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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와서 육해공 합동훈련 미룬다는데…국방부 속사정은?

    비와서 육해공 합동훈련 미룬다는데…국방부 속사정은?

    당초 지난 19일로 예정된 동해 육해공군 합동사격훈련이 연기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는 악화된 기상으로 훈련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북한 눈치보기’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예정된 훈련은 기상 악화로 연기된 것”이라며 “연기된 훈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고 높으면 경비정 출항 불가…어민 통제 어려워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이 연기된 가장 큰 이유는 ‘어민의 안전’이다. 통상 수역에서 진행되는 훈련은 사전에 어선들에게 사격구역 출입을 통제하는 협조를 한다. 훈련이 시작되기 전 해군 경비정은 사격이 이뤄지는 수역 인근에 어선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산개 활동을 한다. 하지만 기상이 악화돼 파고(물결의 높이)가 4m 정도로 높아지면 경비정은 출동할 수 없다. 거대 함정은 출항이 가능하지만 정작 어선을 통제해야 하는 중·소형 함정은 출항하지 못하는 것이다. 경비정 출항이 불가능하면 어선의 고기잡이 활동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사격 훈련이 진행된다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격구역 내에 단 1척의 어선만 있어도 훈련을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미사일의 경우 사거리가 크고 파괴력이 있기 때문에 사격 구역을 더 넓게 설정한다고 한다. 이 경우 어선 산개활동을 하는 경비정이 더 필요하다. 이번 훈련은 육군도 육지에서 사격이 이뤄지는 만큼 근해에서부터 사격 지점이 적용돼 안전 문제가 더 강하게 작용한다. 고기잡이가 어려운 기상이 형성되면 일부 어선들은 더 높은 값을 받기 위해 무리하게 출항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무래도 어민들의 입장에서는 생계가 달린 일이니 통제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했다. 또 사격이 이뤄지려면 가상의 표적을 사격 지점으로 예인해야 한다. 파고가 높아 함정이나 표적이 심하게 흔들리면 함정이 파손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또다른 이유는 기상이다. 훈련은 최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증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다. 기상이 악화되면 무기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가 어렵다. 군 당국은 조만간 훈련이 가능한 날짜를 잡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추후 훈련 일정 미정…여전히 비공개 유지 다만 당초 국방부가 훈련에 대해 입을 꾹 다물며 불필요한 오해를 촉발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여전히 이번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은 지난 6일 실시된 우리 군의 해·공군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에 대해 인민무력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까지 내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훈련의 비공개도 이를 의식한 현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경북 울진군 죽변 해상에서 육군 천무 다연장로켓과 AH64E 아파치 헬기, 해군 P3 해상초계기, 공군 FA50 전투기 등을 동원해 적 도발 원점와 지원 세력 등을 타격하는 합동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청와대가 어린이들 앞마당… “100만개 블록으로 태어났죠”

    청와대가 어린이들 앞마당… “100만개 블록으로 태어났죠”

    오전 8시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해 컴퓨터를 켰는데 ‘청와대로 가는 초대장’이 날아왔다. 화면 속으로 들어가니 수문장이 국악대가 연주하는 지코의 ‘아무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지난 5일 청와대가 어린이날을 맞아 공개한 유튜브 영상 ‘랜선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는 이렇게 시작한다. 17일 기준 97만명이 시청한 이 영상은 말 그대로 요즘 것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청와대 맵과 영상 제작을 총괄한 황호찬(31)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팀장, 서혜지(28) 게이밍광고팀장을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샌드박스네트워크 본사에서 만났다. 황 팀장은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로 어린이들을 초청하지 못하게 돼 ‘마인크래프트’로 청와대를 구현하자고 제안했다”면서 “그날 바로 제작PD 1명과 같이 청와대를 답사해서 생동감을 살린 맵과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11명의 샌드박스네트워크 직원과 협력사 ‘우리들의 마인크래프트 공간’ 등 30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대부분 마인크래프트에서 제공되는 블록을 활용했지만, 별도의 3D 작업을 거쳐 청와대 본관 김식 작가의 ‘금수강산도’나 자개장, 앞뜰의 해태상이 만들어졌다.청와대 맵에는 실제 마을처럼 소방서, 경찰서, 학교, 병원도 등장한다. 황 팀장은 “코로나19로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설계”라고 말했다. 그 덕분에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 5명의 크리에이터처럼 게임을 하는 아이들이 맵에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 유튜버 도티는 브이로그처럼 맵 곳곳을 탐방했고 탁주는 청와대에서 드래곤을 탔다. 최케빈은 청와대 내부를 직접 꾸미고 블루위키는 소방서에서 소방 관련 상식 퀴즈를 풀었다. 서 팀장은 “청와대 계정이 아닌 크리에이터 채널에 올라가는 영상들은 각 구독자에 맞춰 색깔이 다른 영상으로 기획했다”면서 “링크 클릭하는 횟수가 평소의 2~3배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했다. 샌드박스는 시청자의 80%가 초등학생일 것으로 추정했다. 영상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앞에는 남자아이 8명과 여자아이 7명이 이야기를 듣는다. 황 팀장은 “캐릭터의 인기보다 성비를 맞추는 데 신경을 썼다”면서 “포돌이 같은 마스코트나 풍산개 마루, 고양이 찡찡이도 청와대에서 요청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의 제안을 받았을 때 기본적인 줄거리는 있었지만 배경음악은 미정이었다. 황 팀장은 “방탄소년단(BTS)처럼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돌 노래 중 고심 끝에 지코의 ‘아무노래’를 선정했다”면서 “국악 버전으로 편곡된 노래에 쓰인 악기를 3D로 그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청와대 맵에는 100만개가 넘는 블록이 쓰였다. 석영 블록이 4만 6000개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철 블록 3만 3000개, 아카시아 나무 3만 2000개, 석재 블록은 2만 5000개가 들어갔다. 일부 사용자는 ‘청와대 지붕을 폭파시켜 보니 건물 밑에 금이 숨겨져 있다’며 제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팀장은 “마인크래프트는 건축할 때 눈에 잘 띄는 금과 다이아몬드 블록으로 기초 작업을 한다”며 웃었다. 그는 “학교 사물함에 제작자들의 닉네임을 작게 새겨넣고 지하철역도 맵에 숨겨 두었다”며 이스터에그(게임 개발자가 재미로 숨겨 놓은 메시지나 기능)를 귀띔했다. 당초 PC 버전 맵만 배포했지만 모바일 버전을 이용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모바일 버전 맵도 추가로 배포했다. 황 팀장은 “영상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도 등장하는데, 이 스킨들도 공개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마인크래프트는 알록달록한 원색의 블록 세계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어 초등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게임을 하는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서 팀장은 “크리에이터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댓글도 달고 피드백도 듣는 소통이 중심인 직업”이라고 말했다. 황 팀장도 “게임을 잘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면서 “평소 학교에서 친구들과 관계를 잘 쌓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소양을 기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벤츠, 전기차 승부수… 세단형 콘셉트카 국내 첫선

    벤츠, 전기차 승부수… 세단형 콘셉트카 국내 첫선

    독일의 자동차 명가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형 전기 콘셉트카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친환경’을 강조하고 나섰다. 벤츠코리아는 14일 경기 고양전시장에서 ‘비전 EQS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비전 EQS’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비전 EQS는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세단형 전기 콘셉트카로 벤츠가 구상하는 미래 전기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벤츠는 이 EQS를 내년부터 양산한다고 밝혔다.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2039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 아래 2022년까지 유럽에서 탄소 중립적 차량을 생산하고 2030년까지 전체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농촌에 활력, 도시 청년엔 새 삶… 한산모시·소곡주 전승 꿈꾸는 서천

    농촌에 활력, 도시 청년엔 새 삶… 한산모시·소곡주 전승 꿈꾸는 서천

    “외지 젊은이들이 대장간 일을 배운다고 하는데,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하면 생판 남이어도 당연히 물려줘야쥬.” 충남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에서 3대째 아성대장간을 운영하는 김창남(81) 할아버지는 12일 “15일부터 교육이 시작되면 호미와 낫 등 농기구를 만드는 법부터 가르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60년 넘게 대장간을 운영한 김씨는 “젊을 적에는 서천에만 대장간이 5~6개나 됐는데 지금은 면 소재지에 있는 우리 것만 남았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오일장이 서도 가마에 불을 지피지 않는 적이 많으니 별 수 있느냐”면서 “객지에서 사는 자식 셋도 다 대장간을 물려받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찾은 대장간 안에는 김씨가 만든 호미, 삽, 쇠스랑 등 농기구와 쇠를 녹이는 가마가 있었다. ‘삶기술 실험실’이라고 쓴 창고가 붙어 있다. 김씨는 “고향 사람도 안 하는데 타향의 젊은이가 대장간 일을 하겠나 싶다”라고 걱정스러운 속내도 드러냈다.서천군이 운영하는 ‘삶기술학교’가 쇠락하는 농어촌을 살리고, 도시생활에 지친 청년들이 새 삶을 꿈꿀 수 있는 프로젝트로 눈길을 끈다. 아직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지만 서천의 상징 한산모시와 소곡주 등 전통기술까지 계승시킬 기회로도 기대를 모은다. 군이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청년 시골정착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첫발을 뗀 학교는 올해도 충남도 지원을 받아 계속된다. 총 4억원을 들여 입학생 창업 등을 지원할 올해 삶기술학교 입학식은 지난달 27일 한산면주민자치센터에서 열렸다.●일반업종도 창업… 카페 겸 게스트하우스 오픈 지난해는 9월부터 12월까지 3기 교육이 이뤄졌다. 기수당 30명씩 모두 93명이 참가했고, 한 달씩 교육이 진행됐다. 박기웅(32) 삶기술학교 코치는 “교육은 창업정신을 길러 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팀이든 개인이든 창업하면 1800만원까지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 중 일부는 소곡주를 거르고 남은 지게미를 넣어 빵을 만드는 ‘한끼제빵소’를 차렸다. 한산 소곡주 삼화양조장에서 소곡주 빚는 법을 배우다 아이디어를 얻어 교육생 3명이 창업했다. 이 제빵소는 조만간 지역 대표 서천특화시장에서 주말에 문 여는 낭만포차에 입점한다. 또 다른 교육생이 차린 ‘사막여우’ 게스트하우스 1층에서 빵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소곡주와 함께 지역 상징인 한산모시를 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창업기업 ‘로컬러’도 있다. 천안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던 3명이 창업했다. 한장흠(34)씨는 “지난해는 가방 상표만 모시로 만들었는데 좀더 발전된 아이템을 얻고자 상반기 삶기술학교에 또다시 입학했다”고 귀띔했다. 서천에서 수백년에 걸쳐 내려오는 전통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창업하는 교육생이 잇따르고 있다.●자연친화 사업 가능… 애완동물 먹이 수출 목표 일반 업종 창업도 이어졌다. ‘노란달팽이’ 등 서천을 찾은 여행자들이 묵었다가 갈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2개가 시골집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겸하기도 한다. 문 닫은 새시 가게에 창작실 ‘그림 한담’을 연 화가도 있다. 일본 유학하고 서울에서 활동하다 내려온 유리나(38) 화가는 주소까지 한산면으로 이전하고 정착해서 산다. 창업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삶기술학교 수강생 중 15명이 서천으로 주소를 이전했다. 40여명은 서천을 오가며 지금도 도시를 벗어난 대안적 삶을 모색하고 있다. 군은 민가를 빌려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한 뒤 이들에게 값싸게 재임대해 정착을 돕는다. 청년들은 주민과 ‘마을공동체’를 다지는 일에 도 신경을 썼다. 전교생이 40여명인 인근 한산초교 학생들에게 틈틈이 축구와 배구 등을 가르친다. 교장이 “젊은이들이 가진 기술을 학생에게 가르쳐 달라”고 부탁해 매주 이틀간 2시간씩 제빵기술도 교육한다. 요가 강사인 교육생은 매주 한 차례 주민들에게 요가를 가르쳤다. 침체된 시골에 활력소가 됐다. 김영진(66) 한산면 주민자치위원장은 “과거와 반대로 도시에서 시골로 오는 건 좋은 일이지만 아직 이질감도 있다”며 “하지만 젊은이들이 돌아다녀 활력은 분명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삶도 질이 높아져야 정착하는 만큼 주민들은 기다려보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올해 삶기술학교 교육과정은 상·하반기 각각 3개월 코스로 진행된다. 손희준 군 주무관은 “더 많은 젊은이가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고 교육기간을 늘렸다”면서 “숙식은 군 농어촌민박시설인 갈숲마을에서 한다”고 했다. 적극적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창업혁신가 양성 교육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실제로 창업 열정을 갖고 이번 학기에 입학한 사람도 적지 않다. 경기 일산에서 특수동물보호단체 ‘함께쓰담’ 이사장으로 동물 생태교육을 하던 중 입학했다는 하민재(30)씨는 “한산에서 자연친화적 사업을 할 수 있을 거 같아 입소했다. 폐가와 TV, 냉장고 등을 활용해 도마뱀과 친칠라 등 동물사육장을 이곳에 만들겠다”면서 “귀뚜라미 등 지역 생산물로 애완동물 먹이를 개발해 수출하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 박 코치는 “요즘은 온라인으로 못 파는 게 없어 시골에서 만들어도 판매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대장간 가마를 이용해 유리공예나 가방 철제소품도 제작할 수 있는 만큼 옛것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는 도시생활에 지쳐 힐링 차원으로 온 사람도 있었지만 올해는 전문점 매칭 등으로 많이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삶기술학교는 이달 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찍은 신성리 갈대밭 등 서천 관광지와 요가 등을 묶은 20만원짜리 1박2일 관광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50명이 참가했었다. 강미정 군 일자리공동체팀장은 “청년 가운데 서천을 상징하는 소곡주와 한산모시 계승자가 나온다면 금상첨화지만 이곳에서 배운 기술로 어디서든 제 몫을 다해 주면 족하다”며 “이 학교를 계속 열겠다”고 밝혔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정부, 미국에 마스크 200만장 지원…의료현장에 공급

    정부, 미국에 마스크 200만장 지원…의료현장에 공급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의료물자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는 미국에 마스크를 200만장을 지원했다. 외교부는 한미 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에서 미국 정부에 마스크 20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24일 양국 정상 통화에서 논의한 코로나19 공동대응의 후속 조치로 국내 상황과 마스크 수급,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마스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 의료 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며 이날 새벽 출발하는 미국 측 화물기를 통해 수송됐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한미 양국이 코로나19라는 공동의 도전과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국제사회 내 한국의 방역 경험을 공유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미 한국대사관도 “미국의 코로나19 조기 극복 노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향후에도 한미 동맹 정신에 기초한 다양한 협력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미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75만회 분량의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미국 연방정부에 유상 제공했다. 메릴랜드와 콜로라도 주에도 각각 50만회, 10만회 분량의 한국산 진단키트가 제공됐다. 정부는 지난 2005년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때 500만 달러, 2017년 허리케인 하비 및 어마 피해 때 200만 달러를 무상 지원한 바 있다. 현재 마스크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됐지만, 정부는 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경우 인도적 지원 목적의 해외 공급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우리 정부에 마스크 지원을 공식 요청한 국가는 70여개국이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가 크고 의료·방역 여건이 취약해 마스크를 긴급하게 필요한 국가 ▲외교·안보상 지원 필요성이 있는 국가 등을 마스크 해외 공급대상 선정기준으로 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네팔 눈사태 희생자 현지 화장...“봉쇄령 풀리면 국내로 유해 이송”

    네팔 눈사태 희생자 현지 화장...“봉쇄령 풀리면 국내로 유해 이송”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로 숨진 한국인 교사 네 명에 대한 화장 절차가 현지에서 진행됐다. 9일 외교당국과 현지 산악계 등에 따르면, 유족 동의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수도 카트만두에서 희생자 화장 절차가 시작됐다. 화장과 함께 장례 의식도 진행됐다. 7∼9일 천주교식으로 진행된 의식에는 현지 체류 중인 유가족 1명, 충남교육청 직원, 주네팔 한국대사관 직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유가족 및 관계자는 네팔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내린 국가 봉쇄령 때문에 현지에 입국하지 못했다. 유해의 국내 이송 일정은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봉쇄 조치가 오는 18일까지 계속되고 국제선 운항은 이달 31일까지 모두 중단됐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봉쇄령이 풀리고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면 국내로 유해 이송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천230m)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지난 2월 말 발견됐고,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의 시신은 지난달 22일 발견됐다. 남녀 교사 2명의 시신은 지난달 25일, 또다른 남자 교사의 시신은 이틀 뒤 수습됐다. 이어 지난 1일 남은 실종자 1명의 시신까지 모두 수습된 뒤 카트만두로 이송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미래한국당과 빠른 시일 내 통합 결정”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미래한국당과 빠른 시일 내 통합 결정”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와도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겠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함께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 “가급적 빠르면 좋겠다”면서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과 가까운 시일 내 만나겠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는 “지도체제가 오래 미정인 상태로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와) 아직 계획은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곧 당선인 총회를 다시 열어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입장과 상임전국위원회 무산으로 불발된 임기 관련 당헌 개정 문제에 대해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를 한다는 당헌이 개정되지 않은 상태라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비대위원장 내정자와도 상의해서 조속한 시일 내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주호영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에 부정적이면서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해 왔다. 국민의당과 통합에 “바람직하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는 통합, 동지를 많이 만드는 정치 집단이 성공하기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많은 정치세력이 통합하고 합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통합당 의원들이 무더기 기소된 것에 대해서는 “누가 봐도 잘못된 법을 막으려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충분히 참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년, 훌륭한 분…상생·협치 위한 자리 만들 것” 그는 전날 선출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두고 “훌륭한 분이라 생각한다. 협상 경험도 많고, 정책위의장도 했기 때문에 아주 잘할 것이라 보고, 상생·협치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여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고 묻자 그는 “현실적인 의석 수를 인정하고, 국정에 협조할 것은 과감하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소수의 목소리, 다른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으면 국가 경영에 커다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그 점을 여당이 명심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폐지는 매우 위험” 김 원내대표와 벌일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선 “서로 욕심내지 말고, 의석 수 현실도 인정하고 (협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 데 이어 통합당 몫 상임위원장으로 법제사법위원회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중 어디를 요구할지에 대해선 “협상 과정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라고 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기능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체계·자구 심사가 법안 지연의 수단으로 쓰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국회를 통과하는 법안 중 위헌법률이 1년에 10건 넘게 나온다. 그런데 체계·자구 심사까지 없애면 매우 위험하다”고 반박했다. 임시국회 회기인 오는 15일 전까지 본회의를 한 차례 더 소집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에는 “제가 30일부터 시작되는 21대 국회의 원내대표인데, 20대 국회의원들을 대표할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다”며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여야 협상의 실무를 맡을 원내수석부대표 인선에 대해선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상의하고 당내 초·재선 그룹 의견도 듣고 나서 정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오른편에 앉은 김여정, 2인자로 올라선 위상 과시

    김정은 오른편에 앉은 김여정, 2인자로 올라선 위상 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사실상 2인자로 올라선 자신의 위상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2일 공개한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행사 사진을 보면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바로 오른편 자리에 앉았다. 통상 최고지도자가 참석하는 북한의 주요 행사 자리에서는 당 간부들이 주석단에 서열순으로 앉는다. 원래는 공식 서열 2위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앉아야 할 자리이지만, 이날은 최룡해가 불참한 가운데 김 제1부부장이 대신했다. 그간 김 위원장은 김 제1부부장과 동반함으로써 여러 차례 ‘백두혈통’의 적통성을 과시해왔다. 두 사람은 지난해 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했을 때나 지난 1월 설 기념공연을 관람하는 자리에도 함께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준공식은 북한이 최우선시하는 경제 분야 행사이자, 김 위원장을 둘러싼 사망설 등을 공식적으로 불식시키는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실제 김 제1부부장은 북한 권력 구도 안에서 그 위상이 점차 강화되는 분위기다. 일례로 올해 그는 본인 명의로 강도 높은 대남 담화와 대미 담화를 잇달아 냈다. 제1부부장은 국내로 따지면 차관급이어서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 사망설이 제기된 직후, 일각에서 김 제1부부장이 후계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거론된 점도 이를 방증한다. 지난달 11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해임된 것으로 추정됐던 정치국 후보위원 지위도 되찾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가부장제 북한서 여성 지도자?” 김여정 주목하는 이유

    “가부장제 북한서 여성 지도자?” 김여정 주목하는 이유

    외신, 김정은 후임으로 ‘백두혈통’ 김여정 주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이 확산되면서 외신들은 연일 후계자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오직 ‘백두혈통’만이 권좌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차기 북한 통치자는 김씨 일가에서 나올 것이라는 데에 의문이 없고, 그 중에서도 선택지가 제한돼 있다며 김여정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김 위원장에게도 자식이 3명 있다고 한국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지만, 첫째 아들이 10살로 아버지의 뒤를 잇기엔 너무나도 어리다.김 위원장의 형 김정철은 정치에 뜻이 없어 일찍이 후계 구도에서 밀려났으며 배다른 형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됐고 그의 아들 김한솔은 어딘가에 숨어지내는 형편이다. 그렇다면 남는 선택지는 김여정뿐이라는 것. 김여정이 최근 들어 북한에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해준다고 WSJ은 설명했다. 김여정은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4월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에서 해임됐었지만, 1년 만인 이달 초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다시 복귀했다.“여성 가능성 희박” vs “혈통이 모든 것 능가” 다만 김여정이 여성이기 때문에 북한 최고 통치자 자리에 오를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더그 밴도우 미국 케이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에 기고한 글에서 정치 세력 중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뿌리 깊은 가부장제 사회인 북한에서 김여정이 김 위원장 자리를 승계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달리 과거 중앙정보국(CIA)에 몸담았던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김수원 정책분석관은 ‘북한이 여성 지도자를 맞을 준비가 돼 있냐’는 질문이 잘못됐다며 “혈통이 다른 모든 것을 능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영국 BBC 방송도 지난 28일 북한의 후계 구도를 예측하는 기사에서 “남아있는 김씨 일가 3명”으로 김여정, 김정철, 김평일을 언급했다. 김평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숙부다. BBC는 김여정을 가장 먼저 소개하며 어려서부터 정치에 관심을 보여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고, 이데올로기적 충성심을 보장하는 강력한 조직인 선전선동부에도 몸담았다고 전했다. 다만 “김여정은 여성이기 때문에 가부장제가 뿌리 깊은 국가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가 되는 것, 특히 군을 운영하는 것은 여성의 의무 범위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행사로 꼽히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4월 15일)에 모습에 드러내지 않은 이후로 신변 이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정은 사라지니 방법없네...트럼프 대북전략 ‘회의론’

    김정은 사라지니 방법없네...트럼프 대북전략 ‘회의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미 정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전략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보도에서 “북한의 독재자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전술이 큰 약점을 노출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직접 담판을 짓는 ‘톱다운’ 방식의 전략이 이번 건강이상설을 계기로 문제를 노출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자랑하는 발언으로 전세계가 그의 ‘입’만 바라보게 만들었다. 그는 그동안 북미대화와 관련해 과거 미 정부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 2019년 2월 ‘노딜’로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까지 적대적 관계였던 북미 최고지도자가 나란히 함께 사진을 찍고 대화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대화상대가 눈앞에서 사라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게 됐다. 대통령이 직접 주도하는 하향식에 익숙해 있던 미 외교당국도 경험 부족을 드러낸 것은 마찬가지였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수전 디마지오 선임연구원은 “미국 협상팀이 충분한 권한을 부여받지 못했고, 그 결과로 (북미간)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대화채널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잇따라 바뀌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대북 관련 발언은 김 위원장과 친밀함을 과시했던 과거 발언에 비춰보면 온도차가 크다. 그는 28일(현지시간) 김 위원장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 그저 잘 있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대답을 피했다. 전날만 해도 그는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관련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 있게 말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태도가 바뀐 것이다. 그는 21일에는 CNN의 건강이상설 보도에 대해 “우리는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두고 우왕좌왕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모습은 결국 향후 현재의 하향식 대북전략을 상향식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한 전직 관료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 혼자 다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전혀 터무니없는 것이었음이 드러난 셈”이라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래통합당 총선 참패로 ‘대통령 탄핵’ 마무리됐다

    미래통합당 총선 참패로 ‘대통령 탄핵’ 마무리됐다

    한국의 ‘선거혁명’이라 불러도 좋겠다. 선거가 혁명적인 정치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준 사건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압승, 미래통합당 참패, 진보정당 위축, 제3정당 소멸로 요약되는 선거 결과에 대해 정당과 언론은 물론 국민들도 깜짝 놀랐다. 선거가 민주주의를 장식하는 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한 무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 정치사의 흐름을 바꾼 중대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4월 15일 ‘2020년 총선’으로 대통령 탄핵은 마침내 마무리됐다. 시간을 거꾸로 돌려 보자. 2016년 촛불혁명과 2017년 대통령 탄핵으로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됐고 두 정당은 긴 길을 돌아 다시 미래통합당으로 합쳤다. 그 도정에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동물국회가 있었고 장외투쟁으로 증폭됐다. 탄핵 후에 치러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의 거듭된 패배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변화를 거부하다가 결국 이번 총선에서 심판을 받았다. 그러나 대참패는 아니다. 1960년 4월혁명 직후에 치러진 7·29 총선에서 자유당이 어떻게 패배했는지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 당시 5대 국회는 219석 중 172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비중이 78.5%이다. 민주국가에서 선거로 집권한 정권은 행정권력, 입법권력, 지방권력이라는 세 차원의 권력을 갖는다. 탄핵 후 대통령선거에서 행정권력이 교체되고 지방선거에서 지방권력이 교체됐지만 국회는 계속 바뀌지 않다가 이번 선거에서야 교체됐다. 국회의 교체는 탄핵 3년 후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탄핵과 무관한 사건이 아니라 행정권력과 지방권력 교체에 이은 입법권력 교체로서 탄핵의 세 번째 후속조치이자 탄핵의 완결이라고 정의해야 할 것이다. 2017년 탄핵이 2020년에 마무리됐으니 세상에서 가장 긴 탄핵으로 기억될 것이다. 선거에는 여러 변수가 작용한다. 오랫동안 한국정치에 강력하게 작용했던 남북관계, 지역감정, 국제상황 등 단골 변수가 등장하지 않은 것은 다행한 일이다. 현안인 한일 관계나 한미 관계는 물론 경제 상황이나 노사 관계도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파급력이 큰 조국 변수가 부각됐지만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비례위성정당도 논란거리였지만 민주당과 통합당이 모두 실시하면서 변별력이 없어져 버렸다. 결국 남은 변수는 코로나19와 통합당의 반대뿐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유럽과 비교되는 성과를 거두고 각국의 긍정적인 평가가 속출하면서 통합당의 반대는 빛을 잃었다. 미증유의 코로나 상황은 선거에 삼중효과를 주었는데 정부의 성공적인 방역에 대한 국내외의 호평 외에도 두 가지가 더 있다. 하나는 코로나19가 모든 사회경제적 이슈를 빨아들여 선거 이슈를 제한하는 블랙홀이 됐다는 사실이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유사 전시상황으로 간주돼 통합당의 정권심판론을 원천 차단해 버렸다. 결국 선거 이슈가 제한되고 정권심판론이 차단된 상태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성공적인 대응만 부각되는 코로나 총선이 돼 버린 셈이다. 4·15 총선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였다. 중간평가란 집권여당에 불리한 선거라는 뜻인데 야당이 참패하고 여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역전극이 펼쳐졌다. 여당의 승리는 통합당의 참패, 진보정당의 위축, 제3정당의 소멸이라는 복합적인 정치상황의 산물이다. 정의당은 기대의석에 못 미쳤고 민생당은 의석을 얻지 못했으며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비례 3석으로 축소됐다. 게다가 나경원, 김진태, 민경욱, 전희경, 황교안, 심재철, 김대호, 차명진 등 정치적 논란 유발자들이 대거 낙선함으로써 유사 낙선운동의 성격을 갖게 됐다. 선거에서 중산층은 전투에서 병사의 갑옷과도 같은 것인데 통합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와 억지의 논리에 빠져 중산층을 포기하는 벌거벗은 선거전략을 구사했고 유권자들은 그런 대책 없는 통합당을 미련 없이 버렸다. 민주당이 호남을 장악하고 통합당이 영남을 석권한 선거 결과를 두고 지역주의 강화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역주의 대결구도는 맞지만 지역주의 강화는 아니다. 호남의 상황은 안철수 현상의 퇴조와 민생당에 대한 심판의 결과일 뿐이다. 영남에서 통합당의 의석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당 역시 의미 있는 득표를 했다. 선거 결과는 지역주의 대결구도에서 양당의 대결이 격화되면서 나타난 표의 집중성을 반영한 결과일 뿐이다. 계급투표나 계층투표의 작동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진행돼야겠지만 세대투표 측면에서는 젊은 유권자와 50대 유권자층의 진보적 경향이 눈에 띈다. 이러한 경향이 분단구조하에서 고착된 보수화된 정치지형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통합당의 떼쓰기 정치에 대한 일시적인 반감인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적어도 통합당의 정권심판론은 작동하지 않았고 거꾸로 야당심판론만 작동했다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흐름은 26.69%에 달한 사전투표에서 일찌감치 감지됐다. 여당 압승으로 정부는 정책 추진을 위한 유리한 환경을 갖추었다. 특히 야당의 반대 때문에 하지 못했던 개혁입법을 추진하는 데는 매우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국정 안정 기조가 마련됐기 때문에 레임덕 현상의 등장이 지연되거나 그 강도 역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정운영의 난맥상이 반드시 야당의 반대 때문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때때로 정권 내부의 문제로 인해 더 심각한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는 만큼 두루 안팎을 신중하게 단속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 시인 바이런처럼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더라는 말이 있다. 정부여당에는 4월 15일이 그런 날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과거 열린우리당의 쓰라린 경험을 반추하면서 최대한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참패한 통합당은 재편 논의에 들어갔지만 재편 방향을 둘러싸고 다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당 해체론서부터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어 조기 수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습 자체가 어려운 상황인 데다 지도력까지 취약하기 때문이다. 여당이 압승한 상황에서 제1야당의 재편이 지연되면 정국은 정부여당이 주도하는 비정상적인 1.5정당체제의 양상으로 고착될 수밖에 없다.단기 전망은 어떨까. 선거 결과로 인물의 부침이 큰데 여당에서는 행정부의 이낙연이 정치인으로 복귀하면서 이낙연, 이재명, 박원순 등 차기 주자군이 공고해졌다. 앞으로 더 많은 의원과 단체장들이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야당의 경우에는 선거 참패와 전반적인 지지도 하락의 상황에서 황교안, 오세훈, 심재철의 낙선까지 겹쳐 심각한 인물난을 겪고 있는데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와 김태호의 역할은 아직 미정이니 내년부터 본격화될 대통령선거를 준비해야 할 통합당 앞에는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져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2022년 정권교체론이 정권 재창출론에 대적하기 어려운 정치구조가 만들어졌다는 뜻이고 쉽게 바뀌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미래는 어떨까. 과유불급에 호사다마라는 격언은 이 경우에도 적용돼야 할 것이다. 총선 결과로 나타난 비대칭적 정치구도가 국정 안정화와 개혁입법 추진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고 통합당의 떼쓰기 정치투쟁으로 인한 사회적 분열과 국력 낭비도 막을 수 있는 환경이지만 여야 관계의 불균형을 마냥 환영할 상황은 아니다. 진보정당이 위축되고 제3정치세력이 소멸돼 진보·개혁·보수의 미래지향적 3정립 구도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은 더욱 아쉽다. 민주주의가 힘의 균형을 토대로 한 소통과 협력을 요구하며 다원적 정치세력의 다양한 목소리가 갈등 조정과 국민 통합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비대칭적이고 불균등한 정치관계는 민주주의의 성숙에 바람직한 정치구도라 할 수 없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하고 더 많은 정치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상지대 총장
  • 안나푸르나 실종 시신 “한국인 남성 교사 추정”…남은 실종자 1명

    안나푸르나 실종 시신 “한국인 남성 교사 추정”…남은 실종자 1명

    교육봉사 차 지난 1월 네팔로 떠나히말라야 산장서 하산 중 눈사태로 교사 4명, 네팔인 가이드 3명 사망·실종눈 녹으면서 남녀 2명 등 잇단 발견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 실종자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된 가운데 한국인 남성 교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길에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 가운데 남녀 시신 2구가 눈이 녹으면서 지난 25일 발견된 데 이어 추가로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외교당국과 현지 산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을 수색하던 주민과 네팔군이 눈이 녹으면서 눈 밖으로 나온 시신의 일부를 발견하고 주위를 파헤친 끝에 시신을 확보했다. 현지 수색팀은 이 시신이 한국인 남성임을 확인했고, 사고지점이나 복장 등으로 미뤄 실종된 한국인 교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네팔 인도대사관은 아직 이에 대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27일 오후 1시 30분경(현지시간) 우리 국민 실종 사고 현장을 수색 중이던 네팔 군수색대 및 주민수색대가 시신 1구의 신체 일부분을 발견했다”며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이어 “시신 수습이 완료되는 대로 신원 확인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정부는 지난 25일 발견된 실종자 2명의 장례절차 및 실종자 추가 수색 등 관련 영사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 봉사를 하기 위해 네팔로 간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2월 말 발견됐고,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의 시신은 지난 22일 발견됐다. 남은 이들 가운데 남녀 2명의 시신은 지난 25일 발견된 후 26일 수습돼 잔여 실종자는 네팔인 포함, 3명이었다.지난 26일 수습된 시신 2구는 사고 현장 인근 포카라의 한 병원에 안치됐다. 다만, 시신의 국내 운구나 장례 절차 관련 계획은 미정이다. 유가족의 네팔 입국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봉쇄 조처를 내린 상태인 데다 국제선 항공 운항도 다음 달 15일까지 중단됐기 때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신 운구 여부 및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유가족과 긴밀히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사고 직후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은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악화로 같은 달 24일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네팔 민간구조전문가, KT 정보통신기술(ICT) 구조대 소속 네팔 요원 등이 수색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최근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실종자들이 차례로 발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미정상 통화 유출’ 강효상 면책 주장···“외교상 기밀 아냐”

    ‘한미정상 통화 유출’ 강효상 면책 주장···“외교상 기밀 아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관련된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효상(59) 미래통합당 의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통화 내용을 기밀로 보기 어렵고 기밀을 누설하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준민 판사는 24일 외교상 기밀 누설 혐의로 기소된 강 의원과 전직 외교관 감모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5월 9일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던 고등학교 후배 감씨로부터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수집한 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방일 직후 방한을 요청했다”고 발표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강 의원 측 변호인은 “국회의원으로서 오로지 대한민국 외교상황을 우려해 행동한 것이고 국익 훼손 의도는 없었다”면서 “면책 특권에 의해 공소기각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법 45조에서 규정한 면책 특권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해 국회 외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 변호인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여부는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었고 강 의원은 감씨에게 가볍게 방한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를 한 것”이라며 강 의원에게 기밀을 수집해 누설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통화 내용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긴장감이 높아가는 한반도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빨리 알릴 필요가 있었다”면서 “긴급성이 인정되는 정당행위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씨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지만 누설에 해당하기 어려워 고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공무원이 국회의원에게 외교 업무에 관해 설명하며 있던 일이라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재명 “통합당, 정신 못 차려…계속 그러면 용도폐기 당할 것”

    이재명 “통합당, 정신 못 차려…계속 그러면 용도폐기 당할 것”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약속 입장 바꿔”“‘국민들한테 비난 좀 받아봐라’ 심사 작동”‘소득하위 70%’ 기재부엔 “과거 젖어 있어”이재명 경기지사는 “지금까지 미래통합당의 행태는 국민들을 무시한 것이 분명했다”며 “앞으로 계속 그러면 용도폐기 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와 관련해 통합당이 정부안인 소득하위 70%를 주장하는데 대해 “선거 전에는 그런(전국민 지급) 약속을 하다가 선거 지고 나니까 (여당에) ‘한번 고생 좀 해봐라. 국민들한테 비난 좀 받아봐라’ 이런 심사가 작동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통합당이) 선거에는 졌지만 여전히 임기 개시 전에는 상당한 의석을 가지고 있으니까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동의하지 않으면 처리가 불가능한 상태”라며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황교안 대표가 마음에 없는 소리를 선거가 다급하다 보니까 한 것으로 보여졌는데 그래도 전 선거 끝나면 협조할 것으로 봤지만 지금 와선 또 입장을 바꿔서 30% 빼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와 입장이 같지만) 사실은 정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득 하위 70% 안을 고수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에 대해서도 “이분들 생각이 좀 과거에 젖어 있어서 그렇다”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상황에 전혀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과거 고도성장 시기에는 투자자금이 부족해서 기업에 몰아줘야 되고 정말 재원을 아껴야 되고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소비 수요가 부족한 시대가 됐기 때문에 소비 진작이 주요 정책 과제가 된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은 국민총생산의 10%에 가까운 돈을 투자해서 소비 수요를 진작시키고 기업을 살리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기재부가)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복지 정책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경제상황이나 재정상황에 대한 걱정이기보다 국민들한테 예를 들면 ‘현금지원하면 국민들이 나쁜 습관 들지 않을까’라는 황당무계한 잘못된 생각이 기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기재부의 완고한 입장을 어떻게 번복시킬 수 있겠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제일 문제되는 건 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모든 정책 결정권은 청와대가 갖고 있고, 청와대 입장은 국회의 합의에 따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재원에 대해서는 “재원을 마련할 수 없다면 국채발행해서 필요한 만큼 전 국민한테 추가 지원하면 간단하다”며 “우리나라 국가예산이 500조를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20조원을 추가 발행한다고 해도 올해 몫에서 한 7조원 정도 하고, 나머지 한 13조원 정도를 나눠서 내면 별로 어려운 게 없다. 내년, 내후년은 아직 미정 상태니까 조정은 아주 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당의 총선 패배에 대해 “이번에 ‘왜 이렇게 국민들한테 버림 받았느냐’라고 하면 과거의 잘못도 있지만 선거 과정에 보인 그런 행태들 때문”이라며 “후보들을 마구 여기서 저기로 마구 옮겨 꽂는다든지, 표가 된다고 하면 주장을 했다가 또 필요하면 말 바꾸고 국민들은 너무 우습게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보는 게임’ 전성시대…페북도 얼굴 내밀다

    ‘보는 게임’ 전성시대…페북도 얼굴 내밀다

    코로나 여파로 게임 이용자 ‘집콕’ 늘자 전용 앱 ‘페이스북 게이밍’ 출시 앞당겨 광고 없는 대신 후원금 ‘별’ 받아 수익 트위치·유튜브 등과 경쟁 치열해질 듯‘정보통신기술(ICT) 공룡’ 기업들이 게임 방송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전 세계 20억명으로 추산되는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유명 1인 방송인의 게임 중계를 시청하는 ‘보는 게임’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20일(현지시간) 게임 중계 전용 앱인 ‘페이스북 게이밍’을 출시했다. 페이스북이 게임 중계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오는 6월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물며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자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 일단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용으로만 나왔으며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기존에도 SNS 용도인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게임 중계를 하는 이들이 있긴 했지만 아마존의 개인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 구글의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의 ‘믹서’ 등과 비교해 편의성이 떨어져 이용자 수가 미미했다. ‘페이스북 게이밍’은 이러한 점을 보완해 실시간 게임 중계나 시청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가 없는 대신에 ‘아프리카TV’의 ‘별풍선’에 해당하는 ‘별’을 1인 방송인에게 보내는 방식으로 후원금을 지원할 수 있다.페이스북의 합류로 가뜩이나 치열한 게임 중계 플랫폼 시장은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현재 ‘트위치’가 전 세계 게임 방송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의 도전자들은 호시탐탐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 10일 중국의 게임 생중계 플랫폼 ‘후야’의 지분 50% 이상을 2억 6000만 달러(약 3200억원)에 인수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8월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유명 게임 방송인 ‘닌자’(타일러 블레빈스)의 영입을 위해 5000만 달러(약 615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트래픽의 약 60%가 게임·e스포츠 중계에 달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국내 기업 ‘아프리카TV’는 스타프래프트(ASL, GSL)나 리그오브레전드(LCK) 게임 리그를 중계하는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별로 게임사나 유명 방송인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에 차별성을 주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은나무, 핸드메이드 주얼리를 넘어 문화를 만든다

    은나무, 핸드메이드 주얼리를 넘어 문화를 만든다

    우리나라의 전통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인사동과 삼청동, 그 곳에 18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사랑 받아 온 핸드메이드숍 ‘은나무’가 있다. 핸드메이드 제품은 언제나 색다른 감성을 선사한다. 핸드메이드 제품은 한 사람만을 위한 것처럼 하나하나가 유니크하게 느껴지는 것이 매력이다. 은나무는 금속공예를 전공한 3명의 여류작가가 함께 ‘은’으로 만드는 핸드메이드 주얼리부터, 인테리어 소품, 작은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을 직접 만든다. 디자인과 수공 제작 생산, 까다로운 품질 검사 등 수많은 단계와 공정을 거쳐 높은 퀄리티의 작품만을 선보이고 있다. 은나무는 외국인 고객이 많은 삼청동과 인사동에서 한국 장신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상징하는 하나의 고유 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적인 디자인과 아름다움으로 독자적인 문화를 구축하고 세계로 전파하는 문화 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은나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마니아층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나무가 한국의 디자인 콘셉트와 함께 삼청동 및 인사동을 대표하는 핸드메이드 주얼리 전문점으로 장수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비결은 바로 ‘나눔’에 있다. 수익금의 일부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고, 사회적 기업가를 후원하는 ‘뷰티풀 펠로우’ 사업을 후원하는 등 뜻깊은 나눔으로 꾸준한 선행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은나무 배미정 대표는 “공예는 일상생활에서 쓰일 수 있고, 쓰임을 받던 것들이 전해져 생활전반에 나타나는 문화로서의 가치가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며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더욱 롱런하는 대한민국 대표 핸드메이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합리적인 가격과 독창적인 브랜드 가치로 주얼리 제품을 넘어 문화를 창조해 가고 있는 ‘은나무’는 유통망 확대와 소비자 편의를 위해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언론 자유‘ 한계단 하락…“코로나19, 언론자유 위협요소”

    한국 ‘언론 자유‘ 한계단 하락…“코로나19, 언론자유 위협요소”

    42위 올라 아시아 국가 중 최고美 45위·日 66위…북한 최하위“향후 10년, 언론 미래 시험대”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가 해마다 발표하는 언론자유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보다 1계단 내려간 42위를 차지했다. 국경없는기자회가 21일 공개한 2020 세계언론자유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4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41위였다. 한국의 언론자유침해 점수는 지난해 24.9에서 23.7으로 개선됐으나, 지난해 43위였던 이탈리아가 올해 41위로 올라 한 계단 하락했다. 한국은 2006년 31위까지 올랐다가 2016년 70위로 10년 새 40계단 가까이 떨어졌다. 이후 2017년 63위, 2018년 43위, 2019년 41위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해 “민주주의가 안정된 국가들에선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억누르기 위한 구실로 국가안보를 이용하기도 한다”며 “한국은 민감하다고 판단되는 정보, 특히 북한과 관련한 정보를 공표하는 행위를 무겁게 처벌하는 법(국가보안법)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만은 43위, 지난해 민주화 요구 시위 과정에서 언론자유가 위축된 것으로 평가받은 홍콩은 80위로 7계단 내려갔다. 일본은 66위로 한 계단 올랐고 중국은 177위로 제자리를 지켰다. 북한은 2018년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개방적 제스처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지난해 179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가 올해 다시 최하위인 180위로 돌아갔다. 미국은 3계단 올라 45위였다. 1위는 4년 연속 노르웨이가 지켰고 핀란드는 지난해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덴마크가 2계단 올라 3위, 스웨덴(4위), 네덜란드(5위), 자메이카(6위),코스타리카(7위), 스위스(8위)가 뒤를 이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전 세계 언론에 닥친 위기를 더욱 심화할 것이며 향후 10년이 저널리즘의 미래를 좌우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권위주의 정부들이 악명높은 ‘충격적 정책’을 실행할 기회로 공중보건의 위기를 이용하고 있다”며 “다가올 10년을 재앙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선 선한 의지를 가진 이들은 누구든 나서 언론인들이 사회에서 신뢰받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이끌어야 하고 언론인들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언론의 자유를 감시하는 비영리단체로 1985년 출범했으며 파리에 본부가 있다. 매년 180개국의 저널리즘 현실을 평가해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부고] 장매튜씨 부친상, 견재수씨 부친상, 김홍석씨 별세

    ●장철환씨 별세, 장매튜(페퍼저축은행 대표)·장하율·장하윤씨 부친상, 20일(미국 시간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장지 미정). 031-8015-9259 ●견권종씨 별세, 견재수(코리아재팬타임즈 부장)씨 부친상, 20일 오전 8시 39분,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층 7호실, 발인 22일 오전 9시 15분. 02-2225-1004 ●김홍석(배우·1977년 MBC 9기 공채 탤런트) 씨 별세,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 1호, 발인 21일. 031-900-0444
  • 보이스피싱 알아챈 농협 직원, 고객 집 찾아가 수거책 검거

    보이스피싱 알아챈 농협 직원, 고객 집 찾아가 수거책 검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직감한 농협 직원이 직접 고객 집을 찾아가 수거책을 붙잡았다. 20일 세종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세종농협 봉암지점 창구에 80대 할머니가 “10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하겠다”며 찾아왔다. 창구에 있던 성미정(27) 주임은 평소 고액 인출을 하지 않는 할머니의 통장에 이미 같은 날 다른 지점에서 2000만원을 인출한 기록까지 있자 보이스피싱 피해를 의심했다. “혹시 전화 받고 돈을 찾는 거냐”는 물음에 할머니는 “아니다”라고 답했으나 의심을 거두지 못한 성 주임은 급기야 할머니 집으로 찾아갔다. 마침 한 외국인 남성이 택시에서 내려 급하게 할머니 집 쪽으로 뛰어갔다 돌아오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그의 주머니에는 돈 봉투가 들어 있었다. 성 주임은 그에게서 빼앗은 봉투 안에 자신이 방금 할머니에게 인출해준 1000만원 등 총 2000만원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봉암지점에서도 직원을 1명 더 보내 경찰이 올 때까지 이 남성을 잡아뒀다. 2000만원을 우편함에 넣어뒀던 할머니는 그제서야 자신이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됐다. 성 주임에게 붙잡힌 남성은 지난 2월 입국한 말레이시아인으로, 그동안 11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이 우편함 등에 넣어둔 2억 4000여만원을 훔쳐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경찰서는 그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성 주임 등 농협 직원 2명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성 주임은 “자주 오는 분의 행동이 평소와 달라 집까지 찾아가게 됐는데 실제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해 깜짝 놀랐다”며 “평상시에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을 받은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의 핵심은 신속한 지급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의 핵심은 신속한 지급

    어려운 난관에 처했을 때 인간의 진면목이 드러나듯, 국가적 위기가 닥쳤을 때 한 사회가 가진 저력과 한계가 드러난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는 여러 나라를 비교해 보면서 우리는 서구, 비서구, 선진국, 개발국에 대해 가졌던 고정관념이 깨져나가는 경험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 그것도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인 뉴욕시에서 지금 벌어지는 현실은 정치 지도자의 역할, 계층·인종 간 구조적 불평등, 신자유주의가 파괴한 사회 기본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안겨 준다. 한국은 코로나 발생 초기 정부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했고 시민이 현명하게 협조해 전례 없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지난 15일 국회의원 선거까지 성공적으로 치러내 사회 활동 전반에 대한 봉쇄(셧다운) 없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 주었다. 이를 설명할 근거는 여러 가지지만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가 남긴 뼈아픈 교훈, 중앙정부의 지휘하에 관련기관의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응, 성숙한 시민사회가 뒷받침해준 협업과 절제가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 가지, 한국 정부가 유독 느린 지점이 있다. 다름아닌 긴급재난지원이다. 한국은 비필수 경제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셧다운은 없었지만 그래도 1월 말부터 코로나 상황이 시작돼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수가 적지 않고 그 기간도 장기화하고 있다. 그런데 재난지원의 기준이 마련되는 데에만 필요 이상의 시간이 걸렸고, 실질적인 지급까지는 시일이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 연방정부는 코로나 에피데믹에 대처하고 확산을 저지하는 일에서는 충격적으로 뒤처졌지만, 긴급재정지원에서는 신속하게 움직였다. 3월 13일 긴급사태 선포와 함께 대다수 주에서 셧다운이 시행된 이후, 미정부는 곧바로 재정지원대책을 마련하고 발표했다. 긴급재난지원의 기준은 연간 소득 9만 9000달러(1억 2000만원) 이하를 버는 개인을 기준으로 1200달러(145만원), 17세 미만 자녀가 있을 경우 500달러(60만원)를 추가 지급하는 것이다. 작년 세금신고 정보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신청 절차가 없고 지원 대책 발표로부터 한 달도 안 된 4월 15일에 지급이 완료됐다. 미국처럼 사회보장제도가 제한적이고 행정 속도가 느린 사회에서 이는 가히 전광석화에 가까운 집행력이다. 내가 일하는 캐나다도 3월 16일에 셧다운이 선포된 지 일주일 후 정부가 경제대책을 발표했다. 여러 지원 중 직장을 잃었거나 수입이 줄어든 사람에게 개인당 2000달러(155만원)를 최대 4개월간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청 방법도 간단하다. 온라인 또는 전화로 사회보장번호(한국의 주민등록번호와 기능이 비슷함)만 알린다. 입금도 하루이틀 뒤에 이루어진다. 코로나 상황이 3개월이 돼 가는 한국에서 국민 대다수가 경제적인 타격을 받아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정부의 관련 통계는 한 박자 느리고 재난 지원은 열 박자 정도 더디다. 주(周)별로 노동 통계를 발표하는 미국 노동부는 긴급사태가 선포된 3월 중순 이래 2200만(취업자 1억5000여명의 13%)명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급여를 신청했다고 한다. 반면 월별로 데이터를 발표하는 한국 통계청은 2월에는 10만명이, 3월에는 20만(2700만 취업자 중 누적 1%)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실업급여 대상이 아닌 자영업자와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한국은 경제쇼크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보가 부족하다. 게다가 긴급재난지원의 대략적인 기준조차도 두 달 반이 지난 4월 16일에야 정해졌다. 3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 이하를 번 가구는 가구 인원수별로 40만~100만원을,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자영업자와 특수형태노동자는 소득 감소를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재산세와 금융소득을 기준으로 제외 대상이 정해진다. 이 안은 국회의 의결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지급이 이루어지려면 5월 중순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긴급재난지원의 핵심은 ‘긴급’에 있는 만큼 신청 방법이 간소하고 지급이 신속해야 한다. 이런 늦장은 아직도 정치적 경험이 적은 한국 사회의 특성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이번 일을 계기로 복지 정책의 보편성, 기본소득의 중요성에 대한 더 많은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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