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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약 167종 전면 판매금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출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 167종에 대해 전면 사용중지 조치를 내림에 따라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특히 식약청이 이같이 중요한 사안을 금지조치 시행 하루 전날에야 발표,그 배경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달 31일 “PPA 성분이 함유된 75개 제약업체의 감기약 167개 품목에 대해 1일자로 사용을 중지하고,유통 중인 해당 약품을 폐기 조치하는 한편 제조·수입·출하를 전면 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 대상 품목에는 대웅제약의 지미코정,부광약품의 코리투살시럽,유한양행의 콘택600캅셀,중외제약의 화콜에프캅셀 등 유명 제품이 대거 포함돼 있다(사용금지 감기약 명단은 서울신문 홈페이지 www.seoul.co.kr에 게재). 식약청에 따르면 판매금지된 감기약은 전체 감기약 시장의 10% 정도로 콧물치료제가 주종을 이룬다.PPA는 식욕억제제로 다이어트 약품에 사용되며 콧물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감기약에 배합돼 왔다.하지만 1996년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이 물질의 출혈성 뇌졸중 유발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식약청 의약품관리과 이정석 과장은 이날 “이번 조치는 PPA성분이 함유된 감기약과 뇌출혈의 상관성을 연구한 서울대병원 윤병우 박사팀의 최종보고서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연구 결과 PPA 성분이 출혈성 뇌졸중의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며,장기 복용한 사람이나 고혈압 환자의 경우 그 위험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감기약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75개 업체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신속히 수거해 폐기해야 하며,오는 9월30일까지 식약청에 처분결과를 보고해야 한다.식약청은 또 도매상,약국,병의원에 대해서는 판매중인 해당 약품의 반품을 지시하고 일선 의사·약사들에게도 제품 사용을 중지해 줄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식약청의 이번 판매금지 조치가 너무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파장 축소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000년 PPA 성분을 과다 복용할 경우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는데도 4년이 지난 후에야 판매금지 조치를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식약청측은 “FDA의 경고에 따라 식약청에서도 2001년 1일 최대 복용량 100㎎을 초과하는 PPA 복합제의 판매 행위를 금지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당시 100㎎ 이하 함유 품목의 판매금지 조치를 뒷받침할 만한 연구결과가 없어 유해성을 검증하는 연구사업을 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청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늑장 발표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이번 조치의 근거가 된 서울대병원측의 최종보고서가 지난 6월25일 제출됐음에도 발표를 한 달 이상 지체했다는 것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다음은 금지 품목에 오른 업체와 제품 명단 경남제약(콜스마인캅셀,코나벤캅셀,미나코시럽) 고려은단(라스킨에스캅셀,코프콜캅셀),광동제약(이지코캅셀,하디콜플러스정),구주제약(신콜캅셀),국전약품(국전염산페닐프로판올아민) 넥스팜코리아(콜루킹캅셀),녹십자상아(코프러스시럽),다림바이오텍(허브콜캅셀),대우약품공업(코리빈캅셀,코라벨시럽,코리베린정,아투빈에프캅셀) 대웅제약 (지미코정(수출명 NOREX TAB),콜킹연질캅셀,콜킥캅셀,지미코산,베비코엘릭실),대원제약(리엔시럽,원콜정,리엔정,원콜엘릭실(수출명 디-콜드엘릭실),코리엔정),대화제약(코맥스캅셀),대흥약품(대흥염산페닐프로판올아민),동광제약(유나콜연질캅셀,팡가레이캅셀,코노바정,크노바엘릭실,뚜뚜정,뚜뚜시럽,코마코정),동구제약(코치올정,코치올엘릭실),동성제약(콜팩스연질캅셀)메디카코리아(비비연질캅셀,메디카염산페닐프로판올아민(원료)),명문제약(메디콜정) 명인제약(아이코정,스토콜드연질캅셀),미래제약(데이노즈정),바이넥스(코라솔정) 바이넥스(코미나정),보람제약(로짐캅셀),부광약품(타코나에스시럽,코리-투살시럽),삼공제약(밀로바캅셀),삼남제약(에스엔콜정),삼성제약공업(지메담시럽,페로판시럽,두핑연질캅셀,판토-티프러스원산,판코시럽),삼아약품(코비안정,코비안엘릭실,코미안시럽,코비엔엘릭실),삼오제약(삼오염산페닐프로판올아민),삼익제약(노비스정),삼천당제약(페리코정,페리코엘릭실),서울제약(앤콜정,알텍사정) 세종제약(코렉실엘릭실,코렉실정),수도약품공업(펜아민정,코제시럽,에코정,콜엔플루연질캅셀,패스코 연질캅셀,수도염산페닐프로판올아민),신신제약(쿨라젤캅셀),신일제약(투수콜연질캅셀,꼬야시럽,삐삐콜정,이코정,벤자콜에스시럽,코린투정),신풍제약(코이덴시럽,코이덴정,바로코정),쎌라트팜코리아(솔코정,다이틴캅셀,솔코정(수출용)),아남제약(세리펙정),알앤피코리아(콜그만코프 연질캅셀),에스케이제약(쎄티코프연질캅셀),에이치팜(디어트정,코딩시럽,코딩정),영일약품공업(골겐연질캅셀,코콜정),영진약품공업(콜민정,콜민엘릭실,콜민엘릭실,콜푸민엘릭실),영풍제약(영풍파노바연질캅셀,파노콜정),오리엔탈제약(콜키퍼캡슐),유영제약(비네콜정),유한양행(콘택코푸캅셀,콘택600캅셀,콘택600비과립,콘택코푸비과립,콘택400캅셀),이연제약(코나브이정),일양약품(프리노캅셀,메디노스시럽),조아제약(콜콜캅셀,아이비콜시럽),중외제약(화콜에이캅셀,화콜에프캅셀,화아니시럽,화콜에프시럽,화아니캅셀,화콜골드캅셀,두리코푸캅셀,리노콜캅셀),청계제약(코돌핀연질캅셀),코오롱제약(마브린캅셀,코뚜시럽,코뚜정,슬리미캅셀,코니정,캐치콜캅셀,코뚜에스정,캐치콜시럽,코뚜에이시럽),크라운제약(나시트릴정,해소민에스시럽),하나제약(코비단정),한국비엠에스제약(콤트렉스코프연질캅셀),한국슈넬제약(남바콜정,탑콜에프캅셀,리노시럽,리노비코정,다나코비시럽),한국와이어스(디메탑정(Dimetapp Tablets),디메탑연질캅셀(Dimetapp Liqui-Gels)),한국위더스제약(소아용비나콜연질캅셀,샌디정),한국유나이티드제약(코프린정),한국이텍스(페브로민엘릭실,페브로민정),한국파마(플루펜정(수출명 플루펜정),아기코프시럽),한림제약(휘가캅셀,테미콜정,테미콜엘릭실),한미약품(코스펜시럽,써스펜콜드캅셀),한성제약(코트렉스캅셀),한영제약(코나민정),한일약품공업(카나벤캅셀,오노캄정,코가비시럽),행림약품(행림염산페닐푸로판올아민),현대약품공업(시노카캅셀,시노카시럽,무스콜캅셀),현창제약(콘콜드캅셀),화덕약품(화덕페닐프로파놀아민),화원약품(염산페닐프로판올아민),휴온스(포스림캅셀)
  • ‘공연 편식’ 이참에 고쳐볼까

    저마다 특색 있는 테마로 전문가들과 일반인의 사랑을 고루 받아온 3개의 예술축제가 이번주부터 차례로 열린다.전위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야외축제,아시아 무용을 좋아하는 이들이 반가워할 만한 무용제,세계 각국의 관혼상제 풍습을 경험하는 문화체험 행사까지 입맛에 따라 골라 보자. ●죽산국제예술제 전위무용가 홍신자가 해마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의 ‘웃는돌 아트빌리지’에서 여는 죽산국제예술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관객이 향유하는 예술의 폭이 넓어지면서 초창기에 비하면 파격의 강도는 약해졌지만 전위성과 실험성을 표방하는 축제로는 유일해 국내외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올 행사의 주제는 ‘지구를 위한 치유(Healing Earth)’.1회 행사때 초청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일본 무용가 가와무라 나미코가 오랜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자연과의 호흡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워킹’을 선보인다.홍신자는 프리뮤직의 거장인 게리 헤밍웨이,강태환과 함께 보이스 퍼포먼스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요가 강습과 흙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워크숍도 열린다.입장료 하루 2만원,워크숍은 1만원.www.sinchahong.net (02)782-2790. ●창무국제예술제 창무예술원(이사장 김매자)이 주최하는 제12회 창무국제예술제가 17일부터 7월4일까지 호암아트홀과 창무포스트극장에서 열린다.미국과 유럽 무용에 편중된 국내 무용계 현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용 조류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창무국제예술제는 행사 규모는 작지만 알찬 내용으로 호평받고 있다. ‘치유,구원 그리고 평화’(2003년) 등 거대 담론을 주제로 택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대중성 확보 차원에서 ‘현위의 춤’이라는 구체적인 테마를 고른 점이 색다르다.프로그래머 최해리씨는 “현악기와 무용의 만남을 통해 관객들이 보다 쉽게 축제를 즐기도록 고려했다.”고 말했다. 안은미,남정호,김나영,김선미,중국의 류푸양 등 내로라하는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개막공연(17·18일 호암아트홀)을 시작으로 3주간 금∼일 창무포스트극장에서 국내외 9개팀이 번갈아 공연한다.매주 일요일마다 빈곤 지역 공부방 어린이 30명을 초청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하는 행사도 마련된다.(02)3141-1770.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지난 2000년 ‘통과의례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축제’로 탄생한 세계 통과의례페스티벌(집행위원장 임진택)이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열린다.행사 이름 그대로 세계 각 민족의 관혼상제와 세시 풍속 등 인생의 단계별 통과의례를 다루는 문화체험축제다. 올해는 리투아니아와 네팔의 림부족,캐나다에 거주하는 북아메리카 오카나간족의 탄생의례와 성인례,혼인례,장례의식을 볼 수 있다.홈페이지에서 미리 참가신청을 받은 부부와 연인들의 실제 혼례식 체험순서도 있다.우리의 혼례 풍습중 하나인 ‘함 드리는 예’(납폐)와 ‘폐백’이 실연된다.www.ropf.or.kr (02)476-139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박영심할머니 북한 생존

    사진과 문서자료,증언 등이 일치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국제연대협의회 서울대회에 참가한 ‘전쟁과 여성에 대한 폭력 일본 네트워크’ 니시노 루미코(52) 공동대표는 북한에 생존해 있는 박영심(82) 할머니가 사진과 문서자료,증언 등이 일치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공식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니시노씨는 “박 할머니는 지난 2000년 도쿄에서 열린 ‘여성국제전범법정’에서 지난 1944년 9월 미군 사진팀이 중국 윈난성 ‘라모’지역에서 찍은 4명의 조선인 위안부 사진 중 만삭의 위안부로 판명됐다.”고 밝혔다.지난해 미연방정부기록보존소(NARA)에서 발견된 25명의 조선인 전쟁포로 심문기록에도 박 할머니의 신상기록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심문기록에는 박 할머니가 지난 1939년 8월 북한 남포에서 난징에 있는 일본군 위안소로 연행된 것으로 나와 있다. 니시노씨는 또 지난해 11월 북한,중국,일본 등 3국으로 구성된 위안부 공동조사단이 박 할머니와 함께 1939년 8월부터 1944년 9월까지 성노예로 일했던 중국 난징,미얀마 ‘라시오’지역,중국 윈난성 ‘라모’지역을 돌며 확인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연합˝
  • 콘택600등 위험의약품 89종 시중 유통

    부작용 우려가 있어 외국에서 회수 조치된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이 버젓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들 의약품 중에는 ‘콘택600’과 ‘지미코정’ 등 유명 제품도 포함되어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11일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외국에서 회수 조치된 의약품에서 8가지 위험성분이 함유된 150개 의약품을 조사한 결과,이 중 7가지 위험성분이 각각 들어 있는 89개 의약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출혈성 뇌졸중 부작용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미 회수 조치된 ‘페닐프로판올아민’(PPA) 함유 의약품은 63개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었다. PPA는 감기약 및 식욕억제제 성분으로,대부분 소비자가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에 함유됐다. PPA가 함유된 약품으로는 유한양행의 ‘콘택600’,대웅제약의 ‘지미코정’,코오롱제약의 ‘코뚜시럽’,경남제약의 ‘콜스마인 캅셀’,신일제약의 ‘꼬야시럽’,삼화약품의 ‘쿠비안정’과 ‘쿠비안 엘릭서’,현대약품공업주식회사의 ‘시누카 에스캅셀’ 등이 있다. 비염치료제 성분인 ‘테르페나딘’의 경우 치명적인 심장부정맥 부작용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98년 회수 조치됐다.그러나 국내 시장에는 16개 테르페나딘 함유 의약품이 시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우울제 성분인 ‘네파조돈’ 함유 의약품(1개)과 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성분인 ‘시사프리드’ 함유 의약품(5개)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약회사에 자진 회수 또는 공급을 잠정 중단하도록 지시했으나 여전히 시판되고 있거나 병원에서 처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日짱, 韓짱에 도전장

    일본 TV드라마의 한국상륙 3개월.케이블 TV에서만 방송된다는 한계 때문에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최고 ‘얼짱’들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눈길을 서서히 잡아 끌고 있다.우리에겐 낯설지만 일본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대표 ‘꽃미남 꽃미녀’ 배우들을 만나보자. ●후카다 교코 아마 일본 여배우 중 가장 인지도가 높지 않을까.첫 한·일합작 드라마인 MBC ‘프렌드’에 원빈의 상대역으로 등장,국내에 얼굴을 알렸다.첫사랑 고교선생님을 잊지 못하는 주인공으로 나왔던 ‘퍼스트 러브’가 일본 대중문화개방 이후 첫 전파를 탄 일본 드라마가 된 건 순전히 이 때문이다.얼굴은 앳되 보이지만 볼륨 있는 몸매로,남성팬들에게 인기가 높다.‘안되는 노래’를 얼굴로 떠받치고 있는 이른바 ‘비디오형’ 가수지만 음반도 꾸준히 내고 있다. ●마쓰모토 쥰 6인조 남성그룹 ‘신화’에 비견할 만한 일본 최고의 인기그룹 ‘아라시’의 멤버로 활동하는 가수이자 탤런트.국내 소개된 일본 드라마중 최고 시청률(4.8%)을 올린 ‘고쿠센’에서 주인공 사와다 신 역으로 나와 여성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드라마 방영 이후 방송사 게시판에 쥰의 팬들이 대거 몰려들었으며,인터넷 팬클럽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구보쓰카 요스케 영화 ‘고(GO)’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는 재일 한국인 청년을 기억하시는지.욕구불만에 가득 차 눈꼬리를 치켜 뜨고 그 긴 다리로 2단 옆차기를 날리던 ‘싸움짱’이 바로 요스케다.윤손하의 일본 진출작으로 화제가 됐던 NHK의 ‘다시 한번 키스’에도 출연해 한국과 인연이 깊다.홈CGV에서 방영되는 ‘롱 러브레터’를 통해 영화에서와는 달리 단정하고 깔끔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쓰마부키 사토시 영화 ‘워터보이즈’에서 쇠락해가는 고등학교 수영부를 다시 일으킨 주인공.최근 막을 내린 ‘런치의 여왕’에서 순정파로 출연해 여성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1980년 후쿠오카 출신으로 ‘스타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에서 300만대1이라는 ‘살인적인’ 경쟁률을 뚫고 화려하게 데뷔했다.NHK가 매년 실시하는 인기 남녀 탤런트 조사에서 20대 남자 배우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들 정도.서글서글한 인상에 순진한 미소로 일본 최고의 미소년으로 통한다. ●후지키 나오히토 와세다대학 재학시절 영화 ‘꽃보다 남자’의 루이 역으로 데뷔해 NHK 대하드라마 ‘도쿠가와 요시노부’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인정받았다.‘반항하지마’이후 ‘러브 레볼루션’ 등 각종 드라마 주연을 꿰찼으며 많은 일본 배우들처럼 가수를 겸하고 있다.순정만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처럼 고운 외모에 앳되 보이지만 올해 활동 10년차.이란성 쌍둥이의 형을 두고 있다고. ●다케노우치 유타카 외모나 경력으로 볼 때 ‘일본의 정우성’쯤 되겠다.고교 때 모델로 데뷔해 올해로 활동 11년째가 된 베테랑 연기자.일본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데뷔작 ‘냉정과 열정사이’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인터넷에 팬페이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인기를 반영하듯 지금까지 소개된 일본 드라마엔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한여름의 크리스마스’에서부터 ‘속도위반 결혼’,현재 방영중인 ‘이상적 결혼’(SBS드라마 플러스)에 두루 얼굴을 비친 미남 스타다. ●나카타니 미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에서 다케노우치 유타카의 상대역.OCN에서 새로 소개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 ‘게이조쿠’에서 끈질기게 사건을 파헤치는 여형사로 나온다.일본인이라면 하루도 그녀의 얼굴을 못보고 지나는 일이 없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로 드라마,영화,노래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영화 ‘링-라센’ 등 주로 공포물에서 두각을 나타낸 미키는 차분한 성품으로 ‘신비로운 매력의 여배우’란 평가를 받고 있다. ●나카마 유키에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몇년 전 우리나라에서 전파를 탄 일본산 샴푸 광고의 헤로인이다.물방울을 머금은 듯한 청순한 미모는 쉽게 잊혀질 리 없지만 기억이 가물한 이들을 돕기 위해 이 샴푸 광고 컷이 블로그에 떠돌 정도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트릭’에도 나왔고 ‘고쿠센’에서 조폭 두목의 외손녀이자 열혈교사인 야마구치 구미코로 나와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유키에의 대표작은 온스타일에서 방송 예정인 ‘나이트 하스피탈’이다. ●마쓰시마 나나코 ‘내사랑 사쿠라코’에서 돈많은 남자를 밝히는,허영기 많지만,귀여운 스튜어디스로 나온 나나코는 명실상부한 일본 톱 여배우다.일본에서의 인기에 편승,한국에서 김희선 주연의 ‘요조숙녀’로 리메이크됐지만 재미를 못본 채 김희선에게 엄청난 (나나코와 비교당하느라)스트레스를 안겨주기만 했다.‘GTO(반항하지마)’에 함께 출연했던 소리마치 다카시와 결혼해 임신중인데 광고 제의가 물밀듯 몰려든다고. 박상숙기자 alex@˝
  • 13년만에 전달된 ‘위안부 눈물’

    종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600회째를 맞은 17일 한국을 비롯한 미국,스페인,필리핀,타이완 등 세계 8개국에서는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종군위안부 해결을 위한 국제 인권집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서는 주한일본대사관측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위안부할머니들의 항의서한을 공식 접수해 눈길을 끌었다.수요집회는 지난 92년 당시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정대협 회원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작,13년째 계속되고 있다.그동안 시위에 참가한 총 인원만 해도 3만명이 넘는 데다 국내에서는 최장기 시위로 기록됐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는 종군위안부 할머니 15명과 한국순교복자수녀회,한국여성단체연합 정현백 상임대표,일 시민단체 ‘평화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해 일제의 만행을 규탄했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신혜수 상임대표는 “수 차례 정권이 바뀌었지만 일본의 공식사과나 진상규명 등 위안부문제는 그대로 묻혀진 채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참가한 일본인들의 속죄의 눈물도 이어졌다.집회 참석을 위해 일본에서 온 ‘평화회’ 소속 20여명의 일본인들은 일본 전통악기인 ‘오키니’를 연주하며 ‘참회의 노래’를 불렀다.가와미코 미유키(19·여·오키나와 국제대)는 “비록 말은 안 통하지만 할머니들의 슬픔과 한을 담아 노래로 담아내고 싶었다.”면서 연신 눈물을 흘렸다. 2002년 말부터 1년이 넘게 남몰래 수요집회에 참여했다는 고노 다이스케(35)는 “최소한의 잘잘못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화가 나고 미안스러운 마음”이라면서 “할머니들 앞에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일본대사관측은 그동안 ‘불법집회를 통해 전달된 문건은 공식적으로 전달받을 수 없다.’라는 종전 방침을 바꿔 집회 후 정치담당서기관을 통해 정대협의 항의서한을 공식 접수했다.항의서한을 전달한 황금주 할머니는 “항의서한 하나 전달하는 데 13년이 걸렸다.”면서 “젊은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없다면 일본의 사과는 물론 대사관의 문조차 열기 힘들 것”이라면서 국민의 관심을 촉구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한일합작드라마 ‘그 나물에 그 밥’

    “더이상 ‘공동 제작’에만 매달리는 것은 소모적이고 겉치레적인 작품만 낳을 뿐이라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오는 30일 방송될 MBC와 일본 후지TV의 합작드라마 ‘별의 소리’(Star’s Echo,극본 김윤정,연출 고동선·고바야시 가스히로)를 두고 양국 제작진이 자성의 소리를 내고 있다. ‘별의 소리’는 지난해 MBC TV를 통해 방영된 ‘프렌즈’와 ‘소나기,비 갠 오후’에 이어 세번째로 제작된 한·일 합작 드라마지만,이전 것들에 견줘 전혀 나아진 점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2부작으로 구성된 ‘별의 소리’는 돈벌이 때문에 음악적 재능을 낭비하던 성재(조현재)와 죽은 애인에 대한 죄책감 속에 살아가는 미사키(나카고시 노리코)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의 감성 드라마.한국 남자와 일본 여자의 소소한 연애담이라는 흔한 소재와 완성도 떨어지는 이야기 전개는 이번 작품에서도 그대도 되풀이됐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김남원 프로듀서는 “‘서로 좋은 게 좋은 것’이란 생각으로 양국간의 문화적 차이·미묘한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만들다 보니 다소 어정쩡한 작품이 되고 말았다.”고 털어놨다.그는 “두 나라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작품성을 높이고 남녀간의 사랑도 보다 현실에 가깝도록 표현해야 공동제작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소나기’에 이어 두번째로 공동제작에 참여한 후지TV의 나카지마 쿠미코 프로듀서도 “이번 드라마에서도 역시 ‘서로를 잘 알고,사이좋게 지내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작품성을 보다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설특집 We/아이들 손잡고 여기 갈까

    이번 설은 토·일요일이 겹쳐 연휴기간이 5일이나 된다.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서울 및 수도권의 테마파크들이 마련한 프로그램에 눈길을 돌려보자.세계의 장난감들을 한자리에 모은 장난감 체험전,국내 최대의 빙등제,원숭이 공연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만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세계 장난감 체험전 세계 각국에서 전승돼 내려오는 장난감들을 선보이는 ‘세계 장난감 체험전’이 최근 63빌딩에서 개막됐다.1층 특별전시관에서 3월1일까지 개최. 전시존엔 1950년대 영국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만물상 할머니’,왕복운동이 상하운동으로 바뀌는 것을 간단한 원리로 설명한 ‘망치 할아버지’(스위스),아기 업은 엄마의 모습을 나무로 표현한 ‘인디언 모자’(미국) 등 500여종의 장난감이 대륙별,나라별로 전시돼 있다. 또 로봇축구경기장에선 로봇 ‘미코’와 ‘마코’의 로봇 축구시합이 펼쳐지고,관객들도 직접 로봇 작동을 체험해볼 수 있다.전시관 내부에 설치된 입체영화관에선 3D 입체영화 ‘우주경찰 솔라캡’이 국내 처음으로상영된다.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관람료 대인 7000원,중·고생 6500원,어린이 6000원.(02)789-5663. ●아인스월드 빙등축제 세계적 축제인 중국 하얼빈의 빙등제(氷燈祭)를 국내로 옮긴 ‘아인스월드 빙등 대축제’가 지난 10일부터 부천 아인스월드에서 열리고 있다.2월22일까지 개최 예정. 이번 축제에선 가로 10m,세로 6m의 천안문,높이 6m,가로 15m의 만리장성,높이 6.8m의 용롱보탑 등 15개의 대형 얼음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얼음 속엔 설치된 갖가지 색깔의 등이 투명한 얼음에 투영돼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관람료는 어른 6000원,청소년(14∼18세) 5000원,어린이 4000원. 아인스월드(www.aiinsworld.com)는 지난해말 오픈한 건축물 테마파크로,세계 25개국의 유명 건축물 109개를 실제 크기의 25분의1로 축소,전시해놓았다.빙등제 문의 (02)558-4788. ●대한민국 동물학교 & 가자 아프리카로 세계파충류공원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2월1일까지.대한민국 동물학교에선 갑신년의 주인공인 원숭이들이 코미디 프로그램 ‘봉숭아학당’을 패러디한 학교수업 모습을 보여준다. ‘가자 아프리카로’는 아프리카 동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맹독을 가진 기븐바이퍼,킹코브라 등 파충류와 화려한 색상의 물고기와 앵무새,거미 등 아프리카의 대표적 야생동물이 한 자리에 모였다.관람료 어른 1만5000원,고교생 이하 1만3000원.(02)454-0100. ●놀이공원 설맞이 이벤트 서울랜드는 21일부터 25일까지 ‘새해맞이 한마당’을 개최한다.먼저 퓨전 민속 사물놀이패 ‘풍장21’이 신명나는 길놀이와 함께 타고 공연을 펼치며,‘새신 어린이 널뛰기팀’이 다채로운 널뛰기 묘기를 보여준다.이밖에 원숭이해 특별 이벤트로 원숭이띠 관람객에겐 자유이용권 50% 할인혜택을 주며,연휴기간중 한복을 입은 입장객에게도 50% 할인해준다.(02)504-0011. 롯데월드는 새해를 맞아 연휴기간 입장객 중 2004명을 뽑아 대우 라세티 자동차,삿포로 눈축제 여행권,디지털카메라 등 푸짐한 경품을 주는 ‘2004 왕대박 대잔치’를 개최한다.원숭이띠 입장객은 자유이용권 50% 할인.(02)411-2000. 에버랜드는23,25일 국악에 전자바이올린을 결합한 ‘퓨전 콘서트’를 준비했다.24일엔 이기찬,성시경 등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설날특집 SBS 공개방송’이 진행된다.(031)320-5000. 임창용기자 sdragon@ ■ 설 연휴 피곤하다고요? 설 연휴를 맞아 멀리 떠나기가 부담스럽다면 가족들과 집 가까운 호텔을 찾아보자.고품격의 서비스를 받으며 하룻밤을 쾌적하게 보내면 명절을 치르느라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다음은 각 호텔이 마련한 설 연휴 패키지 내용.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슈페리어 디럭스 1박,수영장·체련장 무료,로비라운지 2인 음료권.9만 5000원.26일까지.(02)531-6521. 홀리데이 인 서울 디럭스 더블 또는 트윈룸 1박,음료 쿠폰 2장,사우나 50% 할인쿠폰.12만 1000원.2인 조식 추가시 15만 4880원.25일까지.(02)7107-185. 서울신라 디럭스룸 1박,파크뷰에서 2인 조식,수영장 및 체육관 무료 이용,신라베이커리 20% 할인.19만원.저녁 만찬 추가시 23만원.25일까지.(02)2230-3310∼6. 아미가 객실 1박,수영장 및 체련장 무료 이용,사우나 50% 할인.10만원.한식 조찬 추가시 13만원.25일까지.(02)3440-8000. 롯데 객실 1박 및 2인 조식뷔페 또는 2인 떡국 조식 룸서비스,수영장·사우나 무료 이용.소공동 롯데 14만원,잠실 롯데 12만원,제주 롯데 26만 5000원.25일까지.(02)759-7311.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뮤지컬 ‘캣츠’와 함께하는 패키지 판매.캣츠 R석 관람권 2장,디럭스 객실 1박,더뷰에서 2인 조식,와인 1병,치즈 모듬안주.67만원.31일까지.(02)455-5000. 그랜드 하얏트 디럭스룸 1박,영어 어린이 연극 ‘리틀 드래곤’ 티켓 2장,칵테일 쿠폰 2장,수영장·체육시설 무료,아이스링크 50% 할인.16만 5000원.2인 조식뷔페 추가시 20만 5000원.29일까지.(02)799-8888.
  • 공양도 축구도 함께 “어느새 친구됐어요”10대들이 허문 한·일의 벽/2002월드컵 기념 40명 산사체험

    “발우(鉢盂:그릇)공양 시간에는 소리를 내면 안되지.” 죽비(竹)를 들고 있던 해우 스님이 참다 못해 한마디했다.공양도 수양을 위한 방법이라 일절 말을 하거나 소리를 내서는 안된다고 어제 저녁 그렇게 설명을 했지만 ‘쇠귀에 경읽기’’였기 때문이었다. 지난 7일 새벽 계룡산 갑사에서 스님들의 생활을 체험하던 한·일 청년 40명의 아침 공양 풍경이다.이 프로그램은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기념하고 한·일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대한불교 조계종 파라미타 청소년회에서 일본 법화종 묘법사 신도 학생을 초청해 한국문화를 알려주고 있는 중이다.지난 5일 입국한 이들은 그동안 서산 마애삼존불,수덕사 등 백제권을 돌아본 뒤 갑사를 찾았다. 학생들이 산사에서 벌인 ‘소동’은 이것뿐이 아니었다.보름달이 계룡산 중턱에 걸린 어둑한 저녁에 숙소앞에서 축구를 해 스님들의 저녁 수행을 방해하기도 했다.땀을 흘리면서도 계속해서 축구를 했던 아마노 쇼타(15·중학교 2학년)는 “춥지도 않고 재미있어요.두세번 골을 넣는데 점수는 상관없어요.”라고 말하곤 축구공을 향해 뛰어갔다.쇼타가 공을 차는 모습을 잠시 구경하던 장기수(19·충주 대원고 3년)군도 “쇼타는 정말 빠르고 축구 잘해요.”라고 말하다 어느새 축구공을 차기 위해 달려갔다. 학생들은 갑사에 3일간 머물며 예불·참선·다도 등을 체험했다.불교 무술 시간에 전일본 가라데 2위의 발차기 실력을 보여준 에가시라 고미코(23·국립 사가다 에이가쿠대 4년)는 “수덕사 박물관에 갔을 때 일본에서 공부한 경전이 있어서 놀랐다.”면서 “한국에서 일본으로 문화가 전파된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파트너를 정해 사흘간 숙식을 함께한 한·일 학생들은 서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우리는 홋카이도에서 왔는데,한국이 훨씬 춥다.한국 친구와 펜팔한 적도 있는데 한국 친구들은 친절하고 성격이 밝아서 좋다.(마츠무라 유코·19·고3)” “산사 체험보다 서로 손짓 발짓으로 의사소통하는 게 재미있다.텔레비전을 보고 일본 학생들은 모두 비행청소년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안 그런 것 같다.(장기수)” “일본과 달리 마을 가까이에 절이 있어 신기하다.처음엔 어색하기도 했지만 교류기회가 많으면 한 가족처럼 협력하는 좋은 관계가 되지 않겠는가.(요시나가 마오·18·고2)” “내 파트너가 마오인데,둘다 탤런트 원빈을 너무 좋아한다.그래서인지 왠지 서로 말이 통하는 느낌이다.(차유진·19·의정부 광동여고 3년)” 장곡(49) 주지스님은 “한·일간의 관계는 최근에도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독도 우표발행 등을 둘러싸고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지만,갑사에 머문 양국 학생들은 다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친구였을 뿐”이라면서 “양국 청소년들이 이처럼 교류를 하다 보면 한·일관계도 언젠가 진전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9일 서울로 온 일본학생들은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경복궁 등을 관광한 뒤 동대문에서 쇼핑을 했다.일본 학생들은 10일 11시30분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떠난다. 계룡산 갑사 김효섭기자 newworld@
  • [씨줄날줄] 셰바르드나제

    20세기 말 세계사의 큰 변화는 동구혁명이었다.동구혁명은 냉전의 한 축이었던 소련과 동구 사회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렸다.사회주의 체제의 붕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화를 총지휘한 정치 지도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었다.고르바초프는 1985년 서기장이 된 후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를 통해 비효율적이고 경직된 사회주의 체제를 바꾸기 시작했다.고르바초프와 함께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했던 사람이 23일 사임한 예두아르트 셰바드르나제 그루지야 전 대통령이었다. 셰바르드나제는 1985년 고르바초프 서기장에 의해 외무장관으로 발탁됐다.1990년 한국과 소련 수교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냉전시대 28년간 소련 외교를 맡았던 그로미코 외무장관과는 달리 세련되고 서구 세계와 소통할 수 있었던 장관이었다.고르바초프와 셰바르드나제의 개혁 정책으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냉전도 끝났다. 개혁의 바람은 1991년 소연방의 해체와 함께 고르바초프와 셰바르드나제의 몰락을 가져왔다.보수주의자들의 쿠데타로그들은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쿠데타는 진압됐지만 러시아는 옐친 대통령의 시대로 바뀌었다.그러나 셰바르드나제는 소연방 해체 때 독립된 그루지야의 대통령이 됐다.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은 서구 자본을 유치하며 그루지야를 개혁하려 했다.그러나 두 번의 암살 위기를 넘긴 후에는 권력 강화에 집착했다.그리고 미국의 원조를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루머 속에 측근들의 부패가 만연했다.그루지야의 경제는 날로 나빠졌고 민심도 떠났다.그는 민중들에게 쫓겨났다. 셰바르드나제는 억압정치의 해체과정에서는 중요한 일을 했지만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그는 동구혁명 과정에서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대통령 등 공산주의 지도자들이 민중의 힘에 쫓겨나는 것을 목격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똑같은 전철을 밟았다.화려하게 한 시대를 장식하던 그가 부패한 독재자로 무대에서 사라지는 모습은 안타깝다.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그렇게 비극적 종말을 맞아 왔다.하지만 똑같은 역사가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왜 그럴까.가장 큰 이유는 지나친 권력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권력의 단맛을 맛본 사람들은 그 맛의 마력에서 헤어나기 어렵다.그래서 역사에는 비극이 많다. 이창순 논설위원 cslee@
  • [맛 에세이] 연예인의 맛집

    영화배우 김지미씨를 봤습니다.만난 건 아니고 누군가와 약속이 있어 온 그녀를 멀찌감치서 본 거죠.모노 톤의 슈트를 입은 그녀의 자태가 참 우아해서 한참 넋을 놓고 쳐다보았습니다.그녀 주위를 감싸고 돌던 잔잔한 클래식과 양란의 향….문득 정신이 들어 돌아보니 그녀가 없는 그곳에 여전히 클래식이 흐르고,양란의 향이 감돌고 있었습니다.김지미씨를 목격한 곳이 란란다실(蘭蘭茶室·02-796-7318)이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란란다실은 남산 하얏트호텔 정문 오른편 건물에 있는 찻집입니다.크고 작은 양란과 좋은 그림,그리고 맛있는 커피가 있어서 남산 드라이브 길에 꼭 들르게 되는 집이죠.지하의 라쿠치나(02-794-6005)는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기도 합니다.그곳에서 김지미씨를 본 이후,란란다실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김지미씨가 떠오르면서 두 개의 이미지가 기분 좋게 어우러지곤 합니다.게다가 요즘 ‘장금이’로 한창 화제가 되는 탤런트 이영애씨도 가끔 거기에 모습을 보인다는군요. 레스토랑이나 찻집의 물이 어떠냐는 이야기를 많이합니다.마시는 물이 아니라 드나드는 사람들의 분위기를 얘기하는 거,아시죠? 물을 좋게 하는 데 연예인들이 일조를 합니다.‘공인’인 그들이 가는 곳엔 늘 대중의 관심이 따라다니기에 레스토랑의 주인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카메라를 들이대거나 사인을 받아놓느라 바쁘죠. ‘놀부집’(02-3675-9990)에 사진 하나 안붙어 있으면 대한민국에서 연예인 한다는 말을 못할 정도죠.놀부집 체인마다 연예인,정치인의 사진이 즐비합니다.모델 출신의 안도일씨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마레’(02-3444-8697)는 사진은 없어도 실제 연예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입니다.탤런트 김미숙씨,야인시대의 나미코 역을 맡았던 이세은씨도 이집 단골입니다.이 레스토랑의 대학로점은 이정재씨가 맡았죠.얼마 전에 연극 ‘프루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추상미씨를 홍대앞 ‘떼아뜨르 추’(02-325-5573)에서 만나기 쉬운 것처럼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곳에 다른 연예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연예인의 이미지와 그들이 즐겨 찾는 레스토랑의 이미지가 그리 많이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방송인 손태영씨가 압구정동 베니건스(02-517-5007)를 좋아하는 것,성악 전공인 탤런트 김현수씨가 청담동의 ‘카페 74’(02-542-7412)를 좋아하는 레스토랑으로 꼽는 것,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기 특강을 하기도 했던 탤런트 윤여정씨가 양고기를 잘하는 교보빌딩의 프렌치 레스토랑 ‘라브리’(02-739-8830)에서 지인들을 만나곤 하는 것,요즘같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계절이면 더할 나위 없이 운치 있는 남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 비노로소’(02-754-0011)가 탤런트 김미숙씨의 레스토랑 리스트 앞쪽에 자리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신혜연 월간 favor 편집장
  • 딸은 아빠, 아들은 엄마 닮는 이유/ 性지식 참고서 ‘호모 에로티쿠스’

    호모 사피엔스(이성적 인간),호모 이코노미쿠스(경제적 인간),호모 디지피엔스(디지털적 인간)….인간을 정의하는 많은 말 중에 가장 호기심을 끄는 것은 인간을 성애적 관점에서 본 ‘호모 에로티쿠스’가 아닐까. 섹슈얼한 제목의 ‘호모 에로티쿠스’는 인간의 섹스는 동물의 교미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일반론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인간의 성을 동물행동학으로 풀어내고 있다.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Q&A)으로 돼 있고,설명도 어렵지 않아 책장은 술술 넘어간다. 저자는 ‘기생자 일본인론’,‘불륜으로 임신하고 싶은 여자들’ 등을 지은 동물행동학자 다케우치 구미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얼토당토 않은’ 성지식을 바로잡아 주는 데 일조하고 있다. 책은 남성의 자위행위는 낡은 정자를 골라내고 ‘소수 정예부대의 정자’를 모집하는 것이지만 여성의 자위행위는 대량의 점액을 분비해 정자의 자궁 침입을 막는,서로 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말한다. 인간이 결혼 후 성행위를 하고 싶은 마음이 줄어드는 것은 여성의 몸에 다른 남자의 정자가 침투할 위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 여성의 오르가슴,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남자의 습성,딸은 아빠를 닮고 아들은 엄마를 닮는 이유 등 재미있는 지식들이 가득하다. 주의할 점 하나! 양성애를 즐기는 남자가 성과 사랑에 훨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고,불륜을 저지르는 여성의 몸은 원기왕성한 정자를 받아들이기 좋은 상태라는 저자의 설명을 ‘양성애나 불륜의 정당화’로 곡해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 것.이 책은 ‘성지식 참고서’이지 ‘성 행동양식 지침서’가 아니다.청어람미디어,1만원. 최여경기자 kid@
  • [길섶에서] 차창 밖

    출근길 버스를 탈 때면 항상 차창 자리를 고집한다.눈을 감고도 차창을 스치는 팻말과 풀 한포기에 이르기까지 익숙하게 그려낼 수 있음에도 왠지 차창 자리에 앉아야만 직성이 풀린다.비 오는 아침 차창에 서린 김에 가려 바깥 풍경이 차단될 때면 손가락이 더럽혀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차창을 문지른다.익숙한 풍경이 눈 앞을 스치고 가야만 비로소 안심이 된다. 차창 밖은 여름이 되기도 하고 겨울이 되기도 한다.비도 오고 눈도 온다.화사한 아침 햇살에 싱그럽게 다가오기도 하고 기억 속의 낡은 흑백사진처럼 흐릿해지기도 한다.그럼에도 차창이 있어 늘 한발 비껴선 채 바라볼 수 있어 좋다. 냉전시대에 28년간 소련의 외무장관으로 재직했던 그로미코(1909∼1989)가 20여년 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인물로 등장한 적이 있다.승용차 뒷좌석에 앉아 빗물이 흘러내리는 차창 밖을 응시하는 사진이었다.당시 타임은 ‘차창을 사이에 두고 세계를 움직인다.’고 했던가. 우득정 논설위원
  • 이런 책 어때요 / 도둑의 문화사

    와타나베 마사미 지음 송현아 옮김 / 이마고 펴냄 불을 훔친 신화 속의 프로메테우스부터 마릴린 먼로의 팬티를 훔친 소매치기까지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는 도둑질을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조망.로캉볼·네즈미코조 등 문학작품의 주인공으로 억눌린 대중의 불만을 해소시켜주며 인기를 얻었던 의적들,스스로에게 계급을 부여해 사회의 일원으로 수용되고자 했던 영국의 소매치기들,훔치는 농작물에 신성을 부여해 도둑질을 정당화한 일본의 농촌풍습 등을 통해 도둑질이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핀다.‘훔치다’라는 뜻을 지닌 350개의 영어동사도 소개해 눈길을 끈다.1만 3000원.
  • “美2사단 현위치 고수 간곡히 부탁할 것”/ 盧 방미코드 ‘실리’

    |뉴욕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첫 미국 방문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로 시작했다.북한핵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제거’라는 용어를 썼다. 한반도에서 미국의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하면서 미 2사단의 한강 이북 위치 고수를 희망했다. ▶관련기사 4면 방미에 앞서 학계와 경제계·정계 등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회담이며,관건은 한·미관계 생채기 치유”라고 제언한 것을 생산적으로 받아들였다는 분석이다.노 대통령 특유의 ‘원칙강조 화법’을 한수 접고 미국 쪽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한반도 안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미국 조야(朝野)와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주한미군 중요성 강조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저녁(한국시간 12일 오전) 첫 방문지인 뉴욕에 도착,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미 2사단은 북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한국의 안보에 안도할 수 있는 여러조치가 완성될 때까지,한국민이 안도할 수 있을 때까지 현재의 위치에서 한국을 도와줄 것을 간곡하게 (부시 대통령에게)부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미 2사단 재배치와 관련) 여기까지 한국과 미국이 충분히 확실한 합의를 못 이루고 있지만,미국을 떠날 때쯤에는 이 부분에 꼭 합의를 이뤄내서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에 대한 의구심 해소할 것” 노 대통령은 “한반도 안전을 위해 북한은 핵개발을 반드시 포기하고 이미 갖고 있는 핵물질은 어떤 것도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뉴욕 도착 직전 전용기 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북한의 핵을 용납하지 않고,핵을 제거한다는 점에서는 완벽하게 한·미의 목표가 일치한다.”면서 “어떻게 하면 제거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상황인식이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했다.또 “미국의 조야에서 나와 한국정부에 대해 한·미관계와 관련해 약간의 의구심이 있는데 부시 대통령을 만나 불신과 의구심 같은 것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11테러 현장 방문 노 대통령이 12일 9·11테러로 붕괴된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 현장(그라운드 제로)을 찾은 것도 의미있는 일정이었다. 한국이 이라크전에 파병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테러에 반대하는 미국 정책을 지지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설명했다. tiger@
  • 만화·애니 복고바람 /태권V·독수리 5형제 다시 돌아왔다

    “빰빠라 빰빰∼”‘태권V’가 시작되자 촌스러운 멜로디와,그에 못지않게 민망한 가사(달려라 달려,로보트야…)의 주제가가 울려퍼진다.그런가 하면 ‘독수리 오형제’는 몸에 착 달라붙는 타이츠와 긴 부츠,망토를 두르고 뛰어다닌다.그러나 올드 팬들은 ‘태권V’의 주인공인 철이·영희가 입은 나팔바지만 봐도 만감이 교차하는 눈치고,젊은층은 그 촌스러움이 오히려 새롭다. 만화계에 복고바람이 거세다.99년 시작된 이 바람은 식을 줄 모른 채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요즘 출판만화계의 지배적인 트렌드는 단연 복간·애장본 출시이고,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케이블 음악채널에서도 고전 애니메이션들을 앞다투어 방송한다.뿐만 아니라 고전 만화들이 PC·휴대폰용 게임으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태권V 대 독수리 오형제 게임포털 사이트 한게임(www.hangame.com)의 영화서비스 채널 한씨네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80년대의 대표적인 한국 로봇 애니메이션인 ‘태권V’시리즈 중 ‘슈퍼태권V’‘84태권V’‘스페이스 간담V’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이 중 ‘슈퍼태권V’는 현재 한씨네 인기순위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84태권V’와 ‘스페이스 간담V’도 10위권 안에 들어간다. 한씨네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호응에 답하기 위해 새달 3일까지 이 시리즈 3편을 모두 본 이용자 중 100명을 추첨해 ‘태권V’ 복간 만화책 3권,‘뽑기’세트,‘꾀돌이’‘쫄쫄이’ 등 추억의 상품들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구 지킴이’ 대표주자였던 ‘독수리 5형제’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케이블 음악채널 MTV는 지난 21일부터 매주 월∼수요일 오후 4시에 ‘독수리 5형제’를 방송하고 있다.72년 제작된 일본 애니메이션 ‘독수리 5형제’는 엄청난 인기를 업고 78년 2부,79년 ‘F시리즈’에 이어 94년에는 OVA(비디오용 애니메이션)로까지 제작됐다. MTV가 방송하는 작품은 78년 제작된 2부.30분짜리 52회로 구성되어 있다.전광영 MTV 제작팀장은 “음악채널의 특성을 살려 그룹 ‘체리 필터’가 주제가를 록 버전으로 다시 불렀고,이를 뮤직비디오로도 제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캔디,악동이,테르미도르…그 다음은? 올해 초부터 이희재의 ‘악동이’(전2권·바다그림판),이가라시 유미코의 ‘캔디캔디’(전5권·하이북스),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사이보그 009’(전2권·시공사),신문수의 ‘도깨비감투’(여명미디어) 등 추억의 만화책들이 대거 복간되고 있다. 80년대 모 스포츠신문에 연재되었던 고우영의 ‘가루지기’(전2권)도 최근 최초의 무삭제 완전판으로 ‘자음과 모음’에서 나왔다.순정만화가 김혜린의 대표작 ‘테르미도르’(전3권)도 도서출판 길찾기에서 곧 나온다.김혜린은 “80년대 후반에 나왔던 작품을 재출간해 감개무량하다.”며 ‘옛 사랑을 기억해준’ 출판사와 독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게임계,우리도 덕 좀 보자 만화 복고 바람에 힘입어 게임계도 70·80년대 만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만든 게임들을 대거 내놓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 엔타즈(www.entaz.com)는 70·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신문수의 ‘로봇찌빠’를 휴대폰용 게임으로 되살린 ‘로봇찌빠액숀점프’를 이달초 내놓았다.‘로봇찌빠 액숀점프’는 방향감각에 이상이 생겨 앞으로만 나가는 찌빠를,장애물을 피해 점프시켜 친구 팔팔이를 구출토록하는 내용의 액션게임.엔타즈는 일본 파트너인 NEC를 통해 한국·일본·중국시장에 ‘로봇찌빠’외에도 길창덕의 ‘꺼벙이’,이두호의 ‘머털도사’ 등 토종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무선인터넷 게임업체 가바플러스(www.gavaplus.co.kr)는 지난 21일 휴대폰용 게임 ‘건담 윙’을 내놓았다.가바플러스 관계자는 “‘건담 윙’은 지난 79년 시작된 일본의 로봇 애니메이션 ‘건담’시리즈 중 10번째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토미스정보통신(www.tomis.co.kr)은 ‘둘리 게임나라’라는 게임 브랜드를 이용해 휴대폰용 게임인 ‘둘리 제기차기’와 ‘둘리의 다이아찾기’를 제공하고 있다.이는 지난 83년 김수정이 만화잡지 ‘보물섬’을 통해 연재한 동명작을 소재로 삼았다.소프트엔터(www.softenter.com)가 제공하는 ‘날아라 슈퍼보드’ 역시 허영만의 동명원작을 휴대폰용 게임으로 만들었다. 채수범기자 lokavid@■복고바람 어떻게 볼까 ‘만화계 복고바람,과연 어떻게 봐야 할까.’ 일본 열도는 지난 7일 데즈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 탄생 40주년을 맞아 떠들썩했다.일본 덴쓰 소비자연구센터는 “지난해 월드컵으로 인한 경제파급 효과가 4500억엔이었다면 아톰 관련 프로젝트는 5000억엔을 웃돌 것”이라고 경제효과를 분석했다. 여기에 덧붙여 전문가들은,고전 만화 콘텐츠의 가치는 단순한 경제적 효과만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한 세대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통해 그 가치를 입증한 대중 문화코드는 그 자체만으로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는 것이다. 최근 박광현의 ‘그림자 없는 복수’를 두번째로 복간한 ‘한국만화걸작선’ 사업을 벌이고 있는 부천만화정보센터의 조관제 소장은 “(복간 만화는)우리의 역사적 배경 속 현실에 맞게 각색된 원작의 재미와 함께,시대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문화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허유심 NHN 미디어서비스팀장도 “복고 콘텐츠는 어른들에게는 향수를,젊은이들에게는 소박·진솔하고 참신한 감동을 전해,세대를 초월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과는 달리 불황의 늪에 빠진 만화계가 원작 각색·복간 등의 안일한 방법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서찬휘 ‘만화인’(www.manhwain.com)지기는 “복간만화는 만화팬들이 대여점에서 만화를 빌려보는 경향을 벗어나 작품을 구입할 만한 가치를 제공하고,절판된 작품을 다시 볼 수 있게 만드는 순기능을 가진다.”면서도 “그러나 현재의 대여점 체제에서는 총판 중심의 유통망을 따를 수 밖에 없어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성식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만화산업팀 과장도 “지난 99년부터 불기 시작한 복고 바람은 일시적인 불황 타개책일 뿐 근본적인 대책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창작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채수범기자
  • 판타즘 비올 4중주단 29일 내한공연 / 바이올린 사촌 ‘비올’ 그 깊은 선율속으로

    오늘날 서양의 대표적인 현악기는 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 등이다.이른바 바이올린족(family) 현악기들이다.그러나 바이올린이 등장한 16세기 이전에도 서양음악사를 장식한 현악기들이 있었는데 바로 비올(viol)족이다. 비올은 부드럽고 우아한 소리로 17세기까지도 유럽의 궁정을 장악했지만,이후 기능이 뛰어난 바이올린족에 밀려 한동안 잊혀진 악기였다.비올은 영어.유럽 대륙에서는 이탈리아어인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라고 부른다.다리의 비올라라는 뜻이다.첼로처럼 악기의 몸통을 무릎 사이에 끼고 연주하기 때문이다. 판타즘 비올 사중주단(사진)은 비올만으로 구성된 흔치 않은 앙상블이다.이 사중주단이 29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내한연주회를 갖는다.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본격 비올사중주 연주회로,소규모 앙상블을 뜻하는 이른바 콘소트(consort)음악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비올사중주는 높은 음역부터 트레블 비올,알토 비올,테너 비올,베이스 비올로 이루어진다.사람의 목소리에 해당하는 4성부이다.일반적인 현악사중주가 2개의 바이올린과 비올라,첼로로 구성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미국 영국 핀란드 출신으로 1994년 창단된 판타즘 사중주단 단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리더인 트레블 비올 주자 로렌스 드레피스는 고음악학자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1995년에는 헨리 퍼셀 작품을 녹음하여 그래미상을 받았다.알토 비올 주자 웬디 길레스피는 유명한 옛음악연주단체 잉글리시 콘소트와 ‘생트 콜롱브의 딸들’에서도 솔로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테너 비올의 조나단 맨슨은 바로크 첼리스트 빌란트 쿠이켄의 제자로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수석 첼리스트이다.베이스 비올의 마르쿠 루올라얀 미콜라는 핀란드의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교수로 현대작곡가들이 베이스 비올을 위한 곡을 쓰도록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리처드 미코와 매튜 로크,헨리 퍼셀 등이 작곡한 17세기 엘리자베스왕조 영국의 궁정음악과 모차르트가 편곡한 바흐의 푸가들을 연주한다.(02)6303-1919. 서동철기자 dcsuh@
  • 스트레스 풀어주는 악기 드럼

    인간의 심장박동과 닮은 면이 있고 잠재된 폭력적 심성을 근사한 리듬감으로 승화시킨다는 악기. 아주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이 정도면 무슨 악기인지 감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힌트 하나 더.마지막을 장식하는 울림은 보는 이의 흥겨움을 극에 이르도록 한다.드럼이 정답이다. 다른 악기 소리에 묻히기 일쑤지만 듣는 이에게 오랜 여운을 남기는 드럼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았다. 지난 25일 서울 서초동 한 아파트.조용한 복도 어딘가에서 ‘두둥두둥 쿵쿵딱∼’ 북치는 소리가 들려온다.드럼동호회의 원조격인 ‘방배동 드럼동호회’ 회원들이 열심히 리듬을 익히는 소리다.모임이 시작된 곳이 방배동에 있는 지하주택이었기에 이렇게 이름지어졌단다.서초동으로 도망간(?) 사연은 뻔하다.시끄러운 드럼소리에 주민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아 방배동에서 역삼동으로,또 다른 곳으로,이곳저곳 전전하다가 지금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지난 95년 만들어진 뒤 1000여명이 동호회를 거쳐갔지만 현재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30여명. 창립자이자 강사로 드럼 연주 경력 17년째인 신동훈(35·엔뮤직 대표)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그는 “인기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드럼을 치는 장면이 방영된 즈음 여성회원이 부쩍 늘어 동호회 연령층이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해졌다.”고 전했다.한 50대 주부는 지하에 1000만원짜리 드럼을 장만해 놓고 드럼을 배우겠다며 남편과 함께 찾아왔다고 전해준다. 이날 연습에 참가한 사람들은 29살 동갑내기 여성 직장인 2명과 30대 중소기업 이사와 부장,대학생 등 총 5명.“드럼을 두드리는 연주자는 힘이 넘치는 젊은 남자여야 할 것 같은데 여자도 둘이나 있네….” 입문한 지 일주일 됐다는 최경숙(29·리드도시건축)씨가 이런 고정관념을 깨준다.“중학교때부터 록이나 메탈음악을 좋아했어요.당연히 기타,드럼 등 악기에 관심이 많았죠.회사생활에 여유가 생기다 보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드럼을 선택하게 됐습니다.근데 왜 드럼이 남성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재림(29·삼성카드)씨도 거든다.“회사에서 연습하러 간다면 뭐 배우냐고 물어봐요.‘너처럼얌전한 애가 드럼을?’이라면서 놀라죠.하지만 드럼은 남성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음악,박자의 기본일 뿐입니다.” 넥타이부대인 ㈜마이미코리아의 이승화(39) 이사와 서성열(38) 부장은 사내에서 그룹사운드를 조직해 볼 요량으로 6개월 전 드럼동호회의 문을 두드렸다. “드럼은 정말 좋은 악기입니다.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이고.전자드럼을 하나 장만해 11살,6살 딸내미한테 아빠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이 이사) “중학교 때 기타를 배웠어요.박자감을 익히려 드럼을 배우지만 쉽지 않네요.같이 연주를 하다가 이사님한테 혼이 났었죠.”(서 부장) 다양한 목적으로 동호회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이들이 하는 말은 한결같다.“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내고 내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것.비록 프로 드러머의 소리를 내지는 못하지만 두개의 스틱을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며 나름대로 열정을 쏟아내는 이들의 연습 장면이 아름답게 보였다. 글 최여경기자 kid@ 사진 한준규기자 hihi@ ◆나도 한번 배워볼까 ●어디에서 배우지 최근 들어 드럼을 배울 수 있는 학원이 많이 생겼다.또 악단에서 활동하는 드러머에게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길도 넓어졌다. 개인지도와 학원의 경우 수강료는 10만원대.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지만 정해진 시간대에 가야 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들에게는 부담이 된다.방배동 드럼동호회의 경우 5만∼7만원의 수강료를 내고 8번 수업을 받는다.시간 나는 대로 아무 때나 배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동호회에 가입하고 싶거나 각종 드럼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인터넷을 서핑해 보자.방배동 드럼동호회(cafe.daum.net/bangbaedrum),드러머(www.drummer.co.kr),드럼보이(www.drumboy.co.kr),크리스천드러머 공동체(cdc.swim.org),드럼매니아넷(www.drummania.net) 등이 대표적이다. ●어떻게 연습하지 보통 사람들은 오른손이나 왼손,한쪽손만 집중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는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가기 마련.양손에 골고루 힘을 배분하기 위해서는 스틱을 잡고 지루할 정도로 균형있게 두드리는 연습만 해야 한다. 처음 드럼을 배울 때는 마땅히 연습할 곳이 없어 두꺼운 책을 펴놓고 ‘청승맞게’ 두드리는 사람도 많다.또 음악만 나오면 다리를 떨거나 드럼 연주를 하듯 허공에서 팔을 흔들기도 해 주변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두려워하지 말자.개인차가 있지만 이렇게 한달 정도 연습하면 간단한 박자는 맞출 수 있고,3개월이면 쉬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취미로 밴드를 결성할 정도가 되려면 6개월을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나만의 악기를 갖고 어디서나 연습할 수 있으면 더할 수 없이 좋지만 드럼의 경우 소리가 특히 커 그렇게 할 수 없는 게 아쉽다.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것도 문제.전자드럼,디지털드럼은 헤드셋을 이용해 소음이 없고,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드럼은 값이 비싼 편이다.300만원짜리부터 1000만원이 넘는 것들도 있다.디지털드럼은 30만∼50만원으로 싼 편.전자드럼은 100만∼300만원이다. 최여경기자
  • 이런책 어때요/가네코 후미코 외

    ◆가네코 후미코 야마다 쇼지 지음 정선태 옮김 / 산처럼 펴냄 가네코 후미코는 조선의 독립운동가이자 아나키스트였던 박열의 사상적 동지이자 연인이며 옥중에서 결혼한 부인이다.스물세살 나이에 옥중에서 자살한 그녀의 삶은 한 편의 드라마.무적자(無籍者)로서 밑바닥 삶을 살면서 자신의 뜻과 의지를 무시당한 아픔이 있었기에 그녀에게 식민지 조선은 ‘확대된 자아’였다.박열과 가네코는 1923년 간토대진재 때 조선인대학살을 무마하기 위해 일제가 조작한 ‘천황폭살사건’으로 법정에 서면서 세상에 알려졌다.이 책은 ‘개인주의적 무정부주의자’라고 불리길 원했던 가네코의 사상투쟁의 전모를 보여준다.1만 8000원. ◆궁정사회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지음 박여성 옮김 / 한길사 펴냄 루이 14세 치하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펼쳐진 다양한 궁정문화를 파헤쳤다.베르사유는 그 안에 웬만한 도시의 인구와 맞먹는 1만명(1774년 당시)의 대식구가 살았던 거대한 인구집합체였다.‘결합태 사회학’의 창시자인 독일 출신 유대계사상가 엘리아스는 ‘결합태’란관점에서 궁정사회를 분석한다.결합태란 인간이 자기행위를 통해 형성하는 인간관계의 구체적 형태로,개인과 사회를 동시에 표현하는 개념.루이 14세 때에 와서 인간은 좀더 고양된 인간관계를 ‘에티켓’문화로 형성했으며,이것이 프랑스를 넘어 독일·영국·스페인 등지로 퍼졌다.3만원.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제레미 블랙 지음 한정석 옮김 / 이가서 펴냄 전세계의 들끓는 반전시위에도 불구하고 치러지고 있는 이라크 전쟁엔 과연 어떤 명분이 있는 것인가.숱한 주장과 논평들이 난무하지만 그 어느 것도 명쾌하게 답해주지 못한다.영국 엑시터 대학의 교수인 저자는 우리 삶 깊숙이 침투해 있는 전쟁의 원인을 국가의 호전성에 비중을 둬 설명한다.싸울 명분이 있다는 것이 반드시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그런 점에서 호전성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일단 시작된 전쟁의 지속성을 설명하는 유용한 틀이라는 게 저자의 견해다.이라크전쟁의 본질을 간접적으로 이해하는 데 일정한 도움을 준다.1만 8000원. ◆일회용 사람들 케빈 베일스 지음 편동원 옮김 /이소출판사 펴냄 ‘야만의 세계화’,그 속에서 벌어지는 인권유린의 참상을 고발.태국·파키스탄·인도 등 아시아 저개발국가에서 벌어지는 아동노동과 여성억압,그리고 라틴아메리카의 노동자 학대의 잔학성을 살핀다.저자는 사회학자이자 영국 최대의 자선기금모금 회사인 ‘펠 앤드 베일스’의 공동 창업자.그에 따르면 이같은 ‘현대판 노예제’에 예속된 사람은 미국 10만∼15만명을 포함,세계적으로 최소 2700만명에서 최대 2억명에 이른다.저자는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2000년 안토니오 그람시와 파블로 네루다가 수상해 유명해진 비아레조 상을 받았다.1만 6000원. ◆선비와 피어싱 조희진 지음 동아시아 펴냄 우리 민족은 복식과 관련해 두 번의 예송논쟁(1659년 기해예송,1674년 갑인예송)을 벌였을 만큼,의복은 몸을 보호하고 부끄러움을 가리는 차원을 넘어 예를 표현하는 형식으로 간주됐다.그런 점에서 복식을 논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사상적 기반과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업이라고까지 할 수 있다.이 책은 우리 선조들의 옷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과 문화를 읽어낸다.조선시대엔 사대부 남성과 여성들도 지극히 단순한 형태의 피어싱을 했다.저자는 계간지 ‘디새집’의 칼럼 ‘알쭌알쭌한 우리 옷 이야기’로 잘 알려 복식문화 논객.1만 5000원. ◆꿈 피오나 스타 등 지음 남경태 옮김 / 휴머니스트 펴냄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신들의 왕인 제우스는 그리스의 트로이 원정군 사령관인 아가멤논에게 꿈의 메시지를 보낸다.이집트인들처럼 그린스인들도 꿈이 치유의 능력을 가진다고 믿었다.예컨대 고대의 아테네 시민들은 몇 주일 씩이나 신전에서 머물며 병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꿈을 꾸고자 애썼다.사람들은 왜 꿈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이 책은 상징과 예지의 파노라마로서의 꿈의 정체를 밝힌다.창조성·사랑·죽음·공포·가족 등 10개의 주제로 나눠 접근한다.우리가 보통 이야기하는 꿈은 깨어난 뒤에도 떠오르는 회상몽(回想夢)을 일컫는다.1만 8000원.
  • ‘술상무’도 산재 보상...간질환 7종 업무상재해 인정

    이른바 ‘술상무’ 역할을 하는 등 업무상 과다한 음주를 해 알코올성 간질환에 걸린 근로자도 산재보험 처리를 받는다.또 근로복지공단이 인정한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간병인은 간병료에 있어서 우대를 받는다. 노동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산재보험법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올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그동안 발병 원인에 대한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힘들어 사실상 산재보상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간질환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게 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에 신설된 간질환은 독성간염,급성간염,전격성간염,간농양,만성간염,간경변증,원발성간암 등 7종이다. 이에 따라 작업환경에서 유해물질에 노출 또는 중독돼 발생한 간질환은 물론 바이러스,세균 등 병원체에 감염돼 생긴 간질환 등이 직업병으로 인정된다.업무상 사고나 질병의 치료과정에서 기존 간질환이 자연경과 속도 이상으로 악화된 경우와 바이러스성 간질환을 지닌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해 다른 간염바이러스에 중복 감염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회사 업무상 술을 많이 마셔 발생한 알코올성 간질환도 업무상 질병에 포함된다.그러나 개인적 사유로 인한 상습적 과음에 따른 알코올성 간질환은 업무상 질병에서 제외된다.노동부 이상진 산재보험과장은 “그동안 간질환에 대한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이 없어 근로자들이 일일이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면서 “지난 99년의 경우 근로복지공단이 간질환과 관련된 행정소송에서의 패소율이 64%에 이르는 등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을 보완할 필요가 생겨났다.”고 말했다.개정안은 또 화상,한진,피부염 등 직업성 피부질환과 염화비닐,타르,망간,수은 등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질병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하고 진폐증 합병증의 범위에 미코박테리아 감염을 추가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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