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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의원수 확보’ 딘 전략 수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도박인가,최선의 선택인가”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29일 기본적인 선거전략을 바꿨다.각 주에서의 승리보다 대의원 수 확보에 우선을 뒀다. 뉴햄프셔 예비선거 패배 직후 선거 책임자를 조 트리피에서 로이 닐로 갈아치운 다음이다.닐은 딘을 ‘웹 후보’로 만든 장본인으로 딘 후보의 캠프에 남았지만 역할은 크게 축소됐다. 새 전략은 화려한 플레이보다 “골을 많이 넣는 쪽이 이긴다.”는 현실감에 바탕을 뒀다.대의원 수가 많은 주를 집중 공략하고 승산이 없는 곳은 비켜간다는 치고빠지기 식의 ‘게릴라전법’과 유사하다.따라서 2월3일 미주리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7개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예비선거에는 방송광고를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남부 지역은 동북부 출신인 ‘양키’에 대한 거부감이 큰 데다 이곳 출신임을 내세우는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과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과의 ‘협공’을 받으면 별로 기대할 게 없다.케리 후보는 같은 지역 출신이지만 ‘선두주자’로 부상한 만큼 지역 성향이 큰 문제가 안될 것으로 본다. 게다가 선거자금 운용과도 무관치 않다.인터넷 지지자를 통해 딘 후보는 지난 연말까지 4000만달러 이상을 모았으나 이번 두 예비선거에서 850만달러를 썼다.현재 수중에 확보된 현금이 500만달러 안팎에 그치자 딘 후보는 직원들에게 임금 지급을 2주간만 늦출 것을 요구했다.한 주의 방송광고비로만 200만∼400만달러가 드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자금 사정은 위험 수준을 넘었다.그러나 미시간과 워싱턴(7일),위스콘신(17일) 등의 요충지에서 승리하면 돈의 유입이 안정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민주당 내부에선 남부의 관문 사우스 캐롤라이나마저 포기하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라고 여긴다.7개주에서 3,4위로 처지면 나중에 잘할 기회를 갖기도 전에 ‘돈줄’이 떨어져나갈 것이라는 것.그러나 딘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능한 한 많은 대의원 수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해 중도사퇴없이 장기전을 치를 것임을 시사했다. 딘 후보측은 2월3일 7개주에서 나오는 대의원 수 270명 중 15%인 37명만 확보해도 괜찮다고 본다.미시간(128명),워싱턴(76명),위스콘신(72명) 등에서 승리하면 남부의 열세를 만회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딘 후보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후보간 토론회에서 케리 후보를 집중 공격,그간 패배의 결정적 원인으로 꼽힌 ‘네거티브 전략’을 계속 밀고갈 뜻을 분명히 했다. mip@
  • ‘돌풍 케리’ 선두 굳히나

    |맨체스터(미 뉴햄프셔주) 백문일특파원|“불패의 신화를 이어갈까,아니면 대역전극이 펼쳐질까.”존 케리 상원의원이 아이오와 코커스에 이어 27일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도 승리,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전에서 확고한 ‘선두주자’의 자리를 굳혔다. 케리 후보는 유권자 20만여명이 투표한 이날 예비선거에서 39%를 얻어 26%에 그친 하워드 딘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과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12%로 각각 3,4위에 올랐다.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은 9%를 얻어 중도사퇴가 거론되지만 당분간 경선에 계속 참여할 뜻을 비쳤다.데니스 쿠치니츠 하원의원(오하이오)은 1%에도 못미쳤으며 인권운동가인 알 사프톤 목사는 표를 거의 얻지 못했다.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케리 후보에 13% 포인트나 뒤졌으나,‘단단한 2위’의 자리를 굳혀 케리 후보에 필적할 유일한 ‘경쟁자’임을 과시했다.따라서 향후 경선전은 케리와 딘의 ‘2강’과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 및 에드워즈 상원의원의 ‘2약’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케리,“싸움은 이제부터” 케리 후보는 이날 승리를 확정한 뒤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며 1위의 자리를 거부한다.”고 말했다.딘 후보가 앞서 선두에 나섰다가 언론과 다른 후보들의 집중포화에 무너진 전철을 되밟지 않겠다는 의지다.그러나 케리 후보가 선두주자로서의 프리미엄을 안고 경선에 나서 ‘세몰이’에 탄력을 얻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맨발로 뛴 아이오와나 뉴햄프셔와 달리 앞으로는 여러 주에서 동시에 유세를 벌여 수백만달러의 자금이 드는 방송광고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선거자금은 승리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 몰리고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는 그같은 기준을 제공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 케리 후보에 더 많은 돈이 몰릴 수밖에 없다.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도 두 곳에서 이겨 후보로 지명됐다. ●딘의 저력 딘 후보는 여론조사를 뒤집지는 못했으나 아이오와에서의 참패를 만회해 ‘기사회생’했다.특히 ‘광적’으로 표현된 연설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도 3위 다툼을 벌인 클라크와 에드워즈 후보와 표차를 벌린 것은 한때 전국적인 선두주자였던 그의 ‘저력’이 만만치 않음을 입증했다는 평이다.문제는 일주일 뒤로 다가온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지에서 딘 후보가 얼마만큼 선전할 수 있느냐다.클라크와 에드워즈 후보가 남부 출신임을 내세워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선두주자인 케리 후보도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딘 후보로서는 고전이 불가피하다. ●클라크,에드워즈 완주하나? 물론 역대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1,2위에 들지 않고 후보로 지명된 경우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클라크와 에드워즈 후보가 더 불리하다.특히 에드워즈 후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텃밭’이 자칫 ‘무덤’이 될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클라크 후보는 애리조나와 오클라호마 등 서부에서도 적지 않은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따라서 캘리포니아 등 10개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3월 2일까지는 경선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그러나 클라크 후보도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7개주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인 2월 3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리 후보는 이날 여세를 몰아 리처드 게파트 후보가 사퇴한 미주리주로 직행했다.그러나 7월 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지명할 대의원 수가 아이오와 45명,뉴햄프셔 22명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 갈길은 멀다.후보 지명을 얻으려면 대의원 4315명 가운데 2162명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향후 경선전에서는 ‘풀뿌리 조직’을 갖춘 딘 후보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mip@
  • PGA 11월 제주서 열린다

    미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벤트성 PGA 공식대회가 오는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한국관광공사는 ‘2004 PGA 투어 코리아 골프 챔피언십’으로 명명된 PGA대회가 오는 11월22일부터 28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중문골프클럽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총상금 400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는 PGA 상금 20위,유럽투어와 한국·일본 상금 10위,기타 대륙별 상금 5위 이내의 선수와 초청선수 5명 등 모두 60여명이 참가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친다. 관광공사측은 “이 대회는 PGA 투어 선수들의 상금랭킹에 영향을 주는 투어대회가 아닌 이벤트성 대회로 투어대회에 견줘 비중은 떨어지지만 미주대륙을 벗어나 치러지는 최초의 PGA 공식대회”라며 “향후 5년 연속 개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PGA와 한국관광공사,스포츠마케팅사인 비버리힐스팀 등 대회 주최측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회 개최를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케리, 부시와 붙어도 이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전의 양상이 확 바뀌었다. 지금은 온통 매사추세츠 출신의 존 케리 상원의원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에 대해 남은 관심사라곤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회생할 수 있을지 여부 정도다. 딘 후보는 24일 “이번 예비선거는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혀 최종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경선을 포기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뿐 아니라 최근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케리 후보가 앞서자 아이오와처럼 ‘역전 드라마’가 펼쳐지기 보다 2위권 다툼이 치열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여유있는 케리,쫓기는 딘 케리 후보는 민주당 경선 뿐 아니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붙을 ‘본선’에서도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했다.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2,23일 이틀간 미 성인 100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당장 부시 대통령과 대결할 경우 49% 대 46%로 케리 후보가 이기는 쪽에 응답했다.다른 후보들은 오차한계 범위에 있지만 부시 대통령과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졌다.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는 케리(30%),존 에드워즈(13%) 상원의원,딘과 웨슬리 클라크(각 12%) 전 나토군 사령관 등의 순으로 나타나 선두와 2위권과의 차이가 컸다.선거 전문가들은 뉴햄프셔 예비선거가 늘 뜻밖의 결과를 낳았지만 1강(케리)과 3중(딘·클라크·에드워즈)의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보스턴 글로브의 조사에서 딘 후보는 케리 후보(3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로 클라크 후보와 동률을 이뤘다.다른 조사에서도 케리 후보는 독주를 이어갔다. 당초 딘 후보는 자신이 아이오와에서 승리하면 케리와 에드워즈 후보가 뉴햄프셔에 총력을 기울여 두 후보는 자금력이 고갈될 것으로 판단했다.그러나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케리 후보는 이틀 사이에 50만달러를 모았고 에드워즈 후보도 현금이 쇄도하자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갔다. ●장기전 대비하는 케리,발등의 불 끄는데 급급한 딘 케리와 에드워즈 후보는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의 중도사퇴로 ‘무주공산’이 된 미주리에서 게파트의선거참모진을 영입,유세전에 돌입하는 등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반면 딘 후보는 다른 곳에 신경쓸 겨를 없이 뉴햄프셔에만 50만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딘 후보는 특히 ‘반딘 전선’이 무너진 틈을 타 1위에 올라선 케리 후보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케리 후보측은 “유권자들이 식상한 네거티브 전략을 딘 후보가 아직도 쓰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맞대응은 자제했다. mip@
  • 케리 ‘세몰이’/뉴햄프셔 여론조사 선두 2위 딘과 지지율 더 벌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아이오와 승리의 여세를 몰아 존 케리 상원의원이 뉴햄프셔에서도 선두에 나섰다.각종 여론조사 결과,케리 후보는 2위인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를 오차한계 범위 밖으로 따돌렸다.케리 후보가 막판에서야 상승세를 탔던 아이오와 코커스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특히 케리 후보의 지지율은 갈수록 올라가는 반면 딘 후보의 지지율은 떨어지는 추세다.선거 전문가들은 딘 후보가 아이오와 패배 직후,두 주먹을 휘젓고 괴성을 지르는 ‘이상한’ 연설을 한 게 마이너스가 됐다고 분석한다.딘 후보는 지지자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16개 주의 이름을 외치면서 백악관에 입성하겠다는 그의 연설에 USA 투데이는 ‘광적’이라고 표현했다.CNN 등 미 언론들은 패배를 시인하지 못하는 딘의 속내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그를 껴안으려던 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지지를 철회하기까지 했다.딘 후보는 “나는 완벽하지 않다.”며 이미지 회복에 나섰으나 단기간에 만회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23일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뉴햄프셔 예비선거에 참여할 유권자 601명을 상대로 한 전화조사에서 딘 후보의 지지도는 21일 25%에서 23일 22%로 떨어졌다.그러나 케리 후보는 같은 기간 23%에서 30%로 7%포인트나 늘었다. 보스턴 글로브의 여론조사에서는 케리(34%),딘(19%),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군 사령관(14%),존 에드워즈 상원의원(11%)의 순으로 1,2위의 격차가 더 컸다.CNN과 USA의 조사도 케리(34%),딘(22%),클라크(17%),에드워즈(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딘 후보는 앞선 패배와 부정적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꼭 1위를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반면 케리 후보는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이 중도사퇴해 ‘무주공산’이 된 미주리주에 선거 관계자들을 급파하는 등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누가 뉴햄프셔의 승자가 되든 남부로 가는 첫 관문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이기지 못하면 최종 승자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이 때문에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의 에드워즈 후보는 2위를 해도 성공이라는 분석이다. mip@
  • 케리 아이오와 ‘압승’/美민주 대선후보 경선 4위 게파트 사퇴표명

    |디 모인(미 아이오와주) 백문일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전의 초반 판세를 가늠할 19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매사추세츠주 출신의 존 케리 상원의원이 38%의 득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8면 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32%로 2위,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18%로 3위를 기록했다. 노조의 후광을 업은 리처드 게파트 (미주리)하원의원은 10.6%를 얻어 4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2000여 선거인단 가운데 케리 후보는 17명,에드워즈 후보는 15명을 확보했다.딘 후보는 7명의 선거인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1988년 당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했던 게파트 후보는 이번에 큰 표 차이로 4위에 그치자 후보 사퇴의사를 밝혀 정치생명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당초 ‘4강전’으로 예상된 이번 코커스가 케리 후보의 압승에 에드워즈 후보의 약진으로 끝남에 따라 향후 경선전은 장기전으로 흐를 공산이 커졌다. 특히 27일 열리는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는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군 사령관과 더불어 케리·에드워즈·딘 간 치열한 ‘신 4강전’이 예상된다. 앞서 캐롤 모슬리 브라운 전 상원의원은 사퇴의사를 밝혀 현재 경선전은 7명으로 좁혀졌으나 이번에 1%의 지지밖에 얻지 못한 데니스 쿠치니치 하원의원과 지지를 거의 받지 못한 앨 사프턴 목사의 중도 사퇴 역시 시간문제로 점쳐진다. mip@
  • ‘조직 vs 바람’ 4강격돌 점화

    |디 모인(미 아이오와주) 백문일특파원|민주당 첫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둔 아이오와의 주도 디 모인의 날씨는 매서웠다.찬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훨씬 밑돌았다.그러나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거리로 나섰다. 딕 게파트 하원의원·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의 ‘조직’과 존 케리·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의 ‘바람’이 맞붙은 구도 속에 4강은 모두 자신의 승리를 장담했다.D-1인 18일 조그비의 여론조사는 케리(24%),딘(23%),게파트(19%),에드워즈(18%)의 순으로 집계돼 막판까지 대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3개 아이오와 선거구에서 동시에 열리는 코커스의 결과는 19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20일 오후 1시30분)을 전후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케리·딘·게파트·에드워즈順 각축 이날 오전 9시 전국철강노조 디 모인 지부 강당에서 열린 게파트 후보의 유세장에는 ‘부시를 화성으로,딕을 백악관으로’라는 구호가 장내를 울렸다.화성탐사 계획을 발표한 부시 대통령에 빗댄 말이다.잠시 후 미주리 출신의 게파트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대통령 게파트’의 함성이 이어졌다. 푸른색 스웨터 차림의 게파트 후보가 200여명의 지지자들에게 “누가 중산층을 대변하고,누가 미국에 일자리를 제공하겠는가.”라고 묻자 청중들은 일제히 “게파트”라고 소리쳤다. 비슷한 시기 시내의 딘 후보 선거캠프 사무실은 오렌지색 털 모자를 쓴 자원봉사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딘 후보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기 위해 조지아주로 떠났으나 미 전역에서 자발적으로 온 3500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유세 일정과 관계없이 10∼20분씩 행동지침에 관한 설명을 듣고 각자 맡은 선거구로 향했다. ●당원 15%정도 코커스 참여 추정 홍보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크리스티 셋거(27·여)는 “53만명으로 추산되는 민주당원 가운데 20만 가구를 방문했고 총 5만통의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했다.”며 “코커스에 참여하는 당원들은 15% 안팎으로 추정돼 여론조사보다 실제 유권자를 접촉한 후보가 이기게 마련”이라고 말했다.딘 후보는 이날 오후 4시30분 미시시피강에 접한 아이오와의 동부도시 데이번 포트에서 막바지 유세를 벌였다.특히 이날 처음으로 부인인 주디스 스타인버그를 유세장에 동반했다. 오후 4시 디 모인을 동서로 관통하는 유니버시티 도로에 있는 드레이크 대학 내 강당에는 여성 유권자들이 많이 모였다.잘 생긴 에드워즈 후보의 유세장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그러나 그의 연설은 강력했다.“뒤처지는 어린이가 없어야 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교육정책이 실패하고 있음을 빗대 부시 대통령을 뒤처지게 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특정 계층이나 인종만을 위한 교육을 철폐해야 한다는 대목에선 큰 박수를 받았다. 게파트나 딘의 유세장과 달리 조직이 동원된 흔적은 보이지 않았지만 코커스에 참여할 권한이 없는 공화당원이나 무소속 유권자들도 많아 그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반영했다.드레이크 대학의 교육학 박사과정에 있는 신디 로버트슨(33·여)은 “비록 공화당원이지만 오늘 연설을 들어보니 에드워즈 후보가 부시 대통령보다 백번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각 후보들의 유세장을 두번씩 다녀봤다는 존폴(54)은 “처음 에드워즈 후보의 연설에 100명 정도가 참석했는데 지금은 600명 정도에 이르는 것을 보니 놀랍다.”고 말했다. 오후 6시40분 디 모인 박람회장 내 전시장에서 열린 케리 후보의 유세장은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2시간 동안의 이벤트 행사로 치러졌다.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케리 후보를 소개했고,노란색 상의를 입은 아이오와 소방관·전역군인들이 장내를 메워 청중은 1000명을 넘었다. 케리 후보는 연일 계속되는 일정 때문인지 쉰 목소리로 “미국이 국제사회에서의 거만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부시 행정부의 일방적 외교정책을 비난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지만 방심할 수 없다는 듯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닌 사람이 치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코커스가 열리는 19일 오후까지도 투표에 나갈 당원의 5%는 후보 결정을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mip@
  • 케리 ‘급부상’ 딘 ‘주춤’

    |디 모인(미 아이오와주) 백문일특파원|“한번 밀리면 끝장이다.”민주당 대선 후보 주자들이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생사’를 걸었다.32년만의 최대 격전지로 평가되는 이번 코커스가 과거와 달리 ‘4파전’으로 치닫자 이번 코커스 자체보다 향후 장기전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혈전’이 계속되고 있다. 판세는 존 케리·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의 ‘급부상’과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와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의 ‘약세’다.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모두 오차한계 범위 내에 있어 아무도 1위를 장담하진 못한다. 현지 유력지인 ‘디모인 레지스터’가 600여명을 상대로 13∼16일 조사한 결과 케리(26%),에드워즈(23%),딘(20%),게파트(18%)의 순으로 케리 후보가 오차범위 내 1위를 굳히고 있다.17일 조그비 인터내셔널의 조사도 케리(23%),딘(22%),게파트(19%),에드워즈(18%)의 순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전의 초반 판세는 뉴햄프셔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까지 치러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러나 득표율의 근소한 차이로도 후보들의 희비는 엇갈릴 수 있어 각 후보들의 선거진영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선두권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지면 당장 여론의 관심 밖으로 밀려날 처지다.때문에 적어도 ‘주목받는’ 2위권에 포함되거나 승자가 ‘불분명한’ 선두그룹에 있어야 조기탈락을 면할 수 있다. 전국적인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딘 후보의 경우 미 전역에서 3000명의 자원자가 아이오와로 몰렸으나 인터넷 지지기반이 ‘표’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질 경우 부시 대통령을 이길 만한 ‘재목’인가 하는 논란이 거세게 일 가능성이 높다.특히 앨 고어 전 부통령과 아이오와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가장 센 4선의 톰 하킨 상원의원에 이어 18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고도 코커스에서 졌다면 딘 후보로서는 할 말이 없다. 매사추세츠의 케리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위를 기록,한껏 고무됐다.퇴역군인과 소방관들의 지지를 받아 여론조사에서 막판 역전을 이뤘으나 결과를 낙관하진 못한다.다만 당초 예상된 딘과 게파트의 ‘2강 구도’를 깼다는 점에서 여론의 주목을 받는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뉴햄프셔에서는 여전히 딘과 클라크가 1,2위를 달리고 있다.따라서 케리 후보 역시 이번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하거나 최소한 근소한 차이의 2위를 일궈내야만 뉴햄프셔에서 승산이 있다. 아이오와에 남쪽으로 이웃한 미주리주 출신의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은 말 그대로 28년의 정치생명을 걸었다.사실상 자신의 ‘아성’으로 자처한 아이오와에서 패배하면 중도사퇴해야 할 위기에 빠진다.1988년 코커스에서 승리하고도 그의 인기는 ‘5일 천하’로 끝났다.이번에 선두권에 들지 못하면 동부에선 크게 기대할 게 없다.지지층인 노조단체를 총동원,막판 유세에 나섰지만 지지율은 요지부동이다. 에드워즈 후보는 ‘게임’을 2월3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선거까지 끌고가야 할 처지다.다른 후보만큼 꼭 1위를 해야 할 부담은 적으나 적어도 상승세를 타야 한다.‘디모인 레지스터’의 지지 선언 이후 급부상하고 있으나 ‘표’를 움직일 조직이 없다는 게 큰 약점이다. mip@
  • 딘·게파트 지지율 주춤 3위권 맹추격 ‘대접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15일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나흘 앞두고 선두주자가 들쑥날쑥이다.당초 점쳐진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와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미주리)의 ‘맞대결 구도’는 깨졌다.존 케리(매사추세츠)·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선두그룹에 가세,대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리서치 2000이 코커스 참가자 607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는 딘(22%),케리(21%),게파트·에드워즈(18%) 순으로 나타났다.모두 오차한계 범위 4%에 포함돼 순위는 큰 의미가 없게 됐다. 1주일 전의 같은 조사에서 딘(29%),게파트(25%)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케리(18%),에드워즈(8%)가 추격하던 양상과는 딴판이다. 특히 에드워즈 후보는 아이오와의 유력지 ‘디 모인 레지스터’의 지지를 얻은 뒤 지지율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조그비 인터내셔널의 여론조사에서도 케리(21.6%),딘·게파트(20.9%),에드워즈(17.1%) 순으로 집계돼 역시 오차한계 범위 4.5%에서 각축하고 있다. 선거전문가들은 딘의 돌풍과 게파트의 조직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으나 케리와 에드워즈 후보를 크게 따돌릴 것으로 보지 않는다. 따라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전의 초반 판세는 이번 코커스가 아닌 뉴 햄프셔 예비선거까지 치러야 드러날 형국이다. mip@
  • 외교장관 반기문씨 임명/반기문은 누구

    1996년 3월 차관급인 의전수석에 발탁된 이후 8년 만에 장관이 됐다.동기 중 선두주자였으며,과장 때부터는 선배들도 추월했다. 주미대사관 참사관 겸 총영사,미주국장,주미공사를 거친 미국통이다. 차분한 성격에 일처리가 치밀하다.세련된 매너에 대인관계도 원만하다. 고교 시절 영어 경시대회에서 1등을 했고,고3 때인 62년 주한 미대사관에 의해 ‘한국을 대표하는 고등학생’으로 뽑혀 케네디 대통령도 만났다.부인 유순택씨와 1남2녀. ▲충북 음성(60) ▲충주고 ▲서울대 외교학과 ▲외시 3회 ▲외교부 제1차관보 ▲청와대 의전·외교안보수석 ▲주오스트리아대사 ▲외교부 차관
  • 외교장관 반기문씨 임명/潘외교 임명 배경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후임에 반기문 외교보좌관을 임명한 배경은 복합적이다.한·미동맹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현실인식’이 깔려 있다. 반 장관은 미주국장과 주미공사를 거쳐 외교부 내에서도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 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는 지난해 9월 이라크 추가파병을 공식 요청할 때,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종석 차장을 제치고 반 보좌관을 찾았다.그만큼 반 장관을 신뢰한다는 얘기다. 노 대통령이 윤 전 장관보다 보수적이라는 평을 듣는 반 보좌관을 장관에 발탁한 배경은 ‘윤영관 장관 경질건’이 한·미동맹이나 소위 자주파와 동맹파간의 대립이나 갈등 차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 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번 사태가 자주파와 동맹파간의 갈등 때문에 생긴 게 아니라,일부 직원들의 ‘항명’탓에 불거진 점이라는 것을 강조해 왔다. 노 대통령이 이처럼 이번 사건의 성격을 규정했기 때문에 후임 장관은 자주파가 아닌 다소 보수적인 인사가 중용될 것이라는 점은 예상되기는 했다. 윤 전 장관이 경질된 데 이어 자주파를 임명할 경우 미국과 한판 붙어보자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어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반 장관의 성향은 보수적인 편이지만,지난 1년간 노 대통령을 옆에서 보좌하면서 ‘코드’도 맞춰왔다.그래서 외교정책을 놓고 청와대나 NSC와의 혼선은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지는 않겠다.’는 집권자의 뜻을 충실히 실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문재인 민정수석이 이날 부산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미국과 우방관계가 지속돼야 하지만 우리나라가 발전한 만큼 두 나라 관계는 조금은 더 수평적이고 자주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지난해에는)그렇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 것은 주목된다. 지난 1년간 북핵문제,이라크파병,주한미군 이전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다뤄왔기 때문에 업무공백이 없을 것이라는 점도 반 장관이 발탁된 사유로 꼽힌다.정통 외교관출신을 외교장관에 임명한 것은 조직을 확실하게 장악하라는 뜻도 있지만,최근 분위기가 침체된 외교부 직원들을 다독이려는 측면이 있다.정찬용 인사수석이 “걱정과 긴장이 많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좋은 장관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이해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책/재즈북

    요아힘 에른스트 베렌트 지음 한종현 옮김 / 이룸 펴냄 재즈는 우리 시대의 유력한 문화코드다.재즈전문 클럽들이 늘고 재즈로 포장하거나 그것을 소재로 한 광고,드라마,소설,에세이들이 넘쳐난다.사람들은 왜 재즈에 빠져들까.재즈가 인생을 연주하는 음악이기 때문이 아닐까.재즈를 ‘가장 인간적인 음악’이니 ‘인간을 영적으로 승화시키는 음악’이니 ‘저항의 음악’이니 하는 것도 다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재즈북’(요아힘 에른스트 베렌트 지음,한종현 옮김,이룸 펴냄)은 초기 재즈 형식인 래그타임에서 퓨전음악 이후까지 재즈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다.1953년 초판이 나온 이래 반세기 동안 개정을 거듭하며 세계적으로 100여만권이 팔린 ‘재즈의 바이블’이다. 재즈를 이해하려면 먼저 재즈의 스타일을 알아야 한다.독일 태생의 저명한 재즈비평가인 저자는 재즈 100년사를 관통하며 각 시대별 재즈의 스타일을 살핀다.재즈는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정설’이다.그러나 그 이전에 ‘재즈의 전신’이라 할 래그타임이있었다.1880년대부터 미국 미주리주 세달리아를 중심으로 생겨난 빠른 박자의 래그타임은 당김음을 많이 쓰지만 즉흥연주는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옛 뉴올리언스는 매우 음악적인 도시였다.1900년대 뉴올리언스의 인구는 20만명 남짓이었지만 무려 30개의 오케스트라가 있어 신생 음악을 연주했다.뉴올리언스 재즈 혹은 딕실랜드 재즈는 그런 배경을 안고 있다.1910년대에는 트럼펫 등 관악기로 즉흥 연주하는 행진곡풍의 딕실랜드 재즈가 유행했고,광란의 1920년대에는 시카고 스타일이 탄생했다.1930년대가 특유의 리듬이 절로 몸을 요동케 하는 스윙의 시대였다면,1940년대는 비밥의 시대다.초기 모던 재즈의 한 형식인 비밥은 복잡한 리듬과 하모니가 특징으로 찰리 파커,디지 길레스피 등이 핵심인물이다. 마일스 데이비스에 의해 시작된 1950년대 쿨 재즈는 비밥의 열광적인 연주 형식에 반발해 나온 냉정하고 내성적인 느낌의 모던 재즈다.1960년대 이후에 생긴 프리 재즈는 그 이름이 암시하듯 기존의 리듬이나 조성(調性)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연주하는 ‘전위 재즈’다.1970년대는 퓨전음악의 시대.1980년대부터는 끊임없이 스타일의 한계를 파괴하고 초월해왔다.오늘날의 재즈는 절충과 혼합이란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책은 이처럼 재즈 스타일의 발전 양상을 10년 단위로 구분해 이해를 돕지만 지나치게 도식적인 느낌도 없지 않다. 이 책에는 2000여명에 이르는 재즈 뮤지션들의 이름이 등장한다.그들의 음악세계를 좇다보면 자연스레 재즈의 변천사를 읽게 된다.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인물은 단연 루이 암스트롱.재즈를 설득력 있고 예술적인 팝뮤직으로 바꿔놓은 암스트롱은 흔히 재즈 트럼펫 주자로 기억되지만,그에게 노래는 트럼펫 연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었다.허스키하고 쥐어짜는 듯한 그의 노래는 1920년대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정서와 부르주아적 위선이 지배하던 시대,자신의 감정을 거리낌없이 음악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책은 재즈 스타일에 대한 소개와 재즈 음악가들에 대한 리뷰와 아울러 재즈의 구성요소,재즈 악기,보컬리스트,빅 밴드와 캄보(소편성 재즈밴드) 등도 다룬다.재즈비평가 케빈 화이트헤드가 정리한 방대한 디스코그래피(음반목록)까지 실어 ‘재즈 백과사전’의 면모를 갖췄다.4만 7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시론] 美에 할 말은 해야 서로에 도움

    15일과 1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동맹 정책구상 6차회의가 개최되고 있다.그런데 정부의 대북 대미정책을 둘러싸고 정책결정 기관 사이와 그 내부에서 노선갈등이 벌어져오다 급기야 외교부 장관의 사임을 초래했다.원인은 상식에 입각한 전략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데다 일부 외교공무원들이 본분을 잠시 잊은 데 있다. 국가관계는 ‘주고 받는’ 관계이다.따라서 국가간 우호관계가 중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형평에 맞게 주고받는’ 관행이 자리잡아야 한다.특히 민주국가들인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는 국민들도 직접 개입하므로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길이다.이런 맥락에서 한·미간 현안인 용산기지 이전문제는 호혜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먼저 미국이 협상의 근거로 삼고 있는 1990년의 한·미 합의각서와 양해각서는 미국의 일방적인 압력하에서 체결되었고 내용이 불평등할 뿐 아니라,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조약은 국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는 헌법 제60조에 위배되므로법적 효력이 없다.또한 9·11 이후 미국의 안보전략이 선제공격 전략으로 변했고 군사 기술혁신을 통해 원거리 기동 타격이 가능해졌으므로 북한의 보복 사정권을 벗어나는 한강 이남으로 용산기지를 이전하려는 것이 미국의 의도이므로 이전비용은 분담되어야 한다.그런데 협상과정에서 국회의원 147명이 연합사 이전을 반대하는 서명을 통해 정부의 대미 협상력을 약화시켰고,결국 정부는 17만평 제안에서 ‘20만평,숙소 고층건물 허가 및 복지시설 공동사용’ 제안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일방적인 양보를 통해 기형적으로 한·미 우호관계를 유지해 간다면 그것은 부메랑처럼 시민들의 반미감정 증폭으로 돌아와 결국 한·미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이런 맥락에서 한국 국민이 미군에 의해 피해를 받고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등의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부당한 조항들은 개정되어야 한다. 미국 지도자들 역시 일방적인 대미 양보 관행에 대해 잠시는 고맙게 여기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정부를 압박하려면 대북정책이나주한미군 재조정 문제를 거론하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즉 우리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의견은 우호적인 태도로 적극 개진하는 것이 미국에도 대우받고 한·미관계도 굳건하게 정립하는 길이다. 특히 착각해서는 안 될 점은 한·미동맹관계 유지가 국가안보나 자주,번영 등 국가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전략 방안 중 하나라는 것이다.즉 아주 좋은 한 수단이지 그것 자체가 국익이나 국가목표는 아니다. 물론 한·미관계가 비우호관계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은 국익 수호 차원에서 당위적이라 볼 수 있다.그러나 한·미관계가 중요하다고 하여 다른 국익을 희생하면서까지 미국에 잘 보이려 하는 것은 어리석으며,더구나 취지와 달리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한·미관계를 해칠 수도 있다. 한·미협상 및 외교부 파문과 관련,국익 극대화를 위한 역할 분담의 필요성이 대두된다.먼저 정부와 사회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정부가 큰 틀의 한·미 우호관계 유지를 위해 양보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언론,지식인,시민단체들이 논리적으로 반대의견을 개진함으로써 정부의 협상력을 키워 주어야 한다.또한 국가 최고 지도자들이 한·미 우호 동맹관계를 강조하고 큰 틀의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면,실무 협상가들은 한·미간 국익 차이를 기탄없이 지적하고 적극적으로 우리의 국익을 대변해야 한다.이를 위해 정부는 이번 외교부 파문을 좋은 계기로 삼아 개인의 세계관이나 이익을 접고 국익 극대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협상가들을 존중하는 인사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미군 무단사용 사유지 정부가 보상”법원, 4000만원 배상 판결

    주한미군이 30년 동안 무단으로 사용한 파주 스토리 사격장과 오클라호마 사격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40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73년 4월 정부는 한미주둔군협정(SOFA)에 따라 파주시 진동면 및 연천군 장남면 일대 216만여평을 주한미군에 공여했다. 국유지 6만평이 포함됐지만 대부분 사유지였다.그러나 정부는 땅을 미군에 넘겨주면서 토지 소유자들과 협의하지 않았다. 수십년간 토지를 빼앗긴 채 살아오던 지역 주민들은 지난 96년 이 땅을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아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그러나 정부가 이를 막았다.땅 소유권은 주민들에게 있지만,매매나 개발 등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영농보장·토지점유보상·환경오염방지 등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다.정부는 토지 매입 등을 통해 보상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98년 사유지 52만평을 수용하고 일부 토지에는 20∼30년간 지상권 설정계약을 맺었다.2002년 3월 풍양조씨 7개 종중 등은 협상을 하지 않고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냈다. 서울지법 민사49단독 강성수 판사는 14일 “국가는 4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강 판사는 판결문에서 “‘미군이 공무상 손해를 가한 경우 대한민국이 처리한다.’고 SOFA 23조5항이 규정한 만큼 정부가 토지 임대료를 배상하라.”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北 “美서 적대정책 포기땐 핵철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4단계 행동방안을 문서로 밝혀 주목된다.이른바 ‘동시행동에 입각한 일괄타결안’으로 북한 외무성의 이근 미주국 부국장이 지난해 12월 미 국가정책센터(CNP)에 ‘핵 문제 해결의 제반요소들’이라는 제목으로 보냈다. 특히 2차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한·미,미·중간 고위급 실무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리기 시작한 13일 이같은 제안이 공개돼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북한은 CNP에 보낸 문서에서 미국이 동시행동에 따른 일괄타결안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면 핵의 완전철폐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일괄 타결안의 큰 틀은 북한의 ‘핵 포기 의사표명’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포기’의 교환이다.미국이 강조해 온 핵 폐기 성명에 상응한 불가침 보장과는 밑그림이 다르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포기에 3가지를 포함시켰다.▲미국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불가침 보장을 믿을 만한 방식으로 제공하고 ▲북·미간 외교관계를 수립하며 ▲한국·일본 등 다른 나라와의 경제거래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괄타결안 실행에 북한은 4가지 행동순서를 제시했다.이근 부국장은 미국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받아들일 필요는 없으며 다음 6자회담에서 첫번째 단계에만 합의해도 회담이 지속될 기초는 마련된 셈이라고 밝혔다. 즉 북한이 핵 폐기를 선언하고 핵 활동을 동결하는 대신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고 대북 정치·경제·군사적 제재와 봉쇄를 푸는 한편 주변국들이 북한에 중유나 전력 등의 에너지를 제공한다는 것. 두 번째 단계는 미국이 대북 불가침을 문서로 보장하고 전력 손실을 보상하면 북한은 핵 동결과 동시에 핵 시설 및 물질에 대한 사찰과 감시를 허용한다.세 번째 단계는 북·미,북·일간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미사일 문제를 해결한다. 네 번째로는 경수로 건설을 매듭짓는 것과 동시에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해제한다. 안전보장 문제를 두 번째 단계에 포함시킨 것은 북한의 전력 및 경제문제가 극도로 심각함을 반영한다. mip@
  • 경제플러스/위니아만도 사장 김일태씨

    위니아만도㈜는 전문경영인인 김일태(사진·56) MK전자㈜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김 사장은 삼성전자 미주총괄대표(상무),가전본부장,경영혁신팀장,멀티미디어본부 해외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99년 위니아만도 창립 후 초대사장을 맡아 4년 2개월간 사장직을 맡아온 황한규 사장은 회장으로 추대됐다.
  • 항공사 “새 마일리지제도 3월 강행” 공정위 “변경유예기간 최소2년 돼야”/마일리지 ‘힘겨루기’

    연초부터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둘러싼 항공사와 공정당국의 힘겨루기가 심상찮다.당초 계획대로 오는 3월부터 새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항공사측과,시행시기를 더 늦추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입장이 팽팽하다.국내 항공사 마일리지 회원수가 1000만명(중복회원 제외)을 넘어 고객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바뀐 마일리지 제도가 고객에게 불리한 만큼 일단 고객들과 소비자단체들은 공정위를 지지하고 있다. ●마일리지가 어떻기에 마일리지 제도란 나라별로 일정기준 이상의 탑승거리(마일리지)를 쌓으면 공짜 항공권을 주는 제도다.그런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지난 2002년 말을 전후로 각각 이 마일리지 기준을 바꾸겠다고 발표하면서 사단이 났다.미주와 유럽권의 공짜 항공권 마일리지 기준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예컨대 대한항공은 종전에는 5만 5000마일만 축적하면 미국행 공짜 항공권을 줬으나 앞으로는 7만마일을 쌓도록 했다.대한항공은 3월부터,아시아나는 6월부터 새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항공사“더는 양보못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9월 새 제도를 시행하려 했으나 공정위에서 연기하라고 해 올 3월로 늦췄다.”면서 “15개월이면 충분히 유예기간을 줬으며,고객들에게도 이미 모두 고지했다.”고 항변했다.이어 “공정위로부터 유예기간을 더 늘리라는 공식요구를 받은 적도,현재 이와 관련해 논의가 진행중인 것도 없다.”고 전했다.공정위가 언론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압력을 넣고 있다는 것이다. 항공사측은 바뀐 마일리지 기준이 외국과 비교해볼 때 고객들에게 크게 불리하지도 않다고 주장한다.아시아나 관계자는 “미주와 유럽권 기준이 6만 8000마일로 강화됐지만 외국 항공사들은 8만∼9만마일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 항공사와의 제휴를 통해 마일리지도 서로 공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기준이 너무 ‘후해’ 불리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마일리지는 사실상 ‘빚’이나 마찬가지여서 경영 압박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항공사들이 제도변경을 서두르는 이유중의 하나다.대한항공의 경우 마일리지 관리비용이 2002년 470억원에서 2003년 563억원으로 100억원 가까이(19.8%) 늘었다. ●공정위·소비자단체,“고객 기만행위” 공정위측은 “바뀐 기준이 고객에게 불리한 측면이 있는 만큼 기존 마일리지를 소진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넉넉히 줘야 한다.”고 맞섰다.손인옥(孫寅玉) 소비자보호국장은 “최근 항공사와 신용카드사와의 제휴가 늘면서 고객들이 공짜 탑승권을 얻기 위해 일부러 제휴 신용카드를 쓰는 등 마일리지를 늘리기 위해 온갖 애를 쓰고 있다.”면서 “그런데 하루아침에 기준을 바꾼다는 것은 고객을 속이는 행위이자 신용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일반 중산·서민들의 경우,해외여행이 잦지 않은 만큼 최소한 24개월의 유예기간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손 국장은 “대한항공에서 이달 중순께 만나자는 제의를 해와 28일께는 원만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만약 대한항공이 3월 시행을 강행하면 당국의 시정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이은영 에너지자원국장은 “마일리지 제도는 항공사들이 1980년대 초 과당경쟁을 벌이면서 앞다퉈 도입했다가 부메랑이 돼 돌아온 사례”라면서 “기업의 무분별한 경영실패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대한항공은 겉으로는 “검찰로 가도 불리할 게 없다.”며 강경한 입장이지만 당국에 끝까지 맞서 유리할 게 없는 만큼 결국은 유예기간을 3∼4개월 더 늘리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아시아나는 대한항공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북미3과장·북미국장 징계할 듯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공·사석에서 대통령과 정부의 대미정책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 외교부 고위공무원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다. ▶관련기사 4면 이번 파문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숭미주의적 외교부내 기득권 세력인 북미국 라인 간부들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징계대상과 징계수위를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된다. 민정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1인 이상의 발설자를 포함,징계대상자는 3∼4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발설자로 지목되는 조현동 북미3과장을 비롯해 지휘책임이 있는 위성락 북미국장 등이 징계대상으로 지목된다. 관계자는 징계수위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와 외교부 자체징계위원회를 거쳐 윤 장관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락 북미국장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으로 떠나 6자회담 미국측 인사들을 만나 2차 6자회담 개최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정수석실은 외교부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 공무원들도 사석에서 정부 정책이나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비판하는 일이 잦다는 정보에 따라 확인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국무총리실과 감사원 등을 주축으로 관련 부처에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상시 감찰에 들어가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 대변인은 야당에서 ‘공무원의 사석발언을 문제삼는다.’며 반발하자 “회의나 사무실 등에서 그런 유사발언이 반복됐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며 회사원이 최고경영자(CEO)나 경영방침에 대해 공공연히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다니면 그 회사에 끼치는 영향이 없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은 외교부 징계파문에 대해 “5호 담당제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청와대를 공격했다.기자와 외교관의 통화내용 조회 의혹에 대해서도 “국회 상임위를 열어 따지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이라크에는 사담후세인,대한민국에는 사담후폐인(私談後廢人)만 있다는 시중의 우스갯소리에 청와대는 귀 기울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문소영 박정경기자 symun@
  • 신기남의원 맹비난/‘崇美’ 외교간부들 즉각 경질시켜야

    “그들이 보기에 대통령이 대통령같아 보였겠는가?” 사실상 여당인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13일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외교정책을 폄하한 외교부 간부들을 향해 던진 독설이다.그는 “숭미(崇美)주의적 외교부내 기득권 세력인 북미국 라인 간부들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나라당 등 야당의 징계반대 기류속에 사실상 여당의 핵심인사가 공개적으로 인사조치를 요구한 것이어서 파문이 더 확산될 조짐이다. 신 의원은 이번 설화사태를 ‘무능의 대명사’였던 외교부 대미라인 간부들이 빚어낸 ‘준비된 재앙’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외교부의 대미 외교라인은 새로운 한·미관계의 정립이라는 외교적 과제에 대한 고민없이 미국의 요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했다.”고 주장한 뒤,“이들의 친미주의적 외교 활동때문에 북핵문제 해결 관련 국제 메커니즘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했고 참여정부의 평화 번영정책이 햇볕정책의 후퇴로 비쳐지게 되었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이번 총선 후 대통령이 해양부나 과기부만 맡으면 된다고 했는데 그 간부들이야 말로 외교라인에서 들어내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게파트, 2%P차 딘후보 추격/美민주 아이오와 코커스 D - 6… 선두경쟁 치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전의 가늠자가 될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두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전국적인 조사에서는 하워드 딘(사진 왼쪽) 전 버몬트 주지사가 큰 차이로 앞서지만 아이오와에서는 2위와의 격차가 좁혀져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다. 11일 로이터와 MSNB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이오와 코커스에 참가할 민주당원 500명 가운데 25%는 딘 후보,23%는 미주리 출신의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을 지지했다.1,2위 후보가 오차한계 범위인 4.5% 이내에 있기 때문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매사추세츠의 존 케리 상원의원은 14%,노스캐롤라이나의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13%를 얻었다.3,4위에 랭크됐으나 케리 후보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에 이어 아이오와주 3개 지역신문의 후광을,에드워즈 후보는 아이오와 최대신문인 ‘디 모인 레지스터’의 지지를 얻어 상승세를 탔다. 민주당 후보들이 첫 코커스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연초부터 아이오와 각 도시에서 캠페인을 벌이면서 딘의독주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셈이다.특히 딘이 주춤거리면서 게파트의 추격이 볼만해지고 있는 가운데 케리와 에드워즈간의 3위 쟁탈전도 뜨거워지면서 경선이 혼전으로 접어들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 딘 후보가 주춤하는 이유로는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이 ‘반(反)딘 전선’을 구축,딘 후보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킨 데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1대1 대결에서 딘 후보가 크게 밀리기 때문이다. 11일 아이오와에서 열린 후보 공개토론회에서도 딘 후보는 코너에 몰렸다.특히 소수계 정책과 관련,인권운동가인 알 사프톤 후보는 딘 후보가 12년간 버몬트 주지사로 있을 때 단 1명의 흑인이나 라틴계도 각료로 지명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코커스가 열리는 19일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을 추모하는 국경일로 이날 토론회도 소수계 단체가 후원했다. 게파트·케리 후보는 딘 후보가 매일 말을 바꾼다며 외교정책이나 안보·군사 분야 경력이 없는 사람이 ‘전시 대통령’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공격했다.여기에 4년 전 “아이오와 코커스는 이익단체들이 주도,미국인들의 극단을 대변하고 있다.”는 딘 후보의 발언이 공개돼 딘 후보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아이오와 유권자를 상대로 한 LA타임스의 조사에서 딘 후보 30%,게파트 후보 23%,케리 후보 18%의 지지를 얻었다.그러나 40%가 코커스에 앞서 생각을 바꿀 수가 있다고 응답,코커스의 결과는 예측불허임을 반영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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