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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범죄 구속수사 확대포함/한미행협 개정안 마련/관계부처 합동회의

    정부는 4일 외무부·법무부·국방부·보건복지부·환경부등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미국측과의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협상을 위한 우리측 안을 마련했다. 이날 마련된 우리측 개정안은 ▲미군의 강력범죄에 대한 구속수사권확대 ▲민사소송 신속처리 ▲민사청구권에 대한 세부규정신설 ▲환경조항추가 ▲식물검역 제도화 ▲미군에 대한 형사관할권 예외규정철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오는 10월에 열릴 예정인 미군측과의 SOFA 합동위원회 제177차 회의에서 우리측이 마련한 개정안을 설명하고 본격적인 개정협상에 들어간다.
  • 미 온건­중 강경/“관계풀기” 대조적

    ◎양국 외교마찰 대응의 배경/미­「화해」위해 노코멘트 일관/중­내부 갈등표출… 계속 강수 중국 군당국이 남동부 해안 군사제한 시설에 대한 스파이 활동 혐의로 홍콩주재 미총영사관 소속 공군 무관 2명을 4일 동안 억류했다 추방한 사건은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의 외무장관 회담으로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을 듯하던 양국관계를 다시 뒤틀리게 하고 있다. 지난 6월 이등휘 대만총통에 대한 미국방문 허용과 중국의 미국시민 해리 우 억류로 빚어진 양국간의 외교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은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하나의 중국」정책을 강조해왔으며 이번 외무장관회담에서도 클린턴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미국의 정책 불변을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그동안 거부해왔던 양국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차관급회의를 갖기로 하고 올가을 양국 정상회담과 그때까지의 해리 우 석방 등에 의견접근을 이루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뤘다. 이같은 분위기 유지를 위해 양국 외무장관들은 회담 개시 이전에 미국 공군장교 억류 소식을접하고서도 90분 동안의 회담중에 전혀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다.양국의 관계정상화 노력에 행여나 걸림돌이 될까 하는 우려에서였다. 따라서 이같은 시점에 중국 군당국이 미군 장교 억류라는 새 쟁점을 만들어낸 것은 외교부의 미국과의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반발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이는 공산당에 대한 군부의 전통적인 복종 관계에 모종의 변화가 오고 있는 신호로 중국지도부 내 갈등의 표출이라는 것이다. 특히 외교관에 대한 간첩 혐의의 경우 즉시 추방이라는 관례를 깨고 4일씩이나 억류하고 있었으며 그 사실도 사흘 뒤에 발표하는 등 비상식적 조치는 해리 우 구금에 이어 미국으로선 용납하기 어려운 사건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측의 반응은 예상 외로 조용하다.진상이 파악되지 않았고 아직 당사자들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날 있은 백악관이나 국무부 브리핑은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데이비드 존슨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이번 일이 미·중 관계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이 사건과 관련,미국의 보복적 대응 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별로 없음을 시사했으며 이들이 간첩 행위를 했다는 중국측 주장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더욱이 이날 미국은 내달 북경에서 개최될 유엔여성대회에 올브라이트 주유엔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미행정부의 대중국 「인내 외교」는 의회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반발을 부르고 있어 79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관계라는 현재의 미·중관계의 원만한 해결은 클린턴행정부의 차기 대선에서의 승부수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최대의 관건이 되고 있다.
  • 중,미 장교 2명 추방/홍콩주재 무관

    ◎“군 지역 잠입… 비디오 촬영” 【북경 연합】 중국은 24시간이내에 미공군장교 2명을 추방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의 심국방대변인이 2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심대변인은 이날 중국 국가안전당국의 발표를 인용,홍콩주재 미총영사관에 근무하는 무관 조세프 웨이 찬 미공군연락장교와 드웨인 하워드 플로렌지 공군연락장교보가 중국에 머무는 동안 중국법을 위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심대변인은 이들 미군장교 2명이 최근 주중미대사관및 총영사관측과 업무협의를 목적으로 중국입국비자를 신청,지난달 23일 입국한 뒤 중국 동남연해지구의 여러 군사금지구역에 잠입해 불법적으로 사진및 비디오촬영을 해 군사정보를 절취하다가 지난달 29일 상오10시4분(이하 현지시간) 근무중인 중국인민해방군병사에게 현장에서 발각돼 체포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 국가안전당국은 법에 따라 조사한 결과 이들의 행위가 『명백한 사실과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가진 불법행위임을 확인하고 24시간이내에 이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심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이어 이 두 미군장교는 「중화인민공화국 군사시설보호법」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안전법」 「중화인민공화국 외국인출입국관리법」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중국의 국가안전에 『중대한 위해를 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중국 외교부의 장굉희 영사국장은 이날 상오10시 스코트 헐퍼드 주중미대리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미국정부에 환기시키고 강력한 항의를 제기하는 한편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보장할 것을 미국측에 요구했다고 심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정부의 이번 조치로 최근 미행정부의 강택민중국 국가주석 방미초청 움직임등으로 회복될 기미를 보이던 중·미관계가 또다시 냉각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 한국전 재평가… 깊어진 우호/한·미 정상회담을 보고

    한·미 양국정상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상오 「잊혀진 전쟁」으로 그동안 별로 미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던 한국전쟁 참전비 제막식에 참석하고 하오 단독회담,확대 정상회담,그리고 회담결과를 설명하는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남북한관계,한·미안보협력관계,북한핵문제,한·미통상관계,동북아 및 아·태지역협력문제 등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하여 얻어진 몇가지 가시적 성과만 보더라도 이번 회담이 내실이 있고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된다. 첫째,양국정상은 불확실한 북한정세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대응 전략의 모색을 겨냥한 한·미간 차관급 대북공동 전략협의체를 마련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오는 10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개최후 이와는 별도로 미국무부 부장관을 대표로 하는 미국대표단과 한국측의 외무부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대표단의 첫 회담을 갖기로 했다.한·미 SCM이 북한에 대한 주로 군사·안보차원의 양국 협력모색에 중점을 두어온 데 반하여 이번 대북공동 전략협의체의 설립 합의를 계기로 한·미 양국은 외교·경제영역에까지 북한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둘째,미 클린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 국민이 원하는 한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표명,미국의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 준수를 확인했다.북한의 가공할 재래식 병력과 함께 화·생물무기의 보유는 물론 전환기 북한체제의 불확실성·불안전성 및 불가예측성을 감안한다면 현재 무엇보다도 이에 대비한 철저한 한·미방위태세의 유지가 중요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셋째,양국정상은 기본적으로 미·북한관계개선이 남북관계개선과 병행,진전되어야 한다는 점,그리고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북한의 정전체제무력화와 대미평화협정체결 공세에 대하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가 해결하여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밖에도 콸라룸푸르 합의의 이행을 통한 한국이 중심이 되는 대북 경수로 지원관련,양국의 KEDO지원 등 긴밀한 공조체제의유지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한마디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정상은 북한문제에 대하여 양국이 긴밀한 협의하에 공동으로 대처해나갈 것을 합의했다.대북한 경수로 지원문제뿐만 아니라 북한의 경제위기,한반도 정전체제 전환문제 등 북한문제가 한·미간 긴밀한 협력 없이는 풀릴 수 없다는 양국정상의 완전히 일치된 견해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제반 북한문제 대처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정상은 북한문제 및 한·미 양국간 이슈만이 아니라 동북아 및 아·태지역관련 이슈도 논의함으로써 한국이 명실공히 미국의 포괄적 파트너로 부상했음을 뒷받침했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본격화된 한·미관계는 과거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미국은 일방적인 지원국가이고 한국은 이러한 미국의 지원을 받는 수혜국관계의 패턴에서 이제 상호 도움을 주고받는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발전한 것이다. 더욱이 냉전종식후 한·미관계,특히 안보관계는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물론 핵개발문제 등 북한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동아시아 및 동북아정책에서 한국의 전략적 비중이 증대되었기 때문이다.냉전이후시대 동아시아의 「신3각관계」로 일컬어지는 미·중·일관계에서 미·일관계는 심각한 무역마찰로 갈등을 빚고 있고,미·중관계는 최근 미행정부의 대만 이등휘총통에 대한 비자발급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한국을 단순한 한반도 차원에서가 아니라 동북아 및 아·태지역 차원에서의 중요한 협력동반자로 인식하고 있으며,그 결과가 이번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요컨대 42년전 한국전쟁 휴전이후 「잊혀진 전쟁」으로 인식되어온 한국전쟁이 이번 한국전 참전비 제막으로 냉전승리의 큰 분수령이었다는 역사적 평가를 되찾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이제 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 제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21세기를 앞두고 미국의 「성숙한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로 부상하였다는 것을 실감나게 했다.
  • 미,중국과 정상회담 추진/“갈등해소” 내주 초청장 전달

    ◎LA타임스 보도/「미사일 판매」 제재 않기로 【로스앤젤레스=황덕준 특파원】 미 클린턴 행정부는 중국과 갈등해소 조치의 하나로 강택민 중국 주석을 초청,클린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도록 준비하고 있고 초청장은 다음주 브루나이에서 열릴 예정인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 부총리겸 외교부장간의 회담에서 전달될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7일 보도했다. 그러나 정상회담 초정장에 어떤 전제조건이 붙여질지,회담장소가 워싱턴이나 유엔본부가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중국이 미국으로 망명한 반체제 인사로서 최근 중국에 체포된 해리 우를 석방하기 이전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낮다고 미행정부 관리들이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밝혔다. 클린턴 행정부는 또 중국이 이란과 파키스탄에 미사일 기술을 판매한데 대해 무역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고,최근 중국과의 현안을 다루기 위한 최고위급 회의를 열어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미첨단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하도록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보스니아 무기금수 해제” 미 상원 결의안 통과/상원도 가결할듯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 상원은 26일 클린턴 행정부가 보스니아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를 일방적으로 해제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69표,반대29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의결했다. 하원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상원과 같이 해제요구 결의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이며 클린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상하 양원은 3분의2 이상의 다수 의결로 이를 법률로 확정할 수 있다. 상원의 결의안은 유엔평화유지군이 보스니아를 떠나거나 보스니아정부가 유엔평화유지군의 퇴거를 요청한지 12주안에 미행정부가 보스니아에 대한 무기금수를 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상원이 압도적 표차로 보스니아에 대한 무기금수 해제안을 의결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기금수 해제가 가야 할 올바른 길이 아니며 공군력의 사용을 늘리는 길만이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공세를 막는 방도라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 보스니아서 유럽은 졌다/윌리엄 파프 미 칼럼니스트(해외논단)

    ◎미는 무기금수 해제… 「싸울수 있는 수단」 제공해야 보스니아 회교정부가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와 싸울 의지가 있는한 미국은 보스니아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를 취해서는 안된다고 미국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파프가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서 주장했다.다음은 「현재 세르비아계가 승리하고 유럽은 패배하고 있으며 미래는 어둡다」는 제목의 그의 칼럼 요지. 보스니아의 고라주데와 사라예보에서 프랑스군을 강화해야한다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의 제안은 단지 백악관을 당황하게 할 뿐이다.그리고 지금까지의 보스니아에 대한 프랑스정책을 입안해온 알렝 쥐페총리를 당황하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시라크는 보스니아에서의 현안이 무엇인지를 알고있는 정렬적이고 행동력있는 사람이다.그러나 그는 보스니아사태와 관련해 너무나도 늦게 권력을 잡은 사람이다.그의 제안은 때가 늦은 것이다. 1989년 공산주의가 붕괴한 이래 미국은 점진적으로 유럽주둔군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워싱턴의 시각으로 볼때 이제 유럽인들의 문제는 유럽이 처리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유럽의 강대국 특히 프랑스,영국등은 처음에는 워싱턴이 떠맡기를 거부한 책임을 맡으려고 하지 않았다.유럽이 통합된 외교·안보정책을 통해서 유럽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유럽의 각국 정부들에게 유럽의 평화와 정치질서에 대한 개별적인 책임의 포기에 대해 변명거리를 제공했다. 미국의 지도력이 없어지자 유럽의 정부들은 그 자신들 모두가 유럽문제에 대한 의견통일의 주인공이 되려고 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이라는 사실이 이들 국가에게 지도적인 위치에 서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즉 유럽의 경제적 통합의 성공이 개별적인 정치적 행동에 대한 장애물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경제적 통합은 서유럽국가들에게 동유럽,발칸반도,러시아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정치적 권위와 도덕적 권위를 부여했다. 유고슬라비아 문제와 관련,미국정부는 처음부터 유소슬라비아는 유럽의 문제라는 믿음하에 개입을 자제했다.워싱턴은 보스니아인들이 자신들을 방어하기위해 무장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만을 유지했다.미국정부는 또한 새로운 보스니아정부는 서유럽통합의 근본 원리인 인종간 무차별의 정신을 나타낼 것이라고 믿었다. 유엔의 무기금수는 지정학적으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의해 둘러싸인 보스니아인들을 무장시키지 않는데는 효과적으로 작용했으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무장을 저지하는데는 무력하기 짝이 없었다. 결론은 바로 이러한 사실로부터 도출될 수 있다. 나 자신의 의견을 제시해보면 먼저 미국은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가 요구한 바와 같이 보스니아에 대한 무기금수를 일방적으로 해제해야한다.만약 보스니아 정부가 이번 위기에서 살아남아 꾸준히 싸울 자세를 갖춘다면 보스니아군을 무장시켜야만 한다.미국은 또한 보스니아에서의 제공권장악을 위해 보스니아에 충분한 공중지원을 해야한다.결론적으로 보스니아인들이 전쟁을 하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수단이 제공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유럽정부들은 만약 미국이 정책을 바꾼다면 자신들의 군대를 유고슬라비아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말해왔다.특히 영국은 이번 겨울이 오기전에 어떤 식으로든지 자신의 군대를 철수할 것같이 보인다.영국은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망신스러운 포기에 대한 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해줄 미국정책의 변화를 환영할 것이 틀림없다. 따라서 미국의 정책변화에 대한 반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미행정부는 유엔군을 선발할 때에 2만5천명의 군대를 보내기로 약속한 적이 있다.지금 이 순간에는 고라주데와 사라예보의 강화를 위한 수송수단의 보급이 요청되는 때이다. 만약 미의회가 이것을 반대한다면 그것은 자유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살기를 원하는 유고슬라비아 사람들을 그 맹방들이 배신한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맹방들의 기대를 다시 한번 배신한 것이 된다. 스레브레니차의 보스니아 정부군은 30개월전 유엔에 의해 무장이 해제됐다.그것은 그들지역이 유엔에 의해 보호된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과 맞바꾼 것이었다. 지난주말 고라주데의 유엔평화 유지군은 보스니아군들이 그들로부터 유엔군들이 가져간 중무기들을 다시 찾으려고 하는 노력에 저항하는등 30개월전의 믿음을 무색케하는 행동을 취했다.
  • 「냉전틀」 못벗어난 미의 중국정책/여신(지구촌 칼럼)

    ◎내정간섭 중단… 기존 3대우너칙 지켜야 관계 복원 최근들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중국과 미국관계의 악화원인은 무엇이고 두나라 관계는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 중·미간 관계악화는 직접적으론 대만 이등휘의 미국방문을 허용한 미국정부의 조치에 따라 촉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대만문제를 둘러싼 중·미관계의 갈등은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었다.49년 현 중국 성립 이후 미국은 대만 문제를 중국을 억제하고 분열시키는 도구로 사용해 왔다.그러다가 두나라 관계가 대결 상태에서 협상 국면으로 발전되면서 중·미 두나라는 3개 공동코뮈니케를 통해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과 원칙을 정리,합의했다.이러한 원칙과 입장을 바탕으로 두나라는 수교에 성공하고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닉슨·카터·레이건 등 3대에 걸친 미행정부가 승인,완성한 이 원칙은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의 유일한 합법정부다 ▲대만은 중국에 속한 일부분이다 ▲미국은 대만과 비정부 차원에서의 관계만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등휘 방미 허용서 촉발 이러한 3개원칙은 중국과 미국 두나라의 외교관계를 여는 기초며 출발점이다.이같은 관점에서 이 원칙을 어기는 것은 중국에서 볼 땐 두나라 관계의 기초를 흔드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중국의 여러 차례에 걸친 반대와 교섭을 거들떠 보지 않고 이등휘의 미국방문을 결정했다.최근 들어 대만의 이등휘는 「두개의 중국」 또는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행동을 강화하고 있음이 두드러진다.이등휘는 이번 미국방문을 통해 「대만에 존재하는 중화민국」의 간판을 선전하며 허풍을 떨었다. 중국은 미국이 이등휘의 이러한 「두개의 중국,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이라는 중국분열 정책에 편승,영합한 것으로 본다.또 중국의 주권을 엄중하게 침해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등휘의 미국방문을 허용한 것은 미국의 중국정책에 있어 중대한 변화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 견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등휘의 미국방문을 허용한 것은 우연하고 고립적이며 일회적인 사건은 아니라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이것은 미국의 일부세력들이 추진해온 중국의 내정 간섭과 견제,그리고 분열 정책의 소산물이라고 보인다는데 중국의 고뇌가 있다. 80∼90년대의 중·미관계는 순조롭게 발전했었다고 평할 수 있다.그러나 소련이 해체되고 소련에 대항하기 위한 세력균형의 존재로서의 중국의 의미가 상실되면서 중·미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양보할수 없는 원칙 미국은 공식적으로는 하나의 강대하고 번영된 중국이 미국의 이익과 일치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실제로 미국의 일부 세력들은 결코 통일되고 강대한 중국의 출현을 원치 않는다.그들은 갖가지 방법을 통해 강대한 중국의 출현을 저지하려 동분서주하고 있다.그리고 불행히도 문제의 핵심은 이러한 「중국위협론」을 주장하는 일부 세력들의 위험한 사상 경향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 결정에서 주류를 차지한다는데 있다. 현재 중·미관계의 어려움은 바로 이곳에서 생겨나고 있다는데 해결의 어려움이 숨어 있다. 미국의 이러한 세력 집단들은 중국의 분열을 획책하고 중국사회제도를 바꿔보려 시도하는한편 대만·티베트·인권·군비통제 등의 사안들을 이용해 계속 중국에 곤란을 안겨주고 있다. 이들의 생각은 아직도 냉전시대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그들은 결코 중국을 동반자가 아니라 잠재적 위협 세력으로 간주한다.이들은 중국의 사회경제적 조건이 발전함에 따라 중국위협론을 부르짖고 있다.또 중국이 강대해지기 전에 재갈을 물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대만은 이들에게 중요한 행동 수단이 되고 있다.중국의 통일을 방해하고 중국의 분열을 영구화하며 대만을 미국의 세계전략상 「가라앉지 않은 항공모함」이라고 여기는 것도 이러한 중국위협론에 대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이 이등휘의 방문을 허용한 배경에는 현재 중국이 경제발전을 위해 미국에 의지하고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그러나 대만 문제는 중화민족의 근본적인 이익,국가와 민족의 통일사업이 걸린 양보할 수 없는 문제란 점을 이들은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대만 문제만큼은 중국이 원칙을 버리고 굴복적인 타협을 할 수 없는 일이다.하지만 미국은 경제관계만을 생각,잘못된 기대를 하고 있는 듯 보인다. ○미 위협세력 되지않을 것 그렇다면 중국과 미국은 어떤 모습의 관계의 단계로 들어서게 될까.현재까지 중국의 대응조치는 양국관계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극히 억제된 것이었다고 평가된다.이번에는 공이 미국 쪽으로 넘어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중국외교부가 여러 차례 말보다는 행동을,그리고 구체적 조치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것도 이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중·미간 순조로운 관계가 두나라의 이익 뿐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세계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도 유리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중국은 미국의 이익에 어떠한 손해도 입힌 바 없다.중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안정되고 평화스런 환경이다.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중국은 필요로 한다.개혁·개방 이후 17년간의 각고 끝에 이제서야 중국은 세계 중등발전국가의 수준에 서게 됐다.중국은 현재나 미래의 미국에 대한 위협 세력은 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양국의 3개 공동코뮈니케 원칙으로 돌아올 때만이,그리고 중국의 내정 간섭을 중단하고 평등한 조건에서 두나라 관계를 처리할 때만이 두나라 관계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면 미국이 잘못 선택한 길로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으면 두나라 의 관계 악화는 계속될 것이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을 것이다.멀리 내다볼 수 있는 미국 정치지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 미,APEC 통해 통상압력 강화

    ◎USTR부대표/11월 정상회담때 시장개방 15항 제시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아시아·태평양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통한 압력을 단계적으로 노골화할 것임을 미 고위 통상관리가 18일 내비쳤다. 샤를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 부대표는 이날 APEC 문제를 다룬 미하원 국제관계위 산하 아시아·태평양소위 및 국제경제정책·무역소위 합동 청문회에 나와 이같이 지적했다. 바셰프스키 부대표는 미국이 오는 11월의 오사카 APEC 연례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몇달간 『현안들을 어떻게 이행할 것이냐 하는 문제보다는 어떤 문제들을 이에 포함할지라는,보다 실질적인 쪽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APEC의 현안들로 ▲시장접근 ▲투자 ▲표준 관세▲우루과이라운드 이행 ▲지적재산권 등 모두 15개 부문이 포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셰프스키 부대표가 언급한 부문에는 이밖에도 ▲규제 완화 ▲경제 정책 ▲분쟁조정 ▲인력 개발 ▲환경 ▲중소기업 문제도 포함돼 있어 향후 APEC를 통한 미국의압력이 더욱 노골화할 것임을 내비쳤다. APEC의 시장개방 추진 방법과 관련해 바셰프스키 부대표는 『공동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더욱 자율적인) 이행을 선호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구속성이 있는 더 집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무역기구(WTO)의 역할을 APEC가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제 3의 접근방법도 있다』고 덧붙여 APEC 회원국간에 시장개방 방법론을 놓고 여전히 마찰이 빚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바셰프스키 부대표는 미국의 향후 대아시아 수출 규모에도 언급해 『미국이 일본을 빼고도 아시아에 오는 2010년까지 연 약 2천5백억달러어치를 수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나왔다』고 말했다.
  • 형평에 맞는 SOFA 개정을(사설)

    한국과 미국 양국이 그동안 전시대적 불평등협정이란 비판을 받아온 주둔군지위협정(SOFA=한·미행정협정)을 개정키로 한 것은 때늦은 감은 있으나 당연한 일로 환영한다. 한·미행정협정의 불평등성은 오랫동안 한국민의 감정을 손상시켜왔을 뿐 아니라 한·미간의 기본관계마저 해치는 요인의 하나로 지적돼왔다.마땅히 시대와 형평에 맞게 개정되지않으면 안될 성질의 것이다.양국은 차제에 어디다 내놔도 부끄럼이 없는 국가간 조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곧 한·미간의 오랜 우호관계를 다지고 앞으로의 양국관계발전을 기하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개정교섭의 핵심은 불평등성의 시정이다.미군측이 주도적으로 행사해온 미군범죄자에 대한 재판관할권문제와 미군의 공무중 범죄에대해 공무의 범위를 미군측이 판단토록 하고있는 조항들이 대표적인 것들이다.이런 독소조항들이 개정돼야 할 것은 물론이지만 그밖에도 시비의소지를 안고있는 부분들이 적지않다. 배상절차가 빠진 민사청구권 문제나 통관,관세,과세,면세등에서 미군들에 주어지는 특혜적 조항들도 차후 다시 말썽이 없도록 손질이 가해져야 할 것이다.미군시설 추가해제 문제도 꼭 짚어야할 부분이다.지난 6월 열렸던 한·미합동위원회에서 검토됐던 부산을 비롯한 각 지역 미군시설의 추가반환건도 구체적으로 논의돼야 할 것이다.미국이 본토로부터 수입하는 농산물에 대한 검역문제,미군시설에서 배출되는 각종 공해물질 처리문제등 환경문제와 관련,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분야다. 이번 한·미행정협정 개정작업이 성공하느냐 여부는 전적으로 미국측의 성의에 달려있다.미국측도 협정의 문제점을 충분히 알고있으나 우리의 사법제도나 수사관행에 대해 불신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점 우리도 시정을 게을리 말아야 할 것이다.외사경찰의 자질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은 물론 재판권행사에서도 미국측에 빌미를 주는 일이 없도록 과감한 개선작업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 중 미사일부품 판매/사실 판명땐 새 제재/미 국무부 대변인

    【워싱턴 로이터 UPI 연합】 미국은 중국이 국제협정을 어기고 이란과 파키스탄에 미사일 부품을 판매했는지의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모든 정보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만일 판매혐의가 사실로 입증되면 북경당국에 새로운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미행정부 관리들이 12일 말했다. 니콜라스 번스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이란에 대한 미사일 기술이전 사실이 확실한 것으로 밝혀지면 중국과 이 문제에 관해 협의절차를 거치지 않고 제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종전 입장이 달라졌음을 시사했다.
  • 「하나의 중국」 원칙/중,미에 고수 촉구

    【북경 연합】 중국정부는 13일 지난달초 이등휘 대만총통의 방미 등으로 악화된 양국간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클린턴 미행정부가 「하나의 중국」원칙을 준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의 심국방 대변인은 이날 하오 북경시내 국제구락부에서 가진 정례 내외신기자회견에서 중·미 관계정상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말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으로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클린턴행정부에 대해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 지난 79년 수교당시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 「부실예방」 공사실명제 도입/이 총리 국회답변

    ◎청소년 야간 통행금지 신중 검토/「월드컵 개최」 한·일관계 도움되게 국회는 12일 이홍구 국무총리 등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국회는 13·14일 이틀동안 상임위 활동을 벌이며 15일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개정안 등을 처리하고 폐회한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삼풍백화점붕괴 등 대형사건·사고 방지대책과 긴급 구난구조대책,지방선거 사범 처리,한국통신 노사분규,교육개혁 등 현안에 대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답변에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일 공동개최 문제와 관련,『월드컵유치 조직위원회와 축구협회가 중심이 돼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한 뒤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해 인·허가 관련서류 등에 관리자의 실명을 기재하고 공사현장에 공사관리자의 이름을 기재한 표시판을 설치토록 하는 한편 석재와금속 등 건축자재에도 실명을 명기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금융비밀 유출 방지와 산업기밀 보호를 위해 안기부가 보안장치를 개발,올해 안에 보급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청소년의 야간통행 금지 제도를 도입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외국의 사례도 참고하고 청소년 관련단체와 국민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경부고속철도는 투자비 상승이나 공기연장을 감안하더라도 새마을호와 항공기의 중간 수준으로 운임을 결정하면 개통 4년 뒤에 흑자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각종 사고의 신속한 현장수습을 위해 오는 96년까지 60개 소방서에 현장구조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교육개혁안은 빠른 시일안에 구체적 시행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학교운영위는 2학기부터 시범운영하고 종합생활기록부 실시문제도 8월에 시안을 마련,여론을 수렴한 뒤 12월까지 이를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은 『정치권과 일본 언론에서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얘기가 간헐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단독 유치가 원칙』이라며 『남북공동개최 문제도 시기적으로 촉박해 단독신청한 뒤 협의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오는 2001년까지 모두 8천1백억원을 투자해 저공해 소각기술과 무방류 폐수처리기술 등을 보급하고 오염방지산업 및 재활용산업에 대해 환경오염방지기금등 1천7백10억원을 장기 저리융자로 지원하고 공해방지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등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장관은 이어 『일부 주한미군기지 배출 오수가 허용기준을 초과하는등 문제가 있다』면서 『주한미군 주둔지에 대한 오염도 조사,복구대책 등 환경관련 조항들이 포함되도록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보육시설 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1조3천억원을 투자해 7천5백90개의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민간 보육시설에 대해 97년까지 7천억원을 장기저리로 지원,재정난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진념 노동부장관은 서울지하철 노사교섭과 관련,『노사자율교섭 원칙을 지키겠지만 해고자복직 및 손해배상소송 취하등 노조측의 요구는 단체협상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대남혁명전략을 선전·선동하는 북한방송의 청취를 허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오장관은 케이블 TV운영과 관련,『컨버터가 설치돼 정상시청하는 가구가 11일 현재 21만가구로 당초 기대에는 못미친다』면서 『연말까지 최소 50만,내년에는 1백20∼1백50만 가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 미 “대만과 수교 안한다”/깅리치 제안 일축

    ◎「하나의 중국」정책 고수/국무부 대변인 【워싱턴AP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는 10일 대만과의 정식수교 가능성을 배제하고 중국을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행정부는 『대만을 자유국가로 승인하자』는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의 제의를 일축,기존의 중국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중화인민공화국을 유일 합법정부로 인정하는 미국의 중국정책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외교정책은 대통령이 정한다』면서 『클린턴 대통령은 기존의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미국이 견지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 정책은 지난 16년간 민주·공화당 행정부를 거치면서 일관되게 유지돼 왔다』고 지적하면서 『양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정책은 미국에 기여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해리우 체포는 형사사건/중­미 관계와는 무관”/중 외교부 대변인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정부는 11일 중국 국가기밀 수집등의 죄목으로 지난달 19일 신강지역에서 체포된 미국국적의 중국인권운동가 해리우씨(58)사건과 관련,『이 사건은 형사사건으로서 중·미관계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심국방대변인은 이날 하오 북경시내 국제구락부에서 가진 외신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따라서 경제무역관계사안인 중국에 대한 미국의 최혜국대우(MFN)연장문제와도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정부가 오씨를 즉각석방하라는 미행정부및 의회의 압력과 요청에도 불구,국내법절차에 따라 오씨문제를 처리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이어 오씨의 상세한 죄목에 대해 『현재 사법기관에서 증거를 잡고 조사중』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면서 『국가기밀 절취는 간첩행위와 비슷한 것이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측에서 오씨에 대한 면회를 다시 요청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같은 요구가 있을 경우 중국 국내 사법규정에 따라 고려될 것』이라면서 『오는 변호사 선임등 중국 국내법이 허용하는 각종권리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리 우씨 석방/미,중에 재촉구 【워싱턴·북경 AP AFP 연합】 중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58·중국명 오홍달)의 구금으로 미·중관계가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무부는 10일 우씨 사건은 미국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그의 즉각 석방을 재촉구했다.
  • 대북 쌀추가지원은 국민합의로/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문서변조」 선거이용 음모 속속 드러나/「경수로 건설」 우리 중심역할 고수할것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속개,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통해 대북 쌀지원,외교문서 변조사건,한·미·일 관계,군전력증강 등 현안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따졌다. ▷대북 쌀지원◁ ○…북한의 씨 아펙스호에 대한 인공기 강제게양 사건과 관련,박명환 의원(민자당)과 김진영 의원(자민련)은 『주권이요 명예이자 자존심이고 생존권의 상징인 태극기를 하강당한채 인공기만을 게양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장준익 의원(민주당)은 『태극기를 게양않는다는 합의는 누구의 훈령에 의해서인지,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배경은 무엇인지,북한 총리급 이상의 사과를 받아내지 못한 이유는 뭔지 밝혀라』고 요구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쌀 수송과정에서 국민에게 많은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하고 『초기에 여러 부처가 함께 관여하다 보니 혼선으로 인한 것』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나부총리는『사건 뒤 북경회담에서 서명한 당국자 직함과 이름이 적힌 사과문을 전달받았다』면서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만큼 쌀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쌀지원 과정에서의 문제에 대해 박명환 의원과 김기도 의원(민자당)은 『지난 84년 수재 때 북한이 쌀 5만섬을 보내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표기했는데 우리는 22배나 많은 양을 얼굴도 없는 「민짜포대」로 보냈다』고 지적한 뒤 국회동의를 거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김충조 의원(민주당)은 『지난해말 통일원이 국제선명회에게는 군량미로 전용될 가능성을 들어 쌀지원을 불허해 놓고 갑자기 바뀐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종찬 의원(민주당)은 『경수로 문제로 미국과 북한협상에 끌려다니더니 쌀제공문제마저 일본과 북한협상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강두 의원(민자당)은 『44년전 인민군에게 쌀 등을 약탈당한 것이 부역이라며 거창양민 학살 사건을 아직도 방치하고 있다』면서 역사적 재조명을 요구했다.김사성 의원(민자당)은 『남북 쌀회담은 출발부터가 잘못됐다』며 통일원이 이를 주도할 것을 주문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추가지원 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탄력적인 대응방침을 밝힌 뒤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지면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외국쌀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부총리는 『쌀회담 초기 남북한 접촉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북측의 비공개회담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는 보다 공개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북 경로지원◁ ○…박명환 의원은 『경수로 문제가 타결됨으로써 향후 10년간 해마다 3천억원의 자금을 염출해야 한다』면서 자금규모에 대한 면밀한 분석및 장단기 대책수립과 함께 국회의 사전동의를 거칠 것을 요구했다. 장준익 의원은 『경수로건설비용은 미국이 우리보다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데도 우리 정부가 전체 건설비의 75%인 30억달러 이상을 부담하는 것은 불공평하고 전략판단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강두 의원은 『정부는 우리의 중심적 역할이 확보됐다고 하지만 지난 6·13 북­미간 합의문의 표현은 애매하다』고 지적하고 『첫 단계인 건설부지 조사에서 과연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되는지 분명히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총리는 『우리의 중심적 역할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공외무부장관은 우리의 재정부담과 관련,『관계법령의 규정에 따라 국회에서 소정의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문서 변조사건◁ ○…김진영 의원과 김충조 의원은 『국제사회에서 명예실추를 초래하고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를 확인시켜 주었다』면서 『더욱이 외무부장관이 국회의원을 고발하는 등 삼류급의 행위를 연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국가정보관리를 위한 상설기구 구성과 공노명 외무부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반면 이강두 의원은 『외교문서 조차 변조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음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외교의 대외공신력 실추와 명예훼손사태를 어떻게 치유할 것이냐』고 대책을 물었다. 정몽준 의원(무소속)은 『외무부가 감정적인 대응으로 마치 정치적인 것처럼 여겨지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외무부장관은 『외무부가 문서 원본의 파기와 대체를 해당공관에 지시하고 최승진씨를 회유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 뒤 『최승진씨의 귀국을 조속히 실현시켜 검찰의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면 외무부와 전체 외무부 직원의 명예가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답변했다. ▷한·미·일관계◁ ○…대미관계에서 불평등문제와 관련,김진영 의원은 『지난 90년부터 92년 8월 사이에 주한미군 범죄자는 2천8백70명인데 재판권행사사례는 고작 30명』이라고 한미행정협정의 전면개정을 요구했다. 장준익 의원은 『북한은 30여기의 스커드미사일을 실천배치하고 있는 데도 미국은 한국의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규제하고 미사일기술통제기구(MTCR)가입을 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한미간의 특수한 협조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구속수사권,한국인 고용원 노사문제,환경관련조항 등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제기했다』고 말했다. ○…대일관계에 대해 김기도 의원은 『일본은 과거사를 왜곡하고 있고 일본의 역사인식에 불만이 많은 중국조차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면서 정부측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정몽준 의원은 『일본은 최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핵폭탄 투하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일본 국회에서의 종전 50주년 결의는 흐지부지되고 말았다』고 일본의 핵무장 의혹과 일본 극우세력에 대한 대응책이 있는 지를 따졌다. 이총리는 『북한에 대한 일본의 쌀지원은 남북관계를 고려,한일간 긴밀한 협의하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시점에서 한일협정을 재검토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북 권력승계뒤 정상회담 기대/정부,국회답변

    ◎대북 쌀지원 국회와 긴밀협력/한미행협 개정문제 추궁/질문 국회는 10일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여야의원들은 질문에서 대북 쌀지원과정의 문제점과 외교문서변조의혹등을 집중추궁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정부는 그동안 긴장완화와 상호신뢰회복,특히 핵과 같은 현안을 해결하는데 남부정상회담이 아주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왔다』면서 『북한의 새지도자 등장이후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이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이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연기는 북한이 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연기하겠다는 것을 통보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면서 『그러나 이달말로 예정된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방문중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정부입장과는 하등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대북 쌀지원 국회동의문제에 대해 『별도의 국회동의는 필요치 않다』면서 『다만쌀지원문제가 남북관계의 주요현안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대북 쌀추가지원 여부는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 식량난이 심각해질 경우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외국쌀을 수입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대북 쌀수송선 씨 아펙스호 인공기 게양사건과 관련,『북경합의내용이 씨 아펙스호 선장에게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초기에 여러 부처가 함께 관여하다보니 혼선으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외국쌀을 수입해서라도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정부방침에 대해 『대북 1차 쌀지원으로 남북관계개선의 계기가 마련되면 추가적인 대북 식량제공을 할 수 있다는 순수한 선의의 뜻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공노명 외무부장관은 이재춘외무부1차관보의 최승진씨 회유설과 관련,『이차관보가 행정관에 불과한 최씨를 대사를 시켜준다면서회유했다는 주장은 상식수준을 벗어난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질문에 나선 박명환·김기도·이강두·김사성(이상 민자)·이종찬·김충조·장준익(이상 민주)·김진영 자민련·정몽준 무소속의원은 ▲김일성 사후 1년에 즈음한 권력승계 및 북한내부동향 ▲남북정상회담등 남북관계개선 ▲북한의 대미·대일관계개선에 따르는 정부의 정책 ▲한·미행정협정 개정문제등을 따졌다.
  • 미 하원 균형예산안 통과/공화당안… 7년내 재정적자 해소

    【위싱턴 AP AFP 연합】 미국하원은 29일 미행정부의 복지지출 대폭 축소와 7년내 재정적자해소를 골자로 하는 공화당측의 균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공화당이 국가의 예산균형을 이룩하기 위한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는 이 균형예산안은 이날 찬성 2백39,반대 1백94로 통과됐는데 그 골자는 ▲향후 7년간에 걸쳐 대부분 의료·복지분야의 예산지출 8천9백40억달러를 절약하고 ▲2천4백50억달러의 세금을 삭감하는 것이다. 이번 공화당의 예산균형계획은 지난달 하원과 상원에 의해 통과된 여러가지 유사한 예산안들의 상이점을 타협한 것으로 클린턴대통령의 서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한·미행협 연내 개정 추진/정부,미에 통보

    ◎「군민관계 분과위」 설치 합의 정부는 28일 주한미군의 법적 지위를 규정한 한미주둔군협정(SOFA)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측에 공식 통보했다. 이날 외무부 회의실에서 열린 SOFA 합동위원회의에서 우리측 대표인 임성준 외무부 미주국장은 『최근 SOFA의 몇가지 규정이 국내법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간의 검토를 마친뒤 하반기중 한국정부의 개정 방향을 미국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미국측에 전달했다. 임국장은 또 『불합리한 SOFA 규정의 개정은 한·미 안보동맹관계를 보다 강화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 대표인 로날드 아이버슨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SOFA 개정에 관한 공식 요청은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측에 전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최근 주한미군 관련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한국민과 주한미군과의 이해를 증진키 위해 「군민관계임시분과위」를 상설화 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또 주한미군의 대민 피해에 따라 제기되는 민사청구 소송절차가 국내의 민사소송 절차보다 평균 2배이상의 처리 기간이 소요된다는 지적에 따라,신속한 처리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 미 대사관 전직원 검거에 주력

    ◎부정비자 수사… 한국계 제니퍼김 출금 요청 미국 입국비자 부정발급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5일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일하다 최근 해고당한 한국계 미국인 제니퍼 김씨(여)가 이번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신병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미국 대사관을 통해 김씨가 주한미군과 결혼,미국 국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주 초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사령부에 신원확인과 함께 출국정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미국 대사관의 고용원으로 일했던 김씨는 이달 초 미국 국무부가 주한 미국 대사관을 상대로 실시한 비자발급에 대한 감사에서 70여장의 비자를 영사의 허가없이 발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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