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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中企 취업자에 장려금 준다

    서울시의회가 청년 취업난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층에 직접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 미취업자 중소기업 취업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18~29세 청년 미취업자가 시장이 정하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경우 최대 2년 동안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상시 5~49명 근로자를 고용하는 소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구체적인 금액과 대상기업 기준은 취업지원심의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심의토록 했다. 조례안을 발의한 인택환 민주통합당 시의원은 “지원금을 사업자가 아닌 청년 미취업자에게 직접 지급하고 지원 기간도 10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늘려 청년 실업과 3D 관련 업종의 경쟁력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는 중소사업자가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해 임금을 지급하면 사후에 최장 10개월동안 임금을 보전해주는 ‘청년인턴 취업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예산 등을 이유로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지방공기업 평가 고졸자채용 반영

    정부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졸자 채용 바람이 지방공기업 평가에도 반영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기업의 경영성과를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도록 한 ‘2012, 2013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편람 개선안’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당장 올해부터 당기순이익과 사업수지비율 등 경영성과 지표 비중이 58점으로 3점 상향되고, 리더십 지표는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3점 낮아진다.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2013년부터는 고졸자, 청년 미취업자, 북한 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등에 대한 고용 노력도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마포, 출판·인쇄업 전문인력 키운다

    출판·인쇄업이 마포구의 핵심 산업으로 떠올랐다. 홍대 앞 거리를 중심으로 관련 업체가 몰려든다. 마포구는 정부 지원을 받아 출판·인쇄업 관련 인력을 대거 배출할 계획이다. ●2년째 맞춤 일자리 사업 선정 마포구는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첨단 인쇄·출판 디자인 인력 양성사업’에 응모해 2년째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포구는 올해 총 1억 12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관내 인쇄·출판업체 인력을 양성하는 데 투입된다.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가 교육을 맡아 그래픽 디자인 전문 인력 등을 양성한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지안 등 일반과정 외에 전자책 시장에 필요한 북디자인 및 전자책 제작 등 고급 과정도 진행한다. 관련 학과 졸업자 중 실직자, 미취업자, 경력 단절자 등 80명을 일반 과정과 고급 과정으로 나눠 모집한다. ●관련 업체 취업까지 지원 양성한 인력은 관내 서울형 사회적기업인 ㈜디자인갖춤 등 관련 업체에 취업을 지원한다. 관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 서비스 업체는 2007년 1259개에서 2008년 1337개, 2009년 1342개, 2010년 1475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는 2억 5600만원의 예산을 받아 131명의 교육 수료자를 배출했다. 53명이 인쇄·출판업체에 진출했다. 창기황 일자리진흥과장은 “미취업자 및 경력 단절자에겐 일자리, 업체엔 맞춤형 인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동종업계 네트워크 형성 및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출판·인쇄업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여도 야도 봇물 터진 20·30대책

    여도 야도 봇물 터진 20·30대책

    20·30대를 겨냥한 4·11 총선 공천 경쟁을 벌였던 새누리당(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이번에는 젊은 층을 사로잡을 정책 대결을 통한 ‘표심 잡기’에 뛰어들고 있다.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공약도 적지 않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자칫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는 사라지고, 정치 혐오증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쏟아내고 있는 20·30 정책을 들여다봤다. ■ 與, ‘중핵기업’ 입사땐 장학금 새누리당이 졸업 후에 중소기업 중 중요 산업에 포함되는 이른바 ‘중핵기업’에 입사하기로 약속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과 고교 의무교육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을 총선 공약에 넣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본부 일자리창출 부문 공약개발팀장인 손범규 의원은 이날 “국가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을 중핵기업으로 선정할 것”이라면서 “4년제 대학생 기준으로 졸업 후에 중핵기업에 입사할 뜻을 밝힌 3학년 이상 재학생에게 2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전날 당 총선공약 개발회의에서 논의가 모아졌다.”고 밝혔다. 명칭은 ‘88장학금’이다. 중소기업이 전체 고용의 88%를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붙인 것이다. 88장학금을 받는 재학생은 졸업 후 4년 동안 중핵기업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졸업한 뒤 입사하지 않거나 의무 근무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도에 퇴사하면 받은 장학금을 물어내야 한다. 손 의원은 “주조·금형·용접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분야 중소기업에 입사할 경우 장학금뿐만 아니라 생활비까지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대기업 선호 현상으로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이 심각해졌고, 특히 이 분야 구인난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게 당의 판단이다. 현재 9만원 선인 일반 사병들의 월급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재정 문제를 감안해 일률적으로 똑같이 올리지 않고 복무지에 따라 월급을 차등화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뢰제거병,수색대 등 위험성이 높은 특수보직의 경우 더 높은 월급을 주는 식이다. 당 일각에서는 20만~40만원까지 월급을 높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와 함께 80대가 된 6·25 참전 유공자들의 수당도 현행 12만원 선에서 20만~30만원 선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당은 또 최근 새 정강·정책에 명시한 ‘고교 의무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 총선 공약으로 내놓는 안을 검토 중이다. 대학등록금 인하 방안도 총선 공약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당은 소득 하위 70% 계층에 대해 대학등록금을 절반으로 낮추는 방안과 ‘취업 후 학자금 상환대출’(ICL) 금리를 2%대로 낮추는 방안 등을 이미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신율 명지대 교수는 “총선용 공약을 마구 내놓는다고 이미지가 바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영표·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野, 대기업 청년고용할당제 민주통합당은 2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기업에 매년 3%의 추가 고용 의무를 부과하는 대기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에 권고하고 있는 3% 이상 청년 미취업자 고용 의무를 300인 이상의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보편적 복지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 고용·노동·사회보장 정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대기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를 통해 300인 이상 사업체에 매년 3%의 추가고용 의무를 부과할 경우 31만 7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은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한 기업에 조세 감면이나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고용률은 3%에 못 미친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말 공공기관 청년 고용률은 2.53%, 지방공기업의 청년 고용률은 1.48%에 그쳤다. 강제성을 높이기 위해 민주당은 청년 고용 의무를 지키지 않는 기업에는 부과금을 물도록 하고, 이 재원으로 청년희망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매년 법인세의 0.5%도 청년희망기금으로 조성해 자립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익 민주당 보편적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추진하는 것처럼 대학에 가지 않은 청년들도 대학생이 받는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청년들에게 반값등록금 평균 수준인 1200만원을 2년 안에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월 50만원씩 2년간 1200만원의 임금을 보조하고 개인 창업을 할 경우 목돈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공공임대주택 10만호 중 5000호를 공공 원룸텔 방식으로 대학생 등 주거취약 단신 가구에 지원하고 군 복무자에게는 사회복귀지원금으로 제대할 때까지 매월 30만원씩 적립해 종잣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재정 문제를 고려해 2017년까지는 단계적으로 매월 21만원(70%)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는 목표 지원액의 100%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강남 중소기업 청년인턴 175명으로 또 늘린다

    강남구는 청년 실업 문제와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중소기업 청년인턴십’ 사업 참여 대상을 올해 175명으로 늘린다고 30일 밝혔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취지 아래 2010년 40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150명으로 늘린 데 이은 대책이다. 청년인턴십은 유망 중소기업과 청년 인재를 서로 연결해 인턴사원으로 채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에서는 인턴 근무 기간 1인당 월 80만~1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정규직으로 전환돼 계속 근무할 경우 같은 금액을 7개월간 추가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채용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을 가진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기업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자격 조회 등을 거쳐 다음 달 13일 선정된다. 인턴십은 서울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35세 미만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음 달 24일까지 강남구 일자리지원센터나 강남구 상공회를 찾으면 된다. 최종 선발된 인턴은 3월 2일 합동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근무를 시작한다. 신연희 구청장은 “지난해 인턴십에선 정규직으로 118명이 채용됐다.”면서 “계속 좋은 결실을 맺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잡 콘서트’서 취업·창업 잡자

    강남구는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맞춤형 취업·창업지원 서비스인 ‘잡(Job) 콘서트’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에서 취업관과 창업관, 부대행사관 등 11개 부스를 운영해 청년들의 구직을 도울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총 구직희망 등록자 9442명 가운데 30세 미만 청년층이 36%인 340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자 취업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찾아가는 서비스로 확대·강화한 것이다. 27일 열리는 첫 콘서트에서는 강남구 일자리지원센터의 전문 취업상담사가 현장에서 구직등록 접수와 맞춤형 취업상담을 실시한다. 강남구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사회적 기업 대표들도 참여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문 상담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창업가능성 등을 진단해 준다. 아울러 미취업자의 진로설정을 돕기 위해 실제 대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성·적성검사와 무료 이력서 사진관 운영, 면접 메이크업 및 헤어스타일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잡 콘서트에서 구직등록을 하면 취업컨설팅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만날 때까지 사후관리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바늘구멍 취업난에… 우울한 청년실업 2제] 취업 종합학원 등장

    [바늘구멍 취업난에… 우울한 청년실업 2제] 취업 종합학원 등장

    청년 실업이 극심해지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취업 전문 종합학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스펙’을 쌓기 위해 학원에서 영어나 컴퓨터 등을 배우는 것을 넘어 ‘맞춤형 취업 과외’까지 등장한 셈이다. 취업까지 사교육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에 취업 준비생과 미취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학원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A학원은 구직자들이 취업에 필요한 과목을 한꺼번에 수강할 수 있도록 취업종합반을 설치했다. 영어 말하기 테스트인 오픽(OPIC)과 토익(TOEIC) 스피킹, 프레젠테이션 기법, 인·적성시험은 물론 자기소개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취업에 필요한 모든 기법을 망라해 강의하고 있다. 강의료도 과목당 20만원 선에 이르며 종합반은 60만원 선이다. 26일 현재 이 학원 홈페이지 가입자만 1만 7000여명에 이른다. A학원 관계자는 “자신 없는 분야를 골라 듣는 학생도 있지만 종합반 형식으로 모든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예 패키지로 묶어 종합반 형태의 취업 강의만 하는 학원도 있다. 강남의 B취업학원은 등록 직후 취업 희망자의 스펙에 따라 어느 회사에 합격이 가능한지를 진단해주는 자기평가까지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다 자기소개서 작성법, 인·적성검사, 면접 이미지 메이킹, 실무·임원 면접, 프레젠테이션 기법 등을 패키지로 묶어 8주에 96만원의 수강료를 받는다. 강의도 대기업반과 금융회사반 등으로 나누어 실시한다. 또 해외 유학파를 위한 과정도 개설했다. 학원 측은 강사 대부분이 전직 대기업과 금융권 인사 부서 출신이라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는 “수업이 5명 이내의 소규모로 이뤄져 강의 질이 보장된다.”면서 “이미 다음 달 신청은 마감돼 3월 수강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응은 엇갈린다. 대학생 황모(24)씨는 “취업이 고시처럼 어려워진 현실에서 취업만 된다면 투자 가치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대학생 이모(25)씨는 “등록금 마련하기도 힘든데 수십만원씩 들여 취업학원까지 다녀야 한다는 현실에 울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김동현·이성원기자 moses@seoul.co.kr
  • 초·중·고교생 ‘내 꿈 찾기’ 인기

    초·중·고교생 ‘내 꿈 찾기’ 인기

    ‘선생님, 공무원, 의사, 판사’ 해마다 초·중·고교생 장래희망 조사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직업들이다. 최근 들어 연예인, 요리사, 프로게이머 등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고 있지만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높은 수입을 보장하는 편한 직업’을 원하고 있다. 자라나는 학생들 대다수가 비슷한 꿈을 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할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적성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교과공부에만 쫓기다 보면 학생들은 어느새 ‘나만의 꿈’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정해놓은 ‘좋은 직업’을 좇게 되는 경우가 많다. ‘네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라는 유명 광고카피에 대한 답을 찾고 싶은 학생들에게 방학은 절호의 기회다. 올 겨울방학에는 시간을 쪼개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직업체험을 해보자. 적성검사와 진로상담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내게 맞는 프로그램찾기 재미 ‘쏠쏠’ 학생들의 ‘내꿈 찾기’ 열풍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방관 유니폼을 입고 직접 물대포를 쏴보는 직업체험부터 부모의 직장에 함께 나가 어머니,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 직장체험, 각종 인턴십과 자원봉사활동까지 다양한 방식의 직업체험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직장체험 프로그램 가운데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학부모 직장탐방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부모의 직장으로 견학을 가게 하거나 학부모를 학교로 초청해 재능기부 형식의 직업강의가 이뤄진다. 학생들은 부모님의 직장을 탐방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살필 수 있고, 동시에 자신의 부모로부터 직접 직업관을 배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는 이미 토요일 특별활동이나 방학 중 숙제를 통해 학부모 직장탐방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진로교육 품앗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 대청중학교는 아버지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강연을 하거나 직장으로 학생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3 학생 8명이 학부모인 성균관대 의대 김영호 교수의 초청으로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연천고등학교에서도 방학 중 학부모 직장탐방을 실시해 학부모 또는 가까운 친·인척의 직장을 방문해 부모의 일을 돕고 체험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라디오PD를 꿈꾸는 최연수(16·여)양은 “지난 여름방학 라디오PD로 일하시는 삼촌의 직장을 방문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녹음하는 것을 견학한 뒤 나의 장래희망을 확실히 정할 수 있었다.”면서 “어릴 적부터 삼촌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하시는 말씀이 장래희망 결정에 도움이 됐고, 조언도 쉽게 구할 수 있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놀이·체험 한번에’ 어린이용 인기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키자니아’는 요새 유치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웬만한 놀이동산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0년 2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이곳은 지난해 8월 개관 1년 6개월 만에 입장객수가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체험과 놀이라는 방법으로 재미는 물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적성과 직업관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교육적 효과까지 더해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효과를 볼 수 있다. 만 3~16세의 어린이·청소년들이 놀이와 활동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소방관, 경찰관, 은행원에서부터 요리사, 쇼핑 호스트, 패션모델까지 약 90여가지의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실제 크기의 3분의2로 축소된 병원, 소방서, 극장, 비행기 등에서 직접 소방관이 돼 호스를 잡고 물을 뿌려보기도 하고,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자기 또래의 손님들에게 기내식 서빙을 하기도 한다. 체험은 최대한 실제와 가까운 상황 속에서 이뤄지고, 동시에 각각의 체험관을 담당하고 있는 슈퍼바이저들의 교육도 이뤄진다. 소방관 체험을 할 수 있는 건물 3층 소방서 앞에서 직업훈련을 담당하는 슈퍼바이저가 아이들에게 “소방관이 가져야 할 정신은 무엇일까요?”하고 물으면 아이들은 “안전이요”, “뜨거운 불을 무서워하지 않는 용기요.”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앵~’하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출동하세요.”라는 방송이 나오면 주황색 소방대원 유니폼을 입은 8명의 어린이가 미니 소방차를 타고 화재현장인 호텔 셋트장으로 이동해 설치된 호스를 잡고 물을 뿌린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여자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체험은 스튜어디스 기내식 서비스이고, 남자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소방관 체험”이라면서 “방학을 맞아 다양한 직업을 미리 체험해보려는 학생들이 몰려 1회 입장객인 900명이 금세 마감된다.”고 귀띔했다. ●노동부·하자센터에도 각종 프로그램 고용노동부와 각종 공공기관 및 시민단체를 통해서도 다양한 청소년 대상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http://www.work.go.kr/experi/)을 통해 15~29세의 미취업 청소년을 대상으로 월 40만원의 연수수당을 제공하고, 구체적인 체험학습 및 능력개발을 지원한다.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체험, 취업캠프 프로그램을 비롯, 1박 2일 캠프도 인기다.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에서는 14~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년 내내 일일 직업체험 프로젝트(http://career.haja.net/)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창조산업 분야의 수업을 진행하는 하자센터에서는 하루 2시간 동안 라디오 방송 만들기, 그래피티 그리기, 보컬 트레이닝, 네일아트, 일일MC 등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울시 올 노인 10만명에 무료안마

    서울시 올 노인 10만명에 무료안마

    서울시가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 예산을 지난해 6억원에서 올해는 12억원으로 증액하면서 노인들이 받는 무료 안마서비스 혜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 시 발표에 따르면 우선 사업기간을 9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려 1년 내내 노인복지시설에 안마사를 파견한다. 자치구별 노인종합복지관에 안마사를 1명씩 상시 배치한다. 노인복지시설당 하루 4시간씩 안마사 1인당 노인 5~7명을 돌보게 된다. 또 서울 전역에 있는 경로당을 순회방문해 안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 안마사도 기존 63명에서 88명으로 확대했다. 서울시가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0년이다. 서울시는 노인들 사이에서 안마서비스가 인기를 끌자 올해는 사업을 확대해 노인복지시설 이용자 10만명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마서비스 제공을 위한 일정 시설 여건을 갖춘 경로당, 노인종합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신청 노인 수(7~21명)와 방문희망일시 등을 자치구별 안마서비스 제공기관에 신청하면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안마서비스 제공 기관은 이 사업에 참여할 시각장애인 안마사 모집을 오는 11일까지 마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 거주 미취업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안마서비스 제공 기관별 사업지역과 모집일정을 고려해 안마사 자격증 등 신청 서류를 해당 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긋 지긋한 가난의 굴레

    우리나라 가구의 27.4%가 장기적 또는 반복적으로 빈곤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빈곤층 급증은 서비스업 부진으로 일자리와 임금이 줄어든 탓인 만큼, 고용 지원과 소득 보전 등의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리나라의 탈공업화는 선진국과 달리 서비스업이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됐고, 그 결과 서비스업의 생산성이 둔화되면서 충분한 일자리와 임금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5일 ‘90년대 이후 한국경제 구조변화가 빈곤구조에 미친 영향과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서 항상 빈곤 상태에 있거나 3회 이상 빈곤 경험이 있는 가구주는 전체의 27.4%에 달했다고 밝혔다. 노동패널이 2000~2008년 9차례에 걸쳐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업 특히 영세업체 종사자의 실질임금은 지난 2002~2009년 거의 변동이 없었다. 1인 자영업자는 같은 기간 영업소득이 오히려 13.9% 감소했다. 4인 이하 영세업체 종사자의 평균 임금은 2009년 기준으로 124만원에 불과했다. 제조업과 비교한 서비스업 종사자의 보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8년 현재 57% 수준에 불과하다. 윤 위원은 또 1990년대 들어 무역과 산업구조 등 경제 구조 변화로 10년간 24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추산했다. 일자리 감소는 곧 빈곤층 확대로 이어졌다. 항상 빈곤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구주 80.2%는 미취업자였으며, 빈곤을 3회 이상 경험한 가구주 중에서는 55.9%가 직업이 없었다. 윤 위원은 “대기업 위주의 경제발전이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시대는 종료됐다.”며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닌 고용 지원과 소득보전 등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취업 스트레스’… 극단선택 내몰린 2030

    취업의 벼랑 끝에 내몰린 젊은이들이 최근 잇따라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 구직 실패로 인한 좌절감에서 비롯된 ‘미취업 스트레스 증후군’을 극복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와 미취업자를 실패자로 낙인찍는 사회적 풍토가 맞물려 빚은 ‘사회적 타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살예방 프로그램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높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공무원 시험에 수차례 떨어진 취업준비생 A(30)씨가 욕실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A씨는 군 복무와 대학을 마친 뒤 3년간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으나 계속 낙방했다. 그는 부모에게 “살아서 뭘 하겠나.”라며 비관했고,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의류점을 운영하던 B(27·여)씨가 진로 문제와 경영난 등으로 고민하다 매장 창고에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항공사 승무원을 지망했던 B씨는 입사에 여러 번 실패한 뒤 의류 매장을 차렸으나 이마저 뜻대로 되지 않자 우울증까지 겹쳤다. 그러나 B씨는 어떠한 상담이나 치료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7일 인천에서는 6년째 공기업 입사에 실패한 C(32)씨가 “가족에게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을 맸다. 20~30대 미취업생들의 자살은 정부 정책 수립의 토대가 되는 통계 수치상 ‘자살 고위험군’에 포함돼 있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0대 24.4명, 30대 29.6명, 40대 34.1명, 50대 40.1명, 60대 52.7명, 70대 83.5명, 80대 123.3명으로 나이가 들수록 높다. 보건복지부도 자살 고위험군을 주로 독거노인을 비롯해 우울증 환자, 실직 가장, 군 부대 신병, 한부모 가정 자녀, 이별 경험자 등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관심이 부족한 만큼 젊은 층이 자살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반면 미취업자 대상 자살예방 프로그램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정부와 시민단체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자살예방협회 관계자는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미취업생을 위한 자살예방 사업은 없다.”고 말했다. 2007년 서울 소재 명문대를 졸업한 뒤 5년째 금융계 입사에서 낙방한 최모(28·여)씨는 “취업 스트레스로 죽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면서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 해 심리치료나 상담은 생각지도 못한다.”며 답답해했다. 김병수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자살 예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취업생끼리 서로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면 자살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취업 돕는 특허청… 돈 버는 산림청

    정부 외청들이 보유 역량을 활용한 틈새 사업을 통해 일자리 및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허청은 올해 시범 실시한 ‘지식재산서비스 채용 연계 교육과정’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자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은 미취업 대학생을 대상으로 특허정보 조사와 분석, 특허기술 거래·평가, 특허경영 컨설팅 등을 교육하고 관련 업체 채용을 유도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7일까지 3주간 대전의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진행된 교육에 참가한 17명 중 12명이 변리법인과 지재권서비스업체 등에 취업했다. 참가자는 인터넷 취업사이트 등을 통해 선발하며 1일 8시간씩 16일간 합숙훈련을 실시한다. 교육생은 숙식비만 부담하며 과정을 수료하면 50%를 환급해주고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가 취업을 알선한다. 한 기업 관계자는 “신입사원은 별도의 수습 교육이 필요하지만 이들은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해 채용하게 됐다.”면서 “맞춤형 인재 양성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시범 사업에서 제기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실화하고 교육생도 50명으로 확대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중부지방산림청은 3일 탄약지원사령부와 충남 천안시 성환읍 학정리 일원 200㏊ 국방부 소관 국유림을 향후 10년간 관리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조림과 숲 가꾸기, 임목 생산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임산물 처분으로 수익도 올릴 수 있게 됐다. 홍명세 중부청장은 “타 부처가 관리하는 국유림 및 사유림에 대한 산림 경영 대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건강한 산림 육성과 자원 확보,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플러스] 실업계 고교 졸업반 직업 상담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오는 25~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8~29세 미취업자 및 실업계 고교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 지도 및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자리정책과 920-2302, 일자리지원센터 920-3256.
  • LH, 청년인턴사원 400명 채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층 취업난 해소를 위해 청년인턴사원 400명을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LH는 이번 채용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공생발전을 실천하기 위해 ‘채용목표제’를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채용인원의 50% 이상을 지역 인재, 10% 이상을 장애인, 8% 이상을 국가유공자로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만 29세 미만의 미취업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취업이 결정돼 임용 대기 중이거나 재·휴학 중인 경우는 제외된다. 지원서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LH 각 지역본부와 사업본부, 직할사업단 채용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5명 중 1명꼴 ‘만혼’

    5명 중 1명꼴 ‘만혼’

    최근 초혼 연령이 늦어지는 만혼 현상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40대 남성의 미혼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결혼을 하지 않은 40대 남성들이 대부분 저학력자와 사회 취약 계층이라는 점에서 사회 불안 요소로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리뷰 9월호 ‘학력과 경제활동 상태로 본 40대 미혼’ 보고서에 따르면 1985년 1.4%였던 40세 남성의 미혼율은 25년 만인 2010년 14.8%로 증가했다. 같은 시기 45세 남성의 미혼율도 0.2%에서 7.7%로 증가했고 49세 남성 미혼율 역시 0.3%에서 4.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40세 여성의 미혼율은 1.1%에서 7.0%로 올랐고 45세 여성 미혼율은 0.7%에서 1.9%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40대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의 미혼율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은 “40대 남성의 미혼율은 최근 들어 더욱 급증하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남성 고졸 미만의 미혼자 비중은 무려 22.0%지만 남성 대졸 이상의 미혼자 비중은 4.3%로 5분의1에 불과하다. 이는 40대 남성의 만혼이 저학력자에게 집중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면 여성 고졸 미만의 미혼자 비중은 2.4%지만 여성 대졸 이상의 미혼자 비중은 6.9%로 오히려 두 배 이상 높아 여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미혼이 많았다. 40대 남성 가운데 저학력자의 만혼화 문제는 노동시장에서의 불안정한 취업과도 연결된다. 지난해 40대 남성 미취업자 중 미혼자 비중은 27.4%나 됐다. 또한 취업자 가운데 미혼자 비중은 임시·일용직이 31.2%였고, 무급 가족 종사자도 19.0%에 달했다.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요즘은 과거와 달리 남성들의 경제적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저학력 또는 저소득자가 혼인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노동시장 취약 집단에 대한 고용의 질을 높이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금천구, 봉제틀 기능사 집중 양성

    패션 아웃렛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지역 특성으로 자랑하는 금천구가 ‘봉제틀 기능사 양성과정’으로 특화에 한발짝 앞서고 있다. 15일 구에 따르면 봉제틀 기능사 양성과정은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한 ‘2011년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선정돼 16일부터 29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구민 일자리 창출 등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봉제틀 기능은 우리 특유의 빼어난 손놀림을 이용한 것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한몫 거뜬히 하고 있다. 특히 나라 경제가 아주 어렵던 시절,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면서도 국가 경제를 돕는다는 자부심으로 뛰었던 옛 구로공단 ‘미싱공’들을 떠올리게 한다. 1990년대 이후 구로공단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혔고 금천구 쪽 단지는 가산디지털단지(G밸리)로 바뀌었다. 구는 단지 내 입주 기업 대표와 지역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G밸리위원회도 꾸렸다. G밸리에는 66개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섰으며 5931개 기업 종업원 7만 5800명이 일하고 있다. 봉제틀 기능사 양성과정은 연간 2차례 교육을 계획해 지난 4월 1기를 마쳤고, 이번 2기의 경우 지역 주민 중 미취업자와 실업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교육과정은 다음 달 6일부터 시작된다. 3개월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5시 교육한다. 80% 이상 출석한 교육생에게는 식비 월 6만원과 교통비 월 5만원을 지원한다.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금천구 섬유패션봉재협회 회원사와 연계해 일자리도 제공한다. 1기 교육 수료자 중 8명은 지역 봉제회사에 취업했고, 7명은 창업했다. 구 관계자는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현장 중심의 실질적 교육으로, 과정을 수료한 전문 인력을 단시간에 수급함으로써 업무 적응 시간을 단축해 기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것은 일자리정책과(2627-2042)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올해 세제개편 화두는 ‘일자리 창출’

    올해 세제개편 화두는 ‘일자리 창출’

    올해 세제 개편의 주요 방향은 일자리 창출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시적으로 도입된 고용 관련 조세특례 제도의 정비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밝힌 ‘고용 유인형 세제’가 양대 축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0일 “8월 세제개편안은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의 범위를 넓히는 등 고용 관련 세제를 정비하고 박 장관 후보자의 정책방향을 녹이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창출투자 세액공제 확대할 듯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콜렛-헤이그 규칙이다. 박 장관 후보자는 인사 청문회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창의적 대안으로 “근로는 부추기고 여가는 억제하는” 방식의 콜렛-헤이그 규칙을 강조한 바 있다. ‘콜렛-헤이그 규칙’이란 사회적인 효용성과 공평성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통상 노동과 관련된 상품이나 서비스에는 낮은 세율을, 레저나 여가와 관련된 상품에는 높은 세율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다. 박 장관 후보자는 지하철 요금의 경우 출·퇴근 시에 낮은 요금을, 다른 시간에 높은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의 시간제별 차등 요금 방안을 소개한 바 있다. 관광 명소에 있는 톨게이트에 높은 통행요금을 적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물품에 과세한다는 측면에서 부가가치세가 적용될 수 있지만 이 경우 세법 개정 작업이 방대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매년 개정 작업을 하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가 관건이다. ●장기 미취업자 과세특례 등은 종료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는 현재보다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는 기업이 올해 말까지 투자한 금액의 1% 한도에서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하는 것으로, 상시 근로자 고용 1명당 1000만원(청년 근로자는 1500만원)씩 깎아주는 방식이다. 지난해 재정부의 안은 임시투자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대신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를 새로 도입해 공제한도를 7%로 하는 안이었다. 그러나 국회 입법 과정에서 임시투자세액공제가 유지되면서 1%로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원래 입법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 정부측 판단이다. 대신 임시투자세액공제는 다시 폐지를 추진하고 지난해 3월에 도입, 6월 말에 끝나는 고용증대세액공제와 장기 미취업자 과세 특례는 예정대로 종료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에 한해 임금을 깎는 방식으로 고용을 유지하면 삭감액의 50%에 대해 소득공제를 해주는 고용유지소득공제도 폐지가 추진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졸 7년 뒤에도… 2명중 1명 ‘백수’

    대졸 7년 뒤에도… 2명중 1명 ‘백수’

    ‘한번 백수는 영원한 백수’로 고착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4년제 대학 졸업자 2명 가운데 1명은 졸업 후 7년이 지나도 일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취업 비율은 여성 대졸자가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2002년도에 졸업한 전국 25개 대학 졸업생 3만 6125명에 대한 취업경력을 7년 3개월간 추적·분석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주요 일자리 못 얻고 비정규직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6일 공개한 ‘대학 졸업생의 노동시장 안착과정과 전공별 차이’라는 연구논문에 따르면 4년제 대졸자 가운데 졸업 후 7년 3개월 동안 ‘주요 일자리’를 가진 비율은 43.4%에 불과했다. 절반이 넘는 나머지 56.6%의 대졸자들은 이 기간에 주요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이른바 ‘고학력 백수’들이었다. 연구논문은 ‘주요 일자리’를 졸업 후 7년 동안의 평균 직업경력연수(3.8년)를 고려, ‘3년 이상 근속한 일자리’로 규정했다. 같은 기간 성별 취업률은 남성 대졸자가 53.1%로 절반이 약간 넘었지만, 여성 대졸자는 31.6%에 그쳐, 남녀 간 취업률 차이가 노동시장 진입 단계에서부터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졸업자 미취업 남성의 2배 전공별 취업률은 공학계가 5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의약계(49.6%) ▲사회계(42.4%) 순이었다. 이에 비해 ▲이학계(38.6%) ▲인문계(33.0%) ▲예체능계(26.4%) ▲사범계(20.9%) 등은 대체로 낮았다. 김미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지난 10여년간 많은 대졸자들이 비정규직이나 단기적 일자리에 반복 취업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포스코, 인천 취약 계층 취업지원

    포스코, 인천 취약 계층 취업지원

    포스코가 사회적 기업을 통해 인천지역 취약계층 후원에 나선다. 포스코는 자립형 사회적 기업으로 설립한 송도 에스이(SE)를 통해 인천지역 미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청소 전문 교육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송도 SE는 이날 포스코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 내 교육장에서 손기진 사장을 비롯해 허원용 중부 지방고용노동청장, 정동문 북한이탈주민 지원재단 기획총괄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기관과 ‘청소 전문교육을 통한 취약계층 취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송도 SE는 40여종의 청소장비 등을 활용해 월 1회 2주 코스의 이론 및 실습 등 체계적인 교육을 해 청소 전문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을 담당할 강사진은 청소업계에서 수년간 석재, 카펫, 광택, 코팅 등 마감재와 고용부 관리 전문기술을 축적한 전문가들로, 전문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프로보노(전문적인 지식이나 서비스를 공익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로 참여하게 된다. 교육 대상은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미취업 기초생활수급자,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 계층으로 인천희망리본프로젝트본부나 인천남동하나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천 송도 신도시에 대형 고층 빌딩이 신축됨에 따라 청소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맞춤형 과정이기 때문에 취업을 원하면 언제든 취업을 할 수 있어 연간 150여명의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신연희 강남구청장

    [차 한잔 하실까요] 신연희 강남구청장

    “부자 구(區)라는 소리를 듣는데, 따지고 보면 답답한 노릇입니다.” 신연희(63) 강남구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30여년 동안 줄곧 공직의 길을 걸어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마당에 “그만한 인프라를 갖춘 곳도 드문데 괜한 엄살 아니냐.”고 주변에선 받아친다.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주민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올해 54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9430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도 정작 부유하지 않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오래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린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신 구청장 이름 앞에는 서울시 첫 여성 소비자보호과장과 첫 여성 회계과장, 첫 여성 행정국장, 첫 강남구 여성구청장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가장 많이 붙는다. 33년의 서울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청장 생활에 대한 소회를 묻자 “자치구는 시보다 더 주민과 직접 소통을 많이 해야 하고,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시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거시적인 정책을 만들지만 구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자치구를 이끌어 보니 재정이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市 첫 女회계과장 등 33년 공직 “우리 구가 ‘부자구’로 알려졌지만 돈까지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부의 재산세율 인하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2009년 6410억원이었던 일반회계 예산이 올해 4990억원으로 2년새 1500억원이나 줄었죠. 필요한 사업을 줄일 순 없어서 기구 축소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임 초기에 정말 마음 고생이 컸습니다.” 실제 강남구에는 영구 임대아파트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고, 기초생활수급자는 여덟 번째, 장애인은 열다섯 번째로 많이 살고 있다. 때문에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원과 노인, 장애인 복지, 미취업 계층에 대한 일자리창출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사업에 많은 예산이 쓰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부임 초기 직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댄스페스티벌과 같은 축제성 사업을 폐지했다. 또 20여가지 사업을 시대 변화에 맞게 아웃소싱하고, 1000여개나 됐던 문화센터 프로그램도 400여개나 줄였다. 그는 “여성 구청장을 뽑았더니 여성 프로그램을 칼질한다.”는 불만에서부터 “(선심성 사업을 늘려도 부족한 판에) 그러면 ‘표’ 떨어진다.”는 말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예산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저출산 문제와 일자리 창출, 복지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며 주민들을 설득해 이해시켰다고 되돌아봤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고육지책이었다.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1번지’라는 자존심을 지키고 더 높이는 것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통해 뽐낸 것처럼 강남은 국제적인 비즈니스 도시이지만 대기업 본사도, 은행 본점도 없습니다. 그래서 경제 살리기에 나름대로 ‘올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1월 기업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전 구민을 명예 유치위원으로 위촉해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광객 유치와 의료관광, 대형 국제컨벤션 유치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경제 활성화 전망은 밝습니다. 이전할 영동대로 한국전력 본사 주변 4만여평을 복합개발하고, 75개 단지 5만 2000여가구 아파트 재건축과 고속철도(KTX) 수서역사 주변 복합개발,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에도 뒤질 수 없다. 그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로, 일자리가 있어야 청년도 저소득층도 여성도 장애인도 노인도 모두 행복할 수 있다.”고 입버릇처럼 되뇐다. 올해 540억원을 들여 9430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한전 주변 개발 등 경제전망 밝아 그는 특히 “‘사교육 1번지’에서 벗어나 ‘공교육 1번지’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학교안전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보안관 제도’ 운영을 시작했다. 교육지원비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편성, 2위인 자치구보다 무려 70억~80억원이나 많다. 낙후지역 학교시설 개선에도 관심을 쏟는다. “30개 초등학교 가운데 급식시설을 갖춘 곳이 9개교뿐입니다. 더러는 아직 분필을 써요. 예산이 풍족하다면 무상급식을 해야겠지만 우리에겐 그보다 학교 안전과 시설개선이 먼저죠.” 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건축단지와 지역 시설 등에 보육시설 45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직장을 휴직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1만 3300명의 어린이들이 구립보육시설에 입소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보에 대한 관심도 많다. 최근 육군 보병1사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그는 “주민들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국가 정체성과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안보 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세심하고, 치밀하고, 정감있는’ 여성으로서의 상대적인 강점을 보태 ‘플러스 알파’의 행정을 펼친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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