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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정상회담 이르면 9월 워싱턴서

    한·미정상회담 이르면 9월 워싱턴서

    |시애틀 박찬구특파원|노무현(얼굴 왼쪽)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일 밤(한국 시간) 전화통화에서 북핵 문제의 원활한 해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 등 양국과 동북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빠르면 9월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먼저 주미 대사관을 통해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 참석차 시애틀에 기착한 노 대통령의 숙소인 셰라턴 호텔로 전화를 걸어와 13분간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양 정상은 한·미 FTA가 어려운 협상 끝에 타결된 것을 환영하고, 조속한 비준으로 양 국민이 직접적인 혜택을 누리길 희망하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천 대변인은 전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 문제 해결과 6자회담의 정상궤도 진입을 환영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방북에 이어 조만간 영변 핵시설 폐쇄와 사찰이 이뤄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상응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천 대변인은 “상응한 조치란 북핵 2·13 합의의 초기 이행 이후 6자가 함께 진행할 의무를 포괄적으로 뜻하며, 이같은 이행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서로 이끌어 나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통화에서 노 대통령에게 올 가을 미국 방문을 초청했고,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문코자 하며, 이에 대해 양국 관계당국간 구체적인 협의를 해나가자.”고 답했다고 천 대변인은 전했다. 천 대변인은 “구체적인 방미 시기를 얘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전제한 뒤 “6자회담 성과에 당연히 영향을 받겠지만, 올 가을에 양국간 정상회담을 하기에 6자회담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이 오는 9월 UN 총회에 참석할 경우 이를 계기로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2014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지원과 관련,“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천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2일 오전 겨울올림픽 유치 후보도시를 결정하는 IOC총회가 열리는 과테말라에 도착,IOC위원들을 상대로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섰다. ckpark@seoul.co.kr
  • “FTA협정 국내법과 충돌 심하다”

    오는 30일 협정문 서명을 앞두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곳곳에서 국내법과 충돌을 일으키며 양극화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2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열고 ‘한·미 FTA협정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FTA 체결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함께 자동차, 보건의료, 금융, 지적재산권, 환경, 노동 등 한·미 FTA 16개 분야 규정 내용이 국내법 체계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에 대해 16명의 민변 회원들이 낱낱이 분석한 보고서를 싣고 있다. 한·미 FTA와 관련해 사회경제적 효과와 피해에 대한 우려와 개별 쟁점에 대한 위헌 논란은 있었으나 FTA의 국내법적 지위에 따라 헌법질서에 미치는 영향이 체계적으로 분석된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분야에 대해 법률적으로 분석한 김미정 변호사는 “지방세법을 개정하고 특별소비세를 인하함에 따라 현행 자동차세제가 갖고 있는 누진세적 성격이 현저히 약화돼 누진세를 통한 분배정의 실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따른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FTA로 인해 자동차세가 3단계 단순화하면서 1000억여원, 특별소비세 5% 단일화로 인해 3000억여원 등 모두 40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부족한 세수는 주행세 등 간접세를 통해 보전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실소비자가 고스란히 세금을 부담함으로서 조세 분배정의가 약해지는 셈이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의료 양극화 주장이 제기됐다. 이찬진 변호사는 “FTA에 따라 경제특구나 제주자치도에 적용되는 영리법인 허용, 수가 자율화 등으로 1국 2의료체제로 차별 서비스가 현실화되면 질 높은 민간의료서비스와 중산층 이하의 건강보험으로 이원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민들의 민간보험료 부담 증대와 사회연대의식 약화로 인해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의식이 악화돼 충분한 보험급여를 하지 못하는 불구의 제도로 전락하면서 건강보험 제도의 근간이 붕괴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김진명 정치소설 ‘킹메이커’ 대선후보 편향 시각 논란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널리 알려진 작가 김진명(50)이 ‘자의적인’ 연말 대선 시나리오가 담긴 실명 정치소설 ‘킹메이커’(도서출판 포북)를 펴내 파문이 일고 있다.‘킹메이커’는 대한민국에 친미정권을 세우려는 미국에 대항해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명박 후보를 낙마시키려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설은 이 후보가 에리카 김과 ‘적절치 못한 관계’를 맺은 것을 낙마의 주요 이유로 제시한다. 박근혜 후보와 최태민 목사의 루머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소설에는 김 전 대통령이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밀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김진명씨는 “2002년 대선이 김대업의 근거 없는 말에 휘둘리는 걸 보고 작가로서 고통스러웠다.”면서 “이번 선거를 앞두고도 소문이 난무하는 걸 보고 소문의 진실과 이를 대하는 정치인들의 자세를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소설을 쓰게 됐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특정 정치인에 대한 편향을 소설의 형식으로 노골적으로 드러낸 데 대해 논란이 예상된다. 위기론이 팽배한 문단에 문학을 희화화하고 출판상업주의를 부채질했다는 비난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소설은 무엇보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여부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선거법상 선거 180일 전인 지난 22일부터 후보자 비방이나 사전선거운동은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되어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김씨 소설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랑이란 산처럼 높고, 바위처럼 굳은 것

    사랑이란 산처럼 높고, 바위처럼 굳은 것

    글 장승욱 | 사진 김원 2005년 10월에 열린 제8회 서울특별시장기 등반경기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자 일반부 1위 김자하, 남자 대학부 1위 김자비, 여자 일반부 1위 김자인. 김 씨 하고도 ‘자’ 자 돌림만 참가하는 대회가 아니었을까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이처럼 보기 드문 ‘가족 그랜드슬램’을 이룬 자하, 자비, 자인, 이 셋은 스포츠 클라이밍계에서는 ‘거미 삼 남매’로 통하는 스타들이다. 나란히 우승컵을 안은 셋을 경상도 사람이 봤다면 “와~ 자들 대단하네” 한마디 했을 것이다. 안 그래도 세 사람은 ‘자들(더자스)라는 뜻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들어가 보면 ‘열정을 가슴에 품고 오늘도 자기만의 화두를 던지는 젊은이들’이라고 자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을 다른 말로 하면 인공암벽 등반인데, 세 젊은이가 암벽 등반을 자기들 삶의 화두로 삼게 된 것은 부모의 영향이 절대적인 듯하다. ‘자들’의 아버지 김학은 씨와 어머니 이승형 씨는 81년 겨울 소백산에서 만나 83년에 결혼했는데, 암벽이 중매를 했다. 학은 씨는 승형 씨를 암벽 등반에 입문시킨 ‘사부’였던 것이다. ‘자들’의 이름이 지어지는 과정은 ‘자들’에게 암벽 등반이 얼마나 운명적인 것인지를 보여준다. 첫째가 태어났을 때, 학은 씨와 승형 씨는 친하게 지내던 월간 <산>지의 기자들을 만나 이름을 지어줄 것을 부탁했다. 여러 개의 이름이 나왔는데, 그중에서 박영래 씨의 작품 ‘자하’가 채택됐다. 자일에서 ‘자’ 자, 하켄에서 ‘하’ 자를 따서 지은 것이다. 자일은 등산에 쓰는 로프, 하켄은 자일을 꿰거나 지점을 확보하는 데 쓰는 쇠못이다. 출품된 이름 가운데는 설악산 대청봉에서 따온 ‘대청’도 있었다는데, 자하 씨는 ‘김대청’이 아니라 김자하로 불리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하긴 안 그랬으면 ‘자들’이 아니라 ‘대들’이 됐을 텐데 이건 아무래도 이상하다. 첫째의 이름을 이렇게 지었으니 둘째, 셋째의 이름에는 관성의 법칙이 적용된다. 자는 공통적으로 자일의 자인데, 둘째 자비 씨의 ‘비’는 비나(하켄과 자일을 연결하는 강철 고리를 ‘카라비너’라고 하는데, 산악인들은 흔히 줄여서 ‘비나’로 부른다)의 ‘비’, 막내 자인 씨의 ‘인’은 더 이상 이름에 쓸 등산 장비가 없었는지 암벽 등반의 명소인 북한산 인수봉의 ‘인’ 자를 빌려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암벽 등반을 시작한 자하 씨는 고교 시절인 5년 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프랑스에 등반 유학을 다녀왔다. “남들이 안 하는 걸 한다는 재미로 시작했지요.” 자하 씨는 올해 3월에 열린 디스커버리배 아시아 볼더링 페스티벌에서 우승했다. 볼더링은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류로 자일 없이 암벽을 오르는 것인데, 암벽의 높이는 5미터 정도로 그리 높지 않다. 자하 씨는 지난해 역시 암벽 등반을 하며 만난 박현숙 씨와 결혼해 오는 7월이면 아빠가 된다. 형을 따라 자연스럽게 암벽을 오르던 자비 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꿈의 무대’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다가 거의 꼴찌로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암벽 등반이 뭔가. 벽을 뛰어넘는 것이야 기본 아닌가. 자비 씨의 목표는 월드컵 결승 진출이다. “클라이밍이란 말을 들으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05학번인데도 연습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미팅 한번 안 해봤다는 자비 씨는 ‘애인 구합니다’라는 내용을 꼭 써달라 했다. 이상형은 ‘클라이밍을 이해하고 또 할 줄도 아는 사람’이다. 성적으로 따지자면 막내 자인 씨가 가장 낫다. 중학교 때 일반부 대회에 나가 여러 차례 우승한 바 있는 자인 씨는 현재 부동의 국내 챔피언이다. 월드컵에서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5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같은 해 9월에 열린 제9회 서울특별시장기 등반경기대회. 그 얼마 전 연습 중 추락해 인대를 다친 자인 씨는 한 발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목발을 짚고 대회에 참가했다. 믿기 어렵지만 결과는 우승이었다. 클라이밍 팬들은 자인 씨의 경기 모습에서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발견했다. 자인 씨의 실력이 이처럼 뛰어난 건 오빠들 덕분인지도 모른다. 큰오빠가 하켄을 박고, 작은오빠가 비나를 걸면, 자인 씨는 그냥 오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 말이다. 물론 부모는 든든한 후원자다. 운동을 그만둔 다음 진로가 불확실하다는 점 때문에 고민도 많았지만 자기 좋은 일로 밥벌이를 하는 게 가장 좋다는 생각에서 학은 씨와 승형 씨는 세 남매를 암벽으로 이끌었다. 구입한 지 7년이 된 학은 씨의 승합차는 전국의 암벽이나 인공 암장을 찾아다니느라 주행기록이 벌써 30만 킬로미터에 가깝다. 아이들이 잠깐이라도 편히 잤으면 하는 생각에 손수 운전을 하게 된다고 한다. 승형 씨도 아이들처럼 암벽 등반을 화두로 삼다가 지금은 대학산악연맹의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자인 씨 가족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 “어떤 상황에도 끝까지 서로 의지하며 가야 하는 존재(김자인)” “늘 함께하는 사람들(이승형)” “하나의 자일에 같이 묶인 사람들(김자하)” “함께 가는 동지(김학은)” “자일 파트너(김자비)” 자일 없이 하는 볼더링은 예외지만 암벽 등반에는 자일이 꼭 필요하고, 자일을 잡아줄 사람, 즉 ‘자일 파트너’도 있어야 한다. 서로 자일 파트너가 되는 것을 산악인들은 ‘자일을 묶는다’고 하는데, 학은 씨의 친구들은 아들딸과 ‘자일을 묶는’ 학은 씨를 부러워한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해부터는 학은 씨에게 자랑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나는 며느리하고도 자일을 묶는다네.” 오는 7월이면 학은 씨의 손자, 자하 씨의 아들이 태어난다(벌써 성별 확인이 끝났다). 자하 씨는 벌써부터 이름을 ‘락’으로 지어 놓았다. ‘바위’라는 뜻도 되고 ‘가족의 즐거움’이라는 뜻도 된다. 락이의 손을 잡고 산에 갈 날을 기다리는 것은 학은 씨의 즐거움이고, 락이가 3대째의 클라이머로 자랄 것인지 지켜보는 것은 우리 모두의 즐거움이다. 김학은(52세) 열아홉 살에 암벽 등반에 중독된 이래 산이 좋고 사람이 좋아 산에 사는 산사나이. 손자가 태어나면 담배를 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이승형(50세) 뛰어난 두뇌와 꼼꼼한 성격으로 자녀들을 뒷바라지하는 헌신적인 어머니. 가장 기뻤던 순간은 막내가 대학에 합격했을 때. 김자하(24세) 노스페이스 클라이밍 팀 소속. 몸이 약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탄탄한 근육질을 자랑한다. 박현숙(27세) 며느리와 함께 ‘자일을 묶고’ 등반하고 싶어 하는 시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 출산 뒤 바로 운동을 시작하리라 마음먹은 기특한 맏며느리. 김자비(21세) 숭실대학교 생활체육과 3학년. 사진, 노래, 악기 연주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어 클라이머가 되지 않았다면 로커가 되었을 듯. 김자인(20세)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1학년. 국제적으로 유명해져서 우리나라 스포츠 클라이밍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 김락(0세) 이름도 출생일도 아직은 미정이지만, 온 집안이 클라이밍으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엄마 배 속에서 클라이밍을 배워 세상에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아기. 장승욱 | 작가이자 우리말 연구자인 글쓴이는 조선일보 편집기자와 SBS 보도기자를 지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여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수많은 벗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저서에는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 <술통> 등이 있습니다. <가족의 발견>은 유니베라와 함께합니다. 월간샘터 2007년 6월호
  • [HAPPY KOREA] 해외편 캐나다-밴쿠버섬 슈메이너스

    [HAPPY KOREA] 해외편 캐나다-밴쿠버섬 슈메이너스

    밴쿠버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가운데 한 곳으로 불린다. 우거진 산림과 온화한 기후, 이를 토대로 한 각종 휴식공간 조성 등이 좋은 평가를 낳게 한 요인이다. 하지만 이런 환경적 요인 보다는 살기좋은 마을을 가꾸려는 수많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노력이 맺은 과실이란 해석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캐나다 사례를 소개한다. “슈메이너스마을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벽화만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종합예술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았어요.” 세계적으로 ‘벽화마을’로 알려진 슈메이너스마을을 관장하고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주) 노스코위찬시 존 르페브르시장은 슈메이너스 마을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슈메이너스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2시간 쯤 걸리는 밴쿠버섬 동남쪽에 위치한 인구 4500명의 조용한 마을이다. 전세계적으로 ‘벽화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 목재산업의 쇠퇴로 주민들이 외지로 빠져나가자 자구책으로 마을의 역사를 담은 벽화를 그리면서 ‘마을의 운명’을 바꾼 것으로 유명하다. ●목재생산지에서 벽화마을로 캐나다는 산림이 우거진 나라다. 산림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이 200만명이나 된다. 슈메이너스마을도 마찬가지였다. 주변에 산림이 우거지다 보니 예전부터 목재산업이 융성했다. ‘사미니스’(Tsa-mee-nis)라는 인디언 부족의 거주지였던 이 마을은 1800년대 중반엔 채벌된 목재의 기착지로 발전했다. 한때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목재공장이 들어서기도 했다. 목재공장이 처음 들어선 것은 1862년. 이후 1879년과 1891년,1923년 등 계속 문을 열었다. 주민수도 4000명 가량 돼 번성기였다. 주변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천연항구, 온화한 기후로 인해 살기좋은 마을로 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주변의 산림자원은 고갈돼 갔다. 목재산업은 쇠퇴의 길을 걸었고, 목재공장이 문을 닫기 시작했다. 목재공장에서 일하던 주민의 대부분은 해고됐고, 마을을 떠났다. 마을은 활력잃은 유령도시로 변했다. ●“쇠락하는 마을 어떻게 살려야 하나” 논의 주민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하루가 다르게 줄어드는 주민 때문에 지역경제는 위축될대로 위축됐다. 마을에 남은 주민들은 ‘존폐’기로에 있는 마을을 살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때 마을의 원로 중 한 사람인 루마니아 출신인 칼 슐츠가 ‘마을의 역사’를 담은 벽화를 그리자고 제안했다. 당시의 생활상, 주민의 얼굴 등을 당시의 모습을 벽화로 그리자는 것. 주민들은 회의 끝에 슐츠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물론 시청도 참여했다.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오면 관(官)에서 적극 지원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1982년 처음으로 5점의 벽화가 탄생했다. 이후 매년 1∼3점의 벽화를 그려 지금까지 38점이 그려졌다. 명실공히 ‘벽화마을’로 됐다. 올해 25주년 벽화축제를 준비중인데 2점을 더 그릴 예정이다. ●마을의 역사를 관광자원으로 관심을 끄는 것은 ‘벽화그리기’를 부활의 프로젝트로 삼았다는 것과 주민이 주도가 돼 ‘마을의 역사’를 주제로 했다는 것. 슈메이너스 마을의 벽화를 보면 당시의 일상생활을 그린 것이 많다. 원주민의 얼굴이나, 벌채목 운반 모습, 항만노동자의 모습, 증기기관차가 다리를 지나는 광경, 벌채캠프, 전화회사 직원들의 얼굴 등 주민들의 생활상을 실감할 수 있는 것들이다. 주민들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벽화를 그리는 한편, 벽화를 그릴 벽이 한계에 이르자 조각품을 제작해 전시하기도 하고 관광객들이 좀 더 머무르게 하기 위해 야외극장을 설립해 공연을 하기도 했다. 점차 종합적인 예술공간으로 꾸민 것이다. 이런 노력으로 연극을 보러 찾는 관광객도 연간 8만명이나 된다. ●연간 관광객 50만명 몰려 마을의 벽화는 어느새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이 됐다. 마을에서는 벽화를 관리하기 위해 ‘슈메이너스 벽화 추진위원회’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이런 노력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간 50만명이 찾는다. 주민수보다 100배 가량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것이다. 마을이 다시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 인구도 다시 늘어 4500명이 됐다. ●소프트웨어와 주민의 자발적 참여 중요 슈메이너스 마을 사례는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 우선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역활성화를 위해 건물을 새로 짓거나 공장을 지으려 한 것이 아니라 ‘마을의 역사’를 벽화로 그리는 소프트웨어를 택해 성공한 것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주요한 성공요인이다. 또한 마을가꾸기는 역시 단기간에 성공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꾸준히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글 사진 밴쿠버(캐나다) 조덕현특파원 hyun@seoul.co.kr ■ 방치된 채석장 6만평 테마정원 탈바꿈 |밴쿠버(캐나다) 조덕현특파원|밴쿠버 섬 빅토리아시에서 20㎞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부차트가든’은 방치된 채석장을 대규모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밴쿠버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이곳은 100년 전 석회석 채석장이었다. 땅 주인인 로버트 핌 부차트가 시멘트 제조사업을 했는데, 석회암 채석을 한 뒤 삭막하고 황폐하게 방치돼 있었다. 이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부인 제니 부차트는 황폐한 땅에 꽃을 심기 시작했다. 1904년부터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기 시작했는데, 말과 수레를 이용해 흙을 날라 채석장을 채워 나갔다. 그래서 처음 선을 보인 것이 ‘선큰가든’이다. 이후 부차트 부부가 세계를 여행하며 수집한 희귀한 나무, 꽃 등 각종 식물들을 옮겨 심어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선큰가든 외에도 장미정원, 일본정원, 별연못, 이탈리아정원 등 다양한 테마로 정원이 들어섰는데 이곳을 다녀간 사람만도 5000만명이 넘는단다. 6만 5000여평에 달하는 부차트씨의 정원은 100여년간 꾸준히 가꾸진 끝에 이제 전 세계인의 정원이 됐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 24달러를 내야 하는데, 연간 100만명이 찾는다고 한다. 수입액 가운데 해마다 1000만달러를 시에 헌납해 재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버스로 이동을 하다 보니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직접적인 혜택을 적은 듯했다. 현장을 둘러본 김종식 전남 완도군수는 “전세계 관광객들이 찾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돼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최대 난대림 수목원인 ‘완도 수목원’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un@seoul.co.kr ■ 이민자 늘어 주택·일자리난 과제로 |밴쿠버(캐나다) 조덕현특파원|밴쿠버는 전 세계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자매지인 투자전문지‘배런스’가 2005년에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7곳’을 선정했을 때 3위에 올랐었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머서인력자원 컨설팅’이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취리히와 제네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살기좋은 도시로 선정된 도시의 대부분은 다른 국가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범죄율과 물가가 비교적 낮으며, 쾌적한 날씨와 다양한 레저·문화 시설을 갖추고 있는 등 삶의 질이 타 도시에 비해 높다는 점이다. 밴쿠버는 이런 측면에서 우선 축복받은 땅임은 틀림이 없다. ‘광역 밴쿠버 지역관리청’의 지역업무 담당자 그랙요만은 “도심에서 30분 거리에 대자연이 있는 등 하루에 스키와 일광욕, 골프를 모두 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이 좋은 것이 장점”이라면서 “그렇지만 우리도 고민이 많다.”고 소개했다. 먼저 최근 이민자가 늘면서 인구가 급증해 주택이 모자란다. 교통난과 대중교통 확충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일자리도 점점 부족하다. 환경문제도 대두된다. 하지만 이런 점들을 모두 해결하기엔 예산이 부족하다. 사업추진을 놓고 빚어지는 시와 주정부간 갈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hyun@seoul.co.kr
  • [책꽂이]

    ●굿모닝! 동아시아(콘도 다이스케 지음, 김경철 옮김, 북쇼컴퍼니 펴냄)일본 ‘주간현대’ 부편집장인 중견 정치기자가 서울, 평양, 도쿄, 베이징, 타이베이 등 격변하는 동아시아 5개 도시를 직접 경험하고 파헤친 현장리포트. 안내원 없이 돌아다닌 평양거리의 생생한 모습, 치열했던 2002년 한국 대선, 베이징 다보스 포럼 참관기, 타이베이의 현주소, 아베 정권이 단명할 수밖에 없는 5가지 이유 등을 중견 정치전문기자의 시각으로 전해 준다.1만 2000원.●미디어 대충돌(김강석 지음, 노마드북스 펴냄)현실화되고 있는 ‘미디어 빅뱅’의 실태와 대응책을 담고 있는 미디어 예측서. 새 판이 짜여지고 있는 미디어 현장에 대한 자세한 보고와 기존 미디어의 치열한 생존전략이 생생하게 소개돼 있다. 저자에 따르면 미디어 대충돌은 지상파TV, 케이블TV,IPTV, 인터넷 및 포털, 신문, 라디오 등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상생을 꿈꾸는 미디어 세상’이 단순한 희망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저자의 소신도 흥미롭다.1만 3000원.●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박건영 외 지음, 연합뉴스 펴냄)현미콩밥, 율무, 작두콩, 청국장, 새우젓 등 암 예방에 좋다고 대한암예방학회가 인정한 우리 식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 해당 식품들은 의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약학, 영양학, 독성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7명과 대형 식품업체 연구원 3명이 과학적 근거에 따라 선정했다. 선조들이 즐겨 먹었으나 식생활의 서구화로 점차 밀려나고 있는 우리 먹거리들의 탁월한 암 예방 효과에 ‘아하, 그렇구나.’라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책이다.1만 2000원.●로마 황제의 발견(이바르 리스너 지음, 김지영·안미라 옮김, 살림 펴냄)로마 역사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황제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사랑에 목숨을 건 여인 클레오파트라, 어머니를 살해한 황제 네로, 미소년을 사랑한 황제 하드리아누스, 절망 속에서도 끝까지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은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뛰어난 지도력의 옥타비아누스 등의 모습이 수천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그려진다.‘서양-위대한 창조자들의 역사’의 저자이기도 한 리스너가 치밀한 고증과 상상력에 문학적 재능을 합쳐 쓴 역사책답지 않은 역사책이다.1만5000원.●교양으로 읽는 법 이야기(김욱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빵을 훔친 부자와 가난뱅이는 평등하게 처벌해야 하는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절도를 엄금하는 법은 궁극적으로 가난한 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처럼 이 책은 법치주의 속에서 맞게 되는 딜레마와 궁극적으로 법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구체적 실례를 동원해 파헤쳤다. 노예해방법과 위대한 지도자 링컨에 관한 오해 등 법의 진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1만 3000원.●숲으로 떠나는 건강여행(신원섭 지음, 지성사 펴냄)인간의 역사는 숲에서 시작해 숲과 함께 진화, 발전해 왔다. 이쯤 되면 숲은 인간의 원초적 고향이고 모태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숲은 또 ‘치유자’로서의 역할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숲의 치유능력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하면 숲을 이용해 인간의 오감과 영성을 일깨워 심신의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지 제시하는 실용과학서이다. 숲이 우리의 몸을 변화시키고, 마음과 정신에 행복감을 안겨 주는 까닭을 과학적 검증을 통해 설명해 준다. 충북대 교수로 자칭 ‘숲 전도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자자의 오랜 연구와 임상실험 결과가 돋보인다.1만 5000원.●서른살의 여자를 옹호함(리아 맥코·케리 루빈 지음, 김미정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삼은 상품과 마케팅이 폭주하는 시대에 성공한 30대 여성에게는 이른바 ‘골드 미스’라는 찬사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가 만든 30대 여성의 전형 속에는 그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자괴감 속에 번민하는 모습은 담겨 있지 않다. 이 책은 성공한 여성에 대한 이같은 피상적인 시각을 교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2년 동안 25∼37세 X세대 미국 거주 여성들을 집중 취재, 그들이 느끼는 심리적 억압의 실체를 규명했다.1만원.
  • [인사]

    ■ 산재의료관리원 (인천중앙병원) △경영기획팀장 하종호△재활운영〃 오헌섭△간호〃 이복순△물리치료〃 문용주△원무〃 이기옥△자산관리〃 권태욱△심사〃 윤숙자△진단검사의학〃 원종형△영상의학〃 이택주△약제〃 임옥란(태백중앙병원)△원무팀장 남궁유△경영기획〃 이진호△심사〃 김시동△자산관리〃 이상호△진료지원〃 김석중△약제〃 박계화△간호〃 이기옥△진단검사의학〃 배세엽△영상의학〃 박상호△물리치료〃 박종해(창원병원)△진료지원팀장 곽준혁△원무〃 전지식△경영기획〃 이보현△자산관리〃 박경동△심사〃 김경희△진단검사의학〃 윤정임△영상의학〃 신웅이△약제〃 한경화△간호〃 홍애란△물리치료〃 이영미(대전중앙병원)△원무팀장 김규태△경영기획〃 김동선△자산관리〃 김정배△진료지원〃 최명숙△진단검사의학〃 김덕희△영상의학〃 박영호△약제〃 정성금△간호〃 정계옥△물리치료〃 문덕흥(안산중앙병원)△원무팀장 장석기△경영기획〃 구자운△자산관리〃 정철화△심사〃 이경옥△진료지원〃 김지홍△진단검사의학〃 김선옥△영상의학〃 김노원△물리치료〃 조창영△약제〃 서동원△간호〃 이명희(순천병원)△간호팀장 장영심△경영기획〃 안성호△원무〃 서원섭△자산관리〃 이중재△진료지원〃 김종우△약제〃 김가희△진단검사의학〃 박석근△영상의학〃 안춘기△물리치료〃 정종희(동해병원)△행정부원장 박명준△원무팀장 송영식△경영기획〃 허 관△간호〃 김정희△진료지원〃 양용석△자산관리〃 엄윤호△심사〃 한충우△진단검사의학〃 김형근△영상의학〃 조윤규△물리치료〃 박대봉△약제〃 김민숙(정선병원)△경영기획팀장 권동식△원무〃 이관용△진료지원〃 강은용△진단검사의학〃 김위흡△영상의학〃 고광천△약제〃 박정경△간호〃 방숙이(경기요양병원)△원무팀장 최석희△약제〃 진미정△간호〃 서영숙△물리치료〃 정재혁(재활공학연구소)△행정팀장 최덕순△연구〃 김경훈△제작〃 김순종■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許潤鎭■ 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이성희■ 에쓰오일 ◇신임상무 △감사담당 강동기△인사담당 이병호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한국,LG배 8강 4자리 독점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한국,LG배 8강 4자리 독점

    제1보(29∼37) 한국이 LG배 본선8강 중 4자리를 독차지하며 우승전망을 밝게 했다.6일 서울 서머셋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LG배 16강전에서 한국은 이세돌 9단, 박정상 9단, 온소진 3단, 한상훈 초단 등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특히 초단돌풍의 핵인 한상훈 초단은 중국의 1인자 구리 9단마저 제압해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기재임을 입증했다. 노장 투혼을 불살랐던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은 각각 중국의 후야오위 8단과 류징 8단에게 발목을 잡혀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8강전에서는 이세돌 9단과 장쉬 9단, 박정상 9단과 후야오위 8단, 온소진 3단과 고노린 9단, 한상훈 초단과 류징 8단이 맞붙게 되며 대국일자는 미정이다. 흑29로 붙여간 것은 치열한 수법. 보통은 31정도로 벌려둔다. 이제 백으로서는 젖히는 방향을 두고 갈등이 생기는 장면이다. 실전에서 박승철 5단은 위로 젖혀 중앙 쪽의 두터움을 선택했지만 <참고도1>처럼 아래로 젖히는 수도 가능하다. 이후 백5까지는 거의 외길의 수순인데 A로 모는 축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흑은 6으로 늘어서 싸워야 한다. 흑33은 후수지만 놓칠 수 없는 큰 자리. 자체로 큰 수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백이 <참고도2> 백1을 차지하는 날이면 흑은 전체 사활을 걱정해야 한다. 흑37까지는 쌍방간에 가장 무난한 진행. 국면은 바야흐로 중반전에 돌입하기 일보직전이다. 선수를 잡은 백은 과연 어느 곳으로 손을 돌릴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女子농구, 타이완에 통쾌한 설욕

    정선민(33·신한은행)의 노련미와 변연하(27·삼성생명)의 외곽포, 하은주(24·신한은행)의 높이를 버무린 한국 여자농구가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때와는 전혀 다른 위용을 뽐냈다.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아선수권 1부 풀리그 2차전에서 타이완을 74-65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최윤아(22·신한은행)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정선민(8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게임 리딩을 톡톡히 해내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1차전을 쉬고 이날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하은주(19점)는 위기의 순간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또 변연하(20점·3점슛 5개)는 거침없는 3점포로 상대의 기를 죽였다. 한국으로서는 지난해 12월 도하아시안게임 패배로 노메달에 그친 수모를 6개월 만에 깨끗하게 설욕한 셈. 한국은 긴장한 탓인지 초반에는 박스아웃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타이완에 많은 리바운드를 뺏겨 끌려다녔다. 하지만 변연하의 3점포와 하은주의 골밑 플레이가 시너지를 일으켜 전반을 37-35로 근소하게 앞섰다.정선민의 재치 있는 패스를 바탕으로 변연하, 박정은(30·삼성생명·14점)이 3점슛을 4개나 터뜨리며 3쿼터 중반 17점 차로 달아나는 등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4쿼터 중반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거푸 투입한 타이완에 62-57로 쫓기기도 했다. 이때 하은주가 다시 투입돼 골밑 슛을 거푸 꽂았고, 종료 2분 전 진미정(29·신한은행·5점)의 3점슛이 터지며 71-63,9점 차까지 점수를 벌려 승리를 굳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웹진 ‘문장’, 문인들의 포토에세이 특집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사업추진위(위원장 김치수)의 문학포털사이트 사이버문학광장(www.for-munhak.or.kr)이 서비스하는 웹진 ‘문장’(www.munjang.or.kr) 6월호가 젊은 문인들의 포토에세이를 특집기획으로 꾸몄다. ‘사물’을 주제로 한 특집기획에는 박형준 김선우 김민정 정영 최하연 김경주 시인과 소설가 박민규 천명관 이재웅 이신조 김사과 황정은 등 젊은 작가 12명이 직접 촬영한 사진과 산문들이 소개됐다. 사진과 산문에서 작가들이 다루고 있는 사물들은 오토바이, 지구의, 나침반, 빨래, 하이힐, 벽 등으로 다양하다. 시인 김경주씨는 자신이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 사진과 ‘K군의 바이크 전성시대’라는 산문을 통해 오토바이에 얽힌 가족사와 자신의 인생 역정을 드러낸다. 그러면서 오토바이 위에 젊음의 실존적 방황을 살짝 올려놓고 이렇게 말한다.“그렇지만 나의 방향은 존중되어야 한다.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나는 언제나 길 위에 있어야 했다.” 한편 웹진 문장은 신용목 시인과 평론가 김미정씨를 새 편집위원으로 영입했다.
  • [01일 TV 하이라이트]

    ●좋은 나라 운동본부(KBS2 오후 8시50분) 친절한 서비스와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패밀리레스토랑. 과연 조리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일까? 양심추적팀이 단속에 들어가자 조리장 곳곳에서 덕지덕지 붙은 기름때가 발견되고, 냉장고 안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이 쏟아졌다. 비싼 가격만큼이나 안전한지 위생 상태를 점검한다. ●라이프n조이(YTN 오후 8시35분) 1급수의 맑고 깨끗한 강이 흐르고 색색의 꽃과 푸른 나무가 우거져 일상의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곳, 울산. 오색빛깔 화려한 장미정원에서 계절의 화사함을 느껴보는가 하면 생명의 강으로 다시 살아난 태화강의 맑고 시원함을 느껴본다.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도시, 울산으로 떠나 본다. ●시사, 세상에 말걸다(EBS 오후 10시50분)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1.13명으로 세계에서 꼴찌 수준이다.. 턱없이 비싼 육아비용과 사교육 비용, 결혼 없는 라이프 스타일의 추구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출산’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다. ●연인이여(SBS 오후 8시55분) 다리 아래에 쓰러진 애영을 발견한 동우는 급히 병원으로 옮기고, 애영의 상태를 보며 동우는 괴로워한다. 연락을 받고 달려간 현석은 동우에게 애영의 병과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전해준다. 상태가 이렇게 되기까지 애영을 혼자 둔 죄책감에 슬픈 동우는 정신이 돌아온 애영에게 반지를 내밀며 청혼을 한다. ●나쁜여자 착한여자(MBC 오후 7시45분) 건우가 의료사고의 가해자로 몰리자 경선은 세영에게 일단 합의부터 해보자고 한다. 하지만 세영은 그럴 돈이 없다며 차갑게 돌아서고, 자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라고 한다. 경선은 건우에게 용서를 구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오라지만, 건우는 굶어 죽어도 세영에게 돌아가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잘못된 위암 판정으로 멀쩡한 위의 60%를 잘라낸 위궤양 환자가 있는가 하면, 폐암이 뇌로 전이될 때까지 폐결핵 치료만 받다 사망하는 암과 관련한 황당한 오진 사고들. 이들이 오진으로 받은 보상액은 고작 1000만대에 불과하다. 손해배상마저 쉽지 않은 암 오진 피해의 현실을 고발한다.
  • 목포서 뱃길로 233㎞…서해 끝 ‘가거도’

    목포서 뱃길로 233㎞…서해 끝 ‘가거도’

    가히 사람이 살 만한 곳이라 했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떠 있는 섬, 가거도(可居島). 일제강점기때는 ‘소흑산도’라 불렸다. 지금은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라는 어엿한 행정구역명을 갖고 있다. # 시원한 곳 따뜻한 곳 목포에서 직선거리로 145㎞, 뱃길로는 233㎞ 떨어져 있는 절해의 고도. 쾌속선으로 내쳐 달려도 4시간 30분은 족히 걸린다. 가거도항 선착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성벽처럼 둘러쳐진 방파제다. 국내 항만공사 사상 최장기간인 28년 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사비만도 1325억원. 쌓으면 부숴버리는 파도, 바람과 사투를 벌이며 세운 대역사의 현장이다. 가거도에는 여름에 시원한 마을과 겨울이 따뜻한 마을이 있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민가는 물론, 학교와 상점, 숙박업소 등이 가거 1구에 밀집돼 있다. 망추개와 콩돌해변, 달뜬목 등 둘러볼 곳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아름답기로는 역시 여름이 시원한 가거 2,3구가 한 수 위. 국내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성견여를 향해 헤엄쳐 가는 악어 모습의 가거 2구 풍경은 단연 압권이다. 분지형태의 섬등반도위로 황로, 백로가 염소들과 희롱하고, 섬 중턱의 폐교너머로 솟은 기암절벽에는 파도가 쉼없이 제 몸을 부순다. 찬탄을 금치 못할 절경이다. # 가거도 최고의 전망대 하늘별장 일주 도로는 없지만, 섬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는 등산로는 잘 개발돼 있다. 특히 2구에서 등대로 향하는 트레킹 코스는 반드시 가봐야 할 곳. 물새들의 천국 구굴도와 성건여 등 가거도의 비경들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1구쪽에서는 망추개와 달뜬목 등을 연결하는 등산로를 개발하고 있다. 섬 전체를 조망하기 위해서는 독실산(639m)에 올라야 한다. 산세가 우람해 오를수록 웅장한 느낌을 준다. 독실산 정상의 ‘하늘 별장’은 경찰 레이더 기지의 별칭이다.2005년 9월부터 일반에 개방하고 있다. 맑은 날엔 제주도까지 관측되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 # 사람만 사나? 물고기도 산다 사람이 살 만하다면 물고기들에게도 마찬가지일 터. 가거도에서 정서쪽으로 43㎞ 떨어진 ‘가거초’일대는 그야말로 황금어장을 이룬다. 물속에 숨겨져 모습은 드러나지 않지만, 가거도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맘때면 농어·돌돔, 여름과 가을엔 부시리, 겨울에는 감성돔 등 고급 어종들이 찾아든다.‘열기’라고도 불리는 불볼락은 무시로 잡힌다. 그래서 해마다 1만여명에 달하는 낚시꾼들이 가거도를 찾는다.1만 5000원에 낚싯대를 대여해 주는 곳도 생겨났다. # 선상관광도 해볼만 홍도 못지않다는 가거도 해안풍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역시 배를 타야한다. 가거항 선착장에서 회룡산과 장군바위 사이를 빠져 나가면 곧바로 기암괴석들이 줄을 선다. 군대 연병장에서 사열이라도 받는 듯하다. 녹섬, 돛단바위, 섬등반도, 납덕여, 망부석(모녀바위), 검은여(손가락바위), 개린여, 칼바위, 빈주암, 남문 등 작은 절벽과 기암괴석들이 끝없이 펼쳐진다. 어선이나 낚싯배를 빌려타는데 1인당 2만∼3만원 정도 받는다.6∼10명 내외의 인원이모이면 출항한다. 글 사진 가거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만재도&가거도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 가는 길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 매일 아침 8시에 출항한다. 가거도까지 어른 4만 6550원, 어린이 2만 3300원. 만재도는 어른 4만 3050원, 어린이 2만 1550원. 여름철 성수기(7월 15일 예정)에는 10%의 특송료가 부과된다. 목포로 올 때는 여객터미널 이용료 1500원이 면제. 동양고속 www.ihongdo.co.kr(061)243-2111∼4. 남해고속 namhaegosok.co.kr(061)244-9915∼6. 만재도까지 곧장 가는 관광선도 있다. 최규환 만재도 이장(011-1774-8654)이 연결해 준다. 목포와 진도에서 각각 출발한다. # 잠잘 곳 가거도는 가거 1구에 숙박업소들이 몰려 있다. 방당 민박 2만 5000원, 여관 3만원선. 여름철 성수기엔 가격이 다소 오른다. 만재도 ‘만재콘도’는 총 4실 규모.4인기준 8만원.1인추가 1만원. 단체가 묵을 수 있는 노인회관도 개방할 예정. 가격미정. 낚시인들을 상대로 5가구에서 민박을 운영한다. # 먹거리 대부분 식당에서 회와 해산물을 주로 판다. 모두 자연산이라는 것이 강점.㎏당 1만∼2만원선. 가거항입구 둥구횟집(010-2929-4989) 등이 유명하다. 목포시 옥암동 ‘인동주마을’은 ‘인동주’와 홍어삼합, 꽃게장 백반으로 유명한 곳.4명이 먹을 수 있는 한상차림에 3만원. 홍어삼합은 무료로 추가.(061)284-4068. # 알아둘 만한 전화번호 신안군청(tour.sinan.go.kr) 문화관광과 (061)240-8360∼5. 흑산면사무소 가거도출장소 246-5400. 흑산면사무소 275-9300. 남성낚시 246-4070,(011)9415-0117. 경진낚시 246-4534,(010)4662-4534.
  • FTA 재협상 변수…‘카드’활용땐 수입 지연

    미국이 22일 국제수역사무국(OIE) 총회에서 예상대로 ‘광우병 방지 조치가 갖춰진 나라’로 최종 판정을 받아 ‘뼈 있는 쇠고기(LA갈비)’의 수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정부가 미국이 원하는 대로 수입 위험 평가 절차를 간소화할 경우 이르면 8월 중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압박에 대응할 ‘협상 카드’로 활용된다면 수입이 지연돼 통상 마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중간단계의 위험국가… 수출 제한 안받아 이번에 미국이 공인받은 ‘광우병 위험 통제국(Controlled risk)’ 등급은 OIE가 분류하는 광우병에 대한 위험도 3단계 중 중간단계에 해당한다.‘위험 거의 없음’과 ‘위험도 미정’ 사이에 속하는 단계로 광우병 방지 조치가 잘 시행되는 나라를 의미한다. 이 등급 판정을 받은 국가는 일정 조건에 따라 광우병위험물질(SRM)만 제거하면 수출시 연령이나 부위 등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재 수입이 금지된 갈비는 물론 사골이나 우족, 소꼬리 등 부위를 자유로이 수출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은 당장에 우리나라와 지난해 1월 맺은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OIE지침에 맞게 뜯어 고치자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이 현행 수입위생조건 중 ‘뼈 없는(boneless) 살코기’ 부분을 ‘뼈 있는(bone-in) 살코기’로 바꾸도록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수입위생조건 OIE지침에 맞게 수정요구할 듯 정부는 원칙대로 8단계 ‘수입 위험 분석’ 절차를 밟아 수용 여부를 따지되 융통성을 발휘한다는 방침이다.농림부 관계자는 “현지 작업장 조사를 지난해 실시했던 것으로 대체하고 그간의 검토자료를 활용하면 사실상 서류검사 등 3∼4단계로 압축된다.”면서 “이르면 7월 말이나 8월 초, 늦어도 9월 추석(25일) 연휴 전에는 갈비까지 전면 수입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는 갈비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재개방이 상당기간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한·미 FTA 재협상 압박에 대응할 ‘협상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교차오염´ 우려 제기할 듯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일방적 재협상 요청에 맞서 추가적인 실익을 확실히 챙기기 위해서는 미국 업계가 간절히 원하는 ‘LA갈비 수입’을 당분간 협상용 카드로 쥐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에 대한 문제제기는 미국 정부를 난감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는 설명이다.정부 또 다른 관계자도 “광우병위험물질을 돼지·닭에게 먹인 뒤 이들의 뼈를 소 사료로 사용하는 ‘교차오염’문제는 관련 법령을 고쳐야만 해명이 가능한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측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 등 우리측 대표단은 22일 OIE 총회에서 “미국이 SRM을 폐기하지 않고 비반추동물의 사료로 사용하고 있어 교차오염의 우려가 있고, 광우병 예찰 시스템도 약하다.”는 등의 우려를 공식 제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A갈비 수입 요구 거세질듯

    |파리 이종수특파원|국제수역사무국(OIE)은 22일(현지시간) 속개된 총회에서 미국 광우병 등급을 ‘위험 통제 국가’로 판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측은 조만간 한국에 ‘뼈있는 쇠고기(LA갈비)’ 수입 확대를 공식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캐나다, 칠레, 스위스, 타이완이 미국과 함께 위험 통제 국가 판정을 받았다. 베리 오닐 총회의장은 “과학위원회의 심의결과를 검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OIE 총회는 전문위원회가 작성한 잠정 평가서를 토대로 미국·캐나다 등 11개국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 등급을 논의했다. OIE 등급은 모두 3단계로 ‘위험거의 없는(Negligible) 국가’,‘위험 통제(Controlled) 국가’,‘위험도 미정(Undetermined) 국가’ 등이다. 싱가포르, 호주,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우루과이 등 5개국은 위험 거의 없는 국가로 판정받았다. 이날 미국이 받은 2단계 등급의 쇠고기는 일정 조건에 따라 광우병위험물질(SRM)만 제거하면 원칙적으로 교역 과정에서 연령이나 부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게 OIE 규정이다. 따라서 미국은 앞으로 한국에 대해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살코기’로 제한된 수입위생조건을 개정하자고 공식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등급 판정을 받아도 수입을 강제할 구속력은 없다. 우리 정부의 독자적 위험 평가 등 한·미 양측이 추가 협상을 벌여야 한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 때 미국의 쇠고기 수입 확대 요구와 관련,“합리적 절차와 기간을 거쳐 처리할 것”이라고 구두로 약속한 바 있어 기존의 ‘30개월 미만 소의 뼈 없는 살코기만 수입한다.’는 규정은 개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의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관계자 20여명은 이날 저녁 미국이 ‘위험 통제 국가´ 등급을 받은 것에 항의, 파리 샤틀레역 앞 분수대에서 4일째 시위를 벌였다. vielee@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4) 부산시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4) 부산시

    부산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조 추첨 행사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등 국제스포츠 중심 도시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졌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학교체육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다. 부산은 지난 2004년 전국체전에서 꼴찌나 다름없는 13위로 추락했다가 2005년에는 7위, 지난해에는 5위로 올라서는 등 다소 나아졌지만 상위권과는 거리가 멀다. 이처럼 부산시의 학교체육 성적이 저조한 것은 꿈나무 육성이 제때 이뤄지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학생체육의 현주소 부산시는 지난해 전국 소년체전에서 7위를 차지했다. 앞서 2004년 7위,2005년 10위 등 중·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꿈나무들에 대한 지원액은 서울과 경기, 경남 등 타 시·도와 비교할 때 3분의 2수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나마 3년 전에 비해 약간 늘어났으나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분야의 지원액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소년체전 분야 지원액은 2005년 7억 8000여만원,2006년 7억 6000여만원, 올해 7억 4000여만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이는 울산시와 비슷한 규모이며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국비 4억여원을 빼면 순수 지원액은 3억 8000만∼3억 4000여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지원액이 적은 것은 부산시교육청의 열악한 재정여건 탓.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여 인상 등으로 인건비가 늘어남에 따라 예산총액은 늘어났지만 선수 지원을 위한 가용재원은 오히려 10∼15%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꿈나무 지원 줄어 선수발굴 애로 부산도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축구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운동을 하겠다는 학생들이 없어 선수 발굴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초·중·고 학교운동부와 선수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초·중·고 팀은 2004년 664개팀에서 2005년에는 521개로 줄었다가 2006년에는 544개로 다소 늘었다. 그러나 초등학교는 같은 기간 245개 팀에서 203개로 줄었고 2006년에는 197개로 감소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선수가 없어 시합을 제대로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진다. 지난 3월 부산구덕경기장에서 열린 한 야구대회에서는 초등학교 선수 한명이 덕아웃을 지키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 학생을 포함해 선수가 고작 10명밖에 되지 않아 주전선수 9명이 수비하러 나가자 혼자 남아 있었던 것이다. ●육상·수영 등선 집중지원 효과 나타나 부산시교육청은 수영(다이빙), 육상, 펜싱을 중점 육성 종목으로 선정,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수영 다이빙 종목은 전국 최강이다. 지난해 개최된 전국 소년체전에서 부산시가 획득한 전체 금메달 27개 가운데 절반 가까이인 13개가 수영에서 나왔다. 여명중 출신인 박지호(16·부산체고1)군은 당시 스프링보드 등 4개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4관왕을 차지했다. 부산시 수영연맹 홍명희 코치는 “부산이 타 시·도가 관심을 갖기 전에 미리 다이빙 종목에 대해 집중 육성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육상 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내성초등학교는 2006년 전국체전에서 차진환(14·6학년)군이 남학생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펜싱 명문 재송여중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은 “꿈나무 중장기 육성계획 등을 수립하는 한편 동아리 체육 활성화 등 각종 진흥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방과후 자율 체육활동 ‘업그레이드’ 선진국형 ‘학원 스포츠클럽’ 만든다 부산지역 초·중·고교에 선진국과 같은 ‘학원스포츠 클럽’이 도입, 운영된다. 방과후 학생들끼리 자율적으로 즐겨온 동아리 체육활동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전문지도자를 갖춘 학원스포츠 클럽으로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산시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시도하며 교육청과 체육회 소속 및 경기단체 지도자와 대한체육회의 인턴지도자들이 스포츠 클럽을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올 상반기 중으로 클럽을 창단해 회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등학교 중심으로 운영한뒤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클럽은 ‘운동경기형’과 ‘건강유지형’으로 나뉜다. 운동경기형 클럽은 농구 배드민턴, 탁구, 수영, 펜싱, 축구, 야구, 양궁 그리고 해양스포크로 카누, 조정, 요트 종목 등이다 . 건강형은 달리기와 줄넘기이다. 현재 부산에는 250여개 초등학교에서 각 종목별로 동아리 활동과 다양한 체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안으로 15개 정도의 동아리를 스포츠클럽으로 전환 육성할 방침이다. 관련 종목 동아리가 없는 경우에는 관심있는 학생들을 모아 팀을 창단한다. 클럽 운영이 활성화되면 지금까지 학교단위로만 출전이 가능했던 부산시 교육감배 체육대회에 클럽소속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클럽을 통해 배출된 학생들이 체육특기자로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특기자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 김창민 장학관은 “스포츠 클럽운영은 학생들의 체력향상과 학교체육의 저변을 넓혀나가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재송여중 펜싱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장산 기슭에 자리잡은 재송여중은 펜싱 명문교로 이름높다. 이 학교 펜싱 훈련장에서는 장래 올림픽메달을 위해 땀흘리는 소녀 검사(劍士)들의 기합소리가 마치 펜싱 칼날처럼 귓전을 울렸다. 이 학교 펜싱부원은 2학년 4명, 3학년 4명 등 총 8명. 곧 1학년에서 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990년 10월 창단됐으나 6년 동안 우승 한번 없었던 무명팀이었다.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것은 1997년 국가대표 출신인 윤정숙(41) 코치가 부임한 뒤부터다. 1998년 한국중·고펜싱연맹 회장배 단체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1999년 전국소년체전 금메달,2000년 동메달,2004년 금메달, 지난해 역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출전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 윤 코치는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훈련이 이뤄지며 경기가 단체전이기 때문에 협동심이 필요한 만큼 기술훈련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 대해서도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금화(익산시청), 김미정(대구대)이 이 학교 출신으로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오지은, 노가람, 강보미, 김유진, 전희영, 박선희 등이 대학과 실업팀에서 선수로 뛰고 있다. 이처럼 비인기 종목인 펜싱에서 매년 좋은 성적을 올리자 부산시교육청과 학교측에서도 적극적인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시교육청과 학교는 선수들이 마음놓고 연습과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펜싱 칼과 도복 등 훈련장비는 물론 학비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00년에는 1억 8000만원을 들여 학교 안에 펜싱전용 체육관을 지어 줬다. 또 매년 1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해외전지 훈련비와 각종 대회 출전비용도 제공해주고 있다. 이처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확보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김정렬 교장은 “신입생이 입학하면 희망자를 모집해 기초 체력 테스트와 적응검사 등을 거쳐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면서 “갈수록 지원자가 줄어 선수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JLPGA 버널레이디] 전미정 슈퍼스타 탄생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미정(25·투어스테이지)이 3주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JLPGA 역사를 새로 썼다. 전미정은 13일 일본 후쿠오카의 센추리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벌어진 버널레이디스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JLPGA의 ‘간판’ 후도 유리(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160만엔. 올해 야시마퀸스, 살론파스 월드레이디스에 이어 이번 대회마저 석권한 전미정은 이로써 1988년 JLPGA 출범 이후 3주 동안 열린 대회 정상을 3차례 연속 밟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2005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뒤 통산 6승째. 올시즌에만 5755만 2000엔을 벌어들이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린 전미정은 또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이지희(28)가 2003년 4승을 기록했지만 전미정은 올해 11월까지 28개의 대회가 남아 가능성은 시간 문제다. 2라운드까지 후도에 3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전미정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 이글 1개를 묶어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5개 홀에서 가리지 못한 승부는 여섯 번째 홀(파5)에서야 갈렸다. 전미정은 2.5m짜리 회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지만 후도는 파에 그쳤다. 전미정은 “전에는 백스윙 때 헤드가 닫혔지만 스윙을 고쳐 스퀘어로 만든 뒤 좋은 샷이 나오고 있다.”면서 “지난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라프트나비스코대회를 대비해 미국에서 2주 경험을 쌓은 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200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전미정은 2년 뒤 한국프로골프 사상 최소타(18홀 61타)를 기록하는 등 2승을 올린 뒤 일본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JLPGA 투어 3승을 올리며 상금 2위에 올랐고,KLPGA 연말 시상식에서는 해외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미정은 “올시즌엔 JLPGA에만 전념하되 새달 US여자오픈에는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께 출전한 송보배(22·슈페리어)는 1언더파 215타로 4위에 올랐고, 배재희(24)는 2오버파 218타로 9위, 신현주(27·다이와)는 4오버파 220타로 10위에 랭크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년만에 서울대 돌아온 트로트 가수

    서울대를 중퇴한 뒤 20여년만에 재입학한 무명 트로트 가수 양미정(42·예명 현자)씨가 유명 가요프로그램에 출연한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재입학한 이 학교 소비자아동학부 3학년 양씨가 오는 20일 MBC ‘가요큰잔치’와 21일 KBS ‘가요무대’ 녹화방송에 출연한다. 그는 1984년 서울대 가정학과에 입학했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1년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 어릴 때부터 노래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기에 큰 어려움 없이 밤무대에 섰고,20여년을 무명가수로 활동했다. 양씨의 가창력은 2004년 1집 음반을 내고 이듬해 2집 음반을 내면서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탤런트 박웅씨가 운영하는 ‘웅기획’에 스카우트됐고,KBS 전국노래자랑의 ‘딩동댕 아저씨’로 유명한 작곡가 박성훈씨로부터 타이틀곡 ‘사랑을 몰랐네’를 받았다. 지난해 재입학한 그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매진, 평점 학점 3점대를 받았다.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로 5년 동안 교제해온 예비신랑(47)과 올 가을 화촉을 밝힌다.그는 “가을 축제 전후로 교내에서 조그만 콘서트를 열어 나처럼 어려운 처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수익금을 나눠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연합뉴스
  • [인사]

    ■ 국가청렴위원회 ◇전입△국가청렴위원회사무처 정책기획실 제도2팀장 朴世基■ 재정경제부 ◇부이사관 승진 △감사담당관 金承奎■ 보건복지부 ◇서기관 △감사관실 감사팀 손진우△혁신인사기획팀 구철회△운영지원팀 정대승△사회복지정책본부 기초의료보장팀 김국일△〃 사회서비스기획팀 김기남△보험연금정책본부 연금정책팀 진광현△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기획총괄팀 정윤순△〃 인구여성정책팀 정진이◇기술서기관△운영지원팀 임규철△보건의료정책본부 의료정책팀 김복순△보험연금정책본부 보험급여평가팀 김복환■ 노동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감사관 李仁圭■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 전보 △해양정책본부장 崔壯賢 ◇과장 전보△총무팀장 夫元贊△혁신인사기획관 朴俊泳△해양정책팀장 朴光烈△해양개발〃 權錫昌△연안계획〃 申連澈△해양환경정책〃 禹東植△해양보전〃 柳廷錫△해양생태〃 李炳主△해사안전정책〃 정형택△해사기술〃 金三烈△항행안전정보〃 柳榮夏△해양교통시설〃 金圭鎭△국제해사〃 李龍■ 국무총리비상기획위원회 ◇고위공무원△비상계획국장 崔在景△비상대비교육훈련〃 姜哲浩◇과장△혁신기획팀장 任用彬△홍보법무〃 權五廷△비상대비정책연구〃 黃炳樹△정보화기획〃 洪文杓◇서기관△교육평가과 權燦五△총무과 成基錫△동원정책과 鄭明山 ■ 방위사업청 ◇임용 △정책홍보관리관 김철수△계약관리본부 표준관리부장 노경환◇과장 전보△계약관리본부 무기체계계약부 특수무기계약팀장 이명규(부이사관)△정책홍보관리관실 재정기획관 김홍규(서기관)△계약관리본부 표준관리부 표준기획팀장 박태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승진 △사무직 1급 이규원△사무직 2급 이홍식 안희권 김재승 양윤모 최도경△사무직 3급 채수정 임석천 김재호 김종철△사무직 4급 김재우 김영옥 류미숙 김종문 김상권 최용원 윤천하 변미아△보건직 2급 경봉수△약무직 1급 김미정△약무직 2급 박근경◇전보△보훈원장 정영찬△봉제사업단장 김경의△본사 조사연구위원 이익주 박종식△대전보훈병원 운영부장 김시종△인사교육팀장 이종문△시설〃 이세기△관재송무〃 임상철△시설건립〃 권중실△서울보훈병원 약제부장 류재곤△대전〃 〃 김혜숙△총무노무팀장 강진국△보훈원 박은성△서울보훈병원 이선우 이철두 권상택 정원영△부산보훈병원 김성곤△광주〃 박장희 박종갑 유재선 신재정△대구〃 윤여칠 이순식△대전〃 박영호◇직무대리△행정지원실장 직무대리 신정우△의료지원실장 〃 김종운△대구보훈병원 약제부장 〃 김민경■ 한국수력원자력 ◇1직급(처장급) 승격△감사실장 시인권△영광원전 1발전소장 강현구△울진원전 지역협력처장 이기봉◇1직급 전보△원자력정책처장 이태호△정비기획처장 서두석△사업기술처장 정인수△방폐물기술처장 윤호택△영광원전 지역협력처장 직무대행 유춘기△고리원전 1발전소장 장주경△고리원전 신고리1건설소장 김명진△월성원전 신월성건설소장 이용태△원자력발전기술원 방폐물기술센터장 조성표△방폐장건설사무소장 정기진■ 우리투자증권 ◇전보 (지점장) △여수 全柄柱△북광주 崔琮旭■ 메리츠종합금융 ◇선임 (이사)△이재국 박병규 ◇승격 (부장)△이주호 채흥국
  • [생보사 상장 길 열렸다] (하) 증시지형 바뀐다

    [생보사 상장 길 열렸다] (하) 증시지형 바뀐다

    생명보험사가 상장되면 우량주 투자기회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 생보주는 은행·증권·손해보험에 이은 대형 금융주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자본금은 1000억원에 불과하지만 자산규모는 100조원이 넘는 거대 금융기업이다. ●일부 대형사 시가총액 10조원 생보 상장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 그동안 저금리로 부동자금이 증시로 몰리고 외국인들의 투자가 지속되면서 우량주 유통물량이 적어졌다. 유통물량이 적어지자 변동성도 커졌다. 또 1997년말 증권거래소 상장사가 776개에서 지난해 말 731개사로 상장회사수도 45개가 줄어들었다. 생보사가 상장하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도 커진다. 일부 대형 생보사들이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증시에서 변동성이 적으면서도 기업실적이 양호한 기업이 적었는데 생보 상장은 그런 부분을 해소하고 외국인의 투자도 늘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양종금증권 최종원 연구원은 “국내에 적당한 투자처가 없어 해외로 쏠리는 현상도 일정 부분 해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보생명이 상장 1호로 거론되는 이유는 지급여력비율이 192%로 다소 낮아 자본확충 욕구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또 자회사인 교보자동차보험을 프랑스 보험그룹인 악사에 팔았고, 교보증권 매각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교보생명은 상장과 자회사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장외주식 거래업체인 피스탁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27일 20만 5000원에 거래됐다. 올 들어 24% 올랐다. 교보생명은 이르면 연말쯤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에버랜드가 지주회사 될 듯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삼성생명은 삼성그룹 차원의 순환출자 문제가 있어 상장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삼성생명 주식 13.3%를 가진 삼성에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공정거래법에 한 회사가 가진 자회사 지분가치가 총 자산의 절반을 넘으면 지주회사가 된다. 삼성생명의 주당 장외가는 올 들어 36% 올라 76만 5000원으로 에버랜드 자산의 절반을 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제조업체 지분을 가질 수 없다. 이 경우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의 연결고리에 문제가 생긴다. 경영진이 상장의지를 거듭 밝혀온 금호생명은 1만 9750원. 올 들어 두배 올랐다. 동양생명이 1만 5750원으로 70.3% 올랐다. 미래에셋생명은 2만 3650원으로 15.4% 상승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광수생각’ 박광수씨 드라마 연기자로

    ‘광수 생각’의 만화가 박광수(38)씨가 연기자로 데뷔한다. 박광수는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SBS TV 20부작 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가제·극본 정지우, 연출 조남국)에서 의처증에 걸린 남편 역을 맡아 안선영과 호흡을 맞춘다. 이 드라마는 한 회사의 직원 사택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 주인공으로는 전직 제비와 대기업 후계자인 남자, 주책바가지 여비서 등 네 명의 남녀가 등장한다. 이중 김승우, 배두나, 박시후가 캐스팅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미정.드라마는 캄보디아 해외 로케이션을 예정하고 있으며,5월 말 촬영을 시작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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