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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ly Health Issue] 뇌전증

    [Weekly Health Issue] 뇌전증

    잠을 자다가, 아니면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통해 비치는 햇빛과 마주한 순간, 그도 아니면 멀쩡하게 자기 일을 하다가 느닺없이 특정 신체부위가 뒤틀리며 발작을 일으킨다면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다. 심하지 않더라도 당사자를 곤혹스럽게 하는 소규모 발작이 이어지는 경우도 정도의 차이일 뿐 주변을 당황스럽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바로 ‘간질’이라며 신내림 정도로 여겨왔던 질환 ‘뇌전증’이다. 우리는 문화적으로 발작에 대해 근거 없이 혐오와 기피의 정서를 키워왔다. 멀쩡한 사람을 두고 귀신이 씌었다거나 속되게는 ‘지랄병’이라며 기피하고, 경원했다. 그러나 그런 인식은 무지의 소산일 뿐이다. 의학은 뇌전증이 지랄병에 대한 막연한 인식처럼 갈피 모를 병이거나 잡귀가 들어 나타나는 발광이 아니라 뇌의 전기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련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런 뇌전증을 두고 대한뇌전증학회 회장인 김흥동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뇌전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일반인들에게 ‘경기’, ‘발작’ 그리고 ‘간질’(뇌전증) 등의 용어는 비교적 익숙하지만 이런 용어들이 같은 뜻을 가진 말인지, 아니면 뜻이 다른지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뇌전증이라는 말을 들으면 정신 질환으로 잘못 알거나, 치료가 어려운 불치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사코 병을 숨기고 치료조차 하지 않은 채 방치한 것이다. 뇌전증이란 ‘뇌에 전류가 흐른다.’는 뜻으로, 일시적으로 뇌의 신경세포에서 비정상적인 전기적 신호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몸이 굳고, 떨리거나, 의식을 잃거나, 이상 감각 등의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특히, 뇌전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뇌전증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 가운데 하나로, 우리가 잘 아는 소크라테스나 카이사르, 나폴레옹, 도스토옙스키, 고흐 등도 모두 뇌전증 환자였다. 하지만 뇌전증은 잘못된 정보와 인식 때문에 질병과 관련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이 가장 심한 질환이기도 하다. 이처럼 뇌전증에 대한 오해가 심화되면서 진단과 치료를 기피하게 됐고, 이런 가운데서도 병원을 찾아 잘 치료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도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을 받고 있다. ●뇌전증의 유병률은 어떤가. 우리나라 국민 100명당 약 1∼1.5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또 연간 새로운 환자 발생률이 유방암과 비슷할 정도로 흔한 만성 뇌질환이다. ●원인은 다 밝혀져 있나. 원인은 무수히 많으나 연령대에 따라 주요 원인에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환자별로 다를 수 있는 원인을 찾아 교정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전증의 원인은 크게 봐 뇌가 형성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고, 교통사고나 출생 당시의 뇌 손상이나 뇌염 등에 의한 뇌손상, 해마경화증이나 알코올중독, 뇌종양, 뇌혈관기형,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한 탓에 일부 환자의 경우 특정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증상을 상세히 짚어달라. 일반인들이 주로 알고 있는 증세의 양상은 눈을 치뜨고, 팔다리가 뒤틀리고, 입에 거품을 무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대발작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대발작보다 발작의 양상이 소소한 부분발작이 훨씬 많다. 부분발작은 뇌의 어느 부분에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환자 본인만 아는 전조증상이나 비정상적인 느낌 등이 있을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이 관찰하는 시각에서 보자면, 불러도 반응이 없거나 반복적으로 입맛을 다시는 행동 등이 모두 뇌전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 해당된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각 치료법의 예후는 어떤가. 뇌전증은 치료하지 않아도 호전될 수 있는 양성부터 정상 발달을 황폐화시킬 수 있는 뇌전증성 뇌증까지 다양한 종류로 구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치료도 달리 하는 게 일반적이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약물외 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모든 뇌전증 치료의 첫 단계로, 전체 뇌전증의 약 70%는 이 방법으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나머지 30%의 난치성 뇌전증은 점점 유용성이 확대되고 있는 수술적 치료나 케톤성 식이요법, 미주신경 자극술 등을 적용해 치료한다. ●뇌전증 환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나 잘못된 인식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달라.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뇌전증 환자 약 50%가 질환으로 인한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취업할 때 뇌전증 환자임을 알린 경우 약 60%가 취업을 거부당했으며, 취업을 하더라도 40%는 발작 증세 때문에 해고됐다. 이런 이유로 일반인에 비해 취업률은 절반에도 못 미쳐 실업률은 1.7배, 미혼율은 2.6배나 높다. 사회적 참여에 있어 심각한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유럽에서는 교육시스템 구축 및 연구 지원에 적극적일 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뇌전증의 날을 제정, 매년 실효성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환자 80%가 자신의 질환을 밝히는 것이 불편하지 않다고 답할 정도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뇌전증과 관련한 정책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우선, 뇌전증을 바로 알리기 위한 캠페인과 교육 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또 치료에 장기간이 걸리고, 비용 부담이 큰 소아뇌전증과 난치성 뇌전증에 대한 산정특례 적용, 뇌전증 수술에 소요되는 전극 비용의 수가 적용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절실하다. 장애판정의 문제도 지적하고 싶다. 뇌전증에 대한 지금의 장애판정 기준이 너무 엄격하고 제한적이다.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감안, 뇌전증에 대해 추가로 장애 6급을 적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20대女, 아픈 과거 회사에 잘못 얘기했다가…

    20대女, 아픈 과거 회사에 잘못 얘기했다가…

    김흥동 교수는 안타까운 환자 사례를 거론했다. 유정아(여·28)씨는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했다. 이 때문에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다. 어려서부터 앓아온 뇌전증, 정확하게는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문제였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어린이집 실습에 나선 유씨는 병원 치료 때문에 자신이 뇌전증 환자라는 사실을 원장에게 털어놨다가 설명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실습 현장에서 퇴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질환의 고통보다 큰 세상의 벽을 그때 처음 느꼈다. 그는 치료에 적극적이었다. 덕분에 어릴 때보다 증세가 많이 호전돼 짧은 순간에 얼굴 근육이 조금 떨리는 경련 정도가 고작이었다. 발작이랄 것도 없는 수준이었다. 그런 그가 어린이집 사태를 겪은 뒤부터 달라졌다. 유씨는 “하고 싶은 일을 못할 수도 있다는 절망감을 느꼈고, 이 때문에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생각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천성이 밝았다.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았다. 그런 노력 끝에 대학 졸업과 함께 어린이집 교사로 발령을 받았다. 가르치는 일이 생각과 달리 힘들었지만 그보다 평소 꿈꾸던 일이어서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물론 일말의 불안감까지 떨치지는 못했다. 잠이 부족하거나 피곤하면 예기치 못한 경련이 발생할 수 있어서였다. 이런 사실을 주변에 미리 알리는 게 도리다 싶어 용기를 내 원장에게 뇌전증 환자임을 알렸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대답은 해고였다. 원장은 그에게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죄목’을 붙여 해고하고 말았다. 선입견과 편견만으로 생애 첫 직장에서 그를 내쫓은 것. 그에게 남겨진 상처는 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Weekly Health Issue] 뇌전증…“뇌의 전기적 이상에 의한 경련… 발작 편견 버려야” 잠을 자다가, 아니면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통해 비치는 햇빛과 마주한 순간, 그도 아니면 멀쩡하게 자기 일을 하다가 느닺없이 특정 신체부위가 뒤틀리며 발작을 일으킨다면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다. 심하지 않더라도 당사자를 곤혹스럽게 하는 소규모 발작이 이어지는 경우도 정도의 차이일 뿐 주변을 당황스럽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바로 ‘간질’이라며 신내림 정도로 여겨왔던 질환 ‘뇌전증’이다. 우리는 문화적으로 발작에 대해 근거 없이 혐오와 기피의 정서를 키워왔다. 멀쩡한 사람을 두고 귀신이 씌었다거나 속되게는 ‘지랄병’이라며 기피하고, 경원했다. 그러나 그런 인식은 무지의 소산일 뿐이다. 의학은 뇌전증이 지랄병에 대한 막연한 인식처럼 갈피 모를 병이거나 잡귀가 들어 나타나는 발광이 아니라 뇌의 전기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련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런 뇌전증을 두고 대한뇌전증학회 회장인 김흥동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뇌전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일반인들에게 ‘경기’, ‘발작’ 그리고 ‘간질’(뇌전증) 등의 용어는 비교적 익숙하지만 이런 용어들이 같은 뜻을 가진 말인지, 아니면 뜻이 다른지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뇌전증이라는 말을 들으면 정신 질환으로 잘못 알거나, 치료가 어려운 불치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사코 병을 숨기고 치료조차 하지 않은 채 방치한 것이다. 뇌전증이란 ‘뇌에 전류가 흐른다.’는 뜻으로, 일시적으로 뇌의 신경세포에서 비정상적인 전기적 신호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몸이 굳고, 떨리거나, 의식을 잃거나, 이상 감각 등의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특히, 뇌전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뇌전증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 가운데 하나로, 우리가 잘 아는 소크라테스나 카이사르, 나폴레옹, 도스토옙스키, 고흐 등도 모두 뇌전증 환자였다. 하지만 뇌전증은 잘못된 정보와 인식 때문에 질병과 관련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이 가장 심한 질환이기도 하다. 이처럼 뇌전증에 대한 오해가 심화되면서 진단과 치료를 기피하게 됐고, 이런 가운데서도 병원을 찾아 잘 치료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도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을 받고 있다. ●뇌전증의 유병률은 어떤가. 우리나라 국민 100명당 약 1∼1.5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또 연간 새로운 환자 발생률이 유방암과 비슷할 정도로 흔한 만성 뇌질환이다. ●원인은 다 밝혀져 있나. 원인은 무수히 많으나 연령대에 따라 주요 원인에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환자별로 다를 수 있는 원인을 찾아 교정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전증의 원인은 크게 봐 뇌가 형성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고, 교통사고나 출생 당시의 뇌 손상이나 뇌염 등에 의한 뇌손상, 해마경화증이나 알코올중독, 뇌종양, 뇌혈관기형,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한 탓에 일부 환자의 경우 특정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증상을 상세히 짚어달라. 일반인들이 주로 알고 있는 증세의 양상은 눈을 치뜨고, 팔다리가 뒤틀리고, 입에 거품을 무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대발작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대발작보다 발작의 양상이 소소한 부분발작이 훨씬 많다. 부분발작은 뇌의 어느 부분에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환자 본인만 아는 전조증상이나 비정상적인 느낌 등이 있을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이 관찰하는 시각에서 보자면, 불러도 반응이 없거나 반복적으로 입맛을 다시는 행동 등이 모두 뇌전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 해당된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각 치료법의 예후는 어떤가. 뇌전증은 치료하지 않아도 호전될 수 있는 양성부터 정상 발달을 황폐화시킬 수 있는 뇌전증성 뇌증까지 다양한 종류로 구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치료도 달리 하는 게 일반적이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약물외 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모든 뇌전증 치료의 첫 단계로, 전체 뇌전증의 약 70%는 이 방법으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나머지 30%의 난치성 뇌전증은 점점 유용성이 확대되고 있는 수술적 치료나 케톤성 식이요법, 미주신경 자극술 등을 적용해 치료한다. ●뇌전증 환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나 잘못된 인식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달라.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뇌전증 환자 약 50%가 질환으로 인한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취업할 때 뇌전증 환자임을 알린 경우 약 60%가 취업을 거부당했으며, 취업을 하더라도 40%는 발작 증세 때문에 해고됐다. 이런 이유로 일반인에 비해 취업률은 절반에도 못 미쳐 실업률은 1.7배, 미혼율은 2.6배나 높다. 사회적 참여에 있어 심각한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유럽에서는 교육시스템 구축 및 연구 지원에 적극적일 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뇌전증의 날을 제정, 매년 실효성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환자 80%가 자신의 질환을 밝히는 것이 불편하지 않다고 답할 정도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뇌전증과 관련한 정책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우선, 뇌전증을 바로 알리기 위한 캠페인과 교육 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또 치료에 장기간이 걸리고, 비용 부담이 큰 소아뇌전증과 난치성 뇌전증에 대한 산정특례 적용, 뇌전증 수술에 소요되는 전극 비용의 수가 적용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절실하다. 장애판정의 문제도 지적하고 싶다. 뇌전증에 대한 지금의 장애판정 기준이 너무 엄격하고 제한적이다.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감안, 뇌전증에 대해 추가로 장애 6급을 적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10) 위궤양

    [Weekly Health Issue] (10) 위궤양

    위궤양을 앓아 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음식을 먹기도 어렵고 안 먹을 수도 없는 고통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이처럼 위궤양은 생리적 활동의 기본인 음식 섭취에 직접 관여하는 질병이다. 특히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에게 위궤양은 ‘운명적인 질환’이기도 하다. 그만큼 유병률이 높고, 재발도 잦다. 한국인에게 너무 익숙한 질병 위궤양의 실체를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용찬 교수를 통해 듣는다. ●위궤양이란 어떤 질환인가? 위궤양은 위산과 펩신의 공격으로 위점막이 훼손돼 생리적 결손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조직학적으로는 괴사된 점막의 결손이 점막하층 이하까지 침투한 경우를 위궤양이라고 본다. 흔히 미란과 궤양을 혼동하는데, 결손이 점막층에 국한돼 있으면 미란이라고 한다. 미란은 비교적 쉽게 상피세포가 재생되지만 궤양은 복잡한 치료를 거쳐야 재생이 가능해 임상적으로는 따로 구분한다. ●국내 유병률과 발생 추이상의 특징을 설명해 달라. 유병률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10% 내외로 추정되며, 최근 헬리코박터 치료가 활발해지면서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헬리코박터가 발견되기 전에는 재발이 흔했으나 헬리코박터 치료가 이루어지면서 재발률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위궤양의 원인은 무엇인가? 예전에는 ‘위산이 없으면 궤양도 없다(no acid,no ulcer).’고 했다. 즉, 위산과 펩신 등 공격인자가 방어인자보다 우세해 궤양이 생긴다고 알았으나 이후 헬리코박터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중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졸링거-엘리슨증후군 등 위산 과분비질환과 결핵·매독·바이러스·진균 감염질환·크론병 및 베체트병 등 염증질환·방사선 치료·림프종·전이성 악성질환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위궤양의 치료 진행 과정은? 임상적으로 위궤양은 활동기-치유기-반흔기의 순서로 치유되며, 이런 치료과정은 내시경 또는 현미경을 통해 조직학적으로 확인된다. 특히 활동기 궤양은 출혈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때 치료약을 잘 복용하지 않거나,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하지 않거나, 음주·흡연을 계속하면 치료가 더디거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난치성 궤양으로 진행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아예 증상 없이 출혈이 나타나거나, 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전형적인 증상은 상복부 불쾌감과 통증·속쓰림·더부룩함·식욕부진 등이며, 상부 위장관 출혈과 천공이 생긴 경우 심한 복통 및 발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특징적이지 않고 질환의 심한 정도에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진단하는 것은 정확도가 낮다. 따라서 위궤양이 의심되면 내시경으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검사, 진단하는가? 위궤양이 의심될 경우 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를 통한 관찰과 생검을 통한 조직학적 검사로 확인한다. 그러나 육안으로는 종종 궤양과 위암의 구분이 어려우므로 진단과 치료 과정은 반드시 추적 내시경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위궤양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치료는 출혈 등 합병증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출혈이나 천공, 협착 등의 합병증을 동반한 위궤양은 대부분 약물뿐 아니라 내시경 치료 혹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출혈 없는 궤양이라면 양성자 펌프억제제로 불리는 위산분비 억제제를 중심으로 한 약물치료가 주로 적용된다. 원인별로 보면,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위궤양은 헬리코박터균 제거가 치료 및 재발 방지의 핵심이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에 의한 위궤양이라면 소염제 투여를 멈춰야 하나 그럴 수 없을 때는 위산 분비 억제제를 투여한다. 일반적으로 항궤양 제제는 6∼8주간 투여한다. 또 다른 경우는 헬리코박터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무관한 위궤양으로, 이 유형은 원인질환을 찾아서 치료해야 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은 위산분비 억제제를 6∼8주간 투여하나 경우에 따라 고용량을 처방하거나 장기 투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소화성 궤양은 병기에 따라 치료 수준을 결정하는데, 출혈이 없는 활동기라면 항궤양제를 투여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면서 헬리코박터 치료를 시행하며, 치유기 궤양은 활동기에 비해 항궤양제 투여 기간이 짧다. 반흔기에는 별도의 항궤양 제제가 필요하지 않다.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을텐데…. 고용량의 항궤양 제제를 장기간 투여해도 병증이 개선되지 않는 난치성이나 출혈성이 문제다. 이 가운데 내시경치료나 혈관색전술이 불가능한 경우, 궤양으로 인한 천공이 의심될 때, 궤양으로 위 출구 폐쇄증상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에는 미주신경 절제술, 위 부분절제술 등이 있지만 치료 효과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약제와 내시경치료, 혈관색전술 등이 있지만 내과적 치료로 조절되지 않거나 재발 또는 악화되는 출혈환자의 치료에 있어 수술은 여전히 안전하고 유용한 치료법이다. ●약물치료와 수술이 갖는 유효성과 부작용을 설명해 달라. 심각한 약제 부작용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위산분비 억제제인 양성자 펌프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위장의 용종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나 부작용은 수술 부위 감염, 수술 접합부인 문합부 누출 및 재출혈, 궤양 재발과 음식물 섭취 후 혈당 변동폭이 큰 덤핑증후군, 체류성 장증후군, 철결핍성 빈혈, 비타민 B12 및 엽산결핍증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위궤양 예방법을 소개해 달라. 위궤양은 헬리코박터 감염이 중요한 원인이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헬리코박터 치료가 권유되지는 않는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는 반드시 전문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하며, 치료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담배는 끊는 게 좋다. 술·카페인·자극적인 음식 등은 궤양 발생 및 치료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사르코지 건강 이상 조깅 도중 병원이송

    사르코지 건강 이상 조깅 도중 병원이송

    니콜라 사르코지(얼굴)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운동 도중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르피가로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엘리제궁은 성명을 통해 사르코지 대통령이 운동 중 이상을 느껴 곧바로 주치의의 처치를 받았으며 현재(병원으로 옮겨져) 추가 검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세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AFP통신은 대통령 측근의 말을 인용, 사르코지는 주말에 머무는 베르사유궁 인근 별장 ‘라 랑테른’에서 운동 중 “경미한 신경 이상”을 일으켜 군 헬리콥터로 발데그라스 군병원에 이송됐다고 전했다.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미주신경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증상은 탈수상태일 경우 심해진다. 당시 사르코지는 섭씨 28도 날씨에 조깅을 하고 있었다. 사르코지 이전 대통령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철저한 비밀에 부쳤다. 특히 프랑스와 미테랑 전 대통령의 경우 대통령에 처음 당선됐던 1981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나 이 사실을 무려 11년간 숨겼다. 이에 사르코지는 대선 당시 전직 대통령과의 단절을 선언하며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공개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07년 5월 취임 이후 두차례 건강상태를 공개했다. 예외는 있었다. 2007년 10월21일 입원했을 당시에는 즉각 상태를 공개하지 않았다. 3개월 후에서야 대변인을 통해 “목에 가벼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비난을 산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콜록콜록 3주이상 가면 질환 가능성

    콜록콜록 3주이상 가면 질환 가능성

    기침을 많이 하면 대부분 ‘감기’가 오래 가는 것이라고 여기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감기로 인해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만성 기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심지어 소화기 질환이 원인이 돼 기침을 하는 수도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기침의 비밀을 자세히 알아 봤다. ●감기? 소화기 질환도 기침 유발 한두 번의 기침은 걱정할 것이 없다. 유독가스나 가래, 미생물 감염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신체반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한 사람 100명이 모여 있는 강의실 또는 연주회장에선 평균 1분당 2.5회의 기침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할 만큼 흔한 것이 기침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며칠씩 지속되는 기침이다.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기침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흡연자이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나 폐암의 공산이 크고, 비흡연자이면 기관지 천식, 역류성 식도 질환 등의 가능성이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박상면 교수는 “대부분의 기침은 호흡기질환에 의해 나타나지만 기관지에 분포되어 있는 ‘미주신경’은 위나 식도 등의 여러 내장기관에 퍼져 있어 호흡기 외의 다른 장기의 병으로 인해서도 간접적으로 기침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흡연자는 ‘폐쇄성폐질환´·폐암 가능성 만성기침의 40∼50%는 콧물을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넘길 때 생기는 ‘후비루 증후군’에 의해 유발된다. 이는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을 때 다량의 콧물이 목 뒤로도 넘어가면서 기관지를 자극해 기침을 유발하는 현상이다. 환자들은 목이 간질간질하고 항상 무엇이 걸려 있다고 호소하기도 하며, 목소리를 가다듬느라고 ‘음음’하는 소리를 내는 버릇이 생기기도 한다. 흔히 ‘쌕쌕’ 소리가 나고 숨이 차야 천식이라고 생각하지만 기침만 발작적으로 하는 ‘기침 이형 천식’도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 ●식도 질환은 초콜릿 피해야 만성기침의 또 다른 원인으로 ‘역류성 식도 질환’이 있다. 위산이 역류해 인두나 후두를 자극, 만성적으로 기침이 나거나 목이 쉬는 증상이다. 대개 속쓰림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동반되지만 이런 증상없이 기침만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잠자는 동안에는 식도로 올라온 위산을 다시 삼키는 ‘연하작용’의 빈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점액이 인두에 고일 수 있다. 이는 인후두 통증의 원인이 되며, 간혹 편도선이나 그 주위 조직이 붓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되풀이되면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져 기침이 심해질 수 있다. 일부 약제도 만성 기침을 일으킬 수 있다. 고혈압 치료제의 일종으로 심부전 등의 치료에도 쓰이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억제제’ 계열의 약물은 복용자의 0.2∼33%에서 기침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여성에게 흔하다. 편두통, 녹내장 치료에 사용되는 약도 기침을 유발한다. 약에 의한 기침은 전체 만성 기침의 약 2%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침이 심하다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흡연이나 약물이 원인이 아니라면 호흡기 질환에 대한 검사부터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흉부 X선 촬영’ 및 ‘부비동 X선 촬영’이 여기에 해당된다. 기관지 천식이 의심되면 ‘메타콜린’을 이용한 기관지 유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분·온도 조절 관건 발작적으로 기침을 많이 나올 때 잠깐이라도 누우면 숨쉬기가 편해지고 호흡량이 줄어들어 기침이 적어진다. 운동이나 찬 공기는 심한 자극요인이 되므로 만성 기침 증상이 있는 환자는 추운 날씨에 외부 운동을 삼가야 한다. 또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점막에 자극을 주므로 기침을 많이 할 때는 습도를 높여 줘야 한다.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가습기 내부 및 분무구에 세균번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매일 깨끗하게 청소해 줘야 한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신태림 교수는 “실내에 먼지나 곰팡이가 없도록 늘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환기할 때는 온도 차이가 많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건강하던 그가 갑자기 실신 쓰러졌다면…

    건강하던 그가 갑자기 실신 쓰러졌다면…

    ‘실신 조심하세요.’ 평소 건강해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수십 초에서 길게는 몇 분 사이에 정신을 차리지만 정신을 잃고 넘어지면서 뇌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가 하면, 주변 사람들은 놀라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한다. 이런 실신은 일시적인 혈압 저하와 심장 박동 정지로 초래되며, 정상인 100명 중 3명은 평생 한번 이상 이런 경험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움말:김준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실태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준수 교수와 박정왜 간호사팀이 1995∼2006년 사이 심장신경성 실신으로 진단받은 10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은 소변 볼 때 발생하는 배뇨성 실신이, 여성은 변을 볼 때 생기는 배변성 실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남성은 배뇨성이 20%, 배변성은 9.3%였다. 이에 비해 여성은 배변성이 16.3%, 배뇨성이 5.2%로 나타나 남성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또 첫 실신 연령대는 11∼25세 사이가 53%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22.9%가 16∼20세에 첫 실신을, 여성은 18.2%가 21∼25세에 첫 실신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별 평균 실신 재발기간은 여성이 8.2년, 남성이 6.8년이었으며, 평생 평균 실신 횟수는 여성이 7.2회, 남성이 5회였다. ●원인 실신의 원인은 다양하다. 이런 원인에 의해 갑자기 혈압이 낮아지거나 심장이 박동을 멈추면 머리의 뇌간 부위로 가는 뇌혈류가 일시적으로 멈추는데, 이 시간이 10초 정도면 의식을 잃었다가 피의 흐름이 재개되면 의식을 회복한다. 흔히 실신했다면 신경계 질환이나 뇌졸중을 생각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심장신경성이다. 심장신경성은 배변 배뇨 기침 기도자극 등 특정 상황에서 생기는가 하면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이나 경동맥동 실신도 심장신경성의 범주에 넣는다. 또 앉았다 일어설 때 생기는 기립성 저혈압이나 부정맥이나 폐색전 등 심장·폐질환에 의한 실신, 편두통 등 신경계질환 및 정신과적 질환에 의한 실신 등이 있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례도 꽤 많다. 특히 심장신경성 실신은 대부분 앉았거나 서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다. 아침 조회 시간에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또 심한 기침이나 변비 환자의 배변 때, 등산이나 힘든 운동 직후, 눕거나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심장발작으로 인한 통증이나 스트레스도 원인이 된다. 이런 원인이 작용하면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과 함께 식은땀을 흘리다가 갑자기 심박과 호흡이 빨라지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증상을 처음 느낄 때 바닥에 앉히거나 눕히면 실신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실신을 해도 대부분 수초 내지 수십초 후에 스스로 의식을 회복한다. 그러나 환자의 20% 정도는 넘어지면서 뇌 손상 등 외상을 입는다. ●대처법 누군가 실신으로 넘어졌다면 먼저 평평한 곳에 눕힌 뒤 양 발을 높이 올려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더라도 바로 일어서게 하지 말고 상당 시간 안정을 취하게 하며, 실신 과정에서 신체 부위에 외상을 입지 않았는지를 확인해 심각한 상처가 있다면 가까운 병·의원으로 옮기도록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본인이 적절히 대처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청하는 게 현명하다. 가장 손쉬운 대처법은 즉시 눕는 것. 증상과 실신 사이의 시간은 매우 짧기 때문에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그 자리에 누워 10분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누워서 다리를 올려주면 머리와 심장으로 피를 빨리 보낼 수 있어 증상이 바로 호전된다. 적당한 심호흡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실신은 혈압약을 처음 복용하거나 바꿨을 때, 전립선비대증 약물이나 흉통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했을 때도 올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라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실신으로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서서히 일어나도록 주지시켜야 한다. ●위험한 실신과 치료 실신환자 중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근증, 심부전 등 심장병을 앓고 있거나, 돌연사 가족력이 있을 때, 전조증상 없이 바로 실신하거나 실신 때 얼굴이 파랗게 되고 사지가 경직·경련을 일으킬 때, 무의식 중에 대소변을 보거나 의식을 회복한 후에도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때에는 지체없이 심장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26) 간질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26) 간질

    “이 병에 걸린 사람을 두고 ‘미쳤다.’느니 ‘지랄한다.’느니 하며 천형으로 여겼던 시절도 있었지요. 다 무지했던 탓인데, 지금도 그런 잔재가 남아 불치병이나 유전질환으로 여기는가 하면 정신질환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간질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 오래고, 뿌리 깊은 편견 때문에 지금도 간질을 가진 가족을 숨기는 게 다반사다. 소크라테스를 필두로 해 나폴레옹, 알렉산더, 카이사르, 잔 다르크, 도스토예프스키, 고흐 등 역사적으로 간질을 앓았던 사람은 셀 수 없이 많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허경 교수는 “이들은 모두가 간질을 ‘악령의 병’이라고 믿었던 무지와 편견의 희생자로 살 수밖에 없었다.”며 이렇게 말한다. “국내에는 인구의 1% 안팎, 즉 40만∼50만명의 환자가 있는 간질의 발작은 전기적인 작용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대뇌 속 뉴런에서 무슨 이유에선지 비정상적이고 과도한 전기에너지가 발생해 생깁니다. 환자 중 65%는 원인을 알기 어렵지만 드러난 원인은 내측두 경화증, 뇌종양, 내·외상, 뇌졸중, 선천성 장애, 뇌 감염 등입니다. 분명한 것은 간질은 정신질환이 아니라 후천적인 뇌 손상이 문제이며, 유전성도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간질 환자가 임상적으로 드러내는 각각의 증상을 발작이라고 한다. 물론 한 두번 발작했다고 모두 환자는 아니다.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환자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뇌파검사를 통해 뇌의 기능적 이상을, 뇌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뇌의 구조적 이상을 판별한다.“간질 발작으로 오해하기 쉬운 질환도 있습니다. 실신, 일과성 뇌허혈, 부정맥, 수면발작, 기립성 저혈압, 저혈당증, 편두통 등이 그것인데 그래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발작의 유형은 뇌 속 병변 위치에 따라 다르며, 특히 소아의 경우에는 나이에 따라 특정한 증후군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온몸이 뻣뻣하게 굳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대발작은 대략 수분 정도 지속되며, 발작 중에 혀를 깨물거나, 실뇨를 하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정신을 잃지 않고 신체의 특정 부위에 저리거나 굳음, 떨림을 느끼는 단순부분발작은 더러 대발작 전에 느끼는 감정이나 증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정신을 잃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이런 과정을 모두 알고 있지요. 복합부분발작인 경우에는 전조 증상으로 이상한 기분, 냄새, 환청에다 더러는 명치에서 뭔가 치고 올라오는 느낌 후에 갑자기 정신을 잃습니다. 주위에서 이 모습을 보면 갑자기 멍한 표정으로 한 곳을 응시하거나, 입맛을 다시거나, 두 손으로 옷섶 등을 더듬거리며, 간혹 지향 없이 걷는 자동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이 선에서 그치지만 가끔 대발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 교수는 간질에 대한 인식이 과거의 ‘천형’ 수준에서 크게 나아진 게 없으며, 이런 편견 때문에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결혼, 임신, 취업 등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치료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간질은 치료가 되는 병입니다. 충실하게 약제만 잘 복용해도 환자의 70%는 일반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간질 환자들은 자신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좌절과 상처를 안겨준 사회의 몰이해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치르고 있는 것이지요.”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케톤식이요법과 미주신경자극술 등의 대안치료로 나눌 수 있다.“일반적으로는 발작 억제를 위해 약물치료를 실시하며, 전체 환자 중 약물치료가 어려운 10∼20% 정도의 난치성 간질의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하는 정도입니다.” 간질치료에 사용되는 항경련제는 환자의 발작 유형과 연령·성별·치료비용 및 부작용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약물을 투여하며, 이런 처방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데, 처음의 항경련제로 발작이 조절되는 경우가 약 50%, 약물로는 증상을 조절할 수 없거나 약물 부작용이 나타나는 난치성 환자가 30%가량 된다.“약물로 발작이 완전히 조절되었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투약을 바로 중단하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그 상태에서 2∼4년간 관찰하면서 투약 여부를 다시 결정하는 것이 치료의 프로토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희망적인 것은 최근 들어 치료 효과가 개선되고 부작용을 최소화한 약제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치료제로 각광을 받아온 오르필, 테그레톨, 페니토인 등이 빠르게 새로운 치료제로 대체되고 있다. 최근에 선보인 케프라 등 새 항간질 약물은 간의 대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쉽게 배설되도록 해 부작용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허 교수는 “케프라를 투여한 결과 16주의 임상시험 중에 환자의 17%에서 발작이 일어나지 않았으며, 평균 17개월의 장기 추적 결과 64%의 환자가 이를 계속 복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토파맥스, 라믹탈, 트리렙탈, 리리카, 엑스세그란 등이 새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약물로 발작이 조절되지 않으면 병변 부위에 전기적인 자극을 가하는 미주신경 자극술이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수술은 뇌 손상 등 예상되는 문제를 충분히 검토한 뒤에 결정하며,6세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이런 치료 외에도 제한적으로 식이요법인 케톤요법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뇌심부자극술이나 감마나이프수술 등 간질 정복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져 머잖아 간질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허 교수는 밖에서 발작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를 보면 이상한 눈길로 쳐다만 보지 말고 응급처치라도 해줄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는 “우선 환자의 몸을 옆으로 편하게 뉘어 침이 밖으로 흐르도록 해 질식을 막아야 하며, 이 때는 입에 손가락이나 음료 등 어떤 것도 넣어서는 안 됩니다. 또 발작이 5분을 넘기거나 반복될 때, 발작은 멈췄으나 지체마비 등 후유 장애가 보이는 경우라면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줄 것”을 당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방심의 끝은

    ‘스트레스를 참는 것은 미덕이 아니라 병을 먹는 일이다.’현대인이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스트레스에 대해 전문의들은 이렇게 경고한다. 각종 질병의 발생과 경과, 치료 예후에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가늠하게 해주는 말이다.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어떻게 파악하고, 진단할까?’하고 의아해 하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현대의학은 이런 분야에도 빼어난 과학성을 적용하고 있다. 스트레스, 어떻게 진단하며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 심장병 스트레스 관련 대표적인 질환이 심혈관계 질환이다. 연구결과 스트레스와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혈전증 등의 심장병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많은 의사들도 스트레스, 특히 직업스트레스가 관상동맥질환과 심장발작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믿고 있다. 미국에서의 연구 결과 목표 지향적이고 높은 경쟁심을 가진 유형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 쉬우며, 낙천적이고 여유 있는 유형보다 심장병 발생률이 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비만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중 감소를 유발하는 대사가 활발해지지만 실제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식과 불규칙한 식사를 하게 되며, 운동 부족 등으로 비만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비만은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를 일으키며 부정맥, 간경화, 당뇨, 담석, 관절염과 각종 암 등의 발병률을 크게 높인다. # 당뇨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되어 있는 당분이 배출되고 동시에 혈액에서 당분을 제거하는 주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의 분비는 억제된다. 이런 반응은 달리기나 격투에는 적절하지만 일상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한 당분은 소비되지 않고 그대로 체내에 남아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이미 발생한 당뇨병을 더 악화시키기도 한다. # 피부질환 한 통계에 따르면 피부질환의 40%가 스트레스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의사들은 스트레스와 피부질환의 상관성이 이보다 더 크다고 본다. 긁어서 발생하는 피부병, 성기 주변의 가려움증 등은 스트레스가 원인이며, 많은 피부질환의 원인은 사회적 부적응에 따른 스트레스이다. # 궤양 대부분의 궤양 증가는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스트레스와 관계가 있으며, 궤양을 가진 사람은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스트레스는 궤양의 원인이면서 동시에 궤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민감한 반응에 따른 산의 분비로 인해 치료를 어렵게 한다. 불안, 스트레스가 위산과 펩신 분비를 높여 궤양을 유발하는데, 이는 미주신경의 활성화로 인한 위산 과다가 원인이다. 공복시의 복통, 식후의 불편감, 소화불량 등이 주요 증상이다. # 면역력 약화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된 코티졸 호르몬은 흉선과 임파선의 임파구 수를 줄여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며, 이 때문에 각종 감염 질환은 물론 암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 알코올 남용 및 흡연 의존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해 술에 의존하게 된다. 신체 대사에 관한 알코올의 영향은 그 자체가 스트레스와 유사해 아드레날린과 코티졸을 증가시킨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진정 및 긴장완화 역할을 하지만 알코올 자체가 각종 신체적 문제를 일으키며 마실수록 내성을 증가시키는가 하면 사회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해소능력도 떨어뜨린다. 흡연은 스트레스에 대한 가장 흔하면서도 나쁜 대응이다. 흡연자들은 담배를 긴장완화의 수단으로 여기지만 흡연의 진정 효과는 일시적이며, 체내에 흡수된 니코틴은 스트레스와 같은 영향을 미친다. # 정신장애 스트레스는 뇌의 지각과 근육운동 및 행동을 조정하는 신경계에 영향을 준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 기능장애와 관련된 우울증. 스트레스는 신경내분비계 호르몬의 이상과 우울증의 정신적인 변화를 관장하는 신체시스템의 이상을 초래, 정신병을 일으키거나 기존의 정신병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 # 불면증 스트레스로 인해 가장 빨리 나타나는 증상이 불면증이다. 스트레스가 코티졸 분비를 촉진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과다한 코티졸이 수면을 방해, 결국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크게 감소시킨다. 또 스트레스를 이기려고 약물을 남용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불행하게도 이런 약물 복용은 스트레스 자체를 해소하는 게 아니라 증상을 일시적으로 경감시킬 뿐이다. 이런 목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약물로는 마약류나 중추신경자극제, 신경안정제 등이 있다. # 성기능 스트레스는 남녀의 성기능도 크게 떨어뜨린다. 발기불능, 조루, 성적불감증과 자신감 상실 등과 같은 성기능장애는 스트레스와 직접 관련이 있다. 특히 교감신경의 과도한 자극은 발기불능과 성적인 자극에 대한 감수성 저하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가 하면 남자의 경우 체내 코티졸 함량이 높아져 정자의 수가 줄고 여자는 배란이 늦어져 임신 가능성을 줄인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유범희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 [먹고 사는 이야기] 딸꾹질엔 설탕물을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딸꾹질을 할까.지난주 동창모임에서 이 문제로 한참동안 입씨름을 하다가 경험자의 증언으로 끝이났다. 보통 임신 6개월이 되면 태아에게도 횡격막이 형성되기 때문에 아가의 딸꾹질이 가능하다.이렇게 출생 전 뱃속의 아가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딸꾹질 때문에 고생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이러한 딸꾹질은 대개 수분 이내에 저절로 멈추지만,재발이 잦거나 딸꾹질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딸꾹질이란 횡격막의 불수의적운동(근육 경련)에 의해 성문이 갑자기 닫히면서 특징적인 소리가 들리는 것을 말한다.갑자기 음식이나 술을 많이 먹은 다음 위가 확장되어 횡격막을 자극해 딸꾹질이 나기도 한다.몸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미주신경과 같은 신경체계가 강한 자극을 받았을 때도 생긴다.한의학적으론 주로 폐나 위의 기운이 역류해서 생긴다고 보며 주원인으로는 차가운 기운을 꼽는다.갑자기 찬물에 들어가거나 차가운 것을 먹었을 때 딸꾹질이 나와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이러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급작스런 운동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감정변화도 원인이 될 수 있다.마치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어린이가 실제로 복통을 일으키는 것과 유사하다. 이러한 딸꾹질의 정확한 완치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증상을 덜어주려면 갑자기 놀라게 하거나 손가락을 입안에 넣어 목젖을 자극하기도 한다.또 숨이 차게 함으로서 멈추게 할 수 있다.재채기를 유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레몬을 빨아 먹거나 식초 한 스푼을 삼키기도 하며,설탕물을 마시기도 한다.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물을 마시거나,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도 한다. 그래도 잘 멎지 않으면 감꼭지를 달여 마시면 좋다.물 300㏄에 감꼭지 10개 정도를 넣고 약 10분 정도 끓인다.이때 생강을 두 쪽 가미해도 좋다.솔잎 15g을 넣어도 좋다.감의 올소릭산과 오리아릭산이 근육을 평온하게 해 주는 까닭이다. 마늘 한쪽을 입에 넣고 씹다가 딸꾹질소리가 나려고 할 때에 삼키기도 한다.이는 마늘의 소화,건위작용에 의하여 음식을 잘못 먹어서 생기는 딸꾹질을 곧 멈추게 하기 때문이다. 무를 채판에 갈아 즙을 낸 다음 꿀을 적당히 섞어 먹어도 효과가 있다.도라지를 짓찧어 그 즙을 한두 숟가락씩 하루에 3번 빈속에 먹는다.그래도 딸꾹질이 멈추지 않으면 껍질 벗긴 생강을 짓찧어 가제나 얇은 천에 짜 즙을 내 한 숟가락에 꿀 한 숟가락을 풀어먹으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한시간 이상 딸꾹질이 지속되어 호흡이 곤란하거나,딸꾹질이 너무 자주 일어날 때와 딸꾹질과 더불어 흉통,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인체의 다른 심각한 질환으로도 딸꾹질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 아픈 곳 없는데 갑자기 ‘풀썩’/2.30대 일시 기절땐 ‘신경성 실신’

    평소 건강하던 30대 후반의 K씨는 며칠전 아침 화장실에서 갑자기 실신하는 변을 당했다.전날 밤 회식자리에서 과음한 후 자고 일어나 소변을 보다가갑자기 쓰러진 것이다.곧 회복돼 병원을 찾아 받은 검사의 결과는 신경성 실신의 하나인 배뇨성 실신. 뇌혈관이나 심혈관 이상 등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이 가끔 있다.이러한 실신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몸 전체에 퍼져 있는 소동맥이 어떤 이유에 의해 확장하면서 심장으로 돌아와 순환하는 혈액량이 줄어들기 때문. 이런 경우 자율신경이 즉각 반응해 심장박동 수가 증가하면서 혈액량을 늘려주어야 하는데,자율신경에 일시적 이상이 오면 뇌혈류가 부족해 기절하는것이다.이러한 실신을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부른다. 이 질환은 특별한 병을 앓은 적이 없는 젊은층에 주로 발생하고,비교적 가벼운 경과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공포나 분노 등 격한 감정상태일 때,사람이 붐비거나 더운 방·차량에서,음주를 했거나 피로하고 허기질 때 잘나타난다. K씨의 경우 소변을 많이 참았다가 배뇨하는 순간 일시적으로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며 실신한 것이다.이같은 실신은,실신을 일으키는 특별한 상황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그러나 상황을 피하기 어렵거나 예측불가능할 경우 베타교감신경차단제나 항우울제 등 약물을 쓰기도 한다. 특별한 질환 없이 실신을 일으키는 또다른 원인은 기립성 저혈압이다.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혈액이 중력에 의해 다리에 몰려 뇌혈류가 부족해지면서나타나는 증상. 이럴 때는 자리에서 일어날 때 천천히 몸을 일으킴으로써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허벅지나 허리까지 오는 탄력스타킹을 신거나,음식을 좀 짜게 먹어도 도움이 된다. 을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중년과 노년층이 실신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그 원인을 추적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다만 젊은 층의 경우 실신했다가 금방 정신을 차리면 신경성 또는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의료진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가벼운 졸도 빈혈 탓 아니예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일상적인 일을 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는 바로 깨어나고 후유증도 없어 가벼운 빈혈이려니 하고 그냥 넘어간다. 그러나 빈혈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을지의대 신경과 배희준교수는 “빈혈은 매우 심한 악성이 아닌 한 졸도까지 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또 빈혈이 심해 의식을 잃게 되면 쉽게 회복되지도 않는다는 것. 별다른 후유증 없이 가볍게 깨어나는 실신은,전신에 퍼져 있는 소동맥이 확장해 뇌혈류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증세로 의사들은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부른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이건 결국 뇌기능이 정지해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배교수는 “이처럼 실신한 적이 있다면 일단 전문검사를 받아 나중에 있을지도 모를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실신은 공포나 분노 등 격한 감정을 느낄 때,혹은 사람이 붐비고 더운 방이나 차량 안에서 자주 발생한다.비행 도중 가볍게 술을 마셨다거나 피로하고 허기질 때도 생긴다.그러므로 이같은 상황을 피하면 문제가 거의 없다.즉 비행중에는 음주를 피하고 타기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의 준비를 갖추면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없거나 예측 불가능한 경우 베타교감신경 차단제나 항우울제 등 약제를 복용해도 된다. 고령자 중에는 간혹 소변을 보거나 기침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기절하기도한다. 소변을 마칠 무렵이나 직후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자율신경계 이상에의한 말초혈관 확장과 자세성 저혈압(자세변동에 따라 혈압이 변화하는 것)이 원인. 기침에 의한 실신은,기침할 때 흉곽에 압력이 증가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이 줄고 이에 따라 심박출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이런 때는 의식소실자체보다는 대개 쓰러지면서 입는 외상이 더 큰 문제가 된다.따라서 자세를바꾸거나 기침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립성 저혈압도 실신의 흔한 원인이다.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서 혈액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 다리쪽으로 몰리면서 생긴다.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항상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 허벅지나 허리까지오는 탄력스타킹을 신거나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심장질환 등 다른 질환에 의한 실신을 ‘혈관미주신경성’으로 착각하는 일이다.부정맥이나 심근경색,혹은 내출혈로 혈압이 떨어질 수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뇌졸중·협심증 등을 앓거나 앓은 경험이있는 사람,또는 이런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실신후 바로 깨어나지 않으면 즉시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후유증 없이 곧 회복하더라도 빠른 시일내에 전문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임창용기자
  • “폭행당해 의식잃자 약 강제투여 질식사”/이종권씨 가검물 분석

    전남대 구내에서 숨진채 발견된 이종권씨(25)는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강제 투여된 구급약이 기도를 막아 질식 또는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대 법의학팀 박종태 교수는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통보한 이씨 가검물 감정 결과를 토대로 한 소견발표에서 『이씨는 아주 심한 외상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학생들이 강제로 먹인 탄산마그네슘 성분의 소화제가 식도가 아닌 기도로 넘어가 후두부 경련(질식)과 미주신경자극(심장박동정지)으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사건을 은폐·조작하기 위해 대책회의에 참석한 전남대 학생회 섭외부장 구광식씨(25·무역4년)와 연대사업국장 조동호씨(24·축산4년)등 2명을 증거인멸과 범인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씨 폭행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전병모(24·남총련기획국장),이승철(24·남총련간부),장형욱씨(25·남총련정책위원) 등 7명을 상해치사혐의로 수배했다.
  • 기절한적 있는 사람 심장마비 위험 높아

    ◎발생률 평균치보다 39% 상회/사망률도 정상인비 30% 높아 기절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심장마비와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조사분석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프래밍검 심장연구프로그램의 첸 밍휘 박사는 최근 미국심장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기절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실신이 양성인 경우라도 심장마비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첸 박사는 프래밍검심장연구대상자로서 2년에 한번씩 건강진단을 받고 있는 8천2백명중 실신한 적이 있는 사람을 추려낸 결과 지난 71년부터 90년사이에 모두 5백43명이 8백1번 기절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심장마비발생 위험이 일반적인 평균치보다 39%,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위험이 30%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절의 원인은 약 4분의 1이 혈액을 남에게 주다 나타나는 것과 같은 혈관미주신경(혈관미주신경)발작으로 밝혀졌으며 3분의 1은 원인불명,심장장애와 뇌졸중에 의한 것은 흔치 않았다고 첸 박사는 설명했다. 첸 박사는 또 기절은 65세이전에는 매우 드문 편이며 65세가 넘으면서 점점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스트레스(최선록 건강칼럼:36)

    ◎긴장 쌓인채 두면 각종 성인병유발 원인/금연·카페인 섭취량 줄이면 치료에 도움 현대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무척 받는다.주위로부터 들려오는 각종 소음을 비롯,직장에서 하루종일 시달리는 격무,자녀의 대학진학 실패,부부간의 갈등,승진경쟁에서 탈락,정년퇴직에 따른 허무감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흔히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스트레스를 정신질환의 일개 증상으로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으나 그대로 방치해두면 몸안에 쌓여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수 있다.그러므로 그날 생긴 스트레스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날에 풀어버리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성인병은 심장병·암·심인성천식·간경화증·사고사·자살 등을 손꼽을수 있다.또 위궤양·십이지장궤양·고혈압·당뇨병·구강염·과민성 대장염 등도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많은 위궤양은 미주신경을 통한 위액분비의 항진과 조직의 방어력 감퇴로 발생하며 직장의상사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등이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한다.대체로 스트레스로 생긴 위궤양 환자의 성격은 남에게 의존하기를 좋아하고 내성적인 사람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건강한 사람도 만성적인 불안과 억압된 적대적 충동의 상호작용을 받으면 혈압이 갑자기 상승한다.이러한 고혈압 환자의 성격은 거의가 야심적이고 공격적이며 이유없이 화를 잘 낼 뿐 아니라 혈액형이 A형인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몸안에 발암물질을 가진 사람이 계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스트레스가 암의 유발을 촉진하게 된다.스트레스로 유발되는 암으로는 위암·간암·췌장암·혈액암·폐암·대장암·식도암을 들수있다. 이밖에도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거나 육체적으로 피곤을 느끼게 되면 증세를 더욱 악화시킨다.또 설사·변비·하복부의 불쾌감을 나타내는 과민성 대장염도 갑작스러운 배우자의 사망이나 사업의 실패및 교통사고의 위험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숨이 막히고 가끔 초조해지며흥분하거나 화를 잘 낼 뿐 아니라 불면증이 심하고 두통이 자주 온다.더욱이 매일 하오가 되면 눈이 쉽게 피로하고 신체가 나른하며 기분이 우울하고 건망증이 심할 때는 일단 스트레스를 의심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또 일상생활에서 금연·절주·체중감량·소금과 카페인의 섭취 제한도 스트레스치료에 큰 도움을 줄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긴장을 빨리 풀어주는데 있다.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으로는 음악감상이나 화초가꾸기및 낚시등 취미생활과 가벼운 산책·등산·수영·자전거타기·맨손체조등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는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생활의 리듬을 지키면 예방이 가능하다.
  • 금연·금주/이침요법으로 성공 가능

    ◎60년대초 도입후 30여만명 시술받아/치료효과 금연침 80%·금주침은 70%/대외피질 흥분 억제… 금단현상 완화 작용 『금연·금주­』. 끽연가나 주당들이 새해들어 한번쯤은 「결행」을 외쳐 보는 말이지만 곧잘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기 쉬운 다짐이기도 하다.건강한 삶을 위해 금연·금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원칙엔 공감하면서도 인간의 의지만 가지고 이를 실천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한방전문의들은 새해를 맞아 이처럼 자신의 의지로 술·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침요법을 자신있게 권하고 있다. 귓바퀴의 혈자리에 침을 놓아 질병을 치료하는 이침요법은 지난 80년대 초반 국내에 도입된 이래 그 효과가 각종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되면서 새로운 침술요법으로 각광 받아 왔다.지금까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을 찾은 환자는 줄잡아 5만명 가량이며 일부 젊은 의사들의 무료시술을 받은 환자까지 합하면 그 숫자는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금연클리닉 이재동박사(침구과)에 따르면 이침요법의 의학적 근거는한의학 고전 「영추」 구문편에 『귀는 모든 맥이 모이는 곳으로,신체장부및 지체에 이상이 있을 때는 귓바퀴의 상응하는 부위에 반응이 나타난다』고 씌어 있는 데서 비롯됐다.이 이침요법을 현대의술로 체계화 한 사람은 프랑스 해부학자인 노지에박사.노지에는 70년대 중반 「귀의 모양이 태아가 마치 모체 자궁에 드러누운 형상과 같다」는 해부학적 특징에 착안한 뒤 신체장부에 이상이 있을 때 그 경맥적 증상이 특정부위의 귀 혈자리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그는 이어 각 신체장기와 상응하는 귀혈자리의 분포와 정확한 위치를 처음으로 확인해 냈던 것이다. 이박사는 『현재 이침요법으로 금연침·금주침·비만침등 시술이 가능하지만 이중 효과가 확실한 것은 금연침·금주침 뿐』이라며 『지난 89년 1천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금연침의 치료효과는 80%,금주침은 70%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금연침은 침을 놓는 혈자리가 신문·인후·구·기관·내비·내분비·폐등 7곳.이들 기관은 안면신경·미주신경등을 자극해 뇌분비에 영향을 주거나 대외피질의 흥분과 억제를 조절해 니코틴의 금단현상에서 오는 불안·초조·정신집중 저하등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맡고 있다.금연침을 맞으면 감기몸살을 앓고 있을때 피우는 담배처럼 흡연때 쓴맛이 나고 타액이 많이 분비되기도 한다. 금주침은 침·액·피질하·교감·취점·신문·침소신경등 6곳의 귀혈자리에 침을 놓는다.금주침을 시술받고 나면 술맛을 느끼지 못하고 술에 대한 욕구도 크게 떨어진다. 이박사는 『이침요법은 시침뒤 부작용이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금연침은 1주일 2회씩 2∼3주,금주침은 1주일 2회씩 5주 가량 계속해야 기대수준에 도달할수 있다』고 말했다.이침요법은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손쉽게 시술을 받을수 있으며 1회 시술료는 5천∼8천원선.
  • 복강경이용 대장절제수술 성공(건강의학)

    ◎서울의대 박재갑교수팀,융모성선종 제거 국내 첫 개가/배꼽밑 1㎝ 구멍 5개 뚫고 집어넣어/절제후 다시 이어붙이는 문합도 거뜬/진통제 필요없고 회복도 빨라… 맹장수술도 가능 내시경에 의한 수술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고도의 수술기술이 필요한 복강경을 이용,대장부분절제술로 대장융모성선종을 제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의대 외과학교실 박재갑·마취학교실 오용석·내과학교실 송인성교수팀등 3개교실 합동팀은 대장융모성선종으로 진단된 남자환자(65세)를 대상으로 지난 6일 복강경을 이용,대장부분절제술을 시행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세계적으로 지난 91년 처음 몇례만 성공한 이 수술은 내시경을 이용한 복강경수술이 보편화되고 있으나 대부분 단순 절제에 의존하는 정도에서 대장절제후 대장을 서로 접합시켜 이어주는 문합(문합)에 성공함으로써 기술적 어려운 문제마저 극복,복강경수술을 한차원 높인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대장융모성선종이란 대장에서 생기는 혹인 용종(용종)의 하나로 노령자에게 많이 발견되고 직장 바로 위의 에스상결장과 직장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다.환경적·유전적 요소와 세포학적인 변화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되는 이 병은 암과의 관련이 많고 뚫고 들어가는 침윤성 암으로 이행하는 것이 30%정도로 반드시 잘라내야 한다.따라서 지금까지 크기가 작은 경우 대장 내시경을 이용하여 절제가 가능했지만 이번처럼 크기가 클때는 가슴을 가르는 절개수술에 의존해왔다. 박교수는『입원 8개월전부터 하루에 7회이상의 설사를 한다는 이유로 병원에 온 환자를 대장 내시경과 대장조영술로 진단해보니 항문으로부터 20㎝ 위쪽에 4㎝의 융모성선종을 발견했다』면서 『이 종양은 크기가 커 대장 내시경으로는 절제가 불가능해 대장부분절제술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수술은 복강경을 집어넣기 위해 배꼽밑 0.5∼1㎝크기 5개의 구멍을 내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 탄산가스를 채워 부풀린 뒤 직장경을 이용해 종양의 위치를 찾아 복강경에 딸린 카메라에 비친 영상을 모니터로 보면서 종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이때 가장 까다로운것은 대장 절제후 대장의 문합이 요구되는 것으로 복강경수술의 기술적인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는 고비로 보고 있다.수술이후 환자는 진통제가 필요없었을 뿐만 아니라 다음날 가스배출이 있었고 1주일째 장기능이 정상화,현재 완쾌됐다. 수술의 적응증은 담낭제거술을 비롯,맹장수술인 충수돌기제거술·소화성 십이지장궤양때 시행하는 미주신경절단술·신장제거술·가슴속 종양적출술 등이 있다. 박교수는 『이번 수술은 상당한 기술을 요구하는 수술이었지만 담낭절제수술 등의 노하우가 많아 시행이 가능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시험적 단계이므로 대장수술 전체를 이 방법으로 치료하기는 어렵고 제한적으로 적용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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