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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NA 채취’ 임박하자 13년전 성폭행범 자수

    13년 동안 범인을 잡지 못해 자칫하면 영구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이 DNA 시료 채취 제도 덕분에 우연하게 해결됐다. 1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A(여·당시 19세)양은 1998년 11월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화장실 앞에서 누군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DNA 신원 확인 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일부 범죄인들에 대한 DNA 시료 채취를 실시하면서 뜻하지 않게 이 사건의 범인이 자수를 해 왔다. 범인은 강도상해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경북직업훈련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B(33)씨. B씨는 올 1월 DNA 시료 채취 대상으로 분류되자 범행이 발각될 것이 두려워 시료 채취를 하기도 전에 교도관에게 자수를 했다. 공소시효 만료가 불과 2년여밖에 남지 않은 때였다. 대구지검 의성지청은 B씨를 강간 살인 등 혐의로 지난 14일 기소했다. 검찰은 대검 DNA분석실 분석 결과, 당시 A양 치마에서 검출된 정액이 B씨의 것이란 사실이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제도가 시행되자 중형을 피하기 위해 자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범죄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시신 사진 지켜보며 최고급 식사 한끼

    매달 셋째주 목요일, 미국 필라델피아 사우스브로드가 140 유니온리그 건물에는 ‘엽기적인 오찬’이 마련된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샹들리에, 여기에 걸맞은 훌륭한 음식들이 제공되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소화불량에 걸리기 십상이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피투성이가 된 시신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유일무이한 이 모임은 미해결 사건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1990년 만들어진 ‘비도크 소사이어티’다. 지난달 모임에는 미국을 비롯 전 세계 12개국 범죄 전문가들이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숨진 한 여성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여성은 사망한 지 열흘이 지난 뒤 자신의 차량에서 발견됐다. 사인은 가슴의 총상으로 추정되지만, 뒤늦게 발견된 시신이라고 보기에는 냄새가 심각하지도 않았으며 파리조차 꼬이지 않았다. 담당 형사와의 질의 응답이 오갔고 한 수사관은 “뼈에 증거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시신을 다시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사망 보험금을 받게 될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논의를 이어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에드 피킹턴은 3일(현지시간) 기사에서 “나와는 달리, 회원들은 멋진 음식들과 살인사건이라는 기묘한 조합에 익숙한 듯 보였다.”면서 “마치 셜록 홈스, 제시카 플레처 등이 한자리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 모임은 세계 최초의 사립 탐정이자 수많은 추리 소설의 모티브가 된 프랑수아 비도크의 이름을 땄다. 1857년 82세로 생을 마감한 비도크를 기리기 위해 회원 수를 82명으로 제한했으나, 실제 회의 참석자는 그 이상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 전면전 공언… 한반도 또 긴장고조

    北 전면전 공언… 한반도 또 긴장고조

    28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을 앞두고 북한이 ‘전면전’을 공언하는 등 남북이 대치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5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북한이 3월 키 리졸브 전후로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예견됐지만 북한이 키 리졸브 연습에 핵·미사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 수위를 높임에 따라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한미연합사령부는 27일 한반도 국지전과 전면전 상황에 대비한 키 리졸브 연습이 28일부터 11일간 남한 전역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도 4월 30일까지 실시된다. 이에 대해 북한은 남북장성급실무회담 단장 통지문 및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성명을 잇달아 내고, 키 리졸브 연습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위협했다.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는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의 핵공갈에는 우리 식의 핵억제력으로, 미사일 위협에는 우리 식의 미사일 타격전으로 맞서 나갈 것”이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역적패당의 반민족적인 통치체제를 붕괴시키기 위한 총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성명은 이어 “침략자들이 ‘국지전’을 떠들며 도발해 온다면 전면전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상상할 수 없는 전략과 전술로 대결책동을 산산이 짓부숴버리는 서울 불바다전과 같은 무자비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또 남북장성급실무회담 단장 명의로 ‘미제와 역적패당이 우리를 반대하는 침략적인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더욱 집요하게 매달리는 반공화국 심리모략행위와 관련한 입장’ 통지문을 통해 “임진각을 비롯한 반공화국 심리모략행위의 발원지에 대한 우리 군대의 직접조준 격파사격이 자위권수호의 원칙에서 단행될 것이라는 것을 통고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미 예상된 키 리졸브 연습에 앞서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인 것에 대해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키 리졸브 연습 기간 군사적 도발을 위한 명분 축적용으로 보이지만 한·미가 공동으로 연습을 하는 만큼 이 기간 중 도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군 당국자는 “현재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측이 불법적인 도발을 가해 오면 즉각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키 리졸브 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태세 상향 등 대응을 강화했다. 통일부는 키 리졸브 연습을 앞두고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303명의 우리 국민에 대한 신변안전을 당부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키 리졸브 기간 중에 개성공단 출입 제한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키 리졸브 연습과 심리전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대남 심리적 협박으로 극한 상황에 달할 경우 충분히 사전에 경고조치했다는 명분 확보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판문점대표부 성명은 대외용이라기보다 남쪽을 향한 메시지”라며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새 소식 유입을 어떻게든 차단하기 위해 협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김 교수는 “북한의 불바다 발언은 선언적 측면 이상”이라며 “키 리졸브 연습이 끝날 때쯤 임진각이나 김포 반도 등에서 국지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 교수는 “중국이 평화를 원하고 있고, 북·미 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노력 중인 상황”이라며 “키리졸브 연습이 예년보다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개구리소년/박홍기 논설위원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1991년 3월 26일 일어났다. 당시 9~13세이던 5명의 소년들은 동네 근처 와룡산으로 개구리를 잡으러 나갔다가 사라졌다. 연인원 30만명 이상의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행방을 찾지 못했다. 11년 뒤인 2002년 9월 26일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 4구와 신발 5켤레가 발견됐다. 나머지 1구도 찾았다. 경찰은 산에서 길을 잃고 떨다 숨진, 저체온에 의한 자연사로 사건을 종결했다. 반면 경북대 법의학팀은 심한 두개골 손상 등으로 미뤄 타살로 추정했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이형호군 유괴살인사건과 함께 3대 미제사건으로 불린다. 공소시효는 2006년 3월 25일 끝났다. 개구리소년 사건을 미스터리 식으로 다룬 영화 ‘아이들’이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개봉 9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다. 세대와도 무관하다. 청소년에게는 궁금증을, 어른에게는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듯싶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까닭에 울림이 만만찮다. 영화는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들의 심리와 고통, 비극에 맞춰졌다. 경찰, 방송 프로듀서, 교수 등 ‘힘 있는 자’를 겨냥한 조롱도 한몫하고 있다. 한 소년의 가족을 용의자로 지목한 황 교수는 신념이 틀렸음에도 인정하지 않는 ‘인지부조화 이론’의 덫에 걸린다. 황 교수는 유골이 나오자 자신과 뜻을 같이했던 강PD를 향해 “난 모든 걸 걸었어, 다 잃었어, 도대체 넌 뭘 잃었는데.”라며 절규한다. 용의자로 의심을 산 어머니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도 위치추적장치를 누르지 않은 이유를 힘없이 말한다. “어느 에미가 아 목소리를 몬알아 듣겠심니꺼, 그카면 내 새끼 찾아줄까 싶어서…” 장난 전화로 확인되면 경찰이 사망으로 간주, 수사를 끝내는 게 아닐까 우려했던 것이다. 영화 ‘아이들’의 사회적 반향은 크다. 관심이 아동살인 공소시효를 없애자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의 전략이겠지만 아동범죄 공소시효 폐지 서명운동에 벌써 3만명이 넘게 참여했다. 사건을 쫓은 박 반장이 “수사에는 끝이 없어. 공소시효는 있어도…”라는 푸념에 힘을 보태려는 듯이. 공소시효는 범죄사건이 일정 기간 경과함에 따라 형벌권이 소멸하는 제도다. 살인 공소시효는 이형호군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 ‘그놈 목소리’를 계기로 2007년 12월 15년에서 25년으로 연장됐다. 일본은 살인 공소시효를 폐지한 상태다. 영화의 힘이 어디까지 미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영화 카피처럼 ‘사건발생 21년, 그날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신고·증언자 보호장치 제대로 가동되나] 수사·재판과정 신원노출도 문제

    [신고·증언자 보호장치 제대로 가동되나] 수사·재판과정 신원노출도 문제

    전문가들은 보복범죄의 증가가 사회혼란을 야기하고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신고자나 증언자, 사건 관련자들을 보호하는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이들이 또 범죄의 희생양이 돼 결국 ‘신고 문화’가 자리잡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웃에서 일어나는 범죄까지 외면하는 ‘방관자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아직 우리 사회의 증인·신고인 신변보호제도는 선진국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부터 ‘피해자권리고지제도’를 확대, 개인정보 보호나 보호 요청 등 피해자의 권리를 알려주고는 있지만, 이들에 대한 신변보호는 아직까지 비상연락망 제공이나 느슨한 순찰 정도에 그치고 있다. 가정폭력을 당했던 한 주부는 “경찰에 남편의 구타사실을 여러번 신고했지만 집안일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말하고 순찰 한두번 돌다 가는 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비상연락망 제공 등 미미한 보호 수사·재판과정에서의 신원 노출도 문제다. 곽대경 동국대 교수는 “재판 때 상대방 변호사가 서류상으로 참고인 진술이나 증인 신원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모든 범죄는 아니지만 범죄단체조직, 살인, 강간 등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조서에 증인과 참고인의 이름을 가명으로 쓰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인 보호프로그램도 수년째 검토만 되고 있다. 대검찰청에서 ‘특정범죄신고자 보호법’을 손질해 미국식 증인보호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며 2009년 태스크포스팀까지 꾸렸지만 아직까지 원안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검 관계자는 “증인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신원세탁 등을 하려면 민법과 국적법 등 관련 법령을 동시에 개정해야 되고, 증인이 외국 국적을 택할 경우 해당 국가와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협의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현실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한수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장은 “지난달 나온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식 증인보호프로그램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결국 검찰에서든 경찰에서든 범죄 관련 신고자나 증언자 보호에 큰 ‘구멍’이 존재하는 셈이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우는 다르다. 미국은 거주 이전 및 신원 세탁, 생계비, 고용지원까지 해준다. 독일은 임시 위장신원도 제공한다. ●피의자 ‘치료사법’ 도입해야 곽 교수는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목격자가 피해자를 방치하는 부조리한 사회풍토가 조성되고, 결국 장기미제사건도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선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고 보복 가능성이 높은 피의자는 처벌뿐 아니라 접근 금지나 보호관찰, 치료 명령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감정 조절이 힘든 알코올·마약중독자나 재범 가능성이 높은 가정·성폭력범 등을 위해 ‘치료사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한다. 치료사법이란 범죄자에게 법적으로 의학적 치료를 강제하는 조치를 말한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외국은 보복이 우려되는 알코올중독 피의자에게 술을 못 마시게 하는 등 ‘행동통제’나 마약 중독자에게 치료를 의무화하는 ‘치료명령’을 내려 보복범죄를 예방한다.”고 전했다. 표 교수는 “경찰청, 복지부와 함께 현재 치료사법 도입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곽 교수는 “재판과정에서 나온 내용 등은 전산화 등의 대책을 통해 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물리적으로 증인 등을 보호하는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SBS ‘그것이’, 결혼 코앞 김명철 실종 누가 개입?

    SBS ‘그것이’, 결혼 코앞 김명철 실종 누가 개입?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한 남성의 실종사건을 통해 실종사건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모색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밤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사라진 약혼자’ 편에서는 지난 6월12일 결혼 4개월을 앞두고 사라진 김명철씨 사건을 다루었다. 실종 직전 김씨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약혼녀의 남자 친구인 사채업자 였다. 김씨는 실종 당일 오후 5시30분 연락이 온 사채업자와 최 실장이라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고 그 뒤 사라졌다. 이후 김씨는 약혼녀에게 “너의 과거와 돈 문제 등으로 힘들었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 이제 내게 연락하지 마라.”는 문자 한 통만 남겼다. 약혼녀는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낯선 여자로부터 “명철씨가 너로 인해 힘들어 하니 더 이상 찾지 마라.”는 전화를 받는다. 약혼녀의 남자 친구인 사채업자는 방송에서 “김씨가 자신의 차안에서 최 실장과 사업 이야기를 나눈 뒤 계약금 3000만원을 건네받았고, 자신의 차를 담보로 이 사채업자에게 25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김씨는 돈을 받은 뒤 차를 두고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김씨에게 받아둔 차용증과 대출서류를 보여주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씨의 가족은 사채업자의 말이 앞뒤가 맞지 않아 범행을 감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작팀은 “김씨의 사건은 실종된 직후 단순 가출로 접수돼 초동수사가 늦어졌고,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될 열쇠들이 사라져 버렸다.”면서 “성인 실종의 경우 대부분 가출로 접수되기 때문에 이 후 범죄와 연루돼 있을 경우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아이들’ 주연 박용우 집중탐구

    ‘아이들’ 주연 박용우 집중탐구

    1991년 3월 뒷산에 도롱뇽을 잡으러 간다던 대구의 초등학교 어린이 5명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11년이 흐른 뒤인 2002년 9월, 아이들은 차가운 유골로 돌아왔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1986~91년), 이형호군 유괴 살인 사건(1991년)과 더불어 3대 미제로 꼽히는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을 다룬 영화 ‘아이들’이 17일 개봉한다. 화성과 이형호군 사건을 각각 다룬 ‘살인의 추억’(2003년·525만명)과 ‘그놈 목소리’(2007년·314만명)가 흥행은 물론, 공소시효 논란을 부각시키는 등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기에 이 영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이들’은 다큐멘터리를 조작한 사실이 탄로 나 대구로 좌천된 야심만만한 젊은 PD의 눈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특종을 낚아 서울로 복귀할 꿈을 꾸는 강지승 PD(박용우)가 ‘한 아이의 부모가 유괴를 가장해 아이들을 죽인 뒤 집에 암매장했다’는 황우혁(류승룡) 교수의 주장에 솔깃해 하면서 영화의 심박수는 빨라진다. 시사회 이후 평은 엇갈리지만 박용우(40)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특종에 눈이 먼 PD에서 딸을 지키기 위해 용의자와 육탄전을 벌이는 가장까지 폭넓은 감정의 진폭을 소화했다.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박용우’를 집중 탐구해 봤다. 연기파 배우 박용우 →영화 전반부의 출세에 눈이 먼 강 PD와 후반부의 강 PD는 전혀 다른 사람 같다. 어떻게 이해했나. -이중적인 느낌이라 더 좋았다. 개인적인 욕심을 드러내는 부분은 사회생활을 하는 누구나의 얘기일 수 있다. 그런 사람이 딸의 납치를 겪으면서 자신도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같은 일을) 언제든 당할 수 있다는 걸 느꼈을 때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드러내는 게 흥미로웠다. →성지루, 성동일, 류승룡, 김여진 등 연기파들이 나온다. 주연의 부담은 덜했나. -장단점이 있다. 북 치고 장구 치고 안 해도 되는 건 좋다. 에너지를 축적시키고 있다가 터뜨릴 때에만 터뜨리면 된다. 하지만 신경 쓸 일도 많다. (상대 배우들의) 감정들을 다 받아주고 전체적인 내용을 분석해서 강약을 조절해야 한다. →영화를 15편쯤 했다. 가장 몰입하기 어려웠던 캐릭터는. -진짜 어려운 질문이다. (10초쯤 생각한 뒤) ‘혈의 누’(2005) 캐릭터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다시 영화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작품이다. 2002년 ‘스턴트맨’이라는 영화를 85%쯤 찍다가 엎어진 뒤로 섭외가 끊겼다. 그러다가 낯설고 개인적으로도 싫어했던 TV 사극 ‘무인시대’(2003)를 찍었다. 아이러니하게 이걸 계기로 영화를 다시 찍게 됐고, 상도 받았다. →신인도 아닌데 ‘혈의 누’가 왜 힘들었나. -캐스팅되면서 각오가 남달랐다. 그때만 해도 배우는 연기로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 감독과 대화를 안 했다. 촬영 전날 밤 잔뜩 준비해 감독님을 놀라게 해 드릴 생각을 했다. 막상 카메라가 돌아가자 감독님이 화를 내더라.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며 호통을 치셨다. 기술시사에서 영화를 보면서 비로소 깨달았다. 혼자 튀려고 했던 거다. 4번 타자가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 헛손질만 한 격이었다. →많은 변화가 있었겠다. -‘혈의 누’ 이후 감독과의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내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다. 작품을 위해 배우가 존재한다는 걸 비로소 느꼈다. 톱클래스와 주연급 사이 →실제 성격과 가까운 캐릭터는. -과거 시점으로 보면 ‘핸드폰’(미소를 잃지 않는 대형 할인매장 모범 사원이지만 쉽게 상처 입고 돌변하는 이중적인 캐릭터)의 역할과 가깝다. 사람에 대한 공포심이 많았다. 상대의 작은 몸짓에 며칠씩 고민했다. 지금은 ‘혈의 누’ 캐릭터에 가깝다. 살인마란 얘기는 아니다.(웃음) 차분하게 팩트를 갖고 객관적인 사실을 찾아 해매는 부분이 비슷하다. →1997년 데뷔작 ‘올가미’부터 주연급이었는데 톱클래스란 느낌은 안 든다. -죄송하다.(웃음) 폭발적인 흥행이 없어서 그렇지 않을까. →톱클래스 아니라고 해서 마음에 담아두는 건 아닌가. -솔직히 그 질문에 대해서 마음속으로 다 인정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는 안다. 요즘 톱클래스는 원빈, 강동원처럼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들 아닌가. 일정 부분 인정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는 거다. 마음속 톱클래스는 따로 있는 거고…. →마음속 톱클래스는 누구인가. -너무 어두운 영화를 고집하는 걸 빼면 량차오웨이(양조위)다. 누구나 그를 톱클래스로 생각할 거다. 깊이 있는 연기자이면서 스타다. 그의 눈빛은 정말 너무 닮고 싶다. →목표가 있다면. -내가 원하는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는 거다. 개인적으로는 사랑을 하고 싶다.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나. -‘배설’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안으로 삭이는 것 말고 많이 행동하고 터뜨렸으면 좋겠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사설] ‘주적’을 ‘주적’으로 부르지 않는다면…

    2010년 국방백서에 ‘주적’(主敵)이라는 표현이 들어 있지 않다고 한다. 국방부는 “주적이라는 직접적인 표현 대신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어제 밝혔다. 북한정권과 북한군으로 주적개념을 최소화·차별화한 것이다. 주적은 1995년 국방백서에 처음 등장했으며 2004년 국방백서에서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대체됐다. 이명박 정부 들어 출간된 2008년 국방백서에서는 ‘우리 안보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에둘러 표현됐다. 군이 주적이라는 간단하고도 당당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가 의아하다. 주적 대신에 흐릿하고, 애매모호한 표현에 만족하면서 애써 회피하는 듯한 인상이 든다. 군 주변에서는 북한군과 김정일 정권이 우리의 적이라는 사실이 명확한 상황에서 굳이 국방백서에 주적이라는 직접적 표현을 사용해 자극할 필요가 없으며, 군 내부 자료에서 이미 ‘제1의 적’ ‘핵심적인 적’으로 호칭하고 있어 겹친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감이 잡힌다. 군인답지 않은 해석이다. 군의 의견이 정치적으로 굴절된 결과가 아닌가 한다.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의 소신과도 다르다. 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북한 지도부와 북한군은 우리의 주적임이 분명하다.”라면서 국방백서에 명문화하는 방안을 재판단하겠다고 답했다. 무엇이 김 장관의 소신을 접게 하였나? 아무래도 남북정상회담 성사 등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에 주적개념의 부활이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는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것 같다. 북한군은 미제 침략군, 일본 자위대, 남조선 괴뢰도당을 주적이라고 밝힌다. 북한군은 철두철미 노동당의 지도를 받고 있고, 노동당 규약은 헌법을 우선하는 최상위 규범이다. 그 노동당 규약에 ‘대남적화통일’을 명시하고 있는 한 우리 군의 주적이 북한이라는 사실은 회피할 수도, 바뀔 수도 없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지적했듯이 군은 정치권 눈치 보기를 중단하라. 2년마다 발간되는 대표적인 군사전략 문서에 주적을 표현하지 않으면 어디에다 표기하려 하는가. 천안함이 가라앉고, 연평도에서 그만큼 당하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는가. ‘우리의 적’이 뭔가. 발간을 미뤄서라도 주적이 제대로 표기된 국방백서를 국민 앞에 내놓기 바란다.
  • “전면전땐 핵 공격 성전 준비 갖췄다”

    북한이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터지면 핵무기로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은 23일 “우리 혁명무력은 필요한 임의의 시각에 핵억지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성전을 개시할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미제와 추종세력들이 전면전쟁에 불을 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침략자들과 그 본거지를 소탕해 전쟁의 근원을 없애고 조국통일의 위업을 성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춘의 이 발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19주년(12월 24일)을 기념해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나왔다. 앞서 지난 7월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동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핵억지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을 언급했고, 8월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난하면서 똑같은 발언을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일일이 대응할 가치 없다”

    북한이 20일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밝혀 이날 대응공격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2차, 3차 강력한 대응타격”을 언급하며 재차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 명의의 ‘보도’를 통해 “우리 혁명 무력은 앞에서 얻어맞고 뒤에서 분풀이하는 식의 비열한 군사적 도발에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보도는 그러나 “세상에 선포한 한계가 없는 우리 혁명무력의 2차, 3차 강위력한(강력한) 대응타격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의 본거지를 청산하는 데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군은 또 “미제와 괴뢰군부 호전광들이 감행한 이번 군사적 도발은 우리의 군사적 대응을 의도적으로 유도하여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그것을 통하여 파산에 직면한 대아시아 정책과 대조선 전략을 수습해 보려는 간교한 음모의 산물”이라며 “세계는 조선반도에서 누가 진정한 평화의 수호자이며 누가 진짜 전쟁 도발자인가 하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이젠 내가 가장이다 기문이의 도전>(KBS1 오후 11시 30분) 3년 전 부모의 이혼 후 기문(18), 기영(10), 수연(8)이는 아빠와 함께 살게 되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가족은 행복했다. 하지만 5개월 전 갑자기 집을 비운 아빠. 그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생 기문이는 가장이 되었다. 남과는 조금 다른 성장기를 겪는 기문이에게 희망이란 무엇일까. ●정글피쉬2(KBS2 밤 8시 50분) ‘서율을 믿지마’라는 메시지 때문에 호수는 혼란에 빠진다. 효안에게 중요한 문건이 담긴 USB가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서율과 유미, 은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USB 찾기에 혈안이 된다. 한편, 학교에 임신 사실을 들킨 라이는 자퇴를 권고하는 학주에게 아이도 낳고 학교도 다니겠다고 폭탄선언을 한다. ●즐거운 나의 집(MBC 오후 9시 55분) 준하를 찾아간 윤희. 준하는 윤희에게 자신이 윤희를 위해 은필을 죽이고 사체까지 유기했다며 은필 사건을 미제 사건으로 남기려면 상현을 용의 선상에 올려야 된다고 말한다. 윤희는 재단 이사장을 선출하는 자리에 은필의 전처 수민을 데려오고, 당황한 은숙은 재단 이사장에 윤희를 추대하게 된다. ●한밤의 TV연예(SBS 오후 11시 15분) 요즘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는 여인은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 역을 맡은 하지원. 자체 발광하는 외모에 눈을 내리깔면 도도하고 치켜뜨면 반짝반짝하고, 화낼 땐 더 예쁜 그녀. 무엇보다 시크릿 가든의 남자 주인공인 현빈의 사랑까지 받고 있어 더 이상 부러울 게 없는 그녀를 만나본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 30분) 알프스가 이보다 아름다울까, 경남 밀양의 산을 오르면 알프스 못지않게 수려한 경관들이 시야에 한가득 들어온다. 푸르른 하늘과 곱게 물든 단풍이 험난한 산중에 펼쳐지고, 바람에 흩날리는 천황산 아래 억새 평원은 끝이 없다. 보는 이의 넋을 잃게 만드는 천혜의 자연, 밀양의 품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본다. ●아름다운 이야기 보석상자(OBS 오후 11시 5분) 불우한 환경 탓에 10대 때부터 술을 마셔 20대 중후반을 ‘알코올중독자’ 딱지를 달고 산 동남씨. 견디다 못한 아내 역시 동남씨 곁을 떠났다. 절망의 나날을 보내던 중 노숙자 쉼터 ‘해 뜨는 집’에 들어가게 되고,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알코올중독, 노숙자에서 기업 대표로 변신하기까지 동남씨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학부모들 참여 ‘학습교감’ 하위권 책임지도제 운영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학부모들 참여 ‘학습교감’ 하위권 책임지도제 운영

    “학부모가 교육에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경북 의성초등학교 권영호(57) 교장은 “학생들의 효과적인 자기계발을 위해서는 학부모가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의성초는 교육과학기술부가 30일 공개한 2010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자가 단 한 명도 없어 학력 향상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의성초는 전교생 608명으로 소도시에서는 비교적 큰 규모의 학교에 속한다. 하지만 무료급식자가 116명에 이를 정도로 소외계층 비율이 높은 학교이기도 하다. 특히 결손가정과 다문화가정 학생 등 소외계층 비율이 높은 의성초는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과목별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가 6명(사회 2명, 국어·과학·수학·영어 각 1명)이었지만 올해는 미달자가 한 명도 없었다. 보통 이상의 성적을 받은 학생 비율도 국어가 지난해 85%에서 92%로, 사회 76%에서 85%로, 영어 82%에서 90%로, 과학 91%에서 92%로 각각 높아져 전체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크게 향상됐다. 의성초가 중점을 둔 것은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육이었다. 학교는 먼저 교직원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학력향상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올해부터 ‘달빛도서관’을 운영해 학부모들이 일을 마친 저녁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학교 도서관을 방문해 독서를 함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달빛도서관에서 학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책을 읽으며 ‘학습 교감’을 나눌 수 있게 됐다. 권 교장 등은 학부모에게 독서지도 강의를 제공하고, 즉석 면담시간도 가졌다. 권 교장은 “학교 총회보다 공개수업에 오는 학부모들의 수가 훨씬 많은 모습을 보며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을 실감했다.”면서 “학부모가 교육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달빛도서관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교육관이 주목받는 것은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 기본 학습이 부진한 학생에게는 책임지도제를 실시해 학력을 끌어올렸다. 6학년 학생 중 중위권 이상과 이하 학생을 분리해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은 6학년 담임 선생님이 개별지도를 하도록 했다. 또 한 학급 내 학력이 낮은 학생과 높은 학생을 함께 앉도록 하는 ‘또래 도우미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함께 성적 향상을 도모하도록 했다. 그런가 하면 학생들이 갖는 자신감이 문제라고 판단, 하위권 학생들이 학습의욕을 갖도록 하기 위해 수업이 끝난 뒤 가장 쉬운 문제 1~2개를 골라 풀도록 했다. 더불어 ‘1학급 1특색 계획’을 실시해 학급마다 학력 향상과 관련된 목표를 자유롭게 정해 실천하도록 했다. 권 교장은 “학력에 대한 관점을 바꿔 학생들이 대인관계 능력을 키우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특히 학생들의 자신감 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성적 향상의 비결을 소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내 원하는 음악하는 게 진짜 살아남는 법”

    “내 원하는 음악하는 게 진짜 살아남는 법”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가 막을 내린 지 꽤 시간이 흘렀으나, 이 프로그램이 배출한 벼락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그리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도 간간이 들려온다. 2008년 원조 오디션 프로그램 격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시즌 7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미국의 ‘국민 남동생’으로 떠올랐던 데이비드 아출레타(20)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디션 뒤가 정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날 잡아당기려 했다. ‘이건 해라, 이건 하지마라….’ 도대체 누구 말을 듣는 게 맞는 건지 감이 오지 않았다. 날 이용하지 않고 진심으로 걱정하고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누군지도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러면서 진짜 살아나는 법을 배우게 됐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게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출레타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름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뮤지션이 될 수 있는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게 만드는 것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 일고 있다고 하자, 아출레타는 “쇼에 출연하게 되면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하게 된다. 부담 없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무대를 즐기다보면 그 뒤에 많이 성숙해진 자신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승이 아니라, 노래와 공연 실력이 향후 뮤지션으로서 성패를 좌우한다며 “거울 앞, 학교, 교회 등 어느 곳에서든 노래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한다. 경험을 많이 쌓을수록 자신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잘못된 점을 개선해 더 나은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시기가 다가올 때마다 스스로 ‘난 할 수 있다.’며 되뇌인다고. 아메리칸 아이돌 이후 데뷔 싱글 ‘크러시’로 대박을 터뜨렸던 아출레타는 귀여운 외모가 주목받은 것에 대해 싫지 않다면서도 “너무 애기 취급하며 귀여워하는 것은 좀 그렇다. 노래로 인정을 받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2집 앨범 ‘디 아더 사이드 오브 다운’에서는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곡 능력까지 과시했다. 그는 “뮤지션에게 창작 능력이란 대중과 더 교감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내가 갖고 있는 경험, 생각, 아이디어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비 원더와 마이클 잭슨을 존경한다는 아출레타는 여섯 살 때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접한 뒤 아름다운 멜로디에 반해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재즈 뮤지션, 살사 가수였던 부모로부터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기도 했다. 열 살 때부터 노래 경연 대회에 출전했고, 마침내 아메리칸 아이돌을 통해 기회를 잡게 됐다. 아출레타는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긍정적인 음악으로 자신의 음악을 정의했다. “내 음악이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길 바란다. 내 음악을 듣고 사람들이 긍정적이고 기운찬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게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이자 목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북한판 ‘곰 세마리’ /육철수 논설위원

    1970년대 초 대학가에서 유행했고 지금도 시위·파업 현장에서 빠지지 않고 불리는 ‘아침이슬’(김민기 작곡, 양희은 노래)은 운명이 기구한 노래다. 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금지곡 딱지가 붙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노래는 부르기 편해서 유신시절 대학생 시위대가 애용했다. 그러나 1975년 유신정권의 ‘공연물·가요 정화대책’에 따라 금지곡이 됐다가 민주화 바람이 한창 불던 1987년에야 해금됐다. 노랫말 가운데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란 대목이 남한의 적화(赤化)를 암시한다는 게 금지 이유란다. 이 노래를 북한 주민들이 부르기 시작한 것은 1996년쯤. 당시 북한은 식량난으로 굶어죽는 사람이 한해 수십만명에 이르렀다. 북한 당국은 아사자 속출을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미제’와 ‘반(反)공화국 세력’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남한에서 투쟁용으로 자주 불린 이 노래를 북한 주민들의 교양교육용으로 써먹었다. 그런데 북한 주민들이 노래 속에 저항의식이 들어 있음을 눈치채고 술자리나 공공장소에서 시도 때도 없이 불러 북한 전역으로 퍼졌다. 북한 정권의 의도와 달리 민심의 칼날이 자신들 쪽을 향하자 1998년 서둘러 이 노래를 금지시켰다고 한다. 정치·사회적으로 켕기는 게 많은 독재자들에겐 민간에서 유행하는 노래조차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 법이다. 노래에 담긴 국민의 분노와 저항의식이 그들을 두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3대 세습이 진행 중인 북한에서 요즘 남한 꼬마들의 애창 동요 ‘곰 세 마리’를 개사한 풍자곡이 주민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한다. 탈북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전하는 개사곡의 내용은 이렇다. ‘한 집에 있는 곰 세 마리가 다 해먹고 있어/ 할배곰 아빠곰 새끼곰/ 할배곰은 뚱뚱해/ 아빠곰도 뚱뚱해/ 새끼곰은 미련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왕조’를 감히 할배·아빠·새끼곰에 빗댓으니 북한 정보당국이 발칵 뒤집혔다는 소식이다. 원산의 중학생들이 이 노래의 원곡을 기타에 맞춰 부르다가 보안부에 끌려가 밤새도록 얻어맞았다고 한다. 회령의 어느 중학교에서는 교실과 화장실에서 개사 내용이 적힌 쪽지가 발견되기도 했단다. ‘곰 세 마리’는 북한 유치원생들도 즐겨 부른다는데, 이제 그쪽에서 금지곡이 되는 건 시간문제일 것 같다. 사면초가(四面楚歌) 고사에서 보듯 노래는 때에 따라 나라를 무너뜨릴 만한 위력을 지녔다. 북한에서 세습풍자 노래는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듯한데, 그래도 어쩐지 분위기가 영 심상찮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맘마미아 감동 다시 느껴보세요”

    “맘마미아 감동 다시 느껴보세요”

    ‘맘마미아’ ‘댄싱 퀸’ ‘생큐 포 더 뮤직’ ‘워털루’ ‘아이 해브 어 드림’…. 1970년대 세계 팝 음악계를 주름잡았던 스웨덴의 전설적인 그룹 아바. 1982년 해체된 아바를 가장 훌륭하게 재연해냈다고 평가받는 트리뷰트 밴드(특정 뮤지션이나 밴드를 기리기 위해 그들의 음악, 의상, 목소리 등 모든 것을 따라하는 밴드) 아바걸스가 한국을 찾는다. 2008년 두 차례 내한 이후 2년 만이다. 22일 오후 3시 30분과 8시 서울 홍지동 상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공연 제목은 ‘아바걸스 내한공연 맘마미아 그린 콘서트’. 아바걸스는 공연 때마다 수익금 일부를 영국 런던의 어린이재단과 환경센터에 기부한다. 이번 내한공연 때도 국내 녹색소비자연대 등과 함께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모색한다. 환경에 유해한 형광물질이 담긴 야광봉은 공연장 ‘출입금지’다.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스모그 효과도 쓰지 않는다. 홍보 전단은 재생지로 만들었다. 1부에서는 보컬리스트 클레어 루이스가 나와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시카고’ 등 유명 뮤지컬의 인기 노래를 모은 갈라쇼 ‘매직 오브 뮤지컬스’를 선물한다. 2부에서는 아바걸스와 함께 아바의 명곡 14곡을 즐길 수 있다. 1995년 결성된 아바걸스는 킴 그레이엄(아바의 프리다 역할), 켈리 밸런스(아그네사), 랠프 앤서니 레이슨(비욘), 마크 도슨(베니)으로 구성된 영국 4인조 밴드로 독일, 프랑스, 스웨덴, 미국 등 전 세계 20여개국을 돌며 3500회 이상의 공연을 해왔다. 2004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바 트리뷰트 공연을 처음 열었으며 이후 해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하고 있다. 내한공연을 준비한 이광호 대표 프로듀서는 19일 “이번 콘서트는 세대가 서로 다른 남녀노소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면서 “거창하진 않지만 환경에 대해 작은 실천도 할 수 있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만~7만원. (02)2287-7186~7.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향우 선회 여권잠룡 2인의 ‘이념 전략’

    우향우 선회 여권잠룡 2인의 ‘이념 전략’

    최근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좌로 일보’ 움직이는 추세다. 여당 지도부가 성장보다는 복지와 서민을 이야기하고, 한나라당의 대표적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복지국가’를 내세우며 중도 노선을 걷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전당대회를 통해 기존의 중도개혁 노선에서 진보 쪽으로 한 걸음 옮겨갔다. 하지만 이런 ‘좌클릭’ 열풍 속에서 오른쪽을 향하는 두 정치인이 있다. 바로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재오 특임장관이다. 민중당 출신인 두 동지의 서로 다른 ‘우향우’ 전략과 그 이유를 조명해 봤다. ■ 이재오 특임장관 점진적 右 “진보가치 소홀히 하면 안돼” 이재오 특임장관은 민주화운동으로 5번의 옥고를 치렀다.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민주 열사의 상징이었던 그가 민중당 깃발을 들고 나와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친 뒤 신한국당에 입당해 여의도에 입성했을 때 변절이라는 비판이 나왔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장관은 자서전 ‘함박웃음’에서 민중당 해체 이후 진보정당이라는 가치를 놓아버린 데 대해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계층의 구분과 생활 수준 정도 같은 단순지표로 국민들을 이해할 수 없으며, 미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서술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정치를 하면서 일관성을 잃은 일이 없다고 강조한다. 자서전에서도 “민중당이 성공을 거두고 대안야당으로서 순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더라도 정치인으로서 나의 모습은 지금과 변함이 없을 것이다.”라고 술회했다. 또 신한국당 입당 뒤에도 ‘야당 안에서의 야당생활’을 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민중당 동지였던 김문수 경기지사가 급격히 오른쪽으로 돌아선 것과 달리 이 장관은 여전히 한발은 왼쪽에서 완전히 빼지 않은 채 서서히 보수에 젖어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는 선택적 복지보다는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고, 이념의 과잉을 지양하는 동시에 건전한 보수와 건전한 진보의 양립을 중시한다. 보수를 기반으로 하지만, 서민들을 위해서는 진보적인 가치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랫동안 이 장관을 보좌해 온 김해진 특임차관은 “이 장관의 경우 독재에 맞서긴 했지만 투쟁성향은 이념투쟁이 아닌 민주화투쟁이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보수를 바탕으로 하되 진보적 가치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자서전에서도 1972년 10월 유신반대 배후 조종 혐의로 투옥됐을 당시를 회상하며 “가만히 감옥에 앉아 생각해 보니 참 억울했다. 내가 친북적 사상에 기울어져 있었던 것도 아니고, 사회주의를 지향하며 민주화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국가는 민주화운동을 두려워한 나머지 반공법, 국가보안법 아래 죄 없는 사람들을 빨갛게 색칠해 사회와 격리시키는 데 혈안이 됐다.”고 했다. 이 장관은 본인의 대권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말을 아낀 채 김 지사를 포함, 한나라당 대권 주자가 나온다면 도울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여권 ‘잠룡’으로서 본인의 이념 성향을 명확히 정리하고 넘어가야 앞으로 더욱 보폭을 넓힐 수 있다고 의식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최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는 “내가 지난날에 민주화운동을 했던 것은 군사독재가 장기화되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무너지고 전체주의로 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면서 “그렇게 본다면 보수에 가치를 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제 기본적인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하지만 동시에 “다만 남북 분단 상황에서 진보적 가치를 너무 소외시키거나 극단시하게 되면 분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좀 장벽이 생길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늘 갖고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문수 경기지사 “사회주의 혁명은 거짓말” 급진적 右 김문수 경기지사의 ‘급진적’ 우향우 전략은 최근 정치권의 화제 가운데 하나다.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김 지사 스스로 ‘사회주의자’에서 ‘자유민주주의자’로 사상 전향을 한 이유를 설명하기 때문에 더 관심을 끈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최고경영자(CEO) 조찬 특강과 지난 11일 세종포럼 특강에서 자신의 ‘변신’ 이유를 소상하게 밝혔다. “나는 혁명을 꿈꾸다 감옥에 갔다. 군사독재·재벌·미제 타도를 외쳤다. 그런데 출소 뒤 소련에 갔다 온 친구들이 ‘청바지 한장이면 예쁜 아가씨들이 하룻밤을 팔 정도로 비참하다’고 전했다. 혁명적인 리더십으로 유토피아를 만들겠다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거짓말이었다.” 현재 자신의 이념적 좌표도 자세하게 밝혔다. “우리나라의 혼란은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인식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신규공무원 100명 중 대한민국을 누가 건국했냐고 물으면 이승만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5명이 안 된다. (공무원조차) 이승만 대통령을 나쁜 영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김 지사를 놓고 정치권은 “대선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김 지사가 본격적인 우향우 전략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6·2 지방선거 직후로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한나라당이 고전한 6·2 지방선거에서 김 지사는 친 노무현 세력의 핵심이자 야권의 단일후보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대승을 거뒀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크게 고전한 상황에서 김 지사의 큰 승리는 더욱 돋보였다. 마침 세종시 원안 수정 논란 등과 관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고집스러운’ 태도에 우려를 나타내던 보수층에서 김 지사 ‘대안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수층으로서는 김 지사의 과거 운동권 전력이나 민중당 경력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었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아직도 보수층에서 김 지사의 민중당 경력을 문제 삼아 보수주의가 맞느냐는 의구심을 제기한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바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김 지사 측으로서는 빠르고, 전면적인 우향우 전략이 필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지사의 ‘전향’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린다.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의 핵심 멤버였고 1985년 구로동맹파업을 함께 주도했던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는 “세상을 바꾸려 했던 옛날의 꿈이 그분의 소중한 자산이 되길 바라지만 그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 운동권 시절부터 제도 정치권에서도 뜻을 함께하는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국민을 사랑하고, 국가비전을 생각하며, 현장을 중시하는 김 지사의 정신은 절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0·3 전당대회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등장한 것은 김 지사 측으로서는 위기이자 기회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최근 “김 지사는 손학규씨가 민주당 대표가 되는 순간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운동권 출신, 경기지사 경력, 친서민 이미지가 겹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김 지사는 한나라당을 지켰고, 손 대표는 한나라당을 떠났다.”면서 “김 지사가 오히려 박근혜 전 대표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의 우향우 전략이 성공해 보수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는 전제에서 가능한 얘기로 보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고]

    ●김현(사업)씨 모친상 김창식(전 교통부 장관)박문규(사업)김병옥(〃)김성보(한양물산 회장)박종길(종임주택 회장)조영세(경도엔터프라이즈 회장)서대환(사업)씨 장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3010-2232 ●권경현(전 교보생명·교보문고 대표)씨 장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94 ●김승겸(전 영등포구청장)씨 부인상 재훈(도아건축사사무소 대표)재형(미국 거주)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정인섭(전 벽산그룹 비서실장)유정(상목스님)재영씨 부친상 황은영(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한의사)씨 시부상 하태현(효림프로세스 대표)씨 장인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92 ●이종민(사업)종순(〃)씨 부친상 윤경호(삼성LED 상무)씨 장인상 4일 부산 덕천동 부민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1)342-8248 ●홍기태(전 남미제약 대표)씨 별세 재용(부산진정신과의원 원장)수용(동아일보 기자)혜경(연세대 교수)씨 부친상 권혁회(숭실대 교수)씨 장인상 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51)610-9677 ●안종기(전 신한은행 상임감사)씨 별세 동섭(신한은행 지점장)씨 부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7 ●현종원(신한금융투자 광교지점장)씨 부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2227-7556 ●최현식(전 제주신문 편집국장)씨 별세 학성(밝은세상어린이집)성란(제주동여중 교사)정란 후란(한라수목원)우란(밝은세상어린이집)혜란(밝은세상어린이집 원장)씨 부친상 조상오(한림중 교사)박재홍 박성재(자영업)김성진(제주의소리 편집부국장)김재범(자영업)씨 장인상 4일 천주교 제주중앙성당, 발인 7일 오전 10시 (064)753-2271 ●이동석(사업)동권(진우 대표)동렬(사업)씨 부친상 권순발(유탑엔지니어링 감리부 이사)씨 장인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30분 (02)3010-2265 ●김동준(토르엔지니어링 사장)동식(세잔 〃)씨 모친상 권경현(전 교보문구 사장)최성호(미소이비인후과 원장)씨 장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94 ●김제우(미국 거주)연우(서울 한강초 교사)씨 부친상 조덕호(건설생활환경연구원 부원장)박효원(미국 거주)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410-6916 ●정회열(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코치)씨 장인상 4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62)227-4385 ●강석준(SH공사 설계처장)씨 부친상 김명희(예그랑유치원 원장)씨 시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38
  • 故김성재 동생, 사건용의자 형 여자친구 우연히 재회

    故김성재 동생, 사건용의자 형 여자친구 우연히 재회

    그룹 듀스의 전 멤버 고(故)김성재의 동생 김성욱이 고인의 여자친구와 우연히 재회한 사실을 털어 놓았다. 최근 케이블채널 KBS JOY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매거진 엔터테이너스’ 촬영에서 김성욱은 형의 죽음 이후 사건 용의자로 지목됐던 여자친구 김 모씨를 만나 깜짝 놀랐던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녹화에서는 고 김성재의 어머니도 함께 나와 고인의 사망사건 후의 이야기와 그동안의 삶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미제 사건으로 끝난 고 김성재의 사망사건과 그 후 가족들의 눈물겨운 생활상은 1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한편 고 김성재는 1995년 그룹 듀스의 멤버로 활동하던 중 약물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여자친구 김 모씨는 고인의 호텔을 방문해 주사기로 약물을 과다 투입한 혐의로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법원은 사망시각을 단정할 수 없고 살해 동기가 뚜렷하지 않은 점을 들어 법원은 김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사진 = 김성재 앨범 재킷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이시영, 운동선수 몸매…체지방 고작 1/3뿐▶ 원더걸스 유빈, 변화된 모습…나날이 돋는 미모▶ ’장난스런 키스’ 늪에 빠진 시청률 3가지 이유▶ ’전교회장’ 보아, 사립中 수석합격 포기·일본행…왜?▶ 햄(HAM), ‘So Sexy’ 방송불가..안무·가사 선정적
  • 존박, 아카펠라그룹 음악감독 경력까지…‘기본기 탄탄’

    존박, 아카펠라그룹 음악감독 경력까지…‘기본기 탄탄’

    ‘슈퍼스타K2’ 대표훈남 존 박이 대학시절 유명 아카펠라 그룹의 리드싱어이자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던 경력이 알려졌다. 최근 Mnet ‘슈퍼스타K2’ TOP 6에 오른 존박이 대학시절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아카펠라 그룹 퍼플헤이즈에서 리드싱어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됐다. 영상에서 존 박은 존 레전드의 ‘커밍 홈’(Coming Home), 영화 ‘원스’ 삽입곡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 등을 멋진 화음을 곁들여 감미롭게 불렀다. 이 영상은 유튜브 및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존 박은 대학시절 퍼플헤이즈의 음악감독과 리드싱어로 활동하며 뮤지션으로서의 기량을 쌓아왔다. 퍼플헤이즈는 ABC 방송사 ‘시카고 뉴스’에도 출연해 공연을 펼친 적이 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아카펠라 그룹. 또 존 박은 이미 미국 일리노이주의 그렌브룩노스고등학교 재학시절 6인조 남성 아카펠라 그룹 ‘Ow!’에서 활약했고,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풋루즈’(Foot Loose)에 출연하며 다양한 분야 음악의 기본기를 닦았다. 한편 존 박은 최근 가수 스티비 원더의 ‘유 앤 아이’(You and I)를 열창하며 동시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 해당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이시영, 운동선수 몸매…체지방 고작 1/3뿐▶ 원더걸스 유빈, 변화된 모습…나날이 돋는 미모▶ ’장난스런 키스’ 늪에 빠진 시청률 3가지 이유▶ ’전교회장’ 보아, 사립中 수석합격 포기·일본행…왜?▶ 햄(HAM), ‘So Sexy’ 방송불가..안무·가사 선정적
  • [천안함 최종보고서] 어뢰 北제조 여부·화약성분·‘1번’글씨 미궁으로

    [천안함 최종보고서] 어뢰 北제조 여부·화약성분·‘1번’글씨 미궁으로

    13일 국방부가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을 5개월간 조사해 최종보고서를 발표했지만 그 내용은 지난 5월20일 중간조사결과 발표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중간조사 결과 발표 이후 각계에서 끊이지 않고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선 속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최종보고서를 통해서도 풀리지 않는 의문들은 결국 우리 역사속 영구미제로 남게 된 셈이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의 스모킹건(Smoking Gun)으로 사건 해역에서 5월15일 건져올린 어뢰추진부가 북한에서 제조한 어뢰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했다. 군이 입수한 북한의 어뢰 수출용 설계도면에 나온 CHT-O2D와 추진부의 구조가 일치한다는 내용 외에 추진체의 금속성분이나 화약성분 분석을 통해 천안함 공격에 사용된 어뢰라는 점을 입증하진 못한 셈이다. 또 추진체에서 알루미늄 산화물 외에 천안함 절단면 등에서 발견한 화약 성분과 일치된 성분을 찾아내지 못해 끝내 속시원하게 결정적 증거임을 입증하지 못했다. 당초 두 동강나 침몰한 천안함 선체에서 발견된 RDX와 HMX, TNT 등 화약 성분을 어렵게 찾아냈지만 북한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입증할 수 있는 시료나 배합비율 등을 구하지 못해 반쪽짜리 결론에 도달했다. 평소 함포사격훈련을 해오던 천안함에서 고폭약 성분이 검출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명확히 반박할 수 있는 근거를 찾지 못했고 다른 초계함에서도 발견되는 화약 성분과의 비교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화약 성분을 둘러싼 의혹은 미궁으로 빠지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가장 많은 의혹을 남긴 파란 잉크로 써진 ‘1번’글씨에 대해서도 석연찮은 결론을 냈다. ‘왜 1번 글씨가 타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합조단의 과학적 분석보다는 민간 학자가 개인적으로 발표한 내용을 공식보고서에 담았다. 지난 8월2일 송태호 KAIST 교수는 “어뢰가 폭발하는 순간 엄청난 고온이 발생하지만 밀도가 높은 물을 밀어내면서 순식간에 온도가 낮아져 글씨가 써있는 추진부쪽에는 열전도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송 교수는 이 같은 계산에 따르면 물기둥은 수면위 1~2m 정도밖에 형성되지 않는다고 밝혀 물기둥이 100m 가량 솟는다는 조사단과는 물리적으로 맞지 않는 설명을 내놓았다. 결국 이 부분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으로 남게 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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