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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싹을 보인 지자제(사설)

    기초단위 지방의회의원선거가 끝남으로써 제도·형식면에서는 이미 전국 각 시·군·구별로 지방의회가 구성됐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25일안에 임시회의가 열리면 의장단을 구성하는 등 본격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30여년만에 드디어 지방자치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평균 55%로 나타나 예상보다 낮은 참여도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지방자치제도 자체에 대한 찬반의 의사표시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40여년 정치·사회에 있어 지방자치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국민적 합의의 토대는 이미 확고하기 때문이다. 지자제가 활발하게 정착돼 있는 구미제국의 예를 보더라도 투표율은 대개 50% 선으로 고정돼 있고 저조한 때는 20%선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지방자치는 오랜 전통위에서 모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전체적으로는 평온한 분위기속에서 공명정대하게 이뤄졌다는 점에 크게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표밭이 오염되고 혼탁했던 사례가 없지는 않았다. 종반에 들어서서는 일부 지역에서 금품거래,매수흥정사례와 이른바 억지후보단일화 같은 무리한 사태도 빚어진 바 있다. 선거일공고후 선거사범으로서 3백86명이 불구속,62명이 구속입건됐다는 사실은 공명선거에 대한 당초의 각오와 결의에 흠집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대체로 법을 지키는 선위에서 진행됐다고 보아 틀리지 않는다. 현수막·벽보 홍보물이 낭비되지 않았고 그토록 염려되던 경제적 영향이 최소화되는 선에서 그쳤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는 물론 유권자와 후보자,선거관리당국 등 선거주체들의 일치된 노력이 주효했겠으나 무엇보다도 선거문화수준 향상에 대한 모든 국민의 일치된 인식이 작용했다고 아니할 수 없다. 그것은 다시말해 우리 국민들의 전반적인 정치의식의 향상을 말해주는 것이다. 또한 종래의 선거풍토의 개혁없이는 민주화발전을 위한 모든 정치일정과 사회풍토 개선작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자각과 인식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음을 알려주는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선거기간중 때로는 지나친 무관심이 염려되었고 부분적인 혼탁현상에 대한 심각한 우려도 없진 않았다. 지방자치선거의 제도·운영면에서도 적잖은 허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예컨대 지나친 공명성 강조에 따른 위축감,후보자 소개 기회의 제한,담합·흥정의 여지 등이 그것이다. 정치권에서도 이미 이같은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보완의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광역의회 및 자치단체장선거에 반영되리라고 본다. 주민이 참여하는 지방자치제의 가장 큰 효과는 무엇보다도 주민자신들에 대한 민주주의의 훈련이다. 지역출신 국회의원을 통한 제한적인 수준의 국정참여에서 생활주변의 일선행정에까지 주민이 참여함으로써 민주적 의식과 행위를 보편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이것이 바로 지방자치의 참뜻이기도 한 만큼 그 의미와 제도를 소중히 다져가야 하는 것이다.
  • 풀뿌리와 새싹과…/이재근 논설위원(서울칼럼)

    우리에게 근대적 의미의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것은 정부수립 이듬해인 49년 7월 지방자치법의 제정이 시초가 된다. 그러나 정작 그 실시는 국내치안 상태의 불안과 6·25전쟁 등으로 연기되다가 52년에야 기초선거를 통한 지방의회가 구성되게 되었다. 이처럼 가까스로 시작된 지자제도 법제도적인 측면에서 허술하기 짝이 없었고 그나마도 61년 5·16으로 중단되게 된다. 52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돌연 한강이남 지역에 지방의회선거를 실시키로 결정하고 4월25일에는 시·읍·면의회,5월10일엔 도의회의원 선거가 각각 실시돼 그 구성을 보게되었다. 지자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그 실시를 유보했던 정부가 하필이면 피란 수도 부산에서 선거실시를 공포한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었다. 「민주주의의 학교」를 세워 의회주의 원리를 구현하자는 게 아니라 이승만의 재집권기반을 확보하자는 정략적 선택이었던 것이다. 의도가 그러했으니 그 뿌리가 제대로 내릴 수는 없었다. 「하늘 아래 둘도 없는 도의회」는 그 무렵 1953년의 얘기다. 남쪽지방이었다. 도의회는 사사건건 도당국과 대립했다. 지방살림을 논의하는 것인지,중앙의 국정과 권력구조에 관해 토론하는 것인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어느 땐가 도정내용을 추궁하던 의원들은 관계국장과 당해 군수를 부정공무원으로 몰아 파면을 건의했다. 평소 도의회를 탐탁찮게 보아온 도지사는 물론 도청 산하기관들은 도의회의 감사를 거부하고 예산심의 때는 관계국장이 「일부러」현장에 나갔다며 배석하지 않았다. 파면이 건의됐던 간부들은 거꾸로 영전이 되었다. 그것을 빌미로 하여 회의장에 재떨이가 날아다니고 화가 난 한 의원은 부지사의 따귀를 올려붙이기도 했다. 부지사도 지지않고 이 의원을 명예훼손 및 폭행죄로 고발했다. 37년 후 오늘날 우리 국회의 축소판이었다고해도 좋다. 국회가 국정을 심의하고 권력의 개편이나 진퇴를 논의하는 중앙권력기관이라면 지방의회는 주민생활상의 문제를 다루는 봉사·협의기관이라 할 수 있다. 일찍이 제임스 브라이스가 지방자치제를 놓고 「민주주의의 학교」라고 했는데 이는 지역주민들이 중앙에 의해서가 아니라스스로 자기들의 문제를 주민 모두의 의사를 수렴하면서 풀어간다는 의미일 수도 있는 것이다. 지방의회 의원자리는 무보수에 명예직이다. 회기중 수당에 해당하는 일비를 받지만 말 그대로 「거마비」에 불과하다. 그렇게 보면 지방의원들은 아무런 혜택이나 대가없이 내고장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동네일꾼일 뿐이다. 그 구성원들이 명예직에 무보수인 만큼 지방의회는 꼭 매일 대낮에 열필요가 없다. 구미제국의 지방의회들은 통상 밤이 이슥해서 열린다. 의원들이 낮에는 생업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직업으로 보면 농민·상인·자유업자에다 전직으로는 공무원·교수·대학총장·은행간부·언론인·국회의원까지 지방의원이 되어 낮에는 자기벌이하고 밤에 지역의사당에 모여 때로 밤새워 고장살림을 의논한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의 공통점은 그들 모두가 유권자의 손으로 직접 선출되고 함께 지역주민을 대표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국회의원이 국방·외교·경제 등 국가적인 기본정책과 광범위한 입법·청원·국정감사활동에 나서는데 비해 지방의원은 그 지역주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일을 돌본다. 국회의원보다 전문성은 덜하지만 보다 지엽적이고 구체적인 일들이 바로 지방의원들 몫이다. 그러니까 지방의원은 보다 덜 정치적이지만 보다 더 인간적이고 사교적이어야 한다. 이상적으로 말하면 지방의회의원들은 「정치인」이기보다 「충실한 이웃」이어야 하는 것이다. 지방의회가 중앙무대를 닮겠다고 정치성이나 권력성을 띠려한다면 지방의회 존립의 목적과 의의가 퇴색되고 만다. 정확히 얘기해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치적·권력적인 업무수행에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지방의원을 무보수·명예직으로 한 가장 합리적인 명분은 의원직을 생계수단으로 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도덕성을 유지토록 하고 그로써 주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도록 하게 하자는 점이다. 그 직무활동과 관련해서는 금전적인 대가보다는 지역민의 신뢰와 존경에 더 큰 가치를 두어 그들로 하여금 지역발전과 주민봉사에 최선을 다하다록 여건을 조성해 주자는 취지이다. 기초단위 지방의회인 시·군·구의회의원 선거가 눈앞에 닥쳤다. 우리가 거듭 이번 지방자치선거의 의미와 선거주체들의 열의와 정성을 강조하는 것은 그것이 혼탁하고 오염되고 불공정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의식과 애정이 제대로 꽃필 수 없기 때문이다. 구태여 풀뿌리라는 표현을 들추지 않더라도 지자제는 아래로부터 위로 오르는 민주주의 정치를 정착시키는 정초과정이다. 기초가 흔들리면 기둥이 설 수 없고 대들보와 서까래와 기와가 오를 수 없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주체들 모두가 깊은 관심과 열의를 갖고 반드시 공명선거를 해야 함은 기초가 흔들려 기둥이 무너지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이다. 30년만에 부활되는 지방자치제도이다. 그것은 주민자치권의 회복이자 정치민주화의 시험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더구나 언제나 본말이 바뀌어 있고 실체와 형식이 늘 구겨져 있는 듯한 이 나라 의회민주정치를 회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 위해 지방자치시대의 전개는 더없이 소중하다. 역사적 전기이기도 하다. 그 토대를 다지기 위하여는 또다시 하늘아래 둘도 없는 지방의회가 아니라 모두가 모범이 될 수 있는 지방의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소중한 민주주의의 학교가 또다시 별 수 없이 지역사회 졸부와 정치건달들의 담화장이 되어서는 안된다. 물론 지역유권자들이 애정을 갖고 지켜보는 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 박형규목사의 언동(사설)

    말이란 왕왕 잘못 전달되는 수가 있다. 첫째는 듣는 쪽에서 잘못 듣거나 지레짐작 등으로 임의해석하여 곡해한 경우이다. 둘째는 말을 한 쪽에서 표현이 서툴렀거나 미진했거나 불분명했거나 하는 데서 본디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되어 버린 경우이다. 말의 속성이 이러한 것임으로 해서 세 입만 건너가면 본래의 내용이 많이 달라져 버리기도 한다. 또 그래서 이러한 말의 속성을 악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우리는 보아온다. 사회 지도급 인사들이 어떤 발언을 해놓고서 세론이 악화하면 그런 말을 한 일이 없다느니,본디의 자기 뜻이 잘못 전해진 것이라느니 강변하면서 언론이 잘못 보도한 탓이라고 그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들이 그것이다. 우리에게는 반체제 정치투쟁 목사로서의 인상이 더 짙은 박형규목사의 최근 언동에서도 한번 더 그같은 말의 속성을 곱씹어 보게 된다. 미국 UC버클리대에서의 「한반도 통일전망 심포지엄」에 참석한 그는 한국을 독하게 매도하면서 북한을 고무·찬양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는 『남한은 미제의 앞장이로 주체성도없는 불평등한 나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45년간이나 잘 버티어 오지 못했다면 한반도는 이미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었을 것이다. 이런 북한에 박수를 보내자』고도 했다. 상대적으로 북한은 평등·자주성을 잘 지켜오고 있다고 찬양한 것이 그의 언동이었다. 그런데 그는 그후 『현지 언론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펄쩍 뛰었다는 것으로 전해진다. 복음을 전파하는 목자가 거짓말을 할리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의 「펄쩍」을 일응 긍정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편 그의 지나온 행적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보도 내용의 언동쯤 얼마든지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하게도 한다. 또 간담회에 참석하여 그의 발언을 들은 현지 교인들이 항의소동까지 벌였다는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아무래도 그의 「펄쩍」에는 의심이 간다. 발언해 놓고서 말썽이 이니까 시치미를 뗀다는 인상이 짙은 것이다. 그렇다 한다면 그는 목자로서의 자격도 잃는다는 뜻이 된다. 1공 이후 6공에 이르기까지 국내 정세에 불만이 있는 정치 지도자 등 일부 지도층 인사들이 밖에 나갔다 하면 국내문제를 거론하면서 헐뜯고 까발리고 과장 비방하는 사례들을 적잖이 보아온다. 누워 침뱉기식의 그런 행태는 지각있는 사람들의 눈에 그렇게나 용렬하고 추하게 비칠 수가 없었다. 비록 국내에서는 싸우고 억압 받는 처지였다해도 그럴수록 밖에 나가서는 자중하는 것이 지식인이며 지도자다운 인품이라고 생각한 때문이다. 또 그럴 수 있을 때 국내에서의 그는 언행은 더큰 설득력도 갖게 되는 법이 아니던가. 박목사도 그런 대로 재야인사로서 알려져 있는 처지이다. 그렇다 할 때 그 점에 대한 깨달음은 진작 있었어야 한다. 더구나 그는 이제 고희를 바라보는 연령이다. 해야 할 말과 삼가야 할 말,또는 때와 장소에 따라 어떻게 언행해야 할 것인가쯤 알수있는 연륜 아닌가 싶은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기만이 애국애족한다는 미망에 사로잡혀 아집으로 구태를 되풀이 하는 타성에서 헤어나야 한다. 이번 일이 그것을 깨닫는 계기로 되었으면 한다.
  • 미,“걸프 전비분담 불이행국 제재”/상원,법안의결

    ◎첨단무기등 전면금수키로 【워싱턴 AP AFP UPI 연합】 미 상원은 19일 걸프전쟁 비용 분담 약속을 완전히 이행치않은 동맹국들에 대한 무기판매를 금지하기로 의결했다. 미 상원은 이날 찬성 98,반대 1,기권 1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이같은 무기판매동결 법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걸프전쟁에 투입된 전비 4백26억달러를 추인,이 가운데 1백50억달러를 미국이 자체 부담하기로 결의했다. 걸프전비 분담을 약속했으나 아직 지불을 완전히 이행치 않은 동맹국들에 대한 미제무기의 판매나 이전을 금지한다는 이 법안은 상하 양원협의회의 의결을 거쳐 부시 대통령의 최종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상원의 이 강경법안은 「동맹국들의 전비분담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적절한 제재조치를 고려한다」는 미 하원의 지난 7일자 온건법안 및 중동에 대한 무기유입 속도를 둔화하기로한 미 행정부의 방침과 맞물려 상당한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 무기금수법안에 대한 논란은 66억달러의 전비를 부담하기로 약속한 독일이 분단금 지불을 이행치 않으려 한다는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독일의 한 야당은 미국이 걸프전비 전액을 동맹국들에게 부담시키고 심지어 이 과정에서 이득을 챙기려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지난 18일 『우리는 걸프전쟁으로 이익을 보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같은 일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박형규목사 「친 북한발언」 물의/미 대학 심포지엄서 한국정부 매도

    ◎“남은 미제앞잡이,북은 민족주체 확립”/“너무 지나친 이야기”… 교포들 항의 소동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대)에서 지난주에 열린 「한반도 통일전망 심포지엄」에 남측 대표로 참석했던 제일교회 박형규목사가 한국정부와 정치인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북한은 자주성을 지키고 있다고 치켜세운 발언을 해 심포지엄이 끝난 뒤에도 교포들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고 있다. 박목사는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연합 감리교회에서 남북한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가 끝나고 교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민주화가 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정치범이 감옥에 있다고 말한뒤 『한국 정치인은 미국 국익을 위해 정치했지 한국 국익을 위해 정치한 사람없다』면서 『한국은 정부수립후부터 미국에서 무상으로 무기를 지원받았기 때문에 자주성이 결여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18일 현재 언론과 참석 교민들이 전하고 있다. 그는 이어 옆자리에 앉은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박영수 부위원장에게 『북한은어떻습니까』하고 질문,박부위원장이 『북조선은 소련에서 돈을 주고 무기를 사왔다』고 답하자 『보십시오. 북한은 이랬기 때문에 자주성을 지키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북을 저쪽으로 남한을 이쪽으로 비교해 가던 중 『이북은 해방이후 일제시대의 친일파를 다 제거해 민족주체를 확립했으며 이북 사람 모두가 평등하게 먹고입고 교육받고 사회보장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남한을 미제국주의 앞잡이로,주체성도 없는 불평등한 나라로 부각시켰다고 예배에 참석했던 한 교민은 전했다. 박목사가 이같이 말하자 이자리에 참석했던 교포들이 『지나친 일방적 이야기』라며 강력히 항의해 교회 안이 소란해져 같이 참석했던 이영희교수와 북한의 조국통일평화위원회 박영수 부위원장이 분위기를 가라앉혀 예배를 마쳤다. 박목사는 이날의 소란을 의식해서인지 16일 심포지엄에서는 「이념과 체제의 차이를 극복하는 길」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민족의 분단을 초래한 역사적 책임을 묻지 말고 지금은 분단 극복의 길을 찾을 때』라고방향을 제시했다. ○박목사 현지보도 부인 한편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박목사는 19일 이같은 현지 언론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 소,완제품보다 원료·부품 더 요구/모스크바 실무회담 이모저모

    ◎최대 쟁점은 「수출창구 지정」… 논쟁끝에 “추후재론”/“알짜” 현금차관 10억불중 5억불은 상반기 제공 국내 기업들이 올해안에 8억달러 상당의 한국산 원료와 소비재 34개 품목을 소련에 제공하기로 함으로써 빠르면 4월부터 모두 30억달러에 이르는 대소 차관공여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치열한 수주경쟁에 들어갔으나 한소 양국간에는 아직 수출입 창구도 확정되지 않는 등 경협이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 난점이 없지않은 실정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린 이번 한소 실무회담에서 한국이 소련에 제공키로 한 원료 및 소비재 교육 품목은 가전제품·섬유류·생활필수품 등 완제품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고 화학원료 및 부품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 당초 지난해 소련측이 제시한 69개 품목은 주로 비누·치약 등 생필품과 냉장고·TV 등 가전제품,의류 등 섬유제품이 주류를 이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교역품목을 보면 화학원료가 10개로 가장 많고 컬러TV 제조용 자재,섬유가 공재,VTR,전자레인지 제조용 등 부품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소련측은 단순 소비재외에 원료와 부품을 들여다 자체노동력과 기술력을 통해 이들 상품을 직접 생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한소 실무회담에서 양측이 가장 애를 먹은 것은 한국상품의 수출 창구지정 문제. 우리측은 소련측이 싼가격으로 많은 물량을 제공받기 위해 선정과정에서 한국기업체끼리의 경쟁을 유발할 공산이 크다고 보고 한국상품의 수출창구를 정부가 지정하겠다고 한반면 소련측은 차관제공이 상업적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명분으로 이에 강력히 반대,서로의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이틀 동안이나 논쟁을 벌였다는 것. 그러나 서로의 입장이 끝내 좁혀지지 않아 양국정부가 계약체결전에 다시 긴밀하게 협조한다는 선에서 어정쩡하게 합의한 채 추후 재론키로 결론. 정부는 국내 종합상사를 축으로 수출창구를 지원함으로써 소련의 수입업체가 우리 업체들과 직접 접촉,발생할지도 모르는 품질과 납기상 문제를 사전 방지하자는 취지였으나 소련측은 한국정부가 자연스런 경쟁을막아 오히려 고가 수출을 유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 ○…정부가 소련에 제공하기로 한 30억달러의 차관은 ▲전대차관 15억달러 ▲연불수출자금 5억달러 ▲현금차관(뱅크론) 10억달러로 돼 있는데 이번에 전대 차관을 활용,올해안에 1차로 8억달러 상당의 소비재를 제공하고 나머지 7억달러는 92.93년에 나눠서 제공한다는 것. 대소연불 수출자금 5억달러는 92.93년에 15개 한국산 설비를 구입하는 데 사용키로 했다. 또 소련으로서는 가장 「알짜돈」인 현금차관 10억달러 가운데 5억달러는 올 상반기에 줄 방침인데 국내은행이 일시에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경우 가산금리가 더욱 오르는 등 부작용이 우려돼 은행들이 정부보유 외환을 빌려 이를 대소 차관자금으로 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대소 전대 차관은 크게 볼때 우리 돈을 갖다가 우리 물건을 사게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소련측으로부터 떼이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장사」라는 평가도 많다. 그러나 소련의 정정자체가 워낙 불안한데다 최근 정치·경제적인보수회귀 움직임으로 소련이 남미제국과 같은 악성 부실채권국으로 전락하게 될 경우가 문제다. 이에 대해 박용도 상공부차관 등 대소교섭 실무대표들은 『소련경제가 다시 위기에 처한 것은 사실이나 현지방문 결과 우리업체끼리 덤핑판매를 하는 등 과당경쟁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소련측으로부터 받았다』면서 이번 소련 전대차관 제공을 국내업계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 걸프전 일지

    ◇90년8월 ▲2일=이라크군,쿠웨이트침공. 유엔안보리,무조건철수 요구 ▲6일=안보리,이라크 경재제재 결의 ▲8일=부시,미군파병. 이라크,쿠웨이트 강제합병 ◆12일=후세인,이스라엘 점령지철수 및 다국적군 철수 요구. 미·이스라엘,즉각 거부 ▲25일=안보리,경제봉쇄 위한 무력사용 승인. ◇10월 ▲14일=이란·이라크 국교재개. ◇11월 ▲8일=부시,미군증파 ▲29일=안보리,91년1월15일까지 이라크 불철수시 무력사용 결의 ▲30일=부시,아지즈 방미초청. ◇12월 ▲1일=이라크,부시 제의 수락 ▲6일=후세인,모든 외국인 인질석방. ◇91년1월 ▲3=부시,9일 제네바서 미·이라크 외무회담 제의 ▲4일=이라크,미제의 수락 ▲5일=부시,철수 않으면 심각한 결과 초래 경고. 후세인,거부 ▲9일=베이커·아지즈회담 실패 ▲15일=철군시한 경과 ▲17일=다국적군 공습으로 걸프전쟁 시작 ▲18일=이라크,이스라엘에 첫 미사일 공격 ▲25일=미,이라크가 대규모 환경테러자행 비난 ▲28일=후세인,스커드미사일에 화생방무기 장착 경고 ▲29일=미소,이라크 철군시 휴전가능하다고공동성명발표 ▲30일=이라크군,카프지 기습점령. ◇2월 ▲6일=이라크,미·영 등 다국적군 참여 6개국과 단교 ▲12일=후세인,평화위해 소련 등과 협조용의 표명 ▲13일=다국적군,바그다드 방공호 폭격으로 민간인 4백명 사망 ▲15일=후세인,조건부 철수 발표 ▲18일=고르바초프,소평화안 윤곽발표 ▲21일=후세인,결사항전 선언. 이라크,소평화안 수락 ▲22일=부시,24일 새벽2시(한국시간)까지 무조건 철수할 것을 이라크에 최후통첩 ▲23일=이라크,소 수정평화안 수락. 미,즉각 거부 ▲24일=전면지상전 개시 ▲25일=다국적군,쿠웨이트 및 이라크 남부지역으로 수십㎞ 진격,이라크군 포로 2만명 생포 ▲26일=이라크,쿠웨이트로부터 철수 발표 했으나 미국은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이를 일축. 부시 미대통령,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다국적군의 요구를 공개적으로 수용하고 무기를 쿠웨이트에 남겨둔채 철수할 것을 제의 ▲27일=다국적군,쿠웨이트시 탈환 ▲28일=부시 미 대통령,이날 자정(한국시간 28일 하오2시)부터 적대행위를 중단한다는 종전 성명발표.
  • 여·야의 대응(정치쇄신:1)

    ◎“깨끗한 정치풍토”… 정지작업 본격화/선거제도 개선등 근본적 대수술 채비/민자/「양김구도」 해체 위기감… 반전계기 모색/평민 국회상공위 뇌물외유사건·수서파동 등으로 구조적인 치부를 드러낸 기성정치권의 신뢰회복과 새로운 정치풍토 마련을 위해 개혁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노태우 대통령이 수서사건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정치권에 촉구한 청정정치와 정치풍토 개혁을 조기에 구체화한다는 방침아래 청와대 국무회의,고위당직자회의,민자당 당무회의를 잇따라 소집하고 「정치풍토 쇄신을 위한 제도개선 특위」를 구성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권이 이같이 수서사건과 관련한 문책성 당정개편을 마무리하자 마자 정치풍토 쇄신안 마련에 나선것은 실추된 제도권정치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지 못할 경우 제도권 정치의 함몰은 물론 국민의 정치불신이 증폭되어 체제부정의 위기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3당 통합으로 거대여당이 출범한 뒤 1년여만에 터진수서사건은 단순히 몇몇 여야의원 및 일부관리들의 수뢰사건이라는 차원을 넘어 우리사회 특히 정치권 주변의 「건강지표」를 직접적으로 표출한 사건으로 집권여당은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문제해결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현재의 선거제도 및 정치자금 관련법안 등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정치권의 대수술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진다. 노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서도 나타났듯 여권이 구상하고 있는 정치풍토 쇄신방안은 대체로 ▲깨끗하고 돈안쓰는 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선거제도 개선 ▲깨끗한 정치활동과 정당의 공명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정치자금법의 개정 ▲건전한 정치윤리 정립과 실천을 위한 국회법의 개정 등으로 압축될 수 있다. 민자당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대야협상을 위해 여야3역으로 구성되는 중진회담 등을 제의,늦어도 3·4월 임시국회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함으로써 내주초부터는 본격적인 여야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임시국회 소집여부와 관계없이 사안별로 여야협상을 계속,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때 곧바로 국회를 소집,법제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여권의 복안이다. 이같은 방침은 현안이 발생할때 마다 적당히 국회에서 판을 벌여 정치공방만 거듭하다 흐지부지돼온 관례를 이번에는 답습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이 『오늘은 대통령 담화실천의 첫날』이라고 강조하면서 여야협상→국회상위에서의 법안정리→임시국회 소집 등의 현안처리수순을 제시한 것도 더이상 이 문제를 미룰 수 없다는 개혁의지를 과시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평민당은 수서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민자등측이 보장할 경우 여야중진 회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으나 야권이 마냥 수서문제만을 빌미로 여야협상을 거부할 수 없으리라는게 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정치자금 수수의혹 등으로 상당한 치명상을 입은 평민당측이 정치풍토 쇄신협상에 미온적일 경우 「부패」된 제도권 정당의 이미지를 고착화시킬 가능성이높은데다 수서사건 이후 새정치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 나가고 있는 민자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도 대여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상공위 뇌물외유사건 및 수서파동 등을 양김구도 해체의 음모에서 출발한 「공작정치」로 판단하고 있는 평민당 수뇌부로서는 이번 여야협상을 수세에 몰린 자신들의 위상을 반전시키고 이미지 회복의 계기로 활용할 수 밖에 없는 다급한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야정치권이 깨끗한 정치를 표방하는 개혁에는 궁극적으로 인식을 같이 하더라도 개별사안에 대해 합일점을 찾기까지는 여야 각당 또는 개별 정치인들간의 이해가 각각 첨예하게 얽혀있어 엄청난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거공영제와 관련,정치권은 돈을 쓰지 않는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선거과열을 조장하는 소선거구제의 수정 또는 개선이 바람직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선거구제 및 선거제도가 여야정치인의 이해관계 뿐만 아니라 향후 대권구도와도 무관치 않아 어떠한 합의점을 찾을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민자당은 선거구제는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하는 한편 지역별 정당득표에 따른 지역별 비례대표제 등의 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하고 각국별 사례 등을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대선거구제는 ▲1구2인의 중선거구제 ▲1구 1∼3인의 혼합선거구 ▲1구 3∼5인의 대선거구제 방안 등 당론수렴과정 등을 통해 여권의 입장을 정리,본격적인 대야협상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지난 연말부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치자금법 개정부분과 관련해서는 민자당측은 특정정당에 정치자금을 기탁할 수 있는 정치기탁금 제도를 폐지하거나 정치기탁금제를 그대로 존치하되 기탁금을 정당별로 배분하는 방안 등을 검토,야권에 대한 정치자금 공급통로를 보다 원활하게 하는 방안 등을 신축적으로 구상하고 있어 여야간 접점 모색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치자금의 국고배분문제도 현재 원내교섭단체를 가진 정당에만 배분돼 오던 것을 나머지 정당에도 확대해야 한다는데 대해 민자·평민양당 모두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절충점 모색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여야는 그러나 정치풍토 쇄신이라는 기본명제에는 대체적인 공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양김을 주축으로한 이른바 기성정치인들은 이번 개혁작업이 기성제도권을 수술,물같이를 해 나가는 시발점이 될지모른다는 경계의 시선을 보이고 있어 이들의 목소리가 확대될 경우 정치자금법 등 실물정치와 관련한 여야간의 이해조정만 이뤄진뒤 선거제도 개선 등 근본적 문제는 미제로 남을 가능성도 또한 배제할 수 없다.
  • 「반 김정일세력」 존재 인정/평양방송 보도의 언저리

    ◎북한/「세습」 싸고 권력투쟁 표면화/수구­개혁파간 알력 심화된듯/반발하는 일부 젊은장교 숙청도 시사 북한이 최근 김일성­김정일부자 세습체제에 반대하는 세력이 실재하고 있음을 방송보도를 통해 최초로 시인한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이날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방송을 통해 발표한 「김정일에 대한 조선인민군 제525부대 장병들의 맹세문」에서 『오늘,현대수정주의자들과 기회주의자들이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의 부추김을 받아 혁명의 원칙을 버리고 수령의 지휘와 당의 영도적 역할을 부인해 나서며 군대에 대한 당의 영도를 떼어내려고 책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이는 소련의 개혁노선을 추종하는 현대수정주의자들과 반체제세력들이 미국을 비롯한 외부세력의 책동을 받아 북한의 지도이념인 주체사상을 부정하고 김일성과 김정일의 지휘와 지도를 부인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군에 대한 김정일의 지배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군내부에서 빚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 볼수 있다. 북한방송의 이같은 보도는 북한이 이제까지의 반당­반체제세력의 책동을 제때에 폭로·분쇄하겠다는 사실을 방송할 때 통상적으로 사용해 왔던 「과거형」의 기술이 아니라 「오늘」이라든지 「현정세」라든지 하는 「현재형」의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다시말해 반체제세력 및 반김부자세력의 존재와 그들이 저항움직임이 후계체제가 완료됐다고 대내외에 천명하고 있는 오늘 이 시점에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복잡한 내부사정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또한 김정일의 권력세습과 관련,군부장악이 앞으로 세습체제의 안정성을 가장할 가능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음을 감안할때 군부내에 김의 군지도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 역시 주목할만 하다. 이와 관련,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북한내부의 권력투쟁 움직임이 구체적으로,그리고 현재 진행형으로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북한의 내부사정이 최근들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의 중단에서 알수 있듯 현재의 남북대화도 이같은 북한사정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여기서 말하는 반체제·반김부자 세력의 움직임이란 주체사상파와 개혁파의 갈등,또는 김일성파와 김정일파의 대립,김정일의 군부장악에 대한 젊은 장교들의 반발 등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선인민군 제525부대 장병들의 맹세문」에는 군장병들이 김정일을 미래의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모실 것을 맹세하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 또한 처음인 일로서 이같은 충성의 맹세는 북한인민군 전부대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맹세문은 현재의 인민군 최고사령관은 김일성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13일 판문점에서 열렸던 제459차 군사정전위원회에 참석했던 한 북한측 장교가 김정일을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지칭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들이 잘못됐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 이라크 발표문

    이라크는 이번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라크는 강고한 단결,용맹,신앙,위엄,강인한 의지 등을 유지했기 때문에 승리한 것이다. 우리는 진실한 신앙과 부유한 유산으로부터 우러나온 정신적 원칙과 가치를 간직했기 때문에 승리했다. 이번 전쟁에서 발생한 물질적 손실은 그것이 아무리 심각한 것일지라도 우리의 정신적 힘과 원칙에 대한 강고한 믿음,발전과 진보를 지향하는 결단력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이처럼 견고하고 강인한 믿음,이번 전쟁의 본질에 대한 이같은 평가에 기초하고 사악한 미제­시온주의자­나토 연합군들이 사전에 계획하고 음모한 목적을 달성하는 기회를 박탈하며 소련 지도부의 특사가 전달한 평화제안에 감사하는 한편 작년 8월2일 후세인 대통령이 내놓은 평화제안의 정신에 따라 혁명평의회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명예롭고 수락 가능한 정치적 해결을 달성하기 위해 이라크는 쿠웨이트 철수관련 조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 660호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우리가 이 결의를 수락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과 같은조치들이 선행돼야 한다. 가,모든 육·해·공 군사작전의 즉각적이고도 포괄적인 중단. 나,작년 8월2일 이전에 통과된 이라크 제재에 관련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와 특정 국가들이 개별적·집단적으로 내린 대이라크 제재조치들의 전면 파기. 다,작년 8월2일 이후 걸프지역에 배치된 모든 병력·무기·장비와 이번 전쟁을 구실로 이스라엘에 제공된 모든 무기·장비의 정전일로부터 한달 이내 철수. 라,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는 이스라엘의 아랍 점령지로부터의 철수와 연계돼야하며 이스라엘이 이에 불응할 경우 유엔이 이라크에 대해 내린 것과 동일한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 마,여하한 경우에도 이라크의 영토·영해·영공에 대한 모든 역사적 권리는 인정돼야 한다. 바,알 사바 왕가가 아닌 쿠웨이트 국민의 진정한 민주적 의사에 입각한 정치질서가 쿠웨이트에 확립돼야 한다. 2,이라크 침공에 직접 참여하거나 다국적군의 전비를 지원한 국가들은 이라크의 원상복구를 약속해야 한다. 3,이라크 침공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모든 국가는 이라크를비롯,이번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중동 국가들의 외채를 전면 탕감해주어야 한다. 4,이란을 포함한 중동국가들은 외세의 간섭없이 필요한 지역안보 체제를 확립하고 이번 전쟁으로 소원해진 상호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5,중동 지역에 대한 외국군대의 주둔이나 어떠한 형태의 외부 군사개입도 단호히 배제돼야 한다.
  • 삼성물산,금수품 반입 혐의/일제 프린터기 4백대 “미산” 속여

    ◎부산세관,서류등 증거확보나서 【부산=김세기기자】 부산 본부세관은 10일 ㈜삼성물산(대표이사 이필곤)이 수입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돼 수입이 금지된 일제 프린터기 4백대(시가 3억원 상당)를 미제인 것처럼 속여 수입하려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세관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삼성물산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 사건과 관련된 서류와 증거물 압수에 나섰다. 수입다변화품목 지정제도는 무역수지 균형을 위해 우리나라가 심한 적자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대국의 특정상품에 대해 수입을 제한하도록 한 것이다.
  • 평양의 일·북한 수교회담 전망

    ◎「핵사찰」·「배상」 싸고 난항 예상/「기본문제」등 4가지 의제 입장 표명/북의 정치공세속 상견례에 머물듯 30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되는 일본과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위한 제1차 본회담은 제2차 세계대전후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된 이래 최초의 본격적 정부간 교섭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이번 회담은 1차 회담이어서 형식상으로는 양측 대표단의 상견례와 다음 회담의 일시,의제 진행방법 등에 관해 집중 논의함으로써 내용상 깊이있는 회담이 되리라고는 볼 수 없다. 우선 양측의 수석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국교정상화 교섭에 임하는 쌍방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이어 예비회담에서 결정된 「기본문제」 「경제적 저문제」 「국제문제」 「기타 쌍방이 관심을 갖는 문제」의 4개 의제에 대해 견해를 표명한다. 그러나 이번 회담이 1차 회담임에도 불구하고 「난항」을 예상케 하는 요소는 너무 많다. 첫째는 쌍방의 역사적 배경에 기인하는 요소이다. 1910년 한·일합병 및 전후의 남북분단에 따른 비정상적인 관계,나아가 지금까지 계속되어온 「역사의 공백」이 하루아침에 메워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외교차원을 떠난 북한의 정치공세는 능히 예상할 수 있다. 그것은 북경에서의 3차에 걸친 예비회담때 북한측이 제1차 본회담의 개최장소를 굳이 평양으로 할 것을 고집한 경위를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미국·일본을 「미제」 「일제」라는 표현으로 매도해 왔다. 그런데 이제와서 「왜 일본과 수교해야 하는가」라는 대내설명이 필요하다. 그런점에서 북한측은 이번 일본의 대표단을 「과거를 반성하고 경제협력을 하기 위한 사죄사절단」쯤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쌍방대표단 사이에 신뢰관계가 생길 수 없다. 따라서 29일부터 2월1일까지 나흘동안 평양에 체재하는 나카히라 노보루(중평립) 일본측 수석대표도 북한측 전인철 수석대표와의 개인적 신뢰관계 구축에 중점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외무차관인 전수석대표에 대해 일본측이 알고 있는 바는 거의 없다. 고작 『술이 세고 글을 잘 쓴다. 일본어는 알고 있지만 보통때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정도이다. 두번째 장애요인은 쌍방의 관점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북한측은 김정일서기가 『대일회담을 오는 11월까지 결판내라』고 지시했다는 설이 있을 만큼 이 회담을 서두른다.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일본측으로부터의 「경제협력」에 주안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북학측은 지난해 9월 일본의 자민·사회 양당과 북한의 조선노동당 사이에 작성된 「공동선언」에 따라 전전 식민지시대의 36년분은 물론 전후 45년간을 더한 방대한 액수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막대한 누적채무를 안고 있는 경제위기를 이것으로 극복해 보려는 속셈이다. 그러나 일본측은 『정부는 정당간의 공동선언에 구속될 수 없다』(중평 수석대표)는 입장이다. 식민지시대에 한해 「배상」이 아니라 「청구권」의 문제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전후분에 대해서는 『북한은 일본이 대북한 적대정책을 취해왔다는 것을 그 근거로 내세우고 있으나 납득할 수 없다』(외무성 간부)는 자세를 보인다. 과거 한·일 국교정상화때는 쌍방이 청구권을 포기,일본이 한국의 민생안정·경제발전을 위해 무상 2억·유상 3억달러의 경제협력을 하는 것으로 결말을 지었다. 일본은 이번 북한과의 회담에서도 한국을 전례로 삼아 「보상」문제를 경제협력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또 하나 핵심적인 문제는 북한에 대한 핵사찰 문제이다. 북한은 지난 85년 핵불확산조약(NPT)에 가맹하고 있으나 가맹국에 의무가 지워진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거부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핵병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은 높으며,한국·미국 뿐만 아니라 소련도 핵사찰을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일본측은 『이 문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물론,일본의 안전보장을 위해서도 심각한 문제』라는 입장에서 한국·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하며 핵사찰 수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일본으로서는 더욱이 국교정상화에 따른 경제협력이 군비확충에 전용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나카히라 수석대표가 최근 일본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상문제와 핵사찰을 연관지어 처리하겠다는 듯이 발언한 것은 사실이 아닌것으로 관계자들은 이해하고 있다. 「보상」과 「핵사찰」은 개별문제이다. 중요성을 강조한 의사표명이 그처럼 와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핵사찰문제에 대해 북한측은 ▲한반도로부터의 미국 핵병기철수 ▲미국이 북한을 핵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 등을 핵사찰 수용조건으로 내걸고 강력히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북한간의 국교정상화는 이처럼 양자관계만이 아닌 국제관계가 얽혀있다. 특히 일본으로서는 이해당사자인 한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일 우호협력 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만 한다. 따라서 일본측은 오는 3월쯤 도쿄에서 개최될 제2차 본회담후 나카히라 수석대표를 한국에 파견,대북한 교섭의 초기단계의 경과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점에서 『교섭의 향방은 신만이 아는 것』(중평 수석대표)이라는 성급한 난항설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 이라크,어떤 미사일 얼마나 갖고 있나

    ◎「스커드」·「엑조세」등 1천기 보유/엑조세/명중률 뛰어나 포클랜드전서 각광/롤랑/저공비행 헬기 요격용… 지상전 돌입땐 큰 위협/실크웜/사정거리 80㎞… 대형탄두 장착 가능 개전이후 지금까지 다국적군의 공중폭격에 맞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스커드미사일로 반격,일종의 스커드미사일 공포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이라크는 스커드미사일 외에도 여러종류의 미사일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을 지상전에 대비,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은 스커드미사일 외에 불제 엑조세,중국제 실크웜,소련제 SA2 등 10여종 1천여기 이상인 것으로 서방군사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아직 선뵈지 않은 이들 미사일들은 지상전이 전개되면서 그 모습을 드러내 다국적군에 적지않은 피해를 입힐 것임에 틀림없다. 포클랜드전에서 성가를 올린 엑조세미사일은 프랑스가 지난 80년 개발한 공대함 및 함대함 두가지가 있다. 아에로 스파시알사가 개발한 공대함 AM­39형은 지금까지 전세계에 2천여기 이상이 팔렸으며 이라크는 현재 1백여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엑조세미사일은 길이 4.69m,직경 35㎝에 6백50㎏의 무게(탄두 1백65㎏)이다. 속도는 마하 0.93,사정거리는 56㎞. 엑조세는 제트전투기에 장착 발사되며 레이더유도에 의해 해상 2∼2.5m 위를 낮게 날아 목표함의 측면을 강타,지휘통제센터를 파괴한다. 특히 레이더로 탐지가 잘 안되고 명중률이 높아 공대함미사일의 총아로 꼽힌다. 엑조세는 지난 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가 사용,영국의 프리깃함 셰필호를 격침시킴으로써 무기시장에서 성가를 날렸다. 또 이라크는 이란과의 8년전쟁중 이란의 해운망을 마비시키기 위해 엑조세를 자주 사용했다. 특히 87년 5월에는 이라크 공군의 미라주F­1 전투기가 걸프 해상에서 이란함정으로 오인한 미 순양함 스타크호를 엑조세미사일로 공격,수병 37명을 숨지게 하고 선체를 대파시킨 적도 있다. 그러나 엑조세는 사정거리가 짧아 반경 80㎞를 커버하는 미함의 레이더 방어체계를 뚫고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에는 한계가 있는것으로 지적된다. 실크웜미사일은 중국이 개발한 중거리 미사일로 사정거리 80㎞에 엑조세보다 3배크기(4백92㎏)의 탄두장착이 가능해 위력이 크다. 그러나 실크웜은 속도가 느린데다 명중률마저 떨어져 다국적 군함에 별 위협이 못되고 있다. 실크웜은 이란·이라크 전쟁중인 87년 이란이 처음 사용해 화제가 됐으며 이후 이라크도 다량 구입,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라크는 여러종류의 지대공미사일을 갖고 있다. 롤랑 대공 유도미사일은 중·저고도로 비행하는 전투기와 헬리콥터 요격용. 특히 지상전이 전개되면 미의 탱크킬러로 알려진 아파치헬기 및 A­10기 등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란 분석. 이라크는 지난해 쿠웨이트 침공후 1백44기의 미제 최첨단 호크미사일을 노획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이라크측이 조작방법을 모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이라크는 50년대 개발된 사정거리 72㎞의 프로I­7 미사일,월남전에서 B52 폭격기 요격용으로 사용된 소련제 SA2 중거리미사일,두개의 목표를 동시에 공격하는 SA8 게코미사일,견착발사용 SA7 그롤미사일 등 10여종의 다양한 미사일과 이를 발사할 수 있는 4천개 이상의 발사장치를 갖고 있다.
  • 외언내언

    독재자는 전쟁을 먹고 산다. 독재체재는 원래 「합리」와 「이성」 「민주」라는 풍토속에서는 존립이 어렵다. 그래서 그들은 흔히 「민족의 자주성」 「위대한 우리 조국」 등 헛구호를 외치며 백성을 최면술에 걸어가다 막다른 골목에 이르면 국민을 전쟁마당에 몰고 간다. ◆후세인도 예외가 아니어서 8년간의 이란과의 전쟁으로 피폐된 이라크를 숨돌릴 사이도 없이 또 새로운 전쟁으로 밀어넣었다. 「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이슬람권의 협력을 기대하며 다국적군이라는 「거인」을 상대로 1천8백만 이라크 국민들을 죽음의 전쟁 마당으로 떼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후세인은 서구는 물론 아랍권에서도 요르단처럼 후세인의 그림자만 봐도 겁을 먹는 나라를 제외하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정도가 지지를 보내고 있는 형편. ◆이처럼 아랍국가들마저 외면하고 있는 후세인을 북한이 지지하고 있는 것은 아이로니컬하다. 북한은 표면적으로는 중립을 표방하고 있지만 걸프전에 대한 보도태도를 보면 완전히 이라크 일변도. 북한의 신문·방송들은 지난 17일 전쟁이발발하자 일제히 「미제의 침략전쟁 도발」이라고 표현했고 노동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확대하려는 일환으로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침략을 감행했다』고 맹비난,걸프전에 대한 북한의 시각을 뚜렷이 드러냈다. 이라크의 이스라엘 공격도 「정당한 것」으로 주장했다. ◆전황보도에서도 이라크측 발표만 인용,보도하고 있다. 북한의 신문과 방송들은 19일 바그다드 방송을 인용,전쟁발발 이후 다국적군 비행기가 94대나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63년 이후 이라크와 단교상태에 있다. 그런데도 이라크를 지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석유공급을 구걸하고 무기수출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짐작되긴 하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략행위를 규탄하고 나선 유엔결의안은 소련과 중국도 지지한 사안임을 감안하면 아마도 독재와 체제유지 방법의 유사성 때문에 김일성은 심정적으로 후세인을 지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무역업계 “외제선호증” 심각/상의조사

    ◎“품질 등 국산보다 월등” 판단/수입 완전개방 앞두고 “실상 알리기” 시급 국내 무역업계가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선진국의 주요 공산품을 국산품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수입완전개방을 앞두고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서울지역 무역업체 종사자 6백90명을 상대로 조사,21일 발표한 「주요 수입상품 제조국별 이미지」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승용차·컬러TV·세탁기·신사복·화장품·주방용기 등 6개 품목에서 국산품의 제품경쟁력·품질·신뢰도 등이 선진국 제품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승용차의 경우 국산품을 1백으로 했을 때 제품경쟁력에서는 일제 1백41,독일제 1백39,미제 1백32,이탈리아제 1백22로 큰 격차를 보였다. 또 품질수준에 있어서도 이들 외국산이 1백70(독일)∼1백45(이탈리아)로,신뢰도에서도 1백51(독일)∼1백31(이탈리아)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컬러TV의 경우 일제가 제품경쟁력(1백46) 품질(1백59) 신뢰도(1백43) 등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을 비롯,독일제와 미제가국산품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됐다. 상의는 조사결과 공산품에 대한 수입이 완전개방되면 이들 품목의 국내시장이 크게 잠식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특히 일제의 진출이 많을 것으로 우려했다. 상의는 국내업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들 품목에 대한 품질향상노력을 해야함은 물론 적절한 광고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범죄와의 전쟁」 평가·보고 내용

    ◎자경활동 권장,「전국민 방범체제」로/시민단체 음란·퇴폐 감시 적극 지원/유흥업소·오락실의 조직폭력 연계 차단/피해 신고·증언참여 제고방안 강구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10·13 특별선언 실천보고회」에서는 올해에도 범죄 및 불법·무질서 현상에 정부가 적극 나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주려는 결의를 표명했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결의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며 지금까지의 경찰력 위주의 방범체제는 전 국민의 방범체제로 전환된다. 정부가 이처럼 「범죄와의 전쟁」에 지난해 보다 더한 강도로 대처하겠다는 자세는 과거의 소극적인 민생치안 대처방안에서 탈피,적극적으로 국민생활보호 현장에 뛰어들어 보다 근원적인 민생치안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주목된다. 다음은 10·13 특별선언 실천평가 및 부처별 후속실천 계획의 요지이다. ▷평가◁ ◇민생치안 국민 불안감 해소=▲강력사건이 그치지 않고 조직폭력배 두목급의 검거가 지연되면서 수사기관의 폭력조직과의 유착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주요 미제사건의 조속해결과 민생치안 공직자의 자기 쇄신 노력이 필요. ◇피해증언 등 국민의 자발적 협조 유도를 위한 제도 보완=▲피해자나 증인들의 자발적 신고·협조가 필수적이나 보복 또는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가 상존,수사 과정에서 가명 사용 및 보도자제 등으로 범죄피해 신고나 목격자의 증언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함.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상시단속 체제강구=▲일반 행정공무원의 단속·계도업무 지원으로 민원처리가 지연되고 단속업무 효율성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국민들은 현재의 단속활동을 일과성으로 인식하고 있어 상시단속 체제의 구축이 필요.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일부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 미흡으로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의 성과나 정부의 지속추진 의지에 대한 국민의 회의적 태도가 높아 향후 지자제선거 등을 계기로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의 실천 노력이 요망. ▷부처별 계획◁ ◇내무부 ▲철저한 투망식 검문검색=도난차량 색출을 통한 차량이용 범죄차단·군경 합동검문 강화 ▲조직적 범죄 예방활동 전개=C3 통신장비 보강·112 범죄신고의 날 지정(연 2회,1월12일·11월2일) ▲대여성범죄 예방대책 강화=취약지구 경찰 고정배치 ▲청소년 예방대책=미성년자 보호법을 개정,미성년자 출입 제한구역을 확대 설정 ▲범죄 유발·불법영업 근절=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 입법화(1월 임시국회)·학교주변 유해업소 카드화 집중관리 ▲국민의 자경 의식제고=방범비상벨 설치확대(시군비 일부 보조)·읍면동 단위 자율 방범지원회 구성 운영 ▲사업용 차량 운행질서 확립=교통사고 다발운수업체 특별관리·사업용 차량 운전자격기준 강화 ▲교통환경 여건의 개선=가변차선 6대도시 확대 등 통행방법 개선 및 버스 전용차선제 정착 ▲교통환경 개선=교통방송공사법을 제정,현재 수도권에 국한된 교통방송국망을 전국 대도시로 확대하고 영업용 차량의 운행질서 확립을 위해 상습 법규위반 운전자에 규제를 강화(위반사례 6회이상일 경우 보험료 할증·개인택시 면허 제한 등의 제재). ◇법무부 ▲특정 강력사범 수사활동 강화=중요 수배자에 대한 전담 추적수사반 적극 활용,담당 검사 책임하에 반드시 검거 ▲조직폭력·마약·부녀 매매 등 조직범죄 철저분쇄=유흥업소·오락실 등의 업주와 종업원의 신상파악 자금 출처조사 등으로 조직폭력과의 연계를 차단하고 금품제공 등 지원자는 범죄단체 조직범죄로 엄단 ▲범죄 신고자·피해자·증인에 대한 보호강화=비밀신고 전담전화 적극 활용 등으로 범죄 퇴치에 시민 동참분위기 조성 ▲지역 책임제 철저이행으로 범죄 예방활동 강화=지역 수사지도협의회 중심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범죄 예방계획 수립이행 ▲수사요원의 정예화와 사기앙양=조직폭력·마약 등 분야별 전문 수사요원의 지속적 양성 ▲엄정한 교정기강 확립=재소자 동정관찰과 검신검방 철저로 도주 등 각종 교정사고 요인 근절 ▲재소자 수용관리 철저=구금시설과 소년·의료 교도소의 연차적 증설로 교정시설의 전문화 및 적외선 감지장치 등 보안시설과 설비의 현대화 추구 ◇교육부 ▲문제야기 예상 학생 및 불량서클 해체 지도=외부 불량청소년과 연계된 불량서클은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연 2회 불량서클 해체지도 상황 확인 ▲교복착용 지도=학교장이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교복착용을 권장해 착용률을 현재 43.5%에서 80%로 높임 ▲학교주변 유해업소계도·단속활동 전개=매달 지역의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합동계도하고 적발업소 명단 공개 ▲새질서·새생활 실천연수=교장·교육전문직을 상대로 지역별로 전문강사 초청강연 또는 세미나 개최 ◇문화부 ▲음반·비디오·공연물 단속=상설음반 단속법 수시 출동점검 ▲공연윤리위심의 강화=영화·비디오·가요음반 및 각종 공연물의 심의를 엄격히 하고 연소자 관람등급을 상향조정 ▲시민단체의 감시활동 강화=출판모니터클럽(YMCA) 만화모니터클럽(YWCA) 주부교실 등 활동 활성화 지원 ▲건전만화운동의 정착=소재·작화·출판부문에 걸친 만화문화상 시상제도 운영 ◇체육 청소년부 ▲경기장내 폭력예방=경기전 심판선서의 제도화 및 주류반입 통제 철저 ▲직장체육 활성화 통한 노사화합 도모=체육시설·운동 경기부 설치·지도자 배치 등 관계법령의 이행촉구 및 홍보자료 배포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청소년 관련공무원에게 청소년 선도 및 단속강화를 위해 사법경찰권 부여문제 검토 ◇보사부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의 실효성 확보=청문절차를 간소화하고 과징금 처분대상을 최대한 제한 ▲무허가업소 정비=규모가 큰 무허가업소 우선 단속하고 시·도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무허가업소 종합관리대책 강구 ▲심야·변태영업업소 행정처분 기준강화=심야영업 위반업소는 2차 위반시 허가취소(종전 4차위반) ▲신규 영업허가 제한 및 사후관리 강화=룸살롱·카바레 등 유흥업소는 지역실정에 맞게 허가제한 ◇정무 2장관실 ▲퇴폐·사치 추방운동=지역별로 퇴폐업소 고발센터를 운영 ▲호화혼수 근절 범국민운동=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호화혼례의 병폐 근절방안 강구
  • 지난해 상장사 25곳/불성실공시 드러나

    지난해 상장기업중 25개사가 기업내용을 불성실하게 공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공정한 주가형성 및 투자자보호를 위해 모든 상장법인에 공시의무가 부여돼 있는데 지난해에는 25개사가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적받았다. 이 법인들이 불성실하게 공시한 내용은 정기보고사항인 사업보고서 미제출이 3건에 그친 대신 대부분이 투자정보로서 중요한 시사적 기업내용의 적기공시와 관련된 것들이다. 수시공시를 규정대로 실행하지 않았던 법인들은 다음과 같다. ▲공시불이행=크라운제과 한국제지 삼익악기(2건) 흥양 대도상사 ▲공시번복=인켈 대성탄좌 일성건설 동부건설 빙그레 공성통신 성신양회 대한방직 ▲공시지연=동신제지 로케트전기 동서증권 삼화왕관 삼성제약 삼화전자 동부건설 ▲공시변경=신화
  • 일 총리,5월 방중

    【도쿄=강수웅특파원】 일본 정부는 그동안 중단해 왔던 중국과의 고위급 인적교류를 재개키로 결정,5월초순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총리가,이보다 앞서 3월하순에는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외상이 각각 중국을 방문한다고 일본도쿄(동경)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로써 89년 6월 천안문 사건이래 변칙적 상태에 놓여있던 일중관계는 완전히 회복된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중국이 페르시아만 위기 해결을 위한 유엔 안보리결의 채택에 있어서 상임이사국으로서 구미제국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이에따라 미국의 부시대통령도 지난 11월말 미국을 방문한 전기침 중국외상과 만나 회담하는 등 대중관계 개선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등 중국을 둘러싼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일중관계가 개선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일소관계 및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개선에도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민족의 전역량을 결집하는 지혜/다시 새해를 맞으며(사설)

    또 한해를 맞는다. 흐르는 세월에 어디 매듭이 있겠는가 마는 한해를 보내고 다시 한해를 맞는 가운데 사람들은 변하고 시대는 바뀌는 것이다. 격동과 소용돌이 속에 역사로 사라진 지난 한해의 연장선위에서 올 한해는 다시 어떻게 발전된 모습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인지 새해의 문턱에서 가슴설렘마저 느끼게 된다. 밖으로 국제적인 화해분위기와 탈냉전추세는 전세계 평화애호민의 성원속에 지속될 것이다. 안으로는 법과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속에서 국민의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는 경제를 누리며 그것을 기반으로 통일로 가는 남북관계의 새로운 정립을 우리는 지향해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이다. ○세계속의 한국의 새 위상 90년의 세계는 전반적으로 위대한 변모를 보였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니다. 탈냉전의 역사적 추세속에서 전개된 동서 양진영의 화해와 미소간 군축은 긴장완화의 차원을 넘어 이 세계에 사람의 힘과 노력에 의한 영구적인 평화가 가능함을 깨닫게 해줬다. 그러나 페르시아만 사태는 불완전한 평화속에는 항상 전쟁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줬고 그래서 인류의 전쟁과 평화는 모두 「사람들의 의지」에 달려 있음을 가르쳐줬다. 소련의 대변혁과 유럽 대변동의 한반도파급은 한반도를 둘러싼 4강체제의 해체를 의미했다. 중소는 이미 미국의 적이 아니라 동맹국의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쿠웨이트를 병탄한 이라크에 대한 미소공동전선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럽과 북미의 34개국 정상들이 유럽 안보협력회의에서 서명 공포한 파리헌장은 21세기 새시대 개막을 극적으로 상징했다. 파리헌장은 실로 인류가 앞으로 민주주의와 대화해 시대로 전진하고 있음을 천명했다. 동서독의 완전한 통일은 이 세계적인 추세위에서의 거역할 수 없는 새 사실의 전개일 뿐이다. 급격한 세계의 변동속에서 눈부시게 맺어진 한국·소련의 수교는 어떠했는가. 그 연장위에서 이제 한국과 중국이 관계개선의 길을 걷고있다. 그동안 그저 막연했던 전방위외교는 북방외교로 구체적인 결실을 맺어 이제 「세계속의 한국」으로 서게 된 것이다. ○「북방」에서 「남북」으로의 귀착 한반도 주변정세의 빠른 변화를 놓고 볼때 남북한의 변화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냉전체제 하에서 북한이 미제국주의만 마도하면 공산체제가 유지되고 한국이 반공만 앞세우면 이른바 개발독재도 정당화되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 남북한은 유럽이 EC통합으로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하듯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전혀 새로운 국제경쟁에 직면하게 되었다. 한국이 변하듯이 북한도 변해야 한다. 한소 수교과 한중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북방정책은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배제하려는 것도 아니고 체제의 우위를 내세운 제로 섬(명합)의 경쟁도 아니다. 북방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한반도문제의 해결이며 남북한의 평화통일이다. 새해에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의 차원에서 북한의 폐쇄성과 호전성을 비난하고 그들의 약점을 들춰내지 않을 것이다. 북한 실상을 바로 아는 일로부터 다시 시작하여 그들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동서독의 통일을 이룩하는 데에는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가 있었고 압도적으로 우세한 서독의 경제력이 있었다. 하지만 동서독간 꾸준한 대화와 교류의 축적이 그 밑거름이 됐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우리의 대화의지와 노력이 변함없고 북한의 슬기로운 현실인식이 접점을 찾을때 남북한 문제해결의 결정적인 단서는 잡혀질 것이다. 대화와 교류의 축적이외에 문제해결의 지름길은 없다. 올해 남북한은 책임있게 약속하고 신뢰위에서 실천해야 한다. ○경제·사회안정의 길 세계의 변화에 대처해야 하고 남북문제에 끊임없이 접근해야 하며 지방화시대에 대비해야 하는 우리에게 지금 현실 경제사회는 참으로 번거롭고 어수선하다. 사회공동체를 유지해 주는 윤리규범이 크게 흐트러지고 공동체 구성원간의 상호신뢰와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크게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도처에서 수시로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소득은 향상되는데 국민은 왜 불안속에서 생활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은 이 시대의 수수께끼다. 게다가 올해 우리 경제는 우루과이라운드의 후속협상과 미국의 개방압력 등에 대응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수출침체로 인한 무역수지적자의 확대·물가고·노사관계의 불안요인 등도 도사리고 있다. 이들 사회 경제적 난제들은 어떤 일과성의 돌파력보다는 차근차근 정리하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범죄·폭력과의 전쟁선포 이후 오히려 강력범죄가 더 기승을 부리는 원인을 찾아 내어 절대절명의 자세로 이를 척결해야 한다. 또 국제정세가 한반도의 장래에 낙관적인 요인을 제공하는 데도 왜 국민의 생활만족도는 떨어지고 있으며 삶의 질의 향상은 왜 지지부진한가 원인을 찾아내어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요컨대 「현실과 과제」를 직시하고 그 해결과 척결에 모든 힘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다. 한나라의 운명은 정치군사력에 의해 좌우될 수도있다. 그러나 한 사회의 윤리적 평가와 위상은 경제사회적 안정에 달려 있다는 교훈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왜 사회기강을 바로 잡고 땀흘려 부를 쌓아야 하는지를 모두가 알게되는 이 한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쓰레기 처리비용 기업부담 추진/국감 이틀째

    ◎서울시,환경오염 추궁에 답변/토개공,중국 공단 개발참여/「남북공동어로」 제의 용의는/대잠초계기 도입지연 싸고 환차손 공방 국회는 27일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중앙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이틀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국방위의 해군본부 감사에서 대잠초계기 구매와 관련한 초과지불여부,행정위의 서울시 감사에서 예산전용문제와 심각한 환경오염실태,재무위의 주택은행 감사에서 민방 지배주주 태영의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대 1천여 평 매입과정 등에 관해 집중 추궁했다. 국방위의 해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유준상,정웅 의원(이상 평민) 등은 『해군의 대잠초계기 8대 구매상담에서 해군이 선정한 미제 P­3C 대신 프랑스제 ATL­2로 결정됨으로써 기종선택 지연에 따른 환차로 약 2백50억원의 국고추가부담이 발생한 게 사실이냐』고 따졌다. 김종호 해군참모총장은 답변에서 『대잠함 초계기 구매계획과 관련,미국 록히드사의 P­3C기와 프랑스 닷소사의 ATL­2기중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현재 양사와 상담을진행중』이라고 밝히고 『구매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양사가 제시한 계약조건이 해군의 요구에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계약지연에 따른 환차로 2백50억원의 국고추가부담이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 사업은 6년에 걸쳐 집행되고 완료시까지 환율변동에 따라 사업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 단계에서 국고손실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대철 의원(평민)은 『군사어로 한계구역의 휴전선 북방확대를 위해 북한측에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을 제의토록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으며 김성룡 의원(민자)은 『현재 추진중인 신형 잠수함 도입계획을 수정,북대서양조약기구의 잉여장비를 구입하여 비용을 절약할 용의가 없느냐』고 따졌다. 주택은행에 대한 재무위 감사에서 전영수 은행장은 『민방 지배주주인 태영이 지난 89년 11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요지의 땅 1천여 평을 평당 1천만원씩 1백억원에 몰래 사들였는데 주택은행이 태영에 대출해준 67억원이 땅 구입에 전용된 것이 아니냐』는 이경재 의원(평민)의 질의에 『태영에 1천여 가구의 주택건설자금융으로 67억원의 대출을 승인했고 이 가운데 34억원이 집행됐으나 태영이 이 돈을 공덕동 땅의 매입에 유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 보사위는 보사부 감사에서 의료보험수가의 지역별 불균형 및 의료기관의 과장의료비청구 생수판매의 문제점 등을 중점 추궁했다. 정기영 의원(평민)은 『지난 88년 상반기부터 90년 상반기까지 병·의원의 의료보험 잔료비청구 실태를 심사한 결과 대상기관의 90% 이상이 진료비를 부당하게 청구하고 있었고 여기에는 이대부속병원,순천향병원,중대부속병원,방지거병원,강남고려병원,부산 고신의료원 등 유명의료기관도 포함돼 있다』면서 부당청구 의료기관에 대한 보다 강력한 처벌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김영진 토지개발공사 사장은 이날 건설위 감사에서 『중국의 공단개발사업에 토개공이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지난 10월 토개공 조시팀이 방중한 결과 임차조건 99년 등 조건도 아주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천진 등 개방도시에 본격 진출하는 문제를 정부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행정위의 서울시에 대한 감사에서 서청원 의원(민자)은 『87년부터 88년까지 서울시가 토지구획정리사업특별회계,일반주택재개발사업특별회계를 설치운영하면서 주택개량과 직원인건비에 11억원을 사용하는 등 모두 1천1백17억원을 21개 사업에 무단 전용했다』고 주장하고 『금년도 예비비중 36억5천4백62만원을 변칙지출한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고건 서울시장은 행정위 감사답변을 통해 쓰레기처리 비용의 재벌부담방안에 대해 『환경처와 협의하여 제품과대포장으로 쓰레기양을 증가시키는 재벌회사에 처리비용을 부담시키는 문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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