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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소설 왜 뜨나?

    한국소설이 ‘역사’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작가들이 내놓는 신작 가운데는 역사 소재의 작품들이 부쩍 많아졌다. 물론 그 자체를 커다란 트렌드라고 흥분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침체된 문학시장의 활로를 뚫는 기제로 역할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심장한 흐름이라는 게 출판가의 중론이다. ●꾸준히 ‘발언’하는 역사소재 소설들 역사는 지금까지 변함없이 인기있는 소설 소재였다. 하지만 근년들어 이른바 ‘역사소설’들이 문학시장에서 차지하는 가치는 사뭇 달라졌다. 역사소설을 쓰는 작가군이 몇몇으로 한정됐던 예전과는 달리 젊은 인기작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추세다. 이순신 장군의 내면세계를 새로운 각도로 그려낸 김훈의 베스트셀러 ‘칼의 노래’ 이후만 봐도 그 분위기는 감지된다. 예술을 위해 조국을 등지고 신라로 망명한 우륵의 예술혼을 다룬 김훈의 또 다른 역사소설 ‘현의 노래’에 명기 황진이를 주인공으로 불러낸 전경린의 ‘황진이’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8권으로 완간된 김탁환의 ‘불멸의 이순신’, 여성화가 나혜석의 실제 삶에서 모티프를 따온 함정임의 ‘춘하추동’, 신라왕실을 주름잡은 요부 미실의 삶을 그린 김별아의 ‘미실’이 최근작들. 베스트셀러 ‘풍수’의 작가 김종록도 이번주 조선시대 천문학자 장영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전2권)를 내놓았다. 특정인물을 벗어나 역사 자체를 글감으로 잡은 작품들로 눈을 돌리면 사례는 더 많아진다. 장정일이 여성적 시각에서 썼다는 ‘소설 삼국지’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는 작품이다. ●한승원도 ‘정약전 주인공’ 곧 출간 출간 ‘예약’된 작품들도 눈에 띈다. 이달 말엔 중진작가 한승원이 정약전을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흑산도 하늘길’(문이당)을 내놓는다. 정약전은 조선 후기의 학자이자 천주교 선교사로 다산 정약용의 형이다.“주인공을 가상인터뷰 형식으로 정약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삶을 복원해낼 것”이라는 게 출판사측의 설명이다. 또 조선후기의 실학자 이덕무가 주인공인 김탁환의 추리소설 ‘열녀문의 비밀’(황금가지)이 여름에 출간된다. 황금가지는 미 군정기에 암약했던 여간첩 김수임을 그린 김탁환의 또 다른 소설(제목 미정)도 겨울쯤 내놓을 계획이다. 김별아도 내친김에 조선시대가 배경인 역사소설을 잇따라 쓰고 있는 중이다. 역사소설 특히 인물을 소재로 한 역사소설 쓰기의 경향은 크게 두가지 배경에서 출발한다. 먼저 이전의 역사소설들과는 달리 최근엔 개인주의적인 서술방식으로 씌어지고 있는 추세다. 문학평론가 장은수씨는 “영웅담에 의존하는 국가주의적 서술태도나 성적 흥미를 추구하는 야사 중심에서 벗어나 요즘 작가들은 개인주의와 페미니즘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집단 속에서 개인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개별인물을 통해 거꾸로 집단을 발견하는 방식으로 시각이 변하고 있다는 얘기다.‘칼의 노래’,‘황진이’,‘미실’, 장정일의 ‘삼국지’ 등이 모두 그런 유형에 든다. ●일부 작가들 “아이디어 빈곤 극복 대안” 일부 작가들은 아이디어 빈곤을 극복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역사소설 장르를 택하기도 한다. 김별아는 “현실의 변화속도가 너무 빨라 그 속에서 문학적 가치를 짚어내기가 너무 어려워졌다.”고 고백한다. 상대적이긴 하지만 독자들의 관심 또한 역사소재 소설 쪽으로 쉽게 쏠리는 게 사실. 전경린의 ‘황진이’는 15만부나 팔렸고 ‘미실’도 출간 보름여 만에 4쇄(5만부)를 찍었다. 초쇄 3000부를 소화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국내 소설시장의 현실에서 놀라운 성적이다. 민음사 이수은 문학팀장은 “역사소재 소설은 픽션이면서 동시에 실재의 이미지를 가미할 수 있어 상업적으로 봐도 불리할 게 없다.”며 “그들의 선전은 하향 문학시장에 대한 경고이자 반동으로 읽혀야 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성장기 속옷 착용법

    성장기 속옷 착용법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 특히 여자아이는 10세를 전후해 가슴이 나오면서 여성의 준비를 시작한다. 이런 시기에는 성장 속도에 따라 속옷을 골라 입어야 바른 체형과 더불어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브래지어는 착용해보고 브래지어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속옷이다. 달라지는 신체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계속 한 사이즈의 속옷을 입거나 작은 키라고 작은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체형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 또 보정용 속옷은 가슴 성장을 방해한다. 와이어가 있는 브래지어보다는 가슴을 부드럽게 지탱해 주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게 좋다. 밤에는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하게 일어나므로 브래지어를 풀어 자극을 줄이는 것이 바른 성장에 도움이 된다. ●팬티는 넉넉하고 편안하게 성장기 여자아이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엉덩이와 팔·다리 등에 지방이 축적되기 시작한다. 이때 작은 사이즈의 팬티를 입고 오래 앉아 있으면 피하지방이 옆으로 밀려 엉덩이는 펑퍼짐해지고, 허벅지는 굵어진다. 팬티 라인이 배와 허벅지를 충분히 감싸는 팬티를 구입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남자아이 역시 오랜시간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 편안히 움직일 수 있는 사이즈가 좋다. 활동이 활발하거나 비만인 아이는 허리와 다리를 조이는 부담스러운 삼각팬티보다는 배와 다리 사이에 압박을 주지 않는 트렁크 팬티를 착용하도록 한다. ●디자인 선택은 아이들에게 아이들은 급격한 체형 변화로 속옷 착용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학교에서 놀림을 당할 수도 있다. 속옷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디자인 선택에 좀더 세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처음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초등학교 4∼5학년 여자아이에게 후크가 달린 어른형 속옷보다는 등판이 밋밋한 것이나 귀여운 어깨끈의 브래지어를 권장하는 것이 브래지어에 대한 거부감과 창피함을 없애는 데 좋다. ■ 도움말 ㈜좋은사람들 서미정 디자인실장
  • [이도운 특파원 워싱턴 저널] ‘北核’ 왜 안풀리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왕자루이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이후 보름이 지났지만 6자회담 재개문제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이처럼 북핵 문제가 풀리지 않는 1차적 원인은 북한과 미국간의 불신과 경멸에서 비롯된 대립 때문이다. 하지만 대외적인 상황을 거론하기에 앞서 북핵 문제를 다루는 우리 정부의 정책결정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보수, 진보간의 갈등 여전 현재 정부 내에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 3가지 괴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보수와 진보간의 해묵은 갈등이다. 지난달 11일 워싱턴을 방문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딕 체니 부통령을 면담했다. 그날 밤 뉴욕타임스에 “체니 부통령이 반 장관에게 북한에 비료를 주지 말도록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흘 뒤 반 장관이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을 만난 뒤에도 언론을 통해 울포위츠가 비료 지원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공개됐다. 백악관의 체니 부통령실로 전화를 걸어 비료 지원에 반대했는지 직접 확인해봤다. 체니 부통령의 보좌관은 “여러가지 현안을 논의했고, 일부 사안은 제법 깊이 있게 들어갔다.”고 전하고 “그러나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므로 대화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보좌관은 통화 말미에 “아무튼 뉴욕타임스 보도는 우리와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고 두번 강조했다. 펜타곤에도 전화를 했지만 국방부 관계자로부터 부통령실과 같은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 그렇다면 누가 발설한 것일까? 정부는 어떤 경로를 통해 관련 보도가 나갔는지 조사했다고 한다. 그 결과 문제의 보도는 미국 정부와는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 났다.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상황에서도 북한에 비료를 제공하는 것을 반대하는 정부내 인사가 흘렸다는 것이다. 대북 정책을 둘러싼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의 정부 정책결정 과정에서도 이같은 이견은 수렴, 조정되지 못하고 있다.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간 이견 둘째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간의 인식차다. 얼마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거론했을 때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에 하는 말인지, 정부에 하는 말인지….”라며 난감해 했다고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1차 정상회담의 후속조치가 계속 이어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실효성 없는 정상회담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참여정부가 ‘햇볕정책’을 계승하기는 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과 김정일 위원장의 불합리한 행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용도 중요하지만,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상호주의’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대외정책 담당자 가운데는 국민의 정부에서 발탁된 인사들이 많아 여전히 김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큰 편이다. ●정책과 정치의 괴리 셋째는 정책과 정치간의 괴리이다. 과거처럼 북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정략화하는 사례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 내에서는 “정치적인 고려로 남북관계의 현실이 왜곡되는 현상이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인 출신 고위관료의 경우 재임중에 업적을 남기기 위해 남북관계의 현실보다 몇 걸음 더 나아가려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대미정책 부서는 미국과의 이견과 갈등을 애써 감추며 한·미관계가 좋고,6자회담은 곧 재개된다고 되뇐다. 또 대북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는 남북회담을 계속하기 위해 때로는 정부의 훈령과 어긋난 협상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일치된 모습과 일치된 목소리(One Look,One Voice)’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dawn@seoul.co.kr
  • [종교단신]

    ●새길기독사회문화원 6일 오후 2시 강남청소년수련관 1층 강당에서 ‘한국 기독교,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창립 5주년 기념포럼을 개최한다. ‘한국기독교의 나아갈 길:신학, 영성 수련의 측면에서’(김경재 한신대 신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기독교의 변혁을 위한 여성신학적 제언’(구미정 필휴먼생명학연구원 전임연구원),‘한국교회의 어제 이제, 그리고 올제-역사적 논의’(박정신 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등이 논의된다.(02)555-6959.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평불협·회장 신법타 스님) 창립 13돌 기념법회가 3일 오후 3시 서울 성북동 평불협 통일법당에서 봉행된다. 통일법당 개원 1돌 기념식과 정기총회를 겸한 이번 법회는 2005년 사업계획 승인, 새터민 김예경씨의 초청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 92년 창립된 평불협은 불교의 대자비사상을 바탕으로 조국의 평화통일 구현에 역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불교시민단체. 산하에 8개 지역본부와 미주본부, 중국 베이징본부 등을 두고 있다.1544-0408.
  • [패션+α]

    ●게스는 호텔 재벌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의 일과를 경험할 수 있는 ‘패리스힐튼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MTV·W호텔 등과 함께 진행되는 이 행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게스걸’을 선발,1박2일 동안 패리스 힐튼처럼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 그룹 디바의 비키가 게스걸의 스타일링을 도와주고, 일과는 M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참가 접수는 오는 20일까지. 전국 게스 매장과 홈페이지(www.guesskorea.com)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25명에게 W호텔 1박 숙식권 및 레스토랑 이용권과 청바지, 티셔츠, 시계 등을 제공한다.(02)3398-3947. ●패션플러스(www.fashionplus.co.kr)는 남성 유명브랜드 신상품을 할인하는 ‘봄맞이 남성패션대전’을 진행한다. 지오지아·제스·지이크의 셔츠와 카디건을 2만원부터 판매하고, 브랜드에 따라 60∼80% 할인하거나 균일가로 판매한다. 임프리자리오는 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고급 넥타이를 증정한다.(02)559-5400. ●서울패션디자인센터는 오는 5월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의류전시회 ‘페임(FAME)’과 ‘모다맨해튼(Modamanhattan)’에 국내 유망 의류패션업체의 참가를 지원한다.20일까지 신청접수를 받고, 심사를 통해 10개 내외의 업체를 선정해 부스임차료 및 통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fdc.seoul.kr)에서 확인.(02)3670-4522. ●코스메 데코르테가 ‘스킨 리파이닝 워시’를 출시했다. 피부에 필요한 보습과 유·수분 유지 기능을 갖고 있어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가꾸어 준다는 설명.125g 가격 미정.080-568-3111. ●좋은사람들은 할인점 전문 내의브랜드 ‘소프트까페’를 선보였다. 할인매장 내에 브랜드숍으로 입점하는 ‘숍인숍’ 개념을 도입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지향할 계획. 패션에 민감하며 고품격을 지향하는 2535세대를 공략할 예정이다.
  • [24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희주 엄마로부터 기준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기준 엄마는 기준에게 다그치고, 기준은 자기 휴대전화를 뒤진 희주에게 질려 “약혼을 다시 생각해 보자.”고 말한다. 인철은 방과 직장을 구할 때까지 인철의 집에 있기로 한 미정에게 빨리 나갈 궁리나 하라고 말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20년 만에 학교로 돌아온 ‘형님’ 정재화. 서른 여섯의 늦깎이 중학생이 드디어 졸업을 한다.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형님의 특별한 졸업식 현장을 찾아가 본다. 멋진 반짝이 양복을 차려 입고 손님을 맞이하는 멋쟁이 세탁소 아저씨도 만난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5분) 한국경제의 회복기운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주가의 상승과 내수의 회복조짐에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안정적인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불황에서 벗어나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미래를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한다. ●책, 내게로 오다(EBS 오후 11시40분) 인터넷 사용자 3000만명.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사이버 세상’이 삶의 일부가 된 우리나라. 인터넷 공간에서의 새로운 인간유형과 현상들은 한국 사회의 또 다른 정체성을 나타낸다. 이를 심리학적 시각으로 들여다 본 책 ‘대한민국 사이버 신인류’를 만나본다. ●슬픈연가(MBC 오후 9시55분) 기자회견장에서 건우의 공개 프러포즈를 받게 된 혜인은 준규를 보며 망설이다가 어쩔 수 없이 프러포즈를 받아들인다. 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 혜인과 안타까운 이별을 한 준규는 떠나려 하지만 위기에 처한 회사를 살리자는 건우의 간곡한 부탁으로 혜인의 오디션을 도와주게 된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진아의 과학적 이론과 미르네 가족의 도움으로 아라는 마법거울에서 빠져 나온다. 자신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여긴 승구는 진아와 마패의 말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눈치챈다. 한편, 아라를 데리고 전부 마법세계에 오라는 의장의 명령을 전하기 위해 강호가 인간세계에 오는데….
  • [22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스키장에서 돌아온 기준은 인영에게 스키장에서 찍은 사진을 휴대전화로 보내며 들떠한다. 그런 가운데 기준이 자꾸 희주를 따돌린다는 사실에 조바심이 난 기준 엄마는 아들의 약혼을 닥달하고, 인철의 집으로 들이닥친 미정은 식구들 앞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SBS 오후 11시5분) 웃찾사 무대 뒤에 숨겨진 비밀을 폭로하는 ‘스타투표 눌러눌러’. 김용만과 신동엽이 김신영을 등에 업고 격렬하게 몸부림을 치는 그녀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김신영 바가지 머리의 비밀, 귀염둥이 이종규 아버지의 사연, 김형은의 얼짱 사진 등을 공개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정부측 민병대와 저항군이 싸우면서 애꿎은 국민들만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곳. 휴전을 했어도 오히려 총격전은 그 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42년간의 영국 식민지 때부터 남북간 갈등이 계속돼 독립된 지금까지 남부 저항군과 북부 정부군 사이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을 찾아간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가족 구성원들의 조그마한 노력으로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가정을 만들어보자. 다양한 율동과 함께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요를 배우는 것으로 문을 연다. 이밖에도 철사옷걸이와 헌스타킹 등의 폐품을 이용해 멋진 놀이 도구도 만들 수 있다. 철사옷걸이 라켓을 만들어 공 던지기 대결을 펼쳐본다. ●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8시20분) 정완의 일로 몸져 누워 있던 정심은 노 소장이 정완을 호되게 패자 속상해한다. 금순 역시 정완으로부터 연락이 없자 밤새 뒤척거린다. 정완을 불러앉혀 놓은 노 소장은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묻고, 정완은 금순이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거라고 말한다. ●용서(KBS2 오전 9시) 형우의 만류도 듣지 않고 수민의 집으로 향하던 순복은 길에서 수형이와 마주친다. 꿈에도 그리던 친손자를 다시 찾은 기쁨에 수형이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던 순복은 그대로 수형이를 데리고 택시를 탄다. 뒤늦게 쫓아 온 수민은 간발의 차로 순복과 수형이가 탄 택시를 놓치는데….
  • 스페인, EU헌법 첫 국민투표

    |파리 함혜리특파원|스페인이 지난해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이 채택한 유럽헌법 비준을 위한 국가별 국민투표의 포문을 열었다.20일(현지시간) 3460만명의 스페인 유권자들이 유럽헌법에 대한 찬반 의사를 표시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주요 정당인 집권 사회당은 물론 제1 야당인 대중당이 모두 유럽헌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는 77∼81%의 지지를 얻으며 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투표 참여율은 45∼50%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는 투표에 앞서 “스페인 국민은 3분의 1 이상의 투표 참여율이라는 적정한 수준에서 유럽헌법을 가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헌법은 헝가리,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에서 의회 표결을 통한 비준 절차를 마쳤지만 국민투표를 통한 비준은 스페인이 처음이다. 따라서 스페인의 선택은 앞으로 이어질 다른 회원국들의 투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원국 가운데 국민투표 방식을 택한 나라는 네덜란드(5월이나 6월), 프랑스(올 여름 이전), 포르투갈(4월), 룩셈부르크(7월 10일), 폴란드(10월), 아일란드(2006년 초), 덴마크(2006년 초), 영국(2006년 봄), 체코(미정) 등이다. 독일, 이탈리아 등 나머지 회원국은 의회 비준을 거칠 예정이며 이 가운데 독일은 18일 헌법 비준을 위한 상원 토론회가 막을 올려 비준 절차에 착수했다. lotus@seoul.co.kr
  • [변리사 수석 합격기] (상) 특허법 숙지해야 산재법 쉬워

    [변리사 수석 합격기] (상) 특허법 숙지해야 산재법 쉬워

    오는 3월6일 변리사 1차 필기시험이 실시된다. 이공계의 사시로 불리는 변리사 시험이지만 수험정보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 지난해 변리사 수석합격자 김미정(27·이화여대 화학과 졸)씨의 수험준비 노하우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변리사 시험 1차 과목은 자연과학(화학, 생물, 지구과학, 물리 포함), 민법, 산업재산권법(특허법, 의장법, 상표법, 실용신안법) 그리고 영어시험으로 구성되나, 올해부터 영어시험은 민간시험으로 대체됐다. 1차 시험공부의 대략적인 전략을 소개하자면,2차 시험과는 달리 문제가 광범위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두루두루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문제가 객관식으로 출제되고 문항수가 많은 만큼 특정 부분에 편중되기보다는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지문을 읽고 옳고 그른 정도만 알 정도로 이해하고, 빠뜨린 곳 없이 샅샅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민법, 학원수강후 복습 순으로 민법은 그 구성이 총칙, 물권, 채권총칙, 채권각칙으로 구성되어 기본교과서의 양이 굉장히 많다. 자연계열이다 보니 법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서 김준호 민법책을 처음 접했을 때 우선 책의 두께에 압도당했고,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감이 전혀 오지 않았다. 그래서 예습보다는 학원강의를 들은 후에 복습을 꼼꼼히 하는 방법을 택했는데 이 방법이 시간대비 효율성이 큰 것 같다. 전혀 접한 적이 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예습보다는 복습이 훨씬 중요하고, 우선 기본강의를 한번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강의를 한번 들은 후에는 판례와 법조문을 중심으로 꼼꼼히 숙지했다. 이후 김준호 객관식 문제집과 기출문제를 풀어 보면서 모르는 부분을 점검해 나갔다. 특히 시험 때가 다가오면, 문제를 풀면서 틀리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책을 여러 번 속독하는 것이 좋다. ●산재법 유사규정 비교표로 정리 산업재산권법(이하 산재법)은 4개의 법과목을 한번에 묶어서 보는 시험이다. 하지만 일단 특허법의 공부가 어느 정도 되면, 다른 3법의 모태가 특허법이기 때문에 다른 3법의 공부는 굉장히 수월해지므로 우선 특허법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산재법이 절차법에 해당하므로 다른 법과는 달리 조문중심으로 공부하기가 매우 편한 법이다. 따라서 조문을 중심으로 꼼꼼히 공부하고, 그와 관련된 심사지침서와 판례를 보며 공부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황종환 특허·실용신안법, 최성우 상표법, 오세중 의장법을 기본서로 공부했다. 산재법은 한 달 동안 모든 과목을 수강했는데, 수강 후에는 특허법을 정리하면서 다른 3법을 정리했다. 특히 법정기간, 법적용의 기산점, 적용요건과 관련돼 유사한 조항이 많기 때문에 조문들을 비교하고 중요한 관련사항을 정리하면서 각 과목을 정리했다. 이후 4개의 법들 간에 기간, 적용 요건 등이 헷갈리는 부분에 관해서는 3법의 유사규정을 비교표로 만들어 정리했다. 막판에는 조문을 중심으로 판례를 덧붙여 정리하면서 속독했다. ●생물, 고난이도 문제 종종 나와 자연과학은 변리사 시험이 이공계 학생이 지원하는 시험인 만큼 대체로 익숙한 과목이다. 자연계 학생이라면 1학년 때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을 기초교양 과목으로 한번씩 수강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시험을 위해 학원에서 쓰고 있는 각 자연과학의 기본서(정리와 문제가 함께 있는 것)를 사다가 읽고 문제를 풀면서 공부했다. 그런데 자연과학은 법과 달리 조문의 토씨라든지 약간의 어휘의 변화로 그 답이 틀려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 중심으로 공부했으며, 하루에 반나절을 투자하여 1과목을 1주일 단위로 마스터했다. 특히 지구과학은 고등학교 때 배웠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므로 시중의 문제집을 사다가 한번 풀어 보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생물은 분자생물학과 같은 난이도 있는 문제가 종종 나오고, 그런 부분까지 커버하기 위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 굉장히 공부량이 많아지므로 10문제 중 6개 정도만 맞히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물리는 취약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시험장에서는 문제를 풀다 막히면 과감하게 다음 문제로 넘어갔다. 그 뒤에 이어지는 생물문제 지문이 워낙 길었기 때문에 시험시간 분배를 위해 그렇게 했다. 시험 직전 공부방법은 물리는 공식위주로 다시 한번 보고, 화학, 생물, 지구과학은 기본서를 속독으로 한번 보면서 정리했다.
  • 이라크총선 시아파 압승

    지난달 30일 치러진 이라크 총선에서 시아파 정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쿠르드족이 이라크내 ‘제 2의 정치세력’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 권력의 ‘축’은 후세인 정권 시절의 수니파에서 시아파로 빠르게 이양되고 현재의 ‘친미 정권’ 대신 ‘친이란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최종 개표결과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 시스타니가 이끈 ‘유나이티드 이라크동맹(UIA)’이 48.1%, 온건 시아파 이야드 알라위 현 임시정부 총리의 ‘이라크리스트(IL)’가 13.8%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유권자 1450만여명 가운데 845만여명이 선거에 참여, 투표율은 59%를 기록했다. 시아파인 UIA와 IL의 득표율을 합치면 62%에 이르지만 수니파의 득표율은 0.2%에 그쳤다.UIA는 제헌의원 275명 가운데 132석을 차지, 다수당이 되면서 향후 정국 주도권을 갖게 됐다. 쿠르드족 양대세력인 쿠르드민주당과 쿠르드애국동맹이 연합한 ‘쿠르드연맹’은 25.7%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70석을 확보, 제2의 정당이 됐다. 반면 미국이 지원한 알라위 총리의 IL은 13.8%를 얻는 데 그쳐, 의석 40석의 소수당으로 전락했다. 이라크내 반미정서가 만만찮음을 반영한다. 그러나 UIA는 제헌의원 275명 중 대통령과 총리를 뽑기 위한 의석 3분의2를 확보하지 못해 연정구성이 불가피하다.UIA의 지도부는 이미 쿠르드동맹과의 물밑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니파의 사드 압델 라자크는 대통령과 총리직은 UIA와 쿠르드동맹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라위 총리도 쿠르드족이 최고위직 중 하나를 차지해도 무리가 아니라고 했다. 상징적인 대통령 후보로는 쿠르드애국민주동맹(PUJ)의 잘랄 탈라바니 당수가 거론되는 가운데 총리에는 UIA의 일원으로 시아파 최대단체인 ‘이라크 이슬람혁명 최고위원회(SCIRI)’의 압둘 아지즈 하킴 의장과 압델 알 마흐디, 다와당의 이브라힘 알 자파리, 이라크국민회의의 아흐마드 찰라비 등이 오르내린다. 특히 후세인 치하에서 억압받은 SCIRI에는 이란에 망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 새정부는 미국이 우려한 친이란 성향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반미 저항투쟁을 주도했던 강경 시아파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이슬람다와당’도 UIA에 참여, 새정부에 자칫 반미 노선의 기류가 형성될 수도 있다. UIA는 바그다드와 남서부 항구도시 바스라 등 이라크 대도시 지역에서 압승을 거둬, 수니파를 끌어안을 명분까지 챙겼다. 선거를 보이콧한 수니파는 “헌법제정 과정에 모든 정파가 참석하고 외국군의 철수 일정이 제시되면 참여할 수 있다.”고 다소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2명의 부통령 가운데 1명은 수니파의 몫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총선 결과는 당초 10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북부 모술 등지에서 투표함 300여개를 재검표하느라 최종 발표는 늦어졌다. 한편 총선 결과발표가 임박하면서 이라크 곳곳에서는 미군 뿐 아니라 시아파를 겨냥한 차량폭탄 테러도 잇따라 우려되던 종파간 갈등이 드러날 조짐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하프타임] 신한은행 3연패 탈출

    ‘꼴찌’ 신한은행이 금호생명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신한은행은 10일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3점 슈터 진미정(23점·3점슛 5개)과 트라베사 겐트(25점)의 활약으로 금호생명을 77-69로 제쳤다.
  • [열린세상] ‘꼬붕’의식을 버리자/정세현 이화여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장관

    1970년대 초 동서데탕트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먼저 적십자회담을 제의하여 남북간에 대화가 시작되었지만 물론 ‘판문점의 봄’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은 매년 8·15경축사에서 남북관계 관련 대북제의를 했다. 그리고 이 전통은 5,6공과 문민정부까지 이어졌다. 이는 북한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경제를 보호하고 국민들이 전쟁공포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90년대 중반까지는 북한도 방어적이었기 때문에 남북간 접점조차 찾기가 쉽지 않았다. 김대중 정부 들어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남북교류·협력이 활성화되면서 적어도 일반국민들은 안보불안감을 훨씬 덜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복무쌍지(福無雙至)인가? 그렇게 바라던 남북관계 개선이 막상 현실로 구현되면서 오히려 ‘남남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했다.“북한 편들고 퍼주는 친북정권이다.”,“미국에 대드는 반미정권이다.”,“남북관계 때문에 한·미관계가 나빠지고 있다.” 등등의 비난은 노무현 정부 들어서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기본적으로 냉전논리나 흑백논리, 또는 대미의존의식의 발로라고 할 수 있지만, 앞으로의 건전한 통일논의와 민족자존 외교를 위해서 몇 가지는 좀 짚어둘 필요가 있다. 첫째, 대북압박을 하지 않고 기계적 상호주의를 적용하지 않으면 친북이고 퍼주기인가? 대화·교류·협력·왕래·지원이야말로 경쟁적·적대적 국가간 평화정착과 통합의 유력한 방법론이라는 것은 유럽연합(EU) 형성과정에서 입증되었다. 남북경협과 대북지원은 반북하자는 것이 아니지만 친북하자는 것도 아니다. 현실을 인정하는 토대위에서 현실을 고쳐나가는 방법이다. 이 방법 말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적으로 통일할 묘수가 있는가? 둘째, 미국에 대든다, 외교를 거칠게 한다고 비판하지만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상대가 우리 주장을 귓등으로 듯는 것처럼 보이면 큰소리로 힘을 주어 말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핵참화만은 막으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하는 문제제기조차 오히려 우리 내부에서 ‘대들기’,‘반미’로 규정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미국이 우리를 많이 도와주었고 지금도 동맹국이지만, 미국과 우리의 국가이익이 똑같을 수는 없다. 미국의 정책이 우리에게 불리할 때는 불리하다고 말하고, 대미설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외교는 왜 하는가? 한·일관계에서는 친일·반일 구분없이 ‘할 말 하기’와 국익극대화를 주문하면서, 유독 한·미관계에서는 친미·반미의 선부터 긋는 것은 자가당착이고 굴종주의다. 셋째, 남북관계 개선은 ‘평화만들기’를 위한 방법이다. 한·미관계는 경제적 의미도 크지만, 기본적으로 ‘평화지키기’를 위한 수단이다. 그런데 ‘평화지키기’만으로는 ‘적극적 의미의 평화’나 통일을 기약할 수 없다. 따라서 평화와 통일이라는 국가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남북관계와 한·미관계는 적절하게 균형을 잡으면서 활용해 나가야지 어느 한쪽으로 기울 일이 아니다. 요컨대 한·미관계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다. 이제는 남북관계와 한·미관계에서도 반북이 아니면 친북이고 반미라는 흑백논리는 버릴 때가 되었다. 지금이 냉전시대도 아니지만, 한반도문제는 아이들 같은 흑백논리나 이데올로기적 양단논법으로 접근해서 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는 우리도 누구의 바짓가랑이라도 잡아야 비로소 안심이 되는 ‘꼬붕’의식을 버리고,2만달러 시대를 준비하는 나라의 국세(國勢)에 맞게 ‘내나라 입장에서’ 정세를 분석하고 상황을 주도해나가야 한다. 북한을 더 변화시키고 남북관계를 개선해나가는 것도 우리 책임이고 주변국들이 우리의 통일에 협조하도록 만드는 것도 우리의 일이다. 이런 일을 다른 나라에 맡길 수도 없지만, 다른 나라가 해 줄 리도 없다. 물론 현실적으로 중요한 나라는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과는 긴밀한 공조를 하되, 숭미(崇美)가 아닌 용미(用美)차원에서 협력해 나가면서 그때그때 유관국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외교를 능소능대하게 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마음속의 변방의식(邊方意識)부터 걷어내야 한다. 대한민국은 스스로 평가하는 것보다 상당히 큰 나라다. 정세현 이화여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장관
  • ‘얼짱’사무관 IPEG회의 의장됐다

    ‘얼짱’사무관 IPEG회의 의장됐다

    ‘얼짱 의장’이 떴다. 다음달 22∼23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0차 지식재산권전문가그룹(IPEG) 회의에서 특허청 안미정(44·여·국제협력과) 사무관이 의장으로 공식 데뷔한다. 안 사무관의 경우 통상 국·과장이나, 일부 국가는 특허청장이 IPEG 의장을 맡는 관례를 깬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IPEG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산하 기구 중 유일하게 지식재산분야를 다루는 그룹으로 역내 무역투자 촉진 및 지원 등을 위해 1996년 창설됐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21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서울 회의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공식 행사이다. 안 사무관은 지난해 4월 우리나라가 IPEG 의장국이 됨에 따라 의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태지식재산포럼에서 의장 자격으로 기조연설을 했지만 본회의 주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사무관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10년간 미국에 유학, 일리노이주립대(미생물)와 러시의과대(면역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7년 박사특채(국제업무)로 산자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99년 8월 특허청으로 전입해 심사·심판업무까지 거친 준비된 재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쇼핑in] 행복한세상백화점 ‘中企매장’

    [쇼핑in] 행복한세상백화점 ‘中企매장’

    “우연히 이곳에 들러 쇼핑을 하다가 깜찍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원네스’라는 중소기업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했어요. 그런데 막상 입어 보니 중소기업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무색할 만큼 제품의 질이 우수해 이제는 단골손님이 됐습니다.”(유영신·30·주부·서울 양천구 목동) 지난해 10월 말 문을 연 서울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의 ‘중소기업 공동브랜드관 코-스토리(CO-Story)’가 연착륙하고 있다. 비록 브랜드 파워 면에서는 유명 브랜드에 밀리는 게 사실이지만, 가격은 저렴하고 품질은 우수해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세상백화점 3층에 80여평 규모로 꾸며진 ‘코-스토리’는 중소기업 공동상표 운영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만들어진 중소기업제품 전문 매장이다. 의류·패션브랜드인 ‘원네스’(ONESS)를 비롯해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인 ‘폴라’(POLA), 기능성 건강제화 브랜드인 ‘레스테’ 등 3개 브랜드의 30여개 품목이 선보이고 있다. ‘코-스토리’를 오픈한 목적은 행복한세상이 중소기업 제품 판매 전문 백화점인 만큼 중소기업 상품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품질·디자인의 질을 향상, 공동 마케팅 실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사현 행복한세상 백화점 사장은 “코-스토리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산·학·연·관의 철저한 평가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만들어진 공동 브랜드”라며 “‘코-스토리’는 앞으로 중소기업의 오프라인 판매지원 및 테스트 마케팅이 가능한 안테나숍(대형 백화점 진출을 위한 중간 기착지 판매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브랜드는 ‘원네스’이다. 국제패션연구원과 산업계·학계·관계가 연계한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조화’라는 뜻으로 브랜드화한 제품으로, 란제리·잠옷·여성 스포츠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가격은 트레이닝복이 3만원대부터, 여성 와이어브래지어가 2만∼2만 2000원대, 여성 잠옷(원피스·투피스)은 6000∼1만 5000원대이다. ●가격·품질·서비스 경쟁력 갖춰 고성호 행복한세상 남성의류팀장은 “일반 브랜드에 비해 기능은 뒤지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덕분에 영등포구와 양천구 일대의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며 “에어로빅·요가·재즈댄스 등을 위한 여성 스포츠의류의 경우 단체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레스테’는 맨땅이나 아스팔트 도로 등을 걸을 때 발을 보호하고 발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마치 부드러운 양탄자 위를 걷는 느낌을 주는 기능성 건강제화를 출시했다.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제화 신기술연구센터가 처음으로 한국인 남녀 8000명의 발을 실측(實測), 발의 모양을 분석하고 착화시험을 거쳐 개발했다. 발이 편안한 ‘바이오 컴포트’와 여성용 건강패션 제화인 ‘클리딘’, 기능성 건강 정장 남성화 ‘레스테’ 등 3개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의류·인테리어 소품·기능성 구두가 주종 ‘바이오 컴포트’는 우아한 선과 고급스러운 재질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가격은 12만 9000원대이다.‘클리딘’은 여성들의 발에 편안하도록 의학적으로 디자인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값은 17만 9000원대.‘메디슈’는 의사가 의술을 펼치듯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구두를 만든다는 철학으로 발바닥 경혈 지압은 물론 발마시지 효과, 무좀방지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27만 7000원대이다. 이곳에서 만난 회사원 한지혜(28·여·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씨는 “행복한세상에 ‘코-스토리’가 생겼다는 전단지 광고를 보고 쇼핑을 왔는데, 다리가 약한 어머니에게 맞춤 선물처럼 잘 어울리는 신발을 살 수 있게 돼 무엇보다 즐겁다.”며 “디자인도 세련되고 맞춤 신발처럼 편해 내 것도 하나 마련했다.”고 말했다. ‘폴라’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5개 제조업체와 함께 만든 인테리어·생활용품 국내 공동 브랜드 제품이다. 단순한 소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거실에서 침실, 욕실까지 질 높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소가구·스탠드·유화그림·전화기 등 앤티크풍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실용성 위주의 데코레이션 용품, 비즈·원목액자 등 다양한 액자류 및 포토박스, 보석함류·가습기용 분수 등 토털 다용도 장식품류 등도 선보이고 있다. 값은 가습기용 분수 10만원대, 앤티크 2단 서랍장 38만원대, 화이트 스탠드 8만원대, 벽시계는 7만 5000원대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여성 CEO 기업관도 놓칠수 없는 쇼핑코스 여성 CEO(최고경영자)기업만의 제품으로 꾸며진 ‘여성기업관-쉬 스토리(She story)’도 행복한세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알뜰 쇼핑 코스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백화점 2층에 마련된 ‘쉬 스토리’는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지만, 판로망에 애로를 겪고 있는 유망 여성기업 9개 업체가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부분가발 업체인 ‘시크릿우먼’, 여성 세미정장 업체인 ‘뒤샹스다다’, 심플하고 발랄한 아트프린트 티셔츠 업체인 ‘선’, 여성 캐주얼정장 업체인 ‘파키’·‘OFJ’·‘몽비쥬’, 캐주얼의류 업체인 ‘해갈’,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코디를 할 수 있는 ‘안느’, 천연염색 의류 및 생활용품 전문 업체인 ‘세노코’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시크릿우먼’. 머리 숱이 적거나 머리에 볼륨을 주기 위해 드라이어로 머리 손질을 해야 하는 여성들을 위해 개발된 부분 가발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덕택이다. 머리에 핀을 꽂듯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김영효 시크릿우먼 대표는 “40∼50대 여성 소비자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형성되면서 영등포·양천·구로 일대는 물론 서대문 등에서 온 원정 소비자들까지 생겼다.”며 “이 덕분에 월평균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 아파트 분양 새달 ‘기지개’

    아파트 분양 새달 ‘기지개’

    올해 아파트 분양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주택경기 침체로 업체들이 이 달의 서울지역 동시분양 아파트 공급을 취소한 것과는 달리 업체들은 새 달부터 서서히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하지만 한번 움츠러든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새 달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30여곳,1만 6500여가구(오피스텔·주상복합 포함)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공급 물량이 절반 수준이다. 대도시에서는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수도권 및 지방 도시에서는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다. 아파트가 1만 6000여가구, 주상복합은 340가구, 오피스텔 102실이 분양된다. 서울은 372가구에 불과하고 주로 경기지역에 몰려 있다. 대전, 충남 등 충청권은 행정수도 후속대책의 기대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뤄 분양물량이 거의 없다. 이 외의 지방 도시에서는 동시분양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 양산 물금지구에 2655가구가 분양된다. ●동탄 민간 임대아파트 첫선 서울에서는 소규모 재건축단지 아파트가 나온다. 신월동 벽산블루밍 아파트는 대경연립을 재건축해 485가구를 지어 23평형 83가구와 32평형 24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명진그린건설은 성동구 용답동 미정연립을 재건축해 70가구 중 3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32평형 단일 평형으로 공급한다. 한신공영은 도봉구 창동에서 31평형 72가구,44평형 126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창동역이 걸어 6∼7분 거리.SK건설이 짓는 역삼동 리더스뷰 오피스텔 32∼68평형 102실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동탄3차 59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7개 업체가 8개 단지에서 동시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2월말 구체적인 공급일정이 나온다. 동탄 신도시 아파트 청약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아파트다. 눈에 띄는 아파트로는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29∼56평형 1226가구, 두산산업개발이 공급하는 30∼51평형 915가구 등이다. 풍성주택은 34∼60평형 562가구를 공급한다. 동탄 신도시에 첫선을 보이는 민간 임대아파트도 관심을 끈다. 신청 자격은 청약저축에 가입한 뒤 1년 이상의 무주택 가구주를 대상으로 한다. 청약자격은 가구주 본인 및 배우자가 과거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실이 없어야 한다. 민간 임대아파트라도 입주후 2년 6개월 뒤에는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다 광명 철산동에서는 이수건설이 445가구를 지어 24∼39평형 8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의정부에서는 SK건설이 가릉주공 아파트 재건축 1019가구를 지어 542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불로지구에서는 금호건설이 32평 412가구를 분양한다. ●경남 양산 물금 2655가구 쏟아져 양산 물금지구에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우남종합건설은 27∼46평형 63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호포∼중부간 연장구간이 2006년 말 개통된다. 대구에서는 월드건설이 수성구 노변동에서 30∼76평형 75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신안은 전남 목포시 용해 주공아파트 재건축 1472가구를 지어 600가구를 일반에 내놓을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주)두산 ‘박용만 원톱 체제’로

    ㈜두산이 ‘박용만 원톱 체제’로 정비된다. 두산그룹은 17일 “대우종기 인수를 진두지휘한 박용만 ㈜두산 사장을 부회장으로 사실상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대우종기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중공업’ 관련 경영수업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의 부회장 내정은 대우종기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와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전략기획본부 확대와 맥이 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현재 박용오 ㈜두산 회장, 강태순 관리본부 사장 등 사내이사 5명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지만 부회장으로 승진할 경우 최고경영자(CEO)로서 훨씬 무게가 실려 사실상 그룹의 경영실무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은 이와 함께 전략기획본부를 확대한다. 현재 기획·인력·재무 등 6개팀으로 이뤄진 전략기획본부에 법무팀을 신설, 향후 인수합병(M&A)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법률적 사항들을 적극 처리할 계획이다. 대우종기 인수팀에 합류한 박진원 상무의 행보도 관심을 끈다. 그동안 전략기획본부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온 박 상무가 대우종기로 말을 갈아타면 중공업 계열은 사실상 박용성 회장 부자가 향후 경영권을 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박 회장이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으로 대외 업무가 많은 만큼 한동안은 전문경영인이 ‘대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우종기 인수팀장에 내정된 최승철 두산메카텍 사장이 대우종기 사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최 사장은 과거 두산기계(현 두산메카텍) 출신으로 그룹내 기계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CEO라는 평을 받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최승철 사장이 대우종기 인수팀장을 맡았다고 해서 향후 사장으로 간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박 상무도 인수팀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대우종기로 자리를 옮길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당초 오는 20일께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었으나 임원 인사안을 좀 더 다듬기 위해 일정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올 외국계 기업 91社 8915명 채용 계획

    외국계 기업들의 올해 채용 규모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한국외국기업협회와 공동으로 국내 투자규모 2000만달러, 지분율 30% 이상인 외국기업 9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을 실시할 계획인 기업은 87곳으로 집계됐다. 채용 예상 인원은 8915명가량으로 지난해(8718명)보다 2.3%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채용 규모는 제조업이 지난해보다 19.8% 증가한 1055명, 서비스업은 8.1% 늘어난 6698명을 채용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반면 의류·섬유(86명)는 지난해보다 37.2%, 자동차·항공(50명) 59.7%, 전기·전자(435명) 29.6%,IT(80명)는 50.0%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철강·금속(170명)과 식·음료(190명), 유통(65명)은 지난해 채용 규모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롯데캐논(세자릿수 채용)과 한국후지제록스(30명), 한국니토옵티칼(700명) 등이 신입직 위주로, 바이엘코리아(규모 미정), 한국MSD(20여명), 한국애보토(10명) 등은 경력직 중심으로 각각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후지쓰(두자릿수 채용)와 한국다우코닝(10명) 등은 신입과 경력을 함께 뽑을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故현인 가요제 부산서 열린다

    부산출신 국민가수인 고 ‘현인’선생을 기리는 가요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연예인협회 석현(60) 이사장과 현인씨의 미망인 김미정(73)여사 등은 14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인가요제’를 부산에서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예인협회는 현인가요제를 전국 규모의 가요제로 열고 예선을 거쳐 본선에 입상한 참가자에게는 연예인 회원증을 교부할 방침이다. 연예인협회는 “전국에 중계방송하는 등 규모있게 치르기 위해서는 5억원 정도가 필요하다.”며 부산시의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올해는 가요제 예산이 미리 확보돼 있지 않은 만큼 8월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부산바다축제’의 폐막행사로서 송도해수욕장 앞 바다에 특설무대를 만들어 현인가요제를 개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별도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가요제 규모를 확대하겠다.”말했다. 고 현인 선생은 부산출생으로 경성제2고보(현 경복고교)와 일본 우에노음악학교(현 동경예술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1943년 악단 ‘신태양’을 조직해 중국 상하이에서 음악활동을 하다 1946년 귀국해 ‘신라의 달밤’과 ‘굳세어라 금순아’ 등 1000여곡을 발표했으며 최근 ‘20세기 부산을 빛낸 인물’에 선정됐다. 부산 영도다리에는 부산을 배경으로 피란시절의 애환을 그린 ‘굳세어라 금순아’노래와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박종복(KBS 스포츠취재·제작팀 기자)씨 조부상 2일 강릉의료원, 발인 4일 오전 7시 (033)646-8329 ●최재진(고려신화 사장)재웅(맥스트랜스 〃)재석(진경상회 〃)씨 모친상 신훈(금호건설 대표)고흥실(새롬정보시스템 〃)씨 빙모상 최여경(서울신문 기자)씨 조모상 2일 일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31)902-5499 ●이병록(전 한국라이온스클럽 총재)병학(성우사 대표)동일(한신 전무이사)씨 모친상 종환(서울경제 편집국장)승환·창환(사업)씨 조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4,6923-4 ●박범계(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범산(박범계법률사무소 부장)씨 모친상 김석곤(자영업)우승수(법무부 직원)정회섭(진명상사 대표)씨 빙모상 2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42)471-1365 ●홍신선(동국대 교수·시인)용선(린나이코리아 과장)씨 부친상 승국(렉소드 대리)씨 조부상 2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31)219-4112 ●김성수(전 서울대 의대교수)씨 별세 용덕(숭실대 경제국제통상학부 교수)용빈(앰배서더호텔그룹 비서실장)용태(휘문고 교사)용식(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이미영(순천향대 유전공학과 교수)백경오(강동구청 공무원)김미정(캐나다 밴쿠버외환은행 직원)씨 시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6 ●이강성(전 산업은행 부장·전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 대표)씨 별세 택균(미국 거주)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9 ●강인식(주식회사 무림 대표)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02)3010-2291 ●최재영(미쉐린코리아 부사장)예정(국민체육진흥공단 과장)준호(치과의사)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02)3410-6906 ●오명규(전 동아여고 교장)씨 상배 기주(가람브이엔씨 이사)기현(백일산업개발 〃)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2)3010-2260 ●허권(조광해운 기관장)경(신양자순국제교역 전무이사)응(회사원)경화(한영중 교사)씨 부친상 박종기(한국미술협회)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35 ●양승두(연세대 명예교수)승달(전 성신여대 근무)승진(인도네시아도선 사장)씨 모친상 허미자(전 성신여대 교수)씨 시모상 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30분 (02)392-0899
  • [광복60주년 여론조사] (2)흡수통일이냐, 연방제냐

    [광복60주년 여론조사] (2)흡수통일이냐, 연방제냐

    우리 민족에게 ‘광복’의 다른 이름은 ‘분단’이다. 광복의 주년(周年)과 분단의 주기(周忌)는 정비례한다. 광복 60주년에 우리는 그래서 환호할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식민(植民)이 광복을 부르고 광복이 다시 분단을 낳은 급반전의 현대사를 발가벗고 관통한 우리는, 다음 무대에 통일이라는 해피앤딩의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음을 온몸으로 직감한다. 광복→분단→통일의 변증(辨證)적 해몽을 우리는 믿는다. 우리는 감격적인 통일의 순간에 지하의 애덤 스미스가 환생해 “남북한의 통일을 완성한 ‘보이지 않는 손’이 이제 한민족의 번영을 이끌 것”이라며 ‘통일 국부론’을 설파하는 장면을 꿈꿔 본다. 동시에 우리는 카를 마르크스가 살아나와 “분단은 그 자체의 모순으로 파국을 맞았고, 한민족 모두가 주인되는 통일이 도래한 것”이라며 ‘통일 선언문’을 뿌리는 광경을 꿈꾼다. 우리는 스미스와 마르크스가 통일된 한반도에서 화해하길 희망한다. 하지만 꿈은 아직 꿈일 뿐이며, 만져지는 현실은 냉엄하다.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공동기획한 신년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은 남한식 자유민주체제에 대한 강한 애착과 동시에 북한식 공산주의 체제와의 공존에 큰 거부감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신문은 국민들이 선호하는 ‘통일의 방식’을 최대한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아주 공격적인 질문을 던졌다. ▲문항1▶민주적이면서 남한에 의한 흡수통일이어야 한다. ▲문항2▶남북한이 합의하면 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에 의한 통일도 무방하다. 문항1의 ‘흡수통일’은 북한이 심하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용어이고, 문항2의 ‘북한이 주장하는’이라는 표현 역시 상당히 직설적이다. 응답자 입장에선 심리적 압박감이 느껴질 만큼 솔직한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이다. 결과는 눈동자를 크게 하기에 충분했다. 예상보다 문항1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것이다. 조사 대상자의 65.6%가 민주적 흡수통일을 찬성한 반면, 반대한 사람은 20.5%에 그쳤다. 반면 조사대상자의 절반 이상(50.7%)이 연방제 통일에 반대했고 27.4%만이 지지했다. 민주적 흡수통일은 예컨대 ‘독일식 통일’을 말한다. 북한을 남한식 자유민주체제로 흡수하는 방식으로, 북한 체제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반면 ‘연방제 통일’은 남북한이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라는 각자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의 김형준(국민대 교수) 부소장은 “정치권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밑바닥 민심의 변화속도는 늦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라며 “우리 국민의 다수는 통일에 관한 한 아직 보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흡수통일 방안을 지지했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우리 체제에 대한 자신감과 북한 체제에 대한 거부감이 전 연령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다. 50대의 69.1%가 지지했지만 20대도 10명 중 6명 이상(61.7%)이 흡수통일 방안을 지지했다. 반면 연방제에 대해서는 40대의 지지율이 29.8%로 가장 높았으며, 오히려 20대(23.4%),30대(27.3%)가 약간 더 낮았다. 김 부소장은 “20대의 경우 30∼40대보다 보수적이며 이념적 마인드가 흐린 편”이라고 분석했다. 흥미로운 것은 스스로 진보적이라는 사람들의 태도다. 자신을 ‘매우 진보적’이라고 한 응답자 가운데 단지 22.6%만이 흡수통일에 반대했다. 반면 이 사람들 중 40.9%가 연방제 통일에 반대했다. 진보든, 보수든 통일국가의 체제가 자유민주주의가 돼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이론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흡수통일에 대한 지지 의견을 ‘적극 동의’와 ‘대체로 동의’로 분리할 경우, 대구·경북(TK)지역에서 흡수통일에 ‘적극 동의’한다는 비율이 56.7%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다른 지역(서울 37.2%, 호남 34.9%)에 비해 ‘완고한 보수성’을 보여준다. 반면 같은 영남권이면서도 부산·경남(PK)지역 응답자는 ‘적극 동의’가 29.5%에 그쳐 TK에 비해 훨씬 ‘리버럴한’ 성향을 보였다. 연방제에 대한 반대의견을 ‘전혀 동의하지 않음’과 ‘별로 동의하지 않음’으로 나눠볼 때도 역시 대구·경북의 ‘전혀 동의하지 않음’이 38.5%로 강원·제주(40%)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부산·경남(19.7%), 호남(23.9%)과 차이가 컸다. 정리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北은 어떤 대상인가 분단 이후 북한은 우리에게 위협의 대상이면서도 화해의 상대였다. 이런 양면성의 딜레마가 여전히 우리를 고민스럽게 하고 있음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 북한을 무서워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북한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팽팽하게 갈렸다. 양 집단의 차이가 10%포인트를 넘지 않았다. 북한에 위협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36.9%)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43.1%)이 약간 더 많았고, 북한에 대한 지원을 가능한 한 많이 해야 한다는 의견(43%)이 그렇지 않은 사람(37.3%)보다 조금 많았다. 우리 체제에 대한 자신감이 확고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는 국민이 적지 않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최근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것도 이같은 심리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북한을 위협의 대상보다는 지원의 상대로 보는 시각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은 의미있는 추세라 할 만하다. 정치권이 대북 화해협력정책을 외면할 수 없는 이유가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연령이 낮고 학력이 높은 국민일수록 위협을 덜 느끼며, 대북 지원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북한이 위협적이다.”고 답한 의견은 50대 이상에서 절반에 육박(48.1%)했으나,20대에서는 30.3%에 그쳤다. 중졸 학력 이하에서는 43.5%가 위협을 느끼지만 대학 재학 이상은 35.1% 정도만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 ■서울·40대 “못했다” 호남·20대 “잘했다” 노무현 정부의 미국에 대한 동맹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비슷하게 나타났다.“잘못했다.”(37%)는 응답이 “잘했다.”(34.9%)보다 약간 많았으며,“보통이다.”는 의견도 28%를 점했다. 한·미동맹에 있어서도 역시 연령이 낮을수록, 그리고 진보 성향이 강할수록 긍정 평가가 좀더 많은 편이다.20대의 경우 응답자의 40%가 “잘했다.”고 대답,“잘못했다.”(38.3%)는 의견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런 현상이 30대 이상으로 넘어가면 살짝 역전된다.“잘했다.” 대 “잘못했다.”의 비율이 30대(37.1% 대 37.9%),40대(33.1% 대 41.4%),50대이상(31.5% 대 32.2%)로 분석됐다. 호(好)·불호(不好)가 이처럼 비등하게 나타나는 것은 노무현 정부의 대미정책이 절묘하거나, 아니면 일관성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현 정부가 주한미군 문제와 대북정책에 있어 전에 비해 목소리를 키우기는 했지만, 이라크 파병과 같은 결정적 사안에서는 미국에 적극 협조하는 등 상반된 태도를 보인 것이 국민의 판단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어쨌든 일부 보수세력의 우려와는 달리,50대 이상의 상당수가 노무현 정부의 대미정책을 긍정평가한 대목은 눈길을 끈다. 한·미동맹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학력별·소득별·지역별 편차가 크지 않고 고르게 나타났다. 다만 지역적으로 서울의 경우 “못했다.”(44.9%)는 응답이 “잘했다.”(31.1%)는 대답을 비교적 큰 격차로 앞섰다. 반면 호남은 “잘했다.”(44.1%)는 평가가 “못했다.”(31.2%)는 평가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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