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정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바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무주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소동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91
  • 한지위에 살아 숨쉬는 전통의 美

    수제 한지를 이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굳혀온 중견작가 두 사람이 나란히 전시회를 갖는다.‘임효작품전’과 ‘종이의 혁명-함섭 초대전’이 그것이다.임효(46)의 작품을자세히 살펴보면 굵고 힘있는 먹 선이 지나간 자리가 파란색과 보라 색을 함께 띤 격조있는 산처럼 보인다.산들 가운데는 정자가 있고 산위에는 어김없이 조선 소나무가 서 있다.하늘과 땅에는 흰 꽃,붉은 꽃들이 만발해 있다. 그는 그림을 그릴 한지를 직접 만든다.희멀건 죽같은 전통한지의 펄프를 치자(노란 색 물감),쪽물(파랑),갈물(갈색),소목(연보라색) 등 전통 염료로 염색해 질박하고 두꺼운 한지를 제작한다.그런 다음 한지위에 먹으로 형태를 그려넣는다.한지에 색깔이 있다보니 먹이 지나간 자리가 파르스름한보라 색을 띠는 것이다. 그는 “전통 한지의 색은 먹과 만났을 때 색이 더욱 빛을발한다”고 말한다. 임효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경북 봉화의 사미정과 청암정,광주 무등산의 풍암정 등 전국의 정자들과 풍경들을 지난 98년부터 2년동안 훑었다.정자의 운치와 풍광이몸에 밸 때까지 즐긴 다음 그 자신의 머릿속에 정리된 것들을 화면에 옮겼다. 임효는 “나의 작품은 자연에 대한 내나름의 생각,내가 자연에서 받아들인 느낌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이재언씨는 그의 작품을 가리켜 ‘신몽유도원도’(新夢遊桃源圖)라는 표현을 썼으나 작가 자신은 “내 작품이 선경(仙景)을 그리고는 있으나 몽유도원인지 아닌지는 보는 사람의 몫”이라고 말했다. 출품작은 40점.5∼18일,선 갤러리(02)734-0458. 함섭(59)은 한국 닥종이의 아름다움과 그 가능성에 심혈을기울여온 작가. 지난 9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페어와 99년 미국 시카고 아트페어에 출품한 작품들이 모두 팔렸다. 올해도 미국과 네덜란드 등의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의 활동이 돋보인다. 7∼16일 박영덕화랑(02-544-8481)에서 열리는 ‘한낮의 꿈’에서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홍익대와 동국대 대학원을 나왔고 80년대 초부터 수제 한지의 잠재력을 최대한 표출해내는데 몰두해왔다. 그의 작품은 닥종이를 물에 적신후 찢거나두드리고 짓이겨 다시 화면위에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특유의 부조적 효과와 재질감을 가진 것으로 탄생한다. “자연적인 닥종이의 색을 그대로 사용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치자 등 식물에서 채취한 천연 안료를 씀으로써 부드럽고 절제된 색조를 내는 등 한국적 풍취가 물씬 밴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지 작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내가 아무리 시도해봐도 다른 예술가와 유사한 페인팅 밖에 만들어낼 수 없다.나는 아주 독창적이고 싶다.한국 닥나무 종이야말로 한국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서 나에게는 명백한 선택이 됐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들은 빛이 바랜 탱화나 프레스코화처럼 한국의 고찰에서 엿볼 수 있는 색감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함섭은 “외국 작가들은 파손된 고분벽화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나의 작품에 있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저희 나라에 유학 오세요”

    지난달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해외 유학·어학박람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유학박람회 일정이 잡히고 있다.이 박람회에 참석했던 몇몇 국가들이 직접 개최하는 박람회에서는 더 많은 학교가 소개돼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본은 오는 15일과 17일 각각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과 부산 부산대학교에서 유학박람회를 연다.67개 대학과 26개 일본어학교,37개 전문학교 등이 참여한다.문부과학성의 국비유학생 선발제도나 단기유학생 장학금 등도 포함된 점이 특징이다.참가학교는 박람회 공식사이트(www.e-studyjapan.co.kr)에서 찾을 수 있다. 영국도 서울과 부산에서 박람회를 연다.10월 27일과 28일에는 서울 힐튼호텔,29일은 부산대학교에서 열린다.서울에서는 70개교가 참가한 반면 부산에서는 28개교만 참가한다.각 학교 대표자들과 만나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영국문화원 홈페이지(www.britishcouncil.org)에서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다음은 캐나다.11월10일과 11일에 개최 예정이며 80∼100여개의 각급 학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대학은 물론 중·고교도 참가하는 것이 특징이다.장소는 아직 미정.주한 캐나다교육원 홈페이지(cec.or.kr/home.html)를 참고하면 된다. 호주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중·고등학교만 모은 박람회를 연다.10월 1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15개 학교담당자들이 참석해 오전에는 유학원,오후에는 학부모를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다.참가학교는 호주정부교육원 홈페이지(aec.australia.or.kr)에서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캐나다교육원은 방문자에 한해 개별유학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고 호주정부교육원은 매일 어학연수설명회를 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한국정부 하이닉스 지원 부당”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토머스 허바드 신임 주한대사(58)는 30일(현지시간) 하이닉스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원은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미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 오는 11일 부임을 앞둔 허바드대사는 이날 워싱턴 주재한국특파원단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정부의 지원은부적절하며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무역대표부(USTR)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이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미정부 차원의 대응조치가강구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허바드대사는 한미간 자동차 교역의 불균형을 구체적으로거론하며 한국의 관세정책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허바드대사는 “한국에는 외국산 자동차를 사지 못하게 하는 오랜 전통이 있다”며 “한국 자동차가 미국에서 연간48만대나 팔리는 것과 달리 미국 자동차가 한국에서 2,000대만 팔리는 것은 뭔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허바드대사는 지난 1994년 자신의 한국 국가보안법폐지 발언 파문과 관련,“21세기에는 한국이 보안법이 필요없는 나라가 되기바란다는 의미에서 사적인 장소에서미래지향적인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mip@
  • [사설] ‘햇볕’ 가려서는 안된다-민주·자민련 냉정 찾아야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 거취문제를 둘러싸고 자민련과 청와대의 대치가 심각하다.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걸겠다는 듯 임 장관의 ‘자진 사퇴’를 밀어붙이지만 청와대는 ‘경질 불가’방침을고수하고 있다.이 문제를 자칫 잘못하다가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체제가 파국을 맞을 수도 있겠으나,그런 상황까지 갈 것 같지는 않다.서로 잃는 것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김 명예총재의 임 장관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자민련의 요구에 밀려 장관을경질할 경우 권력누수 현상을 우려한 측면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좀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김 대통령은 임 장관 문제가 잘못 처리될 경우 남북관계를 6·15남북정상회담 이전으로 되돌리는 ‘민족사적 후퇴’로 귀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김 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의 평양방문,김 대통령자신의 유엔 참석과 한미정상회담,북·미대화 재개가 잇달아 이뤄질 9월과 10월을 남북관계의 교착상태를타개해 나갈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로 보고 있다. 남북관계가 이처럼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임장관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김 명예총재는 지난달 29일자민련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6·25때 전사한 육사 동기생들을 거론하면서 임 장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이 얘기를 전해들은 김 대통령은 “민족의 운명이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민족의 분단상태가 다시 30년 이상 연장되는 건아닌가”라며 더없이 안타까워했다고 한다.어찌 김 대통령한 사람의 안타까움이겠는가. 우리는 이 시점에서 ‘햇볕정책’의 민족사적 의미와 성과에 대해 냉철하게 따져볼 필요를 느낀다.햇볕정책은 남북이 평화공존과 교류를 통해 장차 통일에 대비하자는 정책이다.반세기 넘게 지속돼 온 한반도의 적대적 분단을 극복하자면 햇볕정책만이 유일한 대안이다.그것은 ‘국제적으로 수용된 합의’이기도 하다.우리는 햇볕정책이 현 정부에서만 추진되다가 그쳐서는 안되고 다음 정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믿는다.햇볕정책을 ‘퍼주기 정책’이라고 공격하는 한나라당의 개혁 성향 국회의원들이 ‘햇볕정책만은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그 당위성에대한 확인일 것이다. 이제 민주당과 자민련은 격앙된 자세를 누그러뜨리고 냉각기간을 가지면서 4년전 국민 앞에 다짐한 DJP 공조라는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비록 양측이 ‘경질 불가’와 ‘자진 사퇴’로 간극이 크게 벌어지긴 했지만 시간을갖고 숙고하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임 장관 거취문제가 외형적으로는 8·15평양축전 방북단일부 인사의 돌출행동 파문에 따른 인책 성격을 띠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김 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김 명예총재와 자민련의 포괄적인 제동이라고 봐야 한다.물론김 명예총재도 당소속 의원들의 다수가 임 장관 거취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임안표결 전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측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민련이 ‘자진 사퇴’요구와 때를 같이해 이른바 ‘JP 대망론’을 띄우면서 그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 12가지 이유를 발표하는 것을 보면 다른 정략적 고려가 있지않나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야당인 한나라당이 국회에 임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한배경에는 방북단의 돌출행동에 따른 일반 국민들의 비판여론이 비등한 것을 기화로 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가 없지 않다고 하겠다.야당으로서는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이 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보수주의로 반기를 드는 것을 최대한 이용하려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1997년 12월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과 자민련은 유권자들에게 DJP연합을 다짐하면서 ‘국민의 정부’를 출범시켰다.그러다 지난해 4·13총선을 앞두고 자민련은 보수주의의 독자노선을 표방하면서 사실상 민주당과 결별을 선언했으나 선거 결과는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할 수 없는 수준의의석으로 쓴잔을 마셨다.금년 1월 간신히 2여 공조를 복원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자민련 이적을 통해 원내교섭단체를 겨우 구성해 오늘에 이른 것이 아닌가. 임 장관의 거취문제로 민주·자민련 공동여당이 계속 국정에 혼란을 초래하고 내정을 표류시킨다면 비록 자민련이라해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다.향후 대북포용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DJP 공조’정신을 최대한반영하되 ‘거취문제’는 인사권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에속하는 것인 만큼,김 대통령에게 맡기면 된다.2여 공조의테두리 안에서 당정개편의 시기를 조정하는 등 원만한 해법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5대 대선 당시,김 명예총재가 김 대통령과 공조를 결심했을 때 이미 ‘3단계 통일방안’을 정립한 김 대통령이우리 시대의 대표적 통일이론가임을 몰랐을 턱이 없다.국민들은 햇볕정책이야말로 공동정권의 중요한 기초라고 보고 있다.햇볕정책은 실제로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줄이는 데 일정한 기여를 하고 있다. 다시 냉전시대로 돌아 갈 수는 없다.자민련은 공조의 핵심인 햇볕정책을 흔들어서는 안된다.
  • [편집자문위원 칼럼] 주체적 시각의 해설 아쉽다

    지금까지 남북한,미국 문제를 다루는 기사를 보면 여러 가지로 착잡하기만 하다.약소국으로서 우리 외교의 대미 종속성이 현재의 대북정책,대미정책에서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과거 일본이 우리를 식민지화할 때 가장 먼저 우리의 주권을 박탈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외교권이었다.국가는 있으나국가의 의지에 따른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은 일본의 감시,감독하에 놓이게 되었다.이렇게 됨으로써 대한제국은 말뿐인 독립국이었을 뿐,사실상 일본의 보호령하에서국가로서의 온전한 모습을 갖추지 못했었다.현재의 대한민국 외교를 과거의 그것과 기계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온당치않지만, 대북정책,대미정책의 수립과 실행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지난 8월 8일자 대한매일에 실린 블라디미르 리 러시아 아·태 연구센터 소장의 발언(‘한국외교 美에 휘둘려 답보’)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그리고 우리 신문들에게도 외교를 둘러싼 사실의 전달 이전에 지금까지 왜 과감한비판과 정책대안들을 제시하지못했는지,혹은 그러한 지면을 적극적으로 만들지 못했는지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된다. 지난 2주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뉴스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역시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었다.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그 자체로서도 하나의 뉴스거리이지만, 그 결과도 주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대한매일의 보도는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에 비추어 보아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았다. 첫째로, 우리 나라 신문들 대다수가 그러하듯이 지엽적인문제를 지나치게 크게 취급하는 경향이 보인다.이러한 경향은 과거 사회주의 국가를 연구하던 방법론의 하나였던 그레믈리놀로지(Kremlinology: 소련학)를 연상시키는 것으로서,김정일 위원장의 열차나 그의 수행원 규모, 러시아 현지의지엽적인 반응 등에 지나친 관심을 집중하고, 신문 보도 또한 그러한 내용을 중요하게 처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다중요한 것은 4월 방문이 8월에야 이루어진 배경, 방문의 목적, 방문의 결과 등을 중심에 놓고, 이에 따른 우리 정부의대응과 앞으로의 과제 등이 핵심적인 내용으로 되는 것이정상적인 보도였을 것이다. 둘째로, 이번 사건의 중요성에 비추어 해설기사의 비중을높여서 보다 알기 쉽고,체계적인 설명을 했어야 했다.대한매일의 경우 두 번에 걸친 전문가 대담과 모스크바 특파원이나 관련 기사를 통해 충실한 보도를 했으나, 모스크바 공동선언에 대한 전반적인 해설로서는 여전히 미흡했다. 셋째로,주한미군 철수 등의 의제가 모스크바 선언을 통해우리에게 하나의 논쟁거리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대한매일은 이에 대해 여·야간의 정쟁만 전달하고 있다.주한미군철수라는 커다란 논쟁을 계기로 독자들에게 이에 대해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근거와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획이부족했다. 우리의 입장에서 국익(國益)을 먼저 생각하는 주체적인 시각과 민익(民益)을 우선하는 기획이 보다 더 요구되는 시점이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
  • 존스 “女200m서 명예회복”

    잃었던 명예를 되찾겠다-. 현역 최고의 여자 스프린터 매리언 존스(미국)가 파죽의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존스는 10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제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0m 준결승에서 22초40을 기록,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전날 열린 1·2차 예선에서도 존스는 어느 때보다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존스가 이처럼 200m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명예회복 때문.존스는 지난 97년 이후 ‘지존’의 자리를 지켜온 100m에서 자나 핀투세비치-블록(우크라이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졌다.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제물로 전락한 존스는 1,600m계주 출전 여부도 확실치 않아 자칫 ‘노골드’의 수모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드니올림픽 200m 우승자 존스는 이 종목 26연승 행진을이어오고 있어 우승을 어느정도 확신하고 있다.특히 지난 대회 챔피언인 팀 동료 잉거 밀러가 결승진출에 실패해 우승확률이 높아졌다.존스의 결승전 스타트는 11일 낮 12시30분에이뤄진다. 남자 110m 허들에서는 앨런 존슨(13초04·미국)이 4년만에정상에 복귀하며 3번째 금메달을 땄다.존슨은 시드니올림픽우승자 아니에르 가르시아(13초07·쿠바)를 2위로 밀어내고95·97년 우승을 포함,3번째 정상에 올랐다. 남자 200m에서는 콘스타디노스 케데리스(그리스)가 20초04로 우승했다.크리스토퍼 윌리엄스(자메이카)와 숀 크로포드(미국) 킴 콜린스(세인트 키츠네비스)는 20초20으로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사진판독 끝에 순위를 가렸다.윌리엄스가 은메달,나머지 두 선수는 공동 3위.그러나 남자 200m는 지난 대회 우승자 모리스 그린(미국)과 아토 볼든(트리니다드 토바고)이 불참해 맥빠진 경기가 됐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드미트리 마르코프(호주)가 역대2위의 기록인 6.05m로 금메달을 땄다.6.05m는 은퇴한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6.14m·우크라이나)와 지난 대회 챔피언 막심 타라소프(6.05m·러시아)만이 넘은 높이다. 여자 20㎞ 경보에서는 올림피아다 이바노바(러시아)가 1시간27분48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한국의 김미정(울산시청)은 자신의 한국 최고기록보다 8초나 늦은 1시간35분30초로 14위.한편 한국 여자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윤선숙(서울도시개발공사)은 12일 오후 11시 세계의 철녀들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박준석기자 pjs@
  • 세계육상 성적…‘뒤로 뛰는 한국’ ‘펄펄 나는 일본’

    이봉주 중도 포기, 임진수 22위, 김이용 54위(이상 남자마라톤),이명선 예선탈락(여자포환던지기),신일용 19위(남자경보)….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거둔 성적이다.목표치보다 훨씬 밑도는 것으로 뒷걸음질하는 한국 육상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지난 99년 스페인 세비야대회에서는 남자 800m 준결승 진출,남자높이뛰기 6위,여자포환던지기 10위 등 일부 종목에서 상위권에 올랐다.이에 견줘 이번 대회 성적은 ‘흉작’과 다름 없다.아직 여자 20㎞경보(10일)의 김미정과 여자마라톤(12일)의 윤선숙이 남아있지만 상위권 진입은 기대하기 힘든 상태다. 다른 대회와 달리 세계선수권은 기준기록을 통과해야만 출전자격이 주어진다.따라서 선수단 규모만으로도 그 나라 육상의 위상을 알 수 있다.한국은 규모에서도 지난 대회보다줄었다. 지난 대회에는 남자 800m,남녀창던지기,남자멀리뛰기,남자높이뛰기,마라톤 등 8개종목 8명이 출전했다.그러나 이번 대회엔 5개 종목 7명만이 참가했다.이 가운데 기준기록이 없는 마라톤에 4명의 선수가 포함돼 있어 순수하게 출전자격을딴 선수는 3명에 불과하다. 이에 견줘 같은 아시아권에 있는 일본의 약진은 눈부시다.남자해머던지기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선수권 투척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또 남자마라톤에서 톱10에 3명이 들었고 남자 100m 준결승 진출,남자경보7위 입상이라는 성적을 냈다. 출전 규모에서도 한국을 압도했다.일본은 마라톤을 비롯,100m와 3,000m장애물,세단뛰기 등 23개종목에 43명의 선수를파견해 저변확대에 성공했음을 보여 주었다. 박준석기자 pjs@
  • [클릭 2002 월드컵] 이연택 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일이 4일로 꼭 300일을 남기게 됐다.막바지 준비상황을 지휘하고 있는 이연택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집무실을 찾아 준비 현황 전반에대한 설명을 듣는 한편 월드컵대회 기간중 안전을 책임질경찰특공대원들의 땀 냄새 물씬한 훈련 현장을 둘러보았다. ■월드컵이 1년도 안남았습니다.요즘 가장 신경 쓰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남은 300일은 결코 여유 있는 기간이 아닙니다.준비를 착실히 해왔기 때문에 별다른 우려는 없지만차질 없는 경기장 건설,우수한 자원봉사자 선발,완벽한 훈련캠프 준비 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얼마전 월드컵 리허설로 대륙간컵 대회를 치렀습니다.어떤 평가를 내렸습니까. 조직위 자체평가 결과 경기장 등 하드웨어 분야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크고 작은문제점이 발견된 게 사실입니다.그러나 현장 경험을 통해자신감을 갖게 됐고 여러가지 좋은 경험을 하는 등 수확이많았습니다. ■9월에 시작될 입장권 2차판매에 대해 자신하십니까. 사실1차판매는 다소 부진했습니다.높은 가격,예약문화 미정착,관람 대상국가 미확정 등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새로운 판매전략을 수립한 상태이며국제축구연맹(FIFA)과도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중입니다. ■공식 공급업체 선정작업이 늦어지고 있는데. 절반인 3개업종만 선정돼 6개 업종을 모두 확보한 일본에 비해 늦어지고 있습니다.국내 경기의 전반적 침체와 일본의 10분의1에불과한 경제규모가 원인입니다.그러나 3개 업종을 통해 목표수입 500억원 중 400억원 정도를 확보했기 때문에 그나마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나머지 3개 업종 선정을 곧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준비상황 전반을 일본과 비교할 때 각각 어떤 점수를 주시겠습니까. 정확한 비교평가는 어렵습니다.일본은 사회기반시설과 경기장 건설 진척도,숙박시설 등에서 앞서 있습니다.반면 우리는 경기장 관람여건,기념주화를 통한 수익증대사업,자원봉사자 확보 등에서 앞서 있습니다. ■일본 역사 교과서 문제로 여러 분야의 한·일 교류가 영향받고 있습니다.양국 조직위간 협력관계에 문제는 없습니까. 조직위간협조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고 대회 개최에도지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나 이 문제가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걱정스럽습니다.월드컵공동개최가 양국간 현안을 순조롭게 해결하는데 기여하기를바랍니다. ■일왕의 월드컵 개막식 참석이 물건너갔다는 시각도 있는데. 일왕의 방한 문제는 원칙적으로 양국 정부간에 논의돼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하나 현재의 역사 교과서 문제 등이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아직 정부간에 공식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조직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할것입니다. ■‘공동개최에 공동위원장’이란 말로 표현되는 우려가 여전합니다. 기본 인프라가 유럽 등에 비해 뒤지는 우리는 더많은 과제와 행정업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공동위원장제는 이처럼 방대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동시에 두사람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선택한 방안인 것으로알고 있습니다. ■월드컵은 올림픽과 달리 단일종목으로 치러지는 만큼 열기가 집중되기 때문에 성적이 나쁘면 오히려 국민통합을 해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프랑스가 월드컵 우승으로국민통합을 이룬 것은 좋은 사례입니다. 경기력 문제는 축구협회의 고유업무이지만 정부에서도 필승대책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전용훈련장 마련과 예산지원 등 측면지원을 하고있습니다. ■조직위는 문화월드컵을 강조하고 있는데 차별화 전략은. 준비기간을 통해 미리부터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본선 조추첨,개막식 전야제,개최도시별 전통예술 공연 등이 그 대상입니다.개막식에서는 우리 첨단 IT와 문화예술을 접목해 문화한국의 이미지를 한 차원 높게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당부 말씀은. 우리가 월드컵을 유치한 목적은 성공 개최를 통해 국가발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습니다.개최도시는세계적 도약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국민모두는 개개인이 월드컵 무대의 주인공이라는 마음가짐을가지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박해옥기자 hop@. ●여름잊은 경찰특공대. ‘월드컵 경기장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월드컵축구대회가 3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경비와 보안을 책임진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특공대원들의 땀방울도 점점 굵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사당동 남태령 고개에 있는 경찰특공대본부 사격장.3명의 여경 특공대원을 포함한 경찰 특공대원들이 ‘일격필살(一擊必殺)’의 자세로 사격훈련에 임하고있다. 표적을 등지고 섰다가 사격신호와 함께 재빨리 돌아서 지름 10㎝의 표적을 1초만에 명중시켜야 하는 회전사격,1초만에 사라지는 표적 12개를 뛰고 구르며 순식간에 쓰러뜨리는자동화사격이 주된 훈련대상이다.사격장에 긴장감이 감돌아서 인지 금속성 총성이 더욱 귀청을 울렸다. 대원들은 7개의 작은 방을 조심스럽게 뒤지다 불시에 튀어나오는 표적들을 제압했다. 테러범들은 불과 3분만에 간단히 진압됐다. 캐비닛 안,책상 밑,소파 뒤 등 어디에 표적이 숨었는지 알수 없지만 동물적인 감각이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 테러범 모습의 표적이라도 총을 들고 있지 않으면 인질로간주돼 총을 쏘아서는 안된다.장애물 6단계를 소리없이 통과해야 하는 장애물 극복훈련에서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속출했다. 2m20㎝ 높이의 담을 뛰어 넘은 뒤 곧바로 11m 높이의 굴뚝을 줄을 타고 오른다.레펠로 내려오면서 3m 가량 떨어진 건너편 건물 지붕으로 뛰어 넘었다.몸에 부착된 휴대장비 17종의 무게가 40㎏을 넘지만 대원들의 몸은 사슴처럼 날렵하고 잡음도 없었다. 대원들은 3개의 건물 지붕을 수색한 뒤 높이 2m 길이 5m의지하 하수도를 통과했다.가스배관을 타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표적을 제압한 뒤에야 숨소리가 커졌다. 종합훈련이 끝나면 개인 장비를 손질하고 체력단련에 들어간다.특공대 뒷산에 조성된 2.5㎞의 산악 구보길에는 외나무다리,통나무,늘임줄 등 20여종의 장애물이 설치돼 있다. 매일 오전 실전처럼 이뤄지는 특공무술 훈련도 빼놓을 수없다.전투화를 신은 채 남녀 간에 사정없이 발차기를 했다. 경찰특공대는 이미 완공된 수원,대구 경기장은 물론 공사중인 전국 10개 월드컵 경기장 주변을 헬기로 돌며 주변 지형을 익히고 있다.어디에 무엇있는지 이제는 눈감고도 훤하다. 지난해 4월처음 선발된 여경대원 10명의 임무는 항공기납치사건이 발생하면 항공기 여승무원으로 위장해 테러범을제압하는 것 등이다.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여경 특공대원이 된 맏언니 김혜선(29) 경사는 “남자들도 힘들어 하는특공 훈련이지만 세계적으로 큰 잔치인 월드컵의 안전을 내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 “한국 車시장 개방압력 계속”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도널드 에반스 미 상무장관은 1일 한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미국 자동차의 접근이 대단히쉽지 않다면서 “한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압력을 계속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에반스 장관은 이날 미 상원 통상과학교통위원회에 출석,미국에 대한 한국 자동차 시장의 실질적 개방조치가 취해지고 있지 않다는 의원들의 질문에 “그들(한국)은 미국에45만대의 차량을 수출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는 한국에 1,200대를 수출하고 있다”며 이를 공정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에반스 장관은 “지난 3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방미때 김 대통령에게 바로 한미 자동차 수출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며 지난98년 한미 자동차 양해각서 체결에도 불구,지난 3년간 진전이 아무 것도 없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미정부의 우려를 최고위급 차원에서 전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mip@
  • 김정일 訪러 전문가분석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교착상태의한반도 정세에 일대 전기가 될 전망이다.정부와 외교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기위한 최종 정지작업으로 분석된다”며 “이르면 내달 하순북미·남북간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러 회담= 다음달 4∼5일 열릴 양국 정상회담의 핵심의제는 군사협력을 포함한 우호관계 증진방안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군사협력문제는 러시아제 T90 탱크와 미그29 전투기 등을 북한에 지원하는 내용으로,양국은 지난 4월 구체적 합의를 이루지 못해 결국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한차례 연기됐었다.TSR와 남북한 철도를 연결하는 문제는 남북간 경의선철도 복원사업과 직결된 사안으로 논의결과가 주목된다.55억달러에이르는 북한의 채무처리나 북한 발전소 보수 등의 경제문제도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구상= 크게 ▲경제적 실리 획득▲대미 협상력 강화▲대내적 안정추구 등의 목적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이서항(李瑞恒)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김 위원장이한·미·일의 ‘3각 연합’에 대응해 북·중·러의 ‘북방3각 동맹’을 복원한 뒤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통일부 당국자도 “김 위원장 방러는 미국을 끌어당기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군부를 안심시키는 등 대내적 안정을 꾀하려는 목적도 엿보인다.최근 연이는 대규모 군중대회와도 관련이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올들어 군중대회를 자주 여는 등 체제안정에 힘쓰고 있다”며 “전통 우방인 러시아와의 우의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군부 일각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미관계와 남북대화= 정부 당국자나 국제문제 전문가들은대부분 김 위원장 방러를 긍정 평가하고 있다. 허문영(許文寧)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통해 대미·대남 대화의지를 내보였다”며 “올 가을 한미정상회담 이후 2차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도 북·러 정상회담을 긍정 평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 당국자는 “러시아의 군비지원은 첨단장비가 제외된 모양새 갖추기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미국은 김위원장이 대외활동에 본격 착수한데 더 의미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중국 장쩌민(江澤民) 주석의9월 방북 이전 북미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또 “남북대화도 북미관계의 연장선 위에서 조만간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옥임(鄭玉任)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경제적 실익이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북한은 전력지원이 필요한 반면 미국은 이 문제를 핵,미사일 문제와 연계하고 있어 북미 및 남북관계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
  • “몸·마음 쑥쑥” 캠프로 보내자

    여름방학이 코앞이다.이맘 때면 부모들은 아이들을 안심하고 보낼만한 여름캠프를 찾기 마련이다. 캠프장과 숙박시설은 안전한 지,훈련된 지도자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 등을 꼼꼼히 살피곤 한다.박용선 서울 동대문YMCA 간사는 “캠프참가자 10명에 지도자가 1명씩 배치되는 지를 꼭 따져보라”고 권한다. 특히 주의할 것은 부모가 일방적으로 캠프를 선택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어린이의 의향을 참작하지 않고 부모 손에 떼밀려 캠프에 참가할 경우 의욕을 떨어뜨려 교육효과도 반감되고 자칫 안전사고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또한 프로그램의 전문성이 확보돼 있는 지를 따져야 한다. 전문성이 떨어지면 프로그램 자체가 주입식 교육으로 흐를가능성이 높은 탓이다.캠프 참가자의 자율성을 극대화하고주관단체가 그만한 전문성 및 사회적 공신력을 갖추었는 지를 살펴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 조금 색다른 여름캠프를 간추려본다. [나도 아나운서] 요즘 어린이들 장래 희망을 물으면 흔히 MC나 탤런트가 되겠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다.한국교육문화원은 어린이들에게 일정 기간 방송인의 입장에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바른 말과 고운 말,발음이 곤란한 단어들을 교육한다. 뉴스와 날씨 원고로 연습하고 자신이 직접 원고를 작성해카메라 앞에서 앵커 진행을 연습하기도 한다.초등생 80명을선착순 모집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5박6일),25일부터 8월3일까지(9박10일) 진행한다.www.kidsschool.co.kr (02)2273-3822[집중력·리더십을 키워요] “우리 아이,왜 이 모양이지”이런 푸념을 자주 늘어놓는 부모들이 관심을 기울일만한 캠프와 교육프로그램.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대성리 늘푸른연수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심리훈련 캠프가 진행된다.참가비 16만원. 국가대표 선수들의 심리지도를 많이 해온 이세용 선생으로부터 직접 강의를 들으며 자신감과 리더십을 키우는 방법을배운다. 캠프에 참가하기 어려운 이들은 서울 서초동 교대역 근처한국심리교육연구소에 매일 2시간 30분(학부모 면담 30분)나와 교육받는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좋다.10만원.이 프로그램은 성인도 참여할 수 있다.www.mindedu.com (02)3472-3296 어린이와 미리 상의해 교육의 필요성을 스스로가 절감케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변에서 만화 피서] 청강문화산업대학과 서울카툰협회는 27일부터 사흘동안 충남 안면도 시인학교에서 ‘카툰과 해변의 만남’을 주제로 해변카툰학교를 연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학교는 조관제 강일구 서서영 김미정씨 등 서울카툰협회 회원들과 안태성 사이로 최호철 이해광 등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교수진이 강사로 참여해 카툰의 역사,명작카툰 감상,시와 카툰의 만남 등 특강과 분반토의,창작교실등으로 진행된다.참가비 5만원.(031)639-5940임병선기자 bsnim@
  • 청소년 갈등·방황·꿈 투영

    방학을 앞두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극들이 앞다투어 무대에 올려지고 있거나 선보일 예정이다.요즘 청소년 연극은청소년들의 갈등과 방황,꿈을 그들만의 코드 그대로 살리기위한 것들이 주조를 이룬다.이 가운데 극단 까망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001’(11월30일까지 까망소극장),연희단거리패의 청소년 뮤지컬 ‘천국과 지옥’(11∼15일 학전그린 소극장),극단 아리랑의 ‘2001 첫사랑’(8월26일까지 소극장 아리랑)등 주목받는 세편을 소개한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001(이문열 원작,이용우 각색 연출)=1989년 극단 까망이 초연한 뒤 오랜동안 대학로 무대에서 인기를 얻어온 작품.최근 심각한 지경에 이른 학교와 교권의 붕괴,그리고 집단이기주의를 극속의 작은 교실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좌천된 아버지를 따라 시골학교로 전학한 초등학생이 그곳 학교에서 겪는 갈등구조 속에 폭력과 권력의 구조적 문제,그리고 우리 교육의 낙후된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특히 교실 붕괴와 집단 따돌림 현상을 통해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는 많은 문제점을 비춘다. ●천국과 지옥(오펜바하 원작,남미정 재구성 연출)=지난 1980년대의 ‘방황하는 별들’이후 청소년 뮤지컬이 전무한 실정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작품.연희단거리패가 젊은 배우들로뮤지컬 전문극단 STT뮤지컬컴퍼니를 구성,기존 브로드웨이뮤지컬과 차별화한 양식으로 제작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오펜바하의 파격적인 오페레타 ‘지옥으로 간 오르페오’를 원작으로 요즘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춰재구성·편곡·안무한 뮤지컬.지상의 인간 오르페오와 그의아름다운 여인 에우리디체,천상의 신 제우스와 악마의 왕 플루톤 사이에 전개되는 사랑의 드라마를 요즘 젊은이들 이야기로 대체했다.대학 캠퍼스 새내기들 사이의 사랑과 질투,우정의 드라마.뮤지컬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사랑과꿈을 키워나가는 성장극 형태로 꾸몄다.힙합과 라틴댄스,하드록 등 다양한 장르의 퓨전을 통해 원작의 분위기를 쉽게느낄 수 있도록 했다.힙합그룹 TNT가 안무구성을 맡고 특별출연한다. ●2001 첫사랑(방은미 작·연출)=입시와 친구,이성문제 등 10대 청소년들의 고민을 솔직하게 다루어 98,99년 공연당시 청소년들의 호응을 얻었던 작품.요즘 세태에 맞게 다시 꾸민앙코르공연이다.기숙학교라는 특수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학생들의 꿈과 가치관을 고교 풍물반에서 만난 민석과 수진의 첫사랑의 기억을 통해 풀어낸다.혼돈과 희망이 교차하는 요즘 청소년들을 그들의 생각과 정서 그대로 묘사한다.아름다운 핑크빛 추억으로만 남는 첫사랑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부대끼는 현실 속에서 그들이 실제로 겪는 요즘식 첫사랑이야기다.화려하고 현란한 댄스뮤직과 힙합대신 밥그릇,쓰레기통,물통을 이용한 사물놀이 등 우리가락과 장단을 주로 썼다. 김성호기자 kimus@
  • 하반기 채용 기상도 제조‘맑음’금융‘흐림’

    대규모 업체의 채용이 소폭 늘고 고용전망 기업실사지수(BSI)도 2분기 연속 증가,앞으로 전반적인 고용사정은 다소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가 1일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인 4,290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고용동향전망’을 조사한 결과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794개소(18.5%),계획이 없는 업체는 2,985개소(69.6%),미정인 업체는 511개소(11.9%)로 집계됐다. BSI는 106.8로 1·4분기의 104.1,2·4분기의 106.2에 비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고용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계획이 있는 경우 그 이유로는 ‘이직자를 보충하기위해서’라는 응답이 77.6%,다음은 조업률 상승이 13.9%,시설 및 설비 투자의 증가가 5.3%였다. 산업별 채용계획 비율은 제조업이 28%로 가장 높은 반면금융업이 9.8%로 가장 낮았다. 인력 과부족 현황 조사에서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686개소(16%),인력이 남아돈다는 응답이 120개소(2.8%)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금융업(BSI 99.1)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특히 IT산업의 경우 114.5로 고용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만기자 oilman@
  • 여성주간 행사·성평등 유공자 포상

    제 6회 여성주간 행사가 다음달 1∼7일 치러진다. 여성부는 27일 ‘출발 21세기,여성부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여성주간 행사가 펼쳐진다고 발표했다.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외 여성지도자 등이 참석한가운데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미혼 여직원 퇴직각서와 여행원제를 폐지하는 등 여성 권익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김성철(金成喆) 주택은행 부행장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는 등 여성발전과 남녀평등 의식 촉진 등에 기여한 각 분야의 유공자 40명과 교사 12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그 밖의 포상유공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석류장 채옥주(蔡沃珠) 경상북도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근정훈장 옥조 정숙영(鄭淑永) 경기도 서기관■국민포장 고장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차장,이동우(李東雨) 워싱턴 정신대 문제대책협의회장 ?근정포장 고재룡(高在龍) 조달청 서기관■대통령 표창 정해순(鄭亥順) 한국환경상품제조협회장,변화순(卞化順) 한국여성개발원 수석연구위원,재일본 대한민국 부인회 오사카 지방본부,민호기(閔好基) 매일경제신문부장,임월규(林月奎) 강원도 원주시 사무관,김윤규(金允圭) 서울시 사무관,방숙자(房淑子) 미국 나라사랑 어머니회총회장■국무총리 표창 박담희(朴潭姬) 제 6대 광주광역시 지부여성단체협의회장,김을교(金乙敎) 대한체육회 이사,김귀순(金貴順)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자원가사봉사원회장,김영순(金英順) 제주도 북제주군 생활개선회 감사,이정현(李貞顯) 통계청 통계주사,임숙영(林淑英) 경남 통영시 주사,정미정(鄭美正) 한국방송공사 방송인최여경기자 kid@
  • 아이스크림도 개성시대

    부드럽고 달콤하게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어른,아이할 것없이 즐겨먹는 아이스크림이 변신을 거듭해 ‘개성시대’를구가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하면 바닐라, 초코 등 뱃살을찌우는 열량 덩어리를 떠올리던 것은 이젠 옛말. 떼르 드글라스,프렌치 키스,샤베르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은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낙인을 씻기 위해 12∼16%에달했던 아이스크림의 유지방 성분을 3∼4%로 줄였다. 전문점들은 ‘저지방,저칼로리,저콜레스테롤 건강 아이스크림’을 표방하며 감,수박,참외,자두 등 과일은 물론 인삼,쑥,신선초,알로에,녹차 등 몸에 좋은 재료를 즉석에서 홈메이드 방식으로 갈아 만든다.아이스크림과 샤벗의 중간 단계인 아이스 소르베 형태로 단맛은 덜하고 입안에서 훨씬시원한 느낌을 준다.가격은 콘과자 1,500원,미니컵 2,000원,중간컵 5,000원 정도다. ‘떼르 드 글라스’명동점에서 만난 위옥경씨(24·외대 독어과)는 “평소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주로 열량이 낮은 녹차 아이스크림을 찾는다”면서 “씹히는 맛이 독특한 고구마아이스크림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재료는 아이스크림으로 바뀔 수있다. 고구마,팥,호박,율무,당근 등 자연 재료는 기본이다.헤이즐넛,카푸치노 등 커피향이 은은한 아이스크림에서부터 4%가량의 와인 알코올을 함유해 ‘알딸딸한’맛이 일품인 깔루아 아이스크림,김치를 이용한 토종 아이스크림 등 모두 30여종에 이른다. 인기를 따지자면 키위,딸기,고구마,체리 등의 순이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중년층들에게는 녹차,인삼,미숫가루같은 우리의 맛이 인기를 끌고 있다. ‘떼르 드 글라스’ 신현수 부장은 “당뇨병 환자들도 즐길 수 있게 누에가루,두부 등을 이용한 아이스크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석에서 손님의 주문에 따라 비벼 먹는 맞춤형 아이스크림 ‘콜드 락’도 얼마전 미국에서 국내에 상륙했다. 가로 1m,세로 70cm 크기의 냉동 대리석 위에 바닐라,초콜릿 등 아이스크림과 생과일,치즈,견과류 등 갖가지 토핑 재료를 입맛대로 골라 비벼 먹기 때문에 수백가지의 색다른맛을 즐길 수 있다.물을 전혀 섞지 않고우유 원액으로 만들어 맛이 아주 진한 것이 특징이다.미니컵 2,000원,중간컵5,000원,스페셜 9,000원이다. ‘콜드 락’을 자주 찾는다는 김미정씨(27·회사원)는 “아이스크림을 비벼주는 모습이 신기하고 매번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어 가격은 좀 비싸지만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 마을버스 2개노선 새달 신설

    서울시는 13일 마을버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2개 노선을 신설하는 등 12개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노선은 독립문 극동·삼호아파트∼서대문경찰서∼염천교∼중림동∼삼성아파트∼서부역 구간(서대문구 마을버스) 및 강남구 건영아파트∼시티2차아파트∼청담중학교∼한양아파트∼압구정역∼현대백화점 구간(강남구 마을버스)을운행한다.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7월이후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마을버스 번호는 아직 미정이다. 이밖에 연희성당∼독립문파크빌아파트 구간을 운행하는 서대문 8-1번의 운행구간중 극동·삼호아파트∼서부역 구간이단축되는 등 10개 마을버스 노선이 단축·연장되거나 변경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돋보기/ 월드컵 준비 끝낸 日 시민의식

    2002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 장소인 요코하마경기장 정면에는 보일 듯 말 듯 문구 하나가 내걸려 있다.‘월드컵 개막2002년 5월31일’ 시내를 거쳐 다소 한적한 곳에 자리한 경기장에 도착해 이현수막 문구를 보는 순간 절로 실소가 나온다. 시내 어디에서도 월드컵 관련 홍보물을 찾아보지 못하다가 어렵사리 마주친 홍보 문구가 ‘고작 이건가’하는 생각이 드는 탓이다. ‘D-○○○일’도 아니고 단지 개막일만 표시해 긴박감도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하루하루 개막일 카운트다운은 물론곳곳에 나부끼는 깃발과 구호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도무지이해가 가지 않는 분위기다. 사실 일본에는 일반을 상대로 한 월드컵 개막일 카운트다운이 없다.요코하마 뿐 아니라 이 곳으로 통하는 관문격인도쿄에서도 월드컵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렵다.한국 유학생고미정씨(도쿄외국어대학 대학원 박사과정)는 “이곳 사람들은 원래 그렇다”고 말했다.특별히 준비할 것도,요란 떨것도 없다는 식이라는 것이다. ‘과연 월드컵을 치러낼 수 있을까’하는 군걱정이 앞서게된다.그러나 10일 열린 프랑스-일본의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을 보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적어도 시민의식 측면에서 일본은 이미 준비가 끝나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 조직위(KOWOC)가 가장 우려하는 시민의식 부분에서일본은 분명히 달랐다.우선 똑같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치렀지만 한국에서 벌어졌던 주차전쟁과 경기장 주변 거리의 불법주차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다.이번 대회 들어 가장 많은 6만5,000여 관중이 입장했지만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물론 전철과 신간선 버스 등 교통수단이 잘 갖춰진 탓도있지만 경기시작 몇시간 전부터 간선도로에서부터 수백m를줄지어 걸어 들어가는 인파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이밖에 수만 인파가 빠져나간 뒤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은경기장 앞 광장의 청결함과 안내를 맡은 사람들의 지나치다싶을 정도의 인사성, 시민들의 몸에 밴 친절도 우리와 비교되는 부분이었다. 이런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구호가 필요치않았다는 생각이다. 요코하마에서 박해옥 체육팀차장 hop@
  • 2001 히트상품 본상/ 금강제화 에스쁘렌도

    24∼30세 남녀를 주요 타깃으로 만들었다.도시풍의 현대적감각과 자기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위한 젊고 발랄한 느낌의 세미-드레스 스타일이다.올들어 6월까지 약 300억원의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시장점유율은 14% 정도이다. 여성용의 경우 9부바지,스커트,원피스 등 다양한 소재의 세미정장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소프트 스타일과 핸드백, 스카프등과매치시켜 여성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트렌디 스타일이 있다. 가격은 12만5,000∼25만원 수준이다.
  • 재래무기협상 의도 뭔가/ ‘감축’아닌 ‘후방 후퇴’

    7일 부시 미 대통령이 제시한 북·미협상 의제 가운데 남북한 군 당국을 가장 당혹케 한 것은 ‘재래식 무기 관련 위협 축소’문제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는 미국과 북한이 협상하되 재래식 무기 감축은 한반도 긴장완화 후 남북이직접 해결토록 하자는 내용의 ‘한·미 역할분담론’을 주장해왔다.특히 재래식 무기감축론은 주한미군 철수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전면에 떠오르는 것을 한사코 꺼려왔다. 정부는 ‘재래식 군비통제 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불가침조약을 통해 남북이 해결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지난 3월 한·미정상회담,지난달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측에 전달했다. 국방부는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이 열리면 이를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었다.그러나 우리측 입장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에 반영되지 않았고,북한으로서는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거부한 결과 미국의 직접적 압력을 받게 됐다. 미국이 감축을 요구하는 재래식 무기는 휴전선지역에 전진배치된 탱크,장사정포,잠수정,전투기 등 북한이 양적 우위에 있는 전력을 뜻한다.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요구는 ‘감축’이 아니라 재래전력을 ‘후방’으로 후퇴시켜 위협을 완화시키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국방연구원 백승주(白承周)박사는 “부시 대통령이 주요 의제로 제시한 재래식 무기 감축에 대해 북한의 양보를 끌어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가 자칫 향후북·미대화의 진전을 가로막는 중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 김상훈 국민은행장 “합병은행장 9월전 선임돼야”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은 최근 든든한 ‘대언론 무기’를 얻었다.바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침묵조항’이다.미 증시에 상장을 준비중인 업체는 상장전까지는 주가에영향을 미칠 어떤 얘기도 해서는 안된다. 이를 빌미로 입을 굳게 다문 김행장으로부터 8일 근황을 들어 보았다. ●14∼15일 국민·주택 합동연찬회를 연다는데=사외이사들에게 그동안의 합병 진행과정을 설명한다.호주 A&Z은행 임원이 합병성공 사례를 발표한다.15일에는 합병대책본부 직원 200여명에게도 똑같은 강연회를 개최,공감대를 형성하고 단합을 꾀한다. ●SEC에 제출할 서류 준비작업은=최근 3년치 대차대조표와 2년치 손익계산서를 작성해 미국 회계기준으로 감사받고 있다.큰 숫자는 나왔고 세세한 부문에서 숫자가 조금씩 틀린 대목이 있어 검산중이다. ●이달말까지 제출이 가능한가=잘하면 좀더 앞당겨질 것도같다. ●유가증권신고서에 합병은행장 이름이 들어가야 하는데= 합병은행장이 미정이어서 공란으로 제출한다.대신 김정태 주택은행장과 같이 사인하게 돼 있다. ●SEC가 추가로 합병은행장이 언제 누가 될지를 물어올 가능성이 있지 않나=그럴 가능성이 크다. ●언제 합병은행장이 선임되나=노코멘트다.다만 합병일정상8월을 넘겨서는 곤란하다. ●주택이 합병은행 사옥으로 서울 양재동 I타워를 제시했다는데=주택으로부터 I타워에 관한 어떤 제안도 받은 바 없다. 합병추진위원회에서도 거론된 적이 없다.I타워는 너무 비싸고(8,000억원)크다(6만평).여러가지 대안을 검토중에 있다. ●대안이란=4대문 안에 적당한 건물을 물색중이다.꼭 한 건물에 전부 들어가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현재 임자가 있는 건물 중에서도 우리 은행 건물과 빅딜할 수도 있고…●종묘옆 옛 담배인삼공사 자리에 국민은행 소유땅이 있는데=한때 검토했지만 고도제한에 걸려 20층이상은 짓지 못한다고 해 포기했다. ●합병은행장 선임방법은=합추위가 제안할 것이다.순리를 따르면 될 것으로 본다.더 중요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합병으로 인해 두 은행의 영업력이 손상을 입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1·4분기 2,45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올해 은행권최초로순이익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수신고도 5월말 현재 77조원으로 은행권 1위이다. 안미현기자 hy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