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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재판권 포기 조항/검찰서 삭제 의견 제출

    검찰은 24일 미군 당국의 요청이 있을 때 원칙적으로 주한미군등에 대한 형사재판권을 포기토록 돼 있는 문제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의견서를 마련,법무부에 제출키로 했다. 법무부는 이를 토대로 최종 개정안을 마련해 미국측과 개정협의를 벌일 방침이다.
  • 미 국무/대베트남 수교 건의/상원선 관계개선 촉구 결의안 곧 제출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베트남과의 완전한 외교관계 수립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정식 건의했다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13일 밝혔다. 베트남전 포로였던 매케인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과거의 두 적대국이 관계를 정상화해야 할 적기라고 지적하고 보브 케리 상원의원과 함께 이같은 조치의 승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의원은 결의안이 아마도 국무부 수권법에 대한 수정안으로 7월중 제출될 것이라면서 『백악관이 조치를 취하는 데는 상원결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행정부관리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내다 보고 그 근거로 지난 75년 4월 미군철수와 베트남 공산화 이후 처음으로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베트남을 방문할 가능성을 들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브루네이에서 열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연례회의 참석차 다음달 말부터 8월초까지 아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미·베트남간 관계정상화 조치는 베트남전에서 5만명 이상의 전사자와 2천2백여명 실종자를 낸 미국인들의 정신적 고통에 비추어 아직도 치열한 정치적 논란을 불러 일으킬 소지를 안고 있다.
  • 이등휘/중국에 이념대결 포기촉구/“상호존중이 통일 지름길”

    ◎코넬대 연설/미­대만 관계확대도 요청 【이시카(미국 뉴욕주) AP AFP 연합】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과 관련,중국이 연일격렬한 미국에 대한 비난을 퍼붓고 있는 가운데 이 총통은 9일 모교인 코넬대에서 미국­대만관계 확대와 중국의 이념대결 포기를 촉구했다. 이 총통은 미국방문 3일째인 이날 약 5천명의 코넬대 동문들에게 45분동안 행한 연설에서 자신의 미국방문을 허용해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정치가 다운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시한 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대만 협력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68년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대학 농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우리는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돕고 민주주의적 승리의 열매를 나누길 희망한다』면서 특히 미국과는 호혜적인 관계를 고양시킬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통은 또 중국에 대해서는 『이념 대결을 포기하고 평화적 경쟁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을 촉구했다. 그는 『상호존중이 궁극적으로 민주,자유,평등의 중국통일을 가져다줄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특히 중국지도자들이 언젠가는 대만의 성과가 중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방문 사흘째를 맞은 이등휘 대만 총통은 9일 이번 방미의 목적으로 돼있는 모교 코넬대학에서의 연설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 총통은 이날 약5천명의 코넬대 동문들에게 45분동안 행한 연설에서 미­대만 관계의 확대와 중국의 이념대결 포기를 촉구했으며 자신의 방미를 계기로 미국과 대만간 협력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9년 카터 대통령에 의한 단교이후 비록 개인자격이나마 16년만에 성사된 이 총통의 미국 방문은 미 행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려는 대만외교의 큰 승리로 평가되고 있다.이같은 평가는 이 총통의 방미가 비공식적이고 개인적인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의 공식 환영행사만 없었을뿐 실제로는 어느 공식방문에 못지않는 국가적 관심을 끌어모았다는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 이 총통이 코넬대로 향하기 위해 8일 도착한 뉴욕주 시라큐스의 행콕국제공항 환영식에는 제시 헬름스 상원 외교위원장을 비롯,알폰스 다마토 상원의원(뉴욕),프랭크 머코스키 상원의원(알래스카)등 워싱턴의 의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미 의회는 또 이보다 하루앞선 7일 상원 외교위에서 미행정부가 대만의 유엔과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지지해주도록 희망하는 두개의 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비롯 최근 여러건의 대만지지 건의안들을 통과시키는등 대만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여왔다.이번 이 총통의 방미도 상하양원의 초당적 결의를 클린턴 행정부가 받아들이는 형태로 이뤄졌다. 그러나 중국의 거센 항의에 직면하고 있는 미행정부는 이 총통의 기자회견을 취소토록 종용하는가하면 그의 방미가 철저하게 개인적인 것임을 강조하며 기존 대만 불인정 정책에는 추호의 변화가 없음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미국 비난성명이 연일 계속되자 클린턴 대통령은 8일 이도예 중국대사를 백악관으로 불러 미국의 중국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시켰다.국무부도 9일 정례브리핑에서 크리스틴 셀리 부대변인을 통해 미국은 중국과 공식적 관계를 맺고 있으며 대만인들과 비공식적 관계를 맺고 있을뿐 대만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결국 이 총통의 방미는 대만외교의 승리뿐 아니라 미국측에도 행정부와 의회가 교묘한 역할분담을 통해 결과적으로 중국과의 기존관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만과는 새로운 관계설정의 토대를 마련하는 실리를 안겨준 셈이 됐다. 이같은 대만외교의 승리는 그동안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대만정부가 다방면으로 벌여온 노력의 결실로 분석되고 있다.
  • 미,보스니아 무기금수 지속/고어 부통령

    ◎“하원 해제결의안에 거부권 행산 시사 【워싱턴 로이터 연합】 앨 고어 미부통령은 9일 해리스 실라지치 보스니아 총리의 무기금수 해제요구와 관련,미행정부의 기존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보스니아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가 당분간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고어 부통령은 이날 방미중인 실라지치 총리와 회담을 갖고 그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라지치 총리는 이 자리에서 대보스니아 무기금수조치가 『대량학살의 도구』가 됐다고 지적,무기금수의 해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미하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적인 지지로 대보스니아 무기금수 해제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대외원조 삭감수정안을 찬성 3백18,반대 99로 가결했으나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분명히 한 상태다.
  • 실형선고 미 군속 본국 도주/김포공항 통해

    ◎신병인도 않는한 재판권 불가능 서울지검 형사6부(유국현 부장검사)는 지난 4월13일 서울지법에서 징역8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주한 미8군 군속 제임스 K리(34)씨가 선고를 받은지 3시간만에 민간인 여권을 이용,김포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달아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군측이 항소심 재판때까지 리씨의 신병을 넘겨주지 않으면 한미행정협정(SOFA)에 보장된 우리나라의 재판권 행사가 불가능하게 됐다. 검찰은 『선고 5일 뒤인 지난 4월18일 미군측이 「리씨가 민간인 여권을 이용해 달아난 것 같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히고 『미군측이 신병관리를 소홀히 한 점은 분명하나 항소심 재판에 리씨를 데려오면 한미행정협정에 어긋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미행정협정은 한국이 재판권을 행사하더라도 미군과 미군속및 가족들에 대한 신병관리 책임은 모든 재판절차가 끝날 때까지 미군측에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리씨는 회계사 자격으로 미8군에서 일하다 지난해 4월 여자친구 양모씨(24)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파트로 데려가 『변심했다』는 이유로 마구 때리고 옷을 벗긴 뒤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었다.
  • 중 땅돌린 대만 로비력/이등휘 방미성사의 저변

    ◎막대한 외화 무기로 미사회·경계 지속공략/대학에도 거액 기부… 현대만인사 수두룩 대만의 이등휘 총통이 마침내 미국방문길에 올랐다. 이 총통의 방미는 미국과 대만간에 새로운 외교적 유대가 맺어질 수도 있는 가능성을 나타내는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다.사실 미행정부는 이제껏 중국과의 관계악화를 염려해 이총통의 방미를 한사코 막아왔으나 지난달 의회의 압력에 밀려 마지못해 방미를 허락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꾸었다. 이것은 최근 들어 대만이 거둔 가장 중요한 외교적 승리다.그러나 한편에선 이번 승리야말로 대만 로비력의 승리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만의 막강한 대미 로비력은 여기저기에서 확인되고 있다.최근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일단의 대만 출신 미국인들이 이곳 출신 피터 도이치 하원의원(민주당)을 설득,미국 여권관련 공법조항을 자신들에 유리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이 법조항의 내용은 대만태생 미국시민이 출생증명서에 「대만출생」이라고 쓰도록 하듯이 미국여권에도 마찬가지로 기재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이었다. 대만의 이런 로비력은 그만한 자금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막대한 돈이 있다는 이야기다.대만의 현재 외환보유액은 9백80억달러에 이른다.이 돈이 로비자금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뉴욕주의 코넬대학은 지난 68년 이등휘 총통이 학위를 받은 곳이다.이 총통의 친구가 지난해 이 대학에 2백50만달러를 기부해 이 총통의 이름으로 석좌교수를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뒤이어 대만정부는 2백만달러를 더 기증했다.이에 감복한 대학측이 이 총통을 두번이나 초청했다.미정부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이번 미의회가 이 총통의 방미허락을 촉구하고 행정부가 이를 수용한 데는 바로 코넬대측의 집요한 노력도 한몫을 했다.코넬대 말고도 대만은 몬태나대 아시아연구소에 12만8천달러,조지타운대에 1백만달러를 기증했고 이들 대학은 각각 이 총통을 초청했다. 대만의 로비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대만은 미정계의 실력자들,주지사 및 관리들을 대만으로 초청해 최고급 호화유람을 시켜주면서 이들을 친대만맨으로 만들고 있다.물론 여기에도 큰 돈이 들어간다. 대만의 로비력은 유태인 다음으로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일 “미가 「차부품」 기존합의 위반”/하시모토 통산상

    ◎“이미 다 양보… 협상에 기대 안해”/“고율관세 부과땐 미 부품 수입 줄일것 【뉴욕·도쿄 로이터 AP 연합】 가열되고 있는 미·일 자동차무역 분쟁과 관련,일본측의 통상문제 최고 책임자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통산상은 미국에 이미 『가능한 한 최대한 양보했다』고 말했다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31일 보도했다. 하시모토장관은 하루전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미행정부가 양국간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협상 전개방법에 관한 기존 합의를 위반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편 일본 통산성은 이날 하시모토 장관이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 대표에게 「일방적(관세)조치 실시발표를 철회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하시모토 장관은 이 서한에서 일본 고급승용차가 높은 관세로 인해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밀려나게 될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일본 기업들의 미국 자동차부품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오는 20∼21일 협상을 재개하자는 미국의 입장에 반대하며 G7 정상회담 이전에 협의를 갖자고 촉구했다. ◎“대일보복때 미경제도 타격”/헤리티지재단 성명 【워싱턴 연합】 미국은 자동차 분쟁으로 일본을 보복하는 대신 오는 2000년까지 미·일 자유무역협정이 실현되도록 유도해야할 것이라고 미 헤리티지재단이 촉구했다. 보수적인 성격이 강한 헤리티지재단은 지난 26일자로 낸 성명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빌 클린턴 행정부가 내달 28일부터 모두 59억달러에 이를 대일 자동차보복을 강행할 경우 미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일본경제가 지난 4년간 침체돼 왔다』면서 『클린턴 행정부가 대일 자동차 협상시 이 점을 감안해 두나라 경제가 모두 피해를 입는 보복을 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미 행정협정 개정 추진”/공 외무 외통위 답변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30일 불평등 시비가 일고 있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한미행정협정)과 관련,『정부는 기본적으로 개정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공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에 출석,『정부는 관계 부처간 협의 등을 통하여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의 주둔군지위협정과 비교 검토하여 개정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 장관은 또 『개정교섭이 시작된다 하더라도 타결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도 있으므로 현재의 협정규정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운용하는 방안도 병행하여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주한미군 반입 식품류 검역 실시/한·미 원칙 합의

    ◎가을 SOFA 합동위서 각서 교환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이 해외에서 반입해 오는 식품류에 대해 오는 10월쯤부터 우리나라의 통관절차에 따라 검역을 실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28일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양측은 이달초 한미행정협정(SOFA)합동위원회 식물검역 분과위원회를 열고 부정식품 근절차원에서 미군부대로 반입되는 과일·채소 등 식품류의 검역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보사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검역대상 식품류의 분류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올 가을 SOFA 합동위원회를 열어 SOFA 제26조의 「보건과 위생」 관련조항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OFA 제26조 본문은 「미국의 권리와 관련해 질병의 관리·예방 및 기타 공중보건,의료,위생 등 업무의 조정에 관한 공동관심사는 SOFA 합동위에서 해결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미측은 그러나 『한국의 통관절차가 문제가 많다』는 이유를 들어 식품검역 조항의 적용을 지금까지 미뤄왔으며 이에 따라 주한 미군용 식품은 지금까지 우리정부의 검역절차를 거치지 않고 미 본토나 일본 등지에서 곧바로 미군부대로 반입돼 왔다. 미측은 『한국측의 「신속한」 통관만 보장된다면 검역절차를 밟지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한·미 안보회의 정례화/외무·국방·주미대사 등 참석 격주 개최

    대북 경수로 공급을 둘러싼 협상이 난항을 거듭,한반도에 긴장조성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미양국은 공로명 외무장관·이양호 국방장관·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 및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 등 4명이 참여하는 한미안보 4자회동을 격주로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공·이 장관 등 4명은 지난 24일 첫 모임을 조찬형식으로 갖고 ▲최근 현안으로 대두된 주한미군범죄 방지 방안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 ▲한반도 안보상황 ▲정전체제 유지 등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것이다. 한미안보 4자회동은 80년대말 용산 미군기지 이전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잠시 이뤄진 적이 있고 최근에는 북한핵문제로 인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해 상반기 1차례 열린 바 있다.
  • 세계,인질 추가억류/가·영국군 32명

    【사라예보·워싱턴 로이터 연합】 서방에 대한 저항을 계속하고 있는 보스니아세르비아계는 28일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캐나다군 병사 8명을 억류한데 이어 유엔이 설정한 동부 「안전지대」인 고라주데에서 적어도 24명의 영국군을 추가로 인질로 잡았다고 알렉산데르 이반코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유엔 대변인은 세르비아계가 최근 단행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고라주데의 유엔군 관측소 8개소를 점령,적어도 24명의 영국군을 붙잡았으며 일부 병사들은 세르비아계에 붙잡히지 않고 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린턴 미행정부는 29일 네덜란드에서 열릴 보스니아 사태 해결을 위한 「5대 접촉국」회담을 앞두고 이날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앤서니 래이크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을 비롯한 외무 정책 고위 관계자 회의를 연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한 백악관 대변인은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래이크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이 이날 하오 백악관에서 외무정책팀 회의를 갖는다고 전하고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도 회의에 참여할 것이지만 직접 참석할지 또 전화를 이용해 참여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미군범죄 실태와 「한미 행협」 문제점 분석

    ◎미군 범죄/연 2천건 발생 “처벌이 없다”/재판권 행사 평균 2%… 독 53·일은 32%/폭력·절도·성폭행 하고도 오히려 당당/미 요청땐 「전속 관할권」 포기·구속수사도 못해 주한 미군들의 크고 작은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에서의 집단 폭행에 이어 20일 춘천 택시승객 폭행,22일 의정부 클럽 여 종업원 성폭행 사건 등이 터지며 미군 범죄에 대한 재판권 행사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지난 26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장관 간담회를 갖고 미군 범죄의 재발방지와 범인의 처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실태◁ 78세인 노모를 모시고 국민학교 4학년생 아들과 단칸 셋방에 사는 경기도 송탄시 강병관씨(42·상업)는 요즘 병원비 1천여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병상에서 시름에 잠겨 있다. 그는 지난 1월 21일 새벽 2시 쯤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 앞에서 한 미군병사에 봉변을 당하고 차도에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강씨는 집 부근에 사는 백인 병사에게 말을 걸었다가 이를 싸우는 것으로 오해한 흑인 병사 바비올데이씨(23)에게 멱살을 잡혀 차도로 떼밀리며 지나던 차에 머리를 부딪혔다. 대수술 끝에 목숨은 건졌지만 미군측은 단순한 교통사고라며 치료비 한 푼도 보상하지 않았다.바비올 데이씨를 검찰에 고발했지만 미군 병사는 단순 폭행죄로 입건되는 데 그쳤다. 회사원 윤모씨(25·여·서울 강서구 가양동)는 지난 1월 자신을 수십차례 성폭행한 미 8군 군속 토머스 테일러씨(24)를 강간 및 폭행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테일러가 찍은 나체 사진 등이 증거가 돼 그는 지난 2월 강간 및 폭행죄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버젓이 서울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이른바 「한·미행정협정」을 적용받는 그는 형이 확정되기까지 구금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인 윤씨는 혹시 보복이나 당하지 않을까 도리어 걱정하고 있다.한국 경찰이 한 일은 테일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전부이다. 동두천시에 사는 조모씨(37·상업)는 요즘 자신의 승용차만 보면 짜증이 난다.지난 해 4월 새 차를 구입한지 1주일도 안돼 미군 트럭에 받혀 차체의 반 정도를 고쳐야 했다. 네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조씨의 차를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미군 트럭이 받았으나 수차례의 경위조사를 거쳐 미군측으로부터 보상받은 것은 1년이 다 된 지난 3월이었다. 지난 해 주한 미군과 군속,또는 그들의 가족 등이 저지른 형사 범죄는 8백96건이다.93년의 8백2건에 비해 11.7%가 늘었다.그러나 형사입건되지 않은 도로교통법 위반 사건까지 합하면 모두 2천2백여건으로 하루 평균 6건이 넘는다.올 들어서도 지난 4월 말까지는 1백96명이 1백5건의 범죄를 저질렀다. 지난 해 미군 범죄의 죄목은 폭력,재물손괴,절도,강간 등의 순이다.범인은 군인이 81%이며 군속 8∼9%,장병 가족 6%의 순이다. ▷문제점◁ 범죄 그 자체보다 그 뒷처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이 큰 문제이다.민사 사건의 경우 철저하게 보상하고,형사 사건의 경우 응분의 처벌을 내려야 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우리의 사법권이 범행을 저지른 미군에게는 제대로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그 이유는 지난 67년에 체결된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Status Of Forces Agreement) 때문이다. 미군들의 범죄에 대한 사법당국의 재판권 행사 비율은 지난 90년 0.9%에서 지난 해 2.5%로 다소 높아졌지만 평균 2%선을 밑돈다.미군이 주둔하는 독일의 53%,일본의 32%,필리핀의 21%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이른바 「한·미 행정협정」은 지난 67년 체결된 이래 91년 한차례 개정됐다. 본문,합의 의사록,양해사항으로 구성된 협정의 본문 첫 장에는 「양 국가간의 긴밀한 상호 이익의 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하여」라고 되어 있다.그러나 일부 조항이 한국의 국가 형벌권을 침해하는 불평등 협정이다. 대표적인 불평등 조항은 합의 의사록의 22조 2항(한국의 전속 관할권 행사),본문의 5항(범죄 혐의자 수사 및 구속),7항(징역형 복역) 등이다.의사록 22조 2항은 미군의 행정벌이나 징계가 효과적이므로 미군 당국이 요청하면 한국의 전속 재판권을 포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본문 5항은 피의자가 미군 관할하에 있으면 재판절차가 끝날 때까지 미군당국이 구금한다고 되어 있고 7항은 미국측이 한국 법원에서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인 미군의 인도를 요구하면 한국측이 「호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게다가 미군의 공무상 범죄는 우리 재판부가 재판권을 행사할 수 없다.합의 의사록 22조3항은 공무냐 아니냐의 판단을 미군이 하도록 돼 있다.따라서 미국측이 공무라고 판단하면 미군이 재판권을 갖게 되는 셈이다. 결국 미군 범죄로 피해를 입는 우리 국민은 육체적,재산적 피해는 물론 민족적 자부심까지 무너지는 참담한 느낌을 받게 된다. ▷대책◁ 미군 범죄의 대부분은 양국간의 가치관 차이,언어 장벽 때문에 빚어진다.한·미 두 나라 국민은 이같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대를 돈독히 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하는 등 서로 이해 증진에 힘써야 한다. 또 양국 관계도 과거 전시상태를 전제로 한 특수 관계나 일방적인 원조관계에서 벗어나 평등한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미 행정 협정의 불평등 조항을 바로잡아야 한다.이 협정은 체결된지 23년만인 지난 91년 첫 개정 시도가 있었다.당시 미국은 한국 사법제도의 후진성을 들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는데 소극적이었다. ◎“죄질나쁜 사건 재판권 적극행사”/한미유대 손상없게 냉철히 대응할때/「행정협정」 문제조항 개정 적극 뒷바침/정동기 법무부 검찰4과장(전문가진단) 최근 들어 일련의 미군관련 사건이 발생하여 사회에 물의를 야기하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이 사건들을 계기로 미군인범죄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면서 한미행정협정의 개정논의가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현재 이러한 논의의 주류인 미군인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것은 미군인범죄에 대한 형사재판권이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이며,이는 근본적으로 한미행정협정에 불평등한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일련의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경찰 등 우리 수사당국에서 사건경위나 피해상황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수사를 통하여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있다.수사결과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면 재판권행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고,재판권행사 여부는 사안에 따른 구체적 타당성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될것이다.검찰과 경찰의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성급하고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냉정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와 관련하여 재판권 행사가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미군인에 대한 재판권행사 비율은 91년에 1.7%였던 것이 금년에는 4월말 현재 4.4%로 크게 증가하였다.통계수치만 보면 일견 재판권행사가 극히 저조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그러나 이는 미군인범죄의 약65%가 경미한 교통사고이고 나머지도 단순폭행과 같은 경미한 범죄가 대부분이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범하였다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공소권이 없거나 무혐의 또는 기소유예 등으로 불기소처분될 사건들이기 때문이다.이러한 사건을 제외하면 중요한 사건에 대하여는 거의 대부분 재판권을 행사하고 있어 행사율이 결코 낮다고 할 수는 없다. 또한 행협대상자 중 미군인 이외의 군속이나 초청계약자에 대하여는 우리나라가 전적으로 재판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포함한다면 행협대상자의 약24%에 대하여 재판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참고로 필자가 입수한 통계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미군인범죄에 대한 재판권행사율이 0.1%,NATO의 경우 5.5%에 지나지 않아 외국에 비해서도 그 행사율이 결코 낮다고 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도 법무부는 재판권 행사여부를 신중히 검토하여 강력범죄는 물론 죄질이 나쁜 사건이나 국민의 법감정에 반하는 사건에 대하여는 적극적으로 재판권을 행사해 나갈 것이다. 한편 한미행정협정은 1967년에 발효되어 1991년에 합의양해사항이 일부 개정된 바 있으나,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판권포기에 관한 합의의사록이나 구금인도와 관련된 규정 등 일부조항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이 점에 관하여는 정부내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하여 한미행정협정의 운영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고,국민의 법감정과 주한미군의 주둔환경을 고려하여 적절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일련의 사건들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기는 하나,주로 20세 전후의 젊은 미군인들과 관련하여발생한 우발적인 사건들로 인하여 국민 감정이 불필요하게 자극되어 전통적인 한미간의 유대관계가 손상되는 결과를 초래하여서는 아니될 것으로 생각된다.지금은 이러한 사건들을 냉정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대하는 성숙된 모습이 필요한 때이다.
  • 미군 성희롱 항의서한/여성단체,럭 사령관에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성희롱문제를 걱정하는 시민모임」 등 여성단체는 27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주한미군의 한국인 성폭행사건에 항의하는 서한을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여성단체는 주한미군의 한국인 성희롱·성폭행등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최근 발생한 사건의 진상을 조사,관련자를 엄중처벌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주한미군범죄에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주한미군의 지위에 관한 한·미행정협정을 조속히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 미군범죄 한·미 공동조사/정부,한미행협 단계적 개정 추진

    ◎“수사권 전면인수엔 기술적 어려움”/22개경찰서,외사범 기동처리반 운영 정부는 26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주한미군범죄와 관련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미군범죄방지와 사건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용산·평택·의정부·동두천 등 미군주둔지역을 관할하는 전국 22개 경찰서에 외사범죄기동처리반을 운영하고 미군당국과의 합동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시·도지사및 시장·군수로하여금 관할지역의 미군부대장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유사한 사건의 발생을 예방하고 사건발생때 신속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주한미군범죄행위와 관련,주한미군당국과 긴밀한 협조 아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명백하게 규명하고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한·미 주둔군지위에 관한 협정(SOFA)」규정의 일부문제점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보완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용태 내무·안우만 법무·이양호 국방부장관,이시영외무·이경재 공보처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SOFA 개정문제와 관련,『우선 미군범죄자에 대해 한국정부와 유엔군사령부가 공동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단계적으로 개정해 나갈 뜻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의 유치시설이나 수사관의 외국어구사능력을 감안할 때 당장 미군범죄자에 대한 전면적 수사권을 넘겨받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서 『따라서 이러한 조건이 갖춰지는 것을 봐가면서 행정협정을 고쳐나가는 게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 미,대만에 잠수함 공여/공화당서 추진/“중 해상봉쇄 대비책”

    【도쿄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의 이등휘 대만총통에 대한 미국방문 허가를 둘러싸고 미·중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 대한 중국의 해상봉쇄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디지털 잠수함을 대만에 공여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공화당 주도의 미 의회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 미군 범죄(임춘웅 칼럼)

    최근 미군범죄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건 유감스러운 일이다.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녀자가 희롱을 당하고 적지않은 시민들이 술취한 미군병사들에 의해 폭행을당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런일로 국민감정이 심히 불편한 터에 미군대변인이란 사람이 국방부 기자실에 불쑥 나타나 미군이 오히려 희생자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그는 피해를 당했다는 한국인이 치료를 요할만큼 상처를 입었다는 증거가 없고 지하철에서 미군이 성희롱을 한일도 없거니와 미군이 오히려 한국인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항변했다.이 대변인은 더 나아가 『우리는 주한미군이 관련되면 사소한 사건이라도 부정적인 견해로 사건을 확대시키려는 그룹이 있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그는 또 『이런 불공정하고 악의에 찬 견해에는 참을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으로 곤혹스러워지는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다.한국의 신문들이 고의적으로 「악의에 찬」 오보를 하고있는지,미군대변인이 사실을 잘못 알고있는지 알 길이 없게 돼버린 상황이다.둘중의 하나는 잘못돼있는데 사실을 가릴 길이 막연하다.한국에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를 수사할 방도가 한국에 없는 것이다.이런일은 어느쪽이 진실인지 밝히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다.이런 사소한 일로 한국인의 반미감정을 유발시킬 수도 있고 한국과 미국의 우호관계에 적지않은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이유는 간단하다.「한·미행정협정」때문이다.미군범죄자는 미국측의 요구가 있으면 한국은 언제나 피의자를 미국측에 인도해야 된다.미군은 범죄를 저질러도 미군부대로 피신하면 한국의 수사권이 미치지 못하게 돼있다.공무상 일어난 범죄에는 우리정부가 재판권을 행사할 수 없다.「한·미행정협정」이 그렇게 돼있는 것이다. 이런 일들은 근본적으로 불평등협정인 「한·미행정협정」이 개정되지 않으면 시정이 안될 성질의 것들이지만 이번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행정협정상의 규정 이전에 한·미 양국이 나서서 사건의 전말을 공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어느 집단,어느 조직에나 범법자가 있게 마련이다.주한미군도마찬가지일 것이다.4만여명이나 되는 미군에 범죄자가 없을수 없다.통계를 보아도 매년 한국에서 일어나는 미군범죄는 2천여건을 상회하고 있다.대부분이 단순범죄들이다.한국과 미국,국가간의 문제도 아니고 양국간 국가이익이 걸린 문제도 아닌 것이다.그런데 이런 단순범죄들이 「한·미행정협정」으로 해서 국가간의 문제로 확대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이런일들이 행정협정으로 은폐되고 호도되는 것은 사태를 더욱 나쁘게 만들 뿐이다. 이번 문제만이라도 양국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서 사태의 진상을 밝혀야 옳다.그렇지 않으면 한·미간에 국민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더 큰 불행을 자초하게 될지도 모른다.
  • 미군범죄 수사권 최대한 행사/경찰청 지시/증거인멸 시도도 사전차단

    ◎경찰,지하철 난동 5명 소환조사 경찰청은 25일 최근 잇단 미군범죄와 관련,앞으로 유사한 미군범죄가 발생하면 한미행정협정(SOFA)범위안에서 최대한 수사권을 행사하라고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 경찰청 지하 대강당에서 전국 13개 시·도지방경찰청 외사계장및 수사요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SOFA 사건 수사요원 직무교육」에서 이같이 시달했다. 특히 경찰은 SOFA 합의의사록 제22조 5항에 대한 합의양해 사항으로 미군 또는 군속,가족을 체포한뒤 신병을 미군에 인도하기전에 예비수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된 만큼 이 조항을 최대한 활용,증거인멸 시도를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혐의사실 완강부인 지난 19일 지하철 충무로역에서 발생한 주한 미군의 한국인 폭행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중부경찰서는 25일 미8군 헌병대소속 에이브럼 앤더슨 상병(21)등 5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폭행 피해자인 조정국(상업·28)씨를 때린적이 없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전동차안에서 40대 여자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조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전철안에서 어떠한 추행을 한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 한·미 행정협정/개정 대책회의/정부

    정부는 24일 외무부에서 한미행정협정(SOFA)합동위원회 한국측대표인 임성준 외무부 미주국장 주재로 법무부 국방부 내무부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SOFA 개정을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오는 가을쯤 미국측에 SOFA의 개정을 공식 제의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문제조항에 대한 정밀 검토작업에 곧 착수하기로 했다.
  • 「한·미행협」개정돼야 한다(사설)

    한국과 미국 사이에 아직도 한·미행정협정(주한미군 주둔및 지위에 관한 한·미 행정협정·SOFA) 같은 불공정한 협정이 존재함으로써 한·미 우호에 역기능적 작용을 하고 있음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잇따라 일어난 미군범죄가 그것을 말해준다.문제의 한·미행정협정보완,개정론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66년 체결된 이 협정은 당시만해도 양국관계의 한 진전으로 평가됐었다.그 이전에는 대전협정(50년)과 마이어협정(52년)에 따라 주한미군은 치외법권적 특권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당시는 냉전적 대결구도가 극에 달하던 한반도상황도 협정내용의 결정에 적지아니 작용했다.이 협정은 91년 1차개정을 거쳤으면서도 불평등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독소조항은 ▲한국의 전속적 재판권을 제한하고 있는 22조2항 ▲한국의 구속수사권을 제한하고 있는 동5항 ▲형집행권을 제한하고 있는 동7항 등이다.이 협정은 미군범죄가 발생해서 한국이 수사권을 행사해도 미국이 신병인도를 요구하면 언제든 넘겨주어야 하는 반주권적 조항까지도 내포하고 있다. 미국이 91년 개정에서도 이러한 불공정한 협정을 관철할 수 있었던 것은 양국간의 법인식의 차이,한국사법제도를 믿을 수 없다는 명분등을 내세웠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시대는 변했고 한국의 사법제도 또한 어느 기준에서나 크게 발전했다. 어느 집단에나 단순한 범죄자는 있게 마련이다.이런 단순범죄가 행정협정 같은 불공정한 협정으로 해서 부당하게 비호되고 그것이 한국인의 반미감정을 유발하는 사태는 양국에 다같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우리정부가 이 협정의 개정작업을 서두르고 이양호국방장관이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이번 미군범죄사건과 관련,항의서한을 보낸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차제에 양국정부는 기본적으로 불평등협정인 이 협정을 상호주의와 호혜평등의 원칙에 따라 과감히 개정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양국관계의 앞날을 위한 최선의 길임을 아울러 강조해둔다.
  • 미군범죄 규탄 시위/서울·춘천/관련자 처벌·공개사과 요구

    ◎재발방지 촉구 서한/SOFA 한국대표 「주한미군 범죄 근절을 위한 운동본부」와 23개 회원단체 및 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회원 1백여명은 23일 하오2시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 기지 1번 출입구 앞에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주한미군의 한국인 폭행사태와 관련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또 『앞으로 미군들의 파렴치한 작태에 대해서는 모든 힘을 동원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힌뒤 ▲미군의 대국민 공개사과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배상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개정 등 4개항을 미군당국에 촉구했다. ◎미 대사관에 전달 정부는 23일 최근 주한미군의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과 관련,사건재발방지에 힘써달라는 유감서한을 외교경로를 통해 주한 미대사관측에 전달했다. 이번 유감서한은 SOFA(주한미군 지위에 관한 한미협정)합동위원회 한국측 대표인 임성준 외무부 미주국장의 명의로 미측 대표인 도널드 아이버슨 주한미군부사령관 앞으로 보내졌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빈발하는 미군범죄가 기존의 한­미 우호관계를 저해할우려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사건재발방지 차원에서 취해졌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외무부는 이 서한에서 『최근 빈발하는 미군들의 범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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