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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KBS 기자, 북측 신고로 싱가포르 경찰에 인계”

    청와대 “KBS 기자, 북측 신고로 싱가포르 경찰에 인계”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된 싱가포르에서 KBS 기자가 북측의 신고로 싱가포르 경찰에 인계되는 일이 발생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티타임에서 이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됐다. 대단히 조심해야겠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입장을 말씀드린다“면서 이 사실을 알렸다. 김 대변인은 “싱가포르는 우리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곳인 데다, 대단히 엄격한 공권력이 행사되는 곳”이라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최대한 외교적인 노력을 다하겠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만나는 특수한 상황에서 무슨 문제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면서 “미국 백악관의 경호시스템은 대단히 엄격하다. 지나친 취재 의욕으로 혹시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취재진은) 각별히 주의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 측에 따르면 이번 일 말고도 취재진이 현지 경찰에 구금되는 일이 4차례 있었다고 한다. 촬영금지 구역에서 촬영을 한 일 등이 문제가 됐다고 한다”면서 “외교부의 가이드라인이나 싱가포르 대사관 홈페이지 공지 등을 잘 참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10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도착 예정”

    “김정은, 10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도착 예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 준비에 관여하고 있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0일 창이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팬 패싱’에 조급한 아베, 백악관에서 납북소녀 메구미 사연 꺼내

    ‘재팬 패싱’에 조급한 아베, 백악관에서 납북소녀 메구미 사연 꺼내

    미국과의 단단한 동맹을 기반으로 동북아시아에서 외교력을 휘둘러온 일본이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정상회담 정국에서 배제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의 굴욕을 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 백악관에서 납북 일본인 귀환을 촉구하며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13세에 북한으로 납치된 소녀 요코타 메구미의 사연을 꺼냈다. 그는 “니가타라는 아름다운 항구 마을이 있다. 그곳에 살던 13세 소녀가 북한에 의해 납치됐다. 45년이 지났다. 그동안 가족들은 오로지 그녀의 귀환만을 기원하며 기다렸다. 부모는 늙어 이제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그녀와 모든 납치피해자가 집으로 돌아와 부모의 품에 안기는 게 일본인의 오랜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메구미는 중학교 1학년이던 1977년 학교에서 배드민턴 연습을 마친 뒤 귀가하다 해변에서 실종된 인물로 일본 납북자 문제의 상징적 인물이다.메구미는 북한에서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심각한 산후 우울증을 겪다 1994년 자살한 것으로 발표됐다. 북한은 2004년 그녀의 유골을 일본에 넘겼다. 그러나 일본 측의 감정 결과 이 유골이 타인의 것으로 드러나며 아직 생존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아베 총리가 이날 회견에서 메구미의 사연부터 꺼낸 것은 이 문제를 세기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절박감에서다. 이를 의식한 듯 아베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나는 북한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납치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일본인을 대신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인이 납치 이슈의 해결을 위한 이해와 지지를 보내준 데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해 납치문제를 놓고 담판하겠다는 구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협력 등을 요청한 셈이다. 특히 그는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여부에 대해 “우리는 납치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아베 정부에서 이는 최우선순위”라며 “납치문제를 풀기 위해 일본은 북한과 직접 회담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겠다는 내 결심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납치에 관해 아주 많이 이야기했다. 그것은 우리 대화에서 으뜸가는 사안이었다”며 “그는 그 문제를 길고, 강하고, 열정적으로 언급했다. 나는 그의 바람을 따라 북한과 틀림없이 그것을 논의할 것이다. 틀림없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한 경제, 한중일이 도울 것…미국은 매우 멀리 있어”

    트럼프 “북한 경제, 한중일이 도울 것…미국은 매우 멀리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경제적 번영을 위한 지원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에서) 매우 멀리 있다”며 미국의 직접적인 투자나 지원 등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완료하면 북미 간 국교 정상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잘 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미국 방문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초청장소는 백악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문제와 관련, “국교정상화는 내가 원하는 무언가이다”라면서도 “모든 것이 갖춰줬을 때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분명히 그것(국교정상화)을 하길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추진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핵화 조치가 완료된 이후 마지막 단계에서 국교정상화를 추진하는 ‘선(先) 비핵화-후(後) 국교정상화’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한국과 일본이 가서 북한을 경제적으로 매우 크게 도울 것이라는 걸 나한테 강하게 이야기해왔다. 중국 또한 도울 것”이라면서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매우 매우 멀리 있다”며 경제적 지원은 한·중·일이 주도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미 그들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들은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을 위해 여러 가지 요소들이 준비돼 가고 있다”며 “북한은 위대한 주민들이 있기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우리는 분명히 국교정상화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는 남한과 북한 등 모든 한국, 그리고 이 세계의 모든 사람을 위한 번영과 안전, 평화의 새로운 시대로 우리를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북한과 세계를 위해 실로 밝고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싱가포르 외무장관회담... ‘북미회담’ 위한 의전·경호 협의한 듯

    北-싱가포르 외무장관회담... ‘북미회담’ 위한 의전·경호 협의한 듯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방북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회담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상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여러 분야에 걸쳐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갈 데 대하여서와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정세와 관련하여 심도 있는 의견들을 교환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담은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의전과 경호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북한 매체들은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평양 도착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으나 그의 체류 일정이나 방북 목적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싱가포르 외무부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리용호 외무상의 초청을 받아 7∼8일 평양을 공식 방문한다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예방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방북 직전인 지난 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가 미국·북한 양측과 연쇄 외교장관 회동을 통해 정상회담의 실무 진행 문제에 대한 마무리 조율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설 한 잔 테이크아웃 할까요

    소설 한 잔 테이크아웃 할까요

    “소설을 테이크아웃하라.”말 그대로 소설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최근 출판사들이 새로 선보이는 ‘문학 시리즈’의 주요 콘셉트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소설’, ‘한 달에 한 권 읽기 가벼운 소설’이다. 문학을 엄숙하게 대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어디에서든 손쉽게 이야기를 즐기자는 취지다. 책의 무게를 덜어낸 만큼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발상이 더해지면서 이야기의 소재와 주제 역시 참신해졌다. 커피 같은 휴식 미메시스 ‘테이크아웃’ 시리즈 출판사 미메시스는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20명과 일러스트레이터 20명의 합작 프로젝트인 ‘테이크아웃’ 시리즈를 지난 1일 선보였다. 정세랑의 ‘섬의 애슐리’, 배명훈의 ‘춤추는 사신’, 김학찬의 ‘우리집 강아지’까지 단편소설 세 권을 펴낸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매달 1일 2∼3권씩 총 20권을 출간한다. 각 책은 손바닥보다 작은 판형에 80∼100쪽 분량으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게 제작됐다. 책의 무게도 100g대 초반이다. 또 각 작품의 주제 의식을 이미지로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각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작업한 그림을 책 중간중간에 배치했다. 그림이 단순히 책 속 삽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만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장면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책 말미에는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인터뷰를 실어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 김미정 미메시스 기획·편집팀 과장은 “책이 커피와 같은 일상 속 작은 휴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리즈의 이름을 ‘테이크아웃’이라고 붙이게 됐다”면서 “보통 소설 읽기 활성화 운동을 할 때 장편소설에 집중되는데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이 함께 작업한 이 짧은 소설에서 그간 접하지 못한 재미있고 특이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달 25일 월급처럼 현대문학 ‘핀 시리즈’ 발행 월간 현대문학은 월간지 지면에 실었던 작가들의 신작을 매달 25일 단행본으로 발간하는 프로젝트 ‘핀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편혜영 작가의 ‘죽은 자로 하여금’을 시작으로 지난 5월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박형서 작가의 ‘당신의 노후’가 출간됐다. 김경욱, 윤성희, 이기호, 정이현, 정용준, 김성중, 김금희 등 현재 문단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잇따라 독자들을 만난다. ‘핀 시리즈’ 역시 보통 소설보다 가로와 세로 폭을 좁히고 휴대성을 극대화해 한 손에 소설이 잡히도록 만들었다. 표지는 두께감이 있는 편이지만 속지는 가벼운 종이를 사용해 오래 들고 있어도 피로하지 않다. 현대문학 측은 보통의 직장인들이 월급을 받는 날인 25일에 책이 발행되는 것에 착안해 이번 프로젝트에 ‘샐러리 북’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월급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듯 한 달에 한 번 출간되는 새로운 소설에 대한 기대감을 독자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는 의미다. 윤희영 현대문학 잡지팀장은 “과거 독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나 혹은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룬 책만 골라서 사 봤다면 요즘 독자들은 자신이 평소 신뢰하는 출판사가 선보이는 시리즈에서 엄선한 작품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덕분에 출판사들이 작정하고 문학적인 작품을 출간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용기 있게 다양한 실험을 선보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상식·예상 뛰어넘는 북미정상… 의기투합 땐 회담 하루 연장

    상식·예상 뛰어넘는 북미정상… 의기투합 땐 회담 하루 연장

    역사적인 6·12 북·미 정상회담이 하루 연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형식과 격식, 상식을 뛰어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기투합’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분석이다.CNN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이 애초 예정됐던 12일을 넘겨 13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기자들에게 “한 번의 회담, 한 번의 대화보다 더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1+1’(하루 연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더힐이 전했다. 이에 싱가포르의 미측 실무 준비팀은 정상회담이 13일까지 이어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귀국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CNN은 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정상회담이 잘 진행되고 북·미 양국 정상이 계속 대화를 이어 가기를 원할 경우, 다음날까지 정상회담이 이어질 수 있도록 비상계획을 세워 뒀다”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13일까지 회의를 연장하기를 정말 원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그는 협상의 유연성을 강조하면서, 백악관 관계자들과 동맹들에 김 위원장과의 회담은 자신의 직감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상식과 예상을 뛰어넘는 북·미 정상의 만남에서 일어나지 못할 일은 없다”면서 “실무 준비팀이 정상회담의 하루 연장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2차 정상회담을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하자’고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두 정상이 첫 만남에서 마음이 통하면 2차 정상회담은 오는 가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마라라고 리조트는 그가 백악관 대신 즐겨 찾는 정상회담 장소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하면서 정상회담의 추가 개최 가능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비핵화 프로그램’을 ‘열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모델은 옛 소비에트 연방국가들의 핵무기 폐기를 위해 샘 넌·리처드 루거 전 미국 상원의원이 1991년 공동으로 발의한 ‘넌-루거법’을 가리킨다. 당시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는 소련의 붕괴로 어느 날 갑자기 자국 영토에 실전 배치된 핵무기를 갖게 된 비자발적 핵보유국이었다. ‘위협 감축 협력프로그램’(CTR)으로 알려진 넌-루거법은 소련 해체 후 이들 국가에 남아 있던 핵무기와 화학무기, 운반 체계 등을 폐기하기 위해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워싱턴의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열공’ 중인 카자흐스탄식 비핵화 프로그램 일부가 북한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비핵화 프로그램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 회담 실무협의를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베이징에 체류한 지 하루 만인 7일 오후 중국 국제항공 CA969편을 이용해 싱가포르로 다시 돌아갔다. 김 부장이 하루 만에 싱가포르로 돌아가자 그가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 때 중국을 경유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을 잠시 들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트럼프의 ‘움직이는 백악관’ 캐딜락원…김정은은 전용차 벤츠 이용 못할 수도

    트럼프의 ‘움직이는 백악관’ 캐딜락원…김정은은 전용차 벤츠 이용 못할 수도

    ‘세기의 담판’으로 기록될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뿐 아니라 싱가포르 정부도 세부 의전과 양국 정상들의 동선을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걸음수 측정기 들고 세부 동선까지 작업 7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회담장인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는 ‘걸음수 측정기’라는 이름이 적힌 장비와 서류철을 든 현지인 남성들이 드나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보폭을 감안해 회담장 내 세부 동선을 확정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담 때 어떤 차량을 이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순방 시 공수해 타고 다니는 전용차 ‘캐딜락원’은 육중한 외관 탓에 ‘비스트’(야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가격은 150만 달러(약 17억원)로 추정되며 급조폭발물(IED), 화학무기 공격에도 탑승자를 보호하도록 설계돼 있다. 13㎝ 두께의 방탄유리를 달아 웬만한 총격에 견디며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이 밖에 야간투시 카메라, 소방장치, 내부 산소공급장치, 대통령의 부상 가능성을 고려한 수혈용 혈액 등이 적재돼 ‘움직이는 백악관’으로도 불린다.●싱가포르, 방탄·방폭 BMW 제공 가능성 김 위원장은 4·27 남북 정상회담과 3월 북·중 정상회담에서 평양에서 가져온 방탄 전용차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를 활용했다. 대당 가격이 10억원대로 알려진 이 차량은 방탄·방폭 기능은 물론 화염방사기에도 버틸 수 있도록 특수 처리돼 있고 내부 산소공급장치와 소방장치 등이 탑재돼 있다. 다만 북한에서 싱가포르까지 거리가 5000㎞나 되고 북한의 수송기 전력이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싱가포르 정부가 제공하는 차량을 대신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방탄·방폭이 가능한 검은색 ‘BMW 760Li’ 모델 차량 4대를 도로교통법 적용 예외 대상으로 지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외신기자, 홍준표에 “한반도 영구분단 바라는 건가”

    외신기자, 홍준표에 “한반도 영구분단 바라는 건가”

    한 외신기자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한반도의 영구분단을 바라냐”는 질문을 던지기에 이르렀다. 7일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홍준표 대표가 “통일비용이 2100조원이 든다”고 말한 뒤 나온 질문이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북핵이 폐기되지 않는 한 남북경제협력은 할 수 없다”면서 “서독이 동독에 투자한 돈이 1600조라고 들었고, 포춘지에서 남북통일비용이 2100조라는 계산을 봤다. 그 돈을 부담할 능력이 대한민국에 있는지 생각해봐야 하고, 북한이 비핵화하기 전 남북경제협력을 앞세우는 것은 선후가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프랑스 통신사인 AFP 기자는 “통일 비용이 거대하다고 말했는데, 홍준표 대표의 생각은 통일이 불합리하고 한반도 영구분단을 받아들인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느냐”고 질문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 질문에 대해 “한반도 영구분단을 바라는 국민은 단 한 명도 없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연방제 통일을 주장하는데 연방제는 북은 공산주의, 남은 민주주의를 하자는 건데 그런 모습의 통일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는 “자유민주주의로 통일을 하는 것이 맞고, 통일 비용 때문에 통일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국민은 극소수”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북미정상회담 관련 질문이 많이 나왔지만, 국내 정치 관련 질문도 나왔다. 한 일본 외신기자는 홍준표 대표가 최근 지방선거 유세를 그만둔 것을 두고 “선거에 이기기 위해 유세를 그만뒀다는 논리가 이해가 안 가는데 제대로 설명해 달라”고 질문했다.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지금 출범한 지 1년 됐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의 반대편에 선 상징적 인물인 홍준표가 나서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결구도로 몰고 가면 선거를 이기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홍준표 대표는 “그러나 우리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각 지역 민주당 후보들과 비교해보면 인물상으로는 비교우위에 있어서, 발을 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표는 조만간 다시 지방선거 유세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지금 각 지역에서 유세요청이 오는 지역도 많아서 지역별로 다시 검토를 해보고, 어떤 식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싱가포르 합류 안 한다”

    “문재인 대통령, 싱가포르 합류 안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매일경제가 7일 보도했다.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3자 종전선언까지 일괄 타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매일경제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합류하지 않기로 잠정 결론 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8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지방선거 전날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판문점에서 진행 중인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장간 실무협상에서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합류 계획도 무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별장, 마러라고 리조트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북미정상의 회동이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북미정상회담 후 ‘종전선언’ 3자 정상회담도 가능”

    외교부 “북미정상회담 후 ‘종전선언’ 3자 정상회담도 가능”

    외교부는 7일 “종전 선언이 가급적 조기에 발표될 수 있도록 남·북·미 3자간에 지속적으로 긴밀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이 논의할 ‘비핵화’ 문제와 ‘종전 선언’의 연관성에 대해 “비핵화와 관련된 사항은 지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종전선언도 그와 연관이 돼 있다”고 알렸다. 다만 “지금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4·27 정상회담 합의인 이른바 ‘판문점 선언’에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문구를 명시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접견한 뒤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에 관해서도 얘기했다”면서 “종전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미정상회담 후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연달아 열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북한 CVID 합의’ 안되면 북미 회담 파기해야” 주장

    홍준표 “‘북한 CVID 합의’ 안되면 북미 회담 파기해야” 주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의한 북한 비핵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회담을 파기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다시 적당한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져 북한을 지원하게 된다면 핵과 미사일을 더 고도화시켜서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게 된다”면서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CVID에 의한 북한 비핵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회담을 중단·파기하는 것이 차라리 옳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미국이 요구하는 (북한의) 핵탄두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미국 내 조기 반출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는 핵 폐기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또 “이번 미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루어지는 것을 결단코 반대한다. 종전선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달성된 이후가 가장 좋고, 체제 보장 차원에서 불가피해도 비핵화의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진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문제 역시 결코 협상 테이블에 올려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고, 6월 13일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힘을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광역단체장 가운데 6곳만 유지할 수 있으면 지방선거는 승리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7곳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가상대결에서 대구·경북(TK)과 제주를 뺀 14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다. 이는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2~5일 각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800~1008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3.5%p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가포르에 한국프레스센터 운영... 靑 “남관표 2차장이 브리핑”

    싱가포르에 한국프레스센터 운영... 靑 “남관표 2차장이 브리핑”

    청와대는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지에 한국 프레스센터를 개소하고,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그곳에서 우리 정부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오후 춘추관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언론진흥재단 주관, 해외문화홍보원 지원으로 싱가포르에 한국프레스센터를 개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프레스센터는 11일 개소해서 13일까지 약 500석 규모로 운영된다. 북미회담 결과가 나온 뒤 남 차장이 싱가포르에서 정부 입장을 발표하는 동시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국내에서 청와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 기자를 위한 브리핑을 청와대에서 하고, 남 차장은 싱가포르에 모인 외신기자용이라 생각하면 된다”며 “컨텐츠는 대동소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알아서 해석하면 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미정상회담 경호 맡는 구르카 용병,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이유

    북미정상회담 경호 맡는 구르카 용병,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이유

    세계 최강 용병으로 불리는 네팔 구르카족 전사들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경호에 투입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7일 로이터통신은 싱가포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북한이 데리고 온 자체 경호 인력 말고도 싱가포르 경찰 소속 구르카 병력이 회담장 주변 경호와 도로·호텔 등의 통제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싱가포르 경찰에는 구르카족 18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경호 임무를 맡기도 했다. 구르카족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은 1814~16년 영국·네팔 전쟁에서 활약한 구르카 부족 전사의 용맹성에 반해 구르카족으로 꾸려진 별도 부대를 만들었으며, 이들은 제1·2차 세계대전 등 수많은 전쟁터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구르카족은 휘어진 단도 ‘쿠크리(khukri)’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쿠크리’ 없이는 전쟁에 나서질 않는데, 쿠크리는 한쪽 날이 구부러져 있는 외날 검으로 칼집에 보관하지 않을 때는 꼭 피를 묻혀야 하는 관습이 있다. 이들이 단검 하나로 당시 최신무기로 무장해 네팔을 공격한 영국군을 전멸시켰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다.지금도 3500여명의 전사들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영국군의 이름으로 특수 임무를 띠고 활동하고 있다. 싱가포르 외에 인도, 브루나이 등도 이들을 용병으로 고용하고 있다. 영국은 1947년엔 네팔 정부와 협정을 맺고 구르카 전사들을 영국군에 배속시켰다. 이 때문에 영국 식민지였던 싱가포르도 이들을 고용해 치안을 맡겼다. 싱가포르의 구르카족 용병들은 현재 벨기에제 공격용 소총인 FN스카 등으로 무장했지만, 단검 쿠크리도 반드시 몸에 지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싱가포르 외곽에 있는 별도의 캠프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으며 밤 10시 30분 취침, 자정 이후 통행금지라는 엄격한 규율을 유지하고 있다. 보통 18, 19세에 선발돼 싱가포르에서 45살까지 근무한 후 본국 네팔로 송환된다. 싱가포르 현지 여성과의 결혼은 허용되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평화당 “남북합의 이행 국회 의무보고 추진”

    [단독] 평화당 “남북합의 이행 국회 의무보고 추진”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며 남북 교류협력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남북합의 이행을 위한 부과 장치 마련에 나섰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광주 동구남구갑)는 남북합의서 체결 후 정부가 합의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이행상황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장 원내대표와 정동영 의원 등 평화당 소속 의원 10명과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발의된 개정안은 정권 교체 등 외부요인에 따라 남북간 합의 내용이 갑자기 중단되는 사태를 방지한다는 게 골자다. 그동안 남북합의서 체결 후 정권 교체에 따라 체결·비준됐던 남북합의서가 지속적으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범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남북합의서 체결 후 이행과정에서 대통령이 국회 의견을 듣도록 해 국민 의견을 반영하고, 정부가 남북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의무를 부과해 매년 이행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개정안에서 제24조(남북합의서의 이행 및 보고서 제출)를 신설해 ‘정부는 체결·비준된 남북합의서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여야 한다’, ‘정부는 매년 남북합의서 이행 현황에 관한 보고서를 매년 정기국회 개회 전까지 국회에 제출하여야 한다’, ‘국회는 남북합의 이행 현황에 관해 정부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등 3개의 조항을 삽입했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앞으로 정부는 남북합의서 이행 현황에 대해 국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며 국회도 정부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남북 협력이 보다 추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장 원내대표는 “판문점선언 이전에도 남북합의서 체결이 있었으나 정권 교체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합의사항이 지속적으로 이행되지 못했다”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중대한 합의인 판문점선언을 비롯해 앞으로 논의될 남북간 여러 합의 사항이 지속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장 원내대표는 “당파적 이해를 앞세우지 말고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정착, 특히 12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뮤직뱅크’ MC 솔빈 하차 “8일 마지막 방송...후임 미정”

    ‘뮤직뱅크’ MC 솔빈 하차 “8일 마지막 방송...후임 미정”

    ‘뮤직뱅크’ MC가 교체된다. 7일 KBS2 ‘뮤직뱅크’ MC 그룹 라붐 솔빈(22·안솔빈)이 하차한다.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라붐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 측은 “솔빈이 오는 8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뮤직뱅크’를 마지막으로 MC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KBS 측 역시 솔빈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KBS에 따르면 솔빈은 2년 동안 ‘뮤직뱅크’를 진행해왔다. 이는 역대 MC 중 가장 긴 기간이다. 이에 따라 시기상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게 KBS 측 설명이다. 앞서 솔빈과 함께 진행을 맡았던 배우 이서원은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갑작스럽게 하차했다. 해당 자리는 3주째 스페셜 MC로 대체됐다. 한편 솔빈은 지난 2016년 8월 박보검-아이린에 이어 ‘뮤직뱅크’ 진행자로 발탁됐다. 그는 최근 영화 ‘생존자편향의 오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문표 “북미정상회담 날짜, 문 대통령이 반대했어야”

    홍문표 “북미정상회담 날짜, 문 대통령이 반대했어야”

    자유한국당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홍문표 사무총장이 북미정상회담 날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반대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5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12일에 북미회담을 하자고 했으면 문 대통령은 반대를 했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에서 6월 13일 중대한 선거가 있다, 날짜를 당기든지 뒤로 하자’ 이렇게 대통령이 하셨어야 국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는 지방선거가 되지 않았겠느냐”라고 주장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악재 중의 악재”라고 평가하면서 “(회담이) 50점짜리라도 70점, 80점으로 포장될 것이고, 그 분위기로 투표장에 간다면 아주 정확한 판단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이것이 북풍의 효과로 6월 13일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것이 소위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의 정략적인 것이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북한과 미국이 결정한 것이지,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홍문표 사무총장은 “그것은 김정은이나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만 아는 건데, 누가 그것(일부러 6월 12일로 정했을지)을 알고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이 시간까지 정부가 남북문제, 정상문제, 북미 또 북중, 쉴새 없이 불고 있는 북풍에 아주 저희는 걱정이 태산”이라면서 “지금 잘 아시는 월드컵도 잘 몰라요. 며칠에 개막하는지도 모르고, 우리 국민이 첫 출전하는 날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거대 친서’에 회담 개최 갈망…트럼프에 선물도 보내”

    “김정은 ‘거대 친서’에 회담 개최 갈망…트럼프에 선물도 보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갈망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필로 쓴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도 가져왔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을 위한 선물을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도 전했다. 다만 백악관이 서로 주고받은 선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덧붙였다. 김영철 면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우 좋은 편지였다”면서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내가 지금 편지를 뜯어보길 원하느냐”고 묻자 “나중에 읽어보셔도 된다”고 답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A4 용지 크기만한 초대형 봉투에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으며, 미국 언론들은 ‘거대한 친서’(giant letter)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2차 북미회담 장소로 개인 별장 ‘마라라고’ 제안 검토 중”

    “트럼프, 2차 북미회담 장소로 개인 별장 ‘마라라고’ 제안 검토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회담이 이어지면, 자신의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를 2차 회담 장소로 제안할 수도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라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했던 곳으로 ‘겨울의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후속회담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하자고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뜻이 일치할 경우 2차 정상회담은 아마 가을에 열릴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번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무기 포기에 대한 시간표를 약속하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회담장 밖으로 걸어나올 각오가 돼 있으며, 북한에 어떤한 양보도 제공하지 말 것을 조언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고위험이 부담되는 이번 회담은 이틀간 이어지거나 아니면 불과 몇 분 만에 끝날 수도 있다”며 “회담이 잘 굴러간다면 12일 당일 추가 행사가 있을 수도 있고 13일에도 추가 일정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악관 관계자도 비핵화 관련 후속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에 “한번의 회담, 한 번의 대화보다 더 있을 수 있다”며 “핵 협상에는 2번, 3번, 4번, 5번의 회담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 등이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사량도 마실/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사량도 마실/강의모 방송작가

    바다가 닿지 않는 충북에서 태어나 자랐다. 중·고교 때 수학여행으로 바다를 만났고, 생선회라는 음식은 20대에 처음 먹어 봤다. 수영도 아직 배우지 못했다. 그러니 내게 바다는 늘 막막한 거리를 두고 존재했다. 작년 11월 ‘바라봄 사진관’ 출장에 따라붙어 통영에서 2박3일을 지냈다. 현지 출신 동행의 살뜰한 안내로 오밀조밀 동네를 훑으니 눈코입이 내내 즐거웠다. 짧아서 더욱 꿈같았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며 가장 눈에 밟힌 건 가까이 떠 있는 섬들이었다. 그리고 몇 달 후, 통영에서 또 다른 촬영 일정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더구나 사량도라는, 이름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섬에서. 이게 어디 쉽게 오는 기회인가. 우여곡절 끝에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사량도 면사무소, 행사는 ‘우리섬 배움마실, 사량도 돈지마을 한글학교 졸업식’이었다. 통영의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6기째라 했다.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잔잔한 바다를 건너 선착장에 닿았다. 축하 플래카드가 걸린 사무실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 일곱 분이 기다리고 계셨다.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입히고, 산뜻하게 립스틱도 발라 드리고, 한 분 한 분 졸업사진을 찍었다. 프린터도 준비해 거친 주름살 살짝 숨긴 사진을 바로 뽑아 액자에 담아 드렸다. ‘내 평생에 이런 옷을 입고 사진을 찍게 될 줄이야’ 하시는 할머니의 함박웃음이 꽃처럼 예뻤다. 영정사진으로 써야겠다는 할머니를 꼭 안아 보았다. 더운 날씨에도 따뜻한 품이 참 좋았다. 통로 한쪽에선 전시회가 열렸다. 3년 동안 어렵게 공부한 과정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 가나다라로 시작해 받아쓰기를 하고, 한문 이름과 숫자 셈을 연습한 공책들, 일기와 편지와 시 작품까지 오랜 노력의 과정들이었다. 박막례 어르신은 ‘무겁고 힘든 호미보다 내 서러움 그려 주는 연필 잡는 게 백 번 만 번 좋았다’고 일기에 적었다. 행복에 겨운 글씨가 춤을 추는 듯했다. 신덕선 어르신은 ‘고마운 당신’이라는 제목으로 남편에게 편지를 썼다. ‘상호 아부지께/나 당신 마누라요./당신 덕분에 내 이름 석 자도 쓰고 텔레비전에 나오는 글자도 더듬거리며 읽기도 하요./말을 안 해서 그렇지 상호 아부지께 많이 고마워하요./내가 글 배운다고 할 때 다른 사람은 흉보는데/아픈 나를 니야까(리어카)에 태워 바래다주고 너무 욕보요./나 한 자 한 자 열심히 할게요./우리 오래오래 삽시다. 사랑하요./애미는(애먹이는) 할머니’ 욕보는 남편, 애먹이는 아내의 이런 사랑이라니…. 짧은 편지 한 장이 곧 영화 한 편이었다. 박종이 어르신은 ‘밭에 올라’라는 시를 지었다. 소리 내어 읽어 보았다. ‘밭에 올라 누렁이 밥 주고/ 깨밭 약치고/ 집에 와서 빨래하고/ 내 인생 칠십 다 갔네.’ 살아 보니 뭔 긴 말이 필요하던가. 그리 고단했던 생도 단 네 줄이면 족한 것을. 바쇼의 하이쿠가 무색했다. 울컥 눈물이 났다. ‘노인 한 명이 죽는 것은 도서관이 하나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아프리카 격언이 있다. 사량도 돈지마을에서 평생 살아온 할머니들의 글이 바로 그런 느낌이었다. 노트를 뒤적이며 어르신들의 글을 모두 사진에 담았다. 앞으론 생각이 잘 안 풀릴 때 책들을 뒤적이는 대신 할머니의 사랑과 인생을 펼쳐 보리라. 행사를 마무리하며 다음 7기 계획을 물었다. 예산이 없어 미정이라 했다. 슬픈 답이긴 했으나 내일 일을 지금 알 순 없으니 순조롭게 풀릴 거라 믿기로 한다. 멀고도 가까운 또 다른 섬으로 마실가는 그날을 그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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