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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회담 평가, 전문가 마다 엇갈려... 기대 못미쳐 vs 포괄적 합의

    북미회담 평가, 전문가 마다 엇갈려... 기대 못미쳐 vs 포괄적 합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물인 공동성명에 대해 전문가들은 12일 다소 엇갈린 평가를 했다. 북미관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고 있는 합의서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미국이 줄곧 말해온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성명은 과거 미소·미중 정상회담에서 봤을 때도 미국 행정부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권위를 가진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안에 후속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것은 공동성명에 대한 이행을 빨리 구체화하겠다는 양 정상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 교수는 다만, “구체적인 이행 대상이 들어가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 제기가 나올 수 있다”면서 “이번 북미 합의는 최선의 합의서는 아니지만, 차선의 합의는 된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공동성명에 대해 “말 그대로 포괄적”이라면서도 “북미 정상의 공동성명은 북미관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는 (북미 간) 우선 신뢰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면서 “욕심을 내 상대방에게 과도한 요구를 하기에 앞서, 먼저 신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북미 모두 인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동성명은 끝이 아니라 단지 시작이고 출발점일 뿐”이라며 “튼튼한 신뢰를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 모두 속도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나 이번 북미 공동성명에 미국이 줄곧 노력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란 문구가 명시되지 못한 것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비핵화 합의문 자체로는 9·19 공동성명보다도 퇴보했다”면서 “핵 검증문제와 미국이 줄곧 이야기한 CVID도 반영하지 못한 낮은 수준의 합의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신 센터장이 말한 9·19 공동성명은 2005년 북핵 6자회담의 결과물로,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과 조속한 시일 안에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에 복귀할 것을 공약했다는 문안이 들어 있다. 그는 “총평하자면 매우 실망스럽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협상력이 높은 현시점에서 결과물이 이 정도 수준이면 대북 비핵화 협상은 점점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단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물이 애초 기대했던 구체성을 충족하지 못했다”면서 “후속 고위급회담의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으면 이번 공동성명이 상당히 퇴행적이라고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CVID 뿐 아니라 북한의 체제안전보장을 조약을 통해 법적으로 보장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이번에 다 담을 수 없었던 것 같다”면서 “(공동성명에 CVID가 명시되지 않은 것은) 미국의 뜻이 관철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공약과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 제공 공약을 등을 담은 공동성명 형식의 4개 항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북핵은 북미중 문제…한국은 방관자”

    홍준표 “북핵은 북미중 문제…한국은 방관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핵 문제는 이미 중국과 미국, 북한의 3자 문제라 한국이 끼어들 틈이 없다”면서 “한반도 운전자론이 아닌 방관자론”이라고 말했다.홍준표 대표는 29일 강원도 원주에서 노인정책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북핵 문제에 한국이 끼어들면 혼선을 초래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워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중국에 갔다가 미국으로 가는 것은 한국과 의논한 행위가 아니다”라면서 “한국은 북핵 문제에 끼어드는 척만 하는 것이다. 남북간 ‘깜짝 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역할이 있는 척하기 위한 쇼”라고 깎아내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는 미북 간 문제라고 했다”면서 “자신은 방관자라는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표는 “미국은 문 대통령을 ‘북한 편’으로 보고 믿지 않는다. 한미동맹을 기초로 북핵 문제를 풀려고 하지 않는다고 본다”고도 했다. 홍준표 대표는 전날에도 ‘미국이 문 대통령에 북핵 협상에서 빠지라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정부를 공격했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는 ‘한국 배제론을 주장하는 근거가 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근거를 밝힐 경우) 우리 정보통들과 교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설명할 수 없다”며 답을 내놓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자 평화협정 뒤 남북·미중 2개의 부속협정 유력

    4자 평화협정 뒤 남북·미중 2개의 부속협정 유력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연내 종전선언 및 향후 평화협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뒤 한반도 평화 로드맵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이다. 평화정착은 ‘평화체제’가 유지·심화돼 남북의 평화 공존 상태가 공고화된 것이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시작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꿔야 한다. 그 수단이 전쟁을 끝내자는 의사 표명인 ‘종전선언’과 같은 의미의 법적·제도적 합의 문서인 ‘평화협정’이다.종전선언은 ‘군사적 적대성 해소’의 의미가 강하다. 따라서 북·중, 미·중, 한·중 간에 모두 수교한 중국이 법적으로 꼭 참여할 필요는 없다. 반면 남북은 분단의 당사자이고 북·미는 수교를 맺지 않는 적대국이어서 3자를 필수 당사국으로 본다. 1960년대와 70년대 초 북한은 남북 평화협정을 언급했지만 외세 개입으로 한국의 문제 해결 능력이 없다며 북·미 평화협정으로 변화했다. 1975년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유엔총회연설에서 4자 회담을 제안했고 1979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이 3자 회담을 제안했다. 2003년 시작된 6자회담의 결과로 나온 2005년 9·19 공동성명에는 ‘직접 관련 당사국’이 향후 한반도 평화에 대해 협상할 것을 합의했고 2007년 10·4 남북 정상선언에는 ‘3자 또는 4자 정상이 종전선언을 추진한다’는 표현이 들어갔다. 하지만 통상 평화협정이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법적 문서라는 점에서 당시 서명했던 미국(유엔군 대표), 중국, 북한을 참석국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따라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할 당사자로서 한국까지 4자 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 평화협정은 4자가 한반도 평화를 추구한다는 내용의 기본 조약을 맺고 그 하위에 2개의 부속 협정을 두는 방식이 유력하다. 부속 협정은 남북 간의 평화 행동을 담고, 미·중 간에 이를 인증하고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멋쩍어진 홍준표·안철수…문 대통령에 “북미 중재도 못해” 비난했다가

    멋쩍어진 홍준표·안철수…문 대통령에 “북미 중재도 못해” 비난했다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26일 전격 개최되면서 정부의 북미회담 중재 역할을 평가절하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체면을 구겼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만났다.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에 이어 한달만의 재회다.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문 대통령이 직접 27일 오전 10시 국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지만, 개최 여부가 불확실한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야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홍 대표와 안 후보는 앞서 이날 잇달아 문 대통령의 외교전략을 비판하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미북회담의 성사 여부는 문(재인)정권은 배제되고 미중의 협상으로 넘어갔다”면서 “문 정권은 북핵에 대해서는 이제 들러리 역할도 없으니 그만 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 해결에 주력해 달라”고 비난했다. 안 후보도 이날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실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운전대를 잡기는커녕 중재자 역할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와 안 후보가 문 대통령을 비판한 사이 문 대통령은 극비리에 김 위원장을 만나고 있었다.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과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있어 긍정적인 합의를 이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코리아패싱’ 원하나…“미북회담 성사 여부, 문 정권 아닌 중국에 달렸다”

    홍준표 ‘코리아패싱’ 원하나…“미북회담 성사 여부, 문 정권 아닌 중국에 달렸다”

    “2번 찍으면 세상이 두배로 살기 좋아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미정상회담의 성사 여부에서 문재인 정부는 배제됐으며 미국과 중국의 협상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들러리 역할도 없으니 정부는 민생 해결에 주력해달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6·13 지방선거에서 2번(자유한국당)을 찍으면 세상이 두배로 살기 좋아진다”며 투표를 독려했다.홍 대표는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홍 대표는 “이번 미국회담의 취소 배경에는 트럼프가 문재인 정권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과 중국의 태도, 북한의 태도변화에 기인한다”면서 “특히 트럼프는 문 정권이 북의 편에 서서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워싱턴 (한미정상) 회담 때 외교적 결례를 감수하고 트럼프가 문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무시하였고 그 직후 청와대에 통보도 없이 미북회담을 취소한 것만 보더라도 이것은 명백하다”는 논리를 폈다. 홍 대표는 “북핵 폐기의 지렛대는 중국”이라면서 “이제 미북회담의 성사 여부는 문 정권은 배제되고 미중 협상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정권은 북핵에 대해서는 이제 들러리 역할도 없으니 그만 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 해결에 주력해달라”고 적었다. 홍 대표는 앞서 올린 게시물에서는 국내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니 투표로 정부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문 정권 출범 주 한 것이라곤 적폐청산을 명분으로 정치보복만 하고 북에 이끌려 남북 평화쇼를 한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2번을 찍으면 세상이 두배로 살기 좋아진다. 투표는 애국”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3번을 찍으면 3배 좋아지고 정의당을 찍으면 5배 좋아지는 것이냐”며 비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북 회담 의지 의심할 필요 없다”

    文 “북 회담 의지 의심할 필요 없다”

    한미중일 대북 지원 의견 교환 남북미 종전선언 방안 논의도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배석자 없이 이뤄진 단독회담 21분, 참모들이 배석한 확대회담 65분 등 모두 86분간의 대화에서 한·미 양국의 비핵화 담판 전략이 마련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를 평가하고, 북한이 처음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 내 북·미 정상회담 회의론을 잠재우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북·미 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 안전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6분간의 대화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단독회담 때 가진 ‘깜짝’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 보장과 관련해 “보장하겠다. 그건 처음부터 보장하겠다고 이야기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금까지 한국에 수조 달러의 지원을 해 왔다. 북한도 같은 민족 사람이다. 그래서 이번에 협상이 잘 이뤄진다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굉장히 기쁠 것이고, 만약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렇게 기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비핵화가 실현되면 ‘체제 보장’을 약속하고 이른바 한국식 경제 번영을 지원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을 놓고 ‘이것을 하면 이것을 줄 거냐’, ‘이 단계에서 이것을 하겠다’는 등의 얘기가 오간 게 아니라 방향성과 전체 흐름을 점검하는 차원의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관련국들이 비핵화의 대가로 북한에 경제 지원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모두 북한을 도와 북한을 아주 위대한 국가로 만들기 위한 아주 많은 지원을 지금 약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북한이 비핵화를 이룬다면 어떤 방식으로 밝은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인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종전선언 문제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려우나 트럼프 대통령도 (종전선언에) 부정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윤 수석은 “양국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 정상회담 이후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중국을 배제하고 남·북·미 3국이 종전선언을 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도 선언적 의미가 강한 종전선언에는 중국이 반드시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견지해 왔다. 다만 종전선언 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 종전을 공식화하는 단계에서는 중국이 참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종전선언 단계에서 남·북·미·중 4자 얘기가 나온 것은 아니며 다만 여러 평가의 과정에서 언급된 적은 있지만 결론을 낸 바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외교안보팀 소집한 시진핑, 한반도에 ‘중국의 영향력 유지’ 뜻

    외교안보팀 소집한 시진핑, 한반도에 ‘중국의 영향력 유지’ 뜻

    북한이 16일 한미군사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 회담을 전격 취소한데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다시 고려할 수 있다는 북한 외무성 김계관 1부상의 담화가 나온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행보가 심상잖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외교안보팀을 소집해 국제정세 변화를 정확히 파악해 대응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미국과 북한이 가까워질 수 있는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해 대비하려는 것이 아닌가하는 분석을 낳고 있다.1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중앙외사공작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 세계에 불안정한 요인이 많아지고 중국의 발전은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국제정세 변화의 규칙을 정확히 파악하고 중국과 세계 발전의 큰 흐름을 잘 봐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직면한 위험과 도전도 파악하고 사전 예방과 적절한 대응을 하며 일을 잘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 중앙에 집중된 지도력을 강화하고 현재 국제정세의 발전과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며 진취적이며 혁신적으로 중국 특색 대국 외교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미중간 무역 및 외교·안보 갈등을 해결하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정세 급변 과정에서 중국이 배제되는 ‘차이나 패싱’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중국은 당초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북미 간의 일이며 중국은 당사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갑작스레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자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중국으로 초청해 두 차례나 회동하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며 띄우는데 분주한 상황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시진핑 집권 2기 들어 현재 당면한 현안 중 하나가 급변하는 한반도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라면서 “전례 없이 북중 정상이 두 차례나 회동한 것만 봐도 중국 외교안보팀이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북한이 일방적으로 남북고위급 회담을 파기하고, 미국에게 북미정상회담이 재고될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이날 중국 관변학자까지 나서 북한 편들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이날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인터뷰에서 “북한이 갑자기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은 이상할 게 없다”면서 “미국이 한반도 정세를 주도하려는 상황에서 북한도 미국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감이 넘친 미국이 정세를 오판했다”면서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나온 것을 한미 대규모 군사 훈련과 최대 압박 및 제재 때문이라고 미국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은 모든 핵무기를 미국에 보내 폐기해야만 대북제재 완화를 고려하겠다고 말하는 등 미국 강경파의 발언은 시의적절하지 않고 북한이 이런 말을 듣고 강력히 반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 주석과 면담을 위해 중국을 재차 방문하는 등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긴밀히 협력하는 모습이다. 미국이 북한에게 선 비핵화 행동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우군 역할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북한으로서는 중국의 후광을 엎고 미국과 대등한 상황에서 비핵화 협상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도라도 대북제재 동참으로 소원해졌던 중국과 함께 북중 대 한미와 같은 기존 구도를 형성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지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달 12일 북미 회담에 문대통령 싱가포르행 묻자 청와대 “...”

    새달 12일 북미 회담에 문대통령 싱가포르행 묻자 청와대 “...”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싱기포르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문 대통령도 ‘북미 회담’에 합류하면 ‘남북미중 4자회담’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이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북미회담을 하는데 중국이 같이 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지켜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다자외교가 아닌 양자 회담에 제3국 정상이 합류하는 모습이 어색하다는 분석이 많다. 한중 정상이 합류하면 가까스로 이뤄진 북미 정상회담 본연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시각도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외교거물’ 키신저가 본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전망’

    ‘외교거물’ 키신저가 본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전망’

    미국을 방문 중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3일(현지시간) 미국 내 외교거물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과 옛 소련 사이 ‘데탕트 외교’를, 중국과는 미중 수교를 위한 교두보를 놓은 대표적인 외교거두다. 그는 베트남과의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등 세계평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197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문 특보는 이날 맨해튼에서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주최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키신저 전 장관과 만나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문 특보는 “키신저 박사가 상당히 재미있는 말씀을 하더라”라면서 “‘한반도 비핵화가 되고 평화조약이 체결되고 북미수교가 되면 자연히 미국 내에서 주한미군이 계속 유지되어야 하느냐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원하면 미국은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할 것이다. 문제는 한국 내의 합의가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하더라”고 전했다. 문 특보는 간담회에 앞서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문 특보는 최근 자신의 언급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주한미군 주둔 문제와 관련해 “평화협정(체결) 이후에도 동북아의 전략적 안정과 우리의 국내적 정치적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이날 비공개 간담회 직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저는 (주한미군 주둔을) 찬성하는 사람”이라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특보는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빚은 바 있다.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로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으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 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문 대통령의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지난 2일 밝혔다. 문 특보는 포린어페어스 기고에 대해 “(자신은) 주한미군 철수를 얘기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잘 됐다”면서 “한반도 평화조약(협정)이 체결되고 북한이 비핵화를 하고 북한과 미국이 국교 정상화를 하면 자연히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고 한국 보수 진영에서 그것(그런 논의)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으로 볼 텐데 이런 것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얘기한 것이지, 제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또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약속 등을 거론하며 ‘북한이 달라진 것 같다.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하고 정상국가로 가려고 하는 것 같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참석자들이 밝혔다. 문 특보는 현지 시간으로 4일 오전 워싱턴DC에서 애틀랜틱 카운슬과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핵 없는 평화공존의 새 한반도 시대 열다

    남북 정상 비핵화에 원칙적 합의해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위한 첫발 떼 북ㆍ미 회담서 완전한 로드맵 만들길 남북이 70년 분단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 공존의 새 시대를 향한 첫발을 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제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집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고 완전한 비핵화 원칙에 원론적으로 합의했다. 남북 정상은 또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등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남북 관계 개선 등을 담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 발표했다. 또 오는 8월 광복절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복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정상이 11년 만에 ‘분단의 선’을 넘어 ‘평화의 손’을 잡고 핵 없는 한반도 평화라는 대장정을 함께 시작한 것이다.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의 통 큰 합의로 지난 25년간 한반도를 짓눌러 온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는 비핵화와 종전선언, 적대행위 금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 평화수역을 만들어 군사적 충돌방지 등이 담겼다. 또 문 대통령이 올 가을 평양을 방문하고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10·4선언에서 합의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1차적으로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로 하는 등 남북 관계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어제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반갑게 악수를 하며 역사적인 회담을 시작했다.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200m를 걸어온 김 위원장은 활짝 웃었고 문 대통령의 손을 잡으며 첫 인사를 나눴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오갈 수 있는데 65년간 꽉 막혔던 분단의 아픔과 평화 공존의 필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줘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됐다. 김 위원장은 한국군 의장대 사열에 이어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옮겨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적은 뒤 문 대통령과의 오전 회담에 돌입했다. 오전 회담은 남쪽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쪽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한 가운데 100분간 진행됐다. 핵심 의제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율을 마친 상태에서 남북 정상이 담판을 짓는 자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오전 회담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아주 좋은 논의가 많이 이뤄져 남북의 국민에게, 전 세계 사람에게 아주 큰 선물이 될 것 같다”며 비핵화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후 회담 전 우리 측에서 남북 정상이 공동선언문을 함께 발표하고,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만찬에 참석한다고 밝히면서 오전 회담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음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두 정상이 첫 만남에서 비핵화 합의를 비롯해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관계 개선에 대해 역사적인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칙주의자 문 대통령의 북핵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신중함에 30대 김 위원장의 과감함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밝힌 배경을 놓고 여전히 궁금증이 남아 있지만, 계속 옥죄어 오는 국제 제재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안보 상황이 남북 정상의 과감한 결단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비핵화 방향은 미국이 요구하듯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CVID)’ 방식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판문점 선언에는 비핵화 원칙만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방법과 시기가 빠져 있고, 주체도 모호해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종전선언에 합의한 것은 의미가 크다. 정전협정체결 65주년인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을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또한 남북 정상이 합의 내용을 이행하고 남북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 가을 문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고 개성에 연락사무소를 두기로 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5월 1일부터 상호 비방 등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하는 한편 각 분야 후속 실무회담으로 회담 결과를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11년 만에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둔 정부의 협상력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성과에 들떠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강조했듯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합의한 내용의 성실한 이행이 중요하다. 첫 번째 단추는 잘 끼웠다. 김 위원장과의 첫 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직접 이끌어 낸 문 대통령은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로드맵에 합의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내야 한다. 북한의 완전화 비핵화는 북·미 회담에서의 담판 결과에 달려 있다. 도보다리에서의 벤치회담 등을 통해 확인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구체적 방식 등을 트럼프 대통령과 공유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핵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문제다. 더이상 단순 중재자에 머물러서는 안 되는 이유다. 70년 분단의 역사 현장인 한반도가 핵무장에서 비핵화로, 대결에서 대화로 역사의 큰 흐름이 바뀌고 있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한 번의 만남으로 평화가 오지는 않는다. 핵 없는 평화공존의 한반도 시대를 향한 매우 중요한 첫 관문을 통과했을 뿐이다.
  • 美NSC 보좌관에 강경파 볼턴 선임, 볼턴-폼페이오-헤일리 3인방 주목

    美NSC 보좌관에 강경파 볼턴 선임, 볼턴-폼페이오-헤일리 3인방 주목

    미국의 안보사령탑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중국과 북한에 ‘초강경파’로 불려온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22일(현지시간) 선임되면서 향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이 균형 보다는 다툼으로 흐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북한과 중국, 이란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가진 볼튼 전 대사가 된 안보보좌관에 선임 된 것을 두고 벌써부터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일단 허버트 맥매스터의 퇴장과 함께 볼턴 전 대사의 등장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명실상부한 제2기 외교·안보팀이 출범했다. 볼턴 전 대사의 등판으로, 갈등과 대립 일변도의 미중관계와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미 행정부가 더 날카롭고 강경한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드’가 맞는다고 평가돼온 볼턴 전 대사를 영입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 추진 국면에서 직접 운전대를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불화를 빚었던 렉스 틸러슨 대신 핵심 측근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국무부 장관에 지명한 것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안보 진용에서 본격적인 ‘친정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볼턴 전 대사는 최근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정책을 포함한 대외 정책을 조언할 만큼 ‘브레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조각 당시엔 강력한 국무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초강경 성향 때문에 청문회 통과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부정적으로 작용했었다.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부 장관은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의 최전선에서 실무적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투톱’의 자리다. 이 두 자리에 ‘대통령의 복심’으로 부를만한 인사가 기용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북미 협상을 끌고 갈 것임을 의미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번 폼페이오 국장이 국무부 장관에 지명됐을 때에도 같은 평가가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못 얻는 협상 대표보다는 대통령의 뜻을 확실히 대변하고 전달할 수 있는 협상가가 현실적으로 더 나을 것이란 평가였다. 볼턴 내정자는 폼페이오 지명자는 물론 역시 강경파로 분류되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짝을 이뤄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서도 북한에 대한 압박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트럼프 정부의 새 대북 전략인 ‘최대의 압박작전’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이에 따라 볼턴 내정자를 중심으로 한 2기 안보팀은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외교적인 북핵 해결 방안을 모색하면서도 동시에 북한의 핵 포기를 계속 압박해가는 ‘투 트랙’ 전략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또 북한이 회담 추진 과정, 또는 회담 과정에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대화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작지 않다. 백악관과 국무부 등은 이미 이전부터도 북한과의 과거 협상 역사에서 비롯된 불신을 드러내면서 “말이 아닌 구체적 행동이 비핵화의 핵심”, “과거 실수의 반복은 없다” 등의 발언으로 이번만큼은 협상에서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온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이 같은 강경파 일색의 미국 외교·안보 라인이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대화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볼턴이 오래전부터 북한과의 협상이나 북한 정권을 신뢰하는 데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군사적 옵션 사용 가능성을 거론해왔다는 점 때문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과 남북 정상회담 성사로 실로 오랜만에 조성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무드가 깨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적지 않다. 실제로 볼턴은 지난 8일 우리 방북특사단의 가교 역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열린 뒤에도 북한과의 대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그는 지난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북한이 시간을 벌려 하고 있구나’라고 판단한다면 시간 낭비를 피하고자 아마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북한이 결승선을 몇 미터 남겨놓고 왜 멈추겠느냐”면서 북한의 핵 개발 포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북한을 “세계 최고의 사기꾼”으로 규정하면서 대북 제재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었다. 볼턴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려는 여러 가지 이유 중 가장 궁극적인 것으로 “한반도의 재통일”을 꼽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전 대사를 NSC 보좌관에 임명한 것은 북한 보다는 중국을 겨냥한 인선이라는 분석도 있다. 볼턴 전 대사는 중국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주창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중국과의 무역적자 해소와 남중국해 갈등 등 산적한 미중관계 현안을 처리할 적임자로서 기용한 것이라는 얘기다. 당장 무역적자 해소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고율 관세 부과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상황에서 중국이 맞불 관세를 예고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더 강경한 대중국 기조 유지 차원에서 볼턴 전 대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 관영 언론매체들도 볼턴 전 대사의 NSC 보좌관 임명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그를 중국에 ‘초강경 매파’로 소개하는 등 잔뜩 긴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북도교육청 인사

    ■충북도교육청 ◇유·초등 장학(교육연구)관 전보·전직·승진 △제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유경균△진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용환△단재교육연수원 부장 최경희△청주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손희순△충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배승희△교육국 진로직업특수교육과 장학관 이정훈△교육국 진로직업특수교육과 장학관 고승식△국제교육원 교육연구관 조인숙 ◇유치원장,초등학교장 전직?승진 △청주 복대초 박미희△청주 수성초 윤정한△청주 남이초 이혜주△청주 오송초 한기택△충주 수안보초 이승훈△충주 대림초 이학� 輸姸� 야동초 장용환△충주 가흥초 조기자△충주 중앙탑초 조은성△제천 남당초 박민재△제천 홍광초 석근용△보은 종곡초 김홍석△보은 회남초 배안식△보은 회인초 조영애△영동 심천초 김옥경 △영동 상촌초 장미현△진천 옥동초 김홍성△진천 구정초 장시옥△진천 삼수초 최명옥 △괴산증평 연풍초 김선숙△괴산증평 죽리초 김학영△괴산증평 장연초 이수호 △괴산증평 도안초 최성윤△괴산증평 소수초 최인숙 △제천 의림유치원 유해란 ◇초등학교장 전보 △청주 비봉초 강연철△청주 가덕초 김경호△청주 각리초 마상인△청주 죽림초 배연자△청주 사천초 심신동△청주 모충초 이상철△청주 봉명초 이정순△청주 문의초 이혜경△청주 덕벌초 임태빈△청주 한솔초 주경례△충주 금릉초 김응환△충주 성남초 한미자△제천 장락초 홍준락△옥천 삼양초 이정자△영동 황간초 김영미△영동 양강초 신성수△진천 상산초 김정현△음성 동성초 이혜숙△단양 매포초 박용철 ◇초등학교 공모교장 △제천 용두초 이재준△보은 관기초 김귀숙△옥천 이원초 김전환△괴산증평 보광초 이용표△음성 원남초 양철기 ◇유치원장?초등학교장 중임 △청주 새터초 김호숙△청주 남성초 김홍재△청주 수곡초 양충직△청주 진흥초 이기복△청주 북일초 이주승△청주 강서초 천세옥△청주 원봉초 허영강△충주 엄정초 권혁미△충주 대미초 백춘자△충주 남한강초 장사인△충주 주덕초 지태환△보은 동광초 유승룡△괴산증평 증평초 최학섭△단양 상진초 김영미△청주 산남유치원 노성미△청주 서원유치원 홍여찬△음성 대소유치원 김종숙 ◇초등학교장 전직?중임 △청주 봉정초 이옥순△청주 경덕초 이석임 ◇초등학교장 타시도 전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김명숙 ◇유치원장 전직 및 국립유치원 전출 △유아교육진흥원 노영신△한국교원대학교부설유치원 김선숙 ◇유치원장?교육전문직원 파견 및 복귀 △한국교원대학교(파견) 노영신△한국교원대학교(복귀) 김선숙 ◇교육전문직원ㆍ초등학교장 정년퇴직 △제천교육지원청 장병석△진천교육지원청 민병석△청주 사천초 김영희△청주 비봉초 김재숙△청주 원봉초 남순화△청주 죽림초 류동현△청주 복대초 박종순△청주 각리초 신범우△청주 한솔초 양창원△청주 문의초 우영숙△청주 봉명초 이갑두△청주 경덕초 이규호△청주 오송초 이대영△청주 남성초 장덕수△청주 덕벌초 조광주 △충주 성남초 김규열△보은 회남초 김형식△보은 종곡초 배창근△옥천 삼양초 민화식△영동 양강초 이차희△진천 상산초 최석동 ◇유치원?초등 교(원)감 승진 △청주교육지원청 강순금△청주교육지원청 강승철△청주교육지원청 김경영△ 청주교육지원청 이규선△청주교육지원청 정회란△청주교육지원청 조경실△청주교육지원청 박향숙(유)△청주교육지원청 변혜경(유)△충주교육지원청 송재안△보은교육지원청 하광호△옥천교육지원청 김기종△옥천교육지원청 김태숙△옥천교육지원청 이금희△옥천교육지원청 이선주(유)△진천교육지원청 최은일△괴산증평교육지원청 장유진△음성교육지원청 최지영△음성교육지원청 김순옥△음성교육지원청 김승희△음성교육지원청 이경남△음성교육지원청 한봉선 ◇유치원?초등학교 교(원)감 전보 △청주교육지원청 임은정△청주교육지원청 최민수△청주교육지원청김미중(유) △ 충주교육지원청 장원기△충주교육지원청 홍금주(유)△제천교육지원청 김영수 △ 제천교육지원청 김정원△제천교육지원청 반영진△제천교육지원청 윤현서△제천교육지원청 주현상△음성교육지원청 이호영(유) ◇초등학교 교감 전직【장학사 ⇒ 교감】 △청주교육지원청 문은경△청주교육지원청 채숙희△충주교육지원청 전병삼△진천교육지원청 이종열 ◇교육전문직원 전보·전직 【장학(교육연구)사】 △교육국 유초등교육과 권미경(유)△교육국 체육보건안전과 배상호△단재교육연수원 김미희△단재교육연수원 이기용△단재교육연수원 이현미△유아교육진흥원 김연옥(유)△보은교육지원청 박병희 ◇교육전문직원 신규 【교사(감) ⇒ 장학사】 △교육국 유초등교육과 김명섭△국제교육원 정상미△충주교육지원청 구애숙(유) △충주교육지원청 조수재△보은교육지원청 강미정△옥천교육지원청 노한나△영동교육지원청 장영수△음성교육지원청 김종욱△단양교육지원청 남정호 ◇초등학교 교감 및 교육전문직원 전출?입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오명숙(유)△한국교원대학교 이기태△청주교육지원청 이복례 ◇교육전문직원 파견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홍승표 ◇유치원?초등학교 교(원) 정년퇴직 △진천 상신초 정정근 △ 청주 산성유치원 진순옥 ◇중등 장학(교육연구)관 전보?전직 △교육국장 이광복△충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본극△교육국 중등교육과장 박영철 △진로교육원 교육연구관 김기선△특수교육원 교육연구관 구윤모△진천교육지원청 장학관 손기준△괴산증평교육지원청 장학관 정성교 ◇중등학교 교장 승진 △현도중 김명철△주성중 김보영△보은정보고 김일환△음성고 김주승△괴산북중 박정윤△감곡중 배종기△단양고 손진원△청산중 송호용△옥천고 이성희△수산중 이영두△보은중 임공묵△앙성중 정우섭△학산고 정민교△국원고 조성남△충주중앙중 최정순△연풍중 하재주△진천고 한만혁△매포중 한진봉 ◇중등학교 교장 전직【장학(교육연구)관 ⇒ 교장】 △서원중 김수태△청주여중 김혜숙 ◇중등학교 교장 전보 △충주고 강광성△봉양중 권창호△충북예술고 김승환△주성고 김일환△봉명고 민병하△영동산과고 박희견△청주중앙여고 엄경숙△내수중 우순옥△충북공고 유영로 △황간중 육지송 ◇중등학교 공모교장 △단양중 김명수△대소중 이종학 ◇중등학교 교장 중임 △청주공고 곽영근△탄금중 김영수△송절중 김영심△양청고 김은식△충북과학고 송주복△의림여중 안태영△서전중 유준상△청운중 이광희△복대중 이면재 ◇중등학교 교장 타기관 전출 △한국교원대부설미호중 김학목 ◇중등학교 교장, 장학(교육연구)관 정년퇴직 △교육국장 김동욱△충주교육장 김문식△봉양중 김창경△보은중 박영철△서원중 송성호△청주여중 신정희△복대중 신현대△충주고 안병헌△내수중 연남용△청주중앙여고 윤현재△충북공고 이경우△충북예술고 이계원△국원고 이수영△영동산과고 정태곤△괴산북중 조항구△현도중 주형식△청산중 황경성 ◇중등학교 교장 명예퇴직 △매포중 채희인 ◇중등학교 교감 승진 △충주교육지원청 김재돈△단양교육지원청 박승룡△충북생명산업고 박한수△충주교육지원청 이병동△진천교육지원청 이영순△국원고 이창기△충주교육지원청 장월용△단양교육지원청 장호식△옥천교육지원청 정혜란△대금고 최운욱△주덕고 최장민△옥천고 태영환△진천교육지원청 하태복△충북상업정보고 하헌정△제천상고 황영동 ◇중등학교 교감 전보 △제천고 강현구△영동교육지원청 김미영△단양교육지원청 김용숙△청주교육지원청 김희철△청주교육지원청 양승훈△제천교육지원청 연재흠△청주교육지원청 연정흠△진천상고 오성환△청주교육지원청 이재인△음성교육지원청 이태호△청주교육지원청 임흥빈△청주여고 지운영△청주교육지원청 최광묵△제천디지털전자고 최오순△충북반도체고 최진근△청주교육지원청 한윤희 ◇교육전문직원 전직【장학(교육연구)사 ⇒ 교감】 △옥천교육지원청 김효련△충주교육지원청 김흥수△청주하이텍고 신상규△청주교육지원청 신정안△괴산증평교육지원청 이정수△상당고 전병성△충주교육지원청 홍승현 ◇중등 교육전문직원 전보?전직【장학(교육연구)사】 △청주교육지원청 김귀현△교육과학연구원 김종식△국제교육원 노지희△학생해양수련원 오도진△교육국 과학국제문화과 오영록△청주교육지원청 이강영△청주교육지원청 전병숙△교육과학연구원 정보나△교육국 중등교육과 조삼현△교육국 체육보건안전과 최정수 ◇교육전문직원 신규 【교사 ⇒ 장학사】 △영동교육지원청 김은주△교육국 체육보건안전과 김정미△교육정보원 안봉호△ 단재교육연수원 오미선△음성교육지원청 원수라△진천교육지원청 조용은△단양교육지원청 지현옥 ◇중등 사립교원 교육전문직원(장학사) 특별채용 △교육국 중등교육과 전병철△특수교육원 황의관 ◇중등학교 교감 타기관 전출·입 △한국교원대학부설고 강찬우△충북대부설중 윤교현△청주교육지원청 노영임△ 청주교육지원청 이재택 ◇중등학교 교감 명예퇴직 △이원중 박승기△남성중 변상국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트럼프 “미·중, 北 위험 행동 포기하도록 견제·압박”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트럼프 “미·중, 北 위험 행동 포기하도록 견제·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9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이 핵·미사일 발사 등 위험 행동을 포기하도록 미·중 양국이 함께 압박·견제하기로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일치단결해 인류가 직면한 위험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했던 국회 연설처럼 인류는 함께 단결해 북한의 위협 대응해야 하며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나와 시 주석은 우리의 공통된 약속, 즉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대한 약속을 논의했고 우리는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는 데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모든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실천하는 데 동의했고 (북한이) 경솔하고 위험한 행동을 포기하도록 대북 견제와 압박을 가하기로 했다”면서 “모든 국가가 대북 대응 노력에 참여하고 금융 분야에서 대북 관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함께 손을 잡으면 북한의 해방과 자유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에 북한은 엄중한 위협이고 이는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불균형과 관련해 “나와 시 주석은 과거 미·중 무역 상황을 토론한 바 있으며 절실한 행동을 취해 중국 시장 진입 문제 등 무역 왜곡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더 많은 미국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진입해 경쟁할 수 있게 해야 하며 미국기업의 지적 재산권 보호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미·중 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우리가 방금 체결한 협정은 미국에 거대한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은 “미·중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국제 핵 비확산 체제를 견지할 것이고, 안보리 결의를 엄격하고도 전면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면서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견지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은 건설적이며 앞으로 미중간 대국 관계의 협력 방향도 결정했다”면서 “상부상조 관계인 미중 간의 상호 협력은 미·중 양국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양국과 세계의 기대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미·중 양국이 외교·안보 대화와 전면적인 경제 대화, 법 집행 및 사이버보안 대화, 사회·인문 대화 등 4대 고위급 대화 체계를 지속하기로 했다면서 “양국은 경제·무역 및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다음 단계의 경제·무역 계획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2500억 달러(279조원 상당)에 달하는 투자무역 협정을 체결했는데 이는 미중 양국 국민에게 경제 분야에서 큰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미 국방부 장관의 방중 및 미중 합동 참모 본부 간의 재해 구조 교류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미중 간 이견이 있는 것은 이상하지 않으며 제일 중요한 것은 통제 및 관리하는 데 있다”면서 “서로 주권과 영토, 사회제도를 존중하고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 및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시진핑에 외손녀 중국어 실력자랑…자금성서 만나 환담

    트럼프, 시진핑에 외손녀 중국어 실력자랑…자금성서 만나 환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8일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부부와 베이징 자금성에서 만나 차를 마시면서 환담했다.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후 자금성 도착후 기다리고 있던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환대를 받았다. 미·중 정상 부부는 자금성 내 보온루로 이동해 잠시 차를 마시며 덕담을 나눴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빈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마라라고 정상회담 당시 환대에 감사하며 즐거운 중국 방문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패드에 담겨 있는 외손녀 아라벨라가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고 삼자경과 중국 옛 시를 읊는 동영상을 시진핑 부부에게 보여줬다. 이에 시 주석은 아라벨라의 중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면서 “A+를 줄 수 있겠다”고 칭찬하면서 아라벨라가 이미 중국에 유명 인사라고 소개한 뒤 기회가 되면 중국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 부부는 자금성 출입문이자 거대한 성문인 오문의 내금수교를 지나 태화전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중화전·보화전을 관람했다. 이날 고궁 참관은 황제만이 다니는 길인 고궁 중축선을 따라 이뤄졌으며 시 주석이 트럼프 곁에서 함께 하며 고궁의 역사와 건축 그리고 문화를 직접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자금성 고궁문물복원센터도 방문해 복원 후 전시된 시계·목기·금속류·도자기·방직품·서화 등을 함께 감상했다. 트럼프 부부는 시진핑 부부의 요청으로 서화 제작 체험도 직접 했으며, 미중 정상은 문물 복원 분야에서 양국간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청나라 시대 연극 공연장이었던 창음각으로 자리를 옮겨 손오공에 대한 내용을 다룬 경극 ‘미후왕’을 함께 관람했으며 이후 자금성 연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시진핑에 한미중 3자회담 제안…사드 논의 위해”

    “文대통령, 시진핑에 한미중 3자회담 제안…사드 논의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중 3자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이에 대해 중국 측은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극비리에 중국 베이징(北京)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고 16일 보도했다. 고위 외교소식통은 16일 “문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사드가 북한 방어용이고 중국 견제용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한·중 공동의 기술검증위원회를 가동할 것과,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중 3자 대화를 갖자고 제안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시 주석은 그 자리에서 즉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달 초 중국을 극비리에 방문해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중 3자회담 문제와 함께 한·중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놓고 중국 측과 협의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중 양국은 지난달 6일(독일 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후속 정상회담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 마닐라 도착…“리용호 북한 외무상 만나면 도발중단 요구”(종합)

    강경화, 마닐라 도착…“리용호 북한 외무상 만나면 도발중단 요구”(종합)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5일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면 도발 중단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으로 입국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리 외무상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계기가 되면, (리 외무상에게) 대화를 해야 한다는 점과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특별히 최근에 제안한 두 가지 제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가지 제의는 정부가 지난달 17일 북한에 제안한 군사분계선상 적대행위 상호 중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회담을 가리키는 것으로,북한은 지금껏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리 외무상은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마닐라에 도착한다. 강 장관은 이르면 6일 채택될 것으로 알려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해 “유엔에서 대북 결의안이 나오는데 우리도 결의안 합의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지켜봤다”고 소개한 뒤 “굉장히 실효적인 제재 요소들이 담겨있는 것 같다”며 “결의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나서 대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ARF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키겠다는 등 미국이 강경한 대북 기조를 보이는 데 대해 “모든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한미 공조를 통해서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며 “그 문제(북한의 ARF회원국 자격 정지 추진)를 포함해서 미국 틸러슨 장관과 상세하게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ARF를 계기로 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 전략에 대해 질문받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는 기본적으로 우리의 국익, 방어적 필요성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이고 또 핵심은 국내적 절차 문제로서 우리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힌 뒤 “이견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ARF 참석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데 대해선 “아세안의 관계를 4강(미중일러) 만큼 중요하게 가져가라는 대통령 의지도 있고 아세안 외교 자체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첫 무대이니만큼 가능한 한 많은 상대국들과 양자회담을 잡았다”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5일 오후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잇달아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이어 6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7일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각각 참석한다. 강 장관은 ARF 회의를 전후해 미국·중국·일본 등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며,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논의를 위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간 별도 회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기자회견 후 취재진 질문 생략한 이유는?

    트럼프, 기자회견 후 취재진 질문 생략한 이유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단독회담을 마친 후 오전 11시 46분쯤 로즈가든에 마련된 단상 앞에 함께 섰다. 하지만 그들은 공동언론 발표문을 각각 7분씩 번갈아 읽은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곧장 백악관으로 들어갔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백악관 관례상 세계 정상들과의 회담을 마치고 웨스트윙 옆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양국을 대표하는 기자 1명씩으로부터 2개의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기자회견을 생략하거나 취재진의 질문 없이 언론 회동만 하는 등 이례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관례를 깨는 이러한 행보는 지난 4월 트럼프의 개인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때부터 나타났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 불균형과 북핵 문제 등 주요 의제에서 구체적 접점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공동선언문의 안조차 만들지 못했다. 이에 공동기자회견까지 취소되자 대기하고 있던 취재기자들은 황당해 했다. 또 지난달 26일 치러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의도적으로 기자들의 질문 순서를 생략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당시 모여 있던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기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고 전했다. 기자들은 별다른 방도가 없어 미국과 인도가 북핵 문제, 테러리즘과의 전쟁 등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에 없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트럼프의 과시성 발언만을 일방적으로 받아 적어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례적 행보에 미국 언론들은 다양한 해석을 쏟아내고 있다. 가장 설득력 있는 의견은 대선 기간 때부터 언론에 대한 불신을 표하며 주류 언론과 불편한 관계에 놓인 트럼프 대통령의 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WP는 트럼프가 기자들의 질문을 생략한 것이 자신이 기자가 아닌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리더라는 점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는 새로운 해석을 내놨다. 트럼프는 한미 정상회담 후에도 북핵 문제와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내용을 바로 트위터에 공유하며 회담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WP는 트럼프의 이런 태도는 언론 보도와 정보의 흐름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스파이 색출에 안간힘을 쓰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스파이 색출에 안간힘을 쓰는 중국

     중국이 외국 스파이(간첩) 색출 작전에 돌입했다. 중국 당국이 반스파이법과 등을 제정해 외국인에 의한 조사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시는 최근 간첩 검거를 도운 시민들에게 포상금을 내거는 등 외국 스파이 검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암약하던 미국과 일본의 현지 정보요원들이 대거 노출되는 바람에 대중국 정보망이 사실상 와해된 형국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10일부터 외국 스파이와 국내 포섭 간첩을 색출하기 위해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베이징시는 간첩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시민에 최대 50만 위안(약 8264만원)의 포상금을 지불하는 ‘공민 간첩행위 신고 장려조례’의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베이징시는 “외국 정보기관과 적대 세력이 중국에 대해 침투와 전복, 분열, 파괴, 기밀 절취 등 공작을 벌이는 최적지로서 수도인 베이징을 택하고 있다”며 “이들의 간첩을 일망타진하려면 시민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시에 따르면 시민들은 전화와 우편물, 직접 방문의 3가지 방식을 통해 외국 스파이를 신고할 수 있으며 제보한 단서와 실제 검거 실적에 따라 3단계로 나눠 포상금을 지급한다. 간첩신고 1등급은 10만~50만 위안, 2등급 경우 5만~10만 위안, 3등급 1만 5000 위안의 포상금을 책정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앞서 2014년 11월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반스파이법과 새 국가안전법 등을 제정해 외국인에 의한 조사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 덕분인지 중국 당국은 각지에서 암약하는 외국 스파이의 상당수를 시민 신고를 받아 적발해 체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3월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와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서 일본인 남성 3명씩 모두 6명을 구속됐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산둥 성에서 구속된 남성 3명에 대해선 추가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두 지역에 중국 해군 항구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중국 당국이 이들에게 간첩 행위 연루혐의를 적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둥성 칭다오(靑島)항은 중국 해군 북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곳으로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의 모항(母港)이다. 하이난성엔 잠수함 기지인 위린(楡林)항 등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 남성들이 지하자원 탐사·개발업을 하는 회사와 그 협력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4명이 속한 일본 회사는 “중국의 기업으로부터 호텔 등의 온천 개발을 하기 위해 기술을 지원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현지에 (사원들을) 보냈다”며 “(사원들이) 국가의 안전에 관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NHK방송이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 외에도 2015년 이후 일본인 남녀 5명을 스파이 행위에 연루됐다며 국가안전 위해 등의 혐의로 구속한 적 있다. 이 중 4명에 대해선 이미 재판이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2010년부터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정보를 제공하던 현지 정보요원 20여 명을 살해하거나 투옥하는 등 대중국 첩보망을 조직적인 와해를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NYT는 10여명의 전·현직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2010~2012년 현지 정보요원 20여명을 살해하거나 투옥해 미국의 첩보수집 능력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일부 현지 정보원은 중국 권력층의 부패에 환멸을 느끼는 현지인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중국 당국에 의해 살해·투옥된 CIA 정보요원은 18∼20명이다. 살해된 사람은 10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청사 마당에서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 요원들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경우도 있었다. 2010년은 CIA에는 중국 정부의 내밀한 고급 정보가 밀려들어 오던 시기였다. CIA가 중국 권력층 깊숙이 정보원들을 배치한 덕분이었다.    그런데 그해 말부터 첩보가 크게 줄어들다가 이듬해에는 연락이 두절되고 한 명씩 사라지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당시 CIA와 연방수사국(FBI)은 중국 첩보망에서 비상 상황이 벌어졌다고 판단하고 암호명 ‘벌꿀 오소리’(Honey Badger)라는 합동조사에 착수했다. 이런 일이 발생한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일단 ‘변심한’ 정보원이 중국 당국 쪽으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조사반은 이를 염두에 두고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의 모든 직원을 거의 전원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CIA와 정보원들의 교신에 이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해킹했을 가능성도 의심된다. CIA 정보원들이 접선 장소나 동선을 중국 당국에 노출하는 등 무람없이 활동하고 다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합동조사반은 정보수집 활동에 불만을 품고 CIA를 떠난 한 중국계 미국인 정보원을 주목했다. 그를 미국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  NYT 보도에 대해 중국 언론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새 버전 같다”고 비아냥대며 허구라고 반박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이자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2일 ‘나르시시즘(자기도취)으로 가득찬 NYT의 정보원 보도’라는 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NYT 보도는) 미국의 정보원이 중국에서 실종되고, 일부는 비참하게 죽었다는 줄거리의 ‘미션 임파서블’ 새 시리즈 도입부 같다”며 “기사를 쓴 기자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깊게 중독된 것 같다”고 비꼬았다.  글로벌타임스는 “NYT 기사는 수없이 인용됐는데, 그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한 요원이 관공서 내에서 총살됐다는 것(NYT 기사 내용)은 미국식 상상력이 동원된 얘기다. 철저히 날조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당국이 적절한 사법 절차 없이 간첩을 죽이는 일은 없다”며 “현행 중국법은 다른 나라를 위해 스파이 행위를 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중국 당국을 옹호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이번 보도가 제기된 시점을 주목할 가치가 있다”며 “미·중 양국은 6월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첫 미중 외교안보 대화를 개최할 예정”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오히려 우리 정보당국의 반 간첩 작전에 찬사를 보내야 한다”며 NYT 보도가 사실이더라도 오히려 중국이 당당해야 할 일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중국에서 구금됐던 중국계 미 여성 사업가가 복역 2년만에 풀려나 주목을 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8일 간첩 혐의로 복역 중인 판완펀(潘婉芬·57)을 강제 추방했다. 미 휴스턴에 거주하던 판은 2015년 휴스턴시 홍보단 일원으로 자매 도시인 광둥(廣東)성 선전을 방문하려다가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 중국 당국은 판이 1996년 중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1997~1998년 외국 간첩 기관에서 활동할 중국 국민을 모집했다며 간첩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그녀의 남편은 아내의 여권 기록상 1996년 중국에 출입국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판의 구금 문제는 전임 정부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부터 미·중 갈등을 촉발하는 요인이자, 양국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떠올랐다. 그녀의 추방은 지난달 초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성된 두 나라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대북압박 강화 대가로 美 태평양사령관 교체 요구”

    “中, 대북압박 강화 대가로 美 태평양사령관 교체 요구”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대가로 대(對)중국 강경파인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의 경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지도부가 지난달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통해 해리스 사령관의 교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추이 대사는 지난달 6∼7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즈음에 미국 측에 이런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거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책임지는 태평양사령부의 수장인 해리스 사령관은 미·중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남중국해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과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조해온 강경파다. 아시아지역 최대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꼽는 그는 지난달 북한이 또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강행할 조짐을 보이자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칼빈슨 항모전단의 한반도 파견을 명령했다. 또 미국과 중국이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선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일축하기 위해 인공섬 인근 해역에 해군 선박을 진입시키는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해리스 사령관은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도 강력하게 밀어붙여 자국 안보이익과 지역 내 전략적 균형을 이유로 배치를 반대한 중국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해군 부사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4400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한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지난 2015년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이크 잡는 방식 좋다”…폭스뉴스 진행자 이방카 성희롱 논란 (영상)

    “마이크 잡는 방식 좋다”…폭스뉴스 진행자 이방카 성희롱 논란 (영상)

    미국 폭스뉴스 진행자 제시 워터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에 대한 성희롱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워터스는 지난 25일 ‘더 파이브’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방카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여성경제정상회의에 참여한 것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이방카가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가족관을 옹호하다가 청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것에 대해 “웃기는 게 좌파들은 자신들이 늘 여성들을 존경한다고 말한다”며 “여성을 존중할 기회가 생겼는 데도 야유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워터스는 이방카가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는 모습을 따라하면서 “이방카의 마이크 잡는 방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미 언론은 이 농담이 성희롱적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워터스는 트위터에 “나는 이방카의 목소리를 언급한 것이며 재즈 라디오 DJ 같이 은은히 울려퍼지는 것을 부각한 것이지 다른 뜻의 농담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음달 1일까지 휴가를 낸 상태다. 앞서 워터스는 지난해 10월에는 뉴욕 차이나타운을 찾아 행인을 상대로 미국 대선과 미중 관계에 관해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장물을 파느냐”, “가라테 시범을 보여달라”고 해 아시안을 상대로 인종차별적 인터뷰를 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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