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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남북대화 재개 준비”/미 국무부 발표/7개핵시설 사찰 수락

    ◎미­북,내주 3단계회담 세부사항 최종확정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한 영변의 7개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으며 남북대화도 재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미국무부의 린 데이비스안보담당차관이 5일 발표했다. 데이비스차관은 이날 북한핵문제 특별브리핑에서 『북한이 7개 신고핵시설에 설치된 핵안전조치의 계속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사찰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수일간』 북한과 IAEA측이 회담을 갖고 이들 7개시설에 대한 사찰의 구체적인 절차들을 마련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는 미·북한간 3단계고위회담을 위한 조건들을 충족시키는데 매우 근접해 있다』면서 『이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함으로써 멀지않아 미·북한 3단계고위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보일 정도로 북한핵협상이 급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은 영변핵시설에 대한 IAEA사찰이 시작되면 곧바로 팀스피리트훈련중단계획과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시점에 남북대화도 자연스럽게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북한과의 제3단계 고위급회담을 1월중에 재개하기는 곤란하며 2월에 열리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일 마이니치신문이 미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뉴욕서 최종 실무접촉 미국과 북한은 지난 5일부터 빈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과의 핵사찰협의가 끝나는 대로 다음주중 뉴욕에서 마지막 실무접촉을 갖고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최종 확정,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외무부 장재용미주국장이 6일 밝혔다. 미·북 양측간의 발표는 공동성명이 아닌 합의문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보 받은바 없다/IAEA 【빈 AFP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6일 북한이 자국 핵시설 7곳에 대한 국제사찰을 허용키로 합의했다는 보고를 미국이나 북한 어느측으로부터 아직 공식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 재미독립유공 7인묘소 확인/정한경선생 유해 연내 봉환추진

    국가보훈처는 5일 임정 구미위원부 위원을 지내는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정한경선생의 유해안치 장소가 새로 확인됨에 따라 올해안으로 국내봉환을 추진키로 했다. 보훈처의 해외독립운동사료 수집반은 정한경선생의 유해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거주하는 미국인 부인인 조나여사가 모시고 있는 것으로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이와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행된 신한민보의 주필을 역임한 백일규선생과 홍언 한시대 송종익 김혜원, 시주 선생등에 대한 독립운동기록과 이들이 앤젤루스 로스달 공원묘지에 안치돼 있다는 사실도 새로 확인했다. 또 미주지역에서 항일운동을 했던 최정익 이대위 문량목선생등 30여명의 독립운동에 관한 기록도 새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보훈처는 이번에 확인된 독립운동가들을 서훈심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유해봉환도 추진하기로 했다.
  • 금연·금주/이침요법으로 성공 가능

    ◎60년대초 도입후 30여만명 시술받아/치료효과 금연침 80%·금주침은 70%/대외피질 흥분 억제… 금단현상 완화 작용 『금연·금주­』. 끽연가나 주당들이 새해들어 한번쯤은 「결행」을 외쳐 보는 말이지만 곧잘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기 쉬운 다짐이기도 하다.건강한 삶을 위해 금연·금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원칙엔 공감하면서도 인간의 의지만 가지고 이를 실천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한방전문의들은 새해를 맞아 이처럼 자신의 의지로 술·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침요법을 자신있게 권하고 있다. 귓바퀴의 혈자리에 침을 놓아 질병을 치료하는 이침요법은 지난 80년대 초반 국내에 도입된 이래 그 효과가 각종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되면서 새로운 침술요법으로 각광 받아 왔다.지금까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을 찾은 환자는 줄잡아 5만명 가량이며 일부 젊은 의사들의 무료시술을 받은 환자까지 합하면 그 숫자는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금연클리닉 이재동박사(침구과)에 따르면 이침요법의 의학적 근거는한의학 고전 「영추」 구문편에 『귀는 모든 맥이 모이는 곳으로,신체장부및 지체에 이상이 있을 때는 귓바퀴의 상응하는 부위에 반응이 나타난다』고 씌어 있는 데서 비롯됐다.이 이침요법을 현대의술로 체계화 한 사람은 프랑스 해부학자인 노지에박사.노지에는 70년대 중반 「귀의 모양이 태아가 마치 모체 자궁에 드러누운 형상과 같다」는 해부학적 특징에 착안한 뒤 신체장부에 이상이 있을 때 그 경맥적 증상이 특정부위의 귀 혈자리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그는 이어 각 신체장기와 상응하는 귀혈자리의 분포와 정확한 위치를 처음으로 확인해 냈던 것이다. 이박사는 『현재 이침요법으로 금연침·금주침·비만침등 시술이 가능하지만 이중 효과가 확실한 것은 금연침·금주침 뿐』이라며 『지난 89년 1천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금연침의 치료효과는 80%,금주침은 70%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금연침은 침을 놓는 혈자리가 신문·인후·구·기관·내비·내분비·폐등 7곳.이들 기관은 안면신경·미주신경등을 자극해 뇌분비에 영향을 주거나 대외피질의 흥분과 억제를 조절해 니코틴의 금단현상에서 오는 불안·초조·정신집중 저하등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맡고 있다.금연침을 맞으면 감기몸살을 앓고 있을때 피우는 담배처럼 흡연때 쓴맛이 나고 타액이 많이 분비되기도 한다. 금주침은 침·액·피질하·교감·취점·신문·침소신경등 6곳의 귀혈자리에 침을 놓는다.금주침을 시술받고 나면 술맛을 느끼지 못하고 술에 대한 욕구도 크게 떨어진다. 이박사는 『이침요법은 시침뒤 부작용이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금연침은 1주일 2회씩 2∼3주,금주침은 1주일 2회씩 5주 가량 계속해야 기대수준에 도달할수 있다』고 말했다.이침요법은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손쉽게 시술을 받을수 있으며 1회 시술료는 5천∼8천원선.
  • 국제선 여객기에 공중전화기 설치

    우리나라 국제선 여객기에서도 이달 중순부터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인말새트(국제해사위성기구)위성을 통해 지상과 연결되는 항공기지구국(AES)을 탑재한 보잉 747 국제선여객기 1대에 공중전화기 4대를 설치,이달 중순부터 본격 운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3백25개 좌석을 가진 이 여객기를 미주노선과 유럽노선에 투입,월 50편 운항할 계획인데 공중전화기는 퍼스트 클래스와 비지니스 클래스에 각 1대,이코노미 클래스에 2대가 설치된다.
  • ’94한국외교의 방향/한 외무 특별기고

    ◎WTO체제 대비 경제실리외교 총력/과기·자원협력 강화로 경쟁력 부축/APEC 등 지역 다자대화 적극동참/북핵 슬기롭게 대처… 평화적 공존의 길 모색 지난 해에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우리가 안으로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새로운 정책과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국제적으로도 중요한 변화와 진전이 계속되었다. 특히 우리에게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치와 역할을 새로이 하는 한편 국제적 책임 또한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정부는 「신외교」라는 폭넓고 미래지향적인 외교노선을 설정하고,이에 맞추어 제반 외교정책을 추진하여 왔다.과거 생존과 안보의 목표에만 전념하던 데에서 벗어나,우리의 안위는 물론이고 범세계적인 관심사와 국제문제의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외교를 전개하고 있다.APEC정상회의에서의 김영삼대통령의 중심적 역할 수행이나 우리 공병에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 같은 일들은 이러한 새로운 외교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제 94년 새해를 맞아 우리 외교의 방향을 다시 한번 가늠해 보는 데에는 우리가 처하여 있는 국제적 환경을 조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한마디로 말하여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평화적이지만 치열한 경쟁의 시대로 가고 있다고 하겠다. 세계가 좁아지고 있는 것은 교통·통신등 기술의 발달과 함께 국가간의 상호의존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제 세계는 문자 그대로 지구촌이 되고 있으며,어느 나라도 다른 나라와 교류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냉전이 끝난후 국제사회는 전세계를 파멸시킬 수 있는 핵대전의 공포에서 벗어나,보다 적극적으로 평화와 화해를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이와 함께 국가들의 관심도 자연히 과거의 정치·안보 보다는 번영과 복리를 우선으로 하는 경제·사회발전쪽으로 기울고 있다.따라서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국가간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으며 UR의 타결로 경쟁의 규칙이 정해짐에 따라 「무한경쟁」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국제환경속에서 94년에 우리 외교가 나아갈 방향과 관련하여 몇가지 주안점을 생각해 볼수 있다.우선,우리는 이제 골격이 이루어진 「신외교」를 본격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세계화·다원화·다변화·지역협력·미래지향적이라는 신외교의 다섯 기조는 작금의 국제 조류속에서 그 적실성이 높아지고 있다.신외교의 원년인 작년도에 우리가 특히 세계화에 주력하였다면 94년에는 지역협력과 다원화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아·태지역의 급속한 부상으로 몇년전까지도 수사적으로만 들리던 21세기 태평양 시대의 도래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아·태지역협력은 우리에게 우선적 과제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시애틀 APEC정상회의로 본격적 궤도에 오른 아·태협력체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금년에 계획되어 있는 인도네시아 정상회의등을 통해 앞으로 APEC는 우리의 핵심적 외교무대가 될 것이다.여기에서 우리는 「개방적 지역주의」를 추구하면서 태평양 양안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안보측면에서도 지역협력외교는 중요하다.우리는 아세안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안보대화에 참여하는 한편,우리가 제시한 「동북아 다자안보대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다.이미 역내 국가들이 지역내 안보분야 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북한 핵문제와 같은 현안 문제가 해결될 때 이같은 협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우리의 외교적 관심사를 다원화하는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경제·통상외교의 강화이다.UR의 타결에 따라 출범하게 될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우리는 외교력을 집중하여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이는 UR의 후속조치로 제반 통상문제가 다루어지는 과정에 우리의 국익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앞으로 있을 수 있는 환경문제등에 관한 국제협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경제외교는 또한 우리 경제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데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이를 위하여 작년도 정상외교의 결과로 설립된 미국·일본등과의 경제협력대화기구를 적극 활용하고,과학기술 교류나 자원협력을 위한 외교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세계적인 개방의 조류속에서 우리 외교는 우리사회 전반의 국제화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이러한 의미에서 각국과의 문화적,인전 교류를 촉진시킬 수 있는 문화외교나 재외국민을 지원하는 외교도 중요성을 갖는다.특히 금년은 「한국방문의 해」인 만큼,이를 우리의 관광산업 진흥뿐 아니라 문화의 교류나 국제화의 측면에서도 적극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방향으로 외교를 전개함에 있어서 우리는 4강을 비롯한 우방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아시아 미주,유럽,중동,아프리카 등 모든 지역의 국가들과 우호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또한 유엔의 역할이 점증하는 추세속에서 국제기구를 중심으로한 다자외교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특히 우리는 인권,마약퇴치,난민지원과 같은 범세계적 관심사에 공동 대처하는 국제적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동참해야 한다.여기에는 비단 정부차원의 노력뿐 아니라 국제협력단등을 통한 민간의 활동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밖에 우리 외교가 해결해야 할 현안문제들도 많이 있다.북한 핵문제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우리가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통일외교를 추진하는 데에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새해에는 남북한 관계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여,평화적 공존과 통일의 길로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흔히들 오늘이 한반도 국제정세를 구한말의 상황과 비교한다.우리가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일 것이다.우리는 개방과 폐쇄의 기로에서 현명한 선택에 실패함으로써 지난 세기말과 금세기 초반에 이르기까지 그 대가를 지불하였다.이제 우리에게는 도약의 기회를 놓고 또다시 선택이 주어졌다.우리는 개방과 국제화의 방향으로 슬기롭고 용감하게 나감으로써 우리 민족의 밝은 앞날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 「글로버 마인드」가 첫 걸음이다/국제화 이렇게/내·외국인의 조언

    ◎“외국 파트너와 공영” 신사고 필요/존 카민스키 호주·주한무역회사 지사장 한국은 과거 30년간 정부 주도하에 적극적인 경제개발정책을 추짐함으로써 고속성장을 구가하였으나 그간 정부의 경제시책에 있어서 지나친 간섭으로 인한 민간부문의 자율성 결여 및 기업 특히 재벌기업들은 정부와 유착해 국제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기업확장전략 보다는 외국산 수입억제정책등 관의 보호주의 우산속에 안주하려는 경향등 경제의 왜곡,불균형,비효율성도 야기돼 오늘날 한국 경제·사회의 국제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작금 한국인이 우선적으로 인식해야할 국제화 필요조건을 몇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국제화는 수입규제조치를 해제한다거나 수입제품 관세율을 인하한다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한국인 전체의 심리가 국제화로 향해야한다는 점이다. 첨단 외국 기술및 자본을 도입키 위해 관련 법규나 규정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려는 분위기 조성이라 하겠다. 두번째로 외국 제품이나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문화의 정체성이 상실된다는 사고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외국파트너와 공영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달라는 것이다. 세번째로 보다 투명한 법규와 규정이 요구됨과 동시에 정부 부처간 정부기관간의 의사결정 통합으로 법률이나 정책의 지속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진정한 국제화로 가려면 과거 관행에 젖어있는 공직사회와 일반국민의 마음과 자세부터 우선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최근 신정부는 금융실명제도입,부패척결 그리고 공직자 재산등록등 과감한 개혁정책을 추진,국민들의 사고방식과 과거관행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변화 특히 기존 관행이나 사고를 변화시키는 개혁은 어렵고도 장기간의 시간이 요하는 국가의 장기적 비전이다. 김영삼대통령의 의지의 산물인 개혁정책은 국제화를 위한 거보로 평가되며 이의 성공여부는 모든 공직자와 일반국민들이 신정부의 비전 이해정도와 비전 실현에 필요한 개인 개인의 변화의지의 다소에 달려있다고 본다. ◎근로자 재교육 통해 적극 도전을/로버트 커닝엄 미국인·무공컨설턴트최근의 세계경제는 GATT 무역자유화 이념구현 및 시장지향 경제체제의 확산 그리고 통신기술및 수송수단의 급속한 발전으로 명실상부한 국제화의 단계로 진입하였다고 볼수있다.특히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수없었던 국가간의 자본이동 및 기술이전이 자유로워져 누가 이러한 국제적인 조류에 잘 편승하느냐에 따라 국가 발전이 좌우될수 있는 상황이다. 사실 한국은 60년대이후 수출지향적인 경제발전책을 도입하면서 자국시장 보호를 위한 장벽을 쌓는 이율배반적인 정책으로 전례가 없는 경제성장을 이룬바 있다.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과거 조치들은 더이상 국제사회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것이다. ‘한국정부는 현시점에서 국내산업이 균형을 이루어 나가는 방향에서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하는데 이때 다음의 3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첫째 연구와 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둘째 무역구조 조정지원,셋째 근로자의 재교육 등이다. 사실 한국경제의 구조적 재편성은 쉽지가 않은바,따라서 초창기 시련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진다.그러나 결국 한국회사와산업은 해외시장부문에서 보다 개선된 효율과 생산성 그리고 더큰 성공의 형태로 나타나는 개방경쟁의 이익을 누릴수 있을것이다.김영삼 정부는 이러한 시도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데는 성공하였다고 볼수있다.그러나 국제무대에서의 추진력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국민전체가 외국인에 대한 그들의 일반적 태도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해외지사는 현지법인화 서둘러야/손태일 (주)대우전무 세계경제의 흐름이 GATT를 중심으로 하는 시장개방과 EC·NAFTA 같은 지역블록화라는 두개의 거대한 방향으로 움직여가는 요즈음 특히 한국기업들의 국제화는 시급히 달성해야 할 불가피한 과제이다. 국제화 시대의 기업은 세계화와 현지화의 두가지 전략을 동시에 병행,추구해야 한다.기업은 기업 자신의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한 경영계획과 조직을 편성하여 단일화된 개념의 세계시장을 개척해나가야 한다. 또한 세계를 지역별로 나누고 한국의 본사로부터 절대적 권한을 위양받은 지역본부 내지는 더 나아가 지역본사를 설치해 지역내에서 수직적·수평적 결합에 의한 기업 경영활동의 최적화를 추구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기업 고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광고등 마케팅 활동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역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전략상품을 개발하여 지역내에 독자적인 상권을 확보해야 한다. 현지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해외지사를 현지법인화하고 우수현지인의 채용을 확대하여 간부로 육성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말 그대로 그 나라 현지기업으로 뿌리내려야 한다. 또한 기업 경영활동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글로벌한 정보통신 조직의 구축과 국제화된 인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단시일내에 많은 노력과 비용의 투하를 필요로 할 것이다. ◎시장흐름 정확히 읽는게 필수적/존송 재미교포·선경 미주마케팅담당 국제경쟁력에 있어서 분명 중요한 요소들이 많이 존재한다. 오늘날 고도의 경쟁시장 환경에서 우리 기업들이 택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서 나는 생산에서부터 시장전략에 이르기까지 일대변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무한경쟁 환경에서 시장을 선점키 위해서는 컴퓨터와 같은 기술 집약적인 제품들이 필수 불가결하다.더욱이 현재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한국제품들도 그러한 제품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이 때문에 해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한국제품들이 자사의 고유 브랜드가 아닌 주문자 상표방식(OEM)을 사용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에 대한 예리한 분석이 없이는 기업들은 R&D의 축소와 함께 가격으로 경쟁할 수 밖에 없고 결국 시장 점유율과 이익면에서 손실을 가져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확신하건대 기술및 생산능력이 결정적인 요소이다.그러나 시장내의 요구(Needs And Wants)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다면 기업들은 시장에서 원하지도 않는 제품을 위해 불필요한 기술개발 및 생산설비의 증강위험을 안게 된다. 제품이 시장을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제품을 리드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미국은 선경그룹 최대의 해외시장이다.한국태생의 미국인인 동시에 선경그룹의 해외 싱크탱크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미주 경영기획실의 일원으로서 나는 선경그룹과 이 중요한 미국시장 사이에 보다 폭넓은 이해와 관계개선을 용이하게 하는 교량역할을 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 제고… 의시소통도 매끄럽게/마이클 브린 영국인·워싱턴타임즈 서울특파원 지난 30년동안 대부분의 한국인은 수출은 이로운것이고 수입은 해로운 것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공유하였다. 그러나 이제 경제적 요구가 바뀌어 보호주의는 한국의 경쟁력을 손상시키고 있다.해외에서 한국제품의 명성이 높아가고 있지만 공평한 무역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수입된 외국제품과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하여야 한다. 한마디로 한국은 국제와를 하여야 하고 새로운 사고,즉 「자유무역은 이로운 것이고 보호주의는 해로운 것」이라는 사고가 강조되어야 한다. 예컨대 외국인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와 외국 환경과의 교류필요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국제화 계획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치 및 경제계 지도자들이 다양한 일종간의 공통점을 외면하고차이점만 부각시키는 외국인혐오증을 극복하여 지구촌에서 마음 편하게 사는 믿을 배워야 한다. 한국인은 외국의 힘이나 자금이 필요할 때는 상냥하고 우호적일지 몰라도 내실은 외국인에 대하여 적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국제화를 위해서는 외국시장과의 원활한 의사교환이 필요하다.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한국인들은 의사소통에 있어 매끄럽지 못하다.또한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을 그렇게도 잘 인식하고 있는 사회에서 세계와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하나의 아이러니이다.해외에서의 한국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아주 약한 살태이며 광고나 홍보산업 또한 미약한 실정이다. 내년 한국 방문의 해를 성공시키고자 한다면 한국은 이러한 문제점드을 살펴야 할 것이다.관광정책의 입안자들은 비록 거슬리는 문제라 하더라도 한국이 세계속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음을 직시하여야 할 것이다.또한 세계의 한경에서 어떻게 교류할 것인가를 배워야 할 것이다.즉 프랑스인과 는 프랑스 방식으로,이탈리아·멕시코인과는 그들 각각의 방식을 존중하는 교류를 하여야 할 것이다. ◎국제규범 맞게 관행 개선/최경선 대한상의이사 싫든 좋든 우리에게 있어 개방과 국제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다.쌀시장 개방만 해도 저지와 반대만을 외치다가 대비책 마련의 기회마저 놓쳤다.따라서 보다 중요한 것은 늦기는 했지만 국제화의 흐름에 적응하는 일이다. 여러 각도에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들 모두의 시각을 달리하고 행동을 바꾸는 일이 순서일 것 같다.예가 적당할는지 모르지만 승용차를 한해 42만대나 수출하는데 수입은 1천9백여대밖에 안하면서 외제승용차에 대해서는 혐오감마저 가지고 있으니 욕심치고는 지나치다.국제화시대에 이같은 욕심은 통하지 않는다.호혜와 주고 받는 것이 국제화에 걸맞는 자세이다. 다음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 우리의 기술과 상품을 최고의 것으로 만드는 일이다.좋은 기술에는 장애나 장벽이 없다.세계일류의 제품에는 국경도 없다.언제 어디에다 내놔도 팔릴 수 있다는 뜻이다.또 한가지 강조해야 할 사항은 우리의 제도와 관행을 국제규범에 맞추는 일이다.특히 우리의 제도에는 보수적이고 대내지향적인 부분이 많다.전부 뜯어 고쳐야 한다.국제적 수준까지 가져다 놓아야 한다.
  • 무역울타리 재편…시장판도 대변환/주요 경제블록 현황과 향후 움직임

    21세기 세계경제대전을 앞두고 지구촌 곳곳에서는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이른바 경제블록화가 한창이다.새해부터 유럽공동체(EC)가 유럽자유무역지역(EFTA)소속6개국을 포괄하는 유럽경제지역(EEA)으로 새로 발족되며 또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라는 거대한 경제공룡도 등장한다.더욱이 지난 연말 세계무역의 자유화를 내세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과 그에따른 세계무역기구(WTO)창설합의는 이데올로기 대립의 붕괴 이후 새롭게 재편돼가고 있는 국제경제질서에 새로운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세계지도를 뒤바꿔놓은 탈냉전의 대변혁에 이은 경제블록화의 거센 물결,그리고 거기에 맞부딪혀오는 무역자유화라는 또하나의 물결은 94년의 국제경제를 예측불허한 21세기 경제대전의 전초전 양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미 주도속 강대국 헤게모니 쟁탈전 가속/개도국선 종속 우려… 새결합체 적극 추진/EC/세계 교역량의 44%… EEA로 확대/NAFTA/원산지규정 등 배타적… 신흥국 타격/APEC/한·미주축 대회개방·역내결속 추구/ASEAN/산업구조 유사… 상호 출혈경쟁 자제 미국·일본·EC등 경제대국들의 자국 이기주의를 바탕으로한 경제블록화와 무역자유화의 두 물결,그리고 그 와중에서 자국의 생존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개도국의 몸부림등이 어우러져 세계경제는 한바탕 요동을 치르지 않으면 안될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세계경제의 흐름을 대표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20세기의 이데올로기 헤게모니에 이어 21세기의 경제 헤게모니를 추구하는 미국은 지난해 UR타결에 총력을 기울여 각국으로부터 서비스 농산물등 시장개방을 얻어냈을 뿐만 아니라 북미 3국을 하나로 묶는 NAFTA의 의회통과를 성사시켰다. 또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주도로 APEC를 느슨한 협력체에서 더강한 결속력을 가진 경제공동체로 발전시키는 기초적인 합의도 이뤄냈다. 한편 이같은 미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해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의 이익에 종속될 것을 우려하는 ASEAN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이는 ASEAN이 지난해 10월 각료회담에서아시아자유무역지대(AFTA)창설을 새해부터 재추진하는 한편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등을 포함,아시아나라들만으로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구성을 추진키로 한데서 잘나타나 있다. 현재 세계를 재편하고 있는 블록화의 양상이 어떤 모습을 띠느냐에 따라 94년 새해는 세계경제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도 있고 피비린내 나는 경제전쟁의 전초전의 해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현재 형성된 경제블록의 내용과 성격을 알아보는 것은 향후 세계경제의 전개양상을 예측해보기 위해 필요한 일일 것이다.대표적인 경제블록이라 할 수 있는 EC,NAFTA,APEC,ASEAN의 내용과 현황을 알아본다. ▷ECA◁ 지난 67년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베넬룩스3국 등 6개국으로 발족한뒤 영국 덴마크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이 추가가입,이제까지 회원국은 12개국이었다.그러나 93년 12월 13일 스위스를 제외한 EFTA소속 6개국과 시장통합에 합의,EEA를 창출키로함으로써 18개국 3억8천만명을 하나로 묶는 거대경제권으로 확장되었다 기존의12개 EC회원국만을 놓고보면 인구 3억4천5백만명,국민총생산(GNP)5조9천억달러,무역량 3조5백억달러로 세계교역량의 43.8%를 차지하고 있다. 92년부터 상품 자본 서비스및 노동력이 자유이동할 수 있는 「단일시장」이 출범,유럽통합의 발판이 마련됐다.91년 12월 EC정상회담에서 타결된 유럽통합조약(마스트리히트조약)이 작년 11월 발효,유럽통합작업이 한단계더 진전되었다.또 지난해 10월 EC정상회담에서 97년 통합유럽의 중앙은행이 될 유럽통화기구(EMI)의 소재지가 프랑크푸르트로 확정됨으로써 새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단일시장의 출범,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EMI의 설립은 EC가 완전통합의 길에 성큼 들어섰음을 의미하지만 이 길에는 아직 넘어서야 할 수많은 걸림돌이 있다. 회원국들간의 인구및 경제력의 차이,장기간 경기침체에 따른 1천7백여만명의 실업인구는 완전통합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다.또 92년 영국 이탈리아의 EMR(유럽환율메커니즘)탈퇴로 촉발된 통화혼란상태와 스페인 포르투갈 같은 일부회원국의 잇따른 환율재조정등 통화불안도 통합의 장애물이다. 그러나 EC통합은 미일 경제대국에 맞서 유럽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EC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EC는 이미 통합에 참여한 EFTA회원국말고도 헝가리 루마니아 터키등 가입을 희망하는 나라들의 추가가입문제를 95년 1월1일까지 마무리짓기로 한 상태이다. ▷NAFTA◁ 미국 캐나다 멕시코등 북미3개국으로 구성된 경제블록.인구 3억6천만명,GNP 6조8천억달러,교역량 1조3천7백억달러에 이르는 세계최대의 단일시장이다.92년 8월 협정체결이 3국간 합의된뒤 지난해 11월 미의회를 통과함으로써 새해부터 발효되게 되었다. 이 협정의 체결은 미국의 자본과 캐나다의 자원,멕시코의 노동력이 결합하는 거대단일시장 구축을 의미한다. NAFTA의 핵심내용은 역내 관세및 쿼터 철폐,원산지규정등이다.NAFTA는 북미시장안에서는 노동과 상품의 자유이동을 허용하지만 그밖의 외국기업에는 배타적인 블록이다.그 배타성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원산지규정이다. 이 규정으로 외국기업들은 현지에 공장을 세워 원산지규정을 이행하거나고율관세를 물고 현지기업의 무관세상품들과 가격경쟁을 해야만 한다. EC와 일본경제에 대한 견제가 NAFTA의 주요한 출범목적이었으나 블록내 자유무역에 따른 가장 큰 피해자는 한국 대만등 아시아신흥공업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APEC◁ 89년 호주 캔버라의 제1차 APEC각료회의에서 출범.첫 각료회의에 참가한 나라는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ASEAN 6개국등 12개국이었으나 그후 중국 대만 홍콩이 추가가입,15개국으로 늘어났다. 인구 19억1천3백만명,GNP 10조8천억달러(세계GNP의 48.3%),교역량 3조달러(세계무역량의 43.1%)에 이르는 세계최대의 지역경제권이다. 92년 방콕에서 열린 4차각료회의에서 APEC상설사무국 설치를 합의했으며 역내무역자유화를 추진키 위한 저명인사그룹(EPG)을 설립키로 했다. 93년 시애틀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주도아래 느슨한 형태의 결합체인 「경제협의체」에서 좀더 강력한 결속형태인 「경제공동체」로의 발판이 마련되었다.또 여기에서 역내 무역과 투자의 활성화를 위한 무역투자위원회를 구성,한국을 의장국으로 선출하였다. APEC는 역내결속과 대외개방을 동시에 추구하는 「개방적 지역주의」를 표방하고 있다.이는 미국의 회원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행사를 꺼리는 아시아나라들의 정서가 반영된 것이다. APEC는 일인당 GNP 3백40달러에서 3만달러에 이르는 나라간 경제력 격차,선진국 미국과 일본간의 이해상충등 여러가지 내부갈등요소를 안고 있다. 그러나 어찌됐든 APEC의 방향은 「개방적 지역주의에 입각한 경제공동체」쪽으로 잡혔으며,APEC의 결속력강화와 함께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커질 것이 틀림없다. ▷ASEAN◁ ASEAN은 67년 인도차이나 공산화물결이 고조될 당시 비공산국간의 경제문화협력을 위해 결성된 느슨한 반공기구로 출발했다. 구성국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등 6개국.역내인구 3억1천4백만명,GNP 2천8백억달러,교역량 3천8백억달러에 이른다. 유럽과 북미지역이 각기 경제블록을 형성하고 지역안보상황이 호전된데다 자체경제력이 급증하면서 기구발전을 모색해왔다. ASEAN은 나라간 산업구조가 유사한 탓에 동종의 외국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서로 경쟁을 벌여왔고 따라서 역내자유무역에 기초한 실질적인 경협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ASEAN은 제2차엔고와 신흥공업국의 급격한 임금상승을 이용,한국 대만등을 바짝 뒤쫓고있다. ASEAN은 새해들어 동남아자유무역지대(AFTA)를 본격 출범시킨다.AFTA는 현재 『ASEAN회원국에 국한돼야한다』(말레이사아 마하티르총리)는 주장과 『ASEAN외에 호주도 참가시켜야 한다』(인도네시아 수하르토대통령)는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 ASEAN은 규모가 크지 않고 회원국간 의견조율도 충분히 안돼 있어 결속력이 얼만큼 강화될지는 의문이다.그러나 APEC에서는 한목소리를 내는등 세계경제블록화에서 자기위치를 찾기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 UR대응 「통상기획단」 설치 추진/정부,내년상반기중 개편안 확정

    ◎무역정책 총괄·조정기능 수행/부처 직제도 미·일 등 시장중심 재편 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효율적인 통상정책의 추진을 위해 가칭 「통상기획단」의 설치 등 통상조직 개편에 나섰다.산업정책을 기술 위주로 추진하기 위한 직제개편도 서두르기로 했다. 2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UR타결에 따른 후속대책과 UR 이후의 통상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도록 정부의 통상정책을 총괄·조정하는 「통상기획단」을 국무총리나 청와대 직속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 기획단은 미국의 USTR(무역대표부)와 달리 부처간 통상문제를 조정·총괄하는 역할에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경우 현재 경제기획원이 맡고 있는 조정 및 총괄 기능을 기획단이 맡게 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통상기능이 외무부와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 등으로 분산돼 있어 정책의 조정·총괄 기능이 떨어지며 부처 이기주의까지 가세해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하다』며 『선진국의 통상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조정·총괄기능을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UR 이후 국제 교역질서의 재편에 대비,현재 광역화돼 있는 일부 부처의 통상직제도 미·일·EC 등 시장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상공자원부는 미주·구주·아주통상과로 돼 있는 통상진흥국의 과를 미국과 일본과 EC과 중국과 등 시장별로 재편하고 UR담당인 국제협력관을 국제협력국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통상조직 개편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상공자원부는 또 UR 이후 산업정책의 초점을 기술개발에 맞추기로 하고 산업기술국을 신설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아울러 미·일·EC·중국 등 주요국 시장에 무협 무공 중진공 생산기술연구원 등 관련단체와 각종 업종별 협회가 「코리아 비즈니스 센터」를 공동으로 설립,시장을 개척하고 선진국의 통상공세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전통 민속주 판매 자유화(업계는 지금…)

    ◎옛술맛 즐길기회 잦아진다/교동법주 등 31종 제조면허/도매상·백화점에 계약조건 저울질… 값 비싼게 흠 내년부터 약주의 판매지역 제한이 없어짐에 따라 민속주 판매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약주의 판매 자유화로 고향을 떠나있는 도시인들이 고향의 옛술맛을 비롯해 우리의 전통 민속주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벌써부터 각 지방에서 민속주를 만드는 기능 보유자들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이들은 주요 백화점및 주류 도매상들과 민속주 판매를 위해 접촉을 활발히 하고 있다. ○새해 판매지역 철폐 정부는 지난 89년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관광진흥을 위해 민속주의 제조판매를 확대,90년부터 민속주 판매를 승인해주고 있다.이에 따라 국세청은 처음으로 지난 90년 3월 황금주(경북 경주) 옥미주(경기 안양) 제주토속 좁쌀약주(제주 남제주)등 3개 민속주에 면허를 내준 것을 비롯,지난달 10일 경기 동동주(경기 화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28가지의 민속주에 제조 면허를 내줬다.이에 앞서 70∼80년대 용인 민속주(경기 용인) 산성 막걸리(부산 동래) 서울 삼해주(서울 노원)가 면허를 받았기 때문에 모두 31개의 민속주가 제조 면허를 받은 셈이다. 그러나 민속주중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은 한소 정상회담과 남북 총리회담때 선보였던 소주인 문배주(서울 서대문),안동소주(경북 안동)등 일부에 불과하다.지난 91년 7월부터 민속주의 판매구역이 완화됐지만 약주와 탁주는 주세법에 판매구역이 제한돼 민속주중 소주와 기타주류만 판매구역 완화 혜택을 보았기 때문이다. ○연간판매량 10만병 약주의 지역제한 철폐로 면천 두견주(충남 당진)등 민속주의 매출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진달래가 곁들여져 진달래술로도 불리는 두견주는 지난 86년 문배주,교동법주(경북 경주)와 함께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될만큼 명주로 알려져 있다.연간 10만병(7억∼8억원)정도가 팔려 약주중 판매량이 가장 많다.두견주의 기능보유자인 박승규씨(56)는 『내년에는 서울을 비롯한 각 시·도에서 2배이상 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서울의 주요 백화점 2∼3곳과 부산·대구지역에서도 판매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관령의 감자를 주원료로 해 담백한 맛을 내는 감자술(강원 평창)의 기능보유자인 홍성일씨(53)도 『시장이 가장 큰 서울로 진출할 것을 추진중』이라고 밝혔고 더덕을 넣은 점이 특징인 사삼주(전남 승주)와 찹쌀외에 국화 진달래 오미자 등도 포함된 계룡 백일주(충남 공주),옥수수를 주원료로 한 강냉이술(강원 춘성)의 기능보유자들도 서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백화점과 주류 도매상들이 내거는 계약조건을 저울질하고 있다. 대추를 넣어 붉은 빛을 내는 대추술(충북 청주)은 서울보다는 먼저 부산과 대구지역에 진출,선보이게 된다.이 밖에 전통주중 문헌상으로 가장 오래됐다는 한산 소곡주(충남 서천)를 비롯한 5∼6개 민속주도 대도시 진출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져 모두 10여개의 민속주가 내년초부터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입 외국술과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수입술과 한판승부 민속주의 판매는 빠른 시일내에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대량생산이 어려운데다 민속주 대부분은 지금까지 연간 매출액이 2천만∼4천만원(병으로는 약 3천∼5천병)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하기 때문이다.살균처리를 하지 않으면 보통 1개월(여름에는 20일)정도되면 변질될 우려가 있고,오랫동안 유통을 시키려면 살균을 시켜야하는데 이 경우 본래의 맛과 차이가 생기는 것도 문제이다.입맛이 맥주 양주등 외국술에 길들여진데다 보통 한 병에 7천∼1만5천원으로 값이 다소 비싼 것도 흠이 될 수도 있다. 서울 송절주(서울 서초)의 기능보유자인 이성자씨(여·46)는 『옛 것인 우리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로 봇물처럼 들어올 외국술의 수입을 다소라도 줄이기 위해 우리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우리의 전통술인 민속주를 아끼는 책임은 소비자·업자·정부등 우리 모두의 몫이다.
  • 통상정책/“통상조직 정비 서둘러야”(UR 경제시대:7)

    ◎업무 각부처로 흩어져 효율성 크게 낮아/전문가 양성도 시급… 승진 등 메리트 줘야 쌀시장 개방문제가 초읽기에 들어간 지난 1일.제네바 협상대표단으로 보낼 단장 선정을 놓고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 쌀문제이니 허신행 농림수산부 장관을 보내야 한다는 의견과 쌀 뿐 아니라 금융 서비스 등 산업전반의 사활이 걸린 만큼 협상경험이 풍부한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을 파견하자는 주장이 팽팽했다.결국 국무총리가 허장관과 김장관을 복수 추천했고 청와대는 허장관을 택했다. 이 선택으로 손해를 많이 봤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요즘 나오고 있다.경제논리로 풀어야 할 통상문제에 정치논리를 개입시킴으로써 전체적으로 손해를 보았다는 지적이다.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 대표로 참석했던 정부의 한 관계자는 『쌀에 너무 정력을 낭비한 게 아쉽다.총체적 이익이 중요함에도 쌀이라는 정치적 이익에만 너무 집착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는 정부의 통상구조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통상업무 전반을 다루는 부서만 해도 외무부의 통상국,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상공자원부의 통상진흥국 및 통상협력국이 있다.또 쌀이나 금융,통신 등 개별 사안은 각 부처로 나뉘어져 있다.UR에서도 정부조달은 상공자원부,농산물은 농림수산부 하는 식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었다. 이런 통상조직은 쌍무통상의 예봉을 피하는데 유리한 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총체적 결집도나 통상외교의 국면 전환에서는 속도가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때문에 USTR(미 무역대표부)와 같은 통상 총괄부처의 필요성이 거론돼 왔다.부처 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도록 통상의 총괄기능을 강화하고 그에 걸맞는 조직개편과 기능의 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상공자원부만 해도 통상진흥국에 미주지역을 총괄하는 과가 있으나 한미통상 문제는 통상협력국내 통상협력과가 따로 맡고 있다.통상진흥국과 통상협력국의 기능조화 문제는 여전히 상공자원부의 현안이다. 통상전문 인력의 양성도 시급하다.젊은 사무관조차 통상부서를 기피하는 게 현실이다.통상은 「일만 많고 춥기만 한」 이른바 3D과로 통한다.그러다 보니 이동이 잦고 전문관료가적다.해외연수로 경력을 쌓고 학위를 따오더라도 공백기간때문에 승진에서 누락되기 일쑤이다. 반면 GATT(관세무역일반협정)나 IMF(국제통화기금)와 96년 가입예정인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에 보내야 할 통상전문가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 통상인력 양성은 그만큼 절실해졌다. 정부가 행정시험에 통상직을 신설하고 각 부처 관계자와 전직 외교관,국제기구 퇴직자,연구소,변호사 등 1백여명으로 「통상전문가 풀제」를 운영,정부협상과 각종 국제회의에 옵서버와 민간 대표로 참석케 한다는 구상은 늦은 감이 있지만 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국제감각과 외국어 실력이 뛰어난 학위소지자를 사무관으로 특채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하다. 정책 차원에서는 UR이후 제기될 쌍무압력과 환경 등 새로운 다자협상에도 대비해야 한다.UR가 타결됐다 해서 통상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더 늘어날 것이라는 견해가 오히려 많다.예컨대 상계관세로 대응할 수 있는 보조금의 개념이 모호해 통상마찰이 심해질 가능성도 높다.강대국들이 애매한 조항을 자국에 유리하게해석,상계관세 등 보복조치를 남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정책도 탄력적으로 운영,그간 수세적인 통상정책 기조를 공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며 쌍무적 통상마찰을 줄이도록 산업협력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자제할 것은 자제함으로써 산업피해 등 통상마찰을 사전에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경제주체들의 사고방식도 개방화·국제화를 지향해야 하며 외국기술이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제도 등 정책의 틀을 정비하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기업이 시장개척시 맞닥뜨리는 문제도 정부가 풀어주어야 한다.
  • 멕시코:하(세계의 개혁현장:47)

    ◎저임 무기로 자동차수출 연60% 증가/“원가 4∼10% 절감” 미기업 집중 유치/국영기업 대폭 민영화… 생산성 높아져 멕시코에서 전화를 새로 설치하려면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급행료없이는 수개월내지 수년까지 걸렸다.그러나 국영기업이었던 전화회사 텔멕스가 지난 90년 민영화된 이후 설치기간은 한달이내로 단축됐다.민영화 이후 전화가입자수를 5백30만회선에서 7백30만회선으로 40%정도 늘리고 매출액을 50% 늘리는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직원수는 오히려 5백여명 줄었다. 국영에서 민영으로 전환된 기업들은 대개 이같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대부분 적자에서 허덕이던 기업들이 흑자로 돌아섰는가 하면 흑자기업들의 경영도 혁신됐다.멕시코에서 경제개혁의 와중에 살아남는 길은 경쟁력 강화외에는 없다는 분위기가 사회 전체로 확산돼 나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시멘트시장의 60%를 점유하는 세멕스의 경우 시멘트 1t 생산에 소요되는 인력이 5년전 1.4시간분에서 현재는 0.8시간분으로 줄어 노동생산성이 40%나 증가했다.유리시장의 90%를 점유하는 비트로의 경우 3년사이에 사무직원이 30% 줄었다. 경쟁이 치열한 여타분야의 체질개선 노력은 실로 치열하다.오랜 잠에서 깨어나 서비스개선·품질향상·효율적 인력관리·시설현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의 열풍에 휘말려 있는 것이다. 산업경쟁력을 위한 생산요소인 임금·지가·금리면에서 멕시코는 금리를 제외하고는 조건이 좋다.최근 3년간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평균19% 증가했지만 노동자의 최저임금은 아직도 일당 4.5달러(약3천7백원)에 불과하다.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수는 전체 노동자의 16%에 달한다.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미국의 빅3자동차메이커는 저렴한 노동력으로 인해 미국내에서보다 4∼10%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멕시코를 미주수출용 소형차 생산기지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자동차 운송기기등 고부가가치품목의 수출증가율은 연평균 60%대를 마크,성장을 리드하고 있다.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원유등 원자재 비중이 70%에 가까웠으나 현재는 공산품 수출비중이 77%에 이른다. 멕시코시티등 일부 대도시를제외하고는 지가도 높은편이 아니다.정부가 재정운용에서 생긴 여유를 도로 항만등 사회간접자본에 집중투자,예산에서 차지하는 공공부문의 비중을 2배가까이 늘린것도 아직 미흡하기는 하지만 수출경쟁력 향상에 보탬이 되고 있다.5년사이에 도로 7백35㎞가 신설됐고 1천3백㎞가 확장됐으며 1만㎞가 보수됐다.전력생산은 5년동안 20%가 늘었다.25만개의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기술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다만 평균 16∼17%대를 오가는 고금리가 문제이기는 하다.그러나 외국인 단독 또는 합작투자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의 경우 금리가 싼 미국등지에서 직접 달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때문에 별 문제가 안된다. 이같은 개방정책하의 산업현대화 과정에서 죽어나는건 중소기업들이다.수입대체산업 육성발전 전략시절에 수십년 묵은 설비로 그럭저럭 운영해오던 중소기업들은 값싸고 품질좋은 수입품이나 외국인 투자기업의 제품과 하루아침에 경쟁상대가 될수는 없었다.설비교체를 위한 자금조달도 예삿일이 아니다.우선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것 자체가 쉽지않다.대출을 받더라도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2배에 가까운 금리를 물어야 한다.연리 23∼24%나 되는 높은 이자를 물고는 당해 낼 재간이 없다. 그 결과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했다.섬유·신발·완구등 경공업분야는 쑥밭이 됐다.섬유시장의 외제점유율은 현재 48%나 된다.급성장 도시인 몬테레이가 속해 있는 누에보 레온주의 경우 지난해 10만개 기업이 파산,신설 기업수를 20%나 웃돌았다.멕시코내에서 구조조정을 끝낸 기업이 40%이고 아직 조정과정중에 있는 기업이 20%이며 나머지 40%는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야 한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외자도입에 따른 고용증대 효과 못지않게 도산 및 시설현대화에 따른 과도기적 실업효과도 커서 공식실업률은 91년 4.2%에서 현재 4·8%로 늘었다.공식실업률은 주1시간이상 취업기준이어서 실제실업률은 15%이상으로 추정된다. 멕시코시티에서 사무용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라미로 고메즈 베르날씨(61)는 『신정부 수립후 수입개방정책에 따라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익보다는 피해가 크다고 생각된다.도산업체가 부지기수고 제조업체중에서도 수입상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멕시코대통령실의 한 고위관리는 『도약을 위한 과도기적 고통은 불가피하다』고 전제하면서 『올들어 8월말까지 수입은 6% 증가에 그친 반면 비석유 수출은 15%나 증가,무역적자가 93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8% 감소했다.이제 NAFTA가 내년부터 발효되면 여건은 더욱 좋아진다.도약의 서광이 비치고 있는 셈』이라고 낙관론을 폈다.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도 인구성장률을 상회하는 3%대 이상을 줄곧 유지했다.
  • 철저한 국익추구 전략(UR 경제시대:2)

    ◎미/「무역보복 칼」들고 세계시장 공략/기존 반덤핑체제 강력운용 다짐/한국엔 금융개방 압력 강화할듯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UR)의 타결로 해외시장확보의 틀이 마련됐다고 보고 미국의 공산품뿐만아니라 농산물과 용역의 해외진출을 강력히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클린턴대통령은 UR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된 14일 『해외시장개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역사적인 승리의 단계에 와있다』고 밝힘으로써 미국이 앞으로 취할 대외전략의 일단을 비쳐주었다.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의 새로운 국제경제질서 구축이 바로 시장개방의 제도화이긴하지만 이의 확실한 집행을 위해 기존의 통상관계법은 그대로 시행할것임을 천명했다. 로라 타이슨 미대통령 경제자문회의의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UR관련 특별브리핑을 통해 『이번 우루과이협정은 외국의 불공정무역관행에 대해서는 301조를 포함한 우리 국내무역관계법의 적용을 그대로 인정했다』고 밝히고 이번 협정의 규제범위밖에 있는 분야에 대한 이같은 국내법의 적용을 위해 (협상과정에서)대단히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이제 향후 대외통상에서 한손에는 시장개방법전인 「UR독본」을 들고 다른 한손에는 무역보복의 칼날인 「301조 통상법」을 높이 들고 무역상대국을 세차게 몰아붙일 계획이다. 미국은 이번 UR협상타결로 미국상품에 대한 외국의 관세가 평균 3분의 1이상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있으며 미국의 단위노동경비가 미주요 무역상대국들보다 30%정도 낮기때문에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타이슨의장도 UR의 효과와 관련,앞으로 10년후 이 협정이 완전가동되면 미국은 연간 1천억∼2천억달러 정도로 국민생산이 늘어날 것이며 더욱이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범세계적으로 시행되면 이보다 훨씬 더많은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앞으로 행할 대외통상전략은 3가지 측면에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는 무역상대국들이 UR의 합의사항을 제대로 준수하는 조치를 취하고있는지를 쌍무적 차원에서 감시하고 독려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협상의 최대수확으로 치부하고있는 농산물개방,지적재산권보호,관세인하등과 관련 각국이 해당 국내관계법규와 제도를 개정하는지의 여부를 주시하면서 수시로 쌍무회담을 통해 이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는 이번 UR협상 막판에서 제외키로 한 영상·음향(시청각분야)부문에 대해 대EC공세를 집요하게 펼것으로 보이며 상대국의 시장개방 정도가 UR규정에 미흡하다고 판단될때는 지금보다 훨씬 가혹하게 반덤핑및 무역보복의 수단을 강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UR협상의 미측 브레인인 보우먼 커터 대통령경제정책 부보좌관도 영화·TV쇼등 영상·음향분야에 대해서는 301조를 바로 적용할 것이며 외국수출품의 덤핑에 대해서는 국내의 기존 반덤핑체제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있다. 셋째 미국의 대아시아무역의 급성장과 함께 이번 UR타결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에 대한 통상장벽의 추가완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한국등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의 개방에 따른 압력을 강화할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UR타결을 계기로 미국의 대외정책 즉 외교정책의 제1목표가 미국의 경제적 이익추구라는 사실을 재확인해 주고있다. 세뮤얼 버거 백악관안보담당 부보좌관은 역시 이날 배경브리핑을 통해 『이번 UR타결은 클린턴대통령이 취임이후 줄곧 강조해온 외교의 경제최우선주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모든 대내외정책을 경제문제에 레이저광선처럼 초점을 맞추겠다』고 한 언급이 다시한번 입증되고있다. 냉전이후시대의 국제질서는 피아개념의 군사력에 의한 힘의 균형이 아니라 허물어진 무역장벽위에 경제강국의 이익을 최대한 추구하는 신경제질서로 대체되고있음을 미국의 통상전략에서 감지할수있다. ▷UR이행 일정◁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극적인 타결을 보게 되자 이제부터의 관심은 과연 최종의정서가 내용대로 이행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현재 계획된 UR최종의정서의 구체적 이행과정은 다음과 같다. ▲94·2·15 국별계획(컨트리 스케줄) 제출=의정서 채택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분야별 개별사항에 대한 이해당사국 간의 합의 또는 미합의 여부까지 표시된다. ▲94·4·12∼15(모로코 마라케슈) 협상 정식 조인=회원국 외무 혹은 통상장관이 참석하는 각료회의에서 조인식 개최. ▲95·1 「다자간 무역기구」(MTO)창설=GATT(관세무역일반협정)를 대신해 환경보호,시장 경쟁력 제고,일본시장 개방등 중점 논의. ▲95·7 각국 비준거쳐 발효=국별 사정으로 비준이 늦어질 경우는 종전의 GATT체제 적용을 받음. ▷UR협상 일지◁ ▲86·9·20=서비스와 농산물을 포함한 GATT 각료회담 시작. ▲91·12·23=EC12개국,둔켈 사무총장의 농업보조금 타결제안 거부. ▲92·11·20=미·EC 6년간 유럽농업보조금 21% 축소와 유럽 종유생산 규제를 골자로한 블레어 하우스 협정체결. ▲92·12·16=뒤마 불농업장관,EC집행위원회의 농업보조금 인하 무효 선언. ▲93·9·20=EC,미에 블레어 하우스 협정의 명확화를 위한 협상재개 요구. ▲93·12·1=미·EC협상대표,농업부문등 다른 부문에 대한 협상재개. ▲93·12·14=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총리,쌀시장 개방 발표.미·EC,시청각 부문 제외 합의. ▲93·12·15=GATT 1백16개국 UR최종의정서 채택.
  • 멕시코:중(세계의 개혁현장:46)

    ◎외자 5백80억불 유치… “성장 기반”/외국기업 올들어만 1천여개 신설/수입허가제 폐지… 개방경제로 전환 멕시코의 국토면적은 1백97만㎦로 남한의 20배,한반도의 9배다.인구(8천6백만명)와 나란히 영토면에서도 세계13위의 대국이다.그러나 과거에는 이보다도 2배나 더 넓었다.텍사스 캘리포니아 일대가 다 멕시코땅이었다.19세기에 절반을 미국에 빼앗기고 남은게 오늘의 영토다.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반감과 종속화 우려는 매우 뿌리깊다.정치인들도 국민들의 반미감정을 섣불리 건드리려 하지 않았다. 살리나스대통령은 취임후 국내자본이 부족한 멕시코의 경제성장및 고용증진을 위해서는 외국자본및 기술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판단,외국인의 재산소유 제한을 완화하고 투자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외국인투자법을 개정,본격적인 외자유치정책을 추진했다.수입개방도 불가피해서 89년 수입허가제를 철폐하고 관세를 대폭 낮췄다. 이와 함께 세계가 경제블록시대로 향하고 있고 멕시코의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얻는데 주로 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내키지않는 결론에도 도달했다.국민감정에 비춰볼 때 정치적으로는 모험에 가까운 방향설정이었으나 멕시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구국적 신념아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추진,지난해 12월 협정을 체결했고 마침내 미국을 포함한 3국의 비준으로 내년부터 발효를 앞두고 있다.결국은 미국과의 화해시대를 열며 멕시코의 도약을 기약하는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3천2백㎞의 국경선을 접하고 있는 미국은 예상대로 교역과 투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외자는 89년 29억달러,90년 49억달러,91년 99억달러,92년 83억달러로 급신장했다.올들어 9월말 현재까지 80억달러를 기록,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면서 1천개 업체가 신설됐다.미국의 NAFTA 비준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눈치보며 투자를 미뤘던 부분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증가다.협정비준으로 더욱 급속한 투자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내 외국인투자 총액 5백80억달러 가운데 60%정도인 3백40억달러가 살리나스대통령 재임 5년사이에 이뤄졌다.외국인투자의대종은 제조업(44%)과 서비스업(35%)이다.이러한 총외국인투자액중 미국이 약 62%를 차지한다. 관세를 물지않고 원자재를 들여와 수출토록 허용하는 마킬라도라(보세가공무역)프로그램에는 미국과의 국경지역에만 2천2백여개업체가 진출,53만명의 멕시코인을 고용한 것을 비롯,전국으로 퍼져가고 있다.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늘어 주식시장은 대호황을 누렸다.88년 1백선에서 맴돌았던 종합주가지수가 현재 2천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평균관세율을 86년 관세무역일반협정(GATT)가입이전의 45%에서 현재 9%로 낮춘 수입개방정책에 따라 수입은 지난해 4백62억달러로 전년대비 21% 늘어나는 등 급증한 반면 수출은 지난해 2백74억달러로 전년대비 1% 증가에 그치는 등 기대수준에 못미치고 있다.무역수지는 악화돼 87년 84억달러,88년 17억달러의 흑자를 끝으로 적자로 반전,89년 6억달러,90년 30억달러,91년 1백12억달러,92년 1백95억달러 적자로 곤두박질쳤다.국내총생산의 6.9%나 되는 막대한 액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멕시코정부는 이같은 무역적자에대해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 분위기다.수입의 상당부분이 시설투자를 위한 자본·중간재여서 경제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과도기적으로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멕시코는 외국투자기업의 투자참여비율을 확대하고 투자금지·제한분야를 완화하며 외국인투자자를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하는 등의 내용으로 내년초 외국인투자법을 개정,외자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멕시코가 미국과의 유대에만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미주대륙 전체의 중심지로 멕시코를 발전시키기 위한 원대한 꿈을 단계적으로 실현해나가고 있다.살리나스대통령은 재임 5년동안 중남미국 정상들과 1백93차례의 회담을 통해 한명도 빠짐없이 만난 것을 비롯,세계정상들과 3백50차례의 회담을 갖는 등 정상외교에 심혈을 기울였다.그 성과로 지난 91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성사시켰고 베네수엘라,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도 완성단계에 있다.멕시코 코스타리카등 6개국간 중미공동시장도 95년말을 목표로 추진중이고 브라질과의 자유무역협정도 지난 3월 제의해놓은 상태다. 멕시코는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회원국으로 진출했다.24개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한국보다 먼저 내년중 가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 우리농산물 「UR파고」 맞선다/각시·도 자구책 마련에 온힘

    ◎고품질 특산물 생산 확대/충남·경북/지역 특산작목 중점 육성/강원도 「우리 농산물로 수입농산물에 맞선다」 김영삼대통령이 9일 쌀시장 개방의 불가피성을 밝히는 대국민 성명발표로 외국농산물에 대한 빗장이 사실상 풀리게 되면서 각 시·도 및 시·군·구등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은 제각기 앞으로 닥칠 거센 UR(우루과이라운드)파고를 헤쳐 갈 자구책강구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농민들은 외국농산물보다 품질이 우수한 우리의 특산물을 생산하거나 전통농수산물의 가공을 통해 외국수출길을 더욱 확대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도 농어민을 위해 새로운 품질의 개발과 이에 따른 행정적인 뒷받침에 적극 나서고 있어 「개방시대」가 마냥 두렵지만은 않다는 분위기이다. 특산물이 가장 많이 나는 강원도는 이미 홍천군의 느타리버섯·정선의 찰옥수수·인제의 팝콘옥수수·삼척의 마늘·양구의 토종꿀·화천의 양계·명주의 전통식품 과즙등을 이미 그 지역의 특화작목으로 선정해 중점육성하고있다. 충남지역은 13개 전통가공식품업체가 올들어 11월말 현재 수출액만 70만3천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지역도 우리 교포가 많이 사는 일본을 비롯, 미주 중동 아프리카지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능금주스와 도라지넥타를 주력상품으로 내우세고 있는 경북지역은 올들어 능금주스 80만t(5천달러어치)과 도라지넥타 3백㎏을 미국 및 일본등지에 수출한데 이어 유럽과 중남미지역에 판로를 개척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 미의 쌀수출 전략(쌀개방 UR시대:4)

    ◎한·일겨냥 자포니카쌀 경작 늘려/생산량 40% 해외로… 2만농가 철저보호/거래장악 4대메이저에 정부서 지원금 미국의 세계 쌀시장공략작전이 전개되고 있다.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화원칙에 따라 쌀시장이 개방되게됨에 따라 미국은 특히 그동안 쌀수입이 금기시되어왔던 일본과 한국의 시장을 노리고 있다. 미국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농산물의 무역자유화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것은 미국의 수출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나 되며 앞으로 농산물시장이 개방되면 대량기계영농과 광활한 경작지를 통해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경쟁국을 제압할 수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의 농산물수출의 대종은 연간 70억달러에 이르는 옥수수를 비롯,밀(42억달러)·콩(39억〃)·면화(27억〃)등이고 쌀은 불과 8억3천만달러(90년도 통계)밖에 되지않아 상대적으로는 적은 비율이다.그러나 쌀시장의 개방으로 수요가 증가되고 있고 특히 일본·한국·대만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둥글고 길이가 짧은 단립종(자포니카 쌀)의 경우 미국이 상당한경쟁력을 갖고 공급을 할수있는 여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의 세계 쌀시장확보전략은 3가지로 추진되고 있다고 할 수있다. 첫째는 일본·한국을 겨냥한 중립종및 단립종의 생산기반을 새로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내년도 쌀수출물량은 금년에 비해 13%가 증가된 2백80만t이 될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t당가격도 내년에는 70%이상이 뛸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쌀시장개방으로 내년에 자포니카 쌀 1백20만t의 수요가 발생하는데 비해 이 종류 쌀의 주공급국인 미국과 호주의 공급량은 1백만t밖에 되지않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같은 자포니카 종의 수요급증에 부응하기위해 클린턴 미대통령의 출신주이자 미국쌀생산의 주산지인 아칸소주에 생산기반을 집중적으로 확충하고있다.아칸소주는 이미 쌀시장의 개방에 대비,그동안 단립종은 거의 경작하지 않았으나 아시아인의 입맛에 맞는 자포니카 개량종을 개발해 시험재배를 마쳤고 곧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의 6대 쌀생산지인 아칸소·캘리포니아·루이지애나·미시시피·미주리·텍사스는 거의가 장립종이나 중립종을 재배했고 캘리포니아 일부에서만 단립종을 생산해왔는데 앞으로는 수량이 풍부한 아칸소주가 단립종의 주생산지가 될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농업정책측면에서 쌀생산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미국정부는 그동안 농산물의 가격안정정책의 일환으로 쌀을 비롯,밀·면화·사료곡물등에 대해서는 정부의 휴경장려등 정부정책에 참여한 농가에 대해서는 일정목표가격을 보장해주고 시장가격·융자가격등을 설정,차액을 보전해주고 있다.쌀의 경우는 금년에 5%의 휴경을 권장했으나 미행정부는 내년엔 휴경자체를 없애고 재배면적확장을 유도할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셋째는 미국의 미곡수출업체가 수출물량을 외국으로부터 따내는데 미행정부가 범정부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본격 가동하는 것이다. 미국의 쌀수출은 모든 농가의 벼를 사들여 도정하는 대미곡상,즉 곡물 메이저들이 장악하고 있다.현재 미도정협회엔 22개 업체가 가입하고 있는데 이들은 세계쌀시장의 「큰손」들로 가격조작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 메이저들은 미의회등에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스트들도 고용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하고있어 미국의 세계경제주도와 이들의 사업수완이 결합할 경우 일본·한국의 쌀시장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은 2만2천여 쌀농가와 수출업계를 철저히 보호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대외적으로는 쌀교역 자유화에 목청을 높여 마침내 한국과 일본시장을 무너뜨리기에 이르렀으나 실상 2중 3중의 지원방안이 갖춰진 강도높은 보호주의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쌀에 대한 농무부의 배려는 수출에서도 여간 적극적인게 아니다.물론 쌀에만 해당되지는 않겠지만 EEP(곡물수출강화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카길과 컨티넨틀등 4대 곡물메이저에 제공된 수출지원금이 무려 13억8천만달러에 이른다. 특히 쌀수출과 관련해서 코넬사가 유사한 지원금의 일부를 불법 전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농무부는 여지껏 입을 다물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쌀생산량은 5백70만t으로 세계11위 쌀생산국(한국은 12위)이나 수출은 생산량의 40%를 차지,세계2위의 쌀수출국이다.이러한 미국이 세계쌀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될때 쌀생산과 수출을 크게 늘릴것은 확실하다. 미국의 쌀생산과 수출은 그 늘어나는것 이상으로 우리 쌀농업에 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다.
  • 신임공직자 20명 재산공개

    ◎정재석교통장관 4억1천만원/김철용해항청장 4억3천만원/홍세기전기안전공이사장 19억 정부공직자윤리위(위원장 이영덕)는 7일 정재석교통부장관등 신임 1급이상 공직자 20명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지난 10월 취임한 정장관은 서울 성동구 광장동의 워커힐아파트(56평)등 본인재산 3억9천86만7천원과 배우자재산 2천78만원등 모두 4억1천1백64만7천원을 신고했다. 김철용해운항만청장도 본인재산 3억2천7백76만1천원과 배우자재산 1천2만5천원등 모두 4억3천4백49만7천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10억원을 넘는 공직자는 홍세기한국전기안전공사이사장(19억1천4백88만3천원)과 신현호한국전기통신공사감사(11억3천2백92만7천원)등 2명이다. ○정재석 교통부장관(총 4억1천1백64만7천원) ◇본인 △서울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56평형) 2억9천1백만원 △예금 3천8백6만7천원 △채권 6천만원 △회원권 3천6백만원 ◇배우자 △예금등 2천78만원 ○김철용 해운항만청장(총 4억3천4백49만7천원) ◇본인 동작구 사당3동 대지(139㎡)3억2천7백45만3천원 △예금 1천7백62만4천원 △채무 3천52만6천원 △회원권 1천3백만원 ◇배우자 △예금 1천2만5천원◇장남 △예금 4천6백71만1천원 ◇장남 배우자 △전세권 동작구 사당5동 제일아파트(25평형) 5천만원 ○이세일 국립의료원장(총 8억5천9백74만1천원) ◇본인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1억9천3백5만원 △경기도 부천시 남구 상동 답(1,983㎡)2억9천5백46만7천원등 6억3천4백만원 ◇배우자 1억8천8백56만4천원 ◇장남 7백42만원 ◇차남 2천9백75만7천원 ○안영수 노동부노사정책실장(총 3억3천5백만원) ◇본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아파트 2억4천만원등 2억5천5백만원 ◇배우자 8천만원 ○이정옥 대전지방국세청장(총 4억5백25만9천원) ◇본인 △서울 서초구 반포2동 미주아파트 1억5천5백만원 △유가증권 2천5백73만원등 2억9천6백72만5천원 ◇배우자 △유가증권 4천1백25만5천원등 8천1백53만4천원 ◇모 1천5백만원 ◇장녀 1천2백만원 ○이상렬 특허청항고심판소장(총 4억6천5백24만8천원) ◇본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성아파트 2억8천만원 △대구시 동덕동주택 2천5백17만2천원등 4억4천7만6천원 ◇모 2천5백17만2천원 ○신현호 한국전기통신공사감사(총 11억3천2백92만7천원) ◇본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 7억9천1백6만원등 10억2천8백60만3천원 ◇배우자 2천5백22만8천원 ◇모 2천5백25만4천원 ◇장남 2천5백79만원 ◇삼녀 2천8백5만2천원 ○유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총 8억1천5백63만7천원) ◇본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남산맨션 7천7백만원등 6억6천3백63만7천원 ◇장남 1억5천2백만원 ○임종순 한국가스안전공사이사장(총 9천1백54만1천원) ◇본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단독주택 1억6천7백만원등 1억5천5백만원 ◇배우자 6천3백45만9천원(채무) ○오경의 한국마사회장(총 9천9백90만4천원) ◇본인 △경북 안동시 명화현대아파트 9천5백60만6천원등 6천90만4천원 ◇배우자 3천9백만원 ○이헌치 한국보훈병원장(총 8억6천6백10만2천원) ◇본인 △서울 용산구 이촌1동 반도아파트 2억4천2백만원등 5억8천8백2만2천원 ◇배우자 2억6천1백40만원 ◇장녀 1천6백68만원 ○김창제 한국자원재생공사사장(총 6억3천7백13만2천원) ◇본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4억2천만원등 4억5천27만4천원 ◇배우자 1억1천8백69만5천원 ◇모 6천8백16만3천원 ○홍세기 한국전기안전공사이사장(총 19억1천4백88만3천원) ◇본인 △서울 중구 장충동 빌딩 17억5천7백만원등 12억7천2백75만6천원(채무포함) ◇배우자 6억4백7만9천원 ◇장녀 1천2백7만9천원 ◇차녀 2천5백96만9천원 ○용군호 국립보건안전연구원장(총 5억2천5백69만3천원) ◇본인 △서울 은평구 갈현동 주택 2억2천6백만원등 2억6천6백70만원 ◇배우자 1억8천8백99만3천원 ◇장남 7천만원 ○김신기 이리농공전문대학장(총 2억9천8백94만4천원) ◇본인 △전북 이리시 영동동 답 2천3백㎡ 2억1천3백만원등 2억9천8백94만4천원 ○김진호(총 3억9천7백만원) ◇본인 3억3천7백만원 ◇배우자 1천5백만원 ◇모 1천5백만원 ◇장녀 1천5백만원 ◇장남 1천5백만원 ○김 탁(총 4억5천7백만원) ◇본인 2억1천5백만원 ◇모 2억4천2백만원 ○이유수(총 4억6천1백74만3천원) ◇본인 2억4천2백68만4천원 ◇부 2억1천9백5만9천원 ○이규환(총 4억3천4백33만7천원) ◇본인 3억8천7백만1천원 ◇배우자 4천7백33만6천원 ○임대섭(총 1억4천4백17만원) ◇본인 1억4천4백17만원
  • 정상회담도 정면돌파(청와대)

    한미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김영삼대통령의 정상회담 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저돌성과 파격성,정면돌파.점잔빼는 외교관례와는 거리가 먼 용어들이다.이런 용어들이 김대통령의 정상회담 스타일을 설명하는데 필요하다.덕담 주고받기 정상회담에 익숙한 사람들 눈으로 보면 경이롭기도 하고,한편으로는 조마조마하다.저렇게 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걱정이다. 지난 23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의 정상회담을 끝낸뒤 기자회견장으로 걸어 들어온 김대통령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웃으며 나와서 합의사항을 발표하는 것을 기대했던 한미 양국기자들이 당황할 정도. 한 한국기자는 김대통령의 표정이 지난 87년 6월24일 전두환 당시대통령과 청와대회담을 마치고 민추협사무실로 돌아왔을 때의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김대통령은 이때 『청와대 회담이 결렬됐다』고 주장하면서 무한투쟁을 선언했었다. 기자회견이 끝난뒤 관계자들은 정상회담에서 클린턴대통령을 설득하느라 격전을 치러 그런 표정이 나왔을 것으로 풀이했다. 정상회담은 당초 단독30분,확대 35분으로 예정이 돼 있었다.그러나 이회담은 단독이 90분으로 3배가 늘어나고 확대가 25분으로 줄어 모두 1백15분이 소요됐었다.김대통령이 회담이 끝나지 않았다며 클린턴대통령을 놓아주지 않은 탓이다. 회담 관계자들에 따르면 단독정상회담은 의례적인 이야기와 APEC,NAFTA이야기로 30분을 보냈다.이어 클린턴대통령이 확대정상회담으로 넘어갈 것을 제의했고 김대통령이 그때부터 핵문제를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단독회담은 통역과 외교안보수석·외무부 미주국장만 배석하고 확대회담은 공식수행원 대부분이 배석한다) 김대통령은 북한핵 문제의 초점은 북한을 NPT(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시키는 것에 있지,누가 많이 양보하느냐에 있지 않다며 문제의 본질을 바로 볼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이어 김대통령은 그렇다면 지금까지 미국의 양보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은 「포괄적 해결책」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철저하고 광범위한 해결책」으로 바꿀 것을 요구해 관철시켰다. 김대통령은 어떤 용어를 쓰느냐에 따라 사안의 본질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수십년간의 국내정치에서 터득한 진리다.이를테면 70년대 신민당 당권경쟁에서 충돌했던 「중도통합론」과 「선명론」논쟁은 실제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이든 용어가 갖는 이미지에서부터 「선명론」이 이기게 돼있다고 믿는다.이런 나름의 정치경험에 미루어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이 이야기한 「포괄적 해결책」은 오해의 소지와 함께 궁극적으로는 핵문제의 해결을 오도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남북한 상호사찰필요」와 「팀스피리트훈련 한국이 결정」은 앞의 용어와 함께 이번 회담의 중요한 결과들이다.이들 모두가 사전 실무자 접촉에서 합의되지 않은채 정상회담에 넘겨져 김대통령이 관철시킨 것들이다. 김대통령은 핵 상호사찰과 관련,남북한이 전쟁을 한 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IAEA의 사찰만으로는 남북한이 서로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이보다 더 적절한 사례는 없다.클린턴대통령도 「이해한다」라는 답변을 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나중 이부분은 「클린턴대통령이 동의했다」로 발표됐다. 팀스피리트 역시 마찬가지 방법으로 클린턴대통령의 동의를 얻어냈다.김대통령은 현재의 미·북 회담이 이른바 「양파껍질 벗기기」식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했다.한없이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게되는 회담이라는 것이다.그는 팀스피리트가 한국방어를 위한 것이며,그렇다면 당연히 그 결정권이 한국정부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이 이처럼 관례를 깨고 정상들간의 토론을 통해 우리입장을 반영시킬 수 있었던 것은 미국신문의 표현대로 『빚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정통성 부족을 미국정부의 응원에서 구해야했던 이전 정부에서는 마음이 있더라도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 소방시설 관리 허술/대형건물 25곳 적발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규섭)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대형건물의 소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여 소방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경희의료원 등 25곳을 적발,이중 경희의료원 원장 주흥재씨 등 23곳의 건물 대표와 방화관리자 등 모두 39명을 소방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법인 또는 업체대표가 불구속입건된 곳은 경희의료원외에 (주)크라운제과·(주)미원·대한병원·상봉터미널·한일병원·동경호텔·(주)하라스포츠·미주극장·삼양빌딩·삼희상가 등 모두 23곳이다.
  • “우린 개혁동지” 백악관서 동반조깅(김대통령 방미여로)

    ◎외국정상으론 처음 트랙 3.2㎞ 달려/김대통령 “짧은 일정속 많은일 했다”/정담 주고 받느라 공식만찬 45분 길어져 김영삼대통령은 8박9일간의 방미일정을 마무리짓고 미워싱턴을 떠나기 직전인 24일 아침(이하 현지시간)에도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조깅을 함께 하는 등 한미우호를 거듭 다졌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23일 한미정상회담이 끝난뒤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방미성과를 결산했으며 저녁에는 클린턴대통령이 주최한 공식만찬에 참석했다. ▷백악관 조깅◁ ○…김대통령은 24일 귀국에 앞서 클린턴 미대통령과 백악관 뜰에서 조깅으로 방미일정을 마무리. ○손흔들며 담소 나눠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7시45분(현지시간)부터 약 15분동안 클린턴대통령과 백악관 뜰에 마련된 4백m 트랙을 8바퀴 조깅. 흰색 점퍼에 빨간 모자 차림의 김대통령은 역시 흰색 점퍼에 파란색 모자를 쓴 클린턴대통령과 정답게 얘기를 나누며 조깅했는데 달리는 도중 기자들에게 함께 손을 흔들며 다정한 포즈를 취하기도. 김대통령은 『지난 7월 서울에 이어다시 함께 뛰게되어 기쁘다』며 『재생고무트랙이 달리기 편하다』고 인사. 또 김대통령이 평소 새벽 5시에 조깅하는 습관이 생각난듯 『조금 일찍 뛰는게 좋다』고 얘기를 건네자 클린턴대통령은 『나는 7시20분쯤 딸을 학교에 보내고 난뒤 뛴다』고 설명. 클린턴대통령은 『젊어서 운동을 많이 해야 건강에 좋다』는 김대통령의 말에 『젊을때 체중이 많이 나갔었는데 지금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대답.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조깅을 마친뒤 천천히 걸으면서 트랙을 두바퀴 더돌며 의료보험문제를 화제로 담소. 「우정의 조깅」으로 이름 붙여진 이날 백악관 조깅은 클린턴대통령이 취임 이후 외국 정상과 가진 첫 조깅이어서인지 20여명의 미국기자들도 나와 취재에 열을 올리기도. ▷백악관 공식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23일 저녁 클린턴대통령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국빈에게 베푼 백악관 공식만찬에 참석. 김대통령은 이날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백악관에 도착,입구에서 클린턴대통령과 힐러리여사의 영접을 받고 곧바로 예정에도 없이관저로 안내돼 약 10분간 양정상 내외만의 시간을 가져 돈독한 우의를 과시.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발전에 대한 김대통령의 지도력과 1백만 한인사회의 역할을 치하한뒤 『지난 7월 방한시 김대통령과 조깅을 하면서 한국지도자의 따뜻함과 정력,인내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고하고 『한국민족의 계속적인 번영과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건배를 제의. ○예정없는 관저 안내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나는 변화하는 시대의 개혁의 동지로서 클린턴대통령에게 각별한 연대와 우정을 새롭게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청와대에서 했던 것처럼 내일 백악관에서 조깅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소개해 좌중에 웃음. 이날 만찬에 김대통령은 블랙타이 만찬복을,손여사는 노란색 한복을 입고 참석했으며 만찬장인 스테이트 다이닝룸은 초대된 한국측 27명을 비롯,1백40명이 촘촘히 앉을 정도로 비좁은데다 헤드테이블도 별도로 마련되지 않아 김대통령과 힐러리여사,클린턴대통령과 손여사는 떨어진 테이블에착석. ○…이날 만찬은 두정상 내외간 정담이 계속되는 바람에 당초 예정시간을 45분이나 넘긴 11시15분까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 ○제시 노만 공연관람 두정상 내외는 국빈만찬을 끝낸뒤 기자회견장이었던 이스트룸으로 자리를 옮겨 유명한 여자오페라가수 제시 노만의 공연을 20여분간 관람. 조지아 출신으로 피바디에서 수학했고 영국 왕립음악아카데미 명예회원이기도한 제시 노만은 이날 번스타인과 거쉬인작곡의 「Falling in Love」 「Lonely Town」등 모두 6곡을 열창,국빈만찬의 분위기를 돋구었다. ▷수행기자 간담회◁ ○…김대통령은 23일 하오 캐피틀 힐튼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미일정을 결산. ○“쉴틈 없어 머러 멍해” 김대통령은 『이번 방미는 너무 짧은 일정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이뤄졌다』면서 『특히 기자 여러분들이 하루 1∼2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일할 수 밖에 없었던데다 시차까지 겹쳐 고생이 많았다』고 위로한뒤 『나 자신도 한시도 쉴틈없이 왔다갔다 하느라 머리가 멍하다』고 조크. 김대통령은 이어 『이번 여정에 몇가지 중요한 일들이 있었다』면서 LA를 첫 방문지로 선택한 배경,재미교포 사회의 의식전환,APEC 지도자회의,한미정상회담,NDI민주주의상 수상,아메리칸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참석과 연설 순으로 그 의미등을 평가. 김대통령은 특히 『재미교포사회가 과거에는 따로따로 놀았으나 이번에 하나로 합심해서 격려해 준데 대해 무한한 힘과 용기를 얻게 됐다』면서 『오늘의 국제화시대에 동포들이 미국화돼 가는 것을 보고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APEC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적으로까지 한국의 정치개혁에 대해 물어오더라』고 소개하고 『우리나라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실감하고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이번 APEC의 성과는 역사적으로도 대단히 큰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과 회담이 예정된 시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데 대해 『북한핵개발 저지라는 절대절명의 문제,7천만 생명에 관한 문제를 충분히 협의하느라 그랬다』고 설명하면서 『한미가정말로 하나가 되어 안보문제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다는데 합의했으므로 조금도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주문. 김대통령은 『그러나 이런 모든 것 때문에 변화와 개혁을 중단하거나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여러분도 이부분(개혁)을 빼고 다른 부분(외교)만 취급하지 말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 ▷한미정상회담◁ ○…클린턴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와 각료회의실인 「캐비닛룸」에서 23일 상오11시10분부터 열린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은 예정시간(65분)을 훨씬 넘겨 1시간55분동안 진행. ○옛친구 다시 만난듯 정상회담시간이 이같이 길어진 것은 당초 35분으로 예정됐던 단독회담이 1시간30분동안 계속됐기 때문으로 이바람에 확대회담은 당초 예정시간 30분에서 25분간으로 축소. 먼저 우리측에서 정종욱외교안보수석·장재용외무부미주국장,미측에서 고어부통령·크리스토퍼국무장관·레이크안보보좌관이 배석한 가운데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두 정상은 시종 화기애애하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 이어 열린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한승주외무장관·한승수주미대사·박관용비서실장·이양호합참의장·박재윤경제·정종욱외교안보·이경재공보수석·장재용외무부미주국장이,미국측에서 고어부통령·크리스토퍼국무장관·애스핀국방장관·레이크안보보좌관·로드국무부동아태차관보·레이니주한대사·크리스토퍼보좌관이 배석.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손명순여사와 힐러리 여사는 블루룸에서 별도 환담을 갖고 7월 서울회담때 만난 「구정」을 되새기며 반갑게 인사. ▷손여사 워싱턴요양원 방문◁ ○…힐러리여사와 백악관환담을 마친 손여사는 이날 낮 숙소인 영빈관에서 한글학교교사 20여명을 접견한데 이어 워싱턴요양원(양로원)을 방문,입원자들을 위로. ○휠체어 밀어주기도 이날 요양원에 도착한 손여사는 입원자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홀리스원장으로부터 요양원현황을 청취. 손여사는 이어 노인들이 숙박하는 1·2층 각방을 돌며 입원자들의 뺨을 부비면서『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라』고 격려했으며 휠체어를 탄 노인들을 위해 휠체어를 붙잡아주기도. 손여사는 이 요양원의 브라운이사장으로부터 요양원안내책자를 선물받고 금일봉을 전달.
  • 한­미,북핵 완전해결 추구/김 대통령­클린턴,공동노력 합의

    ◎북에 “즉각 사찰수용” 촉구/평양측 거부땐 안보리 제재/북핵 해결될때까지 주한미군 감축 유보 【워싱턴=이경형·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미국대통령은 23일 상오(한국시간 24일 상오)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당면한 북한핵문제를 비롯,안보 경제협력증진방안,아시아·태평양공동체 형성을 위한 협력방향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이 문제가 지체없이 해결돼야 하며,완전한 해결이 이루어지도록 가능한 노력을강구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미양국이 앞으로 계속 확고부동한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양국정상은 특히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주한미군의 감축은 있을수 없다는데 합의했다. 두정상은 이어 북한이 즉각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락하고 특사교환에 합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김대통령은 특히 핵사찰과 관련, 『IAEA의 사찰뿐만 아니라 남북상호사찰도 이루어져 완전하게 핵투명서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핵사찰과 특사교환의 두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제3단계 미·북고위급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문제해결의 전망이 있는 한도내에서 추진하겠다』고 확인했다.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을 설득하되 대화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대책도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그 대응책으로는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 두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지역안정 유지를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한국의 평화통일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천명하고 『한국민의 의사에 따른 통일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필요한 협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두정상은 아·태지역문제와 관련,두 나라가 새로운 아·태시대의 동반자로서 역내 공동체를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양국정부가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양국대통령은 또 아·태지역 다자안보대화의 틀이 역내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이 지역의 안정유지를 위해 전진배치전략을 견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제협력문제와 관련,양국 정상은 지난 7월 서울정상회담에서 발족시킨 「경제협력대화기구」(DEC)가 통상 산업 과학 기술 제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간 경제협력을 위해 민간차원의 「한미 21세기위원회」를 구성하되 양국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우루과이라운드(UR)의 성공적 타결이 자유무역체제유지를 위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이 협상이 예정대로 타결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회담은 단독및 확대회담으로 나뉘어 1시간동안 진행됐으며 확대회담에는 우리측에서 한승주외무장관 한승수주미대사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 이양호합참의장 박재윤경제 정종욱외교안보 이경재공보수석 장재용외무부미주국장이,미국측에서 고어부통령 크리스토퍼국무장관 애스핀국방장관레이크안보보좌관 로드국무부동아태차관보 레이니주한미대사가 참석했다. 두정상은 회담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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