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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방한에 美 ‘기대감’ vs 中 ‘무반응’

    기시다 방한에 美 ‘기대감’ vs 中 ‘무반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두고 미중 양국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미국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서울 방문이 한미일 협력 수준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수년간 공식 정상회담이 없었던 한일 정상 간 두 번째 만남은 북한에 맞서고 중국을 견제하고자 동맹국을 단결시키려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또 다른 승리”라며 “두 정상은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 미국과의 경제·군사 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이번 방문에서 과거사에 새로 사과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정책에 대한 한국 내 지지를 끌어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백악관 당국자들은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일본 정부의 미지근한 반응을 두고 비공식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다”는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의 지난 1일 발언을 전했다. 미국은 대중 압박 ‘핵심 그물망’으로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한미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는 같이 협력함으로써 일본과의 3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가 보다 자유롭고 번영하고 안보가 담보되도록 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 대일외교의 정치적 용기와 개인적 헌신에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거의 모든 매체들이 기시다 총리의 방한 사실만을 짧게 언급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중일 협의체 조기 재가동 필요성을 거론하는 등 베이징에 득이 되는 부분도 있는 만큼 회담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고 대응 방식 및 수위를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대신 다수 매체들은 전날 한국의 일부 시민단체가 기시다 총리 방한에 반대하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난하는 집회를 가졌다는 사실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한국에서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에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알리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 기시다 방한 앞두고 엇갈린 기대…여 “물잔의 남은 반 채우길” 야 “문제해결 없는 셔틀외교는 국력 낭비”

    기시다 방한 앞두고 엇갈린 기대…여 “물잔의 남은 반 채우길” 야 “문제해결 없는 셔틀외교는 국력 낭비”

    민주당, 한일의원연맹 면담에 참석 고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이틀 앞둔 5일 여야는 한일정상회담을 향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여당은 “물잔의 남은 반을 채우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한 반면, 야당은 “국민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는 셔틀외교의 복원은 ‘국력 낭비’에 불과하다”고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초청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직 국익과 미래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린 만큼, 일본 역시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양국이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간다면 그동안 엉킨 실타래를 풀어 물잔의 반이 채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한미정상회담에 연이어 이어지는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외교, 안보,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역량이 빛을 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양국 우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셔틀 외교가 그동안 여러 현안으로 인해 중단되었지만, 국민의힘은 이번 방한이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수석대변인은 과거사 문제, 강제징용 해법, 한미일 공조, 북핵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및 첨단산업과 과하기술 등 양국의 해결 과제 등을 열거하며 “셔틀외교 복원을 통한 한일 양국의 발전적 관계 형성은 양국 관계를 이끌어갈 미래세대를 위한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익을 내팽개친 거짓선동과 외교자해를 중단하길 촉구한다”며 “감정적 반일 선동은 국익과 미래를 향한 발걸음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망국적 태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입장을 강변해 준 한국의 대통령이 무척이나 고마울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보답은 결국 우리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오염수 문제를 당당히 의제로 올려, ‘우리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준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방류를 강행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과거사 문제도 기시다 총리가 직접 선언의 핵심인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 수준의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표명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에게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역사왜곡과 강제동원 부정, 독도영유권 주장,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사과를 뒤집는 행위의 재발 방지 약속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중 추진 중인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과 면담 참석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의원과 간사장인 윤호중 의원, 부회장인 김석기 의원, 상임 간사인 성일종·김한정 의원이 초청받았다. 이 가운데 민주당 소속인 윤호중·김한정 의원은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 中 외교부, 尹 대북제재 동참 요구에 “이미 성실히 국제 의무 이행 중”

    中 외교부, 尹 대북제재 동참 요구에 “이미 성실히 국제 의무 이행 중”

    중국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데 대해 “중국은 마땅히 다해야 할 국제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기존 대북 제재는 잘 지키고 있으니 추가 제재에 나설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도 대북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마오 대변인은 “안보리의 북한 관련 결의는 제재 조항만 있는 게 아니다. 대화 지지와 인도적 지원, 제재 완화를 위한 가역(돌이킬 수 있는)조항도 있다”며 “안보리의 북한 관련 결의에 대해 전면적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만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대화와 협상’이 근본 해법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각국이 한반도 문제의 증상을 명확히 인식하고 증상에 맞춰 약을 투여하기 바란다”며 나무에 올라 고기를 얻으려 한다는 의미의 성어 ‘연목구어’(緣木求魚·목적과 수단이 일치하지 않아 성공이 불가능함)를 언급했다. 한국과 미국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마오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는 정치와 안보의 문제”라고 규정한 뒤 “문제는 핵 폐기 메커니즘 전환을 실현하지 못해 각 측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북한의 안보 우려(핵을 포기하면 머지않아 워싱턴이 평양을 공격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응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기자 간담회에서 중국이 ‘워싱턴 선언’에 반발하는 것을 두고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중국이 제재에 전혀 동참을 안 하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가 워싱턴 선언에서 핵 기반으로 안보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하려면 (북한을 압박해) 핵 위협을 줄여주든가 적어도 핵 위협을 가하는 데 대한 안보리 제재라는 국제법은 지켜줘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과의 전략경쟁 상황에서 우군 확보를 위해 북한을 무조건 감싸는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유엔 안보리 추가 대북 제재를 막는 것은 상임이사국의 합법적 권한이다. 유엔이 기존에 부과한 제재는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제주 하늘 날던 비행기 회항·또 회항… 수학여행단 공항에 1만여명 발 묶였다

    제주 하늘 날던 비행기 회항·또 회항… 수학여행단 공항에 1만여명 발 묶였다

    제주도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 상공에 진입했던 항공편들이 모두 회항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1시 5분 김포에서 오던 대한항공 비행기 회항을 시작으로 도착 예정이던 3편이 회항했다. 또 중국동방항공 오후 12시 30분 도착 예정이었던 비행기도 이미 상해로 돌아갔다. 재출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이날 오후 12시 30분을 기점으로 총 9편이 결항했다. 대한항공을 비롯,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은 오후 4시부터 잔여편을 모두 결항시켰다. 제주공항 기상대 관계자는 “오후부터 2000피트(약 700m) 이상의 상공으로 남풍이 40~50노트(kt)로 매우 강하게 불고, 지상으로는 양배풍이 나타나면서 풍향·풍속차이에 의한 급변풍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5일 오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남풍(190~210도)이 45노트(kt)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사전 운항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후 3시쯤 제주공항 출발장에는 발디딜 틈도 없이 수학여행단이 빼곡하게 자리잡아 지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학생들 대기장소를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국제선 출발장과 1층 쪽으로 이동시켜 통행을 원활해지도록 통솔하고 있다”며 “안전사고에 대비해 자치경찰단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수하물까지 붙였던 수학여행단들은 교사들의 인솔 아래 묵었던 제주숙소로 되돌아가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한때 약 1만여명의 수학여행 단체관광객이 한꺼번에 제주공항에 몰리면서 혼잡도가 최고조에 달했으나 오후 5시를 지나면서 항공기 전편 결항이 결정되고 수학여행단이 묵었던 숙소에서 하루 더 체류하기 위해 발길을 되돌리면서 공항은 제 모습을 되찾았다. 다만 혼잡을 피하기 위해 국제선 쪽으로 이동해 있던 일부 수학여행단들은 다시 불러들인 전세버스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다소 지친 듯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제주공항 측 관계자는 “내일(5일) 오전까지는 급변풍으로 인해 항공기 결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후쯤 다시 운항이 재개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날 운항 예정이었던 총 492편(국내선 도착 229편,국내선 출발 239편·국제선 출·도착 각각 12편)가운데 국내선 248편과 국제선 6편 등 총 254편이 결항됐다.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한림읍 협재리에서 간판이 떨어져 안전조치를 했으며 한경면 판포리에서는 도로 표지판이 날려 안전조치를 취하는 등 총 15건을 안전조치했다. 앞서 낮 12시 5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에서는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고립됐다가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 제주보건소에서는 건물 누수로 한때 일부 장비를 가동하지 못해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6일까지 제주도 전 지역에 발효된 호우·강풍특보에 따른 집중호우와 붕괴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침수·붕괴 피해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오 지사는 4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상하모지구를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있는지 살펴보고, 상하모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예정 부지에서 사업 진행상황을 확인했다. 대정읍 상하모지구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내습 시 상모리 지역 주택 약 30동이 침수되는 등 매년 집중호우에 시가지 및 인근 도로 침수피해가 빈번한 침수취약지역이다.
  • [서울포토] 이재명, 2023년 1차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참석

    [서울포토] 이재명, 2023년 1차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평가와 민주당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2023년도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美 한반도라인 세대교체…성김 대북대표 은퇴할 듯

    美 한반도라인 세대교체…성김 대북대표 은퇴할 듯

    에드 케이건 NSC 선임국장, 주말레이 대사로 국무부 한국과장 등 여름 정기인사에 자리 이동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를 통해 확장억제 강화라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미국의 한반도 정책 라인이 세대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서울신문의 워싱턴DC 현지 취재를 종합하면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겸직하는 성김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는 이번 인사 때 은퇴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사는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 주한미국대사 등을 지낸 대표적 한국통이다. 2018년 6월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국면에서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상 부상과 실무협상을 이끌었다. 2020년 10월 인도네시아 대사에 취임했고, 2021년 5월에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재임명됐다. 김 대사는 오는 10월이면 대사 임기인 3년을 채운다. 그는 사석에서 현직을 끝으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반도 문제를 맡고 있는 에드 케이건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주말레이시아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한국통이다. 다만, 케이건 선임국장이 대사 인준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한미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확장억제 강화 업무에 여전히 관여할 전망이다. 스콧 워커 국무부 한국과장은 아시아 지역의 공관장으로 내정돼 오는 여름에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대북인권특사로 지명한 국무부 인권·노동국의 줄리 터너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도 젊은 피로 분류된다. 다만, 아직 의회 동의 절차가 끝나지 않아 본격적인 대북인권업무에 나서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도 부인인 레이얼 브레이너드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최근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시간을 두고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서울대 입학 정원 늘어나는데… 수업은 누가, 어디서 하나요

    서울대 입학 정원 늘어나는데… 수업은 누가, 어디서 하나요

    정부의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인재 양성에 발 맞춰 서울대가 내년 입학 정원 200명이 넘는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하지만 학부 운영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학내에선 ‘혹시 우리 학과가 영향받을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당장 인력, 시설 운영을 놓고 교육 과정이 유사한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과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첨단융합학부 신설이 확정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서울대 공과대학 학생회는 공대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학교 측은 공대 학생회에 “첨단융합학부는 공대에 만드는 게 아니고 학부기초대학 소속도 아니”라면서 “교수나 교직원 규모, 수업 공간이나 세부 계획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지만 공대 시설을 이용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발표를 보면 서울대는 내년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와 디지털 헬스 케어, 혁신 신약, 지속가능 기술 등 4개 전공의 첨단융합학부를 새로 만든다. 정원은 218명으로 30여년 만에 입학 정원이 늘어나 수험생 입장에선 희소식이지만 학내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우선 융합교육으로 첨단 분야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공대와 교육 과정이 비슷해 자칫 기존 공대 학생들에 대한 교육 여건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감지된다. 혁신 신약이나 디지털 헬스 케어와 같은 전공은 생명과학부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자연과학대학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일이 촉박한 데다 학부 특성상 공대 등 기존 교수진이 추가로 수업을 개설하거나 첨단융합대학으로 소속을 옮기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교육 과정도 연내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대는 2008년 1월 법학전문대학원 예비 인가 대학으로 선정되자 법대생 정원 등을 활용하는 자유전공학부를 만든 바 있다. 당시 서울대는 같은 해 11월 자유전공학부의 교육과정을 공개했다. 경북대(294명)와 전남대(214명), 충북대(151명) 등 첨단학과 입학정원을 늘린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 국방차관 “핵협의그룹, 최상의 체제…155㎜ 탄약 충분”

    국방차관 “핵협의그룹, 최상의 체제…155㎜ 탄약 충분”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한미가 신설하기로 한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에 대해 “최상의 체제”라고 밝혔다. 신 차관은 2일 KBS·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기존의 비핵화 정책을 이어가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차관은 NCG 설립으로 독자적 핵무장 기회를 포기했다는 비판에 대해 “우리는 NPT 가입 후 국제사회에 독자적 핵무장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왔다”며 “그런 정책 기조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무장을 하면 우리도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대외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는 방식이 미국과 확장억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비확산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할 일을 하고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는 NCG 구성과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기항을 포함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한반도 출동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신 차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PG)와 비교할 때 NCG가 더 실효적인 면이 있다고 강조했다.신 차관은 “NPG는 30개 나라가 참여하기 때문에 발언 시간이나 발언권이 매우 제한된다”며 “우리는 일대일로 협상을 하니까 우리 목소리가 더 자세히 반영될 수 있는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차관보급 협의체인 NCG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장관급 회담인 SCM(국방 당국 간 안보협의회)이 항상 가을에 있다. 그전에 이걸 개최해서 장관 보고도 하고, 조금 더 구체적인 확장억제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NCG가 한미일 간 확장억제 협의체로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는 미국과 북한 핵 위협과 관련해서 확장억제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다”며 “너무 이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워싱턴 선언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는 “과민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신 차관은 “중국이 동북아시아나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서 할 일은 북한이 핵 개발을 못 하게 하는 것”이라며 “중국 스스로 북한 비핵화 정책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155㎜ 포탄 등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전황과 이에 따른 민간인 피해 등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지원의 중요성도 고민하고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우리 군의 포탄 보유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군은 155㎜ 탄약을 포함해 필수 탄약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며, 탄약 문제를 포함해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 한미 정상회담 평가 봇물…여연 “NCG는 최고의 옵션”

    한미 정상회담 평가 봇물…여연 “NCG는 최고의 옵션”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이후 여권과 외교가를 중심으로 한미가 신설키로 한 핵협의그룹(NCG) 및 확장억제 실효성에 대한 평가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과제’ 세미나를 열고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조명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장은 발제에서 이번 국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로 미국과의 핵협의그룹(NCG) 구축 및 북핵 확장 억제력이 한층 강화된 점을 꼽았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전술핵 재배치’보다 NCG가 효율적인 전략이라는 주장이다. 김 부장은 “(NCG창설은) 자체 핵무장,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최고의 옵션’”이라면서 “NCG를 통해 전략기획 등 핵 운용에 있어 한미 간 심층적 협의가 가능하다. 미국의 전술핵이 한국에 배치돼 있지 않지만, 협의 과정에 있어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NPG(핵계획그룹)보다 더 심층적인 기구”라고 설명했다.미국이 전술핵을 한반도에 배치해도 한국이 원할 때 사용해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인데 대해서는 “NCG를 통해 한미 양국이 협의할 수 있는 채널과 기반이 생긴 것으로, 우리가 전시작전 통제권을 가지고 온 다음 핵 운용에 대해 미국과 협의하며 작전을 펴나갈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자인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정치, 군사안보, 경제 분야 성과를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한미정상회담 합의문의 후속 조치를 제도화할 있도록 입법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보 분야 대비해 경제적 성과가 다소 미흡했던 점은 향후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우리 기업 우려가 큰 인플레이션감축법(IRA법), 반도체법 등에서 뚜렷한 해법을 도출하지 못한 데 대해 김 부장은 “IRA법과 반도체법은 이미 미 의회를 통과한 상황으로, 기업체 및 정부 차원에서 앞으로도 끈질기게 노력해야 할 큰 숙제”라고 진단했다. 축사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공세를 퍼붓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심각하다”면서 “문재인 정권 시절 대통령이 북한의 수석대변인이냐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지금 민주당이 북한의 모습과 궤를 같이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날 국립외교원이 ‘한미정상회담 성과 및 과제’를 주제로 연 화상 토론회에서도 한미일 경제안보 협력 가능성, 확장억제 실효성에 대한 평가가 나왔다. 이효영 국립외교원 부교수는 공급망 협력에 대해 “양국 정상 공동성명은 인도태평양 경제협력체 참여국의 공급망 협력, 기술 보유국의 협력 등을 염두에 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핵심 광물자원을 독점적으로 보유한 부분을 이용해 자원의 무기화, 희귀광물 수출통제 등 강압 조치를 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면서 “유사 입장국들 간 협력을 통해 대응하고, 이는 결국 한미일 차원에서 3국 간 경제안보 협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민정훈 부교수는 “그동안 동선이 공개 안 됐던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기항 가능성 언급은 그만큼 한반도의 북핵위협 대응을 위해 미국이 적극적인 군사적 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북한에 공포감을 심어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거의 상주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핵공유의 토대를 마련한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 中 견제 위해 독재자 아들 손 잡은 바이든[뉴스 분석]

    中 견제 위해 독재자 아들 손 잡은 바이든[뉴스 분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중국 견제에 의기투합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수많은 민간인을 고문하고 학살한 필리핀 독재자의 아들에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고 구애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마르코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그간 국제사회 ‘외톨이’였던 마르코스 가문을 부활시켰다. 필리핀 ‘정치 왕조’ 재건에도 큰 우군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을 만나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문제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에서 ‘항해 및 비행의 자유’에 대한 변함없는 약속을 확인한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국제 안보와 번영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한미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베이징을 정면 겨냥했다.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WP는 “아들 마르코스가 바이든 대통령의 환대 속에 미국을 찾는 것은 1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1995년 미 연방법원은 망명 중인 마르코스 일가족에 “고문 피해자들에 20억 달러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아들 마르코스 등은 필리핀으로 돌아간 뒤 미 법원의 판결을 비웃으며 동결 자산을 팔아 치웠다. 이들은 법원 명령 불복종으로 미국에 발을 들이는 순간 체포될 처지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이던 1980년대부터 마르코스 전 대통령을 누구보다 강하게 비난해왔다. 독재자 가족의 미국 망명을 받아준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 대통령에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때문에 워싱턴 조야에서는 지난해 5월 필리핀 대선에서 아들 마르코스가 당선되면 바이든 대통령이 그를 ‘투명인간’ 취급할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아들 마르코스가 선거에서 승리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태도를 바꿔 축하 전화를 건넸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도 “마르코스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서 외교적 면책특권을 갖는다. 그가 미국에 오면 환영할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대중 견제를 위해 중국과 갈등 중인 필리핀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자 마르코스 일가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 추궁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다.
  • [단독]한미정상회담 첫 후속협력은 ‘과학기술’…안보서 포괄적 동맹으로

    [단독]한미정상회담 첫 후속협력은 ‘과학기술’…안보서 포괄적 동맹으로

    ‘장관급’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이달 방한 과기부 장관과 퀀텀·AI·나노 등 신기술 협의할듯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로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 기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첫 후속 협력으로 아라티 프라바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이 이달 중 대규모 과학기술 주요 인사들을 대동해 방한한다. 그간 안보 위주였던 한미 간 협력 구도가 과학기술 분야로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2일 워싱턴DC 현지 취재를 종합하면 프라바카 실장은 미국 과학기술 방문단을 이끌고 이달 중 한국을 찾아 이종호 과기부 장관 등을 만난다. 그의 방미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미 양국이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에 서명하면서 당시 이 장관이 요청한 데 따른 답방으로 알려졌다. ●프라바카, NSF 등 관련 기관과 동행 프라바카 실장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관련 기관과 동행한다. 한미 간에 폭넓은 과학기술 협력을 검토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우리나라는 핵심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한미 간 공동 연구 및 공동 R&D 투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소식통은 “미국이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나가지만, 한국에 첨단 제조와 관련한 인재들이 많기 때문에 (양국은) 상호 보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한 기간인 오는 19일 이 장관과의 1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참석한다. 직전 2020년 회의는 코로나19로 화상으로 열렸고, 이번 대면 회담은 2016년 9차 회담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지평을 넓힌 양자(퀀텀), 인공지능(AI), 나노 등 신기술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한미,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도 구체화할듯 또 윤 대통령의 방미 계기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가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파운드리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합성생물학의 모든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한 것으로, 유용한 인공세포나 바이오 소재를 개발·생산할 수 있다. 대통령 과학기술 보좌관을 겸직하는 프라바카 실장은 미국 과학기술을 총괄한다. OSTP는 AI·양자·나노 기술정책 등을 조정하고, 암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공약도 추진하고 있다. 산하에 기후·환경팀, 에너지팀, 국가안보팀, 과학·사회팀 등을 포함해 6개팀을 두고 있다. 프라바카 실장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안보수장 ‘차세대 기술 대화’ 하반기 예상 이와 별도로 한미 정상이 기술동맹의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에 신설키로 한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는 올해 하반기에 가동될 전망이다. 수장은 조태용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재교류 정책으로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이공계(STEM)와 인문·사회과학 분야 청년 교류를 위해 한미 양국이 6000만 달러(약 805억원)의 공동 기금을 설립하는 것으로, 예산 반영이 필요해 내년 출범이 예상된다. 한미가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신설한 ‘핵협의 그룹(NCG)’은 차관보급이 수장으로 분기마다 회의를 열 계획이나, 첫 회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경기 군포시 인사

    ◇ 5급 사무관 직무대리 ▲군포1동 특화사업과장 윤철진 ▲시민봉사과장 박미정 ◇ 6급(팀장) 전보▲예술팀장 유은옥 ▲ 인사팀장 복유선 ▲청년팀장 조수정 ▲자연환경팀장 서동석 ▲주차정책 팀장 황성희 ▲수리동 행정민원팀장 이은주 ▲주거복지팀장 김영주
  • “소름 끼쳐” 尹 영어연설 극찬…“문제는 외교 성과” 지적

    “소름 끼쳐” 尹 영어연설 극찬…“문제는 외교 성과” 지적

    윤석열 대통령의 5박7일 국빈 방미 일정이 끝난 가운데 대통령의 미 의회 ‘영어’ 연설에 관한 반응이 뜨거웠다. 이와 관련 중요한 것은 ‘외교 성과’라는 지적과 함께 외신의 보도 내용도 눈길을 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44분 동안 연설에서 60여 차례의 박수가 터져 나왔고 여러 차례 함성이 나왔다. 미 상하원 의원들은 눈높이가 대단히 높은 정치인들이기 때문에 의례적으로 박수는 쳐줄 수 있지만 이렇게 함성을 지르면서 화답하는 건 정말 매우 보기 드문 일”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태 최고위원은 “그만큼 대통령 연설 내용이 호소력이 있었고, 대통령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사신 분처럼 매우 유효적절하게 또 애드리브까지 쳤다”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영어 실력을 묻는 질문에 “토플(토익)으로 한 960점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영어 연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높낮이, 그 다음은 어느 점에 가서 강조하고 할 거냐 이런 건데 그 기술적인 측면을 완전히 소화하시더라”고 말했다. 1세대 유명 영어 강사로 잘 알려진 오성식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대통령 또래의 사람들 가운데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영어 실력이 제 상상을 초월했다”며 “윤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스피치를 얼마나 잘하는지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오성식은 “영어 스피치라는 것은 자기의 고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며, 원고를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프롬프터가 있다 하더라도 본인이 거의 다 외우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원고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청중이 집중하도록 시선 처리를 하며, 흥미 있는 이야깃거리를 넣어 강약을 조절하고 상대의 관심을 끌도록 상대와 관련된 이야기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지영 고려대 국문과 교수는 “(언론에서) 영어로 했다, 유창하다, 그 다음에 뭐 굉장히 잘했다, 이런 얘기를 한 것이 굉장히 이상했다”며 “사실은 그걸 숨겨야 된다. 미국 의회에서 우리나라 대표자가 영어로 말했다? 이게 사실은 조금 국민들을 실망시킬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그런데 오히려 영어로 말했다. 43분 동안 유창하게 했다. 애드리브가 있었다. 이런 식의 보도를 하는 언론이 그 영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라며 “왜 언론이 그런 식으로 보도하는가를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워싱턴 선언’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뉴욕타임스는 지난 29일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미국과 일본에 더 가깝게 다가섰고, 그의 나라를 양극화시켰다”며 “비평가들은 그가 얻은 것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은 이제 낮은 지지율로 그를 응징하고 있는 냉담한 국민을 만나러 돌아간다”며 “한국인들은 최근까지 멀게만 느껴졌던 질문, 급속도로 확대되는 북한의 핵 위협 속에서 어떻게 하면 안심할 수 있을까를 씨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면서 “한국은 워싱턴과 베이징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을 추구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처럼 보다 진보적인 지도자들은 북한과의 대화를 끈질기게 추구했고, 제재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 미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고 전한 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기존의 균형을 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윤석열 정부가 이번 방미의 최대 성과물로 여기는 ‘워싱턴 선언’을 둘러싸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며 한국 내 북한·외교 전문가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한국형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은 한미 양국이 ‘핵 협의그룹(NCG)’을 설립해 미국의 확장억제 계획을 공유·논의하고 전략핵잠수함(SSBN) 등 미국의 전략 자산을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되, 한국은 자체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은 “역사는 윤석열 정부를 한국 정부 최초로 북핵을 시급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대응책을 마련한 정부로 기억할 것”이라고 평가했고, 김두연 미국 신안보센터(CNAS) 연구원 역시 “한국이 그동안 워싱턴과 논의할 수 없었던 핵 억제력에 관해 처음으로 논의할 수 있게 됐다”며 ‘워싱턴 선언’은 한국으로선 “큰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 선언’으로 한국이 실질적으로 얻는 이득이 적은 반면 ‘독자 핵개발’ 주장에는 쐐기가 박혔다며 ‘소탐대실’했다고 주장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워싱턴 선언’이 실질적이고 환상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빈 껍데기”라며 “미국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워싱턴 선언’에 따른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북한에 또 다른 핵무기 확장 구실을 제공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면서 이 때문에 ‘워싱턴 선언’을 …확장 억제…가 아닌 ‘위기의 확장’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특히, 일자리 감소로 고군분투 중인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 이번 ‘워싱턴 선언’의 성과는 미흡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미국 ‘도청’ 질문한 외신 기자 최근 몇 달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과학법으로 한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쏟아졌는데도 이번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선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언급만 나왔을 뿐이라고 짚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존 딜러리 연세대 교수는 “한국 젊은이들은 윤 대통령이 부른 ‘아메리칸 파이’ 가사는 몰라도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안다”고 꼬집었다고 NYT는 덧붙였다. LA타임스 기자는 한미정상회담 뒤 질의응답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당신의 요구는)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 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 국내 정치를 위해 핵심 동맹국에게 손해를 입히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ABC기자는 윤 대통령에게 “미국이 한국을 도청했다는 것에 대해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바이든 대통령 측의 약속이나 언질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해당 기사에는 “외신기자들이 도청이며 국익이며 대신 걱정하고 질문하는 이상한 나라”라는 촌평이 달리기도 했다.
  • 北 “늙은이·못난 인간… 결정적 행동할 것” 도발 암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 정상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며 군사 도발을 암시하는 “보다 결정적인 행동”을 주장했다. 지난 13일 고체연료 사용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나섰던 북한이 추가 고강도 도발에 앞서 명분 쌓기에 나섰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부부장은 지난 29일 입장문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신설 등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대해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안전환경에 상응한 보다 결정적인 행동에 임해야 할 환경을 제공했다”고 했다. 북한이 ‘결정적인 행동’인 도발에 나서더라도 그 책임은 한미에 있다는 사전 포석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북한의 핵공격은 북한 정권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겨냥해 김 부부장은 “좌시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늙은이의 망언”이라고 막말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빈껍데기 선언을 배려받고 감지덕지하는 못난 인간”이라고 비하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적국의 핵공격 조짐 시 ‘핵선제타격’에 나설 수 있다고도 위협했다. 김 부부장의 신속한 입장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종말을 언급한 대목을 북한 체제를 모욕하는 발언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인 결과로 보인다. 특히 김 부부장이 핵억제력의 제2 임무를 강조하면서 북한이 조만간 국방력 강화를 빙자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나 ICBM 정상각도 발사 등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결정적 행동’은 지금까지 정세를 고려해 실행에 옮기지 않거나 비축했던 카드일 가능성이 있다”며 “고체연료형 ICBM의 고각 수준을 낮춘 발사에 나서거나 7차 핵실험 준비 동향을 노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일부는 김 부부장의 입장문에 대해 “북한의 억지 주장은 핵억제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는 데 대한 북한의 초조함과 좌절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 [포토]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마치고 귀국

    [포토]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마치고 귀국

    치윤석열 대통령이 30일 5박7일 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해 미리 나와 있던 환영객들과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과 차례로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길에 오를 때처럼 하늘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하늘색 코트를 착용했다. 하늘색 넥타이는 지난해 취임식 때부터 윤 대통령이 중요한 날마다 즐겨 착용하는 소품이다. 지난 24일 출국했던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미 국방부인 펜타곤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보스턴으로 이동해 하버드대에서 정책 연설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첨단기술동맹 등으로 양국 협력을 다각화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빈 방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보스턴 로건 공항을 출발하기에 앞서 1호기에 동승한 기자단을 찾아 인사했다. 김 여사는 일부 기자의 요청을 받고 ‘휴대전화 셀카’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 백악관서 합창한 한인 아이들… “노란머리 파란눈 안 부러워요”

    백악관서 합창한 한인 아이들… “노란머리 파란눈 안 부러워요”

    백악관 내 한미정상 부부 앞 공연 45초서 12분으로 바이든 “너무 예쁘다”, 尹 “작년에도 우리 봤었지”“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방문 공식 행사에서 (한인 2세) 아이들이 아리랑을 부르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 명씩 다 손을 잡아 줬어요. 한 아이는 집에 가서 엄마한테 ‘이제 노랑머리 파란 눈 친구가 안 부럽다’고 했대요.” 황현주 미국 뉴저지 한국학교 교장은 2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이들이 한국어로 아리랑을 부를 때 백악관에 있는 한인 2세 직원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한글을 더 열심히 배울 걸 그랬다는 직원도 만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지난 26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윤 대통령 내외를 위해 국빈 방문 환영 행사를 열었고 39명의 합창단은 한국어로 아리랑을, 영어로 뮤지컬 ‘애니’의 ‘투모로우’를 불렀다. 백악관은 이 야외 행사와 별도로 한미 정상 부부가 내실에서 처음 만날 때 합창단이 45초만 아리랑을 불러주기를 부탁했는데, 한미 정상 내외가 아이들과 길게 얘기를 나누면서 12분을 넘겼다. 한복을 입은 아이들에게 다가온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 이쁘다”고 했고, 윤 대통령도 지난해 자신의 유엔 방문 때도 이 아이들이 노래를 했던 것을 떠올리고 “지난해에 봤던 아이들이구나”라며 반가워했다고 황 교장이 전했다.한미 정상 부부가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감싸며 자리를 떠나지 않자 백악관 관계자가 “노래를 한 곡 더 듣자”고 제안했고, 아이들은 ‘투모로우’도 합창했다고 한다. 교사 출신이자 지금도 커뮤니티칼리지 교수인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아이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나도 선생님이야. 너희 오늘 학교를 안 갔겠구나. 백악관에 또 와줄 수 있겠니”라고 했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황 교장은 설명했다. 백악관 직원들이 시간 지체로 합창단을 퇴장시키려 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아이들을 다시 불러 기념 촬영도 했다고 한다. 황 교장은 “백악관 직원들이 아이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잘 놀아주고 초콜릿, 우유 등 간식도 챙겨줘서 아이들이 더 즐거워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 무대에도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당초 황 교장 등에게 내실 행사에 대해 최소 이틀간 비밀 유지를 당부했지만, 곧바로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각각 트위터에 사진을 올려 먼저 ‘비밀’을 깼다.
  • 미군, 한반도서 한국군과 ‘핵 불능화 훈련’ 첫 공개

    미군, 한반도서 한국군과 ‘핵 불능화 훈련’ 첫 공개

    미국 국방부가 최근 한미 양국의 핵 불능화(Disablement) 부대가 한반도에서 연합 훈련한 사실을 공개했다. 29일 미 국방부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따르면 미 육군의 핵불능화팀(NDT·Nuclear Disablement Teams)과 한국군 핵특성화팀(NCT·Nuclear Characterization Teams)은 지난 3월 20∼24일 한반도에서 함께 훈련했다. 미국이 본토의 핵불능화팀을 한국으로 파견해 우리 군과 연합 훈련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능화(Disablement)란 기폭 장치를 제거하는 방법 등으로 핵무기가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미 국방부는 핵불능화팀에 대해 ‘핵 및 방사능 대량살상무기(WMD) 기반 시설과 구성 요소를 불능화해 적의 능력을 거부하고 후속 WMD 제거 작전을 용이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제20 지원사령부로 불리는 CBRNE(Chemical,Biological,Radiological,Nuclear,Explosives) 사령부 소속으로 미국 메릴랜드주 애버딘 실험장에 주둔하고 있으며, 미군 전체를 통틀어 단 3팀만 존재한다. 한국군 핵특성화팀은 국방부 직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소속으로 미국 핵불능화팀과 유사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금까지 이 부대의 존재를 공식 확인한 바가 없다. 훈련 일자가 ‘자유의방패’(3월13일∼23일) 연합연습과 쌍룡훈련(3월20일∼4월3일)이 진행되던 기간인 점으로 미뤄볼 때 양국의 핵불능화팀이 한미 연합연습을 계기로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한미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7일 양국 핵대응팀의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사실도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신설과 전략핵잠수함(SSBN)을 포함하는 미국 전략자산의 지속적인 한반도 전개 등이 포함된 ‘워싱턴 선언’을 채택하며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에 뜻을 같이했다. 미국이 정상회담 당일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한미 양국의 북핵대응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것도 핵·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 [속보] 北 김여정, 바이든 “정권종말” 발언에 “늙은이 망언”

    [속보] 北 김여정, 바이든 “정권종말” 발언에 “늙은이 망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 채택에 “더욱 강력한 힘의 실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다. 김 부부장은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서 ‘워싱턴 선언’에 대해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극악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반드시 계산하지 않을 수 없고 좌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사실은 적국 통수권자가 전 세계가 지켜보는 속에서 ’정권 종말‘이라는 표현을 공공연히 직접 사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안전과 앞날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적일 수가 없고 자기 앞의 남은 임기 2년만 감당해내자고 해도 부담스러울 미래가 없는 늙은이의 망언이라고도 할 수는 있겠다”고 막말 비난했다. 김여정은 “미국과 남조선의 망상은 앞으로 더욱 강력한 힘의 실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핵전쟁 억제력 제고와 특히는 억제력의 제2의 임무에 더욱 완벽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 아리랑TV, 윤 대통령 방미·정상회담 특집 프로그램 방영

    아리랑TV, 윤 대통령 방미·정상회담 특집 프로그램 방영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의미를 분석하는 특집 프로그램이 아리랑TV에서 방영된다. 아리랑TV는 “윤 대통령의 5박 7일에 걸친 방미 일정과 정상회담 성과,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전하는 ‘포징 어헤드’(Forging Ahead : Korea-US Alliance)를 오는 30일 오전 9시 방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날 오후 2시와 밤 9시 재방송된다. 진행은 어진주 앵커가 맡는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활용해 한미 양국 동맹의 의미를 설명하는 코너도 마련한다. 아리랑TV는 “이번 국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과 맞물려 각별했다”며 “이번 방송은 한미동맹 70년의 의미를 짚고 양국 동맹의 미래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 채널은 윤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과 한미 정상회담 하이라이트를 담은 특집 ‘아리랑 스페셜’도 방송할 예정이다. ‘아리랑 스페셜’은 두 편으로 제작돼 29일 공식 환영행사와 공동기자회견을 압축한 1편은 29일 오전 8시 30분과 다음날 낮 12시 30분에 방송되고, 2편은 한미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 하이라이트를 29일 오후 5시와 다음날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앞서 아리랑TV는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백악관 현지에서 특별 생방송으로 전달하고 미국 워싱턴DC 현지 스튜디오에서 특집 뉴스를 내보냈다. 정상회담 기간인 24~28일 닷새 동안 모두 57회의 특집 뉴스와 기획리포트를 방송했다. 경제, 안보, 군사, 외교, 인권 등 북한 및 한반도 이슈 전반에 걸쳐 워싱턴 정가의 입장을 생생히 전할 수 있는 현지 전문가들을 워싱턴 스튜디오에 초대해 국빈 방문의 특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아리랑TV의 현지 특별 대담에는 조지프 디트라니 전 북핵 6자회담 특사, 아메 메드하니 AP통신 백악관 출입기자, 마크 토콜라 KIE한미경제연구소 부소장,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다니엘 러셀 아시아학회 국제안보 및 외교 부사장, 앤드루 여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석좌, 프랭크 자누지 모린 앤드 마이크 맨스필드재단 CEO,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한미정책 국장 등이 모두 출동하다시피 했다.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생중계하며 아리랑TV 앵커와 대담한 자누지 맨스필드 재단 대표는 “한국이 쿼드에 참여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없지만 이번에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될 주요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대통령의 존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국가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스 샤틀 연세대 교수는 윤대통령의 의회 연설에 대해 “인상깊었다. 정치와 경제 문화를 아우르는 모든 분야를 연설에서 조목조목 잘 다룬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리랑TV는 이번 정상회담에 5G 모바일 네트크워크와 소형 스튜디오를 활용, 한국의 ‘스마트 K-방송시스템’을 전세계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많은 장비와 스태프를 투입해서 위성이나 해저케이블을 통해 방송하는 해외 유수의 방송사들이 아리랑TV ‘스마트 K-방송시스템’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 1호로 주목 받은 넷플릭스 투자 발표 현장, 영상콘텐츠리더스포럼, 문화체육관광부와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역사적인 협력양해각서(MOU) 체결 현장 등 K-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아리랑TV는 최대 규모의 취재기자를 현지에 파견해 모든 현장을 빠짐없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 [클린룸]“취임 후 한국으로부터 1000억 달러 유치”...더욱 선명해진 바이든의 속내

    [클린룸]“취임 후 한국으로부터 1000억 달러 유치”...더욱 선명해진 바이든의 속내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제가 취임한 후에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33조 5000억원) 이상 투자했습니다. 이를 통해 혁신이 창출되고, 많은 한국과 미국의 노동자들에게 고용을 창출했습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의 연단에 오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말입니다. ‘대통령의 정원’으로 불리는 로즈가든은 역대 미 대통령들이 중요한 정책을 발표하거나 국가 행사 시 즐겨 찾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반도체 산업을 취재하는 기자의 눈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도 인상적이었지만, 그 메시지를 한국과 미국 양국에, 그리고 그의 입을 주시하고 있는 전 세계에 내놓는 장소가 가진 의미도 남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지금 한국 반도체 기업들을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도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로즈가든에서 법안에 서명하면서 법안 효력이 발생했죠. 바이든 대통령의 옆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서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활동에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라고 회담의 분위기를 전했죠.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과학법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렇게 한미정상회담은 끝났고, 국내 정치권에서는 진영에 따라 상반된 평가가 이어집니다. 여당에서는 “99점을 줘도 적지 않을 성공한 회담”이라는 극찬이 나오는 반면 야당은 “빈손·호갱 외교”라는 냉담한 반응입니다. 업계의 반응은 정치권처럼 극단을 달리지는 않지만 미묘하게 다양한 편입니다. 우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미·중 경영 불확실성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의 ‘특별한 지원과 배려’라는 약속이 나왔다는 점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깁니다.다만 이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의 ‘직접적 약속’이 아닌 윤 대통령의 ‘전언’ 형식으로 소개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나옵니다. 결국 각자 자국민을 향한 정치 행위에 그친 것 아니냐는 취지입니다. 쉽게 말해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 유권자를 향해 자신의 경제·산업적 치적을 자랑한 반면, 자국 첨단 산업이 미·중 갈등의 중심에 놓인 윤 대통령은 산업계 우려 불식과 국민 반발 완화에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는 겁니다. 애초 기업들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반도체를 둘러싼 다양한 갈등 요소를 명쾌하게 해소할 해법을 기대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대통령과 정부가 나서서 더욱 적극적으로 우리 기업들이 품고 있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앞으로 진행될 미 상무부와 개별 기업 간의 협상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우리 기업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줄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기만 한다면 그걸로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로즈가든에서 법적 효력을 틔운 미 반도체법의 표면적 목적은 자국에 반도체 기업을 유치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반도체를 앞세운 중국의 군비 고도화에 제동을 걸어 국제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핵심 카드라는 게 외교가는 물론 업계의 중론입니다. 공교롭게도 바이든 대통령이 “일을 마무리 짓겠다, 우리는 할 수 있다”며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선거운동 영상을 공개한 날은 윤 대통령과의 회담 전날인 25일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마무리 짓겠다는 그 일을 위해서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우군 참여’가 필수인 상황에서, 미 행정부가 두 기업의 글로벌 경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기대감도 감지됩니다.우선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의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반입을 금지한 미국이 중국에 생산 시설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이를 1년 유예한 게 대표적입니다. 당장 중국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가해야 하는 미국으로서는 1년이라는 제한을 뒀지만, 협상을 통해 1년 단위 연장 혹은 다개년 연장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필독서가 된 ‘반도체 전쟁’(Chip War)의 저자 크리스 밀러 미 터프츠대 교수는 최근 기자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우려하는 ‘독소조항’ 대부분은 의무 규정이 아닌 협의의 대상일 뿐”이라면서 “미국의 목표는 중국의 반도체 개발을 막아 지금처럼 미국과 한국 기업의 반도체 수입에 의존하는 현상을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시스템반도체뿐만 아니라 메모리 기술까지 고도화하면 한국에 의존하는 메모리 수입까지 끊게 될 것이며 이는 미국도 원치 않는 시나리오라는 설명입니다. 결국 한국 반도체가 대권 도전을 선언한 미국 대통령과 ‘반도체 굴기’의 꿈을 펼치고 있는 중국 사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이자 강력한 무기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메모리 기술력과 생산력입니다. 170억 달러가 넘는 ‘제2파운드리 건설’ 프로젝트를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서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반도체 보조금 신청을 위해 미 정부와 협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150억 달러 규모 첨단 패키징(후공정) 시설을 신설하기 위해 부지를 검토하고 있는 SK하이닉스도 향후 절차에 따라 미국과 협상에 착수하게 됩니다.이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블랙홀’이 된 미국과 협상의 공은 기업에 넘어오고 있습니다. 협상의 주체는 보조금을 받게 될 기업이지만, 협상 대상이 미 정부라는 점에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윤 대통령과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등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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