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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3년의 지구촌 정세 본사 특파원들의 분석

    ◎워싱턴/국익 우선 정책… 인권외교도 계속/이경형특파원 93년 미국의 정치는 12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한 민주당이 정권기반을 구축하고 확장하는 한해가 될것이다. 특히 클린턴의 새행정부는 경제우선,국익우선주의를 내세울 것이 분명해 정치·외교·군사분야 모두 이같은 경제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맥락에서 운영될 전망이다. 외교분야에서는 무엇보다 통상외교를 강화하고 무역경제정책을 국가안보의 필수불가결의 요소로 파악,모든 주요외교정책은 반드시 미국의 경제적 이익과 연관지어 검토하고 집행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의 진보정책연구소는 이를 「신상업주의 외교」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행정부도 공화당의 부시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세계유일의 군사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지도적 역할은 포기할 수는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미국은 최근 인도주의 차원에서 소말리아에 파병을 했고 클린턴도 이를 적극 지지,경제적 이익과는 무관하더라도 국제사회에서 「강력한 힘의 존재」를 과시하는 외교는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클린턴은 당선후 두번째 워싱턴 방문때 『세계에서 오직 미국만이 인류의 고통을 덜어주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신장하며 시장경제를 확대해나가는데 있어 지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이에따라 러시아 민주주의 지원,중국의 정치·경제개혁 고무,외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한 지원외교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안보 측면에서는 탈냉전시대에 걸맞게 국방비의 대폭 삭감과 병력의 감축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이며 지역기구의 강화를 통한 집단안보체제의 재활성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미국정치는 또한 민주당 정권이 미국민들의 「변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법률적 제도적 토대를 구축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도쿄/미야자와,친정체제 구축 등 시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새해는 「새로운 변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일본정치는 그동안 정계를 지배해오던 자민당의 최대파벌 다케시타(죽하)파의 분열로 새로운 역학구도가 만들어지고 경제는 단순한 경기회복에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성장의 출발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경제는 부동산과 주식가격의 급락으로 자산디플레현상을 보이며 기업의 경영이익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그것은 과거와 같은 석유위기나 「엔고」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과잉투자,수요예측의 잘못등 「기업 스스로 창출한 불황」이라는 측면이 강하다. 그리고 일본기업의 활력은 아직 쇠퇴하지 않았다.일본경제를 대표하는 전자·전기산업과 자동차업계등은 새로운 기술혁신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일본경제는 이같은 산업의 하이테크화로 새해부터는 경기회복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치에 있어서는 지난해 다케시타파의 분열 등으로 자민당내 파벌에 새로운 역학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미야자와(궁택)총리는 다케시타파라는 「절대권력」의 붕괴를 이용,「미야자와체제」의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이를위해 7월로 예정된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후 중의원을 해산,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정치불신,미야자와정부에 대한 낮은 지지율 등으로 미야자와정권의 앞날 또한 불투명하기만 하다. 미야자와정부는 미국의 클린턴 차기 민주당정권과 냉전이후의 새로운 우호관계정립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양국간에는 자동차,쌀시장개방,무역흑자 등 경제적 마찰요인이 많지만 일본은 미국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본은 또한 미일우호관계증진과 함께 한국의 새로운 정권과도 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아시아중시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물론 북한과의 국교수립교섭도 적극화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한인교포사회의 정계진출 원년/홍윤기특파원 미주한인 교포들에게는 92년이 희비가 엇갈린 한해였다면 93년 한해는 경제력과 정치력이 신장되는 한해가 될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4·29인종폭동은 교포사회에 드리웠던 재앙의 어두운 그림자였고 11·3총선에서 거둔 기대이상의 성과는 교포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었다. 불경기의 여파에다 4·29폭동의 재난이 겹쳐 깊이 주름살졌던 지난해의 경제적 어려움은 이미나타나고 있는 여러가지 경제지표의 청신호와 클린턴 새행정부가 펼치게 될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점차 호전될 것으로 이곳 교민사회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교민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있는 로스앤젤레스(LA)등 캘리포니아에서는 군수산업의 퇴조와 대기업들의 다른주 이전에 따른 실업률의 증가등 경기호전의 장애요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29폭동의 후유증이 완전히 가신것은 아니지만 피해를 입은 2천2백84명의 LA교민들은 지난해말까지 보험금및 보상지급절차,중소기업육성자금(SBA)융자신청및 지급,성금지급등 뒷마무리를 대체로 마쳤으며 새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재기의 활동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재미교포사회는 지난해 연방하원의원 1명,주상원의원 1명,주하원의원 3명,시의회의원 2명,카운티 치안책임자(경찰국장급)1명등을 당선시켰고 이들은 1월중 일제히 정계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교포사회의 미정계진출 원년을 열게된다. 선거에서 당선된 공직자말고도 교포1명이 클린턴 새정부의 차관보급 고위직에 등용될 것이 확실시되며 그밖에도 각급 행정부서에 많은 교포들이 기용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때 감소추세를 보여오던 본국으로부터 이민자수도 지난해 약3만9천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91년의 2만6천여명을 훨씬 상회,이곳 교포사회의 식구들도 크게 늘고 있다. ◎뉴욕/유엔의 분쟁조정·구제활동 활발/임춘웅특파원 유고슬라비아의 내전과 같이 동구의 해체로 시작된 세계의 인종및 종교분쟁은 93년에도 가닥이 잡힐것 같지 않다.분쟁은 지배적인 세력의 등장으로 평정되는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나 인종및 종교분규는 성격상 어떤 강자의 힘에 의해 쉽게 수습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가난의 문제 또한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언제나 인간사의 중심이 돼왔으며 빈부의 문제는 이제 이웃이나 한 사회내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다.한 조사에 의하면 잘사는 지구북반구와 가난한 남반구의 인구비율이 현재의 1대5에서 2005년엔 1대7로 확대될 조짐이다. 이러한 부의 불균형은 인구의 대이동이란 새로운 국제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못사는 남반구 사람들이 잘사는 북반구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이미 독일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잘사는 곳으로 이동하려는 가난한 사람들과 기득권을 지키려는 부자들 사이의 갈등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필연적으로 유엔의 역할을 기대하게 된다.「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가 최근 조사한데 따르면 미국민의 45%가 유엔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있다.미국의 주도로 유엔이 창설된 직후인 46년 미국민의 25%만이 유엔에 기대를 걸었던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유엔은 현재 캄보디아에서 유고에 이르기까지 11개 분쟁지역에 4만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다.이밖에도 하이티등 유엔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지역이 수없이 널려있다.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표현을 빌리면 『유엔은 냉전이 사망한후 정치적 르네상스를 경험하고 있다.유엔은 집단안보라고 하는 설립초기의 목표를 이제 완성하려는 시점에 서 있다』 갈리총장의 말처럼 유엔은 새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분쟁조정및 구제활동등을 벌이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도 유엔에보다 많은 관심을 쏟을 때가 됐다.
  • 남북대화,전환기적변화 모색할때(사설)

    연초의 기본및 부속합의서채택등 화해분위기가 고조되었던 남북한관계가 한겨울의 꽁꽁 얼어붙은 냉각상태로 해를 넘기려 하고있다.북한의 핵상호사찰거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팀스피리트재개가 준비되고 고위급회담이 중단되는등 남북한관계는 일단 완전동결 상태다. 안타깝고 가슴아픈 일이다.북한의 핵고집과 한미정권교체를 기다리는 관망적자세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한미의 새정부가 출범하고 팀스피리트가 끝나는 내년4월이후면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이 유력하다.확실히 그럴가능성은 높아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가 보고겪은 그런 남북화해관계의 단순한 재개라면 그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갖는것인가.강한 의문의 반성을 하지않을 수 없는것이 지금의 우리 심정이다.그것은 많은 우리국민의 심경이요 생각이기도 할것이다.28일 서울신문 정경문화연구소주최 「새시대상황에서의 남북관계」주제 연말대토론내용도 바로 그런 국민적 분위기를 단적으로 반영한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2년간 8차례에 걸친 고위급회담과비핵화선언에 기본및 부속합의서 달성등은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것이라 할수있을 것이다.그러나 북한에겐 실천의사가 전혀 없는 합의였음이 드러나고 있다.그리고 북한이 변한것은 하나도 없다.시종일관 북한주도의 적화통일을 위한 「하나의 조선」논리에서 한걸음도 후퇴한 것이 없다는 것등이 우리측 회담대표의 한사람인 이동복씨의 반성이었다.북한이 「하나의 조선」이라는 허구의 논리를 포기치않는 이상 회담이 재개되어도 별의미가 없을것이라는 것이 그의 결론적 반성이요 남북관계토론의 대체적 분위기였다. 이의가 있을수 없다.그것이 출발점이요 대전제라 생각한다.그럼에도 변화의 의사가 전혀없었던 북한과 대화및 교류를하고 합의서에 서명도 한것은 그것이 북한의 변화유도에 조금이나마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에서였다.그것이 별효과를 거두지 못한것으로 드러난 지금 우리가 할수있고 해야하는것은 대북정책의 근본적 재검토와 전환기적 변화의모색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호불호간에 지금의 동결상태는 그동안의 대북정책을 재검토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있을 것이다.게다가 우리는 새정부의 탄생을 앞두고있다.그동안 우리는 대북한 화해에만 급급한것이 아닌가.너무 끌려다니며 모든 면에서 들어주기만 한것은 아닌가.범세계적 민주화추세에 역행하는 북한의 공산독재체제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관대하지 않았는가. 신중히 검토해볼 일이다.그냥 내버려두어서 변할 북한이 아니라면 강제로라도 끌어낼 방법은 없는가.김영삼당선자는 남북핵상호사찰을 유엔안보리의 힘을 통해서라도 관철시키겠다는 결의를 보였다.보다 효과적인 북한변화유도의 방법을 적극모색하고 주도해나가야할 필요성을 절감한다.
  • 「콘트라 사면」 파문 확산/“부시대통령도 조사대상”/특별검사 선언

    ◎“핵심문서 소지 가능성”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퇴임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캐스퍼 와인버거 전국방장관 등 이란 콘트라 사건 관련자 6명을 전격 사면한데 대해 미정계와 언론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담당 특별검사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부시 대통령도 이제 조사 대상』이라고 선언함으로써 정치적 파문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6년남짓 이란 콘트라 사건을 조사해온 로런스 월시 특별검사는 24일 밤 미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사면 조치가 취해졌다고 해서 결코 조사가 종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영방송인 PBS­TV에 출연해 부시 대통령이 사건 규명에 열쇠가 될수 있는 『핵심 문서들을 불법적으로 손에 움켜쥐고 있을지 모른다』면서 『이제 대통령 자신도 조사 대상』이라고 선언했다. 기 자 입 력 가제목:월시특별검사,부시대통령 기자명: 부서명:연합통신 월시 특별검사는 부시 대통령이 사건관련 기록 일부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를 대통령에게 직접 신문할 계획이라고정통한 소식통들이 25일 밝혔다. 한편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워싱턴 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부시대통령은 그 자신의 모든 기록을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은 25일 현재 이에 대해 일체 논평하지 않고 있다. 월시 검사는 『그(부시)는 자신과 똑같은 잘못을 범한 인물(와인버거)을 사면하는 우를 범했다』고 비난했다.와인버거 전장관은 이란 콘트라 사건 관련 문서 일부를 제시하지 않고 버틴 혐의 등으로 기소돼 내달 5일 재판받을 예정이었다. ◎부시 사면파동 속사정/“퇴임앞둔 자위조치”… 도덕성 논란/법정 판결전에 선언… 권력남용 비난 빗발 워싱턴의 세밑정국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란 콘트라사건 관련자 사면파문으로 온통 시끄럽다. 미국대통령의 사면권은 대법원에 의해 「제한받을 수 없는 고유권한」으로 인정된다.그러나 부시대통령은 퇴임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있다.또 레이건행정부이래 최대 정치스캔들이었던 이란 콘트라 사건은 지난 86년부터 수사를맡아온 로런스 월시 특별검사가 『부시대통령도 이제 조사대상』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도 위법행위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의회의 권한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따라서 대통령의 사면행위에 대한 정당성 및 윤리성여부에 대한 논쟁이 새해 1월 정권교체를 앞둔 워싱턴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란 콘트라사건은 지난 85년 레이건대통령때 이란에 억류된 미국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비밀리에 법으로 금지된 무기거래를 하고 그 이익금을 니카라과의 콘트라반군에 지원한 정치스캔들이다. 레이건은 이 사건으로 퇴임후인 지난 90년 로스앤젤레스 법정에 출두하는 곤욕을 치렀다.월시 특별검사는 지난6월 캐스퍼 와인버거 전국방장관을 위증혐의로 기소,사건때 부통령이었던 부시의 재선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부시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와인버거장관등 이 사건으로 기소된 6명의 전직고위관리들에 대한 사면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결정을 합리화했다.이번 사면을 과거 미국의 남북전쟁뒤 앤드류 존슨 대통령의 남부군 병사들에 대한 사면,지미 카터 대통령의 월남전 징병기피자 사면등에 비유하며 『냉전이 성공적으로 종식된 이 시대에 걸맞는 화합적 차원의 조치』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같은 부시의 발표에 대해 레이건전대통령과 공화당쪽에서는 대체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당선자의 우려표명이 있었고 민주당쪽과 언론들은 강도높은 비난을 퍼붓고 나섰다. 부시의 사면선언으로 이란 콘트라사건은 일단 법률적으로는 종결됐다.그러나 법정에서 판결이 내려지기전에 사면조치가 이루어진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정가에서는 법률적 측면보다도 정치윤리적인 측면에서 부시의 사면발표를 더욱 문제삼고 있는 분위기다.앞으로 불과 20여일 뒤면 퇴임할 부시대통령이 자신의 연루설이 있는 사건에 대해 사면절차를 밟은 것은 다분히 「속보이는 자위조치」또는 「의도적인 권력남용」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부시의 사면령은 지난 74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워터게이트사건에 관련된 전임자 닉슨을 사면함으로써 일어났던정치적 파문에 못지 않은 강도로 확산되고 있다.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부시도 퇴임뒤 레이건처럼 법정에 설 지 모른다』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앤터니 레이크 보좌관/미 외교·안보분야 차기요직 3인

    ◎학계·관계서 활약… 탈냉전정책 입안자 카터 행정부에서 고위 관리를 지내다 10여년동안 학계에서 일한뒤 클린턴을 도와 탈냉전시대의 미국 외교정책의 구도를 작성하고 안보팀의 조정역할을 맡게 됐다. 마운트 홀리요크대 교수로 있다가 클린턴이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새뮤얼 버거의 소개로 클린턴과 인연을 맺었다.부시의 알맹이 없는 「신세계질서」를 강력히 비판하고 냉전종식을 기초로 한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을 주장한 클린턴 외교정책을 작성하는 것을 계기로 새 행정부에 가담하는 계기를 잡았다. 카터행정부 정책기획실장으로 79년 4월 제1차 한미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어 한국에도 낯설지 않은 사람이다. 웃음을 잃지않는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진 레이크는 기본적으로는 보수적인 가치관을 존중하는 타입이고 신중한 관료의 표본처럼 느껴지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사안에 따라서는 온건·강경 입장이 바뀌고 권력지향적이며 역대 백악관 안보보좌관 치고는 경량급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 “실종미군 성과땐 대북한 관계개선”/미 국무관리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미국무성관리의 최초 방북과 관련,한국전쟁중 행방불명된 미군문제에 큰 진전이 있으면 거기에 대응하는 대북한관계개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0일 미정부관리의 말을 인용,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은 또 북한이 남북총리회담과 핵사찰교섭에 전향적인 대응을 보일 경우 새로운 관계개선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이신문이 전했다. 미정부당국자는 국무성의 믿 퀴노네스 한국담당 부책임자의 방북은 『어디까지나 인도적 방문』이라고 지적하고 『국무성은 당초 그의 방북에 반대했으나 봅 스미스상원의원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글버거 국무장관이 결단했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이때문에 키노네스차장은 행방불명된 미군문제이외에는 일체 북한관리와 대화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이신문이 전했다.
  • “미,대한동반관계 강화 희망”/「김영삼후보 당선」 워싱턴 시각

    ◎YS­클린턴 긴밀 협조체제 구축 예상/내년 상반기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 한국의 대통령선거결과에 대해 미국은 그 어느때보다 발빠르게 축하를 보내고 협력을 다짐,눈길을 끌고 있다.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미국정부의 입장은 두가지로 요약된다.하나는 이번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것이다.또 다른 하나는 『새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력,한미양국이 알찬 동반자관계를 지속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은 김영삼후보가 당선된 직후 발표된 백악관성명과 국무부의 논평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미국정부는 한국의 이번 선거과정이 과거 어느때보다도 공정하고 순탄하게 진행된것으로 평가,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있어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악관성명이 노태우대통령의 업적을 새삼 칭송한것도 바로 선거관리의 공정성을 크게 평가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백악관성명이 김영삼대통령당선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의 동반자관계가 지속될것을 밝힌것은 미국정부의 공식입장을 천명한것이기 때문에 부시대통령이새해 1월 물러나고 빌 클린턴 차기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행정부가 들어서도 이러한 기본인식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클린턴 차기대통령도 이미 한국의 지도자와 조속히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바가 있기때문에 한미양국의 새 행정부가 내년 1월,2월에 각각 출범하게되면 적어도 상반기중에는 김영삼­클린턴의 한미정상회담의 성사가 가능할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언론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한국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문민정치를 시작하게되었으며 한국의 유권자들이 김영삼씨를 선택한것은 정치적,경제적 안정을 지속해나가야한다는 메시지를 내보인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19일자 국제면 머릿기사로 「여당후보가 대통령당선」이라는 제목아래 김당선자가 민자당당사에서 당선소감을 피력하는 사진과 함께 분석기사를 실었다. 이번 선거는 5·16군사혁명이후 30년만에 처음으로 민간인출신 대통령을 선출한것으로 한국의 민주주의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또 이번 대통령선거가 한국의 선거사상 가장 깨끗하고 순탄한 선거로 인식되고있다고 지적하면서 과거선거때와 같은 선거부정,폭력난무등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김영삼후보가 승리한 이유에 대해서는 ▲안정을 선거운동의 주제로 삼은것 ▲국회의 다수당과 행정부의 수반이 같은 당이라야 국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수있다고 설득한것 ▲비록 눌변이긴하나 기민한 정치운영가로서 수완을 발휘한것 등을 들고있다.
  • 고정표 단속·접전지 공략 병행/대선 이틀 앞으로… 3당 마무리전략

    ◎공세 자제·부동표 훑기 중점/민자/「자질론」 재론·기권방지 호소/민주/타후보 흠집내기 좌충우돌 작전/국민 투표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각 후보진영은 대세굳히기 및 막판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후보측은 특히 공·사조직과 자금 등 당력을 총동원,유세·홍보전을 벌이는 한편 막바지 부동표흡수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자당◁ 막판 선거전략의 초점을 무리수를 두지않는 「안전운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대선종반까지 별다른 차질없이 판세의 우위를 지켜왔다고 보고 자충수를 경계하면서 대세를 굳히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는 현대를 등에 업은 국민당의 물량공세가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은 이후 정주영후보측의 초반 기세가 꺾인데다 그동안의 「색깔논쟁」등으로 김대중후보에 대한 비교우위도 이미 다져졌다는 분석에 근거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같은 현황분석을 토대로 김영삼후보 자신은 상대후보에 대한 지나친 공격을 자제한 채 정직성·안정성등 장점을 부각시키는 이른바 「포지티브」캠페인에 주력하는 한편 참모들이 「공세적 방어」로 역할을 분담키로 했다. 김후보는 남은 유세기간동안 본인의 이름으로 직접 「색깔논」은 거론하지 않는 대신 「안정이냐,혼란이냐」는 여권의 전통적인 슬로건으로 유권자의 안정희구 성향에 호소한다는 전략이다.이는 결국 김대중후보 지지 쪽으로 쏠릴 호남지역 부동층을 제외한 나머지 순수 미정층의 투표행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역시 정치안정에 대한 기대심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호남지역에서 김대중후보에 대한 목표는 부산·경남에서의 압승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아직 부동표가 많은 서울·경기,대전·충남,대구·경북지역 특히 수도권 미정층 흡수에 막판 선거전의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당선권과는 거리가 먼 정주영후보를 밀면 김대중후보가 당선된다」는 「어부지리경계론」을 펴 대세를 굳히는 한편 수도권과 대전·충남지역에서는 김후보만이 「안정속의 개혁」을 이룰 최적임자임을 내세워 부동표 공략에 총력전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김대중·정주영 두후보측이 대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각종 폭로전과 「양심선언」등 갖가지 「깜짝쇼」를 계속 연출할 가능성에 대비,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우선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대변인단의 성명을 통해 그같은 기도를 무력화시키는 것은 물론 청년조직등 공·사조직을 총동원,타후보측의 금품공세등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수집해 공개하는 공세적 방어를 병행한다는 입장이다.특히 투표전날인 17일의 경우 불우이웃위로행사등 서울에서 이벤트중심의 조용한 유세를 벌이는 한편 필요할 경우 김후보의 기자회견을 통해 타당의 흑색선전과 저질인신공격사례에 대한 총체적 역공을 편다는 복안이다. ▷민주당◁ 국민당이 15일 폭로한 「부산지역 주요기관장 회의」가 막판 중부권·지식층의 부동표를 흡수할 수 있는 호재가 됐다고 보고 정부와 민자당의 관권선거 의혹에 또다시 공격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민자당의 색깔론에 대응한 변절공세도 계속하는 한편 TV토론이 무산된데 대한 책임을 김영삼후보측에 몰아세우며 자질론을 마지막쟁점으로 몰고간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앞으로 이틀동안 조직과 자금등 당의 모든 여력을 서울등 수도권에 집중투입해 20,30대 유권자와 부동층을 공략하면 50만표 이내의 표차이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김후보는 16일 예정했던 대구와 청주 집회를 갖지 않기로 결정하고 그대신 나머지 이틀간 수도권지역에서 헬기를 이용,30분 간격의 연발식 유세에 나선다. 이와함께 홍보활동에도 주력,TV연설준비팀은 후보 및 찬조연선원의 TV연설이 부동층 공략의 마지막 대결장이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남아있는 세차례의 연설에서 국민의 마음속에 잠재된 변화의 욕구를 최대한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자당의 색깔공세에 맞서 16일로 예정된 노무현 전의원의 TV찬조연설시간을 강창성의원이 대신 맡아 보안사령관으로 재직하던 71년 대통령선거 당시 박정희대통령의 특명으로 김후보의 사상문제를 6개월동안 조사했으나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역설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정권교체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중산층을 겨냥,집권후 구성될 예비내각 및 연도별 정책 청사진을 발표하는 문제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예비내각의 경우 총리등 27개 정부부처에 대해 5,6공중진등 각계의 인사를 포함한 2∼3배수의 예비각료명단을 작성하고 있으나 대선이전에 공개했을 때의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다. 투표 전날인 17일에는 모든 당직자가 버스·택시정류장,지하철역 등에서 출·퇴근 시민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주며 기권방지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민당정◁ 후보측은 남은 사흘동안 서울·충청권등 백중세지역에 대한 집중유세와 폭로작전으로 부동표를 대거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정후보측은 15일에는 대구·경북지역과 경기도에서 집중유세를 벌이고 16일에는 강원 충청 대전에서,마지막날인 17일에는 서울과 파주·동두천에서 크고 작은 유세를 잇따라 가지며 바닥표 엮기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이들 지역에는 반양금정서가 널리 퍼져있다고 판단,유세때마다 국민당이 유일한 반금대체세력임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합류한 이종찬대표가 「세대교체」의 상징성이 있는 인물인 점을 감안,찬조연사로 적극 활용해 아직도 상당수가 부동표로 남아있는 20∼30대 젊은 유권자를 겨냥하고 있다. 이와함께 「상대후보 깎아내리기전략」을 구사,민자당에 대해 집중적인 폭로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당은 이에따라 지난 14일 강원 평창경찰서소속 조성순경장의 「국민당과 현대에 대한 편파수사」양심선언에 이어 15일에는 「부산지역 기관장·단체장 김영삼후보 지지논의」녹음테이프 공개와 부산 남구청의 대선대책 및 자금지출내역 폭로등을 잇따라 터뜨리는등 중립내각과 민자당 흠집내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민자당과 중립내각의 금권선거시비에 대한 「공격적인 수비」전략으로 현대수사 등에 대한 동정여론을 확산시켜 「국민당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산이다.
  • 한국 대선이후 대비위한 “시간벌기”/북한의 고위급회담거부 속셈

    ◎「팀」훈련 재개 트집… 핵사찰압력 회피/총리경질 내부정비 미 새 정책 주시 북측의 제9차고위급회담 거부는 상당부분 「예정된 수순」에 의한 결과라는 느낌을 준다. 북측은 이미 지난 11월3일 남북화해·군사·경제·사회문화공동위 북측위원장들의 연합성명을 통해 「팀스피리트한미합동군사훈련의 93년재개」에 대응,남북공동위 개최를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따라 화해및 군사·경제·사회문화등 4개 공동위가 첫 회의도 열지 못한채 공전돼왔다. 지난 9월 제8차회담까지 「남북화해와 협력 실천시대의 진입」을 위한 정지작업을 계속해온 남북의 관계가 이처럼 교착상태에 빠지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남북관계진전을 좌우하는 「핵」인 핵사찰문제와 관련,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고 있기 때문.남북쌍방은 지난해 12월 합의한 비핵화공동선언에 근거,북한의 핵개발의혹을 씻기 위한 방안으로 남북상호핵사찰의 이행방안을 협의해왔으나 양측의 첨예한 입장대립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따라 남측은 북측의 핵개발의혹이 벗겨지지 않는 한 92년도에 일시 중단했던 팀스피리트합동군사훈련을 93년도에 재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고 북측은 이같은 결정에 반발,공동위개최거부에 이어 제9차회담거부라는 최강의 카드로 맞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북측의 제9차회담거부는 그러나 이같은 명분에도 불구,그 진의가 다른데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다시 말해 북측은 팀스피리트훈련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사실은 남한의 대통령선거등 내외의 상황변화를 보다 면밀히 지켜본 뒤 나서겠다는 뜻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특히 미국의 대한반도정책의 향방이 남북관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고 있는듯 하다.이 경우 미국의 클린턴행정부가 93년 2월말에 들어서 그 정책방향을 구체화한 다음에나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남한의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는가도 평양당국의 정책선택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북측이 11일 정무원총리를 강성산으로 교체하는등 인사조치를 한 것 또한 93년 봄 이후를 대비한 「대내정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즉 대내외상황이 유동적인 상태에서 실효성이 불투명한 대화를 계속하기 보다는 클린턴미정부의 대한반도정책및 대북핵정책의 변화를 기대하면서,그리고 남한정부 정책방향의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를 기다리는 시간벌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 “여의도 안거쳐도 청와대 간다”/집회 취소·강행의 3당 입장

    ◎“득보다 실”… 소규모 분할집회로/민자/“혼란땐 악수”… TV토론에 주력/민주/「중대선언」 흘리며 “1백만” 장담/국민 ▷민자당◁ 종반전에 접어든 대통령선거전이 일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과 민주당이 11일 각각 서울 여의도광장에서의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이는 청중동원에 따른 갖가지 부작용과 교통체증등 시민불편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특히 대규모 장외집회는 군중동원 과정에서 엄청난 정치자금이 소요됐고 소모적인 세몰이 경쟁으로 이어졌던 전례에 비추어 양당의 이번 결정은 유세문화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국민당만은 12일 예정대로 여의도에서 대형군중집회를 강행키로 했다. ▷민자당◁ 민자당은 11일 김영삼후보의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에서 대규모 군중집회식 유세를 벌이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김후보는 이날 『여의도광장에서 백만명 단위의 대규모 유세를 할 경우 선거를 과열시키고 교통을 마비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대규모 청중동원을 통한 세몰이식 유세를 지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민자당측이 대형 옥외집회를 자제키로 한 것은 높아진 유권자 의식에 부응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득표력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군중동원을 통한 대규모 유세에 대해 다수 국민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모으는 유세」에서 유권자를 「찾아가는 유세」로 전환하는 것이 명분과 실리를 함께 취하는 길이라고 보는 것이다. 당초 민자당도 국민당이 12일 여의도 군중동원집회를 예고한데 이어 민주당도 대형옥외집회를 개최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경쟁적으로 세과시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사기진작」차원에서 대규모 서울유세로 「맞불」을 놓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했었다.이를 위해 유세일정을 일부 조정,17일을 예비일로 일단 비워놓고 여의도광장에 대한 장소허가 신청까지 받아놓고 있었다. 그러나 김후보측은 달라진 유권자의식을 감안할 경우 87년 대선 때와 같은 대규모집회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이를 전면 백지화했다는 것이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 위에서 국민당이 강행키로 한 12일 여의도집회는 현 선거판세에 영향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김력을 앞세운 무리한 청중동원을 자행할 경우 오히려 자충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즉 국민당측의 세불리기에 전혀 보탬이 안되는 「자가발전」식 소모성 집회에 그칠 것으로 여기고 있는 셈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결정이 「비자발적」청중동원을 감행하는 국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킴으로써 부동표중 안정을 바라는 미정층을 흡수하는 부수적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김후보와 민자당측이 「눈에는 눈,이에는 이」식의 맞불작전을 자제키로 한 이면에는 현재와 같은 선거판세를 흔들지 않는게 좋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즉 대선 중반까지 별다른 차질없이 리드해온 만큼 막바지 단계에는 무리수를 경계하면서 「끝내기」수순을 밟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이다. 타후보측의 막판 흑색선전공세를 막아내면서 돌발적인 악재만 조심한다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민자당은 초대형 여의도 집회 대신 14·15일 이틀간 서울에서 10∼12개 권역별로 분할유세를 갖고,내실있게 부동표 흡수및 지지표 굳히기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주당◁ 이날 상오 김대중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회의를 열어 13일로 예정했던 여의도 집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우섭부대변인은 『건전한 선거문화의 정착을 위해 세몰이식 과열경쟁을 피하고 시민들에게 교통불편을 주지않기 위해』라고 집회 취소이유를 밝혔다. 박부대변인은 또 『혹시 있을 지 모르는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처럼 오래전부터 예정되고 당력을 기울여 준비해오던 여의도 집회를 갑자기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 대규모 집회를 통해 얻을 것이 별로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대규모 인원을 동원,「세과시」를 해보았자 득표율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인 것이다. 특히 민자당이 서울에서 대규모집회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마당에 국민당의 12일 행사에 뒤이어 집회를 갖는 것은 「김빠지는」노릇이고 선거초반부터 줄곧 유지해온 「부드러운 민주당과 김대중후보」라는 「뉴DJ플랜」과도 상충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TV·라디오를 통한 선거연설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내 한복판의 대규모 군중집회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면서 『오히려 집회를 취소하고 TV토론의 성사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개진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부대변인의 발표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혼란」이라고 지적된대로 통제하기 어려운 대규모 집회에서 군중심리가 발동,지역감정을 드러내거나 재야단체측에서 과격한 구호를 외치고 나설 경우 결정적인 악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배경설명에도 불구하고 당 일부에서는 여의도 집회의 돌연한 취소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반발이 만만치 않다. 한 당직자는 지난 10일 김대중후보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날로 상승하고 있으며 13일의 여의도 대규모 집회가 끝나면 선두로 나설것』이라고 공언한 점을 상기시키며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뉴DJ플랜도 좋지만 결정적인 전환점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마음 속에 잠재된 변화에 대한 욕구를 발산케하는 최고의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당◁ 국민당은 민자·민주 양당의 여의도 집회 취소결정과 관계없이 12일의 관권탄압규탄대회겸 여의도 유세를 강행한다. 국민당은 민자·민주당의 취소결정이 청중동원이 어렵거나 설혹 집회를 갖더라도 「세불리기」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은 여의도 유세가 막판 세몰이의 결정적 계기인데다 정부의 「편파수사」를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는 집회인만큼 사상최대규모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민당측은 유세장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특별지원단 산하에 「여의도 행사팀」을 별도로 운영해 왔다. 행사팀은 대회장이 전체적으로 고른 인파와 뜨거운 열기를 보이도록 여의도 광장을 1백개의 블록으로 나눠 열성당원과 일반당원,자발적 청중들을 골고루섞이도록 계획하는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회의 성패에 결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청중수와 관련,국민당측은 『1백만명이상의 청중이 참석하는 대회가 될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성문 특별지원단장은 『지난 87년 13대 대선당시 여의도 집회보다 훨씬 더 많은 청중이 올것』이라고 장담했다. 정주영후보측은 집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정치권의 구조적 병폐와 모순을 폭로한다는 「중대선언설」을 흘리고 있다.즉 김영삼 민자당후보등의 정치자금 내역을 폭로할 것처럼 비치고 있는 것이다. 집회에는 현대그룹의 임직원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대에서도 계열사별·지역별로 벌이고 있는 관권탄압규탄대회 차원에서 집회참가를 공언했었다. 국민당이 여의도집회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대선을 불과 6일 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대대적 세몰이를 통한 「국민당 바람」을 확산시킬 필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또 당국의 「편파수사」를 군중집회에서 부각시킴으로써 민자당의 금권선거공세를 피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여겨진다. 한편 국민당측에선 구체적인 대회비용을 공개하기를 꺼리고 있으나 행사관련업계에서는 인건비를 제외하고 높이 5.4m,전면너비 72m의 초대형 연단과 최신음향시설의 설치비만도 줄잡아 2억원이 드는 등 전체적으로 10억원대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군계후보중 내가 일학” 강조/D­16… 3당의 차별화전략

    ◎건강·도덕 갖춘 “한국병치유 적임자” 역설/김영삼/“굴절 안한 지도자” 정통 야당의 맥 내세워/김대중/“경제에는 나뿐” 양김역할 소멸론 등 주장/정주영 『나는 다른 대통령후보와 이런 점이 틀린다.따라서 이러한 능력을 가진 나를 뽑아달라』­. 유세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타당후보 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켜 유권자의 지지를 유도하는 각당후보들의 차별화전략도 점차 가열되고 있다. 때로는 이것이 지나쳐 상대후보를 깎아 내리는 인신공격성 발언도 없지 않지만 아직까지 원색적인 비난전으로 까지는 비화하지 않고 있다.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차별화전략은 현재 우리나라상황을 아무나 치유할수 없는 「한국병」으로 진단하는 데서 부터 출발한다. 김후보는 경제·사회·공직등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부조리·사치·부패풍조를 자신의 경륜과 도덕성,힘과 행동으로 반드시 치유할수 있는 명의를 자임하고 있다. 김후보는 이같은 능력을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간접화법으로 상대후보에 대한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후보는 자신의 건강과 추진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모든 유세현장에서 부시 미대통령이 낙선한 두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한다. 첫째는 건강문제.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어 미국민들의 지지도가 61%에 달했던 부시대통령이 일본을 방문,만찬석상에서 쓰러지는 장면이 미국에 방영된 뒤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나이가 많은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두번째는 미정부와 의회의 대결때문이라는 설명이다.공화당출신인 부시대통령이 시급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정책과 법률안을 내놓았지만 상하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이를 통과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김후보는 부시대통령의 4년 재임기간을 「대통령과 의회의 전쟁」이었다고까지 비유하고 있다. 따라서 김후보는 국회의석의 10분의1이나 3분의1 밖에 갖지 못한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올 경우 우리의 경제난 등 「한국병」치유및 신한국건설은 불가능하다는 논리이다.김후보는 또 6공초기 여소야대시절 비생산적인 국정운영이 3당합당후 상당히 안정됐다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한다. 이외에 김후보는 자신의 도덕성·실천의지도 부각시키고 있다. 중립내각을 주장했던 자신은 집권당의 프리미엄도 관권선거도 용납지 않으며 떳떳하지 못한 대통령은 시켜줘도 하지 않겠다고 호언하고 있다.그는 특히 자신의 재산공개를 내세우며 대통령임기 5년동안 땅 한평도 늘리지 않고 현재의 상도동자택으로 현재 그대로 돌아가겠다고 강조,자신의 깨끗한 이미지부각에 노력하기도 한다.그는 한마디로 힘과 행동의 정치는 경륜과 용기로부터 나올수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대중민주당후보의 차별화유세전략은 자신이 이론과 실무,정책에 밝은 지도자임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경제문제를 최고의 선거이슈로 꼽고 있는 그는 「대중경제론」「세계경제 8강으로 가는길」등 경제·정치문제에 관한 20여권의 저서등을 자랑하고 있으며 해외활동시절 선진경제에 대한 실무를 익혔고 최근 러시아 외교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점도 강조하고 있다. 또 김후보가 강조하는 점은 일관된 야당지도자로서의 행적이다.민자당의김후보가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신했음을 강조하며 자신은 정통야당의 맥을 잇고 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자신의 승리만이 진정한 정권교체이며 선거혁명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정책면에서 김후보는 그간 민주당이 봉급생활자·서민·노인·근로자등 소외계층이나 저소득층을 대변해왔다면서 기득권층과 재벌을 비호해온 민자당과 재벌로서 입지한 국민당과는 정당색깔에 있어서도 엄청난 격차가 있음을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정주영국민당후보는 경제인 출신임을 내세워 「경제대통령」출현론을 부각시키고 있다.「아파트반값공급」「금리6%인하」등의 다소 파격적인 주장까지 내세워 경제문제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양금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경제인으로서의 업적을 특히 강조한다.일례로 과거 30년동안 양금씨가 군정에 반대한 민주화의 공은 인정하나 지금은 민간정치시대가 도래해 양금의 역할은 소멸됐다는 것이다.자신은 양금씨가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할때 현대건설이 나서 건설했다고 강조하고있다.이때 건설부조차 8백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자신은 4백억여원에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자랑한다.정후보는 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양금씨가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며 청중들의 동조도 유도해내고 있다.정후보는 88올림픽유치위원장의 경력도 덧붙이며 이때도 양금후보는 올림픽유치에 반대하는 단견을 나타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정후보는 이번 선거유세에서 양금후보를 「파괴적지도자」로,자신은 「건설적지도자」로 부각시키는 차별화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 “민심읽기” 3당 여론조사 경쟁

    ◎최근 주2∼3회 유권자동향 파악/민자/미 캠프도 동원… 부동층 찾기 부산/민주/현대경사연에 의뢰,득표전 활용/국민 여론조사를 활용하라. 선거전이 김영삼 민자당후보와 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당후보간의 쫓고 쫓기는 혼전 양상으로 달아오르면서 각후보진영은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유권자 저변에 흐르는 기류파악에 부심하고 있다. 이처럼 각후보측이 여론수집에 나름대로 열을 올리고 있는 까닭은 「표심」의 최종 향배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임은 물론이다.다만 아직 선거전 초반임을 감안한다면 현시점에서 여론조사의 주목적은 유세전 및 부동층·취약지역 공략 등 전반적인 선거전략 변경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김영삼후보진영은 선고일공고전에는 월1∼2회 자체 여론조사를 했으나 최근 표본크기 1천5백명 이상만 해도 주2∼3회 실시하고 있다. 민자당의 여론수집기능은 중앙조사연구소와 사회개발연구소(소장 조경목)및 홍보대책위 산하의 별도 여론조사팀으로 다원화되어 있다. 이들 조사팀은 주중과 주말로 역할을분담,정확도를 다투고 있으며 민자당은 이와 별도로 한국갤럽 등에 용역을 주기도 한다. 민주당도 선대본부산하의 기획실(실장 이해찬의원)주관으로 꾸준히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이와 별도로 미국캠프인 이영작박사가 주관하는 폰뱅크,외부전문가 집단에 의뢰하는 여론조사도 적절하게 유세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국민당은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부정기적으로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현대경제사회연구소가 주1차례씩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자료를 선거전에 이용하고 있다. 각후보측은 최근 이같은 조사결과를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공개치 않고 있다.이는 일단 현행선거법이 선거공고일 이후 선거일까지 정당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케하는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하지 못하도록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아직 결심을 못한 유권자,즉 미정층의 성향을 면밀히 분석,부동표 공략을 위한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당의 조사결과는 부동층이 한달전까지만 해도 35%를 훨씬 웃돌았으나 최근 대체로 25%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기법상 부동층은 ①모르겠다 ②말할 수 없다 ③흥미없다 등 3가지 부류의 응답자로 나눌 수 있다.민자당은 일단 기권가능성이 높은 ③응답자와 호남유권자가 많은 ②응답자 보다는 중부권이 대종을 이루는 ①응답자 흡수에 중반선거전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왜냐하면 전체 부동표의 60∼70%인 이들 유권자의 다수가 고연령·저학력으로 전통적 여권성향이므로 국민당 정후보측의 물량공세만 뿌리친다면 이들의 절반 이상의 지지를 이끌어낼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후보측은 또 조사결과가 당보다는 YS개인 인기도가 더 높은 점에 착안,유세전이나 선거구호등 홍보전에서 민자당보다는 「신한국 창조의 기수」 「다시 뛰는 김영삼」식으로 김후보 개인을 전면에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민주당측은 자체조사결과 국민당 정후보의 지지기반 확대는 궁극적으로 DJ표보다는 YS표를 더 많이 잠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김권선거」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측이 본격적인 대국민당 공세를 자제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민주당측이 이번주부터 실시하고 있는 정대철·이철·이해찬의원과 노무현전의원등의 「거리유세」도 『수도권에 젊은 부동층이 많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들 젊은층의 관심을 끌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당측이 엄청난 물량과 현대의 조직력을 배경으로 대전·충남지역과 대구·경북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공세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도 자체 여론조사결과 이지역에 부동층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28일 충남 대천지역 유세과정에서 터져나온 「스트립쇼」사건은 그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현시점에서의 여론조사 결과는 각당의 선거전략 수립을 위한 참고자료일 뿐 당락을 확실히 가늠하는 바로미터는 아님이 틀림없다. 과거 선진민주국가인 영국에서도 70년대 노동당의 월슨수상이 여론조사결과승리를 장담하고 의회를 해산,총선을 실시했으나 결국 히드가 이끄는 보수당에 승리를 넘겨준 전례도 있다.사후조사결과 히드 지지자는 투표율이 높았으나월슨지지자는 그 반대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낮은 우리의 경우 현재의 조사결과로 선거결과를 예단키는 어렵다.다만 여론조사전문가들은 부동표가 20%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는 12월10일 이후에는 어느 정도 신빙성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미,한국산 철강제품 등에 15% 고율관세 부과예상”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뉴욕 연합】 미정부는 오는 30일 한국을 비롯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브라질등 외국철강업체들을 상대로 미국 철강업체들이 제기한 30건의 불공정무역 제소에 대해 예비판정을 내릴 예정이며 대부분의 업체에 대해 평균 15%이상의 높은 관세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27일 보도했다. 미국내 철강업체들은 이들 외국 철강업체들이 정부보조금을 받고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은 정부보조금이 11·74%에 달한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미정부의 최종 판정은 내년 여름에 내려질 예정이나 예비판정만으로도 정부측은 즉각 국내 철강수입업자들에게 정부보조금 비율에 해당하는 관세를 부과할수 있어 실제적인 수입억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저널지는 미철강업계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정부가 지난 82년 대부분의 외국산 철강제품에 부과했던 15∼20% 관세수준을 이번에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외국철강업체의 변호사들도 클린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상당히 높은 수준의 관세부과 판정이내려질 것임을 시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한국의 포항제철 관계자는 미정부가 두자리 숫자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무역전쟁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저널지는 보도했다.
  • 「이」,유엔평화군 첫 참여/갈리총장 요청 수락

    ◎민간인 8명 파견키로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은 사상 처음으로 유엔평화유지군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외무부의 한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요청에 따라 유엔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8명의 민간인을 장소미정의 한 지역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들 이스라엘인들은 행정및 정비 또는 의료부문에서 활동할 뿐 군사적 역할은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미정상회담 93상반기 추진/현 주미대사

    현홍주 주미대사는 26일 『내년초 미국 클린턴행정부가 들어서면 상반기중으로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새정부출범이후 대미관계를 점검·협의하기위해 일시귀국한 현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새정부가 출범하면 당연히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 미­EC/“대한 금융개방 압력” 합의

    ◎진전없을때는 별도 협정체결 추진/일 쌀 관세화 문제도 본격 거론 할듯/미야자와 일 총리,“둔켈안 수정 모색” 【뉴욕=임춘웅특파원】 미국과 EC(유럽공동체)는 지난 20일 한국 일본 인도등 아시아국가들에 압력을 행사,이들 국가들이 미국의 은행·보험·증권회사들에 대해 금융시장을 개방하도록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정부관리의 말을 인용,『미·EC 양측은 지난 20일 양측간의 농산물보조금문제를 타결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하고 『금융시장개방에 충분한 진전이 없을 경우 미·EC양측은 시장자유화에 동의하는 다른 나라들과 별도의 금융·서비스협정을 체결할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최근 미·EC간 무역분규가 타결됨에 따라 세계의 관심은 일본의 쌀시장개방문제로 집중되게 됐다』면서 『그동안 자유무역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본 일본이 이제 자유무역체제를 위협하는 난처한 입장에 서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저널 오브 커머스지도 이날 미·EC간 분규타결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주요 장애가 제거됨에 따라 세계의 이목은 일본과 한국의 쌀시장개방문제와 서비스·섬유·지적소유권등의 분야로 집중되게 됐다고 보도했다. 【도쿄 AP AFP 연합】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촐이는 24일 일본 정부가 쌀 수입장벽을 관세화조치로 바꾸자는 아르투어 둔켈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사무총장의 제안에 대해 수정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둔켈 총장의 제안이 수정될 경우 일본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쌀 수입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둔켈 총장의 제안은 각국이 초기 단계에는 쌀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다가 추후 단계적으로 관세를 인하한다는 내용이다.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일 관방장관도 최근 미·EC(유럽공동체)간 농산물 보조금분쟁이 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쌀 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 “한국 미첩보위성 구매 추진”/뉴욕타임스지 보도

    【뉴욕 연합】 한국을 비롯한 스페인·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미국으로부터 첩보위성을 구입하려 하고 있으며 미국정부는 판매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정부관리들이 한국·스페인·UAE가 최근 첩보위성을 구입하려 했다고 지난주 말했으며 군수업체 관계자들은 이들 3개국외에 중동과 아시아지역의 다른 국가들도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 “동면 남북대화” 새봄엔 깨어날듯/화해무드 복원은 언제쯤…

    ◎북서 군사훈련 등 트집,교착 줄달음/새 정부 출범때까진 추이 관망할듯/“경색장기화 모두에 부담”… 의외의 돌파구 가능성도 「남북기본합의서」의 기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지난 9월 제8차 평양고위급회담에서 합의했던 공동위가 출범도 하기 전에 빠그라졌는가 하면 북한측이 모든 남북대화의 중단을 엄포놓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90년 고위급회담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남북관계의 경색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며 그 「해법」은 무엇인가를 진단해 본다. 남북관계가 전례없는 경색국면을 맞고 있다.지금 돌아가는 기류로 보아선 화해공동위등 4개 공동위는 물론 오는 제9차 남북고위급회담(12·21∼24·서울)조차 예정대로 열릴지 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남북한은 지난 9월 평양고위급회담에서 화해,군사,경제,교류협력 4개 공동위를 가동시키는데 필요한 부속합의서를 발효시켰다.이 부속합의서의 발효에 따라 양측은 지난 5일의 화해공동위등 4개 공동위를 차례로 열어 남북사이의 평화체제 구축과 군비축소등 긴장완화조치와 경제적 인적교류를 포함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해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그런데 이들 공동위가 출범하기도 전에 좌초하고만 것이다.북측이 화랑훈련(11·2∼7)과 독수리훈련(11·3∼9)등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빌미로 남한과 마주앉기를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북측은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방침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고위급회담의 중지를 포함한 모든 남북대화를 거부할 것이라는 경고를 계속 발하고 있다. 이같은 남북관계의 급냉은 핵사찰문제,이인모씨 송환,이산가족고향방문 문제등이 숙제로 남아 있는터에 10월 들어 남한조선노동당간첩사건,팀스피리트훈련재개문제가 겹치면서 남북간 긴장상태가 더욱 격화된데 기인한 것이다. 현재 북측이 내세우고 있는 남북대화거부의 명분은 남한에 의한 이른바 「북침전쟁준비」다.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상의 이유일뿐 정작 북측이 남한과 대화의 테이블에 앉기를 꺼리는 이유는 딴데 있다는게 북한전문가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즉 북측은 ▲남한조선노동당간첩사건의 시인및 사과 ▲이산가족상호방문문제의 교착 ▲핵통제공동위의 공전등으로 어차피 4개 공동위의 정상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대화거부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공동위 파국의 책임을 남한측에 전가하기 위해 남한의 군사훈련을 그 구실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북측의 공세적 자세로의 전환에도 불구,그들이 처한 상황과 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사항을 파기함으로써 안게 될 부담등으로 대화 자체를 전면중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외교안보연구원의 유석렬교수도 북측이 남북대화를 전면중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었다.즉 ▲북한이 현재 대미·대일관계개선및 수교에 쫓기고 있고 ▲그에 앞서 남북관계 개선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심각한 경제난 탈피를 위한 남한과의 경협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측이 대화의 통로를 전면봉쇄하지는 않더라도 현금의 냉각국면이 풀리지 않는 한 향후 남북대화의 생산성은 보잘게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좀처럼대화의 접점이 찾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북측이 줄기차게 중지를 요구하고 있는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한 남한의 입장은 확고하다.남북핵상호사찰이 실시돼야만 훈련의 중단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반면 북측은 대화를 위해서는 이달말까지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결정을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합일점에서 멀리 물러나 있는 상황이다. 북측이 연례적인 한미 양국의 방어훈련인 팀스피리트훈련을 다시 남북대화와 연계시키고 나온 것과 관련,분석가들은 그 목적을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첫째는 핵개발의혹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으로부터의 탈피이고 둘째는 남한을 반대화,반통일적이라고 매도함으로써 대화와 남북합의서 이행부진의 책임을 몽땅 떠넘기기 위해서이며 셋째는 반한·반미의식 고취및 긴장분위기 조성등을 통해 주민결속을 강화,이를 체제유지에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같은 전반적인 분위기로 보아 남북관계는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는 「동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물론 그 어간에도 대화중단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하기 위해 극적으로 돌파구를 열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유석렬교수는 남북대화의 재개전망시기와 관련,『내년 봄 남한에 새 정부가 들어선 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북대화의 조기 정상화에 비관적이기는 민족통일연구원의 박영규연구실장도 마찬가지다.그는 북측이 지난번 8차 고위급회담을 끝으로 5공정부와의 대화를 끝내고 추이를 관망한다는 시간계획을 갖고 있었던게 분명하다고 말하고 남북대화의 재개시기는 새 정부 출범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현 시점에서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방향을 정확히 점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그럼에도 한가지 분명하게 짚이는 것은 있다.북측이 당분간 대화는 제쳐놓고 공작차원에서 남한의 대선정국을 이용하려들 것이란 점이다.즉 대선기간동안 북측은 공명선거 분위기 훼손은 물론 한국정치권에 대한 각종 모략선전과 유언비어 유포등 혼란을 증폭시키는 대남공세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북측은 대남공작의 초점을 한국사회의 안정기조 파괴와 연공정부의 수립에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북측은 「대선투쟁」의 목표가 『친미정권에 종지부를 찍고 친북성향의 민주연합정권을 창출하는데 있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북측이 남한의 대선정국속에서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저들의 대선투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고의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해석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따라서 북측은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설 때가지 이같은 대남공세에 초점을 맞추어 남북관계의 수위를 조절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이라는게 북한관측통들의 전망이다. 화해와 공존의 문턱에서 시작된 남북관계의 「동면」.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깊은 잠이 엄동이 예보된 올 겨울의 자락만큼 오래갈 경우 남과 북 모두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 미 새 정부인사 접촉 확대/한·미 통상현황 적극 홍보/정부방침

    정부는 미신행정부의 출범에 대비해 신행정부 인사들과의 접촉 확대,한미간 통상관계 현황에 대한 적극 홍보를 통해 대미 경제·통상관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외무부 회의실에서 허승외무부 제2차관보 주재로 경제기획원,재무부,농림수산부,상공부,공보처등 관련부처와 무역진흥공사,무역협회,한·미경제협의회,대외경제정책연구원등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외홍보협의회 제9차 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우선 한·미통상관계에 대한 신정부 인사들의 인식은 미정부부처실무진들이 정권인수팀에 보고할 내용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이같은 보고에 실상이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각종 세미나,심포지엄,국회간 교류등을 통해 신정부 인사들과의 유대를 증진해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한국의 경제실정,한·미간 교역균형,원만한 한·미통상관계 운영등 한·미간 통상관계 현황을 신정부 인사들에게 알리기 위해 홍보책자 배포등 광역 홍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내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 경제협의회가 신정부와의 경제·통상관계를 설정하는 주요 회의가 될 것으로 보고 이 회의에서 원만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 구소 첨단무기/미국,비밀구입

    【뉴욕 이타르 타스 연합】 미중앙정보국(CIA)은 옛 소련 공화국들로부터 최신 무기를 구매하기 위한 비밀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보스턴 글로브지가 15일 익명을 요구한 미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미국이 이미 구소련으로부터 탄도 미사일과 신예 전투기들을 사들였으며 SS­18 대륙간 탄도미사일까지 CIA의 구매 목록에 포함돼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 쌀시장 개방은 절대 안된다(사설)

    미국과 EC(유럽공동체)의 한국과 일본에 대한 쌀시장개방압력은 우리에게 비상한 관심을 갖게 한다.EC집행위원회가 지난 12일 우리정부와 연례무역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국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일환으로 쌀시장 개방에 응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C의 쌀 시장개방압력과 때를 같이하여 미국의 쌀 생산업자들이 일본을 비롯,한국과 EC에 대해 또다시 쌀시장개방을 촉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보도하고 있다.물론 클린턴의 대통령당선과 함께 미국의 쌀 생산업자들이 대한 쌀 시장개방압력을 강화토록 미 무역대표부에 촉구할 것이라는 예견이 나돈 바 있다. 미국의 쌀 생산업자들은 미국정부가 한국정부와 쌍무협상을 통해서 한국시장을 개방토록 하겠다는 것이다.미정부가 앞으로 어떤 외교자세를 취할지 현재로서 속단하기는 어렵다.그러나 미정부는 쌀문제에 관한한 한국적 특수상황을 고려하여 신중한 자세로 임해 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한국정부가 쌀의 경우 비교역적 기능(NTC)을 이유로 쌀의관세화에 예외인정을 요구해 온 데는 여러가지 충분한 이유가 있다.한국의 농업인구는 무려 17.5%나 된다.쌀은 이들 농가소득의 28%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농업소득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만을 보면 49%에 달한다.이에반해 일본은 쌀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8%에 불과하다.일본은 최악의 경우 쌀 시장을 개방해도 농민들이 다른 소득을 통해 생존이 가능하다.그러나 한국은 농민의 생존이 위협받는다. 쌀은 또한 한국국민의 주식이다.주식의 생산기반이 무너질 것을 알면서 그 시장을 개방할 정부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을 것이다.굳이 선진국의 식양 무기화를 들먹일 필요까지 없을 것이다.어느 나라가 전 인구의 5분의1에 해당하는 계층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에 대해 범국민적으로 반대하지 않겠는가. 「쌀 수입절대 불가」라는 한국정부의 일관된 주장의 배경에는 한국적인 특수상황이 내재해 있는 것이다.미국정부가 이같이 예민한 문제를 쌍무협상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면 한국 국민의 감정을 폭발시킬게 틀림이 없다.미정부는 이점을 감안,쌀문제는 쌍무협상이 아닌 다자간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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