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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교육·연구 클러스터로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외국의 명문 대학·연구기관 및 국내 유명대학들이 잇따라 진출해 교육·연구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국 뉴욕 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가 송도국제도시에 분교를 설립하기로 각각 2007년 10월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이어,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현재 학교설립준비사무소를 개설 중이다.미국 미주리대도 송도에 분교를 설립하기로 지난해 10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남가주대(USC)도 송도 진출을 추진 중이다.국제 연구소의 경우 미국 SALK연구소가 현물 출자한 JCB연구소가 지난해 8월 송도에 입주했다. 프랑스 국제물정보연구원은 인천경제청과 지난해 12월 지원계약을 맺었다.인천경제청은 송도 5·7공구에 29만 5000㎡ 규모로 글로벌대학 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 10여개의 외국 교육·연구기관을 유치, 첨단산업 육성과 글로벌인재를 양성한다는 구상이다.송도국제도시에는 연세대·고려대·서강대·한국외대 등 국내 대학의 유치도 확정돼 국내외를 아우르는 교육·연구 클러스터가 형성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올해 외국 교육·연구기관 지원예산을 지난해 50억원보다 8배 늘어난 400억원으로 확대했다.지식경제부는 254억원을 송도 글로벌대학 건립 지원사업에 쓰고, 96억원은 경제자유구역 외국 대학·연구소 설립 준비비와 초기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50억원은 경제자유구역 외국교육기관(초·중·고) 설립에 지원한다.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이 송도국제도시에 투입되는 셈이다. 지난해에도 전체 지원금의 3분의2 이상을 인천이 가져왔다.인천경제청은 글로벌캠퍼스 지원사업과 별도로 시비 11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사업비가 국비 50%, 시비 50%로 구성되는 점을 고려하면 국비 110억원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목표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슴에게 ‘역공격’ 당한 사냥꾼 굴욕 영상

    사슴에게 ‘역공격’ 당한 사냥꾼 굴욕 영상

    사냥꾼의 굴욕? 사슴을 잡으려던 한 사냥꾼이 도리어 사슴에게 ‘된통’ 당한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 사슴 사냥을 나갔던 미국 미주리 주의 랜디 굿맨(Randy Goodman·47)은 산 속에서 수사슴 한 마리를 발견하자마자 사냥총으로 명중시키는데 성공했다. 굿맨은 가슴에 총 두 발을 맞고는 움직임을 멈춰버린 사슴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순간 다시 ‘살아난’ 사슴이 갑작스럽게 공격을 가해 굿맨과 주위를 놀라게 했다. 110kg에 달하는 이 거대 사슴은 자신에게 총을 쏜 사냥꾼을 향해 거침없는 ‘주먹질’을 하기 시작했다. 앞발을 이용해 굿맨을 가격하던 사슴의 모습은 권투선수를 연상시킬 만큼 흥미로웠다. 그러나 총상을 입은 사슴은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었고 머리 부분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굿맨은 인근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사슴에게 굴욕을 당한 사냥꾼의 동영상은 함께 사냥에 나섰던 친구에 의해 촬영됐다. 이 동영상은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오자마자 300만 클릭수가 기록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의 네티즌들은 “너무 웃다가 울어버렸다. 동화책 ‘밤비’를 읽었던 사람들이라면 더욱 재미있었을 것”, “위험한 상황에 놓인 친구를 촬영한 또 다른 사냥꾼도 대단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동영상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항공우주연 구원 원장 이주진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신임 원장에 이주진(사진 왼쪽) 현 항우연 위성정보연구소장,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 신임원장에 김명수(오른쪽) 현 표준연 표준보급부장이 3일 각각 선임됐다.이 내정자는 1975년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존스홉킨스대에서 기계공학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김 내정자는 19 77년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주리대학에서 화학공학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 딸의 험담을 한다고 13세 소녀에 악플,자살 유도

    딸의 험담을 한다고 13세 소녀에 악플,자살 유도

    딸의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13세 소녀에게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2006년 9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근교의 다르덴느 프레리란 마을에 살고 있던 주부 로리 드루(49)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가입하기 위해 16세 소년으로 가장했다.딸 사라와 다퉈 원수처럼 지내는 메건 메이어란 소녀에게 접근하기 위해서였다. 그럴듯한 가공의 16세 소년을 만들어낸 드루는 가짜 아이디를 만들어 메이어에게 접속,처음에는 섹시하다는 둥의 말을 늘어놓아 환심을 샀다.  그러나 얼마 안가 “네가 없어지면 세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혼자선 모자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18세 청년까지 동원해 메이어에게 악의적인 메시지를 계속 보내게 했다.나중에 법정에서 사라는 엄마가 마이스페이스에 아이디를 만든 것조차 모른다고 진술했지만 이 청년은 사라 역시 적어도 한 통의 메시지를 작성해 메이어에게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 청년이 보낸 마지막 메시지를 본 메이어는 침실 옷장에서 목을 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렇게 된 데 딱 4주가 걸렸다.  미주리 검찰은 드루의 소행은 괘씸하지만 처벌할 마땅한 법률이 없다는 이유로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시간만 끌었다.지난 5월 로스앤젤레스 연방검찰이 나섰다.미국에서도 악의적인 문자메시지를 처음으로 사법처리하는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LA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6일(현지시간) 불법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혐의 등 비교적 경미한 험의 세 가지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이들 혐의는 각각 징역 1년 또는 10만달러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것들이다.그러나 배심원단은 검찰이 항소한 범죄공모 및 살인 등 혐의에 대해선 무죄라고 판단했다.이 혐의들에 유죄가 평결됐다면 드루는 최고 20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었다.  검찰은 메이어가 쉽게 상처받는 성격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같은 짓을 벌여 자살로 유도했다고 주장했댜.그러나 남자 6명,여자 6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격론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셜리 핸리 배심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이어를 결정적으로 자살에 이르게 한 메시지를 누가 작성했는지 밝혀지지 않아 중범죄 사실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 미주리주에선 사이버모욕죄가 신설됐고 비슷한 법안이 연방 상원에 계류돼 있는 상태라고 AP통신은 덧붙였다.  메이어의 어머니 티나는 “드루가 최고 3년의 실형을 사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건 복수가 아니라 정의”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임병헌(대구시 남구청장)일우(LG생활건강 우리화장품 구미지사장)씨 부친상 이정석(파마닉스 대표)박길몽(〃 고문)서강석(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씨 빙부상 11일 경북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53)252-4499 이현교(롯데그룹 정책본부 부장)승교(태영건설 과장)씨 부친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650-2743 김용회(청원군의회 전문위원)씨 부친상 12일 청주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43)279-2770 조광식(건화 환경설계부 부장)용식(회사원)은숙(자영업)씨 부친상 박정선(자영업)씨 빙부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2)2650-2746 예정호(다인그룹엔지니어링 이사)영희(기업은행 논현남지점장)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14 이광윤(대구 파호초 교사)광재(광주드림 기자)씨 부친상 황봉찬(사업)씨 빙부상 12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62)250-4412 김학무(YTN 사회1부 차장)씨 외조모상 12일 수원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1)888-0744 김계환(전 경우회 전북부회장)규완(원광대 직원)백연(공영정보시스템 대표)씨 부친상 박충주(농협중앙회 익산시지부장)나한주(나한주통증클리닉 원장)허철(케이엔씨 대표)씨 빙부상 12일 원광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63)859-2310 양학승(전 양주축협조합장·전 서울우유 수석이사)씨 별세 동훈(유니온통상 대표이사 회장)동혁(아스타큐브 대표)동길(사노피 파스퇴르 대표)동석(미국 거주)씨 부친상 서승률(사업)신영의(중앙대 교수)송상윤(사업)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30 권오성(미국 미주리대 교수)오련(서울아산병원 내시경실 전임1)오순(잠신중 교사)씨 부친상 구본종(유앤아이팡 사장)정익희(동양잉크 과장)조계강(조선일보 과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낮 12시 (02)3010-2265 유재훈(A.I.F 대표)혜선(아산사회복지재단)씨 모친상 김병식(동국대 교수)씨 빙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5 차승남(전 경기도의원)씨 상배 상훈(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홍보실 대리)씨 모친상 12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31)217-9002
  • [오바마의 미국] NYT 1면 제목 ‘OBAMA’ 다섯자뿐이었다

    역사적인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5일(현지시간) 미국 신문의 제목은 파격적이었다. 뉴욕타임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은 단지 ‘OBAMA(오바마)’였다. 미국 독립 232년 만의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도, 노예해방 선언 이후 145년 만이라는 거창한 의미부여도 사족(蛇足)에 불과한 것이었다.‘OBAMA’라는 다섯 글자가 훨씬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인종장벽을 무너뜨린 것이 승리에 결정적이었다.’는 작은 부제를 달았을 뿐이다. 이 신문이 고백한 대로 흑인 대통령은 2년 전만해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의 유력지 시카고트리뷴도 1면에 ‘오바마’라는 큰 제목 밑에 조그맣게 ‘차기 대통령’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또 매사추세츠의 더 선, 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 앨라배마의 타임스데일리, 코네티컷포스트, 플로리다의 뉴스프레스, 하와이의 호놀룰루애드버타이저 등도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별도 수식어없이 ‘오바마’라는 제목을 달았다. 한걸음 나아가 메인의 케네벡저널은 오바마의 이름을 패러디해 ‘Oh(오)-bama(바마)!’라고 제목을 달아 눈길을 끌었고, 캘리포니아의 레코드 스톡톤은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등장했던 오바마 진영의 구호인 ‘YES,WE CAN(예, 할 수 있어요) ’을 제목으로 달기도 했다. 미주리의 캔사스시티스타는 ‘History(히스토리, 역사)’라는 제목으로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를 알렸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가 역사를 만들었다(Obama Makes History)’, 워싱턴 타임스는 ‘대통령 오바마’라고 일간신문의 정석에 해당하는 제목을 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민주당 행정·입법 모두 장악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민주당 행정·입법 모두 장악

    미국 민주당이 4일(이하 현지시간) 대선과 함께 치른 미국 상·하원 및 주지사 동시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 민주당은 1932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 이후 76년 만에 처음으로 행정부와 상·하 양원을 모두 독식하는 ‘슈퍼파워’를 탄생시켰다. 상원 35명과 하원 435명을 뽑은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은 상원에서 17명, 하원에서 258명을 당선시켰다. 공화당은 상원 14명, 하원 177명을 입성시키는 데 머물렀다. 이번에 새로 선출한 상원 35석 가운데 나머지 2석은 무소속에 돌아갔으며, 다른 2석은 5일 오전 1시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선거 이전까지 상원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49석씩 양분하고 무소속이 2석을 차지했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전체 의석 가운데 3분의2인 60석을 넘김으로써 공식적인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표결로 막아 정책결정에 탄력을 얻으려던 당초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나 양당 싸움에서 우위를 되찾았다는 데 의미가 적잖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 이전까지 하원 의석분포는 민주당 236석대 공화당 199석이었다. 이로써 민주당은 상·하원에서 모두 다수당을 유지했다. 미 연방 상원은 전체 100석인 의석 가운데 임기가 6년으로 2년마다 3분의1씩 번갈아 뽑고, 하원은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올해도 선거를 치렀다. 주지사 선거를 치른 11곳에서 민주당은 워싱턴과 몬태나, 미주리 등 7명, 공화당은 버몬트와 유타 등 4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연방 50개 주 가운데 37곳에 지사를 진출시킴으로써 위치를 더욱 넓혔다. 이전엔 민주당 28대 공화당 22곳이었다. 특히 민주당은 상징성이 큰 2곳에서 낙승을 거둬 반색하고 있다. 워싱턴주의 경우 민주당 소속인 현 크리스 그레고리 지사가 공화당의 디노 로시를 맞아 지난 2004년 선거에서 단 133표 차이로 승리를 차지했으나 이번엔 득표율 53.5%대 46.5%라는 예상 밖의 큰 표 차로 따돌렸다. 공화당 텃밭으로 불리던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의 경우에도 민주당의 베벌리 퍼듀 후보가 당선이 유력하던 공화당의 팻 매코이 샤롯시장을 득표율 50.2%대 46.9%로 여유있게 눌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대선 D-1] “오바마 뽑겠다” 50% 첫 돌파

    [美대선 D-1] “오바마 뽑겠다” 50% 첫 돌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1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콜로라도와 미주리, 버지니아 등 초경합주들에서 막판 유세를 벌였다.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는 이날 콜로라도와 미주리주 등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이며 중도 성향 공화당 지지자들과 무당파 소속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진력했다. 오바마는 매케인이 대통령이 되면 지난 8년동안 실패한 부시 정부의 연장이 될 것이라며 ‘변화’에 한 표를 호소했다. 매케인은 이날 버지니아 유세에 나서 오바마는 너무 진보적이며 대통령으로서 경험이 부족할 뿐 아니라 애국심에도 의문이 제기된다며 공격했다. 특히 이날 딕 체니 부통령은 이례적으로 와이오밍주에서 유세에 나서 “매케인이야말로 이 시대에 맞는 지도자”라며 매케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변화” 매케인 “애국”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를 꼭 뽑겠다는 유권자가 처음으로 50%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50%선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2000년과 2004년 선거에서 단 한 차례도 이루지 못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2일 초격전주인 오하이오의 3곳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3일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를 끝으로 유세를 마치고 고향인 시카고로 돌아간다. 매케인은 2일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공화당 경선 당시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해준 뉴햄프셔를 거쳐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자정 유세를 갖는다. 유세 마지막 날인 3일에는 플로리다와 테네시,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뉴멕시코, 네바다 등 6개주를 강행군하고 애리조나로 돌아간다. 오바마 진영은 선거를 72시간 앞둔 시점에 케냐 출신 고모의 미국 불법체류 의혹이 제기된 데 곤혹스러워했다. 오바마 선거 진영의 벤 라볼트 대변인은 1일 성명을 내고 보스턴에 살고 있는 제이투니 오냥고(56)가 기부했던 265달러를 돌려줬다고 발표했다. 현행 미국 선거법에 따르면 외국인은 대통령 후보에게 기부금을 전달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라볼트 대변인은 기부금 반환이 불법체류를 시인하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데이비드 액슬로드 오바마측 수석전략가는 대통령 선거를 72시간 앞둔 시점에서 불법체류 의혹이 제기된 배경을 문제 삼았다. ●전문가들 “오바마 당선” 압도적 워싱턴포스트는 1일 오피니언난에 사상 첫 흑백대결로 치러지고 있는 이번 대선 결과를 점치는 선거전문가 8명의 ‘관전평’을 실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오바마의 당선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매케인의 역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1992년 빌 클린턴의 선거 자문역이었던 제임스 카빌은 “오바마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은 분명하며, 문제는 선거인단 확보에서 매케인과 어느 정도 차이를 벌릴 수 있을 지에 있다.”고 예상했다. 카빌은 백인 유권자들이 여론조사 때와는 달리 투표장에서 흑인후보를 찍지 않는 ‘브래들리 효과’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앨 고어와 존 케리 대선캠프에서 자문으로 활동했던 로버트 슈럼은 “선거 전 실시된 여론조사는 물론 출구조사에서도 이변은 없을 것”이라면서 “선거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나올 것이고, 설령 1~2개 주에서 예상이 빗나간다고 해도 전국적인 판세와는 무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케인 선거인단 강세” 주장도 반면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 당시 활약했던 딕 모리스는 “문제는 오바마가 최종 여론조사에서 49%의 지지율을 웃도느냐, 밑도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오바마가 확실하게 49%선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면 대선 당일 긴 밤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부동층의 상당수가 매케인을 찍을 것으로 점쳤다. 레이건 행정부 당시 백악관에 몸담았던 에드 로저스는 “어떤 잣대를 들이대도 매케인이 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쉬지 않고 추격하고 있다.”면서 “매케인은 전체 유효득표율보다는 선거인단에서 강세이기 때문에 게임이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D-7] 매케인 “민주당 독주 막아달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해 세금을 올리고 큰 정부를 지향하지 못하도록 해달라.”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연일 거대 민주당 견제론을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했다. 매케인은 26일(현지시간) NBC방송의 일요 대담프로그램인 ‘언론과의 대화(Meet the Press)’에 출연,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공화당이 백악관을 차지해야 한다며 권력의 ‘견제와 균형’론을 강조했다. 전날 유세 때부터 거대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는 매케인은 이날 아이오와와 오하이오 유세에서도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벌써부터 취임식 연설문을 다듬고 있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한 상황을 상상해 보라, 어떤 일이 벌어질 지.”라고 포문을 연 매케인은 “세금은 올리고 지출은 펑펑 늘릴 것이 뻔하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케인은 격전주인 오하이오의 제인스빌 유세에서는 오바마뿐 아니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싸잡아 공격했다.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도 플로리다 유세에서 같은 메시지를 설파하며 민주당 견제론을 폈다. 워싱턴의 힘의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원치 않는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하는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상·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35명이 교체되는 상원선거에서 전체 100석 중 최대 60석을,435명 전원을 다시 뽑는 하원선거에서는 최소 255석을 바라보고 있다. 심지어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넬 의원과 안정권이었던 엘리자베스 돌 상원의원의 재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오바마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민주당의 상원 의석이 60석을 돌파한다면, 그는 지미 카터 이후 상원의 압도적 의석을 바탕으로 상·하 양원을 장악한 첫 대통령이 된다.60석이 되면 다수당은 소수당의 의사진행 방해를 뚫고 법안을 통과시키고 행정·사법부 공무원을 임명할 수 있다. 실제로 정치평론가들은 민주당 견제론이 막판에 얼마나 먹혀들지 주시하고 있다. 일부는 이 카드야말로 매케인이 꺼내들 수 있는 마지막 유효 카드일지도 모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매케인은 이와 함께 유권자 등록 비리를 제기하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면서 매케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는 것과 관련, 여론조사에 공개적으로 불신을 드러냈다.NBC 방송의 ‘언론과의 대화’에서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실제보다 훨씬 격차가 벌어진 것처럼 나온다.”면서 “지난주에 격차를 크게 좁혔고,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선거 당일 밤에는 우리가 앞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5일 발표된 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서는 매케인이 오바마에게 13%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6일 로이터/C-스팬/조그비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로 줄어드는 등 지금 미국의 여론조사 결과는 들쭉날쭉하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매케인이 막판에 공을 들이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일부 유권자들이 오바마의 피부색 때문에 매케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해 아직까지 인종 변수가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공화당 선거전략가인 칼 로브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오바마가 오하이오와 인디애나, 콜로라도, 버지니아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케인이 매우 힘든 싸움을 하고 있고, 전국지지율에서 6%포인트 격차를 되돌려 놓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고 평했다. 여론조사사이트를 운영하는 네이트 실버는 매케인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6~7개 격전주에 전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콜로라도와 버지니아, 오하이오,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사수하고 뉴햄프셔와 뉴멕시코에서 공세에 나서며, 플로리다와 미주리, 인디애나는 기존 공화당 조직의 저력을 믿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D-8] 선거자금 씀씀이 ‘오바마 > 매케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역시 ‘돈’의 위력은 대단했다. 이번 대선에서 자금면에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 월등히 앞선 민주당 버락 오바마의 씀씀이가 매케인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자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대선이 본격화된 지난 6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오바마가 지출한 돈은 총 3억 1990만달러로 1억 4750만달러를 쓴 매케인의 두배가 넘는다. 지출내역을 보면 인건비로 오바마는 1320만달러를, 매케인은 620만달러를 각각 썼다. 자문비의 경우도 오바마는 610만달러로 390만달러를 지출한 매케인보다 3분의 2 가량을 더 집중했다. TV광고 등 내역에서는 더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오바마는 넉달 반동안 모두 2억 3300만달러를 각종 선거 광고와 홍보에 썼다. 반면 매케인은 3분의 1 수준인 6970만달러에 그쳤다. 대체적으로 열세인 매케인이 앞선 지출 부문도 있다. 사무실 운영 일반 경비는 매케인이 41만 3841달러로 27만 8119달러를 쓴 오바마보다 많았다. 전체적인 여행 경비는 오바바가 1970만달러로, 1470만달러를 지출한 매케인보다 많았지만, 순수 호텔 숙박비 등에서는 매케인이 210만달러로 190만달러를 지출한 오바마보다 더 많이 썼다.TV 광고에서는 뒤졌지만 대신 우편물을 통한 선거비용 경비에서는 매케인이 2730만달러로 오바마(1970만달러)보다 많이 지출했다. 특히 각종 행사비용 지출내역을 보면 후보들이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들을 알 수 있다. 오바마의 경우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오하이오에 각종 행사 비용으로 가장 많은 78만 1000달러를 썼고, 이어 플로리다(64만 8000달러), 노스캐롤라이나(60만달러), 펜실베이니아(41만 1000달러) 순이었다. 매케인 역시 오하이오에서 46만 4000달러를 각종 행사 비용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고,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주리 순이었다. 매케인이 오바마보다 행사비용으로 더 많이 지출한 곳은 미주리, 위스콘신, 뉴멕시코, 네바다 등이다. kmkim@seoul.co.kr
  • 5~6개 경합주에 올인 막판 반전드라마 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선거를 13일 남겨 놓고 궁지에 몰린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의 ‘역전 시나리오’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전국 지지율은 물론 확보한 선거인단 수에서 열세인 매케인이 막판 ‘컴백’에 성공하기 위해선 최소한 5~6개의 중요한 경합주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어야 한다고 ABC방송과 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ABC방송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가 291 대 174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이론적으로는 오바마가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이미 넘어섰지만 매케인이 오바마쪽으로 기운 일부 경합주에서 판세를 뒤집을 수만 있다면 승산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라는 신중한 입장이다. 매케인이 플로리다와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뉴햄프셔나 네바다 중에서 1승을 더 건진다면 270명을 간신히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역전 시나리오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펜실베이니아를 탈환해야 한다.?‘펜실베이니아를 탈환하라’ 매케인 진영은 21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합주로 보고 자금과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주이지만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나타났듯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매케인으로서 한번 해볼 만하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매케인은 벌써 며칠째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를 집중하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지지율 조사를 보면 현재 펜실베이니아에서 오바마가 51.7%로 40.3%인 매케인에 11.4%포인트나 앞서 있다. 하지만 민주·공화 양당의 선거전략가들은 실제 분위기는 여론조사와는 달리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츠버그에서 활동하는 공화당 정치자문 존 브라벤더는 “펜실베이니아는 선거 막판에 지지율이 극적으로 바뀌는 성향을 갖고 있다.”면서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2002년 주지사 선거에서 선거를 며칠 앞두고 민주당 후보가 2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결과는 지지율이 크게 준 9%포인트 승리였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카네기멜론대 존 델라노 교수도 “펜실베이니아에서 두자릿수 리드는 믿기 어렵다.”면서 “과거 대선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드러난다.”고 말했다. 4년 전 민주당의 존 케리가 14만 4000표,2.5%포인트 차로 이겼다. 매케인측은 조지 부시 대통령보다 중도 성향이고,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표를 던졌던 유권자들을 끌어올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매케인은 오바마가 필라델피아에 와서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필리스를 응원하고, 탬파베이에 가서는 레이스를 지지한다며 장소와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꿔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도 두자릿수로 앞서고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오바마에 투표일 전에 펜실베이니아에 들러 표단속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매케인은 플로리다에서는 1.5%포인트, 오하이오 2.5%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 2.0%포인트, 미주리 2.7%포인트 각각 오바마에 뒤지고 있다. 네바다에서도 3.3%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페일린에 대한 비난 여론 고조 갈 길이 먼 매케인은 세라 페일린 의상비 파문에 발목이 잡혔다. 그 동안 평범한 중산층의 ‘하키 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온 페일린은 9월 한달 동안 의상비와 머리손질 비용 등으로 웬만한 사람의 1년 연봉보다 많은 15만달러를 지출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서민적인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있다. 지지자들이 십시일반 낸 선거자금으로 최고급 명품을 사 입고 유세에 나선 사실에 일부 지지자들은 돈을 돌려 달라며 배신감을 드러내고 있다.mkk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고품격 한식 전도사 조태권 광주요 대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고품격 한식 전도사 조태권 광주요 대표

    음식은 ‘사람’이고 그릇은 곧 ‘옷’이다. 하여, 곱게 단장된 밥상 위의 음식은 당연히 ‘스타’처럼 멋있게 보일 터. 그렇다면 우리의 것으로 세계적 ‘슈퍼스타’를 만들어봄직 아니한가. 바로 영원불멸의 진정한 ‘한류’말이다. 조선시대의 명품 도자기 맥을 잇는 조태권(60) 광주요(廣州窯) 대표. 그는 20년째 우리 음식문화의 ‘슈퍼스타’ 발굴에 고집하고 있다. 최고의 도자기는 물론이요 이에 걸맞은 음식과 술은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는 것. 2년 전이다. 중동 두바이 왕자와 일행들이 한국에 왔다. 이들은 조 대표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식당을 찾아 저녁메뉴로 홍계탕을 주문했다. 홍삼과 닭, 버섯, 전복 등의 재료가 들어간 이 홍계탕은 한 그릇에 30여만원에 달하는 고가로 외국인을 겨냥, 최고품으로 개발된 것. 이들은 이날의 맛을 잊지 못했던지 다음날 숙소인 호텔에서 다섯 그릇을 주문했다. 지난해였다. 이들은 또 한국을 잠시 방문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식당에 들르지 못했다. 돌아가던 날 “타고온 자가용비행기가 있는 곳으로 홍계탕 13그릇을 배달해줄 수 있느냐.”고 했다. 식당에서는 기꺼이 응했고 공항에서 540만원을 결제했다. 이후 두바이 부호들이 한국에 올 때면 홍계탕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소문이 났던지 2007년 ‘뉴스위크지’와 ‘뉴욕타임스지’에 한국의 홍계탕을 파격적으로 소개했을 정도로 홍계탕은 세계적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홍계탕 외에 전복갈비찜, 랍스터떡볶이, 랍스터잡채 등도 세계화를 위해 조 대표가 직접 개발해낸 스타급 메뉴로 한국을 찾는 고급 바이어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그가 3년 전 개발해낸 전통 증류식 소주 ‘화요’도 세계적 인기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07국제주류박람회(IWSC)에 ‘화요’를 출품, 동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5월 벨기에에서 열린 2008몽드셀렉션(주류·식품 경연대회)에서 우리의 전통주로는 처음으로 ‘화요’가 금상을 차지했다. 출시 3년 만에 수상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국내에서도 일식과 한정식당, 골프장 등에서 양주 대신 ‘화요’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그릇-음식-술’을 들고 외국에 자주 다니면서 한국의 고품격 음식문화를 전도하기에 여념이 없다.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매년 ‘아름다운 우리 식탁전’을 개최하면서 우리 식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코리아푸드엑스포 2008’이 한창 열리던 지난주, 때마침 한승수 국무총리가 ‘한식 세계화 선포식’을 하던 날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광주요 서울사무실에서 조 대표를 만났다. 자리에 앉으면서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쁘냐고 했더니 강의 때문에 정신없이 지낸다면서 한 30여분 동안 다른 질문을 할 틈도 없이 계속 목소리를 높여나간다. “이제는 식생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변해야 합니다. 생계형 음식도 중요하지만 세계를 지배할 한국적 명품음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미래성장의 원동력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IT산업인가요? 그건 다른 나라도 다 하는 겁니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음식문화입니다. 또 그걸 하루빨리 국가적 브랜드화해야 합니다. 일본은 최근 국가적으로 다시 ‘기모노’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미래 국가경쟁력의 상품은 문화상품인 것이지요. 요새 우리가 말하는 한류는 반짝했다 사라지는 감성적인 것입니다. 선진국에 가보면 대부분 그들만의 음식문화를 아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일본의 스시, 프랑스의 코냑, 미국 나파밸리의 포도, 스코틀랜드의 밸런타인 등도 마찬가지이지요. 다행히 이제야 우리도 ‘한식 세계화 선포식’을 가졌지만 음식과 술의 가치를 높이면 포장이 달라지고, 이럴 때 우리나라를 찾는 손님들은 진한 감동을 안고 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를 겪으면서 전통 음식문화가 단절되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그저 잘 살아보자는 꿈밖에 없었습니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은 술장사로 터부시했고 그러다보니 돈있는 사람들은 투자를 안 했지요. 우리나라는 지금도 대부분 생계유지를 위해 음식장사를 합니다. 옆집, 앞집 식당과 경쟁을 하게 되다 보니 강한 조미료를 쓰고 가격은 내려야 하지요. 우리나라는 인구 67명당 식당이 한개씩 있고 1년에 10만개의 식당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치경쟁이 아닌 가격경쟁을 하다 보니 음식발전이 더디지요. 식구들과 외식하려면 집에서 먹는 것보다 가치가 높아야 찾게 되거든요. 이젠 우리의 미래를 위해 대기업들이 이에 뛰어들어야 하고 국책사업으로 지정돼야 합니다.” 그는 한식을 말할 때 이제는 ‘전통’이란 말을 빼자고 했다. 우리의 요리방법에 외국인들이 먹기 좋게,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 만들어 세계화로 나가면 그게 바로 우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뿌리가 ‘코리아’라고 불리면 된다는 것이다.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20년 후 세계 자동차 시장은 1320여조원,IT산업은 2700여조원이지만 외식시장은 50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음식이란 한번 각인되면 아주 오래갑니다. 다른 산업처럼 리스크가 거의 없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 음식이 세계화하려면 꼭 전통에만 얽매이지 말고 현재의 우리 재료로 세계의 눈높이에 맞춰 ‘퀄리티업’을 하자는 것이지요.˝ 그는 경남 남해에서 6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사업을 해 어린 시절 비교적 부유하게 지냈다. 경기중 2학년때 5·16이 나자 아버지가 부정축재자로 몰리는 바람에 집안은 풍비박산이 됐다. 가족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고등학교를 다닌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주리대학을 다닐 때 그는 학비는 스스로 벌어야만 했다. 선배의 도움으로 프랑스 식당에서 ‘버스보이’를 했다. 버스보이(busboy)는 웨이터의 심부름꾼으로 웨이터가 월급을 받으면 그중 15%가량 받는 것이었다. 냅킨접기, 접시닦기 등의 일이었지만 정직과 신뢰를 인정받아 곧 웨이터로 승격했다. 이후 방학 때는 웨이터로, 개강때는 공부에 전념했다. 대학을 졸업한 직후 ‘메릴랜드 오션시티’의 한 스테이크집에서 3개월 동안 일해 5000달러를 벌어 부모가 계시는 일본에 들렀다. 당시 부친은 맥이 끊긴 조선 도자기 부흥을 위해 경기 이천에 광주요를 창업한 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도자기를 판매하고 있었다. 1974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대우에 취직했다. 입사 후 얼마 안 돼 아프리카와 유럽 지사장에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이어 김우중 대우회장의 특명을 받아 방위산업 영업을 맡기도 했다. 퇴사한 뒤에는 직접 무기거래사업을 벌였다. 이때 세계 최고의 부호들과 어울리면서 나름대로 돈을 벌었다. 그러던 1988년 부친이 타계하자 모든 것을 그만두고 광주요 운영에 매진했다. 이후 도공들과 함께 선진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박물관을 순례하면서 질 좋은 도자기가 어떤 것이지 새삼 깨달았다. 결국 산화와 환원을 번갈아 시도하는 ‘중성기법’으로 붉은색, 푸른색을 함께 띠는 상감기법의 도자기를 개발해내기도 했다. 그가 우리 음식문화의 세계화를 부르짖게 된 계기는 도자기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바가 컸기 때문. 도자기 강국이 정치, 경제, 문화, 사회가 균형있게 발달된 선진국이라는 걸 실감했고 그릇과 음식, 술 등이 등급별로 만들어져 어울리는 ‘명품’을 보게 됐던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10년 후에는 세계인이 좋아하는 1병당 1000달러짜리 술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면서 우리 것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조태권은 누구 ▲1948년 경남 남해 출생 ▲1966년 일본 도쿄 미국인 고등학교(ASIJ) 졸업 ▲1973년 미국 미주리대학 공업경영학과 졸업 ▲1973~1974년 일본 도쿄 마루이치상사 근무 ▲1974~1982년 (주)대우 섬유부· 철강부 특수물자부 근무. 그리스지사장 역임 ▲1988년 (주)광주요 대표 ▲1996년 재단법인 광주요 도자문화연구소 설립 ▲1998~2004년 아름다운 우리식탁전개최 ▲2003년 한식전문 ‘가온’ 1호점 개점 ▲2005년 증류식 소주 ‘화요’ 출시 ▲2006년 중국 베이징에 ‘가온’ 개점, 한식요리 전문 ‘낙낙’과 ‘녹녹’오픈 ▲2007년 런던 개최 국제주류박람회 ‘화요’ 동상 수상 ▲2008년 벨기에 개최 2008몽드셀렉션(주류·식품 경연대회) ‘화요’ 금상 수상 ▲2008년 현재 (주)광주요·화요 대표
  • [Metro] 송도에 미주리대 분교 설립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미국 미주리대 분교가 설립될 전망이다.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대와 송도국제도시에 미주리대 분교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주리대 송도분교는 외국대학 집적단지로 조성되는 ‘글로벌 대학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미주리대가 경쟁력을 갖춘 생명공학, 공대, 수의대 등의 분야에서 학부 위주로 설립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측 부정선거 개입 의혹 ‘파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네바다 주정부 특별조사팀이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 측의 부정선거 개입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워싱턴타임스 인터넷판은 8일 오바마를 지지하는 미국 최대 지역공동체 조직인 아콘(Acorn)에 대해 네바다 주정부 조사팀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아콘은 유권자 이름을 중복 등재하는 방법으로 무자격자를 유권자로 등록시켜 오바마를 지지하는 투표인 수를 늘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아콘이 제출한 등록유권자 중에는 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 선수들의 이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네바다주 당국의 압수수색은 인디애나주에서 아콘이 무자격 유권자 수백명을 등록시켰다는 보도와 동시에 이뤄진 것이다. 아콘은 코네티컷,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주리 등에서도 부정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다.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기록적인 규모인 860만명이 새로 유권자로 등록했지만 이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는 1% 감소했고, 민주당 지지는 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공화당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화당은 즉각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면 법을 지킨다는 의미로 볼 수 없다.”며 아콘을 ‘준범죄단체’로 규정했다.1986년에도 미주리주에서 부정선거 혐의로 회원 12명이 기소됐던 아콘은 최근 전국적으로 유권자 등록캠페인을 벌여 협회 창립 이후 최대인 21개주에서 130만여명이 유권자로 신규 등록을 하거나 갱신을 했다.kmkim@seoul.co.kr
  • [美대선 한달 앞으로] “부통령 후보 토론서 바이든 우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바이든 승리, 페일린 선전” 2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민주당 조지프 바이든과 공화당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간 TV토론에 대한 미 언론들의 총평이다. 대선 후보들간의 TV토론보다 더 높은 관심 속에 열린 이날 부통령 후보간 토론에서 바이든과 페일린은 금융위기 해법 등 경제정책과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북핵문제 등 경제·외교 현안을 놓고 공방전을 펼쳤다. 남녀 부통령 후보간의 토론회는 지난 1984년 공화당 조지 HW 부시와 민주당 제럴딘 페라로의 대결 이후 두번째이다. 바이든과 페일린 모두 상대보다는 존 매케인과 버락 오바마 등 상대방 대선 후보들을 집중 공격했다. 페일린은 최근 일련의 TV인터뷰 때와는 달리 자신감과 여유 있는 모습으로 토론에 임해 그동안의 자질론 시비를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경제·이라크전 놓고 격돌 부통령간 TV토론은 최근의 금융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시작했다. 바이든은 최근의 금융위기가 “부시 행정부의 지난 8년간 경제정책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보여준다.”면서 “매케인은 몇주 전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기초가 견실하다고 주장하는 등 동떨어진 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페일린은 “경제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세금을 완화해야 하는데 오바마는 그동안 94차례나 세금인상 법안에 찬성했다.”고 세금 문제를 부각시켰다. 페일린은 또 매케인이 이번에 국영화된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해 2년 전 경고음을 보냈지만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지난주 구제금융 협상에서 국가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이든은 오바마야말로 2년 전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에 대해 처음으로 부시 행정부에 경고하고 대책을 촉구했다고 맞받아쳤다. 페일린은 오바마가 집권하면 이른바 ‘불량국가’ 정상들과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힌 점과 북한 핵문제를 꺼내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3차례나 언급했다. ●“페일린 생각보다 잘했다” 84% CNN은 토론이 끝난 직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51%의 응답자가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답해 페일린이 이겼다고 답한 응답자 36%를 앞섰다고 보도했다.CBS가 무소속 유권자 4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46%가 바이든이 토론에서 이겼다고 답했고, 페일린이 이겼다는 응답자는 21%였다. CNN 조사결과 페일린이 당초 예상보다 잘했다는 응답자가 84%나 돼 페일린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일린은 이날 토론에서 최근의 언론 인터뷰에서 보여준 것처럼 주저하거나 질문의도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등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토론회 초반에는 파산법이나 모기지 위기에 대한 질문에 알래스카 주지사 시절 업적과 에너지정책 등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로 대신해 의아하게 만들기도 했다. 답변할 때마다 TV카메라를 응시, 직접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kmkim@seoul.co.kr
  • [美대선 한달 앞으로] 한달남은 美 대선 판세 분석

    [美대선 한달 앞으로] 한달남은 美 대선 판세 분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1월4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각종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를 최대 9%포인트까지 앞서며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 하지만 선거전문가들은 아직은 오바마의 손을 들어주기에는 변수가 많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남은 기간,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20일 가까이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에 밀리던 민주당의 오바마는 금융위기가 고조되면서 역전에 성공하고 지지율 격차를 넓혀나가고 있다. ●오바마, 지지율 격차 벌려 정치전문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루어진 11개 여론조사의 결과를 평균한 결과 오바마가 49.0%로 43.3%에 그친 매케인에 5.7%포인트 앞서 있다.2일 발표된 갤럽 일일조사에서도 오바마는 5%포인트 앞서 지난달 16일 역전한 이후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라스무센 일일조사에서도 지난달 20일 이후 우세를 이어갔다. 오바마가 금융위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뉴욕타임스와 CBS 등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제정책 결정 능력에서 오바마가 매케인에 10%포인트가량 앞섰고, 이것이 그대로 전국 지지율에 반영되고 있다. ●막판 변수 많아 장담 일러 미국 선거에서 전국 지지율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주별 지지율이다.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은 한 표라도 많이 얻은 후보가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 방식의 선거제도 때문이다.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우세지역을 포함할 경우 260 대 163으로 오바마가 훨씬 많은 선거인단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승리가 결정적인 경우만 놓고 보아도 오바마가 171명, 매케인이 158명으로 여전히 오바마가 우세하다. 결국 당락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격전주들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격전주는 대체로 6∼10개. 선거인단 수가 많은 플로리다(27명)와 오하이오(20명), 버지니아(13명), 콜로라도(9명), 네바다(6명)에 주목한다. 위스콘신과 미주리, 뉴햄프셔도 격전주로 꼽힌다. 2004년 대선에서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는 모두 조지 부시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번에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최근 CNN과 퀴니피액대학 조사에서는 두 지역에서 모두 오바마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케인, 미시간서 뒤지자 선거조직 철수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미시간에서도 오바마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케인은 급기야 2일 미시간에서 선거조직을 철수했다.TV광고에 800만달러를 투입하며 민주당으로부터 탈환을 노렸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매케인의 선거전략에 타격을 줬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매케인은 오하이오와 버지니아, 콜로라도, 네바다와 플로리다에 전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격전주는 선거이슈에 따라 후보간 부침이 심해 승부를 예상하기 좀처럼 예상하기 힘들다. 특히 특정 선거구에서 몇 표차로 성패가 갈릴 수도 있어 아직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kmkim@seoul.co.kr
  • [금융위기 기로에] 월街 대형 ‘살고’ 중형 ‘죽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금융위기로 미국 금융시스템이 붕괴되면서 미국 금융권이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 투자은행 ‘빅5’ 가운데 3곳이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뀌었고, 선두권 은행의 몸집 불리기가 가속화하고 있다.●JP모건 등 `빅3´ M&A 가속화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현지시간) 최근의 금융위기로 대형은행과 소형은행들만 남고 중간 규모의 은행들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은행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등 ‘빅3’가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1.3%로 지난해 말 21.4%에서 급등했다. JP모건이 워싱턴뮤추얼을 인수하고, 시티그룹이 와코비아의 은행영업 부문을 인수하는 한편 BOA도 투자은행 메릴린치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웠기 때문이다. 반면 올들어 문을 닫은 은행들은 13개에 이르는데,1990년대 저축대부조합 위기 이후 최대이다. 지난 9월만해도 워싱턴뮤추얼과 와코비아를 제외하고도 5일 네바다주의 실버 스테이트 은행이 네바다 스테이트은행에 인수됐고,19일에는 웨스트버지니아의 아메리뱅크가 문을 닫았다.●올들어 13개 중형은행 `줄도산´ 올들어 지난 1월25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소재 더글러스 내셔널 뱅크를 시작으로 3월에 1곳,5월 2곳,7월 3곳,8월 3곳의 은행이 문을 닫거나 다른 은행에 인수됐다. 이 신문은 양호한 경제사정으로 더디게 진행된 금융권 재편이 최근 몇 주일 동안 진행된 금융위기로 미 금융산업에서 수 십년 동안 이뤄질 합병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간 규모의 은행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신용경색이 확산되면서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금융회사들이 위기를 돌파할 자금을 구할 길이 막혀 버린 것도 이같은 추세를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9월29일 주식시장에서는 클리블랜드 소재 내셔널 시티코프의 주가가 절반이나 폭락하는 등 몇몇 지역은행의 재무 건전성이나 독자 생존 가능성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매케인 무승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초박빙 양상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간의 선거인단 득표수가 같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대학 래리 사바토 교수는 22일(현지시간) BBC뉴스 기고문에서 두 후보가 모두 269표씩을 얻는 경우의 수 2가지를 제시했다. ●현실화땐 하원서 대통령 선출 사바토 교수는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한 결과 오바마는 현재 선거인단 200명을, 매케인은 174명을 확보한 상태로 분석했다. 여기에 민주당 우세 지역인 아이오·뉴멕시코·위스콘신이 그대로 오바마를 지지하고,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플로리다·미주리·노스캐롤라이나가 매케인에게 표를 주면 오바마와 매케인은 각각 222표와 227표를 갖는다. 89표를 가진 초 경합 지역인 콜로라도·미시간·네바다·뉴햄프셔·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와 버지니아주가 백악관행 열쇠를 쥐고 있다. 이들 7개 주 가운데 통상적으로 공화당 우세지 콜로라도·오하이오·버지니아 등 3개 주가 매케인에게, 미시간·펜실베이니아·네바다·뉴햄프셔 등 전통적 민주당 우세지 4곳이 오바마에게 각각 돌아간다면 두 후보의 득표수는 269 대 269로 같아진다. 또 만약 매케인이 뉴햄프셔와 네바다의 표를 얻고, 오바마가 콜로라도의 지지를 받는다고 가정해도 역시 이들의 득표수는 269로 동수가 된다. 두 후보가 이처럼 본선에서 비기는 ‘악몽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하원이 대통령을, 상원이 부통령을 뽑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실제로 토마스 제퍼슨과 존 퀸시 대통령이 하원에서 뽑혔다. ●26일 TV맞짱토론 준비 한창 이같은 초접전의 선거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대통령 후보간 TV토론회가 26일 옥스퍼드의 미시시피 대학에서 시작된다. 민주당의 오바마와 공화당의 매케인은 토론회 준비로 이번 주 내내 정신이 없다. 토론 내용 못지 않게 화면에 비춰지는 모습이 유권자들의 결정에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지금 선거 참모들이 마련한 예상 질문과 답변을 숙지해 최대한 자연스럽고 정중하게 토론에 임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전했다. 두 후보 모두 대역을 동원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매케인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오바마 대역으로 흑인인 전 메릴랜드 부주지사 마이클 스틸을 선정했다고 보도하자, 서둘러 대역을 바꾸는 소동을 벌였다.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인 조지프 바이든 역시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대역으로 제니퍼 그랜홀름 미시건 주지사를 쓸 계획이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두 후보가 지금까지 벌였던 토론들을 분석한 결과 오바마 후보는 ‘장황한 설교´가, 매케인 후보는 ‘감정적 흥분´이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대선후보간 2차 토론은 10월7일,3차는 10월15일 열린다. kmkim@seoul.co.kr
  • [MLB] 이치로, 107년만에 8년 연속 200안타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일본인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35·시애틀)가 마침내 8년 연속 200안타를 작성했다. 이치로는 18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3타수 3안타를 몰아쳐 시즌 200안타를 정확하게 찍었다. 2001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매년 평균 224안타를 작성, 윌리 킬러가 1894년부터 1901년까지 8년 동안 달성한 이 부문 최다 기록과 107년만에 타이를 이뤘다. 이치로는 시즌 타율도 .313으로 끌어올렸다. 빠른 발과 부채살 타법으로 안타를 만들어 내는 이치로는 2001년 데뷔 첫해 242안타를 날려 화려하게 미국 무대에 데뷔했고,2004년에는 262개나 터뜨려 조지 시슬러의 빅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257개) 기록을 84년만에 갈아치웠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펄로스) 때까지 합하면 17년 동안 개인 통산 3070안타에 이른다. 2001년 신인상과 최우수선수상을 함께 거머쥔 이치로는 2001년과 2004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를 차지했고,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7년 연속 수상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 ‘립스틱 돼지’ 발언 후폭풍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선 정국이 ‘립스틱’ 공방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의 변화 주장을 빗대 “돼지에게 립스틱을 칠한다고 해도 돼지는 여전히 돼지”라고 말한 것을 놓고 매케인측이 성차별적 발언이라고 공격 수위를 한껏 높였다. 매케인측은 오바마 후보의 이날 발언이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매우 모욕적이고, 성차별주의적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매케인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웹사이트에 오바마의 ‘립스틱’ 발언 장면과 함께 “(오바마가) 나라를 이끌 준비가 돼 있나?아니요. 비방할 준비는 돼 있나요?네.”라는 문구가 든 공격 광고를 내고 여세를 몰아갔다. 이어 버지니아주 패어팩스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립스틱’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오바마측도 반격에 나섰다. 오바마는 10일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가진 연설에서 “매케인측은 바로 미국인들이 질려 있는 (과거의) 정치 행태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면서 “(매케인측이) 거짓말과 거짓 분노,‘스위프트 보트(헐뜯기)’ 정치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게 해선 안된다. 이제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캠프는 오바마의 발언은 미국의 오래된 관용 표현으로 자주 쓰이며, 지난해 10월 매케인 스스로 힐러리 클린턴의 건강보험 정책을 비판하면서 똑같은 표현을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접전에서 매케인 진영이 오바마의 말을 꼬투리 잡아 성차별주의자로 몰아세움으로써 여성표, 특히 힐러리 상원의원 지지자들의 이탈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를 이슈보다는 후보의 인성에 초점을 맞추려는 매케인측의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립스틱’ 공방이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매케인 진영의 공격은 10일 오후 새로운 공격 광고로 이어졌다. 늑대인지, 알래스카 허스키인지 알 수 없는 동물이 숲에서 나와 페일린을 공격하는 광고이다. 늑대는 페일린을 공격하는 민주당을 상징한다. 이 광고는 격전주들에서 일제히 방영됐다. ●4개 격전지에서 2대 2 CNN과 타임이 10일 발표한 4개 격전주 지지율 조사에서 오바마와 매케인이 2대 2로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뉴햄프셔와 미시간에서는 오바마가 매케인에 51% 대 45%,49% 대 4%로 각각 앞서고 있다. 이들 2개 주는 4년 전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던 곳이다. 반면 버지니아와 미주리에서는 매케인이 오바마에 50% 대 46%,50% 대 45%로 각각 앞서고 있다. 이들 2개 주에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승리를 낚았었다. 이번 조사 결과 뉴햄프셔를 제외한 3개 주에서 백인 표의 매케인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며, 매케인이 버지니아와 미주리의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오바마 진영에 비상이 걸렸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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