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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 거장들 인천서 만난다

    살아 있는 재즈계의 신화이자 베이스의 시인으로 불리는 찰리 헤이든(72)이 7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새달 5일부터 이틀 동안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천시 주최로 열리는 ‘2009 인천재즈페스티벌’ 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 페스티벌에는 최고 재즈 트럼펫 연주자로 꼽히는 테렌스 블랜차드(47)도 함께 한다. 20년을 동고동락한 콰르텟(4중주) 웨스트 밴드와 같이 오는 헤이든은 아트 페퍼, 텍스터 고든, 존 콜트레인, 아키 셰프(이상 색소폰), 햄턴 호스, 키스 자렛(이상 피아노), 팻 메스니(기타) 등 당대의 거장들과 예술적 교류를 이어 왔다. 그는 특히 정치적 음악 활동을 개척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메스니와 호흡을 맞춘 앨범 ‘비욘드 더 미주리 스카이스’(1997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2002년 예술의 전당 공연을 위해 처음 한국에 왔던 헤이든은 2007년 두 번째 내한이 건강문제로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던 터라 이번 공연에 대한 국내 재즈팬들의 기대가 크다. 전설적인 드러머 아트 블래키 악단에서 활동했던 블랜차드는 재즈계의 대부 마일즈 데이비스의 극찬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 1990년대 들어 솔로 연주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허비 행콕(피아노) 등 수많은 거장과 협연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영화에 작곡가로 여러 차례 참여하는 과정에서 듀크 엘링턴(피아노) 이후 가장 성공한 재즈 영화음악 작곡가라는 찬사도 얻었다. ‘모 베터 블루스’(1990년)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작품. 블랜차드는 1997년 무주재즈페스티벌 이후 두 번째 내한이다. 테렌스 블랜차드 퀸텟(5중주)은 5일, 찰리 헤이든 콰르텟 웨스트 밴드는 6일 무대에 오른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인천재즈페스티벌은 그동안 커트 로젠윈클, 리오넬 루에케, 에그베르투 지스몬티, 야만두 코스타(이상 기타), 케니 가렛(색소폰) 등 정상급 연주자들을 초청해 재즈의 향연을 펼쳐왔다. 2만~3만원. (032)420-2027.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죽은 체로 위기 탈출한 ‘똑똑한’ 영양

    죽은 체로 위기 탈출한 ‘똑똑한’ 영양

    번뜩이는 지혜로 죽을 위기를 모면한 영양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아마추어 사진가가 아프리카에 있는 한 국립공원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에는 치타와 하이에나에 붙잡힌 영양이 죽은 체로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약 30초 분량인 영상에서 임팔라라는 아프리칸 영양은 치타에게 잡혔다. 영양이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자, 치타는 다리를 물어 죽었는지 확인했다. 그 때 불청객이 나타났다. 수풀에서 하이에나 한 마리가 군침을 흘리며 등장한 것. 하이에나는 제 몸집보다 큰 치타를 겁을 줘 쫓아내고 영양을 차지했다. 하이에나는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하려고 배부터 한입 물려는 찰나, 먹이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서성이는 치타가 신경에 거슬리는 듯 다가가 다시 으름장을 놓았다. 두 짐승이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몸에 힘을 쭉 빼고 죽은 체 한 영양은 벌떡 일어나 온힘을 다해 달음박질친다. 이제야 상황 판단 한 하이에나가 쫓아보지만 이미 도망가고 난 뒤다. 지혜로 절체절명 위기를 모면한 영양의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라이브 리크(Live Leak)란 사이트에 올려져 큰 인기를 끌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도 이 영양을 소개했다. 신문들은 “저녁거리가 될 위기에 처한 영양이 빛나는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미주리 주에 사는 랜디 굿맨(47)이라는 사냥꾼이 죽은체 한 수사슴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일이 벌어졌다. 당시 사슴은 총 두 발을 맞자 죽은 체했다가 사냥꾼이 다가가자 벌떡 일어나 공격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돈육값 더 내리나

    전세계가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로 고통 받으면서 돼지고기 시장도 시름시름 앓고 있다. 지난 14일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돼지고기 가격은 2002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파운드 당 44.65센트를 기록했다. 올 연말에는 33%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북미 지역에서 신종플루가 시작되자 중국과 러시아에서 돼지고기 수입을 제한하면서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량이 올 상반기에만 20% 떨어졌고 연간 수출 증가율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돼지고기를 섭취한다고 해서 신종플루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유엔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전세계 돼지고기 교역량은 11%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역량은 줄어들지만 생산은 유지되면서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렌 그림스 미주리대 교수는 올 11월에는 돼지고기 가격이 파운드당 30~32센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쇠고기나 닭고기에 비해 낮은 돼지고기 가격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도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 시장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다. 한국이 돼지고기 수입을 재개했지만 이보다 더 큰 시장인 중국과 러시아가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송민영 女아마골프 평정

    송민영(20)이 여자아마추어골프 세계 최강으로 자리매김했다. 송민영은 1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올드워슨 골프장(파71·6422야드)에서 열린 제109회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제니퍼 존슨(미국)에 3홀차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6월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송민영은 이로써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양대 아마추어 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한 해에 이 두 개 대회를 모두 제패한 선수는 재미교포 펄 신(1988년)뿐이었다. 송민영은 첫 18홀 중반 한때 4타차까지 끌려갔지만 후반 차근차근 따라붙어 ‘올 스퀘어’로 마쳤다. 두 번째 18홀은 쉬웠다. 초반 이후 줄곧 1~3홀 리드를 잡은 송민영은 존슨에 13, 14번홀 동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17번홀까지 3개홀을 연속 따냈다. 2.1m 거리의 파퍼트에 이어 1.8m짜리 버디퍼트. 2홀차로 앞선 뒤 존슨이 35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결국 1홀을 남기고 존슨의 백기를 받아냈다. 송민영은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아빠가 ‘너는 우승할 거야. 너는 대단한 선수야.’라고 용기를 북돋아 희망을 잃지 않았다.”며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송민영은 2007년 국가대표를 지낸 유망주. 9세 때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연구원으로 있던 아버지 송무석(홍익대 교수)씨의 권유로 주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에 입문한 그는 부모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골프를 중단했다. 그러나 부친을 졸라 다시 골프채를 잡았고, 2006년 아시아·태평양 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2007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 송민영은 지난해 9월 미국 USC대에 입학한 후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다 올시즌 메이저 2승을 챙겨 US 여자아마추어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내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권까지 덤으로 챙긴 송민영은 “대학 대회 때 준우승만 여러 차례 하는 바람에 속이 많이 상했는데 지금은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이라면서 “마음을 다잡고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을 많이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부와 골프를 병행하고 있는 송민영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프로 전향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자녀 목숨까지” 여성 음주운전 늘어 충격

     미국 뉴욕 근처의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부 다이앤 슐러는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미니밴을 운전하다 SUV 차량과 정면충돌했다.이 사고로 두 살배기 딸과 3명의 여조카,그리고 SUV에 타고 있던 남성 3명 등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다.케이블TV 임원인 자신과 다섯 살짜리 아들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놀라운 것은 두 자녀와 세 명의 조카를 태운 슐러가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는 사실이다.친척들은 그가 술과 약물에 빠져들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다가 깊은 충격에 빠졌다.  국내에서도 여성 음주운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남성들의 음주운전은 줄어드는 반면,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는 여성 숫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AP통신이 6일 전했다.연방수사국(FBI) 통계에 따르면 1998년과 비교했을 때 2007년 술을 마시거나 약물에 취한 채 운전하다 체포된 여성 운전자는 28.8% 늘어난 반면,남자는 7.5%가 줄었다.미국 전역의 57%를 대상으로 한 조사였지만 경향을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슐러처럼 술 기운에 핸들을 잡는 것도 모자라 자녀들을 태우는 간큰 여성도 부쩍 늘고 있다.  통신은 두 여성의 사례를 더 들고 있는데 한 쪽은 10대 딸과 그의 남자친구와 함께 클럽에 간다고 외출했다가 도로를 역주행한 끝에 남자친구를 숨지게 해 감옥에 들어갔다.다른 쪽은 종일 술을 마시다 학교로 아이들을 데리러 갔다.아이들은 차가 움직이는 내내 두려움에 떨었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쏜살같이 이웃에 달려가 신고해달라고 아우성을 쳤다.정신 나간 엄마는 차 안에서 잠들었고 경찰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기준치의 3배에 이르는 0.27%라고 발표했다.  심지어 연방대법관 자녀도 만취한 채 아이들을 차에 태웠다.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의 딸이 시카고 교외 휘튼의 맥도널드 앞에서 경찰에 제지당했는데 뒷좌석에 세 명의 자녀를 태우고 있었다.  물론 여전히 남성 음주운전 적발자가 여성을 웃돌지만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더욱이 직장과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맞벌이 여성이 늘어나면서 음주운전의 유혹에 넘어가는 여성도 늘고 있다.캘리포니아 교통안전국의 크리스 코크란은 “젊은 여성일수록 남성들과 버금가거나 더 우월한 힘이 있다고 느끼는 경향이 남성과 비슷한 일탈 행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물론 경찰이 예전처럼 술마신 여성에 대해 관대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로 지적될 수 있다.  미주리주 크리브 코이어 경찰국의 글렌 윌리엄스는 유치원에 다니는 두 자녀를 태우고 가던 여성 음주운전자를 체포했던 경험을 떠올렸다.그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잘 안다며 “나를 체포해야 삶이 바뀔 것”이라고 애원했다.  최근의 경기침체가 여성에게 더욱더 완벽한 역할을 강요하는 것도 여성 음주운전이 늘어나는 하나의 이유로 볼수 있다.남편들은 집에서 더욱 많은 만족을 얻기를 원하는데 부인들은 자녀들을 뒷바라지하는 것 외에도 책임이 늘어나는 데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라는 설명이다.  임상심리학자인 캐롤 골드먼은 “우리는 오늘날 여성에게 가해지는 압력들을 살펴보아야 한다.’슈퍼맘’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임산부 살해 뒤 뱃속에서 아기 꺼낸 여인은…

    올해 23세인 엄마는 임신 8개월째였다.어느 날 엄마는 친구와 술 한 잔 마시고 있다고 문자메시지를 다른 친구에게 보냈다. 며칠 뒤인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경찰은 끔찍한 냄새가 난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엄마의 아파트에 출동했다.옷장에서 머리를 다친 그녀의 주검이 발견됐다.정확한 사인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그녀의 자궁 속 태아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틀 뒤인 29일 오후,경찰이 줄리 코리(35)가 생활하던 뉴햄프셔주 플리머스의 홈리스 보호소에 들이닥쳤다.그녀가 보호소에 갑자기 아기를 데리고 나타난 것을 수상히 여긴 직원이 신고했던 것.자궁에서 사라진 그 아기였다.태어난 지 6일쯤 되는 그 딸아이는 자기 엄마를 살해한 코리와 지내고 있었던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러나 코리는 자기 아이가 분명하다고 여전히 우기고 있다고 현지 일간 ‘유니언 리더’는 전했다.경찰은 이 아이가 한 병원에서 “아주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임산부와 뱃속의 아기를 겨냥한 끔찍한 사건이 미국에서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었다. -1987년 19세의 다시 피어스가 뉴멕시코주에서 임산부를 납치해 뱃속에서 아기를 꺼냈다. -1995년 한 산모가 일리노이주에서 살해됐는데 옆에는 아들도 있었고 뱃속에는 아기가 자라고 있었다.둘 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1996년 17세 임산부가 20세나 연상인 친구 펠리시아 스콧에게 살해됐는데 스콧은 그녀 아기를 빼앗았다. -2000년 미셸 비카는 오하이오주의 자기 집으로 임산부 친구를 불러들인 뒤 총으로 살해하고 뱃속에서 아기를 꺼냈다. -2004년 리사 몽고메리란 여성이 한 임산부를 살해하고 ’딸아이를 꺼냈는데 그 아이 역시 목숨은 건졌다. -2007년 18세 임산부가 두 젊은 여성에 의해 미주리주에서 납치됐다가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은 채 풀려났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산부 살해 뒤 뱃속에서 아기 꺼낸 여인은…

    올해 23세인 엄마는 임신 8개월째였다.어느 날 엄마는 친구와 술 한 잔 마시고 있다고 문자메시지를 다른 친구에게 보냈다.  며칠 뒤인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경찰은 끔찍한 냄새가 난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엄마의 아파트에 출동했다.옷장에서 머리를 다친 그녀의 주검이 발견됐다.정확한 사인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그녀의 자궁 속 태아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틀 뒤인 29일 오후,경찰이 줄리 코리(35)가 생활하던 뉴햄프셔주 플리머스의 홈리스 보호소에 들이닥쳤다.그녀가 보호소에 갑자기 아기를 데리고 나타난 것을 수상히 여긴 직원이 신고했던 것.자궁에서 사라진 그 아기였다.태어난 지 6일쯤 되는 그 딸아이는 자기 엄마를 살해한 코리와 지내고 있었던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러나 코리는 자기 아이가 분명하다고 여전히 우기고 있다고 현지 일간 ‘유니언 리더’는 전했다.경찰은 이 아이가 한 병원에서 “아주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임산부와 뱃속의 아기를 겨냥한 끔찍한 사건이 미국에서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었다.  -1987년 19세의 다시 피어스가 뉴멕시코주에서 임산부를 납치해 뱃속에서 아기를 꺼냈다.  -1995년 한 산모가 일리노이주에서 살해됐는데 옆에는 아들도 있었고 뱃속에는 아기가 자라고 있었다.둘 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1996년 17세 임산부가 20세나 연상인 친구 펠리시아 스콧에게 살해됐는데 스콧은 그녀 아기를 빼앗았다.  -2000년 미셸 비카는 오하이오주의 자기 집으로 임산부 친구를 불러들인 뒤 총으로 살해하고 뱃속에서 아기를 꺼냈다.  -2004년 리사 몽고메리란 여성이 한 임산부를 살해하고 ’딸아이를 꺼냈는데 그 아이 역시 목숨은 건졌다.  -2007년 18세 임산부가 두 젊은 여성에 의해 미주리주에서 납치됐다가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은 채 풀려났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

    “저는 미국에서 성공한 블로거도 아니고, 수익도 변변찮은데….” 인터넷에서는 영어가 가장 경쟁력 있는 언어다 보니 광고 등으로 어마어마한 액수를 벌어들이는 파워블로거들도 압도적으로 미국인이 많다.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시리즈를 위해 명성과 수익 면에서 파워블로거라 불리는 많은 이들과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인터뷰를 하기 어렵다는 답장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뉴욕에서 어렵게 연락이 닿은 고수민(38)씨는 본인 스스로 파워블로거가 아닌 듯하다고 했지만 이미 블로고스피어(Blogosphere)라 불리는 블로그 세상에서는 유명인이었다. ‘뉴욕에서 의사하기(ko.usmlelibrary.com)’란 블로그를 2007년 11월부터 운영 중인 고씨는 “미국 파워블로거들은 광고의뢰 같은 비즈니스로 연결되지 않거나 개인적인 친분이 없으면 이메일을 아예 안 보는 것 같아요.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메일이 오고 바쁘겠어요.”라며 기자를 위로했다. 고씨처럼 의사 블로거로 맥루머스닷컴(MacRumors.com)을 운영했던 아널드 김은 1년 전 아예 내과 의사직을 그만두고 블로거로 전업했다. 이메일을 보내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아널드 김은 최근 개인 블로그에 “지난 1년간 매우 바빴으며 의사를 그만둔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웹사이트 편집과 프로그램을 도와줄 두 사람을 새로 고용해 앞으로는 이메일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고씨는 현재 뉴욕시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부속 몬티피오레 의료 센터 재활의학과 전공의 3년차로 근무 중이다. 흔히 레지던트라 불리는 전공의 과정은 많은 의학 드라마에서 희화화해 즐겨 다루는, 대부분 의사가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이라고 입을 모으는 때다. 하지만 고씨는 이 전공의 과정만 세 번째 밟고 있다. 그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00년부터 미국 의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2005년에 미국으로 이주했어요. 미국행을 준비하는 의사들을 위한 웹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인기가 많았죠. 덕분에 미국 의사 고시 준비학원에서 강의하게 됐고 이때 자료를 활용할 생각을 못했는데 아는 선배가 블로그에 올리라고 하더군요.”라고 설명했다. ●블로그로 한 달 최고 1700달러 광고수입 올려 고씨는 “블로그를 소개한 선배가 ‘인기만 있으면 한 달에 몇백 만원은 쉽게 번다.’라며 꼬였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007년 인터넷에서는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에 관한 논쟁과 월드컵의 인기로 블로그에 관련 글을 썼다가 광고 수익으로 한 달에 500만 원을 번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고씨가 블로그를 1년 반 이상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돈이 아니라 ‘소통의 즐거움’이었다. 정보를 주고 사람들로부터 댓글과 같은 피드백을 받는 보람 때문에 블로그에 180개가 넘는 글을 쓸 수 있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부수적으로 돈을 버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라며 고씨는 자세하게 그간 수입 내역도 설명했다. 2007년 11월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하루 방문자가 수십 명 수준이었는데 12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 화면에 노출되면서 하루 방문자가 10만, 20만 명으로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글 하나를 썼는데 10만 명이 읽었고, 다음날 블로그에 달린 구글 애드센스 계좌에 100불이 생겼더라고요. ‘별일이 다 있네!’라고 생각했죠.” 애드센스란 구글이 만든 광고 프로그램으로 웹 사이트 방문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광고 게시자로부터 받은 광고비를 구글이 웹 사이트 제작자와 나눠 갖게 된다. 그렇게 해서 고씨는 지난해 1월에는 최고 1700달러(한화 약 210만 원)짜리 수표를 구글로부터 받았다. 한국의 출판사로부터 책을 내자는 제의도 쏟아졌다. 고씨가 블로그에 글 하나를 쓸 때 평균 투자하는 시간은 6시간이다. 의학 관련 포스팅을 할 때는 특히 조심스러워서 관련 논문 등을 꼼꼼하게 찾아 점검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글을 올리는 횟수가 점점 줄었고 1년 전 부터는 일주일에 평균 한편씩 블로그에 쓰고 있다. 비례해서 광고 수익도 줄었다. 지난해 2월에는 700달러로 수입이 반으로 줄었고, 3월에는 400달러로 떨어졌다. 이후에는 한 달 평균 400달러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하다가 지난 5월에는 40~50달러로 확 줄어들었다. ●남들과는 다른 시각 제공한 글로 블로그 인기 끌어 고씨가 블로그에 쓰는 글의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미국에서의 의사생활, 영어공부, 자동차다. 처음 고씨가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의사 블로거가 몇 명 없었지만 지금은 몇십 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양깡’이란 필명으로 유명한 비뇨기과 의사 양광모씨가 의사 블로거의 시조 격인데, 양씨는 ‘닥블(docblog.kr)’이란 의사들의 그룹 블로그도 만들었다. 물론 고씨도 닥블에 필자로 참여하고 있다. 의사들이 블로그 세계에 뛰어들도록 독려하는 양씨는 의사 블로거의 사회적 책임 또한 강조하고 있는데, 고씨도 양깡의 주장에 동의한다. “포털사이트 메인 화면에 한 의사의 ‘유도를 해서 허리 통증을 이겼다.’라는 블로그 내용이 올라 인기를 끈 적이 있어요. 이처럼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개인적인 경험을 의사들이 인터넷에 쓰면 국민 건강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고씨가 미국에서 의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도 의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무관하지 않다. 환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점점 모순된 한국의 의료제도가 눈에 들어왔다. 의대에 다닐 때 교수가 절대 알려주지 않았던, 개업의가 사채를 쓰고 링거와 물리치료로 먹고 살며 대학병원은 장례식장과 주차장, 매점으로 돈을 버는 현실이 그를 미국으로 향하게 했다. 하지만 미국이라고 해서 의사들의 현실이 장밋빛만은 아니다. 한국과는 제공하는 의료의 질이 다른 만큼 많은 환자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히 한국보다 의사의 수입이 높지는 않다. 한국에서 개인병원 부원장으로 있다가 미국에 온 고씨는 미주리주에서 내과 전공의로 1년 6개월, 뉴욕에서 재활의학과 전공의로 3년 과정을 마치고 올해 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졸업 후에는 미주리주의 병원에서 일할 예정이다. 바쁜 전공의 과정과 병행한 블로그 활동으로 지난해 말에는 다음에서 주는 블로그 기자상도 받았다. 상금은 기부금으로 쓰였다. ●악플 때문에 정치적으론 중립적인 글만 써 블로그계의 스타인 파워블로그들에게는 ‘악플’이 숙명적으로 따른다. 고씨는 지난해 1월 미국의 의료제도에 관한 글을 쓰면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미국 의료제도가 하도 ‘지옥’이라고 하기에 다른 시각을 제공하고자 글을 썼어요. 미국 의료제도를 지지하는 입장이 아닌데 졸지에 옹호하는 사람으로 매도되더군요.” 고씨는 좋아하는 차에 비유해 한국과 미국의 의료제도를 비교했다. 미국의 의료 제도에 쓰이는 비용은 에쿠스급에 서비스는 그랜저급이라면 한국은 엑센트급의 돈을 들이고 아반테급 서비스를 받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이제 누적된 모순이 한계에 달한만큼 아반테급의 돈을 들여서 아반테급의 서비스를 받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악플은 지울 용기가 나지 않아 그대로 남겨두었다. 이제는 광우병이나 한국 의료제도의 모순을 지적하는 정치적인 글들은 중립적으로 쓰려고 한다. 대신 하고 싶은 말들은 모아서 책으로 낼 생각이다. 조만간 고씨의 이름으로 ‘우직하게 제대로 영어공부하기(가제)’란 책이 출간된다. 그동안 블로그에 올라왔던 독자들의 댓글과 수기 등도 반영된 ‘소통’의 결과물이다. 의사 블로거의 가장 큰 장벽은 시간이다. 환자들을 제대로 진료하기도 어려운데 일일이 블로그에 댓글을 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레지던트로 바쁜 고씨 역시 가족과의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병원에서도 블로그 활동이 알려지면서 일에 소홀하다는 인상을 줄까 봐 열심히 하려고 애썼다. 덕분에 최근 있었던 수련 중 전기진단학 일제고사에서 전미 재활학과 의사 중 3등이란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환자들에게 ‘도둑놈’ 소리 안 듣고 신나게 일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고수민씨. 앞으로도 그의 정열적인 블로그에서 계속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넷서울신문 뉴욕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후원: 한국언론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⑥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⑥

    “저는 미국에서 성공한 블로거도 아니고, 수익도 변변찮은데….”  인터넷에서는 영어가 가장 경쟁력 있는 언어다 보니 광고 등으로 어마어마한 액수를 벌어들이는 파워블로거들도 압도적으로 미국인이 많다.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시리즈를 위해 명성과 수익 면에서 파워블로거라 불리는 많은 이들과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인터뷰를 하기 어렵다는 답장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뉴욕에서 어렵게 연락이 닿은 고수민(38)씨는 본인 스스로 파워블로거가 아닌 듯하다고 했지만 이미 블로고스피어(Blogosphere)라 불리는 블로그 세상에서는 유명인이었다.  ‘뉴욕에서 의사하기(ko.usmlelibrary.com)’란 블로그를 2007년 11월부터 운영 중인 고씨는 “미국 파워블로거들은 광고의뢰 같은 비즈니스로 연결되지 않거나 개인적인 친분이 없으면 이메일을 아예 안 보는 것 같아요.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메일이 오고 바쁘겠어요.”라며 기자를 위로했다.  고씨처럼 의사 블로거로 맥루머스닷컴(MacRumors.com)을 운영했던 아널드 김은 1년 전 아예 내과 의사직을 그만두고 블로거로 전업했다. 이메일을 보내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아널드 김은 최근 개인 블로그에 “지난 1년간 매우 바빴으며 의사를 그만둔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웹사이트 편집과 프로그램을 도와줄 두 사람을 새로 고용해 앞으로는 이메일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고씨는 현재 뉴욕시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부속 몬티피오레 의료 센터 재활의학과 전공의 3년차로 근무 중이다. 흔히 레지던트라 불리는 전공의 과정은 많은 의학 드라마에서 희화화해 즐겨 다루는, 대부분 의사가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이라고 입을 모으는 때다. 하지만 고씨는 이 전공의 과정만 세 번째 밟고 있다.  그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00년부터 미국 의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2005년에 미국으로 이주했어요. 미국행을 준비하는 의사들을 위한 웹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인기가 많았죠. 덕분에 미국 의사 고시 준비학원에서 강의하게 됐고 이때 자료를 활용할 생각을 못했는데 아는 선배가 블로그에 올리라고 하더군요.”라고 설명했다. ●블로그로 한 달 최고 1700달러 광고수입 올려  고씨는 “블로그를 소개한 선배가 ‘인기만 있으면 한 달에 몇백 만원은 쉽게 번다.’라며 꼬였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007년 인터넷에서는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에 관한 논쟁과 월드컵의 인기로 블로그에 관련 글을 썼다가 광고 수익으로 한 달에 500만 원을 번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고씨가 블로그를 1년 반 이상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돈이 아니라 ‘소통의 즐거움’이었다. 정보를 주고 사람들로부터 댓글과 같은 피드백을 받는 보람 때문에 블로그에 180개가 넘는 글을 쓸 수 있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부수적으로 돈을 버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라며 고씨는 자세하게 그간 수입 내역도 설명했다.  2007년 11월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하루 방문자가 수십 명 수준이었는데 12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 화면에 노출되면서 하루 방문자가 10만, 20만 명으로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글 하나를 썼는데 10만 명이 읽었고, 다음날 블로그에 달린 구글 애드센스 계좌에 100불이 생겼더라고요. ‘별일이 다 있네!’라고 생각했죠.”  애드센스란 구글이 만든 광고 프로그램으로 웹 사이트 방문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광고 게시자로부터 받은 광고비를 구글이 웹 사이트 제작자와 나눠 갖게 된다.  그렇게 해서 고씨는 지난해 1월에는 최고 1700달러(한화 약 210만 원)짜리 수표를 구글로부터 받았다. 한국의 출판사로부터 책을 내자는 제의도 쏟아졌다.  고씨가 블로그에 글 하나를 쓸 때 평균 투자하는 시간은 6시간이다. 의학 관련 포스팅을 할 때는 특히 조심스러워서 관련 논문 등을 꼼꼼하게 찾아 점검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글을 올리는 횟수가 점점 줄었고 1년 전 부터는 일주일에 평균 한편씩 블로그에 쓰고 있다. 비례해서 광고 수익도 줄었다. 지난해 2월에는 700달러로 수입이 반으로 줄었고, 3월에는 400달러로 떨어졌다. 이후에는 한 달 평균 400달러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하다가 지난 5월에는 40~50달러로 확 줄어들었다. ●남들과는 다른 시각 제공한 글로 블로그 인기 끌어  고씨가 블로그에 쓰는 글의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미국에서의 의사생활, 영어공부, 자동차다.  처음 고씨가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의사 블로거가 몇 명 없었지만 지금은 몇십 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양깡’이란 필명으로 유명한 비뇨기과 의사 양광모씨가 의사 블로거의 시조 격인데, 양씨는 ‘닥블(docblog.kr)’이란 의사들의 그룹 블로그도 만들었다. 물론 고씨도 닥블에 필자로 참여하고 있다.  의사들이 블로그 세계에 뛰어들도록 독려하는 양씨는 의사 블로거의 사회적 책임 또한 강조하고 있는데, 고씨도 양깡의 주장에 동의한다.  “포털사이트 메인 화면에 한 의사의 ‘유도를 해서 허리 통증을 이겼다.’라는 블로그 내용이 올라 인기를 끈 적이 있어요. 이처럼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개인적인 경험을 의사들이 인터넷에 쓰면 국민 건강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고씨가 미국에서 의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도 의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무관하지 않다. 환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점점 모순된 한국의 의료제도가 눈에 들어왔다.  의대에 다닐 때 교수가 절대 알려주지 않았던, 개업의가 사채를 쓰고 링거와 물리치료로 먹고 살며 대학병원은 장례식장과 주차장, 매점으로 돈을 버는 현실이 그를 미국으로 향하게 했다.  하지만 미국이라고 해서 의사들의 현실이 장밋빛만은 아니다. 한국과는 제공하는 의료의 질이 다른 만큼 많은 환자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히 한국보다 의사의 수입이 높지는 않다.  한국에서 개인병원 부원장으로 있다가 미국에 온 고씨는 미주리주에서 내과 전공의로 1년 6개월, 뉴욕에서 재활의학과 전공의로 3년 과정을 마치고 올해 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졸업 후에는 미주리주의 병원에서 일할 예정이다.  바쁜 전공의 과정과 병행한 블로그 활동으로 지난해 말에는 다음에서 주는 블로그 기자상도 받았다. 상금은 기부금으로 쓰였다. ●악플 때문에 정치적으론 중립적인 글만 써  블로그계의 스타인 파워블로그들에게는 ‘악플’이 숙명적으로 따른다. 고씨는 지난해 1월 미국의 의료제도에 관한 글을 쓰면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미국 의료제도가 하도 ‘지옥’이라고 하기에 다른 시각을 제공하고자 글을 썼어요. 미국 의료제도를 지지하는 입장이 아닌데 졸지에 옹호하는 사람으로 매도되더군요.”  고씨는 좋아하는 차에 비유해 한국과 미국의 의료제도를 비교했다.  미국의 의료 제도에 쓰이는 비용은 에쿠스급에 서비스는 그랜저급이라면 한국은 엑센트급의 돈을 들이고 아반테급 서비스를 받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이제 누적된 모순이 한계에 달한만큼 아반테급의 돈을 들여서 아반테급의 서비스를 받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악플은 지울 용기가 나지 않아 그대로 남겨두었다. 이제는 광우병이나 한국 의료제도의 모순을 지적하는 정치적인 글들은 중립적으로 쓰려고 한다. 대신 하고 싶은 말들은 모아서 책으로 낼 생각이다. 조만간 고씨의 이름으로 ‘우직하게 제대로 영어공부하기(가제)’란 책이 출간된다. 그동안 블로그에 올라왔던 독자들의 댓글과 수기 등도 반영된 ‘소통’의 결과물이다.  의사 블로거의 가장 큰 장벽은 시간이다. 환자들을 제대로 진료하기도 어려운데 일일이 블로그에 댓글을 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레지던트로 바쁜 고씨 역시 가족과의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병원에서도 블로그 활동이 알려지면서 일에 소홀하다는 인상을 줄까 봐 열심히 하려고 애썼다. 덕분에 최근 있었던 수련 중 전기진단학 일제고사에서 전미 재활학과 의사 중 3등이란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환자들에게 ‘도둑놈’ 소리 안 듣고 신나게 일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고수민씨. 앞으로도 그의 정열적인 블로그에서 계속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넷서울신문 뉴욕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관련기사 보러가기]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① 한국언론 첫 트위터 창업자 인터뷰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② 19살에 미국가서 유력일간지 기자로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③블로그도 뭉쳐야 산다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④ 100년 신문사의 승부수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⑤ 접시닦이가 세계최대 도시 블로그 만들다
  • 미국 신뢰의 목소리 하늘로 떠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전설적인 방송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가 17일(현지시간) 뉴욕 자택에서 사망했다. 92세. ‘크롱카이트=미국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통할 정도로 1962년부터 1981년까지 CBS TV의 메인 뉴스 앵커였던 그는 객관적인 뉴스 진행으로 미국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았다. ●케네디 대통령 암살 등 주요 사건 다뤄 크롱카이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통신사 기자로 노르망디상륙작전 등을 취재한 것을 시작으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암살,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1960년 민권운동,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사임을 몰고 온 워터게이트사건, 베트남전쟁, 아폴로호 달 착륙, 이란 주재 미대사관 인질 사태 등 미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다룬 미 현대사의 산증인이다. 크롱카이트는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신문에 밀려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TV를 방송 저널리즘으로 발돋움시키는 데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CBS는 1962년 신문 기사를 전달하는 수준에 그쳤던 저녁 메인 뉴스를 15분에서 30분으로 확대하고, 앵커맨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 뉴스를 방송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발전, 정착시켰다. 미 국민들은 크롱카이트가 진행하는 저녁 뉴스를 통해 세상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았고, 그가 전하는 뉴스를 있는 그대로 믿었을 정도로 크롱카이트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특히 1968년 미국이 베트남에서 수렁에 빠졌다는 그의 지적은 베트남전 여론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16년 미주리에서 태어난 크롱카이트는 고등학생 때부터 학보사 편집자로 활약했다. 텍사스대학을 중퇴한 뒤 여러 언론사를 거쳐 1950년 기자로 CBS에 입사했다. ●20년간 CBS 메인 뉴스 진행 이후 20년간 ‘CBS 이브닝 뉴스’를 진행하며 방송 뉴스의 새 장을 썼고, 언론 자체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1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으며 피바디상 등 주요 언론상을 수상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아이콘’을 잃었다.”면서 “크롱카이트는 수십년간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목소리였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kmkim@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백전노장’ 60세 왓슨 예감좋은 출발

    지난 1977년 브리티시오픈이 처음 열린 턴베리링크스. 이후 세 번(1986년·94년)이나 같은 코스에서 열린, 세계에서 유일한 오픈골프대회라는 ‘디 오픈’. 올해로 60살이 된 톰 왓슨에게는 마치 32년 전 잭 니클로스(이상 미국)를 1타차로 물리치고 생애 두 번째 ‘클라레 저그’를 품은 그 당시가 생각날지도 모를 일이었다. 왓슨이 16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링크스 에일사코스(파70·7204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138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156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93명이 티오프를 완료한 오후 9시 5분 현재 버디만 5개를 뽑아 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단독 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성적은 5언더파 65타. 왓슨은 “연습라운드 때 공이 잘 맞아 오늘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고 예감했다.”고 말했다. 물론 밤 10시 40분 현재 무려 19명의 선수가 언더파 행진을 벌이고 있는 탓에 마지막 조가 경기를 마치는 17일 새벽까지 선두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환갑을 바라보는 왕년의 챔피언이 첫날부터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사건임에 틀림없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는 쪼글쪼글해진 그의 얼굴 사진과 함께 ‘왓슨이 처음 디 오픈이 열린 바로 그 자리에서 65타의 불꽃샷으로 초반 선두를 꿰찼다.’고 크게 전했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출신인 왓슨은 PGA 투어 통산 39승을 거둔 노장. 1988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 가운데 메이저 승수는 8승.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역대 최다승(해리 바든·6승)에 1승이 모자라는 5승(1975·77·80·82·83년)을 거둔 ‘디 오픈 전문가’다. 올 시즌 첫 메이저 우승컵을 벼르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를 뽑아 냈지만 보기도 4개를 섞어 치는 바람에 1오버파 71타로 첫날을 마쳤다. 반면 동반플레이를 펼친 이시카와 료(일본)는 2언더파 68타를 쳐 상위권 성적을 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법원 존엄사 인정] 자연사법 제정… 18개州선 대리인이 결정 허용

    대법원이 21일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환자에 대해 연명치료장치를 제거하라고 판결함에 따라 우리나라보다 앞서 ‘존엄사’에 대한 기준이 확립된 미국의 판례 및 입법례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에서 연명치료 중단 청구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환자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생전유언서(living will) 등 명백한 증거가 없는 채로 환자가 장기간 의식불명 등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된 경우가 문제가 됐다. 1976년1월 뉴저지주 대법원은 환자 카렌 퀸란의 아버지를 후견인으로 임명하고, 후견인의 의뢰를 받은 담당 의사가 병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하는 것을 허용했다. 헌법이 보장하는 프라이버시권을 매우 포괄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주에서 자연사법(natural death act)을 제정하기 시작했다. 자연사법은 환자가 말기 상황에 있고, 더 이상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없을 경우 생명연장 시술을 보류·중단하도록 담당 의사에게 지시하는 생전 유언서의 효력을 인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주는 생전 유언서 외에 의료진에 대한 사전지시서(advanced directives)에 대한 법률도 제정했다. 20개 주에서는 판단 능력이 있는 환자가 생명유지 장치를 거부할 권리를 인정했고, 뉴욕주와 미주리주를 제외한 나머지 18개 주에서는 판단 능력이 없는 환자를 대신해 가족 등 대리인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1990년 죽어가는 환자의 권리를 명시적으로, 엄격하게 인정한 최초의 연방대법원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교통사고로 지속적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24세 여성 낸시 크루잔의 부모는 생명유지장치인 급식관의 제거를 요구했지만 병원이 이를 거부하자 법원에 제거 청구를 했다. 크루잔과 함께 살던 친구는 그가 사고 전에 “긴박한 사고가 생겼을 경우 무의미한 생명연장은 바라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미주리주 대법원은 이 정도는 ‘명백하고 확신할 만한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보고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영화 ‘트와일라잇’ 속편 대본,쓰레기통 에서 발견

    영화 ‘트와일라잇’ 속편으로 12월 개봉 예정인 ‘뉴 문’(크리스 웨이츠 감독)의 대본 가운데 하나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미용실 쓰레기통 속에서 발견됐다고 AP통신이 12일 전했다.  제작사는 보통 대본을 외부로 유출할 경우 거액의 손해배상을 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계약하는데 지난해 전세계에서 3억 500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린 작품의 속편과 관련해 스포일러(영화 줄거리를 미리 알리는 행위) 위험에 처하게 된 것.  다코타 패닝의 출연 확정으로 관심을 끈 ‘뉴 문’뿐만 아니라 ‘비망록’이란 다른 영화 대본도 함께 발견됐는데 어떤 경위로 미용실 쓰레기통 속에 버려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미용실이 조지 클루니의 개봉 예정작 ‘업 인 더 에어’에 출연한 배우들이 머무르던 호텔 근처이고,우연찮게도 이 영화에는 ‘트와일라잇’에서 ‘제니카 스탠리’역을 맡았던 안나 켄드릭이 출연한 점을 감안할 때 켄드릭의 것이 아닌가 의심받고 있다.하지만 켄드릭측은 딱 잡아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쓰레기통에서 너덜너덜해진 대본을 발견한 미용실 주인 캐세이 레이는 두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스튜디오에 대본들을 모두 돌려줬다.  레이의 변호사 앨 왓킨스에 따르면 그녀는 입수한 대본들을 타블로이드 신문에 넘길까도 생각했지만 이내 마음을 돌렸다.돈을 받겠다는 생각도 없었다고 왓킨스는 전했다.  두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서미트 엔터테인먼트’는 대본들을 돌려준 대가로 두 영화의 시사회에 레이를 초대했다.또 영화가 개봉한 뒤 그녀가 돌려준 대본들이 진짜였다는 사실을 밝힐 예정이다.  폴 플러그 대변인은 “우리는 레이에게 대가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다만 그녀가 옳은 일을 한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메이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트와일라잇’의 성공에 힘입어 ‘뉴 문’과 3편 ‘이클립스’까지 영화로 만들어진다.드류 배리모어가 메가폰을 잡을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3편 연출은 ‘오퍼나지-비밀의 계단’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확정됐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중국서 신종플루 환자 첫 확진

    중국서 신종플루 환자 첫 확진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이경원기자│국내와는 달리 전 세계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 숫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등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 남성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최종 확진돼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위생부는 최근 미국 미주리 대학에서 유학 중인 30세 중국인 남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첫 신종플루 확진자다. 이 환자는 지난 7일 미국 세인트루이스를 출발, 일본 도쿄에 도착한 뒤 9일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에 들어와 같은 날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이 바오(包)로 알려진 이 남성은 신종플루 감염 의심자로 추정되다 2차례 감염 테스트를 받은 결과 ‘약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검사 대상자로 판명된 직후 이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143명을 구급차 50여대를 동원해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75명이지만 지금까지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집계한 세계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이날 총 470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멕시코 56명, 미국 3명, 캐나다 1명, 코스타리카 1명 등 총 61명이다.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는 모두 30개국이다. 특히 세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의 경우 10일 하루에만 278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되는 등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미국의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250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8일째 감염 환자 및 감염 추정환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중국과 일본에서 감염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leekw@seoul.co.kr
  • 美전역서 조세저항 ‘티파티’ 시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의 재정정책과 대규모 구제금융 지원에 항의하는 이른바 ‘티파티(tea party)’ 시위가 15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열렸다. 연방세금 신고 마감일인 이날 항의 집회에는 보수 성향의 블로거들과 공화당 정치인들, 수만명의 일반시민들이 참여했다. 백악관 앞뜰에 일부 시민들이 차봉지를 집어던져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다. 티파티 참석자들은 미 의회가 최근 통과시킨 오바마 행정부의 3조 5000억달러(약 465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과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자금, 세금인상 정책과 정부의 방만한 예산집행 계획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최근 담배와 주류세를 인상한 켄터키 주 의회 앞과 연방정부로부터 15억달러 경기부양자금을 수용하기로 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주 정부 앞에서는 존 헌츠맨 공화당 주지사를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번 티파티는 전직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딕 아미(텍사스주)가 이끄는 보수적인 비영리단체 ‘프리덤워크스’가 주도했다. 주최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전국에서 750여건의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과 보수성향의 폭스뉴스 보도를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국의 티파티 집회에 공화당 지지자들과 차기 2012년 대선 공화당 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이 참여, 당파색이 짙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000여명이 참석한 뉴욕 시청앞 집회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연설을 통해 과도한 지출정책에 반대표를 던지도록 지역구 정치인들에게 압박을 가하라고 촉구했다.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티파티 개최 사실을 알렸고, 마크 샌퍼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직접 티파티 2곳에 참석했다. 미주리주 켄자스시청 앞에서 열린 티파티에 네 자녀와 함께 참석한 칼라 웨이트(28)는 “구제금융에 엄청난 세금을 쏟아붓는 걸 보면 이 나라가 사회주의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건 내 아이들이 살기 원하는 사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휴가원을 내고 11살 딸과 함께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조 홀링거는 “의회가 우리 자녀세대에 지운 엄청난 부채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21세기판 티파티’는 지난 2월19일 CNBC의 릭 샌텔라이가 부실 모기지론 구제를 위해 75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오바마의 결정을 보스턴 차사건에 빗대 비판하면서 ‘새로운 티파티를 벌일 때가 됐다.’고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한편 이러한 ‘안티 오바마’ 행렬에도 미 행정부는 세법개혁 의지를 단호하게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보통 시민이 세금신고로 골치 아프게 만드는 세제상의 허점을 없애겠다.”면서 중산층·서민 중심의 세제 개편 의지를 밝혔다. kmkim@seoul.co.kr ●용어클릭-티파티(Tea Party) 시위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과 세금부과에 반대하는 시위를 일컫는 말로, 1773년 12월16일 영국의 식민지 자치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과중한 세금 징수에 격분한 보스턴 시민들이 항구 안에 정박 중인 선박을 습격, 차(茶) 상자를 모조리 바다로 던졌던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을 본따 만든 용어이다. 특히 티(Tea)는 ‘이미 세금을 낼 만큼 냈다.(Taxed Enough Already)’라는 의미의 약어다.
  • 죽은 이를 시장으로 재선출, 무슨 사연 있길래

    죽은 이를 시장으로 재선출, 무슨 사연 있길래

    미국 미주리주의 윈필드란 조그만 마을에서 최근 선거를 통해 시장을 선출했다.그런데 당선자는 몇 주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이였다.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해리 스톤브래커 시장 당선자는 지난달 11일에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하지만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를 마쳤고 부재자 투표도 시작된 뒤였다.후보자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선거는 진행될 수밖에 없었고 스톤브래커 시장은 주민 수 723명 뿐인 이 조그만 마을에서 유권자의 90%인 206표를 얻어 얻어 무난히 네 번째 재선에 성공했다.공사 감독관 출신인 그는 세 번째 2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던 시점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지만 사후 한달 만에 주민들의 압도적 지지란 영예를 누린 셈이다. 23표를 얻는 데 앨더먼 버니 팬더가 2010년 특별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임시 시장직을 수행하게 되고 특별선거 당선자는 나머지 1년 임기만 수행하게 된다. 링컨 카운티 법원서기 엘래인 럭은 지난 2000년 미주리주 상원의원에 당시 공화당 현역의원 존 애슈크로프트를 물리치고 당선됐지만 몇주 전 비행기 추락으로 숨지는 바람에 임기를 시작조차 하지 못한 민주당의 멜 카너헌 후보 예를 들었다.결국 카너헌의 미망인 진이 의원직을 승계했지만 2년 뒤 선거에서 짐 탤런트 공화 후보에게 져 낙선했다. 그녀는 또 지난해 홍수로 수십채의 가옥과 많은 농장들이 유실됐을 때 스톤브래커 시장이 커뮤니티를 너무 잘 이끌어왔기 때문에 인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전 사후에 그가 훨씬 더 많은 인기를 끄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당연히 당선될줄 알았지요.”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천 송도, 글로벌 대학촌으로 발돋움

    인천 송도, 글로벌 대학촌으로 발돋움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내외 유명대학들이 입주하는 ‘글로벌 대학촌’이 조성된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4공구(45만 8000㎡)에 건설 중인 인천대가 오는 9월 개교하며, 5·7공구에는 연세대 국제화복합단지(61만 4000㎡) 와 국내 대학단지(36만 5000㎡)가 각각 조성된다. 국내 대학단지에는 고려대·서강대·한국외대·인하대의 특성화대학 입주가 확정됐으며, 또 다른 대학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세계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참여할 연세대 국제화복합단지는 지난해 11월 착공됐다. 아울러 송도 5·7공구(29만 5000㎡)에는 2012년까지 글로벌대학캠퍼스가 조성된다. 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뉴욕주립대·미주리대·휴스턴대·듀크대 등 10개 해외대학의 분교 및 교육·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로 매립될 11공구에도 추가로 캠퍼스용지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송도는 단위 면적당 대학캠퍼스 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글로벌 유니버시티 허브’로 발돋움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를 설립한 데 이어 이달 중 사업안에 대한 시의회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총사업비 1조 700억원은 국비와 시비 각 25%, 나머지는 학교 인근 수익용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어 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송도 대학촌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것은 인천대다. 인천대는 2007년 4월 착공됐으나 지난해 민간사업자에 의해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달 인천도시개발공사 직접사업으로 전환된 이후 순조로운 진행을 보여 오는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인천대는 도화동의 모든 단과대학을 송도로 이전시켜 ‘제2의 개교’를 하게 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 대학촌이 형성되면 학문연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동시에 외국으로 유학가는 학생들을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예배중 목사님 성경책 들어 첫 총알은 막았지만…

     8일(이하 현지시간) 주일예배를 보던 중 총격을 받아 숨진 미국인 목사가 범인이 쏜 네 발의 총알 가운데 첫 번째는 성경책으로 막아 퉁겨냈지만 결국 흉탄을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북동쪽으로 30㎞ 떨어진 일리노이주 매리빌의 제일침례교회에서 22년간 시무해온 프레드 윈터스 목사는 이날 아침 8시 예배 시작 전 짤막한 대화를 나눴던 한 남성으로부터 갑자기 총격을 받았다.AP통신에 따르면 윈터스 목사는 이 남성이 복도를 걸어나오면서 45구경 반자동 권총을 꺼내들자 재빨리 성경책을 들어 막아냈다는 것.  첫 번째 총알이 성경책에 퉁겨나가면서 축제때 뿌려지는 색종이 뭉치마냥 종이가 흩어지자 150여명의 신도들은 ‘몰래 카메라’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겠거니 여겼다고 통신은 신도들의 증언을 빌려 전했다.  윈터스 목사는 직장에서의 행복을 주제로 강론 중이었는데 이 남성이 계속 총알을 발사하자 성소 쪽으로 달아나다 도중에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이때까지도 신도들은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린다 커닝험이란 여성 신도는 “우리는 드라마의 한 장면인 줄 알았어요.그가 총을 쐈을 때 색종이 가루가 흩날리는 것처럼 보였거든요.우린 그냥 앉은 채 다음 장면을 기다리고 있었어요.목사님이 다쳤는지는지도 몰랐다고요.”라고 말했다.  범인은 자신을 향해 총을 쐇으나 격발되지 않자 흉기를 꺼내 자신을 찌르려 했으며 이때서야 신도 2명이 제지하려고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셋 모두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윈터스 목사는 앤더슨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숨을 거뒀고 범인과 테리 불러드란 이름의 신도는 세인트루이스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신도 키스 멜턴은 게이트웨이 레지오널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미국에선 교회나 성당에서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해 7월 테네시주 녹스빌의 한 교회에서 총기난사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데 이어 11월에는 뉴저지주의 한 교회 앞에서 이 교회에 다니는 부인의 일요예배를 막던 남성이 총격을 가해 부인을 살해했고 지난 달에는 캘리포니아주 가든그로브의 한 성당 십자가 앞에서 한 남성이 총격 끝에 자살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교회와 바에서 총기를 몰래 소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47개 주에선 총기를 안 보이게 소지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며 42개 주는 교회가 총기 휴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기고]연명치료 중단 요건 명확하고 엄격해야/김성수 변호사·의사(법무법인 지평지성)

    [기고]연명치료 중단 요건 명확하고 엄격해야/김성수 변호사·의사(법무법인 지평지성)

    서울고법이 최근 식물인간 상태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연명하던 77세 할머니와 그 가족이 병원을 상대로 낸 인공호흡기 제거 청구를 받아들였다. 이번 판결은 연명치료 중단의 허용 기준을 법적으로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환자가 회생가능성이 없어 사망 과정에 진입해 있고, 환자의 진지하고 합리적인 치료 중단 의사가 확인돼야 한다. 또 중단하는 치료는 현 상태를 유지해 사망 시기를 연장하는 것으로 제한했다. 통증을 완화하거나 일상적인 진료는 중단할 수 없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의사가 시행해야 한다. 의식을 잃은 지 11개월이 지난 이 사건의 할머니는 지속적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 자발호흡마저 불가능한 상태이다. 서울고법은 할머니의 뇌가 구조적 손상을 입어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연명치료를 바라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가족의 진술을 증거로 채택해 연명치료 중단 청구를 받아들인 1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에서도 그렇지만, 앞으로 연명치료 중단 소송은 환자의 가족이 실질적인 원고로 나서 병원을 상대로 제기할 것이다. 오랫동안 치료했는데도 환자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가족이나 병원 모두 경제적·심리적으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형식적으로는 소송의 대립 당사자인 원고와 피고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양쪽이 모두 치료 중단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처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치료 중단과 관련한 반대 주장이나 증거를 제출하기 꺼릴 우려가 있다. 법원이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연명치료 중단의 요건을 엄격하게 확인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연명치료 중단 요건과 관련해 많은 재판 사례가 있는 미국에서도 환자의 연명치료 중단 의사를 인정하려면 ‘명백하고도 확신할 수 있는 증거(clear and convincing evidence)’가 필요하다는 대원칙을 확립하고 있다. 명백한 증거로는 의식이 있을 때 써놓은 연명치료 의견서(living will)나 의료 사전지시서(ad vance directives) 등이 인정된다. 1990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판결한 크루잔 대 미주리주 보건부 사건을 주목할 만하다. 교통사고로 식물인간 상태가 된 24세 여성, 낸시 크루잔과 그 부모는 미주리 주립병원을 상대로 급식 튜브를 제거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은 크루잔이 사고 1년 전에 식물과 같은 상태에서 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룸메이트와 크루잔 가족의 증언만으로는 환자가 치료 거부 의사를 명백히 밝혔다고 볼 수 없다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모든 환자가 사랑이 넘치는 가족만을 두고 있다고 확신할 수 없기에 법원이 환자의 치료 중단 의사를 좀더 엄격히 확인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또 법원의 오판은 환자의 사망으로 이어져 바로잡을 방법이 없다는 특수한 상황도 고려됐다. 이처럼 환자의 연명 치료 중단 의사는 매우 엄격한 기준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번 판결은 환자가 77세 고령이라 자연적 수명에 근접한 상태라는 점과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점, 환자의 평소 언행·태도에 관한 가족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점에서 수긍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앞으로 우리 법원이 가능하면 가족 이외에 제3자의 증언을 보강해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기억해 재판에서 진술한다는 것이 때로는 증인의 입장에 따라 다양하게 재현될 수 있고, 특히 가족처럼 환자의 생명 연장 여부에 따라 이해관계가 달라지는 증인이라면 남용의 위험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명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한번 잃게 되면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연명치료 중단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 김성수 변호사·의사(법무법인 지평지성)
  • 권노갑 前의원 美 하와이大 유학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이달 말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권 전 고문의 한 측근은15일 “오는 28일 미국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의 초청으로 1년 코스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라면서 “현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동서양 역사공부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고문은 미 하와이대에서 공부하다가 미주리주립대학으로 옮겨 학업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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