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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 역행 미 핵실험 빨리 중단하라(해외사설)

    미국은 정말로 핵의 비확산과 삭감을 바라고 있는 것일까.이렇게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작금의 미국의 행동거지다.핵군비 관리의 선두에 서야할 나라가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비록 임계치 이하지만 미 에너지부가 네바다주에서 7월에 이어 핵실험을 실시했다.98회계년도에서도 4번의 실험이 예정돼 있다.이 실험은 플루토늄을 사용하지만 핵분열의 연쇄반응이 시작되는 임계에 다다르기 전에 끝난다.때문에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에서 금지된 ‘핵폭발’은 아니라고 한다.하지만 조약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정신에 어긋나며 핵폐기를 원하는 세계에 물을 끼얹는 ‘핵실험’이라고 간주하지 않을수 없다. 미 당국은 ‘핵무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빠뜨릴 수 없는 실험’이라고 주장한다.핵비확산조약(NPT)나 CTBT로 핵 비보유국의 손을 묶어 두고 스스로는 대량의 핵무기를 온전하려 한다.핵보유국의 이러한 태도로는 NPT체제가 위험하게 될 우려가 있으며 CTBT의 발효는 점점 어렵게 될 것이다.시대에 역행하는 미임계 실험은 빨리 그만두어야 한다. 미국은 핵무기의 고성능화에 힘쓰고 있는 듯하다.미국 반핵단체등이 입수한 정부문서에 따르면 지하시설 직격형의 신형 핵폭탄이 올해들어 미주리주의 공군기지에 배치됐다.F16전투폭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등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경량화한 것이라고 한다.이것도 신형 핵무기의 개발을 금지한 CTBT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 뉴욕 타임스지에 따르면 ‘군과 과학자는 실험시설이 존속되고 폭탄설계자들이 계속 고용된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핵을 둘러싼 산·학·군 공동체가 개발을 지속토록 하고 있는 면도 있는 듯하다. 지금 세계에 요구되고 있는 것은 핵탄두를 해체하고 핵물질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이다.맨해튼 계획 이후 반세기동안 축적된 핵무기를 생각하면 핵 기술자들의 일은 충분했을 터이다.시대를 앞서가는 ‘역맨해튼 계획’으로의 정책 전환을 미국에 촉구한다.〈아시히 신문 9월21일〉
  • 북 농업관계자 6명 방미/이번주초부터 6일간… 농장 등 시찰

    북한 농업위원회의 종자생산 및 관리 책임자인 최광룡(54)을 단장으로한 6명의 북한 관리들이 이번주 초부터 6일 동안 미국의 선진 농업기술과 농장운영방법 등을 배우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이들의 미국방문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고 있는 재미동포이자 지난 94년이래 북한을 정기적으로 방문,농업분야에 자문을 해온 ‘필주김 주’박사(60·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북한 시찰단은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의 미국 망명소식이 전해진 시점에도 불구하고 단원중 최소한 한명이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대체로 자유롭게 여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최단장과 2명의 가축전문가 그리고 외교부 소속 경제고문 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이들 농업 시찰단은 미네소타주 일원의 일부 농장과 목장,미네소타대 농장(옥수수),유전공학 실험실,종자 저장소 등을 둘러본후 중서부 곡창지대인 미주리주에 이어 조지아주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 사출성형기 제조사 가 트래데스코(G7으로 가는 길:76)

    ◎양아닌 질… 첨단제품 ‘승부’/종업원 120명… 연구인력 26명/3년간 매년 20% 고속성장 지속 ‘한국인의 기술로 세계 시장에 우뚝 선 캐나다 기업’ 캐나다 토론토시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렉스데일.사출성형기를 만드는 트래데스코(TRADESCO)사가 있는 곳이다.이 회사는 종업원이 120명에 불과한 작은 기업이다. 하지만 지난 3년간 해마다 20%이상씩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액은 무려 2천3백만달러(한화 약 2백7억원).5년내에 매출액 1억 달러가 목표다. 트래데스코의 성공은 적은 인원이지만 탁월한 기술력을 갖췄기에 가능했다. ○한국인이 기술담당 이사 반가운 것은 이런 신화를 일궈낸 주인공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다.바로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담당이사 이경태씨(45)다. 이이사는 지난 76년 간호원이던 아내의 초청으로 캐나다로 이민을 왔다.한양 공대 건축과를 다녔지만 처음에는 남들처럼 식료품점 등에서 파트타임일밖에 할 수 없었다.한국에서의 경력을 인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인생의 전환점은 우리의 전문대에 해당하는 ‘센테니얼 칼리지’에 입학하면서부터였다. 여기서 기계디자인을 2년간 공부한뒤 지금의 회사에 들어와 기계공부터 시작,‘엔지니어’로서는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 트래데스코에서는 현재 엔지니어인 이씨와 아시아 영업을 맡고 있는 처남이 제작과 판매분야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트래데스코’라는 회사 이름은 창업자였던 닉 트라벨리니 등 이탈리아인 2명과 폴란드인 1명의 이름을 합쳐서 만든 것.지금은 데이비드 브라운 사장 외에 엔지니어링·재정·영업담당 부사장 3명이 경영을 맡고 있다. 트래데스코는 지난 76년 창업한 이후 플래스틱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주문을 받아 사출성형기를 제조하는 일을 한다. 고객회사들은 여기서 구입한 사출성형기로 물병,스프레이뚜껑,식기,플래스틱 와인잔,물컵,주사기,정수기필터 등 다양한 크기의 플래스틱 제품을 생산한다. 트래데스코의 성공비결은 사출성형기의 핵심부품인 ‘몰드(거푸집)’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데 있다. 플래스틱이 들어가는 금속틀인 ‘몰드’가 얼마나 정밀하게 제작되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플래스틱 제품의 품질이 결정된다. 트래데스코는 특히 몰드내에서도 플래스틱이 들어가는 통로인 ‘핫 러너’의제작에 탁월한 기술을 갖고 있다. 이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에서 비롯된 것이다.종업원 120명중 몰드를 생산하는 CAD(컴퓨터디자인) 담당 직원만 26명이나 된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93년에는 세계 최초로 ‘포 레벨 몰드(four level mold)’를 만드는데 성공했다.5.6초에 4군데서 24개씩,96개의 제품을 동시에 생산해낼수 있는 몰드다. ○4년 시행착오끝에 개발 이전까지는 투 레벨 몰드를 사용했는데 포 레벨 몰드로 네군데에서 동시에 제품을 뽑을수 있게 돼 생산시간을 대폭 줄일수 있었다.가격은 약 6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3억9천만원). 비싼 편이지만 이 기계로 24시간 계속 작업해서 8개월만 지나면 몰드값이 빠지기 때문에 고객업체에게는 인기가 높은 품목이다. 포 레벨 몰드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주입된 플라스틱을 양쪽으로 배분하고 다시 양쪽으로 나누는 등 플래스틱을 네군데로고르게 분배하는 작업이 까다롭기 때문이다.또 냉각수가 제때에 흘러 열을 식혀주면서 몰드가 자연스럽게 동시에 돌아가야 불량품이 나오지 않는다. 트래데스코는 4년여의 시행착오 끝에 이 기술을 자체 개발할 수 있었다. 앞선 기술을 가진 분야는 또 있다.크기가 비슷하고 모양이 다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다른 몰드로 바꾸는데 이전에는 하루 8시간이 걸렸는데 이 회사는 이를 40분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이 분야에서 특허까지 따냈다. 만들어진 성형기는 거의 100% 수출된다. 미국이 수출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남미의 브라질,콜롬비아,베네주엘라 유럽의 벨기에,영국,아일랜드 아시아의 싱가포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세계에 트래데스코의 상표가 붙은 성형기가 안 나가 있는 곳이 거의 없다. 수출국에서는 품질에 관한한 확실한 인정을 받고 있다.철저한 사전 검사로 완벽한 제품만 내놓기 때문이다. 생산된 몰드는 공장안에 있는 시험기기(사출성형기)에 부착,직접 시험제품을 만들어 본다.이때 자체 조사 결과,이상이 없다고 판단 되면 고객에게 직접 분해·조립 및 무게를 재보게 해 주문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게 한다.이런 절차가 모두 끝나야 그제서야 판매를 한다. ○노사가 한마음 똘똘 뭉쳐 이렇게 철저한 사전 검사를 하기 때문에 트래데스코에서 만든 성형기는 고장 나는 일이 거의 없다. 회사의 명성을 높이는데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도 한몫을 했다.무리한 주문이 들어와도 납품일만큼은 반드시 지킨다.성형기를 제때에 대주지 않으면 플래스틱 제품을 만들어 다시 팔아야 하는 고객사들도 낭패를 본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한번은 ‘버거킹’에 특수 플래스틱 컵을 납품하는 회사로부터 몰드 제작 주문을 받았다.너무 급하게 들어온 주문이라 납기일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하지만 모든 직원이 야근을 해서 가까스로 납품할 수 있었다.이후 이 회사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계속 거래를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트래데스코 이경태 기술담당이사/“꾸준한 신기술 개발 시장선도/철저한 고객관리 신뢰로 거래” 트래데스코의 이경태 기술담당 이사는 “끊임없이 신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했던 것이 중소기업인 우리 회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경쟁력의 비결은. ▲우리는 적은 인원이지만 사출성형기의 핵심인 몰드를 만드는 기술에서 앞서 있다.남보다 한 발 앞서 신상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이 ‘트래데스코’라는 이름을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앞으로도 물량보다는 품질에서 앞서는 신제품으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들리는데. ▲그렇다.우리가 만든 사출성형기는 최신 모델에 품질도 가장 뛰어나다.가장 중요한 것은 불량률을 줄이는 것이다.철저한 품질관리로 이 부분에 관해서는 고객의 인정을 받고 있다.실제로 지난 94년 7월 우리 회사에서 성형기를 구입한 플래스틱 용기를 만드는 미국 미주리주의 한 회사 사장은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8개씩 동시에 16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투 베이스 몰드를 사가서 지금까지 1억개 이상의 제품을 만들었는데 아직까지 고장 한번 없이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어 고맙다는내용이었다. ­위기를 맞은 적은 없나. ▲92년에 캐나다 동쪽 끝 노바스코시아주에 제2공장을 세웠는데 때마침 닥친 불황으로 문을 닫게 됐다. 이때 절망하지 않고 규모확장보다는 기술개발에 치중,바로 93년 포 몰드 레벨을 개발해냈다.이 신제품이 불황의 터널을 뚫고 성장을 지속할수 있는 기반이 됐다. ­한국기업에 대해 들어봤나. ▲자세히는 모른다.다만 한국은 진공패킹이 보편화돼서 플래스틱 뚜껑등 플래스틱 제품의 수요가 많지 않다고 들었다.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예를 들어 북미시장에 공동으로 진출,AS를 함께 해주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공장은 이곳 렉스데일에 1개뿐인데 곧 1개를 더 늘릴 예정이다.주문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는 50명의 직원을 새로 뽑는다.특히 올해는 아시아시장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다.
  • 미,스텔스기 핵전쟁 투입

    ◎B­2에 개량핵무기 장착 지하매설물 공격/북한·이라크 등 수백미터 은닉시설 겨냥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냉전의 위험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핵무기체제에 편입돼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게됐다. 지난 93년 미주리 기지에 처음으로 인도된 이 「보이지 않는」 전략폭격기의 주임무중 하나는 땅속으로 파고드는 핵무기를 투하,지하에 은닉된 적 목표물을 파괴하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군장교에 따르면 땅속 깊이 매설된 목표물 킬러인 B­2 스텔스 폭격기 6대가 4월1일부로 국방부 「핵전쟁계획」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되었다.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거대한 박쥐날개 모양의 스텔스폭격기는 현재 13대이며 2010년대 초까지 모두 21대가 취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잡지 디펜스 위크에 따르면 연구개발비,조달비,작전지원비 등을 감안할 때 이 비행기 값은 대당 22억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 「핵전쟁계획」에 소속돼 임무를 수행할 B­2에 의해 투하될 B­61(MOD 11)은 지하 침투용핵무기로 지휘·통제 벙커나 기타 군사시설 등 지하 수백 피트 깊이에 매설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개량됐다. 북한·리비아·이라크 같은 몇몇 나라들이 군사시설을 땅속 깊이 매설한 것으로 믿어지며 러시아도 그러한 성향을 갖고 있다고 이 장교는 지적했다.
  • 「옛것」을 다시 본듯한 편안함(객석에서)

    ◎극단 환퍼포먼스의 「유리동물원」을 보고 1930년대 대공황에 허덕이는 미국.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허물어질듯한 건물에는 세명의 가족이 서로에게 의지하며,또 상처를 주고 받으며 연명하고 있다. 극단 환퍼포먼스가 공연하는 테네시 윌리엄즈 원작의 「유리동물원」은 개인을 짓누르는 사회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한쪽 구석에 웅크려 현실을 외면하는 소극적인 인간의 양상을 잘 드러낸다. ▲평화로웠던 옛 시절만을 되뇌이며 과거에 집착하거나(아만다·윤여정 분),▲자신의 꿈을 펼 수 없는 현실의 괴로움을 잊기위해 일에서 소외돼 다른 소일거리에 빠져들거나(톰·송승환 분),▲사회와 관계맺기가 두려워 상상의 공간에 갇혀버리는(로라·김호정 분) 경우들이다.이들이 어떻게든 가족의 울타리에서는 안주한데 비해 ▲의무와 책임을 내팽개치고 가족으로부터도 탈출하는 사람도 있다.16년째 소식이 없는 이 집안의 가장이 그렇고 톰도 결국 어머니와 로라를 남겨두고 방랑의 길을 떠난다. 원작과 달리 연극에서는 톰을 해설자로도 등장시켜 관객들에게 상황을 안내한다.연극 마지막에서 『그때 난 떠날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톰.그의 의기소침한 얼굴에서 가족으로부터 상처받았던 작가 윌리엄즈의 자화상을 발견할 수도 있고 희망없는 시대를 그저 살아가는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도 있다. 연극인에게 교과서라 불리는 희곡 「유리동물원」의 이번 공연도 원작을 충실히 따른 교과서같은 느낌을 들게 했다.중견·신인연기자들의 조화를 바탕으로 몽환적 분위기의 조명,무대,30년대 유행했던 스윙재즈의 삽입 등이 새로움은 없지만 「옛 것을 다시 보는」 편안함을 주었다.황동근 연출,3월2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삼성/2000년 통신시장 세계5위 목표

    ◎초소형·초경박·초슬림 「3초」 주무기 삼아 야심찬 계획 본격 시동/미에 CDMA방식 개인휴대전화 130만대 수출 계약/모토롤라 독주 거대시장 중국서 무선호출 전국망사업 참여/인도엔 2천만달러 규모 합작사 설립… 유럽국관도 제휴 활발 삼성전자가 PCS(개인휴대통신) 단말기 수출 등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18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에서 삼성전자가 CDMA방식의 PCS단말기를 국내통신수출 역사상 최대 물량인 총 1백30만대를 미 최대 PCS서비스 사업자인 스프린트 스펙트럼사에 공급키로 한 것을 시작으로 인도,중국,독일 등과 수출 및 제휴협정을 맺는 등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CDMA방식의 PCS단말기를 공급하게 될 스프린트 스펙트럼사는 지난해 미국 PCS 주파수경매에서 콤캐스트사,콕스커뮤니케이션사,텔레커뮤니케이션사와 와이어레스코 컨소시엄을 구성,미국내 29개 주요 도시에 PCS서비스를 할 수 있는 권리를 21억1천만달러에 획득,미국 전체인구의 70%에 해당하는 인구 1억8천2백만명을 대상으로 하는미국내 PCS 최대 사업자로 부상한 회사다. ○29개시 서비스권 획득 삼성전자가 스프린트 스펙트럼사에 공급할 PCS단말기는 초소형(1백45×54㎜),초경박(1백70g),초슬림(22㎜) 제품으로 아날로그 및 디지털 셀룰라 휴대폰의 기존 장점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상용화할 PCS단말기와 달리 주파수가 1.9GHz대역이며 미국지역에 맞게 각종 소프트웨어를 현지 연구소인 SISA(삼성전자 미주 멀티미디어연구소)등을 통해 개발을 추진중이다. 세계 최초로 CDMA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AT&T,모토롤라 등도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한 최첨단 통신기기의 경연장 미 본토에 CDMA방식의 PCS단말기 대량수출을 이룩함으로써 국내통신업계가 본격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스프린트 스펙트럼사는 지난 3월 미국 AT&T사와 노던 텔레콤사에 30억달러 이상 되는 CDMA,PCS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말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스프린트 스펙트럼사는 현재 1천2백명의 종업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33곳의 사무소를 미국 전역에 설치해 PCS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최대의 무선통신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진출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국내업체로는 최초로 중국 무선호출사업에 참여하게 된 삼성전자는 이로써 모토롤라사가 독주하던 중국에 국내업체가 본격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의 첫단계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4일 중국 운남성 쿤밍시에서 운남성 우전관리국장인 맹복생 등 관련인사 1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남성 전역에 무선호출서비스 사업을 위한 관련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장비는 총 2천5백만달러 규모로 1백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1백10개,기지국 5백개,음성사서함 및 송신기등 일체의 장비와 설치공사 등 서비스를 포함한 일괄수주(턴키)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중국 운남성에 98년까지 약 3년간 공급하게 될 장비는 1차로 올 6월과 8월에 개통돼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올해중에 16개 시스템 및 1백8개 기지국과 관련장비도 공급될 예정이다. ○2억6천만명 가입 예상 중국의 무선호출기 보급률은 현재 2%미만(가입자수 1천5백만명)으로,앞으로 2000년까지 보급률 20%(2억6천만명)를 목표로 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시장이며 지금까지는 모토롤라사가 독점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중국내 최초의 성단위 대규모 전국망사업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연 4천5백만대 규모의 단말기시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고 미얀마,태국,베트남,티베트등 중국 남서부 지역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독일,미국 등과의 차세대통신분야에 대한 전략적 제휴도 활발하다.삼성전자는 지난 2월 뉴욕 현지에서 미 IDC사,독일 지멘스사와 무선가입자망 장비와 광대역 CDMA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인 FTLMTS(미래 공중육상 이동통신시스템)를 공동개발키로 한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2천3백만달러를 투자해 공동개발에 나서는 광대역 CDMA는 다중 무선접속 기술방식으로 5∼30MHz의 광대역 스펙트럼을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영상신호 등 앞으로 무선 멀티미디어통신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이번전략적 제휴를 통해 3사는 1단계로 음성,데이터 등의 통신서비스를 무선기지국으로부터 가입자의 집이나 사업장으로 전파를 통해 제공하는 무선가입자망 장비를 상품화하고,2단계로 제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라고 불리는 광대역 CDMA를 바탕으로 한 미래 공중육상이동통신시스템인 FTLMTS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구 9억의 인도 통신시장에도 삼성전자가 직접 진출한다.삼성전자는 지난달 18일 삼성전자 송용노부사장과 인도 L&T사 웨그사장간에 양사가 각각 1천만달러를 투자,총자본금 2천만달러 규모의 통신기기 생산·판매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지 생산체제조기구축 합작사가 생산하게 될 통신장비는 연 10만회선 규모의 사설교환기를 포함,연 50개의 무선호출시스템,연 50만 회선의 국설교환기,연 1천 시스템의 전송기기 등이다.우선 낙후한 인도통신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통신장비 등을 생산하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5년간 4천4백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 통신합작회사 설립은 99년까지 총 6억2천9백만달러를 투자,AV제품,백색가전,통신단말기,정보기기,컬러브라운관,전기부품 등을 포함해 총 7개 현지법인으로 인도 총괄 지주회사 설립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0년 통신시스템분야 세계 톱 5위를 달성키 위한 현지 거점화전략의 일환으로 중국,러시아,인도,브라질 등지에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한국 및 영국,미국을 연결하는 3각 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에 맞는 제품의 조기개발체제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현석 기자〉
  • 여야 후보 의외의 인물들(정가초점)

    ◎신한국­계명대 국제대학원장 조웅규·전북 여학사회장 오양순/민주당­여성단체연 공동대표 이미경·도시설계 전문가 곽영훈/자민련­이북5도 대책위원장 김허남·67년부터 JP맨 송업교 26일 발표된 신한국당 전국구 의원후보를 비롯,민주당· 자민련 전국구후보들 가운데는 뜻밖의 인물이나 일반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들이 눈에 띈다. ▷신한국당◁ 우선 두명의 이름이 낯설다.12번의 조웅규 계명대 국제대학원장(59)과 13번의 오양순 전북여약사회장(51)이 바로 장본인들이다.모두 당선 안정권에 든다. 조교수는 미국 미주리주립대 철학박사 출신의 미국통이다.함경남도 원산 출신으로 6·25 때 어머니와 월남했으며 아버지는 일제시대 때 북한에서 목사로 활동하다가 정치범으로 몰려 사망했다.그는 5·16을 수치로 여기며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60년대 도미,김영삼 대통령을 지지하는 해외 민주화투쟁을 이끌어왔다.86년 계명대측의 제의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와 강단에 서왔으며 2년전 「한미교류협회」를 만들어 활동해왔다. 오씨는지난해 6·27 지방선거 때 신한국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나온 강현욱 전 농림수산부장관을 자원봉사자로 도왔다. 그녀의 발탁은 현재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여성의 영역을 넓히는 데 기여해온 점이 첫 이유로 꼽힌다.아울러 호남 배려 차원도 있다. 오씨는 전북 군산에서 고교를 나온뒤 7년전부터 세명약국을 운영해왔다. 이밖에 그동안 전국구 후보에 거론되어 왔던 9번의 박세환 전2군사령관(56)과 11번의 전석홍 전 전남지사(62)도 관심을 끄는 인물들이다.박씨는 ROTC 출신의 첫 4성장군으로 신한국당이 경북 영주에 지역구 후보에 공천하려고 공을 들여올 만큼 정치권 진입이 미리부터 예상되어 왔다.전 전 지사는 지난해 6·27 지방선거 때 전남지사 후보에 나서 열악한 조건에서도 선전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박대출 기자〉 ▷민주당◁ 당지도부가 여성표를 겨냥,전국구 2번에 내세운 이미경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46)도 정치권에서는 생소한 인물.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실행위원,한국여성개발원 자문위원,한국여성 비정부간 기구위원회 공동대표,서울시 여성위원회 자문위원 등 굵직한 직함만도 7개나 될 정도의 마당발로 통한다.73년 한국사회선교협의체 간사로 여성운동계에 발을 디딘 뒤 20여년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여성운동을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했다. 9번에 임명된 곽영훈(53) 당국가경영기획단장은 도시설계가 출신의 이색 정치인. 88년 서울올림픽 때 주경기장과 올림픽 공원을 설계하는 데 깊이 참여했고 93년 대전엑스포박람회장 건설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경기고와 미국 MIT 공대 출신으로 나이지리아의 아부야시와 이집트 시나이시설계,필리핀 수비크만 개발등에 참여하며 도시건축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떨쳤다. ▷자민련◁ 당선가능권 전국구 후보자 가운데 생소한 얼굴을 꼽는다면 후보순위 4번의 김허남 이북5도대책위원장(75)과 10번의 강종희 전 거창지구당위원장(60)을 들 수 있다.또 당료출신인 11번 송업교 정책연구실장(55)등이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김위원장은 만주 간도성 출신으로 현지에서 고등학교를 마친뒤 해방 이후 서울 법대에서 수학했다.부산에서 지난 91년까지 중·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75년부터는 민주시민교육연구회등 사회단체에서 지난 82년에는 학교법인 영도의숙을 설립했으며 93년 부산시의원에 당선됐다.상당한 재력가로 알져졌다. 강 전 위원장은 거창농림고를 거쳐 경희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송실장은 지난 67년 공채 3기로 공화당에 들어온 뒤 신공화민주당·민자당·자민련으로 당이 바뀔 때마다 김종필 총재를 보좌한 전형적인 「JP맨」이다.당료 출신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백문일 기자〉
  • 북한관련 문서귀중…현대사 재조명붐(새로쓰는 한국현대사:50·끝)

    ◎미 문서보관서 자료엔 우리가 몰랐던 사실 많아/자료 지속적 발굴… 잘못된 역사기술 바로잡아야 □좌담 김용호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정박 김학준 단국대이사장·정박 김광운 국사편찬위 연구원 서울신문이 광복 50주년을 맞아 올해 마련한 특집 연중 기획시리즈 「새로 쓰는 한국현대사」를 연말로 마감하게 되었습니다.우리는 현대사를 당대사라는 이유로 흔히들 기억되는 역사로 착각해 왔습니다.그러나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미국 등지에서 발굴한 새로운 자료들을 통해 복원해 본 한국 현대사는 결코 기억의 역사만이 아니었습니다.그래서 이 시리즈가 거둔 역사재정립 성과와 발굴자료의 사료적 가치를 평가하는 전문학자들의 정담을 주선했습니다.꼬박 한해에 걸쳐 시리즈가 나가는 동안 자료발굴에 협조한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 등 외국기관과 미공개 자료를 선뜻 내놓은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김학준 단국대 이사장=올해는 해방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이에 맞춰 한국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작업들이 활발했습니다.한국 현대사 부문은 외국에서 쌓은 연구업적이 훨씬 많습니다.외국 학자들은 자료를 중심으로 객관적이고 수준높은 연구를 이루었기 때문이죠.그래서 거꾸로 국내에서 그들의 연구성과를 들여다 공부하는 학문적 역조현상이 벌어졌습니다.그러나 올해는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국내에서 많았고 그 가운데서도 저는 서울신문의 「새로 쓰는 한국현대사」가 특히 좋았습니다.이 시리즈는 내용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새 자료를 많이 발굴하고 기사로 살려낸 점이 아주 돋보입니다. ▲김용호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지난 1년동안 매주 월요일에 「새로 쓰는 한국현대사」기사를 볼 때마다 감회가 깊었습니다.시리즈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의 문서보관소에서 새 자료를 발굴했고 자료가치에 대한 주의도 환기시켰어요.학문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반가웠습니다.이제 해방 전후에 활약한 인물들은 70세를 넘는 고령이 됐습니다.그들의 생생한 체험과 그들이 보관한 자료가 유실되기 전에 언론계와 학계가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합니다.서울신문은 이런 점에서 아주 훌륭한 일을 했습니다.▲김광운 국사편찬위 연구원=한국현대사는 격동기였고 굴곡이 심했기 때문에 신문사로서는 기획물을 내기가 주저됐을 겁니다.그런데도 1년에 걸쳐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고 증언을 채록해 이처럼 성공적인 연재를 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현대사 붐을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제가 자료평가를 맡으면서 특별취재팀과 접촉이 잦아 알게 된 사실인데요.해방직후 미군이 인천항으로 입국할 때 환영나갔다 일본경찰에 피살된 권평근사건 관련자료,47년 트루만대통령특사로 웨드마이어중장이 내한했을 때의 포스터등 독자들이 제공한 자료가 적지 않았습니다. ▲김이사장=우리 모두 동의했듯이 이 시리즈는 참으로 시의적절했습니다.사실 이제까지 우리 언론계나 학계에서 한국현대사를 다룰 때 부분적인 병폐가 있었습니다.자료의 수집이나 검증을 게을리하고 풍설·가설들을 그대로 받아들여 쉽게 해석한 점이 그것이죠.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자료를 철저히 발굴하고 실증적·학문적 검증을 거친 뒤에야 역사해석을 내릴 수 있는 겁니다.그래서 저는「새로 쓰는 한국현대사」가 철저한 자료 발굴과 검증을 시도한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자 이제는 서울신문이 발굴한 주요 자료를 하나하나 평가해 볼까요. ○재미있는 일화도 확인 ▲김연구원=시리즈를 쭉 보면서 느낀 점은 역시 한미관계가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는 겁니다.한미관계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정리해 볼만한 자료가 많았어요.현재 학계에 소개된 미국쪽 자료는 미군정기에 한정돼 있고 이후시기 것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그러나 서울신문은 대한민국 출범이후 자료들을 여럿 찾아냈습니다.예를 들면 1954년 작성된 미 국무성 자료 중에 「다스카보고서」는 학계의 통설을 완전히 뒤엎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그동안 경제사학자들은 당시 한국정부가 환율 실세화를 반대했고,미국은 이를 촉구한 것으로만 알았지요.그러나 보고서에는 한미 양국이 실세화를 미리 합의한 바탕에서 그 조정폭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구체적인 자료인 회의록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김교수=50년대 주한 미대사관이 한국을어떻게 봤는가 하는 구체적인 자료로서 조인트위카가 몇번 소개됐고,정책수립처의 문서들이 공개되면서 50년대 한국정책 수립에 관계된 자료들을 살펴 볼 수 있었던 것도 성과였지요.또 CIC의 개인조사 기록철이나 CIA의 정보평가 보고서들을 통해서는 정계인사들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한국전 당시 전쟁포로문제를 다룬 POW문서도 귀중한 것입니다. ▲김연구원=현대사 연구자들이 지금까지는 미 국립문서보관소에만 관심이 집중돼 있었는데 서울신문이 그 산하에 있는 대통령기념도서관 문서들도 자주 공개해 자료발굴 통로를 다양화한 점도 의미가 큽니다. ▲김이사장=아주 좋은 지적입니다.우리가 미국에서 자료를 발굴할 때 대부분 워싱턴에만 매달려 왔습니다.그러나 이제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서울신문이 이번에 부분적으로 넓히긴 했지만 아직 멀었어요.예컨대 해방에서 한국전 휴전에 이르는 시기가 바로 트루먼대통령 집권기 아닙니까.제가 미주리주 인디펜던스시에 있는 트루먼대통령기념관에 갔을 때 많은 것을 느꼈어요.미국학자들은 지금도 트루먼대통령 당시 문서를 검토하고 있는데 우리 학자는 볼 수가 없습니다.이제는 미국 내에서 한국현대사와 관련된 기념관·연구소를 조사하는 범위도 확대해야 하겠고,러시아·중국쪽 문서 발굴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서울신문사에 건의할 게 있습니다.이러한 일을 일단 시작했으니까 그 폭을 더욱 넓히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드립니다. ○박헌영간첩사건 흥미 ▲김교수=북한 관련 자료들도 새롭고 귀중한 것이 많았다고 봅니다.예를 들면 북한의 토지개혁과 관련해 소련이 미리 각본을 짜놓고 진행함으로써 상당히 신속하게 이룰 수 있었다는 내용의 자료라던가,박헌영간첩사건과 관련한 이사민보고서,빨치산이 간행한 신문 「승리의 길」,남한출신 정치인들의 50년대 북한생활을 보여주는 일본 도쿄대 동양학연구소 책자 등등 다양합니다.이 자료들은 공산당 활동의 실체를 보여주는 중요한 것들입니다.저는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의 북한자료 개발을 높이 평가합니다. ▲김연구원=무엇보다 독자와 학자들의 관심을 끈 부분이 북한관련 자료 발굴 소개였던 것 같습니다.방금 예를 든 것말고도 북한이 1947년 청진·나진·웅기 등 3개 항을 소련에 양도했었던 사실을 보여주는 문서 3종을 미국에서 발굴해 1면 머릿기사로 보도한 적이 있죠.이밖에 50년대 북한 권력의 부패상을 그들 스스로 보여준 「김열 출당조치」자료와 1955년 노동당중앙위 결정서도 상당히 흥미있는 것입니다.북한관련 자료는 한국전 때 미군이 평양에서 압수한 이른바 「노획문서」가 그동안 주종을 이루어 왔습니다.그런데 서울신문의 북한 현대사 자료 공개는 「노획문서」라는 벽을 허물어뜨리는 계기가 됐습니다.다시 말해 북한자료를 넓게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것도 큰 기여였습니다. ▲김이사장=지금까지는 시리즈가 거둔 성과를 주로 얘기했는데 물론 아쉬운 점도 있고 서울신문에 바라는 것도 있을 겁니다.저로서는 서울신문이 앞으로 이 작업을 계속해 주기를 원합니다.단발성으로 끝내지 말고 제목 그대로 한국현대사를 새로 쓴다는 뜻에서 이 작업을 이어나가 달라는 말입니다.그리고 새 연재를 시작할 때는 신문사하고 학계가 기획에서 부터 발굴조사,자료해석에 이르기까지 함께 일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그래야 자료발굴도 더 전문적으로 할 수 있고 해석도 학문적으로 정리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그리고 이번 연재물을 꼭 책으로 내서 현대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심많은 국민이 두루 읽을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도 함께 하겠습니다. ▲김교수=저도 제안이 있습니다.이번에 제3공화국 탄생까지만 다룬 게 아쉽습니다.적절한 시기에 제3공화국 이후도 계속 연재해 주길 바랍니다.새로운 자료를 많이 발굴한 것은 큰 성과지만 전문가 의견을 좀더 체계적으로 들어야 한다고 봅니다.그리고 새 자료를 다른 자료와도 비교하는 작업도 필요하고요. ○객관적 역사접근 중요 ▲김연구원=우리가 민족통일을 생각할 때 민족 동질성 회복을 생각지 않을 수 없고 그에 따르는 전제가 역사경험에 대해서 함께 인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지금까지는 한국 현대사라고 했을때 대한민국사를 중심으로 이해해 왔지만 통일의또 한편인 북한 현대사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그들의 일차자료를 발굴해 민족이 동질적인 역사이해를 갖게 해나가는 작업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김이사장=역사를 기술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현대사를 쓴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지요.한국현대사를 기술할 때 발생하는 문제는 이해당사자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자기 입장에 불리한 기사가 나가면 항의나 불만토로,심지어는 음해가 뒤따릅니다.따라서 이 작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료의 수집·해석·기술에 이르기까지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편견에 사로잡혀서도,고의를 갖고 접근해서도 안되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역사에 접근하는 자세와 노력이 중요합니다.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거둔 성과를 다시 한번 치하하면서 앞으로 더 좋은 연재물을 만날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 주가 선물시장/최택만 논설위원(외언내언)

    내년 5월 우리나라에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개설된다.선물거래란 3개월 또는 6개월 뒤 주식이나 상품을 인도하면서 대금결제를 실행하는 것을 현시점에서 계약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시민에게는 생소할지 모르나 선물거래는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17세기 일본의 도쿠가와 막부시절 지방제후들이 발행한 쌀물표(물표·일종의 창고증권))를 거래한 것이 선물거래의 효시이다.근대적인 선물거래가 시작된 것은 19세기 중엽 미국 시카고지역에서다.이 지역 곡물업자들이 중심이 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를 개설한 것이다. 상품이 아닌 주가지수 선물거래는 1982년 2월 미국 미주리주의 작은 지방거래소인 캔자스시티 상품거래소(KCTB)에 의해 최초로 도입되었다.미국내 11개 상품거래소 중 9위에 불과한 KCTB가 주가지수 선물제도를 도입한 것은 70년대 초부터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CBOT가 각각 기존의 상품선물거래 이외에 주요국가의 통화와 금리를 대상으로 선물거래를 시작한 것에 착안해서이다. 94년말 현재 주가지수 선물은 세계25개국 48개거래소에서 취급되고 있다.거래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미국이고 이어 프랑스·싱가포르·독일·영국·일본 등 순위로 되어 있다.그러나 전세계 선물거래에서 주가지수 선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3.7%(94년기준)에 불과하다.농산물·에너지·금속 등 상품선물 비중이 86.3%를 차지하고 있다.우리나라도 내년에 주가지수 선물이외에 상품선물을 취급하기 위한 회사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멀지 않아 상품선물을 포함한 본격적인 선물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물거래는 현물시장의 가격변동 위험을 덜자는 데 그 뜻이 있으나 자칫 잘못하면 더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투자가들은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요구된다.지난 3월 영국계의 베어링은행 파산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다. 증권당국은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안정적인 출범과 운용을 위해 선물거래심리제도와 각종 사고방지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 미 폭염 사망 6백69명/주말 또 무더위… 희생자 늘어날듯

    ◎아르헨선 10년만에 폭설… 도로 마비 【워싱턴·시카고 AP AFP 연합】 미국을 강타한 15년만에 최악의 폭염은 한풀 꺾였으나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 6백69명에 달했으며 이번 주말 또다시 열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돼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당국이 18일 밝혔다. 당국은 18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폭염과 관련돼 숨진 사람은 섭씨 32도의 기온에서 자동차 안에 3시간 동안 방치돼 죽은 루이지애나주의 2세 소녀 등을 포함해 총 6백69명이라고 말했다. 관리들은 시카고에서만 지난주 이후 폭염으로 3백76명이 사망했으나 검시를 기다리는 시체가 추가로 30구 더 있으므로 시카고의 최종 사망자수는 4백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일리노이주의 짐 에드거 주지사는 이날 시카고를 포함하는 쿠크 카운티를 주(주)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쿠크 카운티의 에드먼드 도너휴 검시관은 폭염이 계속된 지난 1주일간의 사망자중 65%가 살인적인 더위로 인한 열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이외의 지역에서도 이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위스콘신주에서 73명,미주리주에서 28명,인디애나주에서 21명,뉴욕주에서 20명,펜실베이니아주에서 19명,수도 워싱턴에서 8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폭염으로 지난 80년에 약 1천5백명이,지난 87년에 96명이 사망한 바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폭염의 날씨가 계속되는 미국과는 달리 남미의 아르헨티나는 10여년만에 처음으로 강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남극지방에서 발달한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추위가 일주일 이상 계속되는 가운데 우수아야와 리오그란데,바이야 블랑카 등 아르헨티나 남부지방에는 지난 16일부터 이틀째 내린 폭설로 1∼2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폭설에 이어 수은주마저 영하 10∼20도 가량으로 뚝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 붙어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도로통행이 마비되기도 했다. 겨울철이라도 예년 평균기온이 영상 10도 안팎이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올겨울 평균기온 역시 섭씨 2∼3도로 내려 갔으며 강풍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 미 야외공연장 붕괴/1백여명 부상

    【웬츠빌(미주리주) AP 연합】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시 교외에서 5일 록그룹 「그레이트펄 데드」의 공연을 보고 있던 팬들이 갑자기 내린 폭우를 피하려다 임시공연장 천막현관이 하중에 못이겨 무너져 내려 1백명이상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부상자가 1백∼1백50명에 달한다면서 이들 피해자중 몇명은 아직 천막아래 깔려 있고 30여명은 중상이며 4명은 생명이 위태롭다고 말했다.
  • 미,폭탄테러 용의자 둘 체포/희생자 1백38명으로 늘어나/FBI

    【오클라호마시티 AP AFP 연합】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탄테러 사건을 수사중인 미연방수사국(FBI)은 2일 상오(현지시각) 미주리주 카르타게시에서 용의차량으로 수배를 받아온 승용차가 발견된 뒤 용의자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미주리주 고속도로순찰대가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재 폭탄테러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는 1백38명으로 늘어났으며 39명이 아직 실종 상태에 있는 것으로 미 당국이 발표했다.
  • 주요국가 지방조직 실태/외국에선:상(지방행정 체계:4)

    ◎영 7대도시 「광역」폐지… 「기초」만 운용/가·호­중남미 대부분 2계층제 채택/일선 대도시 3단계­기타지역 2단계/불·이·독은 광역·중간·기초 등 3단계로 “중층화” 세계 각국의 지방자치 조직 형태는 복잡다양하다.지리조건,인구규모,중앙집권정도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나름대로 변화를 겪으며 형성돼온 것이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곤란하다.자치단체가 아닌 하부행정기관이 일부지역에만 있는 등 행정조직이 획일적이지 않거나,자치단체 연합체를 둬 광역지방행정을 처리하는 나라도 있다.경찰,교육 등이 지방자치행정에 포함된 나라도 많다.연방국가의 경우 중앙정부외의 중간조직인 주를 지방행정조직수에 포함시켜야 할지 여부가 애매하다.세계 각국의 지방자치조직은 2∼3계층이 보편적이나 이런 복잡한 내부사정들을 감안해야 한다. 면적 9만9천3백㎦,인구 4천4백만명인 한국에 광역자치단체인 15개 시·도,기초자치단체인 2백70여개 시·군·구,자치단체는 아니면서 일선행정조직인 3천6백여개 읍·면·동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서 외국의 국토,인구및 지방자치조직과 비교해보자. 지방자치의 본고장인 영국(24만2천㎦,5천7백80만명)의 경우,대도시와 농촌의 사정이 다르다.대도시에는 대런던의 런던시(3㎦·인구 4천1백여명)와 32개 런던 버러(Borough·13만∼32만명),맨체스터 등 6대도시의 36개 대도시 디스트릭트(District·15만∼1백만)등이 있다.대런던등 7대도시의 광역자치단체는 폐지됐다.기초자치단체가 처리하기 어려운 사항은 대런던에서는 시연합회와 소방및 민방위청등이,6대도시에서는 합동행정청이 각각 처리한다. ○농촌엔 교구설치 중소도시및 농촌지역에는 잉글랜드(4천8백20만명)와 웨일스(2백90만명)에 53개 카운티(County)와 3백69개 디스트릭트,스코틀랜드(5백10만명)에 9개 리전(Region)과 53개 디스트릭트,북아일랜드(1백60만명)에 26개 디스트릭트가 있는 등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다.평균인구는 카운티가 약70만명,디스트릭트가 약8만명정도 되지만 편차가 크다.카운티와 디스트릭트에 의결및 집행기관인 의회가 있다. 농촌지역및 일부 도시권에는 교회 교구에서유래된 패리시(Parish)나 타운이 있어서 마을회관 등 시설관리와 디스트릭트의 기능을 일부 대행하기도 하는 보조·한정적 자치기능을 수행한다.주민2백명 이상인 경우 의회설치가 의무화돼 있다.패리시및 타운의회는 1만여개에 이른다. 패리시 포함 여부에 따라 대도시와 웨일스는 1∼2계층,나머지 지방은 2∼3계층제인 셈이다.잉글랜드와는 문화권이 전혀 다르고 각각의 담당장관도 있는 웨일스,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지방의 존재와 합동행정청 등은 단순비교를 더욱 어렵게 한다. 영연방 소속국가로 연방국가인 캐나다(9백97만㎦·2천7백만명)는 10개주중 2개주에서,호주(7백68만㎦·1천7백57만명)는 6개주중 1개주에서만 주아래 광역·기초단체를 두고 있고 나머지 주에는 단일조직만 있다. ○미,특별구 수만개 미국은 9백38만㎦의 방대한 국토와 이민자등 다인종을 포함한 2억6천만명의 인구를 고려할 때 애초부터 중앙집권적 통치가 불가능한 나라다.연방국가 미국의 지방행정은 50개주밑에 광역자치단체인 3천여개 카운티와 기초단위인 3만5천여개 시티·타운·빌리지·타운십이 있는 형태가 일반적이다.주를 포함하느냐 여부에 따라 2∼3계층제인 셈이다.카운티의 평균인구는 약8만명이지만 2백명 미만이 거주하는 콜로라도의 라빙 카운티에서부터 7백만명이 넘는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기초단위의 평균인구는 7천명이지만 1천명 이하가 절반이 넘는다.광역자치단체에만 속하는 지역도 일부 있다.학교구등 수만개의 특별구도 별도로 있다.미주리주의 론 잭처럼 규모가 너무 적어서 시청이나 상근직원,전화번호마저 존재하지 않으면서 주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장난감 지방정부」도 적지 않다.지방정부는 저마다 세수확대를 위해 기업유치에 열을 올린다.지방재정자립도는 80%를 웃돈다.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국가들의 지방행정조직은 대부분 2단계이다. 프랑스(55만1천㎦·5천7백만명)의 지방행정조직은 레종(Region),데파르트망(Departement),코뮌(Commune) 등 3단계로 돼있다.광역자치단체인 레종은 26개(해외4개 포함)로 수도권지역인 일 드 프랑스같이 인구 1천만명 이상인 곳이 있는가 하면 11만명에 불과한 레종도 있다.중간자치단체인 데파르트망은 모두 1백1개로 평균인구 50만명 정도이다.기초단위인 코뮌은 3만6천5백여개로 평균 1천6백명 정도이며 인구 5백명미만이 3분의2쯤 되고 10만명이상인 곳도 39개 있다.데파르트망의 일선 행정기관으로 아롱디스망(Arrondissement)이란 하부조직을 별도로 두는 곳도 있다.3종의 지방조직에 각각 의회가 구성돼 있다. 이탈리아(30만1천㎦·5천7백만명)는 광역20개,중간 95개,기초8천여개이고,스페인(50만4천㎦,3천9백만명)은 광역15개,중간50개,기초8천여개로 각각 프랑스처럼 지방행정조직이 3단계로 돼있다. 독일(35만7천㎦·8천1백만명)은 연방국가로 16개주 아래 광역자치단체인 크라이스(Kreis),기초단위인 게마인데(Gemeinde)가 있다.기초단위간의 업무협조를 위한 게마인데연합도 보편화돼 있다.대도시에는 광역이자 기초자치단체인 자유시가 있다.주의 일선행정기관으로 몇개 크라이스마다 행정관구를 둔 주도 절반 가량 된다.지방행정조직 수는 모두 합해 1만개를 넘는다. ○아시아 2∼4단계 이밖에 네덜란드(4만1천8백㎦·1천5백만명) 덴마크(4만3천75㎦·5백15만명) 스웨덴(45만㎦·8백70만명)의 지방행정조직이 2단계로 10∼20개의 광역조직과 2백∼8백여개의 기초단위를 두고 있다.연방국가인 오스트리아(8만3천8백55㎦·7백80만명)는 9개주아래 2천3백여개 시읍면을 두고 있다. 일본에는 광역단체인 47개 도·도·부·현과 기초단체인 3천여개 시·정·촌이 있다.시는 인구 5만이상,정은 인구 8천이상이 개략적인 기준이다.지난달 대지진 피해지역중 재일교포들이 몰려사는 곳이 효고(병고)현 고베(신호)시 나가타(장전)구인 것처럼 대도시에는 구,지소,출장소가 있다.대도시는 3단계,기타지역은 2단계인 셈이다. 아시아국들의 지방행정조직은 2∼4단계로 다양하다.
  • 기지개 켜는 미 방산업체

    ◎“무기 수출규제 완화” 클린턴 정책에 힘입어/대한수출 F16기 록히드사 수주등에 고무 냉전체제 붕괴 이후 행정부의 국방예산 삭감과 국제무기시장의 축소 등으로 엄청난 타격을 받아오던 미국의 방위산업이 중간선거 이후 클린턴 행정부의 무기수출정책 변화 시사와 공화당의 다수의석 확보로 인한 보수회귀 현상에 힘입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클린턴 행정부가 미국무기의 대외판매 승인에 있어 방위산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새 고려사항으로 추가시키는 새 정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자 미국의 방위산업계는 크게 고무되고 있다.즉 이제까지는 대외정책 목표에 부합하는지 여부만 고려했었으나 앞으로는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검토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외무기 판매는 지난 92 회계년도 중 3백32억달러에서 93 회계년도 중에는 1백29억달러로 급격히 감소했다. 미국 군수산업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대외 무기판매의 이같은 매출감소로 오하이오주에 있는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의 M1­A2 탱크 생산라인과 미주리주에 있는 맥도널 더글라스사의F15전투기 생산라인 등 극히 제한된 시설만 유지시켜 왔다. 그러나 미국 행정부의 새 정책 채택은 그간 어려움을 겪어오던 이들 방위산업체들에 큰 혜택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록히드사는 한국에 수출키로 한 13억달러에 달하는 F16기 제작을 96년까지 제공하는 조건으로 15일 미공군으로부터 수주함으로써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는 지난 91년 체결된 계약에 의한 것인데도 최근의 분위기와 관련,미정부의 적극적인 방위산업체 지원의 신호탄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한편 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 득세를 이용,국방예산 증가를 통한 방위프로그램의 증강을 점치는 이들도 있다.F16기를 생산하는 록히드사를 비롯,V22 헬기를 생산하는 벨 헬리콥터사,C17수송기를 생산하는 보트항공사,그리고 항공우주산업 등 텍사스주의 방위산업 그룹들은 보다 보수적인 의회가 구성됨으로써 클린턴 대통령이 계획하고 있는 1조2천3백억달러의 5개년 국방예산을 대폭 증액시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군총사령관인 제레미 브루더 제독은 민주당의 예산삭감으로 인한 군함규모 축소 및 군함건조 동결을 거부하고 해군예산의 원상회복을 선언하고 나섰다.그는 현재 7백80억달러의 예산으로는 정상적인 해군전력 유지가 어렵다며 당초 제출됐던 3백46척의 군함유지를 위한 예산에서 삭감됐던 16척분 2억4천만달러를 포함한 기타 예산의 원상회복을 요청했다. 공화당 주도 의회의 보수색과 캘리포니아 텍사스주 등 방위산업체들이 경제를 좌우하는 큰 주에서의 득표를 고려해야 하는 클린턴 대통령의 차기 대선구도가 맞물려 대외무기수출을 비롯한 미국 방위산업계의 부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각막 2백여쌍/연내 미서 수입/강남성모병원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안은행(과장 김재호)은 7일 최근 미국 미주리주 「중미 안 및 조직은행」에서 각막조직 5개를 직수입,5명의 각막실명자에게 이식수술을 성공시킨 것을 계기로 금년중 2백여쌍의 각막을 수입해 각 병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강남성모병원측은 곧 미국 안은행과 공식적인 수입계약을 체결,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각막수요를 충당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실명자의 대다수는 각막장애자이며 매년 5백여쌍의 각막이 기증되고 있지만 이식을 원하는 실명자가 2만여명에 달해 공급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보사부는 이에대해 『실명자들이 각막 이식을 위해 수년간 대기하는 사정을 감안해 이식수술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외국으로부터의 인체 각막 도입을 반대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막은 안구의 수정체 바깥의 둥근 형태의 투명막으로 빛을 굴절시키는 기능을 하며 인종간에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세일즈맨 빌 클린턴/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만약 정부지출을 삭감하지 않는다면 여러분한테 한푼의 세금도 올리지 않을 것입니다』『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지않고 재정적자를 줄이지 않는다면 미국경제는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지난 17일 증세를 골자로 한 종합경제개혁안을 발표한뒤 연 이틀째 전국을 누비며 자신의 경제처방이 『비록 쓰지만 양약』이라고 전국민의 호응과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18일엔 중서부 미주리주의 세인트 루이스일대를 돌면서,19일엔 영하의 한파속에서 오하이주를 거쳐 뉴욕의 하이드 파크에서 국민들에게 직접설득을 벌였다. 대통령뿐만아니라 클린턴행정부의 모든 각료와 각료급 고위인사들을 총동원,전국의 각 주를 분담하여 대대적인 홍보작전을 벌이고 있다.마치 지난해 가을의 대통령선거유세가 다시 시작되는 듯하다. 클린턴대통령은 물론 이곳 언론들도 『새 경제시책을 국민들에게 「팔기위해」행정부가 총동원되었다』는 표현을 썼다.말하자면 정부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 회사이고 국민은 이를 사서 쓰는 소비자인 셈이 됐다.정부는 소비자들이 자기들의 신상품을 믿고 살 수 있도록 상품의 내용과 질을 최선을 다해 선전하고 홍보한다. 민주당행정부에 역시 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가 클린턴대통령의 경제개혁안을 입법으로 뒷받침하지 않을 수가 없고 세법이 제정되면 국민들은 이에 따라 세금을 내야한다.그러나 클린턴행정부는 의회보다 오히려 국민설득에 더 힘쓰고 있다.정부와 의회가 입법을 한다고해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따르지 않으면 그 법은 이미 법으로서 가치가 없고 제대로 이행될 수도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개혁안은 연간과세소득이 3만달러이상인 미국의 중산층이상 모든 사람이 세금을 더내야하는 것이지만 전국민의 75∼80%가 이를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클린턴대통령의 경제처방이 일단 국민적 호응을 받고있음을 의미한다.세일즈 맨 클린턴의 상품판매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정부가 획기적인 조치나 입법을 깜짝쇼하듯 발표해놓으면 국민들이야 무조건 따라야한다는 사고방식이 체질화되어있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새삼 갖는다.
  • 세대교체 열망 업고 백악관 입성/클린턴은 누구인가

    ◎유복자로 탄생… 주정꾼 의부밑서 자라/고교때 케네디 만난뒤 정치입문 결심/결손가정 아픔 디디고 주지사 5선 지낸 집념 기린아 클린턴이 마침내 미국 대통령에 선출됐다. 어느 시대나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데는 그에 걸맞는 의미가 있게 마련이다.미국의 제42대 대통령이 된 빌 클린턴의 등장 또한 미국 역사에 하나의 획을 긋고 있다. ○생부는 윤화로 숨져 1961년 카톨릭 교도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당선이 종교의 벽을 허문 하나의 거보였듯 클린턴은 신분의 벽을 뛰어넘는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 같다. 16대 대통령이었던 링컨처럼 통나무집에서 자란 대통령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손가정에서 자란 유복자」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20세기가 다 가고 있는 지금까지만해도 미국의 통념상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클린턴은 1946년 남부 아칸소주의 조그만 도시 호프에서 유복자로 태어났다.중장비 차량 운전사였던 아버지 윌리엄 브라이드 3세는 클린턴이 태어나기 3개월전 미주리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클린턴의 어머니버지니아 켈리 여사(69)는 4명의 남자와 다섯번 결혼한 경력을 갖고 있다.4명의 남편 가운데 현재의 남편을 제외한 3명의 남편과는 모두 사별했다. ○어머니 다섯번 결혼 버지니아 켈리 여사에게는 아메리칸 인디언의 피가 섞여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클린턴은 인디언의 피를 이어받은 최초의 미국대통령이 되는 셈이다. 클린턴의 어머니는 클린턴이 두살 되던해에 생계를 위해 간호원이 되려는 생각으로 클린턴을 같은 동네에 살던 아버지(클린턴의 외조부)에게 맡기고 루이지애나주로 떠났다. 흑인이 많이 사는 동네에서 조그만 식료품가게를 하던 외할아버지는 클린턴을 끔찍히 사랑했다.그는 흑인들을 각별히 대하는 보기드문 백인의 한사람이었는데 클린턴은 자라면서 외할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회고한 일이 있다. 어머니가 50년 고향으로 돌아와 자동차중개상인 로저 클린턴과 재혼하고 새살림을 차리면서 그는 어머니 곁으로 돌아갔다.그러나 그의 의붓아버지는 술주정뱅이였다.술만 마시면 어머니에게 손찌검을 예사로 했다. ○외조부사랑 독차지 14살때의 소년 클린턴은 술을 마시고 어머니를 때리는 의붓아버지에게 다시는 어머니를 때리지 말도록 「엄중경고」했고 로저 클린턴의 손찌검 버릇은 그날 이후 없어졌다고 한다. 어머니 버지니아는 재혼한지 12년만인 62년 로저와 이혼했다가 3개월 뒤 다시 결합했다.클린턴은 고등학교 2학년때 이름을 윌리엄 제퍼슨 브라이드에서 지금의 빌 클린턴으로 바꿨다.의붓아버지가 좋아서가 아니라 아버지가 다른 남동생이 자신과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는게 싫어 스스로 이름을 바꿔버렸다. 클린턴의 어머니는 클린턴이 마리화나를 피운 일이 있느냐 없느냐로 선거과정에서 한때 곤욕을 치른 일과 관련해서 일화 한토막을 전해주고 있다.클린턴은 연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데 그것은 마리화나를 피워 본 이래 생긴 현상이라는 것. 마리화나를 피워 본 죄책감으로 연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생긴 것 같다면서 그 때문에 뒤뜰에서 낙엽만 태워도 클린턴은 도망을 가곤 했다고 그의 어머니는 전하고 있다. 클린턴소년은 그가 자란 가정환경과는 달리 학교에서 매우 총명하고 우수한 학생이었다.국민학교시절 그를 직접 가르쳤던 한 교사는 『클린턴군은 아주 총명했으며 논리적인 사고를 가진 아동』으로 기억하고 있다. 핫 스프링스 고교 2학년때 클린턴소년은 아카소주 우수학생의 한사람으로 백악관을 방문하는 영광을 누린다.백악관 뜰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클린턴 소년의 표정은 유난히 밝고 활기에 넘쳐 있었으며 무엇인가 대통령에게 말을 건네려 한 유일한 학생이었다. ○로스장학생에 뽑혀 클린턴은 그때 사진을 이번 선거기간 동안 광고방송에 자주 활용했다.클린턴 소년의 백악관 방문은 그의 인생항로를 바꿔놓은 여행으로도 유명하다.케네디 대통령으로부터 강력한 인상을 받은 클린턴은 의사나 연주가가 되려던 평소의 꿈을 버리고 대통령이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고교를 졸업한 64년 백악관이 가까이에 있는 수도 워싱턴의 조지 타운대를 택해 정치학을 전공한다.그의 대학생활은 상세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졸업과 동시에 미전역에서 15명을 선발하는 로스 장학생으로 뽑혀 68년 영국 옥스포드대에 유학하게 된것을 보면 공부를 대단히 열심히 한 학생이었던 것만은 틀림없다. 옥스포드에서 2년동안 유학을 마친 클린턴은 부시의 모교이기도 한 예일대법대로 옮겨 72년 졸업했다.졸업후 변호사가 된 클린턴은 개업 대신 때마침 벌어지고 있던 대통령선거전에서 조지 맥거번 민주당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맥거번이 낙선하자 클린턴은 고향으로 돌아가 아카소 파예트빌대에서 4년동안 법학을 가르친다.대학에서 강의를 하고있던 74년 주하원의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76년 주법부장관(검찰총장)으로 선출돼 대학을 떠났다. 2년후인 78년 32세의 젊은 나이로 주지사선거전에 뛰어들어 당당히 당선,미역사상 최연소 주지사의 기록을 세웠다.그러나 80년(당시는 주지사임기가 2년)재선에 실패하고 변호사 개업을 하다 82년에 재도전,당선된뒤 5선의 주지사로 오늘에 이르렀다. ○최연소 주지사 당선 클린턴은 정치에 입문한뒤 74년 주하원의원 선거에서부터 이번 대통령선거전까지 모두 10회의 선거를 치렀으며 단 두번 낙선했을 뿐이다. 그는 부단한 노력형으로 쉴새없이 전화를 걸고 편지를 써 조직을 관리하고 사람을 설득하는 인물로 알려져있다.그리고 그는 쉽게 굴복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번 선거전에서만 해도 지난 1월에 터졌던 카바레 가수와의 정사스캔들,마리화나흡연 경험,병역기피 혐의,반전운동 주도등 수없이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끝내 버티고 이겨내는 끈질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그는 공격을 받으면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반격에 나서는 도전적인 형이다.이번 TV토론에서도 그는 부시의 인신공격에 한번도 물러서본 일이 없었다. 굴복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치인 빌 클린턴의 면모와 쉽게 눈물을 흘리고 음악에 취하는 인간 클린턴의 면모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어떻게 조화를 이루게 될지 궁금한 일이다.
  • D­2… 막판 표몰이(미 대선열전 현장:18·끝)

    ◎부시/클린턴/예측불허의 대혼전/지지율 1%차… 선거인단 확보 총력/“승부처는 중부공업도시” 집중공략 미국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둔 30일의 일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조지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와 지지율차를 1%까지 좁혀 거의 동률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미대통령선거는 막판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일대 혼전으로 변하고 있다. CNN과 USA 투데이가 「투표예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여론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은 40대 41%로 클린턴 후보와의 차이를 1%까지 좁혀 오차의 한계 3%를 감안하면 사실상 동률을 이루고 있고 뉴스위크지 여론조사에서도 41대39로 2%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CNN과 USA 투데이가 모든 등록유권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아직 42대36으로 6%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2건의 여론조사에도 클린턴이 각각 5%와 9% 차이로 리드하고 있다. 이처럼 조사기관에 따라 상당한 수치의 차이가 나오고 대상자의 선정기준도 복잡하자 TV방송의 시청자와의 대화시간에는 이같은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여하튼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동률지지로 나오자 부시와 클린턴의 주말막바지 유세공방은 중서부 공업지대를 중심으로 하여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중부의 미주리주 유세에서 『클린턴의 경제정책이 세금만 올리고 결국은 실패하고 말것』이라고 공격했고 바바라 부시여사는 『여러분 자녀들에게 제일 먼저 가르치는것이 무엇입니까.진실을 말하라,정직하라는것이 아닙니까』라며 클린턴의 품성문제를 꼬집었다. 이에비해 클린턴은 펜실베이니아의 피처버그에서 전날 부시가 자신을 『밀리(백악관의 애완견)보다도 외교를 모르는 어릿광대』라고 혹평한것을 맞받아 『어릿광대는 여러분들에게 웃음을 주지만 부시는 여러분에게 울음만 주어왔다』면서 『선거날 전미국민은 웃게될것』이라고 대꾸했다. 부시나 클린턴할것없이 선거막판에 오하이오,미시간,미주리,뉴저지등으로 이어지는 중부공업지대를 집중공략하고 있다.이 지역의 선거인단이 어느쪽으로 넘어가느냐에 따라 당락의 분수령이 결정될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후보간의 지지율의 근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당선여부를 판가름하는 각주별 선거인단확보의 예상치는 클린턴이 이미 당선권인 2백70명을 훨씬 넘는 3백80여명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3일 하오 8시(한국시간 4일상오10시)쯤에는 당락의 판가름이 날것으로 보이고 있다.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날 하오8시 각기 워싱턴의 힐튼호텔과 옴니쇼람호텔에서 「승리축하파티」를 개최할 것이라는 안내문을 언론기관에 배포하고 있다. 선거관계자들은 부시가 표밭인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 패배한다면 다른 주의 개표는 볼것도 없을것이라고 말하고 만약 이들 주에서 이기고 중서부 공업지대에서 선전,선거인단을 획득한다면 백중지세를 보일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며칠전 국내총생산(GDP)성장률 2.7%의 발표로 부시가 호재를 만났으나 이번에는 지난 86년 부통령 재직당시 이른바 이란 콘트라 스캔들(이란의 미국인질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무기를 판매한뒤 그 대금을 니카라과반군에게지원한 사건)관련 백악관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입증하는 캐스퍼 와인버그 전 국방장관의 메모가 이날 공개됨으로써 악재를 맞게되었다.이런 가운데서도 민주당의 윌리엄 쉐퍼 메릴랜드주지사가 공화당의 부시후보의 지지를 이날 선언해 선거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있다.
  • 북미자유무역협정 새달 7일 가조인

    【세인트루이스(미미주리주)·오타와 AP 로이터 연합】 미국과 캐나다·멕시코등 3억6천만명의 시장을 하나로 묶는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이 다음달 7일 미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시에서 가조인된다고 미국과 캐나다정부가 28일 공식 발표했다.
  • 한·중 우호시대에 부쳐/유석렬(특별기고)

    ◎동북아 역학관계 큰 변화온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24일 북경에서 수교서명을 교환함으로써 일본강점에 의해 주권을 잃은 이후 82년만에 양국간 공식외교 관계가 회복되었다.중국을 방문한 이상옥외무부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이날 영빈관인 조어대 방어원에서 역사적인 수교성명 서명식을 갖고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간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6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은 한중양국이 24일자로 상호 승인하고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빠른 시일내에 대사를 상호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중수교는 남북한관계 진전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중대한 전환점을 가져오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첫째,한중수교는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유리한 주변여건을 조성했다.한국과 중국은 국교를 정상화시킴으로써 냉전시대의 적대관계를 공식적으로 청산하고,동북아 질서의 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공동역할을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 냉전의 종식과 함께 재편기를 맞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세력균형이나 경제질서에 있어서도 한중수교는 일본의 독주를 적절히 견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이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성취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한중수교는 앞으로 북한과 중국관계를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시킴으로써 남북한 관계를 개선시킬 것이다.북한은 그동안 중국의 일방적이고도 편파적인 지지를 배경으로 대남관계에서 비합리적인 행동을 보여왔으나 이제부터는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북한도 보다 합리적인 대화태도를 보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한편 한중수교 직후 단교상태에 이른 한·대만과의 관계도 장기적으로는 긴밀한 민간차원의 교류를 발전시킬 전망이다. 한중수교는 북한에 일본과 미국에 접근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 주었으며,북한이 합리적인 정책을 추구하는 경우 미·일·중·러시아 4대강국의 한반도 교차승인도 이루어져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둘째,한중수교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측면에서 북한을 변화시킬 전망이다. 한중수교로 북한은경제난 가중,국제적 고립심화와 북한주민의 결속해이 등의 어려운 상황을 한번 더 맞게 되었다.이러한 이유에서 한중수교는 북한에 적지않은 충격을 주었으며 북한이 심각한 체제위협을 느꼈을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북한은 한중수교에 대해 한동안 침묵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중국정부는 한국과의 국교정상화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우호관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을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을 금년 가을 중국에 초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중·북한관계는 종래와 같이 유지되도록 쌍방이 노력을 기울일 것이나 앞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줄어들 가능성은 크다. 북한은 단기적으로 「우리식 사회주의 우월성」을 보다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사상교육과 통제를 강화시키고 체제수호를 위한 내부단속에 역점을 둘 것이다.그러나 얼마 안있어 북한에 실용주의 개방파들의 입장이 강화되어 그들은 북한체제의 수호를 위해서도 점진적인 개방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설 전망이다. 셋째,한중수교는 남북한관계 진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다.현재 남북한 관계는 지난 2월 남북한 기본합의서가 채택된 이후 북한이 각 분과위 협의에서 합의서 채택당시 철회했던 주한미군 철수,방북구속자 석방,국가보안법 철폐 등 주장을 다시 들고 나와 합의서 이행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제거해줄 남북상호 핵사찰을 거부함으로써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지게 되었다.한중수교로 북한은 대남관계에서 당분간 경직된 태도를 보일 수도 있겠으나 멀지않아 제한적인 남북상호 핵사찰을 받아들이는 등 남북관계개선의 관건인 핵문제에 대하여 타협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이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 북·일수교,북·미관계개선 등으로 북한은 국제적 고립을 면케되고 남북간에 경제협력의 길도 트이게 되어 남북한 관계가 개선되고 북한이 미·일과의 수교여건조성을 위해 이산가족 고향방문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한중수교로 북한이 서방국들과 수교 및 관계를 개선함에 따라 북한사회는 점차 개방될 것이고,이와함께 북한주민들의 자유와 민주의식 제고로 북한내 1인독재우상화 체제를 허용치 않을 것이다.결국 남북한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통일된 힘을 함께 발휘하게 될 것이다.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미미주리주립대 정치학박사·남다쿠타주립대조교수·평화통일 연구소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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