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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영 前금감위원장 압수수색 김충식씨 오늘 귀국즉시 소환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8일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5000억원 대출 당시 산은 총재를 지낸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에게 금명간 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 전 위원장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과 역삼동 개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개인 컴퓨터 와 쇼핑백 2개 분량의 서류 등을 압수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수사상 필요한 조치이며 개인 자료의 은닉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현대상선 등 현대 계열사의 해외송금 업무를 담당한 외환은행 계동지점으로부터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받아 분석에 착수했다.특검팀은 2000년 5∼6월 산은 대출금 5000억원이 외환은행 계동지점 등 시중 10개 은행 지점을 통해 현금화된 사실에 주목,자금 세탁과정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정철조 전 산은 부총재를 재소환,대출 과정의 외압 여부를 조사했다.정 전 부총재는 지난 21일 1차 소환 조사 뒤 “이 전 위원장이 현대상선 대출 과정에서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언급,파장을 일으켰다. 특검팀은 한편 현대 고위간부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확정,당시 회계를 담당했던 박재영 현대상선 전무(현 미주본부장),은행 대출업무를 총괄한 김종헌 상무(현 구주본부장) 등에 대해 오늘 출두를 통보했다.특검팀은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지난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일본에 체류중인 사실을 확인,입국 즉시 소환키로 했다.김 전 사장은 29일자 인천공항행 대한항공 KE704편을 예약했으나 귀국 여부는 미지수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본류 진입 北송금 특검/ 현대 ‘3억弗+α’ 입증 박차

    대북송금 의혹 특검팀이 산업은행의 불법대출 의혹을 1차 조사한데 이어 현대 쪽으로 수사의 방향을 틀었다.특검팀은 대북송금자금의 조성과정과 송금 경로 및 정부개입 여부 등의 의문점들을 앞으로 풀어나갈 방침이다. ●얼마나,어떻게 보냈나 특검수사의 최대 쟁점은 현대가 북한에 모두 얼마를 조성해,어떻게 보냈는지 밝혀내는 일이다.지난 2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2000년 6월 대북경협사업 대가로 북한에 5억달러를 줬다.”고 말했지만 조성경로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대북송금은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5억달러 가운데 2억달러를 보냈다는 것 뿐.특검팀은 현대전자가 현대건설 런던지사를 통해 북으로 송금된 것으로 의심받는 1억5000만달러,현대건설이 싱가포르 지사로 보낸 뒤 사라졌다고 알려진 1억5000만달러 등의 행방을 추적해야 한다.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추가 송금 의혹도 풀어야 할 과제다.현대상선이 선박운임료 등을 부풀려 3억달러를 마련한 뒤 미주본부에서 북한으로 돈을 보냈다는 의혹이최근 제기됐다.또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 등은 “대한알루미늄 매각대금 가운데 4800만달러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금배경과 정부개입 여부 정 회장은 “대북송금은 7대 남북경제협력사업 독점권의 대가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7대사업은 민간기업이 추진하기에 지나치게 포괄적인 것”이라며 대북송금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게다가 경협합의서가 체결되기 두달전인 6월,정상회담을 앞두고 급하게 돈을 보낸 것도 의혹으로 남아 있다. 정부가 대북송금에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사안이다.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 특보는 정부는 환전편의만 제공했을 뿐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만져보지도 못한 돈이니 정부가 갚아야 한다.”고 주장한 김충식 당시 현대상선 사장의 발언이 정부의 조직적인 개입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北·美·中회담 안팎 / 北 ‘김정일축출 메모’ 강력 비난

    23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중국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북·미 양측은 선(先) 체제보장과 선 핵폐기론으로 대립각을 세웠다.미국은 북한에 대해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핵개발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폐기하면 북한측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북한은 미국이 먼저 대북 적대시 정책을 버리지 않으면,핵포기란 있을 수 없다면서 맞섰다. 한·일이 참여한 확대 다자회담 요구에 대해서도 북한은 북·미 사이 쌍무적 문제라며 완강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각자 준비해온 입장들만 테이블에 쏟아놓았다는 후문이다. 윤영관 외교장관은 이날 TV에 출연,“베이징 회담은 준비·예비적 성격이 강하며 해결까지는 앞으로 2∼3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美 “먼저 대량살상무기 폐기” 미국은 이날 핵폐기 방안 요구와 함께 북한에 대해 한·일을 참여시킨 뒤 회담을 실질적으로 논의하자고 설명했다. 미측 대표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향후 북한의 에너지 문제,체제보장 등의 문제를 다루려면 한·일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는논리로 설득했고,북측은 북한의 경제 문제는 미측의 제네바합의 불이행으로 빚어진 문제인 만큼 북·미 양측이 논의할 문제라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북·미 양측의 신뢰가 중요하므로 당분간 양자 대화를 통해 논의한 뒤 한·일 참여를 모색하자는 등의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北 “체제 보장 없인 안 된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이근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은 미측에 대해 회담 직전 불거진 미국내 북한 강경파들의 ‘김정일 축출 메모’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선(先) 체제 보장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측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지난해 10월 로스카보스 한·미·일 정상회담 언급을 상기시키며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및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완전한 폐기가 이뤄진다면 외교적으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관계로 진입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그러나 북한은 불가침조약 체결 등 체제보장 우선론을 굽히지 않았으며,미사일 수출 및 개발과 관련한 문제는 자주권에 속하는 사항으로 미측이 이를 보전해 줄 때만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과 베이징의 정부 당국자들은 회담 전망과 관련,“북·미 양측 입장이 워낙 강해 다음 회담 날짜만 잡혀도 성공한 회담”이라면서 “이번 회담 자체로 핵문제의 획기적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첫회담 이모저모/北선“朝·美회담” 美는“3자회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23일 오후 첫날 회담을 마치고 숙소인 중궈다판뎬(中國大飯店) 호텔로 돌아온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오늘은 할 말이 없다.고맙다.”는 단 두마디만 하고 숙소 안으로 사라졌다. 앞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북·미·중 3자 회담은 베이징(北京) 영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오전 9시30분쯤 시작됐다.켈리 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미국대표단은 오전 7시25분 숙소를 나서 7시55분께 댜오위타이에 도착,중국측과 조찬을 겸한 양자 협의에 착수했다. 이근 외무성 미주 부국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도 오전 9시께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댜오위타이로 들어갔다.북한 대표단에 노동일보와 북한중앙통신 기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차관보가 묵고 있는 중궈다판뎬과 회담장인 댜오위타이 주변에는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회담 조기 파행 안돼 안도 회담을 마친 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측이 이날 북한측에 핵폐기문제에 대해 강력히 의견을 개진했다.”고 귀띔했다.이 소식통은 이어 “당초 우려와는 달리 미국의 문제 제기에 대해 북한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돌출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미·중 양국의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를 전달했다.한편 한국측은 이날 3자 회담이 끝난 뒤 이날 베이징에 온 이정관 외교통상부 북미과장을 통해 미국측으로부터 회담 경과를 브리핑 받았다. ●양자냐 3자냐 신경전 주중 북한대사관 앞에서는 이날 오전 보도진들이 북한의 한 관계자에게 이번 회담을 3자 회담이라고 거론하자 그는 발끈하며 ‘조·미 회담’이라고 강조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언.반면 미국무성 대변인은 ‘3자회담’이라고 밝혀 장외 신경전이 벌어졌다. ●중국 중재자 역할 시작 중국은 22일 이근 북측 대표가 이끄는 대표단과 만찬을 겸해 의견조율을 시작했다.23일에는 댜오위타이에서 오전 8시부터 1시간가량 미측 대표단과 오찬을 하며 의견청취에 나섰다.그러나 중국 정부와 언론은 3자회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oilman@
  • “자의식에서 자유로워진 나 사물의 본색 되찾으려는 시도”/ 소설집 ‘사람의 향기’ 낸 화제의 작가 송기원

    “이번 작품집에 묶인 일련의 단편들은 가까스로 자의식에서 자유로워진 내가 비로소 사물들 본래의 빛깔을 되찾으려는 몹시 조심스러운 시도인지도 모른다.”(274쪽) 시와 소설에 모두 능한 재능있는 작가,민주화를 외쳤던 문인,퇴폐적 유미주의자,5년 동안 구도를 위한 히말라야·계룡산 등의 여행….다양한 화제로 문단에 숱한 ‘안주거리’를 제공해온 송기원이 네번째 소설집 ‘사람의 향기’(창작과비평사)를 내놓았다. 매 순간 치열하게 삶 혹은 문학의 본질을 찾으려고 애썼던 그가 이번 작품에 담은 시선은 의외로 차분하다. 작가 스스로도 그 동안의 방랑이 ‘자의식’을 벗어나기 위한 통과의례였으며,그 문학적 결실이 ‘사람의 향기’라고 설명한다. “나이 쉰 살이 넘어서야 겨우 자의식을 넘어” 빚어낸 등장인물들에는 그의 말대로 다양한 숨결이 녹아 있다. ‘양순이 누님’을 비롯, 9개 단편에서 작가는 가족 혹은 고향 사람들의 을씨년스러운 삶을 비추며 그들의 아픔을 예의 걸쭉한 입심으로 어루만지고 있다.그에 힘입어 작중 인물들은 자유롭게 살아 숨쉬면서 저마다 ‘향기’를 피운다.비록 하나같이 상처투성이의 무지렁이들이지만 작가의 삶보다 더 인간다운 모습으로 빛난다. 태어나자 마자 좌익 아버지가 죽어 억척 같은 어머니의 보호 아래 살아가는 정박아 막둥이(‘바보 막둥이’),병에 걸려 모든 게 먹을 것으로 보이는 성관이(‘물총새 성관이’),굳세게 세파를 헤쳐가면서도 착한 마음을 잃지 않는 억척어멈(‘헤조갈래’),문둥이 딸이라는 비밀을 숨기고 살아온 정애(‘정애 이야기’) 등이 신산한 삶의 주인공들이다. 이들 곁에 등장하는 화자인 ‘나’에는 작가의 삶이 오롯이 투영되고 있다.작가는 이 화자의 입과 기억을 빌려서 고향 사람을 떠올리고 그 속에 묻어 있는 가슴 아린 사연들을 불러낸다. 특히 ‘폰개 성’의 화자인 ‘나’가 걷는 길은 송기원 삶의 축소판이다.어린시절부터 등단 시절,자유실천 문인선언에 우연히 참가했다가 시인 고은 조태일 이시영,소설가 박태순 이문구 등과 함께 경찰에 끌려간 장면,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수감된 시절 등은 송기원의 땀내음이 그대로 배어 있다. 또 “사생아에다 시골장터의 가난한 장돌뱅이 출신이라는 삶의 조건”에 눌려 지내느라 “내일이니,희망이니,은총이니,박하향기니”라는 말을 제일 싫어하며 자기혐오에 빠진 모습(‘바보 막둥이’)과 사생아로 태어나 힘들 때마다 무작정 울기만 하는 외사촌형의 삶(‘울보 유생이’)도 작가의 체험이 촘촘히 스며들어 있다. 이런 상처투성이의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면서 작품집을 이루고 있다.송기원은 이들을 통해 자신의 문학을 기름지게 하고 그 자신도 가파르게 넘어온 우리 시대의 한 단면을 되살려내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
  • 美 “北 유인책 없다”

    |서울 김수정·베이징 오일만특파원·워싱턴 외신|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중 3자회담이 23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北京)의 영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열린다.북한과 미국은 작년 10월 북한의 ‘핵폐 연료봉 재처리’ 발표 이후 6개월 만의 첫 협상에서 북핵 문제 전반의 상황을 논의한다. ▶관련기사 5면 중국의 한 소식통은 22일 “이번 회담은 미사일 등 대량살상 무기가 아닌,북핵 문제로 의제를 좁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북한은 지난 94년 체결된 북·미 제네바협정을 기초로 미국에 파기 책임을 돌리며 체제보장과 경제원조 등의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종식을 위해 북한에 유인책을 제공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다자회담에 다른 국가들,특히 한국과 일본을 참여시키는 것이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번 초기 논의에서 문제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종식을 어떻게 입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이끌어 내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우리는 그 목표를 위해 북한에 어떤 유인책을 제공할 준비가 안돼 있다.”면서 “그러나 각 회담 상대방들도 자기들이 테이블 위에 내놓고 싶은 문제는 무엇이든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대표로 미국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북한은 이근 외무성 미주 부국장이 각각 나서며 중재자 역할에 나선 중국은 푸잉(傅瑩) 외교부 아주국장이 참석한다. 정부는 베이징 북·미·중 3자회담에 대비,이정관 외교부 북미1과장을 23일 현지에 파견한다. 일본도 외무성 관계자(과장급)를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oilman@
  • [맛 에세이] 젓가락질의 의미

    며칠 전에 사진을 하는 민영주씨랑 밥을 먹는데 볶음밥을 포크로 퍼먹는 모양이 눈에 설어 ‘왜 포크로 밥을 떠먹는지’ 물었습니다.대답이 재미있더군요.어떤 도구를 사용해도 잘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나요.현란한 젓가락 테크닉을 보여 주기 위해 비빔밥도 젓가락으로 먹는다고…. 젓가락 들고 께적거리면 식복 떨어진다고 어른들한테 한 소리 들을 법한데 설명을 듣고 보니 식복이 붙을 내용이었습니다.비빔밥을 숟가락이 아닌 젓가락으로 비비면 조금 시간이 더 걸리긴 하지만 나물들이 뭉치지 않고 밥알이 깨지지 않을 뿐 아니라 양념도 골고루 섞인다는 거죠.전에 어디서 본 내용이라기에 찾아보니 비빔밥의 본산인 전주에서 나온 얘기더군요. 사실 젓가락 쓰는 모양새를 보면서 그 사람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어른이 젓가락을 X자로 꼬아 쓰거나 짧게 잡고 사용하는 걸 보면 그의 성장 배경을 의심하곤 하니까요.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는 서양에 비해 한 손으로 끄트머리를 쥐고 움직여야 하는 우리네 젓가락은 퍽 어렵습니다.얼마전 젠(zen)스타일이 미주와 유럽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스시’가 톱 메뉴로 올랐을 때 뉴요커들은 자신들이 젓가락을 얼마나 유연하게 사용하는가를 자랑하느라 바빴죠. 젓가락 사용법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그네들의 젓가락 봉투를 벗기면서 학창시절 생각이 나더군요.중학교 때 가사 시간에 서양 매너를 배우고 난 후 강당에서 포크와 나이프 사용법을 실습하고 시험 보던 일이요. 접시 위에 소복이 담겨 있는 음식을 한 입 크기만큼씩 떠내는 젓가락 사용법은 쉽지가 않습니다.엄지와 약지가 지지대 역할을 하면서 검지와 중지가 원활하게 움직여줘야 하므로 다섯 손가락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습니다.보통 젓가락을 사용할 때 손가락,손바닥,손목,팔굽 등에 있는 관절 30여개와 근육 50여개가 운동한다고 합니다. 제2의 뇌라고도 하는 손과 손가락을 이렇게 많이 움직이는 조작 활동은 창의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개발시킬 수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나와 있습니다.유아기 및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단계(3∼6세)에서 젓가락 사용법을 올바로 가르친다면뇌의 신경회로에 자극을 주어 아동들의 지능 개발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합니다. ‘미래혁명’의 저자 앨빈 토플러 역시 젓가락을 쓰는 민족이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지배한다고 했습니다.21세기를 지배할 반도체 산업의 공정은 어릴 때부터 젓가락 사용으로 익힌 섬세한 솜씨가 필수라는 것이죠.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젓가락절’(8월4일)을 따로 제정하여 어린이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아이가 음식을 흘리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해 젓가락 대신 포크를 쥐어 주는 일이 결국은 아이를 위해 좋은 일이 아닙니다.기다란 젓가락을 유연하게 놀려 시금치 나물 한 점을 집는 일에 참으로 커다란 의미가 들어 있더군요. 신혜연 월간 favor 편집장
  • 北·美대표 ‘침묵의 입국’… 긴장의 D-1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과 미국·중국의 3자회담을 하루 앞둔 22일 북·미 양국 대표단이 속속 베이징에 도착하면서 ‘결전’의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회담장으로 알려진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는 주최측인 중국 외교부 인사들이 회담장 정리 등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으며,댜오위타이 주변에는 공안요원들이 배치됐다.핵파문에 쏠린 국제적 관심을 대변하듯 대표단이 도착한 공항과 대표단 숙소,회담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이날 오전 고려 민항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한 이근 외무성 미주담당 부국장 등 북한 대표단은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뚫고 아무말 없이 공항을 빠져 나갔다. 이들은 곧바로 숙소로 이동한 뒤 23일부터 댜오위타이로 숙소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미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도 오후에 서우두 공항을 통해 베이징에 도착했다.켈리 차관보 일행은 클라트 란트 주중 미국대사의 영접을 받은 뒤 숙소인 중궈다판뎬(中國大飯店)으로 이동했다. 이날 회담장과 대표단 숙소 주변,브리핑장에 모인 취재진은 상당수 마스크를 착용하며 베이징을 강타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 속에서도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초청자’인 중국은 처음으로 3자회담의 실체를 인정했다.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 당사국들은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실을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중국은 충직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oilman@
  • 金前사장 ‘폭탄발언’ 이어질까 / 北송금 고위인사 실명 거론…조기귀국 관심

    현대상선 미주 본부가 분식회계를 통해 또 다른 3억달러를 북한에 송금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의 조기 귀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신병 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한 김씨는 최근 또다시 외압 의혹을 제기,그의 입에 따라 대북송금의 구체적 전말이 드러날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측근 인사에게 “청와대와 국정원측이 ‘(현대상선) 계좌만 쓰는 건데 왜 그러냐.’며 종용했다.”고 주장했으며 고위 인사의 구체적인 실명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의 주장은 그가 현대상선의 대출서류 서명을 거부하고 대북 송금에 대해서도 반발하는 등 사실상 송금 내막을 가장 잘 아는 핵심 인물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엄낙용 전 산은 총재도 지난해 국감에서 “김씨가 2000년 8월 ‘4000억원은 우리가 만져보지도 못한 돈이라 갚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혀 김씨 조사는 불가피하다. 특검 수사는 김씨의 조기 귀국 여부에 따라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다.특검팀은 현대상선 등 실무자에 대한 기초조사가 마무리될 시점인 다음주를 김씨의 귀국 시한으로 못박고 적극 종용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 “SK 해외 분식회계 3조4000억”/ 문덕규 글로벌전무 법정진술 SK “부채규모 확대 아니다”

    SK글로벌의 해외법인 분식회계 규모가 3조4000억원에 이른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 문덕규 SK글로벌 전무는 21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지난해 3월 말 기준 SK글로벌 해외법인의 분식회계 규모가 3조 4000억원이라는 검찰 진술조서 내용이 맞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최태원 SK㈜ 회장은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문 전무는 “분식회계는 현지 법인들의 해외채무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해외채무에는 20억달러 가량의 차입금,매입채무,현지법인 자본금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문 전무는 “하지만 JP모건과의 옵션계약에 이행보증을 섰던 싱가포르와 미주 두 법인의 정확한 차입금 규모와 분식회계 규모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수사 당시 해외법인의 분식회계에 대한 내부보고서 및 진술은 있었지만 해외법인의 분식은 해당 국가의 법에 따라 처벌을 받기 때문에 우리의 수사대상이 아니었다.”면서 “다만 관련 내용은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검 금융조사부(부장 李仁圭)는 지난달 SK글로벌이 회계 분식을 통해 1조5587억원의 이익을 부풀린 혐의를 확인,최 회장과 김창근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 2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SK관계자 10명을 기소했다. 이에 대해 SK측은 3조 4000억원 대부분이 이미 발표된 SK글로벌 총 부채 8조 5000억원에 포함된 것으로 추가부실이나 부채 규모가 확대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SK글로벌 관계자는 “3조 4000억원중 3조 2000억원은 해외법인에 대한 지급보증이고,2000억여원은 해외법인에 대한 출자금”이라면서 “현재까지 알려진 부채 규모의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박홍환 정은주기자 stinger@
  • [저밀도 아파트 재건축] (3)반포지구

    반포지구 반포 저밀도지구 주민들의 관심은 다음달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정밀안전진단결과에 쏠려있다.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반포지구 재건축 1호가 탄생하고,이를 계기로 이 곳 재건축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포지구는 5개 저밀도지구 가운데 사업추진이 가장 늦은 곳.중대형 아파트가 많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도 큰 메리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주민 참여가 지지부진하다.그러나 한 곳이라도 우선 사업승인이 나면 재건축 추진 분위기는 지구 전체로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 아파트 주민 재건축 적극 추진 반포지구는 모두 6개 주구(住區)로 나뉜다.이중 1·2·4주구는 28평형 일부를 빼곤 32∼68평형의 중형 아파트다.3·5·6주구는 대부분 18∼25평형 아파트다. 겉으로 봐서는 소형 아파트 주민들이 재건축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중대형 주민들은 다소 회의적이다.그러나 중대형 아파트 주민들이 시공사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계약조건을 이끌어내려는 포석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사업방식은 모두 확정지분제를 택했다.조합원이 갖고 있는 지분을 시공사가 매입하고 그 이상의 평형에 입주하는 경우 추가 평형에 해당하는 분양가를 더 내면 된다.아파트 평형은 비슷해도 주구마다 지분 크기가 다르다.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단지는 주공1단지 3주구 아파트.22평형 1490가구로 이수교차로쪽에 있다.다만 상가 소유주들의 사업참여가 걸림돌이다.5주구 재건축 사업은 주공2단지 아파트와 미주아파트로 나누어 추진 중이다.고속터미널쪽 반포로를 끼고 있어 입지가 빼어나다.조합원간 의견대립이 거의 없어 사업진척이 빠른 편이다.다만 상가지분 처리가 선결조건이다. 경부고속도로 옆으로 있는 6주구 주공3단지는 2400가구의 대단지.대지지분이 높아 반포지구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다. 16평형 조합원은 40평형까지 무상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뜸하고 시세는 강보합세 6주구 16평형의 시세는 5억 7000만원.38평형을 배정받을 경우 추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주변 시세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초동 삼성래미안 39평형이 7억원 정도.예상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류찬희 기자 chani@
  • 부시 “유엔 이라크제재 해제를”

    세인트루이스(미 미주리주) AFP 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축출된 이상 이라크에 대한 유엔 제재는 해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보잉사의 방산부문 직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이라크가 해방됐으니 유엔은 이 나라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콧 매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미국은 이라크가 세계 시장에서 자유롭게 무역할 수 있도록 “가까운 미래에” 유엔이 감독하는 석유-식량(oil for food) 프로그램을 종결하는 유엔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클레런 대변인은 “이라크는 자유롭게 무역할 수 있어야 하며 우리는 가능한 한 조속히 석유-식량 프로그램에서 전환해 이라크가 세계경제와 정상적 무역관계를 회복하도록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석유-식량 프로그램은 유엔이 지난 96년부터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이라크에 대해 석유를 수출한 대금으로 식량·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로 전쟁직전인 지난달 18일부터 중단됐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의 경제제재 해제에 대한 유엔 결의안 초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이날 밝혔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부활절 휴가를 위해 크로퍼드 목장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이라크전 전비 등이 포함된 79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서명했다.
  • [열린세상] 약소국 외교의 한계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은 ‘뒤뜰’이라 불리는 중남미에서도 큰 반발을 일으켰다.콜롬비아를 제외하고는 모든 나라가 전쟁에 반대했던 것이다.‘플랜 콜롬비아’로 10억달러의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게릴라 세력과 힘겨운 ‘반(反)테러’ 전쟁을 하고 있는 콜롬비아 정부는 반대할 수 없었다.하지만 ‘미국-칠레 자유무역협정’안이 미 의회 통과를 코앞에 두고 있는 약소국 칠레와 미국과 친분이 두터운 중진국 멕시코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의 자격으로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두 나라는 중남미 타국들로부터 눈총을 받을 정도로 ‘친미국가’로 이름을 날렸던 나라였다.특히 멕시코에서는 여야 모두 거국적으로 대통령의 평화주의 입장을 지지해 주었다.코카콜라 사장 출신 대통령 비센테 폭스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치솟았다. 이런 현상을 두고 중남미 언론들은 ‘뒤뜰에 번지는 들불’이라고 표현했다.그러나 들불은 번지기 전에 금방 수그러들었다.미국의 누르기 작전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폭스 대통령의 전쟁 반대입장이 확연히 드러나자,평소 그를 “친구”라고 부르던 부시 대통령은 물론 국무부 관리들도 멕시코 정부 인사들을 냉대하기 시작했다.통상적으로 움직이는 채널도 냉각 상태에 들어갔고,현안 처리는 대부분 연기되었다. 척추 수술로 병원에서 누워있는 폭스 대통령은 고민에 빠졌다.병을 핑계로 침묵을 택할 수도 있었다.그러나 불안했던지,휴대전화로 사람을 불렀고,제네바 주재 대사에게 유엔 인권위원회가 연합군의 인권 침해 사례를 조사할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제안을 반대할 것을 지시했다.이어 외무장관을 통해 4월1일자로 안보리 의장국이 된 멕시코는 미국의 공격을 저지하는 어떤 제안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멕시코의 조야는 오락가락하는 대통령의 변덕을 공박했고,언론은 어떻게 외교를 책임지는 사람이 그렇게 경박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칠레의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도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는지,이번 제안에는 반대할 것을 훈령으로 내렸다.제네바 주재 멕시코 대사는 회의에 참석하여 반대 의사를 표명했지만,어찌된 탓인지 칠레 대사는 대통령의 훈령을 어기고 회의에 불참했다. 미국의 대답은 간단했다.4월16일에 예정된 미국-칠레,미국-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안의 의회 동시 상정건을 분리시켰다.싱가포르와의 협정만 예정대로 처리하고,칠레와의 협정은 미뤄진 것이다.칠레 정부는 발칵 뒤집혀졌다.외무부 장관 알베아르는 협정의 의회 상정 연기가 스페인어 번역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한 것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댔고,아마도 11월에 상정될 수 있으리라는 견해를 폈다.하지만 삼척동자라도 협정의 성사 자체가 불투명해졌음과,이 보복조치가 전쟁 반대에 대한 대가임을 쉽게 알 수 있으리라.그동안 칠레는 전방위 외교를 통해 미국과 협정 성사에 안간힘을 다했다.칠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주도한 메르코수르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미국 카드에 나라의 미래를 걸었다.라고스 정부는 전쟁 반대가 협정 체결의 지연이나 폐기로까지 나아가지 않으리라 판단했던 것 같다.어차피 미국이 미주자유무역협정(FTAA)을 밀어붙이려면 자신들과의 협정은 필수적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판단은 완전한 착오였다. 칠레와 멕시코 사례는 일방주의 노선을 택한 부시 행정부 아래 약소국 외교가 갖는 한계를 잘 보여준다.멕시코나 칠레의 위정자들은 전쟁 반대 입장을 끝까지 밀어붙일 능력도 의지도 없으면서 안이하게 결정을 내렸고,또 국민적 인기에 편승했다. 멕시코는 입장의 표변으로 정치적 경제적 이익은 물론 체신을 잃게 되었고,칠레는 오랫동안 공을 들여 쌓은 탑을 순간 무너뜨린 것이다. 약소국들의 위정자들은 자신이 처한 지정학적 조건과 경제적 의존도를 생각해서 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미국의 정책 변화는 일차적으로 미국 국민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성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 “마이크론 보호” 美무역폭력/ 하이닉스 보조금판정 파장

    미국 상무부가 하이닉스 D램에 대해 57.37%라는 상상외의 고율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은 무엇보다 자국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짙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27억 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 2위의 D램 업체지만 최근까지 9분기 연속적자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등 이대로는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따라서 하이닉스에 대한 고율 상계관세 부과는 세계시장 점유율 50%대에 육박하고 있는 한국 D램 업체에 대한 강력한 견제와 자국업체 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로 당장 하이닉스의 운명이 불투명해진 것은 물론,세계 D램업계에 또 한번의 강력한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계시장 50%점유 한국업체 견제 일단 하이닉스에게는 ‘독’이 될 전망이다.지난해 하이닉스의 미주지역 D램 수출 비중은 26%로 57.37%의 상계관세가 부과되면 매월 2300만달러(약 290억원) 정도를 최종판정때까지 예치금으로 납부해야 된다.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월 평균 162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관세 부과에서 제외되는 미국 유진공장의 현지 판매비중(현재 14%대)을 최대한 확대하고,최종판정때 상계관세 비율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상당한 규모의 적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계속되는 D램 가격 폭락 추세에 비춰볼때 이 상태로는 경쟁업체와의 가격경쟁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설상가상으로 이달말 유럽연합(EU)의 예비판정에서도 30% 정도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유럽수출 비중은 16%대다.하이닉스측은 “피해가 에상외로 크지만 유진공장 생산 확대 등 여러가지 대비책이 마련돼 있어 회사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애써 주장하고 있다. ●하이닉스 위기… 세계 D램 재편예상 세계 D램업계의 구조조정도 예고된다.지난해 기준 세계 D램 시장점유율 13%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닉스측이 미주·유럽 수출 물량을 현물시장에 쏟아낼 경우,가격하락이 불가피해지고,경쟁력없는 업체의 도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한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계의 통상분쟁이 반도체 가격 바닥의신호가 되는 한편 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30여개에 달했던 D램 업체는 96∼97년 불황때 15개 이내로 줄고,2001년 불황때 또다시 10여개로 축소됐다. 미 정부는 이번 예비판정 이후 6월중순까지 한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정확한 실사를 벌여 그 결과를 토대로 상계관세 부과 여부 및 관세율을 책정하게 된다.우리 정부와 하이닉스측은 불특정 다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채권단의 자발적인 지원을 정부 지원으로 규정한 것은 잘못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예비판정에서 책정된 관세율이 최종판정때 현격히 줄어든 전례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최종판정때 관세율의 축소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안정적 거래선의 확보를 원하는 미국내 대형 PC업체들이 대정부 로비를 펼쳐 관세율이 대폭 인하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한다. ●정부,하이닉스 뭐했나? 미 상무부가 이처럼 고율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본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무능력’과 하이닉스의 ‘무대응’을 성토하는 분위기다.예비판정 내용이 전격적으로 2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됐고,당시 국내 담당자들은 내용도 파악하지 못해 허둥지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우방,우방 하다가 뒤통수를 맞은 격”이라고 비꼬았다. ●상계관세는? 상계관세(Countervailing duty)는 수출국 정부가 수출업체에 지급한 보조금을 상쇄하기 위해 수입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특별관세를 뜻한다.과다 수입을 막아 국내 생산품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호무역의 정책 수단으로 남용되는 경우도 많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회 플러스 /국제선 항공요금 평균 2.9% 인상

    오는 16일부터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항공운임료가 평균 2.9% 인상된다.또 유가변동에 따른 국제선 항공화물운임에 유류할증료가 추가로 부과된다.건설교통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국제항공여객 및 화물운임 조정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운임의 경우 이코노미클래스 기준으로 일본노선은 왕복 3만원,중국노선은 왕복 2만8000원씩 정액 인상된다.미주 서부노선은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가 각각 30만원과 20만원씩 오른다. 현행 요금보다 중국노선은 5%,일본 7∼8%,유럽 3% 등이 각각 인상되는 셈이다.
  • “위기를 기회로” 바빠진 CEO들...“이라크전 피해 타개” 잇단 외유

    ‘위기는 곧 기회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미·이라크전쟁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한화,포스코 등 주요 기업 CEO들은 최근 해외법인 순회,대외행사 참석을 위해 잇따라 출장길에 올랐거나 출국할 예정이다.현지법인들의 임직원 독려,주요 거래선 및 투자자들의 불안감 해소,불황 타개책 모색 등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다음달 10일쯤 미국을 방문한다.미주법인장 회의를 주재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거래협력사를 둘러볼 예정이다.이윤우 반도체 총괄사장과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도 다음달 중순 일본·중국·싱가포르를 돌며 최근 시장 변화에 따른 대외전략을 점검한다. SK도 오너인 최태원 회장 구속과 손길승 그룹회장의 기소라는 최악의 상황속에서 그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왕성한 해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 표문수 사장은 이라크전 발발 당일인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차이나유니콤과 무선인터넷 사업을 위한 합자기업 설립본계약을 했다.SK케미칼의 홍지호 사장과 SKC 최동일 사장도 최근 중국에서 수출계약,합작공장 투자 협의를 마치고 귀국했다. 한미교류협회 회장인 한화 김승연 회장은 이달 초 미국으로 출국,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고 현지법인을 방문한 뒤 다음달 귀국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파병의원 반격 반전의원 주춤

    이라크 파병동의안 처리와 관련,낙선운동에 수세적 자세를 보이던 여야 정치권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파병 자체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이런 식으로 표결에 참여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자각 때문이다.반전파 의원들의 목소리도 다소 주춤하는 듯하다. 30일에는 박관용 국회의장이 목소리를 냈다.박 의장은 대국민성명을 통해 “국회의원이 특정한 입장을 갖는다고 해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거나 지구당을 점거하겠다고 협박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면서 “양심과 소신에 따른 의원들의 표결에 부당한 압력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위협하고 불복하는 것은 비민주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의원들은 집으로 달걀이 투척되거나 운동권 학생들이 지구당을 점거하겠다는 첩보를 접하고 곤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균환 총무와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도 31일 여야 공동성명을 내기로 했다.정 총무는 “독립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국익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토론하는 데 있어 자기 단체와 생각이 다르다고 낙선운동을 펴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평소 종교적 신념 등으로 파병에 반대했지만 국익을 위해 파병에 찬성한 의원들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파병안에 동의한다고 반평화·친미주의자로 몰거나 반대하면 평화·반미주의로 단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보·혁갈등을 부추겨 정계개편에 이용되는 측면도 경계하고 있다.이상배 정책위의장은 “파병 반대면 개혁 성향이고 동의하면 ‘골통 보수’,낙선운동 대상이 되는 이분법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보러갑시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4월27일까지 화·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수·목·금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77-1987.제이슨 로버트 브라운 극본·작곡,한진섭 연출.젊은 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2인 뮤지컬.신시뮤지컬컴퍼니. ■신기한 수프 26일부터 무기한 수∼금 오후 3시,토·일 오후 3시·6시 라트어린이극장(02)540-3856.로저 린드 연출.한국 전래동화와 음악을 차용해 만든 어린이용 영어뮤지컬. ■지하철 1호선 4월27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옌볜처녀의 서울 체험기.최근 홍콩 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매진 기록.극단학전. ■가무악극 규방난장 7월31일까지 화∼금 오후 5시,토 오후 2시·5시,일 오후 2시 삼청각 일화당(02)399-1111.조태준 극·연출.바느질에 사용되는 일곱가지 도구들을 의인화한 전통 놀이마당. ★클래식 ■ 테너 최승원 리사이틀 29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751-9606.피아노 최인숙. ■ 바이올린안동호·첼로 송희송 듀오 연주회 2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이상규 타악기 독주회 29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3-9574. ■ 에이미&레이 남매 바이올린 듀오 콘서트 30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751-9606. ■ 상트 페테르부르크 카펠라 내한공연 29일 오후7시 통영시민문화회관,30일 오후2시 통영 충무교회,4월1일 오후8시 서울 명동성당(02)3464-4998.지휘 블라디슬라브 체르누센코.소프라노 김인혜(서울 공연).1479년 모스크바공화국 황실합창단으로 발족한 세계에서 가장 오랜 합창단. ■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독주회 31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02)548-4480.부인인 세종솔로이스츠 악장 아델 앤서니 협연. ■ 서울 체임버 앙상블 정기연주회 4월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778-6295. ■ 피아니스트 이미주 초청 독주회 4월1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06-1481. ■ 빈필하모닉 내한공연 4월1일 오후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02)368-1616.지휘 주빈 메타,바이올린 장영주,트럼펫 한스페터 슈. ★콘서트 ■ 신효범 콘서트 29일 오후 4시30분 대학로라이브극장(02)422-8517. ■ 색소폰과 떠나는 음악여행 4월2일 오후 7시30분 현대기아자동차아트홀(02)3464-4998. ★무용 ■ 안은미의 춘향 28일 오후 8시,29·30일 오후 6시 LG아트센터(02)2263-4680.춘향을 통해 안은미가 던지는 ‘자아실현’의 메시지. ■ 현대춤작가 12인전 28∼30일 오후 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760-0604.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등 분야별 중견 무용가들의 신작 솔로 춤. ■ 창작발레 안무가전 4월1일 오후 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538-0505.양숙이,조은아,지우영,최은영 등 젊은 안무가들의 창작무대. ★국악 ■ 김성아 해금독주회 4월1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특별출연 김일구. ■ 국립민속국악원 기획공연-창극 효녀심청 4월2·3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박종철 연출,작창 유영애,안무 계현순. ★연극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4월30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유씨어터(02)3444-0651.박승걸 각색·연출.말 못하는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사랑이야기.극단유. ■ 권력유감 936 6월8일까지 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혜화동1번지(02)762-0810. 동인그룹 ‘혜화동1번지’회원들의 정기공연.‘제9요양소’‘파티’ 등. ■ 19 그리고 80 4월20일까지 화·목·금 오후 7시30분,수·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3시 설치극장정미소(02)3673-2001.콜린 히긴스 작,장두이 연출.80세 할머니와 19세 청년의 사랑을 통해 본 삶의 아름다움.월간객석. ■ 기차 4월20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연우소극장(02)764-8760.박정의 구성·연출.시골역에 버려진 마술사 부부의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이야기.극단초인. ■ 늘근도둑이야기 4월27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이상우 작·연출.두 늙은 도둑이 펼치는 정치,제도,이데올로기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단차이무. ■ 깡통시장블루스 4월27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일 오후 3시·6시 인켈아트홀2관(02)742-7753.에두아르도 데 필리포 원작,김노운 연출.전쟁 와중의 서민생활을 철저한 자료수집과 고증으로 그려낸 리얼리즘 연극.극단애플시어터. ★미술 ■ 빌 비올라 작품전 4월30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종교적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비디오 영상작품. ■ 김경아 개인전 4월1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자연의 이미지를 컴퓨터 직조기법을 활용해 표현한 섬유작품. ■ 이신자 섬유작업 50년전 4월5일까지 대한민국 예술원 미술관(02)596-6216.한국섬유예술 1세대인 작가의 섬유예술 세계.김영순·김영자·노은희 등 찬조출품. ■ 우창훈 개인전 4월7일까지 갤러리상(02)730-0030.우주의 경이와 혼돈을 주제로 한 초현실주의 작품. ■ 이남규 10주기전 4월6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한국 서정추상의 한 축을 이룬 작가의 추상화와 유리그림. ■ 이경순 초대전 4월17일까지 안양 롯데화랑(031)463-2715.완자창,고가구 등 우리 옛 것의 아름다움을 묘사한유화. ■ 중국현대목판화전 5월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20세기 중국 현대사의 굴곡을 극명하게 표현한 목판화 작품. ■ 마인드 스페이스전 5월18일까지 호암갤러리(02)771-2381.잃어버린 자아찾기에 초점을 맞춘 추상·설치작품.
  • 재경부 국제정책관 권태신씨

    정부는 개방직인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1급)에 권태신(權泰信)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을 내정했다.개방직인 국제업무정책관 후보에는 권 내정자와 김윤수 외환은행 미주본부장 등 두명이 지원했다.
  • 부시의 전쟁/유탄 맞는 美상징브랜드...코카콜라·맥도널드 등 각국서 美호감도 추락

    미국의 일방적 외교정책으로 인해 미국을 대표하는 거대 브랜드들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 브랜드 노후화 현상과 신흥 개발국의 브랜드 성장으로 이미 하향세를 걷고 있는 코카콜라,맥도널드,나이키 등이 최근 이라크 공격으로 미국의 국가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 침공 부정적 영향 워싱턴의 퓨 리서치 센터 조사에서 지난 1년 사이 영국인들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75%에서 48%로 뚝 떨어졌다.하지만 이는 그나마 가장 나은 경우다.프랑스에서는 63%에서 31%로,러시아에서는 61%에서 28%로 곤두박질쳤다.터키의 미국 호감도는 12%에 불과하다.국가 호감도가 이같이 급전직하한 데는 미국의 독단적인 이라크 침공의 영향이 작용한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문제는 국가 이미지 추락이 정치적 영역을 넘어 경제적 손실까지 초래한다는 점이다.매사추세츠주의 브랜데이스대학 국제경제 및 재정 대학원 교수인 스펀천 박사는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미국상품이 선호됐던 이유는미국의 국가 이미지가 인간의 권리를 존중하는 자유사회라는 점이 작용했기 때문이었다.”면서 “전쟁에서 비롯된 부정적 국가 이미지는 미국 기업에 상당한 손실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에 대한 반감은 미국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다.코카콜라,맥도널드,말보로 등 미국 브랜드에 대한 구매 거부 바람이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고 있다.독일의 한 웹사이트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월트디즈니까지 총 27개의 미국 대표 브랜드를 열거하고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그나마 이들 기업에 다행인 점은 이같은 움직임이 미국상품에 대한 불만 때문이 아니라 미국 정책으로 인해 불거졌다는 점이다.퓨 리서치센터 조사에서 각국의 많은 사람들은 미국이 국제문제를 다룸에 있어 지나치게 독단적이고 국가간 빈부격차를 부추기고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미국문화 수용을 강요하는 점에 분개했다. ●브랜드 이름 빼버리기도 이들 기업 역시 미국의 국가 이미지가 과거처럼 상품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는분위기다.코카콜라,맥도널드 등은 최근 미국 브랜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국적 취향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무려 100년 동안 단 한 가지 상품만을 생산했던 코카콜라가 200여개의 하위 브랜드를 만들어 상품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고 매년 그 수는 증가하고 있다.특히 쿠아트로,사류사이사이,보나쿠아 등 지역색을 반영한 상품 이름으로 토착화를 시도하는 한편 코카콜라라는 회사이름을 제품 용기에서 삭제하기도 한다.맥도널드 역시 각국의 입맛에 맞춰 메뉴를 다양화하고 매장 인테리어의 변화도 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반미주의 구호는 금세 사그라질 것이고 불매운동 역시 상징적 의미일 뿐 기업에 실질적인 타격은 주지 못한다고 주장한다.하지만 더이상 미국은 자유와 꿈을 상징하지 않으며 현재 미국의 국가 이미지 추락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 각국 전문가들의 평가다. 강혜승기자 1fin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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