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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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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등 7개 은 임원 7명 “퇴진”/막오른 시중은 주주총회

    ◎한미행장 등 6명은 유임… 대폭 물갈이 단행/무배당 제일·동화은 4곳 주주들 거센 질책 은행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22일 시작됐다.제일,상업,서울,신한,한미,동화,평화은행 등 7개은행은 이날 주총을 열고 임기가 끝난 임원의 절반 이상을 갈아치우는 등 세대교체와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이날 주총을 한 은행중 임기가 끝난 임원은 13명이었으나 이 중 홍세표 한미은행장등 6명만 유임됐다. 서울,제일,동화,평화 등 4개은행은 배당을 하지 못했다.서울은행은 임기가 끝난 김용요 수석전무를 퇴진시키면서 복수전무제를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김정환 인사부장과 최연호 융자 1부장,박희삼 융자 2부장은 이사에 선임됐다.임기가 끝난 표순기 상무는 유임됐으나 김동인 상무는 물러났다.김전무의 퇴임으로 장만화 전무는 차기 행장에 유력해졌다. 서울은행이 복수전무제를 없애기로 한 것은 복수전무제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았던 탓으로 풀이된다.일단 전무에 오른 뒤에는 큰 사고만 없으면 행장에 오를 수 있다는 과거의 그릇된 사고에서 벗어나 전무간에도 경쟁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어 복수전무제가 도입됐지만,이런 취지보다는 파벌싸움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행내외에서 있었다.현재 복수전무제를 하는 은행은 상업,제일,한일,외환,신한 등이다.주총이 열리기 직전 노조에서는 「경영진의 세대교체,은행 살길이다」는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제일은행은 임기가 끝난 김동철 상무를 퇴임시켰다.권우하 상무는 유임됐다.나석환 영업 2부장은 이사에 선임됐다.상업은행은 임기가 끝난 이용희 상무를 퇴임시켰다.구자용 전무와 장광소상무는 유임됐다.박동훈 종합기획부장이 이사에 선임됐다.배당률은 3%.신한은행은 박준 이사대우(영남본부장)를 이사에 선임했다.임기가 끝난 예병걸 상무는 물러났으며,한동우 상무는 연임됐다.배당률은 10%. 한미은행의 홍세표행장은 유임됐다.신광철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으며,조국현 국제금융팀장이 이사에 선임됐다.배당률은 5%.평화은행은 이형식 한국은행 관재부장을 감사에 선임했다.이감사는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의 친동생이라 「눈길」을 모았다.서형석 국제화추진본부장은 상무에 선임됐다.임기가 끝난 최병돈 감사가 물러났다. 동화은행은 이인섭 상무를 감사로 승진해 선임했으며 김무길 은행감독원 검사 6국장과 장성일 인사팀장은 상무에 선임됐다.임기가 끝난 장정환 감사는 물러났다.무배당에다 은행중 적자폭이 가장 많은 2백52억원이나 돼 주주들의 질책도 많았다.경영진을 질책한 한 주주는 직원들에 의해 실려 나가기도 했다.
  • 북한 바로 알고 바로 대처하자:상

    ◎귀순 북한군 고급장교가 진단하는 오늘의 북 실태/“북 고위층 서방비디오 돌려봐 「바깥」 알지요”/겉으론 충성… 자녀 해외빼돌리기 계속 늘 것/인민군 4중감시,조직적 저항·반란 불가능/주민 굶어도 군량미 안풀어… 전쟁 1년 수행능력 □대담 이웅평 현공군대령 최주활 전 인민군 상좌 최근들어 북한 내부가 심상치않음을 감지케하는 조짐이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외교관 부부의 망명에 이어 김정일 전 동거녀의 서방탈출 및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에서의 망명기도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북한 체제가 곧 붕괴될지 모른다는 견해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서울신문은 지난 95년 10월에 망명한 최주활 상좌와 83년에 귀순한 이웅평 대령,이동복 전 안기부장특보와 정용석 단국대교수등 장교출신 귀순자 및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연쇄 대담을 통해 북한이 과연 붕괴위기에 직면하고 있는지를 정밀 진단하고 우리의 대처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긴급 점검한다. ▲이웅평 대령=저도 공군에 근무하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해오고 있습니다만 최근의 탈북·망명사태를 보면 뭔가 심상치않다는 생각을 갖게됩니다.최상좌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주활씨=최근 증가하고 있는 탈북자의 신분을 보면 고위 계층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이들이 탈북을 하는데는 그들 부모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즉 북한의 고위 공직자들이 겉으로는 김정일에 절대충성을 맹세하고 있지만 집에서는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감시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집에 들어오면 열악한 경제문제나 김일성부자의 권력세습 등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 때문에 자녀들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아 북한정권의 장래에 회의를 품고 탈북을 결심하게 된다고 봅니다. ○군장성 활동 1일 체크 물론 자유가 없다는 사실에 대한 실망도 작용했을 것이구요.사실 북한당국이 단속은 하고 있습니다만 외교일꾼이나 외화벌이 일꾼 등을 통해 서방 비디오가 많이 유입돼 상층부에선 암암리에 돌려보고 있습니다.이를 매개체로 하여 외부 사조가 적잖이 틈입하고 있는거죠.그러다보니 자연 상층부에선 바깥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게되고 북한체제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일부 고위층이 자녀들을 외국으로 빼돌리는 것도 내 자식들만은 북한이 무너져도 살아남게 하겠다는 부모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이대령=우리 언론의 보도를 보면 북한이 곧 붕괴될 것 같은 데…. ▲최씨=탈북자가 조금 늘어나고 있다고 해서 당장 북한정권이 무너진다고 예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저는 북한정권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그 이유는 감시와 통제체제가 완벽해 조직적 저항이나 반란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인민군의 경우 감시체제가 4선으로 구축돼있습니다.당조직선보고,당통보선보고,보위국 미행,작전국 행동일지등을 통해 꼼짝달싹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소장(우리의 준장)이상 고급 장령의 경우 매일 활동상황이 총참모부 작전국에 의해 일지형식으로 체크되고 또한 보고됩니다.따라서 10명 이상 규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아무리 치밀하게 조직적 모의가 이뤄지더라도 이 4선 감시체계를 빠져나가기란 도저히불가능합니다.그러니 특히 군부의 반정부활동이나 쿠데타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었는 일입니다. ▲이대령=최상좌 말씀대로 단속의 문틈을 비집고 들어간 외부정보가 특히 북한 고위층 자녀나 외화벌이 일꾼들의 탈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동구권 몰락에 이어 소련마저 붕괴되자 북한은 급변하는 바깥정세에 적잖은 불안을 느껴왔습니다.북한이 『부르조아 사조는 맹아기에 짓밟아 버리라』는 김정일 지시를 충실히 따르고는 있습니다만 88서울올림픽 이후 전파된 소문,즉 남한이 북한보다 훨씬 잘살고 있다는 정보가 확산된 이후 단속이 제대로 되질 않는 것 같습니다.때문에 집단적인 탈출은 어려울지 몰라도 재외공관이나 무역관련회사등을 통한 특권층이나 무역일꾼들의 망명사태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근간에 급증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탈북이 북한정권의 붕괴로까지 연결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공산당이 지배하는 북한은 현재 2백30만에 가까운 당원을 갖고 있습니다.이 조직이 살아 움직이는 한 북한은 버텨나갈 것입니다.독재와 통제의 울타리를 벗어난 후세인의 사위가 그렇게 비난을 퍼부어도 이라크는 여전히 건재하잖습니까.또 쿠바의 경우도 똑같지요.결코 남일 수 없는 카스트로의 딸이 미국으로 망명했지만 쿠바도 까닥도 않고 있습니다.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북한 고위층들은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탈북을 시도할 경우 3만∼4만명 희생시키는 것 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것입니다.결론적으로 북한은 외력이 가해지지 않는 한 스스로 주저않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 빈민 보며 사상학습 ▲최씨=그렇습니다.경제난·식량난이 문제인데 이런 것들도 끝임없는 사상교양과 학습·교화를 통해 대처해나고 있습니다.북한의 관영TV에는 먹을게 없어 죽어가는 일부 아프리카 국가 빈민들의 모습이 자주 방영됩니다.자,봐라.지구상에는 이렇게 못먹고 굶주려 죽어가는 생명들이 많다.그러나 북한은 어떠냐.위대한 지도자 동무의 지도로 인민 모두가 골고루 잘 먹고 잘 입고 살고 있지 않는냐.그러니 북한이야말로 인민의 낙원이다,이런 식으로 쇄뇌를 시킵니다.외부 세계의 정보와 접촉할 길이 없는 북한주민들은 이런 정부의 쇄뇌에 길들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니 체제에 대한 불만도 갖지 않습니다.거기에 덧붙여 북한은 이밥(쌀밥)에 고깃국을 항상 먹을 수 없는 이유로 한국과 미국을 팝니다.즉 한국과 미국이 북한압살을 획책하고 있다,주민들이 항상 이밥에 고깃국을 먹을 수 없는 이유도 대북압살정책에서 나온 경제제재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그러다 보니 주민들의 한국과 미국에 대한 증오심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또 북한은 우리가 가만히 앉아 있으면 한국과 미국이 공격해오려 할 것이기 때문에 전쟁준비를 해야 한다고 교양을 합니다.92년 김정일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강냉이밥에 된장을 찍어먹는 한이 있더라도 사회주의 고수와 국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입니다.따라서 북한주민들은 현재 그들이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없는 이유가 한국과 미국의 압살에 대비,전쟁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이 시기만 극복하면 누구나가 잘먹고 잘 살게 된다는 믿음 때문에 불평을 안하는거죠. ▲이대령=최근에 있었던 러시아무역대표부 총격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까.제가 보기엔 우리 언론들이 너무 요란하게 보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물론 특이한 사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북한당국의 통제로 외부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을뿐 북한에서의 총기사고는 흔한 일입니다.저는 이번 사건도 흔히 있는 총기사고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외신은 문제의 조명길하사가 망명요청을 했다고 전하고 있지만 그 대목의 진위는 좀 더 두고 봐야 진상이 밝혀질 것 같습니다.그리고 이번 사건을 북한붕괴의 한 조짐으로 보는 시각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총기사고 흔히 있는 일 ▲최씨=이대령의 말이 맞습니다.다만 보도 통제로 알려지지 않고있을 뿐이지 평양을 포함,북한에서 인민군에 의해 일어나는 총기사고는 자주 일어납니다.지난 93년엔 평양 고려호텔에서 호위국요원이 총기를 난사한 일도 있었습니다.무기를 휴대하는 군조직의 경우 대개 중대 무기고에 실탄을 보관합니다.이 무기고의 열쇠는 당직자가 보관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실탄을 빼낼수 있습니다.이번 조하사도 아마 그런 식으로 실탄을 빼낸게 아니가 싶습니다.평양방어사령부는 초병들에게 상시 실탄을 휴대케하고 있을뿐 아니라 단속이나 검문에 불응할 경우 그 상대가 누구든 발포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대령=김정일이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십니까.김이 북한군부를 완전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는데…. ▲최씨=저는 김정일의 군부 장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김정일이 지난 70년대부터 김일성후계자로서 모든 일을 처리해오는 과정에서 군부내에도 자기 인물을 요소요소에 포진시켰기 때문에 군부가 세를 규합해 김정일에 반기를 들수는 절대 없습니다.지난해 인민군총정치국장에 임명된 조명록도 따지고 보면 김정일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김정일은 청렴결백한 조명록을 신임해왔습니다.조명록 또한 김정일에게 절대충성을 맹세한 처지입니다.김정일이 조명록을 총정치국장에 임명한 것은 정치위원을 통한 완벽한 군부통제를 겨냥한 포석이라 보여집니다.김정일이권력을 승계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즉 현재 북한이 처한 외화·원료·식량부족 등 소위 3난을 해결,지도자로서의 체면을 세운 뒤 전면에 나서기 위한 과도기여서 권력을 공식승계하지 않고있다는 해석입니다.또 대미·대일관계개선이란 가시적 성과를 주민들에게 내세울 수 있기까지 시기가 무르익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대령=저도 김정일의 군부장악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 이유는 김정일에 의해 심어진 김정일 사람들이 핵심부서는 물론 군의 중추기관에 박혀있기 때문입니다.김일성사망후 인민군대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도자 동지가 위대한 김일성수령을 모시듯 김정일동지를 모시자』는 교양에서 보듯 현재 김정일에 대한 군부의 충성은 확고한듯 합니다.주지하다시피 북한은 당이 지배하는 국가입니다.동시에 군은 당이 이룩한 혁명업적을 무력으로 담보하는 집단입니다.그러므로 당을 장악하고 있는 김정일에게 군이 장악되지 않는 상황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따라서 근간 대북쌀지원과 관련,북한 외교부관리들이 『군부의 반대로 쌀을 더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한 발언은 「군을 파는」전술적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봐야합니다.군부가 정부에서 하는 일에 끼어들어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는 없습니다.김정일의 사병이나 다름없는 인민군은 이미 그로부터 『인민군은 오직 전쟁수행에만 신경쓰라』는 지시를 받은 상태입니다.북한에서 김정일 지시없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따라서 외교부 관리가 『군부의 반대로 쌀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발언했다면 이미 어느 시기에 가서 그런 발언을 하라는 김정일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무턱대고 한 발언일 수는 없습니다. ▲최씨=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현단계는 김정일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는 피폐해진 경제소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여기와서 들으니 북한이 휴전선에 무력을 증강하고 있다고들 하는데,당장 군사적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그렇다고 무력도발 가능성을 전면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아마 다음과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김정일은 무력도발의 유혹을 느낄 것입니다.첫째 경제회생에 실패,주민들 앞에 얼굴을 들고 나서기가 어려워질 때입니다.이럴 경우 김정일은 더 이상 주민들을 설복시켜 주체사상과 사회주의의 기둥에 묶어두기가 민망하다고 판단,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둘째의 경우도 앞서의 이유와 비슷한데 주민들에게 김일성때부터 약속한 이밥에 고깃국을 먹이지 못하게 될 경우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허물을 남쪽에서 찾기 위해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이대령=북한의 전쟁준비는 이미 완료됐습니다.그리고 전쟁지속능력도 1년 이상 있다고 봅니다.일찍이 김정일은 『현대전은 「알전쟁」,「기름전쟁」이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여기서 말하는 알은 포탄이며 기름은 휘발유나 중유입니다.김정일은 또 『죽어도 군사 비축미를 다쳐선 안된다』고 지시를 내렸습니다.따라서 북한군은 적어도 1년치 이상의 전쟁물자와 군량미를 비축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인민군이 식량난 해결을 위해 군량미를 풀었다는 얘기는 일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일반 주민들이 굶어 죽어도 군량미만은 축내지 않겠다는 게 북한입니다. ○대북 경각심 해이 위험 ▲이대령=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북한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알고 바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전쟁은 전쟁을 치러낼 수 있는 힘을 갖출 때 막아진다』고 했습니다.따라서 대북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곧 북한이 붕괴될 지 모른다느니 해서 방심할 경우 허를 찌릴 수 있다는 인식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씨=다시 말하지만 북한은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 부서질 수 없는 권력집단 입니다.설사 김정일이 죽는다 하더라도 북한정권은 유지되리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김정일이 죽을 경우 북한의 권력집단은 그들이 향유하고 있는 여러가지 특권을 계속 누리기 위해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를 내세워서라도 김일성 일가에 의한 통치를 계속할 것으로 봅니다.왜냐하면 현재 북한에서 김일성 일가를 대신할 지도계층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며 김일성 일가외에 북한주민들의 충성과 맹목적 복종을 이끌어낼만한 동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 국제테러국 명단서 미,북한 제외안해

    【워싱턴 AP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는 북한을 쿠바·이란·이라크·리비아·수단등과 함께 국제테러를 지원하는 국가군명단에서 제외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미행정부 소식통들이 15일 밝혔다.
  • 미,대북 경제제재 풀려나…/잇단 지원책… “유화 제스처”

    ◎구호차원 넘어 「우려」 수준 미국 정부가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사전승인 없이 구호물품을 북한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짐으로써 미국의 대북한경제제재 추가 완화의 신호탄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미국무부 한국과의 앤 캠바라 경제담당관은 이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원조를 수행하고 있는 민간단체인 유진벨백주년재단이 주최한 북한식량지원 현황 설명회에 참석,『북한에 대한 민간단체의 구호활동 촉진을 위해 현재 북한경제제재 조치에 의해 인도적 지원이라 할지라도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돼있는 관련조항의 부분 개정을 위해 상무부및 재무부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가 마련되면 북한에 대한 비정부기구(NGO)의 인도적 원조는 정부의 허가없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훨씬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행규정으로는 인도적 지원이라 할지라도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을 때는 10년이하의 징역 또는 최고 50만달러의 벌금형 등 중형에 처해질 수 있게 돼있다. 이같은 미행정부 북한 지원방안 모색은 최근 미행정부의 인도적 차원에서의 2백만달러 대북한 식량지원 발표와 곧이은 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방한 등 일련의 움직임에 이은 것이어서 미행정부가 북한경제제재를 추가 완화하려 한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유엔식량기구(WFP)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지원된 인도적 원조 총액은 2천8백만여달러로 ▲유엔산하기구 3백10만달러 ▲미국·일본 등 26개국 1천6백50만달러 ▲비정부기구 8백70만달러 ▲EC와 같은 국제정부기구 38만달러 ▲국제기관 5만달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미행정부의 인도적 구호물자에 해당하는 품목은 건강·식품·의류·주거설비·교육·구호용 행정설비 등 6개 분야로 나뉘어 있으며 식량이나 의류,의약품 외에 관개설비·건축자재·오디오 비디오 설비·발전설비 등 광범위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단순한 구호차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 노비자(NO VISA)로 가기까지(사설)

    한국 사람들이 빠르면 1∼2년내에 비자없이 미국을 방문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의 언급보도는 대단히 발전적인 것으로 환영해 마지않는다.그렇지 않아도 이러저러한 일로 한국민의 대미감정이 복잡해져있는 터에 더없이 고무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그동안 한국인에 대한 비자발급률이 미국측 기준치인 98%에 못미치는 93%에 머물러있기 때문에 사증면제협정을 체결할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레이니 대사의 이번 발언은 한국인 비자발급률이 최근들어 현저히 개선됐다는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발급조건을 완화하겠다는 것인지 확실치 않으나 미국의 비자발급 기준을 시대의 흐름에 맞춰 크게 개선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사실 그동안 한국인에 대한 비자발급기준과 조건은 세계가 급속히 좁아지고 있고 양국간 인적교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 맞지 않는 것이었다. 우리는 레이니 대사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겠지만 그에 앞서 현재의 비자발급에도 문제가 많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미국측은 연방정부의예산지원이 없어 발급업무를 개선할 수 없다고 말하고있으나 예산문제 밖에도 개선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인터뷰 대상을 줄인다든가,여행사보증제도를 확대하는 방법,신청창구를 늘리는 방법등이다.그러나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것은 영사업무관계자들의 불친절과 군림이다.불친절이나 군림은 예산이 아니라도 개선할수 있는 일이다.『미국비자를 한번 받아본사람은 확실한 반미주의자가 된다』는 우스갯소리의 바탕은 시간의 지연이나 불편에 앞서 거기서 당하는 모욕감인 것이다. 한·미간에는 지난 반세기와는 달리 무역마찰,한·미행정협정 개정문제,미·북한간교류 속도조절문제등 그렇지 않아도 마찰의 소지가 많다.비자발급문제 하나만이라도 개선되는 것은 양국관계 발전에 적지아니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사소한 문제들로 한·미관계의 본질이 손상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 미의 중·대 양다리외교/나윤도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경제냐,안보냐」의 해묵은 논란 속에 일관성마저 잃은채 표류하고 있다.최근 중국이 파키스탄에 핵무기 관련 기술을 판매했다는 미CIA의 보고서가 밝혀지자 미의회를 비롯,중국에 대한 강력한 제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미행정부는 『아직 공식입장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공식입장이다. 그러나 브라운 상무장관이 『북경에 대한 영향력 유지를 위해 제재보다는 무역이 중요하다』고 밝힌바와 같이 미행정부 내의 분위기는 제재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중국이 계약고 1백억달러가 넘는 미기업들의 중국프로젝트를 볼모로 은근한 협박을 가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미국 스스로 탈냉전 이후 핵확산을 인류최대의 위협요인으로 설정하고 그 금지를 위해 제정했던 제재법규가 중국의 위세 앞에서는 맥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과거 흑백차별의 인권문제로 남아공에 취했던 경제제재와 비교하면 미국의 제재가 이미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클린턴대통령은 지난 94년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 연장조치를 인권상황과 결부시키지 않겠다고 발표,인권단체들의 항의를 받은바도 있다. 8일 정례브리핑에 나선 국무부대변인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함으로써 동아시아의 긴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중국의 불평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는 「대만관계법」에 따라서 행하는 것이고 중국과의 거래는 「공동코뮤니케」에 따라 행하는 것인만큼 대만에의 무기판매가 중국을 약화시키거나 위협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해괴한 논리를 폈다. 결국 작년6월 이등휘대만총통의 비자발급 사건이후부터 꼬여가기 시작하던 양국관계는 개선은 커녕 더 악화돼가고 있다.미국이 「대만관계법」 주머니를 따로 찬채 외쳐대는 「하나의 중국정책」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 그동안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분쟁당사자들의 거중조정을 통해 갈등을 해소시키는 양다리외교를 펴왔으며 상당한 소득을 거둔듯 했으나 대통령선거전이 서서히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문제점들이 터져나오고 있다.클린턴이 최대의 외교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북한핵동결문제만 해도 중유제공 비용을 구하지 못해 쩔쩔 매고 있는 클린턴 행정부를 빗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미국이 동맹국에 동냥통을 흔들어대고 있다』고 혹평을 가하고 있는 형편이다.
  • 동거녀 살해 미 군속 오늘 기소/한미행협후 처음

    한·미행정협정(SOFA)이 체결된 이후 30년만에 처음으로 미군 군속이 서울구치소에 구금됐다가 기소된다. 서울지검 형사6부(이종백부장검사)는 9일 『지난달 한국인 동거녀를 폭행,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주한미군 군속 헨리 케빈 매킨리씨(36·전기기술자)를 상해치사혐의로 10일 기소한다』고 밝혔다. 이부장검사는 『66년 SOFA가 체결된 이래 미 군속과 그 가족이 저지른 범죄의 경우 미군 수사당국이 신병을 구금해온 것이 관례였다』고 말하고 『이 사건에서 수사·구금·기소·재판 등의 모든 과정을 우리측이 행사함으로써 주권을 회복하는 전기가 된 것은 물론 미군 및 군무원 등 SOFA 적용대상자의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사례는 그동안 불평등한 조항으로 지적돼온 미군·군속·그 가족의 범죄와 관련한 SOFA의 개정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매킨리씨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집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호아파트 10동 204호에서 동거하던 한국인 강운경씨(39·유학알선업)와 말다툼 끝에 주먹으로 머리와 가슴 등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었다.
  • “미 80년대 군비 2조달러 허비” 금융정보지 「월스」 보도

    ◎카터·레이건 정부 구소능력 과대평가/무리한 전력증강으로 예산적자 초래 2차대전 종전이후 미국과 소련간에 치열하게 전개됐던 냉전이 80년대초에 사실상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미행정부는 정보판단 잘못으로 80년대말 소련 붕괴 때까지 2조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불필요한 군비확장에 쏟아붓는 우를 범했다고 미국의 금융정보 월간지인 「월스」(Worth)지가 최근호에서 폭로했다. 월스지는 주로 카터행정부와 레이건행정부 때 이뤄진 이같은 잘못된 정보판단으로 인한 예산남용은 오늘날 연방정부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는 예산적자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만일 정확한 정보판단이 있었다면 1천6백4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예산은 1백10억달러의 흑자로 반전시킬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소련 힘의 약화시점을 1980년 8월 폴란드 그다니스크에서의 자유노조 파업으로 발생된 폴란드 위기 이후로 상정하고 그때부터 소련군의 약화과정을 바르샤바조약군 총사령관을 역임한바 있는 아나톨리 그리프코프 전소련군 대장과의 인터뷰와당시 소련정치국 회의록등을 통해 밝혔다. 바웬사가 이끄는 폴란드 자유노조의 1년여 투쟁끝에 야루젤스키 정권의 붕괴가 임박하자 소련은 폴란드 침공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했으나 결국 81년 12월10일의 정치국원 최종회의에서 격론끝에 79년의 아프간 침공으로 인한 국제적 위신추락 및 고립화와 경제난등을 이유로 폴란드 불개입원칙을 확정시켰다는 것이다. 그리프코프 장군은 『당시 우스티노프 국방장관이 소집한 군최고지휘관 회의에서는 「아프간은 하나로 족하다」라고 결론을 내렸으며 이어서 열린 정치국원회의에서 그같은 지휘관회의의 결론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회고하고 『브레즈네프 정권의 폴란드 포기는 소련이 유럽에서 더이상 공산주의를 지킬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이같은 그의 증언은 1급비밀로 분류됐던 당시의 정치국원 회의록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그러나 당시 미국의 소련에 대한 정보는 카터행정부의 브레진스키 안보보좌관이 CIA의 보고는 폴란드가 곧 제2의 아프간이 된다고 분석하고 있었으며 냉전에서 소련이 승리하고 있으며 소련의 경제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이었다고 회고록에서 밝힐 정도로 왜곡돼 있었다.또 외교정책 자문기구인 CPD는 소련의 세계 최강국으로의 부상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No 2국가 전락을 경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당시 카터행정부와 레이건행정부는 소련의 위협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방위력강화를 추진,81년 1천9백40억달러였던 방위예산이 베를린장벽 붕괴의 해인 89년에는 2천8백50억달러까지 증강시켜왔다는 것이다.
  • 미·대만/중에 긴장완화 촉구/매커리대변인·이총통

    ◎군사훈련 중지·교류 증진 제의 【대북·워싱턴 AP AFP 연합】 중국이 내달 대만해협에서 실시할 대규모 육·해·공 군사훈련을 위해 40만명의 병력을 복건성에 집결시키고 있어 양안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클린턴 미행정부는 5일 중국과 대만에 대해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 것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이등휘대만총통도 중국에 평화를 호소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대만해협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아직까지 군사훈련계획을 공식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은 중국과 대만에 대해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통도 이날 대만노동문제협의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중국인이 중국인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라며 『대만해협을 사이에 둔 쌍방은 평화를 유지해야 하며 양안 국민들은 상호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자주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워싱턴 포스트와 홍콩의 성도일보는 중국의 대규모 군사훈련계획을 전하면서 이번 훈련이 다음달23일 실시될 대만 최초의 민주적 총통선거를 앞두고 대만에 보내는 새 경고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미의회의 한 관리는 중국이 대만을 위협하기 위해 3∼4월 동안 육·해·공 병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훈련이 지난 여름 군함 40척과 항공기 1백대가 참가해 벌였던 상륙훈련보다 규모가 훨씬 큰 것이라고 말했다.
  • 2백만불 제공/미 「북 달래기」 본격화

    ◎국익 고려… 「핵 합의」 순항 이끌기/우리 정부와 시각차… 마찰 일듯 클린턴 미행정부가 북한식량지원을 위해 2백만달러의 정부기금을 제공키로 하는 공식성명을 2일 발표함에 따라 미국의 북한 달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은 이 성명에서 이번 식량지원의 성격을 「홍수 피해에 따른 인도적 차원」임을 극구 강조했지만 결국 현재 미국익이 가장 첨예하게 걸려있는 북·미 핵합의의 원만한 진전을 위해서는 북한의 식량난을 더이상 강건너 불구경하듯 보아넘기기가 어렵다는 생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측은 지금까지 핵합의에 따른 이행조치들을 북한측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시켜왔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핵동결 약속을 깨뜨리게 할 어떤 구실도 주어서는 안된다는 정책목표를 세우고 있다. 즉 북한식량난의 심화는 북한주민의 사생결단식 행동을 초래케할 수 있고 그로인한 한반도의 안정붕괴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동결 약속을 깨뜨리게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측이 자금난등의 이유로 북한에 제공키로한중유공급이 늦어질 경우 북한측이 미국측의 약속 불이행을 이유로 핵개발 재개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정부는 『당분간 북한 식량지원을 자제해달라』는 한국측의 강력한 요청에도 불구,지원결정을 서둘러 발표했다.다만 이번에 제공키로한 2백만달러는 일본이 제공한 쌀 50만t의 1%도 안되는 4천t안팎에 불과해 정부차원의 본격적인 지원이라기보다는 「수재의연금」차원에 불과한 규모여서 한국정부의 자제요청을 거부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어쨌든 미국측은 이 사실을 앤소니 레이크 백악관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의 방한을 바루앞둔 시점에 전격 발표함으로써 한국측의 시비소지를 사전에 차단코자 했다.레이크 보좌관은 한국정부와 북한에 대한 추가경제제재조치 해제문제등 북한달래기 차원의 협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악관측은 또 오는 4월중순 클린턴 대통령이 일본방문 길에 한국을 들르지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중순에는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미국의 96년도 외교정책의 방향을 설명하는연설에서 북한을 그동안 포함시켜오던 테러국명단에서 제외시킴으로써 미국의 북한에 대한 새로운 대응자세를 엿보게 했었다. 이같은 미국의 일방적인 일련의 북한달래기 정책은 북한이 한국과의 남북대화를 외면한 상태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미간에 다소간의 마찰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미,비자 「대리수속」 대폭 확대/25세부터 대상

    ◎지방 대행여행사 60개 추가/여권송부제 내주부터 실시 미국정부는 3일 비자발급제도 개선책의 일환으로 여행사 대리수속제도(TARP)의 대상범위를 대폭 확대키로 하고 이를 우리측에 통보했다. 방한중인 메리 라이언 미 국무부 영사담당차관보는 이날 하오 외무부에서 최대화외무부제2차관보와 만나 이제까지 TARP의 대상연령을 30세로 제한해오던 것을 25세까지로 하고 현행 1백40개 대상여행사에 60개 지방여행사를 추가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또 비자발급을 위해 대사관을 빈번하게 찾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비자가 발급된 여권을 속달로 송부해주는 제도를 다음주부터 실시키로 했다. 최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주한 미대사관의 비자발급이 지체돼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반영,미국정부가 사증면제조치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이언 차관보는 『양국 관계증진 차원에서 미행정부도 비자발급개선대책을 적극 강구중에 있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외무부 한 관계자가 전했다.
  • 미,「중의 대만공격설」 부인/NYT보도 관련

    ◎북경도 “사실무근” 일축 【대북·북경 로이터 연합】 대만은 24일 중국이 대만공격계획을 완료해놓고 있다는 뉴욕 타임스 보도와 관련,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위능력을 갖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국민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대만 본토문제협의회의 찬치훙 연구계획담당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의 군과 우리의 방위력을 믿어달라』면서 『대만군은 분명히 국가안보를 지킬 수 있으며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할 충분한 힘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이 동요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도 클린턴 행정부가 중국이 대만에 대한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의 진위여부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믿을 만한 증거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정부도 이날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이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이 보도에 관한 논평을 요청받고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더 이상 논평하지 않았다. 뉴욕 타임스는 24일 『중국지도자들은 최근 중국이 대만에 미사일공격을 가할 준비를 완료했으며 대만이 국제사회로부터 승인을 얻으려는 노력을 그만두지 않을 경우 전쟁수행을 고려할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를 미행정부에 보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 동거녀 살해 미군속 미서 신병인수 포기

    주한미군 군속 헨리 맥킨리씨(36)의 동거녀 강운경(39)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0일 맥킨리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강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 얼굴,가슴 등 30군데에 구타에 의한 멍이 들어있으며 직접적 사인이 물체와의 충돌에 의한 뇌출혈로 밝혀짐에 따라 타살이 분명한만큼 구속영장을 신청,영장이 발부되는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키로 했다. 이에 앞서 주한미군당국은 살인혐의를 받고있는 맥킨리씨의 신병을 주한미군측에 인도하도록 요청하지않겠다고 밝혔다.한미행정협정에는 미측이 범죄혐의가 있는 미군및 미군속의 신병인도를 요청하면 한국수사당국은 이를 받아들여야하는데 이같은 미군측의 신병인도요청포기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 북 기근 국제조사단 월내 방북/미·국적·유엔 공동

    ◎실태파악뒤 지원규모 결정 【뉴욕 연합】 미 보스턴 글로브지는 7일 북한의 심각한 식량사정을 조사하기 위해 미 적십자사와 국제적십자연맹 그리고 유엔산하 세계 식량계획(WFP) 직원 등으로 구성된 현지 조사단이 이달중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행정부의 한 소식통을 인용,미행정부가 현재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전하고 그러나 미 행정부는 북한의 실제 식량사정을 명확히 알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북한은 지난해 여름 대홍수로 50만명의 이재민과 엄청난 규모의 농작물의 흉작을 초래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액만도 북한측 주장에 따르면 1백5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국제 관측통들은 이 손실액이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식량부족은 현재 필요한 전체 양의 20%인 1백20만t이며 식량비축분이 크게 감소돼 약 2백만명의 어린이와 50만명의 임산부 등이 영양부족으로 위험상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최근 유엔의 세계식량계획의 한 보고서가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 의회­행정부 예산싸움 여파/미 대사관들 “SOS”

    ◎각종 공과금 못내 사실상 “업무 마비”/유학생 등 아주민 비자 못 받아 큰 피해 20일째로 돌입한 연방정부 부분폐쇄로 미행정부의 많은 기능이 마비된 가운데 특히 3백여개에 달하는 국무부 산하 해외주재 대표부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해외주재 대표부들의 경우 지난 연말까지 해당국에 납부해야 하는 각종 공과금을 납부하지 못한 것은 물론 1만9천여명에 달하는 현지고용인들에 대한 급료 미지급 등으로 사실상 업무마비 상태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하노이주재 미대사관이 전기요금 1천6백달러를 못내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단전 위협에 직면해 있고 쿠바의 미 이익대표부는 생수값을 못내 트럭운전사로부터 대금 지급 때까지 물 배달이 거부되고 있으며 모스크바주재 미대사관은 현지고용인들의 급료 지불을 위해 급전을 쓰고 있다는 워싱턴 포스트지의 이날자 보도를 대체로 시인 했다. 번스 대변인은 또 예산지급 중단으로 대사관의 경비를 맡고 있는 사설경비회사에도 비용을 지불하지 못해 대사 등 요인들의 경호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에 그루지야 등 치안이 불안한 나라에서는 신변안전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지역 미국공관의 업무중단으로 한국의 신혼부부들,신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아시아의 미국 유학생들,그리고 춘절(우리의 구정·2월19일)을 이용,미국관광을 준비하려는 대만·싱가포르·홍콩·중국 등의 여행사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해외여행중 여권을 분실한 미국시민이나 현지법의 위반으로 재판에 회부된 미국시민들도 대사관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정부폐쇄시 공무원들의 무보수 근무가 금지되는 미연방법과는 달리 이유없는 해고를 금하는 현지 노동법의 저촉을 받는 현지고용인들은 일없는 출근을 계속하고 있으며 국가마다 급료지급이 지연될 때는 일정액의 이율을 가산해주도록 돼있어 이래저래 미국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미국내에도 해외여행을 위한 20여만건의 여권신청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이 해외포스트로 임명을 받은 외교관들도 임지로 떠나지 못하고 있다.더욱 큰 문제는 외교대국 미국의 신경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세계각국의 대표부들과 연결된 외교통신망 조차도 단절이 임박해 있다는 사실이다.의회와 행정부간의 예산싸움 불똥은 해외로까지 튀어 외교대국 미국의 위신에 먹칠을 하고 있다.
  • 국제 금융시장 안정… 성장도 “가속”/해외 새해 경제 전망

    ◎「아시아6룡」 선진국의 3배 성장/교역 6.6% 신장… 유가 하향안정 인류를 괴롭혀온 가장 큰 적은 전쟁일 수 밖에 없다.그런 점에서 지난해 이뤄진 중동과 보스니아 사태의 평화협정을 바탕으로 그 어느해보다 평화무드가 깃든 새해가 밝아왔다. 올 세계경제는 이런 평화기조를 배경으로 「번영의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페소화 위기와 베어링 증권사의 도산,일본금융시장의 혼란 등 유난히 국제적 금융위기가 잦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안정적인 금융시장을 디딤돌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한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보편적인 견해이다. ○환경·노동 새 통상현안 올 세계경제 성장률이 88년이래 최고 높은 4.1%에 달한다(IMF·국제통화기금)는 분석도 있지만 지난해(3.6%)보다 높은 4% 내외가 된다는 것이 세계적 연구기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주로 거품경제 휴유증에서 벗어난 일본의 경기회복(2% 경제성장률)과 미국의 안정적 경제성장(2.4%),선진국들의 3배 이상이 넘는 아시아 6용들의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주요인으로 꼽는다.지난해보다 떨어진 실업률과 물가상승률도 세계경제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 그러나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복병들이 곳곳에 잠복해 있다는 지적도 많다.미국의 재정적자,일본금융의 흔들림,개도국들의 허약한 재정상태가 그것이다.이 세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이자율의 급상승,일본의 경제침체,개도국들의 지속적인 경기침체 상황도 가상할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경제적 불안과 유럽연합(EU)의 통합진통과 이에 따른 경제침체도 걱정거리다.미국과 러시아 등의 대선과 일본과 한국,포르투갈 등의 총선 등 세계 각국의 선거 정국도 안심할 수 없는 경제 혼란변수다. 세계교역은 미·일의 자동차 무역분쟁과 무역­환경 문제,무역­노동문제 등 새로운 통상현안의 등장으로 올해는 지난해(8%)보다 떨어진 6.6%에 머물 전망이다. 그러나 이런 불안요소들도 「세계경제 활성화」라는 대세를 뒤집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달러당 엔화 환율이 1백∼1백4엔대에서 안정되고 국제유가도 공급과잉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며 출범 2년째를 맞는 WTD(세계무역기구)도 무역분쟁 해결기구들 만드는 등 서서히 제 기능을 발휘하면서 세계무역의 UN으로서 자리잡게 된다.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러시아 등 구소련 경제권도 체제 전환후 처음으로 플러스 경제성장을 달성하며 멕시코 금융위기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남미경제도 회복세로 돌아선다는 것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연구소들의 진단이다. ◎주요국가별 올 경제 전망/미국­성장률 2.5%선 둔화/일본­2분기후 침체 탈출 ▷미국◁ 94년부터 활황세를 보였던 미국경제는 올해 인플레 없는 안정된 성장세가 지속된다.기업의 기술혁신과 투자증대로 경제전체의 생산성 증대와 산업전반에 확산된 가격인하 경쟁은 인플레를 최대한 억제하게 된다.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에서 올해 2.5% 내외로 다소 둔화되면서 경기의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경기는 대통령 선거와 장기금리 하락에 따른 소비회복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재정적자의 축소를 위한 긴축재정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증가세 둔화,설비투자의 감소 등이위축요인으로 작용한다. 95회계년도(94년 10월∼95년 9월)에 1천6백38억달러로 전년보다 3백92억달러가 줄어든 재정적자가 올해는 1천6백10억달러를 기록,다소 줄어들 전망이다.무역적자도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회복과 미행정부의 적극적인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0여억달러가 준 1천1백20억달러가 예상된다.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주로 개도국의 사회간접 설비의 확충을 겨냥한 자본재수출이 크게 증가하지만 수입은 경기감속에 따라 다소 둔화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는 3년만에 연방기금금리(FF)를 6.0%에서 5.75%로 0.25%포인트를 인하한 여세를 몰아 올해도 클린턴대통령의 재선 등을 목적으로 금리인하등의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한다.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수준인 2.9%나 소폭인하가 예상된다. ▷일본◁ 94년 이후 경기가 회복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해 일본경제는 침체를 면치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금융완화와 공공지출의 확대,엔고의 완화 등에 힘입어 2·4분기 이후 완만한 경기회복이 시작될 것으로보인다.성장률은 2% 내외로 전망되나 토지거래의 침체와 불량채권 등 거품경제의 처리가 일본경제의 향방을 가늠하는 요인이 된다.본격적인 경기확대는 97년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U◁ 93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EU는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금융시장의 안정,투자심리의 회복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대의 안정성장이 예상된다.다만 99년 착수예정인 통화통합의 선결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대부분 회원국들이 긴축재정을 추진하기 때문에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실업률의 경우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완화되고 적극적인 실업대책 등으로 지난해 10.7%에서 올해 10.2%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고실업률에 시달릴 전망이다. ◎지표로 본 올 지구촌 경제 흐름/환율 1달러 100∼104엔 유지/물가상승 선진국 3.5%­개도국 13%선/실업률 미·일 소폭 오르고 EU 낮아져 ▷물가◁ 올 물가상승률은 세계경제의 안정성장과 장기금리의 하락추세로 안정세를 유지하거나 하향안정세를 보인다.WTO의 출범에 따른 교역장벽의 완화와 이에따른 가격파괴 현상의 확대,범세계화 확산에 의한 생산요소이동 및 원자재가격의 안정 등이 이유다. ○일 물가 0%선 머물듯 미국의 물가는 지난해 수준(2.9%)의 상승률을 지속하거나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크고,일본은 미약한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0%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EU는 통화통합을 위한 안정화 노력으로 지난해 3% 수준보다 다소 낮아진다.개도국의 경우 높은 인플레에 시달려 온 중남미와 체제전환국의 물가안정에 힘입어 뚜렷한 물가안정을 이룩하고 아시아지역도 하향안정세 추세가 예상된다. ▷달러당 엔화◁ 미국이 내년 경기 연착륙에 성공해 무역 및 재정적자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 미 달러화는 당분간 엔화에 대한 강세가 예상된다.일본의 경기회복의 시작과 미국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되기 때문이다.일본의 낮은 금리때문에 일본으로부터 자본유출이 증가되는 것도 달러화 강세의 한 이유다.달러당 엔화 환율은 1백∼1백4엔대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94년 이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지속해 온 마르크화는 다소 주춤하고,되레 미 달러화가 마르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독일의 수출부진으로 금리인하 압력이 커지고 이에 따른 미국과의 금리차로 인해 미국으로 자본유출이 늘기 때문이다.달러당 1.538∼1.575 마르크(지난해 달러당 1.44마르크)가 예상됨. ▷실업률◁ 선진국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할 전망이다.미국의 경우 지난해 완전고용에 가까운 5.7%의 실업률에서 올해는 제조업 고용감소로 0.1∼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경기회복전망에도 불구 전통적인 종신고용제도의 붕괴에 따른 고용흡수력 저하로 올해는 지난해 3.1%에서 3.3% 수준으로 높아져 최악의 실업률이 예상된다.EU는 안정적 성장의 지속과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점진적으로 완화돼 94년 11.6%까지 올랐던 실업률이 지난해 10.7%로 낮아졌고 올해는 10.2%까지 개선된다.개도국도 경제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된다. ▷금리◁ 미국금리는 경기둔화 전망에 따라 경기의 급랭을 방지할 목적으로 미연방 준비위원회가 금융완화 정책을 시도할 전망이다.올 상반기 중에 연방기금금리 기준으로 5% 내외를 유지할 것이나 하반기엔 5%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일본금리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올해 중 장기금리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금리는 경기회복의 촉진과 엔화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1%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독일금리도 올해엔 경기 안정세 전망에 따라 단기금리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4.5% 수준을 유지한다. ○개도국 자금난 우려 개도국의 경우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외자도입의 증가 등으로 세계자금 수요가 계속 늘기 때문에 국제 자금의 수급에선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유가◁ 올해의 유가는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세계석유수출기구(OPEC)의 과잉생산과 구소련 지역의 원유생산 증가가 계속되는데다 선진국의 경기가 정점에 달해 원유수요가 둔화될 전망이다.여기에 노르웨이와 영국 등 비(비)OPEC 국가들의 생산증가도 원유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지난해 16.7달러(주요 산유국 평균유가)에서 올해 15.5달러선에서 세계유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 주변4강의 남북한 정책/미·러 전문가의 교차 분석

    ◎「한반도 안정」전제로 상호견제·실익추구/미서 본「러」정책/존 스타인브루너 미 브루킹스연 외교정책 실장/핵연료처리·군축문제에 적극 개입/남북 긴장완화 따른 반대급부 기대 한국의 통일은 냉전종식이 불러올 필연적 사건으로서 강하게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이 통일이 성취될 방식에 대해 상당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결코 괜한 걱정이 아니다.그 과정은 우아할 수도 있고 아주 난폭할 수도 있다.과연 어떤 모양새로 현실화되느냐 하는 두 한국정부에 의해 주로 결정되겠지만 주변 주요국의 행동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가질 시각과 취할 정책을 언급할 미국인은 당연히 이를 상당한 거리와 익숙치 않는 각도에서 바라보게 된다.분명 이런 자세는 정통적인 설명을 위한 기본이라고 할 수 없으나 유익한 통찰을 예기치 않게 선사할 수도 있다.러시아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훑어보는 방식 대신 사태의 건설적 진전에 관심을 가진 사려깊은 러시아 관리의 속마음을 추론해보는 쪽으로 나가겠다. 예전의 단골손님 같은 국가인 북한의 운명에 관심이 아니 갈 수 없다.오랜 냉전기간의 교제에서 앙금이 쌓여 있긴 하지만 해묵은 책임감 같은 걸 느낀다.어쨌든 북한이 어떻게 되는가에 러시아는 연루되어 있다. 북한을 들여다볼수록 정치·경제적 입장이 아주 취약함을 재삼 인식하게 된다.고립,독재적 통제,고집스러운 자립주의의 긴 역사로 북한사회는 그들을 삼켜버릴 수도 있는 냉혹한 국제화에 전혀 대비가 안되어 있다.옛 소련을 조각내버린 정보·생활태도·기술·경제관행의 거센 물결이 걷잡을 수 없는 영향력과 함께 북한에 침투할 것이다.지도층이 뜻한대서 이 물결이 막아지는 것은 아니다.그러한 시도는 오히려 내부붕괴를 재촉한다.또한 이 물결을 허용한다 할 때도 서툰 솜씨로 그랬다간 똑같은 결과를 자초한다. 군사적 상황은 이 정도로 시급하진 않으나 취약함을 배가시키는 요인이다.한반도의 외형적인 힘의 균형이 언급될 때 흔히 북한의 우세가 부연되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은 실제능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누리고 있다.대대적인 도발을 당하지 않는 한 한·미는 강제적 통일로 나갈 군사력사용이 불가능하긴 하지만 혹 일이 이상하게 꼬이고 엉킬 경우 대규모 군사행동이 그대로 현실화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본질적으로 약체인 몸을 지금까지 대외에 구사한 솜씨는 아주 인상적이다.그들은 영변에서 핵물질제조단지를 세워 세계의 핵확산통제에 심각한 위협을 준 뒤 미국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지렛대로 활용했다.북·미기본합의는 피할 수 없는 통일과 국제적 투자의 과정에 미국이 중재역을 맡도록 하는 동기부여적 바탕을 제공한 측면에서 눈여겨봐야 한다.앞으로의 대략적 방향과 구체적 일정을 잡는 실질적인 수단을 제공하고 있으며 새 지도층이 내부에서 인정받는 대안적 기초를 제공한다.새 지도층은 김일성과 같은 개인적 카리스마를 흉내낼 수 없는 대신 국제투자의 중개자로서 가난한 국민대중에게 물질적 혜택을 줄 수 있다.이같은 투자허용에 안보적 이유를 매단 만큼 국제투자가 필시 동반할 기존질서 파괴적 시장체제의 강도를 강제로 약하게 할 구실도 있다. 북한은 자신의 통일전략에 러시아의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여기지도 않고 환영하지도 않을 것이다.그러나 러시아는 앞으로 분명히 문제가 될 핵연료처리와 재래식 군사력규제 등 두 사항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명시된 건 아니나 북한에 새로 건설될 원자로에 사용될 핵연로는 국제사회가 직접 보유하도록 기본합의는 분명히 요청하고 있다.새 원자로는 기존 것만큼은 사용후연료에서 플루토륨을 추출할 수 없지만 그래도 상당량을 뽑아낼 수 있다.새 원자로를 건설한 장본인인 국제컨소시엄이 연료보유·통제를 직접관장하지 않는다는 건 바보 같은 일일 터다.그런데 이같은 컨소시엄 직접관장은 원자로의 국제판매에 새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이란 원자로건에 즉시 적용된다. 한반도의 전반적 상황을 지배하는 논리는 기본합의정신을 확대,군사분계선상에 대치해 배치되어온 재래식군사력의 위험한 집중을 완화할 것을 요구한다.미국은 원자로거래의 필수적 보완으로 이를 주장할 것이며 북한도 이 점에 큰 이익이 걸려 있다.경제투자에 대한 시급성 때문에 북한은 지금 같은 군사투자를 지속할 수 없으며 투자해본댔자 대치군사력인 한·미연합군에 실제적 경쟁상대로 클 가능성도 희박하다.상호군축협상을 통해 두 한국은 상호안정적인 한반도전역 병력재배치를 꾀하면서 주변강국에 안전보장을 요구할 것이다.이같은 재조정이 완성되기 위해선 러시아의 관여가 요청된다. 한반도의 이 군축·재배치는 거시적으로 시베리아상황과 연결된다.러시아는 이 시베리아에 중국과 상호안정적이며 상호규제된 병력이 배치되길 원하고 있다.만약 한반도문제의 한 과정으로 이것이 실현된다면 국제안보가 보장되는 것이다. 결론으로 사려깊은 러시아 관리 입장에서 본다면 나는 한국통일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제기될 보다 넓은 국제현안에 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러」서본 미정책/예브게니 바자노프 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북한의 몰락보다 점진적 변화 유도/대북관계 급격한 개선 주변국 경계 전세계적인 냉전시절 미국의 한반도정책은 일차원적이고 경직돼 있었다.북한을 인정하지도 않았을 뿐아니라 국제적으로 고립시켰고 군사·정치·경제적인 압력을 가능한 한 많이 가하려고 했다.미국은 북한이 남한을 무력침공하는 것을 포함해 어떤 도발도 할 수 있다고 상정했다.그리고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도발을 저지하려고 했다.주한미군은 북한의 그런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지수단이었다. 전세계적으로 공산주의가 붕괴되자 미국내에서는 북한정권의 종말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했다.미국은 수십년간 자기의 외교정책에 눈엣가시로 여겨지던 김일성정권을 멸망시키고 싶었다.미행정부내에서는 김일성정권의 멸망시나리오를 작성해놓고 어떻게 하면 하루빨리 이들을 남한에 흡수통일시킬 수 있을까 하는 방안에 몰두했다. 이런 중에 핵문제가 전면에 부상했다.북한이 진정 핵무기개발을 원했을까.나는 아마 그렇지 않았다고 본다.물론 북한은 핵무기개발에 나설 초기의도를 가졌고 그런 뜻을 외부세계에 내비췄다.하지만 그들은 대규모 핵무기개발에 착수할 돈·기술·전문가·실험장등 필요한 요건을 갖고 있지 못하다.그럼에도 미국이 핵문제를 전면으로 끌어내 한반도의긴장을 냉전이후 최고로 고조시켰다. 왜 미국이 이같은 길을 택했을까.몇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다.첫째 미국은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스탈린식 정권을 없앨 구실이 필요했다.마땅한 구실을 찾던 차에 핵문제가 제기되자 그걸 확대시킨 것이다.지난 1991년 걸프전 승리 뒤 미국은 자기의 힘으로 얼마나 손쉽게 적대적이고 위험한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승리감에 도취됐다.그리고 새로운 희생물을 찾고 있었다. 냉전의 승리감에 도취된 미국의 정치엘리트들은 더 새로운 승리를 갈구했다. 물론 이런 측면이 있다 해서 북한핵문제가 안고 있는 본래의 위험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시간이 지나면서 미국내 여론은 북한핵문제가 극동,나아가 미국의 안보에 위해가 된다는 점에 공감했다.북한이 아무 제재도 받지 않고 핵개발에 성공할 경우 핵개발의도를 가진 다른 여러 나라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위험성도 지적됐다.전세계적인 핵비확산체제는 붕괴되고 핵비확산체제의 연장문제를 다루는 국제회의에 큰 파급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지적됐다.그러나 미국은 열띤 토론과 심사숙고 끝에 마침내 북한에 대한 강경일변도의 신드롬에서 벗어났다.북한은 위협이 먹혀들지 않는 나라라는 점도 깨달았다.강경정책은 오히려 전세계 핵비확산체제를 위협하고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는 점을 미국은 깨달았다.아울러 북한정권의 성급한 붕괴는 한국에도 짐을 안겨준다는 결론에 도달했다.한국정부도 이 결론에 동의한다.통일독일이 명백한 전례다.따라서 미국은 북한을 너무 몰아붙이는 대신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변화를 하도록 유인책을 쓰기로 했다. 또한 미국은 북한에 빨리 진출해 그 사회의 변화를 유도하는 데 선도역할을 하고 싶어한다.미국의 이런 계산은 북한이 옛 적대국과 관계개선을 원하는 징조가 포착되며 더 구체화됐다.클린턴행정부의 이같은 방향전환이 시작되자 미국내에서는 북한붐이 일어났다. 클린턴대통령은 새로운 대북한정책을 매우 유연하고도 의욕적으로 펴나갔다.북한의 핵개발의도를 저지키는 대신 미국은 김정일이 원하는 모든 요구를 들어주었다.안보공약·내정불간섭·외교관계수립·경제지원 등등.이번에는 북한이 미국과의 외교경쟁에서 승자가 된 것이다.그러자 한국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한국은 미국의 자신과의 관계를 희생시키며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너무 열을 올린다고 생각했다.러시아 역시 미국이 한반도에서 자신이 가졌던 영향력을 빼앗아간다고 생각했다.중국도 북한에서 벌이는 미국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한국·러시아·중국이 가진 이러한 우려는 별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남북한을 포함,한반도주변 4대국의 이해와 우려는 모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대시키는 데 그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미국과 북한의 관계증진은 한반도의 안정·평화에 분명히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아울러 북한의 점진적 변화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따라서 한반도문제의 모든 당사국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펴고 있는 이 유연책을 환영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 미 STARTⅡ 승인/상원외교위 만장일치로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미상원 외교위원회는 12일 제시 헬름스 위원장과 미행정부간의 분쟁으로 오랫동안 보류됐던 미국과 러시아간의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빌 클린턴 대통령의 18명의 대사 임명도 승인했다. 1993년 1월 당시의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 사이에 체결된 STARTⅡ는 이제 상원 본회의에 회부됐으며 당국자들은 상원의 비준을 낙관하고 있으나 최종표결의 시기는 밝히지 못하고 있다.
  • “한·미 행협 일 수준 개정”/레이니 대사 언급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는 27일 『미국은 한국과의 무역거래에 있어 공정한 게임의 룰이 적용되기를 바라며 한국민들이 이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레이니 대사는 이날 하오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서울대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초청 특별강연에서 「한미관계의 현안과제와 전망」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이 자국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자세는 친구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미국은 한국이 상호 호혜적인 차원에서 움직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이니 대사는 한미행정협정(SOFA)개정문제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한미행정협정 개정작업은 일본을 포함한 다른 우방의 수준에 맞추게 될 것』이라며 『개정범위에는 한국정부의 관할권 확대와 주한 미군의 법적권리 향상문제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 리야드 미군시설 테러관련 범인체포 현상금 2백만불

    【워싱턴 AFP 연합】 미행정부는 23일 리야드 미군시설 차량폭탄 테러범 체포에 결정적 제보를 하는 사람에게는 현상금 2백만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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