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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변보호 요청 4배 급증… 일손 달리는 경찰

    신변보호 요청 4배 급증… 일손 달리는 경찰

    경찰 “위급성 감안해 99% 수용” 요청 남발에 예산 낭비 우려도경찰이 요청받은 신변보호 건수가 1년 새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각종 강력사건으로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가 커졌다는 의미다. 하지만 급격히 신변보호 요청이 늘면서 일선에서는 인력 부족을 호소한다. 시민들도 신변보호 요청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신변보호 실행 건수는 4912건으로, 2015년 1105건과 비교해 4.5배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더욱 늘어 경찰이 지난달까지 신변보호에 나선 사례는 1300여 차례에 이른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5000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2016년 5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 결정적 계기로 그 이후 신변보호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 사이에 ‘나도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늘면서 요청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남자 친구를 강간 혐의로 고소한 30대 여성은 만나 주지 않으면 일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받았고, 이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편의점과 자택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경찰에 신고되는 ‘스마트 워치’를 제공했다. 올해 초에는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여성이 이사한 집까지 쫓아온 남편을 신고해 신변보호조치로 안전을 지키기도 했다. 경찰은 신변보호 요청자의 위험 정도에 따라 보호시설 연계, 보호자의 동선을 따라가는 맞춤형 순찰, 스마트 워치, 동행 보호 등 10가지 정도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하지만 단순한 불안감, 채권자의 독촉, 작은 말다툼 등을 이유로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한 경찰관은 “정보기관이 수십년간 자신을 미행한다거나, 주위 사람들이 다 자신을 미워한다는 이유 등으로 신변보호를 요청하기도 한다”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접수하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면 그만큼 인력과 예산 낭비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관은 “신고가 폭증하는 야간 시간에 신변보호 요청까지 겹치는 경우 피해자의 요청을 모두 들어주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경찰은 총 4960건의 신변보호 요청 중 99.0%인 4912건을 시행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사회 불안의 증가로 피해자들의 신변보호 요청이 앞으로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경찰들도 신변보호에 최대한 협조해야 하지만 시민들도 무리한 신변보호 요청으로 인해 경찰력이 낭비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잊지 않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1090일. 컴컴한 바닷속에 묻혀 있던 세월호가 힘겹게 뭍에 올라왔다. 하지만 수많은 의문은 풀리지 않은 채 여전히 그대로다. 그렇기에 남겨진 사람들은 내내 열심히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한다.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무대와 스크린, 음반으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어김없이 돌아온 봄,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끌어안은 많은 이들을 달래고 진실을 향한 간절한 목소리를 모아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함이다.#연극 ‘내 아이에게’ 죽은 아이에게 보내는 어머니 편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일상을 조명하고 이들의 삶에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연극 작품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극단 종이로만든배는 세월호 미수습자의 어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유가족의 일상을 돌아본 연극 ‘내 아이에게’(①·16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마을극장)를 공연한다. 차디찬 바닷속에 남아있는 아이에게 보내는 어머니의 편지와 일기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광화문 광장과 안산에서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접했다는 하일호 연출은 “똑같은 사고로 다른 아이들의 죽음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유가족들을 보면서 감동적이었던 마음을 관객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극 ‘볕드는 집’ 살아남은 자, 그리고 마을의 비밀 예술공동체 단디는 연극 ‘볕드는 집’(20~23일 서울 종로구 소극장 혜화당)을 무대에 올린다. 세월호 추모 시리즈 2편으로, 지난 3월 무대에 올랐던 연극 ‘달맞이’의 후속작이다. 죽은 줄 알았던 ‘준우’가 살아 돌아오면서 평화로웠던 마을에 숨겨져 있던 검은 비밀이 드러난다는 내용이다. 박근화 연출은 “극 중 준우가 마지막에 엄마와 인사를 나누고 다시 떠나는 장면 등을 통해 마음 고생을 하신 유가족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416안산시민연대 ‘4월 연극제’ 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마당극 416안산시민연대가 안산문화재단과 함께 주최하는 ‘4월 연극제’도 세월호 사건을 주제로 창작한 작품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선보인다. 사고로 아들을 잃은 ‘백홍’이 그동안 아들의 몰랐던 모습을 알게 된다는 내용의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②·12일까지), 죽은 딸에게 꽃신을 전하겠다는 한 아버지를 위해 그의 딸을 찾아나선 삼신할매와 저승사자를 다룬 마당극 ‘꽃신’(③·14~15일), 안산에 전해져 내려오는 ‘별망설화’를 모티브로 바다로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별망엄마’(④·18~19일)를 공연한다.아픔을 기억하는 차원을 넘어 경기 안산시민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무엇을 실천할 수 있는지 성찰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5월 5~7일 열리는 ‘제13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안산문화광장과 안산 일대에서 이동형 퍼포먼스, 시각예술, 무용 등 다양한 예술 형태로 시민들의 삶을 이야기한다.개막작인 창작그룹 노니의 ‘안安寧녕 2017’⑤은 시민 400여명과 배우들이 함께 길을 걸으며 희로애락을 되돌아보고 모두가 화합하는 장을 연출한다. 안산순례길개척위원회의 ‘안산순례길 2017’ 역시 세월호 참사를 온몸으로 기억하고 사유하기 위해 예술가와 시민이 안산 곳곳을 걷는다. 예술단체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의 ‘응옥의 패턴’은 세월호 사건에서 배제된 이주민 여성 ‘응옥’(가명)의 이야기를 무용과 시각 이미지를 통해 전한다.#독립영화관 ‘세월호, 다시 봄’ 진실을 위해 싸우는 유가족의 삶 스크린과 음반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하는 작업도 눈에 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13일부터 일주일간 추모 기획전 ‘세월호, 다시 봄’을 개최한다. 진상 규명을 위해 싸우고 있는 유가족, 이에 함께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나쁜 나라’, ‘업사이드 다운’, ‘열일곱 살의 버킷 리스트’와 극영화 ‘눈꺼풀’, ‘미행’, ‘이승민, 2015년 2월 28일’, 그리고 4.16연대 미디어위원회의 옴니버스 영화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망각과 기억2: 돌아봄’을 상영한다. 15일에는 영화감독 김일란, 소설가 김탁환이 함께하는 인디토크가 진행된다. #국악 악당이반 추모음반 ‘미안’ 다양한 장르의 14곡, 두 장의 CD에 국악 전문 음반사 악당이반은 추모 음반 ‘미안-未安’을 발매한다. 창작국악, 정악, 산조, 클래식, 뉴에이지 등 여러 장르에 걸친 14곡이 두 장의 CD에 담겼다. 첫 번째 CD에는 아쟁 산조와 청성자진한잎 등 국악과 브람스의 ‘네 개의 엄숙한 노래’,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차이콥스키의 ‘뱃노래’ 등 클래식이, 두 번째 CD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애틋한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한 창작곡 ‘안녕 내 친구야’, ‘소풍’, ‘밤하늘 별빛들’, ‘팽목항의 봄’ 등이 실렸다. 음원은 공정음원 플랫폼 ‘오대오(www.odaeo.com)’를 통해서도 무료 제공된다. 노래를찾는사람들 출신 싱어송라이터 권진원도 세월호 위로곡 ‘사월, 꽃은 피는데’를 발표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하! 우주] 가장 큰 별?…별 하나가 태양계 삼킨다 ​

    [아하! 우주] 가장 큰 별?…별 하나가 태양계 삼킨다 ​

    우주에서 가장 큰 별은 과연 얼마나 클까? 지금까지 관측된 바로는 가장 큰 별은 방패자리 UY스쿠티(UY Scuti)라는 별로, 태양 크기의 1700배 정도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3일(현지시간) 소개한 천문학자(박사후과정연구원) 질리언 스커더의 UY스쿠티에 관한 흥미로운 칼럼 '우리 우주의 진짜 거대별'(The REAL megastar in our universe)을 손질해 소개한다. 토성 궤도를 덮는 별의 크기​ 우주의 척도는 우리의 상상력을 비웃는다. 방패자리 UY는 지금까지 관측 가능한 한도의 우주에서 가장 큰 별로 밝혀졌다. 이런 별을 극대거성(hypergiant star)이라 하는데, 반지름이 태양의 반지름의 10~100배 정도인 거성(giant star), 그리고 100배 이상인 초거성(supergiant star)의 상위 클래스다. 대표적인 초거성으로는 오리온자리의 베텔게우스가 있다. UY스쿠티의 크기가 우주 최대이긴 하지만, 질량이 최대인 별은 아니다. 질량은 태양보다 약 30배 무거울 뿐이다. 이 정도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 우주에서 가장 무거운 별은 태양의 265배에 달하는 황새치자리의 'R136a1'이란 별이다. 하지만 이 별의 크기는 태양의 약 30배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별의 크기와 질량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거성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UY S스쿠티는 질량은 태양의 30배이지만, 반지름 크기는 무려 1700배에 달한다. 천문단위(AU)로 보면 8천문단위(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이고,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12억km나 된다. 지구로부터 9500광년 거리에 있는 UY 스쿠티를 태양 자리에다 끌어다 놓는다면 그 크기가 목성 궤도를 넘어 거의 토성 궤도에 육박하는 엄청난 것이다. 하나의 물체가 이렇게 클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크기뿐이 아니다. 그 거대한 중력으로 당장 태양을 한입에 집어삼키고, 태양에서 가까운 차례로 지구를 포함해서 5개의 행성들을 차례대로 끌어당겨 삽시에 먹어치울 것이다. 그리고 소행성대의 천체들과 멀리 있는 미행성들도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태양계의 천체들은 거의 UY스쿠티의 게걸스러운 식욕의 희생자가 될 것이고, 약간 남겨진 것들은 수천 년에 걸쳐 서서히 이 괴물 둘레를 도는 하나의 궤도를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UY 스쿠티는 시간에 따라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이다. 별의 크기가 역시 시간에 따라 신축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별들은 크기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별 자체가 가스체이기 때문에 표면이 단단하지 않고 끊임없이 요동치기 때문이다. 어떤 별은 주기적으로 신축을 거듭하기도 하는데, 이런 별을 맥동 변광성이라한다. 별의 가장자리를 어디까지로 결정하는가 하는 문제에 있어 천문학자들은 별이 둥글게 빛나 보이는 표면인 광구의 위치를 기준으로 삼는다. 태양의 빛나는 표면이 바로 태양 광구다. 여기에서 별의 중심에서 만들어진 광자, 곧 별빛이 우주공간으로 탈출하는 것이다. UY 스쿠티는 누가 발견했나? UY 스쿠티를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1860년 독일 본 천문대의 천문학자이지만, 이 별이 우주 최대의 항성인 것을 알아낸 것은 2012년 유럽남방천문대의 천문학자들이다. 그들은 천문대에 설치된 초대형망원경(Very Large Telescope)을 이용하여, 방패자리 UY가 가장 거대하여 그 크기는 정확히 태양 반지름의 1708±192 배라는 사실을 밝혀냈던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항성들 중 물리적 부피가 가장 큰 값으로, 오리온자리 초거성인 베텔게우스 반지름의 1.7배에 이른다. 이로써 방패자리 UY는 그때까지 최대 별로 군림했던 큰개자리 VY, 백조자리 NML들을 누르고 우리은하 최대의 별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인간의 척도로 보면 지구는 엄청나게 거대하다. 하지만 별들과 비교하면 참으로 티끌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지구를 지름 20cm인 축구공이라면 방패자리 UY의 높이는 약 1만 3000m로 에베레스트 산 높이의 1.5배가 된다. 날마다 우리가 햇볕을 즐기는 태양은 지름이 지구의 109배, 약 130만km이고, 둘레는 약 500만km나 된다. 이게 얼마만한 크기일까? 차를 타고 시속 100km로 달린다면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5년 동안 밤낮 없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태양을 지름 2m짜리 대형 트랙터 바퀴라고 하면, 지구는 바둑돌만 하고, UY 스쿠티는 백두산 높이의 약 1.5배인 3400m나 된다. 비행기를 타고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는 2일이면 족하다. 그러나 비행기를 타고 이 별 둘레를 한 바퀴 돌려면 무려 1000년이 걸린다. 그러나 이런 별도 우주에 비하면 역시 모래알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우주는 이처럼 광막하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김정남 암살 용의자 2명 더 있다…응급실까지 미행”

    “김정남 암살 용의자 2명 더 있다…응급실까지 미행”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가 신원이 밝혀진 8명 외에 더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는 18일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범행 현장 CCTV를 정밀분석한 결과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의 모습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3일 오전 9시(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2청사에 들어선 김정남은 미리 준비중이던 용의자들에게 순식간에 둘러싸였다. 북한 외무성 소속으로 알려진 홍송학(34)은 독극물이 든 것으로 보이는 비닐백을 든 채 동남아 출신 여성 피의자 한 명과 기둥 뒤에 숨어 있었다. 국가보위성 요원이라는 리재남(57)도 다른 여성 피의자와 예상공격 지점 근처에 있다가 김정남의 시선을 피해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지금껏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30대 남성이 등장했다. 마카오행 항공권을 발권하러 키오스크(셀프체크인기기)로 향하는 김정남의 모습을 한 동양인 남성이 뒤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CCTV에 잡힌 것이다. 그 직후 김정남은 맹독성 화학물질인 VX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았다. 김정남을 공격한 여성 피의자들은 급히 자리를 뜨면서도 이 남성에게 손을 들어보이는 등 아는 체를 했다. 전문가들은 “임무 완료라는 의미의 손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다른 용의자인 오종길(54)과 당일 출국해 도주한 장남은이란 인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피습 이후 김정남이 공항내 치료소로 옮겨지는 과정에서도 수상쩍은 인물이 있었다. 김정남이 공항정보센터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을 어두운 색 옷을 입고 여행용 가방을 소지한 남성이 5∼6m 거리에서 주시하다가 치료소까지 미행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VX 신경작용제의 영향인 듯 다리를 절기 시작한 김정남이 치료소로 들어가자 이 남성은 입구에서 고개를 돌려 안을 들여다봤다. 그는 의료진이 김정남을 구급차에 태울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계속 주변에 대기하며 상황을 지켜봤다. 전문가들은 “공격이 성공해 김정남이 확실히 VX 신경작용제의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맡은 인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아직 국외로 도주하지 못한 북한인 용의자 리지우(30)가 이런 역할을 했다고 봐 왔지만, 실제로는 또 다른 인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지난달 14일과 15일 잇따라 검거된 여성 피의자들은 범행 당일 리지우를 공항에서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와 관련한 물음에 “추가 용의자의 존재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정남을 미행한 인물이 출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정원 “헌재 사찰 절대 없었다…탄핵정보 수집 안해”

    국정원 “헌재 사찰 절대 없었다…탄핵정보 수집 안해”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헌법재판소를 불법 사찰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찰은 절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7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찰이라면 도청을 하든 미행을 하든 그런 게 있어야 하는데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 국내정보수집 담당부서에 헌재, 법원, 검찰 등을 담당하는 ‘법조팀’ 조직과 인력이 처 단위로 존재하느냐는 물음에 이 원장은 “그런 조직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장은 “일반적으로 통상적인 정보활동은 한다”고 답했다. 헌재 등을 대상으로 한 정보활동의 이유로는 “국정원법 3조에 대공, 대테러, 국제범죄 등의 혐의가 있는 것에 한해서, 그 직무범위에 한해 스크린하기 위해서 한다”고 설명했다. 헌재를 사찰한 것으로 보도된 4급 직원 A씨에 대해선 헌재 담당 직원이 4급인 것은 맞고 올해 초부터 대법원과 헌재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가 오랫동안 사법부 정보수집을 담당했다는 보도에도 “이전에 헌재를 담당했는지는 추후 확인 후 보고하겠다”면서 “대략 2013년에서 2015년 사이에 법원을 담당한 적이 있다”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첫 인사로 4급 직원을 헌재 담당으로 배치한 게 헌재 정보수집을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 통상적인 인사”라고 답변했다. A씨를 헌재 담당으로 인사 발령하는 과정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친분이 있는 국정원 간부의 지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물음에도 “아니다.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이 원장은 “탄핵 이외의 동향 등 정보는 수집한다”며 “특별한 보고는 없었다. 다만 탄핵 담당 정보는 수집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 관계자를 만나 탄핵 관련 의견을 수집하고 인용 또는 기각 여부를 추리해 상부에 보고한 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청탁금지법 5개월 리포트] 8000원짜리 덮밥에 암행감찰반이 덮쳤다

    [단독][청탁금지법 5개월 리포트] 8000원짜리 덮밥에 암행감찰반이 덮쳤다

    “국무조정실 공직자 암행감찰반입니다. 파주시 A국장 맞으시지요.“ 지난 16일 오후 1시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음식점. A국장과 직장 동료 등 5명이 식사를 마친 뒤 계산을 할 때 암행감찰반이 들이닥친다. 일순 A국장은 물론 동반자들에게 긴장감이 번진다. 안면 있는 사람들의 화기애애했 던 점심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산악회원과 밥자리… 어쩌란 말이냐” 능숙하게 동반자들의 신분 확인과 함께 음식값은 모두 얼마인지, 계산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 기초 조사가 이어진다. 이들이 먹은 음식은 1인분이 8000원인 낙지덮밥 2인분과 명태조림 3인분으로 모두 5인분 4만원어치. ‘청탁금지법’상의 상한선인 1인당 한 끼 3만원을 넘진 않았다. 식사 시간도 1시간 남짓으로 그리 길지 않았다. 그렇다면 동반자? 이날 점심 동반자의 신분은 A국장 등 공무원 셋에, 민간인이 둘이었다. 공무원 가운데 둘은 여성 공무원으로 A국장이 파주시 ○○사업소에서 팀장과 소장으로 있을 때 같이 근무했던 부하 직원이었다. 민간인은 지금은 퇴직한 선배의 여동생인 B씨 부부로 펜스 설치업을 하고 있다. 이들과는 선배의 여동생 부부인 데다가 같은 산악회 회원이어서 평소 친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밥값은 이들이 지불했다. 감찰반이 눈여겨본 대목이다. 감찰반은 이에 그치지 않고, A국장과 함께 11㎞쯤 떨어진 파주시청 집무실로 가 서랍과 캐비닛을 샅샅이 뒤졌다. A국장은 20일에는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로 불려가 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번 일로 파주시는 물론 공직사회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그중 하나는 “동석자가 펜스처리업자이기는 하지만 같은 산악회 회원과 8000원짜리 밥 먹은 것을 두고 사무실까지 뒤진 것은 너무 과한 것 아니냐. 공무원은 매번 밥을 사기만 하란 말이냐”는 반응이다. A국장과 같은 부서에 근무했던 한 직원은 “조용조용한 성품인 데다 2년 전 대통령 표창을 받고 감사관을 지낸 ‘원칙’을 아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기강 감시는 느슨해져서는 안 되지만 거의 매일 검찰, 광역 및 지역경찰 정보관, 언론의 감시를 받는 상황에서 암행감찰반 감시까지 받는 현실에 자괴감마저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A국장은 청탁금지법 적용은 애매하고 사무실에서 비위 사실도 드러나지 않아 현상만 놓고 보면 이들의 주장은 맞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암행감찰반이 청탁금지법 위반 문제만으로 A국장을 미행했겠느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청탁금지법 위반 때문이었다면 현장에서 사실확인서만 받고 일단 종결했을 텐데, 집무실을 수색하고 국무조정실로 직접 불러 추가 조사를 벌였다는 것은 “다른 뭔가가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 잊혀져 가던 ‘영란법’ 존재감… 공직사회 긴장 실제로 “국무조정실에선 청탁금지법 위반도 아닌데 언론에서 그런 쪽(식사 접대)으로 자꾸 보도하니까 짜증스러워한다”는 파주시 공무원의 말도 이와 무관치 않다. 과거 국무조정실에서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먼 거리를 미행하고 추가 조사를 벌인 것을 보면 암행감찰반이 오랫동안 A국장을 관찰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투서설도 회자된다. 동종업계 또는 주변에서 국무조정실에 A국장과 관련된 투서를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A국장은 “조사를 받는 중이라 아무런 말씀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 측도 “해당 조사에 관한 아무런 답변도, 사실 확인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일로 공직사회는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는 내부 단속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과의 불필요한 식사는 물론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은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동안 공직사회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기강이 다소 느슨해진 부분이 없지 않았다. 게다가 청탁금지법이 발효된 지 5개월여가 되면서 초기와 달리 공무원들의 긴장감이 덜한 것도 사실이다. # 국무조정실 “해당 조사 드릴 말씀 없다” 하지만 이번 일로 ‘아, 청탁금지법이 있었지’ 하며 새삼 이 법의 존재를 깨달았다는 공무원이 적지 않다. 수도권 광역 지자체의 한 공무원은 “그동안 씀씀이 규모가 큰 골프나 유흥주점 술자리 등은 아예 포기했지만, 저녁을 겸한 술자리에서는 편법을 동원해 청탁금지법의 기준을 무시한 적이 적지 않다”면서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이런 것들이 감사나 수사의 대상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렵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도 “일부 대외 업무가 많은 부서나 언론 담당 부서의 응대나 접대 비용이 경계수위를 넘나들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이번 사건이 비록 지자체의 일이지만, 공직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적지 않다”고 말했다. # ‘관가 저승사자’ 암행감찰단 5개팀 주목 파주 사례를 계기로 ‘관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국무조정실 암행감찰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08년 3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19년 만에 사라졌다가 같은 해 8월 다시 부활했다. 국무총리실은 국무조정실과 비서실로 이뤄져 있다. 암행감찰반은 국무조정실 내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소속돼 있다. 1개 팀에 5명씩 모두 5개 팀이 있으며, 팀장은 4급 서기관급이다. 팀원들은 경찰(경위·경감·경정) 및 각 정부 부처에서 1~2명씩 차출됐으며, 5명의 팀장 중 1명은 검찰 서기관급에서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행감찰반의 신원과 움직임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외압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서실에도 암행감찰 역할을 하는 조직이 있다. 민정민원비서관실로 주요 여론 동향과 정보를 수집한다. 과거에는 지방자치단체장 등 고위 정무직 공무원들에 대한 비위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 암행감찰반에 몸담았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암행감찰은 명절을 전후해 공직기강을 다잡기 위해 이뤄지기도 하지만 투서 또는 누군가의 신고를 받고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똑 떨어지는 증거가 첨부되기도 하지만, 의혹에 바탕을 둔 신고도 많다. 익명의 투서는 신중하게 다루지만, 투서의 신빙성이 높으면 장시간 미행도 불사한다. 전 암행감찰반 관계자는 “열흘이고 보름이고 미행하면 안 걸릴 공무원이 없다”면서 “현장을 덮치거나 더 나아가 집무실 수색 등에서 특별한 흔적을 찾지 못하고 허탕을 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말레이시아 경찰, 북한 여권 소지 남성 체포…김정남 암살 주모 용의자”

    “말레이시아 경찰, 북한 여권 소지 남성 체포…김정남 암살 주모 용의자”

    지난 13일 일어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여권을 소지한 남성(47) 용의자를 17일 밤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중문지 중국보(中國報)는 이날 말레이시아 경찰이 도주 중인 4명의 남성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쿠알라룸푸르의 모처에서 이번 암살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체포 당시 북한 여권을 갖고 있었으며 이미 여러 차례 말레이시아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번 사건 용의자로 앞서 체포된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등 여성 2명에게 범행을 실행시킨 것으로 파악된 남성 4명 가운데 한 명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김정남 암살을 실행한 주모자이자 공작원인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의 신원 및 배경을 조사하면서 이중 신분을 갖고 있거나 가짜 여권을 사용하는지 여부 등도 조사 중이다. 현지 중문지 동방(東方)일보는 이 남성이 체포된 두 번째 여성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와 가장 먼저 접촉하고, 이후 연락을 취해 온 사람이라고 전했다. 동방일보는 이 남성이 비밀리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지를 출입국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 당국은 아이샤가 체포된 16일부터 이 남성을 미행해 오면서 그가 다른 남성 용의자와도 접촉할 것을 기다려오다가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체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의 체포에 따라 경찰은 이번 암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중요한 증거와 실마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도주 중인 3명의 남성을 추적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초고층 빌딩 사이로 초록빛 자연의 향기를 품은 도시 뉴욕으로 떠나본다. 예술과 문화, 도시의 낭만이 있는 뉴욕에서 타임스스퀘어, 센트럴파크, 자유의 여신상 등 도심 곳곳에 자리한 화려한 명소들을 찾아가고 원 월드 전망대에서 뉴욕의 아름다운 야경을 둘러본다. 9·11 테러로 인한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2014년 문을 연 9·11 메모리얼 뮤지엄을 방문해 무너진 쌍둥이 빌딩에서 가져온 마지막 기둥, 건물 잔해, 현장 기록들이 남아 있는 전시장을 둘러본다. 또한 뉴욕의 명소로 자리잡은 코리아타운에서 한국인 셰프를 직접 만나 어떤 음식으로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본다. ■불어라 미풍아(MBC 토요일 밤 8시 45분) 미풍(임지연)이 진짜 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할아버지 덕천(변희봉)은 미풍을 찾아다니지만 계속 엇갈리기만 한다. 미풍과 가족들은 사채업자들로 인해 지방의 나이트클럽으로 끌려간다. 한편, 덕천은 사설 탐정을 붙여 가짜 손녀 행세를 한 신애(임수향)를 미행한다. ■맨 인 블랙박스(SBS 일요일 밤 8시 45분) 안전을 위해 설치된 가드레일이 오히려 자동차 추락을 유발한 사고를 취재한다. 가드레일이 충돌한 차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차량이 수십미터 아래로 추락하고 운전자가 사망한 현장을 전문가와 찾았다. 현장점검 결과 사고를 유발시킨 것과 같은 가드레일이 설치되는 등 부실한 사후 관리가 포착됐다.
  • 주진우 “고영태, 최순실과 불륜설에 고통스러워해”

    주진우 “고영태, 최순실과 불륜설에 고통스러워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최순실 씨의 불륜설에 대해 “본질을 흐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주 기자는 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자꾸 여론과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사들이 그쪽(불륜설)으로 몰고 가서 (고씨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영태씨는 자기가 한 얘기보다 자신의 사생활이 더 들춰지면서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큰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서 “본인이 잘못한 것도 알고 있고 최순실 씨와 같이 사업을 한다고 그 회사에 다니면서 녹을 먹었던 거에 대해 굉장히 부끄럽고 죄스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그 내용의 핵심과 본질, 최순실이 어떻게 농단을 했나, 대통령이 어떻게 잘못을 했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움을 줄 생각이 있어서 검찰수사에 나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 기자는 최씨 측이 더블루케이 운영 등을 고씨가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지금 나온 증거들과 정황들 그것만 봐도 최순실씨가 직접 운영을 했고 (고씨는)그 밑에서 심부름했다는 게 다 나와 있다”라고 전했다. 고씨의 신변 위협설에 대해서는 “지금은 미행하거나 감시하는 사람은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규리 “결혼 후 남편 전여친 자동차 할부금 갚았다” 충격

    박규리 “결혼 후 남편 전여친 자동차 할부금 갚았다” 충격

    박규리가 폭탄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1월 3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 (이하 ‘원더풀데이’)에서 트로트 가수 박규리가 남편의 바람기를 폭로했다. 이날 박규리는 “남편이 결혼 전에 선물을 많이 사줬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할부로 샀더라. 그래서 결혼 후 그 할부금을 갚기 위해 시간강사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박규리는 “남편이 예전에 만나던 여자 친구 자동차 할부금까지 갚았다. 결혼 후에도 남아있더라. 고지서를 보고 이게 뭔가 했더니 예전 여자 친구였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고, “전 직장동료였다. 약간 양다리를 걸쳤던 거 같다. 헤어지려고 사준 거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흥국은 박규리에 “여자 친구들은 다 정리를 한 거냐”라고 물었고, 박규리는 “지금은 다른 여자 친구를 만난다. 친구랑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옆 방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확인하기 위해 나갈 때까지 기다렸는데 남편이 여자랑 단 둘이 있었다. 남편을 보고 이성이 나갔다. 결국 남편의 차를 미행하다가 전화를 걸어 ‘옆에 여자 내려’라고 버럭 했다. 알고 보니 회사 직원이었다. 그만두겠다는 직원을 말리기 위해 고기를 사준 거라고 하더라. 의심이 풀리진 않았지만 그냥 믿기로 했다”라고 답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헬로비너스, “차은우, 우리보다 예뻐서 눈물 날 뻔”

    헬로비너스, “차은우, 우리보다 예뻐서 눈물 날 뻔”

    헬로비너스가 뮤비에 출연한 서강준, 아스트로 차은우에게 감사를 표했다. 헬로비너스 라임은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6번째 미니앨범 ‘미스터리 오브 비너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서강준에 대해 “휘파람 소리가 귀에 익는다고, 대박날 것 같다고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여름은 “차은우씨는 우리 뮤직비디오 속에서 역무원으로 나왔다. 촬영 도중 화면을 보는데 저희보다 예뻐서 눈물이 날 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영은 “존재만으로 비타민 같은 친구다”고 덧붙였다. 나라는 “바쁜 와중에 우리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헬로비너스는 1년 6개월 만에 ‘미스테리어스’로 컴백했다. 이번 곡은 스웨덴 작곡가들이 작곡하고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가사를 붙인 노래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팝 댄스곡이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뛰어난 연출력으로 수 많은 K-POP 스타들과 함께 작업해온 주희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판타지적인 영상미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비밀 요원으로 변신한 헬로비너스가 의문의 젠틀남 서강준을 미행하며 일어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같은 소속사 배우 서강준과 보이그룹 아스트로의 차은우가 특별 출연해 헬로비너스와의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윤선 ‘블랙리스트’ 존재 인정… “본 적은 없다”

    조윤선 ‘블랙리스트’ 존재 인정… “본 적은 없다”

    조 “고통과 실망 드려 사과 작성 지시·전달 경위는 몰라” 윤전추 시집 보낼 걱정까지 최순실이 보낸 성탄카드 공개 노승일 “미행당해 신변 위협 최씨, 獨서 대통령과 한차례 통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최순실 국정 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마지막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처음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지시 및 작성 의혹에 대해서는 기존 해명을 되풀이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장관은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있냐” “존재하냐, 아니냐, 그것만 대답하라”고 거듭 추궁하자 결국 “예술인들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문제가 대두했을 때 그런 게(블랙리스트)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내부 직원들로부터 국감 이후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장관은 “올해 초 (블랙리스트 존재를) 확정적으로 예술국장에게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 리스트가 정말 있었다면 실제로 작동됐는지 한번 점검해 보자고 했다”면서 “그래서 여러 차례 점검했는데 그중(9000여명)에 770여명이 지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를 본 적은 없지만 작성 경위나 전달 경위는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답변 드릴 게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증인 20명 중 고작 4명 출석해 ‘맹탕’ 국조특위의 마지막 청문회였지만 20명의 증인 가운데 조 장관 등 4명만 출석해 ‘맹탕’으로 끝났다.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등 핵심 증인들이 대부분 불출석했고 조 장관에게만 질문이 집중됐다. 청문회 내내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린 조 장관은 “문화·예술 정책 주무장관으로 그간 논란이 됐던 블랙리스트 문제로 많은 문화·예술인들과 국민들에게 실망을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준비해 온 사과문을 읽으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블랙리스트 관련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된 그는 “정치나 이념적인 이유만으로 국가 지원이 배제됐던 예술인들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이해할 수 있고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다시 한번 깊이 사죄 말씀드린다”면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블랙리스트는 백일하에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씨가 지난해 독일에 체류할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한 차례 통화한 일이 있다고 답변했다. 노 부장은 또 최씨가 독일 체류 당시 그에게 자주 전화해 국내 상황을 물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당시 수석에서 사직해야 할 것 같다는 소식을 듣자 “우 수석은 또 왜 그래?”라고 말했다고 노 부장은 밝혔다. 그동안 청문회에 출석해 많은 폭로를 했던 노 부장은 “미행당하는 느낌을 받았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최씨가 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헬스트레이너 출신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에게 보낸 크리스마스카드를 공개했다. 카드에는 “‘전추씨! 메리크리스마스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에는 꼭 시집가세요 -최순실’이라고 적혀 있었다. 장 의원은 이 카드를 근거로 “윤 행정관이 최씨를 의상실에서 처음 봐 몰랐다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블랙리스트 문건에 ‘B’와 ‘K’라는 알파벳이 있고 이는 각각 청와대(Blue House)를 의미하는 B와 국정원의 영문 표기 첫 글자인 K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국조특위 연장 결의안 만장일치 의결 또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김수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보험업계의 미르재단 출연을 종용했다고 공개했다. 박 의원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로 김 부원장이 나서서 생명보험사들을 독촉해 미르재단에 출연을 종용했다는 검찰 내사 보고서가 있다”면서 “이에 대한 특검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확보한 보고서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의 지시를 받은 김 부원장의 압력으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등이 미르재단에 출연금 119억원을 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부원장은 “안 전 수석을 알지도 못하고 전화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화생명 측은 “한화생명이 K스포츠재단에 출연했고 ㈜한화가 미르재단에 출연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조특위는 이날 활동기한 연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국조특위 활동은 오는 15일 종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활동을 최장 30일 연장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선수 출신 노승일 “정유라, 자질 전혀 없어…여가 즐겼다”

    선수 출신 노승일 “정유라, 자질 전혀 없어…여가 즐겼다”

    배드민턴 선수 출신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9일 “정유라는 운동선수로서의 자질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노승일 부장은 이날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7차청문회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유라는)몸 관리나 개인 트레이닝보다 여가 시간을 많이 즐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승일 부장에게 “삼성이 승마협회로 지원하는 게 아니라 최순실 독일 회사에 직접 지원했느냐”라고 물었다. 노 부장은 “최순실이 계약 당시 갑이었다”며 “(삼성에 지원받는 것을)은밀하게 진행하기 위해 제3의 국가로 독일을 선택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삼성의 모델은 마장·마술 3명과 장애물 3명의 선수를 뽑아 독일에서 훈련해 유망 선수를 만든다는 것이었는데, 선수 뽑는 것 자체도 최순실이 다 관여했다”고 덧붙였다. 또 ”승마는 객관적 시선으로 봤을 때 선수가 20%, 말이 80% 정도를 차지하는 운동이라고 느꼈다”라며 ”말이 국제대회에서 수상경력에 따라 말 가격이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 부장은 최근 한 남성이 자신을 미행하고 있는 것 같고, 신변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승일 “신변 위협 느껴…한 남자에 미행 당해”

    노승일 “신변 위협 느껴…한 남자에 미행 당해”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마지막 청문회에서 “최근 신변에 위협을 느낀 적 있다”고 증언했다. 노승일 전 부장은 이날 신변 위협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요청에 “서초동 편의점에서 만난 한 남성이 나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한 적이 있었다”며 “이후 충정로로 지인을 만나러 간 자리에 그 분이 또 있었다”고 말했다. 두 번 연속 마주친 남성에 대해서는 “체격이 저와 비슷했다. 짧은 머리에 안경을 끼고, 검정 코트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안민석 의원이 “미행 당하는 느낌을 받았느냐”고 묻자 노 전 부장은 “그렇게 느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푸른바다의 전설’ 이민호, 전생-현생 通했다 ‘인어 전지현을 지켜라’

    ‘푸른바다의 전설’ 이민호, 전생-현생 通했다 ‘인어 전지현을 지켜라’

    ‘푸른바다의 전설’ 전생과 현생의 이민호가 서로의 존재에 대해 눈을 떴다. 이민호가 과거 전생의 자신으로부터 전지현을 지키라는 메시지를 받은 가운데, 뜨거운 눈물의 힐링키스로 본격적인 러브라인에 돌입했다. 점점 서로에게 빠져드는 츤츤사기꾼 이민호가 인어 전지현을 지켜낼 수 있을지, 반전스토리가 급물살을 탄 ‘푸른바다의 전설’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 진혁 연출 /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 9회는 전생의 담령(이민호 분)과 현생의 허준재(이민호 분)가 꿈 같은 공간에서 서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 9회는 수도권 기준 18.8%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9회 연속 수목드라마 동 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탈옥수 살인마 마대영(성동일 분)의 공격으로 인해 상처를 입고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벗어난 준재. 준재는 인어 심청(전지현 분)에게 달려왔고, 마음을 고백한 후 쓰러졌다. 그리고 꿈과 같은 공간에서 과거의 담령과 만났다. 준재에게 담령은 “혹시 다음의 생의 내가 맞다면 꿈에서 깬 뒤에도 이것만은 기억해라”라며 “이 곳에서의 인연이 그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악연 역시 그러하다. 위험한 자로부터 그 여인을 지켜내라”고 말했다. 준재는 ‘위험한 자로부터 그 여인을 지켜내라’라는 메시지를 전달받고 꿈을 계속해서 의식하게 됐다. 집으로 돌아온 준재는 때마침 뉴스에 등장한 탈주범 마대영을 알아봤고, 청이 또한 대영을 본 적 있다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마대영이 자신을 유인해 죽이려 했고, 청이를 미행한 사실을 알게 된 준재는 조금씩 운명을 마주하고 있었다. 그 사이 대영은 준재의 계모인 강서희(황신혜 분)을 찾아와 서희를 당황 시켰고, 서희는 준재에게 갈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서 다시 한번 대영에게 그를 처치하라고 지시했다. 때마침 집에 도착한 서희의 친아들 허치현(이지훈 분)은 자신이 준재와 만났었다는 얘기를 전하고 어머니를 지키고 싶다는 말을 전재 묘한 분위기를 풍겨냈다. 준재와 사기꾼 일당인 조남두(이희준 분), 태오(신원호 분)가 마대영에 대해 캐기 시작한 사이, 치현이 어쩐 일인지 준재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 회사의 비서인 남부장의 안부를 알려주며 준재를 불러냈고, 대영에게 미행당했던 청이 걱정된 준재는 청을 같이 데리고 가려고 위치 추적을 해 그녀를 데리고 남부장의 병원으로 향했다. 남부장의 부인에게 ‘교통사고가 아닌 것 같다’ 말한 준재는 블랙박스의 존재를 묻고, 부인은 블랙박스가 사라졌다 말해 준재의 의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준재가 남부장의 병실을 찾은 사이, 준재의 아버지인 허일중(최정우 분) 또한 남부장의 병원을 찾았고, 병문안 전 친한 의사를 먼저 찾아 자신의 눈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상담을 받았다. 의사는 백내장을 의심했고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며 남부장을 찾아간 아버지와 준재는 준재의 가출 이후 처음으로 마주치게 됐다. 아버지를 마주하게 된 준재는 새엄마와 새아들의 존재에 자신을 나 몰라라 했던 아픈 과거를 떠올리며 아버지를 냉랭하게 대했다. 준재는 여전히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을 놓아버린 것만 같은 아버지에게 눈물을 머금고 아버지의 상속권을 모두 거부했고, “건강하세요”라 인사하며 그 자리를 떠났다. 아버지는 준재를 따라 나서려다 눈이 급격하게 흐려져 결국 따라 나서지 못 했다. 집으로 돌아온 일중은 부인이 건네는 약을 먹었고, 약을 건넨 서희의 의심스러운 행동이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했다. 집으로 돌아온 준재는 청이에게도 떠나도 좋다고 냉정하게 말하며 자신의 아픔을 감추려 했고, 청이는 그가 마음과는 달리 반대로 말을 한다는 사실을 간파, 아파하며 잠든 준재를 보살피며 그를 위로했다. 준재는 그녀의 위로에 눈물 흘리며 “아버지에게 진짜 하고 싶었던 말 제대로 못했어. 아버지 너무 미웠는데 그래도 나 찾을까봐 한동안 전화번호도 안 바꾸고 기다렸는데, 말 다 못했어. 보고 싶었다고”라며 속마음을 고백해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눈물을 다 흘린 준재는 부끄러워서 청이에게 남두나 다른 애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고, 청이는 “응, 나 잘 잊어버려. 걱정하지마. 허준재”라고 답했다. 그러자 준재는 “정말 다 잊어? 그럼 이것도 잊어”라는 말과 함께 청이에게 키스했다. 본격적으로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준재는 청이를 위해 파스타를 직접 요리했고, 청이도 준재에게 잘 보이기 위해 화장으로 단장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간질간질 설레게 만들었다. 그런 그들을 찾아온 차시아(신혜선 분)는 담령에 대해 관심이 많은 준재에게 김담령의 본가 집터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다. 한편 남두의 제안으로 다음 타깃인 대치동맘 진주(문소리 분)를 속이기 위해 백화점 VVIP로 둔갑한 준재와 청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준재는 다시 한 번 전생의 자신이 남긴 증거를 마주하게 됐다. 시아를 통해 박물관에서 담령의 흔적을 마주하게 된 준재. 준재는 갑자기 불이 꺼진 박물관에서 그림을 발견하고 라이터를 켜는데, 자신과 똑 닮은 그림을 본 준재가 놀라는 모습에 시청자들 역시 소름이 돋을 수 밖에 없었다. 에필로그에서는 담령이 꿈 속의 준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초상화를 그리는 모습이 보여져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푸른바다의 전설’은 멸종 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기는 판타지 로맨스. 오늘(15일) 목요일 밤 10시 10회가 방송된다. 사진=SBS ‘푸른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진주만 방문 아베, 동북아 장악력 확대 야심

    진주만 방문 아베, 동북아 장악력 확대 야심

    트럼프 시대 평화적 대미행보 전략 韓·中·러 압박 복잡한 셈법 카드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는 미국 하와이 진주만 방문이란 ‘패’를 던짐으로써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권과 더 유리한 환경에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고 동북아 국제관계에서도 전략적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됐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침략전쟁 사죄 요구 등 역사 문제에 대한 미국 및 국제사회의 관심과 개입 수준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아베 총리가 진주만 방문 과정에서 직접 전쟁 사죄를 하지 않더라도 희생자 추모 등의 행보를 통해 “사실상 사죄했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6일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이 “(2차대전을 일으키는 데 대한) 사죄를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전쟁 희생자의 위령(죽은 자의 넋을 위로함)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대변인이 이런 발언을 하게 된 것은 아베의 진주만 방문 행보가 진주만 기습 등 2차 대전에 대한 일본의 가해 책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우려를 차단하고 일본 내 극우세력의 반발을 막기 위한 것이다. 아베 총리 등은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의 전쟁 범죄를 부정하면서 정당한 교전이란 인식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쿄재판 등을 통해 단죄된 전쟁범죄자가 억울하게 처형당한 애국자라는 인식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특히 트럼프 정부의 출범 직전 진주만에 방문해 트럼프에게도 선물과 메시지를 함께 전달됐다. 트럼프는 그동안 트위터에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수천명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히로시마를 방문한 오바마를 비판했었다. 이 때문에 진주만 방문 결정은 일본에 강경 발언을 이어 간 트럼프의 등장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아베 총리는 “두 번 다시는 전쟁의 참화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방문 의의를 강조했지만 아시아 국가와의 역사적 관계를 고려하는 균형감각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 대한 침략 및 식민지배, 위안부 강제동원 등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는 상황에서 그의 발언과 행동은 진정성 없는 대미관계를 위한 전략적 수식어로 이해된다. 스캇 시먼 유라시아그룹 선임연구원은 “이번 방문에 대한 아시아의 반응은 엇갈릴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의 많은 사람은 그들 국가에 있는 2차대전 기념비 등을 아베 총리가 방문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와이라는 아·태지역의 요충지에서 벌이는 아베 총리의 화해 행보는 최근 이 지역에 대한 군사적 진출과 영유권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 메시지로서도 풀이된다. 또 오는 15일 일본 야마구치를 방문해 일·러 정상회담을 갖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한 압박용으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산케이신문은 “러시아에 대해 진정한 화해를 지향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檢, 우병우·김기춘·정유라 겨누지만 특검까지 시간 촉박해 “어려운 수사”

    [피의자 대통령 시대] 檢, 우병우·김기춘·정유라 겨누지만 특검까지 시간 촉박해 “어려운 수사”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0·구속기소)씨 등 외에도 의혹을 받는 이들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추가 수사 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검 수사가 예정돼 있지만 검찰의 명예와 신뢰를 생각해서라도 최대한 파헤칠 수 있는 데까지는 다 파헤치겠다는 생각이다. 주요 피의자들의 혐의점은 비교적 명료했지만 이제부터가 검찰의 수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1일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 압력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조만간 최씨의 최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7·구속)씨와 송성각(58·구속)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구속 기한 만료 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수본 내에 별도의 팀을 꾸려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별도의 범죄 혐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 농단 사태를 방치하고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관련 경찰관에 대한 회유·미행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K스포츠 재단이 롯데 측에 70억원을 투자받은 뒤 돌려주는 과정에서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 정보를 흘리는 데 민정수석실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검찰이 스스로 밝혀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고개를 든다. 정보의 최초 유출자를 찾다 보면 검찰 내부 수사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우 전 수석과 이석수(53)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사실상 조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지만 여러 상황을 살피며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는 분위기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봐 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그가 사정기관의 총괄자로서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만큼, 검찰의 기소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조만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주요 인물이다. 김 전 실장은 정윤회 문건 파동 무마 지시 의혹과 최씨의 배후 인물로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는 의혹,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의 범죄 혐의점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혐의점이 있다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20)씨는 이화여대 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 고발을 앞두고 있다. 정씨는 독일 법인 지분과 자택 매입 등과 관련해 최씨와 함께 조세포탈, 외국환거래법 위반 의혹도 받고 있다.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 사건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정씨를 참고인으로 선을 긋고 소환 통보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박 대통령의 혐의를 보강하는 한편 이미 신병을 처리한 최씨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실상 특검 도입까지 약 2주 정도가 남은 상태여서, ‘늑장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특검 시작 전 모든 의혹과 혐의를 밝혀내기엔 어려워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아내 불륜 현장 드론으로 촬영한 남편

    아내 불륜 현장 드론으로 촬영한 남편

    드론으로 촬영한 아내의 불륜 현장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한 남성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최근 무인항공기 드론(Drone)을 사용해 아내의 부정행위를 촬영해 해설과 함께 유튜브에 업로드 한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은 “아내의 불륜 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했다”는 남성의 해설로 시작된다. 집 주변 상공에 띄운 드론. 드론이 포착한 영상에는 집에서 걸어 나와 어디론가 향하는 아내의 모습이 보인다. 아내는 집 왼쪽의 일터 방향으로 가지 않고 서둘러 걸어간다. 횡단보도 앞에 선 아내가 긴 머리를 매만진다. 길을 건넌 아내는 24시간 편의점 CVS 한쪽 구석으로 가더니 낯선 차를 타고 사라진다. 남편은 “18년의 결혼 생활이 붕괴됐다”고 말하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다. 남편에 따르면 “아내는 지난 몇 주 동안 평소보다 더 일찍 출근해왔다”며 “그때마다 누군가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이나 아내를 미행했지만 두 번 모두 아내는 일터로 출근했다”며 “그래서 결국 드론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Metro.co.uk / chat ties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미국, 친중 행보 보이는 두테르테에 보복? 경찰용 무기 판매 계획 재검토

    미국, 친중 행보 보이는 두테르테에 보복? 경찰용 무기 판매 계획 재검토

    잇따른 필리핀의 반미행보에 곤혹스러워하던 미국이 필리핀에 대한 경찰용 무기 판매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미 국무부가 필리핀 경찰에 약 2만6000정의 소총을 판매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면서 이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 의원이 필리핀 경찰에 무기판매를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직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소총 판매 계획을 완전히 백지화한 것인지 다만 잠정 중단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카딘 의원은 ‘마약과의 유혈전쟁’과 관련, 인권침해 우려가 제기되는 필리핀에 무기를 공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카딘 의원은 지난 9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통해 국민을 위협하고 마약용의자 대량 살육을 지지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의 마약 소탕 방식을 비판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유엔 등에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필리핀의 마약용의자 사살정책에 관해 묻는다면) 개XX라고 욕할 것”이라고 말해 정상회의 기간에 예정된 미국과 필리핀의 정상회담이 취소되기도 했다. 특히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과 필리핀의 연합 군사훈련 중단, 미군 철수 요구 등 ‘반미’ 행보를 보여 미국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중국을 방문해 “이제 미국과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고 말하자 미국은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필리핀에 급파해 진의를 파악하기도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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