련된 1인용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그러나 이튿날 오전 6시쯤 침대에 엎드린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황 과장을 처음 발견한 직원은 그가 숨을 쉬지 않자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일단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로 추정하고 유족과 협의해 부검 여부를 상의할 예정이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알려지자 선후배 경찰관들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전북경찰청 정보4계 직원은 ”황 과장을 이렇게 떠나보내다니 황망함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조직을 지독히도 사랑한 참 경찰관이었다”고 회고했다. 다른 직원도 “미혼인 황 과장은 항상 웃음을 띠며 주변을 편하게 해 주는 큰 장점이 있었다”며 “믿을 수 없는 비보”라며 탄식했다. 간부 후보 43기인 황 과장은 1995년 4월 경찰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전주 덕진경찰서 정보계장, 무주서 정보보안과장, 완주서 정보보안과장, 전북경찰청 정보과 정보4계장, 완산서 정보보안과장 등을 지냈다.경찰 관계자는 “황 과장은 오늘 새벽 2시에서 6시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한 뒤 순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승현이 20세에 미혼부 된 이유 “당시 아이돌급 인기..양가 갈등 있었다”

    김승현이 20세에 미혼부 된 이유 “당시 아이돌급 인기..양가 갈등 있었다”

    배우 김승현이 20세의 나이에 딸을 낳은 뒤 미혼부로 살아온 사연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에는 90년대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누렸던 김승현이 출연했다. 김승현은 “나는 스무 살에 아빠가 됐다. 방송에선 처음으로 얘기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스무 살에 예상치 못하게 아이를 가졌다. 겁이 나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첫사랑 선배를 좋아했고, 만나고, 사귀었다. 그러다 아이를 가지게 됐다. 모르는 사람들은 ‘불장난’이라고 말을 한다. 사실 의도한 것이 아닌 건 맞다. 어린 나이에 찾아 온 생명이었지만, 내겐 책임감이 있었고 아이를 낳자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김승현은 “당시에는 내가 지금의 아이돌처럼 인기를 얻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방송에서 아이 얘기를 해도 될까’라고 고민을 했다. 우리 부모님은 숨기길 바라셨다. 일에 지장이 갈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걸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불쾌하게 생각하셨다. 당연한 것이 여자친구도 귀한 딸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양측 부모님 간에 갈등이 있었고, 시작이 그렇다보니 결국 맺어지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다고 생각하는데, 여자친구와는 그 때 헤어졌고 딸은 우리 집에서,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엄마가 없으니까 내가 최대한 그 역할까지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더 노력한 것이 학교 행사에는 꼭 참여하려고 했다. 참관수업이나 체육대회 같은 일이 있을 때 꼭 갔다. 어떤 스케줄이 있어도 아이를 위해서는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보면 모든 사람들의 반응은 ‘아빠가 맞냐?’는 것이었다. 당연히 내가 막내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체육대회에서는 나를 서로 데려가려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딸이 이제 고2가 됐는데,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고 있다”며 “딸이 나에게 ‘방송활동도 더 활발히 하고, 꽃다운 연애도 하라’고 한다. 최근에 내가 연극을 했는데, 그때 딸이 내 공연을 보러 와서 코멘트를 해줬다”며 각별한 부녀사이를 전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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