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제
    2026-07-08
    검색기록 지우기
  • 명분
    2026-07-08
    검색기록 지우기
  • 청량
    2026-07-08
    검색기록 지우기
  • 5위
    2026-07-08
    검색기록 지우기
  • 법원
    2026-07-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68
  • 북,“미제안 받아들일수 없다”격앙/“막판 혼미”미·북회담 이모저모

    ◎미대표,“지난주 합의외엔 진전없어”/허종 북대사 “심각하고 논란 많았다” 늦어도 15일에는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북한 핵협상은 「남북대화」라는 돌발변수를 맞아 합의문 채택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북한대표부에서 열린 미북 협상은 회담진행의 외형상 타결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결국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강석주 북한 수석대표는 이날 하오 2시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로버트 갈루치 미국수석대표와 상오회담을 마치고 대표부를 나서면서 『회담은 거의 마감단계에 와 있다』고 회담종료가 임박했음을 시사. 그는 『오늘 저녁에 합의문을 발표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내일까지는 될 것』이라고 말해 16일 완전타결에 더 비중을 두는 듯한 인상. 그러나 하오회담에 접어들면서 「이날중 타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회담장 주변은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 회담은 갈루치대표가 하오 5시 북한대표부로 다시와 수석대표회담으로 진행된지 10여분 뒤 나머지 미국대표단이 모두 추가로 들어가 대표단 전체회담으로 진행.양측이전체회담을 여는 것은 합의문을 채택하는 마지막 의전절차일 것으로 관측. 이어 미국대표부의 쉐리던 벨공보관이 처음으로 북한대표부를 찾아와 합의문 발표 분위기는 한층 고조.평소 공식적인 발언말고는 전혀 입을 열지 않던 벨 공보관은 이날 이례적인 방문 이유에 대해 『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날중 합의문이 발표되느냐는 물음에 『아마 그럴 것』이라고 답변. 이에따라 회담장 주변은 합의문 발표에 대비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 또 이날 북한대표부 앞에는 회담이 진행중일 때 거의 보이지 않던 외신기자들이 회담타결이 임박했다는 얘기를 듣고 대거 몰려들어 취재진이 평상시보다 2배로 급증. ○…이런 합의발표의 기대속에 하오회담이 막상 하오 7시30분쯤(한국시간 16일 상오 3시30분) 끝난 뒤 북한대표부에는 냉랭한 기류가 감지. 갈루치대표는 타결이 됐을 경우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갈루치대표 등 미국측 대표단은 회담이 끝나자 마자 모두 승용차에 탄채 곧바로 미국대표부로 출발.다만 벨 대변인이 『미대표부에서 브리핑이있을 예정이니 북한측 수석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나는대로 오라』는 말만 남겼을 뿐. 강석주대표는 물론 북측 대표들도 회담장에서 나오지 않고 북한측 관계자들도 조용한 모습이어서 「뭔가 이상하다」는 관측이 나돌기 시작. 약 10분 뒤 허종외교부본부대사가 나와 조금 격앙된 어조로 『회담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미국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는 비정상적인 것』이라며 합의실패를 발표. 그는 『회담에서는 심각하고 논란이 많았다』며 『진전이 있었다고 말할 수없다』고 회담내용을 소개. 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도 이어 미국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초 회담에서 이뤄진 성과외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설명. ○…양측은 16일 아침까지만해도 이날 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상오 11시40분쯤 로버트 갈루치 미수석대표가 북한대표부를 찾아감으로써 수석대표회담을 속개해 회담장 주변은 갑자기 긴장. 미대표부측은 이날 회담의 성격에 대해 「비공식회담」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회담개최요청측을 공개하지 않으려는 양측합의에 따른 것이라는 것. 갈루치 대표등은 하오 2시30분쯤 회담을 마치고 미대표부로 돌아갔으며 북한대표부측은 이날 회담을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해 완전합의 도출에 실패.
  • 해결못한 사건 매년 50% 증가/경제사범이 대부분 차지

    ◎90년이후 총1만7천7백45건/범무부 국감자료 기소중지로 수배중인 형사미제사건의 증가율이 한해 평균 50%로 늘어 전체범죄증가율(연평균 5%)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특히 이같은 미제사건의 대부분이 경제사범인데 비해 검찰 경찰 등 일선수사기관에서는 경제사건수사인력을 오히려 줄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법무부가 8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90년이후 지난달 16일 현재 형사미제사건은 모두 1만7천7백45건(1만8천9백8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90년 1천2백18건(1천3백46명)에서 91년 1천6백82건(1천8백29명),92년 2천7백92건(2천9백75명),93년 4천7백18건(4천9백70명),올들어 9월 16일 현재 7천3백25건(7천8백60명) 등으로 연평균 50%정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TMD 참여” 일에 재촉구/미,공동개발·배치 새제안

    【도쿄 연합】 미국은 일본 정부에 전역(전역)미사일(TMD)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생산,배치하며 예산도 공동으로 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윌리엄 페리 미국국방장관이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본부총리겸 외상에게 지난 7월 서한을 보내 이같이 제의했으며 9월중순 미국을 방문한 다마자와 도쿠이치로(옥택덕일낭) 방위청장관에게도 같은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페리 장관은 서한에서 『일본은 미제 시스템을 완성품으로 구입하든지 아니면 공동개발노력의 일환으로 조달하는 방법등 두가지가 있으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양국이 공동으로 개발·생산·배치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 “나자신을 파괴… 살인마로 변신”/온보현 “전율”의 「살인일기」

    ◎“현재 2명 살해… 목표 초과될수 있음/이렇게 해서 복수… 세계 최고 되리라” 살인범 온보현(37)이 작성한 「범행일지」는 피에 굶주린 악마의 「살인일기」였다. 「38명 살해」라는 범행목표까지 세우고 불과 한달반 사이 6건의 범행을 태연히 저지른 온은 불특정인을 뚜렷한 목적없이 납치,살해하거나 성폭행하는 「마성」에 가득찬 살인마였다. 『이 글로 인하여 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범행일지를 작성한다』로 시작되는 24쪽의 「살인일기」는 온이 「세상에 공개하기 위해」 손을 다쳐 범행을 못한 지난 23·25·27일 3차례에 나눠 범행일체를 세세히 정리한 것이다. 일지 곳곳에서는 온의 악마적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첫번째 희생자가 된 허수정씨(26)의 경우 강원도 새말로 납치,강도행각을 벌인뒤 「마음이 변해」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서울로 왔으나 다시 「마음이 변해」 경기도 신갈 야산으로 끌고가 무참히 살해하는등 스스로도 걷잡을 수 없는 변덕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또 13일 범행대상이었던노모양(21·무용수)도 마찬가지.『부양해야 할 어머니와 동생이 있으니 살려달라』고 호소한 노양의 물건을 빼앗기는 커녕 오히려 시계 1개를 주고 집앞까지 태워주는 「호의」를 베풀기도 했다. 그러나 온의 이같은 모습은 살인마의 변덕에 불과할뿐 두번째 희생자인 박주윤씨(24)의 경우 택시에서 내리기 직전 흉기로 위협하자 저항했다는 이유로 바로 택시안에서 난자,살해하는 흉포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온의 흉포함은 범행이 거듭될수록 커져 허·박씨를 살해한뒤 「현재 2명 살해함.36명 남음.목표인원 초과될수 있음.50명으로 변경될수 있음」이라며 이미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있었다. 『철저히 나 자신 파괴시키자.살인마로 변신하겠다』고 서슴없이 기록하는 가 하면 지존파의 엽기적 살인행각 보도를 접한듯 『나의 행동이 세상에 공개되면 지존파보다도 더 충격적인 사건이 되겠지』라며 「살인경쟁」에 희열을 느끼는 감정도 나타내고 있다. 온은 이어 『지존파,돈 많은 사람을 살해한다.그럼 난 왜 살인을 하지』라며 목적없는 살인에 대해스스로 물음표를 던진다.이같은 자문에 온은 『나에게 부모 형제 친척이 있었던가.이렇게 해서라도…복수라 말할 수 있겠지』라고 기술,범행동기의 일단을 찾을수 있다. 온은 그러다가도 돌연 『이 부분 세계 제일이 되리라』『부상으로 행동중단.답답하다』며 살인마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경찰에 자수한 27일 흐트러진 필체로 다급히 쓴 일지에서는 「온보현 전국 수배」의 보도를 보고 온이 불안과 후회가 뒤섞인 상태에서 자수를 택하는 심경이 잘 드러나고 있다. 과대망상과 자기과시욕에 빠진 살인마 온은 『자수하겠다는 마음 변하지 않기를 다짐하면서 서울 용산경찰서로』라며 악마의 일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폐쇄TV 범인검거 “일등공신”/납치살해·위조달러사건 잇단 해결/은행·호텔 설치… 녹화화면 두달 보관 최근 잇따르는 범죄사건에서 폐쇄회로TV(CC­TV)가 각종 범죄의 범인검거에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에 부녀자를 납치,살해한 온보현도 은행 CC­TV에 모습이 잡히지 않았더라면 경찰의 무기력한 초동수사와 공조수사 미흡속에서 더 많은 희생자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상당기간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했다. 또 지난 9일 위조달러를 유통시켰던 파키스탄인 수프라씨도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CC­TV에 환전하는 모습이 찍혀 언론에 보도되면서 쉽게 붙잡을 수 있었다. 이는 과거 범죄용의자가 지목되었을때 인상착의를 관련자들의 기억에만 의존해 몽타주를 작성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했고 용의자의 얼굴역시 부정확했던 것과는 달리 CC­TV를 이용해 신고즉시 정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감시용카메라·모니터·VTR등으로 구성된 CC­TV시스템이 국내에 도입된 것은 80년대중반으로 주로 은행과 호텔등 고객의 안전관리를 생명으로 하는 곳에 설치돼 있다. 이번에 온이 현금을 인출한 신한은행 풍납동지점의 경우 창구와 현금출납기등을 중심으로 4대의 감시카메라가 작동됐다. 경찰은 이 은행에 녹화된 테이프를 이용,지난 13일 숨진 허수정씨 카드결제시간과 이용객을 대조해 결제시간인 상오9시36분에 돈을 인출해간 사람이 온이었음을확인하고 용의선상에 올려놓은뒤 그의 행적을 추적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군부대등 특수한 지역을 제외한 4백56개 전지점은 물론 무인자동화코너에 이르기까지 1백% CC­TV가 설치돼 있다.객장에 설치된 카메라에 잡힌 화면은 약 10초간격으로 교대로 전화교환실과 지점장실등에 설치돼 있는 모니터에 나타나며 카메라에 잡힌 모든 화면은 녹화를 해 두달동안 보관하고 있다. 이 은행 안전관리실 차경일대리(37)는 『전체 객장을 다 감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온라인창구와 현금인출기코너등에는 사각이 없이 모든 이용객의 모습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일은행도 전체 2백50여개 지점에 설치된 3백여개의 CC­TV를 직원들이 교대로 감시반을 편성,관리하고 있다. 호텔의 경우도 철저한 폐쇄회로감시체제를 갖고 있다. 르네상스호텔의 경우 환전창구 위쪽에 숨겨진 감시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다. 서울 신라호텔에는 전체 38개층의 엘리베이터·주차장·로비·프런트등에 1백20대가 설치돼 24시간 감시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운영요원 2명이 2개의 중앙통제실에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이 호텔에서 지난해 9월에는 엘리베이터안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투숙객이 범죄신고를 하자 재빨리 녹화테이프로 용의자를 확인,경찰에 신고함으로써 검거하기도 했다.
  • 무기밀매 실태 파악부터(사설)

    「지존파」일당이 서울 청계천의 무기브로커를 통해 기관총 1정과 소총6정을 더 구입하려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이 브로커는 추석이 지난 뒤 부산에서 무기를 구입해 범인들에게 인도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놀라운 일이다. 범인들은 이들 무기로 백화점 고액거래자와 경기일대 러브호텔 투숙객을 살해하려 했다.이미 같은 브로커로부터 구입한 공기총과 대검등으로 5명의 선량한 사람들을 잔혹하게 살해하고도 또다른 「인간사냥」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이런 무기들이 버젓이 서울 뒷골목에서 거래되도록 방치됐단 말인가.범인들이 잡혔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훨씬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생명을 잃는등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친다. 들리는 바로는 이같은 무기류가 서울 청계천을 비롯해 부산 의정부 등지에서 전문브로커에 의해 밀거래되고 있는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밀반입은 주로 부산등 남해안 항구에 드나드는 화물선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거래되는 총기류도 권총을 비롯해 소총 기관총 수류탄등 다양하다.탱크와 전투기도 구할 수 있다는 농담이 나돌고 있을 정도다.총기류는 시중에서 보통 실탄을 끼워 10여만원에서 1백여만원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외국인 중고자동차 수입상이나 보따리장수는 이런 무기류를 물품대금으로 건네준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10일 러시아 선원이 미제권총 6정과 실탄 2백92발을 화물선에 싣고와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지난달 29일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서 범인이 외국선원으로부터 10만원에 구입한 아르헨티나제 리벌버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이처럼 마피아화 되고 있는 범죄행동과함께 잇따르고 있는 무기류 밀반입 사건은 이제 우리나라도 총기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반증해 주는 것이다. 실정이 이런데도 단속의 손길은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당국은 이따금씩 불법무기류 자진신고기간을 정하고 경찰서등에서 신고를 받지만 그마저 형식에 그친다.공기총의 경우만 해도 9만여정이 신고도 하지않은채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한마디로 당국의 총기관리체계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당국은 총기관리체계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겠다.그렇지 않으면 보다 흉악한 범죄가 다시 발생하게 될 것이다.제2,제3의 「지존파」사건이 발생하지말란 법이 없는 것이다.무기류의 밀반입및 거래와 불법소지 근절책은 다른 방도가 없다.우선 일제점검을 통한 실태파악부터 철저히 해야한다.아울러 처벌법규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물론 지금부터라도 암거래시장이나 밀매조직에 대한 단속도 함께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
  • 미제 소시지(외언내언)

    한·미간 소시지분쟁이 「미국의 판정승」으로 끝난것 같다.보사부가 최근 발표한 식품유통기한제도 개선안은 한·미간에 말썽이 되어온 가열냉동소시지 유통기한을 90일로 연장할 수 있게 해놓았다.그동안 우리 식품규정에서 30일로 묶여 비행기편으로 제한 수입되던 미제 소시지가 선박편으로 대량수입돼 오래 두고 팔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소시지는 잡고기 제품이다.보통 햄을 만들때 나오는 부스러기 고기를 갈아 돼지기름을 많이 넣고 양념과 첨가제를 가미해 만드는 것이다.원래 상등육을 얻을수 없었던 가난한 사람들이 정육 이외의 먹을수 있는 부위를 모두 이용한 서민식품이었다. BC9세기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에 병사들이 만들어 먹은 것으로 기술된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로마시대와 십자군전쟁을 거쳐 서구에 퍼지고 이민따라 미국에 들어갔다는게 식품사가의 추적이다.이제는 미국의 대표적인 식품같이 되어 그 종류만도 3백여종에 이른다.이 소시지가 봄부터 여름내내 우리 식품당국을 괴롭혔던 것. 분쟁 발단은 보사부가 지난 3월22일 냉장상태로 수입해야하는 미국산 소시지를 냉동상태로 변칙수입,유통해왔다는 이유로 당시 부산항에 들어와 있던 1백30만달러어치의 소시지를 압류,폐기처분토록 한것.냉장소시지를 냉동시켰다가 다시 실온상태에서 판매할 경우 부패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보사부의 입장이었다.미국산 소시지 유통기한도 제조일로부터 90일이던 것을 30일로 단축했던 것.미국은 과학적으로 일관성이 없다는 주장과 함께 관세무역일반협정(GATT)본회의에 한국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한국에도 다자간 쌍무협정에 따라 모든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는 각서를 보냈었다. 식품유통기한은 식품성분 제조 가공방법 포장방법 유통관리체계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 있어 이번에 전반적으로 조정했다는 것이 보사당국의 설명이지만 미국육류수출협회측의 『바람직스럽다』는 환영의 평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 유출 명단에 의원·장차관 많아 눈길/지존파 수사 이모저모

    ◎○·△·×는 천씨애인이 사업용으로 표기/“억울해서 자수” 이길현씨 진술 오락가락 ○…「지존파」사건을 수사중인 서초경찰서는 백화점고객 명단을 넘겨준 천미선·강성자·김민경씨 등 사건관련 주요인물의 신병이 속속 확보됨에 따라 이제까지의 공범여부수사에서 고객명단 유출경로쪽으로 수사방향을 일단 급선회. 경찰출두 초기만 해도 『무기브로커로 보도된 것이 억울해 자수를 결심했다』며 무죄를 극구 주장하던 이주현씨는 계속된 밤샘조사에서 시시각각 진술을 번복. 이씨는 지존파 일당으로부터 온라인송금으로 5백만원을 받은 것 외에는 한푼도 더 받은 일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계속된 추궁에 지난달 중순에도 2백만원을 받았다고 실토하는 등,허위진술로 일관. ○…이씨의 거주지인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다세대주택 주민들은 이씨가 그렇게 끔찍한 범행과 연루돼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 한집에 세든 30대 주부는 이씨의 방을 가리키며 『최근 방주인이 보이지 않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무척 온순해 보였던이씨가 흉악범들에게 무기를 공급했다니 소름이 끼친다』고 말하기도. ○…지존파사건을 계기로 살인·실종 등의 미제사건을 갖고 있는 전국의 각 경찰서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지존파 일당이 개입됐는지 여부에 대해 공조수사를 의뢰. 충남 논산경찰서는 지난해 8월 논산군 두마면 남선리의 계룡대 골프장입구에서 다방 여종업원 박정숙씨(28·대전 유성구 장대동)가 살해된 사건에 대해 지존파 관련 여부를 의뢰. 강릉경찰서도 지난 4월 강릉시 안목해수욕장에서 발생한 30대 여자의 토막살인사건에 대해 수사협조를 요청했고 미군범죄수사대(CID)도 지난 5월 의정부에서 생긴 미8군소속 여군 총기살해사건에 대해 합동수사를 요구하는 등 공조수사 대상은 모두 4건. ○…지존파에게 무기를 구입해준 브로커가 김현양과 같은 마을 후배인 이씨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영광군 백수읍 양성리 주민들은 지존파의 끔찍한 범행을 보고 놀랐던 가슴을 다시 쓸어내리며 또한번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 주민들은 『이씨가 추석이 지나 고향에 내려온 것을 보고 성묘하러 온것으로 알았다』며 『서울서 착실하게 돈을 버는 줄만 알았지 이같은 일에 연루된 줄은 몰랐다』며 한숨. ○…지존파의 범행대상으로 지목된 현대백화점 고객명단이 신용판매부 여직원 김민경씨에 의해 흘러나온 것으로 밝혀지자 백화점 관계자들은 일손을 놓고 허탈해 하는 모습. 대다수 직원들은 『김씨가 24일까지 아무런 내색없이 정상적으로 근무한데다 이날 퇴근때도 다음날 대체휴가를 간다고 깍듯이 인사했다』며 전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들. ○…현대백화점에서 유출된 우수고객명단에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경제부처의 장·차관,대기업과 언론사 간부등 사회 지도층이 다수 포함. 이 백화점 신용판매부가 93년 12월6일 작성한 이 명단에는 지난 연말 한달동안 이 백화점에서 가장 많은 물품을 구입한 사람 순서로 모두 1천3백65명이 기재. 이들이 이 백화점에서 물품 구입에 쓴 금액은 1인당 평균 4백만원선으로 모두 60억원대에 이르러 이 백화점의 월평균 매출액 2백억원의 3분의 1을 기록. 물품구입 순위 1위인 정모씨(서울 서대문구)는 한달동안 8백90만9천6백원어치를 썼고 3위인 모출판사 대표는 5백76만여원을 의류 구입등에 지출. 한 국영기업체 사장은 3백90여만원을,경제기획원차관과 국회의원을 지낸 한 인사는 2백여만원을 사용. ○…백화점 고객 명단에 있었던 ○△× 표시는 지존파가 범행을 위해 고액순으로 체크한 것이 아니라 천씨의 애인 K모씨(28)가 전화마케팅 과정에서 적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통회사에 다니던 K씨는 천씨로부터 고객명단을 넘겨받은 뒤 전화마케팅을 위해 고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고객으로 거래할 가능성이 있는 정도에 따라 다르게 표시했다는 것. ◎명단유출 김민경씨 일문일답/“이면지로 사용위해 보관해 오던것”/선배언니 줬는데… 지존파 모른다” ­언제 어디서 명단을 넘겨주었나. ▲지난 4월 중순쯤 현대백화점 신용판매과 사무실에서 예전에 함께 일했던 선배언니(강모씨)에게 주었다. ­명단은 어디에 보관하고 있었나. ▲이면지통에 보관했다. ­회사규정에 3개월뒤에는 폐기해야하는 규정이 있는데. ▲뒷면이 깨끗한종이는 버리지않고 이면지로 사용해 왔다. ­고객명단은 유출해서는 안된다는 회사규정을 몰랐나. ▲안다.그러나 남편의 DM홍보자료로 쓴다며 수차례 부탁하고 글씨가 잘 보이지도 않아 별 쓸모가 없을 것 같아 주었다. ­금품을 받고 명단을 넘겨주었나. ▲돈같은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돈을 받은 것은 절대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유출시켰나. ▲그런 일은 전혀 없다. ­고객명단이 브로커등을 통해 유통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 ▲전혀 모른다. ­명단을 건네주는 것을 본 사무실직원이 있나. ▲다른 직원들은 있었지만 보았는지 여부는 모르겠다. ­지존파와 관련된 보도가 나간뒤 본인이 유출한 자료라는 것을 알았나. ▲오래된 일이라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언제 알았나. ▲25일 아침에 선배언니로부터 전화를 받고서야 알았다. ◎고객명단 유출 5명 어떤 처벌받나/직원김씨 3년징역 가능/전산망관련법 적용… 배임·절도도 가능/백화점선 해고·손해배상 청구할수도 「지존파」가 입수한 「우수고객명단」이 현대백화점 신용판매과 김민경씨로부터 유출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 명단 유출에 관련된 김씨등 5명에 대한 사법처리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현행법상 적용가능한 법규는 개인정보유출에 전산망을 이용했을 경우에만 「전산망 보급 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있다.그밖에는 절도죄나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할 수가 있다. 고객명단이 애인 K씨의 부탁을 받은 천미선씨가 친구 강모씨에 의해 연결된 백화점 여직원 김씨로부터 유출된뒤 지난 8월 「지존파」조직원 김현양의 친구 이주현씨에게 건네진만큼 이들 5명은 「우수고객명단」의 유출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경찰은 우선 명단을 빼낸 백화점 여직원 김씨에게는 「전산망 보급확장과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나 업무상 배임죄·절도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백화점측은 김씨를 상대로 회사의 명예실추등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나 해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이주현씨등 4명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법적용을 한다는 입장이다. 「전상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법률」 제25조에 따르면 전산망에 의해 처리·보관·전송되는 타인의 비밀을 침해하거나 누설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전산망 관련 종사자가 이같은 정보를 빼돌렸을 때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 부산/러시아인 보따리무역 기지로(심층취재)

    ◎텍사스촌주변 실태와 문제점/개미군단 형성… 91년이후 20만 입국/잡화·식품류 “불티” 지역경제에 한몫/1백30여 점포난립… 고객유치 출혈경쟁 안해야/러인 총기류 밀반입·조직적밀수 방지대책 절실 부산 거리에 러시아인들이 넘쳐나고 있다.지난 90년 한·소수교가 이루어지면서 부터 한두명씩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 러시아인들은 갈수록 그 수가 늘어 이제 부산거리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맞닥뜨릴수 있다.이같은 러시아인들의 부산입항 러시는 지역경제에 러시아 특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기도 하지만 방치 해 둬서는 안될 갖가지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실태와 문제점을 점검 해 본다. ▷러시아거리◁ 25일 하오 부산역 마즌편 속칭 텍사스거리.읽어내기 힘든 러시아어 간판이 즐비한 상가 골목길에는 삼삼오오 무리지어 가게를 들락거리는 낯선 모습의 이방인들이 자주 눈에 띈다.러시아어로 된 광고문에 눈길을 보내는 것을 보면 이들이 어느나라 사람인지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하나같이 반바지에 슬립퍼를 신은 허름한 차림의 이들 러시아인들은 라면상자를 어깨에 둘러메기도 하고 어떤이는 운동화꾸러미를 사들기도 했다.사 모은 물건을 부대자루에 담아 산더미처럼 쌓아 놓거나 중고품인듯한 냉장고를 앞에놓고 운반할 차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6·25이후 미군들로 인해 이름 붙여진 「텍사스촌」이 이제 밀려드는 러시아인들 때문에 「러시아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핀·이쑤시개등 자질구레한 것에서 부터 초코파이·라면·맥주등 식료품과 중·하급품의 TV·냉장고·세탁기·VTR등 전자제품을 비롯,쇼퍼·싱크대등 가구와 중고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닥치는대로 사가고 있다. 쇼핑규모는 한사람당 3백∼5백달러정도이나 한꺼번에 2백∼3백명이 구입하는 「개미군단」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구매력을 무시할수 없다.5천∼1만달러상당의 물품을 구입,자국에서 2∼5배의 차액을 남기고 되파는 수법의 「보따리 장사꾼」까지 가세하면서 이 일대의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입국현황◁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입항한 러시아선박과 인원은 모두 1천2백30척에 6만1백여명인 것으로부산해운항만청은 집계하고 있다.또 91년에는 6백40척에 5만여명,92년 1천79척에 4만3천5백16명,93년은 1천3백28척에 6만1천6백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9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부산에 입항한 러시아선박은 모두 4천2백77척에 20만명에 이른다. 92년 하루평균 입국인원이 1백40명,93년에 1백84명에서 올상반기 2백40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부산항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이같은 입국현황은 입국신고 수치이며 이들이 머무는 기간이 3∼4일에서,길게는 5∼6개월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3∼4배정도 추정돼 그동안의 유동인구는 80만명을 웃돌것』이라고 추산했다. ▷상가실태◁ 이들이 집중적으로 모여드는 텍사스촌과 청관골목을 잇는 1㎞남짓한 거리는 온통 러시아어간판으로 뒤덮여 마치 러시아의 어느 중소도시를 연상케 하고 있다.이들 가게는 신발·의류·잡화·가구·금은·시계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부산동구청은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이곳에 들어선 가게가 모두 1백30여곳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청관골목에서는 신발가게 11곳,의류 25곳,잡화 39곳,가구 6곳,금은시계방 3곳등 84곳이고 텍사스촌은 신발 13곳,의류 15곳,잡화 16곳,가구 2곳등 46곳으로 이 일대에서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는 지난해말의 70여곳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특히 이들 가게들은 러시아교포나 노어과 대학생들을 아르바이트로 채용,치열한 고객유치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문제점◁ 이곳에서는 한탕을 노린 업주들간의 과열 경쟁으로 중저가 상품에 대한 덤핑이 판치고 있다.상인들의 극성스러운 바가지 상혼과 불량·저질상품도 러시아인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주는 요소로 꼽힌다. 이곳을 자주 찾는 러시아인 엘레나씨(40·여 블라디보스토크 거주)는 『텍사스촌에는 서울과 달리 상품이 다양하지 못해 서울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단일 품목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상점들이 몇군데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언어의 불편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부산시는 영어와 일어 통역안내원을 두고있지만 노어 통역원은 한사람도 없고 단지 러시아인을 위한안내판만 2곳에 설치하고 있을 뿐이다. 러시아인들의 불법행위도 늘어가고 있어 또다른 문제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들어 특히 러시아인들이 부산항을 통해 몰래 반입하는 권총·공기총등 총기류의 밀반입을 막는데 검·경·세관등 수사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실제로 지난 10일 상오5시 부산 남외항에 정박중이던 러시아선적 탈니키호(5천4백67t)에 미제 권총 6정과 실탄 2백92발을 숨겨 들여오다 부산본부세관당국에 의해 적발되는등 러시아인이 지난 91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5건 10건의 총기 밀반입이 발각됐다. 러시아인들이 뿌리는 달러가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흡수되지 않고 지하경제로 스며들고 있는데 대해서도 속수무책이다.은행등 금융기관은 「외국환등록증」이 없으면 한꺼번에 1만달러 이상을 환전해주지 않을뿐더러 암달러상들은 은행보다 10∼20원정도 높게 환전해주기 때문에 암달러상이 활개치고 있다. 러시아선원들의 밀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난해 러시아인들이 밀반입한 물품은 모두 10건에 3천5백77만원상당으로 이는 92년의 2건 1백72만원보다 건수는 5배,금액은 20배이상 증가했다.이들이 들여오는 물품은 대부분 녹용·냉동명태·명란등 기초적인 수산물이지만 카메라와 은괴등도 적발되고 있어 앞으로 밀수가 조직적이고 품목도 다양화 될 것으로 수사기관은 전망하고 있다. ◎당국의 의견/“가격표시제 실시로 「바가지」 추방”/안내소 등 편의시설 확충… 연계 관광지도 개발/김상원 부산시 관광국장 『쇄도하는 러시아인에 대해 부산시가 지금까지는 소극적으로 대처했으나 앞으로는 이들이 부산을 계속 찾도록 하는 유인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김상원부산시 교통관광국장은 부산에 오는 러시아인들은 순수 관광여행이 아니라 사실상 쇼핑객들인 만큼 업소들간의 과당경쟁으로 덤핑과 상품의 질하락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들 러시아인들은 북태평양 베링해및 캄차카반도 연근해등에서 조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쇼핑을 위해 부산항에 들르고 있으며 이같은 점을 감안하여 좀더 계획적이며 적극적인 유치·관리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장의문제는 업소들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러시아인들에게 저질상품을 팔아 한국상품에 대한 불신의 폭을 높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처방이다. 이에대해 김국장은 『상품의 질저하를 막기위해 텍사스촌·청관골목을 비롯,롯데1번가·코오롱상가·국제시장등 2천여 상가에 가격표시제를 실시,상거래질서를 확보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특히 러시아인들은 주로 부산에 선박을 이용해 입항하기 때문에 출·입국때 세관·출입국관리사무소·항만청등 관련기관과 상인들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 부산에 계속 오도록 하는 유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국장은 이와함께 『우선 급한대로 세관옆 통선장과 텍사스골목내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해 노어로 표기된 부산관광지도를 나눠주는 한편 화장실과 국제용 공중전화를 설치하는등 러시아인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조만간 확장된다』고 덧붙였다. 김국장은 현재 모업체가 청관골목내 화교학교옆에 지하2층 지상 7층규모의 상가를 건립,면세점도 갖추는등 이곳에서 모든 쇼핑이 가능한 「러시아타운」을 건립중이라고 소개했다. 부산시는 러시아인들이 부산항에 내려서자마자 최근 들어선 동래온청장으로 대거 진출,허심청등지에서 온천욕을 즐기는등 부산전역을 누비고 다님에 따라 부산전체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현장의 소리 ○김대복씨 32·부산유통대표/시장 활성화위해 보세구역 지정을 부산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텍사스거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세구역 지정이 시급한 실정이다.또 상인들은 상품다양화및 전문화를 통한 시장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부산항을 통해 들어온 러시아인들이 서울 이태원의 보세구역이나 남대문시장으로 빠져 나가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 대부분 영세업체인 이곳 상인들의 덤핑판매도 심각한 수준으로 출혈경쟁에 따른 피해가 크다. 러시아 현지은행의 신용상태가 좋지 않아 신용장(L/C)개설이 되지않는 것도 상품판매에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실제로 러시아 상인들의 상품 구입한도액이 2만달러를 넘을 경우 3∼4차례에 걸쳐 물품을 판매한 것처럼 편법을 사용,면장을 끊어주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5∼10달러등 소액판매의 경우 면장처리가 되지않아 세금계산서 발부가 불가능해 무자료판매로 오인될 소지도 높다.따라서 빠른 시일내에 텍사스촌지역 상가에 대한 별도의 관리규정 마련이 시급하다. ○김연열씨 53·텍사스상우회 회장/80%이상 영세상… 세금혜택 줬으면 부산 텍사스촌과 청관골목의 가게들마다 이해관계가 엇갈려 결집된 목소리가 나오기 매우 어렵다. 텍사스촌이 러시아거리로 변하기 시작한지가 벌써 오래됐는데도 상인들의 의견을 집약하고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번영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가게의 80%이상이 세들어 장사하는 영세상들이다.대부분의 상인들은 특히 텍사스촌이나 청관골목이 외국인 전용거리인데도 면세점도 없어 이곳이 보세구역으로 지정되길 원한다. 당국은 이들 업소에 대해 면세점으로 허용해주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그럴 경우 매장이 30평이상에다 관광특산품을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세금관계도 만만찮아 영세업자들이 면세점 지정을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관골목과 텍사스촌을 묶어 통합번영회를 추진해 상인들의 결집된 목소리를 내는 한편 러시아인 고객을 계속 붙잡아두기 위해 바가지상혼을 배격하고 친절운동을 정착시키는데 노력하는등 상인들 스스로의 자각도 필요하다. 아울러 당국에서는 이들의 출·입국절차나 세금문제 또는 언어소통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이씨 범행공모여부 철야조사/지존파수사/무기 구입알선 경위 등 추궁

    ◎백화점 전산실직원 곧 소환/범인들 미제살인사건 관련여부도 조사 「지존파」연쇄납치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범인들에게 현대백화점의 고액매출자 명단을 건네주고 가스총·전기충격기등 범행 장비를 구입해준 이주현씨(23·서울 동작구 신대방동)가 자수함에따라 범행 개입여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이씨는 이날 전남 영광군에 있는 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상경,하오 9시쯤 서초경찰서로 자진 출두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현대백화점 고객명단은 청계천에서 일수놀이를 하며 알게된 강남 관세청뒤 단란주점 주인인 천모씨(26·여)를 통해 현대백화점에 근무하는 천씨 친구로부터 입수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자신이 직접 을지로 공구상가에서 2백만원을 주고 구입한 가스총·전자봉·전자충격기등과 함께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로비에서 김현양등 3명에게 넘겨주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5일 김현양으로부터 저소음권총·적외선망원경등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며 구입자금 5백만원을 국민은행 온라인으로 수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가 김현양과는 고향친구이며 이웃 면에 살았던 두목 김기환과도 평소 잘알고 있어 이씨가 이번 사건에 깊히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씨가 영광군 출신들이 대부분인 청계천 세운상가 일대 오락실주변의 불량배들과 어울리면서 용돈을 얻어 썼고 두목 김도 구속될 당시 청계천 일대에서 활약한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두목 김이 면회간 김현양을 시켜 이씨에게 무기구입을 부탁했고 이씨가 이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범인들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대전 유성과 성남 분당 등지에서 막노동을 했으며 당시 이들이 또다른 일당 1∼2명과 함께 일하며 가깝게 지냈다는 제보가 새로이 접수됨에 따라 이들이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신원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범인들이 지난 8월말쯤 백화점 고객 명단과 가스총·대검등을 건네받은 대가로 이씨에게 3백만원을 지급한 사실외에 추가로 첨단범죄장비인 적외선망원경 2개와 저소음총 3개,일본도 3개,조립식 탄알등 6개 종류 9백50만원어치의 물품을 구입키로 한 사실을 밝혀냈다. 범인들이 입금한 5백만원은 살해된 피해자 소윤오씨로부터 갈취했던 8천만원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지난 4월쯤 분당일대의 공사장에서 범인들을 목격한 김모씨(48)가 당시 구속된 6명외에 또다른 일당이 함께 일했다는 제보를 해옴에 따라 유성과 분당일대에 수사관을 급파,목격자등을 확보하기위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의 르망승용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업무노트에서 적외선망원경·저소음권총등 무기의 개수와 가격,이씨의 계좌번호등이 자세하게 적혀있는 점을 밝혀내고 이 필체가 구속된 범인들의 것과 동일한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필적대조 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갖고 있던 현대백화점 고객 명단이 고객이름외에 고객별 매출액까지 기재돼 있는 중요한 영업서류임에 비춰 백화점 직원이 이 서류의 유출에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이 백화점 전산실 관계자들을 곧 소환,조사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지금까지 전국 경찰에 접수된뒤 아직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강간살해 사건 3∼4건이 범인들이 저지른 범죄유형과 유사한 점을 중시,관련여부를 캐고 있다. ◎이주현과 지존파의 관계/같은 영광출신… 서로 밀접한 사이 지존파일당에게 백화점고객명단을 넘기고 기관총등 대량살상무기를 건네주려한 이주현씨와 김현양은 같은 전남 영광출신으로 평소 절친하게 지내온 것으로 밝혀져 이씨가 범행모의과정에서부터 깊숙이 개입한 혐의가 짙어지고 있다. 역시 영광출신인 두목 김기환도 서울 종로3가일대 성인오락실주변의 같은 고향출신 「건달」들과 평소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고 이들 「건달」이 청계천일대의 무기브로커들과도 연계돼 있었던 점,이씨가 청계천일대에서 음란비디오판매상등 「건달」생활을 했었던 점 등으로 미루어 두 김과 이씨등이 지연과 친분등을 이용해 일종의 범죄커넥션을 구성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두 김과 이씨,오락실주변 「건달」들이 모두 20대 중반이어서쉽게 의기투합할 수 있었고 범죄의 세계에 일찌감치 발을 들여놓았던 점등때문에 이들이 쉽사리 공생관계를 이루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씨는 김현양의 영광 백수중 1년후배로 지난해 영광읍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거주한 영광군 백수읍 천정리에서 함께 자란 것으로 밝혀졌다. 고향에서 P고2년을 중퇴하고 92년 봄까지 방위복무를 마치고 상경한 이씨는 현재 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보증금 2백만원,월세 20만원짜리 다세대주택 셋방에서 K모씨(24)와 동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이씨에게 지난 1년여동안 여러차례 친구들이 자가용을 타고 찾아와 『일을 같이 해보자』고 권유해 동거중인 K씨가 걱정해 왔다. 특히 이씨가 일이 없어 쉬고 있던 지난 7∼8월에는 고향친구들이 몇차례 전화를 했고 8월 하순쯤에는 이들과 같이 외박을 하고 용돈까지 받아 썼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찰은 평소 청계천과 종로3가일대에서 같은 고향출신 「주먹」과 친하게 지내면서 이들을 통해 무기브로커들과 접촉하게 된 이씨가 친구 김현양의 소개로김기환등 지존파일당의 범죄행각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심증을 굳혀가고 있다.
  • 청계천·부산에 무기암시장/구멍뚫린 국내 총기관리체제

    ◎권총 등 주로 외항선원이 반입/시중 가스총90% 경찰 미신고 총기관리체제에 구멍이 뚫려 충격을 주고 있다. 「지존파」 일당이 청계천에서 권총과 기관총까지 구입해 또 다른 「인간사냥」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당국의 허술한 총기관리체제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나타난 것처럼 서울 청계천과 부산등지에 무기 암거래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돼 우리나라도 더이상 총기류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었다.범죄행태도 무기를 이용,인명을 무차별 살상하는 「마피아형」 추세를 닮아가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지난해 빠찡꼬 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정씨가 리벌버권총 1정과 실탄 6백발을 소지한 사실을 밝혀내 국내 암거래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현행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에 따르면 총기류를 해외로부터 수입·반입하기 위해서는 내무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를 수입 또는 반입한 사람은 관할 경찰서에 지체없이 신고하도록 돼 있다.이를 어겼을 경우에는 10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 규정에 따라 현재 경찰에 신고된 공기총은 44만여정.그러나 당국은 암시장에서의 불법거래등으로 9만여정의 미신고 공기총이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28건의 총기사고가 발생,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으나 올해 들어선 4월말 현재 9명이나 숨져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 권총·기관단총등 살상무기는 공항과 항만등 2가지 루트를 통해 밀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항을 이용할 경우 짐검색 완화조치로 단속의 손길이 느슨해지긴 했지만 세관의 「문형 검색대」와 X선투시기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다만 미군 통제하에 있는 미 군사우편을 이용해 들여오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해상을 통한 불법거래가 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만을 통한 밀반입은 화물선을 이용,부산등 남해연안에서 고깃배 등에 옮겨 싣는 수법인데 세관에서 사전정보를 입수하지 않는 한 단속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지난 10일 러시아 선원 보리스 페드코프씨(47)가 미제권총 6정과 실탄 2백92발을 화물선에 싣고 밀반입하려다 부산세관에 적발됐는가 하면 지난달 29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살인을 한 신진균씨(35)가 범행에 쓴 아르헨티나제 리벌버 권총을 외국선원으로부터 10만원에 구입한 사실등으로 미루어 외항선원들의 총기류 밀반입실태를 읽을 수 있다. 또 92년 김세남상사(40)의 M16소총 총열 밀반출사건처럼 사격거리를 길게하고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공기총에 M16의 총열을 부착하는등 성능향상을 위해 불법으로 구조를 개조하는 작업도 서슴지 않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밖에 이번 범행에서 피해자들을 기절시켜 납치하는데 사용됐던 가스총의 경우도 자주 범죄에 악용되는데 경찰은 시중에 유통되는 전체 가스총의 90%가 신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 검사에서 국회 전문위원으로/법사위 이범관씨(화제의 인물)

    ◎행정·사법·입법부 모두 거친 “팔방미인”/“2년간 미뤄온 형법개정안 꼭 마무리됐으면” 공안검사에서 민의의 전당 종사자로­. 국회 법사위의 이범관전문위원은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정기국회가 개회돼 그 준비에 여념이 없다.행정·사법등 양과 고시에 합격한뒤 서슬퍼런 공안검사까지 지낸 만큼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는 의욕에 넘치고 있다. 법사위는 국회에서 다루는 모든 법안들을 법률적으로 심사해 본회의에 넘기게 돼 있다.물량으로도 엄청날 뿐만 아니라 어느 글자 하나도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정교한 일이다.그리고 그 일의 첫 단계는 소관 전문위원의 검토보고다.그가 하는 일의 막중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는 특히 지난 92년7월 정부가 낸 형법개정안이 이번에는 반드시 마무리 되기를 바라고 있다.이 개정안은 전문 4백5조 부칙 7조의 방대한 분량이다.지난해 정기국회에서도 여야가 논란을 벌이다 끝내 처리하지 못하고 2년동안을 끌어오고 있는 장기미제 법안이다.그런데 올해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협정의 비준동의안이라는 정치적인 사안이 도사리고 있어 또 뒷전에 밀릴 공산이 크다.그럼에도 그는 형법개정안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법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다. 차관보급인 그는 행정 입법 사법등 3개 분야의 일에 통달해 있다.행정관료 출신이면서 법조인이고 현직은 입법부의 요인이다. 경기도 여주출신인 그는 서울사대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한일은행에서 잠시 일하다 71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법제처 행정사무관으로 행정을 배웠고 이듬해엔 제14회 사법고시를 통과,74년 대구지검 검사로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서울 제주 춘천 수원지검 검사를 거쳐 충무지청장,법무부 대변인·관찰과장,수원지검 부장검사,부산지검 공안부장,대검 공안1과장,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장등의 경력을 쌓았다.서울지검에 근무하던 83년 조흥은행금융부정사건,범한화재보험사기사건,한양그룹경영비리사건등을 파헤치면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지검 공안2부장으로 있다 국회 법사위 전문위원에 기용됐다.임기 3년을 마치면 다시 검찰로 복귀할 예정이다.
  • “장기 계류사건 조속히 처리”/김용준헌재소장 취임 일성

    ◎“정치권 눈치보는 결정 없을것/변형결정 남용방지토록 노력” 2기 헌법재판소를 이끌 김용준헌법재판소장은 15일 『무엇보다도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김소장은 이날 상오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기 헌법재판소는 헌법재판기관으로서의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급속히 변하는 정치·경제상황과 남북통일에까지도 대비하는 새 좌표를 설정토록 법해석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장은 또 『헌법재판소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국가기관이 우선 헌법을 준수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공권력을 행사해야 함은 물론 국민도 헌법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사회공동체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1기 헌법재판소가 심리를 미룬 사건을 많이 남겼고 사건처리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와 개선방침은. ▲이제 겨우 창설 6주년을 맞은 만큼 학설이나 판례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본다.앞으로는 합리적인 운영으로 장기미제사건을 조속히 처리하는 한편 전반적인 처리기간도 단축하도록 노력하겠다. ­2기 재판관의 구성이 보수에 치우쳤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앞으로 실제 재판을 보게 되면 다시 평가하게 될 것이다.보수와 진보를 일도양단식으로 규정하지는 말아달라.판결로 말할 것이다. ­헌법재판관의 추천·임명방식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현재의 선출방식이 반드시 합리적·이상적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헌법에 규정된 것인 만큼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할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나름대로의 공적도 쌓았지만 민감한 정치사건에서는 지나치게 정치권의 눈치를 보았다는 비난이 있는데. ▲정치권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실질적인 임명권자가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비판의식수준을 볼 때 구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 ­재판관의 자격기준을 대학교수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는. ▲경청할 만한 의견이라고 본다.시간을 두고 법조·학계의 의견을 수렴,진지하게 논의해볼 문제다. ­1기 재판소가 명문규정에도 없는 변형결정을 많이 내린 것은 회피수단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합헌 또는 위헌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경우 법률적 공백기간이 생겨 사회·정치적 혼란이 초래될 수도 있는 만큼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변형결정의 남용은 막겠다. ­대법원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지. ▲두 기관이 근본적인 사명에서는 상치되지 않는다.서로 위상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일할 뿐이다.다만 대법원에서 헌재로 자리를 바꾸었으니 헌재의 위상정립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웃음) ­당장의 과제는. ▲1기에서 지연된 사건을 하루빨리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 미제 차세대지원기/일,구매연기 하기로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12일 차세대 다용도지원기 도입문제와 관련,프랑스측의 항의가 제기된 가운데 당초 미국의 걸프스트림 에어로스페이스사 제작의 지원기 2대를 구매키로 했던 결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가라시 고조(오십람광삼) 관방장관은 『방위청에 차세대 지원기 도입문제를 좀더 신중하게 검토하라고 요구했으며 따라서 최종결정이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라시장관은 이어 『일본정부는 차세대 지원기 도입 문제와 관련,객관적이고도 합리적인 최종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히고 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총리가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에게 차세대 지원기 구매계약에 관한 서한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 불,일에 파르콘기 구매 촉구/무라야마에 친서/무기선정 공정성 요구

    【도쿄 연합】 일본의 차세대 다용도지원기(UX) 도입을 둘러싸고 방위청이 미제 채택을 내정한 가운데 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총리가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에게 공한을 보내 프랑스제 도입을 촉구했다고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12일 보도했다.아사히신문은 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발라뒤르총리는 지난달 22일자 공한에서 「프랑스제 차세대 다용도지원기는 일본측의 엄정한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키고 있다」면서 프랑스의 파르콘기 도입을 의뢰하는 한편 기종 선택이 보다 개방된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UX란 항공자위대가 내년부터 99년까지 모두 9대를 도입할 방침으로,사령관의 이동과 연락·훈련지원·자위대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 등 여러가지 목적으로 쓰이는 1대당 3천만달러 상당의 첨단 군장비이다.
  • 한­미 군사공조의 현장 확인/김 대통령 키티호크 방문 이모저모

    ◎선물받은 비행재킷 입자 장병들 환호/헬기하강시범 참관… 한국계 장병 격려 김영삼대통령은 12일 한미양국간 군사공조체제를 현장확인하기 위해 한국근해에서 작전중인 미제7함대 소속 「키티호크」항공모함을 방문,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전투기술등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키티호크 방문은 함대사령관 클레민스중장의 작전현황 보고,각종 항공기 이착함 참관,해병대 장병들의 헬기 하강시범,미순양함 사열및 장병사열,연설등의 순으로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상오9시20분부터 1시간40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5천4백여명의 승조원중 1천5백여명의 해군이 참석한 사열을 한 뒤 20여분동안 행한 연설에서 『걸프전에도 참가하는등 미국의 자존심이라 할수 있는 세계최강의 키티호크 항공모함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먼저 방문소감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여러분은 가족과 멀리 떨어져 오랜기간 바다에서 생활하며 땀을 흘리지만 동북아안보와 세계평화에 대한 여러분의 노력은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나는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클린턴 미대통령과 인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언제든지 전화를 하는등 서로 충분한 의견교환을 하고있다』고 한미공조체제가 원만히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김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클레민스 7함대 사령관은 김대통령에게 항공모함 방문기념 모자를,피커밴스함장은 비행재킷등을 선물했고 김대통령은 이들 선물을 직접 입어보여 장병들의 환호를 유도했으며 김대통령은 자신의 연설을 마친뒤 피커밴스함장에게 「대도무문」휘호 한점을 선물했다. 키티호크 방문일정중 하이라이트는 김대통령을 비롯,이병대국방장관,이양호합참의장,청와대 박상범경호실장,정종욱외교안보,주돈식공보수석과 레이니 주한미대사,게리 럭 한미연합사령관등 한미양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식축구장 4배크기의 활주로에서 F­14는 물론 F­18,A­6등 각종 항공기들이 굉음을 내면서 이착륙 시범을 보인뒤 곧바로 해병대병사 10명이 헬기에서 하강하는 전술기동훈련 시범행사였다. 김대통령은 한미간 군사적 공조체제에 시종 만족한 표정이었는데 시범후 한국계 병사 5명,미국병사 5명등과 함께 함상에서 기념촬영을 하는등 상당히 고무된 인상이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키티호크 함상에서 2대의 순양함을 사열하는 동안 그중 한 척이 지난번 걸프전때 토마호크 미사일로 이라크를 공격해 결국 미국의 승리를 가져왔다는 클레민스 함대사령관의 설명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 권총 6정·실탄 292발/밀반입 러 선원 적발/40대 영장 신청

    【부산=이기철기자】 부산본부세관은 10일 러시아 화물선 탈니키호 갑판장 보리스 페드코프씨(47)를 관세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세관은 필리핀 타크로반항에서 야자씨 2천1백t을 싣고 지난 8일 부산항에 입항한 탈니키호에 승선한 러시아 선원이 총기류를 반입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이날 상오 5시50분쯤 부산 남외항에 정박중이던 탈니키호를 수색한 끝에 페드코프씨가 배안 플라스틱통에 숨겨놓은 미제 권총 6정과 실탄 2백92발을 적발했다. 세관은 페드코프씨를 상대로 총기류 구입 경위,국내 범죄조직과의 연계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환경감시위원 연대 정연규교수

    ◎“산림훼손 더 방치하면 복구못해요”/등산객 산전예약제 도입해볼만/국민환경의식 확산에 앞장설터 『우리나라 산림면적은 전국토의 약 65%에 해당되지만 도로·골프장등의 건설로 산림은 80년부터 해마다 하루에 축구장 2개정도의 면적이 감소되고 하루 9만t이 발생하는 폐기물은 4.5t트럭에 실을 경우 2만대분량이 돼 트럭들이 서울에서 대전까지 한줄로 늘어설 정도로 오염정도가 최악입니다』 연세대 도시공학과 정연규교수(47)는 3일 서울신문사가 벌이고 있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에 환경파수꾼인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 환경오염의 정도를 이렇게 진단하면서 『더이상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교수는 『구미제국들은 오염발생을 억제하고 훼손된 부분은 자연상태로 복구시키고 나아가 더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해 엄격한 환경기준을 유지,오염물로부터 정신·경제적으로 편익을 취하고 있으나 이렇게 되는데는 적어도 30년이상이 걸렸다』면서 환경회복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그는산에 쓰레기버리지 않기,등산로 이외의 출입금지뿐만 아니라 일본처럼 등산객의 사전예약제를 실시,적정수준이상의 등산객출입을 제한하는 방법도 자연파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정교수는 이와 함께 『국립공원 설악산을 비롯,도봉·북한산등 서울근교 등산로도 대부분 많이 훼손되고 등산로주변 나무뿌리가 드러날 정도로 훼손이 된 것이 많으며 남한산성의 경우 붕괴우려까지 있다』면서 『환경단체및 정부가 상호협조하여 정확한 실태파악및 복구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환경상태는 과다한 화석연료사용으로 인한 지구의 온난화현상,유황화합물과 질소산화물에 의한 산성비문제,냉매제 사용,초음속고공항공기·인공위성 등에 의한 오존층파괴,무분별한 개발에 따르는 산림의 사막화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의 환경의식수준이 아직 걸음마단계에 있는 만큼 환경감시위원들은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일반국민들에게도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국산악회 자연보호회 담당이사이기도 한 정교수는 한달에 한번 회원들과 서울근교로 등산을 하면서 산의 훼손실태를 파악하고 나아가 훼손된 산의 자연상태대로의 복구방법을 강구하느라 여념이 없다.
  • 한국 관용차 미제 사용 아이디어/미,“대우차사장이 제시” 억지

    【워싱턴 연합】 한미간에 미제 관용차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미정부는 그들이 한국에 제시한 미제 관용차 구입 요구에 대한 한국내 반발이 거세자 이것이 당초 미국이 아닌 한국쪽에서 낸 아이디어라는 억지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통상 관계자들은 대우자동차 사장인 김태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이 지난 6월 앤드루 카드 미자동차제조업협회(AMAA)회장이 방한했을 때 언급한 내용을 그 「근거」라고 제시했다. 김회장은 지난 6월 한 국내 영자지와의 회견에서 『대우가 외국인 귀빈용으로 캐딜락,링컨 컨티넨틀,메르세데스 벤츠와 볼보를 비롯한 최고급 외국 자동차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다른 대기업들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정부도 같은 방법으로 좀 더 많은 고급차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 대만,미제무기 구매 확대/올국방예산 93억불

    ◎F16기 150대이어 탱크 160대 계약 【대북 로이터 AP 연합】 대만은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사의 M60A3 탱크 1백60대를 24억대만달러(미화 9천1백만달러)에 매입키로 결정했으며 이중 20대를 95년2월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리 천 린대만육군총사령이 30일 밝혔다. 리 천 린육군총사령은 걸프전 당시 사용됐고 야간전투시스템을 장착한 이 탱크들의 대당 매입가격은 1천5백만대만달러(57만달러)라고 말했다. 이번 구매는 올해초 예산감축과 탱크가 너무 오래되고 비싸다는 야당측의 반대로 인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한편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F­16 제트전투기 1백50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했으며 최근 미국의 레이테온사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매입계약을 1백50억대만달러(5억6천5백만달러)에 체결했다. 대만입법원은 지난 7월 시작된 올 회계연도의 국방예산으로 93억4천만미달러를 승인했다.
  • “경상대교수 4명 강단서 좌경교육”(조약돌)

    ◎검찰,안기부장에게 보낸 익명의 편지 공개/「한국사회 이해」 저자 3명은 주사파 배후/시험서 미국비판 안하면 A학점 못받아 ○…경상대 교양강좌 교재 「한국사회의 이해」에 대한 이적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은 30일 경상대 재직교수라고만 밝힌 한 익명의 교수가 보낸 『「한국사회의 이해」공동집필교수 가운데 장상환교수 등 3명과 경제학과 정모교수 등 4명은 이번기회에 반드시 사법처리돼 강단을 떠나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 경상대에서 2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해온 사람이라고 밝힌 이 교수는 지난 19일 안기부장에 보낸 이 익명의 편지에서 『문제의 교수들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민주화를 요구하며 독버섯처럼 자라났고,운동권 주사파 학생 뒤에는 항상 이들이 있었고 대학 학보사 기자들을 포섭해 학보를 주사파 대변지로 만들었다』고 강조. 이 교수는 특히 『이 강좌 시험에서 미제국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없이는 A학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수강생들에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면서 『이들이 출제한 시험문제 가운데 김우중과 박로해를 비교하고 어느 쪽이 참인지를 기술하라는 등 노골적인 좌경화 교육을 시켜왔다』고 소개. 이와 함께 『검찰이 이번에 사법처리를 않고 면죄부를 준다면 앞으로 대학내의 주사파 척결은 영원히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핵심인물 가운데 3∼4명은 대학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것이 경상대교수 6백여명 가운데 5백명이상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