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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젤렌스키 방미 맞불… 시진핑과 이번 주 만난다

    푸틴, 젤렌스키 방미 맞불… 시진핑과 이번 주 만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우크라이나 침공 10개월째인 러시아의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양국 간 종전에 대한 대화가 오갈 전망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새해 전에 시 주석과 대화할 계획”이라며 “중국 측과 함께 적절한 시기에 방식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의 명확한 소통 방식을 밝히기엔 시기상조라고 했다. 푸틴·시진핑 양자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종전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베이징을 찾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게 “평화회담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대신 ‘특별군사작전’이라고 표현하는 푸틴 대통령도 지난 22일 “종전을 위해 노력할 텐데, 이는 빠를수록 좋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까지 러시아와 ‘제한 없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그러다 러시아가 수세에 몰리자 ‘적당한 거리두기’에 돌입했다. 중국 내에서는 러시아 패전이나 전쟁 장기화로 ‘포스트 푸틴’ 시대가 앞당겨지리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중 갈등이 악화일로인 터에 이는 중국에 ‘심각한 해악’으로 여겨진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10여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던 연말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반면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해 18억 5000만 달러(약 2조 3500억원) 상당의 무기 지원을 약속받은 우크라이나는 대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중재자로 내년 2월 말까지 유엔에서 평화 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먼저 국제재판소에서 전쟁범죄로 기소돼야 한다”며 “오직 이 방식으로만 초청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전을 외치는 러시아를 향해 ‘전범국 낙인’을 조건으로 내건 셈이다.
  • “러시아는 전범국” 수세 몰린 푸틴, 이번주 시진핑과 회담

    “러시아는 전범국” 수세 몰린 푸틴, 이번주 시진핑과 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크라이나 침공 10개월째인 러시아의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양국 간 종전에 대한 대화가 오갈 전망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새해 전에 시 주석과 대화할 계획”이라며 “중국 측과 함께 적절한 시기에 방식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다만 두 정상의 소통 방식을 명확하게 해달라는 요청에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시진핑·푸틴 양자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종전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베이징을 찾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향해 “평화회담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대신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표현해온 푸틴 대통령도 지난 22일 “종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는 빠를수록 좋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까지 러시아와 ‘제한 없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그러다 러시아가 수세에 몰리자 ‘적당한 거리두기’에 돌입했다. 중국 내에서는 러시아 패전이나 전쟁 장기화로 ‘포스트 푸틴’ 시대가 앞당겨질 거라는 전망조차 제기된다. 미중 갈등이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이는 중국에 ‘심각한 해악’으로 여겨진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10여 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온 연말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반면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해 18억5000만 달러(약 2조3500억 원) 상당의 무기 지원을 약속받은 우크라이나는 대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중재자로 내년 2월 말까지 유엔에서 평화 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먼저 국제재판소에서 전쟁범죄로 기소돼야 한다”며 “오직 이 방식으로만 초청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전을 서두르는 러시아를 향해 ‘전범국 낙인’을 조건으로 내건 셈이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를 박탈하고 유엔에서 퇴출하자고 주장했다.
  • [글로벌 In&Out] 시진핑 주석이 사우디로 달려간 까닭/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글로벌 In&Out] 시진핑 주석이 사우디로 달려간 까닭/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미중 전략 경쟁이 중동으로 옮겨 붙고 경쟁의 영역도 무역과 기술을 넘어 화폐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역사적 인플레이션의 위기에 직면하자 지난 7월 산유국들의 증산을 호소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인권을 강조해 온 바이든 대통령은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배후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목되자 사우디를 국제적 ‘왕따’(pariah)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적 있다. 그러니 사우디로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을 것이다. 실제로 오펙플러스(확대 석유수출국 기구)는 오히려 증산 규모 축소와 감산을 결정해 바이든의 방문에 화답하지 않았다. 사우디는 그동안 미국에 대한 불만이 누적돼 있었다. 미국은 셰일가스 혁명 이후 전략적 중점을 아시아로 옮겼고 중동에 있던 항공모함도 남중국해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에 사우디 왕실이 가장 경계하는 이란을 대하는 미국의 태도,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이었던 예멘 내전의 여파,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방식에 대한 불만, 바이든 대통령에게 개인적 감정이 얽힌 사우디는 ‘일부일처’로 평가받던 대미 편승 전략을 버리고 거리를 두었다. 중국은 이러한 사우디의 정치적 공간을 파고들었다.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직후 시진핑 국가주석은 38조원에 달하는 쇼핑 리스트를 들고 사우디를 방문해 양국관계를 포괄적·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고 중국외교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정상회담 정례화에 합의하기도 했다. 또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사우디의 대형 국책사업인 ‘비전 2030’과 접목하고 이 과정에서 통신 장비사인 화웨이의 사우디 진출 길도 열었다. 나아가 시 주석은 걸프만 6개국과의 제1차 중국ㆍ걸프회의(GCC), 중동 및 북아프리카 22개국과의 제1차 중국ㆍ아랍정상회의를 잇따라 열어 8개항의 행동계획을 발표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했다. 특히 기축통화인 달러 결제수단 질서를 흔들면서 미국의 패권을 분산시키는 데는 중동만 한 지역도 없다고 보았다. 그동안 사우디는 미국으로부터 안보를 보장받는 대신 달러로만 석유를 거래하고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페트로 달러 시스템’을 유지했다. 사우디와의 원유 대금 결제가 위안화 결제시스템(CIPS)을 활용한 ‘페트로 위안화’ 방식으로 가능해지면 판세는 달라진다. 중동에서 달러 지배력이 축소되고 원유시장에 대한 미국의 효율적 통제가 약화되면 중국의 역할 공간이 그만큼 넓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물론 사우디가 미국과의 동반자 관계를 버릴 수는 없다. 여전히 사우디 통화인 리야드는 달러에 고정돼 있고 보유 중인 미국 국채도 달러 표시 자산이다. 사우디 안보를 위한 미국의 군사적 역할도 여전히 중요하다. 미국도 “(중국이)추구하려는 많은 것들과 추구 방식이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사우디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문제는 전통적 에너지 의존형 국가에서 탈피해 경제적 다원화와 국방력 강화를 통해 지역 대국으로 부상하고자 하는 사우디를 중국이 지원하겠다고 자임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실제로 중국은 사우디 입장을 고려해 이란 이슈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한편 첨단기술과 스마트 도시 건설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제질서는 대전환의 강을 힘겹게 건너는 중이다. 미국조차 자유주의로 쓰고 이를 중상주의로 읽는다. 국내 정치에 불리해지면 동맹의 이익도 결코 우선 고려 대상이 아니다. 한국과 사우디의 동반자 관계나 네옴시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도 언제든지 미중, 한미 그리고 한중 관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적어도 몇 수를 내다보는 외교적 지혜와 복합적인 위기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 美, 아프리카에 72조원 투입… 신냉전 시대 ‘비동맹 외교 전쟁’

    美, 아프리카에 72조원 투입… 신냉전 시대 ‘비동맹 외교 전쟁’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광범위한 영향력에 대응해 미국이 이 지역에 향후 3년간 550억 달러(약 72조원)를 투입한다. 영국은 아시아·남미·아프리카의 비동맹국을 포용해 러시아·중국에 대항하는 ‘인내 외교’를 선언했다. 서방과 중국·러시아가 대치하는 신냉전 구도 싸움에 미중 간 비동맹국 포섭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아프리카 리더스 서밋’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아프리카가 핵심적인 지정학적 플레이어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리카와의 협력이 향후 10년간 미래 잠재력의 문을 여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2014년 첫 회의 이후 8년 만에 워싱턴DC에서 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49개국 및 아프리카연합(AU) 대표단이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행사에 매일 참석해 아프리카와의 스킨십을 넓힌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에 반대한 상황에 대해 “우리는 누군가의 머리에 총을 겨누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국가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지 않는다”며 포용을 강조했다. 미국의 비동맹 포섭 외교는 이념 차이도 뛰어넘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공산주의와는 손을 잡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베트남을 참여시켰고 미 국방부는 훈련기(T6) 12대를 2027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안보·경제 등의 측면에서 ‘실리’가 강조되는 셈이다. 지난주 아프리카를 순방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시 수낵 내각의 외교정책으로 ‘인내외교’를 선보였다. 케냐,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24개 비동맹 국가와 20년 이상의 신뢰 구축으로 관계를 개선해 중러의 블록 안보·경제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가디언은 이로써 영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를 중시하는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자유의 네트워크’(Network of liberty)나 유럽연합(EU)에서 분리된 영국이 자국 중심의 국제사회를 재편하자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글로벌 브리튼’(GB) 정책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비동맹 국가들은 1990년대까지 120개국이 참여해 강대국에 공식적으로 동조하지 않는 ‘비동맹운동’(NAM) 세력을 형성했지만 구소련 해체 후 약화됐다. 오히려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로 발을 넓히자 미국과 서방의 각축 외교 공간이 됐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 외교부장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새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다녀오는 것이 관례가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일대일로 사업을 재건하고 확장하는 데 목표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아프리카 러브콜…신냉전에 치열한 ‘비동맹 외교’

    아프리카 러브콜…신냉전에 치열한 ‘비동맹 외교’

    美, 아프리카에 3년간 72조원 투입英, 비동맹국 포용 ‘인내외교’ 선언구소련 해체 후 약화된 비동맹 진영먼저 中이 발 넓히자 서방 본격 대응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광범위한 영향력에 대응해 미국이 이 지역에 향후 3년간 550억 달러(약 72조원)를 투입한다. 영국은 아시아·남미·아프리카의 비동맹국을 포용해 러시아·중국에 대항하는 ‘인내 외교’를 선언했다. 서방과 중국·러시아가 대치하는 신냉전 구도 싸움에 미중간 비동맹국 포섭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아프리카 리더스 서밋’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아프리카가 핵심적인 지정학적 플레이어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리카와의 협력이 향후 10년간 미래 잠재력의 문을 여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8년만에 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미국이 2014년 첫 회의 이후 8년만에 워싱턴DC에서 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49개국 및 아프리카연합(AU) 대표단이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행사에 매일 참석해 아프리카와의 스킨십을 넓힌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에 반대한 상황에 대해 “우리는 누군가의 머리에 총을 겨누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국가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지 않는다”며 포용을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리셉션에서 “오늘날 아프리카 인구의 60% 이상이 25세 미만이다. 아프리카는 원조가 아니라 혁신이 필요하다”며 중국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영국, 24개 비동맹국가와 장기적 관계 개선 추진 미국의 비동맹 포섭 외교는 이념 차이도 뛰어넘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공산주의와는 손을 잡지 않는다는 관례를 깨고 베트남을 참여시켰고, 미 국방부는 훈련기(T6) 12대를 2027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안보·경제 등의 측면에서 ‘실리’가 강조되는 셈이다. 지난주 아프리카를 순방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시 수낵 내각의 외교정책으로 ‘인내외교’를 선보였다. 케냐,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24개 비동맹 국가들과 20년 이상의 신뢰 구축으로 관계를 개선해 중·러의 블록 안보·경제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가디언은 이로써 영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를 중시하는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자유의 네트워크’(Network of liberty)나 유럽연합(EU)에서 분리된 영국이 자국 중심의 국제사회를 재편하자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글로벌 브리튼’(GB) 정책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장, 30년간 새해 첫 방문지는 아프리카”  비동맹 국가들은 1990년대까지 120개국이 참여해 강대국에 공식적으로 동조하지 않는 ‘비동맹운동’(NAM) 세력을 형성했지만 구소련 해체 후 약화됐다. 오히려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로 발을 넓히자 미국·서방과의 각축 외교 공간이 됐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 외교부장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새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다녀 오는 것이 관례가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일대일로 사업을 재건하고 확장하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중, 이번 주 외교장관 화상 회담… 북핵 협조·한한령 해제 논의 촉각

    한중, 이번 주 외교장관 화상 회담… 북핵 협조·한한령 해제 논의 촉각

    한중 양국이 이번 주 초 외교장관 화상 회담을 최종 조율 중인 가운데 북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중국의 건설적 협조와 문화 콘텐츠 교류 재개를 위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해제와 관련해 성과를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1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간 회담은 이번 주 초 열릴 예정이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상황 등을 감안해 대면 회담이 아닌 화상 방식으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 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의 해결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재차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으나 시 주석은 ‘북한 도발은 기본적으로 남북한 간 문제’라는 소극적 입장을 견지했다. 북한의 뒷배인 중국이 소극적 행보를 해 온 만큼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모멘텀을 마련하는 게 최대 난제인 셈이다. 한미는 북한의 도발 중단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중국은 북한을 미중 대결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유엔총회가 지난 7일(현지시간)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2건을 냈지만 중러는 ‘한 건 찬성, 한 건 반대’ 등 선택적 전략을 구사했다. 한편 우리 측은 한한령의 조속한 해제 등 한중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중국 측의 협조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은 지난 8월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측은 보이지 않는 빗장을 풀고 문화 콘텐츠 교류의 문을 크게 열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고, 윤 대통령도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시 주석도 “인적 문화교류에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 한중 이번주 초 외교장관 회상회담...북핵 협조·한한령 해제 주목

    한중 이번주 초 외교장관 회상회담...북핵 협조·한한령 해제 주목

    한중 양국이 이번주 초 외교장관 화상회담을 최종 조율 중인 가운데 북핵·미사일 도발 관련 중국의 건설적 협조와 문화 콘텐츠 교류 재개를 위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해제 관련해 성과를 이끌어 낼 지 주목된다. 1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간 회담은 이번 주 초 열릴 예정이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상황 등을 감안해 대면 회담이 아닌 화상 방식으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 박 장관과 왕 부장은 지난 8월 중국 칭다오에서 첫 대면 회담을 치렀고,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 배석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 해결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재차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핵 문제 해결 관련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으나, 시 주석은 ‘북한 도발은 기본적으로 남북한 간 문제’라는 소극적 입장을 견지했다.북한의 뒷배인 중국이 소극적 행보를 해 온 만큼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모멘텀을 마련하는 게 최대 난제인 셈이다. 한미는 북한의 도발 중단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중국은 북한을 미중 대결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유엔총회가 지난 7일(현지시간)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2건을 냈지만, 중러는 ‘한 건 찬성, 한 건 반대’ 등 선택적 전략을 구사했다.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지난 3일 “중국이 북한에 도발 관련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낮다고 북한 정권이 인식했다“며 미국 등 서방세계와의 대결 공간 확보에 중국이 북한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우리 측은 한한령의 조속한 해제 등 한중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중국 측 협조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은 지난 8월 외교장관회담에서 “중국 측은 보이지 않는 빗장을 풀고 문화 콘텐츠 교류의 문을 크게 열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고, 윤 대통령도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민간교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시 주석도 “인적 문화교류에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다” 화답했다. 실제 최근 중국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이 재개되는 등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中 반발 예상에도… 美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 부른다

    미국 주도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로버트 버친스키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국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만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여 여부에 대해 “우리는 대만이 (지난해 12월) 1차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확정되진 않았지만 참가국은 1차 회의와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반발을 염두에 둔 듯 “대만 참여는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완전히 일치한다. 이와 관련한 미국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또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민주 대 비(非)민주’로 세계를 양분하고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한다는 비판에 대해 “우리는 누구에게도 선택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등 4개국을 공동 주최국으로 선정한 데 대해 “우리는 의도적으로 여러 지역에서 파트너를 선정했다”며 “세계적으로 훌륭한 파트너가 많이 있기에 어려운 선택이었다”고 했다. 지난달 말 백악관과 한국의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등이 내년 3월 29∼30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한다”고 공표했다. 네덜란드(유럽)와 잠비아(아프리카), 코스타리카(중남미)도 공동 주최국에 포함됐다. 민주주의 퇴조와 권위주의 부상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대응하고자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마련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견제를 위해 대만을 초청했다. 당시 중국은 “미국이 민주주의를 내세워 분열을 조장한다”며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 美 “北 핵실험 등 모든 비상사태 대비”

    美 “北 핵실험 등 모든 비상사태 대비”

    미 정보수장 “中 국내문제로 산만”“우크라 전쟁, 北의 러 영향력 증가”미 국방수장 “中 도전에 예산 투입”미 의원들 “中, 평화시위 보장하라”북한이 올해 역대 최다인 63발의 미사일을 쏘며 도발을 감행한 배경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수장이 국제질서 변화에 따른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영향력 감소를 지목했다. 에이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열린 레이건국방포럼에서 “북한은 중국이 자신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같다”며 “중국은 분명히 국내 문제로 산만한 상황이다. 당장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북한 7차 핵실험 여전히 가능” 이어 헤인즈 국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한 뒤 “북한은 러시아에 영향력을 더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방과 대치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비호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대북 제재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지난 1일 한미일 3국은 총 개인 12명과 기관·단체 10개에 대해 대북 독자제재를 내렸다. 백악관은 전날 성명에서 “동시에 이뤄진 (독자제재) 조치는 한미일 3자 관계의 힘이 강화됐음을 입증한다”고 했다. 또 헤인즈 국장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7차)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한국 및 일본 정상과 회담하는 등 북한의 7차 핵실험을 포함한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 헤인즈 국장은 중국 내 코로나봉쇄 반대 시위에 대해 “지금 당장 (중국 체제의) 안정에 위협이 되거나 정권 교체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그럼에도 (정권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앞으로 시위가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국제질서 재구성, 놔두지 않을 것” 같은 포럼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중국은 국제 질서를 권위주의에 맞게 재구성할 의지와 힘을 가진 유일한 국가”라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계속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어느 때보다 중국의 도전에 우리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에서 21세기 억제력에 적합한 새로운 작전 개념과 투자를 일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억제력에 대해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일본, 한국을 포함한 동맹에 대한 전략 공격을 억제하는 안전하고 확실하며 효과적인 핵무기를 의미한다”고 했다. 또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공화 양당 의원 42명은 지난 1일 친강 주미중국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공산당이 그저 더 많은 자유를 원해 평화롭게 시위하는 중국인들을 또 폭력적으로 진압하지 않을 것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경고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미중관계를 엄청나게 훼손하는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경고했다고 더힐이 전했다.
  • 尹·바이든 ‘민주정상회의’ 공동주최… 첫 회의처럼 反中 불거질까

    尹·바이든 ‘민주정상회의’ 공동주최… 첫 회의처럼 反中 불거질까

    한미 등 각 대륙서 한 곳씩 5개국 공동개최 내년 3월 29일 화상회담, 이튿날 지역회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이 내년 3월 29∼30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전세계 100개국 이상이 참석하는 회의로 한국 정부의 민주주의 행보 강화다. 다만, 첫 회의처럼 대중 압박 성격이 불거질 경우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미국(북미), 한국(아시아), 네덜란드(유럽), 잠비아(아프리카), 코스타리카(중남미) 등의 정상이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며 “공동 주최는 책임있고 투명하며 권리를 존중하는 거버넌스에 대한 보편적 염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한국 “가치 외교의 지평 확대할 것” 우리나라 대통령실도 30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를 통해 역내 선도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의 민주화 경험과 반부패 노력 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계기로 가치 외교의 지평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에 반부패, 탈권위주의, 인권증진 등의 의제를 놓고 열렸던 1차 회의의 후속격이다. 당시 제기됐던 약 750건의 공약을 구체화하고 새 공약 및 이니셔티브를 내놓는다. 내년 3월 29일에는 5개 공동주최국이 화상 본회의를 주재하고, 이튿날에는 공동주최국이 각각 지역회의를 주도한다. ●한국, 회의 이틀째 반부패 주제로 인태지역 회의 주도 한국 정부는 반부패를 주제로 인도태평양 지역 회의를 맡는다. 백악관은 1차 회의 후 한미 양국의 민주주의 강화 노력으로 지난 3월에 출범한 ‘젠더 기반 온라인 성폭력·학대에 대한 행동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에 스웨덴, 덴마크, 영국과 함께 창립 멤버로 참여했고 이후 케냐, 뉴질랜드, 캐나다, 칠레 등이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코로나19로 위축된 글로벌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출범했다. 당시 미국이 대만을 공식 초청하면서 대중압박 성격이 부각됐고, 중국은 “미국이 민주를 앞세워 분열을 선동한다”고 반발했다. ●첫 회의 이어 대만 참석 예상, 중국 반발할 듯 여전히 중국은 참석은 힘들고 대만의 참여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한국을 포함해 적지 않은 국가가 미중 사이에서 발언 수위 조절에 고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에드 케이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윌슨센터 간담회에서 “우리는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를) 제로섬 게임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한국에게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라고 말하는 위치에 있고 싶지 않다”고 했다. 또 “기술과 경제협력 등 더 많은 현안을 다루는 튼튼하고 현대화한 한미동맹과 생산적인 한중관계는 양립할 수 있다”며 중국과 최선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바람은 인도태평양 모든 국가의 고민이라고 했다.
  • 바이든 “좋은 일자리 창출, SK 감사”… IRA 언급은 없어

    바이든 “좋은 일자리 창출, SK 감사”… IRA 언급은 없어

    취임 후 첫 미국 내 한국공장 방문 “우리가 공급망, 더이상 인질 안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SK실트론CSS를 찾아 세계 공급망의 중심에 미국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자국 내 한국 기업의 제조시설을 방문한 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SK실트론CSS 리더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은 일류기업이고, 여기에서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것”이라며 “중국 같이 해외에서 제조된 반도체에 의존하는 대신 반도체 공급망이 미시간에 있을 것이다. 게임체인저다”고 했다. ●“미중 정상회담 때 공급망 얘기, 시 주석 약간 화났더라” 또 “최태원 SK 회장에게 미국이 반도체 칩을 발명했다고 말했었다. 우리는 그런 다음 게을러졌다”며 “우리는 공급망이 될 것이고, 이를 나머지 세계에 제공하겠지만 더 이상 인질(중국 의존)로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 회담을 언급하며 “시 주석이 약간 화가 나 있었다. 우리는 공급망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공개했다. SK실트론의 미 자회사인 SK실트론CSS는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를 생산한다. 지난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기념해 한미 통상수장도 방문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건 주지사, 댄 킬디 하원의원,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의회 레임덕 세션에 우선순위는 예산안, 코로나19, 우크라이나 다만,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 논란이 제기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공화당 지도부를 백악관에 초청한 자리에서도 새 회기가 시작되기 전인 소위 ‘레임덕 세션’에 우선 처리할 안건으로 예산안, 코로나19 대응, 우크라이나 지원 등만 언급했다. 내년부터 ‘상원 민주당·하원 공화당’의 대치구도이기 때문에 IRA 개정안을 포함해 대부분의 법안 통과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 [글로벌 In&Out] 발리 G20 정상회의가 남긴 빛과 그림자/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글로벌 In&Out] 발리 G20 정상회의가 남긴 빛과 그림자/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지정학적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다. 이번 정상회의는 ‘제2의 냉전 시대’ 아래서 최초로 열린 글로벌 정상회의라는 평가를 받는다. ‘함께 하는 회복, 더 강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er)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G20 체제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를 엿보게 하는 시금석이 됐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직후 출범한 G20 정상회의는 그 후 세계 경제문제를 다루는 최상위 포럼으로 자리잡게 됐다. 그러나 G20 체제는 금융위기 대응 당시의 결속력을 점차 잃어 가고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보건 등 당면한 글로벌 도전 과제들을 다루는 데 있어 기능과 역량에 한계를 드러냈다. 미중 간 경쟁 격화도 G20 체제에 어두운 그늘을 드리웠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식량 부족, 에너지 수급 불안 등의 위기 속에서 열려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한 파고가 예상됐다. 올해 의장국을 맡은 인도네시아는 G20 정상회의가 전쟁과 대립으로 얼룩져 회의가 퇴색되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미중 간 각축 속에서 균열상만 노정하게 되면 G20 체제의 미래는 더욱 어두워질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 때문에 주요국 간 긴장 관계와 식량·에너지 위기, 기후변화 등 전 세계 상황에 관한 정상선언문을 합의 도출해 내는 것 자체가 크나큰 도전이었다. 사실 이번 정상회의에 앞서 진행된 각종 G20 장관급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회원국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해 공동 합의문을 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결과적으로 인도네시아 주도 아래 연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어려운 협상을 거쳐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현실적인 문안 타협점을 찾아냈다. 마지막 순간에 발리 정상 선언문을 채택하게 된 배경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히 규탄하는 문구를 포함시키긴 했으나 러시아 등의 반대로 “모든 회원국”이 아니라 “대다수의 회원국”이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상황과 제재에 대해 다른 관점과 상이한 평가도 있었다”는 표현을 삽입하는 것으로 낙착을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법과 다자주의 체제를 준수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하고 핵무기 사용이나 위협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명시한 것은 평가받을 만하다. 선언문에 “오늘날이 전쟁의 시대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못박은 것도 의미 있는 진전이다. 위기 속에서 파국은 피해야 한다는 절박함과 글로벌 복합위기의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인식이 이번 발리 정상회의를 합의로 이끌어낸 셈이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리더십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직접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해 중재를 시도했다. 미중 정상이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발리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것도 환영할 만한 성과다. 인도네시아가 이번 회의를 통해 다자 정상외교의 유용성과 공동체 의식을 각인하는 역할을 했다. G20 회원국 인구를 합치면 전 세계의 3분의2에 이른다.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85%를 차지한다. 유엔과 세계무역기구(WTO) 등이 제 기능을 못 하는 현 상황에선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이 함께 참여하는 G20의 위상과 가치를 계속 보전할 필요가 있다. 기후변화 대응, 식량, 에너지안보 등의 위기에 맞서 G20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할 시점에서 내년 G20 의장국을 맡은 인도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2008년 1차 회의부터 참가하고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를 통해 출범 초기부터 존재감을 보여 왔던 우리나라도 G20 체제 강화를 위해 의제설정 단계부터 선도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 尹 “中, 北비핵화 최선의 노력 다해야… 北 핵실험 땐 전례 없는 대응 나설 것”

    尹 “中, 北비핵화 최선의 노력 다해야… 北 핵실험 땐 전례 없는 대응 나설 것”

    中, 北 영향 줄 수 있는 능력 충분 北도발로 美 군사자산 대거 유입 평화 영향력 행사 여부 中에 달려 北 핵실험은 어리석은 결정 강조 테슬라 亞 완성 전기차 생산기지 한국 유치 땐 맞춤 지원 다해 줄 것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와 관련,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도발은 역내 국가들의 방위비 지출 증가와 더 많은 미국의 전투기와 선박 배치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이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역내 군사적 자산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하지 않으면 동북아 역내에 미군의 군사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현재 2만 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에는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의 방위비 증액 움직임에 대해서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영토 위를 날아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졸고(asleep)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크게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시 전례 없는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은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 전체가) 일관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 핵실험 시 한미일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대응을 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모든 질서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대만 문제에 대해 한국의 역할에는 “우리 주변(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상황부터 대응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계획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완성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의 한국 유치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만일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하고 기가팩토리를 만든다고 할 때는 정부가 할 수 있는 협력을 다해 줄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또 “외국 기업이 예상치 못한 재정적 또는 규제적 장애물에 직면하지 않도록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규제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화물노조 파업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강성 노조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노사 법치주의 원칙을 명확하게 세워서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이 한국의 노사 문화를 하나의 리스크로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한국의 노조 문제가 해외 투자 유치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법치주의에 입각한 대응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 尹, “中, 北비핵화에 최선의 노력해야 ...北핵실험 시 전례없는 대응”

    尹, “中, 北비핵화에 최선의 노력해야 ...北핵실험 시 전례없는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와 관련,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시 전례 없는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도발은 역내 국가들의 방위비 지출 증가와 더 많은 미국의 전투기와 선박 배치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지 여부는 중국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이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역내 군사적 자산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하지 않으면 동북아 역내에 미군의 군사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한미가 한반도에 전략자산 배치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현재 2만 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에는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의 방위비 증액 움직임에 대해서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영토 위를 날아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졸고(asleep)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크게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은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 전체가) 일관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 핵실험 시 한미일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대응을 취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미일 정상은 3자 회담을 열고 대북 확장억제 강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긴장이 지속되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모든 질서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대만 문제에 대해 한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주변(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상황부터 대응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계획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완성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의 한국 유치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만일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하고 기가팩토리를 만든다고 할 때는 정부가 할 수 있는 협력을 다 해 줄 생각”이라며 “한국에 투자하려는 기업에 특화된 부분들을 맞춤형으로 줄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국 기업이 예상치 못한 재정적 또는 규제적 장애물에 직면하지 않도록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규제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화물노조 파업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강성 노조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노사 법치주의 원칙을 명확하게 세워서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이 한국의 노사 문화를 하나의 리스크로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한국의 노조 문제가 해외 투자 유치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법치주의에 입각한 대응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 “미중 해빙 아니다”… 선 그은 백악관 왜?

    “미중 해빙 아니다”… 선 그은 백악관 왜?

    중국과 연쇄적인 고위급 접촉 속에도 미국이 ‘해빙 무드’에 선을 긋고 나섰다. 존 커비 백악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조정소통관은 22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지난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고위급 소통과 관련해 “나는 중국과의 관계를 해빙이라고 묘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시 주석이 태국 방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대화를 나눴고, 21일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서 양자회담을 열었다. 커비 소통관은 “중국 지도부와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고위급 만남)으로 좋은 일”이라면서도 “남중국해든 대만이든 공정무역이든 여전히 대중 관계에서 갈등 현안들이 있을 테고, (이에 대해) 우리는 문제를 소극적으로 제기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하도록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믿지만 중국은 그러지 않았다”고도 했다. 사실 과도한 미중 관계 완화는 차기 대선 정국으로 접어드는 바이든 정권의 표심에 악재다. 무엇보다 반중 기조로 미국은 동맹의 단합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자국 이익 중심의 통상정책을 동맹에 이해시키고 있다. 반면 23일 중국의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처음 열렸고 회담 시간도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며 “두 나라의 관계가 밑바닥을 훑는 터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중국으로선 미중 갈등을 관리하면서 대만 통일 기조를 밀어붙이려는 의도가 강하다.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매체에 “미국은 중국이 대만 문제에 대해 타협할 생각이 없음을 깨닫기 바란다”고 밝혔다.
  • 잇딴 미중 소통…美 “해빙 아니다” vs 中 “긍정신호”

    잇딴 미중 소통…美 “해빙 아니다” vs 中 “긍정신호”

    미 NSC “대중 문제 제기에 적극적일 것”“중국, 북한에 압박 가하지 않았다” 지적중 관영지 “미중 국방장관 만남, 긍정적”“대만 문제 관련 중국은 타협 생각 없어” 미중 정상회담에 이은 연쇄적인 고위급 접촉 속 미국이 ‘해빙 무드’에 선을 긋고 나섰다. 존 커비 백악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조정소통관은 22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지난 14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고위급 소통과 관련해 “나는 중국과의 관계를 해빙이라고 묘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시 주석이 태국 방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대화를 나눴고, 전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서 양자회담을 열었다. 커비 소통관은 “중국 지도부와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이것(고위급 만남)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남중국해든 대만이든 공정무역이든 여전히 대중 관계에서 갈등 현안들이 있을 것이고, (이에 대해) 우리는 문제를 제기하는 데 소극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하도록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믿지만 중국은 그러지 않았다”고도 했다. 사실 과도한 미중 관계 완화는 차기 대선 정국으로 접어드는 미국 내에서 바이든 정권의 표심에 악재가 된다. 무엇보다 반중 기조로 미국은 동맹의 단합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자국 이익 중심의 통상정책을 동맹에 이해시키고 있다. 반면 23일 중국의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 이후 처음 열렸고 회담 시간도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며 “두 나라의 관계가 밑바닥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국방장관의 만남은 그 자체로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중국으로선 미중 갈등을 관리하면서 대만 통일 기조를 밀어부치려는 의도가 강하다.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매체에 “미국은 중국이 대만 문제에 대해 타협할 생각이 없음을 깨닫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날 웨이 국방부장이 오스틴 장관에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강조한 점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 [글로벌 In&Out] 윤석열 외교 6개월을 진단한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윤석열 외교 6개월을 진단한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정상회의가 이어지면서 미중, 중일, 한일, 한중 등의 정상회담이 오랜만에 성사됐다. 국가별로 강조점은 다르지만 다음의 두 가지는 분명해졌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미중 대립은 여전히 첨예하지만 반드시 갈등이 필연적인 것만은 아니며 정치적 선택에 따라 긴장의 강도가 결정될 것이란 점이다. 둘째는 이렇게 긴장이 팽배한 미중 관계에서 한일 간 정책 선택의 폭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이다. 미중 대립이 초래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한일 관계가 대립에서 협력으로 방향을 트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6개월간의 외교 분야를 평가해 보고자 한다. 우선 대일 관계다. 일부에서 ‘대일 저자세’라는 비판도 있지만 윤석열 정권이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일본 정부와 사회에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로 양국의 안보 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역사 문제로 인해 정상회담조차 열리지 못하는 상황은 어떻게든 타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나는 양국 정부의 이러한 판단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3월 대선에서 진보 정권이 탄생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심각한 안보 환경에 대한 대응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그만큼 한일의 안보는 현실적으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일본 내에서는 역사 문제는 한국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있지만 한일 정부 사이에 타협점 모색을 위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일본 측의 배려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한국 야당에도 협력을 기대해 본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이 현 상황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군사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해 ‘억지’뿐 아니라 ‘관여’를 통해 그들을 컨트롤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윤석열 정권은 ‘담대한 구상’을 제시하며 북한이 비핵화의 첫발을 내딛는 조건으로 경제 지원과 북미협상 중개를 약속했다. 그러나 북한이 비판하듯 이는 실패로 끝난 이명박 정권의 ‘비핵·개방·3000’의 재탕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있다. 북한은 명확한 원칙 없이 개발해 온 핵미사일에 대해 새로운 핵 독트린(기본원칙)을 제정함으로써 핵 중심의 안보정책을 확립하려 하고 있다.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맞대응 조치인 동시에 이러한 핵 독트린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이 어떤 접근법을 취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가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한국이 미국에 의한 확장억지의 신뢰성을 높이는 등 억지력에 보다 역점을 두지 않을 수 없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의 위협을 가장 심각하게 받고 있는 만큼 대응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것도 한국이다. 최근 한국의 전문가로부터 “현 상황에서 북한 문제에 한미가 움직이기는 어렵다. 일본이 주도권을 쥘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을 받은 적 있다. 나는 일본도 북일 국교 정상화를 카드로 북일 협상에 임하면서 일본에 위협이 되는 핵미사일 문제와 납치 문제를 대화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치를 보면 보수는 대일 외교에는 전향적이지만 대북 정책에는 지나치게 신중하다. 반대로 진보는 대일 외교에는 서툴면서 대북 정책에는 성급하다. 북한이 수용을 검토해 볼 수 있는 대북 관여 정책을 분명히 제시한 뒤 일본을 설득해 여기에 동참시키는 대일·대북 정책의 조합을 선택할 수는 없는 것일까. 돌이켜 보면 2000년 전후 김대중 정권 전반기에는 그러한 것이 가능했던 것 같다. 윤석열 정권이 김대중 외교를 모델로 삼는다면 한일 파트너십 선언뿐 아니라 대북 화해 협력 정책도 접목한 형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중국은 안보상 우려가 아닌 도전”…10년 만에 대중 전략 바꾸는 日

    “중국은 안보상 우려가 아닌 도전”…10년 만에 대중 전략 바꾸는 日

    일본 정부와 집권당인 자민당이 연말까지 개정하는 외교·안보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중국에 대해 일본과 아시아의 지역 안보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약 3년 만에 중일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등 일본이 양국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과 별도로 안보에 대해서는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013년 처음 마련된 현행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는 중국에 대해 “우리나라(일본)를 포함한 국제 사회의 우려 사항”이라고 했다. 이를 10년 만에 개정해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전략에는 중국에 대해 우려가 아닌 도전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 강하게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당초 자민당은 지난 4월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제출한 제언에서 “중국의 군사 동향 등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전 보장상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중대한 위협’이라는 표현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미일 동맹으로 중국을 억제하되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일본으로서는 중국의 움직임을 ‘도전’으로 규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새 국가안전보장전략에 중국을 안보상 도전이라고 하는 데는 미국과 발맞추려는 의도도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국가안보전략에 중국을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도전’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안보 분야 외에도 경제 분야에서도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차기 하원의장에 유력한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하원의장이 된다면 중국 문제를 다루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중국은 지적 재산권 침해에서 제1의 국가다. 우리는 이를 막아야 하고 더 이상 정부가 방관하며 중국이 미국에 그간 해온 일을 하도록 둬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최대 위협’으로 상정했음에도 미중 간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인정하고 기후변화 대응 등 일부 분야의 협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전면적 대중 압박을 원하는 공화당의 수준에 못 미친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 [사설] 7차 핵실험 예고한 북 ICBM, 중러 제재 동참해야

    [사설] 7차 핵실험 예고한 북 ICBM, 중러 제재 동참해야

    북한이 지난 18일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어제 노동신문을 통해 “명실상부한 핵강국, 행성 최강의 ICBM 보유국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ICBM 발사를 참관하면서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 맞설 핵보유국이 됐다는 주장으로, 조만간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심각한 국면에 들어섰다고 하겠다. 북한의 이번 ICBM 발사와 7차 핵실험은 6·25 이후 70년간 이어져 온 남북 군사대치 상황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하는 변곡점이 될 공산이 크다. 북의 ICBM이 아직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진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고, 핵탄두 소형화도 가야 할 길이 더 남았다지만 북은 이들 비대칭 전력을 앞세워 한미 연합전력과의 대결 국면에서 근본적 전환을 꾀하려 들 것이다. 기존의 비핵화 협상 역시 핵보유국의 지위를 앞세운 핵군축 협상으로 전환하려는 북의 전략으로 인해 더욱 지난한 상황에 놓일 전망이다. 고조된 북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동맹 확장억제 전략의 대폭적인 강화도 불가피하다. 우리 군은 ICBM 발사 직후 F35 스텔스 전투기로 북한 이동식발사대(TEL) 모의 표적 정밀타격 훈련을 했고, 이튿날 미국의 B1B 전략폭력기를 동원해 한미 연합 공격훈련을 실시하는 등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미국과 일본도 같은 날 공중훈련을 벌였다. 한미일 간 빈틈없는 공조를 과시함으로써 북한의 오판을 막는 방어선이 된다는 데 이론이 있을 수 없으나 그것만으로 북이 노리는 군사대치의 판 바꾸기 자체를 저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국제사회의 총력 대응이 절실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한국시간 22일 0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대응 논의에 착수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관건이다. 양국은 지난 5월 안보리 표결에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북한의 뒷배를 자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미중,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 억지에 중국이 적극 나서 달라는 요구를 외면했다. 그러나 한반도 긴장 고조는 시진핑 3기 체제의 안정을 넘어 중국 국익 자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경제와 군사 부문에서 위기 상황에 놓인 러시아 또한 한반도 안정이 절실하다. 북핵이 몰고 올 혼란을 원치 않는다면 중국과 러시아는 이제 움직여야 한다.
  • 담대한 구상, 결국 남한이 北 설득 키 쥔 셈

    담대한 구상, 결국 남한이 北 설득 키 쥔 셈

    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이 끝난 16일 대통령실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15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상호 존중·호혜에 입각한 새로운 한중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지만 향후 한중 관계는 그리 녹록지 않다.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은 북한·안보·공급망과 관련한 입장 차를 확인하는 자리였던 만큼 분야별 도전 요인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양국 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북한을 전략적 요충지로 여기고 있지만 북한의 7차 핵실험 도발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핵실험 감행 시 필연적으로 확대될 한미일 지역안보 협력체제는 중국이 가장 꺼리는 시나리오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중심으로 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양국이 이익을 공유한다”며 “이 부분에서 협력 공간으로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중이 전략적 이익은 공유하나 접근 방법에선 그동안 시각차를 보였기 때문에 이를 풀어 나가는 게 과제라는 지적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문제에 대해 ‘한국이 변화해야 한다’는 식으로 일종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 중국이 동참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고 우려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담대한 구상을 사실상 중국이 지지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이 담대한 구상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남한이) 지속적으로 잘 설득해 보고,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는 순간 중국이 전폭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메시지로 읽었다”고 설명했다. 경제안보 분야에서는 한미일 3국 밀착으로 초조해진 중국의 입장을 역활용해 중국이 먼저 언급한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추구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는 “3연임을 확정한 시 주석으로서는 공급망 분야에서 서방 세계와 협력하지 않고선 살아남을 수 없고, 안보 분야에서도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고리로 코너에 몰리는 입장”이라며 “중국이 미 주도의 반도체동맹 ‘칩4’를 겨냥해 ‘경제협력을 정치화하고 범안보화하는 것에도 반대해야 한다’고 밝힌 대목이 이를 반영한다”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양측이 고위급 대화 활성화에 공감을 표시하고, 시 주석이 1.5트랙(민관 합동) 대화체제 구축을 제안한 것은 양국 교류·협력의 긍정적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앞서 양국 간에는 국장급 대화 채널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2015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 이후 7년째 단절된 상태다. 김치·한복 논란 등 문화 갈등, 상대국에 대한 양국 국민들의 호감도 감소 등도 인문 교류 확대를 통해 개선될 여지가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도 긍정적이다. 한편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한국판 인·태 전략을 거론하며 “미중 갈등 속에서 확실히 미국 편에 서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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