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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니아-리설주, ‘퍼스트레이디 첫 만남’ 불발될 듯

    멜라니아-리설주, ‘퍼스트레이디 첫 만남’ 불발될 듯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어제(24일) 오후 평양역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 이번 회담에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한다. 다만,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와 달리 1박 2일로 늘어난 데다 만찬 일정이 추가될 수 있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리설주 여사와의 첫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리 여사가 김 위원장의 국빈 방문 등 주요 일정에 동행한 바 있어 더욱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에 리 여사가 호명되지 않으면서 두 퍼스트레이디의 만남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멜라니아 여사가 건강 문제로 회담에 참석하지 못했다. 리설주 여사가 불참하는 이유는 멜라니아 여사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그간 여러 외신도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 베트남 방문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때문에 리 여사는 상대국 의전에 맞추는 관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는 등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을 염두에 두고, 두 퍼스트레이디의 ‘첫 만남’이라는 흥행 카드를 미뤘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정은, 전용열차로 평양 출발…“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김정은, 전용열차로 평양 출발…“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김여정·김영철·리수용 등 동행…리설주 언급 없어외신 “23일 오후 3시 출발…9시반 中 단둥 도착”평양~하노이 4500km…열차 이동시 60시간 여정 광저우서 항공기 탑승 가능성…과거 김일성 사례전용기 참매1호, 안전성 우려 탓에 열차 선호한듯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후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공식적으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동행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곧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한다.”라며 “방문기간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의 상봉과 회담이 진행된다.”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식 친선방문의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평양역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과 정부, 군 간부들이 나와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승차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특별열차 한대가 23일 저녁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丹東)을 통과했다고 대북소식통이 밝혔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총 4500㎞로, 26일 오전에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다고 본다면 무려 60여 시간의 대장정에 오른 셈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이날 오후 9시 30분쯤(현지시간) 북한에서 넘어와 단둥 기차역을 통과했다. 단둥역 주위에는 중국 공안 차량과 공안이 배치됐으며, 역에는 붉은 주단이 깔렸고, 특별열차는 40여분간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했다고 전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는 중국 고위급 전용 열차가 동북 지역으로 향했다는 목격담도 쏟아져, 관례대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단둥역에서 가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을 가능성이 높다. AP도 김 위원장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중국으로 넘어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북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후 5시에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 열차가 베이징(北京)을 거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간다면 베이징에는 24일 오전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비행기로 바꿔 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광저우(廣州)까지 열차로 이동한 뒤 광저우에서 하노이까지는 과거 김일성 주석의 선례에 따라 항공편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광저우에는 이미 23일부터 25일까지 일부 열차가 임시로 운행을 정지한다는 공고가 뜬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운행 중지된 임시 열차 대부분은 창사에서 출발하는 편들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3∼4시간이면 하노이까지 갈 수 있는 전용기 ‘참매 1호’를 놔두고 60여 시간이 걸리는 특별열차를 택한 것은 정권계승 정통성과 중국이라는 배경, 신변안전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매1호는 장거리 운항에 대한 안전성, 장거리 운항 경험이 부족한 조종사, 이륙 후의 운항 루트 노출 등에서 취약하다. 김 위원장은 열차로 중국을 거처 베트남을 방문했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남순강화(南巡講話) 루트를 방문했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자취를 따르면서 북한의 정권 계승자로서 정통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일성 주석은 1958년과 1964년 두 차례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평양에서 베이징까지 열차를 이용해 이동한 뒤 중국 항공기를 타고 베트남에 도착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방중시 전용 열차를 이용하는 등 ‘열차 방문’은 북한 3대 세습의 정당성을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특히 김 위원장이 열차로 베트남에 갈 경우 북미 정상회담과 더불어 중국 시찰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일성 주석의 1차 베트남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방문 전후로 우한(武漢)이나 광저우를 들러 시찰을 할 수 있다. 김일성 주석은 당시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국가 주석이 중국 공산당 회의 참석차 머물던 우한으로 이동했다. 이후 마오 주석과 함께 광저우로 이동해 인근 지역을 둘러봤다. 또다른 이유는 비핵화와 경제개방, 대북 제재 완화 등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 의제를 다루는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이라는 카드가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 김 위원장이 중국 대륙을 관통해 하노이에 입성함으로써 중국이 혈맹으로서 북한을 존중한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정은, 베트남 ‘국빈방문’ 아닌 ‘공식방문’하는 까닭은

    김정은, 베트남 ‘국빈방문’ 아닌 ‘공식방문’하는 까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official visit)한다고 베트남 정부가 23일 발표했다. 방문 대상국이 모든 경비를 부담하는 최상급 예우의 국빈 방문(state visit)이 아닌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중국 대륙을 관통해 베트남 접경까지 전용열차로 이동한 뒤 수도인 하노이까지는 전용차량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에 베트남을 공식 우호 방문(official friendly visit)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가정상의 해외방문에서 공식 방문은 국빈 방문보다는 낮지만, 실무방문(working visit)보다는 높은 의전 등급이다. 이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주된 목적이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베트남 측은 형식은 공식방문으로 하되, 실질적으로는 국빈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기차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을 통해 입국한 뒤 승용차로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동당역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이 지난 17일 전격 방문했고, 최근 보수공사를 이유로 역사 출입이 차단됐다. 또 동당역에서부터 하노이까지는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이 기차를 타는 것보다 시간을 단축하는 경로여서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이곳에 도착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당국의 통제를 받는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밤늦게 베트남 도로총국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랑선성 동당시∼하노이 170㎞ 구간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잇달아 보도했다가 일제히 삭제했다. 베트남에서 이 같은 도로 통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26일 오전 동당역에 도착한 뒤 국도 1호선을 따라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도로를 통제한 채 승용차로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이동하면 2∼3시간 걸린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볼턴 방한 취소에도 靑 “한미 소통 유지” 북미담판 조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24일 한국 방문이 취소됐지만, 청와대는 23일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막판 조율에 주력했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 취소와 관계없이 한미 간 소통은 긴밀히 이어간다는 게 청와대의 방침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한미 사이 직접 소통 채널은 정의용-볼턴 ‘핫라인’ 외에도 긴밀히 가동되고 있다”면서 “정상회담을 앞둔 한미 간 의견 조율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파’로 분류되는 볼턴 보좌관이 24일 한미일 협의에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끌어낼 때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압박하려 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도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및 상응 조치를 두고 각국의 입장을 조율하고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볼턴 보좌관이 지금 와서 틈을 벌리는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에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북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 및 관련 보고를 수시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19일 한미 정상은 전화 통화에서 ‘긴밀한 소통’을 약속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경협 사업에서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비핵화 담판’ 격인 북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에 대응하는 상응조치로 대북제재 완화를 끌어내는 중재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도로 연결,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가동 재개 등 남북 정상이 앞서 공감대를 형성한 분야의 경협은 가능하게 하는 수준의 부분적 대북제재 완화에 북미 정상이 합의할 수 있도록 조율하리라는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베트남 “김정은 수일 내 국빈 방문” 발표, 26일 오전 유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일 내에 베트남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베트남 정부가 23일 발표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에 베트남을 공식 우호 방문(official friendly visit)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가정상의 해외방문에서 공식 방문(official visit)은 방문 대상국이 모든 경비를 부담하는 최상급 예우의 국빈 방문(state visit)보다는 낮지만, 실무방문(working visit)보다 높은 의전 등급이다. 이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주된 목적이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트남 측은 형식은 공식방문으로 하되, 실질적으로는 국빈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특별열차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을 통해 입국한 뒤, 승용차로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동당역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이 지난 17일 전격 방문했고, 최근 보수공사를 이유로 역사 출입이 차단됐다. 동당역에서부터 하노이까지 국도 1호선 노선은 승용차 이동 시 2~3시간 소요되며, 기차 탑승보다 시간이 덜 걸리는 점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밤늦게 베트남 도로총국이 현지시간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랑선성 동당시∼하노이 170㎞ 구간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잇달아 보도했다가 일제히 삭제했다. 베트남에서 이런 도로 통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北美실무협상‘ 사흘새 4번, 김혁철·비건, 영빈관·대사관 ’셔틀 협상‘

    北美실무협상‘ 사흘새 4번, 김혁철·비건, 영빈관·대사관 ’셔틀 협상‘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3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사흘째 ‘의제’ 관련 실무협상을 가졌다. 양측이 20일 오후 현지에 도착해 21일 처음 회동한 것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쉼없이 사흘 연속 마주한 것이다. 김혁철 대표는 이날 오전 8시50분(현지시간)쯤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출발, 비건 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에서 한 시간 가량 실무협상을 가졌다. 양측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평화선언, 연락사무소 개설 등 비핵화 조치 및 상응조치를 정상회담 합의문에 어떻게 담을지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도 북한 측에서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등이 동행했다. 한번 앉으면 4∼5시간 가량 회동했던 앞선 협상과는 달리 이날 오전 협상은 일단 한 시간 만에 첫 접촉이 마무리됐다. 일부 의제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협상을 마치고 호텔을 나서며 차량에 탑승할 때 취재진에 엄지를 치켜드는 여유도 보였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오전 협상을 마친 뒤 미측 대표가 언론을 향해 이례적으로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양측은 21일 오후, 22일 낮과 저녁에도 비건 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에서 만나 총 12시간 가량에 걸친 ‘마라톤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사흘 연속해 북한 측이 미국 측 숙소를 찾아간 것으로, 시설 보안, 편의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이 임박한 만큼 양측이 실무협상 장소에 대한 신경전은 불필요하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양측 모두 빈번히 본국과 소통하며 협상 전략을 실시간 조율했다. 진척 상황을 워싱턴, 평양에 그때 그때 보고하며 새로운 지침을 받는 것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비건 대표는 지난 22일 협상 후 주베트남미국대사관을 들른 데 이어 북한 측과의 저녁 회동 후에도 다시 대사관을 찾았다. 23일 오전 회동에 앞서 새벽에도 대사관을 방문했다. 김혁철 대표와 함께 실무협상장에 동행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역시 22일 협상 중간 여러 차례 홀로 숙소로 돌아왔다가 복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구체적인 베트남 방문 일정 개시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앞서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2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해 25일 하노이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 가기 위해 전용 열차를 이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북·중 접경인 중국 단둥을 통제하는 동향도 포착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정은, 기차로 베트남 가나…분주한 북중 접경

    김정은, 기차로 베트남 가나…분주한 북중 접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베트남까지 전용열차를 이용해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북중 접경 지역에서 철도 노선을 점검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23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가 훤히 내다보이는 증롄 호텔이 이날 오전부터 예약이 안 돼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넘어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북한 최고 지도자가 열차 편으로 중국을 방문할 경우 이 호텔은 투숙 예약을 받지 않았다”면서 “오늘이나 내일 전용 열차가 넘어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용 열차가 일부 수행원만 태우거나 빈 상태로 베트남에 가고, 정작 김 위원장은 전용기로 하노이까지 갈 수도 있는 등 변수는 여전한 상태다.그런데 중국 당국이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중국을 통과해 베트남까지 갈 수 있도록 이동노선을 점검하는 등 준비에 나선 듯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어 김 위원장이 실제로 열차를 타고 중국 대륙을 관통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른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에 갈 때는 열차, 귀국할 때는 전용기를 탈 수 있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전용 열차가 중국을 통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고 김일성 주석은 1958년 베트남 방문 당시 평양에서 열차를 타고 중국 베이징과 우한을 거쳐 광저우까지 이동했다. 광저우에서 하노이로 이동할 때는 항공기를 이용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정은, 26일 기차로 베트남 입국해 승용차로 하노이행 유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오는 26일 오전 기차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을 통해 입국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동당역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이 지난 17일 전격 방문했고, 최근 보수공사를 이유로 역사 출입이 차단됐다. 동당역에서부터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까지는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이 기차를 타는 것보다 시간이 짧다. 이에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이곳에 도착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베트남 입국 일정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황이다. 다만 김 위원장의 26일 도착 가능성을 짐작할 만한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도로총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26일 오후 2시까지 국도 1호선 랑선성 동당시∼하노이 170㎞ 구간에 대해 10톤 이상 트럭, 9인승 이상 차량통행을 금지한다. 특히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이 구간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베트남에서 이런 도로 통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26일 오전 동당역에 도착한 뒤 국도 1호선을 따라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도로를 통제한 채 승용차로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이동하면 2∼3시간 걸린다. 또 현지 언론은 22일 저녁 늦게 이런 소식을 잇달아 보도했다가 일제히 기사를 내렸다. 이는 베트남 당국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은 23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베트남 방문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있는 박닌성과 꽝닌성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닌성은 베트남 당국이 26일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하는 국도 1호선 경로에 있다.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지난 17일 박닌성 삼성전자 공장 주변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하노이로 이동하는 길에 삼성전자 공장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FP 통신은 또 북측 대표단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점검했으나 VIP 방문을 준비해 달라는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상회담 D-4, 北美 사흘째 하노이서 실무협상

    정상회담 D-4, 北美 사흘째 하노이서 실무협상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3일 오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사흘째 ‘의제’ 관련 실무협상을 가졌다. 양측이 20일 오후 현지에 도착해 21일 처음 회동한 것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쉼없이 사흘 연속 마주한 것이다. 김혁철 대표는 이날 오전 8시50분(현지시간)쯤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출발했다. 이날도 북한 측에서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등이 동행했다. 김 대표는 이어 비건 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에 도착했다. 두 숙소는 차량으로 10여분 거리다. 앞서 양측은 21일 오후, 22일 낮과 저녁에도 비건 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에서 만나 총 12시간 가량에 걸친 ‘마라톤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사흘 연속 북한 측이 미국 측 숙소를 찾아간 것으로, 시설 보안 및 편의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제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이 임박한 만큼 양측이 실무협상 장소에 대한 신경전은 불필요하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측은 북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사이 다양한 ‘조합’을 조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구체적인 베트남 방문 일정 개시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앞서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2일 정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해 25일 하노이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 가기 위해 전용 열차를 이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북·중 접경인 중국 단둥을 통제하는 동향도 포착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김정은과의 회담 테이블 위에 없다”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김정은과의 회담 테이블 위에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니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면담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한미군 감축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다가오는 정상회담에서 논의 대상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테이블 위에 올려있는 것 중 하나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가’라는 추가 질문에 “오, 내가 지금 그걸 다 진짜로 거론하길 원하느냐.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방송된 미 CBS 방송 프로그램 인터뷰에서도 ‘한국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며 “다른 얘기는 한 번도 안 했다”라고 답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누가 알겠느냐. 하지만 그곳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이 매우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에는 4만명의 미군이 있다. 그것은 매우 비싸다”고 방위비 분담 문제를 거론하면서도 “하지만 나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며 “나는 그것을 없애는 것에 대해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북미 실무협상의 미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지난달 31일 스탠퍼드대학 강연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와 관련, “이런 트레이드오프(거래)를 제안하는 어떤 외교적 논의에도 관여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미 정부 당국자도 21일 전화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협상 의제가 아니라고 말했으며, 또다른 당국자도 “(북미) 실무협상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 조야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스타일 등에 비춰 그가 주한미군 철수 내지 감축 문제를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돌발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미는 지난 10일 주한미군 주둔비를 지난배보다 8.2% 인상된 1조389억원으로 하고 유효기간을 올해 1년으로 하는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문에 가서명,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 동맹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위험요인을 겨우 봉합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뒤인 12일 “방위비 분담금은 올라가야 한다. 위로 올라가야한다”며 향후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 관계 진전 및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말 그대로 북한과 전쟁을 치렀을 것”이라며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맺어왔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엄청난 성공이었다. 오직 가짜 뉴스만이 그것을 다르게 묘사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지금 관계가 좋고, 핵 실험, 미사일, 로켓(발사)이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인질들을 되찾았다. 그리고 많은 (미군) 유해를 돌려받았고 유해가 신속히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북미 관계 진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선 “중국은 내가 취임한 이래 북한 및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폼페이오,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26~28일 베트남 방문

    폼페이오,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26~28일 베트남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6∼28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고 이어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를 찾는다. 미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로버트 팔라디노 부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베트남 방문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27∼28일)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문 기간 베트남 지도자들과의 양자 회담에도 참석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테오도로 록신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정은, 아이들 언급하며 비핵화·북미 관계 개선 의지 피력”

    “김정은, 아이들 언급하며 비핵화·북미 관계 개선 의지 피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4월 초 당시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차 방북했을 당시 가족을 언급하며 비핵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김 전 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은 22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학의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 강연에서 당시를 회고하며 지난해 3월 방북 후 특사단으로 방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김 위원장이 비핵화할 의지가 있다’고 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방북을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센터장은 지난해 폼페이오 장관의 네 차례 방북에 모두 동행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을 신뢰하지만, 그것과 별도로 확인하고 검증해야 한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을 수행해 비행기를 타고 평양에 갔을 때를 설명했다.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비핵화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었으며, 이에 김 위원장은 “나는 아버지이자 남편이다. 내게는 아이들이 있다. 나는 내 아이들이 핵을 지닌 채 평생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김 전 센터장은 전했다.김 전 센터장은 “김 위원장은 면담 동안 비핵화하겠다는 의도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북미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욕구도 강력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센터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뜻했던 것은 북미가 70년 이상 적대관계를 가져온 만큼, 그가 핵 야망을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미국을 신뢰할 수 있게 북미 양측이 따뜻한 관계와 믿음을 쌓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비핵화 의사’가 무얼 의미하는지에 대해 그가 명확하게 밝힌 첫번째 메시지였다”고 덧붙였다. 김 전 센터장은 북한이 ‘북한의 비핵화’라는 표현 대신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쓰는 것과 맞물려 미국의 전략자산 반입 중단 요구에 대한 입장이 뭐냐는 질문을 받고 협상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거론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를 요구사항의 우선순위로 두기보다는 회담을 앞둔 국면에서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꺼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센터장은 “지난 2년간 그것(전략자산 반입 중단 요구)이 나온 것은 두 번이었던 것 같은데, 그들이 그 이야기를 꺼내는 때는 협상 테이블에 자신들의 칩들을 올려놓으려고 할 때”라며 “그들이 또 다른 정상회담이나 핵 회담 등으로 하려고 하는 때에만 그 문제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우리에게 이 문제가 그들의 가장 중요한 협상의 우선순위로 말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들로부터 아직 직접 들은 적이 없다”며 “나는 언젠가는 그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늘 서곡이 깔리고 노동신문 등에 먼저 나오면 몇달 지나 그것이 현실이 된다. 그러나 지금 당장 우리는 그들로부터 그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들은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북미 막후 협상 과정에서 ‘키맨’ 역할을 해온 한국계 김 전 센터장은 지난해 12월20일자로 은퇴한 뒤 이 연구소의 방문학자로 자리를 옮겼다. 김 전 센터장은 지난해 폼페이오 장관의 네 차례 방북에 모두 동행했다. 김 전 센터장이 공개적인 발언에 나선 것은 현직에 있을 때를 포함해 처음으로, 미 정보기관 고위 당국자 출신 인사가 공개 강연에 나선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센터장은 이날 강연에 들어가면서 “오늘 내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단지 개인적인 견해로, 미국 정부의 공식적 입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미정부가 북한을 향해 보내려는 메시지와도 무관치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납북 비난하던 일본, 미국인 자녀 400명 납치 방조

    납북 비난하던 일본, 미국인 자녀 400명 납치 방조

    납북 일본인 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강력히 비난해온 일본이 미국인과 결혼해 낳은 자식을 불법으로 빼돌린 자국인 문제는 모른 척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일본 당국이 배우자 동의 없는 자국인의 ‘자녀 납치’를 돕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런 방식으로 1994년부터 25년간 약 400명의 미국 아이가 일본으로 유괴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2일 ASIA TIMES(아시아 타임즈 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에 거주하는 미국인 랜디 콜린스는 지난 2008년 6월, 당시 5살이었던 아들을 ‘유괴’당했다. ‘납치범’은 전 부인 나카타 레이코였다. 콜린스와 나카타는 이혼했고,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아들이 미국에 머물러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나카타는 아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달아났다. 수소문 끝에 2015년에야 아들의 행방을 알게 된 콜린스는 일본으로 향했지만 일본 정부의 방해로 아들을 찾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콜린스는 “일본 당국은 나카타에게 내가 입국한 사실을 알렸고, 그는 아들을 데리고 계속 피했다. 내가 출국하려 할 때에는 경찰이 이유도 없이 공항에 억류했다”고 말했다.미국 경찰은 나카타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그는 현재 ‘부모 유괴’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 수배 명단에 올라있다.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도 적색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콜린스는 “아들을 만나 아빠 노릇을 해주고 싶을 뿐인데 일본 정부는 기본적인 부모의 권리를 무시하고 불법적인 자녀 유괴를 계속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4년 열린 미국 상원 청문회는 일본을 국제 ‘부모 유괴’ 사건에 가장 비협조적인 나라로 지목했다. 일본은 1983년 발효된 ‘국제 유괴사건 민사 협약’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콜린스는 “1994년 이후 약 400명의 미국 아이들이 일본에 유괴됐다”고 주장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일 관계 정상화의 전제 조건으로 납북자 문제 해결을 강조해왔다. 아베 총리는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요청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때에도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납치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이를 전했다.콜린스는 아베 총리의 논리대로라면 “일본이 자녀 유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미국은 일본에게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해줘선 안 된다”며 “북한은 40년 전에 납치한 일본인 17명 중 5명을 돌려보냈지만 일본은 유괴된 아이들 중 단 한 명도 돌려주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일본 정부가 국제이혼한 자국인의 자녀 납치를 돕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2011년 일본 자녀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결성된 국제비영리단체 BACH(Bring Abducted Children Home·유괴된 아이들을 데려오자)의 제프리 모어하우스 이사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 외무성과 일본변호사협회가 주최한 공개 세미나 녹취자료를 입수했다. 모어하우스 이사는 “일본 정부는 세미나에서 외국인과 결혼해 재외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국제 유괴사건 민사 협약’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알려주며 국제 협약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다”고 주장했다.모어하우스 이사 역시 일본인 전 배우자에게 자녀를 유괴당했다. 그는 2007년 5월 미국 워싱턴주 법원으로부터 6살 짜리 아들에 대한 단독 양육권을 인정받았다. 면접교섭권이 있던 모어하우스 이사의 전 부인은 2010년 6월 아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법원은 전 부인과 아들이 워싱턴 주를 떠나지 못하도록 여권발급과 여행을 규제했지만, 전 부인은 포틀랜드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서 불법으로 여권을 발급받아 미국을 떠났다. 모어하우스 이사는 “자녀 납치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워 야하는 부모가 해선 안 될 아동학대”라고 말했다. 모어하우스 이사는 아들을 돌려받기 위해 일본에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법원에서 만난 아들은 어느덧 13살 소년이 돼 있었다. 그는 “아들이 ‘아버지 생각이 나느냐’는 질문을 받자 눈물을 흘리며 ‘밤에 가끔 아빠 꿈을 꾼다’고 대답했다”며 마음 아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노이 담판’ 분위기 띄운 가짜 김정은 출연료는?

    ‘하노이 담판’ 분위기 띄운 가짜 김정은 출연료는?

    최소 400만원~ 최대 1700만원중국계 호주인과 캐나다인 배우분장시간 3시간 vs 20분 대조적싱가포르 회담때와 트럼프 대역 바뀌어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꼭 닮은 배우들이 회담 장소에 도착해 분위기를 띄웠다. 김 위원장의 대역 배우로 유명한 중국계 호주 국적자인 하워드 X와 트럼프 대통령 분장을 한 캐나다인 러셀 화이트는 22일 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악수하는 등 포즈를 취하고, 진짜 양국 정상인 것처럼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파란 넥타이를 맨 화이트는 “우리는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김정은 역의 하워드 X는 “그(트럼프)가 내 모든 핵미사일을 못 본 척하고(overlook), 모든 제재를 풀길 희망한다”며 농담을 던졌다. 하워드 X는 김 위원장처럼 머리를 손질하는 등 꾸미는 데 세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화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눈을 제외한 나머지 얼굴을 태닝한 것처럼만 표현하면 되기에 20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이들 두 사람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닮은꼴’을 찾고 있다고도 밝혔다. 홍콩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하워드 X는 한때 음악가로 활동했으나, 2012년부터는 주로 김 위원장 대역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장에 나타났었고, 지난해 6월에는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왔었다. 그는 김 위원장 분장으로 한 번 출연하는데 최소 3500 달러(393만 원)를 받고, 한 번은 1만 5000달러(1700만원)도 받았다고 밝혔다.하워드 X가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정상 흉내를 낼 때 그의 파트너는 트럼프 대통령 코스프레로 유명한 배우 데니스 앨런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국 내 북한 전문가가 전망한 북미 정상회담 결과물은

    미국 내 북한 전문가가 전망한 북미 정상회담 결과물은

    미국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물로 미국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비롯해 한국이 추진하는 경제프로그램에 동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위트 수석연구원은 22일 서울 종로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 주제 초청 세미나에서 “상당한 비핵화 조치가 합의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진전 시 대북제재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한 것이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트 수석연구원은 이른바 ‘북한의 진정성’에 대한 질문에 “나는 (김정은이) 비핵화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현재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이 미국의 국익 증진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북미 대화가 개시된 뒤에도 북한이 핵 개발 등을 지속하고 있다는 일부 미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과거 미국과 소련의 핵 군축 협상을 언급하며 “미국과 소련도 군축을 논의하는 동안 무기 개발을 지속했다”며 “어떤 나라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인 기대치’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많은 걸 이루지 못해도 그래도 전보다는 많은 걸 이뤘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이른바 ‘스몰딜’과 관련해서도 “(이번 회담에서) 북한으로부터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합의 정도만 도출해도 한국과 일본의 국익에도 부합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만으로 (비핵화 협상이) 끝났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십년간 이어진 북미 간 적대관계 등을 고려하면 ‘하룻밤 사이’ 모든 걸 해결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러면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프로세스 이행 과정에서 핵시설 해체의 세부 방안 등 ‘디테일’을 조율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닷새 앞으로…하노이 주변 긴장감 고조

    북미 정상회담 닷새 앞으로…하노이 주변 긴장감 고조

    2차 북미정상회담을 5일 앞둔 22일 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 시내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김 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하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등이 묵는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 앞에는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기동대가 경비를 서고 있다. 이곳은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장으로 낙점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 길 건너편이다. 메트로폴 호텔 옆 베트남 중앙은행 건물 옥상에는 소총을 든 군인들이 진을 치고 망원경으로 주변을 정찰하고 있다. 이곳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핵심 시설 경호 지점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김 대표와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의제 협상을 벌이는 파르크 호텔 안팎에도 경비가 대폭 보강됐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경찰기동대의 장갑차가 대우호텔 근처를 지나가는 모습이 현지 온라인 매체 ‘징’(Zing)의 카메라에 잡혔다. 징은 “베트남에서 열린 국제행사에 장갑차가 동원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관 주변을 경비하던 공안은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미국대사관 앞에도 보안요원 2명이 추가로 배치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메리어트 호텔의 경우 안팎의 보안요원이 평소의 배 이상으로 증원됐다. 호텔 앞 도로 건너편 인도에도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김 위원장의 숙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 멜리아 호텔에는 최근 보안검색대가 설치된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노이 경찰 당국은 주요 지역 및 시설을 24시간 순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96개 순찰조를 파견해 매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활동을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모디 총리 정상회담…4차산업·국방 협력 강화

    문 대통령·모디 총리 정상회담…4차산업·국방 협력 강화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기로 뜻을 모았고, 특히 4차 산업혁명 대응이나 국방·방산 분야 등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양 정상은 인공지능, 로보틱스,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분야에서 연구 및 상용화 협력과 헬스케어, 전기차 등 분야에서의 연구개발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구성을 합의한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과 올해 뉴델리에 설립을 추진 중인 ‘한·인도 연구혁신협력센터’가 양국 연구개발 협력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올해 인도 구르가온에 설치 예정인 ‘코리아 스타트업센터’와 작년 벵갈루루 지역에 개소한 ‘ICT 부트캠프’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우주 분야로 확대해 공동 달탐사 등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고, 미래 에너지원인 태양광의 보급 확대를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태양광동맹’(ISA)에서도 서로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국방·방산 분야에서도 상호 ‘윈윈’하는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나가기로 했으며, 테러, 사이버 범죄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한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해 인도 국민이 희생된 데 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했고, 한국 정부는 테러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문명적·반인륜적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 입장 아래 인도 등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모디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의 뜻을 표명했으며, 문 대통령은 “인도 측의 확고한 지지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양 정상은 한반도 및 역내를 넘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에서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모디 총리를 위한 공식환영식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현관에서 모디 총리를 직접 맞이했으며 이어서 모디 총리는 현관 계단에서 어린이 환영단과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양 정상은 전통 기수단을 통과하여 대정원에 마련된 단상에 올랐고 ▲ 양국 국가 연주 ▲ 의장대 사열 ▲ 한국 측 환영인사 및 인도 측 공식수행원간 인사교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대정원 행사 종료 후 군악대가 퇴장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양 정상은 본관에 입장했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관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했고, 양 정상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확대회담에는 인도 측에서는 비제이 케샤브 고케일 수석차관, 비제이 타쿠르 싱 동아시아차관, A.K. 샤르마 총리 비서실장, 고팔 바글레이 총리 비서관, 파라네이 쿠마르 베르마 동아시아국장,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모든 대량살상무기 동결 들고 나온 미국

    모든 대량살상무기 동결 들고 나온 미국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실무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미국 고위당국자들로부터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핵무기를 포함한 WMD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이 북미 실무협상 테이블에 오른 주요의제의 하나라는 분석을 나오게 했다. 미 고위당국자는 21일(현지시간) 기자 브리핑에서 미국이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협상 의제와 관련, ‘모든 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동결’, ‘최종적으로 로드맵을 향한 협력’ ‘비핵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공유된 이해의 진전’ 등을 들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측이 그동안 ‘영변핵시설 폐기+α’가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폐기’보다 ‘동결’에 미국이 중점을 둔다면 완전한 비핵화 목표의 후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핵문제 해결의 복잡성 등을 감안해 ‘동결→폐기’의 단계적 수순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비건 대표는 북핵 실무협상을 준비하면서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청취했고, 이 가운데 ‘카네기팀’으로 불리는 집단이 비핵화에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북한의 핵무기를 포괄적이고 검증 가능하게 동결하는 개념의 ‘CVC’(완전하게 검증할 수 있는 동결) 전략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최종 목표에 한번에 다다를 수 없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는 2020년까지 동결 전략을 취하겠다는 자세로 보인다.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북한이 원하는 ‘단계적·동시적 접근’에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장기전’을 잇따라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이나 고위당국자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이미 단계적 접근 기조로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도 커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미국이 아직 비핵화의 정의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과’를 중시하고 이를 국내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기회에 핵과 함께 미사일 발사실험의 중단을 ‘공식적으로’ 인증받고 싶어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기회있을 때마다 ‘위협 감소’를 우선적으로 강조해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일치기로 열리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일치기로 열리나

    오늘 27일부터 1박 2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실제로는 28일 하루 당일치기 일정으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일정에 대해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언론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대일로 만나는 단독 정상회담과 식사, 양쪽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외교가 안팎 등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일로 발표한 27∼28일 가운데 첫날인 27일은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 등 베트남 정부 고위관계자들과의 회담 일정을 소화하고 28일 하루 동안 본격적인 북미 회담 일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차 회담 때에도 10일 밤 싱가포르에 도착, 이튿날인 11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난 뒤 12일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가진 바 있다.이에 따라 8개월 전 싱가포르 회담 당시를 복귀해볼 때 이번에도 단독회담과 확대 회담, 오찬을 큰 얼개로 북미 간 일정은 하루 동안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단독회담 전에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재회 세리모니가 진행될 수 있다. 단독, 확대 회담이 마무리되면 지난해 채택된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담긴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 항목별로 세부 실행 계획과 로드맵 등을 담은 ‘하노이 선언’에 대한 서명 이벤트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차 때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카펠라 호텔 건물 앞 오솔길 산책에 이어 두 정상이 70년 적대관계 청산과 신뢰 구축, 새로운 미래 모색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극적 효과를 최대화할 파격적인 ‘깜짝 이벤트’가 펼쳐질지 주목된다.지난해 1차 때에는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 혼자 기자회견을 했지만, 이번에는 판문점과 평양에서 열렸던 1, 3차 남북정상회담 때처럼 북미 정상이 공동성명을 함께 읽어내리는 장면이 현실화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회담 일정이 1박2일이 아닌 하루짜리로 최종 확정될 경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스티븐 비건-김혁철 라인’의 사전 실무협상 일정이 워낙 촉박한데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이번이 마지막 만남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도 장기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는 회담 일정이 ‘1박2일’에서 하루로 단축된 게 아니라 처음부터 하루였다는 얘기도 있다. 외교가의 한 인사는 “북한이 회담 날짜를 명확하게 안 정해줘서 처음에 미국측이 대통령이 27∼28일로 발표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전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에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거론하면서 “이틀간 열릴 것”이라고 언급한 점에 비춰 27일 만찬이나 가벼운 만남 등이 이뤄지는 식으로 두 정상이 첫날엔 친교 중심의 스킨십을 나눈 뒤 이튿날 ‘본론’인 핵 담판을 진행하는 식으로 1박 2일간 일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북측 의전팀장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하노이에서 오페라하우스 현장점검한 것을 두고 북미 정상의 공동공연 관람 등의 깜짝 이벤트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일대일 단독회담 때 통역 외 배석이 추가될지와 확대 회담 및 오찬 때에 어떤 이들이 배석할지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이다. ‘세기의 담판’으로 불린 지난해 1차 회담도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에 따라 하루, 이틀, 사흘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틀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지만, 북미간 막판 조율 과정에서 연장이 불발되면서 결국 당일치기로 귀결됐다.백악관은 당시 회담 전날 ‘오전 9시부터 1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인사 겸 환담→오전 9시 15분부터 10시까지 일대일 단독회담→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확대 회담→업무 오찬’의 세부 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오전 9시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던 김 위원장과 12초간 악수를 하며 ‘세기의 만남’을 시작,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한 뒤 단독 회담장으로 향했다. 배석자 없이 통역만 대동하고 이뤄진 단독 정상회담은 9시 16분께부터 9시 52분까지 약 36분간 진행됐다. 이후 두 정상은 2층 옥외 통로를 따라 이동, 양측 배석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0분간 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확대 정상회담이 오전 11시 34분께 끝난 뒤 50여분간 업무 오찬이 이어졌고, 오찬을 함께 한 두 정상은 통역 없이 잠시 건물 밖으로 나와 카펠라 호텔 정원을 1분여 동안 산책했다.오후 1시 39분께 두 정상이 호텔 내 서명식장의 문을 열고 함께 들어와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사인을 했고, 6분여만인 오후 1시 45분께 재차 악수하고 환하게 웃으며 서명식장을 나섰다. 이로써 공식회담 일정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 15분께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 6시 30분께 귀국길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전선언이냐, 주한미군 감축이냐” 질문에 폼페이오 반응

    “종전선언이냐, 주한미군 감축이냐” 질문에 폼페이오 반응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이며 북한 국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핵화 협상의대가로 종전선언이나 주한미군 감축 중 선택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좋은 질문”이라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라는 목표를 기억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무얼 내줄 건지 그들이 무얼 내줄 건지 등 협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북미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북미협상에 정통한 다른 당국자도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에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주한미군 철수는 협상 의제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북미 협상에 정통한 다른 당국자는 “(북미) 실무협상에서도 전혀 논의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북미) 실무협상에서도 전혀 논의된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는 핵 무장된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줄여야 한다”며 “그리고 나서 그에 대해 대가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북한 국민을 위한 보다 밝은 미래에 대해 작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일찍이 북한에 가해졌던 것 가운데 가장 강경한 경제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걸 미국 국민은 알아야 한다”며 “그리고 우리는 그 위험을 상당히 줄였다고 확신하는 때가 오기까지 그러한 압박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종전선언, 주한미군 감축 등이 다음주 베트남에서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는 옵션들이라는 이야기로 들린다’는 질문에 “우리는 협상에 들어가려고 한다. 대통령이 거기(하노이)에 갈 것이며 이 두 지도자가 진실로 역사적인 진전의 발걸음을 만들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진행자가 ‘핵 위협이 사라졌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후 트윗과 달리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 등에서 나오는 증거들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 현 상태에서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규정하는가’라고 질문하자 “좋은 소식은 그들(북한)이 1년 넘도록 미사일 실험이나 핵 실험을 하지 않아 왔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 처했던 지점 보다 좋아졌다”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어제 대통령이 말한대로, 그리고 행정부가 여러차례 말한대로 이는 길고 어려운 과업”이라며 “우리는 열심히 협상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이 오늘도 베트남 현장에 가서 다음주 하노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위한 기초를 쌓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희망적이다. 나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완전하게 비핵화하기로 결심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면서도 “우리는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할 것이라는 가능성 때문에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키우는 것이 (협상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며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양새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우리에게 최대한 진전을 이루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철저히 이행한다면 김정은 위원장과 어색한 관계를 끊고 북한의 미래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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