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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동성결혼 인정 안 해도 “사회보장 정책 동등 적용”

    해외, 동성결혼 인정 안 해도 “사회보장 정책 동등 적용”

    해외 사법부는 동성 커플을 ‘법률적 부부’로 인정할지와 별개로 노동비자 발급이나 연금 수령 등 사회보장정책을 동등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여러 차례 내놓았다. 18일 대법원이 동성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게 이런 해외 판례를 반영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홍콩 최고법원인 종심법원은 한 영국인 여성이 홍콩 노동비자를 가진 동성 파트너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비자를 신청했으나 이민청으로부터 거절당한 사건에 대해 2018년 동성 커플의 손을 들어 줬다. 홍콩 이민청은 “비자 정책상 배우자는 ‘남녀 간 결합’만을 인정한다”며 비자 신청을 거절했지만, 당시 법원은 “동성 커플과 이성 커플을 달리 취급하는 건 성적 지향에 따른 위법한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2017년에도 홍콩 종심법원은 다른 나라에서 법적으로 결혼한 동성 부부도 이성 부부와 마찬가지로 고용·세제 혜택을 동등하게 누려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홍콩 정부가 법적으로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은 것과는 대비되는 판결이다. 유럽인권재판소는 2016년 이탈리아 국적의 한 남성이 동성 연인에게 가족 단위 거주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며 이탈리아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 남성의 손을 들어 줬다. 유럽인권재판소는 “동성 부부가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건 성적 지향에 의한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미주인권재판소는 2016년 사망한 동성 배우자의 연금을 배우자가 받지 못하도록 한 조치에 대해 “‘법 앞에 평등한 보호를 받을 권리’와 ‘차별받지 않은 권리’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 [포착] 한국전쟁서 맹활약한 B-29와 스텔스 폭격기 B-2 첫 편대비행

    [포착] 한국전쟁서 맹활약한 B-29와 스텔스 폭격기 B-2 첫 편대비행

    세계 2차대전과 한국전쟁에서 맹활약한 미군의 전략폭격기 ‘B-29’와 스텔스 폭격기 ‘B-2’가 한 장의 사진에 담겼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 등 현지언론은 미국 최초의 핵폭격기와 가장 최근 실전에 투입된 핵 폭격기가 지난 주말 미주리주 상공에서 사상 처음으로 편대비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B-2 스텔스 폭격기 편대가 있는 미주리주의 화이트맨 공군기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나란히 날고있는 두 전략폭격기의 모습이 이채롭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두 기체가 선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4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에어쇼가 열렸고, 이 과정에서 신구 폭격기는 사전 예고도 없이 깜짝 동반비행했다.이날 에어쇼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B-29다. 4개 엔진의 프로펠러로 구동되는 B-29 슈퍼포트리스(B-29 Superfortress)는 1942년 첫 비행했으며 이후 약 3900여 대가 제작됐다. 이번에 비행한 기체는 이중 ‘B-29 Doc’라 불리며, 현재 비행이 가능한 2대 중 하나다.B-29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해 제2차 세계대전을 마무리지었다. 이후 한국전쟁 때는 낙동강 전선에서 ‘융단폭격’ 즉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폭탄을 투하하는 대규모 폭격을 감행해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실전에 핵폭탄을 투하한 폭격기이자 마지막 폭격기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에반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폭격기로 꼽히는 B-2 스피릿(Spirit)은 35년 전 첫 비행을 한 미국의 다목적 스텔스 폭격기다. 노스롭그루먼이 제작한 B-2는 위에서 보면 특유의 W자 모양 때문에 ‘검은 가오리’로도 불리며 길이 20m, 폭 52m, 무게 71t으로 전투기보다 훨씬 크지만 스텔스 성능 덕분에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다. 또한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 모두 운용이 가능한 기체로 긴 항속거리와 대량의 폭장량도 장점이다. B-2는 지금까지 총 21대가 생산됐으며 이중 2대는 추락 사고 등으로 손실됐다. 그러나 B-2 역시 30여 년 만에 그 자리를 물려줄 예정인데, 후임은 B-2를 만들었던 노스롭그루먼이 제작 중인 ‘B-21 레이더’(Raider)다. 관련 정보가 대부분 비밀에 가려진 B-21은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로 미 공군이 운용중인 B-52, B-1B, B-2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 트럼프, 말없는 10분 등장도 강렬했다… 수천명 “싸워라” 열광[이재연 특파원 르포-밀워키 공화당 전대]

    트럼프, 말없는 10분 등장도 강렬했다… 수천명 “싸워라” 열광[이재연 특파원 르포-밀워키 공화당 전대]

    오른쪽 귀에 사각 거즈를 붙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밤 9시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장 전광판에 깜짝 등장한 순간, 장내는 열광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틀 전인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의 총격으로 살해 위협을 겪은 뒤 첫 공식무대였다. 그의 등장 음악인 ‘갓 블레스 아메리카’를 원곡자인 리 그린우드가 직접 부르기 시작하자 2400여명의 공화당 대의원들을 비롯한 지지자 수천 명은 일제히 기립해 손뼉 치며 ‘유에스에이’(USA), ‘싸워라’(Fight), ‘우리는 트럼프를 원한다’(We want Trump)를 연호했다. ‘싸워라’ 구호는 총격 당시 트럼프가 주먹을 쳐들었던 모습을 연상케 했다. 노래 마지막 구절 ‘USA’를 합창할 땐 장내가 떠나갈 듯했다. 너나 할 것 없이 휴대전화로 트럼프를 찍고 있었다. 무대 입장 전 비장하게 통로를 걷던 그는 이내 가슴 벅찬 표정과 은은한 미소를 띤 얼굴로 등장했다. 관중석을 향해 주먹을 높게 들어 보이더니 무대 뒤편 귀빈석에 오르며 청중을 향해 ‘고맙다’는 입 모양을 여러 차례 만들어 보였다. 이어 장남 트럼프 주니어 부부, 이날 자신이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 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나란히 서서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10분 남짓한 등장 이벤트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리에 서서 연설자들의 연설을 경청한 뒤 말없이 퇴장했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후보 수락 연설이 예정돼 있어 이날 굳이 무대에 올라 발언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효과는 극적이었다. 마치 ‘총격으로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다 돌아와 건재함을 과시한 불사조’와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는 지도자’라는 양극단의 이미지를 품은 쇼맨십을 과시하기에 충분했다.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일을 총격 사건 이후 첫 공개 무대로 삼은 것도 당원들을 매료시켰다. 말 없이도 손쉽게 공화당 대결집을 영리하게 이뤄낸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도가 적중한 듯 참석자들은 온통 감명받은 분위기였다. 한 여성 지지자는 기자 옆에서 “파워풀하지 않았나? 바이든을 죽일 만큼 압도했다”고 했다. 미주리주에서 온 40대 백인 여성 실비아 론은 “대의원에 지원했다가 탈락했지만 초청받아 왔다”면서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강력한 사령관이다. 총격 사건은 명백하게 재앙적인 일이었지만 나는 그를 위해 기꺼이 싸울 수 있다”고 했다. CNN방송은 전대 현장을 보도하면서 “트럼프 얼굴에는 분노, 빈정거림이 있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영웅에서 성인으로 격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의 감성적인 입장은 (TV 토론, 총격 등) 위협을 딛고 승리를 거둔 데 걸맞은 정점이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이날 파이서브포럼에서 막을 올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호명 투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그는 2387명의 대의원 지지를 받아 세 번째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대의원들은 대선 후보 지명과 함께 새 정강·정책도 채택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는 총격으로 윗부분이 조금 잘려 나갔다고 전 백악관 주치의인 로니 잭슨이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전했다.
  • 동북아지역 식물 다양성 첫 입증…구상나무·분비나무 “유전체가 닮았네”

    동북아지역 식물 다양성 첫 입증…구상나무·분비나무 “유전체가 닮았네”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가 비슷한 기후의 북미에 비해 식물 종이 다양한 이유는 복잡한 지형과 기후 변화의 영향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11일 한국·일본·중국·러시아·미국 등 5개국 10개 기관이 참여한 구상나무와 근연종(분비나무·사할린전나무·베이치전나무)의 유전체 변이 분석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알려진 구상나무는 제주 한라산과 지리산·덕유산 등 남부지방 아고산대에 서식하는 고유종이자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 감소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연구진은 유전·계통적으로 매우 밀접한 근연종에 대한 유전체 변이 분석에 나섰는데 구상나무와 분비나무는 구과(솔방울) 비늘 방향을 제외하고는 거의 유사해 전문가도 식별이 쉽지 않다. 한반도와 일본, 중국 동북부, 러시아 동아시아지역에 서식하는 구상나무와 근연종 38개 집단 728개체 유전체 분석 결과 ‘유전적 연결성’이 확인됐다. 설악산·소백산·월악산·일월산 등에 서식하는 구상나무와 분비나무는 모습을 포함해 유전적 요소를 일정 비율 이상을 가졌다. 약 2만년 전 마지막 빙하기를 거치며 한반도 기온이 오르면서 구상나무는 북서쪽 저지대로 서식지를 넓히고 분비나무는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만나게 됐다. 구상나무 근연종 모계 유전자에서 북미 쪽 나무 유전자도 발견됐다. 빙하기 해수면이 낮을 때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한 ‘베링육교’로 북미 쪽 나무가 유입돼 구상나무 일부 집단에도 영향을 주면서 근연종 다양성을 촉진한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반면 북미는 지형이 상대적으로 단순해 ‘잡종화’가 덜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로 지난 2000년 미국 일리노이주 주립박물관 홍첸 연구사와 미주리대 생물학과 로버트 리클레프스 교수가 과학 저널 ‘네이처’를 통해 제기한 가설이 증명됐다. 두 연구자는 동아시아의 복잡한 지형과 지리가 북미에 비해 동북아지역 식물 종 다양성이 높은 이유로 동북아시아 지형의 복잡성과 신생대 기후변동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하반기 국제학술지 ‘생물지리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그동안 증명되지 않았던 동북아시아의 식물 종 다양성 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종의 번성과 쇠퇴 등의 역사를 추정할 수 있는 유전체 연구를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포토] 김건희 여사, 한인 이민·독립운동 사적지 방문

    [포토] 김건희 여사, 한인 이민·독립운동 사적지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 순방 중인 김건희 여사는 9일(현지시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설립한 한인기독교회를 방문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머나먼 타지에서 이토록 애쓰셨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잊힌 위업이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한인 이민 및 독립운동 사적지를 찾아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기도했을 한인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1938년 광화문 모양을 본떠 현 위치에 신축한 교회 외관을 둘러보고, 지난해 설치된 국가보훈부 독립운동 사적지 동판과 1985년 교인들이 건립한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보며 하와이 한인들의 독립운동과 한인기독교회의 역사를 청취했다. 이어 한인기독교회 내 전시관인 독립기념관과 교회 예배당 내부를 돌아보며 100년 전부터의 다양한 사료를 살펴봤다. 김 여사는 “이곳의 역사가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이자 독립운동의 역사 그 자체”라며 “조국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하와이 동포들이 120여 년간 하와이와 미국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도 활약하며 한미 동맹의 가교역할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제호 한인기독교회 담임목사는 김 여사의 방문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즉석에서 설교와 기도로 “조국이 계속 발전해 번영하고, 대통령 내외분이 큰 지혜를 가지며 이번 방미 일정 중 안전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설교를 듣고 기도를 하니 매우 뜻깊었다”며 하와이 동포분들과 교감하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한편, 올해로 설립 106주년을 맞는 한인기독교회는 교인들 중 12명이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곳으로, 독립운동에 대한 교회의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보훈부가 독립운동 사적지 동판을 설치한 바 있다.
  • 하와이 이승만 동상 찾은 김여사 “위업 재조명되길”

    하와이 이승만 동상 찾은 김여사 “위업 재조명되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 순방 중인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설립한 한인기독교회를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 여사는 광화문 모양을 본떠 신축한 교회 외관과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 독립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하와이 한인 독립운동의 역사를 청취했다. 김 여사는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기도했을 한인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머나먼 타지에서 이토록 애쓰셨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잊혀진 위업이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어 “이곳의 역사가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이자 독립운동의 역사 그 자체”라며 “조국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하와이 동포들이 120여년간 하와이와 미국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도 활약하며 한미 동맹의 가교 역할을 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이제호 한인기독교회 담임목사는 김 여사의 방문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즉석에서 설교와 기도로 “조국이 계속 발전해 번영하고, 대통령 내외분이 큰 지혜를 가지며 이번 방미 일정 중 안전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설교를 듣고 기도하니 매우 뜻깊었다”고 화답했다. 올해 설립 106주년을 맞는 한인기독교회는 이승만 대통령이 하와이 한인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전개한 곳으로 교인 중 12명이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바 있다. 올해 초 상영된 영화 ‘건국전쟁’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한인기독교회의 기여를 인정해 이곳에 독립운동 사적지 동판을 설치했다.
  • 김 여사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사달… 위원장님 결정 땐 사과”

    김 여사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사달… 위원장님 결정 땐 사과”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보낸 문자에서 세간에서 논란이 일었던 ‘무조건 시키는 대로 사과하겠다’는 표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5차례의 문자메시지를 보면 김 여사는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두 차례 언급했다. 우선 김 여사는 지난 1월 15일 한 후보에게 보낸 첫 번째 메시지에서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대신 사과한다”고 운을 뗐다. 앞서 같은 달 5일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이 주도해 국회에서 통과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김 여사는 이어 “오랜 시간 정치적으로 활용돼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라며 “큰일 하시는데 불편할 사안으로 이어질까 조바심이 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두 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냈는데, 다른 메시지에선 “모든 게 제 탓이다.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사달이 나는 것 같다”고 했다. 한 후보는 같은 달 18~19일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언급했고, 김 여사는 19일 문자메시지에서 “제 불찰로 자꾸만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 번 만 번 사과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 하는 것뿐”이라며 “그럼에도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 내려주시면 그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 또 김 여사는 23일 문자메시지에도 “(한동훈) 위원장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제가 단호히 결심하겠다”고 재차 썼다. 지난 1월 25일 보낸 마지막 문자메시지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후보가 식사라도 하면서 오해를 풀었으면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이런 논쟁이 결국은 제 살 깎아 먹기”라며 “(문자 공개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러블리즈 미주 친언니 ‘깜짝’ 등장…여신 미모 눈길

    러블리즈 미주 친언니 ‘깜짝’ 등장…여신 미모 눈길

    ‘옥천여신’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그룹 러블리즈 미주가 ‘원조 옥천여신’인 미모의 친언니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옥천에 가면’ 편으로 꾸며졌다. 해당 편에서는 미주의 고향인 옥천을 여행하며 지역을 소개하는 한편, 미주의 가족들을 만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기다렸던 미주 친언니 이윤지씨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멤버들은 소문으로만 듣던 ‘원조 옥천여신’의 등장에 술렁였다. 딘딘은 미주 언니에게 “면접 프리패스 상이시다”며 얼굴을 붉히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에서 미주와 언니는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끈끈한 우애를 자랑했다. 언니는 러블리즈로 데뷔하기까지 독하게 노력한 동생에 대해 “멋있다. 아무나 못 하는 일이다”라고 칭찬했다. 미주 또한 “어렸을 때 많이 싸웠는데 성인이 돼서 제일 친한 친구가 됐다”면서, 든든한 친구이자 1호 팬인 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딘딘은 미주 언니와 둘만 남게 되자 “실물이 훨씬 예쁘시다”라며 “나중에 더 편하게 보자”고 애프터 신청을 했다. 이에 미주 언니는 “미주랑 같이 밥 한번 먹자”고 선을 그어 웃음을 유발했다.
  • 유재석, 아들 지호 담임 재회…“아빠보다 예뻤는데”

    유재석, 아들 지호 담임 재회…“아빠보다 예뻤는데”

    방송인 유재석이 아들 지호군의 담임 선생님을 만났다. 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옥천에 가면’ 편으로, 미주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 방문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옥천의 명소인 정지용 생가를 찾았다. 이곳에서 유재석은 생각지도 못하게 지호군의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을 마주쳤다. 유재석은 “어떻게 여기서 뵙냐”며 “지금은 퇴임하셨다”고 소개했다. 선생님은 “TV에서 유재석씨를 보면 지호를 보는 것 같다”면서 “어렸을 때는 아빠보다 훨씬 더 아이가 예뻤는데, 지금 보니까 입 위로 아빠랑 똑같이 생겼다. 그래서 제가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 하하가 “지호는 어떤 아이냐. 아빠랑 비슷한 점이 있냐”고 묻고, 주우재도 “장난기 많죠?”라고 궁금해하자 선생님은 “지호는 특별해요. 언어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서 감성적이고 문학적이면서도 자기가 말하려는 요지를 잘 전달한다”고 칭찬했다.
  • 제주 월동무, 한여름 해외 식탁에 오른다

    제주 월동무, 한여름 해외 식탁에 오른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통해 월동무 저장기술이 개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은 농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지역혁신자율과제인 ‘데이터 기반 제주월동무 산업 고도화 기술 개발’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제주RIS의 지원을 받은 ㈜오존에이드가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대학교, 대모루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제주쿱후레쉬와 협업해 겨울철에 재배한 월동무를 여름철까지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인 ‘PA솔루션’을 개발했다. 오존에이드 등에 따르면 ‘PA솔루션’은 이온과 전자의 밀도가 거의 같게 이온화된 상태의 기체인 플라즈마를 통해 공기 중 산소와 질소를 활성화하고, 센서와 ICT 기술을 융합해 저장환경을 해석해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농산물의 이병 방지, 부패율 저감, 노화 지연 효과로 농산물 저장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겨울철 출하될 월동무를 여름철에 분산 출하할 수 있게 돼 가격안정과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대학교 김창숙·박성수 교수팀은 “플라즈마를 이용한 공기활성종에는 활성산소와 활성질소가 있고, 이 두 활성종은 식물체 대사에 관여해 여러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며 “특히 대량으로 생산하는 배추, 무, 양파 등 가공용 농산물은 저장성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영 제주지역혁신플랫폼 센터장 직무대행은 “해마다 반복되는 월동채소 과잉생산과 가격변동 등 제주지역 1차산업 현안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실제 이 기술을 올해산 월동무에 시험 적용한 결과 경도와 당도 등 품질과 신선도가 우수한 상태로 유지됐고, 여름철에도 월동무를 베트남 등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으로 월동무 수출이 이뤄지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수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베트남 외 동남아와 미주시장의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술을 시험 적용해 월동무 200t이 저장됐고, 지난달 27일 먼저 20t에 대해 베트남 수출선적이 완료됐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3년 제주산 월동무 재배면적은 5091㏊, 생산량은 35만4000t(예상)이다. 적정 재배면적(4500㏊)을 웃돌고, 경치침체에 따른 소비부진과 국내 가격하락 등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 롯데, 신시장 진출과 AI 도입 확대로 혁신 드라이브

    롯데, 신시장 진출과 AI 도입 확대로 혁신 드라이브

    롯데는 미래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 북미 등 여러 대륙을 넘어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주력한다. 또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무대로 비즈니스 확장… 글로벌 진출 가속 신동빈 롯데 회장은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는 가스화학, 관광, 식품 및 녹색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양국의 공동 프로젝트 강화를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롯데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관광 및 가스화학 사업에 진출해 있다. 롯데호텔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건설사업인 ‘수르길 프로젝트’에 참여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건설했다. 이 밖에도 롯데 식품 및 유통군 계열사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하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월 글로벌 시장 매출 2000억원에 육박하는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한화 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4세대 맥주 ‘크러시’를 몽골 시장에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문화권에 크러시를 알리며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으로 진출을 확대한다는 예정이다. 롯데는 북미 지역에서도 모빌리티, 식품 및 관광업 등 여러 사업군에서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EVSIS는 지난달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미 현지 법인 ‘EVSIS America’를 설립한 롯데이노베이트는 앞서 캘리포니아주에 1000여평에 이르는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상반기 내 모든 생산 라인 가동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EVSIS America의 주요 생산 제품은 지난 1월 ‘CES 2024’에서 선보인 180kW, 400kW의 초급속 충전기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3일 미국 시카고에서 ‘L7 시카고 바이 롯데’(이하 L7 시카고)를 오픈하며 L7 브랜드 호텔의 첫 미국 시장 데뷔를 알렸다. L7 시카고는 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 시애틀, 롯데호텔 괌에 이은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네 번째 미국 체인이자 북미 최초의 L7 호텔이다. 미국 내 인구 3위의 대도시 시카고 중에서도 뉴욕 맨해튼과 함께 미국 내 마천루 최대 밀집 지역으로 꼽히는 시카고 루프(Chicago Loop)에 위치한 L7 시카고는 도시 관광 명소와 비즈니스 지구 모두에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14층 191실 규모를 자랑하며, 1912년 지어진 건물에 시카고 특유의 활기찬 도시 분위기와 한국의 전통 요소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다. 롯데웰푸드는 메가 브랜드 ‘빼빼로’와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 제품을 앞세워 미주 지역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40곳과 108곳의 점포를 운영 중인 글로벌 유통채널 코스트코를 통해 수출을 확대한다. 지난 1월부터 제로와 크리스피롤을 멕시코 코스트코에, 빼빼로를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해 판매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미국 인디애나에서 열린 북미 지역 대표 제과 박람회인 ‘2024 스윗 앤 스낵 엑스포’(Sweets & Snacks EXPO)에도 참가해 국내 기업 최대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빼빼로데이에 맞춰 뉴진스를 모델로 뉴욕 타임스퀘어, LA 등에 옥외광고를 선보이는 등 미주 지역에서 브랜드 위상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국가별 취식 형태와 글로벌 트렌드를 고려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해외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비즈니스 내 적극적인 AI 도입 노력 롯데그룹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AI 도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롯데 유통군은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AI 도입 노력이 돋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잠실점에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AI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잠실점 총 여섯 곳의 안내데스크에서 일평균 약 700건의 고객 문의가 접수되는 가운데,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위치한 안내데스크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다. 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LED 투명 디스플레이에서 본인의 언어로 질문을 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스크린에 표시된다. 직원이 확인 후 한국어로 대답하면 내용이 질문한 언어로 실시간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되는 방식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총 13개 국어 통역을 지원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과일 품질 관리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수박의 경우 미숙, 과숙, 내부 갈라짐 등 ‘수박 속’ 상태까지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참외는 크기, 중량뿐 아니라 노균병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해 여부, 기형과 스크래치 등 외부 결함을 검출할 수 있다. AI 선별 시스템은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분석해 학습하는 기술) 기반의 첨단 AI를 활용한 농산물 품질 판단 시스템을 바탕으로 과일 선별의 객관성과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지난달 도입한 생성형 AI기반 챗봇 ‘AI-FC’(AI Field Coach: 인공지능 운영 관리자)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은 기본적인 POS 사용법부터 발주, 상품, 행사 정보,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 공식앱인 ‘세븐앱’ 및 세븐일레븐 경영주 전용 앱을 통해 제공되는 AI-FC는 직접 대화하는 형식으로 질의할 수 있어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실수로 오타나 다소 부정확한 내용을 기재하여도 유연하게 대처해 최적의 답변을 제시한다. 롯데온은 이달 AI 쇼핑 도우미 ‘샬롯’을 새롭게 개편해 선보였다. 샬롯은 2020년 4월 롯데온 출범 당시 선보인 AI 챗봇 서비스로, 지난 2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편 및 추가했다. 주요 신규 서비스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리뷰 분석 후 핵심 구절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AI 리뷰 추천’ 서비스, 원하는 상품의 사진 업로드 시 AI가 이미지와 유사도가 높은 관련 상품을 제안하는 ‘AI 이미지 인식 스타일 추천’ 서비스, 고객 문의를 개인화·세분화해 신속하게 처리하는 ‘AI 퀵문의 서비스’ 등이 있다. 롯데온은 샬롯을 단순히 고객 문의를 해결하는 고객센터 대체 역할을 넘어, 상품 탐색 과정부터 이용 후기 작성까지 고객의 쇼핑 여정 전 과정을 돕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국제’가 빠진 ‘국제정원박람회’, 시민이 만들어가는 정원문화로 채워 나가야”

    박춘선 서울시의원 “‘국제’가 빠진 ‘국제정원박람회’, 시민이 만들어가는 정원문화로 채워 나가야”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17일 개최된 제324회 정례회 푸른도시여가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2억 9000만원 추경 증액안이 올라온 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 ‘국제’ 성격이 부족함에도 매년 ‘국제정원박람회’로 개최 운영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제정원박람회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면 이에 걸맞게 다양한 국가의 참여와 함께 국제 컨퍼런스 등 관련된 부대행사의 진행이 필요함에도 현재 아시아권 일부 국가만 초청돼 진행한 것이 매우 아쉽다”라며 “다양한 국가의 참여, 특히 오랜 시간 정원문화가 자리 잡아온 유럽, 미주 등 여러 국가의 작가들을 초청해 박람회의 수준과 다양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제정원박람회의 현재 방문객 수가 300만명을 넘어서며 많은 시민에게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애써준 푸른도시여가국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나 인터넷 기사와 시민들의 반응을 통해 박람회에 대한 냉철한 비평도 존재함을 지적, 박람회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박 의원은 국제정원박람회를 더욱 풍성하게 치러내기 위해서는 시민이 참여하는 정원문화의 확산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내 집 앞의 작은 정원에서부터 시작해 서울 전역에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밝히며 강동구 천호동 장미마을을 예로 들었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만들어낸 정원이 가져오는 아름다운 동네의 변화를 언급하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정원문화의 확산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으로 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자치구의 동별로 매력적인 정원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말하며 “정원박람회가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찾을 수 있는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본 의원은 좋은 정책에 목말라 있다. 푸른도시여가국이 시민을 적극 동참시켜서 더욱 발전하는 정원문화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균형있는 정원문화 확산이라는 취지에서 권역별 국제정원박람회 장소로 토지보상과 공원조성 완료를 앞둔 ‘암사역사공원’을 추천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심사는 국제정원박람회의 개선 필요성과 시민 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한 중요한 자리였으며, 박 의원의 제안과 지적이 향후 정책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 치안불안 남미국가들, 엘살바도르 초대형 교도소에 비상한 관심 [여기는 남미]

    치안불안 남미국가들, 엘살바도르 초대형 교도소에 비상한 관심 [여기는 남미]

    중남미 최대 규모의 초대형 엘살바도르 교도소가 치안불안 해결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국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치안정책 협의를 위해 엘살바도르를 방문한 파트리시아 불리치 아르헨티나 치안장관(여)이 초대형 교도소 테러범수용센터(CECOT) 시설을 둘러봤다고 현지 언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외에 출장을 나간 장관이 공식 일정에 교도소 방문을 넣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현지 언론은 “치안장관이 교도소를 방문한 건 엘살바도르의 치안정책에 아르헨티나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아르헨티나에도 테러범수용센터에 버금가는 초대형 교도소가 지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치안장관의 해외순방에 앞서 일부 언론은 “아르헨티나 연방정부가 수도와 근교에 있는 교도소를 부동산 개발부지로 매각하고 초대형 교도소를 건립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치안부 소식통은 “교도소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엘살바도르의 초대형 교도소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남동부로 약 75km 떨어진 테콜루카에 건립된 테러범수용센터는 여의도 면적 절반의 규모로 중남미 최대 교도소다. 8개 건물이 들어서 있는 이 교도소에는 수감자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최근 엘살바도르가 갱단 조직원 2000명을 이곳으로 이감하면서 지금은 1만4000여 명이 테러범수용센터에 수감돼 있다. 엘살바도르의 초대형 교도소에 관심을 보이는 건 아르헨티나뿐 아니다. 치안불안이 극심한 온두라스도 엘살바도르를 모델로 삼은 치안대책을 예고했다. 온두라스 정부는 14일 대통령담화를 통해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교도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은 담화에서 갱단 조직원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집단 재판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교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 언론은 “온두라스가 예고한 극약처방은 엘살바도르와 매우 흡사하다”면서 치안정책에서 온두라스가 엘살바도르를 모델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온두라스 살인 범죄율은 인구 10만 명당 35.1명(2022년 기준)으로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다. 미주인권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살인사건 발생 건수를 기준으로 온두라스는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위험한 국가, 중미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였다”면서 “치안불안이 국민의 일상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반도체와 AI에 올인… 이재용, 메타·아마존·퀄컴 CEO와 연쇄회동

    반도체와 AI에 올인… 이재용, 메타·아마존·퀄컴 CEO와 연쇄회동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메타·아마존·퀄컴 등 빅테크 최고경영자(CEO)와 잇달아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삼성의 당면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시가총액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빅테크 간 경쟁이 치열한 미국 현지에서 삼성은 종합 반도체 회사의 강점을 강조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전략으로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CEO와 만나는 등 동부(뉴욕·워싱턴) 일정을 소화한 이 회장은 서부로 이동해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를 차례로 만났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미국 새너제이의 삼성전자 미주총괄(DSA) 사옥에서 진행된 퀄컴 경영진과의 미팅에선 AI 반도체, 차세대 통신칩 등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튿날 저커버그 자택을 찾아간 이 회장은 저커버그와 4개월 만에 다시 만나 AI,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지난 2월 방한 당시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 초대됐던 저커버그가 이 회장을 초청한 자리로 앞으로 삼성과 메타는 AI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귀국 전 시애틀로 이동한 이 회장은 아마존 본사에서 재시 CEO와 생성형 AI, 클라우드컴퓨팅 등 아마존의 주력 사업과 관련한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양사 간 추가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마존은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삼성 반도체의 핵심 파트너 중 한 곳이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DS(반도체)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한진만 미주총괄 부사장 등 삼성전자 반도체 경영진이 함께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동안 팹리스(반도체 설계)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 관계자와도 미팅을 갖고 파운드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파운드리는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세계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11.0%로 TSMC(61.7%)와의 차이가 50.7%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에 삼성은 선두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미세 공정 경쟁에서 첨단기술 개발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메모리·패키징과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로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장이 직접 참석하진 않았지만 이날 DSA에서 진행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에서 삼성의 파운드리 로드맵이 공개됐다. 삼성은 2027년 1.4나노(㎚·1㎚는 10억분의1m) 공정 양산 일정을 재확인하면서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선을 웨이퍼 앞면이 아닌 후면에 배치하는 ‘후면전력공급’ 기술을 도입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후면전력공급 기술은 상용화 사례가 없는 고난도 기술로 전류 흐름을 불안전하게 만드는 현상을 줄여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맞춤형 AI 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이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내년에는 기존 4나노 공정 대비 소비전력·성능·면적(PPA) 경쟁력이 향상된 새 공정(4나노 SF4U) 양산도 예정돼 있다. 3나노 공정에 차세대 트랜지스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처음 적용한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은 기조연설에서 “AI를 중심으로 모든 기술이 혁명적으로 변하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AI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라면서 “고객이 필요한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2차 세계대전·한국전쟁…98세 참전용사의 ‘마지막 선물’

    2차 세계대전·한국전쟁…98세 참전용사의 ‘마지막 선물’

    한국전 참전용사인 미국의 98세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사랑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역대 미국 최고령 장기기증자인 그의 행동을 가족들은 “선물”이라고 기억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주리주 한 병원에서 작고한 오빌 앨런이 간을 기증했다. 앨런은 지난달 27일 집 주변을 치우다가 넘어져 머리를 크게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료진은 뇌부종이 심해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병원 직원은 앨런의 가족에게 ‘간 기증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가족들은 앨런이 고령이었기 때문에 의아해했지만, 의사는 이식하기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앨런이 이타적인 삶을 살았던 만큼, 망설이지 않고 기증을 결심했다. 앨런의 간은 72세 여성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장기기증 단체에 따르면 앨런은 미국 역대 최고령 장기 기증자로 기록됐다. 이전까지는 2021년 95세 사망하면서 간을 기증한 세실 록하트가 최고령 장기기증자였다. 앨런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참전 용사였다. 2차대전 때는 육군항공대에서 조종사로, 한국전 때는 제1기병사단에서 복무했다. 전역 후에는 40년간 고등학교에서 농업을 가르치며 농사를 지었던 교육자이자 농부였다. 앨런의 딸인 린다 미첼은 “아버지가 평생 해온 일을 한 것이었고 그 덕에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작은 한줄기 기쁨의 빛으로 바뀌었다. 아버지는 한가지 선물을 더 주신 것”이라고 부친의 장기기증을 기억했다. 앨런의 아들 그레그도 “(장기기증으로) 누군가가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 전남대 세계 각국 대학 ‘글로컬 전략적’ 협업

    전남대 세계 각국 대학 ‘글로컬 전략적’ 협업

    전남대학교가 전 세계 64개국, 608개 대학, 48개 연구기관과 맺고 있는 협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 허브를 구축해 해외 대학과의 전략적 협업공간을 확대해 나간다. 또, 우수 유학생 3천명을 유치해 지역에 거주하도록 함으로써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등 글로벌역량을 지역사회 활성화로 연결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60년 넘게 교류해 온 콜롬비아 미주리대학에 혁신 허브를 구축한다. 북미지역부터 시작, 연구 주제에 따라 확대해 가며 공동연구·공동교과목 개설·학생 파견 등을 실행하기로 했다. 미주리대학과는 한류 관련 공동교과목도 개설할 예정이다 중국 온주의과대학 내 중외합작프로그램으로 ‘의과학자’ 전공 과정을 신설하는 등 해외캠퍼스 개설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베트남 협력 대학들의 교원과 학생을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지자체와 산업체·베트남 현지 대학·연구소와의 거버넌스 구축은 물론 베트남 교육부·보건부를 포함한 정부 기관과 지자체의 법적·제도적 지원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우수 유학생 3000명을 유치, 지역에 거주하도록 함으로써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등 글로벌역량을 지역사회 활성화로 연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남대는 광주시와 여수시 구도심의 노후화된 빈집을 개보수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지방소멸에 대응함과 동시에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Residence(레지던스) 3000’ 프로젝트도 내놓았다. 광주시가 1400여 채에 이르는 빈집을 연간 약 17억원의 예산을 들여 정비하는 사업과의 연계 전략이다. 전남대 관계자는 “해외 대학들과의 풍부한 협정을 바탕으로 국제거버넌스를 강화하면서, 해외캠퍼스나 공동연구, 공동교과목 개설 등 실질적인 교육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컬대학 30 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한국의 안전보장 정책이 가야 할 길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한국의 안전보장 정책이 가야 할 길

    ‘힘이 있어야 평화를 지켜 낸다’는 말은 이제 상식이 된 세상이다. 미국, 일본, 한국의 대학 강단에서 38년을 보낸 필자는 요즈음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에 대해 고민이 참 많다. 지난 38년 동안 동북아시아의 변화와 한국을 보면서 우리는 나라의 평화를 지켜 내기 위해 온 국민이 단합해야 한다는 큰 목소리가 없어 한탄스럽다. 지난 38년 동안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중국의 힘이다. 1949년 마오쩌둥이 중국 전체를 통일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중국은 나름의 공산주의를 내세우며 정치적 단합을 추구해 성공했다. 그 이후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로 경제개방 정책을 추진한 덩샤오핑의 경제정책 성공으로 단숨에 미국의 큰 경쟁자가 됐다. 그다음으로는 북한인데,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미국이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기정사실화됐고 한국의 머리맡에 국가 재난의 모양새로 자리잡았다. 가장 최근의 변화는 올 들어 일본이 드디어 군사대국의 위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미일동맹이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기사를 1면 톱 기사로 보도했다. 이러한 때에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는 한미동맹의 강화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닌 세계 최고 군사대국 미국과의 동맹은 한국의 안보를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이다. 이것은 지난 60여년의 역사가 증명한다. 미군이 한국에 주둔함으로써 한국은 국방비를 덜 쓰고 오로지 경제성장에 몰두하며 세계 10위권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앞으로 한국이 더 큰 경제대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주한 미군이 안정되게 주둔할 수 있도록 국방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 일본에는 주일 미군에 선제적 편의를 제공하는 특별 내용의 ‘오모이야리’ 예산 항목이 있다. 그런 예산 편성까지는 할 수 없더라도 미군 철수 같은 일은 벌어져서는 안 된다. 두 번째는 정치적 안정이다. 일본은 자기 나라를 미군이 지켜 줄 수 있게 정치적 안정이 돼 있는 나라다. 한국처럼 주한 미군의 철수라든가 반미주의로 정치가 변하면서 대미 관계가 변화하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자민당이 장기 집권하면서 미일동맹을 강화했음은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믿을 만한 일본으로 신뢰감을 각인시켰다. 미국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 한국에서는 반미주의가 팽배한 데다 미국 국민 가운데서도 미군의 한국 주둔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가 간 외교관계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그래서 외교는 국익을 위해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국방력의 강화다. 국가 예산이 한정돼 있으니 모든 무기체계로 무장할 수는 없다. 그러나 주어진 예산 한도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무기체계로 나라를 지켜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즉각적으로 발사되는 고체연료 미사일을 우리 영토 곳곳에 배치해 안보 위협을 막아내야 할 것이다. 또 하나는 원자력잠수함을 3면의 바다 깊숙이 숨겨 놓는 것이다. 원자력잠수함이어야 하는 이유는 기존의 디젤잠수함보다 더 많은 시간을 물속에서 머물며 상대방 모르게 작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자력잠수함을 보유하는 길은 험난하지만 한국의 미래를 위해 기필코 이뤄야 할 일이다. 지금은 설계 기술도 없다. 원자력잠수함을 건조하려면 일반잠수함 3척의 예산이 필요하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침략과 식민지배를 겪었는가. 단군 이래 가장 잘살게 된 나라를 이대로 후퇴시킬 수는 없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 특유의 경험과 노력을 발판 삼아 날이 갈수록 국력이 더 강해져야 한다. 미래세대가 “대한민국은 강대국”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비전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맡아 에너지·그린 총괄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맡아 에너지·그린 총괄

    최태원(64)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61) SK온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맡는다. 최 수석부회장이 그룹 에너지 분야 중간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을 맡아 글로벌 시장이 커지고 있는 에너지와 그린 사업 분야의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SK이노베이션은 오는 10일자로 최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유정준(62) SK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을 SK온 신임 부회장으로 각각 선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 수석부회장은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직을 사임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에너지·그린 사업 전반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글로벌 성장전략 실행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실기하지 않기 위해 미래 사업 전반을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중간 지주회사로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SK엔텀 등 9개 사업 자회사를 두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맡고 있던 SK그룹 수석부회장과 SK E&S 수석부회장을 계속 겸임하는 만큼 그룹 내 미래 에너지 사업의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차남인 최 수석부회장은 1994년 SKC에 입사해 SK텔레콤, SK E&S, SK가스, SK주식회사 등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거쳐 2010년부터 SK그룹 수석부회장으로서 미래 에너지 사업 확장을 이끌어 왔다. 2021년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SK온의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돼 SK온을 글로벌 톱티어(일류)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유 신임 SK온 부회장은 이석희(59) 사장과 함께 SK온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유 부회장은 1998년 SK그룹에 합류해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SK G&G(글로벌미래성장동력발굴) 추진단장 사장, SK E&S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고, 2022년부터 SK그룹의 북미 사업을 총괄해 왔다.
  • “여성도 마찬가지…” 아이들 건들면 ‘거세 수술’ 명령한다는 곳

    “여성도 마찬가지…” 아이들 건들면 ‘거세 수술’ 명령한다는 곳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처벌로 물리적 거세를 명령할 수 있는 법안이 만들어졌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주의회는 이날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성폭행, 성추행 등 범죄를 저질러 유죄가 확정된 사람에게 판사가 징역형에 더해 외과적 수술을 통한 거세를 명령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에서 성범죄자를 상대로 약물을 주입해 성욕 감퇴를 유도하는 화학적 거세가 아닌 물리적 거세를 허용하는 법안이 제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AP는 전했다. 루이지애나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등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화학적 거세 제도를 두고 있다. 전미주의회협의회는 “현재 이런 법률을 시행하고 있는 주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법안 발의자인 민주당 소속 레지나 배로 상원의원은 지난 4월 이 법안을 심의한 위원회에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폭력을 당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배로 의원은 “물리적 거세가 종종 남성들과 관련이 있지만, 여성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며 “이런 처벌이 모든 범죄자에게 자동으로 부과되는 것은 아니며, 개별 사건마다 판사의 재량에 따라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판사가 거세 수술을 명령한 뒤 해당 범죄자가 이를 거부하면 ‘불응’ 혐의로 3∼5년의 징역형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날 의회를 통과한 법안을 제프 랜드리 주지사가 서명하면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루이지애나에는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2224명이 수감돼 있지만, 이들에게는 처벌이 소급 적용되지는 않는다. 루이지애나 주의원들 일부는 “지나치게 잔인한 처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단 한 번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벌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그러나 배로 의원은 “(피해자인) 아이를 생각하면 한 번도 너무 많은 횟수”라고 반박했다.
  • 한국산 가물치 습격?…美 호수서 ‘프랑켄피시’ 잡혔다고 ‘덜덜’

    한국산 가물치 습격?…美 호수서 ‘프랑켄피시’ 잡혔다고 ‘덜덜’

    미국에서는 ‘공포의 어종’인 가물치가 미주리주의 한 호수에서 발견돼 현지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일(현지시간)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최근 미주리주 호수에서 가물치가 낚여 주 당국이 포획 즉시 죽일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기회복의 보양식으로 통하는 가물치는 민물고기로 하천 생태계의 최강자다. 그러나 가물치가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는 현지의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는 ‘무법어’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미주리주 환경보호부(MDC)에 따르면 가물치는 지난달 25일 웨인 카운티에 위치한 스필웨이 호수에서 한 낚시꾼에 의해 잡혔다. 이후 이 물고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낚시꾼은 죽이기로 작정하고 도로에 그대로 방치했다. 이에대해 MDC 해양 생물학자 데이브 크누스는 “가물치가 육군 공병대 등 여러 기관을 거쳐 어획 당일 밤 11시가 되서야 우리 부서로 가방에 담겨 회수됐다”면서 “이때까지도 가물치는 여전히 살아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물치는 대부분의 물고기와 달리 물 밖에서도 며칠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MDC측은 가물치가 미주리 주에서만 지난 2019년과 2023년에 이어 4번째로 포획됐다고 밝혔다. 특히 MDC측은 낚시꾼들에게 만약 가물치를 잡으면 머리를 자르거나 밀봉된 비닐봉지에 넣어 죽이고 꼭 종을 식별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 신고해달라고 공지했다. 이처럼 주정부까지 나서 가물치에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미국 토종 생태계의 파괴는 물론 치명적인 외부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 때문이다. 원래 가물치는 한국과 중국이 원산지로, 오래 전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미국으로 건너가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몇몇 지역에서 발견된 바 있다. 가물치의 영어명은 머리 부분이 뱀을 닮았다고 해서 ‘뱀대가리‘(snakehead)다. 특히 가물치가 미국인들에게는 무서운 생김새와 물 밖에서도 숨을 쉰다는 공포 때문에 ‘프랑켄피시’라는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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