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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원칙 유효/북핵해결돼야 관계개선”/송통일원 차관

    【워싱턴 연합】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5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원칙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송차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시작된 제10차 미주지역 통일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면서 『북한의 급격한 정세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평화통일 의지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통일정책의 기본틀은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적어도 당분간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보다는 기존체제와 정책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남북관계 진전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 “미의 북핵정책 목표는 NPT 유지”/한반도문제 미주학술회의 중계

    ◎주제발표/북,“미의 군사행동 없을것” 환상에 집착 제10차 미주지역 한반도문제 학술회의가 5일 워싱턴에서 재미학자등 2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이틀간 일정으로 열렸다.제네바의 미북 3단계 고위회담과 같은날 열린 첫날 회의의 주제는 「북한핵문제와 남북한관계」로 박한식(조지아대),김용제(퍼시픽 스테이트대)안병준교수(연세대)가 주제발표를 했다. 다음은 발표및 토론요지. ▲박한식교수=북한은 특별사찰에 대해 자신들이 이라크같은 패전국도 아닌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여기저기 보겠다는 것을 주체이념 측면에서 용인할 수없다고 말한다.북한은 미국이 군사조치를 취할수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만약 군사조치를 취하더라도 북한의 반격능력을 파괴할수는 없을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남한에 대해 보복하면 상대적으로 북한이 피해를 적게입는셈이 된다는 「이상한 시나리오」를 갖고있다. ▲김용제교수=남북정책수립자들은 상대방에 대한 개념을 「적」에서 한민족공동체의 일원으로 바꿔야 한다.한국정부는 김정일의 제2세대가 김일성을 계승하있는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한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안병준교수=미국의 대북핵정책의 당면목표는 핵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동결시켜 내년으로 시한이 만료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를 미국의 지도력하에 계속 유지토록 하는것이다.제네바회담이 핵문제를 쉽게 타결할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토론요지/특별사찰 거부는 미군철수 연계 카드 ▲김영진교수(조지워싱턴대)=미국이 만약 북핵의 「과거」를 불문에 붙이면 한국은 「비핵화선언」을 재검토해야하는가. ▲안교수=한국정부는 끝까지 북한이 「비핵화선언」을 준수토록 노력해야한다.북한이 끝내 재처리를 한다면 한국도 재처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미국정부는 북한이 재처리를 하면 회담은 끝장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북한이 IAEA감시하에 재처리를 하겠다며 3단계 회담을 끌어갈 경우 회담은 연말까지 갈것으로 본다. ▲신인섭연구원(미의회조사국)=당분간 북한은 김일성이 무덤속에서 통치하게 될 것이다.김정일체제도 김일성의 정책노선을 벗어나지못 할 것이라는 말이다.북한이 핵개발의 과거규명에 해당하는 특별사찰을 한사코 거부하는 것은 최종적인 핵카드로 주한미군철수등과 상응하게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 ▲박교수=김일성이 사망해도 사회정치적 생명체인 「주체종교」는 영생한다고 보기때문에 김일성이 무덤에서 통치 할 것이라는 말은 아주 적절하다.김정일체제가 얼마나 갈것인가 하는 질문에 꼭집어 말할수는 없으나 만약 3년을 지난다면 그것은 오래 지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박경애교수(브리티시 컬럼비아대)=미국의 대북 핵정책은 단기적으로 보면 한국의 이해와 다르기때문에 북한핵의 과거 규명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동결에 역점을 두고 있다.한국과의 공조보다는 북한의 NPT탈퇴를 막음으로써 NPT체제 유지의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정식교수(펜실베이니아대·사회자)=일부 언론에서 북한의 김일성은 구약시대이고 김정일은 신약시대로 비유하고있다.김정일체제의 활동반경이 주목된다.
  • 공관장 10명 이동

    ◎베트남대사 김봉규/뉴질랜드대사 이동익/유네스코대사 김현곤/몽골대사 김정순/바레인대사 이수환/과테말라대사 주진엽/수단대사 장세돈/상파울루총영사 이면주/라스팔마스총영사 한종희 정부는 5일 주베트남대사에 김봉규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뉴질랜드대사에 이동익본부대사를 임명하는등 일부 해외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이번 인사에서 주유네스코대사에 김현곤본부대사,주아르헨티나대사에 조기성페루대사,주몽골대사에 김정순상파울루총영사,주바레인대사에 이수환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주과테말라대사에 주진엽여권관리관을 발령했다. 주수단대사에는 장세돈라스팔마스총영사,주상파울루총영사에는 이면주토론토영사,주라스팔마스총영사에는 한종희마이애미영사가 임명됐다. ◇김베트남대사 ▲대구(60) ▲경북대 사회과졸 ▲통상1과장 ▲정보분석관 ▲구주국장 ▲주미공사 ◇이뉴질랜드대사 ▲경북 안동(60) ▲서울대 정치학과 ▲행정관리담당관 ▲동북아1과장 ▲감사관 ▲통상국장 ▲케냐대사 ◇김유네스코대사 ▲경남 마산(60) ▲서울대 법학과 ▲경제기구과장▲정보분석관 ▲주불공사 ▲자이르대사 ◇조아르헨티나대사 ▲전남 장흥(59) ▲영사과장 ▲페루공사 ▲미주국심의관 ▲문화협력국장
  • 김일성사망 「정전체제」 변화 줄까/오늘 「휴전협정」 41주년

    ◎평화협정 전환싸고 남북한 입장차이/미·북회담 등 계기,전기맞을 가능성 27일로 휴전 41주년을 맞았다. 50년 발발한 6·25는 53년 7월27일 유엔군사령관과 북한·중국군사령관등 3자합의로 전쟁의 일시적인 중단을 위한 정전협정이 맺어짐에 따라 불안정한 평화상태로 돌아섰다. 양측은 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54년 제네바회담을 열었으나 이 회담이 실패로 돌아가는 바람에 역사상 가장 긴 휴전상태에 놓인 것이다. 북한은 지난 41년동안 정전협정을 유명무실화하기 위해 갖가지 위반행위를 저질러왔다. 53년부터 93년까지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 모두 43만여건에 이르고 있다. 북한은 최근들어서는 92년 유엔정전위 수석대표가 한국의 황원탁소장으로 임명되자 수석대표회담을 거부하고 있으며 올 4월에는 일방적으로 정전위 철수를 통보,비서장회담을 거부하고 중립국감독위의 폴란드대표를 돌려보냈다. 그 며칠뒤에는 판문점 정전위회담장의 북측 마이크등 집기를 철거하는등 정전위를 유명무실화하기 위한 실력행사를 계속 벌이고있다. 한국은 이에 대해 북한은 궁극적으로 한국을 배제한채 미국과 직접 대좌,미국과 평화협정을 맺고 한국내 미군을 철수토록 하려는 계산을 깔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북한핵문제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아지자 초점을 흐리기 위한 양동작전으로도 보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91년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이후 채택된 남북간 기본합의서에서 규정한 대로 「남북사이의 공동 노력」에 의해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시 말해 정전협정은 현 남북관계를 규정하는 유일한 틀이라는 점에서 대화를 통해 새로운 틀이 짜여지기 전까지는 현 체제가 존중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문제는 이처럼 남북간에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올해는 6·25를 일으킨 김일성이 사망함으로써 이같은 불안한 정전상태에 다소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북,남·북간 정치회담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휴전체제가 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해마다 6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 한달동안을 반미주간으로 설정,마지막날일 7월27일을 전승기념일로 대대적인 행사를 벌이는 것이 전례였다.그러나 김일성의 사망으로 김정일이 권력을 장악하는 과정에 있어 당분간 북한은 조용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 국내외서 기업·부동산·언론·학교등 운영/통일교,어떤사업 하고 있나

    ◎열성적 반공운동… 「김일성조문」 아이러니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라는 긴 이름을 가진 통일교.역학사상을 응용한 반기독교적 종교라는 기독교계의 비판을 받아온 통일교는 종교단체라기 보다는 종교를 앞세운 기업집단의 이미지가 강하다. 통일교 본부는 현재 서울 용산구 청파동 1가 71의3에 있다.해외선교사 파송과 합동결혼식 등으로 교세가 팽창해지면서 지난 73년 문선명교주가 도미한 이후 본격적으로 세계에 진출했다.75년 당시 5백만달러에 사들인 뉴요커 호텔(43층)을 근거지로 미국과 중남미에 손을 뻗쳤다.당시 외신들은 우루과이에 눈을 돌려 수백만평의 토지와 크레디트은행,빅토리아 플라자호텔,신문사 등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통일교는 언론매체에 큰 관심을 가지고 미국의 경우 워싱턴 타임스,뉴욕 트리뷴,노티시아스 델 문도,프리프레스 인터내셔널 등을 손에 넣었다.그리고 일본의 세계일보와 우루과이의 울티미스 노티시아스를 소유한데 이어 지난 89년에는 한국에 세계일보를 창간했다.통일교가 소유한 미국의 언론기관은 뉴욕의뉴스월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운영되었다는 것이다. 통일교가 갖고 있는 자산규모는 여간해서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있다.해외재산은 미국의 유수한 언론들이 간헐적으로 더러 보도해왔고 국내에서는 개신교단체가 통일교가 소유한 방대한 규모의 전국 토지지목 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통일교가 국내에 투자한 기업으로는 일화를 비롯,세일중공업·성일기계·일신석재,원일기계 등이 대표로 꼽힌다.교육기관으로는 성화신학교·선화예술중고등학교·경복국민학교를 운영해왔다. 유럽 쪽에도 일찍이 진출,독일 철강산업에 손을 댄 것 이외에 토지와 빌딩을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미국에서는 언론기관 이외에 원양어업및 어류처리업·소형조선소·자동차수리공장을 운영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주지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자금원은 주로 일본 쪽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박보희사장의 성급한 평양방문도 장삿속과 결코 무관치 않다.국익까지 버린 조문을 빌려 기업진출 기반다지기라는 얄팍한 통일교 기업관이 깔려있는것이다.승공연합과 세계평화연합을 통한 통일교의 반공운동 전력을 희고하면 더욱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하다.
  • 조총련·범민련 등 북전위조직 주류/해외교포 「방북조문」 실태

    김일성 사망이후 조문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지금까지 북한에 간 조문객은 대부분 조총련·범민련 등 북한의 해외 전위조직과,그리고 친북성향의 해외교포들이다.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은 16일 김일성 조문을 위해 범민련 해외본부조문단이 평양에 도착해 김용순 당비서가 직접 이들을 맞이했으며 재미교포 손원태 일행도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또 이날 북미조선친선협회 서부지역의장인 김운하 신한민보사장과 항일혁명투사 서순옥씨 가족일행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발표 했다. 지난 15일에는 정광수 사무총국부총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규모의 조총련 조의대표단이 만경봉 92호편으로 원산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에서는 이들 이외에도 허종만 책임부의장,이진규 제1부의장 등 간부 28명을 조문단으로 12일 평양에 보낸 바 있다.한덕수 조총련의장은 이미 지난 4월26일부터 신병치료차 평양에 머무르고 있다. 이들 이외에 지금까지 김일성 조문을 위해북한을 방문한 해외동포들은 재미 언론인 문명자씨,조국통일 북미주연합고문 홍동근목사,범민련 캐나다본부의장 전충림씨,국제 태권도연맹총재 최홍희씨,재미교포이자 중국연변 과학기술대총장 김진경씨 등이다. 이러한 친북 교포들과는 별도로 박보희 세계일보사장과 문선명 세계평화연합총회장의 김효율 특별보좌역도 지난 13일 평양에 도착한 바 있다. 이들은 북한으로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김 상공 유럽·아세안 잇단 순방/WTO총장 지지기반 다지기

    ◎현지 각료·의회인사들과 본격 접촉/12월초 선출… 「아시아후보」 부각 주력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이 WTO(세계무역기구)사무총장 선거운동에 나섰다. 김일성사망 등 어수선한 시국에서도 김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의 「특별재가」를 받아 13일부터 15일까지 「유럽유세」에 들어간다.영국왕립세계문제연구소에서 현지 지도층들이 참석한 가운데 「변화의 무역풍」이란 연설을 하며 리처드 허드 영외무장관 등 각료 및 의회인사들과 접촉한다. 유럽에 영향력이 큰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도 예정돼 있다.제네바에서는 서덜랜드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사무총장과 세페시 GATT총회의장을 만나고 각국의 주제네바대사와 오찬 및 만찬회동을 통해 지지를 호소한다.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5개국을 상대로 「김철수후보」를 알릴 계획이다. 김장관의 당선가능성은 아직 점치기 어렵다.그의 출마는 대통령의 직접권고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현재 WTO 초대사무총장후보로는 김장관외에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과 루지에로 전이탈리아무역장관,리쿠페로 브라질재무장관이 공식추천됐다.후보등록은 이달말까지이지만 이미 경선에 들어간 상태이다.통상전문가들은 GATT연례총회가 열리는 11월6일까지는 선출이 끝날 것으로 본다. 후보 4인은 각각 EU(유럽연합),미주,아세아 등 세개의 세력권을 업고 있다.EU는 역대총장을 계속 배출해 온만큼 집착이 강하다.그러나 이탈리아 루지에로는 EU전반의 지지를 받지는 못하는 상태이다.각국이 관례적으로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GATT 사무총장을 서로 나눠 맡았기 때문에 나라마다 생각이 다르다.제3의 인물이 튀어나올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살리나스를 지지한다.중남미국가들도 대체로 살리나스쪽이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반살리나스로 돌아선 것이 변수이다. 멕시코 살리나스와 브라질 리쿠페로,이탈리아 루지에로와 제3의 인물간의 세력다툼속에 김장관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따라서 김장관의 이번 유세는 「아세아후보」로서의 이미지 부각이 첫째 목적이다. 계속될 유세외유로 장관의 업무공백이 우려되긴 한다.그러나 「장관솎아내기」라는 일부시각에도 불구,사무총장경선이 끝날때까지 김장관은 자리를 보장받고 있다.김장관을 수행하는 장석환상공부1차관보는 김장관의 출마를 제3세계,한국,김장관 모두에게 손해가 안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 “김일성 사망원인 족벌간 암투때문”/LA교포신문 주장

    김일성의 사망은 북한당국의 발표대로 심장마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족벌간의 암투에 의한 결과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교포신문인 미주통일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일계보의 강경파가 계모 김성애와 이복동생 김평일의 전면부상을 막기 위해 김일성을 제거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최근 김일성이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난뒤로 지난 40여년간의 대남강경노선에서 탈피,유화제스처를 취하자 위기의식을 느낀 김정일주변의 강경파들이 심장마비를 가장,김일성을 제거한 것으로 분석했다.
  • 이동무선 공중전화/휴가철 맞아 이용 급증

    ◎새마을호 1대당 하루 1백통화/열차·고속버스 설치 확대 계획 휴가철이 본격화 되면서 열차와 고속버스,항공기 등에 설치된 이동무선공중전화가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에 따르면 새마을호 열차의 경우 전화기 1대당 하루평균 30통화이던 것이 7월들어 1백여 통화로 3배이상 늘어났다.또 우등고속버스도 15통화에서 27통화로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한국이동통신이 이동통신 대중화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운영중인 이동무선공중전화는 현재 경부·호남·중부·영동·구마·남해고속도로의 우등고속버스에 1천35대,경부·호남선 새마을열차에 10대가 설치돼 있다.또 시내직행좌석버스에 98대,대한항공 리무진에 41대 등 모두 1천1백84대가 운영중이다. 이동무선공중전화는 시내·시외 구분없이 1도수(40초)당 1백원이면 전국 어디든지 통화가 가능하고 일반공중전화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승객들의 이용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안에 열차 등에 무선공중전화기 8백30대를 추가로 공급하고 오는 97년까지는 5천여대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이 지난 1월부터 국제선 항공기(B747­400) 1대에 설치,시험운영중인 무선위성 공중전화기 4대도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1편에 평균 10∼15건이 이용되고 있다.비자나 마스터카드를 이용하는 위성전화서비스는 일반 무선공중전화와는 달리 국제해사위성(인마세트)을 통해 지상으로 중계되며 통화료는 1분당 7천4백40원(9달러20센트)이다. 대한항공은 태평양 상공에서는 싱가폴 항공기지국,대서양 상공에서는 영국 및 노르웨이 기지국을 각각 경유한 뒤 지상통신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내년말쯤 충남 금산에 항공기지국이 건설되면 국내선 항공기까지 위성전화가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
  • “비유럽 총장 필요” 분위기 유리/김상공 WTO사무총장 될까

    ◎멕시코대통령 강세 5파전 양상/중남미·EU설득 적극 홍보나서 23일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입후보 사실을 공식 발표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출마는 당선 가능성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당선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으니까 입후보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무부 관계자들은 그동안 WTO의 전신인 가트(GATT)의 역대 사무총장 4명이 모두 유럽에서 나와 이번에는 비유럽지역에서 사무총장이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WTO 사무총장에 공식 입후보한 인사는 김장관 말고 레나토 루지에로 전 이탈리아 무역장관,카를로스 살리나스 멕시코 대통령,루벤스 리쿠페로 브라질 재무장관등이다.뉴질랜드의 필립 버든 무역장관도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결국 5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보는 인사는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과 루지에로전장관.이미 중남미 스페인 포르투갈등 라틴계 19개국 정상들은 살리나스대통령을 지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멕시코 정부는지난 6월17일 우리 정부에도 지지를 공식 요청했을 정도로 외교적 노력도 활발해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리쿠페로 브라질재무장관이 뛰어들면서 아르헨티나가 돌아설 기미를 보이는 등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의견이 엇갈려 주목된다. 여기에 WTO 역시 가트와 마찬가지로 유럽연합(EU)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때문에 루지에로 전 이탈리아장관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유럽지역의 구체적 움직임은 이달말 그리스에서 열릴 유럽정상회담에서 나올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를 감안,정부는 이달말쯤 홍순영전외무부차관을 대통령 특사로 중남미지역에 파견할 계획이다.또 유럽및 미주지역에도 특사를 파견하려 하고 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미 22일 저녁 아·태경제협의체(APEC) 회원국 14명의 대사를 불러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또 해외공관에 전문을 보내 우리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도록 하는 지시를 내려놓고 있다.김장관에 대한 대대적인 외교적 홍보에나섰다.김장관의 통상전문가로서의 대외이미지와 경력,우리의 무역규모등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이를 무기로 회원국들에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복안이다. 출사표를 낸 김장관은 『국가의 위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으며 관계부처 또한 외교적 사활을 걸고 뛰어든다는 자세여서 「첫 WTO 사무총장」이 크게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에 더 알려진 통상 전문가/김상공 경력과 입후보의 변/4년간 가트 MTN의장 역임/“1주전 정부서 결정… 피선 낙관”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낸 김철수 상공장관.20년 이상 국제 통상분야에서 일해 온 그는 새로 출범할 WTO(세계무역기구)의 사무총장 감으로 모자람이 없다. 「찰스 김」으로도 불리며 국내에서보다 국제 무대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경기고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매사추세츠대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따고 스미스대와 세인트 로렌스대에서 정치학과 조교수로 일하던 중 73년 「영어 잘 하는 통상관료」로 특채됐다.상공부 통상진흥관·통상진흥국장·제1차관보,특허청장,무공사장,상공장관으로 이어지는 경력이 말해주 듯 전공이 통상이다.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다자간 무역협정회의(MTN)의 의장을 4년간 맡았고,89년 미국이 슈퍼 301조 발동을 위협할 때 특유의 신뢰성과 교섭력을 바탕으로 일괄 타결한 통상통이다.미국인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다고 꼽는 한국 관료이다.미국 등 서구인들의 사고방식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장 시절 칼라일 GATT 사무차장에게 전화를 걸라는 지시를 직원이 잘못 알아듣고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연결했으나 잠자다 전화를 받은 칼라 힐스 대표가 오히려 반가워했다는 일화가 있다. 초대 및 5대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김유택씨의 셋째 아들이지만 아버지의 후광은 띄지 않는다.입후보 경위 등을 들어봤다. ­입후보는 언제 결정됐나. ▲일주일 정도 됐다. ­본인이 원했나. ▲개인적으로 원한 건 아니다.정부가 결정했고,그 결정에 따랐다. ­승산이 있다고 보나. ▲GATT는 출범 이후 유럽 인사들이 내리 사무총장을 맡았다.따라서 WTO의 사무총장은 자유무역으로 가장 큰 역동성을 보이는 아시아에서 맡아야 한다.특히 모범적으로 시장경제를 이룬 우리나라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승산도 있다고 본다. ­다른 나라와 접촉이 있었나. ▲외무부 중심으로 접촉 중이다. ­입후보가 UR 비준과 관계된 것 아닌가. ▲비준은 당연히 돼야 한다.외무부에서 입후보가 제기돼 정부에서 결정한 것 뿐이다. ◎WTO 사무총장의 위상/국제협상 중재·조정에 영향력 막강/가트 사무총장보다 역할·권한 방대/UR 미결과제 타결 등 책임도 막중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이 기구가 새로 출범하는 만큼 아직 그 역할이나 위상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그러나 현재의 세계무역체계인 가트(GATT)가 확대된 것이므로 가트사무총장보다는 그 역할과 권한이 확대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외무부 관계자들도 대체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비록 WTO의 첫 사무총장이지만 선출은 가트사무총장과 마찬가지로 회원국들의 합의로 뽑게 된다.때문에 투표행위를 하지 않고 입후보한 회원국들의 후보자들에 대해 몇달동안 서로 협의를 해가며 마지막 한사람을 압축하는 방식으로 선출한다. 첫 사무총장은 WTO 아래 새로운 무역질서를 정착시켜야 하는 책임을 지니고 있다.우루과이라운드(UR)의 미해결 과제인 서비스부문에 대한 조속한 타결을 이뤄내야 한다.또 환경·경제정책·노동·기술등 새로운 문제에 대한 논의도 주도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원만한 중재자로서의 지도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볼수 있다.나아가 갈수록 거세질 주요 무역국 사이의 분쟁을 해결하고,지역적 배타주의를 다자주의에 의한 세계무역질서의 자유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어 어깨가 무거운 편이다. 따라서 규정에는 사무총장에게 WTO의 운영 책임과 함께 WTO가 주관하는 모든 국제협상에서 조정·중재등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WTO 사무총장에 대한 예우는 가트사무총장에 준할 것으로 보여 연봉 19만달러에 6만5천달러의 활동비가 지급될 전망이다.물론 연금은 별도로 나온다.의전상의 대우에 대해서는 규정이없으나 수상급에 해당하는 예우를 받게 된다.
  • 삼성/국제화 본격추진

    ◎외국인 5백여명 간부 채용… 선진국 수준 경영/비서실에 전담지원팀 삼성이 국제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신경영 2기의 첫 과제를 현지 경영을 통한 국제화로 삼고 중앙 집중적 경영을 탈피,현지 밀착형 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는 생각이다. 미주,구주,동남아 등 지역별로 해외본사 체제를 구축할 계획인 이건희 회장은 오는 25일 유럽본부 구성을 위해 출국한다.이미 지난 달 말 싱가포르를 방문,동남아 본부 구성은 마쳤다. 이의 일환으로 다음달부터 그룹 비서실에 「전략지원팀」을 새로 설치,해외정보 수집 및 조사업무를 맡긴다.지역별 전문가 5∼6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기존 해외업무의 조정은 물론 해외 신규사업의 사전 분석능력도 강화한다.팀장은 호텔신라 경영지원 실장이었던 배동만전무가 맡았다. 조직 및 체제의 국제화와 함께 인력의 국제화 작업도 병행한다.삼성전자는 20일 글로벌 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법인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을 국내 대학원에 수학시켜 간부 및 임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고려대학 국제대학원 한국학 전공과정에 30여명의 외국인 직원을 입학시키는 것을 시작으로,7년간 2백여명을 교육시킬 계획이다.이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2백억원 정도. 간부 양성이 시급한 중국과 동구권 등 개발도상국의 현지 채용인력과 해당국의 대학생들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며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직원들에게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면 오는 20 00년 세계 1백여국의 해외법인,연구소,지점,서비스센터 등에 근무하는 외국인 간부와 임원 수가 5백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삼성이 추구하는 국제화는 경영자원을 세계 최적으로 활용,기술·품질·마케팅 등 제반 경영활동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국제화 전략의 기본 목표도 세계 최적지 생산과 자원조달 체제를 구축하고,공존공영의 바탕위에서 「현지에 공헌하는」 것이다.
  • 미주지역 마케팅정보 국내에 제공/교포업소·신상품정보 등 4종

    ◎데이콤,천리안 통해 21일부터 서비스 국내 기업의 미주지역 영업활동이나 교포업소록,각종 전시·박람회 정보,미국 도산매업체목록 등 미주지역의 마케팅관련 정보가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국내에 제공된다. 데이콤은 최근 뉴욕소재 소프트웨어개발 전문업체인 MCC사(대표 정연태)와 공동으로 11만5천여건의 정보를 수록한 미주지역 「마케팅관련 전문DB」를 구축,21일부터 천리안을 통해 서비스한다. 이 DB는 ▲1만1천여개 교포업소 및 공공기관 안내정보 ▲무역업체들의 주요 고객인 10만2천여개의 미국 도산매업체목록 ▲북미지역 전시회·무역박람회정보 ▲미주 신상품정보 등 4종으로 돼 있다. DB는 주로 영문으로 제공되고 이용요금은 교포업소록의 경우 분당 1백원,나머지 3종은 분당 3백원이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천리안 초기화면에서 12번(기업·무역·세무·물가·인물)을 선택하면 된다.
  • 독,미주둔비용 증액 거부

    【본 로이터 연합】 독일은 15일 미군의 유럽주둔에 독일정부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라는 미하원의 요청에 대해 미군의 유럽주둔은 미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일축했다. 폴커 뤼에 독일국방장관은 외국기자들과 오찬모임에서 『우리는 주둔비용을 더 내지 않을 것이다.미국인들은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여기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 정치인들은 미군의 유럽주둔이 미국과 미국의 대러시아관계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으리라 나는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뤼에장관은 미국은 유럽에서 단순한 군사적 역할 이상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 「북핵제재」따로 노는 야/국론분열 조장 아닌가

    ◎야권 “반대” 성명 배경과 속사정/유엔제재에도 반대할 것인지/당·재야·당내파벌간 「3각갈등」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통일시대국민회의」 추진위원회의 김근태위원장등 재야인사들과 16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제재에 반대를 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이날 회견은 야권통합에 재야를 끌어들이려는 민주당의 행보와 맞물려 있는데다 북한제재 추이에 따라 양측이 연대행동을 벌일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반도 안보문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재야와 연대해 정부의 북한핵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섬에 따라 이 문제의 해법을 찾느라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여당을 화나게 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서 민주당과 재야는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천명하면서 ▲남­북한 정부의 적극적 대화노력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북한 핵투명성 검증 ▲대북제재를 통한 해결방식 반대 ▲북­미 3차고위급회담을 통한 일괄타결 추진등을 문제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이들은 회견에서 『민족생존을 위협하는 대북제재를 관철하기 위해 주변 강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정부의 자세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또 『현재의 긴장국면이 신공안정국의 도래와 개혁의 상실로 연결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혀 정부가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투의 말도 했다. 양측은 그러나 북한에 대한 제재를 어느 수준에서부터 반대하느냐를 놓고 서로 의견을 달리해 회견을 앞두고 한때 진통을 겪기도 했다.공동회견을 준비한 재야측은 전날 민주당에 「유엔에 의한 제재도 반대한다」는 내용을 성명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미 「유엔제재는 승복한다」는 당론을 정한 민주당이 난색을 보인 것이다.결국 「제재를 통한 문제해결방식에 반대한다」로 절충을 보았지만 이같은 이견은 앞으로 북한제재의 추이에 따라 다른 형태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을 내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이대표의 회견 참여를 놓고 당내에서 찬반의견이 엇갈려 당내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공산도 적지 않다.이날 회견에 불참한 비주류측의 정대철고문은 『전날 초청을 받았으나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불참했다』면서 『이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인사들이 당내에 많다』고 말해 이대표의 일방적 「재야 끌어안기」에 불만스러워 하는 다른 쪽의 분위기를 대변했다. ◎야권성명에 대한 여권의 우려/북핵책임 우리에 있다는 논리/북에 면죄부제공 자충수둔 꼴 민주당과 일부 재야인사들이 북한핵문제에 대한 공동성명을 낸 16일 여권은 이들의 핵문제에 대한 원인분석이 근본적으로 엉뚱한 기초위에 서 있다는 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국론결집을 위한 언론과 정치권의 균형된 시각을 호소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야당과 재야는 온세계를 시끄럽게 하고 있는 핵문제의 원인제공자가 누구인지 분명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재야가 공동성명에서 『현재의 북한핵문제는 북한이 고립된 조건속에서 비롯됐다』고 한 주장은 핵위기의 원인을 북한이 아닌 한국과 세계로 돌리는 위험천만한 분석이라는 것이다. 민자당도 이날 고위당직자 간담회에서 『북한핵문제를 위한 대화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원인을 우리 쪽으로 돌리며 북한의 핵개발을 정당화할 소지가 있는 성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대화와 협상을 빙자,시간벌기 작전으로 핵개발을 완료하는 때에 닥칠 가공할 결과에 대해 이날 성명은 일언반구도 없으며 국제사회가 가장 우려하는 것도 이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핵개발의 원인을 고립에서 찾으려는 민주당·재야의 성명은 소련·중국등과 수교한 우리의 북방정책에 대한 북한의 비난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핵개발은 마오이즘·스탈린이즘의 실패,동구권의 몰락속에서 권력세습체제를 유지하려는 북한의 내부모순에서 비롯된 것임을 성명은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성명초안에 들어있던 『현재와 미래의 핵투명성은 미국및 국제원자력기구와 북한의 대화로,과거의 핵투명성은 남북상호사찰로 분리 해결하자』는 부분과 관련,『자금까지의 핵개발은 묵인한다는 이른바 핵동결론으로서 세계핵질서에서 한국의 배제를 자초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계했다. 비핵화공동선언 4조의 상호사찰은 「쌍방의 합의」를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으며 남­북쌍방의 합의는 핵통제공동위원회에서 입씨름 끝에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난 상태라는 것이다. 이같은 「핵동결론」은 결국 미국등 핵보유국과 같은 버스에 북한만 승차시키고 우리의 핵개발 가능성은 차단하는 자충수로 귀결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다. 다른 한 핵심당직자도 『성명은 북한이 NPT탈퇴 카드로 시간을 끌어온 지난 1년4개월동안 우리와 국제사회가 소진해온 대화의 결과가 무엇인지 모르는체 의미없는 대화만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전쟁을 막고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는 길은 제재를 통해 핵투명성을 관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의 수교를 터주고 핵을 포기시키자는 감상적 유화론과 한국을 겨눈 2∼3개의 핵은 용인해줄 수 있다는 회색론,그리고 북한의 고립이 미국의 전쟁정책에 의해 비롯된 것이라는 주체사상론이 혼재된 민주당·재야의 성명은 결국 북한이 기다리는 반미주의의확산과 국론분열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권은 이날 민주당·재야의 성명에 대한 감정적 반박을 자제하면서도 제도정치권 일부가 그동안 입지가 약화된 재야의 「화려한 평화주의」에 이끌려 공당으로서의 책임있는 태도를 잃고 있다는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 작열하는 태양/산·바다가 손짓/8월초 절정… 알뜰피서 계획을

    ◎해외여행은 유럽쪽·국내선 섬에 몰릴듯 태양이 작열하는 바캉스시즌이 다가왔다. 6월들어 무더위가 한층 기승을 부리면서 각 사무실과 가정에서는 국내·외피서지를 놓고 벌써부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현대·삼성·럭키금성·대우등 각 기업체에서는 예년보다 보름정도 앞당겨 올 여름휴가를 시작할 계획으로 있어 본격적인 바캉스행렬은 이달중순부터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피서인파가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분석돼 항공예약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7∼8월 내국인 해외여행객수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50만3천명보다 40%정도 늘어난 70만여명으로 추정했다. 공사의 이같은 추정치는 지난해 해외여행객 2백42만명중 21%가 7∼8월에 몰린데다 8월초부터 피크를 이룰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수학능력시험등이 겹쳤던 지난해 보다는 올해 여행여건이 크게 호전되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각 항공사의 예약도 벌써부터 폭주하고 있다.예약률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6월 86.1%,7월 88.5%,8월 86.1%이며 대한항공은 6월 78%,7월 69%,8월 66%로 이미 70%선을 넘어섰다. 대한항공 정광호과장(34)은 『현재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빨라진 것으로 노선별로는 동남아·미주·유럽순으로 몰리고 있으며 6월말쯤 좌석이 동이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따라 항공사와 여행사등 관광업계에서는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상품개발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주·한진·코오롱등 우리나라 10대 메이저 여행사들은 올해 여행지는 괌·방콕등 동남아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친 반면 유럽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유럽상품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또한 호주·뉴질랜드와 캐나다도 각광을 받을 여행지로 지목했다. 코오롱 세계일주(02­738­2721)의 영국∼네덜란드∼독일∼스위스∼이탈리아∼모나코∼프랑스∼오스트리아를 잇는 14박15일의 유럽여행상품(2백49만원)에는 요즘 월 1백∼1백50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또 한진관광 칼 월드투어(02­726­5540)의 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독일∼오스트리아간 11박12일 상품(2백18만원)에도 1백여명이 줄을 잇고 있어 유럽여행이 붐을 이룰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코오롱세계일주 이상진과장(38)은 『여행객은 새로이 창출되는 것도 있지만 다녀온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나가는 특성도 있다』면서『이미 동남아를 다녀온 사람들이 서유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올 해외여행지는 유럽이 절정을 이루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내 피서인파는 여전히 해변에 많이 몰리고 산과 계곡보다 섬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오롱관광 국내관광부 김훈대리(34)는 『올해도 국내 바캉스인구의 60∼70%는 해변을 찾을 것』이라면서『해변의 불편한 교통·숙박사정을 피하려는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은 섬이나 한려수도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관광의 목포∼홍도∼흑산도∼유달산을 연결하는 2박3일 홍도여행(14만원)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 “한국도 이젠 헤로인 소비지”(마약을 추방하자:7)

    ◎“생산·경유지” 옛말… 복용인구 급증세/작년 서울세관 적발 헤로인만 “23㎏” 우리나라는 요즘 지속적인 단속등의 효과로 태국·라오스·미얀마등지에서 제조된 헤로인의 중간 공급기지라는 오명은 벗었지만 여전히 국제마약사범의 공략대상 우선지대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홍콩등지의 시장성은 물론 유럽,미주지역으로의 반입 중간지대라는 지정학적 특성때문이다. 그러나 수사당국이 특히 헤로인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우는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다른 마약류에 비해 월등하게 폐해가 큰 헤로인을 복용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기때문이다.과거에는 단지 중간 공급기지 역할만 했었을 뿐 복용인구는 거의 없었다. 지난해 서울세관이 적발한 23㎏의 헤로인 밀수사건도 규모에 있어 사상최대였다는 점과 우리나라가 헤로인의 소비지및 운송경유지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충격을 던져줬다. 서울세관은 92년 12월에도 태국 방콕으로부터 항공편으로 반입돼 미국으로 반출하려던 직조기계 2대를 검사하던중 이 안에 숨겨진 헤로인을 적발했다. 서울세관은 이를 다시 포장해 미국으로 보낸뒤 미국마약청·홍콩세관 등과 5개월간의 공조수사를 벌인 끝에 홍콩인 람콴 야우자키(30),미국인 테리 웨이트 등 관련피의자 4명을 검거했다. 헤로인의 세계적인 생산량은 연간 3백70여t.미얀마·태국·라오스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주로 생산돼 항공·선박편을 이용,콸라룸푸르·방콕·홍콩 등지를 거쳐 미국·유럽·호주 등지로 반입되고 있다. 주요 소비지인 미국의 헤로인 오·남용자는 1백20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고 유럽에서도 마약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생산지와 경유지의 역할만 해오던 아시아지역에서도 헤로인 사용이 증가,중국의 경우 92년 압수량이 4.5t에 이르고 당국에 보고된 중독자수만도 1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로인과 함께 세계적인 주요 마약류로 꼽히는 코카인은 남미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메데인카르텔」·「칼리카르텔」등 거대한 밀매조직이 전세계에 유포시키고 있다.이들은 개인용 경비행기를 이용,중남미의 섬나라와 멕시코를 경유하거나 컨테이너 등을 이용해 북미와 유럽으로 밀수출하고 있다. 아직은 생산지인 남미와 주소비지인 미국의 압수량(2백44t)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유럽,아시아 등지에서도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미국시장 확대에 한계를 느낀 국제밀매조직이 유럽및 아시아를 상대로 시장개척을 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아편은 연간 3천7백여t,대마초는 무려 1만3천여t이 전세계에서 소비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마약류의 공급루트는 세계화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어느 지역의 어느 물품이라는 도식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약한 고리로 인식되는 지역은 어느곳이든 파고 든다. 14년만에 대마의 마약성분을 농축한 환각제인 「해시시(Hashish)」가 주한미군에 의해 들여온 사건도 이같은 유통경로의 다양화를 입증한 것으로 수사관들은 분석하고 있다.
  • “긴박한 북핵” 연휴에도 비상근무/외교·안보 관계부처 움직임

    ◎안보리 통한 수시점검… 대책 마련/북 군사동태 상황별로 정밀분석 북한핵문제와 관련된 나라 안팎의 움직임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외교안보담당부처를 중심으로 한 정부관계자들도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만에 하나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다는 가정아래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비상태세는 5·6일 연휴기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긴급대책회의 주재 ▷총리실◁ ○…이영덕국무총리는 4일 아침 정재석경제·이홍구통일부총리,김덕안기부장,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불러 김영삼대통령의 특별전화지시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일 회의와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몰고올지도 모르는 만약의 사태를 전제로 한 대책이 폭넓게 논의됐다는 후문. 이총리는 현충일이자 공휴일인 6일에도 치안·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김대통령의 지시대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논의할 예정. 이총리는 이에 앞서 일요일인 5일에는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당직실과 외무부당직실,경기도 과천에 있는 한국통신의 통신망관리센터,한국전력 상황실등을 차례로 순시할 계획. ○…김대통령이 해외에서 전화로 특별지시를 내릴 만큼 상황이 긴박감을 더해가자 특히 총리정무비서실과 제1행정조정관실 직원들의 상당수는 특별한 지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5·6일 연휴에도 정상 출근해야 할 판.연휴를 즐기는 나머지 직원들도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한 장소를 벗어나지 못할 듯. 총리실은 김대통령이 출국한 지난 1일부터 이흥주비서실장과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이 교대로 숙직하면서 비상관리체제를 운영해왔는데 앞으로 김대통령이 귀국하는 7일까지는 상황이 변할 때마다 수시로 보고서를 작성,총리에게 전달할 계획. ○운영절차·방향 논의 ▷통일원◁ ○…통일원은 북한핵문제가 제재국면으로 접어들자 4일 상하오에 걸쳐 송영대차관과 이홍구부총리가 각각 관련부처 실무대책반회의와 통일안보정책조정간담회를 갖는등 온종일 분주. 그러나 북한에 대한 국제제재라는초유의 상황을 앞두고 아직 종합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탓인지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 통일원측은 이날 하오 예정에 없던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 간담회가 소집된데 대해 『정식회의가 아닌 비공식적인 수시 간담회로 표현해 달라』고 주문. 한편 송차관은 이날 상오 총리주재의 긴급대책회의에서 북한핵 실무대책반의 반장으로 임명되자 곧바로 관련부처 관계자들과 대책반 운영절차와 방향을 논의하는등 발빠른 움직임. ○미·일등과 협력모색 ▷외무부◁ ○…박건우차관 주재로 4일 상오 북한핵문제에 관해 미주국,국제연합국등의 주요 간부회의를 갖고 각 공관에서 보내온 전문을 토대로 유엔 안보리의 동향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책 마련에 부심. 박차관은 이날 관련국 직원들로 「실무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교대로 철야 근무토록 한뒤 『긴급전문이나 상황변화가 알려지면 시간에 관계없이 즉각 보고하라』고 지시.또 김영삼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수시로 변화된 상황을 보고하면서 대응방안에 대해 조율. 특히 미국 일본등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김삼훈핵담당대사와 연락을 취하며 관련국들의 움직임과 동향을 파악하는데 진력. ○비상경계태세 강화 ▷국방부◁ ○…국방부는 강력한 제재가 북한의 무력도발을 불러올수도 있다는 전제아래 이미 발효된 전군의 비상경계태세를 더욱 강화.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의 남침징후가 아직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예측이 어렵다고 보고 조기경보체제를 전면가동,군사도발에 즉각 대응한다는 전략을 수립. 국군은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장거리포 발사에 대비,포병레이더의 조기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 4월말 수도권 일원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한 주한미군도 주요 시설에 대한 대공방어책을 세우는등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는 비상태세에 돌입.미군은 매시간 북한상황을 점검하는 것 이외에도 북한의 군사행동을 상황별로 나눠 정밀분석하고 있다.
  • “일 최강함대 참가하는 올 「림펙」/대북해상봉쇄 훈련 가능성”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최강의 구축함대가 북한핵문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미주도의 5개국 해상군사훈련인 「림팩」에 참가하기 위해 31일 도쿄남부의 모항 요코스카를 출발,하와이 근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4개 대양함대가운데 최대규모로 평가받고 있는 이 구축함대는 작년에 취역한 최강군함인 콩고(9천4백85t)를 기함으로 삼고 있다. 한편 일본의 군사전문가들은 올해 「림팩」훈련이 유엔의 제재명령이 있거나 아니면 미국과 맹방들의 독자적 결정으로 북한에 대한 해상봉쇄가 단행될 것에 대비한 예행연습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최종현선경그룹회장 경영고삐 다시 쥔다

    ◎자율경영 부진하자 진노/현장직접 점검… 「돌풍」 예상 최종현선경그룹회장은 지난 27일 벼르고 미국에 갔다.미주지역의 법인들을 손보겠다는 생각에서다.때문에 미주 경영기획실을 비롯,SKC SKI 등 현지 계열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회장은 이미 지난 달 국내에서 유공과 SKC에 경고를 발했었다.경영혁신을 위해 주창한 「슈펙스 운동」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제대로 장사하는 회사가 없다.자율 경영을 하라고 맡겼더니 이 모양이냐』고 호통쳤다.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얼굴을 들지 못했다.지난 3월에는 일본에 있는 법인들이 혼났다. 주변에선 최회장이 분명 화가 났다고 말한다.이유는 믿고 맡긴만큼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그는 자율경영을 위해 모든 권한을 아래로 위임했다.특히 지난 해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뒤로는 회사일은 짐짓 외면했다.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바뀐 듯 하다.지난 연말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슈펙스 추진대회」에서 최종 경고를 했지만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그는 이 때 『앞으론 책임을묻겠다』고 했다. 경영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최회장이 경영의 고삐를 다시 죄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자신이 바라는 수준까지 따라오지 못한다면 어쩔수 없다는 것이다. 최회장은 고집이 센 편이다.한번 한다고 하면 끝까지 하는 스타일이다.반면 아니라고 생각되면 과감히 끝내버린다.최회장이 채찍은 잡았지만 이를 휘두를지,아니면 참을지는 알 수 없다.다만 확실한 것은 한 차례의 「회오리」는 불가피하다는 사실이다.
  • 통일방안 제기속 색깔론은 경계/DJ 기자간담회 배경과 여야반응

    ◎“정치 복귀않지만 「입김」은 행사” 의도/여야 “노코멘트”속 「숨은 뜻」 캐기 분주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두가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정계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것이 그 하나이고 「정치적 영향력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 다른 하나다.그리고 자신의 영향력에 흠집을 내려는 어떤 도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여겨진다. 김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치를 않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또 『민주당이 부담을 느낀다면 당적까지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했으나 스스로 민주당원의 신분을 포기할 생각은 없음을 밝혀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이사장은 이어 『자유로운 통일논의는 절대 보장돼야 한다』고 선언,자신의 새로운 영역인 통일문제에 관한한 앞으로도 계속 활동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최근의 파문이 앞으로의 본격적인 통일연구활동에 제동을 걸기 위한 여권의 정지작업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과 함께 이를 방관하면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밑바탕에 강하게 깔려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김이사장은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한 여권의 비판과 새로운 「색깔론」이 제기되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김이사장은 『이번 물의의 근본원인은 정확하지 못한 보도와 고의로 이를 악용한데 있다』고 「여권의 불순한 의도」에 책임을 돌렸다. 새 「색깔론」이 여권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데 대해서도 『문민정부가 의도적으로 그랬다고는 보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견제했다. 「사실상 정치를 재개한 것 아니냐」 하는 일부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기자간담회를 강행한 이유도 결국 자신의 마지노선인 「민주주의와 통일에 기여한 지도자상」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자당은 김이사장의 회견에 대해 일체의 공식적인 논평이나 코멘트를 피하면서도 회견에 담긴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는등 관심을 보였다. 박범진대변인은 『김이사장이 미국에서 한 발언을 놓고 스스로 해명하는데 우리당이 또다시 주석을 달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남의 말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토를 다는 것은 정치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이사장의 미국 발언에 대해 일일이 논리적 비판을 해 온 이세기정책위의장도 이날은 입을 굳게 다물었으며 강삼재기조실장,백남치정치담당정조실장등도 논평 요구에는 입을 맞춘듯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러나 한 당직자는 익명을 전제로 『정치부기자를 불러 간담회를 하는 것 자체가 정치인데 정치를 안하겠다는 분이 왜 격식을 갖춰 그런 것을 하느냐』고 반문하고 『도대체 속마음을 읽을수가 없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민주당도 공식적인 견해표명은 유보하면서도 통일방안에 대한 국민투표제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통일문제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는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폭적으로 지지의 뜻을 나타내면서 정부도 이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원들은 『김이사장의 통일연구와 강연활동을 사실상의 정치재개로 몰아가는 일부 여권의 행태는 구태의연한 작태』라고 주장했다. ▷DJ 일문일답 내용◁ ­정부·여당이 북핵관련 발언을 왜곡했다고 했는데 왜 그랬다고 보는가. ▲사실에 입각해서 평가하지 않는 게 유감이다.워싱턴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처음부터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북한이 설령 핵무기를 갖고 있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의 말은 했지만 핵무기를 2∼3개 가져도 무방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정계복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과거에도 얘기했지만 정치를 않겠다는 기본적인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 ­개헌등 상황의 변화가 있으면 김이사장이 정치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치에 대한 기본태도는 변함이 없다.개헌문제가 왜 거론되는지,또 그것이 왜 나하고 결부되는지 모르겠다. ­당적 포기에 대해서는. ▲나는 야당에 수십년동안 신세를 진 사람이다.또 민주당이 집권하기를 바란다.아직 당적포기를 고려해본 적이 없다.그러나 민주당이 불편하게 생각한다면 고려해 보겠다. ­김영삼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는가.또 만나지 못한데 대한 책임공방을 어떻게 생각하나. ▲만날 계획이 없다.그쪽에서 두번이나 만나자고 했지만 좌절 됐다.그러나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통일방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 시기와 방법은. ▲정부가 결정할 문제다.그러나 중요한 문제인 만큼 국민투표를 거치는 것이 민주적이고 국민의사를 등에 업을 수 있어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유리하다. ­최근의 「신색깔론」에 대한 견해는. ▲문민정부가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리라고 본다.그러나 남을 매도하는 것이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는 알아야 한다.나는 70년대부터 남북교류와 유엔동시가입 등을 주장했는데 모두 용공으로 매도됐다.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느냐.논의조차 봉쇄하면서 애국적인 마음에서 행한 발언을 매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정부가 의도적으로 그랬다고는 보지 않는다. ­여야영수회담과 민주당 총무경선에 대한 입장은. ▲그런 회동은 자주 할수록 좋다.국가를 위한 좋은 의견이 교환되기 바란다.당무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어 총무경선에 관해 말할 필요도 없고 누구에게 말한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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