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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대북경제 제제 부분 해제/기업 두만강개발 참여 허용

    ◎제3국경유 송금도 인정 【도쿄 연합】 미국정부는 20일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의 부분적인 해제를 발표하고 자국 기업의 두만강 개발사업 참가를 인정할 방침이라고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워싱턴 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미국은 총 1천4백만달러에 이르는 북한의 미국내 자산 동결해제를 비롯 ▲워싱턴­평양간의 직통전화 개설 ▲제3국을 경유한 북한에 대한 임금송금 등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정부는 또 미정부가 인정할 경우 유엔개발계획(UNDP)이 북한내에서 추진하는 두만강 유역 개발사업에 자국 기업이 참가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미정부 당국자는 『미정부가 취하는 이번 조치의 중심은 통신과 금융 거래의 규제완화』라고 밝히고 무역규제에 관해서는 『대폭적인 완화조치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 “미는 남북대화 재개 평양에 촉구해야”/한반도 정책을 진단한다

    ◎북 미대화에 한국 포함하는게 마땅/북­미 핵합의사항 더빨리 이행돼야/제네바협정 한국참여 배제는 실수/평화협정 체제로 전환 쉽게 안될것/“한국형 경수로외 대안없다” 북에 분명히 인식시키도록 미국의 국내외 정책수립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워싱턴소재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러총재와 아시아연구소 리처드 앨런소장은 19일 밤 방영된 SBS­TV 신년특별기획 「한반도정책을 말한다」에서 『북미핵합의 사항이 좀더 신속히 이행돼야 한다』면서 『한반도평화는 오로지 남북한간 대화재개로서만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각종 정책개발을 지원하는 보수성향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최근 초선의원들의 길잡이인 「뉴 멤버스 가이드」를 발간,화제가 되었다.북핵합의안에 대한 워싱턴의 기류변화를 이 재단 두 책임자들의 분석을 통해 짚어본다. ▲사회=백악관은 민주당,의회는 공화당이 장악하게돼 한국정부로서는 대응이 복잡해졌다.한미관계의 변화 가능성은. ▲앨런=현재한미관계에는 아무런 이상 징후가 없다.그러나 적어도 수개월 이내에 흥미로운 변화가 올 수 있다.지금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였을 때는 불가능했던 일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미 행정부의 북핵협상안을 재검토하는 일이다.상원은 4차례에 걸쳐 청문회를 열기로 했고 하원에서도 재검토작업이 전개될 예정이다.이를 통해 미국의 대북한정책이 하나하나 재검토될 것이다. ▲사회=남북한 그리고 북미간에 가장 중요한 현안은 북핵문제다.헤리티지재단은 북핵협상안에 대해 몇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는데. ▲퓰러=우리는 최근 북핵협상안과 관련해 발간한 자료에서 북핵합의안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타결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미국이 우방인 한국과 제네바협상 도중 긴밀하게 협조했더라면 협상 결과는 더욱 좋았을 것이다. ▲앨런=좀더 상세히 설명하면 전국무장관 제임스 베이커가 북한문제를 논의하면서 북한을 비난한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헤리티지재단의 입장은 북핵합의안을 파괴하자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합의서 이행을 강력 주장하라는 것이다.미국은 북한에 중유를 제공하고 코리아 에너지 개발기구(KEDO)를 성공적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그리고 남북대화의 즉각적인 재개를 끈질기게 촉구해야 한다.한반도의 평화는 오로지 남북한 대화재개로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바로 이 부분이 클린턴행정부가 잘못한 대목이다. ▲사회=미·북핵합의안 이행을 강화시키는 방안은. ▲앨런=현재 논의중인 방안은 의회의 공동성명서다.의회가 클린턴행정부에서 하는 일을 막을 수는 없지만 클린턴이 현명하다면 의회의 성명서를 정책에 반영할 것이다.이 성명서에는 우선 남북대화의 재개가 가장 급선무로 지적될 것이다.이 점은 우리 재단이 주장하는 핵심적인 내용이다.그리고 합의사항 이행일정표가 좀더 앞당겨져 신속히 진행되기를 바란다.이를 위해 남북한 당사자와 미·일등 관련당사자간에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그러나 의회의 논쟁 때문에 정부가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사회=북·미협상과정에서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했던 것과 같은 강력한 대응책을 채택토록 주장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앨런=미국의 안보고문 프란스 코프라장군등은 북한의 핵시설을 폭파토록 제안했으나 이는 북한사정을 모르고 하는 얘기다.서울은 군사분계선에서 30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재래식 무기로도 직접 공격이 가능하다.우리 재단은 북한을 고립시키거나 남북한간의 대화를 막아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특히 우리는 북한에서 무엇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북한내부 상황에 따라 위험한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따라서 미국방부의 북핵시설에 타격을 가하자는 발상은 무책임한 생각이다. ▲사회=북핵문제는 공화당인 부시행정부 때부터 존재했던 문제다.부시가 계속 행정부를 장악했더라면 어땠을까. ▲퓰러=북한과의 협상과정에서 좀더 강력하게 대처했을 것이다.현재 합의안을 보면 북한은 앞으로 약 10년간 핵발전시설을 유지할 수 있으며 몇년간 핵발전시설의 사찰을 받지 않아도 되게 돼있다.우리는 이런 조건들이 수용돼서는 안된다고 보았다.그래서 대북한 협상이 좀더 강력하고 엄격하게 진행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회=제네바 북·미합의안 내용의 실책으로 북한은 여러가지를 관철시켰다는 것이 한국측 시각인데. ▲앨런=민주당정부가 아니라 다른 당이 집권했다면 합의안이 다르게 결정됐을 것이다.우선 여러 의무사항의 이행기간을 분명하게 못박을 수 있었을 것이다.현 합의안은 북핵사찰을 5년에서 7년후로 양보했는데 이 점은 큰 실책이었다.그러나 닉슨대통령이 오랜 대화 끝에 모택동을 만났듯이 이런 대화에는 긴세월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그러므로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며 미·북 대화를 막아야 한다는 견해는 잘못된 것이다.우리가 클린턴행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미국이 북한으로 하여금 한국을 배제한채 직접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한국을 북·미대화에 포함시키고 한국이 남북대화의 당사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비판의 핵심이다.미국이 남북대화를 주도해서는 안된다. ▲사회=헤리티지재단은 북한이 앞으로 10년간 어떤 짓을 할지 모른다는 점을 지적했다.북·미핵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리라고 보는가. ▲앨런=만약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이 적당한 시기에 적절하게 진행된다면,그리고 IAEA가 핵사찰에 만족을 표시하고 어떤 핵시설에도 핵무기제조를 위한 시도가 없다고 확인하고 핵보유능력이 없음을 인정한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 과정에서라도 우리가 한국을 등한시하고 북한과의 관계만 중요시해서는 안될 것이다.북한은 북·미외교관계 추진이라는 최소한의 목표를 달성했다.그리고 곧 연락사무소 형태의 관계가 성립될 것이다.또한 북한자산동결이나 재정원조금지 명령이 해제되는 성과를 거두었다.이것들은 3가지 주요협상조건이었다.이는 특별보상이 아니라 북한을 다른 나라와 똑 같이 대우하겠다는 약속이다.이런 점에서 클린턴정부가 이 세가지 양보안을 1년반전에 북한에 분명하게 전달하지 않은 점은 불만이다.미국은 그동안 북한에 매달려 질질 끌려다녔다. ▲사회=지난 몇년간 북·미관계는 북한에 유리한 쪽으로 결말지어졌다.핵카드를 이용한 것이다.북한은 아직도 4∼5년간 핵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앨런=그런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국제질서에서 범죄자로 전락하면서 핵카드를 협상무기로 제시하는 것은 다른 모든 나라에게 위협이 된다.특히 일본과 한국은 확실히 위협을 느끼고 있다.중국은 북한을 설득하는데 손을 턴 상태이고 러시아는 설득할 능력조차 없다.따라서 짐은 4천2백만 한국국민의 어깨에 지워져있다.미국은 아주 먼거리에 있어 북핵이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그러나 미국은 한국의 안보문제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사회=북·미협상중 북한의 남한배제 의도가 명백히 드러났다.KEDO협상에서 한국은 한국형 경수로를 문안에 명시하고자 했으나 북한은 이를 거절하고 있다. ▲앨런=북한은 지금 한국에서 가동되고 있는 경수로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퓰러=미의회 공동성명서는 남북한의 대화재개를 강력히 촉구하고 북·미핵합의를 재검토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여기에 북한이 동의하지 않으면 다음번 협상에서 더욱 강력한 방안이 제시될 것이다.북한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면미국은 안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할 것이다. ▲사회=KEDO협상과 관련,한미공조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데. ▲앨런=우리는 북·미합의안 마지막 협상에서 한국이 제외된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이 매우 너그러운 결단을 내려 합의안에 동의했다.지금 한미공조체제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사회=미·북관계 개선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앨런=한국이 걱정하는 바를 알고 있다.미국은 미·북관계 개선을 성급히 과격하게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미국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면 미국기업들이 북한에 가고 일본회사도 북한진출을 시도할 것이다.많은 나라가 북한과 관계개선을 하면 우리에게 이롭다고 본다.이유는 북한과 싸움을 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다.미국기업의 경우 지금 당장 북한진출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미기업은 다만 발판을 다진다는 상징적 의미에서 진출을 시도하는 수준이다. ▲사회=북한은 최근 헬기사건과 관련,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미국과직접협상을 시도했는데. ▲앨런=미정부가 급속히 양보하는 것에 대해 반대여론이 일 것이다.우선 한국의 반대가 있을 것이다.이런 반대여론은 상·하원을 통해 행정부에 전달될 것이다.지금 북한이 어떤 상황이며 집권자가 누구인지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지만 평화협정체제로의 전환은 쉽게 되지 않을 것이다.
  • 영 해커,북핵위기때 미정보 빼냈었다

    ◎미 공군기지 침입… 인터네트에 제공 영국의 한 소년 해커(Hacker)가 북­미 핵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봄 북한 내 미국 요원들간의 극비통신 내용을 몰래 빼내 이를 국제 컴퓨터 통신망인 인터네트(Internet)에 입력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성조지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17세의 이 소년은 런던의 홈 컴퓨터를 이용,미 뉴욕 주 롬에 있는 그리피스 공군기지 컴퓨터의 한국 파일에 침투하는데 성공했으며 여기서 빼낸 데이타를 인터네트에 제공했다. 인터네트에 들어간 데이터는 전세계적으로 3천3백만명이 빼볼 수 있다. 이 소년은 북한 관계 자료 외에 미공군의 다른 데이터에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미연방수사국(FBI),대통령 경호실,국방정보국(DIA),워싱턴의 공군특별수사대 등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공군특수대의 대변인 짐 패셔브 소령은 그러나 문제의 소년이 빼낸 데이터에는 극비 정보는 들어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소년은 지난 5월 5일 컴퓨터 부정사용 혐의로 영국 경찰에 체포되었다가 보석으로 석방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 이산가족 대북송금 양성화/정부,올해부터

    ◎생활용품도 3국통해 전달가능/1회 1백∼2백달러 소액 올해부터 이산가족들의 제3국을 통한 대북한 송금이 보다 양성화되고 굳게 닫혔던 남북 인적 교류가 다소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원은 12일 배포한 「남북이산가족 교류절차 안내서」를 통해 북한에 의류·의약품 및 TV 라디오 등 일상생활용품을 보내거나 지난해 개정된 외환관리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의 소액 외환을 송금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송금방법과 관련,『1회당 1백∼2백달러 정도의 소액을 제3국을 통해 북한내 가족들에게 송금할 수 있도록 했으며 횟수제한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생활용품 전달이나 송금은 89년부터 남북교류협력법과 1회에 5천달러 이내의 송금을 허용하는 외환관리법 등에 따라 가능했던 것인데 일반 시민들은 이를 잘 몰라 활용되지 않고 있었다. 한편 정부가 현 시점에서 이같은 적법 사실을 고지한 것은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대북정책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통일원측은 『북한의 부정적 자세로 이산가족 상봉이 벽에 부딪히고 있는 점을 감안,인도적 견지에서 정부측이 제3국에서의 상봉 등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소액송금 관행이 축적되어 왔다』면서 『이번에 이를 모르는 이산가족들을 위해 새로 알린다는 의미에서 안내서를 배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북 경수로」 일 부담 10억달러선 예상

    ◎미일 정상회담에 나타난 북핵이행 방안/“한국중심” “일 재정역할” 강조/무라야마/미의원차원의 지지유도 낙관/클린턴 클린턴­무라야마 미·일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 한 대목의 하나는 북핵합의문의 이행을 위해 양국이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가기로 다짐한 것이다.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클린턴 미대통령은 미국은 합의이행에 계속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무라야마 일본총리는 일본이 북·미간의 북핵합의를 강력히 지지하고 「상당한 재정적 역할」을 기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일본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부담할지에 대해서는 세부사항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일본정부가 단순히 협력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풀겠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라야마총리는 일본의 「상당한 재정적 역할」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중심역할」을 강조하고 있다.그리고 그는 『경수로원자로 제공계획의 성공이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안정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전제했다.일본이 과연 얼마를 부담하겠다는 복안이지 알 수는 없으나 적당하게 얼버무리지는 않겠다는 자세임을 읽을 수 있다. 양국 정상의 공동회견이 끝난뒤 양측은 각기 회담에 관한 보충설명회를 가졌다. 회담에 배석했던 월터 먼데일 일본주재 미국대사는 『북·미합의이행문제와 관련하여 세부사항을 논의중에 있다』고 설명하고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설립문제뿐만 아니라 합의이행의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먼데일대사는 이 문제에 관한한 많은 진전을 이룩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클린턴­무라야마회담에서 북핵합의문제와 관련한 대화는 「재정부담」문제와 함께 북·미합의에 대한 미의회의 우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는 것이다. 먼데일대사는 이 부분과 관련하여 클린턴대통령은 낙관론을 피력했다고 전하면서 무라야마총리가 한국 및 중국과 함께 북·미합의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보낸 것에 힘입어 결국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먼데일대사는 일본이 KEDO에 얼마나 기여할 것으로 시사했느냐는 질문에 『무라야마총리가 귀국해서 필요한 국내정치적 절차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먼데일대사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일반론수준이상으로 논의를 했다』면서 『이같이 논의를 한 것은 KEDO설립이 2월초까지는 이뤄져야 하는 등 시간이 매우 촉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뒤 『우리는 일본의 역할에 대해 매우 고무되었다』고 덧붙였다. 미·일정상회담에서 북핵합의와 관련하여 공개적으로 브리핑된 것은 이상과 같은 내용뿐이지만 말의 행간에 담겨져 있는 뉘앙스는 일본이 경수로건설에 있어 상당수준 재정적 부담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할 수 있다. 워싱턴의 관측통들은 일본측이 클린턴행정부에 KEDO와 관련,제공할 수 있는 금액은 총규모 40억달러의 25%선이 되는 10여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며 나머지는 한국이 거의 부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대체에너지제공은 미국이 부담하거나 미국이 KEDO회원국의 확대를 통해 부담을 확산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북의 릴리 등 미 안보전문가 초청배경/「평화협정」 겨냥 미의도 타진 속셈 북한이 최근 미국의 민간 안보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제임스 릴리 전주한미대사,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 명예연구원(전 워싱턴포스트기자)등 안보전문가 4명이 북한을 14일부터 8일동안 평양을 방문하기로 한 것이다.북측의 초청은 제네바 합의이후 북­미간의 관계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최근 북측의 영공개방조치·대미 금수해제조치등 잇단 대외개방제스처를 취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을 초청한 기관은 북한 외교부산하의 학술단체로 알려져 있는 「군축 및 평화연구소」.북한전문가들은 이 기관의 실체가 분명히 드러나 있지 않지만 군축·안보문제에 대한 북측의 이론을 정립하고 북측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파악하고 있다.초청기관을 감안하면 북측은 북­미간의 해빙기류를 타고 미국인사와의 직접적 접촉을 통해 그들의 대남·대미 평화공세를 극대화해 나갈 것으로 짐작된다.다른 한편에서는 향후 한반도에서 본격 전개될 평화체제 구축논의와 관련,「최대협상국」인 미국의 구상을 사전에 떠보면서 그들의 평화협정 논리개발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군축등의 문제가 민감한 사안인 점을 짐작할때 정부차원이 아닌 민간차원에서 미측의 입장을 탐지해보려는 속셈일 것이라는 얘기다. 한반도 평화구축문제의 경우 미국도 한국정부의 「입장」에 신경을 쓰고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북핵문제가 순조롭게 이행돼 나갈 경우 수수방관만은 할 수 없는 것이다.페리 국방장관·갈루치 핵대사등은 지난해 북­미간 핵문제가 타결된 직후부터 북측의 휴전선부근 재래식무기 전진배치등을 문제삼아 왔다.미측이 언제가는 이 지역의 「군축문제」나 「평화체제구축방안」을 논의할 시기가 닥칠 것으로 보고 있다는 한 사례이다.따라서 미 정부로서도 민간차원이긴 하지만 평양을 방문하고 오는 이들 전문가들로부터 상당한 「정보」를 얻으려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들은 이번 북측의초청공세가 최근 미공화당의 의회지배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공화당이 미의회의 다수당이 되면서 의회내에 대북 강경분위기가 다시 고조되자 보수색채가 짙은 이들 안보전문가들을 초청,평화제스처로 강경론을 누그러뜨리려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북한이 미정치인들간의 접촉과 병행해 민간차원의 교류를 활성화,대미 우호적 분위기를 확산시키려는 의도정도로 보고 있다. 정부는 북측 초청기관이 학술단체이고 미측인사가 비록 개별적인 방문임을 전제하고 있지만 이들의 토론주제가 평화협정체결·군축문제등이 될 것임을 우려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이 자주 연출될 경우 북한을 「잘 모르는」 미국이 그들의 선전공세에 휘말릴 가능성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남북대화 재개 안되면/북­미연락소 개설 곤란”/미국무부 관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정부는 남북대화가 재개되지않는 상황에서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가 개설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남북대화재개와 연락사무소 개설이 사실상 연계될 것임을 비쳤다. 미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10일하오(한국시간 11일상오)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만을 상대로 미·북한관계 등 현안에 관해 배경설명을 하는 가운데 『남북대화의 재개가 연락사무소 개설의 전제조건은 아니나 남북대화가 재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어려운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미행정부는 지금까지 「영사문제와 다른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면 연락사무소의 개설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이날 처음으로 연락사무소 개설에 따른 『정치적 고려사항』을 제시한 것이다. 그는 이어 미정부는 기회있을때마다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북한에 강조해왔으며 최근 토머스 허바드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헬기조종사 송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에도 이러한 미국의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 미,남북대화­연락소 연계 배경/대북경고·대한배려 양면포석

    ◎「경수로」 한국정부의 국민설득 지원/“북핵제동 모색”공화당 눈치보기도 미국이 남북대화재개와 연락사무소의 개설을 사실상 연계할 것임을 비친 것은 두가지의 상황을 크게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북한이 조속한 시일내 남북대화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경우 연락사무소 개설도 순조롭게 이뤄질 수없다는 것을 현시점에서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북한은 미·북한간의 기본합의문에 남북대화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있는데도 전혀 대화분위기에 도움이 되는 행동없이 오히려 비방등 대화를 해치는 선전활동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클린턴 행정부의 한국정부에 대한 「대화노력」과시와 함께 공화당지배의 미의회에 대한 「배려」의 필요성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불과 한달전인 작년 12월 6∼12일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북한측 대표들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영사문제와 다른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면 연락사무소의 개설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으로 표명해 왔다.그러던 미행정부가 연락사무소 개설에 「정치적 고려사항」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힌 것은 남북대화재개를 원하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대변해준 측면도 없지 않다. 경수로 건설을 위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설립과 재정분담문제에서 한국의 「중심역할」이 필수불가결한 마당에 미국의 남북대화 강조는 과도한 재정부담을 국민에게 설득해야 하는 한국 정부의 운신 폭을 넓혀주는 면이 없지않기 때문이다. 또 미국의 대내 정치적 측면에서 볼때 상원의 프랭크 머코스키 에너지위원장 같은 이는 미·북한의 이행조치의 하나인 대북 무역,투자제재완화는 9일의 북핵청문회등을 통해 북핵합의의 내용이 충분히 검토되기 전까지는 어떤 조치도 취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는 상·하원의 북핵관련상임위원회가 잇따라 청문회를 개최하고 이들 청문회를 통해 북핵합의내용이 충분히 검증된 후에 합의이행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할 때 미행정부로서 의회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수 없는 것이다. 국무부 관리가 남북대화 재개와 연락사무소 개설의 「사실상 연계」에 대해 매우 조심스런 표현을 사용하고 있고 또 이러한 미국의 입장을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들에게 한해서만 설명한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국무부의 이 관리는 남북대화가 연락사무소 개설의 전제조건은 아니며 이 두가지가 기계적으로 연계된 것도 아니나 남북대화가 재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락사무소가 개설되기는 정치적으로 어려운게 현실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즉각적인 반발을 최소화하면서도 『영사문제와 다른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면 연락사무소 개설은 가능하다』는 종전의 입장에서 「개설의 정치적 환경」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미정부의 입장이나 미국내 정치상황에 비추어 이달말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미국의 전문가팀이 평양을 방문,사무소부지나 건물을 물색한다 해도 당초 예상되던 금년 4월께 연락사무소개설은 좀더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큰 것 같다.
  • 런던증시 상장 추진/대우,DR 7천만달러어치 준비

    ◎포철,4월께 검토… 발행규모 미정 (주)대우와 포철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는 올 1·4분기(1∼3월) 중 해외증권 발행 물량으로 배정받은 7천만달러어치의 주식예탁증서(DR)를 런던 증시에 상장히기로 하고 대우증권과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런던증시에 상장가능 여부를 알아보는 중』이라며 『가능하다는 응답이 오면 국내 증권관리위원회의 허가 등 절차를 밟아 1·4분기 내 모든 절차를 끝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철도 이날 공시를 통해 『런던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나 세부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포철 관계자는 『시설재 수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런던 증시에 DR을 상장하기로 했다』며 『현지 설명회 등 준비에 시간이 걸리므로 빠르면 4월쯤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멕시코 금융위기 해소 위해/미,수십억달러 더 지원

    【뉴욕 연합】 미국정부는 금융위기에 처한 멕시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주 60억달러의 신용한도를 공여한데 이어 빠르면 다음주중 수십억달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지가 미정부관리의 말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미국의 금융지원은 페소화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페소화를 매입하고 멕시코정부가 부채를 상환토록 차관을 제공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관계자들은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정부의 대멕시코 금융지원에 조심스러운 환영을 표시하면서도 멕시코의 통화와 경제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관리는 멕시코정부가 페소화 안정을 위해 미국으로부터 공여받은 60억달러의 신용한도를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루머를 확인하면서 이는 멕시코가 페소화 하락방지를 위해 미국이 외환시장에 공동으로 개입해 줄때까지 기다리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북미 「송환협상」 교착… 장기화 우려

    ◎「헬기조종사」 협상을 보는 서울의 시각/북의 「정치카드화」로 연내송환 불확실/핵합의 유지하려 조기타협 가능성도 미군 헬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의 송환을 낙관해오던 정부내에서도 송환협상이 장기화되면서 딜레마에 빠지는 기미를 보이자 조금씩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정부의 우려는 홀 준위의 송환이 연말을 넘길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에서 시작된다.또 그럴 경우 또다시 북한을 상대로 한국과 미국이 지루한 「소모전」을 벌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이다.우려는 2년동안의 협상끝에 어렵게 구축된 북­미합의라는 한반도의 현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데까지 이어진다. 지난 28일 평양에 도착한 토마스 허바드 부차관보의 첫 송환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북한은 27일과 29일 보비 홀 준위의 사진과 자백서를 잇따라 공개했다.겁먹은 표정으로 두손을 번쩍 든 홀 준위의 사진과 『북한땅을 불법침입했다』면서 『관대한 용서를 애원』하는 자백서는 미국인의 자존심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북한은 사태를 진정하기 보다는 확산시키는쪽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정부내에서는 홀 준위를 선선히 내주기보다는 어려운 과정을 밟아 좀더 생색을 내려고 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그러나 북한이 그런 의도를 갖고 있었다면 오히려 홀 준위를 크리스마스에 맞춰 돌려보내는 것이 나았다는 지적이다.북한이 홀 준위를 억류함으로써 허바드 부차관보를 불러들이고 장성급 군사접촉을 했지만 오히려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당국자들은 분석하고 있다.불필요하게 미국 의회와 행정부,그리고 국민들에게 북한의 호전적인 성향을 다시 한번 드러냈으며 북­미합의에까지 비판적인 여론을 조성해버렸다는 것이다.또 허바드 부차관보 보다는 최근 방북한 미 하원 빌 리차드슨의원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유리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정부의 한편에서는 북한이 미국이 당황할만한 특정한 상황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계속 큰소리를 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갖고 있다. 아직 정부내에 홀 준위의 송환에 대해 낙관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북한이 북­미합의의 구도를깰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홀 준위를 억류할만한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홀 준위가 허바드 부차관보와 함께 연말안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만일 홀 준위의 송환이 올해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문제가 복잡해진다.허바드 부차관보가 북한으로 가기에 앞서 『시간만 끄는 식의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만큼 그의 평양체류 기간은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 같다.최악의 경우 허바드가 홀준위를 북한에 내버려둔채 혼자만 서울로 돌아오게 된다. 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이 올 수 있는 두가지 가설을 제시했다.먼저 북한이 홀 준위를 계속 억류하며 「송환카드」를 좀더 이용해보자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또 한가지는 북한 군부의 강경태도가 외교부팀을 억누르는 상황이다.두가지 모두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만들 것임에 틀림없다. ◎미 “송화·핵합의 연계 유보”의 배경/“협상 진행중”… 북한 자극않고 상화주시/핵합의 미 국익에 부합… 강경대응 자제 클린턴 미행정부는 북한의헬기조종사억류문제와 북미핵합의이행문제의 연계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간첩행위 주장을 단호히 일축했다. 북한이 홀준위를 계속 억류할 경우 의회를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는 대북강경기류가 급상승,미·북한간의 핵합의이행이 벽에 부딪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대통령은 28일 신임 농무장관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북한문제와 관련,『북한이 조종사를 억류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단언함으로써 북한의 「간첩행위」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은 북핵합의이행에 따른 중유1차분 선적과 홀준위 석방의 연계문제에 대해선 『미정부대표가 현재 북한당국과 논의중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그같은 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때가 이르다』고 답변함으로써 유보적인 자세를 취했다. 국무부도 클린턴대통령의 입장표명에서 한치도 더 나가지 않은채 연계문제는 신중하게 다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매커리 국무부대변인은 홀준위 석방이 늦어지면 중유선적등 북미합의이행이 무산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면서 『핵합의는 북한의 이해에도 도움이 되지만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말해 「공식적인 연계」가 시기상조임을 분명히 했다. 클린턴행정부의 이같은 신중한 자세는 현재 평양을 방문중인 토마스 허바드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가 북한외교당국과 교섭중인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으며 좀더 상황의 진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북한이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홀준위가 정찰임무중 「불법침범」을 자백하고 『고향의 부모와 부인,아이들이 나의 귀환을 애타게 고대하고 있다』는 내용을 방송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무부는 28일 북한의 「미군헬기의 간첩행위」주장을 일축한데 이어 북한방송의 통신인용보도 이후에도 『우리는 모든 간첩행위주장을 거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측이 홀준위의 자백사실을 선전하고 「용서」를 구했다고 보도한 사실에 비추어 석방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아직은 석방과 관련한 특별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측이 홀준위의 간첩행위로 주장하려 계속억류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내에서는 북한에 대한 2가지의 가설을 상정하고 있다. 첫째는 북한내부의 강온그룹간의 갈등,특히 홀준위의 신병을 확보,조사하고 있는 군부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외교부와의 사이에 처리방침을 달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언급을 회피했고 매커리대변인은 『북한의 군부가 핵합의를 파기시키려고 하는가』라는 물음에 『아직까지 그같은 결론을 내릴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을 다녀온 프랭크 머코스키상원의원(공화·알래스카주·차기동아태소위원장내정자)은 김정일이 아직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고 사망한 조종사 하일먼준위의 시신을 송환해온 빌 리처드슨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주)은 군부와 외교당국간의 견해가 크게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둘째는 북한이 「벼랑끝 협상」전략의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허바드특사가 28일 북한의 외교부 고위인사와 2시간반에 걸쳐 석방교섭을 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고 29일 다시 회동키로 한 것이나 이와는 별도로 판문점에서 미군과 북한군장성간의 접촉이 계속되는 것은 북한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뭔가를 얻어야겠다는 속셈아래 교섭협상을 결렬직전까지 끌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북한이 허바드특사의 입북에 맞춰 「간첩행위에 대한 미국정부의 사과」를 중앙통신을 통해 주장하고 있는것 등은 과거 북핵협상과정에서도 이따금 구사했던 북한의 협상전술의 하나로 볼수 있다는 것이다. 허바드특사의 대북송환교섭이 성공할지,실패할지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1주일후인 새해 1월4일 공화당이 장악한 제104회 미의회가 개원되는 시점까지도 송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북미합의이행이 완전히 벽에 부딪치는 대북강경론이 폭발할 것이라는 점이다.
  • 북,「미조종사 송환」정치협상 획책/성실한 사과·고위관리 파북 요구

    ◎미 국무부차관보 오늘 방북/우리측 “우려” 표명에 “억류 푸는데 목적” 북한측이 불시착한 미군 헬기 조종사 송환을 지연시키면서 일방적 외교­선전공세를 펴고있어 주목된다.북한측은 27일 돌연 「중앙통신사 상보」를 통해 헬기의 영공「침입」이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의도적 정탐행위」였다며 고압적 자세로 미국정부의 「성실한 사과」를 되풀이 요구하는 한편 외교채널을 통해 고위관리의 평양파견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미국국무부는 토머스 허바드 부차관보를 28일 상오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파견키로 했다.허바드 부차관보는 북한을 방문하는 미행정부 관리 가운데 최고위 인사가 된다. 북한측은 26일 뉴욕의 유엔대표부를 통해 로버트 갈루치 북한핵담당 대사의 방북을 요청했으나 미정부는 허바드 부차관보를 파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은 이에 앞서 26일 하오 허바드 부차관보의 방북과 관련한 당국자간 협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우리측은 『허바드 부차관보가 방북중에 억류중인 조종사 홀 준위의송환문제만을 논의해야 한다』며 북한측의 고위관리 초청공세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군사정전위 차원의 문제를 계속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시도하는 것은 미국과 고위레벨의 직접 채널을 확보하려는것』이라고 분석하고 『북미합의를 놓고 미국 의회에서 강경한 목소리가 나오는 점을 의식,헬기사건을 처리하면서 미국측에 「정치적인 부담」을 떠안기려는 뜻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무부 장기호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허바드 부차관보의 방북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다른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27일 자정 크리스텐슨 국무부 한국담당부과장과 함께 군용기편으로 경기도 오산의 미군기지에 도착했으며 28일 상오 외무부 당국자와 사전협의를 가진뒤 판문점을 통해 입북한다. 허바드 부차관보의 귀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국측은 이틀 안에 홀 준위와 함께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27일 「중앙통신사 상보」에서 헬기사건이의도적인 정탐행위였다고 주장하면서 미군 생존자에 대해 군법에 따른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은 『미국의 호전계층이 사태의 진상을 은폐하면서 위압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서 『미국은 이제라도 가해자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공손하고 이성적인 자세를 뚜렷이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내외통신이 전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백악관은 북한에 불시착한 미군 헬기조종사 보비 홀 준위의 석방 문제를 북한측과 논의하기 위해 톰 허바드 국무부 부차관보를 평양에 파견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허바드 차관보가 이미 북한으로 떠났다고 미국 국무부의 한 관리가 26일 밝혔다.
  • 북·미 「헬기협상」 정치회담 국면으로/허바드 부차관보 방북 안팎

    ◎평양측,조종사 인질 삼아 고지 확보/북핵합의 이행과정 「한국 배제」 우려 미 국무부의 토머스 허바드 부차관보가 28일 미군조종사의 송환을 위해 평양땅을 밟기로 함에 따라 「헬기협상」은 미국과 북한간의 고위급정치회담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7일 미군헬기 불시착이후 송환협상 과정에서 리처드슨 미하원의원과의 접촉을 무위로 돌린데 이어 자신들이 요구한 북­미간 장성급 회담 역시 무산시켰으며 주한미군사령관의 「유감서한」도 받아들이지 않는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이런 가운데 북한은 26일 뉴욕의 유엔대표부를 통해 『차관보급인사를 보내주면 송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서한을 미국측에 전달했고 미국은 이를 선뜻 받아들인 것이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고위급정치협상」이 북한의 요청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억류된 홀 준위의 연내 석방은 일단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송환지연이 북­미간 관계개선협상이 진행중인 마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측도 헤아리고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이번 북­미간의 「새 선례」가 향후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에 악역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즉 북한은 억류조종사의 석방을 미국과의 직접적인 정치협상을 통해 「용서」하고 「해결」해줌으로써 미국에 정치적인 빚을 안겨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 경우 북한은 현재 미국과 진행하고 있는 경수로협상,연락사무소협상등에서 유리한 협상고지에 서게 된다는 것이다. 또 「문제해결=북­미정치회담」이라는 「선례」를 남겨줘 한반도의 장기적인 과제라 할 수 있는 북한핵문제 해결과정에 한국은 계속 뒷전에 나앉게 되는 상황도 우려되고 있다.북­미간의 직접적인 정치접촉은 북­미간 관계개선에 한국을 계속 배제하려는 북한측 의도를 강화시켜 줘 『북­미간 관계개선에 남­북대화의 선행이 필수적』이라는 제네바의 「핵타결정신」을 점점 요원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진전과 관련,정부는 개각전 외교·안보팀의 대응과는 사뭇 다른 「강경한」각도에서 접근하고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측이 허바드의 평양방문사실을 우리측에 알려온데 대해 정부는 『인도적인 문제에만 국한시키라』며 강력한 제동의지와 함께 불편한 심기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부는 또 개각전의 외교·안보팀때 미국측이 자주 한­미간의 공식적인 채널을 무시,우리 고위층과 「직거래」해온 것을 이번 기회에 교정시키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8일 허바드 부차관보가 판문점을 넘기 앞서 우리쪽의 상대인 장재용미주국장을 만나 「송환문제」를 협의하게 한 것도 이같은 의도에서라는 지적이다.미국측은 과거 사안이 있을 때마다 「공조」를 이유로 전화나 면담을 통해 직접 한승주전장관등과 「거래」를 해왔다.그러나 이번 외교·안보팀은 가급적 「카운터파트」만을 상대하게 해 공식 채널을 복원시키고 대미외교에 있어 약간의 시각교정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허바드 부차관보와의 협상에서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요구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미국측이 과연「인도적인 문제」만 협의하고 돌아올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경계하고 있는 눈치다. ◎북의 「허바드부차관보 초청」 배경/「쌍무협상」 통해 평화협정체결 시도/연락사무소 조기개설 필요성 부각 속셈도 미국이 북한에 억류중인 헬기조종사 홀 준위의 송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특사를 파견한 것은 북한의 요구에 순응한 것이다.이같은 순응은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측에 영공침범에 대한 사과서한을 보낸데 이어 미국이 또한번 북한측에 「코가 끼어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미국정부는 26일 유엔대표부를 통해 「미국의 대표」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하는 북한측의 서한을 접수,이날로 미국무부의 토머스 허바드 동아시아태평양부차관보를 특사로 보내기로 확정한 것이다.허바드 부차관보의 북한행은 그가 북핵담당대사인 로버트 갈루치 차관보에 이어 국무부내 북한문제를 다루는 제2인자이고 미국의 대북한정책입안의 고위실무자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평양에 파견한 미국의 정부관리로서 최고위급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북한이 이번에 「미정부대표의 파견」을 요청한 이유에 관해 워싱턴의 한 외교관측통은 3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 북한측은 영공침범이라는 휴전협정위반문제를 유엔정전위가 아니라 미국과의 쌍무적인 직접협상으로 처리함으로써 「휴전협정을 폐기하고 미·북한간의 평화협정체결추진」의 여지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둘째 이번 송환문제협의를 미·북한간의 조기 관계개선및 관계격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새해 1월중 실시키로 되어 있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직접통신규제철폐,은행계좌개설등 경제제재완화조치의 이행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연락사무소의 조속한 개설을 촉구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조종사의 신병을 인도해주면서 미국정부대표가 북한이 제시하는 신병인수서에 서명토록 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전개에 있어 어떤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 놓겠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정부가 북한측의 계산을 알면서도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는 것」은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미정부 고위관리들이 잇따라「성탄절전 송환」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위로 그침으로써 클린턴 행정부의 대내외적인 위신이 크게 실추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송환특사파견으로 홀준위의 연말이전 석방이 기대되기는 하나 그들이 관영매체를 통해 『헬기의 간첩행위는 주권을 침해한 용서받지못할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는 점등에 비추어 섣불리 낙관론을 펴기는 아직 이른 것같다. 북한이 항로이탈에 의한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스파이행위라며 미국이 그 책임을 져야한다고 하는 것은 설령 조종사를 풀어준다해도 허바드특사로 하여금 「간첩행위」를 인정하는 내용의 신병인수서에 서명하는 조건을 내세울지 모른다. 따라서 홀준위의 송환문제는 의외로 시간을 끌지모르며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은 물론 북미핵합의이행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 “핵·미사일 방어체제 강화/미,한국 새내각에 요구방침”

    ◎일 산케이신문 보도 【도쿄=강석진특파원】 미국 국방부는 한국의 새 내각에 대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의 미사일 방위시스템 등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6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한국에는 이미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1백20기가 배치돼 있다. 산케이신문은 미국 국방성이 한국의 개각을 기회로 해 이같이 요구하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지난번 한국 내각은 「패트리어트 등의 증강은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패트리어트는 더 이상 도입할 필요성이 없다」면서 조달을 무기한 연기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미국방성이 요구하는 미사일 방위시스템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는 패트리어트의 추가 배치 또는 구입 요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수준과 진척도 등으로 보아 한국의 미사일 방위망및 포공격에 대비한 방위망의 강화가 불가결하다는 판단하에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및 미국방부 관계자가 한국측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로 대응할 것을 여러 차례 촉구해 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경제부처 표정/사상 최대규모 인사 앞두고 술렁

    ◎재경원·건설교통부,전직원 발령 불가피/통합후 주도권 향배·장관 경질여부 관심 연일 조직개편에 따른 중·하위직 변동인사로 어수선한 과천의 경제부처들은 23일 개각을 앞두고 더욱 술렁이는 모습.이번 주말,늦어도 내주 초까지는 후속 보직인사가 단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경제기획원과 재무부,건설부와 교통부 등 통폐합 부처와,통상산업부로 바뀌는 상공자원부의 경우 보직의 변동 여부에 관계 없이 전 직원에게 인사 발령을 내게 된다.따라서 이번 인사는 정부수립 이후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경제부처의 공무원들 사이에는 파격적인 발탁 등 조직개편에 상응하는 인사개혁이 있지 않겠느냐는 소문들이 무성하다. ○…재정경제원으로 통합되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직원들은 통합 이후의 주도권이 어느 쪽으로 기울 것이냐에 온통 관심이 집중. 정부조직의 서열이나 규모 및 경제부처 업무의 총괄·조정자라는 점에서 기획원이 우위에 있으나,재무부는 금융과 세제 등 정책수단의 70%를 독점하고 있고 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와 단결력 등에서기획원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현재로서는 「난형난제」.1차전의 결과는 1급과 국·과장들에 대한 보직인사의 뚜껑이 열리는 내주 초쯤 그 향배가 결정될 전망. 재경원의 차관보 2명 중 1명은 외부 전문가가 기용될 듯.남은 한 자리를 놓고 두 부처의 차관보 3명이 각축. 예산실장과 금융정책실장 및 경제정책국장 등 재정경제원의 3대 요직의 인선도 무시할 수 없는 관심사.조직 융화를 이루려면 예산실장과 경제정책국장 중 한 자리는 재무부 출신이 맡고,금융정책실장은 기획원 출신이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온다.행시 4회로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김용진 재무부차관과 동기인 기획원의 전윤철 기획관리실장은 차관급인 산하 청장이나 공정위 부위원장 승진설이 유력. 국·과장급 인사도 관심사.같은 직급이라도 재무부 출신이 기획원보다 고시 횟수로 평균 2∼4년 승진이 늦기 때문.기획원은 주요 보직국장이 행시 10∼14회인 반면 재무부는 7∼11회이고,주무 과장도 기획원이 14∼16회인데 비해 재무부는 12∼14회. ○…상공자원부는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가 일단락되자 김철수장관의 경질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초대 세계무역기구(WTO)의 사무총장 선출시한이 내년 3월 15일로 늦춰져 그 때까지는 유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여기에 대통령이 최근 무라야마 일본총리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김장관의 WTO 사무총장 출마지지를 부탁하면서 유임 가능성을 비췄다는 소문까지 돌기도.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김장관이 최대 현안인 삼성 승용차를 마무리짓고 조직개편 작업 등을 무리없이 처리,중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기도. ○…농림수산부는 조직개편은 마무리했으나 과장급 이상의 변동인력에 대한 자리를 확정짓지 못해 고민. 국장급의 경우 4명을 줄여야 하나,2명은 농촌진흥청과 수산청으로 파견하고 나머지 2명은 대기시킨다는 방침만 정했을 뿐 구체적인 인선은 미정.과장급도 6명 중 외국 근무를 자청한 2명 이외에는 국내 산하기관에 파견한다는 막연한 계획뿐. 한 관계자는 『간부급인 경우 나이가 많아 일반 업체에서 쓰겠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정부 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는 즉시 인사조치로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정원이 줄어 드는 기능직 여직원 14명의 처리 문제도 골치거리.산하 기관 등의 다른 곳에 마땅한 자리가 없기 때문에 일단 정원 외로 유지하면서 점차 도태시켜야 할 판. ○…건설부는 감축 대상자가 대부분 정년이 임박한 지방청의 고참 직원들이어서 별다른 잡음없이 사무실 재배치에 대비,이삿짐을 싸느라 분주한 움직임.유일하게 교통부 수송정책실로 가게 된 도로정책과 등 도로국 직원들만 수송정책실 직원들과 전화를 주고 받으며 「한 식구」로서 협조를 다짐. 나머지 직원들은 교통부와 순환 인사는 하지 않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탓에 자신의 신변에 더이상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초대 건설교통부 장관의 인선으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 ○…교통부는 철도청과 통계청 등에서 추가로 인력요청이 들어오자 사무관 이하 감축 대상자들을 상대로 지원을 받는 등 막바지 정리작업에 부산. 건설부가있는 4동으로 옮기게 된 교통부 직원들은 지난 3월 새 건물로 옮긴 지 불과 9개월만에 다시 보따리를 싸게 되자 『올해는 역마살이 낀 모양』이라며 착찹한 반응들.
  • 아태위/미상의/“김상공 WTO 총장 지지”

    ◎미정부에 지지 동참 촉구서한 보내 미 상공회의소 아·태위원회가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 지지키로 하고 더글러스 헹그 회장의 명의로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냈다. 18개국에 4만명의 회원을 둔 이 위원회는 『김장관이 쌍무·지역·국제무역 협상에서 활동해 온 국제통상 전문가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시 다자간무역협상(MTN)그룹 의장이었고,특허청장과 대한무역진흥공사 사장을 지냈다』며 『김장관의 자질과 아시아가 미국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제까지 유럽출신이 4번이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사무총장을 지낸 점을 고려할 때 김장관이 WTO 초대 사무총장에 적절하다』며 미 정부가 김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 「한솥밥 식구」눈길피하기…침울한 하루/「감축대상 통보」경제부처표정

    ◎나이·승진서열 고려… 폐지과장 우선 전출/소속 바뀌는 과정에서 행운의 승진자도 과장급이상의 변동대상자명단이 통보된 20일 과천청사는 온종일 침울했다.한지붕 아래서 생활하다가 변동대상이 된 사람이나 살아남은 사람이 모두 할 말을 잊고 서로 눈이 마주치기를 피할 정도였다.그러나 일부관리는 소속이 바뀌는 과정에서 승진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경제기획원의 감축 또는 전출대상 국장급은 김승규감사관·김홍규비상계획관·정재용예산실총괄심의관·김병균심사평가국장·지용기한국국제협력단(KOICA) 파견관 등 5명.정심의관은 혼자서만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1급)으로 승진하는 행운을 낚아 칸초나 제목인 「리멘시타(눈물 속에 피는 꽃)」의 주인공이 됐다.김국장은 기능이관에 따라 총리실로,지파견관은 드물게 농림수산부로 가게 됐다.김감사관과 김비상계획관은 공무원신분을 떠나 투신사나 화재보험협회 등의 임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한편 기획원은 이날 전윤철기획관리실장 주재로 국장회의를 열고 사무관이하 1백58명의 변동인력선정기준을 논의한 끝에 전직원으로부터 희망을 받아 확정키로 결론. 기획원의 하위직 변동인력은 5급 40,6급 61,7급 7,8급 2,기능직 47명 등 모두 1백58명에 이른다. ○…재무부의 정리대상인원은 국장급 2명과 과장급 12명 등 과장급이상에서만 14명이다.국장급 2명은 해외유학을 떠나며,과장급에서는 4명이 국세청,2명이 관세청으로 전출되고,4∼5명이 유학을 가거나 또는 국제기구 등에 파견될 예정이다.나머지 1∼2명이 명예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대상자들은 국세심판소·세무대학 등과 조세·금융연구원 등 재무부 외곽기관에 파견된 신참 국·과장이 대부분이며 본부의 보직 국·과장은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따라서 새 장관 취임이후 내주초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속인사에서는 보직 국·과장급의 상당수가 국방대학원·연구원·세무대학·국세심판소 등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부는 정리대상인원의 선별기준과 관련,능력·나이·고시횟수·승진서열 사이에서 고심했으나 뒷말을 없게 하기 위해 나이와 승진서열을 기준으로 삼았다.재무부 직원은 정리대상자 가운데 적어도 본인의 의사에 반해 옷을 벗는 경우는 없었다며 대체로 다행스럽다는 분위기.국·과장급에 이어 1급은 금명간 일괄사표를 낼 전망.사무관과 직원에 대해서도 정리대상자의 명단이 작성되는대로 21일중으로 본인에게 통보와 동시에 총무처에 제출할 방침이다. ○…상공자원부는 국장급 감축대상 3명중 2명은 노동부와 정보통신부로,1명은 산하단체로 보내고 과장급 17명은 ▲타부처전출 8 ▲산하 유관기관 6 ▲해외연수 2 ▲명예퇴직 1명 등으로 결정. 대상국장 3명은 차관보별로 1명씩 선정.정덕영무역국장과 김세종전자정보공업국장·강상훈전력석탄국장이 정보통신부·노동부·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감사자리로 전직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 과장급의 타부처 전출은 정보통신부 3,농림수산부·환경부·보건복지부·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에 각 1명씩이며,유관기관은 포항제철과 한국전력 등의 자회사에 전무나 상무이사로 확정. 박운서차관은 『대상자인선은 없어지는 과의 과장을 우선했고 본인희망과 타부처에서의승진가능성을 고려했다』며 『과장급중 타부처 전출희망자는 상당수였다』고 언급.그는 『이런 일은 두번 다시 못할 일』이라며 『엊저녁엔 직원 3명이 교통사고로 죽는 꿈을 꾸는 등 꿈자리도 뒤숭숭했다』고 고충을 토로. ○…농림수산부는 다른 경제부처와는 달리 과장이상의 간부급에 대한 최종감축인원 및 대상자를 확정짓느라 막판까지 혼선을 거듭. 자체의 감축대상인원은 국장급의 경우 1명뿐이나 다른 경제부처 변동인력의 일부를 고통분담차원에서 흡수해야 하기 때문. ○…건설부는 감축인원을 국장 2(이석수원주·서광석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과장급 16,사무관 20명을 포함하는 95명으로 최종확정하고 19일부터 당사자에게 통보. 그러나 과장 5,사무관 4자리가 공석이고 과장 3,사무관 4명은 해외유학을 희망하는데다 일반직 57명은 업무량이 많은 과에 파견형식으로 흡수할 계획이어서 실질적으로 감축되는 인원은 21명. 건설부는 감축인력을 산하기관에 파견한다는 방침이나 동아건설이 20∼30명,두산건설이 5명의 인력을 요청해와 뒤처리에는 부담이 없는 입장. ○…교통부는 관광국 37명을 포함,감축인원을 총70명으로 확정. 국장급으로는 서정섭감사관(3급)을 관광국장으로 내정,문화체육부로 보내고 송태봉비상계획관(2급)은 해외연수를 보내기로 잠정결정.당초 감축대상으로 꼽히던 장계성공보관(2급)은 막판에 잔류로 선회. 과장급 6명중 3명은 유학,2명은 노동부와 환경처로 전보하고,1명은 산하단체로 보낼 계획. ◎기획원·재무부 변동대상자 명단 ▷경제기획원(24명)◁ ◆국장(5명)△김병균(심사평가국)→총리실△김홍규(비상계획관)→금융기관△김승승(감사관)→금융기관△정재용(예산실 총괄심의관)→공정거래위원회(상임위원 1급승진내정)△최종수(한국국제협력단·2급)→농림수산부◆과장(17명)△김경섭(심사평가 총괄과)→총리실△박원(심사평가2과)→총리실△김윤광(심사평가3과)→총리실△서병훈(지역과)→해외연수(재정경제원소속)△정부균(인력과)→해외연수(재정경제원소속)△이가복(경제홍보과)→해외연수(재정경제원소속)△오동환(복지생활과)→해외연수(재정경제원소속)△김해수(심사평가1과)→해외연수(재정경제원소속)△왕정중(감사담당관)→노동부△김의제(비상계획담당관)→과기처△송제빈(기획예산담당관)→농림수산부△신영수(조정3과)→정보통신부△송하성(공보담당관)→공정거래위원회△이병주(조정4과)→공정거래위원회△송순식(지역경제1과)→공정거래위원회△장항석(지역경제2과)→공정거래위원회△장건상(예산제도과)→공정거래위원회◆복수직 서기관(2명)△최영호(지역경제2과)→호주1차산업성(농업및 자원경제국)파견△김용준(본부)→강원도지사 경제특보 ▷재무부(14명)◁ ◆국장(2명)△이호군(본부대기)→해외연수△강성구(금융연구원파견)→〃◆과장(12명)△육용근(세무대 서무과장)→국세청△이두삼(〃 학생과장)→〃△박수갑(국세심판소 조사관)→〃△이형호(〃)→〃△강명구(〃)→관세청△강석준(조세연구원파견)→유학△김진규(외국부 국제협력단파견)→〃△주영섭(세무대 교관)→〃△허용석(국무총리실 파견)→국제기구파견△임영록(금융실명제실시단)→〃△김종규(국세심판소 조사관)→명예퇴직△양종태(〃)→미정
  • 미군헬기 사고처리 주목한다(사설)

    지난 17일 미군 정찰 헬리콥터기 1대가 북한측 군사분계선을 월경불시착,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남은 한명은 억류된 사건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를 우리는 몇가지 관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이번 사건은 미국과 북한간에 전례 없는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때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북한은 68년 미첩보선 푸에블로호 납치사건,그 이듬해 청진상공에서 일어난 미정찰기 EC­121기 격추사건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런 경우 으레 초강경 대미비난공세를 통해 내부의 체제결속을 도모해왔다.그런데 이번의 경우도 그럴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현재까지의 징후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북한은 「헬기격추」사실을 재빠르게 보도하면서도 빌 리처드슨 미하원의원의 방북을 예정대로 받아들였고 그의 이 사건 진상파악활동을 허용했다.리처드슨 의원이 본국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힌 것을 보면 북한은 이 사건으로 미국측에 『매우 미안해 하고 있다』고 한다.이런 조짐은 아주 새로운 현상으로 북한은 이번 사건을 북·미관계개선의 「정서적 장애」를 제거하기 위한 외교적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높다. 우리는 이 사건으로 종전처럼 한반도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동시에 우리는 목숨을 잃은 조종사의 유해와 생존 조종사가 하루빨리 송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그러나 이들의 송환협상이 한국의 이해에 어긋나거나 납득할 수 없는 어떤 흥정이나 물밑거래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으로는 이번 사건이 나자 미국측은 즉각 판문점 정전위 소집을 요구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이다.북한측이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를 요구하며 북한측 정전위원단을 일방적으로 철수시킨 바 있기 때문이다.정전협정에 의한 군사분계선이 존재하고 그 협정에 따라 월경행위에 대해 발포를 하고 있으면서도 정전위는 없는 현실모순이 이번 사건으로 노출됐다.이보다 더 심각한 군사적 충돌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정전현실에서 북한측이 정전위를 유명무실화시키는 기현상은 하루빨리 시정돼야 하겠음을 이번 사건은웅변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느끼는 바인데 우리땅에서 일어나는 이런 사태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방관자적 입장에 서있어야 한단 말인가.비록 미군기의 사고이지만 우리의 영토내에서 일어난 일이고 평시작전권도 되찾은 지금 이런 사태에 방관만 하고 있는것은 적절치 않다고 믿는다.정부는 우리의 입장을 당당히 밝혀야하고 필요하다면 유엔이나 대중국외교도 전개하는등 사태수습을 적극 주도해야 한다.
  • 미 정찰 헬기 북한불시착… 워싱턴 표정

    ◎미의회/“송환 안되면 북­미합의 반대”/북자극우려 백악관 조심스런 성명/방북 귀환의원들 냉정한 대처 주장/미정가 조기해결 낙관… 언론선 톱뉴스로 일제보도 클린턴미국대통령은 일요일인 18일 교회에 가기전에 휴전선 북방에서 추락한 사고헬기의 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1명은 생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백악관측은 클린턴대통령이 이같은 보고를 받고 『오늘 우리의 기도는 사고헬기의 조종사와 그들의 가족을 위해 드릴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백악관당국이 클린턴대통령의 이름으로 발표한 세문단짜리 성명은 생존조종사 홀준위가 아직도 북한에 억류되어있음을 감안,북한을 자극하지않도록 어휘선택에 각별히 신중을 기했다는 것. 이 성명은 북한영공에 잘못 들어간 미군 헬리콥터가「추락하는 과정에서」 조종사 2명중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은 무사하다고 밝히고 있는데,비무장 헬기에 북측의 대공포발사등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지않은 것은 사고경위가 불확실하기도 하지만 북측을 자극하지않으려는 고려가 있었다는것.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휴일의 톱뉴스로 일제히 사고 미군헬기조종사 1명의 사망과 생존조종사 1명의 송환문제를 다루는등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에 사망한 데이비드 힐레먼준위 유족들의 애통해하는 모습과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은 보비 홀준위의 가족 모습을 방영했다.홀준위의 부인 도나 홀여사는 『그이가 무사하다니 기쁘기 한량없지만 힐레먼과 그 가족을 생각하면 뭐라고 말할수 없다』고 울먹였다. ○…이번 사건이 전해진후 미의회의 민주,공화 양당의원들은 저마다 조종사의 송환문제가 지연된다면 북미합의가 초당적인 반대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원의 대니얼 모이니헌의원(민주·뉴욕)은 조종사 1명의 사망사실이 전해지기전 가진 CBS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독재자도 죽고 경제도 죽었다.조종사들을 빨리 돌려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고 공화당의 피트 도미니치의원(뉴멕시코)은 NBC방송과의 대담에서 『조종사를 억류할 합당한 이유가 없을것』이라며 『송환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고말하고 『미국은 오래 앉아서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머코스키의원(공화·알래스카)과 함께 북한을 다녀온 폴 사이먼의원(민주·일리노이)은 『북한은 사용할만한 카드가 없다. 우리가 피해야할 일은 이번 사건을 확산시키는 것이다.우리는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 ○…워싱턴정가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미군헬기의 불시착과 관련,북한이 미국을 적대시할 경우 잃을 것이 많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미국의「전략및 국제연구센터」의 군사전문가이며 북미관계 전문가인 윌리엄 테일러는 『핵협상 진행과 병행해 북미관계개선을 다루고있는 양국관계가 이번 사건에 의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그는 『북한이 헬기조종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를 거부하고 있고 미국이 전쟁연습을 하고있다고 비난하지만 숨가삐 돌아가는 며칠의 기간이 지나면 생존한 1명의 조종사를 돌려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헬기 조종사 가운데 한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은 아시아국가 실태조사차 마침 평양을 방문중인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이 워싱턴에 전달. 리처드슨의원은 북한의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헬기가 추락한 장소를 방문할수 있도록 요청했으며 만약 필요하다면 미군 헬기들이 조종사들을 소개하기 위해 북한지역에 착륙할수 있는지를 묻기도. 그는 미군헬기의 북한영내 불시착으로 본래 업무는 뒤로하고 북한과의 협상창구역할을 맡아 바삐 뛰게 됐다.
  • 한화기계 대표이사 송재복씨/삼미정공사장 박용식씨

    한화그룹은 15일한화기계 대표이사 부사장에 송재복 부사장을,최근 인수한 삼미정공 대표이사 사장에 박용식 전 한화기계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 이의회 수일내 연정 신임투표/「베」총리,표결 전격요구

    ◎북부동맹,야당 지지… 베를루스코니 타격 【로마 로이터 AFP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뇌물 제공 사실과 관련해 검찰을 신문을 받으면서 이탈리아 연정내의 불화가 14일 극에 달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수일내 연정에 대한 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의회에 전격 통고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이레네 피베티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내년도 예산이 통과되는 즉시 의회에서 연설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시기는 오는 28일경으로 예상된다. 연정내서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지지해온 민족동맹당 지안프랑코 피니 당수는 이날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정부가 연정 지속이 과연 가능한지를 의회에 묻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정계의 최후 중재자인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은 15일로 예정됐던 북부 코모시에서의 일정을 취소함으로써 연정이 임종의 순간에 접근하고 있다는 추측을 강력히 불러일으켰다. 이에 앞서 이날 하원에서 실시된 야당 발의의 방송사업 검토위원회 설치안 표결에서 연정 참여 북부동맹당은 지지표를 던져 베를루스코니 총리 진영을 격분시켰다. 이어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 당수는 실질적으로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알프레도 비온디 법무장관에 대한 불신임에 해당하는 동의안 채택을 요구함으로써 막바지에 이른 연정체제에 또 한차례 일대 타격을 가했다. ◎이 연정 붕괴 가능성/향후정국 시나리오/①베를루스코니 주도아래 정계재편/②스칼파로 대통령이 의회해산­총선/③극우정파 배제… 중도 연합정부 출현 혼미정국이 계속되고 있는 이탈리아는 부패혐의를 받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현총리가 쫓겨 나거나 또는 그가 주도하고 있는 연정세력이 붕괴될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54번째 내각을 새로 구성해야 할지도 모른다. 정치가들이 현정부의 즉각적인 붕괴 가능성을 공공연하게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각 정당들은 차기 정부의 형태는 어떻게 될 것이며,어떤 연정을 구성해야할 것인지에 대해 숙고를 계속하고 있다.새 총리는 불투명한 상태이지만 후보감으로 벌써부터 북부리그 소속의 로베르토 마로니 내무장관과 이렌느 피베티 하원의장,프란세스코 코시가 전대통령,전진이탈리아당의 카를로 스코냐밀리오 상원의장 등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다음은 「어둠속에 대모색」을 하고 있는 이탈리아 정국의 가상시나리오다. ▲이탈리아식 이혼=지난 5월 연정을 구성해 집권한 현연정세력들이 일련의 협상과정을 통해 새로운 총리하에 새정부를 구성한다는 구상.새 연정세력은 중도우익 작은 정당인 CCD의 의견을 수용해 기민당의 후신인 중도노선의 대중당(PPI)을 연정세력에 흡수함으로써 극우 국민동맹의 영향을 축소시키며 상원에서의 열세를 만회해 다수당의 위치에 서게 된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2기 집권=베를루스코니 총리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현연정세력과 혹은 PPI와 연합해 새로 구성한 제2기 정부를 이끌게 된다. ▲중도좌파연정=베를루스코니 총리를 비난해 왔던 북부동맹이 현연정에서 탈퇴하고 중도좌파 지도자인 움베르토 보시가 공산당의 후신인 좌익민주당(PDS),PPI를 비롯,군소 중도정당과 새로운 연정세력을 구성하다는 시나리오.그러나 이구상은 60명에 달하는 북부동맹소속 상하원 의원들이 PDS와의 어떠한 연계도 원치 않고 있다는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비정치적 과도정부=보시와 PDS,PPI 등에 의해 활발히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구상이다.이구상의 지지자들은 비정치가가 이끄는 한시적인 과도정부만이 현재 이탈리아를 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구상이 현실화되려면 헌법개정과 97년 선거를 이끌 선거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그러나 이구상은 국민동맹과 극좌공산주의세력들의 반대가 예상된다. ▲조기선거=베를루스코니 총리와 국민동맹 지도자 지안프란코 피니가 현총리가 사임할 경우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들은 유권자들이 지난 3월 선거에서 현연정세력에 권력을 부여했음으로 정치적 책략에 의한 정치적 변동은 「일종의 쿠데타」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그러나 헌법상 선거실시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루이지 스칼파로대통령이 선거를 원치 않고 있고 몇몇 정당들이 현제도하에서의 선거를 반대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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