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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울 이웃집 앞 생후 2개월 딸 유기한 母…14년 만에 잡혔다

    한겨울 이웃집 앞 생후 2개월 딸 유기한 母…14년 만에 잡혔다

    생후 2개월 된 딸을 한겨울 이웃집 앞에 유기한 여성이 1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0년 12월 출산한 지 두 달 된 딸을 서초구 자택 인근 이웃집 앞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의뢰를 받아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확인되지 않은 ‘유령 아동’ 수사에 착수하면서 A씨 사건을 확인했다. A씨는 딸을 출산할 당시 임시 신생아 번호와 함께 보호자로 기록돼 있었지만, 지자체가 확인 결과 출산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미제로 남아 있던 2010년 영아 유기 사건이 이 사건과 일치한다고 판단해 DNA 대조 작업을 거쳐 A씨가 친모임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서 유기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점주 강도살인 40대 구속기소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점주 강도살인 40대 구속기소

    16년 전인 2008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강도살인 사건의 범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 이세희)는 9일 강도살인 혐의로 A(48·범행 당시 32세)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새벽 4시쯤 B(당시 40세)씨가 운영하는 24시간 슈퍼마켓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낚시용 칼로 B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카운터 금전함에 있는 5만원 상당의 현금을 강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친구 집에서 지내던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새벽에 문이 열린 가게에서 금품을 빼앗기로 마음먹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으나 B씨가 이에 응하지 않고 반항하자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신원 특정이 불가해 경찰의 내사 중지 및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던 이 사건 수사는 올해 2월경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사건을 맡은 주임 검사는 경찰에서 구속영장이 신청된 후 영장 청구 전 직접 면담을 통해 범행을 부인하던 A씨가 심적으로 갈등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경찰관에게 추가 조사를 요청했다. 이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으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도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가 범행을 자백하면서도 범행 상황과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는 둥 일부 정황과 책임을 축소해 진술하자, 도검전문가 및 법의학자 자문, A씨에 대한 통합심리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날이 길고 매우 예리한 낚시용 칼로 피해자를 찌른 사실 등 살해 고의와 계획범행임을 규명했다. 검찰은 피해자 유족에 대해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법무부 ‘스마일 공익신탁’ 제도를 통해 심리치료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재판 과정에서도 피해자 유족의 재판절차 참여 등 권리를 적극 보장할 계획이다.
  • [사설] 헌재 ‘10월 공백’ 전 탄핵 심리 서둘러야

    [사설] 헌재 ‘10월 공백’ 전 탄핵 심리 서둘러야

    오는 10월이면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공백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월에 이은애 재판관 임기가 끝나지만 대법원 몫이라 대법원장 지명과 대통령 임명에 큰 지장은 없다. 문제는 임기 만료가 10월 17일인 국회 몫의 재판관 3명이다. 2018년 선출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1개월가량 헌재 공백이 발생한 기억이 새롭다. 헌재에 재판관 공백이 일어나면 가장 시급한 탄핵소추 심리가 그만큼 지연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말 22대 국회 개원 이후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 검사, 이상인 전 방통위 부위원장, 이진숙 방통위원장 등 7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했다. 김 전 방통위원장과 이 전 부위원장은 탄핵소추가 되면 자동적으로 부과되는 직무 정지를 피해 사퇴했지만 이 위원장이나 현직 검사 등은 현재 직무 정지 상태에 있다. 사유도 불분명한 탄핵인 터라 야당 의원들은 탄핵안 의결 뒤에 탄핵 증거를 찾는다며 방통위 현장검증에 나서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 위원장이나 검사들이 불합리한 직무 정지에서 벗어나 본연의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헌재가 탄핵 심리를 서둘러야 한다. 헌재의 사건 심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야 가능하다. 재판관 3명의 10월 임기 만료 전에 국회에서 후임자 선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심리 지연은 불가피하다. 역대급의 여야 대립을 생각하면 6년 전과 달리 공백 상태가 장기화할 공산도 크다. 야당이 탄핵 소추를 남발하는 배경에 헌재 공백을 감안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종석 헌재소장이 재판 지연 개선책을 찾겠다고 공언했지만 헌재의 미제 사건은 1247건에 이른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건은 없겠으나 주요 공직자의 직무정지가 달린 탄핵소추는 가급적이면 10월 17일 전에 심리를 마치고 결론을 내야 한다. 여야 모두 6년 전의 헌재 공백이 없도록 국회 몫 재판관의 후임도 제때 선출해야 할 것이다.
  • 노란 꽃밭, 푸른 계곡, 초록 바람…‘고원 도시’의 여름은 더위를 모르더라

    노란 꽃밭, 푸른 계곡, 초록 바람…‘고원 도시’의 여름은 더위를 모르더라

    여름의 서슬이 대단하다. 뜨겁고 끈적댄다. ‘습도, 열기 불가침 구역’을 찾자니 강원의 고원 도시들에 눈이 쏠린다. 이를테면 정선 같은 곳 말이다. 정선 하면 ‘앞산과 뒷산 사이에 빨랫줄을 걸 수 있는 곳’으로 흔히 표현된다. 산이 촘촘하고 하나같이 뾰족하다는 뜻이다. 산이 높고 깊으면 계곡도 그런 법. 정선엔 아열대의 무더위가 범접하지 못할 계곡이 몇 곳 있다. 산소 알갱이가 코를 맑게 하고 별처럼 핀 들꽃이 눈을 정화하는 산상 정원도 있고, ‘밭멍’에 빠질 만큼 단정하게 ‘가르마 튼’ 고랭지 채소밭도 있다. 고원의 탄광 마을에서 노스탤지어에 젖는 것도 더위를 쫓는 방법이다. 그래도 무더위가 따라온다면? 아예 대도시 뺨치는 시설을 갖춘 워터파크에 풍덩 뛰어들면 된다.●트레킹 제격… 빽빽한 원시림 ‘고병계곡’ 정선의 계곡을 찾아 나선 길이다. 첫 번째는 민둥산 서북쪽의 고병계곡이다. ‘높을 고’(高) 자에 ‘병풍 병’(屛) 자를 쓴다. 높은 산과 암벽의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친 계곡이란 뜻이다. 멀리서 보면 그렇게 보일 수 있다. 한데 가까이서는 전체적인 윤곽을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워낙 빽빽한 원시림이라서다. 고병계곡은 계곡 트레킹이 제격이다. 계곡을 따라 걷는 게 아니라 계곡물 속으로 몸을 던져야 한다. 나라 안에 계곡 트레킹으로 유명한 곳들이 있다. 경북 울진의 불영계곡 같은 곳 말이다. 불영계곡이 땅 위로 난 계곡을 따라 걷는다면 고병계곡은 땅 밑으로 숨겨진 계곡을 따라 걷는다. 물론 실제 땅속에 있는 계곡은 아니고 그만큼 꼭꼭 숨어 있다는 뜻이다. 고병계곡엔 인적이 드물다. 들머리에서 야영하는 이들 몇몇을 지나쳐 계곡 안쪽으로 들면 아예 인적 자체가 끊긴다. 철저하게 혼자인 곳을 찾는다면 고병계곡이 딱이겠다. 계곡 옆으로 난 길은 오랫동안 사람이 오가지 않아 잡풀과 관목으로 뒤덮인 지 오래다. 길 없는 계곡을 따라가자니 몸을 물에 담그지 않을 도리가 없다. 얕은 곳은 발목, 다소 깊은 곳은 허벅지까지 적셔야 한다. 계곡물은 얼음장처럼 차다.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다. 인적이 끊겨 가뜩이나 으스스한데 허벅지까지 계곡물에 담그고 나니 온몸의 땀구멍이 죄다 얼어붙는 듯하다. 짙은 이끼들이 점령한 숲은 말 그대로 원시림이다. 협곡의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나무의 이파리들도 초록의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건널 방도가 없는 바위 벼랑과 수직의 암벽엔 철계단 등이 놓여 있다. 원시림에서 만나는 ‘문명의 흔적’이다. 트레킹 코스는 3㎞ 남짓.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왕복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주파’가 목적이 아니라면 계곡 끝까지 갈 필요 없이 사다리가 있는 폭포까지만 다녀와도 충분하다. 인근의 덕산기계곡도 기왕에 계곡 트레킹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아쉽게도 자연휴식년 기간이어서 출입이 통제됐다.●백석봉과 상원산 사이에 ‘항골계곡’ 북평면 항골계곡은 백석봉(1170m)과 상원산(1422m) 사이에 형성된 계곡이다. 고병계곡만큼이나 외진 곳이었지만 정선군에서 ‘숨바우길’을 조성하는 등 ‘트레킹 성지’로 띄우면서 이젠 제법 번듯한 관광지의 풍모를 갖췄다. 항골계곡에 들면 거무튀튀한 돌탑들이 객을 맞는다. 계곡 주변을 빼곡하게 둘러싼 돌탑에는 북평면 사람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 1980년대 초반 나전광업소 탄광이 들어설 때만 해도 북평면은 수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한때 거주자가 8000여명에 달할 정도였다. 1992년 나전광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사람도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주민들은 탄광촌의 번영을 기원하며 1998년부터 돌탑을 쌓아 올렸다. 2008년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항골계곡을 찾으면서 일약 정선의 명소로 떠올랐다. 항골계곡 숲길은 물레방아가 있는 곳에서 시작된다. 길이는 전체 7.7㎞ 정도다. 용소골 3.4㎞ 구간과 백석봉 등산로와 연결되는 찰한골 4.3㎞ 구간으로 이뤄졌다. 항골계곡 숲길은 오래전 산판(山板·벌목) 트럭이 다녔던 길이다. 탄광이 들어서기 한참 전인 50여년 전부터 ‘제무시’(GMC)라 불리던 ‘미제’ 군용 트럭이 산판 작업으로 베어 낸 목재를 가득 싣고는 헐떡거리며 항골계곡을 오갔다. 이후 무너진 돌길을 복원하고 위험 구간에 목재데크를 놓아 숲길을 조성했다. 임계면에는 ‘남한강 수계를 통틀어 가장 아름답다’는 정자 구미정(九美亭)이 있다. 한강의 최상류인 골지천이 흘러가는 개울가에 지은 정자다. 정자 자체에선 시간의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새로 고쳐 지었기 때문이다. 반면 주변 경치는 빼어나다. 높은 뼝대(벼랑의 사투리)와 맑은 개울이 그림처럼 어우러졌다. 안내판에 아홉 개의 아름다운 풍경(九美)과 그에 딸린 2개의 세부 경관 요소를 합한 18경을 설명해 뒀다. 하나하나 찾아가며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 인근 낙천리 미락숲은 미루나무와 느티나무가 짙은 숲 그늘을 이뤄 캠핑족들이 즐겨 찾는다. 남면 낙동리 일대에도 쉬어 가기 좋은 계곡이 많다. 지장천이 우람한 뼝대를 돌아가며 만든 계곡들이다. 개미들마을, 광덕마을 등 농촌체험마을들이 이 계곡에 깃들여 있다. 지장천 끝자락엔 미리내 폭포가 있다. 예전엔 용소폭포로 불리던 곳인데 어느샌가 미리내 폭포로 굳어졌다. 생김새가 와인잔을 닮아 와인폭포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야생화 잔치… 고도 1330m ‘만항재’ 산상 정원에서 여름을 보내는 맛도 각별하다. 만항재는 ‘탐화 여행의 고전’ 같은 곳이다. 태백과 정선, 영월 등 세 도시가 경계를 맞댄 고개로,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피고 남방계와 북방계 꽃들의 경계가 이곳에서 그어진다. 차로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을 더한다. 만항재의 고도는 1330m다. 어지간한 산보다 높다. 만항재에 들면 고원지대 특유의 상큼한 공기 알갱이가 폐부를 씻어 낸다. 고갯마루 여기저기엔 들꽃들의 향연이 한창이다. 산비탈마다 노루오줌, 말나리, 오이풀꽃 등이 활짝 피었다. 밤하늘의 작은 별들을 보는 듯하다. 색감은 그리 화려하지 않다. 우리 들꽃이 그렇잖은가. 한지 위로 번지는 먹물처럼 은은하고 소박하다. 쭉쭉 뻗은 낙엽송 사이엔 나무 의자가 놓였다. 다리쉼하기 맞춤하다. 만항재와 길 하나를 사이로 이웃한 함백산에도 들꽃이 많다. 만항재에서 정암사 방향으로 내려가다 주차장 옆으로 나 있는 등산로가 들머리다. 등산로 왼쪽은 정선, 오른쪽은 태백 땅이다. 식생은 만항재와 비슷하다. 좀더 깊이 들어가면 솔나리 같은 보기 드문 꽃들과도 조우할 수 있다.●국내 최초의 라멘식 교량 ‘조동철교’ 이제 옛 탄광의 흔적을 찾을 차례다. 지난 6월 이웃 도시 태백의 장성광업소 폐업 소식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실상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종언을 고하는 상징적인 사건이어서 더 관심이 쏠렸을 것이다. 정선에도 옛 탄광의 흔적은 참 많다. 이 더운 계절에 웬 칙칙한 탄광 이야기냐고 할 수 있겠지만, 둘러보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신동읍 조동철교(鳥洞鐵橋)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라멘식(Rahmen·상하부가 결합된 구조) 교량이다. 국가유산청이 근대산업유산으로 선정한 ‘문화재급’ 건축물이다. 다리가 처음 놓인 건 1965년이지만 실질적인 기능을 한 건 태백선이 연장된 1966년부터다. 조동철교는 예미역~조동역 구간에 설치됐다. 예미역은 백두대간의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되는 곳이다. 조동철교가 놓이기 이전엔 기차들이 이웃한 함백의 루프식 터널로 우회해야 했다. 이 노선을 곧게 펴는 역할을 한 게 조동철교다. 이후 태백선, 함백선 등을 통한 철로 수송 능력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태백선, 함백선은 석탄 등의 광물을 주로 운송하던 노선이다. 그러니까 ‘찬란했던 광산 시대’를 상징하는 유산이 조동철교인 셈이다. 안경다리 탄광마을은 1993년 폐광된 광산 마을이다. 마을 위에 안경을 연상시키는 터널 다리에서 이름을 따왔다. 공식 명칭은 안경다리 근현대역사 마을이다. 옛 광부의 삶을 재현한 카페, 복고풍의 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안경다리를 지나면 ‘석탄 더미에 묻힌 꿈’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다. 녹슨 탄차, 광부 조형물 등으로 장식됐지만 이미 관광객의 발걸음은 끊긴 지 오래인 듯하다. ●11일까지 풀파티 ‘하이원 워터파크’공원을 지나 급경사를 계속 오르면 새비재에 닿는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에서 ‘그녀’(전지현 분)가 ‘견우’(차태현 분)와 함께 타임캡슐을 묻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이른바 ‘엽기 소나무’ 주변으로 타임캡슐 공원, 솔숲 등의 볼거리가 펼쳐져 있다. 이 계절의 ‘별미(美)’는 뭐니 뭐니 해도 고랭지 채소밭이다. 산자락 전체를 초록으로 물들이며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차분하게 ‘가르마를 튼’ 고랭지 채소밭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안해지는 듯하다. 이게 이른바 ‘밭멍’의 효과일 터다.정선의 대표적인 놀이시설은 하이원 리조트다. 대개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전부인 걸로 알고 있지만 워터파크 등 놀이 공간도 잘 갖춰져 있다. 하이원 워터파크는 오는 11일까지 디제이 풀파티 행사를 연다. 오후 1시와 2시에 30분씩 공연이 펼쳐진다. 마운틴 콘도에선 18일까지 워터밤(관객 참여 물놀이) 행사가 진행된다. 제설기를 이용한 물폭탄 이벤트는 하루 4차례 열린다. 하이원 레이저 불꽃쇼는 2일과 3일, 10일, 15~16일 열린다. 불꽃놀이 규모가 제법 크다. ‘정태영삼 스토리버스’는 9~31일 ‘태백 물길따라 야시장’을 테마로 운행된다. 리조트 투숙객은 무료다. ■ 여행 수첩 -정선까지 간 김에 이맘때 둘러볼 만한 인근 명소 두 곳을 추천한다. 태백 구와우마을은 100만 송이 해바라기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요즘 절정에 달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만항재에서 영월 쪽으로 내려가면 칠랑이계곡(칠량이골)이다. 여기도 물놀이를 즐길 공간이 많다. 영월의 탄광 역사가 녹아 있는 램프공원, 꼴두공원 등 볼거리도 있다. -북평면 ‘나전역 카페’는 정선 일대에서 가장 ‘힙’하다고 소문난 카페다. 정선선의 간이역인 나전역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곤드레라테 등 지역 특산물로 만든 독특한 메뉴를 낸다. ‘카페 안경다리’는 사실 맛있는 메뉴를 갖춘 곳은 아니다. 대신 카페를 차지하고 있는 이 ‘구역’의 어르신들과 옛이야기를 화제 삼아 수다 떠는 재미가 쏠쏠하다. 안경다리 마을에 있다.
  • ‘16년 미제’ 시흥 슈퍼마켓 살인범 결국 자백 “금고 현금 보고 범행”

    ‘16년 미제’ 시흥 슈퍼마켓 살인범 결국 자백 “금고 현금 보고 범행”

    2008년 경기 시흥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점주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40대가 범행 동기에 대해 처음 자백했다. 그는 현금을 훔치려다 들키자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한 A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이틀 전인 같은 달 7일 새벽 당시 임시로 살고 있던 집 근처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깊이 잠든 B씨가 불러도 일어나지 않자 금고에 있던 현금을 보고 훔치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건 당일 흉기를 가방에 넣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B씨가 잠들었을 만한 시간대인 오전 4시쯤 슈퍼마켓에 침입해 금고를 열어 현금을 훔치려고 했다. 이때 잠에서 깬 B씨를 본 A씨는 “돈만 가져갈 테니 가만히 있으라”고 했으나 B씨가 저항하자 가지고 있던 흉기로 B씨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경찰은 A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 사건 경위 전반에 대해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씨는 범행 후 집으로 돌아가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고 자신의 차로 대전과 진주를 거쳐 마산 본가로 가 은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도구인 흉기는 대전의 고속도로에 버렸으며 옷가지는 진주에서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한다. 이 사건은 2017년 제작한 수배 전단을 본 한 제보자가 지난 2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지게 됐다. 경찰은 제보가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해 약 5개월 만에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봤다. 경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4일 경남 지역의 집에서 나오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세 차례의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거 사흘 만인 지난 17일 눈물을 흘리며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죄한다고 진술했다.
  • “故구하라 금고 절도범, 전문 털이범 아닐 듯”…몽타주 그린 형사가 짚은 이유는

    “故구하라 금고 절도범, 전문 털이범 아닐 듯”…몽타주 그린 형사가 짚은 이유는

    가수 고 구하라씨 금고 도난 사건 용의자의 몽타주를 그린 형사가 “범인은 전문 털이범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소속 몽타주 전문 수사관 정창길 형사는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구씨 금고 절도범의 몽타주를 그린 과정을 설명했다. 정 형사는 “처음에는 난감했다. 방범카메라(CCTV) 영상으로는 눈도 식별하기 어려웠고, 마스크와 비니를 써서 특정짓기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오래 걸렸다. CCTV를 거의 이틀간 계속 보면서 특징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정 형사는 일반적으로 CCTV 영상을 통해 사람의 신체적 특징이나 나이, 키, 몸무게 정도를 대략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영상에 찍힌 담과 블록의 높이로 범인 키를 175㎝ 전후로 보인다”며 “관절의 움직임이나 담을 타는 느낌을 봤을 때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범인의 나이가 많았다면 담을 넘을 때 어깨의 유연성이 떨어져 보였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정 형사는 범인이 입은 스키니 청바지와 비니, 안경, 귀걸이 등으로 미루어봤을 때도 나이를 가늠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점퍼를 입었을 때의 체형으로 봐서 몸무게는 70㎏ 정도로 추정된다고 했다. 정 형사는 범인의 옷차림을 근거로 전문 털이범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범행할 때 평범한 옷을 입지 특이한 걸 입지는 않는다”며 “야광 같은 건 한눈에 들어오니 입지 않는데 범인은 야광이 들어간 옷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행하지 않는 옛날 비니 등을 (쓴 것으로) 봤을 때 따로 범행하려고 구입한 게 아니라 본인의 옷일 것”이라며 “전문 털이범은 그렇게 안 한다”고 했다.또 정 형사는 “경험으로 볼 때 전문 털이범이라면 현관으로 잘 안 들어간다”며 “CCTV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금고 도난 사건은 2019년 11월 사망한 구씨의 49재 며칠 뒤인 2020년 1월 14일 자정쯤 발생했다. 누군가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구씨 자택의 벽을 타고 침입해 고인의 휴대전화가 보관된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뒤늦게 금고 도난 사실을 안 유족은 경찰에 신고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미제 편철’ 결정이 나면서 수사가 마무리됐다. 이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정 형사가 그린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됐다.
  • 20년 전 족적이 단서…영월 조합원 살인사건 피의자 구속 기소

    20년 전 족적이 단서…영월 조합원 살인사건 피의자 구속 기소

    20년 전 강원 영월의 한 영농조합에서 발생한 조합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남성이 법정에 서게 됐다. 춘천지검 영월지청(김현우 지청장)은 17일 살인 혐의로 A(59·사건 당시 39세)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04년 8월 9일 오후 3시 30분에서 3시 45분 사이 영월 영농조합 사무실에서 둔기로 모 영농조합 간사 B(당시 41세)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흉기로 목과 배 등을 14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직후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으로 판단해 수사를 벌였으나,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장기 미제 강력사건으로 남았다. 강원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사건 발생 10년 만인 2014년 재수사에 나섰고, 7년여에 걸쳐 족적 재감정을 거듭했다. 2020년 6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건 현장의 족적과 유력 용의자 A씨의 족적 특징점 10여 개가 99.9%의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보강수사를 벌인 뒤 같은 해 11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목격자들을 재조사해 진술 증거를 확보한 뒤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달 28일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증거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며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과 교제하던 여성이 피해자와 사귀게 되자 피고인이 피해자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며 사전에 범행을 준비했던 계획범죄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

    법원이 16년 전인 2008년 경기 시흥의 한 슈퍼마켓에서 점주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영장전담 강건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시사) 결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새벽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점주 B씨)를 흉기로 찔렀다.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조사가 이뤄진 지 사흘 만의 자백이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사건 경위 전반에 관한 보강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 사건 범행 장면은 매장 내 CCTV를 통해 촬영됐으나, 당시 경찰이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 미제로 남아 있었다. 경찰은 올해 2월 이 사건과 관련한 결정적인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 지난 14일 오후 8시쯤 경남 소재 주거지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 “내가 찔렀다”…시흥 슈퍼마켓 강도살인 피의자 16년 만에 자백

    “내가 찔렀다”…시흥 슈퍼마켓 강도살인 피의자 16년 만에 자백

    2008년 경기 시흥의 한 슈퍼마켓에서 점주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가 16년 만에 범행을 자백했다. 17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인 40대 A씨가 범행을 인정했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서 “내가 (B씨)를 흉기로 찔렀다.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검거된 이후 3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혐의에 관해 입을 열지 않았던 A씨는 이날 새벽 범죄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전 10시 40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사건 경위 전반에 관한 보강 조사를 할 방침이다. A씨의 범행 장면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으나 당시 경찰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었다. 경찰은 올해 2월 사건과 관련한 결정적인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14일 오후 8시쯤 경남에서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 용의자 결국 자백…체포 사흘만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 용의자 결국 자백…체포 사흘만

    16년 전인 2008년 경기 시흥의 한 슈퍼마켓에서 점주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가 경찰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에 범행을 자백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인 40대 A씨로부터 범행을 인정하는 자백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내가 (B씨)를 흉기로 찔렀다.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 검거된 이후 3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혐의에 관해 말하지 않던 A씨는 이날 새벽 범죄사실을 털어놨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전 10시 40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사건 경위 전반에 관한 보강 조사를 할 방침이다. 이 사건 범행 장면은 매장 내 CCTV를 통해 촬영됐으나, 당시 경찰이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 미제로 남아 있었다. 경찰은 올해 2월 이 사건과 관련한 결정적인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 지난 14일 오후 8시쯤 경남 소재 주거지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 용의자 구속 기로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 용의자 구속 기로

    2008년 경기 시흥시의 한 슈퍼마켓 점주가 살해당한 사건의 유력 용의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6일 강도살인 혐의로 4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16년 전인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검은 트레이닝복과 복면으로 얼굴과 몸을 가린 채 매대에 있던 B씨에게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범행 장면은 매장 내 CCTV를 통해 고스란히 촬영됐으나 당시 경찰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었다. 지난 2월 A씨에 대한 결정적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8시쯤 경남 소재 A씨의 주거지에서 A씨를 체포했으며 전날(1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A씨의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영장 실질심사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 알려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구속영장 신청 임박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구속영장 신청 임박

    2008년 경기도 시흥시에서 발생한 슈퍼마켓 점주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16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4일 오후 8시쯤 살인 등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경남에 있는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새벽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당시 40대)를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A씨의 범행 장면과 얼굴은 매장에 있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를 통해 촬영됐다. 그러나 경찰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간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었다. 이에 경찰은 2016년 강력미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사건 재수사에 나섰고, 최근 관련 정보를 입수해 사건 발생 16년 만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16년 장기 미제 ‘시흥 슈퍼마켓 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 검거

    16년 장기 미제 ‘시흥 슈퍼마켓 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 검거

    경기 시흥시의 한 슈퍼마켓 점주가 살해당한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16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쯤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경남에서 체포했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씨(당시 40대)를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 장면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촬영됐으나 당시 경찰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역대 암살당한 미국 대통령은 총 4명…암살범은 정치적 이유 있거나 정신질환자

    역대 암살당한 미국 대통령은 총 4명…암살범은 정치적 이유 있거나 정신질환자

    역대 미국 대통령 암살 사건은 19세기 초부터 수없이 발생해 4명의 현직 대통령이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대선 후보가 암살당하거나 대통령이 암살 미수에 그친 사건도 여러 건이다. 대통령 암살 시도는 정치적 동기에서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정신병을 앓고 있거나 용의자가 사살돼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최초의 미국 대통령 암살 시도는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 때 발생했다. 1835년 1월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진 총격은 다행히 불발돼 잭슨 대통령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최초의 대통령 암살 시도범은 실직한 도배업자로 이후 여생을 정신병원에서 보냈지만, 잭슨 대통령은 야당인 휘그당이 고용한 청부업자라고 믿었다. 1865년 4월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은 워싱턴 DC의 포드 극장에서 살해됐다.링컨 대통령 암살범 존 윌크스 부스는 유명한 배우이자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 폐지를 반대한 남부 연합의 동조자였다. 부스는 링컨 대통령이 흑인의 투표권을 옹호하는 연설을 듣고 암살을 결심했으며, 총격 이후 말을 타고 도망쳤다. 링컨 대통령은 이후 노예해방과 미국 통합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지만, 도피 이후 총격전을 벌이다 연방군에 의해 사살된 부스는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찍혔다. 미국의 20대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는 1881년 7월 워싱턴 DC 철도역에서 총탄을 맞았다. 취임한 지 4개월이 채 되지 않았던 가필드 대통령은 두 발의 총격에 어깨와 등을 맞은 뒤 79일을 버티다 끝내 목숨을 잃었다. 작가이자 변호사였던 암살범은 교수형에 처해졌으며, 프랑스 대사로 임명되지 못한 실망감에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1901년 9월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은 뉴욕 판아메리칸 박람회에 참가했다가 암살됐다. 암살범은 전기의자에서 사형됐고, 이후 미 의회는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USS)에 대통령의 보호를 지시했다.1963년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은 미국 현대사의 비극이자 미스터리로 남았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전용 차량을고 달리던 케네디 대통령의 살해 현장은 생생한 동영상으로 남아있으며 암살범 리 하비 오스월드 역시 사건 발생 이틀 뒤 살해됐다. 전직 해병대였던 암살범이 살해되면서 암살 이유는 미제로 남았고 대다수 미국인들은 케네디 대통령 살해 뒤에 음모가 있다고 믿고 있다.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도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했다가 1968년 6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살해됐다. 살해범은 팔레스타인인 시르한으로 그는 20년간 악의를 품고 케네디를 사살했다고 밝혔으며, 사형됐다.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1912년 퇴임한 뒤 3년 만에 다시 대선에 출마했다가 선거 운동 도중 총탄에 맞았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금속제 안경 케이스가 총탄이 폐에 닿는 것을 막아 생명을 구했다. 피가 묻은 셔츠를 입은 루스벨트 대통령은 총격 이후에도 84분간이나 연설을 이어 나갔지만, 재선에는 실패했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연설을 마치고 리무진 차량에 탑승하던 중 암살자 존 힝클리 주니어가 쏜 총에 맞았다. 레이건 대통령은 여섯 발에 총격 가운데 리무진에서 튀어나온 총알에 왼쪽 겨드랑이를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고 폐가 손상돼 심각한 내부 출혈이 발생했다. 응급 수술을 받은 레이건 대통령은 입원한 지 12일 만에 퇴원했다. 암살범 힝클리는 정신질환자였으며 여배우 조디 포스터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해 암살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된 선거 유세 중 오후 6시15분쯤 여러 발의 총격을 받았다. 경호를 담당한 비밀경호국(USS)은 용의자가 유세장 밖에 있는 높은 위치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총격범은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 20년 미제사건 풀리나…영월 조합원 피살 용의자 구속영장 청구

    20년 미제사건 풀리나…영월 조합원 피살 용의자 구속영장 청구

    20년 전 강원 영월군의 한 영농조합에서 발생한 조합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살인 혐의로 A(59·사건 당시 40세)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4년 8월 9일 오후 6시쯤 강원 영월군 영월읍 모 영농조합 사무실에서 소속 조합원인 B(당시 41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숨진 B씨의 목과 복부에서는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사건 직후 경찰은 B씨에게서 반항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바지 주머니 속 10여만원이 든 지갑이 그대로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면식범의 소행으로 판단해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장기 미제 강력사건으로 남았다. 그러다 2020년 6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당시 사건 현장의 족적과 유력 용의자의 족적이 99.9% 일치한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경찰은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A씨를 같은 해 11월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범행 현장은 가본 적도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추가 압수수색과 감정 등 보강 수사를 펼친 끝에 A씨를 범인으로 판단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춘천지법 영월지원에서 열린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로 실시한 족적에 대한 정밀감정과 참고인 조사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는데 수사 중인 상황이어서 공개할 순 없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피의자의 범죄 혐의와 증거관계 및 구속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故 구하라 금고 도둑 몽타주 공개…“170㎝ 후반에 광대뼈 돌출”

    故 구하라 금고 도둑 몽타주 공개…“170㎝ 후반에 광대뼈 돌출”

    고 구하라의 금고 도둑 몽타주가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폐쇄회로(CC)TV 속 범인의 정체를 추적했다. 걸그룹 ‘카라’의 멤버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구하라는 2019년 11월 24일 스물여덟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솔로 가수로 음반을 내고 일본에서 활동 중에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하라 오빠 구호인씨는 구하라 사망 후 49재 이틀 뒤인 2012년 1월 13일 밤 유품 일부를 정리해 동생이 살던 청담동 집을 비웠는데, 2층 옷방 안쪽에 있던 동생의 개인금고가 사라졌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동생의 다른 귀중품들은 그대로 있었는데, 평소 옛 휴대전화기를 보관해두던 금고만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서둘러 집 주변 CCTV를 살펴보자, 놀랍게도 다음날인 1월 14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에 동생의 집 앞마당에 침입한 낯선 남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CCTV 속 범인은 유가족이 집을 비운 현관문에 다가선 뒤 잠금장치를 조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당시 단순한 빈집 털이 절도범이 아닌 면식범의 소행이 의심됐는데,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CCTV 화면도 흐릿해 결국 범인을 잡지 못했다. 유족은 경찰에 신고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미제 편철’ 결정이 나면서 수사가 마무리됐다. 미제 편철은 경찰이 수사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을 때 사건을 공소시효 만료까지 잠정 종결하는 것이다.방송 제작진은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 CCTV 화질 개선 등을 통해 범인 정체 파악에 나섰다. 이를 통해 범인이 왼쪽 귀에 귀걸이를 착용했고 키는 170㎝ 후반에 평소 안경 또는 렌즈를 착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몽타주 전문 수사관’으로 유명한 정창길 전 형사는 범인에 대해 “턱이 길고 광대뼈가 조금 돌출됐다”고 추정했다. 최근 영국의 공영방송 BBC에서 공개한 다큐멘터리 ‘버닝썬 게이트’를 통해 공익 제보자가 구하라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이 버닝썬 게이트와 상관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 김미영 팀장도 범죄도시4 그놈도… 끝까지 잡았다

    김미영 팀장도 범죄도시4 그놈도… 끝까지 잡았다

    해외 도피범 추적 2000여명 송환‘범인 잡는 작전’ 극·영화 모티브로“후배 돕게 ‘지구 끝까지 쫓는다’ 써미제 사건 추적 과정은 다음 책에” 보이스피싱의 원조로 불리는 이른바 ‘김미영 팀장’ 검거 작전, 영화 ‘범죄도시4’의 모티브가 된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의 주범인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김형진(40)을 잡기 위한 국제 공조수사, 보이스피싱·마약·절도·폭행 등을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피한 47명의 범죄자를 한꺼번에 국내로 송환한 ‘한국판 콘에어 작전’까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도주하거나 해외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추적하고 검거한 굵직한 사건 뒤에는 언제나 전재홍(53) 전 경찰청 인터폴계장이 있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역대 가장 긴 기간 동안 인터폴계장을 맡았던 그는 현재 서울 서초경찰서 경무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 책 ‘지구 끝까지 쫓는다’를 펴낸 전 과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억이 더 흐려지기 전에 해외로 도주한 범죄자를 쫓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판했다”면서 “경찰로 근무하면서 가장 열정을 쏟은 시기를 매듭지은 기분”이라고 했다. 굵직한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전 과장의 경험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이를 거절한 대신 책으로 그동안의 국제 공조수사에 대한 경험을 기록으로 남겼다. 전 과장이 인터폴계장으로 일한 8년간 국내로 송환한 범죄자는 어림잡아 2000명이 넘는다. 필리핀 이민청 외국인보호소에서 탈출했다 다시 붙잡힌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주범이자 ‘마약왕’ 박왕열(46)을 잡는 과정은 드라마 ‘카지노’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그는 “2000명 모두 꼭 잡아야 하는 사람들이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피지 은혜로교회 사건’”이라며 “한 건을 해결하니 고구마 줄기처럼 또 다른 사건이 따라 나왔다”고 회상했다. 전 과장은 인터폴계장 부임 직후 적색수배 기준을 완화했고, 사기 등 사건은 피해액이 5억원만 넘어도 적색수배를 내릴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피해액이 50억원이 넘어야 적색수배가 가능했다. 기준 완화 이후 첫 적색수배를 내려 사기범을 잡으러 가던 중 경유했던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서 은혜로교회 관련 첩보를 입수했다. 이후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경기 과천에 본거지를 둔 이단 은혜로교회는 피지에서 신도 수백여명을 감금·폭행했고, 사망한 신도까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 과장은 “인터폴계는 외국어뿐만 아니라 수사 역량도 필수”라면서 “외국에서 발로 뛰는 우리 경찰이 많을수록 사건을 해결하고 신종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시민들과 현지 교민들의 응원과 제보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의 범죄자 추적기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그는 “종결되지 않은 사건을 추적한 과정은 언젠가 다음 책에 쓰려고 남겨 뒀다”며 “이제 ‘지구 끝까지 쫓는다’는 후임들의 몫으로 두고 싶다”고 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서울의 봄’ 시시각각 사실(史實) 기록 보존판

    [최보기의 책보기] ‘서울의 봄’ 시시각각 사실(史實) 기록 보존판

    빅토로 위고가 『레 미제라블』로 프랑스 대혁명을 문학적으로 총정리 한 때는 사건발생 후 70년이 흐른 뒤였고, 미국 남북전쟁이 배경인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역시 70년 후였다. ‘12.12’ 군사반란과 이로 인해 발생한 ‘5.18’ 민주화운동은 45년 전이다. ‘12.12’를 소재로 제작한 영화 <서울의 봄>이 올해 관객수 1,300만 명을 넘기며 공전의 히트를 쳤고, ‘5.18’이 배경인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역시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읽히고 있다. 과학적 근거는 못 되지만 이 두 사건의 문학적 완결은 아직 25년 정도 시간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론 가능하다. 영화 <서울의 봄>이 ‘12.12’에 대해 잘 몰랐던 국민에게 많은 사실(史實)을 각성케 했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이므로 실제 역사와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1993년 김영삼 문민정부가 출범했을 당시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신문사 정치부 기자였던 저자 이계성은 12.12의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광범위한 취재를 거쳐 기사를 연재했었다. 이를 바탕으로 ‘정승화, 장태완 등 관련자 100인의 증언과 사진으로 재구성한 12.12 그날의 진실’을 기록한 책이 『12.12』다. 영화 <서울의 봄> 시나리오 작가 역시 저자의 연재 기사를 충분히 활용했을 것이다. 책머리는 ‘전두환 보안사령관 임명의 역사적 의미’와 ‘1973년 윤필용 사건의 본질’을 파헤치는 것부터 시작한다. 본질은 결국 ‘권력 핵심부의 인맥과 탐욕이 얽힌 암투’였고, 결과는 ‘10.26’과 ‘전두환의 등장’이었다. 우연과 필연이 더해져 역사를 이룬다. 어떤 역사적 사건 하나하나를 칼로 무 자르듯 우연과 필연으로 구분할 수 없는 만큼 ‘12.12가 우연과 필연이 뒤섞이며 어이없을 만큼 허술한 성공’을 할 수 있었던 뒷배는 ‘무언의 지지, 참여세력’이었다. ‘자유, 정의, 진리, 공정, 공평, 상식, 공생, 공존, 공동체’ 등 공공의 선보다 ‘변칙, 반칙, 독식, 편법, 탈법’을 해서라도 일신의 영달, 내 손 위의 이득(利得)만 챙기기 위해 여우의 눈을 번뜩이는 자들의 협조, 묵인, 방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집단적 성찰 없이 변칙, 반칙이 상식이 된 나라가 끝까지 잘 된 역사는 동서고금 세계 만방 어디를 둘러봐도 결코 없다. 『12.12』는 관계자들이 점점 사망, 쇠퇴하는 가운데 굴곡진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을 총정리 한, 보존가치가 있는 플랫폼 기록물이다. 이를 바탕으로 위고, 미첼보다 으뜸되는 대작을 남기는 문호가 반드시 나타나리라.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20년 동안 언어 장애인 행세한 살인범…“말 못해 답답” [여기는 중국]

    20년 동안 언어 장애인 행세한 살인범…“말 못해 답답” [여기는 중국]

    20년 전 이웃 주민을 무참히 살해하고 도망친 남성이 중국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체포되었다. 놀랍게도 체포 당시 이 남성은 20년 동안 언어 장애인 행세를 하며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중국 현지 언론 지무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지난 18일 후베이성 상양(襄阳)시 상청(襄城) 경찰은 지난 2004년 5월 한 농촌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범인 샤오(肖)씨를 검거했다. 당시 이 남성은 이웃 주민과 말다툼 끝에 삽으로 상대방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해 살해했다. 그날 저녁 고향을 떠난 샤오 씨는 연고도 없는 푸젠성 안시(安溪)현의 작은 농촌으로 가게 되었고 이때부터 언어 장애인인 척 행동했다. 무일푼인 그는 폐지를 주우며 살았다. 20년 동안 미제사건이 된 당시의 살인 사건에 대해 경찰은 재수사를 진행했고, 올해 4월 푸젠성 안시현의 한 폐지를 줍는 사람이 당시 도망친 살인자와 비슷한 신체적 특징을 갖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조사가 진행되던 중 지난 5월 초 샤오 씨가 현지인과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연행되었다. 외형적인 특징을 분석한 결과 샤오씨가 20년 전 살인범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유도심문을 하기 위해 “당신은 후베이 오마오(欧庙)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뜻밖에 그의 답변은 “맞습니다”라며 바로 인정했다. 더 이상 유도심문을 할 필요도 없이 그는 술술 자백했다. 그러면서 “20년 동안 말을 안하니 답답해 죽을 뻔했다”라며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했다. 가족들도 보고 싶다면서 도망칠 당시 11살이었던 아이들의 근황 등을 물어봤다. 20년 동안의 언어 장애인 행세를 끝낸 그는 20년 전 사건 현장을 데려가 범행 과정을 설명했고, 동네가 많이 변하긴 했지만 그의 기억은 정확했다. 도주 20년 만에 붙잡힌 그가 그동안 언어 장애인으로 위장한 것은 본인을 위한 것이었다. 그를 검거한 경찰은 “동네 사람들도 말을 못 하는 그에게 가벼운 목례만 할 뿐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한 곳에서 오랫동안 숨어살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20년 동안 연극을 하며 살았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히는 결말을 맞이했다.
  • 법원 ‘늑장 대응’ 화 키워… 무슨 정보 털렸는지 99.5%는 ‘깜깜’

    법원 ‘늑장 대응’ 화 키워… 무슨 정보 털렸는지 99.5%는 ‘깜깜’

    ①어떤 정보 빠져나갔나개인회생 관련 0.5%만 유출 확인피해 파악도 상당 시간 걸릴 듯②정부 자료도 유출?수사기관·대통령실 제출 자료도유출됐다면 범정부 대책 불가피 ③北 침입 경로·목적은해킹 시점 추정 자료 이미 지워져뭘 노렸는지 의도 찾기 쉽지 않아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집단이 법원 전산망에 침투해 탈취한 자료는 1000GB(기가바이트)인데, 자료 삭제로 99.5%는 어떤 내용인지조차 파악이 어려울 전망이다. 나머지 0.5%(4.7GB)는 개인회생 사건과 관련한 문서로 드러났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유출됐고 피해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까지 파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유출된 정보로 인해 금융사기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신속하게 피해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 전산망에는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부 부처 등이 제출한 자료가 모여 있어 이런 정보까지 유출됐는지도 규명돼야 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해킹 조직의 침입 경로와 목적 등도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전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안내문을 통해 “유출된 법원 자료에는 상당한 양의 개인정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개인정보 내역과 연락처 등을 즉시 전부 파악할 수는 없다”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현재까지 파악된 개괄적인 사실을 공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으로부터 해킹 조직에 의해 유출된 파일 5171개(4.7GB)를 전달받았지만 구체적으로 ‘누구’의 ‘어떤’ 정보가 빠져나갔는지 확인되지 않아 일단 공지 형식의 안내문만 올린 것이다. 유출된 파일은 개인회생 사건과 관련한 자료로 주민등록번호와 금융정보, 혼인관계증명서, 병원 진단서 등의 개인정보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법원행정처는 조속하게 피해자와 유출 정보를 파악하고 이들에게 2차 피해 예방책과 필요한 조치 등을 직접 알려 줘야 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별도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경찰로부터 전달받은 파일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추출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피해자와 연락처가 파악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히 개별 통지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경찰로부터 건네받아 유출 당사자 등을 파악하고 있는 파일이 전체 해킹 규모(1014GB)의 0.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수사 착수가 늦어지면서 유출된 나머지 99.5%가 무엇인지는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법원 전산망에는 악용되면 국내외 파장이 커질 수 있는 기업과 검찰·국가정보원 등 수사기관,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금융당국 등 각종 기관에서 제출한 자료도 있기에 실제로 빠져나갔다면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나머지 유출 분량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내역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회생 절차를 밟는 이들의 자료만 노렸는지, 전방위적인 정보 탈취를 목표로 했는지 파악해야 피해 예방책과 재발 방지책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해킹 조직의 침투 시기와 경로를 추정할 자료는 이미 지워진 상태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유출된 자료의 실체를 0.5%만 확인했기에 정확한 해킹 의도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과거 북한의 해킹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이번 사건도 타깃을 먼저 정하고 여기에 접근하기 위해 주변 관계인들부터 단계별로 해킹하는 방식인 ‘지능형 지속위협’(APT) 공격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정부 기관은 보통 해킹 시도가 있으면 외부망과 내부망을 분리하는데, 북한 해킹 조직은 법원 권한자에게 접근해 이 같은 망 분리가 이뤄져도 내부망 자료에 대한 접근이 유지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법원행정처는 “사법부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보안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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