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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클럽 가짜가 판친다(5회)-대책

    골프업계는 불법 골프채의 유통이 정상적인 거래 흐름을 왜곡시켜 국내 골프 시장의 기반을 무너뜨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는 물론 당국의 철저한 단속,그리고 제도 개선책 마련 등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불법 골프채는 대부분 소비자가 모르는 상태에서 거래되지만 소비자가 가짜인줄 알면서도 구매하거나 아예 가짜를 부탁하는 경우도 흔하다.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급브랜드,특히 외제 선호사상의 한 단면이다.물론 값싸게 ‘외제’를 쓴다는 체면치레도 한몫을 거들고 있다.이런 점에서 불법 용품이근절되기 위해서는 의식 변화가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다. 가짜에 속지 않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한 방법.우선 판매 가격이 터무니없이 쌀 경우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가짜 외제채의 경우 우드는 3∼5만원,아이언세트는 20만∼30만원 정도 싼 가격에 판매되며 심지어 50만원까지 할인해주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정품 구입을 위해서는정식대리점을 통해야 한다. 물론 대리점측의 철저한 서비스도 필수적이다.A/S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거나 수리기간 동안 대용할 장비를 빌려주는 것도 한 방법.그러나 현실은이와 거리가 멀다.일제 혼마채의 경우 A/S에 보통 한달 정도 소요되지만 이기간 동안 대체 장비 대여는 일체 없다.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다리기 지쳐서새로 채를 구입하고 이 경우 대부분 불법채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미제캘러웨이사는 수입 총판사에 서비스센터를 두고 평균 2일 내에 수리를 해주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외제채는 혼마와 같은 실정이다. 제도적인 개선책도 필요하다.이와 관련,업계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세금을적정선으로 낮춰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현재 수입 골프채에 붙는세금만 관세,특소세,교육세,농특세,부과세 등 56.2%에 달해 가격을 높이는요인이자 값싼 불법채의 유통을 부채질하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국산채에 붙은 세금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관계자들은 특소세가 20%에서 30%로 오른 97년 말 이후 불법채의 유통이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밀수품의 주 반입 경로인 세관이나 수사 당국의 철저한 단속도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대전수임비리 수사 李源性대검차장 일문일답

    李源性 대검 차장검사는 10일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의혹과 관련,“철저하고도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李차장과의 일문일답.●李변호사의 전 사무장 金賢씨가 폭로한 장부에는 사건을 알선해준 전·현직 판·검사에게 준 돈의 내역은 적혀 있지 않나. 검찰 직원은 일부 있으나 알선료가 기재된 전·현직 판·검사는 단 한명도없었다.단순 떡값 명목도 없다.●대검의 수사대상은. 검사장급을 포함,전·현직 검사와 5급 이상 검찰 직원들이다.●명단에 나오는 사람은 모두 수사대상인가. 의혹을 없애기 위해 명단에 포함된 사람은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빠르면 11일부터 관련자의 소환이 이뤄질 것이다.●부장검사 이상 검찰간부는 어떤 방법으로 수사하나. 수사기법상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계좌추적도 이뤄지나. 李변호사와 金 전 사무장의 계좌추적를 통해 자금사용처를 밝히는 것은 물론 李변호사의 컴퓨터 파일도 함께 조사할 것이다.●전·현직 판사는 누가 조사하나. 대전 현지에서 담당한다.●알선료를받지 않고 단순히 사건만 알선했다면 어떻게 되나. 모든 조사가 끝난 뒤에 결정하겠다.●李변호사의 비장부에 적힌 미제처리 사건도 수사하나. 물론이다.姜忠植 chungsik@
  • 대전 변호사 비밀장부 확보

    대전지검(검사장 宋寅準)은 8일 대전지방변호사회 李모변호사(47)의 사건수임 비리의혹사건 관련 비밀장부를 확보,사실 확인을 거쳐 관련자들을 이르면 9일부터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3시쯤 대전문화방송측으로부터 李변호사의 전사무장 金모씨(41)가 폭로한 200여명의 명단이 담긴 비밀장부 일체를 넘겨 받았다. 검찰은 이에 따라 吳秉周 대전지검 특수부장을 반장으로 특수부 검사 3명과 수사과 직원들로 전담수사반을 편성,비밀장부 내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서류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또 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金전사무장의 신병 확보를 위해 수사관을 金씨의 고향과 친척집 등에 급파하고 휴대폰 통화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비밀장부에 올라 있는 명단은 지금 당장 밝힐 수는 없다”며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건수임과 관련해 알선료나 향응을 제공받았는지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오후 10시쯤 李변호사를 불러 조사를 벌였으나“李변호사가 하루 하루의 미제표를 만든 일은있어도 사건수임과 관련,비밀장부를 만든 적도 없고 사건알선에 따른 알선료와 향응을 제공한 사실은 더더욱 없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대전│崔容圭 ykchoi@
  • 골프클럽 가짜가 판친다-외제클럽 70%가 밀수·모조품

    골프시장이 가짜와 밀수품 등 불법용품의 범람으로 혼탁해지고 있다.특히 IMF체제 이후 골프시장 규모는 급격히 줄고 있으나 불법용품은 더욱 확산되는 추세로 골프산업 자체의 정상적인 구조가 흔들리는 심각한 존폐의 기로에서있다. 용품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의류를 제외하고 골프채를 비롯,가방,신발,볼등 주변 용품을 포함한 지난해 국내 골프용품 시장은 IMF체제를 맞기 전인 97년에 비해 40% 가량 줄어든 연 2,000억원 규모에 머물렀다.이는 국내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제 혼마와 미제 캘러웨이 등 유명 외제의 수입물량이크게 줄어든데서도 뚜렷이 드러난다.수입상들은 혼마의 경우 50%,캘러웨이는 30%가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있다.올해 역시 97년의 수치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그러나 시장규모는 줄어들었지만 가짜나 밀수품 등 불법용품의 비율은 더욱 커지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불법용품의 종류도 유명 외제에서 국산채로까지 확산되는 추세여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정상적인 유통과정에서 잡힌 규모는 2,000억원이지만 불법용품까지 포함한 실제 규모는 5,000억원에달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캘러웨이 공식 수입상인 한국캘러웨이골프(주)의 신두철부장은 “불법용품의 유통은 은밀하고 수시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 파악이 쉽지 않지만 그 비중은 50%선에서 70∼80%까지 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 예로 국산 브랜드인 랭스필드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외제클럽 보상교환행사 당시 접수된 200여개의 외제클럽 가운데 30%가 가짜였다.확인 안된 밀수품까지 포함하면 유통되고 있는 불법용품이 70%선에 이른다는 것이 골프용업계의 정설이다. 불법용품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는 비교적 싼 값에 살 수있고 판매자는 세금 추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판매자 입장에서는 또 세금을 피하며 큰 이익을 낼 수 있어 이익이 적은 주변용품보다는 이익이 큰클럽이 불법용품의 주종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일부 국산채마저 가짜가 유통되는 등 시장 형성을 왜곡시켜 소비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특히불법채의 범람은 가격 질서마저 파괴,최근들어 점유율을 높히고 있는 국산 업체에 치명적 손실을 입히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및 관계자들은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이들은 “꾸준한 단속으로 불법용품이 판칠 수 밖에 없는 유통구조를 바로잡아야하며 골프용품에 부과하고 있는 지나친 특소세 등 세금 문제도 개선돼야 할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곽영완·김경운 kwyoung@
  • 이세기의 인물탐구-연극 평론가 李泰柱

    연극평론가 李泰柱의 모습은 푸른 산처럼 청청하다. 자신의 소신을 피력할 때도 물과 불을 가리면서 명쾌한 논리를 전개하기 때문에 연극평론가·교육 자로서 탁월하다는 평을 듣는다. 언제나 시대의 선두에 서서 활기차게 달려 가는 그를 보면 ‘새로운 의욕이 용솟음친다’는 무용가 최현씨의 말은 그를 두고 적절하다. 그러나 행동파 이전의 그의 내면은 완벽주의자로서 섬세한 서정성과 낭만이 두드러진다. 그가 가지고 다니는 노트와 수첩에 보면 프랑 스 영화배우 장폴 벨몽도의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인생에서 행복한 날 은 아직도 오지 않는다’와 일본의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가 ‘살아있는 한 꿈으로 향해 걸어간다’는 구절이 그의 겉모습과는 대립되는 일면을 보여준 다. 그는 지금도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으며 자신의 꿈은 완성되지 않았다고 믿는것 같다. 연극평론 분야에서 여석기 오화섭으로 시작되는 제1세대가 주로 전통을 사 수하는 보수주의적 사실극평에 치중했다면 그를 비롯한 유민영 이상일 한상 철 김문환등은 제2세대로서 60년대 초반에 연극계에 개혁의 회오리바람을 불 러일으킨 주역들이다. 모든 예술분야는 평론이 뒷받침하지 않고는 발전할 수 없다는 신념에서 ‘연극은 무엇을 할수 있는가’, ‘내가 생각하는 연극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내걸고 우리 연극의 미비점과 취약점을 그때마다 지 적하고 이를 보완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나라의 전성기 에는 연극 중흥이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었으며 연극의 빈약은 사회전 반에 위축을 가져온다는 것이 그의 일관된 논지다. 따라서 리얼리즘 연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출·연기·극작·관객의 개혁이 이루어져야한다는 신념 에서 연극전반을 철저하게 진단하고 해부하는 작업에 뛰어들었다. 이 운동은 한때 침체된 연극계에 찬반 양론의 열기를 고조시켰고 이에 반대하는 층과 팽팽하게 맞서지 않으면 안될 고전을 겪기도 했다. 지난 72년에는 연극평을 좀더 활발하게 펼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혼자 힘으로 국내 최초의 연극 평론지인 계간 ‘드라마’를 창간, 폴란드의 연출가 그로토프스키의 ‘가난 한 연극’ 이론을 바탕으로 한 ‘20세기 부조리극은 시대의 위기를 비추는 날카로운 충격’으로 호평한 반면 ‘국립극단의 연극은 행사적 연극’이라고 비판한 것이 화근이 되어 원로 연출가 이진순씨의 분노를 사는 바람에 한국 연극협회에서 제명당한 일도 있다. 그렇다면 그가 주장하는 연극은 어떤 것인가. 시대가 처한 정치적 상황과 실생활에서의 모순, 인간 위선의 갈등을 무대에 거울처럼 비춰 메스를 가해 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와 관련하여 뉴욕타임스지 연극리뷰에 난 피터 셰퍼 의 ‘에쿠스’ 기사를 보고 실험극단 창단 기념 공연작품으로 이 연극을 추 천한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무대에서 말이 펄펄 날뛰는 폭발적인 행동은 당 시 국민들의 울적한 정서와 맞아 떨어졌고 공연열기가 불붙어 오르자 당국이 공연제제를 가하려 한 것은 70년대 연극사의 사건으로 손꼽힌다. 그런 한편 으로는 연극전문교육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일련의 셰익스피어 작 품을 공연해야만 연출·연기·극작술의 완벽을 성취할 수 있다는 논평, 기업 의 문화예술계 참여와과감한 투자권유를 한것도 그의 공적으로 돌릴수 있다 . 그 방법으로 미국의 아더발레의 희곡발전연구소(OADR)를 소개하고 이 연구 소는 연간 1,200여편의 희곡을 읽고 125편의 희곡을 선정해서 록펠러재단이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78년에는 신극 30주년을 맞아 신극사 선구자들의 자료가 전무하다는 사실을 개탄하고 그가 몸담고 있는 단국대에 연극박물관 설립을 건의하면서 직접 카메라를 메고 공연사진을 찍기 시작한것도 그의 결연한 의지가 아니면 누구도 쉽게 흉내낼수 없는 실천력일 것이다. 이러한 경험이 축적되어 지난 해엔 아마추어 사진작가로서 사진 그룹전에 두번이나 출품하고 있다. 그의 식을줄 모르는 정열은 어느 자리에서나 씩씩하게 옳은 말을 하지만 호평 일 변도는 자제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그의 주변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 여들고 젊은 제자들에게 각별한 존경을 받는 것은 사감이 깃들이지 않은 순 수한 정의감과 학문의 연찬(硏鑽)에서 오는 온오(蘊奧)의 경지때문이다. 평북 청진에서 태어나 해방 후 부모를 따라 부산으로 갔다가 서울에서 경복 고와 서울대 영문과에 다녔다. 가족은 연극을 좋아하는 부인 陳英淑씨와 1남 2녀, 아들(동일씨)이 아버지를 이어 미국 미네소타주립대에서 연극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 이태주의 꿈은 연극박물관을 세우는 일과 셰익스피어 4대 사극공연을 실천하는 일이지만 재정적 여건상 어느 극단에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현실 이 그를 안타깝게 한다. 그러나 호시노 미치오의 말처럼 그는 끊임없이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으며 완성때문이 아니라 꿈에 대한 확신때문에 처음과 같 은 청년의 기백을 잃지 않는다. 행동파·실천파로서의 그의 만리심(萬里心) 은 결국 가장 찬란한 꽃을 피우기 위해 가장 화려한 봄날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그의 주변에서는 확신하고 있다. 그의 길 1934년 부산출생 1956년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졸업 1966-67년 하와이대 조지타운대 대학원 연수 1968-74년 숭전대 교수 1979-87년 단국대영문과교수 1980년 한국 연극학회장 1990년 국제극평론가협(IATC)집행위원겸 동아시아·태평양지역센터 위원장 1995년 현재 예술의 전당 이사 1996년 한국연극학과교수협의회장 1997년 현재 단국대영문과교수,한국연극교육학회장, 국제극예술협(ITI)한국 본부 상임위원 [ sgr@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규제개혁법 ‘로비 역풍’/이익단체들 입김… 정부 원안 되레 훼손

    ◎여야는 입씨름만… 328개 법안 처리 감감 규제개혁법안의 처리가 차질을 빚고 있다. 여야간 입장 차이, 여여간 갈등, 상임위간 대립으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규제개혁 입법과 관련,일부 상임위에서는 정부 원안을 훼손하거나 처리를 지연하고 있다.이익단체들의 강력한 ‘로비’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가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고 이익단체들의 입김에 굴복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23일 간부회의를 열어 소속 의원들이 당론에 위배한 행위를 할 경우 경고하기로 하는 등 개혁입법 처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연내 처리하기로 한 규제개혁 법안은 단일법안 157건,일괄법안 171건으로 모두 328건에 이른다.이는 정부 규제총량의 50%에 가까운 5,000여건의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다.이가운데 처리된 법안은 60건에 불과하다.나머지 규제개혁 법안은 국회에 계류중이다. 특히 사업자단체 규제개혁 관련 58개 법안들은 상임위에서 제동이 걸려있는 상황이다.재경위는 22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정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제출한 공인회계사,세무사,관세사 등 3개 전문직종의 복수단체 설립 허용과 회원 강제가입규정 삭제 등을 골자로 하는 법안의 처리를 유보하기로 했다.이유는 변호사회 때문이다.“변호사는 하지 않으면서 세무사,관세사,회계사만 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들 법안이 계류된 것은 재경위가 관련 이익단체들의 ‘로비’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상임위 배정시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많이 포진해 공정한 법안심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것이 현실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국민회의는 이와 관련해 이날 변호사단체의 복수설립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법무부에 변호사 규제개혁법안의 제출을 촉구했다. 또 문화관광위는 볼링장,테니스장,골프연습장 등 7개 체육시설업의 신고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규제철폐 의지를 거두어 들인 것이다.이에대해 기존업자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외국의 카지노영업 허용을 골자로 하는 관광진흥법은 국내 카지노업자들이 거세게반발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다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보건복지위는 약사법 개정안을 놓고 대한의사회가 연기를 주장하는 등 반대여론이 거세지자 소속 의원들 간에도 찬반이 엇갈려 난항을 겪고 있다. 정년 관련법의 경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정년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여여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여성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남녀차별금지법은 일부 여성의원들 때문에 제동이 걸렸다.여성특위 산하 ‘남녀차별개선위’에 준사법권을 부여하는 것이 발단이 됐다.국민회의 秋美愛 의원은 “대통령 자문기구에 법률적 판단을 맡기는 것은 곤란하다”며 반대하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의 부인 李姬鎬 여사는 최근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를 청와대로 불러 이 법안의 처리를 당부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는 후문이다. 보건복지위와 환경노동위는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의 이관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현재 환경노동위 산하단체인 이 공단은 한해 예산이 600억원이다.상임위의 ‘밥그릇 챙기기’라는 곱지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규제개혁 법안 로비 실태 법안명 규제완화 내용 및 로비 실태 체육시설설치 9개 체육시설설치 신고의무 폐지,탁구 이용개정안 롤러스케이트를 제외 볼링 테니스 등 신고 의무 존치, 수정 통과, 기존업자 반발 청소년법개정안 이익단체 로비, 내용 변질 공인회계사법 복수단체 설립, 강제가입제도 폐지, 관련단체 관세사법 반대 개정안 유보 세무사법 변호사법 법무부에서 파장 우려 개정법안 미제출 약사법개정안 의약분업,대한의사회 연기 주장,처리여부 불투명 독점규제 및 양조장 시군제한폐지, 양조업자 반발,2001년 공정거래법 실시로 변질 영화진흥법 성인전용관 설치 허용. 관련단체 이견 관광진흥법 외국인 카지노영업 허용,국내 카지노업자 반발 부동산중개업법 중개업자 겸업제한폐지, 관련단체 반발 개정안 교원노조설립 1기노사정 합의사항인 교원노조 허용. 야당 및 운영법 이해단체 반대.올해내 통과 난항. 교육공무원법 교원정년 60세 하향조정. 교총 등 관련단체 및 일부 교육위위원 강력 반발.62세 수정예상
  • 통조림 용기 환경호르몬 검출/日 도쿄대 “태아에 치명적 영향”

    【도쿄 黃性淇 특파원】 통조림 용기 내부에 칠해진 수지로부터 내분비 교란물질 즉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비스페놀 A가 녹아나와 식품으로 스며들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도쿄(東京)이과대 약학부의 다케다 겐(武田健) 교수 연구팀은 최근 옥수수와 버섯통조림등을 분석,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일제와 미제등 2개종류의 옥수수통조림에 함유된 비스페놀 A의 양을 분석한 결과 즙으로부터는 5∼10 PPB의,또 옥수수 자체에서는 20∼30 PPB의 비스페놀A가 각각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케다 교수는 “태아가 호르몬 형성 능력을 갖기 전인 임신 초기에 비스페놀 A를 대량으로 섭취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제2건국운동’을 위한 제언/김정란 시인·상지대 교수(굄돌)

    ‘제2건국운동’비용을 놓고 여야간에 실랑이인 모양이다.야당으로서는‘제2건국’이라는 용어가 마땅할 리 없다.이 용어 자체가 그간 한국 땅에서 이루어진 정치를 부정한다는 의미를 함축하므로,기득권 계층의 대리자인 그들로서는 이 용어를 받아들이기가 민망스러울 것이다.그러나 용어에 매달릴 계제가 아니다.우리 사회는 지금 회생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제2건국운동이라고 지칭하는 것의 내용이 무엇인지 분명히 감지되지는 않는다.먼저번처럼 ‘태극기 달기 운동’같은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라면,제발 마시라고 말리고 싶다.그런 발상 자체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하다.세계는 전혀 다른 국면을 향해가고 있는데,아직도 19세기식 국가주의 발상에 매달려 있다니. 그 바람에 아주 우스꽝스러운 현상이 벌어졌었다.한때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배낭에다 몽땅 태극기 마크를 붙이고 다닌 것이다.미제 이스트팩 상표 위에 덧붙여 꿰매놓은 태극기.실소할 일 아닌가.이런 식이라면,문민정부의 이벤트 정치와 다를 것이 아무것도 없다.국민은 더이상 정치 쇼를 볼 생각이 없다. 자칫 잘못하면 제2 건국운동은 또다른 형태의 새마을운동이 되기 십상이다. 결국 새마을운동은 괴상한 관변단체 하나만 만들어 놓고 몇사람의 주머니만 부풀려 주고 끝나지 않았는가.그런 결과를 맞지 않으려면,정치적 접근방식이 아니라 문화적 접근방식을 택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운동을 기획하는 사람들의 나이를 대폭 낮출 필요가 있다.이제 세계는 더이상 낡은 패러다임으로는 읽히지 않기 때문이다.그리고 세계를 읽지 못하면,제2 건국운동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21세기는 민족과 국가의 개념이 세계적 맥락 위에서 재조정되는 시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네살바기 진술 증거능력 인정

    ◎엄마 피살 목격 구체적 증언… 용의자 2년만에 구속 엄마의 피살현장을 목격한 4살 여아의 증언에 대해 법원이 증거능력을 인정,사건발생 2년여만에 살인사건 용의자가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30일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이웃집 주부를 살해하고 강도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불을 지른 李聖鎭씨(33·악사·서울 성북구 정릉동)를 살인 및 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李씨는 지난 96년 8월22일 오후 9시20분쯤 서울 용산구 후암동 30의 43 다세대주택 3층 金모씨(여·당시 28세) 집에서 “빌린 돈 2,000만원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金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곁에 있던 金씨의 딸 金모양(당시 4세)을 때려 기절시킨 뒤 집에 불을 질러 단순강도로 위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李씨는 기절한 金양이 숨진 것으로 오인,불을 지른 뒤 달아났으나 金양은 두개골 골절상과 왼팔과 두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채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金양은 李씨와의 대면을 통해 “엄마와 나를 때린 아저씨”라고 진술했으나 검찰측이 “4살짜리 어린이의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기 어렵다”면서 경찰에 재수사를 지시,미제사건으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金양의 추가 진술 및 물증을 토대로 29일 李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측은 金양의 진술이 2년이 지나도록 일관된 내용인데다 매우 구체적이어서 충분한 증거능력을 갖고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발굴문화재 관리 소홀/의무사항 보고서 제출 33%에 그쳐

    전체 발굴문화재의 3분의 1 가량이 정식 보고서를 내지 않고 있는 등 발굴 문화재의 관리가 매우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굴 문화재는 특성상 자세한 발굴보고서를 작성해야 함에도 제대로 제출되지 않고 있으며 나머지도 대부분 약식보고서로 그쳐 문화재의 후속 연구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특히 이에 대해 보고서 제출을 감독해야할 정부가 ‘촉구’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눈총을 받고 있다. 최근 문화관광부가 국회 문화관광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90년 이후 발굴한 매장문화재 1,190건 가운데 보고서가 제출된 것은 전체의 3분의 1인 393건에 불과했다.또 보고서 제출 기한이 남아있는 것이 503건이고 기한이 지났음에도 보고서를 내지 않은 것이 294건에 이르렀다. 문화재관리법은 발굴 완료 이후 2년 이내에 발굴과정,기존자료와의 비교,각종 유물 실측도면 등이 실린 정식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원광대 마한백제연구소는 35건 발굴에 18건이나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미제출건수가 가장 많았다. 문화재관리국은 이에 대해 “최근 지역개발수요가 급증하면서 발굴이 늘고 있으나 조사기관과 인력부족,장기간의 연차발굴 등의 이유로 보고서제출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감청공방과 건망증(金在晟의 정가산책)

    감청을 둘러싸고 국회에서 벌어지는 여야 공방을 보고 있으면 혼란을 느낀다.여야 모두 건망증에 걸린듯 과거 자신들의 정체성과는 상반되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이후 야당은 수사기관의 감청을 집중적으로 문제삼고 있다.“감청이 남용되고 있다”며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감청 허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신비밀보호법은 94년에 만들어졌다.그때까지 ‘낮말은 남산(안기부)이 듣고 밤말도 남산이 듣는다’고 할 정도로 정보기관의 도청(盜聽)은 공공연했다.이에 진저리가 난 당시 야당이 노래를 부르다시피 해서 이 법을 입법화한 것이다. 내란,외환 외에 강도,강간 등 일반범죄까지 합법적인 감청을 허용한 이 법은 정치사찰(불법도청) 방지와 함께 범죄사건의 신속한 해결에 목적을 두었다.당시 여당은 후자를 염두에 두었음은 물론이다. 참고로 경찰청 집계 98년 범죄발생건수를 보면 9월말 현재 24만5,000여건으로 97년 같은 기간보다 2만7,000여건(12.3%)이 증가했다.물론 미제사건도 이에 비례한다.따라서야당이 감청만을 가지고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것 같다.그리고 “감청 허용요건을 강화하라”고 주장하는 것도 당의 정체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그보다는 오히려 “감청 허용범위를 넓혀서라도 민생치안에 만전을 기하라”고 해야 당의 색깔에 맞지 않을까. 거꾸로 가기는 여당도 마찬가지다.과거 불법도청의 최대 피해자인 여당이 올들어 1,631건(3,580대)의 감청에 대해 “불법감청은 없다”고만 하는 것이 과연 능사일까. 올해 감청 허용의 93.2%가 강간,사기 등 일반범죄다.이렇듯 광범위하게 허용된 감청이 오용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까.따라서 여당은 “감청 허용범위를 축소,사생활 침해 소지를 없애자”고 해야 당의 정체성과 부합된다.97년 미국 수사기관의 감청이 1,180건인 것을 감안하면 한 사람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사람의 사생활 침해를 막는 것이 민주사회로 가는 길이 아니겠는가.
  • 골프채·녹용 등 60억원대 밀수/형제 낀 일당 4명 영장

    김포세관은 13일 文世華(34·운송업자·서울 성북구 길음동)·德華씨(32·운송업자·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형제 등 4명에 대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文씨 등은 항공화물 운송회사를 운영하면서 지난달 19일 홍콩에서 녹용 1,400㎏과 미제 캘러웨이 골프채 1,315개 등 시가 10억원 어치를 몰래 들여온 것을 비롯,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DHEA 등 건강보조식품,녹용,골프채 60억원 어치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고성능 총기 등 밀매/2개 조직 11명 적발

    미제 윈체스터 소총과 22구경 자동소총 등 고성능 살상용 총기와 실탄을 시중에 유통시켜온 총기 밀매상과 밀렵꾼 등 2개 조직 11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朴泰奎 부장·鄭大杓 검사)는 17일 金태수(54·경북 울진군 죽변면)·李효용씨(33·울진군 죽변면) 등 5명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韓범재씨(38·서울 송파구 송파동)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 制憲 50돌을 돌아본다:3(정직한 역사 되찾기)

    ◎고쳐야할 법/국가보안법의 어제와 오늘/취중 농담 한마디로 ‘철창행’/“예비군훈련 싫어 북한 가고파”­국가보안법 위반/백일잔치에 모여 시국 이야기­反국가단체 결성죄/“北 지하철 남한보다 7년 앞서”­反국가단체 찬양 고무죄 “예비군훈련이 지긋지긋해서 북한으로 넘어가 버리겠다”고 농담을 했다. 그저 예비군훈련이 싫어서 한 농담이었다. 북한으로 넘어갈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그 농담 때문에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다. 영화나 소설 속의 이야기 같지만 60년·70년대 우리의 현실이었다. 농담이나 취중에 한 말도 보안법 위반이 되었던 것이다. 그 당시 유행하던 ‘막걸리 보안법’이란 말은 인권침해의 시대상황을 증언하고 있다.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논쟁은 그러나 한 세대전의 과거 일만은 아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 유형의 사건을 놓고 유·무죄 공방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96년 ‘미제침략백년사’를 소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됐던 신희주씨. 전남대 사학과 4년 재학중이던 그는 재판부에낸 자기변론문에서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역사를 공부하는 대학생이 역사자료를 소지·탐독하는 것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면 이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입니다. 저에 대한 판결은 죄의 유무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상식’과 ‘억지’의 싸움이라고 봅니다.” 국가보안법 만큼 거센 ‘악법’ 시비와 논란속에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법도 드물다. 일제하의 치안유지법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태생적 시비에서부터 위헌성 및 기타 법률과의 중복성,남북관계법과의 상충성에 대한 논란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행 국가보안법은 4장25조로 구성돼 있다. 그중 제3조∼제10조까지가 핵심이다. 여기에서도 제7조(찬양·고무등)는 법학자와 인권단체들로부터 가장 독소적이이고 가장 심각하게 남용되는 조항이라고 비판 받는 부분이다. 반국가단체를 찬양·고무하거나,이를 목적으로 단체를 구성하거나 가입한자,이러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표현물을 제작·반포·판매한 자 등을 처벌하게 돼 있다. 그러한 조항을 근거로 교사,대학강사들이 동료 딸 백일잔치에 모여 시국 이야기를 한 것이 ‘반국가단체 결성죄’가 됐고,“북한 지하철은 우리보다 7년이나 앞섰다”는 발언은 ‘반국가단체 찬양·고무죄’가 됐다. 재미교포가 북한에서 만난 가족으로부터 받은 가족사진을 남쪽의 동생에게 보여줬는데, 그 동생은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건됐다. 국가보안법 제10조의 이른바 ‘불고지죄’를 지은 것이다. 이러한 논란과 혹독한 비판속에서도 역대 정부는 남북분단이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보안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북한 형법 44조∼45조는 반국가범죄의 처벌을 부작위범까지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형량도 사형과 남은 가족의 전재산 몰수 등 엄청나게 가혹하다. 북한은 또 ‘조선노동당 규약’을 헌법의 상위규범으로 삼고 있어,애초부터 죄형법정주의 정신을 찾아볼 수 없다. 일부 학자들은 북한의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보안법 폐지는 남쪽만의 무장해제다.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보안법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권보호 차원에서 보안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소리가 여전히 높다. □악법 논란이 있는 현행 법률 ◆보안관찰법(제정 혹은 전문 개정일:89.6.16) ·집회 참석 금지, 매3개월 중요활동 보고, 타보호관찰대상자와 회합통신 금지 ·한번 처벌받은 일로 다시 처벌­일사부재리원칙 위배 ·행정부(법무부장관)가 처분 결정­죄형법정주의 위배 *비고:89년 폐지된 사회안전법의 보안관찰처분 강화시켜 입법 ◆사회보호법(80.12.18) ·재범 우려 있는 범죄자에게 보호감호, 치료감호, 보호관찰 처분 ·동일 행위로 이중 형벌­인권침해 소지 *비고:89년 보호감호기간이 7년 넘지 않게 개정 ◆정기간행물의 등록에 관한 법률(87.11.18) ·95년 발행인 결격사유 확대하고, 공보처장관이 등록취소할 수 있게 개정 ·비판과 감시의 역할 상당히 약화시킬 위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89.3.29)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기는 했으나 신고절차가 까다롭고 ‘금지통고제’ 남용의 소지가 있어 ‘사실상의 허가제’란 비판 ◆국가안전기획부법(80.12.3) ·93년 검찰에 넘겨줬던 국보법7조 및 10조 위반자 수사권 넘겨받아 권위주의 회귀 논란 *비고:96년 12월 개정안 여당 단독처리 ◆군사기밀보호법(93.12.27) ·기밀 분류에 대한 군관계자의 자의적 해석 가능­죄형법정주의 위배 논란 *비고:92년 기밀 범위를 확장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헌재의 ‘한정합헌’ 결정 ◆행형법(61.12.23) ·형의 선고로 재소자의 기본권이 어디까지 구체적으로 제한돼야 하는지 명백한 기준 부족­교도소에 지나친 재량권 부여로 인권유린과 비리의 소지 높음 ◎기고/朴元淳 변호사·참여연대사무처장/보안법 어떻게 할것인가/쿠데타로 집권했던 권력자들/국민의 인권 짓밟고 숨통 조여/이제는 그들의 눈물 닦아줄때 국가재건최고회의,비상국무회의,국가보위입법회의….젊은 세대들은 이 명칭들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리라. 모두 쿠데타 입법기관이다. 멀쩡한 국회를 해산한 다음 군인과 독재자들이 그 대신 만든 기관이다. 이들 ‘무허가 입법기관’들은 아무런 국민의 위임도 없이 하루에도 몇십건씩 수백개의 법률들을 양산했다. 이 법률들은 말할 것도 없이 그러한 권위주의 통치를 정당화하거나 용이하게 하는 것이어서 국민들의 권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극도로 높은 것이었다. 말이 법이지 폭력에 다름아니라고 비판하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국가보안법,반공법,형사소송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노동관계법…. 악법의 상징인 국가보안법은 일부 개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의 기본권침해의 여지를 수없이 남기고 있다. 지난 1993년 유엔인권이사회가 한국정부에 대하여 아무리 특수한 안보여건을 고려하더라도 이 법은 반민주적인 것이므로 개폐되어야 한다는 공식적 권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형사소송법도 인신구속에 관한 대수술이 있었지만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모법으로서는 여전히 한계가 많다. 피의자 수사시에 변호인 입회권 하나 보장되지 않으며 검찰 불기소결정에 대해 재정신청을 허용하는 범죄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 이러한 정치적 기본권에 관한 법률 외에도 국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수많은 법률들에서 악법의 요소를 발견하기란 한강에서 모래알을 줍기 만큼 쉬운 일이다. 이러한 법률에의해 제한되고 침해된 국민들의 권리란 미처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억울하게 구속되거나 재산을 뺏기고도 말못한 채 수십년을 살아야 했다. 조금 숨통이 트이고 권력의 눈치를 덜 보는 세상이 되어 소송,고소를 제기하자 법원은 소멸시효기간 경과니 공소시효 완료니 하면서 기각하는 것을 다반사로 삼았다. 재심이라는 것도 너무 엄격하여 쓸모가 없었다. 한숨과 절망만이 이들의 것이었다. 지난 ‘80년의 봄’을 짓밟은 군부 쿠데타에 저항한 상당수 시민들이 포고령 위반 또는 계엄법위반으로 징역을 살았다. 이때의 희생자들이 재심에 의해 무죄를 받는 사례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은 자신들의 비용으로 재심을 신청하고 재판을 또다시 받아야 했다. 왜 우리는 이들 정의로운 역사의 희생자에게 특별법이라도 만들어 간단한 방법에 의한 재심으로 무죄를 선고받게 하고 국가가 그들의 희생에 대해 보상을 하도록 하지 않는가. 지난 金泳三 정부는 많은 것을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자 하였다. 역사의 저편 무대로 사라지기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구체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고 계속 그런 피해자를 양산하는 악법이 엄존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양심수는 쌓이고 악법의 피해자들은 세상을 떠돌고 있었다. 누더기가 된 법은 국민의 불신과 불만을 초래하였다. ‘법을 지키는 사람만 바보’되기 일쑤인 사회에서 법치주의는 설 자리가 없었다. 새 정부는 ‘국민의 정부’‘제2의 건국’이라는 구호를 좋아했다. 진정한 ‘국민의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언명한 것처럼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어야 한다. ‘제2의 건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동안 역대 정부가 저지른 잘못을 이 정부는 시정해 주어야 한다. 지난 1978년 미국정부는 자신들이 1943년 태평양전쟁 시기 미국 서해안 거주 일본계 미국인들을 강제로 집단 이주시킨 행위에 대하여 사죄하고 1인당 2만달러씩의 보상금을 지급하였다. ‘왕은 잘못이 없다’는 이론이 전제군주시대에는 있었다. 그러나 민주사회에서 정부가 잘못한 것은 그 다음 정부에서라도 당연히 시정하고 잘못에대한 배상을 하여야 한다. 그것이 아무리 ‘판도라의 상자’처럼 끝없이 귀찮은 청소작업이라고 하더라도 이제는 착수해야 할 일이다. 새정부 처음으로 맞는 제헌절에 ‘악법 청소청’이라도 만들고 ‘악법희생자 신문고’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악법,이대로 둘 수는 없다.
  • 육군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5)

    ◎“조국사랑” 참군인 정신 일깨운다/선사시대 이래 군사자료 8,600점 한눈에 金日成 작전명령서·베트콩 전단까지/부서진 총열·녹슨 수통·구멍뚫린 철모…/장렬히 숨져간 무명용사의 외침 절절이 불암산의 서기(瑞氣)가 어린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호국 간성의 요람인 이곳에 들어선 육군박물관은 일반인들의 군(軍)에 대한 거리감을 친근감으로 바꿔주는 묘한 공간이다. ‘한국의 시인 건축가’ 金重業씨(88년 작고)가 조국통일의 염원을 담아 그 물꼬를 트는 상징으로 열쇠 형상을 택해 설계했다는 이 건물은 흰색 화강암 건물로 잔디와 숲으로 차분히 정돈된 육사 캠퍼스 남쪽 끝에 들어앉아 있다. 정면에 연병장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바로 앞에는 고 姜在求 소령 동상이 달려가는 듯한 자세로 서 있다. 30여년전 월남 파병을 앞두고 수류탄 훈련장에서 부하를 구하고 산화한 그의 모습은 오늘날 이 박물관을 찾는 이들에게 참군인정신과 함께 참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워 준다. 육군박물관은 이 땅에서 ‘저질러진’ 전쟁에 관한 많은 것을 증언한다.지상3층 지하1층 건물중 고대실·현대실 등 두 개의 전시실에는 가깝게는 6·25전쟁에서부터 임진왜란,멀리는 선사시대의 군사 관련 유품과 문화재까지 모두 8,6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의 가치는 유형의 물질에서 옛 사람들의 혼과 정신을 만나는데 있다고 했던가. 전시실을 떠받치고 있는 14개의 원추형 돌기둥이 두 열로 돌아나간 옥외 전시장에서 당시의 총통과 대포들이 전장의 신음을 오늘에 전한다. 건물 중앙으로 맞닿은 기둥 사이에 朴正熙 대통령이 서거 때까지 타던 캐딜락과,맹호부대가 월남에서 대승을 거둔 것을 기념한 ‘안케패스 전승기념비’가 나란히 서 있다. 군인으로 시작해 대통령이 되고,또 독재자로 총에 맞아 생을 마감한 한 불운한 정치인의 빛과 그림자를 함께 볼 수 있다. 3층에 위치한 현대실에는 광복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각종 무기와 장비 복식 문서 등 4,500여점이 전시돼 있다. 현대사의 흐름을 요약한 다양한 색과 제각각 형태의 볼 것들이 눈을 자극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현대사의 가장 큰 아픔은 6·25전쟁이다. 전쟁에 쓰였던 장비와 전단 복장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붉은빛 일색인 공산군의 그것들은 지금도 섬짓한 느낌을 전한다. 어느 시인은 뜰 안에 핀 장미꽃 빛깔에도 가슴이 내려앉는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 제 0097호’에는 金日成이 전쟁중 직접 작전을 명령한 극비사항이 적혀있다. 1951년 8월8일로 찍혀진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지령문’도 있다. 특히 6·25전적지인 설악산 소청봉에서 유골과 함께 발굴된 무명용사의 유품 앞에는 관람객들이 유난히 많다. 소총의 총신부분과 녹슬은 수통·구멍뚫린 철모. 누군지는 몰라도 분명 전장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부르다가 외롭게 숨져갔을 그의 외침이 귓전을 때리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 6·25전쟁중 물자가 고갈되자 인민군이 임시방편으로 만들어 쓴 병뚜껑으로 만든 모표,허름한 방한화,버선,철모,수통 등이 월남전 당시의 궁색한 베트콩 군수품과 나란히 진열돼 있어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고향의 달밤,임이 그리워 밤마다 웁니다.”“그리운 이여! 딸라도 선물도 싫어요 다만 내가 바라는 것은 그대의 산 목숨뿐” 등 월남전 당시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트리기 위해 살포됐던 전단도 눈길을 끈다. 2층의 고대실에는 선사시대부터 대한제국 이전까지의 군사관련 문화재 4,128점이 시대순으로 전시돼 있다. 구석기∼신석기시대의 주먹도끼 등 석제무기와 3∼4세기 신라의 철검·무쇠도끼·무쇠창 등 철제무기들은 인류를 말살할 수 있을 정도의 현대무기에 비하면 정겨운 느낌마저 든다. 한번에 여러 발의 화살을 쏠 수 있는 조선후기 화살 연발장치인 녹로노나 부녀자도 쏠 수 있게 만든 수노(手弩)인 삼시수노기(三矢手弩機)가 복원품이긴 하지만 눈길을 끈다. 화살을 4개까지 장전해 쏘던 조선전기의 사전총통(四箭銃筒),조총,화강암 탄알인 단석(團石),발사기인 대완구(大碗口)와 비격진천뢰쯤에 이르면 본격적인 전쟁 분위기가 풍긴다. 대완구는 국내 유일한 것이며 비격진천뢰도 연세대박물관과 함께 유일한 소장자로 돼있다. ‘부산진 순절도’와 ‘동래부 순절도’는 임진왜란 당시 군민(軍民)들의 처절한 항전모습을 담은 보물들이다. 박물관 건물을 나와 연병장 길을 따라 오른 쪽으로 접어들면 헬리콥터 장갑차 곡사포 전차들이 도열한 야외전시장에 접어들게 된다.50년 6월25일 남침의 선봉에 섰던 북한군 탱크 T­34와 이에 맞섰던 미제 M46탱크,전쟁초기 투입된 적 관측및 업무연락용 항공기 L­19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40여년 전 서로를 죽이기 위해 첨예하게 대치했던 주인공들이 지금은 친구가 되어 한자리에 있는 모습이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관장 姜性文 중령/“40년 전통 국내 유일 군사종합박물관”/군사문화 발달과정 전시/전쟁유적지 학술 조사도 육군박물관의 현 관장 姜性文 중령(53·18대)은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에게 주2회씩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수이기도 하다. 지난 96년 12월 관장직을 맡아 박물관 운영을 책임지랴 강의준비 하랴 하루하루가 바쁘기만 하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 육사 경내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면서 관람객이 늘어나는 바람에 할 일이 부쩍 많아졌다. “용산의 전쟁기념관이 한국전쟁에 초점을 맞춘 전쟁과 무기중심의 기념관 성격을 갖추고 있다면 육군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군사관련 종합 박물관입니다. 40년이 넘은 전통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육군사관학교 경내를 둘러보는 관광상품이 마련되면서 새롭게 인식되고 있지요” 육군박물관은 56년 육군사관학교 기념관으로 처음 문을 연뒤 10년만인 66년 육군사관학교 군사(軍事)박물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83년 지금의 자리에 새 건물이 완공돼 2년뒤인 85년 개관했다. 주변의 넓은 공원 분위기와 어울려 딱딱하게 느껴지는 군사문화를 순하게 바꿔낸다. 군사유물을 통해 군의 업적과 전통·발전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전시형태가 독특하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유형적인 군사관련 소장품들이 무형의 자산을 표현한다고 할까요.외침이 있을 때마다 민군(民軍)이 일치단결해 민족 수호에 나섰던 조상들의 자취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자부심을 대변하고 있는 셈이지요” 비록 군사문화를 다룬 박물관이지만 전통문화 유지역할에 큰 몫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는게 姜관장의 설명이다. 휴전선 일대 군사유적지에 대한 학술조사와 군사유물에 대한 논문지 발간도 활발하다. 지난 94년부터 파주·연천·철원·포천군 지역의 산성·봉수대·한국전 격전지에 대한 지표조사를 벌여 보고서를 작성해 왔고 학술 논문지 ‘학예지’도 통권 5권을 펴냈다. 육군 박물관이 군사(軍史)를 다룬 박물관인 만큼 대학 역사교육의 보조 기능을 무시할 수 없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대학의 역사교육에는 군사 문화재의 발달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빠져 있지요. 이 틈새를 메울 수 있는 박물관이 바로 육군박물관입니다. 소장품들이 모두 가치있는 자료들인 만큼 영구보존을 위한 전시장 보완이 시급합니다” ◎육군박물관 가는 길/전철·노선버스 연계/육사후문으로 입장 70만평의 캠퍼스안에 다양한 레포츠 시설과 편의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는 특수목적 대학인 육군사관학교 안에 자리잡은 이색 박물관이다. 육군사관학교가 관리 운영하는 군 관련 시설인만큼 일반인들의 접근이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봄부터 육사 경내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됐고 관광코스도 마련돼 있어 뜻만 세우면 얼마든지 알찬 볼거리들을 만날수가 있다. 전철 1호선이 석계역,7호선이 먹골역까지 닿아 있고 노선버스는 45­2,803,45,745번이 운행한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여대 앞에서 내린다. 매일 상오 9시 호텔신라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있다. 육사 후문에서 안내를 받아 박물관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으며 정기 관광코스는 상오 10시와 하오 2시 등 매일 두차례. 화요일∼일요일 개관하며 관람시간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관람료는 어른 2,000원,학생 1,000원.
  • 사체 9具 발견/合參 北 잠수정 내부조사

    ◎공작조가 승조원 살해후 자살한듯 지난 22일 우리 영해에서 발견돼 동해항으로 예인된 북한 잠수정에서 총에 맞은 승조원과 공작원 9명의 사체가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 丁永振 작전본부장은 26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 특수부대원들이 잠수정의 해치(水密門)를 산소용접기로 잘라내고 들어가 9명이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가운데 선실 뒷부분에서 발견된 4명은 머리에 총을 맞았으며 나머 지는 가슴 등을 총에 난사 당했다.이들은 회색 동내의에 반코트,잠바를 입고 있었다. 중앙합동신문조는 “북한 공작원들은 위급한 상황에서는 자폭하도록 교육 을 받고 있다”면서 “총상 흔적으로 미루어 탑승조들 사이에 자폭에 대한 의견 충돌이 생겨 공작조 4명이 승조원 5명을 사살한 뒤 머리에 권총을 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 특수공작요원이 대남 공작을 목적으로 침투하다 발견된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잠수정 침투 문제를 다루기 위한 유엔사와 북한군의 장성급 회담 개최를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잠수정은 레이더 추적을 피하기 위해 표면에 섬유를 씌어 놓은 상태 였으며 안에는 훼손 흔적이 없었고 물도 차 있지 않았다. 잠수정 내부에서는 RPG 대전차 로켓발사관 1정,AK 소총 2정,기관총 2정,체 코제 권총 2정,수류탄 2발 등의 화기가 발견됐다.항해일지도 나왔다.또 함교 부분 내부 해치와 외부 해치 사이에서 산소통 2세트와 미제 산소호흡기 6개 ,오리발 3세트,잠수복 신발 3세트,1.5ℓ들이 국산 음료수병 2개가 들어있는 배낭이 발견됐다.
  • 北 잠수정 동해 침투­유류품 분석

    ◎휴대용 로켓포 등 특수전 무기 즐비/야간 투시경·국산음료병 등 침투용 반증/軍 당국 “100억 이상의 軍 군사정보 가치” 북한 잠수정에서 발견된 각종 공격용 무기와 국산음료 페트병 등 유류품들은 잠수정의 목적이 침투였음을 입증하고 있다. 다양한 무기체계가 우선 그렇다.RPG­7 대전차 로켓포발사관 1정,AK 자동소총 2정,기관총 2정,체코제 권총 2정,수류탄 2발 등은 누가 보더라도 특수공작을 수행하기 위한 무기들이다. 옛 소련에서 개발된 RPG­7은 보병부대가 사용하는 휴대용 무반동포로 96년 강릉 앞바다로 침투했던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에서도 발견됐었다.제원은 무게 4.65㎏(로켓 장전시 6.4㎏),길이 95㎝,구경 40㎜로 유효사거리는 고정시500m,이동시 300m이다.야간투시경인 NSP­2 조준경을 부착,야간에도 사용할수 있으며 사정거리 안에 있는 두께 32㎝의 강철판을 뚫을 정도로 강력한 화력을 갖춰 게릴라전과 정찰 등 특수작전 용도로 알맞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은 소련제를 모방해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특수부대 요원들에게 개인화기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잠수정 탑승자 가운데 일부가 특수부대 소속 공작원임이 입증된 셈이다. 미제 산소호흡기,잠수용 고무오리발,잠수복,신발,담요,국산 음료 등은 침투를 위해 치밀한 사전준비를 했음을 보여준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국산 음료는 북한이 중국 등을 통해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탑승자 모두가 사망한 상태이므로 구체적인 구입 경로는 규명하기 어려울 것같다. 군 관계자는 “잠수정 내부가 파손되지 않아 북한군의 동태와 관련한 귀중한 정보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굳이 돈으로 따진다면 1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 海軍,인양뒤 내부조사/잠수정속 美製 장비·國産 음료병

    ◎칠성사이다·사각사각 복숭아 등 나와/1­2차 해치 사이에 깊이 30㎝ 물고여/폭발물 설치 가능성에 2차작전 지체 【동해=특별취재반】 동해항으로 예인된 북한 잠수정은 쉽사리 속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군 요원들은 무엇보다 해치(水密門) 제거 작업에 애를 먹었다. 첫번째 해치는 비교적 쉽게 열렸으나 두번째 해치가 견고한 모습으로 앞을 가로 막았다. 폭발물이 설치됐을 수도 있다는 96년 강릉 앞바다 침투 간첩 李광수씨의 조언은 수색작업을 더욱 더디게 만들었다. 두번째 해치 제거작업을 일단 유보한 수색대는 하오 8시56분쯤 잠수정 머리부분에 있는 맨홀처럼 생긴 출입문의 볼트를 따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 곳은 다른 곳과 통하는 문도 없는 빈 공간으로 밝혀졌다. 높이 2.5m, 폭 0.75m의 크기로 바닥에는 30㎝ 가량 물이 차 있었다. 수색작업은 하오 6시16분에 시작됐다. 잠수정 입구에 방탄조키를 입은 대테러요원 3명이 높이 2·5m,폭 75㎝인 함교 윗부분의 해치를 열었다. 안에는 30㎝ 가량의 물이 고여 있었고 침투장비인 미제 개방회로잠수기와 보자기에 싸인 오리발 3세트와 국산 롯데 칠성 사이다 페트병 1개,사각사각 복숭아 페트병 1개가 발견됐다. 요원들은 두번째 해치에 막혀 더이상 내려갈 수 없게 되자 하오 6시31분쯤 철수했다. 잠수정은 이날 하오 4시45쯤 4개의 노란색 공기 주머니에 매달린 모습으로 동해항 북방파제로 예인됐다. 예인선(YTL) 2척이 앞뒤에서 얼룩무늬 선체의 3분의 1 가량을 수면으로 내민 잠수정을 끌고 왔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인양작업은 잠수정과 연결된 공기주머니가 하오 3시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작업은 해난구조대(SSU)가 공기주머니를 잠수정에 달면서 본격화됐다. 4개의 공기주머니를 매단 대원들은 이어 청해진함과 연결된 호스를 통해 1시간여에 걸쳐 공기를 주입했다. 구조함인 청해진함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함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숨을 죽이며 바다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한 순간 공기주머니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그 밑으로 잠수정이 모습을 드러내자 승무원들은 일제히 만세를 불렀다. 지난 23일 하오 1시쯤 잠수정이 가라앉은 지 50시간만에 맛보는 환희의 순간이었다.
  • 北 잠수정 승조원 전원 사망/海軍,내부수색

    ◎사체 강릉병원 이송 사인조사/인원수는 안밝혀져 【동해=특별취재반】 동해항 앞바다 1.8㎞ 지점에 침몰한 북한 잠수정을 예인한 해군은 25일 밤 잠수정의 내부를 수색해 사체를 확인했다. 잠수정에는 최소한 4∼5명 가량 승선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하오 11시 현재 정확한 숫자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군은 사체를 국군 강릉병원으로 옮겨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해군 수중폭파대(UDT)는 하오 6시16분부터 15분동안 1차 수색에 들어가 오리발 3세트와 롯데 칠성 페트병,사각 사각 복숭아 페트병 1개를 발견했다.침투 장비인 미제 아쿠아제품의 개방회로 잠수기와 보자기 1개도 나왔다. 확인결과 1차 해치(수밀문)와 2차 해치 사이는 빈공간으로 밀폐돼 있었으며,함교의 1차 출입구와 2차 출입구의 공간 크기는 높이 2.5m,폭 0.75m로 30㎝ 정도의 물이 차 있었다. 수색조는 하오 10시43분쯤 함교 오른쪽 옆에서 길이 2.5m,폭 1m 크기의 맨홀을 발견,민간인 전문가를 동원해 뜯어냈다.하오 10시35분쯤에는 함교 2m 뒤쪽으로 길이1.5m,폭 70㎝ 크기의 철판을 제거했다. 군은 96년 잠수함을 타고 강릉 앞바다로 침투했다가 생포된 李광수씨가 “잠수정 안에 폭파장치가 돼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해 수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26일중 잠수정을 육지로 끌어올린 뒤 합동신문조를 투입,2차 정밀 조사를 하면 침투목적과 경로,잠수정 기관고장 여부 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해군은 하오 3시쯤 잠수정을 물밑 3m까지 끌어올린 뒤 3시47분부터 예인작업을 시작,하오 4시45분쯤 동해항 방파제로 끌고 왔다. 합동참모본부는 “상오 5시30분부터 재개된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하오 3시쯤 잠수정을 매단 20t 용량의 공기 주머니 4개가 물위로 떠올랐다”면서 “잠수정의 선체가 3분의 1 가량 뜬 상태로 방파제까지 예인했다”고 말했다.
  •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조지 맬로언 칼럼 요지(해외논단)

    ◎국제 핵통제 현실성 없다 인도와 파키스탄간 핵개발 경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최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 선진8개국 정상회담에서는 이에 대한 국제적 제재방안이 논의됐다.그러나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조지 맬로언의 19일자 칼럼을 통해 현행 국제적 핵통제 방식의 비현실성을 통렬히 비판했다.그는 현행 핵통제 관련 국제조약들이 기존 핵강대국들의 이율배반적 태도와 이해관계 차이 등으로 인해 실효를 거두지 못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의 칼럼을 간추린다. ○파키스탄 G8 경고 비웃어 지난 17일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서 프랑스의 시라크 대통령이 파키스탄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발했다.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하다면 인도와 마찬가지의 제재를 받을 것이라는 요지였다. 그러나 파키스탄측은 핵실험 후 인도측이 강대국들의 으름장에 대해 보인 것과 같이 비웃음섞인 반응을 보였다.핵무기는 결코 웃어넘길 대상이 아니지만 인도의 핵실험 계획도 까맣게 모른 정보기관에 의존한 주요국들이 정상회담을갖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 자체는 희극적이었다.그들이 토론을 진행하는 동안 파키스탄이 어디에선가 핵폭탄을 터뜨릴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다.사실 파키스탄측은 당국자들의 서로 다른 언급으로 앙숙인 인도에 뒤이어 핵실험을 강행할지 여부에 대해서 세계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교묘한 처신을 하고 있다. 러시아의 옐친 대통령도 다른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파키스탄 등의 핵개발경쟁에 ‘심각한 우려’을 표시했다.러시아는 런던의 국제전략연구소 통계가 말해주듯 877기의 대륙간탄도탄(ICBM) 등을 보유한 막강한 군사력 덕분에 G­8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하지만 옐친의 심각한 우려가 러시아의 핵 및 미사일 개발기술을 잠재적 핵보유국들에게 유출시키는 것을 막겠다는 뜻으로 새겨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중국도 17기의 대륙간 및 38기의 중거리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은 또한 세계를 비웃으면서 핵실험을 강행해왔으며 미사일 기술을 파키스탄 등 여러 나라에 팔아 미국의 비난을 샀다.그러나 클린턴 미 대통령은 지난 96년 미사일개발에 악용할 위험이 있는 미제 인공위성의 중국 판매를 반대하는 국무부의 결정을 뒤집을 정도로 중국에 우호적이었다. 두 비(非)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핵강대국들인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태도에 견줘볼 때 바지파이 인도 총리가 핵개발 사실을 공개한 사실도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클린턴이 미국의 직접 지원이나 국제통화기금이나 세계은행의 지원을 끊는 경제재제에 착수했지만 인도정부는 심각한 위협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 클린턴이나 다른 서방지도자들이 걱정해햐 할 일은 인도가 이웃국가에 핵미사일을 당장 발사할 개연성이 아니라 무기통제조약들이 현대무기 확산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다는 사실일 것이다.냉전 당시의 두 전략무기제한협정(SALT)들은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무기통제조약 허점 노출 한마디로 현재 시행중인 국제적 핵통제 방식은 현실성을 결여하고 있다.외부로부터 위협을 느끼지 않거나,핵개발의 비용을 부담하기를 원치 않는 국가들은 핵비확산이나 핵실험금지 조약에 기꺼이조인했다.그러나 인도나 파키스탄과 같이 NATO와 같은 동맹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면서 위험한 이웃을 둔 나라들은 선의를 믿기에 앞서 안전보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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