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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 피해, 우리 실수 아냐… 미투 목적은 자기 치유”

    “성폭력 피해, 우리 실수 아냐… 미투 목적은 자기 치유”

    “미투의 목적은 복수가 아니라 스스로를 구원하는 것입니다.” 중국 최초의 성폭력 고발자로 세계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던 뤄시시(羅茜茜)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및 전화인터뷰에서 “성폭력 피해는 우리의 실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뤄는 지난해 10월 중국 웹사이트 ‘즈후’(知乎)에 12년 전 자신의 지도 교수였던 천샤오우(陳小武)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베이징항공항천대(베이항대)에 다니던 뤄는 천이 빈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아직 처녀라고 울며 호소하자 집으로 갈 수 있도록 해 줬다고 폭로했다. 이후 베이항대는 조사에 착수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천의 교수직을 박탈했고, 중국 교육부는 연구 업적이 뛰어난 교수에게 수여하는 장강학자(長江學者) 지위를 취소하고 상금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모두 7명의 학생이 중국어로 ‘미투’란 뜻의 해시태그 ‘워예스’(我也是)를 통해 녹음 등의 증거를 베이항대에 제출한 결과였다. 뤄는 천에 대한 익명의 인터넷 고발을 보고 다른 피해 여학생들도 찾아냈다. 성폭력 경험 이후 우울증과 환청 등에 시달렸던 뤄는 유학을 단행했고 현재 미국 새너제이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뤄는 고발 당시에는 “교육부와 관영 언론, 중국 대중의 예상하지 못한 긍정적 반응에 놀랐다”고 말했지만 중국 교육 당국의 미투 검열 조치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베이항대에 이어 익명의 여학생이 베이징대외경제무역대 교수의 성추행 사실을 인터넷으로 폭로했지만 더이상의 미투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50명의 대학 교수가 성희롱을 막기 위한 엄격한 규율 제정 등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을 벌이고 집회를 계획했지만 대학 당국에 의해 취소됐다. 한국의 ‘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밝힌 뤄는 일단 성폭력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는 “안 된다고 외쳐라. 그래도 어쩔 수 없을 때는 녹음기와 카메라를 사용하라. 그리고 피해 사실을 친구나 믿을 수 있는 주변인들에게 말하라. 그들의 증언은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베이항대 여학생들이 성폭력 교수를 처단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침착하게 팀을 이뤄 강력한 증거를 수집한 결과라고 뤄는 분석했다. 뤄는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미투’를 통해 자신을 비하하는 감정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피해 사실을 말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내 탓이란 생각을 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서울형 고교 자유학년제 오디세이학교 첫 입학식

    고교 1학년 때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 공부는 줄이고 진로·적성을 찾는 활동을 주로 하는 오디세이학교가 정식 개교했다. 오디세이학교는 5일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입학식을 열었다. 이 학교는 고1학생을 대상으로 보통 교과 수업 외에 인문학과 문화예술 등 대안 교육을 위주로 진행한다. 지난해까지는 학교라는 이름만 붙었을 뿐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성격이었으나 올해는 정식학교인 ‘각종학교’로 전환돼 개교했다. 오디세이학교 입학생들은 서울 시내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에 학적을 둔 학생들이다. 1년간 대안 교육을 받은 뒤 2학년부터는 원래 학교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서는 시사만화가인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가 오디세이학교 명예교장으로 위촉될 예정이었으나 성추행 논란 후 위촉이 취소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오스카 품은 여인, 모든 여성을 일으켜 세우다

    오스카 품은 여인, 모든 여성을 일으켜 세우다

    맥도먼드, 21년 만에 두 번째 여우주연상 ‘쓰리…’서 세상과 싸우는 엄마로 열연 ‘셰이프…’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 “유리천장 사라져”… 미투 영향 강조도 ‘외모로는 오랜 기간 할리우드에서 ‘결격’ 취급을 받아 온 배우가 올해 아카데미의 주인공이 됐다.’미국 영화계의 최대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의 꽃인 여우주연상 수상자를 두고 현지 언론은 이렇게 표현했다. 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프랜시스 맥도먼드(61)에게 생애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연기 경력 34년차의 맥도먼드는 영화, 연극, TV드라마 등 장르를 자유로이 가로지르며 비중에 상관없이 작품마다 돋보이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왔다.올해 예순을 넘긴 그는 특히 나이에 대한 차별에 대항하는 당당한 태도와 탁월한 연기력, 전통적인 여성상을 전복하는 맹렬한 여성 캐릭터로 다시 한번 오스카상을 거머쥐었다. 1997년 만삭의 경찰서장이라는 영화 사상 전무후무한 역할을 열연한 ‘파고’(1996)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지 21년 만이다.이날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되자 숏커트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무대에 오른 맥도먼드는 “클로이 킴이 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를 뛰고 나서 아마 이런 느낌이었을 것”이라며 벅찬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러면서 “모든 분야 여성 후보자들은 나와 함께 일어나 달라”며 동료 배우, 제작자, 촬영 스태프, 작곡가, 디자이너 등 영화계에 몸담은 여성들을 한꺼번에 일으켜 세웠다. 그는 “우리 모두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포용은 옳은 길”이라는 등의 열정적인 언사로 객석에 큰 울림을 전하며 올해 아카데미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여성’임을 다시 확인시켰다.맥도먼드가 처음 연기에 발을 들여놓던 1980년대만 해도 그는 폭력적인 남성 사회에 액세서리로 낀 여배우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많은 여배우들이 제 역할을 못 맡으며 사라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그는 인간의 복합적이고 내밀한 감정을 절묘하게 드러내는 단단한 연기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찬사를 받아 왔다. 특히 그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쓰리 빌보드’에선 강간·살해당한 딸을 잃고 범인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 밀드레드 역으로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노와 슬픔, 절망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범인을 찾겠다는 투지를 끝까지 밀어붙이며 신랄한 웃음까지 주는 압도적인 연기로 그는 일찌감치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으로 예상됐다. ‘쓰리 빌보드’의 감독인 마틴 맥도나도 ‘맥도먼드 없이 영화가 가능했겠느냐’는 질문에 이런 말로 그의 독보적인 입지를 강조한 바 있다. “밀드레드 역으로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누가 있겠나. 아무도 없다. 인위적이거나 할리우드 스타다운 외모의 배우는 바라지 않았다. 노동자 계급을 감성적이지 않으면서도 가르치려 들지 않게 연기해 줄 사람이어야 했다. 그녀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다름’을 만들어낸 것은 현실에 깊이 발붙인 그의 연기관이 한몫한다. 사람들이 사인을 요청하면 거절한다는 그의 이유가 대표적이다. “팬들에게 사인 요청을 받으면 ‘나는 비즈니스적인 부분에서 은퇴했다’며 ‘노’라고 말해요. 전 그저 연기를 하는 사람이거든요. 대신 전 ‘이름이 뭐예요’라고 묻고 그들과 함께 눈을 맞추고 포옹을 하죠. 전 사진이 찍히길 바라는 배우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교류에 한 부분이 되고 싶어 하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코엔 형제 감독 가운데 형인 조엘 코엔 감독의 아내이기도 한 그는 1984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데뷔했다. 자신도 1살 반 때 입양된 그는 조엘 감독과의 사이에 파라과이에서 입양한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2011년 ‘굿 피플’에서 싱글맘 역할로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2014년 HBO 미니시리즈 공동 제작과 주연을 맡은 ‘올리브 키터리지’로 에미상과 배우조합 여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오스카와 에미상,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모두 휩쓴 12번째 여배우이기도 하다. 올해 아카데미는 여전히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강력한 자장 안에 있음을 보여 줬다. 2년 연속 사회를 맞은 지미 키멜과 시상자 및 수상자들은 여성·외국인 등 소수자들의 권리, 다양성의 가치와 포용의 정신을 일깨우며 영화계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여성·비(非)백인 차별, 트럼프 정권의 편협하고 폭력적인 행보를 날카롭고 위트 있게 꼬집었다. 키멜은 “우리는 하비 와인스타인을 축출했다”는 직설적인 언급으로 지난해 영화계에서 촉발돼 세계로 번진 미투 운동의 영향을 강조하며 “용감한 분들이 목소리를 내주셔서 이제 새로운 시대가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여성 감독과 여성 촬영 감독이 후보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이제 더이상 영화계에 유리천장은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여성 영화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상을 골고루 가져간 것도 이런 흐름을 증명한다. 여우주연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선 조디 포스터와 제니퍼 로런스는 “여성들은 영화 속 캐릭터로도, 스크린 밖에서도 어려움을 이겨내며 힘을 보여 줬다. 할리우드에 새로운 날이 밝았고 우리 앞엔 새로운 도전이 있다”는 말로 이를 강조했다. 관례대로라면 지난해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케이시 애플렉이 시상자로 나와야 했지만 그는 성추문으로 나오지 않았다. 한편 13개로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는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상을 가져갔다. 델 토로 감독의 수상으로 현재 영화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멕시코 출신 감독 3인방이 모두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게 됐다. 2014년에는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이, 2015년·2016년에는 ‘버드맨’, ‘레버넌트’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2년 연속 감독상을 차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투 바람 부는 무대, 캐릭터·설정도 변화

    미투 바람 부는 무대, 캐릭터·설정도 변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공연계에 신선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원작의 드라마틱한 설정에 충실하면서도 높아진 젠더 감수성에 부응해 선정적인 장면이나 남성 억압적 캐릭터도 바꾸는 실험이 시도되고 있다.●‘삼총사’ 호색 마초, 순정남으로 변신 2009년 초연된 후 호쾌한 검술 액션과 웅장한 음악으로 호평을 받은 뮤지컬 ‘삼총사’는 오는 16일 개막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그간 유지해 온 일부 캐릭터를 수정해 올리기로 했다. 5일 제작사인 메이커스프로덕션과 킹앤아이컴퍼니에 따르면 호색한 마초로 그려진 삼총사의 주요 캐릭터인 ‘포르토스’가 10주년 공연에서는 정의로운 순정남으로 각색돼 무대에 오른다. 이는 최근 미투를 통해 제기된 폭력과 남성 중심의 위계에 대한 문제 의식을 작품을 통해 드러낸 본격적인 시도로 꼽힌다. 왕용범 연출가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작에서 고전적 의미의 영웅호걸 캐릭터가 과연 현 시대와 정서에도 맞는 것인지, (호색 마초가) 영웅 이미지로 용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해 왔다”며 “10년 전 공연에서는 어떤 전형성을 가진 인물처럼 보였지만 현재의 시선으로 다시 보면 비호감 캐릭터로 느껴질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미투 운동이 가져오는 정의로운 변화에 동참하고, 마초적인 남성 이미지가 영웅시되는 것에 대한 반대의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맨 오브 라만차’ 성폭행 장면 삭제 ‘꿈꾸는 것조차 사치인 시대에 꿈을 꾸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라는 돈키호테 정신을 품고 있는 명작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도 작품 수정에 나섰다. 제작사인 오디컴퍼니는 다음달 12일부터 열리는 국내 8번째 공연부터 여주인공 ‘알돈자’가 집단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빼기로 결정했다. 2005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후 극중 성폭력 장면의 경우 보기에 불편하고 자극적이라는 관객들의 의견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여주인공이 나락으로 추락하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강조하는 장면이었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하고 볼 수 있도록 수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 수정은 오래전부터 고심한 것으로 최근 미투 운동과는 상관없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성추문 윤호진 대표 작품 예매 취소 공연계 성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보이콧’도 본격화되고 있다. 성추문이 불거진 윤호진 에이콤 대표의 뮤지컬 ‘명성황후’는 관람 취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오는 8일 단체관람하기로 했던 서울YWCA가 예매를 취소했고 개별 예매자들의 취소 행렬도 잇따르고 있다. 윤 대표가 올해 말 공연하기로 한 국내 첫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뮤지컬 ‘웬즈데이’의 제작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남산예술센터 역시 성폭력 추문을 인정한 한명구 배우의 출연작 ‘에어콘 없는 방’ 공연을 취소했다. 남산예술센터 측은 “배우를 교체해 공연을 강행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지난 제작 과정 모두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주 52시간 근무 준수 현장서 철저 모니터링”

    “주 52시간 근무 준수 현장서 철저 모니터링”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해 “현장에서 기업들이 주 52시간의 노동시간을 준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감독하고 모니터링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주요 기관장회의에서 “입법에 따른 현장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노사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성기 차관과 본부 실·국장을 비롯해 서울·중부·대전·대구·광주·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과 경기·강원지청장 등 8개 지방 관서장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지원 정책인 일자리 안정자금의 지원 실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노동자 95만 2505명, 사업장 32만 3959개가 안정자금을 신청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본부는 소득세법시행령 개정을 통한 수혜 대상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안정자금을 받은 사업주를 대상으로 금리 우대, 특례 보증 등 금융 지원과 정부 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 등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조금 더 뛰어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서 김 장관은 “고용 위기 지역 지정을 위해 고시 개정에 착수했다”며 “유관 부처와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캠페인에 대해선 “올해부터 모든 근로감독 시 성희롱을 필수적으로 점검하도록 한 만큼 사업장 지도·감독 과정에 철저를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김 장관은 “지원 방안을 만들기 위해 이달 중 장관자문회의를 거쳐 연구 용역에 착수할 것”이라며 “직접 임금을 보전해 줄지, 간접 방식이 될지 결정되지 않았다. 제도가 시행된 이후 실태 조사를 거쳐 지원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요양보호사 24% “환자가 성희롱해도 속수무책”

    중증질환 앓아 의도 파악 어려워 지원 배제시 사회 약자 외면 부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지만 환자로부터 성희롱을 당하고도 말하지 못하는 물리치료사와 요양보호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노령에 중증질환을 앓는 환자의 행위를 성희롱으로 규정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털어놓기 어렵다고 말한다. 6년차 물리치료사인 김지원(27·가명)씨는 5일 “매일 하루 30분씩 2차례 직접 환자를 손으로 만지며 치료하는 과정에서 환자가 가슴 등 중요 신체 부위를 실수인 척 만지거나 자신의 것을 ‘만져 달라’고 말하는 등 언어적·신체적 성희롱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면서 “이를 관리자에게 알려도 ‘환자는 갑이고 너는 을인데 그럼 어떡하냐’, ‘참고 넘기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말을 듣기 일쑤”라고 말했다. 재가요양보호사의 경우 환자와 단둘이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아 성희롱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다. 이건복 의료연대 재가요양지부장은 “70~90대 노인들의 경우 요양보호사를 자신의 집에 들어온 한 ‘여성’으로 여겨 함부로 대하는 일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지부장은 “장기요양기관은 민간기관이라 환자 확보에 애를 쓰기 때문에 이용자가 가해행위를 해도 다른 요양보호사로 바꿔 줄 뿐 근본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6~7월 사회건강연구소에서 1525명의 보건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희롱이나 신체적 접촉을 통한 성추행을 경험한 보건의료인의 비율은 15.1%에 달한다. 간병요양보호사는 보다 심각하다. 2014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만 8263명의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간병요양보호사의 24%가 성희롱을 경험했다. 그러나 실제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환자들의 가해 행위가 인지능력이 충분하지 않고, 충동조절과 억제 기능은 낮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병리적인 행위’와 구별하기 어렵다. 실제 일부러 그랬더라도 신체적 약자인 이들을 치료와 간병에서 배제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이 지부장은 “가해 행위를 한 환자라고 해도 장기요양 대상에서 제외하는 일은 사회적 약자를 뿌리치는 일”이라면서 “대신 가해 행위로 요양보호사들의 문제제기를 받은 이용자의 경우 요양보호사를 2명 배치해 성희롱을 미연에 방지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높은 연차의 물리치료사들이 환자에게 으름장을 놓고 가면 빈도가 줄어들긴 한다”면서 “병원 차원에서 환자와 환자의 보호자에게 성희롱·성폭력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아침 직원 조회서 ‘미투 동참’ 말했는데…충격 휩싸인 충남…安측근들 연락두절

    5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수행비서가 안 지사의 성폭행·성추행을 폭로하자 충남도청은 충격에 휩싸였다. 평소 여성인권을 강조한 도지사여서 충격의 강도는 훨씬 컸다. 지난 1월 초 물러난 허승욱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상황이 어지러우니까 아직 말하기 어렵고 정리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 측근으로 꼽히는 윤원철 도 정무부지사와 신형철 비서실장은 아예 전화를 받지 않았다. 특히 안 지사가 재임 중 여성 보호를 강조하고 관련 정책들을 추진하는 것을 직접 봐 온 직원들은 “강제성 여부를 떠나 믿기지 않는다”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안 지사는 성평등과 경력단절 여성 보호 등 여성 인권을 강조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펼쳤다. 재임 중 여성정책담당관을 처음 도입했고, 국장급 대우를 했다. 또 지사의 입 역할을 하는 도 공보관에 처음 여성 공무원을 임명한 데 이어 첫 비서실장에도 여성을 앉히는 등 여성 직원의 위상을 크게 신장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런 안 지사의 파격적 정책에 도청 여성 공무원들은 박수를 보냈다. 안 지사가 각종 행사에서 연설을 할 때는 소리를 지르는 장면도 자주 목격됐다. 도청에서 남자 직원들의 평도 좋았지만 여성 공무원들로부터는 ‘아이돌 스타’급 호감을 받았다. 그래서 안 지사의 3선 포기 선언이 있었을 때 아쉬워하는 여성 공무원이 많았다. 충남도는 남궁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6일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안 지사는 이날 도청 문예회관서 열린 ‘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 연사로 나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적 성차별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며 “미투 운동을 통해 인권 실현이라는 민주주의의 마지막 과제에 우리 사회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우리는 오랜 기간 힘의 크기에 따라 계급을 결정 짓는 남성 중심 권력 질서 속에서 살아왔다”며 “이런 것에 따라 행해지는 모든 폭력이 다 희롱이고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나 말고 安지사에 당한 피해자 또 있다”… 정치권 ‘미투 태풍’

    “나 말고 安지사에 당한 피해자 또 있다”… 정치권 ‘미투 태풍’

    “安, 미투 나온 뒤 불안한 기색 나 불러 괜찮냐 묻고 또 성폭행 ‘미안하다’ SNS 문자까지 보내” 한국당 “국민께 사죄가 도리”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5일 정치권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충격파가 지방선거 판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차기 당 대표이자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돼 온 안 지사의 추문이 정치권 미투 운동의 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의 성폭력·성매매 경력에 대해 기소유예까지 포함해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더불어민주당은 안 지사의 추문으로 충격에 빠졌다. 민주당은 이날 즉각 긴급최고회의를 열고 안 지사의 출당 및 제명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즉각적인 이런 조치는 100일밖에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빠르게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권력의 정점으로 꼽히는 정치권은 과거부터 각종 성추행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면서 “웬만한 여야 정치인, 예비 후보자는 미투 운동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는 이날 JTBC에 출연해 안 지사가 미투에 대한 불안감을 말하면서도 자신을 또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안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안 지사가) 지난 2월 25일 불러서 미투에 대한 얘기를 했다. 미투에 대해 불안해하는 기색이었다. 그러면서 ‘내가 미투를 보며 너에게 상처가 되는 것을 알았다. 괜찮냐’라고 말했는데 결국은 그날도 그렇게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닥쳐올 모든 일을 각오하고 있다”면서 “다른 피해자도 있고 그 진상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안 지사에 의한 또 다른 피해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렇다. 국민이 나를 지켜준다면 그분들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또 주변인에게 구호신호(SOS)를 보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사 옆에 오래 있었던 사람들에게 얘기했을 때는 제가 잘릴 것 같았다”면서 “(나는) 지사님 얘기에 반문할 수 없고 늘 따라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에 늘 수긍하고 맞추고 맞춰야 하는 수행비서였다”면서 “아무것도 거절 못 했다. 원해서 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대화 내역이 지워지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서 안 지사와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여기서 안 지사는 “미안하다”, “괘념치 말거라”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참 나쁜 사람이다. 최대한 빨리 모든 사실을 정직하게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도 “성범죄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면서 “현역 광역단체장이자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안 지사가 사퇴하고 수사에 응할 것인지가 미투 운동의 성패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위가 높고 권력이 큰 사람일수록 더 신속하고 완전한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더 철저한 조사 수사와 엄정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진실이 밝혀지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피해자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투 신고자 ‘가명조서’로 보호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신고자의 신상정보가 노출돼 2차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일선 경찰서에서 가명(假名)조서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 여경을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인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5일 성희롱·성폭력 피해사실을 신고하는 피해자가 신원 노출에 따른 보복 등에 처하지 않도록 경찰청에 미투 신고자에 대한 가명조서 작성을 독려하고 해바라기센터 등 피해자 지원기관에서 이뤄지는 피해자 상담 과정에서도 이를 안내하기로 했다. 가명조서란 피해자가 진술조서나 참고인조서 등에 가명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항을 사실과 다르게 기입할 수 있다. 경찰은 현재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성폭력과 일정 범죄에 한해 가명으로 각종 조서 등을 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명조서를 작성하면 피해자·참고인 정보는 조서 대신 신원관리카드에 따로 작성돼 피의자가 전혀 볼 수 없다. 일부 법 위반의 경우에만 해당되던 가명조서 작성은 2014년 4월 ‘가명조서·신원 관리카드 작성 관리에 관한 지침’이 제정되면서 진술자와 피의자 관계, 범죄 종류, 진술자 보호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가명조서를 보다 체계화함과 동시에 여성·청소년 수사 분야에서 근무하는 여경을 성폭력 피해자 전담인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다른 분야 여경도 파견 형태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가해자 보복 방지 차원에서 일선 경찰서의 피해자 보호관 951명도 투입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안희정, 김지은 비서에게 보낸 텔레그램 “미안. 괘념치 말거라”

    안희정, 김지은 비서에게 보낸 텔레그램 “미안. 괘념치 말거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의혹이 파문을 낳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지사가 김지은씨에게 보낸 텔레그램 내용이 공개됐다.공개된 텔레그램 내용은 ‘미투 운동’ 확산 이후 안희정 지사가 김지은씨를 불러 미투 운동을 언급한 뒤 또 성폭행하고 나서 보낸 메시지라고 JTBC는 전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는 김지은씨에게 “머하니?”라고 물은 뒤 “미안”,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괘념치 말거라”라고 했으나 김지은씨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자 “거기 있니?” “왜 아무 말도” “잘 자게”라고 물었다. 그럼에도 김지은씨가 답을 하지 않자 안희정 지사는 전화를 걸었는지 “전화 안 받네”라고 말한 뒤 “잘 자요”라고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 메시지는 텔레그램 일반 대화방에서 보낸 메시지로, 안희정 지사는 그 전까지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을 통해 대화를 주고 받았다고 김지은씨는 밝혔다.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화 내용이 자동으로 지워진다. 한편 안희정 지사 측은 김지은씨의 폭로에 대해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면서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비서 김지은씨 인터뷰 전문 “안희정 성폭행 벗어나고 싶었다”

    안희정 비서 김지은씨 인터뷰 전문 “안희정 성폭행 벗어나고 싶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에게 지난해 8월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가 4차례 성폭행했고, 수시로 성추행도 당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지은씨 인터뷰 전문. 손석희: 직속 상관인 도지사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이에 대한 안희정 지사의 반론도 보도했지만, 추가 반론이 있다면 반영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 지사 쪽에서도 추가입장을 내놓겠다고 했으니 내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제 옆에 나와 계십니다. 정말 쉽지 않은 자리여서 모셔도 되는가 걱정했습니다. 김지은씨께서 직접 나와 밝히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표현해 주셔서 모시게 됐습니다. 작년 6월 말에 충남도지사 수행비서였고, 지금은 정무비서이지만, 수행비서로 근무를 시작하셨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8개월 동안 벌어진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안희정 지사와 김지은씨 사이에 벌어진 일이 위계에 의한 것, 권력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김지은: (10초 넘게 입을 열지 못 하다가) 저한테 안 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사였고, 지사님이었습니다.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라고 할 때 ‘예스’하는 사람이고 마지막까지 지사를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고, 지사님도 저한테 이야기해 주신 것 중 하나가, 늘 이야기하신 것 중에 ‘네 의견을 달지 마라’, ‘네 생각을 말하지 마라’, ‘너는 날 비춰주는 거울이다, 투명하게 비춰라’, ‘그림자처럼 살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사님이 이야기하시는 것에 반문할 수 없었고, 늘 따라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늘 수긍하고 그의 기분을 맞추고, 항상 지사님 표정 하나 일그러진 것까지 다 맞춰야 되는 게 수행비서였기 때문에 아무 것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해서 된 관계가 아닙니다. 손석희: 작년 6월 이전에는 안 지사를 업무적 관계 등으로 보좌한 게 없나? 김지은: 안 했습니다. 그 전에는 홍보팀에 있었고, 지사님 캠프에도 있었고 그 이후에 도청에 오게 됐습니다. 손석희: 안희정 지사가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 강제는 아니었다”는 반론을 말했습니다. 김지은: 저는 지사님이랑 합의를 하는 그런 사이가 아닙니다. 지사님은 제 상사시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그런 사이입니다. 저와 지사님은 동등한 관계가 아닙니다. 손석희: 따라서 그것이 위계에 의한 강압이라고 하는 거잖아요? 김지은: 그렇습니다. 손석희: 혹시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일을 눈치 챈 사람이나, 김지은씨가 이런 일이 있다고 고민을 풀어놓은 사람이 누구인지? 김지은: SOS를 보내기 위해 여러 번 신호를 보냈고, 눈치 챈 한 선배가 혹시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는데 그때 이야기를 했었고,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에게 얘기해주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저에게 거절을 하라고 해서 거절을 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아니라고 모르겠다고 했는데 결국에는…(고개를 저으며 한숨) 손석희: 안 지사 본인에게는 의사를, 표현하셨다는 말씀이잖아요? 김지은: 제 위치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표현을 했습니다.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일할 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말을 하지 않기에, 저로서 그때 머뭇거리고 어렵다고 한 것은 저한테는 최대한의 방어였습니다. 최대한의 거절이었고 지사님은 알아들으셨을 겁니다. 손석희: 다른 선배가 있었다고 하는데 김지은씨께서 아예, 그 누구한테든 고민 털어놓은 사실이 있습니까? 왜냐면 이런 문제는 안 지사쪽에서는 아니라고 하니까, (김지은씨 변호인단이)내일 고소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증언으로서 필요한 부분이다. 김지은: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에 심리상담 받으려고 전화를 한 적도 있었지만 일정이 많아 직접 못 가니까, 전화 상담이 어렵다고 해서. 그리고 실제로 안 지사 말고도 비슷한 성추행 사건이 있어서 그거에 대해서 해결을 해달라고 했는데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는 걸 봐서, 이것보다 더 크고, 안희정 지사 일을 이야기했을 때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겠구나, 나 하나 자르고 말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손석희: 안 지사 말고도 성추행 사건이 있다는데, 김지은씨를 향해서 있었던 사건인가? 지금은 밝히기 곤란한? 안 지사 그 주변에서 있었던 일입니까? 김지은: 그렇습니다. 손석희: 그건 밝히기 원치 않으니 질문 드리지 않겠습니다.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도움을 못 받은 심정은 어떠셨습니까? 김지은: 지사님이 그 일 이후 저에게 했던 말, 비밀 텔레그램이 있어요. 미안하다, 괘념치 마라, 내가 부족했다, 잊어라, 다 잊어라. 그냥 아름다운 스위스와 러시아의 풍경만 기억해라, 잊으라고 저에게 말했기 때문에 내가 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한테는 있는 기억이지만 없는 기억으로 살아가려고 다 도려내고 도려내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손석희: 없는 기억으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이렇게 나온 배경은 무엇입니까? 김지은: 지사가 최근에 저를 밤에 불러서, ‘미투’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투’에 대해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이셨던 것 같은데, 저에게 “‘미투’를 보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 됐다. 그때 괜찮냐”고 얘기해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안 그러시겠구나’라고 생각 했는데 결국엔 그날도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하… 손석희: 언제 일입니까? 김지은: 2월 25일입니다. 손석희: 서지현 검사가 뉴스룸에 나온 것이 1월 29일이고 한달 정도 지난 날입니다. 미투 운동이 굉장히 활발하게 벌어지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말씀이십니까? 김지은: 네. 미투 언급을 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신 상태에서 또 다시 그랬다는 하는 게 저한테는 ‘아, 여기는 벗어날 수가 없다, 지사한테서 벗어날 수가 없겠구나, 나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손석희: 오늘 보도를 보기에는 안희정 지사가 ‘미투’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는데 혹시 보셨습니까? 김지은: 못 봤습니다. 손석희: 그러면 김지은씨에게 이런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이 있었나요? 김지은: 지사가 저한테 ‘미투’를 언급한 것은 ‘미투’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라는 걸로, 무언의 지시로 알아들었습니다. 손석희: ‘미투’를 하신 분 중 일부는 가해자가 적극적으로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흐르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성폭력 피해의 경우에 입증해야 되는 문제가 생겨서, 만일 증거가 불충분하면 재판에서 불리하게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도 좀 바꿔 나가야 한다는 것이 미투 운동의 핵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일부터 당장 법적 공방으로 들어가면, 김지은씨 입장에선 굉장히 피곤한 일들이 계속 될 것일 텐데요. 내놔야될 증거라고 할 것들이, 있습니까? 이렇게까지 얘기하셨는데 걱정이 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김지은: 내가 증거이고, 제가 지사와 있었던 일들을 모두 다 이야기할 것입니다. 내 기억 속에 모두 다 있습니다. 손석희: 변호인단으로서는 김지은씨 기억을 객관화시키는 데 상당 부분 노력할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뭔가 나올 상황이 되겠죠. 작년에 한창 이런 사건이 진행되는 와중에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직책이 바뀌셨습니다. 그 이유는 뭔지 아십니까? 김지은: 잘 모르겠습니다. 지사가 보직을 변경하라고 해서 변경되었습니다. 손석희: 대개 정치인의 수행비서로 가면, 거의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자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맡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어떻게 수행비서로 들어가시게 됐는지? 김지은: 저는 지사의 뜻이라고 주변인들에게 들었고, 지사가 임명했습니다. 손석희: 혹시 본인이 그런 업무의 성격상 이건 내가 맞지 않는 것 같다, 곤혹스럽다는 느낌은 안 가지셨습니까? 김지은: 물론 어려운 점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 체계상 ‘너 여기 가 있어, 너 뭐 해’라고 하면 할 수 밖에 없기에 그래서 하라는 대로 한 것뿐입니다 손석희: 혹시 인터뷰 하러 오시기 전에, 요 며칠 사이에 안 지사 측으로부터 본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 있습니까? 김지은: 오기 전에도 안희정 지사 외에 주변인들이 계속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도요?) 네. (뭐라고 이야기들을 했습니까?) 오늘 전화는 받지 않았습니다. 손석희: 오늘 이전에는 혹시? 김지은: 이전에는 계속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안 지사가 물어봤습니다. 손석희: 무엇에 대해서 미안한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까? 김지은: 말로 이야기한 적은 있습니다. “너를 가져서 미안하다”, “너한테 상처 줘서 미안하다”,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손석희: 그게 사실이라면 오늘 (안 지사가) 내놓은 입장, 합의 하에 관계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게 되네요. 김지은: 그렇습니다. 지사가 무엇보다 더 잘 알 겁니다.(고개를 떨구며 한숨) 손석희: 죄송하지만 오늘 인터뷰 이후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김지은: 인터뷰 이후에 저에게 닥쳐올, 수많은 변화들 충분히 두렵습니다. 하지만 저한테 제일 더 두려운 것은 안희정 지사입니다. 실제로 제가 오늘 이후에도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저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게 방송이라고 생각했고, 이 방송을 통해서 국민들이 저를 좀 지켜줬으면 좋겠어서, 조금이라도 지켜줬으면 좋겠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너무 지사와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그 힘을 국민들에게 얻고 싶은 거고, 그리고 그를 좀 막고 싶었습니다. 제가 벗어나고 싶었고, 그리고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압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손석희: 지금 말씀하신 다른 피해자라면, 안희정 지사에 의한 다른 피해자를 말씀하십니까? 김지은: 네.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신다면 그분들도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서 성폭행 의혹’ 안희정 지사, 미투 극찬 “성차별문화 극복 과정”

    ‘비서 성폭행 의혹’ 안희정 지사, 미투 극찬 “성차별문화 극복 과정”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폭로 직전 ‘미투 운동’을 극찬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안희정 지사는 5일 도청에서 열린 ‘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적 성차별의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면서 “우리 사회를 보다 평화롭고 공정하게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지사는 “우리는 오랜 기간 힘의 크기에 따라 계급을 결정짓는 남성 중심의 권력 질서 속에서 살아왔다”면서 “이런 것에 따라 행해지는 모든 폭력이 다 희롱이고 차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충남도는 인권도정이라는 관점에서 일체의 희롱이나 폭력, 인권유린을 막아내는 일에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이 무색한 정도를 넘어 참담하다고 할 만한 폭로가 나왔다. 이날 오후 8시 JTBC 뉴스룸을 통해 안희정 지사의 수행비서가 성폭행 피해를 폭로했기 때문이다. 안희정 지사의 정무비서(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가 지난해 8월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가 4차례 성폭행했고, 수시로 성추행도 당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안희정 지사가 지난 2월 미투 운동이 크게 확산되던 가운데 김지은씨를 따로 불러 “내가 미투를 보면서 그게 상처란 걸 알게 됐다”고 말한 뒤 또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김지은씨는 전했다. 한편 안희정 지사 측은 부적절한 성관계였지만, 합의에 의한 성관계이며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에서도 처음으로 미투 글 올라와

    국회에서도 처음으로 미투 글 올라와

    성폭력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경험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회에서도 성폭력 피해로 고통을 당했다는 폭로가 처음으로 나왔다. 5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국회 홈페이지에는 ‘용기를 내보려 합니다’는 제목으로 국회의원실의 한 보좌관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비서관이라고 소개한 정모씨는 실명 글에서 “2012년부터 3년여간 근무했던 의원실에서 벌어진 성폭력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보좌관이 ‘뽀뽀해달라’는 등의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당사자에게 항의도 해보고 화도 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가해자와 분리되면 고통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며 버텼지만 지금도 술을 마시거나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또 가해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전화해 음담패설을 늘어놨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도 있었다고 밝혔다. 사회 전반에 미투 운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회에서 실명을 내걸고 성폭력 피해 사례를 밝힌 것은 정씨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당의원실 의원은 “사실 확인을 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보좌진이 모인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 이 접속자는 “몇 년 전 모 비서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녹취와 문자 기록을 갖고 있었고 사건 직후 즉시 집 근처 해바라기센터에 달려가 몸 상태를 체크하고 당시 기록을 남겨뒀기 때문에 얼마든지 신고할 수 있었지만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안 속이 썩어들어가는 것처럼 고통스러웠지만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 국회 의원회관은 사실상 치외법권인 곳이기 때문”이라며 “저같이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삼킨 여자 보좌진분들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안희정 지사, 미투 언급하고 또 성폭행”…비서 김지은씨 “피해자 더 있다”

    “안희정 지사, 미투 언급하고 또 성폭행”…비서 김지은씨 “피해자 더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성폭행 등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비서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가 미투를 언급하며 사과한 뒤에도 성폭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도 전했다.안희정 지사의 정무비서(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가 지난해 8월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가 4차례 성폭행했고, 수시로 성추행도 저질렀다고 밝혔다. 김지은씨에 따르면 성폭행은 지난해 7월 러시아 출장, 이후 지난해 9월 스위스 출장 등 대부분 수행 일정 이후에 사람들의 시선이 없을 때 이뤄졌다. 스위스 출장 이후 김지은씨의 직책이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바뀐 뒤에도 성폭력은 계속됐다고 김지은씨는 전했다. 그러나 안희정 지사 측은 성폭행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안희정 지사 측은 “부적절한 성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JTBC에 밝혔다. 수시로 이뤄졌다는 성추행도 없었다며 김지은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한 김지은씨는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안희정 지사와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라면서 “합의에 의해 뭘 하는 관계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안희정 지사는 ‘수행비서는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달지 마라. 넌 나를 투명하게 비춰주는 거울이다. 그림자 같은 존재다’라고 말했다”면서 “수행비서로서 안희정 지사의 지시나 행동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안희정 지사에게 관계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도 했다. 김지은씨는 “스위스에서 거절을 했다. 하지만 결국엔…”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지은씨는 “제 위치상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거부) 표현을 했다”면서 “안희정 지사는 그걸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는 항상 ‘미안하다, 내가 부족했다, 다 잊어버려라,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만 기억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미투 운동을 언급한 뒤에 또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김지은씨는 “최근에 안희정 지사가 나를 따로 불러 ‘미투’에 대한 얘기를 했다”면서 “저에게 ‘내가 미투를 보면서 그게 상처란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그날도 또 그렇게(성폭행을) 했다”고 전했다. 김지은씨는 그때가 2월 25일이라고 기억했다. 무엇에 대해 미안한지 구체적으로 말을 한 적이 있는지 묻자 김지은씨는 “‘너를 가져서 미안하다’, ‘너에게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지은씨 말이 사실이라면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는 말은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는 안희정 지사의 주장과 상충하게 된다. 김지은씨는 “인터뷰 이후에 저에게 닥쳐올 수 많은 변화들이 두렵다. 하지만 내게 더 두려운 건 안희정 지사다. 실제 오늘 이후에 내가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면서 “그래서 안전을 보장받고 싶어서 방송을 택했다. 조금이라도 국민들이 나를 지켜줬으면 좋겠다. 진실이 밝혀지도록 국민의 힘을 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언급도 했다. 김지은씨는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것도 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면서 “다른 피해자란 안희정 지사에 의한 다른 피해자가 맞다”고 말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강태구, 데이트 폭력 논란..전 연인 폭로글 “육체적+정신적 고통”

    가수 강태구, 데이트 폭력 논란..전 연인 폭로글 “육체적+정신적 고통”

    가수 강태구의 전 연인이라는 A씨가 미투 운동에 동참했다.지난 2일 A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태구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대략 3년 반의 연인 관계를 이어나가는 동안 데이트폭력을 당해왔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강태구와 만나는 동안 그리고 헤어진 이후에도 오랫동안 정신적인 고통을 안고 살아야했다”면서 “그간 밝힐 용기가 나지 않았고, 성폭력 및 데이트폭력을 겪은 여러 피해자들의 목소리들을 듣고 나니 제 경험을 저 자신만의 문제나 고통으로 남겨둘 수 없다고 생각했고, 더 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강태구는 A씨와 교제 중 폭언을 일삼았고, 여성혐오적인 태도를 보였다. A씨는 무엇보다 “압적인 태도는 성관계에서도 드러났다”면서 “성관계시 저에게 이상한 체위를 요구하며, 제가 포르노를 강제로 시청하기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동거 중이었기 때문에 사생활 분리가 어려웠다는 A씨는 “그러한 요구들이 저에게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남긴다고 일일이 설명했지만 개의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결별 이후에도 빈번하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태구는 자신의 트위터에 “너에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니 이야기 속에 거짓도 있어. 그리고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우선 어떤 변명도 하지 않을게. 이야기 하고 너가 원하는 사과를 하고 그리고 사실이 아닌 부분은 정정해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가 잘못 알고 잘못 표현한 것이 있다면 나중에 그 생각을 고치고 사과하겠습니다. 다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제 이야기도 한번쯤 들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2013년 포크가수로 데뷔한 강태구는 지난달 열린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정규1집 ‘블뢰(Bleu)’로 올해의 음반을 받은 것은 물론 최우수 포크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은 인물이다. 현재 ‘한국대중음악상’측은 포크 가수 강태구의 수상 취소와 관련해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카데미시상식]여우주연상 ‘쓰리 빌보드’ 프란시스 맥도맨드 “미투 운동 지지”

    [아카데미시상식]여우주연상 ‘쓰리 빌보드’ 프란시스 맥도맨드 “미투 운동 지지”

    제75회 골든 글로브,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등 올해 수많은 영화제에서 역대급 반전 수상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영화 ‘쓰리 빌보드’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2개 부문 수상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다시 한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지난 4일(현지시각)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쓰리 빌보드’가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부문 수상에 이어 다시 한번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부문을 싹쓸이하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가 잊어버린 딸의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메시지로 이목을 집중시켜 세상과 뜨겁게 사투를 벌이는 한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쓰리 빌보드’는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7개 노미네이트 되며 두 명의 출연 배우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나란히 오르는 이변을 낳은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다. 특히, ‘쓰리 빌보드’는 이번 오스카에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아이, 토냐’, ‘더 포스트’, ‘레이디 버드’,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을 모두 제치고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여 이는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이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부문으로는 ‘쓰리 빌보드’에서 딸의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커다란 대형 광고판에 경찰을 저격하는 강렬한 세 마디로 세상과 맞서는 엄마 ‘밀드레드’ 역을 맡은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수상했다. ‘파고’ 이후 21년 만에 ‘쓰리 빌보드’를 통해 오스카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강단 있는 연기 내공으로 배우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진짜’ 배우다. 이번 영화 ‘쓰리 빌보드’에서 강인하면서도 분노에 가득 찬 외로운 엄마를 완벽히 구현해낸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마틴 맥도나 감독이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이미 염두해두고 작업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연기력 부분에 있어서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이번 시상식에서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모든 여성 후보자들을 지지하는 파격적인 수상 소감으로 ‘밀드레드’의 강렬한 캐릭터 못지 않은 걸크러쉬 매력을 선보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수상소감으로 “올림픽 하프파이프를 뛰고 나서 이런 느낌이었을 거다. 마틴 맥도나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그가 “모든 카테고리에 있는 여성 후보자들이 저와 함께 일어나 주셨으면 좋겠다. 영화 제작자들, 프로듀서들, 디렉터 그리고 작가들, 촬영 감독님들 또 작곡가분들과 노래를 만드시는 분들, 디자이너 분들 모두 일어나주시기 바란다”고 말하자 객석에 앉아있던 각 부문 여성 후보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프란시스 맨도맨드는 이어 “주변을 한번 둘러봐주시기 바란다. 우리 모두는 스토리가 있다. 또 프로젝트가 있다. 모든 분들, 포용이 옳은 길이다”라며 미투 운동에 지지를 표했다. 한편 한 작품으로 남우조연상 부문에 두 명의 후보를 올리며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쓰리 빌보드’의 샘 록웰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쓰리 빌보드’에서 ‘밀드레드’와 대립하며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마마보이 경찰관 ‘딕슨’ 역을 맡은 샘 록웰은 이번 영화의 출연한 다수의 연기파 배우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동료 배우들로부터 이번 영화의 최고의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사형수부터 CIA 요원, 우주 비행사, 그리고 싸이코패스까지 다양한 장르 영화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준 할리우드 최고의 씬스틸러 샘 록웰은 ‘쓰리 빌보드’의 경찰 ‘딕슨’ 역을 통해 올해 가장 눈여겨봐야 할 배우로 등극하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역대급 캐릭터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역대급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올해 절대 놓칠 수 없는 명배우들의 뜨거운 대결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쓰리 빌보드’는 오는 3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 ‘성폭력’ 이윤택 출국금지

    경찰 ‘성폭력’ 이윤택 출국금지

    연극연출가 이윤택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집단 고소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서울지방경찰청은 5일 “성폭력 혐의로 고소된 이윤택씨에 대해 오늘 오후 2시30분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오늘 오후 2시30분부터 12시간 동안 출국 금지되고 향후 법무부 승인 시 한달 간 출국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에서 오늘 중으로 고소장과 기록 등이 송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도착하는 대로 내용을 보고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신속하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내부 검토를 거쳐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에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이 서울청장은 “제기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피해사실 확인 차원에서도 수사가 엄정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가 원한다면 (피해사실을) 적극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택씨의 가해 행위는 대부분 2013년 친고죄 폐지 이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2010년 신설된 상습죄 조항을 적용하면 2013년 이전 범행이라도 처벌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검토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공소시효가 지났다 해도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올 수 있고, 다른 법률을 적용할 여지도 있어 수사는 당연히 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법조계나 여성계 등 외부 전문가 의견도 충분히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현재 성폭력 피해를 폭로한 ‘미투’(#Metoo)와 관련해 2건을 내사 중이며, 8건은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진성 시인 “고은 시인의 성범죄 현장 목격했고 방관했다”

    박진성 시인 “고은 시인의 성범죄 현장 목격했고 방관했다”

    고은 시인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부끄러울 행동을 한 적이 없고, 집필을 계속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박진성 시인이 고은 시인의 추행에 대해 증언하는 글을 썼다.박진성 시인은 5일 자신의 블로그에 ‘고En 시인의 추행에 대해 증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추악한 성범죄 현장의 목격자이자 방관자”라며 “지난날의 제 자신을 반성하고 증언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박진성 시인은 고은 시인의 성추행이 지난 2008년 4월 C대학교에서 주최한 강연회 이후에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박 시인은 “당시 H대학의 문예창작과 교수 K로부터 이 자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고En(고은)을 만날 수 있는데다 뒤풀이도 있다고 들어 전날 밤잠을 설칠 정도로 설레고 떨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후 5시 술기운에 취해서였는지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 고En 시인이 참석자 중 옆자리에 앉은 한 여성의 손을 만지기 시작했고 팔을 만지고 허벅지를 만졌다. 당시 20대였던 여성은 고En 옆자리에 앉았다는 이유 만으로 그런 ‘추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성 시인은 K교수에게 “안 말리고 뭐하는 것이냐”라고 말했지만 K교수는 “가만히 있으라”고 답했다. 박 시인은 “K교수에게 밉보일가 두려웠고 문단의 대선배 고En 시인에게 밉보일까 두려웠다”면서 “고은 시인이 여성 3명 앞에서 지퍼를 열고 자신의 성기를 꺼내 흔든 뒤 자리에 다시 앉아 ‘너희들 이런 용기 있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박진성 시인은 “2018년 ‘30년 전 격려 차원에서 그랬다’는 고En 시인의 변명을 보고 또 한 번 경악했다.‘부끄러울 일 안 했다, 집필을 계속하겠다’는 고En 시인의 입장 표명을 보고 다시 참담함을 느꼈다”면서 “그의 추행과 희롱을 보고 겪은 시인만 적게 잡아 수백 명이 넘는다. 문단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을 왜 노(老) 시인은 부정하는 것인가”라며 강조했다.또한 박진성 시인은 “고En 시인에 대한 증언은 정말 수도 없이 많다. 그는 이 세계의 왕이자 불가침의 영역이자 신성 그 자체였다. 고En 시인의 진정한 사과를 바라며 이를 묵살하지 말기를 바란다. 저 역시 방관자로서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쓴다”고 끝맺었다. 앞서 최영미 시인은 지난해 12월 인문교양 계간지 황해문화를 통해 시 ‘괴물’을 발표했고, 시에 등장하는 ‘En선생’이 고은 시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 기사 ▶‘괴물’ 시엔 “노벨상 후보 En선생” 최 시인은 지난달 27일 1992년 겨울에서 1994년 봄 사이 서울 탑골공원 인근 한 술집에서 가진 선후배 문인들과의 술자리에서 고은 시인이 저지른 추태를 고발하는 글을 동아일보에 기고했다. 그러나 이 글에는 반박글도 올라왔다. 해당 술집 여주인으로 알려진 한모씨는 자신의 SNS에 글을올려 “최 시인이 언급한 고은 시인은 그런 부류가 아닌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 ▶시인 고은의 성추행 #미투에 반박하는 ‘술집 마담’ 화제의 글 일각에서는 고 시인이 한 달 가까이 국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오다 외국 언론을 통해 첫 입장을 밝힌 것은 노벨상 후보로서 해외 여론의 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고은 시인은 수원시에서 마련한 ‘문화향수의 집’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그의 서재를 본따 만든 ‘만인의 방’의 철거 결정을 내렸고 교육부 등에서는 교과서에 실린 그의 시들을 삭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3월 10일 이사회를 통해 고은 시인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 및 처리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포토] ‘미투’ 운동 그 이후, 피해자들의 눈물

    [서울포토] ‘미투’ 운동 그 이후, 피해자들의 눈물

    연극인 김수희씨가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미투(#Me Too) 운동 그 이후, 피해자가 말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공식입장]이해영 감독, 미투 폭로글에 커밍아웃 “강력 법적대응”

    [공식입장]이해영 감독, 미투 폭로글에 커밍아웃 “강력 법적대응”

    이해영 감독이 최근 ‘미투(ME TOO)’ 운동의 일환으로 동성 성추행 및 성폭행 의혹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직접 공식입장을 내고 해명했다.이해영 감독은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저를 지목해 올라온 게시글을 확인했다”며 “글에 언급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성소수자입니다”라고 밝히며 “게시자는 약 2년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 그는 제 지인과의 결별 이후, 저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다. 이제는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공적인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저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다”며 “저는 저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앞서 4일 SNS에 이해영 감독의 실명 초성이 언급된 ‘미투 폭로글’이 올라왔다. 폭로자는 당시 쌍방 호감을 가지고 있던 영화감독 A씨, 그리고 A씨의 전 연인인 B씨(L 감독), A씨의 지인인 C씨와 강원도 여행을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폭로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해영 감독은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페스티발’, ‘천하장사 마돈나’ 등을 연출했다. [공식입장 전문] 저는 성소수자입니다. 게시자는 약 2년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습니다. 그는 제 지인과의 결별 이후, 저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습니다. 이제는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공적인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저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저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합니다. 아울러 언론관계자분들께서는 확인되지 않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향후 모든 대응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하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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