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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연합, 슈워츠 美軍사령관 고발

    녹색연합은 미8군의 독극물 무단방류 사건과 관련,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과 서울 용산기지 영안실 책임자인 군무원 맥파랜드 앨버트(11등급)를 20일 서울지검에 폐기물 관리법과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환경단체가 미군의 환경범죄를 형사고발한 것은 처음이다. 녹색연합은 고발장에서 “포름알데히드는 환경부가 고시한 ‘유독성 관찰물질’ 가운데 하나이며,미 환경보호청(EPA)의 유독물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지난 2월 미군이 자행한 한강 무단 방류 행위는 명백한 위법”이라면서 “슈워츠 사령관은 폐기 책임자인 앨버트와 함께 사용자로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녹색연합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서방 8개국 정상회담(G8)에 맞춰 열리는 비정부기구(NGO) 국제회의인 ‘세계 반(反)기지 평화대회’에 미군의독극물 방류사건을 규탄하는 등 주한미군의 환경 훼손 문제를 호소하기 위해 이날 이유진(李有珍) 간사를 파견했다. 이 간사는 주한미군 사령관의 퇴진 및 관련자 처벌,한·미행정협정(SOFA) 전면개정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지검(검사장 金珏泳)은 20일 녹색연합의 고발 사건을 빠른 시일내로 외사부에 배당해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다음주 내로 녹색연합 박영신 상임 공동대표와 임삼진 사무처장을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기지 영안실 책임자인 앨버트를 소환,독극물 무단 방류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北, 미사일개발 포기 시사/ 美‘中‘日 반응

    * 미국측 반응.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과 관련, 18일 언급한내용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자제한 채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좀더 자세히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면서 “추가논평에 앞서 푸틴 대통령 언급관련 보도내용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은 북한 미사일 계획 포기 의사와 관련,외교경로를 통해푸틴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내용과 의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미행정부는 북한이 개발포기 의사를 간접적으로 알려 10억달러 대가의 필요성을 높이려한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명분도 없고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을 조장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미국은 북한의미사일 기술은 98년 8월 북한의 발사실험에서 3단계추진에서 실패한 것으로파악하고 있어 추진 기술의 북한유입을 주목한다. 국가미사일 방어망 계획(NMD)이 현안인 미국으로서는 러시아가 중국과 반 NMD노선을 천명한 것이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이후 나온 발언내용에 대해 향후 자체 운신의 폭을 염두에 둬 발언수위를 조절해야하는 어려움도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중국측 반응. 중국은 북한이 평화적인 우주탐사용 로켓발사체의 기술을 제공받으면 미사일 개발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는 보도와 관련, 일단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그동안 북한 등 주변국의 미사일 등대량 살상무기 개발프로그램이 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며 “특히 미국과 함께 21세기 양강(兩强)구도 진입을 꿈꾸고 있는 중국은 동북아지역의 정세가 불안정해질 경우,초강대국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 직간접적으로 주변국들에 대해 대량 살상무기개발프로그램의 중단을 촉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중국은 러시아와 공동 보조를 통해 미국의 국가방위체제(NMD)구축이 세계 힘의 균형을 깨고 새로운 군비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보고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유보 의사와 관련,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일본측 반응. 일본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포기 보도에 대해 공식논평을 자제하고 “북한의 진의를 좀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언론들의 반응도같은 맥락이다. 아사히(朝日)는 20일자 해설기사를 통해 “북한에게 미사일은 자주권과 생존권이 달려 있는 문제”라고 지적,“김 국방위원장이 회담중 어떤 문맥에서이런 발언을 했는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는 한 ‘미사일 개발 포기’는 액면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두 정상이 무기로서의 ‘미사일’과 우주위성을 쏘아올리는 ‘로켓’이라는 용어를 회담에서 두 정상이 분리해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讀賣)는 “미국이 추진하는 NMD 계획에 대한 북·러의 대응전술이숨겨져 있다”면서 “러시아는 북 미사일 개발을 억제한 역할을 함으로써 NMD 계획 포기나 규모축소를,북한은 미사일 포기대가를 미국에 요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황성기기자
  • [대한광장] 미국 SOFA 개정의지 있는가

    한·미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일명 한·미행정협정으로 지칭되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tatus of Forces Agreement:SOFA) 개정과 관련해 미국은 최근 미군 범죄인의 신병에 대해 거의 무제한적인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의개정안을 지난 5월31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미국측 개정안에는 “미군범죄인의 신병이 한국측에 넘겨진 이후 중대한 법적 권리침해가 발생했다고판단될 경우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측에 범죄인의 신병인도를 요구할 수 있으며,이를 인도하지 않을 경우 관련 SOFA 규정의 효력을 정지시킨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측이 자신들의 판단을 기준으로 미군 범죄인의 신병에대해 사실상 무제한의 권리를 행사하고,한국이 이를 거부할 경우 신병인도및 재판관할권조항 자체를 무효화시키겠다는 것으로 한국의 사법주권을 완전 무시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하고 있다.미국은 특히 미군 범죄자의 신병인도시기를 현행 ‘확정판결후’에서 ‘기소단계’로 앞당기는 전제조건으로 ▲경미한 사건에 대한 한국의 재판관할권 포기 ▲재판관할권 대상 중대범죄 리스트화 ▲피의자 대질 심문권 의무화 ▲미결피의자 구금시설의 인권보호 강화 등 4가지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안은 SOFA 개정에 대한 우리 시민단체의 요구 수준과는양적,질적으로 모두 함량미달이다.우선 양적 기준에서 볼 때,미국안은 한·미행정협정의 모법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재검토,주둔군경비분담특별협정폐지 그리고 SOFA 규정에서 노무,환경,민사청구권,통관·관세조세,미군기지및 시설내에 관리권,행정협정 해석시 영어본 우선 등 6개 기본 개정사항에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미국안은 단지 여론의 표적이 되고 있는 미군 피의자의 신병인도 시점만 다루고 있을 뿐이다. 한편 질적으로 보면,미국안은 미군 피의자의 인권보호라는 명분하에 한국의 사법주권 포기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우선 경미범죄에 대한 사법권 포기란 살인,강도,강간 등 중대범죄를 제외한 교통사범,단순폭행 등 3년 이하의 범죄에 대해 재판관할권 포기를 요구하는 것이다.그러나 이것은미군범죄의 반 이상인 도로교통법 위반(53.3%-98년)을 포함해 폭행 등 잦은 범죄(16. 4%-98년)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즉 한국시민이 가장 불편하게 겪고 있는 미군 범죄의 약 75%(총 725건중 529건,99년 1월∼12월말)가 교통사범인데,이것에 대해 재판권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둘째,한국 재판관할권 대상 중대범죄를 리스트화하자는 것은 처벌대상 미군 범죄를 정형화함으로써 한국 재판권의 행사범위를 축소하자는 것으로 보인다.더구나 중대범죄를 유형화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열거보다는 예시규정이 융통성 있는 미군범죄 예방을 위해 유익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피의자 대질심문권은 영미법상 제도로서 대륙법인 한국에서는 수용하기가 힘들다.우리 형사소송법 제162조에서는 법원이 증인과 피의자에게 대질심문권을 이미 부여하고 있는데,이것으로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넷째,미결피의자 구금시설을 인권보호의 차원에서 강화하자는 것은 한국 사법당국과 수사당국의 인권수준을 못 믿겠다는 것이다. 또 미국은 자기들이 제시한 이러한피의자 신병 인도안이 수용되어야 다음에 시민단체가 요구한 환경,노무,검역 등 다양한 사항을 다룰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그런데 미·일협정과 나토협정은 범죄인 신병인도시점을 기소후로,살인,강도,강간과 같은 중대범죄인 경우에는 기소 이전에 신병인도를 가능케 하면서도 위와 같은 까다로운 전제조건을 전혀 부과하지 않고 있다. 주권국가라면 당연히 이러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명백한데도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이후 협상결렬의 책임을 한국에 전가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미국은 과연 SOFA 개정에 대한 의지가 있는가?[李 長 熙 한국외대 교수·국제법]
  • 뉴스피플 7월27일자/ 도덕기준 잃어버린 性 풍속도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7월27일자 18일 발매)는 심각한 상황에 빠져있는 우리 사회의 ‘섹스 아노미 현상’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기존의 공통적 가치나 도덕기준을 잃어버린 채 ‘섹스 따로,사랑 따로’라는 최근의 성풍속도와 여러 섹스관련 사건 등을 다각도로집중취재했다. 대한매일 창간 96주년을 맞아 기념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개혁보다는 안정’이라는 격동정국의 국민여론 변화 추이를 살펴본다.또 본격 탐색기에 들어간 ‘개헌론’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도 꼼꼼이 짚어봤다. IMT-2000 사업권 허가와 관련,‘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심사 기준 개선안’에컨소시엄 결성이 사실상 의무조항으로 등장했다.이에 대한 업계의 대응을 살펴봤다. 한강 독극물 방류 사건으로 반미감정이 확산되고 있다.한미행정협정(SOFA)즉각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사건의 전말과 불평등 규정을 들여다봤다.
  • 통일시대 이렇게 준비하자/ 통일을 일구는 사람들

    ◆경실련 통일협회 차승렬부장.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은 두 정상만의 갑작스런 결단이 아니라 남북 시민의 통일의식이 성숙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입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차승렬(車承烈·31) 통일협회 부장은 통일운동에서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참여라고 단언한다. 89학번인 그는 통일이라는 화두를 붙잡고 대학생활을 했으며 때로는 과격한 통일운동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통일운동이 정권과 체제에 대한 저항 운동만으로 흘러서는 실질적인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고민끝에 97년 경실련 통일협회의 문을 두드렸다. ‘시민속의 통일운동’을 펼치고 있는 차부장은 “남북한 사람들이 서로를삶의 일부분으로 생각할 만큼 가까워지면 통일은 다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최근 몇년새 우리의 통일의식이 몰라보게 성숙해졌다”며 기뻐했다. 94년 창립돼 400명의 정회원을 둔 이 단체는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통일운동조직으로는 가장 대표적이다. 통일협회는 시민의 통일의식 고취를 위해 매년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3개월 동안‘민족화해 아카데미’를 연다. 지금까지 이 아카데미를 수료한 시민은 600여명에 이른다.차부장은 이들이시민속의 통일운동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일꾼이라고 치켜세웠다.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국가보안법 폐지,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통일교육지원법의 활성화 등 통일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많은 시민이 통일 문제를 고민할 수 있도록 인터넷상의 ‘사이버 통일대학’도 문을 열 예정”이라는 차부장은 “남쪽이 좀더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북한에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평화의 숲'상근 박동균박사등 4인. ‘평화의 숲’(이사장 姜英勳)은 북한의 산림 복구를 돕기 위한 시민단체로 지난 3월 창립됐다.시민들의 모임이지만 취지를 십분 이해한 산림청이 사무실을 내 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2동 임업연구원 안에서 박동균(朴東均·46·농학박사)씨 등 4명이 상근한다. 평화의 숲은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북한에 소나무와 잦나무 종자 또는 묘목 560만 그루를 보냈다.가위,분무기 등 임업 장비와 비료도 함께 배에 실었다.그동안 쌓은 신뢰와 녹화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2일쯤에는 교수진으로구성된 산림 전문가 5명을 북한에 파견할 예정이다. 간사 조민성(趙敏成·33)씨는 “북한과의 교류는 우리에 대한 신뢰를 심어줘야 지속된다”면서 “그래서 궁금하기는 했지만 우리가 보낸 묘목들이 잘자리고 있는지 묻지 않았고 지난 2월 북한이 먼저 방북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해발 2,000m 이상 되는 산이 60여개나 될 정도로 산림 자원을 자랑했으나 80년대 들어 에너지난과 대홍수 등을 겪으며 급속히 황폐화됐다.서울시 면적의 25∼30배나 되는 150만∼200만㏊가 황폐 지역으로 보고되고 있다. 박동균 박사는 “잎갈나무 등 속성수와 사방사업용 아카시아 등을 보내 응급 처치를 하고 있으나 차츰 현지 생태계를 조사한 뒤 지형에 맞는 수목을골라야 한다”고 말했다.2010년까지 500억원을 모금해 황폐 지역의 30%인 15억평을 녹화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원 김상미(金相美·여·24·국민대 산림자원 4년)씨는 “앞으로 통일이 되어도 북한의 산림복구 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2,000원이면북한에 묘목 10그루를 심을수 있다”고 말했다.한 통화에 2,000원인 자동응답전화(ARS)는 0600-7000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대인지뢰대책회의 조재국교수. 옛말에 ‘창과 방패를 녹여 낫과 쟁기를 만든다’고 했다.전쟁의 상처를 씻고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의 마음가짐도 그래야 한다.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 자리 잡은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의조재국(趙載國·안양대 신학과 교수) 비무장지대 특별위원장은 “모처럼 찾아든 평화통일의 기회를 구호로만이 아닌 ‘알찬 결실’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비무장지대(DMZ) 지뢰밭’을 ‘평화의 밭’으로 일구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군사대치 상황을 해소해야만 평화통일이 이뤄진다는 점은 두 말할 나위가없다.그가 DMZ 대인 지뢰 제거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105만여개(99외무부 국회 국방위 자료)로 추정되는 DMZ 지뢰지대는 남북 왕래에 가장 큰 걸림돌이며 제거하는데 10년 이상 걸린다는점에서 하루 빨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DMZ 평화의 마을과 경의선 철도 건설 등도 주변 지역의지뢰 제거를 전제로 가능한 것이다. 대책회의는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 작업에 남북한을 공동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9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세계지뢰금지운동(ICBL)과의 연대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공동수상자인 조디 윌리엄스의 북한 방문을 추진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조 위원장은 7월 15∼16일 이틀동안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대인지뢰 국제회의에서 ‘한국에서의 대인지뢰 정책변화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가졌다.그는 이 자리에서 ‘통상무기 사용금지와 제한에 관한 협약(CCW)’에남북한이 동시 가입할 것과 북한의 지뢰제거 작업에 필요한 재정을 돕기 위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같은 성격의 국제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조 위원장은 “비무장지대는 물론 이남지역에서 1년에 수천건의 지뢰폭발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지뢰 제거를 마치 ‘안보 빗장’이라도 풀어놓는 것으로 여기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는 97년 10월 ‘자주 민주 통일 민족회의’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참여연대 등 27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발족됐다. 송한수기자 onekor@. ◆옥수수박사 김순권교수. “반세기 동안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남북한 사이에 무엇보다 믿음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옥수수박사 김순권(金順權·56·경북대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씨는 남북정상회담은 서로 믿음을 쌓아가는 첫 출발점이며 신뢰가 하나둘 쌓여지면 통일은 자연스럽게 다가올것 이라고 전망했다. 옥수수 수확 현황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북한을 다녀온 김박사는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높이 평가하는 만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해서도 용감하고 위대한 인물로 평가하고 굉장한 호의를 표했다”며 ““북한 주민들도 통일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있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통일도 옥수수 농사와 다를게 없다는게 김박사의 평소 통일관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씨를 뿌린 것이라면 이제 통일이라는 수확을 위해서는거름주고 땀을 흘려야 합니다” 김박사는 북한은 우리가 보낸 비료포대에 적힌 기증자와 단체의 이름을 일일이 통일을 위해 애쓴 사람들로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이 마음의 문을열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박사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아무 준비없이 너도나도 대북경협사업에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박사는 북한이 옥수수를 재배하면서 식량난 해결 가능성이 생겼다며 97년 200만t에 불과했던 농작물 총생산량이 해마다 100만t이상 늘고 있어 앞으로 옥수수만 400만t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번 방북을 통해 확인한 결과 북한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박사는 “북한지역 식량의 60-70%를 생산하고 있는 황해북도,평안남도등서해안 곡창지역이 지난 50여년동안 유례 없는 최악의 가뭄으로 저수지가 고갈되는 등 물부족이 심각했다”면서 “태풍 카이탁의 영향으로 다소 해갈됐다는 소식을 들어 기뻤다”고 말했다. 81년 1월 첫 방문이후 북한을 13차례나 방문했던 김박사는 현재 북한의 평양 미림연구소와 옥수수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북한의 3000여개 농장에서 김박사가 개발한 옥수수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기고] 린다 김과 로버트 김

    린다 김과 로버트 김은 같은 김씨 성의 한국계 미국 교포다.전자는 무기 중개상을 하는 48세의 여인으로 한때 이 나라의 고위 공직자들을 돈과 몸으로사로잡아 떼돈을 벌었다.후자는 군사 기밀 유출 및 간첩죄로 96년 9월 형을선고받아 현재 미국의 연방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60세의 남자이다.그는 미해군정보국 컴퓨터분석관으로 재직 중 조국을 위해 북한 관련 정보를 당시주미대사관 해군무관에게 몰래 넘겨주었던 것이다. 두 남녀는 한국에서 출생,성장해 고등교육까지 받은 뒤 미국에 이민 후 어려운 삶의 길을 개척했는데 전자는 무기 거래 로비스트로,후자는 군 기관의공직자로 자리잡았다.그러나 문제는 그들의 상황이 너무나 대조적이고 불공평하다는 점이다.린다 김은 비록 7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되긴했지만 그동안 호화판 삶을 영위했다.1년 뒤 다시 로비스트로 화려하게 재기할 가능성이 짙다.반면 로버트 김은 미국의 유색 인종에 대한 횡포와 편견그리고 한국군의 대미 종속적 정보체제의 산물로 희생양이 된 채 우리 동포와 정부 당국의외면 속에 힘겹게 옥살이를 하고 있다.언제 미국 감옥에서나올지조차 모를 정도이며,가정도 거의 난파선처럼 고통을 겪고 있다. 그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은 넘겨준 정보가 동해안 잠수함 피침 당시 북한군의 동향에 관한 것으로서 이미 캐나다와 호주에 제공된 정보임에도 한국에만 공식적으로 전파되지 않았으며,군사 기밀로서는 적시성이 없었던 내용이었기 때문이다.미국의 군사기밀보호법에 의하면 누출시에 입게 될 피해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게 된다.단순한 피해(Damage),심각한 피해(Serious Damage),예외적으로 중대한 피해(Exceptionally Grave Damage)여하에 따라 3급,2급,1급 비밀로 구분이 된다. 미국 검찰 당국은 로버트 김의 기소장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그가 몇급 비밀을 유출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간첩죄를 추가적용하고 있는 데 문제가 있다.간첩죄는 적과 내통하여 돈을 받고 정보를 넘겨주었을 때 성립하는데,로버트 김은 한국의 해군무관 백 대령에게 아무 대가 없이 순수한 민족적 정서에서 자료를 넘겨준 것이다.그렇다고 해도 백대령이 미국의 적이 아닌 바에야 간첩죄를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백 대령이간첩행위를 했다면 체포되어야 마땅하나 그는 무사했다. 아무튼 로버트 김은 기밀 유출 및 국방 정보 획득 음모의 간첩죄로 실형 선고를 받고 4년을 복역한 상태이다.미국은 우리의 진정한 혈맹으로서 한국전쟁와 월남전쟁에서 함께 피를 흘렸고,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 군대를 주둔하여 북한의 침공을 억제해주고 있음은 고마운 일이다.그러나 한국의 안보와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북한 관련 정보를 다른 우방에는 나눠주면서, 한국만빼놓았다면 분명히 한·미간의 군사 정보 공조체제가 파행적 종속성을 면치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한국군은 자주적 전투 정보 생산 없이는 전시작전권 환수가 어렵다. 정보 능력 없이는 전쟁의 계획 및 집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만약 그 당시미국의 북한 잠수함 관련 정보를 적시에 우리에게 주었다면 군사력의 낭비없이 적을 쉽게 요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군사 정보의 자주화는 위협 평가의열쇠이며,자주 국방의 선결요건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그를 미행 끝에 간첩 혐의로 전격 체포함으로써 그와그의 가족은 참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정보 당국은 그가 미국 시민이어서 외교적으로 어찌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왔을 뿐 공식적으로 단 한번도 사면 요청을 한 적이 없다.당국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로버트 김의 사면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李 善 浩 군사평론가
  • 李訓平의원 무혐의 처분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滿)는 23일 16대 총선 과정에서 상대후보에 의해고발된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서울 관악갑) 의원을 무혐의 처분하고,이 의원을 고발한 무소속 후보 김수복(金洙福·47)씨에 대해 무고 및 선거법 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4월6일과 24일 이 의원의 사주를 받은 선거운동원들이 자신을미행,감시하며 유세를 방해하고 테러를 시도했다는 내용과,이 의원측이시민단체 간부를 통해 선거구민들에게 입당원서를 부탁하면서 5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허위 고발장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매카시상병 징역8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崔炳德 부장판사)는 16일 서울 이태원 술집여종업원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10년을 구형받은 주한미군 크리스토퍼 매카시 피고인(22)에게 살인죄를 적용, 징역 8년을 선고했다.그러나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미군이 피고인의 신병을 보호한다’는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매카시 피고인을 법정구속하지는 못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증거를 종합해볼 때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다만피고인이 범행 직후 피해자에게 인공호흡을 하고 법정에서 반성의 빛을 보인점 등을 감안,구형량보다 적게 형량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미군주둔지역 단체장協 출범

    전국 미군기지 주둔지역 자치단체들은 16일 미군기지로 인한 피해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미군기지 주둔지역 자치단체장협의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재용(李在庸)대구 남구청장 등 미군기지 주둔 12개 지역 단체장과 의회의장 등은 16일 대구시 프린스호텔에서 첫 모임을 갖고 미군주둔에 따른 문제와 공동 대응책 등을 협의했다. 이들은 모임에서 미군부대의 장기 주둔으로 인해 지역개발이 지연되고 세수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등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중앙정부에 재정결함보전 및 재정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또 한미행정협정(SOFA)개정과 관련,앞으로 자치단체들의 요구사항을모아 중앙정부에 제시하기로 했다. 모임에는 전북 군산시,부산 동구,인천 부평구,강원 춘천시,경북 칠곡군,경기도 동두천·의정부·파주·하남·평택시,경기 화성군 등이 참석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정상회담 결산 좌담/ “통일문제 자주적합의 큰 성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14일 밤 합의, 서명한 5개항의 남북공동선언에 7,000만 민족과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대한매일은 좌승희(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전인영(全寅永) 서울대 사범대교수(국제정치학)의 긴급 좌담회를 마련,남북공동선언의 의의와 각 분야별 실천방안을 짚어봤다.좌담은 김삼웅(金三雄) 대한매일 주필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삼웅 주필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5개항은 무엇보다 한반도 문제를당사자간에 해결하자는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한번의 만남으로 이런 정도의 합의가 도출된 것은 세계 정상회담 역사상 초유의 일입니다.더 이상 분단과 분열의 역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7,000만 민족의 염원과 소망이 담보돼 이런 결과를 도출해 낸 것으로 생각합니다.공동선언의 의의부터 말씀해 주시죠. □전인영 교수 말씀하신대로 사상 초유의 정상회담이 성사됐다는 데 의미를부여할 수 있습니다.게다가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 앞으로 통일의 중요한초석이 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특히김정일이라는 북한의최고 지도자가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좌승희 원장 남북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남북이 적대관계에서 협력관계로 바뀌고,그동안 한반도는 주변 강대국의 입김에 좌우됐으나 이제 당사자 문제로 전환됐습니다.북한 입장은 불투명하지만 남한은 북한을 대화의 실체,대화 파트너로 인정하는 새로운 사회적합의가 이뤄졌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김 주필 각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5개항 중 가장 중요한 문제가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이 아닐까 합니다.이는 한민족이 ‘민족 자주’라는 차원에서남북이 통일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배타적인 의미가 아닌 자주적으로 통일문제를 풀어 나가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전 교수 중요하지만 어려운 문제입니다.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는 주변국과미묘하게 얽혀 있고,주한미군 문제는 섣불리 다룰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생각합니다.이 문제는 시간이 걸리고 많은 진통이 따를 것입니다.자주적 해결을 선언했다고 해서 미국이나 주변국을 배제한다는 자주선언으로 봐선 곤란할 것으로 보입니다. □좌 원장 그렇습니다.분단의 역사에서 보면 주변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선언적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남북 문제를 새롭게 이끌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평화 공존을 하겠다는 내용이 빠져 아쉽습니다. □김 주필 남한의 연합제(Confederration)와 북한의 낮은 연방제(Loose Form of Federration)가 공통점이 있다고 합의했습니다.남측이 주장하는 ‘국가연합→연방국→통일국가’로 이어지는 3단계 통일론의 첫 단계와 북한의 고려연방제의 초기 단계가 비슷하다고 해서 ‘1단계 연합-북한의 낮은 연방제’의 통일을 지향하겠다는 것인데요. □전 교수 두 방안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상할 것이 전혀없습니다.이 문제는 초기 단계에 서로 공통점이 많습니다.어차피 이질적인 요소가 많고 특수성을 인정하려면 연방제를 해야거든요.지방자치제도 연방제 요소가 있습니다.앞으로 교육 등 문제가 있고,우리도 많은 연구를 해야 할 것입니다.그동안 터부시하고 우리가 너무 소홀히 해 왔습니다.남북이 서로의공통점을 연계하는 선에서 결과가 나왔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좌 원장 우리측의 연합과 북측의 연방제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2국 체제를 인정하는 것이고 연방제는 1국가에서 인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북한의 주장은 정치적 통일을 빨리 하자는 내용이 강하고 연합체는 정치적인 통일이 안돼도 경제 문화 등의 연합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중국과 홍콩간은 ‘1국 2체제’인데 연합과 연방제를 절충하다 보면 그런 형태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통일을 지향하는 데 있어서 큰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주필 가장 시급하고 실천 가능성이 큰 것이 8·15 이산가족 만남과 비전향 장기수 문제입니다.현재 70세 이상 이산가족은 한해 1만명 이상 사망하고 있어 현실적이고 시급합니다.또 장기수 송환은 이미 상호 공존적인 관계가 이뤄진 만큼 송환에 국민적인 비난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만. □전 교수 이산가족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가장 기대했던 문제입니다.만일김대통령이 해결을 못했으면 ‘뭣하러 갔냐’는 비난이 쏟아질 수 있었습니다.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인가의 문제가 남았습니다.또 납북어부 문제도 함께 거론돼야 합니다.장기수는 보수적인 세력도 비판할 수 없는 성격의 문제로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이산가족 문제는 제도화 시켜야합니다.한번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금강산 관광처럼 어떤 일이 있어도 진행시키는 제도화가 필요합니다.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것도 안될것입니다. □좌 원장 이번 정상의 만남이 너무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보여줘 명분론이라든지 서로의 자존심을 뛰어넘는 민족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생각보다 쉽게 풀릴 것입니다. □김 주필 이번 회담의 성사에는 경제문화교류 활성화가 촉매제가 됐다고 봅니다. 앞으로 민간협력이라든지 해외동포 투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이중과세 방지문제,투자문제,상거래 투자협정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좌 원장 경협은 정부차원이 아니라 민간주도로 이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남한은 북한과 달리 시장경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기업 의사에 반해 경협을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북한도 인식해야 합니다.기업들의 불확실한 진출과관련해 위험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의 위험을 완화하는 장치를 남북 공동으로 만들어야 합니다.중요한 것은 균형발전입니다.종속관계가 아닌 남북 상호 발전 문제인데 이는 정보화·인터넷·벤처산업이 이끌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북한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데경제 교류협력이 기존 전통산업보다는 새로운 IT산업에서 장려돼야 합니다. □전 교수남북 균형발전은 통일의 기반 조성과 이질감·적대감 해소에 중요한 요소인데 문제는 재원입니다.10조원을 10년간 투자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해외 자본을 끌여들여 추진하는 방법도 있지만 북한은기대를 많이 하고 우리 능력이 한계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좀더자유롭게 민간기업이 북한에 들어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곧 실무적으로이뤄질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김 주필 문화교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독일은 통일 이전에 브레히트전집을 공동으로 출간했습니다.70년초부터 시작한 이 전집은 이제 34권째 나올 예정입니다.우리도 신채호 전집을 출간한다든지 남북간에 정신적인 교류가 선행돼야 일체감이 형성된다고 보는데요. □전교수 활발한 교류가 예상됩니다.평양교예단이 오고 체육교류가 이뤄 지는 등 이미 시작됐습니다.학술분야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김 주필 조속한 당국간 대화를 개최해야 합니다.상호 비방 중단,연락사무소와 핫라인 설치 등 당국간의 회담이 실천돼야 하는데요. □전 교수 각 분야별 후속조치를 취해 나가야 합니다. 남북기본합의서에서 이미 주장한 것을 이행하는 단계로 들어갈 것입니다.앞으로 양측 정상이 물꼬를 튼 만큼 이제는 직접 가서 대화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좌 원장 두 정상이 쉽게 대화하고 마음을 열어 앞으로 당국 대화도 쉽게풀릴 것입니다. □김 주필 김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제안했고 신뢰구축을 위해답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전 교수 이번 회담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북한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것입니다.북쪽도 남한이 열심히 살려고 뛰는 모습을 보면 더욱 달라질 수 있습니다.가능하다고 봅니다. □좌 원장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김정일 쇼크’에 빠져 있습니다.답방은 김 위원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당국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적당한 시점을 봐 답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주필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신 질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한반도문제의 한반도화’가 핵심고리인데 주변 4강의 움직임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전 교수 새로운 역학 구도형성의 시작 단계입니다.주변 4강은 자국의 국익이 어떻게 영향 받을까 신경쓰고 있습니다.미국은 그동안 추진한 세계 전략구도가 흐트러지는 난처한 입장일 것입니다.기득권자인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행정협정개정에 대한 요구에 대한 처리가 주목됩니다.중국은 다소 여유가 있습니다.김 위원장이 회담에 앞서 중국을 방문,상호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일본은 이번 회담으로 소외되는 것이 아닌가 초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으로서도 그냥 앉아만 있을 수 없다는 압박에 시달릴 것이고,러시아는 태평양 세력인데도 한반도에서 정책실패로 상실한 영향력을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좌 원장 자주적 해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천명함으로써 ‘승자는 우리’라고 선언한 것입니다.이번 기회로 미국과 일본은 북한과 가까워질 것입니다.미·일로부터 경제제재 해제 등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큽니다. □김 주필 통일시대로 가는 과제는 무엇일까요. □좌 원장 논의한 모든 이야기가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다는 가능성을보여 주었습니다.이 점을 분명히 부각시키고 서로를 인정해서 남북 국민에게공존공생(共存共生)의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비록 산업사회에서뒤졌지만 국가 정보화에 앞서면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앞으로 전쟁의 불안이 없고 평화공존의 기틀을 마련하면 세계의 주도국이 될 수 있습니다. □전 교수 우리에겐 참 오랜만의 낭보였습니다.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면 안됩니다.과거 7·4 남북공동성명이라든지 남북공동선언 등이 ‘악재’가나타나면 힘을 잃는 악순환을 되풀이 했습니다.7,000만이 안심하고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정리 강동형 조현석기자
  • [김삼웅 칼럼] 韓美 현안 어떻게 풀 것인가

    연초 미 정치학회장 로버트 코핸은 한 인터뷰에서 “제국(Empire)이라는 말은 미국을 표현하는 데 적절치 않다.역사상의 제국들과 달리 미국은 민주주의 체제이고 식민지 확장에 이해관계를 갖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이다.대국(Great Power)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미국의 지위는 기술적 지위가 계속되는 한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란 말을 남겼다. 미국에 비판적인 사람(국가)들은 ‘미제(美帝)’ 즉 미제국주의라 부르고우호적인 사람들은 ‘우방’ 또는 ‘혈맹’이라 호칭한다.코핸은 미국이 민주주의 체제이고 식민지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제국’이 아니라지만 보기에 따라 민주주의는 ‘국내용’이고 수많은 약소국가에 대한 이해 다툼은 ‘신식민지’ 정책이나 ‘속방’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다.그렇지만 과거 일본제국주의나 독일·러시아제국주의와는 존재양상이 크게 다른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두 얼굴의 미국’이 우리에게는 어떤가.일제로부터 나라를 찾아준해방자, 6·25전쟁에서 국가를 지켜준 구원자,배고플 때 도와준 은혜의 나라,수많은 유학생과 이민을 받아준 기회의 나라,상품수출의 최대시장 등 긍정적인 측면이 너무 많다.반면에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일본의 침략을 양해해준 행위,분단의 배후,양민학살,독재정권 지원,대리전쟁(한국전과 베트남전) 조종,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 등 부정적 측면 또한 심한 편이다.호오(好惡)와 선악이 동시적으로 존재한다. ■두 측면 함께 살펴야 개인이나 국제관계나 좋은 부분은 발전시키고 좋지 않은 부분은 시정해 나가는 것이 정도이다.한·미관계도 마찬가지다.80년 광주항쟁 이전까지 “양키 고 홈” 소리가 없는 곳이 한국이었다.그러던 것이 최근 양국관계가 곳곳에서 마찰이 생기고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노근리와 매향리,린다 김,그리고 미8군 소속 매카시 상병 사건이 엎치고 겹치면서 그동안 묻히고 맺힌 일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주한미군의 본질문제에서부터 행정협정 개정,여기에 미군기지와 훈련장 등이 들어선 ‘공여지’문제,심지어 미군기의 착륙소음과 쓰레기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언젠가드러나고 시정돼야 할 일들이지만 한꺼번에 분출되고 이것이 감정적으로 악화되어 양국의 우호관계와 공조체제에 손상을 가져와서는 안되겠다. 무엇보다 미국측이 한·미행정협정을 미·일협정이나 나토협정의 수준으로개정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노근리나 매향리 사건도 진실을 밝히고 응분의 배상을 해야 한다.한·미 두 나라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대등한 동반자관계이기 위해서는 상호주의 원칙이 존중돼야 하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에 대한 평가 역시 마찬가지다.전쟁억지력인 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크게 기여해온 한편 미국의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병력과 예산으로 동북아지역의 안전유지라는 국익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결코 일방적 시혜가 될수 없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로서는 미군이 수도 한복판에 주둔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현실적·역사적 상황을 인식하면서도,“일본이 미국의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가는(借船出海)식으로,이 기회를 자주방위의계기로 삼으려는”(李景治 북경인민대 교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주한미군의존재는 한반도의 전쟁억지력과 함께 중국과 일본의 군비경쟁과 대립을 완충시키는 동북아지역의 힘의 균형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감정적이나 민족주의적 관점에서만 주한미군의 존재에 대처할 것이 아니라 국제질서의 안목에서 이를 인식하면서 친미냐 반미냐의 수평논리보다 독일과 일본처럼 그들을 ‘활용’하는 입체논리가 중요하다. ■정상회담 앞둔 반미분위기 우려 우리는 지금 분단 반세기 만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정부의 역량인지 국가의 행운인지,워싱턴·베이징·도쿄·모스크바가 모두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이 기회에 한반도의 냉전체제 종식과교류협력의 증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정상회담의 성공에 집중시켜야 한다. 주한미군 문제나 SOFA 문제도 이 큰 원칙에서 예외일 수 없다. 미국측의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미제’가 아닌 ‘우방’이기 위해서는 아메리카정신인 ‘합리주의’의 바탕에서 SOFA 문제나 현안을 풀어나가는 성실성을 보여야 한다.“웃는 얼굴에 침뱉을 수 없다”는 전통적인 한국인의 정서를 미국은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김삼웅 주필.
  • [기고] 주한 미군병사들

    지난주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이다.60대 초반의 한 신사가 머리를 짧게 깎은 세 명의 젊은 외국인에게 열심히 지하철 노선을 설명해 주고 있었다.그들은 첫 번째 외출이라서 서울 지하철에 관해 전혀 모른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한국에 온지 오래 되지 않은 미군 병사들임에 틀림없었다.신설동 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 타라는 안내를 받고 내리는 그들은 공손하게 “Thank you very much,sir.”를 여러번 하고 내리면서 참으로 친절한 분이구나 하고 고마워하는 모습이었다.이에 이 신사는 잘 가라고 손을 흔들어 주고는 “시간이 있었으면 같이 내려서 더 도와주었어야 하는데…”하면서 아쉬워했다. 스무 살 전후의 이들은 수줍으면서도 깨끗하고 밝은 인상이었고,서울 구경에 잔뜩 기대를 하는 듯 했다.이러한 광경을 보고 나는 문득 상념에 잠겼다. 저 젊은이들이 미국에 있는 애인과 부모에게 오늘 어떤 편지를 쓸까! ‘뉴욕 지하철보다 훨씬 깨끗한 차 안에서 친절한 분의 도움을 받았다.젊은이들은 차 안에서도 부지런하게 전화통화를 해야 할 정도로 바쁜 것같다.놀랍게도 젊은 남자 중에 금발이 많다.젊은이들이 우리를 아주 반기는 것 같지는 않다.한국에 있는 동안에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부대 상관들이 외출에서 조심하고 주의하라고 귀가 따갑게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한국사람이 미군을 경계하나! 우리가 한국의 안보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알고 왔는데….제대하고 다시 와도 그럴까! 한국음식은 주문하기가 힘들어서 못 먹겠고 미국에서 흔히 먹는 패스트 푸드만 먹었다’ 주한 미군중에는 직업군인과 장기 근무자도 있지만 16개월 정도 단기 복무자들이 가장 많을 것이다.이들은 미국 각 지역에서 온,만 22세가 채 되지 않은 젊은이들이다.한국에 처음 온 것은 물론 해외가 처음인 경우도 많을 것이다.미국을 떠날 때 부모와 친구에게 한반도 지도를 펴놓고 서울을 지키기 위해 휴전선 바로 밑에서 북한군과 대치하는 곳까지 간다고 말하고 왔을 것이며,이에 대해 그들은 한국은 경제와 민주주의가 급속도로 발달한 모범적인나라이며 한국사람은 부지런하고 친절해 좋은 것을 배우고 오라고 격려해 주었을 것이다. 이들은 귀국 후 제대하면서 복학이나 복직을 하는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들이다.그런데 이들이 군복을 입고 엄격한 군기를 지키는 딱딱한 모습이나 휴가 또는 외출 중에 입은 옷으로는 그렇게 말쑥해 보이지도 않고 민간인만큼세련되지 않을 수도 있다.더구나 미군과 관련된 사건기사를 많이 접한 한국사람은 이들을 다소 경원시하는 경우도 없다고 할 수가 없겠다.사실은 주한미군 병사들과 관련된 아름다운 얘기들이 끝없이 많을 텐데 알려지지 않았을 뿐일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참된 민주주의와 높은 수준의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은 6·25전쟁 때 미국을 비롯한 참전국 용사들이 많은 피를 흘렸고 그 후에도 우리와 함께 나라를 지켜 주었기 때문이다.70년대초만 해도 주한미군 1개 사단이 철수한다고 해서 한때 온 나라가 시끄러웠고,카터대통령은 주한미군을 철수하려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서 철회한 바 있다.주한미군은 대북억지력과 함께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동북아의 균형자 역할을하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을 바로앞에 두고 있는 지금도 한국과 미국은 그필요성에 대해 같은 인식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한·미 양국 정부는 동맹국답게 한·미행정협정(SOFA)관련 사항들을 새로운 변화에 맞도록 빠른 시일 내에 결말을 지어야 하고,우리 국민은 우리를 도우러 와 있는 젊은 군인에게 더 따뜻함을 보이자.우리는 입대한 아들의 100일만의 휴가를 손꼽아 기다린다.그런데 주한미군 병사들의 부모와 가족은 16개월을 기다리면서 한국에서 복무하는 동안 그저 무사하고 건강하기만을 기도한다.우리의 가정에도 초청하면서 우리의 한결같은 정을 보여줌이 어떨까! [박건우 경희대 NGO대학원장 前주미대사]
  • 주한미군문제 각계인사 200인 시국선언문

    종교계,여성계,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 각계 인사들은 2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한미군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종교인사 200인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주한미군의 역사적 과오와 범죄에 대한 미국의 공개 사과,미군의 양민학살 진상 규명 및 피해배상,한·미상호방위조약과 한·미행정협정개정,매향리 사격장 즉각 폐쇄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 정부는 점차 높아가는 국민들의 반미감정이 어디서 연유하는가를 헤아려 국민들의 투쟁에 함께 하기를 촉구하며,정상회담 이전에 주한미군관련 당면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시국선언문 서명에는 한완상(韓完相) 전통일부총리,강만길(姜萬吉) 고려대명예교수,김승훈(金勝勳)신부,지은희(池銀姬) 여성단체연합 대표,오충일(吳忠一)목사 등이 참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매향리 현지 르포

    “상당수 주민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부녀자들은 유산까지 하는 고통을겪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참아야할지 당국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남양반도의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있는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어촌마을.이곳에 살고있는 200여가구 700여명의 주민들이 50여년째 미 공군기들의사격훈련에 신음하고 있다.고막을 찢는 듯한 비행기 소음과 폭음으로 신경쇠약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오폭과 불발탄으로 부상하며,심지어는 목숨까지 잃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대째 이곳에서 살고 있는 최중빈(崔重彬·64·매향3리)씨는 지난 97년부터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심장수술을 받았다.어려서부터 비행기 소음에 시달려온 탓에 심한 협심증을 앓고 있다.최씨의 여동생(59)은 바닷가에서 굴을채취하다 비행기 오폭으로 다리가 부러지는 변을 당했고 최씨의 막내 아들(28)은 7살때 사격장에서 주운 오발탄을 갖고 놀다 터지는 바람에 한쪽 눈을실명했다. 최씨는 “미군 사격장이 우리가족에게 안겨준 고통은 이루헤아릴 수 없을정도”라며 “최근 큰아들로부터손자를 얻었으나 비행기 소음에 애가 잘못될까봐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게 했다”며 한숨을 지었다. 주민들은 130데시벨(db)이 넘는 살인적인 비행기의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마을 아이들과 주민들의 성격이 점차 포악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한탄한다.매향1리에서만 지금까지 32명이 자살하는 등 이곳 주민들의 자살률은 매우 높다. 특히 사격장 위험지구내에 있는 매향 1,5리 주민들은 이 지역 산모들이 비행기 소리에 놀라 유산하고 선천성 기형아까지 출산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9년전 이곳으로 시집을 온 홍모씨(37)는 “결혼한 이듬해 다리가 심하게휘어진 첫딸을 낳았고 3째 아이는 유산했다”며 “다른 곳에 살다 이곳으로이사온 여자들이 유산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고 말했다. 매향1리 보건진료소 정해훈(鄭海勳·여·32)소장은 “그동안 옹진군 등 여러 곳에서 진료를 해봤지만 이곳처럼 많은 주민들이 질병을 앓고 있는 곳도드물다”며 전문가들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지난 51년 마을이 미군 사격장에 편입되면서 재산피해도 많았다.황금어장과 함께 굴과 조개등 패류 채취장인 개펄을 잃었다.68년 농경지 징발 당시 평당 500∼600원 하던 농지는 평당 180∼230원씩 헐값에 수용당했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SOFA 헌법소원·유엔 제소”국민행동, 우라늄탄 조사 촉구. 경실련,참여연대 등 12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 국민행동’은 17일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쿠니사격장의 열화 우라늄탄 사용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위한 민·관이 합동으로 조사할 것을 정부와주한미군에 제안했다.또 다음달 SOFA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출키로 했으며,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들과 연대해 매향리 사건과 주한미군범죄,SOFA의 불평등성 등을 유엔인권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17일 농섬 사격장 인근 토양에 대한 방사능 측정작업을 했다.또 일부 시민단체들은 전북군산도 사격장에서 실전용 폭탄을 사용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인근 해상에 대한 방사능 측정작업도 이뤄져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매향리 '훈련탄 발사' 의혹 증폭. 주한 미군은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쿠니사격장에서 인체에 유해한 우라늄탄을 사용했을까.그들의 해명대로 전시를 대비해 보유만 하고 훈련에는 사용하지 않은 것일까. 주한미군사령부 김영규(金永圭)대변인은 지난 16일 “주한미군은 우라늄탄을 평소에 사용하지도, 보유하고 있지도 않는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몇분뒤 부참모장 마이클 던 소장은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미 공군은 (우라늄탄을) 훈련탄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미 육군의 사용·보유 여부는 ‘NCND’다”라고 말했다.우리 군 관계자는 ‘긍정도,부정도 할 수 없다’는 답에 대해일부 긍정적 요소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라늄탄의 정식 명칭은 ‘폐기(Depleted)우라늄탄’이다.80년대 중반 미육군에서 전차포탄으로 개발돼 현재는 30㎜ 기관포탄에서 120㎜ 대전차 파괴용 포탄까지 생산되고 있다.포탄이 목표물에 맞았을 때 강력한 열을 발생시켜 파괴력을 높여주지만 방사능은 미약한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우라늄탄을 사용,이라크 전차와 병사들에게치명타를 주었다.지난해 4월 유고전에서 3만여발을 사용,‘발암 물질을 사용했다’는 세계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 97년 3월27일 주한미군 대변인 짐 콜슨은 “(우라늄탄은) 한반도에서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말한 적이 있있다.같은해 5월 주한미군 2사단 소속 군속이 대전차용 우라늄탄 1발을 일반 폐기탄약으로 잘못을 알고 폭파 처리했다가 말썽을 빚었으나 현장을 조사한 결과,방사능은 안전 허용치인 70m㎭(밀리라드)에 훨씬 못미치는 0.05m㎭에 불과해큰 문제는 없었다. 96년에도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군이 우라늄탄 수천발을 실수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인들의 반발을 샀으나 방사능 오염 수치는 극히 낮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매향리 주민피해 보상 어떻게.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 인근 주민에 대한 피해보상은 어떻게될까? 지난 16일 구성된 한·미양국 공동조사단은 18일부터 20일까지 현지에서 주민피해 상황 조사를 벌인다. 국방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24일까지 종합분석한 뒤 관련 자료를 수원지검에설치된 배상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은 ‘이주 및 배상’ 2가지다. 현재 사격장에서 가장 가까운 매향 1·5리 주민 234가구 가운데 87%가 이주를 희망하고 있으며,나머지 32가구는 거부하고 있다.국방부는 내년도 예산에주민들의 이주비로 650억원을 배정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기총사격장 인근 석천리와 이화리 등지의 주민들에대해서도 이주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결과 미군측의 귀책사유가 드러나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한미행정협정)에 따라 미국이 75%,한국이 25%의 비율로 보상책임을 지게 된다. 그러나 피해 배·보상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낙관하기 어렵다.주민들도 당국에 대한 불신감이 깊은 상태.매향 1·5리를 제외한 매향 2·3리와 석촌 3·4리등은 당국이 통보한 18일 조사단과의 면담을 거부했다. 군당국은 ‘어느 국가도 군용사격장으로 인한 소음 피해에대해 배상한 전례가 없다’고말해 배상이 힘들 것임을 시사했다.이와 함께 주민들은 열화 우라늄탄의 사용여부 확인을 요구하고 있어 피해 배·보상절차는 우여곡절을 겪을 전망이다. 문창동기자 moon@. *美 “합동조사후 공식입장 표명”. 주한 미국대사관 제럴드 맥로린 공보관은 17일 “미 정부는 최근 매향리 쿠니 미군 사격장에서의 오폭사고 피해에 대한 한·미 합동조사가 끝나는 대로이 사건에 대한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사설] 충분한 보상과 재발방지를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군 사격장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 미군 전투기가 매향리 앞바다 ‘쿠니사격장’ 안 농섬 상공에서 엔진 고장으로 긴급상황에 처하게 되자 자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싣고 있던 폭탄 6발을 예고 없이 투하해서 주민 6명이 다치고 농가 700여채의 벽에 금이가고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미군측은 이런 사고 사실을 즉각 우리국방부에 통보하지 않았고 피해 주민들의 면담 요청도 거부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미군측은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12일 오후까지 폭탄 투하훈련을 계속해서 주민들의 반발을 증폭시켰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불평등한 SOFA(한미행정협정) 개정 국민행동’과 ‘주한미군 범죄 근절 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이 항의시위를 벌이고 미군의 사과와 보상,폭격훈련 중단,사격장 폐쇄를 주장하고 나왔다.우리는 매향리 미군 사격장문제가 자칫 국민들 사이에 ‘반미 감정’으로 번지지 않을까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매향리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피해호소와 관련,“정부는 미군과 협력해 주민들이 불안감을갖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주한미군도 이날 “사고 진상을 철저히 조사한 다음 피해 보상 여부에 대한 결정을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매향리 미군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미군 전투기의 폭격 연습으로 그동안 13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하는 등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극심한 소음 공해와 환경오염,가옥 균열과 가축의 사산(死産) 등 정신적·재산적피해를 호소하면서 사격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줄 것을 50년 가까이 주장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미군 사격장문제로 미군에 대한 국민 감정이악화되는 것은 두 나라의 우호관계를 해치는 일이다.적어도 미군측은 이번사고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를 성의 있게 조사해서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의 격렬한 시위가 보여주듯 매향리 미군 사격장문제는진상조사나 보상으로 간단히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가장 확실한 방안은미군 사격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지만 미 공군은 이 사격장이 오산공군기지와 근접해 있는 데다 사격장으로서 최적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전 불가’를 고집하고 있다고 한다.그렇다면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키는 길밖에 없다.당연히 주민들의 생업도 고려해야 한다.물론 막대한 국고가 소요되겠지만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 美 위성감청망 에셜런…산업스파이 활동 확인

    [뉴욕 연합]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운용하는 위성 감청망 에셜런(Echelon)의존재가 미중앙정보국(CIA)보고서를 통해 공식 확인됐다. MSNBC 방송은 7일 미행정부가 전화통화나 팩스,e-메일 등을 엿보는 에셜런을 통해 불법 입수한 산업정보를 미 기업들이 해외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하는 데 악용한 사실이 최근 비밀 해제된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CIA가 클린턴 행정부 집권 이후 의회에 보낸 서한이 대부분인 이 문서들은미 정부가 에셜런을 통해 산업스파이 활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왔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특히 1995년 2월자로 된 한 문서에서국가안보국(NSA)은 “정보수집 및 분석작업을 통해 미 기업에 대한 외국 정보기관의 위협이나 외국의 불공정 관행을 미리 파악함으로써 미 기업의 경제활동 무대를 넓힐 수 있다”고 적고 있다. 이 방송은 앞서 미 정보 기관들이 지난 93년과 94년에만 경쟁 업체로부터뇌물을 받으려는 제3세계 국가 정부에 경고와 함께 압력을 행사함으로써 미기업들이 총 165억 달러 상당의 해외공사를 따 낼 수 있게 했다고 폭로한바 있다.이 과정에서 방산업체인 레이시언과 보잉,휴즈 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미 정보기관의 혜택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CIA와 NSA는 그동안 산업 스파이 행위가 미 정책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면서미기업들을 돕기 위해 산업 및 상업 정보를 불법으로 캐내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미 정부도 현재 에셜런의 실체에 대해서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으나해외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미 기업과 경쟁하는 외국계 회사들의 뇌물관행을정기적으로 추적해 왔으며,미 기업들이 관련 계약을 따 낼수 있도록 이 정보를 이용했다는 점은 시인했다. 한편 에셜런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유럽의회에 제출한 바 있는 영국의 정보전문가 던컴 캠벨은 최근의 미 문서들은 미국과 영연방에 속해 있는 미 우방국들이 불법적인 뇌물 관행을 적발하는 것보다 계약수주 자체에 더 관심을갖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에이즈 전세계 확산 비상/ 감염자 급증…지구촌 위협

    *감염실태와 대처현황. 아프리카단결기구(OAU) 50개 회원국 보건장관들은 오는 7∼9일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에이즈 대책회의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공동대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총 3,340만명으로 추산되는 전세계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자중 70% 가량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국제기구들은추정하고 있다. 1983년 미국에서 첫 보고된 뒤 20여년 만에 에이즈는 아프리카,남아시아 등곳곳에서 지구촌 주민들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최악의 질병으로 창궐하고있다. 에이즈의 위험이 임계치에 이르자 국제사회도 여기저기서 유례없는 경고 사이렌을 울려대고 있다. 1월의 유엔 안보리회의에서 앨 고어 미국부통령의 발의에 따라 에이즈는 유엔 창설 이래 보건문제로는 최초로 안보리 안건으로 상정됐다.고어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이즈 확산방지를 위해 예정액의 두배가 넘는 2억 5,000여만달러 예산을 책정하겠다고 공언했다.4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례총회는 에이즈를 세계경제성장의 장애물로 꼽고 확산방지를 위한 무제한의 자금지원 원칙을 확인했다. 미행정부는 에이즈가 특히 저개발지역에서 국가 전복,민족전쟁 촉발,자유시장경제 마비를 가져와 국가안보를 위협할수 있다고 규정,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동원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1996년 세계은행-세계보건기구(WHO)는 에이즈 사망자가 2006년 170만명으로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나 지난해 이미 26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90년 1,000만명이던 보균자 역시 98년 3,340만명으로 기하급수적 증가추세다. 특히 위생시설이 형편없고 보건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이 속수무책 강타당하고 있다.최악의 천형지대인 아프리카 동남부는 성인의 10∼26%가보균자로 추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고아가 급증하고 GDP가 10∼20% 감소하는등 극도의 사회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아·태지역은 에이즈가 뒤늦게 출현했으나 어느 지역보다 가파른 확산속도로 위협중이다.최근 1∼2년새 인도,중국 등에서만 500만명 이상의 에이즈 감염자가 보고된 가운데 2010년 무렵이면 보균자 누계가 아프리카를 능가하리라는 전망이다. 러시아에서는 에이즈 양성반응자가 2000년말 100만명,2년만에 두배가 될것으로 예측돼 보건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에이즈가 지구촌 개발시계를 10년이상 거꾸로 돌리고 있음에도 국제사회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가장 심각한 것이 예산문제. 에이즈 퇴치를 위해 매년 10∼30억달러씩 필요하지만 실제 투입비용은 1∼2억 달러 안팎에 그치고 있다.교육을 통한 성생활 개선과 AZT 등 복합치료약보급으로 90년대 중반 이래 주춤하는 듯했던 미주,서유럽 등의 에이즈 증가율도 내성을 갖춘 HIV 등 변종의 등장으로 도전에 직면했다. 올초 미 중앙정보국은 낙관적으로 봐도 향후 10년간 에이즈 확산세를 막을수 없으며 향후에도 국제사회가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하리라는 우울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아프리카 실태. 아프리카에서 에이즈(AIDS)는 이제 질병이 아니라 비상사태를 선포할 만큼국가의 존폐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유엔 안보리가 올초 에이즈 문제를 의제로채택한 것도 아프리카 에이즈는지구촌 안보를 위협하는 공적(公敵)이라는데 공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에이즈로 사망한 260여만명 가운데 85% 가량인 220여만명이 아프리카에서 사망했다.지난해 새롭게 에이즈에 감염된 560여만명중 67%인 380만명도 아프리카 지역 국민들이다. 전문가들은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들의 평균 수명이 5∼10년쯤 뒤에는 59세에서 45세로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짐바브웨·보츠와나·나미비아·잠비아·케냐·탄자니아의 사정은 더욱 심각해 평균수명이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통계청도 10년 뒤에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국가에서 7,100만명이 에이즈로 사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중세시대 전유럽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페스트 사망자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같은 사정에도 아프리카 국가들의 에이즈 대처능력은 제로에 가깝다.에이즈 책임자를 비전문가로 채용하는가 하면 에이즈의 효과적인 억제제인 ‘AZT’의 사용을 금지하는 나라도 있다. 아프리카에서 에이즈가 확산되는 이유를 행정력 부재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근본적인 이유는 빈곤과 무지에 있다.또 아프리카 국가의 매춘부중 90%가 에이즈 감염자임에도 성(性)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꺼리는 것도 에이즈 확산의 또다른 요인이다. 아프리카가 에이즈를 퇴치하는 데 들이는 비용은 1억6,500만달러에 불과하다.물론 이 비용은 서방선진국에서 전액 기부된다.하지만 아프리카 에이즈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올초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가지적했듯 매년 23억달러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결국 전세계가 아프리카 에이즈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지않는다면 앞으로 새천년에 거는 부푼 희망은 공염불이 될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미군부대 주둔 기초단체 공동협의체 구성 합의

    미군부대를 끼고 있는 전국 16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협의체를 구성,미군부대 주둔에 따른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시 남구는 이들 16개 시·군·구가 이재용(李在庸) 남구청장의 제의에따라 이달중 1차 실무진 모임을 갖고 공동협의체를 구성,중앙정부를 상대로세수 결함 보전과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최근 서울 용산구와 인천 부평구 등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전국 15개 자치단체장에게 서신을 보내 “미군부대의 장기 주둔으로 주민생활권과 재정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지만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으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함께 나서 협조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사설] 시급한 한미행정협정 개정

    주한(駐韓) 미군의 범죄에 대한 형사재판권 등을 규정하고 있는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 문제는 두 나라간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중 하나다. 양국 정부가 개정의 필요성을 인정해 지난 95년부터 7차례의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한 채 3년반 동안 협상마저 중단돼 있는 상태다.한·미간의 진정한 동반·협력관계를 위해 더이상 늦추어서는 안될 과제다. 이런 점에서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 최근 방한한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이 중단된 SOFA 개정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환영할 일이다.양국 국방장관은 SOFA 개정 협상을 다음달 말쯤에 다시 열어수개월내에 양국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약속했다.약속이 그대로 지켜져 이른 시일안에 협정이 제대로 개정되는지를우리는 관심 깊게 주목한다. 지난 67년 발효된 한미행정협정은 대표적인 불평등 협약으로 꼽힌다.지난 91년 한차례 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주한 미군에 대한 형사재판권을 비롯해노무·환경 등의 분야에서 불평등 요소가여전히 남아 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미국이 한국 안보에 주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지나치게 미국 위주로 돼 있는 실정이다.최소한 우리와 비슷한 경우인 일본과 독일 수준 정도로는 개정돼야 마땅할 것이다. 쟁점이 돼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미군 피의자의 인도시기 문제다.현행 협정은 미군 범죄자의 경우 대법원의 확정판결 이후 신병을 한국측에 넘겨주도록규정돼 있다. 현행범으로 붙잡혀도 미군 수사기관에 넘겨주어야 하기 때문에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형편이다. 환경문제도 심각하다.미군 기지에서의 기름이나 오염하수 유출 등 환경사고가 빈발하고 소음과 각종 폐기물로 인한 기지주변 주민들의 피해도 늘고 있으나 국내법에 따른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미군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무자의 노동권 보장,공여지로 인한 사유재산권 침해등 행정협정이 안고 있는 문제는 수없이 많이 지적되고 있다. 양국 국방장관의 합의를 계기로 한미행정협정이 호혜·평등의 원칙에 따라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개정돼야 할 것이다.이해관계 조정이 물론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협정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한·미 관계의 성숙한 발전에도 장애가 될 것이 분명하다.두 나라의국익을 충분히 반영한 한미행정협정의 개정이 하루빨리 이루어져 더욱 굳건한 군사동맹의 바탕이 되기를 기대한다.
  • 金대통령, “국제사회 北지원 한국과 공조해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을 접견,양국 안보문제 등을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난국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며,남북 당사자간 대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이에 대해 코언 장관은 적극적인 동감을 표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김대통령은 한·미행정협정(SOFA),노근리사건 조사,미사일 사정거리 문제 등을 양국 국방장관이 깊이 있게 논의해 처리하도록 당부했다. 코언 장관은 “북한이 어려운 상황을 개선해야 하며 국제사회가 지원할 경우 한국과의 공조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한·미·일 3국의 철저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언 장관은 이에 앞서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과 만나 대북정책 공조 및 SOFA 개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도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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