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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불량’ 대졸자 는다

    은행 등에서 학자금을 빌려 쓴 대졸 미취업자들이 취업난 속에 제 때 돈을 갚지 못하는 바람에 신용불량자로 분류돼 돼취업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우여곡절 끝에 취업 기회를 찾더라도 취업을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것이다.1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전국의 대학생과 대졸 미취업자 3만2,000여명이 331억여원의 학자금 대출금을 연체하고 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서울 K대를 졸업한 이모씨(28)는 대학 3학년때인 98년 부모의 사업 실패로 졸업 후 2년에 걸쳐 갚기로하고 은행에서 학자금 500여만원을 빌렸다.하지만 졸업 후취업을 하지 못해 월 30만원에 가까운 원리금을 1년이 넘도록 못갚아 신용불량자 리스트에 올랐다.이씨는 “가뜩이나일자리 잡기가 힘든데 이제는 신용불량자가 돼 취업은 어림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S기업 인력관리팀 관계자는 “신용불량자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일부 회사는 신용불량자 여부를 확인해 면접 시험에서 불합격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취업이 어려운 지방대 학생들의 연체는 더 심각하다. 전남 K은행의 경우 지난달 말 현재 신용불량 상태에 놓인대졸 미취업자와 총 연체금이 2만 3,978명에 33억여원으로해마다 두배씩 급증하고 있다.연체 비율도 일반 가계대출의8배에 이른다.대구 D은행도 지난달 말까지 98명이 1억 4,800만원을 연체했다. 내년 2월 경기도 S대를 졸업할 예정인 김모양(24)은 “취업하면 갚는다고 생각하고 3학년 때 900만원을 빌렸다”면서“취업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된 선배들을 보면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신용불량자 낙인’이 문제로 지적된다.은행 내규상 대출금 상환을 3개월이상 연체하면신용불량자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지방 B은행 학자금 대출 담당자는 “미취업자들에게 독촉을 해보지만 수입이 없기 때문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손실처리를 하고 신용불량자로 분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더욱이 은행과 제2금융권이 부모의 동의 없이도 대출을 해주는데다 경쟁적으로 각종 경품까지 내세워 신용불량자 양산을 부추기고 있다. 취업 실패→신용불량자→취업실패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전문가들은 특히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신용불량자 분류보다는 상환 기간을 연장해 주는 특단의 조치가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학자금 대출의 연체 규모는 가계 대출 등과 구분이 안돼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해 큰 문제”라면서 “학자금 대출의 신용불량 연체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취업할때까지 상환을 연장해주는 특단의 조치가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청년실업 어떻게 줄이나/ 14만5,000명 유급직훈 ‘혜택’

    17일 확정된 청소년 실업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미취업 대학 졸업자와 재학생 등 5만명을 대상으로 인턴제를 확대 실시하는 등 모두 2,956억원을 들여 15만5,000명에게 새로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취업에는 전혀 도움이안된다는 학교 교육을 보완해 주기 위해 2,290억원을 들여14만 5,000여명에게 직업 훈련을 시키기로 했다.‘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려는 것이다. [일자리 15만개 창출]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5만명이 직장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인턴 취업 지원 사업으로 모두 375억원을 들여 1만5,000여명의 청소년이매달 50만원씩 3개월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교·대학 졸업(예정)자 3만5,000여명에게 1인당 월 25만∼30만원을 3∼6개월간 지급한다. 월드컵 축구대회를 맞아 신규 인력이 필요한 통역,생활체육지도사,문화유산 해설사 등을 통해 5,000여명이 새 일자리를 얻게 된다.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공공근로를 통해서도 4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줄 계획이다.중앙정부 차원에서 모집하는 1,402명은 국가기록물관리,교통DB구축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월 6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고 지방자치단체의 재량에 따라 일하게 된다. ‘장기실업자 고용촉진 장려금제도’를 활용해 장기 실업청소년을 고용한 사업주에게는 1인당 월50만원씩 6개월간지원해 준다.2만2,000여명의 장기 실업 청소년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초·중등학교 전산보조원 및 교무보조인력으로 5,500명을 채용한다.일본 IT업체에 취업하려는 청소년 700명에게는 교육비의 70%를 지원하며 미국·인도 등 IT선진국들에1,000여명을 연수보낼 예정이다. [15만여명에게 직업 훈련 기회 제공] 전산 프로그래머,선물거래사 등 취업 유망분야 중심으로 8만6,000명등 총14만5,000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한다.훈련생들은 1인당 월 40만원을 지급받는다. 인력 수요가 시급한 반면 공급이 달리고 있는 기계설계·제작,특수 용접 등 우선직종 훈련에도 1만2,000여명이 투입된다.훈련생들은 월 50만원을 훈련수당으로 받는다. 저소득 가구 청소년 2만6,000명은소프트웨어 기술 교육을무상으로 받게 되고,5,000여명에게 국제공인과정 중심의 IT전문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광고,디지털방송영상,게임,출판,프로듀서,영화감독 등 2,214명의 문화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한다.해외에 나가있는 국내기업 현지 지사에도 500여명을 파견,무역 전문 인력으로 키울 예정이며,대학생 창업동아리및 벤처 창업 지원을 통해 1만5,000명이 직업을 갖게 된다. [중소기업 취업 유도 및 산학 연계 강화] 취업난 속에서도구인난을 겪고 있는 ‘3D’산업 등 영세 중소기업의 작업환경을 개선해 청소년의 취업을 유도할 방침이다.‘클린 3D’사업에 내년에만 365억원이 투입돼 업체당 최대 4,50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게 된다.제조업 등 인력부족직종의 직업훈련 수당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대학을 직접 찾아가 구직등록을 받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신규 구인 현황을조사해 이들을 연결시켜 줄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청년실업 얼마나 심각한가. 지난 11월 현재 15∼29세 청소년 실업률은7.3%로 34만1,000여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청소년 실업률이 IMF때인 지난 98년 11월 12.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고분석했지만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청소년이 많아지면서통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게다가전체 실업률이 98년 11월 7.3%에서 현재 3.2%로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청소년 실업률은 42%정도 줄어드는데 그쳤다. ‘체감 실업률’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취업정보 전문업체 인크루트가 취업준비생 2,590명을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력서를 51회 이상 낸 사람은 응답자의 20%(519명)에 달했다.이 가운데 100번 이상 이력서를제출한 사람도 293명으로 전체의 11%나 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의 미취업기간은평균 15.5개월로 대졸자의 경우 졸업후 첫 일자리를 얻는데까지 평균 8.4개월이 걸렸으며 전문대졸은 12.7개월,고졸이하는 18.5개월에 달했다.지난 9일 광주시 모 여관에서 모전문대 2년생 길모씨(20)가 “가정 형편도 어려운 데 취업이 안돼 괴롭다”며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청년 구직자 중 특히 대졸자들은 양적으로 크게 늘어 경쟁률이 폭증한 데다 어학능력,학위 등 질적으로도 크게 높아져 ‘괜찮은’ 구인마당에는 인재들이 구름처럼 몰리고 있다. 감사원이 최근 5급자리 3명을 특별채용하는 데 박사학위취득자만 205명이나 몰렸다.67명을 뽑는 한국은행은 53명의공인회계사가 모두 필기시험에서 탈락했다.3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현대·기아자동차에는 무려 5만2,000명이 몰려면접일정이 늦춰졌다.200명을 뽑는 한빛은행에 1만1,600명이 몰렸으며 LG텔레콤 120대 1,KOTRA 110대 1 등 웬만한 기업체에 입사하려면 100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고졸실업률은 더욱 심각해 지난 10월 현재 고졸 실업자는35만4,000명으로 대졸 실업자 18만7,000명보다 2배나 많았다. 류길상기자.
  • 청년실업 5%대로 낮춘다

    청년층 실업을 줄이기 위해 내년도 신규채용 공무원 수가당초 계획보다 50% 늘어나는 등 모두 15만5,000명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제공된다. 정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모두 5,246억원의 예산을 들여 30만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과 교육훈련 등을 실시하는내용의 청년 실업대책을 확정했다. 김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청소년 실업률이 금년 11월 현재 7.3%로 외환위기 직후 수준(98년 11월 12.6%)보다는 크게 하락했으나 여전히 외환위기 이전 수준(97년 11월 6.1%)에 비해서는 높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청소년 실업률이5%대까지 낮아지도록 청소년 실업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앞으로 청소년 인력 양성이 지식기반 경제 구축과 관련된 분야,특히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될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문화기술(CT) 등 차세대 산업분야에 필요한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날 확정된 청소년 실업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미취업 대학 졸업자와 재학생 등 5만명을 대상으로 인턴제를 확대 실시하는 등 모두 2,956억원을 들여 15만5,000명에게 새로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자리 확대방안에는 내년도 신규채용 공무원을 당초 6,000명에서 9,000명으로 50% 늘리고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1,700명을 채용하는 것을 비롯해 ▲인턴 취업 및 연수생 지원 5만명 ▲청소년 공공근로사업 4만7,000명 ▲겨울철 중소기업현장체험 활동 1만명 ▲월드컵 통역안내와 문화유산 해설등5,000명 ▲초·중등학교 교무 전산보조원 채용 5,500명등이포함돼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2,290억원을 투입,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취업유망 분야 8만6,000명,소프트웨어 기술분야 2만 6,000명,비진학 청소년 대상 우선직종 훈련 1만명 등 모두 14만5,000명의 청소년에게 다양한 유급 직업훈련을 실시키로 했다.교육에 참가한 청소년에게는 월 40만∼50만원씩 장려금이 지급된다. 청소년의 중소기업 취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제조업 등인력부족 직종 직업훈련 수당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하고 50명 미만 중소기업 재직자 가운데 직업능력개발 희망자 전원에게 수강 장려금을 지급키로 했다. 오일만·유길상기자 oilman@
  • “우린 취업걱정 안해요”

    심각한 대졸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2년제 국책대학인 기능대학의 졸업예정자 취업률이 현재 88%에 달해 5년 연속 100% 취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사단법인 기능대학에 따르면 전국 21개 기능대학의내년도 졸업 예정자 5,237명 가운데 군입대와 4년제 대학편입학 등을 제외한 취업 대상자는 3,747명으로 이 가운데 88%인 3,223명의 취업이 확정됐다. 서울 정수,부산,대구,대전,홍성,춘천,목포,구미,울산 등 9개 기능대학은 졸업 예정자 전원이 취업했다. 나머지 기능대학의 미취업 학생들도 현장실습 등을 마치고 졸업하는 내년 2월까지 모두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대학측은 예상하고 있다.올해 기업들의 구인 요청건은 취업대상자의 3.5배(1만2,98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취업률이 높은 것은 현장 실습 위주의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업무 적응력이 뛰어난데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정보통신(IT) 관련 학과가 45개나 되는 등 산업현장의 수요에 부응하는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기능대학 기획실 윤지현 과장은 “기능대학은일반 전문대에 비해 28학점이나 많은 교육을 이수하고 반드시 현장실습을 거쳐야 졸업이 가능하며,교수 1인당 학생수가 평균18.3명으로 소수 정예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자랑했다. 지난 98년 정식 설립인가를 받은 이래 4년 연속 100% 취업했고 올해에도 100% 취업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전국 23개 기능대학은 11월 중순부터 수시·정시 신입생을 모집하며 전형 계획은 홈페이지(www.kopo.or.kr)를 통해 알 수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미취업 대졸자 파트타임 고용

    서울시가 대졸 미취업자들을 위해 처음으로 파트타임 일자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3일 대졸 미취업자들을 위한 ‘파트-타임 근무(Part-time Job) 프로그램’을 마련,내년 2월부터 3개월간 운영키로 했다. 이는 경기침체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졸 미취업자에게 시정 체험을 통한 사회적응 기회를 주고 향후 취업과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 프로그램은 방학동안 실시되는 재학생 아르바이트 4,450명 활용에 이은 것이며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시는 모두 54억원을 들여 1개월마다 대졸 미취업자 3,000명(시 500명,25개 구별 100명)씩 3개월간 무려 9,000명을 선발,하루 4시간(시간당 5,000원)씩 주 5일간 근무토록 할 계획이다. 이들은 업무 보조를 담당하는 아르바이트생과는 달리 교통수요량조사 등 주요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과 도로·관광 안내표지판 조사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사무,거주자우선주차제 주차구획관리 등 인력부족 업무,월드컵 준비 등 주요시책사업에 집중 투입된다. 지원자격은 71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서울지역 전문대와 4년제대학 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서울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타 지역 대학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다.시는 이달말까지 미취업 대졸자에 대한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 1월초 모집공고를 낸 뒤 지원자가 많으면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유휴고급인력인 미취업 대졸자를 통한 시정개발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업동향이나사회적 분위기 등을 감안해 프로그램 확대 등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서울시 자치행정과(731-6226) 및 홈페이지(www.metro.seoul.kr). 이동구기자 yidonggu@
  • 졸업후 첫 직장 잡기까지 15.5개월

    청년층이 학교졸업 후 첫 직장을 잡는데 평균 15.5개월이걸리고 여성이 남성보다 일자리를 더 빨리 구하는 것으로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홍서연 연구위원이 만15세 이상 30세 미만의 청년중 최종 학력을 마친 1,615명을 대상으로‘청년층의 첫 일자리 진입’을 조사한 결과 미취업 기간은남성이 21.6개월, 여성이 11.3개월 등 평균 15.5개월로 나타났다. 대졸자가 졸업후 첫 일자리를 취득하는데 소요되는기간은 평균 8.4개월이었고 전문대졸은 12.7개월, 고졸이하는 18.5개월에 달했다. 졸업후 6개월 이내에 취업하는 비율은 남성 49.6%,여성 67.4%였고 미취업 기간이 2년을 초과하는 비중은 남성이 33%,여성이 15.4%로 전반적으로 여성의미취업 기간이 남성보다 짧았다. 청년층의 21.4%는 학교를 마치기 이전에 일자리를 구했고졸업전 취업비율 또한 여성(23.5%)이 남성(18%) 보다 높았다. 오일만기자
  • 노동부,대졸 미취업자 IT직업훈련 추경예산 150억 활용

    노동부는 24일 추경예산 150억원을 활용,대졸 미취업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전국 133개 기관에서 정보통신(IT) 분야 230개 훈련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훈련인원은 자바·리눅스 프로그래머 등 전문 프로그래머과정 6,718명,웹마스터·웹디자인 등 웹 관련 전문가 과정1,290명 등이다. 훈련생에게는 월 40만원의 훈련비와 10만원 안팎의 수당이 지원된다. 훈련기관 및 과정은 노동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lab.go.kr)에 상세히 소개돼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상최악 대졸 취업난 실태/ 대학생들 입사 원서 구경이라도…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으로 발을동동 구르고 있다.취업은 차치하고라도 입사원서나 구경해봤으면 좋겠다는 자조섞인 소리도 나오고 있다. 졸업 예정자와 취업 재수생들은 한결같이 “올해에는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대학가에서 미국 테러 참사보다 더 심각한 ‘실업 참사’가 벌어지고 있다”고 탄식했다. 5일 기업체 원서를 받기위해 서울 K대 취업정보실을 찾은이 대학 경영학과 4학년 최모씨(26)는 힘없이 발길을 돌렸다.남아있는 원서라고는 영업사원 모집업체 원서 몇장에불과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예전에는 각 기업체의 원서가 남아돌았다는데올해에는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친구들도 적성이나 월급을 따지지 않고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며 한숨을 쏟아냈다. 서울 D대학 관계자도 “지난달 겨우 지방 B은행 추천서를 구해 성적이 4.5만점에 평균 4.25점의 ‘최우수급’학생을 추천했는데 낙방했다”면서 “자발적으로 원서를 보내주는 기업은 한 곳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9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이날 서울 D대 도서관을 찾은 박모씨(28·)는 ‘취업 3수생’.99년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최근 변리사 시험을 포기하고 법률·특허 관련법인 50여 곳에 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이제는 졸업한 지 2년이 지나 대기업에는 원서도 낼 수 없게됐다.박씨는 “채용 형태가 공채에서 수시모집으로 바뀌면서 아무리 학점과 토익 등 영어 성적이 좋아도 ‘연줄’이없으면 취업이 어렵다”면서 “학점과 영어 성적이 좋지않은 친구들이 집안의 ‘배경’을 동원해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을 보니 씁쓸하다”고 털어놨다. 취업을 포기하고 창업이나 취업을 위해 이민을 준비하는사람도 적지 않다. 지난 2월 서울 H대 인문계열을 졸업한 김모씨(27)는 지난 여름 방학을 이용해 캐나다를 다녀왔다.김씨는 “국내에서는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 조만간 취업 이민을떠날 예정”이라고 털어놨다. 서울 M대 전산학과 4년생인 김모씨(26)는 “얼마전 면접을 본 기업에는 2명을 뽑는데 500명이나 몰렸다”면서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친구들과 인터넷 관련 업종을 창업할 계획”이라고 털어놨다.서울대와 연세·고려대 등 명문대도 예외는 아니다.‘자발적 미취업’이라는 단어는 옛말이 됐다.학사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최근 K증권 면접에서 쓴맛을 본 서울대 인문계열 졸업생 김모씨(27)는 “문과 졸업생 취직 자리의 90%는 영업직”이라면서 “최근지원했던 3∼4개 업체에서는 서류 전형에서 낙방했다”고말했다. 연세대 취업정보실 김농주(金弄柱)주임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미국 테러 참사 이후 필수 핵심인력을 제외한 신입사원 선발을 꺼리고 있는 추세”라면서 “특정분야에 대한자기만의 ‘특화된 능력’을 지니지 않으면 취업이 힘든만큼 저학년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병규 한준규 이영표 윤창수기자cbk91065@
  • 고학력 미취업자 8,000명 훈련

    노동부는 17일 추가경정예산 150억원을 활용해 고학력 미취업자 8,000명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분야 등에 대한훈련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과정 개설을 원하는 기관은 오는 25일까지 신청을 마쳐야 한다.해당 훈련을 받으려는 사람은 구직(求職)등록을한뒤 다음달 15일 이후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에 공고되는 훈련과정을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훈련생은 월 40만원의 훈련비와 10만원 안팎의 수당을 받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지방청사·시민회관, 무분별 신축 억제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불필요한 재정낭비를 막기위해 50억원 이상의 청사와 시민회관 등을 신축할 때 대학연구소,지방행정연구원 등으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받도록하는 내용의 지방재정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14일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민간기업이 소속 자치단체를 통해 종업원100명 이상을 고용하거나 원자재의 50% 이상을 조달할 경우공유지의 임대와 매각을 현행 경쟁입찰에서 수의계약으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임대기간도 현행 5년에서 20년 이내로 길어지고 공유지매각대금은 연리 3∼5%조건으로 20년까지 장기 분할 납부가가능하다.공장건축이 불가능했던 임대지는 임대기간 종료후임대지를 매입하는 조건으로 공장신축이 허용된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해당 기업은 적은 초기투자비로 안정적인 공장용지를 확보할 수 있고,자치단체는 고용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된다. 이와함께 오래돼 사용하지 못하는 자치단치의 컴퓨터 등사무기기는 생계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의 자녀교육용으로기증된다.개인용 컴퓨터의 경우 매년 9,600대 가량이 사용할 수 없게돼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됐으나 최근 입찰 참가자가 없어 자치단체가 돈을 들여 폐기처분해야 하는 불편을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행자부는 이밖에 미취업자들이 공동으로 창업을 할 때 유휴 공유지와 공공건물을 수의계약으로 임대해주도록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민선자치체 실시후 청사 등 공공기관에대한 과대한 시설투자가 문제점으로 부상했다”면서 “이번시행령 개정은 그러한 폐단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日 실업자 330만명 최악

    일본의 실업률이 5.0%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총무성이28일 발표한 7월 완전실업률은 전달보다 0.1% 포인트 상승,실업률 조사를 시작한 지난 53년 이후 최고치에 다다랐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내건 구조개혁이본격화되면 실업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일본도 유럽형고실업 사회로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완전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23만명 증가한 330만명에 달했다.자발적 이직자도 15만명 늘어난 140만명.학교를 졸업했으나 일자리를 찾지 못한 미취업자도 18만명으로 실업률을높이는 원인이 됐다.기업의 도산,구조조정에 따른 비자발적이직은 99만명이었다. 남녀별 실업률은 0.1%포인트씩 올라 남자의 경우 5.2%로역시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실업률은 경기악화,구조개혁 때문에 상승하고 있다”면서 “8월의완전실업률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최근 “어느 정도의 실업 증가는 어쩔 수없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를 부양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종래의 방법은 쓰지 않는다는 게 그의 개혁 지침이었지만 정작 실업률이 발표되자 고용대책 마련에 몰리는 분위기다.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은 “고실업이 계속되면 구조개혁은 어렵게 된다”면서 “기업의 기술혁신과새 산업 창출을 위해 5조엔 정도의 추경예산을 가을 임시국회 때 편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내년도에 요구할 예산 18조엔 가운데 실업안전망(세이프티 네트) 정비에 올해보다 15.7% 늘어난 2058억엔을 포함시켰다. 이와는 별도로 후생성은 2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긴급고용창출 특별장려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도쿄 증시는 닛케이 평균주가가 이날 오전장 한때 200포인트 하락,거품경제 붕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국내 일반기업체 입주 공유지 매각요건 완화

    오는 8월부터는 종업원 100명 이상을 해당자치단체에서 고용하거나 원자재 50% 이상을 그 지역에서 조달하는 공장에대해서는 자치단체 공유지 임대·매각 조건이 대폭 완화된다. 행정자치부는 4일 지방자치단체가 국내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고용 증대,경제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공유재산 임대매각 등과 관련한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관계부처와 협의한 뒤 입법예고를 거쳐 8월 초에는 시행이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자치단체가 공유지상에 일정 규모의 공장을 유치할 때 사업자들에게 공유지 장기임대와 영구시설물 축조를 허용하거나 매각대금의 장기 분할납부를 허용하도록 했다. 종업원 100명 이상을 지역주민들 중에서 고용하거나 원자재의 50% 이상을 지역 내에서 조달하는 공장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소유의 공유지 임대와 매각방식을 현행 경쟁입찰방식에서 수의계약방식으로 전환하고 ▲임대기간도 현행 5년 이내에서 20년 이내로 대폭 늘렸다. 또 현행 제도상 임대 공유지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하지 못했으나 임대기간이 끝나면 이를 매입한다는 조건으로 공장신축을 허용할 수 있다.공유지를 매각할 때 매각대금도 일시납입하던 것을 연리 3∼8% 조건으로 20년까지 장기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이밖에 ▲자치단체들이 일정규모의 미취업자들이 공동으로 창업할 때 용도폐지된 공공건물 등을 창업공간으로 사용토록 허용 ▲관사·공공건물 여유공간을 수의계약 임대 ▲구형컴퓨터 등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품에 대해 저소득자자녀교육용으로 무상양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자부는 “IMF 체제하에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외국인투자기업이나 일부 벤처기업에 대해 공유지 임대·매각조건을 대폭 완화한 이후 외국인 투자유치와 벤처기업의 창업지원이 늘어났다”면서 “앞으로 자치단체가 국내기업에 대해서도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여론에 따라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여성, 잠긴 취업문 열쇠 유망직종에 있다

    ‘여성 취업난,유망 직종을 잡아라.’ 경기 불황에 따른 여성들의 취업난이 심각하다.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여성 대졸 미취업자는 9만2,000명.취업재수·삼수생까지 합치면 19만명에 이른다.기혼여성은 임시직 구하기도 쉽지 않다.여성이라고 위축될 것이 아니라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길이 있다.전공을 살리면서 e비즈니스 추세와 접목되는 유망 직종을 알아본다. ●IT 분야=멀티미디어 감각이 있는 구직자는 웹마스터를 비롯,웹기획자·웹마케터·웹진에디터·웹PD 등에 도전해볼 만하다.컴퓨터게임 뮤지션·인터넷쇼핑몰 운영자·전자상거래관리사·컴퓨터게임 베타테스터·컴퓨터게임 프로그래머 등도 수요가 많다. ●미술·디자인 분야=3D애니메이터·컴퓨터게임 그래픽디자이너·웹디자이너·디지털영상 편집전문가·게임디자이너 등이 유망하다.2005년까지 6만명이 채용될 전망이며,실력만 있으면 차별 없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인문·사회 분야=최근 문호가 넓어진 교육대학 편입을 고려해볼 만하다.2005년까지 6만명의 교사가 필요하다.영화홍보마케팅·출판기획·전자출판요원·게임 시나리오작가·네이미스트 등 콘텐츠 분야도 전망이 좋다. ●여성 공무원=군가산점제 폐지·여성채용목표제 도입 등과맞물려 진출 기회가 넓다.올해 8,000여명을 채용하며,채용비율도 해마다 확대될 전망이어서 여성 취업 ‘0순위’다. ●식품·조리 분야=주요 외식업체들이 신규 점포를 확대,대규모 채용이 예상된다.외식업체는 수시로 인턴사원을 모집,3∼6개월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건강보조식품을 전문상담해 주는 임상영양 전문가도 유망하다. ●의상·섬유 분야=백화점·의류업체에서 제품을 기획하는머천다이저(MD)가 인기다.유행에 민감하고 계절적 수요를 짚는 안목이 필요하다. ●이미지 컨설턴트 분야=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헤드헌터나 이미지 컨설턴트 등이 유망하다.이벤트도우미·내레이터 모델도 수요가 많은 편이다. ●기혼 구직자=육아 경험을 살린 학습지 교사나 상담교사,베이비시터·호스피스·육아콘텐츠 운영 등이 유리하다.비교적 취업 장벽이 낮은 학습지 시장은 올해 3만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집중취재/ 위기의 기초학문…인문학박사 80%가 실업자

    기초학문의 위기감으로 학계와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인문·사회·자연계 교수들은 기초학문의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교수들은 학부제의 실시와 함께 모집단위 광역화를 ‘학문 편중현상’을 초래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취업과 직결되는 인기학과와비인기학의 불균형을 낳았기 때문이다.동시에 기초학문, 즉비인기학과 전공 교수들의 위상 자체도 흔들리고 있다. ■학생들의 학과 편중 95년과 98년 각각 시행에 들어간 학부제와 모집광역화로 학생들의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그대로 나타났다. 서울대 자연대의 천문·지질·해양학과 등은 지원자가 급감,30∼40명이던 정원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또 서울대는 99년부터 전공별 정원의 20%까지 전과를 허용해 ‘학과 서열화’를 부추겼다.예를 들어 지난해 서울대 인문대의 전과생30명 가운데 14명이 경영대,10명이 법대, 농생대의 전과생17명 가운데 절반이 공대로 옮겼다. 자퇴생들도 마찬가지다.99년 129명,지난해 204명,올해 219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서울대 자퇴생들의 90% 이상은서울대나 다른 대학의 인기학과에 재입학했다.서울대 대학원의 경우도 인문·사회·자연대 등 기초학문의 충원율은 70%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낮은 취업률 기초학문과 실용·응용학문 분야의 취업률의차이는 확연하다. 올해 경북대 인문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41.4%, 사회대는 45.1%인 반면 경상대는 72.1%,공과대는 79.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인문사회연구회 조사에서도 인문학에 만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대학생의 30.6%가 ‘취업 전망 불투명’을 꼽았다.연세대 김농주 취업담당관은 “배출 인력이 비슷한 상황에서 기초학문과 응용학문 전공 학생의 평균 취업률이 20% 정도 차이가 난다”면서 “기업들의 인력채용 기준도 학문의 편중 현상을 부추긴다”고 분석했다. ■남아도는 박사인력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박사학위를 받고도 취직을 못한 박사실업자(시간강사 포함)는 36.5%인 1만3,454명에 이른다.분야별실업률은 인문계 54.4%인 4638명,사회계 31.7%인 2,798명,이학계 41.8%인 3,149명,공학계 18%인 2,86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문계열 가운데 국문학·철학박사의 실업률은 각각82.2%,역사학은 76.5%였다.지난해 박사학위를 받은 역사학·철학·국문학 박사의 실업률은 각각 92.9%,83.7%,81.8%에이르렀다. 이학계에서는 수학이 72.7%로 가장 높다.반면 전기전자·정보통신·생명공학 분야의 미취업률은 평균 10∼20%에 머물렀다. ■연구 개발비 푸대접 정부와 대학측의 응용학문에 대한 편중 지원도 기초학문의 위기를 심화시켰다. 연세대가 올해 ‘BK21’ 국고지원비 중 기초학문에 지원하는 금액은 53억원에 불과한데 비해 응용학문은 2배가 넘는135억원에 이른다.지난해 과학기술부의 이공계열 연구지원비 가운데 기초과학 연구사업에는 1,700여억원이 지원된 반면 응용학문에는 4,300여억원이 지원됐다.99년을 기준으로교육부가 조사한 서울대의 교수 1인당 연구개발비는 인문·사회계가 1,993만6,000원인데 비해 이공계는 1억813만2,000원으로 5배 가량 차이가 났다. 박홍기·안동환기자 hkpark@. *전문가 제언. 인문·사회·자연계등 기초학문 연구자들은 학문의 가치를 실적 위주로 평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져야 한다고입을 모은다. 기초학문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데다 결과물도 가시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부에서도 기초학문의 육성에 대해 확실한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강포럼’ 대표인 서강대 정요일 교수(국문학)는 “철학·문학·수학·물리학 등 기초학문은 꽃과 열매(응용과학)를 생산하는 나무의 뿌리와 같다”면서 “생산성과 효율만을 우선시하는 근시안적 교육정책은 조만간 우리 사회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정 교수는 “기초학문의 육성을 위해 학부제의 재검토와 기초학문 전공학부에대한 재정적·비재정적 지원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자연과학부 김성구 교수(물리학)는 ‘조총론’을예로 들며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진왜란 전 일본인들은 별다른 과학적 기반 없이도 포르투갈 상인들이 건네준 조총을 응용,10년만에 더 훌륭한 조총을 만들수 있었지만 오늘날 전투기,인공위성등은 기초과학의 뒷받침 없이는 모방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물리학·수학·화학 등 기초과학의 기반 없이는 응용과학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기초과학에대한 투자는 생산논리를 앞세운 민간기업이 아닌 정부와 대학이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미국의 MIT,시카고대 등이 공대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역사철학·물리·수학과목 등의 ‘의무학점제’ 도입도추천했다. 성균관대 손동현 교수(철학과)는 “학문을 경제적 이해관계로만 바라보아서는 안된다”면서 “기초학문의 육성은 개별 대학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정부가구체적 기초학문지원 프로그램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 박록삼기자 ukelvin@. *美·日기초과학 현황. ◆ 미국. 미국 교육부가 지원하는 기관 가운데 ‘과학·수학 ·환경교육을 위한 정보교환소’라는 곳이 있다. 학생들이 상업적 기술이나 컴퓨터,기계 등 2차적이고 현실적용도가 높은 쪽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고 학교에서 기초교육을 소홀히 다루는 것을 교정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실용과학이 극도로 발달한 미국의 기술문명은 수학,물리학,화학 등 기초학문을 발판으로 버티고 있다.우주항공국(NASA)을 위시한 수많은 연구소 종사자들이 수학적 계산에 매달려 나노(Nano·10억분의 1)과학에 도전하고 우주의 암흑물질을 규명해내며 신천지에 도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일본. 일본에서는 좀처럼 ‘기초과학’이 화제가 되지 않는다.그만큼 기초과학을 중시한다. 기초과학을 서구에 의존하고 있다는 80년대 ‘무임승차론’의 반성을 토대로 90년대 초부터 “우리 손으로 기초과학을 닦자”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21세기의 과학’으로 불리는 생명과학연구에 필수적인방사광 가속기가 한국에는 포항공대 한 곳밖에 없다.그러나일본에는 효고(兵庫) 이화학연구소를 비롯,여러 곳에 있다. 국가와 기업의 지원도 세계 최고다.일본의 한해 연구비 총액은 미국(28조9,000억엔)에 이어 2위(15조7,000억엔)지만국내총생산(GDP)과 대비하면 3%대로 1위다. 기초분야 육성을 위해 설립된 일본 과학기술진흥사업단(JST),일본 학술진흥회의(JSPS)의 한해 예산(3,000억엔)은 한국의 과학기술부 예산과 맞먹는다. 자연과학의 연구인력도 59만7,000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2위다. 기초분야에서는 20만명이 과학 미래를 다지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IT분야 국제자격증 각광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IT분야 국제공인자격증이 각광을 받고 있다.정보통신부도 올해 미취업자 및 실업자들이 국제공인자격증을 따는데 380억원을 지원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국제공인자격증 종류는 100여개를 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CSE,MCSD,오라클의 OCP,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SCJD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국제공인자격증은 영어로 시험을 봐야 하는데다 1회 응시료가 20만∼30만원에 달해 준비하기가 만만치 않다.삼성멀티캠퍼스,LG소프트스쿨 등 대형 SI업체들이 운영하는 교육센터의 수강료도 월 평균 60만∼70만원선으로 비싼 편.온라인상에서 수험생끼리 정보를 교환하고,모의고사를 치를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를 소개한다. 하우와우닷컴(www.howow.com)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엄선한 자격증별 최신 문제 샘플을 모아 ‘모의고사 문제은행’을 운영하고 있다.테스트 받고 싶은 과목을 골라 한과목당 최대 3회까지 모의고사를 칠 수 있다. IT자격증에 관한 검색 사이트로는 라카데미(www.lacademy.co.kr)가 유용하다.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선,노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주관하는 자격증 소개 및 시험에 관한 유의사항은 물론 시험일정과 문의처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제공하고 있다.BPAN(www.bpan.com)은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강사가 강의하는 온라인 강좌와 80여개가 넘는 스터디그룹이 운영되고 있다. MCP코리아(www.mcp.co.kr)는 MCP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한 한국 공식 사이트로 각종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셀프스터디 코너에는 전국에 있는 스터디그룹을 소개하고 그룹별 정보게시판을 공개하고 있다.또한 MCP시험 응시자들이올린 시험 후기를 통해 관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인터넷 채용박람회 봇물

    경기침체 여파로 실업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채용정보 업체들이 앞다퉈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구직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특히 예년과 달리 대기업들의 공채계획이 불투명하거나대거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자 소규모 수시채용 업체들이한자리에 모이는 인터넷 채용박람회에 구직자들의 관심이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취업문 ‘활짝’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검색포털 심마니와 함께 다음달 25일까지 ‘10만 일자리찾기 캠페인’(jobexpo.jobkorea.co.kr)을 갖는다.구직자와 구인업체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업체들이 소정의 이용료를 내면 인터넷 채용부스를 설치할 수 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대졸 미취업자와 전역예정 장교들을 위한 ‘제3회 인터넷채용박람회’(jobfair.incruit.com)를 개최한다.전역예정장교들을 위해 군부대에서도 취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참가업체들의 채용공고는 각 대학 취업상담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회사측은 350여 업체와 80만 구직자들이 참가,10여만명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헬로잡(www.hellojob.com)은 다음달 2일부터 한달간 대한상공회의소·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등과 공동으로 ‘e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대기업 및 중소기업 3,000여개가참석하며,유료회원 업체일 경우 무료로 인터넷 채용부스를제공한다. 휴먼피아(www.humanpia.com)와 잡링크(www.joblink.co.kr)도 오는 5∼6월 중 대규모의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캐리어써포트(www.scout.co.kr)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다음달 2일부터 한달간 300여 업체가 참석하는 ‘장애인 채용박람회’(www.withwork.co.kr)를 갖는다. 중증 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상담서비스와 장애인 채용 활성화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 채용 늘듯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99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1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인력채용 경로로 ‘인터넷’(24.5%)이 ‘학교추천’(18.9%)보다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규채용 방식으로는 70.3%가 ‘상시 및 수시채용’을 선호했고,연간1∼2회 정기채용은 11.2%에 불과해 인터넷을 통한 수시채용이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크루트 이민희(李敏熙) 팀장은 “업체들의 채용방식이대규모 공채에서 수시 소수채용으로 바뀌면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방식보다 저렴한 온라인 채용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구직자들도 많은 업체들의 채용소식을 한꺼번에 접하고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채용박람회가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소자본+아이디어 창업 열기

    ‘창업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봄을 맞아 오는 13∼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프랜차이즈 산업전이 열리는 등 크고 작은 창업박람회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런 창업열기는 기업 등에서 퇴출된 실업자와 미취업 대졸자,가족 생계를 떠안은 주부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생계형 소자본창업형’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고 있다. ◆새로운 창업 경향=한국창업개발연구원 유재수원장은 “음식관련 창업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고 가격할인을 내세우는 사무용품 할인점,청소대행업 등 생활편의를 향상시키는 서비스업과 가족단위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미용실,생식 배달점 등 건강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소 신봉규소장은 “피자 파스타 등 이탈리아 음식점이 한동안 붐을 이뤘으나 지난해하반기부터 일본문화의 영향으로 일본식 돈가스,우동,술집이 인기”라고 전했다.이들 일본식이 늘고 있는 것은 한식 양식 등에 비해 조리방법이 비교적 쉬운데다 투자비도 적게 들기 때문이다. 신소장은 “창업전 철저한 시장조사 등을 거쳐도 음식점의 창업성공률은 15%안팎으로 낮은 편”이라면서 “창업을 하려면 체면은 접어두고 몸으로 부딪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공사례=21년간의 회사생활을 끝마치고 지난해 청소대행업에 나선 김창원씨(44)는 점포와 자동차를 제외하고 든 비용이 총 1,640만원이었다.현재 월평균매출은 600만원선이며 인건비 200만원,비품·세제비용 30만원과 홍보비 50만원 등을 빼면 순이익이 300만원 정도에 이른다.김씨는“컨설팅업체의 도움으로 창업했으나 이 분야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면서 “창업하려는 사람은 미리 해당분야의 일에 대한 정보를 모아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역삼동에 생과일 아이스크림 전문점 ‘샤베르’를 차린 주부 문희경씨(37)는 점포임대료를 포함,모두 8,500만원정도가 들었다.현재 월평균 매출은 700만원 전후다. 요즘 ‘뜨는’ 업종의 하나인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을 운영하는 안승선씨(38)는 경북 구미에서 3년동안 명동칼국수집을 운영하다최근 업종을 전환했다.창업비용은 20평 점포의 임대보증금 4,000만원과 인테리어 등등을 포함,총 1억1,000만원 가량이 들었다.월평균 매출은 2,500만원이며 임대료 180만원,인건비 450만원,대출이자를 제외하면 순수익은 700만원선에 육박한다. 안씨는 “인기업종이라홍보를 따로 하지 않았도 손님이 많다”면서 “만들기도쉽고 수익도 높아 좀 더 규모있는 사업으로 키우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향후= 유망종목 20∼30대 초반의 젊은 층이나 외국에서생활했던 사람이라면 ‘샌드위치’나 ‘에스프레소’등의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열면 승산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배달과 테이크아웃 등 영업방식을 다양화할 수 있어 노력한만큼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샌드위치 전문점은 7,000만원가량이,에스프레소전문점은기계값 1,500만∼3,000만원을 포함해 1억원정도가 창업비용으로 든다. 강선임기자 sunnyk@. *저금리시대 ‘목돈 굴리기' 창업도 활기. 창업에는 ‘생계형 소자본 창업’만이 있는 게 아니다.최근 저금리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갖고있는 돈을 굴리기 위해 창업에 뛰어드는 사례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돈굴리기형 창업’의 하나로 요즘 가장 각광받는 업종은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식사와 술을 한자리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뚜렷해지면서 생겨나고 있다. 맥주와 파스타를 함께 파는 ‘기린비어 페스타’와 소주 등 독주와 구이류 등을 주메뉴로 한 ‘노미야’,‘구시야’ 등이 최근 서울 강남지역에 문을 열고 성업중이다.이들 업소는 인터넷사이트 등에 ‘맛있고 분위기 좋은 집’등으로 자주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한때 유행한 ‘로바다야끼’와 비슷한 형태이며 창업비용은 2억∼5억원 선으로많은 편이다. 또 ‘원룸텔’ ‘대형횟집’ ‘공동비지니스센터’ ‘인터넷 독서실’등도 이들 ‘돈굴리기형 창업자’가 선호하는업종이다.이들 업종의 창업비용은 대략 1억5,000만∼3억원선이며 순수익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월평균 투자액의 3~5%수준인 500만~1,000만원 정도라는 것이다. 경기 성남 분당에서 일식전문점 S식당을 운영중인 방모씨(49)는 “몇년전 직장인은행을 그만둔뒤 받은 퇴직금 중 일부로 조그만 주점을 경영하면서 나머지돈은 저금해놓고 있었다”면서 “최근 은행이자가 너무 떨어지고,어느정도 사업경험도 쌓았다고 판단돼 갖고 있던 4억여원을 모두 들여본격적으로 창업했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 梨大 최선열교수 “미취업 제자들에 미안”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최선열(崔善烈)교수가 심각한취업난 속에 대학을 졸업하는 제자들에게 사과의 글을 보내이목을 끌고 있다. 최 교수는 11일 이 대학 학생들의 인터넷 잡지(ewha.ac.kr)에 ‘2001년 졸업생들에 대한 사과’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기고문에서 최교수는 “4년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당시 학생처장이던 나는 신입생들에게 밀레니엄 졸업생 운운하며 장미빛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었지만 21세기는 쓸쓸하게 시작됐다”고 취업난을 안타까워면서 “지난달 졸업식때 학생들이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할까봐 땅만 보며 다녔다”고 고백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경기부양으로 경제개혁 원활하게

    정부가 29일 확정한 2001년 경제운용 방향의 골자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다.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되 경기부양에도 큰 비중을두고 있다.경기부양과 구조조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얘기다.내년의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왜 경기부양책 쓰나] 안팎의 사정이 좋지 않아 상반기에는 외환위기이후 최악의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성장률은 4%대로 전망되고 있다. 자칫 일본식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체감경기가 더욱 나빠지고지방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경제의 모멘텀을 찾아야 할시점”이라고 말했다.상반기중 경기 하강의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실기(失機)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제한적인 경기부양은 구조조정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경기 둔화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구조조정의 지연과 불확실성이제대로 제거될지 불투명하다는 얘기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준일(金俊逸) 연구위원은 “경기부양책은 필요하면 해야 할 것이고 굳이반대하지는 않는다”며 “경기가 침체되면 구조조정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경기조절책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부양책 내용은] 건설·지방중소·벤처업계 지원 등 3가지로 요약된다.사회간접자본(SOC)과 민간투자사업도 상반기에 집중되며,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집행도 앞당겨진다. 벤처기업에는 자금지원과 세금 혜택이 주어진다.구조조정 과정에서자금시장의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국채·예보채 등의 발행시기와 물량을 조정,시장금리를 안정시키는 탄력적인 통화·신용정책이 운용된다.이런 경기부양책 등으로 하반기에는 간신히 5∼6%대의 잠재성장률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새해 경제운용계획 요약.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년 경제운용방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장경제 시스템 작동=금융기관의 경쟁력과 건전성을 높인다.내년1·4분기에 금융지주회사를 발족하고 2002년 2·4분기까지 기능별로재편해 경영혁신을 완료한다.기업구조조정회사를 활성화하고 워크아웃(기업개선) 협약을 사적 화의협약으로 바꿔 기업구조조정을 상시적으로 추진한다. 6개 공기업의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43개 자회사에 대한 민영화·통폐합 방안을 2월까지 확정,발표한다.한국중공업의 민영화는2001년 2월까지 마치고 한통·가스공사의 민영화는 2002년까지 끝낸다. ◆투자활성화와 수출촉진=투자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임시투자세액공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한다.IMT-2000 동기식 사업자를 조기 선정해관련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전남 대불공단과 경남 진사공단을 조성하고 대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선진국 첨단기업의 유치를 촉진한다.경제4단체·벤처기업협회등과 민간주도의 ‘e-비즈니스 전용펀드’를 1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1만개 중소기업의 IT화를 추진한다.동·식물 게놈프로젝트 등 농업·생명공학의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바다목장을 조성해 환경친화적이고 경쟁력 있는 농수산업을 육성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문간 균형발전=부산 대구 대전 천안 전주 목포 등 6개 권역별 거점지역에 총 2,266만평 규모로 신시가지를 조성한다.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2∼4개 주력산업을 선정,집적과 연계를통한 지역혁신 시스템을 구축한다.주택개량 사업추진과 신산업 육성등으로 40만∼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4분기 공공근로사업 규모를 최대한 확대한다.고졸이상 미취업자를 채용해 현장연수기회를제공하는 ‘정부지원 인턴제’를 실시한다. ◆경제하려는 분위기 진작=지방양여금과 국가보조금 사업중 도로사업과 경기장 건립 등 지방경제 파급효과가 높은 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과 자금을 배정한다.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가급적 예산의 조기집행 협조를 요청한다. 증시의 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불입액의 5%에 대해 근로소득세액을 공제해주는 근로자 주식저축제도를 시행한다.안정적인 주식수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연기금의 주식형펀드 투자를 현재 2조원에서 연초에 3조원으로 늘린다. 박정현기자
  • 국가공무원 내년 3,786명 채용

    내년도 국가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이 올해보다 46명 늘어난 3,786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행정자치부는 27일 내년도 사법시험을 제외한 5급 고등고시와 7·9급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조금 늘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법시험은 올해보다 150∼200명 가량 늘어난 950∼1,000명선으로 결정됐다. 5급 임용고시인 고등고시인 경우 행정고시는 늘어나고 기술고시는지난해보다 줄었다.행정고시 채용인원은 43명 늘어난 230명,외무고시는 지난해와 같은 30명,기술고시는 41명으로 6명이 줄어들었다. 7급과 9급 공채는 582명과 2,903명을 뽑아 각각 3명과 15명이 증가한다. 이와함께 아직 선발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별로 특채 및 공채를 통해 4,554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어서 내년에 국가 전체적으로 선발되는 행정직 공무원의 수는 8,340명으로올해보다 6.4% 증가하게 된다.올해는 7,838명을 선발했다. 신규채용인원을 직종별로 보면 행정직 등 일반직의 경우 471명이 늘어난 반면 기능직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채용인원이 688명으로 올해보다 무려 36.1%나 줄어들었다. 교원, 경찰 등 특정직도 2만3,230명으로 1.6% 감소한다. 장애인 채용비율은 행정자치부 공채인원의 5.09%에서 5.12%로 늘어나 122명이 신규채용되며 대상분야도 7급 관세,감사,전산직렬까지 확대된다. 여성채용비율 역시 올해 20%에서 내년에는 7급 23%, 9급 25%로차등을 둬 뽑을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해 채용규모가 전체적으론 소폭 증가했지만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세무와 검찰직에서 충원수요가 850명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다른 분야에서의 공채규모는 크게 늘어난 셈”이라면서 “고학력 미취업자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선발인원을 최대한 확대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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