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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견공천국” 명성 퇴색

    ◎메츠시 개 도심활보 금지령… 발견땐 체포/“맹수 불안감서 해방” 대다수 시민 환영 견공들의 천국인 프랑스가 바뀌고 있다.개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생활한다는 표현이 알맞을 정도로 8백만마리에 달하는 프랑스의 개들은 호강을 누려왔다.개를 대상으로 한 미장원과 잡지도 있다.개를 사고 파는데 따른 시장규모도 연간 2백20억 프랑(3조3천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제 개의 수난시대가 막을 올린 듯하다.메츠시는 최근 개들이 도심거리에서 나다니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령을 발표했다.프랑스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처음 있는 일이고 이에대한 찬반논쟁으로 전국이 시끌시끌하다. 메츠시는 셰퍼드 등 맹수에 가까운 개들이 마구 돌아다님으로써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음을 이유로 들었다.메츠시는 또다른 이유로 시내 청결성 유지를 들고 있다.개들이 아무데서나 용변을 보기 때문에 거리가 지저분해진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로 메츠시 경찰은 이제 시내를 떠도는 개를 발견 즉시 체포한뒤 주인에게 75프랑(약1만원)의 벌금을 물리 게 된다.체포된 개는 개수용소로 보내져 광견병방역을 하고 이를 증명하는 문신을 몸에 새기게게 된다. 메츠시가 이같은 발표에 대해 일반시민들은 대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특히 어린이를 둔 부모들은 『그렇지 않아도 위험한 개들이 거리를 활보해 참기 어려웠다』며 두손들어 환영한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프랑스의 한 국회의원은 파리시에서만 연간 50만t의 개 배설물이 길거리에 버려지는 점을 들어 도시가로에 주민 5백명당 1개씩의 비율로 개화장실을 만들고 개주인에겐 개의 몸무게에 따라 세금을 물리도록 하자는 법안을 제출,개 주인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했다. 그러나 개주인들은 『맹견에 가까운 개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번 조치는 개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는 처사』라고 반발한다.자그마한 애완견의 주인들은 더욱 우울하다.더이상 개들을 품에 안고 산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메츠시 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개들은 이제 특별관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셰퍼드 등 날쌘 개를 이용해 마약을 거래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프랑스가 견공의 천국이라는 사실은 이제 옛말에 불과하게 됐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목욕탕·이발소 등 신고제로 바뀐다/새달부터

    다음 달부터 관광호텔 콘도미니엄 목욕탕 이발소 미장원 등 13개 위생접객업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다. 또 최근 실내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공중이용시설의 건물내 흡·배기구를 최소한 3년마다 한번씩 청소하지 않으면 처벌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공중위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이달중에 공포,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 유닉스 전자/헤어드라이어 연50만대 일 수출(앞선기업)

    ◎이온발생 회로 제품 성공… 수출물량 월20%씩 증가 이·미용품 전문생산업체인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56·서울 중구 서소문동)는 필립스나 브라운,내셔널 등 다국적 기업의 국내시장에 대한 파상공세를 해외시장 개척으로 이겨낸 기업이다.최근엔 다이에이,크리에이트 등 7개 일본 이·미용품 유통업체와 연간 50만대의 헤어드라이어 수출계약을 체결,일본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유닉스의 주력품은 모발보호와 정전기 감소에 효과가 큰 이온현상을 이용해 만든 「이온 시리즈」.내셔널사가 이온발생 회로를 내장한 제품을 판매중이지만 고장이 잦아 소비자들은 값이 20%나 비싼 유닉스제품을 찾는다고 한다. 유닉스가 이온시리즈를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94년 9월부터.시장개방으로 외국제품의 수입이 불가피해지면서 신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회장이 90년초부터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의 각종 전시회를 돌아다니며 아이디어를 구했다.그러던 중 94년 도쿄에서 이온이 모발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개발에 착수했다.직원 10여명이 1년4개월간 매달린 끝에 지난 1월 제품개발에 성공했다.개발비 5억원이 들었지만 결과가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이회장은 말한다.수출물량이 월 20%씩은 증가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을 정도다. 이회장은 78년 자본금 3천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로케트전지에서 13년간 일한 뒤 퇴직하면서 소득증대로 미장원에 가지않는 여성들의 드라이어기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사업에 착수했다.예상은 적중해 그간 별다른 어려움 없이 회사를 키워왔다. 4∼5명의 직원과 임대공장에서 출발한 유닉스는 현재 매출 1백50억원의 튼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매출 1백억원대의 자회사도 있고 중국엔 합작공장도 있다.시장 점유율도 내수시장의 40%나 된다.외제 일색인 백화점에도 유닉스제품은 있다.현재 국내시장은 연간 3백억원대로 중소업체는 유닉스,카이젤 등 10여개 업체 뿐이다. 이회장은 지금처럼 유통업체가 중소기업제품을 외면한다면 헤어드라이어 시장도 면도기나 다리미처럼 수입품에 잠식될 것이라고 말했다.소비자 취향이 까다로운 일본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이 중소기업이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동남아나 중국에서 생산된 필립스나 브라운 제품에 밀려나는 현실의 상당부분은 우리 소비자들의 외제선호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일본인들에게 카털로그를 돌리고 편지를 쓰는 그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박희준 기자〉
  • 「한일 공동개최」 세게 각국 반응

    ◎LA­코리아타운 출근길 교포 일제 “환호”/독 언론 “요한손 승리… 아벨란제회장의 패배”/동남아,아주서 첫 유치… 성공적인 개최 기원 ○…독일 언론들은 31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결정을 주요뉴스로 전하고 이같은 결정은 양측의 과열된 유치경쟁과 이로 인한 축구 외적인 파급영향으로 볼때 적절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와 관련,독일의 DPA통신은 공동개최 결정이 그간 일본을 지원해온 주앙 아벨란제 FIFA회장의 패배이며 상대적으로 공동개최를 모색해온 유럽축구연맹(UEFA)레나르트 요한슨 회장의 승리라고 보도.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주요언론들은 제17회 월드컵이 한·일 공동개최로 확정된 사실을 주요뉴스로 크게 보도하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이자 21세기를 여는 세계인의 축구제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기대. 태국의 방콕포스트와 네이션지,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말레이시아의 스타,인도네시아의 자카르트 포스트,필리핀의 마닐라타임스지와 현지의 라디오및 TV방송들은 그동안 단독유치를 위해 「혈전」을 벌여왔던 한·일 양국이 FIFA의 「결정」에 따라 월드컵 사상 처음 공동개최하게 됐다고 보도.그러나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만큼 세계인의 제전 뿐아니라 아시아인의 제전이 될 수 있도록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란다고 전언. ○아주인 제전 승화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텔레비전(CCTV)은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가 결정된 31일밤 이에 관한 소식을 별다른 논평이나 해설없이 짤막하게 보도. 신화통신은 밤 9시40분이 조금 지나 「일본­한국,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합의」라는 제목의 제네바발 기사에서 공동개최에 관한 타협이 30일밤 이홍구전총리와 일본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총리간 비밀회동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CCTV는 이날 10시30분 스포츠뉴스 시간에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공동개최안을 통과시켰다고 짤막하게 보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동포들은 31일 오전 출근길에 코리아타운 곳곳에 배포된 호외를 통해 월드컵 공동개최 소식을 접하고 환호.이날 상오 7시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한미장로교회에서 열린 「한국의 월드컵유치 기원 조찬기도회」에서는 행사가 끝나갈 무렵 공동개최 소식이 전해져 30여분동안 환영과 축하 기도회를 다시 갖기도 했다.재미 경평 OB축구회의 오재인회장은 『88올림픽에 이어 조국에서 또하나의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돼 동포들의 어깨가 펴지게됐다』고 감격. ○중,논평없이 보도 ○…남미 축구강국인 아르헨티나는 FIFA집행위원회의 월드컵 한·일공동개최 결정이 아시아지역의 축구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 훌리오 그론도나 FIFA집행위원과 에두아르도 델 카루 남미축구연맹 사무총장 등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주요간부들이 FIFA집행위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협회 관계자들은 『한·일 양국의 유치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FIFA의 이번 결정은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라면서 『단독개최를 열망하던 양국 국민들에게는 아쉬움이 크겠지만 양국이 협력하면 역대 어느 월드컵보다 훌륭한 대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 인니 월드랠리/현대·기아차 “3관왕”

    ◎현대­아반떼 1.8로 F2부문서 쾌거/기아­세피아 1.8­1.6 비개조부문 석권 인도네시아의 메단시에서 지난 10∼12일 열린 96 월드 랠리챔피언십에서 한국차가 6개부문중 3개부문의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국제자동차연맹 공인 세계선수권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현대자동차는 개조 2륜 터보미장착 부문(F2)에 아반떼 1.8을 출전시켜 우승을 차지했다.현대자동차는 세계 랠리 F2부문에서 국내업체가 우승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세피아 1.8과 1.6이 출전,각각 비개조차량 2천cc이하와 비개조차량 1천6백cc이하 등 2개부문에서 우승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메단시를 출발,총연장 1천3백㎞를 달려 우승자를 가리는 이번 랠리에는 비개조차량 3개 부문에 32개팀,개조차량 3개부문에 30개팀 등 모두 62개팀이 참가했다.〈김병헌 기자〉
  • 교정대상 받는 안양교도소 나성준 교사

    ◎“직업훈련 통한 교화에 보람”/8백60명에 기능사 2급자격/“출소자들 취업문 넓어졌으면”… 제 14회 교정대상을 받은 안양교도소 직업훈련 담당 나성준 교사(43)는 『수용자들이 기능을 익혀 사회에 적응할 때 더없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79년 1월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교도행정 업무를 보는 보안과에 근무하다 86년부터 줄곧 수용자들의 직업훈련을 맡고 있다. 『교정직을 선택했을 때 솔직히 살인죄 등을 저지른 흉악범을 대하기가 무서웠지요.하지만 점차 이들을 이해하게 됐고 바른 길로 인도해야겠다는 소명감이 생기면서 두려움이 사라졌지요』 특히 직업훈련 책임을 맡으면서 교정직을 택한 자신에 대한 자긍감을 가질 수 있었다.직업훈련을 통해 일의 신성함을 일깨우는 것이 바로 교화라고 믿기 때문이다. 『통계를 보더라도 자격증을 딴 수용자의 재범률은 상당히 낮은 반면 그렇지 않은 수용자들의 재범률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직업훈련 분야는 가구와 창틀 등을 만들거나 다루는 창호,미장,벽돌을 쌓는 조적,머리를 깍는 이용,양복 등6개 직종으로 수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다. 『기능사 자격증은 없지만 10년동안 모든 직종에 관여하다 보니 잘되고 못된 것쯤은 한눈에 가릴 정도의 실력은 된다』고 했다. 86년부터 지금까지 라교사의 지도 아래 수용자 8백60명이 기능사 2급 자격증을 땄다. 일반 공고학생들이나 기업체의 근로자 등이 겨루는 전국 기능대회에 수용자들을 참가시켜 86·87·93년도 등 3차례에 걸쳐 동탑상을 받았다.기능인을 배출한 우수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방기능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도 수용자 1백10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수용자들이 신기술이나 최근 추세를 익힐 수 있도록 교수와 국제기능올림픽 수상자들을 초청하고 있다. 그러나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출소한 사람들을 회사 등에 취직시킬 때 다시 한번 전과자들에 대한 사회의 높은 벽을 실감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그래서 라교사는 친척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부탁해 15명의 출소자를 취업시켰다. 『이들 가운데 결혼을 해 단란한 가정을 꾸민 이모씨와 박모씨는 가끔 저를 초청하지요.물론 다른 출소자들도 「형님」「삼촌」이라고 부르며 전화로 안부를 물을 땐 너무 즐겁습니다』 보험설계사인 부인 김옥순씨(41)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박홍기 기자〉
  • 이우재 당선자 소환/불법선거운동 조사

    서울지검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8일 국민회의 서울 금천을 지구당의 고발에 따라 신한국당 이우재 당선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국민회의측은 고발장에서 『이당선자측이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4월8일 서울 독산동의 한 미장원에서 부녀자 20여명을 모아놓고 불법으로 다과회를 가졌고 당원용 홍보물을 비당원에게 보내는 등 조직적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주병철 기자〉
  • 「이시대사는 따뜻한부모…」출간 부모교육강사이민정씨(저자와의대화)

    ◎“부모·자식간 틈 메우기 대화가 최선”/“「마음에 안 든다」 꾸중보다 아이얘기 경청을”/10년 경험 정리… 대화법 사례중심으로 소개 부모는 자식을 바르게 키우려고 애쓰지만 어느덧 그 사이에는 두꺼운 벽이 생기고 아이들은 자꾸 빗나가기만 한다.어떻게 해야 아이들과 갈등없이 바람직한 관계를 가질 수 있을까. 부모·자식간에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대화법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 책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전2권,김영사 간)가 최근 나왔다.지은이는 사회교육기관에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강의하는 이민정씨(54). 『부모부터 바뀌어야 아이들이 따라옵니다.많은 어머니들이 아이가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원인을 아이 탓으로 돌리고 꾸중하는 것으로 그치지요.그러나 아이에게도 이유는 있습니다.다만 그 말을 할 기회를 어머니가 주지 않을 뿐이죠』 이씨는 부모·자식 사이에 틈이 벌어지는 첫째 원인은 대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대화를 「제대로」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리고 대화에 방해되는 말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가령 미장원에서 머리를 자른 고교생 딸이 창피해서 학교에 못가겠다고 투정할 때 ▲명령하거나(짜증내지 마라) ▲위협(다음엔 내가 짜를 거야) ▲경고(아빠에게 말해 혼내줄 거야)하기가 일쑤라는 것.그보다는 아이의 심정을 받아들이고 같이 걱정해주면 아이는 스스로 마음이 풀리면서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는다고 이씨는 강조했다. 『아이들의 마음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그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그렇지 못하면 아이들은 부모를 대화상대로 여기지 않게 되고 차츰 멀어져 가지요』 이씨는 부모가 아이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흔히 「아이는 내가 낳았으므로 나와 생각이 같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뜻밖의 행동에는 참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따라서 아이 행동에 화가 날 때는 「이 아이가 옆집 아이라면」하는 마음가짐으로 한발짝 물러나 다시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갖기를 권했다. 이씨는 사범학교를 나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5년동안 중학교 교사를 지냈다.맏아들 국민학교 때 학부모회에 참여해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인연이 돼 10년째 부모교육 강사로 일해 왔다. 남편과 이제는 대학생이 된 두 아들과 살고 있는 이씨는 『아이들과 처음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해보고서 생각이 서로 크게 다르다는 데 아주 놀랐다』면서 『일단 마음을 터놓은 뒤에는 아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며 산다』고 밝혔다.그는 아버지가 자녀들과 대화를 가질 시간이 사실상 거의 없지만 짧은 몇마디 말로도 아이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특히 아버지들에게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라고 권했다.
  • 부부싸움중 방화… 조카 사망/30대 미장공 입건

    【안산=조덕현기자】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7일 부부싸움을 하면서 집에 불을 질러 조카를 숨지게 하고 부인에게 중화상을 입힌 조성칠씨(33·미장공·안산시 본오동)를 방화 혐의로 입건했다. 조씨는 6일 하오 7시5분쯤 자신의 집에서 부인 박선애씨(33)와 부부싸움을 하면서 거실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이 불로 안방에 있던 조카 조해리양(4)이 연기에 질식돼 숨지고 조씨와 부인 박씨가 중화상을 입었다. 조카 해리양은 4년전 부모가 이혼한 뒤부터 조씨와 함께 살아오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 사우디 석유장관 면담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알리 이브라함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의 예방을 받고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 초청으로 지난 14일 내한한 나이미장관은 17일까지 머무르면서 한·사우디 경제협력 증진방안 등에 관해 집중 협의하고 산업시설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 이마 덮고 뻗친 귀밑머리 「최진실 컷」 인기

    ◎70년대 복고형… 일명 「쐐기 컷」/비달사순 올가을 스타일과 동일 이마를 살짝 덮는 앞머리와 양옆으로 층층이 뻗친 귀밑머리,그리고 부분적인 염색.이른바 「최진실 컷」스타일이 젊은여성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여름 탤런트 이승연이 착용한 목에 딱 붙는「목걸이」와 김지호의 「폴라셔츠」,이영애의 「투명백」등 패션소품과 이승연·심은하의 「재즈 컷」머리스타일이 인기를 끈데 이어 최진실의 머리패션이 올 가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TV드라마에 나오는 안방스타들의 개성있는 차림새가 곧 젊은이들의 패션경향으로 이어지는 최근 추세가 여전히 강세임을 반영하고 있다. 층진 모양이 쐐기꼴이라고 해서 「쐐기 컷」라고도 불리는 「최진실 컷」은 비달 사순 등 세계 유명 헤어디자이너들이 제시한 올가을 유행경향과도 부합된다.또 맥 라이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머리모양에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박준 미장」의 헤어실장 김현우씨는 『최근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성고객중 80∼90%가 이 머리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쐐기 컷」은 70년대 유행한 복고형 층진 컷 머리의 현대적인 변형이라고 설명했다. 70년대 스타일이 머리카락을 위에서 아래로 층이 지게 해 얌전함을 강조했다면 요즘은 양끝으로 삐져 나오도록 손질함으로써 현대적이고 개성있는 분위기 연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경쾌하고 「튀어」보이는 효과를 내는 포도주색·갈색 등의 부분염색도 요즘 신세대들의 독특한 연출법이다. 이밖에 「쐐기 스타일」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로울스트레이트형으로 미용실에서 머리를 고정시킨 다음에는 집에서 가스퍼머기나 전기세팅기로 간단히 모양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무조건 유행을 좇아가는 것은 금물.김현우씨는『「쐐기 컷」은 머리카락이 옆으로 흩어지는 형으로 얼굴이 작은 사람에게 어울린다』고 말하고 얼굴이 큰 사람은 이 스타일을 피하거나 굳이 유행을 좇고 싶다면 안쪽으로 모아주는 식으로 변형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조언한다.
  • 휴일 6만명 입장 조직위 “희색”/광주 비엔날레 이모저모

    ◎태풍 비껴가자 조형물 재배치 분주/인터넷 이용 지구촌에 출품작 소개 ○…광주 비엔날레가 개막된 이후 첫 일요일인 24일 각 전시장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낮 12시 현재 1만9천여명이 입장하는 등 이날 하룻동안 6만여명이 몰려들어 평일의 평균입장객 3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조상현씨의 판소리를 비롯 서울시립 가무단의 「못말리는 남편」(문예회관 소극장)·유진교향악단의 음악회(야외 공연장)·고미술품전시회·개미장터 개설(궁동 예술의 거리) 등 각종 볼거리가 펼쳐져 가족 단위 관람객로 부터 인기를 모았다. ○…광주 비엔날레 조직위는 이 날 제14호 태풍 라이언이 일본으로 빠져 나가자 안도의 한숨.조직위 관계자들은 휴일인 이 날 아침부터 햇볕이 비치고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자 전날 치웠던 조형물을 제자리에 옮기고 2㎜ 안팎의 비로 침수된 중외공원 일부 주차장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관람객 맞이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 ○…조직위는 광주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세계인을 위해 (주)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컴퓨터 통신망인 인터넷을 통해 한글과 영어 2개 국어로 문자·화상·음성 등으로 비엔날레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통신 서비스에는 국제현대미술전과 특별전·기념전·후원전 등 13개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의 사진과 설명은 물론 부대행사·광주권의 교통·관광·풍물·역사 등을 상세히 소개,세계인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 그러나 조직위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비엔날레 전시관과 역·공항 등 11곳에 설치해 놓은 「광주 비엔날레」 안내정보서비스는 컴퓨터 단말기가 영문으로만 작동되는 등 운영미숙으로 이용실적이 저조한 형편. ○…서울 중구 장충동 박세정씨는 23일 비엔날레 사무처를 찾아 기금으로 써달라며 1백만원을 기탁했다. 박씨는 『예향인 광주에서 세계적인 미술축제가 열린데 대해 자부심을 느껴 성금을 냈다』고 말했다. ○…본전시 작가로 참여중인 한국의 임옥상씨가 작품에 등장하는 6종의 포스터를 제작,전시장 바로 옆 공간에서 판매해 외국인 관람객과 해외 교포들로 부터 큰 인기. 이들포스터는 작가 자신의 누드 그림에 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여섯가지 문제를 삽입해 제작한 것.
  • 미,걸프에 대규모 병력 배치/해군함정 43척·병력 2만2천명

    ◎91년후 최대… 이라크 견제 【뉴 올리언스호 함상 로이터 연합】 미국은 걸프 국가들에 대해 이라크가 위협을 가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지난 91년 걸프전이후 최대 규모인 43척의 해군함정을 이 지역에 배치했다고 미군장교들이 9일 밝혔다. 미국상륙부대 지휘관인 리처드 옴즈비 함장은 『걸프전이후 이 지역에 배치된 미국함정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말하고 『이 함정들의 임무는 전쟁 억지이며 (이라크에 대한) 압력』 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요르단이 지난달 이라크 고위급 망명자들을 받아들여 이 지역에 긴장이 높아지자 군사행동을 개시,이라크가 바그다드와 이라크 남부에서 비정상적인 군사활동을 시작했다는 이유로 쿠웨이트와 합동으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미장교들은 이날 미국이 현재 걸프지역의 육상과 해상에 약 2만2천명의 병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임스 엘리스 소장은 8일 『이라크와 관련된 상황에는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걸프지역에 계속해서 전투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막일 아버지께 효도… 기뻐요”/고졸검시 최연소 합격 오신석군

    ◎고입통과 4개월만의 쾌거… “법조인의 꿈”/비디오 보며 영어공부… 일·중·히브리어까지/“내친김에 최연소 대학생까지 도전” 『물리 과목에 암기 형식의 문제가 많아 과락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합격해 다행입니다』 2일 발표된 고졸 검정고시에서 평균 74·11점을 얻어 전국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오신석(12·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 2860의1)군은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나이가 무색하게 의젓함까지 보인 오군은 지난 4월 실시된 고입 검정고시에서도 첫도전에 성공,이미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특히 이번 고졸 검정고시 합격은 고교과정을 본격적으로 공부한지 불과 4개월만의 일이라 주위를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솜털이 보송보송한 얼굴에 아직도 여전히 소년인 오군이 중·고교 6년 과정을 국교 졸업 7개월만에 뛰어 넘은 것이다.그러나 힘겨워 하지 않고 오는 11월에는 대입 수능시험에 도전할 각오이다. 오군이 정상 교육을 포기하고 검정고시의 문을 두드리게 된 것은 어려운 가정형편과 아버지 오승기(35)씨의 희생적 교육열 때문.건축현장에서 미장일을 하는 아버지의 적은 수입으로는 중·고교를 편안히 다니는 것은 「불효」라고 생각했다. 오군은 혼자 공부할 수 있을 만큼 재능도 빼어났다.4살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고,국민학교 5학년때는 영어로 일기를 쓸 정도였다.최근에는 타임지 등 영어잡지를 국어교과서 읽듯 힘들이지 않고 해독할 만한 실력이 됐다.회화는 웬만한 대학생보다 훨씬 낫다는 게 주위의 얘기다. 아버지 오씨는 『비디오 테이프를 통한 어학교육과 외국인 선교사와의 잦은 접촉이 어학실력을 기르게 된 원천』이라면서 『영어 말고도 일어,중국어,히브리어를 구사할 만큼 어학에 특출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성경을 통해 공부한 히브리어는 대학 교양 수준을 넘어선 상태라고 했다. 「법조인이 꿈」이라는 오군은 사회과학 서적 등 다양한 독서를 즐기며 예수와 아버지를 가장 존경한다. 하지만 오군에게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몸이 약한 게 흠이다.달리기는 국민학교 3학년 운동회 때 4등을 한 게 오군이 기록한 달리기의 최고 성적이다. 『대학에 진학하면 운동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오군은 그동안 도시락을 직접 싸주시며 혼자서 어렵게 살아온 아버지에게 효도하는 게 소망이라며 활짝 웃었다.최연소 대학생이라는 세번째 최연소 기록에 도전하는 오군의 눈망을은 초롱초롱 빛났다. 오군은 아버지와 여동생 신애(9)양과 셋이서 살고있다.
  • 통계로 본 광복 이후 우리의 문화생활 변천

    ◎지난해 1백29만명 해외관광/TV 영향… 70년후 영화제작편수 감소/독서인구비율 계속 늘어나 92년 64%/자가용 급증… 1대당 인구수 9명으로 30년 전인 지난 65년 우리 국민의 문화 생활비에서 담뱃값 및 이·미용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6.5%와 28.2%로,당시 문화생활 관련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었다.담배를 피우거나,목욕탕·이발소·미장원에 가는 일이 문화생활의 성격을 띤 활동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음을 뜻한다.일 이외의 여가를 즐길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었고,문화생활을 위한 선택의 폭도 다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해의 경우 담뱃값과 이·미용비가 문화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와 13.4%로 크게 낮아졌다.반면 외식비는 11.2%에서 44.8%로 크게 증가,문화생활 소비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청이 광복 50주년을 맞아 24일 낸 「통계로 본 광복이후 한국인의 문화생활 변천」이라는 자료의 주요 내용이다. ◇문화활동=문화생활의 한 매체인 영화제작 편수는 광복 당시인 45년 5편에서 60년에는 87편,70년 2백9편으로 크게 늘었다.그러나 80년에는 91편,90년 1백11편,93년 63편으로 70년 이후부터는 오히려 감소 추세다. 60년,7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집안에서는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큰 낙이었으며,집 밖에서는 기껏해야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 문화생활의 전부였었으나 70년대 이후 TV와 VTR 등 전자제품의 보급이 확산되며 영화 관람객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TV의 보급률은 70년 6.4%에서 91년에는 99.9%로,VTR는 85년 4.1%에서 91년 50.1%로 각각 늘어났다.1인당 연평균 영화관람 횟수는 65년 4.3회에서 지난 해에는 1.1회로 줄었다. 극장수도 71년 7백17개로 정점을 이룬 이후 점차 감소,93년에는 6백40개로 줄었다.연 영화관람객 수는 69년 1억7천3백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서발행 종수는 47년 1천28종이었으나,70년 2천6백33종,80년 2만9백86종,94년 2만9천5백64종으로 크게 늘었다.독서인구 비율도 84년 56.1%에서 89년 61.3%,92년 64.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인당 국내 여행 횟수는 84년 2회에서 93년에는 5회 가량인 4.8회로 증가했다.해외관광을 위해 출국한 사람도 83년 2천4백43명으로 내국인 출국자의 0.5%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에는 1백29만여명으로 내국인 출국자의 40.9%를 차지했다.출국자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관광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셈이다. ◇문화시설 및 공간=공공 도서관 수는 48년 29개에서 93년에는 6백88개로 23.7배,장서수는 96만8천7백18권에서 1천8백21만6천권으로 18·8배가 각각 늘었다.박물관 관람객 수는 해방 당시 4천5백명에서 93년에는 4백86만3천명으로 1천배 이상 늘었다. ◇문화관련 용품=자가용 한 대당 인구수는 45년 3만7천7백47명에서 지난 해에는 9명으로 줄었다.자가용 승용차 보급의 확대는 가족단위의 여행을 보편화함으로써,가족단위 외식의 증가 및 외식산업의 발달에 기여했다. ◇문화생활 관련 소비지출=가계소비 지출 중 문화생활 관련 지출은 63년 월 평균 6백34원(10.1%)에서 지난 해에는 21만8천82원(19.1%)으로 늘었다.
  • 중기대출 부동산담보 제한 폐지/21일부터

    ◎콘도 등 11개 업종 신금대출 허용 오는 21일부터 제1·2금융권의 중소기업에 대한 부동산의 담보취득 제한이 폐지된다.호텔이나 여관업 등 11개 특정 업종에 대한 상호신용금고의 여신금지제도도 없어진다. 재정경제원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중소사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세부대책」을 마련,관련규정을 고쳐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대책은 중소기업의 담보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 등 제1·2금융권의 중소기업에 대한 부동산 담보취득 제한을 없앴다.이제까지 ▲95년 5월 15일 이후에 취득한 부동산 ▲절반 이상이 여신금지 업종에 제공된 부동산(제3자 명의 부동산 포함)은 은행의 담보대상에서 제외됐다.그러나 대기업에 대한 부동산의 담보취득 제한규정은 계속 유지토록 했다. 또 영세 중소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신용금고의 여신관련 규제도 완화,11개의 특정업종에 대한 여신금지 제도를 없앴다.대상업종은 ▲불건전 오락기구 제조업 ▲호텔업과 여관업,콘도미니엄(관광호텔 제외) ▲건평 33평 또는 대지 1백평을 초과하는 식당업 ▲주점업(유흥·극장식 등) ▲댄스홀,댄스교습소 ▲전자오락실 ▲헬스클럽 ▲골프장 ▲도박장 ▲사치성 이발소,미장원 ▲욕탕업(대중탕 제외)등이다. 그러나 이들 업종에 대한 상호신용금고의 여신편중을 막기 위해 여신총액은 금고 자기자본의 1백% 이내로 제한했다.2백36개 상호신용금고의 자기자본이 1조8천억원으로 이 중 8천억원이 여신이 허용되는 7개 업종에 지원돼 11개 특정업종의 경우 최대 1조원 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 물가 「국민감시제」 도입/부당요금 등 소비자가 서면으로 신고

    ◎위반업소 위생감사 등 조치/음식점 등에 엽서 비치/재경원 「개인서비스요금을 지나치게 올리는 업소를 신고합시다」 서비스요금에 대한 국민감시제가 도입된다. 재정경제원은 8일 소비자가물가의 안정에 직접 참여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물가엽서제도(부당요금신고제도)」를 도입,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올 경제정책의 최우선과제인 물가안정대책의 일환이다. 시·도등의 지방자치단체가 미장원이나 목욕탕·음식점 등의 서비스업소와 대형백화점·역·터미널 등에 엽서를 비치하며,요금 및 가격이 부당하거나 지나치게 인상됐다고 판단될 때 소비자가 엽서에 기록하면 지자체에서 회수해간다.소비자가 비치된 엽서를 해당 지자체의 지역경제과 등에 직접 보내도 된다. 재경원은 지자체의 조사결과 요금을 부당하게 올린 사실이 드러날 경우 지자체로하여금 해당업소에 대해 행정지도를 펴게 하고,사안에 따라 국세청에 통보하거나 위생검사 등의 조치를 취하게 할 방침이다.재경원은 물가안정을 위해 서비스요금의 경우 한번에 1백원이상은올리지 못하도록 행정지도를 펴고 있다. 재경원은 1차로 전국에 10만장의 신고엽서를 비치할 계획이다.농수산물의 매점매석행위나 공산품가격도 신고대상에 포함된다.
  • 조작가 문신(이 세기의 인물탐구:73)

    ◎“미래가 기억해야할 위대한 예술가”/우주를 향한 기운응축… 작품마다 생명력 넘실/푸른창공·지평을 배경할때 절묘한 조화 이뤄/유별난 애향심… 지난해 마산에다 「문신미술관」건립 개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키프로스의 왕이며 조각가인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조각한 말없는 조상들의 세계에 파묻혀 속세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다.이 시대가 낳은 「위대한 예술가」 문신은 그의 문신미술관과 함께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 머물러있다. 마산시 추산동 52번지,합포만이 눈앞에 내려다보이는 문신미술관에 들어서면 그가 왜 「프랑스의 영광」으로 불리게 됐는지를 한눈에 당장 알아볼수 있게 된다.10여년전 그곳에 들렀을 때만해도 주변은 황폐한 황무지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은 산마다 온통 작가의 숨결과 손길이 깃들여 추산동 산기슭은 고매한 명작으로 빛나고 있다. ○추산동 기슭에 정착 실제로 그의 작품들은 아름다운 광택이 나는 흑단이나 브론즈나 스테인리스스틸을 막론하고 형체외의 형체와 색채외의 색채를 구사하면서 우주의 섭리에육박하려는 의지가 강하다.수직으로 치솟은 구조는 자연스러운 시메트리를 성립하고 유성과 같은 순환의 동작은 견고한 타원형을 유지하고 있다.원과 고와 직선과 각의 대칭적 조화는 불협화음까지를 화음으로 이끄는 공간적 음률의 시각화라 할 수 있다.그래선지 그의 작품들은 푸른 창공과 바다를 배경으로한 지평선이나 수평선에 서 있을 때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것 같다. 그의 제작노트에 보면 「인간은 엄연한 현실에 살면서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꿈을 그리고 있다」고 쓰고 있다.그리고 보이지 않는 미래의 꿈은 현실의 대지에 닻을 내려 확고부동한 영토를 조성한다.예를 들어 서울 올림픽공원에 세워진 「올림픽 88」은 맴돌듯 창공을 차고 오르는 미지에 대한 희망과 설렘과 꿈의 상징일 것이다. 프랑스의 국제예술평론가인 자크 도판은 「이 예술가가 언제나 나를 감동시키는 것은 그의 위대한 독창성」이라고 지적한바 있다.그의 예술의 독창성과 세련미와 영감에 가득찬 천재성으로 인해 「문신은 미래가 기억해야할 예술가」이며 알렉산더 칼더나헨리무어 자코메디의 작품이 저마다 특성이 다르듯 문신의 작품은 그것이 「문신적인 포름」임을 명확하게 과시하고 있다고 단정한다.일찍이 근원 김용준은 「혜성같이 빛나는 문신의 개인전」이란 글에서 이와 비슷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우주를 향해 성장하는 기운을 응축하면서 유기적인 생명을 지속시키는 예술작업에 놀랐다」는 내용이 그것이다.그는 또한 「예술가는 흉중에 고고특절한 품성」을 지녀야하며 세파와 척박한 시속기에 타협하지 않는 「문신은 진정한 의미의 예술가」라고 찬사해 마지않았다.그는 일상생활에서도 유행이나 허명에 들뜨지 않아 반듯하게 자신의 행동을 지켜왔고 예술원 같은데서 동료작가들이 그의 영입을 권유할 때도 일별하지 않는채 작가는 오로지 작품으로 말한다는 신념을 지켰다.오죽하면 소설가 이병주씨는 그의 인생과 예술을 말하는 자리에서 「이 격렬한 인간을 말하다보니 나의 말에 빈곤을 느낀다」고 고백했을 정도다.밤낮을 통해 이미 신비의 세계를 구축해놓은 절세의 예술가를 짧은 지면에 거론하는 것은 여간 민망한 노릇이 아니라는 얘기다. ○불서 석공·목수일도 그는 파란의 굴곡이 심한 운명속에서 유목처럼 흘러버리지 않고 자신의 풍모자체를 예술로 만들어버린 천성의 예술가다.예술가가 아니고선 상상할 수 없는 고집과 정열과 기품이 융합되어 어둠속에서도 광명의 존재를 의심치 않았고 곤경에 처한 경우에도 자신을 스스로 일으켜세워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는다.태어날때부터 순탄치 않았으나 예술을 하기 위해 이미 설정해논 배경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그는 당연하게 감수하여 슬기롭게 대처해 나갔다. 그는 일본 규슈의 탄광에서 일하던 문찬이(56년 작고)씨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릴때 어머니와 헤어져 외롭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열여섯살 되던 해 혼자서 일본에 밀항,구두닦이 극장 포스터붙이기 산부인과조수 영화사잡일등 안해본 일이 없지만 결단코 궁박에 지치지도 않았다.오히려 자신이 나가야할 방향과 내부에 도사린 무수한 광맥을 예지하고 있었고 심재인 흑단을 발견하면서 줄기차게 창작을 잉태시켰다. ○24세 연하와결혼 그 시절 그가 그린 자화상은 목덜미 부분이 벌겋게 술에 취한 색깔이 나타날 정도였으나 주변에서는 이 초상화를 보고 「자신의 화업에만 열중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풍겨나는 자기선언이며 앞날이 보장된 재능의 표출」로 해석해 주었다. 그는 일본미술학교 양화과를 졸업하고 해방과 함께 귀국, 주로 서양화·채화로 작품활동을 하다가 좀더 본격적으로 공부한다는 각오로 61년 도불, 처음 3년간은 고성의 보수 수식작업을 맡아 석공 목수 미장이로 일했고 그의 이런 기간은 곧잘 석공 목수를 거쳐 조각가가 된 로댕에 비유되기도 한다. 70년 프랑스 포르­바카레스 야외미술관의 국제심포지엄에서 13m 높이의 거대한 목조각을 선보인 것을 계기로 그는 유럽 각지의 유수한 조각전에 초대되는등 굳건한 형태적인 조형으로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마산에 정착한 것은 프랑스에서 영구귀국한 80년부터다.유난히 애향심이 강했던 그는 「고향은 멀리 떠나서 살면 더욱 잊을 수 없는 곳」이며 그를 낳아준 고향에 보답한다는 뜻에서 미술관건립을 계획,이거대한 작품이 고향의 번영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57세 되던해 5월, 지금의 부인인 최성숙씨와 결혼,서울대미대출신의 그는 노래하는 이미지의 그림을 그리는 동양화가로 그들은 24세의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동반자로 낙을 나누면서 미술관 건립에 힘을 합쳐왔다. 지난해 문신미술관의 화려한 개막행사와 함께 서울에서 「문신예술 50년 회고전」을 열때까지 그는 하루 10시간의 작업을 할만큼 건강체로 보였으나 실은 몇년전부터 위암을 앓아왔고 최근 다리를 다쳐 치료받는 과정에서 병이 더욱 악화되어 식이요법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더구나 혼신을 다한 미술관부근에 경관을 가로 막는 아파트공사로 우울할대로 우울해 있다.그리고 고향을 위해 할 수 있었던 보람찬 결실을 서로가 아끼고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이를 무참하게 훼손시킨 것에 실망감과 상실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경남대가 그의 미술관건립과 관련,「향토문화예술계뿐만 아니라 마산시민들에게 예술적 토양을 제공하는데 공헌」했다는 이유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주는 자리에 그는 휠체어를 타고나와 좌중을 숙연케 했다. 「흙으로 돌아가는 최후의 순간까지 예술혼을 불태우며 장엄하게 산화하고자 한다」면서 「나의 전생애가 집약된 미술관을 민족예술의 성지로 가꾸고 싶다」는 내용이 그것이다.물론 훌륭한 예술가가 품은 어떤 상념은 한낱 시류에 휩쓸려 소침해 질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우리가 널리 자랑해 마지않는 세계적인 예술가다.따라서 그의 거대한 작품은 이미 「결정된 신전」이며 우주를 향해 예술가가 도달해야할 궁극의 목적은 「청명」일 것이다.또 그의 작품은 진흙속에 있더라도 여전히 단엄하고 간경하며 염려하고 정결하다. 자크 도판의 말이 아니더라도 그의 미술관은 「매혹적인 거대한 보석」으로 수목같은 싱그러운 숨결과 시적인 서정의 향기마저 흩뿌린다.「미래가 기억해야할 위대한 작가」인 그는 눈을 감으면 이제 우주가 보이는 경지다.결국 별빛같은 그의 작품들속에서 보이지 않는 미래의 꿈을 이룬 그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머리위에서 눈부신 광휘로 화려하게 빛나는 존재일 것이다. □연보 ▲1922년 마산출생 ▲1938년 도쿄 일본미술학교 졸업 ▲1945년 귀국 ▲1949년 서울 개인전(동화화랑) ▲1961년 도불,파리 라버넬성 수식작업 ▲1965년 일시귀국,홍익대 교수,재도불전(신세계화랑) ▲1967년 파리정착 ▲1970∼72년 프랑스 포르­바카레스 야외미술관 국제심포지엄서 13m의 토템제작,스위스 발르 국제예술시장전,파리 현대미술관 살롱 드메,파리 크라반화랑 개막전등 살롱전 그룹전참가 ▲1974년 서독 함부르크 개인전(맨슈화랑),이탈리아에서 국제야외조각전 ▲1976년 서울 진화랑 초대전,파리 메트르알베르 화랑 개인전 ▲1979년 파리 오를리슈드 국제공항 예술화랑및 서울 현대화랑초대전 ▲1980년 부산 국제화랑 수도화랑초대전,마산문화회관 작품전 ▲1981년 서울 개인전(미화랑) ▲1983년 서울 개인전(신세계미술관) ▲1985년 현대작가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1986년 서울 개인전(예화랑) ▲1987년 회화작품초대전(한국화랑) ▲1988년 88서울 올림픽 예술의 올림피아드 25m「올림픽 88」제작 ▲1989년 동구라파 순회전 ▲1990∼92년 유럽순회 회고전(자그레브 프로스토박물관,부다페스트 역사박물관,파리 현대미술관,로마 뒤브로브니크), 프랑스 예술문학영주상 ▲1993년 중앙일보미술대전 운영위원 ▲1994년 문신미술관 개관 「불빛 조각축제」, 「문신미술 50년 회고전」(조선일보 미술관) ▲1995년 경남대서 명예문학박사
  • 사전 선거운동 첫 구속/시의원 출마 30대/지역주민에 명함 돌려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 정만진 검사는 25일 오는 6월 서울 은평을 제5선거구에서 서울시 의회 의원에 출마하려던 이은석(36·전 K신문기자·은평구 진관외동)씨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서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구속된 이씨는 지난 17일 하오 진관외동의 한 미용실을 찾아가 명함을 건네면서 『시의원에 출마할 예정이니 잘 부탁한다』고 말하는 등 지난달 17일부터 모두 43명의 지역구민을 상대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주로 서울 은평구 갈현동,진관내·외동 등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미장원 등을 찾아다녔으며 특히 지난 10일 명함을 돌리는 행위가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되니 중지하라는 경찰의 경고를 받고도 계속 선거운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덕산부도 지원자금/20사에 17억 첫 대출

    【광주=최치봉 기자】 덕산그룹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무등건설등 덕산계열사 건설공사장 가운데 광주지역 일부에서 6일 하오부터 협력업체들의 공사가 재개됐다. 무등건설 협력업체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배동환·(주)우석 대표이사)에 따르면 이날 낮12시부터 현재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광주시 남구 봉선동 무등프라자현장과 공정이 40%인 북구 운암동 운암프라자건설현장에서 방수·미장·설비등의 공사를 재개했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은행 광주지점은 지난 2일 한국은행을 통해 광주지역 은행에 긴급지원된 6백억원 가운데 광주은행 영업부에서 처음으로 14개 업체에 17억2천7백만원을 대출해주는등 은행을 통해 모두 20개 업체에 17억2천7백만원의 대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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