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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꽂이]

    ●나는 내가 좋아요(윤여림 글, 배현주 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아이 스스로 자신감을 쑥쑥 키우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게 하는 마법의 주문 같은 그림책. 서너 살 유아들이 자율성을 키울 수 있으며, 끝 부분에는 나무에 자신감 열매를 붙이는 스티커도 있다. 9000원. ●뒷집 준범이(이혜란 글·그림, 보림 펴냄) 미장원, 슈퍼, 중국집이 오글오글 모여 있는 동네에 이사 온 준범이는 온종일 창밖만 내다본다. 작가의 어린 시절을 살려 만든 이야기와 그 이야기가 살아 있는 그림체가 정겹다. 1만원. ●누가 보름달을 먹었지?(재클린 미튼 지음, 에리카 팔 지음, 김영주 옮김, 학고재 펴냄) 초승달, 그믐달, 보름달을 비롯한 달의 모양 변화와 개기월식, 달무리 등 달에 관한 정보를 동물의 생태적 속성과 함께 풀어낸 재미있는 그림책. 9500원. ●라 보엠(김선희 글, 조신애 그림, 보물상자 펴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관심을 둘 수 있도록 돕는다. 오페라의 본래 이야기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동화 형식으로 들려준다. 9500원.
  • 교수 신문 올해의 사자성어 ‘藏頭露尾’

    교수들은 올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드러난 진실을 어리석게 감추려 한다.’는 뜻의 ‘장두노미(藏頭露尾)’를 뽑았다. 교수신문은 19일 교수신문 및 주요 일간지 칼럼 필진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212명 가운데 41%가 ‘장두노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두노미란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 모습을 뜻하는 말로 ‘노미장두’라고도 한다. 중국 원나라의 문인 장가구(張可久)가 지은 ‘점강진·번귀거래사’, 같은 시기 왕엽(王曄)이 지은 ‘도화녀’에 나온다. 교수신문은 “올해 천안함 침몰, 민간인 불법사찰, 영포 게이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예산안 날치기 처리 등 수많은 사건이 터졌지만 그 때마다 정부가 진실을 덮고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정세 변화가 심했던 국내외 상황을 표현한 ‘반근착절(盤根錯節)’이 응답자 20%의 지지를 얻어 2위, 골육상쟁의 관계를 상징하는 ‘자두연기’(煮豆燃萁)가 3위에, 안전할 때일수록 위기를 잊지말아야 한다는 ‘계우포상(繫于包桑)’과 이전보다 발전했지만 아직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뜻의 ‘혹약재연(或躍在淵)’이 뒤를 이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아웃레이지’ 과장미 쏙 뺀 야쿠자 복수극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아웃레이지’ 과장미 쏙 뺀 야쿠자 복수극

    영화는 우측에서 좌측으로 느리게 움직이는 카메라가 24명의 야쿠자를 차례로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몇몇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대다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무료한 시간을 때우는 중이다. 연결되는 장면은 고급스러운 실내에서 음식과 간담을 나누는 조직의 고위층을 담아 안팎의 지위를 대비시킨다. 이어 뜨거운 태양 아래 검은 옷을 입고 도열한 야쿠자를 롱숏으로 한꺼번에 포착한 다음, 카메라는 주인공 오토모에게로 건너뛴다. 하위조직의 보스인 그의 건조한 표정은, 그리고 오토모를 연기하고 영화를 연출한 기타노 다케시(오른쪽) 자신은 “이 쓸모없는 무리가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듯하다. 그들은 아동용 만화에 등장하는 우스꽝스러운 악당과 하등 다를 바 없는데, 문제는 현실세계의 다 큰 어른들이 그러한 꼬락서니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웃레이지’는 오랫동안 그 질문과 마주해온 기타노 다케시 영화의 현재형이며, 동시에 그가 새롭게 도달한 경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다. 오토모 일당은 상부의 명령에 따라 성가신 조직 하나를 손본다. 이 일로 조직 전체의 인물들이 엮이게 되면서 서로 죽고 죽이는 사태가 벌어진다. 얼핏 야쿠자 복수극을 재탕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웃레이지’의 가치는 그런 주제쯤은 사소하게 만든다. 힘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폭력조직은 비생산적이고 비도덕적인 사업을 영위한다. 그 탓에 그들이 직업에 충실하면 할수록 선과 멀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결국 거의 원죄에 해당하는 죄를 저지른 존재로서 야쿠자는 필연적으로 지옥으로 떨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아무 것도 그들을 구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살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과 달리, 오로지 죽음의 바탕 위에 존재하는 그들에게 삶의 공간이 허용될 리 없다. 그러므로 기타노나 아벨 페라라 같은 갱스터 영화의 장인들은 매 영화의 결말마다 ‘악당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타노의 영화가 그간 다소 과장된 스타일로 그 죽음을 이야기했다면, ‘아웃레이지’는 더욱 확고해진 다짐을 오히려 덜 양식화된 그릇에 부은 작품이다. 복수의 길을 떠난 야쿠자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여자, 유배된 공간에서 유희를 즐기는 조직원, 야쿠자도 인간임을 증명할 가족 같은 건 사라져 버렸고, 복수를 위한 명분이나 남자 사이의 끈끈한 의리 따위도 폐기처분된 지 오래다. 텅 빈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던 조직원들은 위기에 처하자 각각 살 길을 찾다 마침내 하루살이의 삶을 마친다. 주인공이라고 해서 허무한 죽음을 피할 순 없다. 도리어 짧게 별 볼 일 없이 처리된 오토모의 죽음은 최양일의 ‘형무소 안에서’를 향한 농담처럼 보인다. 그들의 죽음을 하나씩 바라보면서 기타노 영화 특유의 기막힌 미장센과 인상적인 선율, 비장한 드라마를 끌어들이지 않은 ‘아웃레이지’는 전작들과 다른 길을 간다. ‘아웃레이지’는 무의미한 삶을 살던 남자들이 덧없이 죽어가는 과정을 일체의 장식 없이 묘사한 작품이다. 게다가 관객과 인물의 감정적 유대를 의도적으로 끊어버림으로써 냉정한 시선이 줄곧 유지되길 원한다. 만약 ‘아웃레이지’가 기타노의 전작들보다 덜 감동적이라면, 그것이야말로 그가 뜻했던 바다. ‘죽음의 댄스, 피의 미학?’ 기타노에게 이제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영화평론가
  • “자녀 학비 벌려 건설현장에”… 동료들 “우리만 살아 죄책감”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던 가장이었죠. 일도 잘하시고 좋은 분들이었는데…. 우리만 살아남은 것 같아 죄책감이 듭니다.” 인천 옹진군 연평면 동부리 주둔 해병대 숙소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중 북한군의 무차별 포격 도발에 김치백(61)씨와 배복철(60)씨 등 두명의 동료를 잃은 건설근로자들은 24일 울먹이며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 사망한 두 사람은 연평도 주둔 해병대 독신자 숙소 건설현장의 작업반장이었다. 김씨는 작업을 총괄 지휘했고, 배씨는 베테랑 미장 반장이었다. 김씨는 지난 8월부터 연평도 건설현장에서 일했으며, 배씨는 일주일 전부터 일했다. 1남1녀를 둔 김씨는 자식들의 학비를 대기 위해 고령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을 떠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가슴을 찡하게 하고 있다. 김씨는 또한 수시로 자녀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안부를 전한 다정다감한 가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과 2명의 딸을 둔 배씨는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일을 하다 조금 나은 벌이를 위해 연평도에 들어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4남1녀 중 장남으로 알려진 배씨는 말수는 적었지만 미장공으로서 일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었다고 한다. 생존 근로자들에 따르면 김씨와 배씨는 북한군의 포격이 있었던 지난 23일 오후 해병대 숙소 건설현장에서 작업에 한창이었다. 김씨는 건물 밖에서 현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고, 배씨는 2층에서 5명의 미장공과 함께 작업 중이었다. 이 건물은 지난 6월 착공돼 골조공사를 마치고 난방공사 등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1층에서는 인부 3명이 창호작업을 했고, 한편에서는 기계공 2명이 난방작업을 했다. 공사는 내년 6월 중순에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작업 도중 갑자기 포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군부대 훈련인 줄 알았으나 곧바로 포탄 3발이 공사 중인 건물 지붕과 좌·우측에 거의 동시에 떨어지면서 ‘실제상황’임을 직감했다. 북한의 1차 포격 때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인부 가운데 일부는 지하실로 급히 피했으며, 나머지는 대피소나 당섬부두로 달려갔다. 부두로 간 인부들은 무작정 여객선이나 어선을 타고 23일 인천으로 탈출했다. 대피소로 간 사람들은 24일 해경함정을 타고 귀환했다. 황급한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이곳저곳으로 흩어졌고, 그래서 동료들은 김씨와 배씨가 없어진 사실을 알지 못했다. 동료 인부들은 “포탄이 떨어진 직후 급히 현장을 탈출해 뿔뿔이 흩어졌기에 이들이 사망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고, 다른 대피소에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포격 여파로 휴대전화가 작동되지 않았던 것도 이들 간의 소통을 어렵게 했다. 이들의 실종 사실은 인천으로 피신한 인부들의 수를 세던 건설회사 본사 직원에 의해 비로소 파악됐다. 회사 측은 김씨와 배씨 실종사실을 24일 오전 11시쯤 해경에 알렸고, 공사장 수색에 나선 특공대원들은 오후 3시 20분쯤 이들의 처참한 시신을 발견했다. 해경은 건물 밖에서 발견된 김씨의 시신 상태로 보아 포탄을 직접 맞고 산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씨는 신체 대부분이 크게 훼손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배씨는 포탄 폭발에 따른 화재로 하체가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고용한 경림건설 관계자는 “두분 모두 성실한 분으로 건설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어 연평도 현장까지 불러들여 공사를 맡겼다.”며 “불시에 참변을 당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씨의 매형은 “시신을 아직 확인해 보지 않아 현 상황이 실감나질 않는다.”면서 “죽은 사람이 내 처남이 아니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 한편 옹진군은 배씨와 김씨의 시신을 내일 중 육지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옹진군은 시신을 연평보건소에 안치한 뒤 25일 경찰 과학수사대가 검시를 마치면 관용선을 이용해 인천 시내 병원 영안실로 옮길 계획이다. 유족들은 25일 오전 배편을 이용, 연평도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500만원으로 SF영화 ‘불청객’ 만든 이응일 감독

    500만원으로 SF영화 ‘불청객’ 만든 이응일 감독

    공상과학(SF), 백수, B급 영화, 황당무계, 장기하, 피터 잭슨…. 30일 서울 대신동 필름포럼에서 단관 개봉으로 스크린에 걸린 ‘국싼’ SF ‘불청객’은 대충 이런 단어들을 떠올리게 한다. 배경지식 없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뉠 듯. 환불을 요구하거나, 기묘한 매력에 홀리거나. 저예산이 아니라 초저예산 영화다. 촬영에만 500만원 들었다. 그래서 이 국산 영화를 말할 때는 절로 된발음(‘국싼’)이 나온다. 화질이나 특수 효과는 우뢰매 같은 1980년대 어린이용 영화보다 더 조악하다. 배우들 연기도 프로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이를 견뎌내다 보면 분명히 빠져드는 독특함이 있다. ●과학고·서울대 출신… 1년만에 사표 영화판으로 줄거리는 이렇다. 만년 고시생 진식과 취업 준비생 강영, 복학생 응일. 장기하가 노래했던 것처럼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지는 군상이다. 세 사람이 모여 사는 고시촌 자취방에 난데없이 택배가 날아온다. 뜯어 보니 우주악당 포인트맨이 짠 하고 나타나 은하연방 론리스타 수명 은행과의 계약이 성립됐다고 일방 통보한다. 백수들의 수명을 조금씩 빼앗아 소위 ‘잘나가는 어르신들’ 수명을 늘려 주기로 했다는 것. 백수들이 저항하자 포인트맨은 자취방을 통째로 우주로 날려 버린다. 과연 백수들은 무사귀환할 수 있을까. 지난 28일 필름포럼에서 만난 이응일(33) 감독은 “개봉은 생각지도 않았고, 하고 싶은 대로 만들자고 한 일이 커져 버렸다.”며 웃었다. 출발은 이랬다. 과학고와 서울대라는 만만치 않은 간판을 갖춘 그가 선배를 따라 영화 동아리에 들었다가 영화에 푹 빠졌다. 그래도 먹고살아야 하니 졸업 뒤 일단 취직. 1년 정도 다녔다. 그런데 이게 아니다 싶었다. 허전했다. 동아리 졸업생 모임에서 품앗이로 각자 작품을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직장을 다니며 모았던 500만원을 가지고 방에서 찍을 수 있는 간단한 작품을 해보려고 마음먹었다. 그게 2006년 봄이었다. ●발바닥에 장판이 쩍 달라붙는, 장기하 노래 같은 영화 “처음에는 SF를 할 마음이 없었어요. 백수 이야기가 기본이었죠. 그런데 백수가 골방에서 담배 피우며 우울해하는 천편일률적인 단편이 봇물이었습니다. 같은 골방 백수 영화지만 스케일을 키워 자취방을 우주로 보내면 어떨까, 창밖으로 우주만 보이면 되잖아? 그런 생각을 하게 됐죠.” 주연배우? 자취방에서 함께 살며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던 형들을 꼬드겼다. 추억 한번 만들어 보자고. 당연히 무료 출연. 그것도 실명으로. 스태프들은 동아리 인맥을 동원해 역시 무료 봉사. 그럼 촬영 장소는? 그냥 살고 있는 월세 20만원짜리 자취방에서 하지 뭐, 오케이! 5분짜리 단편을 생각했는데 시나리오를 쓰다 보니 20분이 넘었고, 한 시간이 넘는 장편으로 변해 갔다. 스태프와 초보 배우들 모두 지쳐 갔다. 어느 순간부터는 부탁하기도 미안했다. 이 감독은 포인트맨까지 1인2역을 맡았는데 카메라를 세워 놓고 혼자 찍기도 했다. “총정리해 보니 42회차 촬영을 했더라고요.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나중에 갚아 주려고 기록을 꼼꼼하게 했죠. 만약 영화가 수익이 나면 일급으로 계산해 주겠다고요. 하하하.” 덜컥 SF로 방향 설정을 했더니 특수 효과가 문제였다.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은 엄두가 안 나 일단 나중으로 미뤘다. 아날로그 특수 효과는 전부 가내 수공업. 창문 깨지는 효과를 내는 슈가글라스는 150만원이나 했다. 헉! 그래서 직접 공예용 설탕으로 만들어 봤다. 수개월 동안 설탕만 20만원 어치를 샀다. 바람 효과는 비싼 강풍기 대신 노래방 앞 막대 고무 인형에 달린 송풍기를 하루 5000원에 빌려 해결했다. 압권인 포인트맨은 이 감독이 직접 수영 모자 쓰고 파랗게 염색한 내복을 입고, 얼굴·손발까지 파랗게 칠한 뒤 찍은 결과물. 나중에 CG로 파란색을 빼 블랙홀 느낌의 그럴듯한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그렇게 촬영을 마무리한 게 2007년 여름. 그 뒤로 돈이 떨어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후반 작업을 위한 자금을 모으려고 홍보 영상 사업을 했지만 쫄딱 망했다. 실의에 빠져 있던 올해 초. 주변에서 ‘불청객’을 완성하라고 조언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하리라며 이를 악물었다. ●‘반지의 제왕’ 잭슨 감독도 황당무계 SF로 출발 염치불구하고 집에서 목돈을 빌렸다. 차용증서를 썼다. 용기를 내 동아리 선후배, 군대 동료들, 사돈에 팔촌까지 만났다. 그렇게 1200만원을 모았다. 그리고 저화질이라고 하지만 431컷에 달하는 CG 작업과 보충 촬영에 몰두했다. 영화제 상영 하루 전날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엥겔계수까지 고려하면 영화 완성에 든 돈은 약 2000만원. “그냥 웃고 자빠지는 B급 영화는 아니에요. 알레한드로 조도르프스키 감독과 김기영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나름 주제 의식과 미장센에도 신경 쓴 작품입니다. 죽음에 대한 인간의 태도, 그리고 죽음을 극복하는 방법 같은 주제를 녹였는데 아직까지는 괴상하고 유치한 부분에만 주목하는 것 같아요. 하하하.” 아이디어와 ‘무대포 정신’으로 가내 수공업 영화를 극장에 거는 일대 사건을 일으킨 이 감독. 검객물, 학원물, 진지한 역사물, 장기 계획으로는 괴수물….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혹자는 불청객을 보고 88만원세대의 아픔을, 론스타 사태에 빗대 신자유주의를 풍자했다고 평가한다. 이 감독을 놓고 ‘반지의 제왕’을 만든 피터 잭슨을 떠올리기도 한다. 잭슨의 출발도 홈 비디오 수준의 황당무계 SF ‘고무인간의 최후’였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황정민·김민희, ‘모비딕’ 캐스팅…특종 기자 변신

    황정민·김민희, ‘모비딕’ 캐스팅…특종 기자 변신

    배우 황정민과 김민희가 영화 ‘모비딕’(가제)에서 특종을 노리는 열혈기자로 변신한다. ‘모비딕’의 제작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측은 1일 “영화 ‘모비딕’에 황정민과 김민희, 김상호, 진구 등을 최종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모비딕’은 의문의 폭발 사건을 계기로 특종을 노리는 기자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건 배후에 있는 비밀 세력과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황정민은 특종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자 이방우를 연기하고, 김민희는 미모와 용기를 겸비한 후배 기자 성효관 역을 맡았다. 김상호는 또 다른 ‘특종 메이커’ 손진기, 진구는 폭발사건과 그 배후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내부 고발자 윤혁 역에 캐스팅됐다.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정치 음모론을 영화화했고, 이를 뒷받침할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돼 때문에 흥행성과 완성도를 갖춘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모비딕’은 미장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에서 영화 ‘여기가 끝이다’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이시영, 운동선수 몸매…체지방 고작 1/3뿐▶ 원더걸스 유빈, 변화된 모습…나날이 돋는 미모▶ ’장난스런 키스’ 늪에 빠진 시청률 3가지 이유▶ ’전교회장’ 보아, 사립中 수석합격 포기·일본행…왜?▶ 햄(HAM), ‘So Sexy’ 방송불가..안무·가사 선정적
  • 불교영화 ‘할’, 14일 개봉…1박2일 간의 부처여행

    불교영화 ‘할’, 14일 개봉…1박2일 간의 부처여행

    본격 불교영화를 표방하는 ‘할’이 오는 10월 14일 개봉을 확정했다. ‘할’은 삶에 회의를 품고 출가한 청년 우천과 큰스님 청송의 1박 2일 화두여행을 담았다. 영화는 일명 ‘부처수업’으로 불리는 화두여행을 통해 서로 문답하며 깨달음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멘탈 로드무비다. CF 감독 윤용진의 첫 번째 영화 데뷔작인 ‘할’은 국내의 수려한 경관과 산천을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그렸다. 또한 섬세하게 담은 자연의 소리를 담아 현대인들의 마음을 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할’에 앞서 지난해 개봉한 영화 ‘소명’과 ‘위대한 침묵’, ‘회복’ 등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종교 영화들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흐름을 ‘할’이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 영화 ‘할’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이시영, 운동선수 몸매…체지방 고작 1/3뿐▶ 원더걸스 유빈, 변화된 모습…나날이 돋는 미모▶ ’장난스런 키스’ 늪에 빠진 시청률 3가지 이유▶ ’전교회장’ 보아, 사립中 수석합격 포기·일본행…왜?▶ 햄(HAM), ‘So Sexy’ 방송불가..안무·가사 선정적
  • 1박2일 화두여행을 담은 영화 ‘할’…10월 14일 개봉

    1박2일 화두여행을 담은 영화 ‘할’…10월 14일 개봉

    1박2일의 화두여행을 담은 영화 ‘할’이 오는 10월 14일 개봉된다. 불교영화라는 장르를 입은 ‘할’은 삶에 회의를 느끼고 출가한 청년 우천과 큰스님 청송이 떠난 화두여행을 그려냈다. ‘부처수업’으로 불리는 화두여행으로 서로 문답하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여행과 함께 고스란히 담아낸다. CF감독 출신의 윤용진이 데뷔작으로 메가폰을 잡은 ‘할’은 전국방방 곳곳의 절경을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소화했다. 또 자연의 소리를 직접 녹음해 영화에 삽입해 색다른 장치를 구현해냈다. 지난해 개봉했던 ‘소명’ ‘위대한 침묵’ ‘회복’ 등의 종교영화들이 잔잔한 감동과 함께 호응을 얻어 낸 만큼 ‘할’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사진 = 영화 ‘할’ 포스터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2NE1 트리플타이틀, 가요계 씁쓸한 자화상▶ ’장난스런 키스’ 늪에 빠진 시청률 3가지 이유▶ 소녀시대 댄스교본에 카라-브아걸도 등장 "인기짱"▶ 박봄, ‘미키마우스’ 산다라박 공개 "완전 귀여워"▶ 故김성재 동생, 사건용의자 형 여자친구 우연히 재회
  • [피플 인 스포츠] ‘체조 국가대표 도마 유망주’ 광주체고 양학선

    [피플 인 스포츠] ‘체조 국가대표 도마 유망주’ 광주체고 양학선

    “착지할 때 몸 숙이지 말고…. 그렇지!” 조정동 체조 국가대표팀 총감독이 링에서 착지 동작을 연습하는 소년에게 소리쳤다. 160㎝가 채 안 돼 보였지만, 고된 훈련으로 다져진 단단한 체구와 매서운 눈매를 지녔다. 두 차례 착지에서 실수하더니 막판에는 멋지게 성공해냈다. 대표팀 막내 양학선(18·광주체고). 지난 7월 대표 선발전 도마 부문에서 옆으로 세 바퀴를 구르는 동작을 세계 최초로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추석 연휴도 그에게는 먼 얘기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체조 안 했으면 비뚤어졌을 것 체조를 언제 시작했느냐고 묻자, 대뜸 나오는 한마디. “체조 안 했으면 비뚤어졌을 거예요.” 그 이유가 궁금했다. “아버지가 매일 술 드시고 집에 오셔서 부부싸움이 그치는 날이 없었거든요. 밥상이 엎어지고, 물건이 날아다녔죠.” 아버지 양관건(51)씨는 미장일을 했다. 5년여 전 부부싸움 도중 어머니 기숙향(41)씨가 허리를 다쳐 공장일을 그만두기도 했다. 그의 어린 시절 집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이 그랬다. 그는 ‘창고처럼 생긴 좁은 단칸방’에 네 식구가 세들어서 살았다고 했다. “아버지가 술 드시는 게 싫고, 집에 있기도 싫었죠. 먼저 체조를 시작한 형을 따라다니는 게 재밌었어요.”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적성에 맞는지도 몰랐다. 그저 체조 기구를 타면서 놀았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체조를 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오히려 형은 6학년 때 체조를 그만뒀어요. 제가 체조를 계속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초등학교 때 주종목은 링. 당시 두각을 나타낸 적은 없었다. “5학년 소년체전 때 평행봉에서 동메달을 딴 게 전부였죠.” ●그를 키운 건 8할이 오상봉 감독 ‘진흙 속의 진주’를 발견한 사람은 바로 광주체중 1학년 때 만난 오상봉(광주체고) 감독이었다. 오 감독은 “너는 키가 작으니, 높이로 승부를 봐라.”라며 도마를 권유했다. 그의 재주를 한눈에 알아본 오 감독은 중학생에게 고난도인 7.0점(옆으로 두바퀴반)짜리 기술을 시켰다. “연습하면 될 거라는 느낌이 왔어요. 일주일 만에 완성시켰죠.” 남다른 끈기였다. 그가 얼마 전 세계 최초로 7.2점(옆으로 세 바퀴)짜리 기술을 해낸 것도 끈기의 산물이다. “지난 5월부터 총감독님께 7.2점짜리 기술을 시도하겠다고 말씀드렸죠. 지금은 성공률이 80% 정도이지만, 여전히 부족해요.” 중1 때 전국소년체전 도마에서 1등을 하면서 주종목을 도마로 바꿨다. “중3 때부터는 도마 메달을 한번도 안 놓쳤어요.” 그렇다면 그에게 슬럼프는 없었을까. 그것도 가정환경 때문이었다. “중3 때였죠. 술 드시는 아버지 때문에 체조가 하기 싫었어요. 휴대전화도 꺼버리고 체조장에 아예 안 나갔죠.” 그때 어머니와 오 감독이 그를 잡아줬다. “가출했다가 집에 잠깐 들어왔는데, 어머니가 펑펑 우시면서 ‘제발 나가지 마라. 운동하기 싫으면 그냥 집에서 쉬어라.’라고 하셔서 맘이 흔들렸죠.” 오 감독도 “너 지금 운동 그만두면 뭘 할 수 있겠느냐.”면서 생각할 시간을 주셨어요. ●금메달 따서 부모님 집 마련이 꿈 방황의 시기를 겪고 난 그는 이제 아시안게임 금메달 유망주다. 그는 장학금과 후원금 등을 합쳐 한 달에 100만원 정도를 벌고 있다. “어머니께 70만원은 고스란히 드리는데, 쓰기 아깝다고 모아두고 계세요.” 가출 소년이 이제 효자가 됐다. 앞으로 목표는 뭘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따는 게 목표죠. 그리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꼭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그래서 부모님 집을 마련해 드리고 싶어요. 아버지가 우리 집을 직접 지으시는 데 도움을 드리는 게 꿈이에요.” 기특하게도 그는 가난 때문에 힘들었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었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양학선은 누구 ▲출생 : 1992년 12월6일 광주 ▲학력 : 광천초-광주체중-광주체고 재학 ▲체격 : 160㎝, 51㎏ ▲가족관계 : 아버지 양관권(51), 어머니 기숙향(41), 형 학진(20) ▲취미 : 노래, 컴퓨터게임 ▲별명 : 도신(도마의 신) ▲좌우명 : 오늘 흘린 땀이 내일의 영광이 된다 ▲수상경력 : 2010 아시아주니어 기계체조선수권대회 2관왕(도마·링), 2009 전국체전 3관왕(단체·개인종합·도마) 등
  • 8년간 같은 숫자 복권산 男 ‘20억원’ 대박

    8년간 같은 숫자 복권산 男 ‘20억원’ 대박

    끈기가 결국 억대 부자를 만들었다. 8년 간 줄곧 일편단심 같은 번호를 고집한 우루과이의 50대 남자가 복권에 당첨돼 끝내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이름만 데이비드로 알려졌을 뿐 성은 공개하지 않은 이 남자가 인생역전의 첫 단추를 꿴 날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그는 2번, 6번, 11번, 18번, 28번 등 5개 숫자를 골라 우루과이의 로또인 ‘신코 데 오로’를 샀다. 그는 지난 2003년부터 인생역전을 기대하며 매주 복권을 샀다. 그러면서 8년간 줄곧 2번, 6번, 11번, 18번, 28번 다섯 번호를 고집했다. 행운의 여신이 그의 집념을 높이 산 것일까. 몇 주 째 1등이 나오지 않아 상금이 수북하게 쌓인 지난 17일 그는 드디어 일(?)을 냈다. 8년간 동거동락한(?) 번호들이 그에게 덜컥 1등 당첨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준 것. 그는 상금으로 200만 달러(약 24억원)를 받았다. 엄청난 상금을 받아 당장 일을 해도 먹고 살 형편이 됐지만 그는 상금을 받은 뒤에도 전날처럼 출근했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한 가난한 동네에 살고 있는 그는 미장이 일을 하면서 생계를 꾸리고 있다. 그는 “부자가 됐지만 최소한 연말까지는 지금처럼 일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초능력자’ 폭탄머리 강동원vs강렬눈빛 고수, 포스터 ‘눈길’

    ‘초능력자’ 폭탄머리 강동원vs강렬눈빛 고수, 포스터 ‘눈길’

    미남 배우 강동원과 고수가 호흡을 맞춘 영화 ‘초능력자’가 두 남자의 강렬한 눈빛 대결을 담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초능력자’는 눈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하는 초능력자(강동원 분)가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한 남자(고수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대결을 그린 영화. 공개된 포스터 속의 강동원은 신비로운 눈빛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동원과 강렬하지만 순수한 표정으로 분노의 눈빛을 내뿜는 고수의 모습 모습을 담았다. 특히 강동원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폭탄머리’ 스타일을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두 사람이 마치 서로를 향해 던지는 “괴물 같은 놈을 만났다”라는 내용의 문구는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초능력자’는 단편영화 ‘올드보이의 추억’으로 2004년 미장센 단편영화제 액션장르 최우수상을 받은 김민석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봉준호 감독과 김지운 감독의 조감독을 지낸 김민석 감독은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의 각본을 쓰기도 해 첫 장편 연출작인 ‘초능력자’에도 깊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초능력자’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영화사 집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발치혐의’ MC몽, 과거 치과의사 친분포착…혹시?▶ 신정환, 여친과 카지노서 도박…뎅기열 이어 잠적설도 거짓?▶ 배다해, 우유보다 맑은 피부과시…"목소리처럼 예뻐"▶ 현승희, ‘슈퍼스타K’ 탈락논란…"천재가 떨어지면 누가 붙나?"▶ ’대학졸업장 필요없어’…고졸로 억대연봉 美 직업 ‘인기폭발’▶ 한국계 힙합그룹, 美빌보드 21위 돌풍 ‘성공시대’
  • 강동원 vs 고수 ‘초능력자’ 촬영 끝…미남 대결 기대

    강동원 vs 고수 ‘초능력자’ 촬영 끝…미남 대결 기대

    미남 배우 강동원과 고수가 호흡을 맞춘 영화 ‘초능력자’가 3개월여 간의 촬영 끝에 지난 8일 크랭크업 했다. 지난 5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첫 촬영에 돌입했던 ‘초능력자’는 서울 시내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강동원과 고수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 장면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마무리했다. ‘초능력자’는 눈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하는 초능력자(강동원 분)가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한 남자(고수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대결을 그린 영화. 초능력자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했던 강동원은 “올 여름 내내 고생하며 찍어서인지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서도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고수는 “마무리가 잘 돼 좋은 영화로 관객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초능력자’는 단편영화 ‘올드보이의 추억’으로 2004년 미장센 단편영화제 액션장르 최우수상을 받은 김민석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봉준호 감독과 김지운 감독의 조감독을 지낸 김민석 감독은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의 각본을 쓰기도 해 첫 장편 연출작인 ‘초능력자’에도 깊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초능력자’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사 집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연기돌’ 믹키유천, 김현중 초라한 시청률 성적표...왜?▶ 레인보우, 선정성 ‘배꼽춤’ 방송금지…얼마나 야하길래▶ ’양악수술’ 수술전후 사진조작…’포토샵-화장발 고발’▶ ’여신미모’ 구하라 셀카…각양각색 표정 퍼레이드▶ 유진, ‘잘 빠진’ 아이라인…"고양이 같죠?"▶ [NTN포토] 이하늬 ‘시선 사로잡는 파격적인 뒤태’
  • ‘판소리’ 영화 vs ‘서양식’ 뮤지컬…비교하는 재미 쏠쏠~

    ‘판소리’ 영화 vs ‘서양식’ 뮤지컬…비교하는 재미 쏠쏠~

    영화 ‘서편제’가 아니다. ‘뮤지컬’ 서편제다. 스토리야 소설, 영화로 이미 널리 알려졌다. 따라서 관심은 어떻게 소화해 냈을까다. 1993년 개봉한 영화 서편제는 각종 영화상을 휩쓸면서 ‘우리 소리’, ‘로드 무비’와 ‘롱 테이크’, 그리고 ‘배우 오정해’를 남겼다. ‘뮤지컬’ 서편제는 말 그대로 서양식 뮤지컬이다. 판소리의 향연만 기대했다면 허탕칠 가능성이 높고, 혹은 서편제라 옛 가락만 있을 것이라 지레 밀쳐 버리면 후회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건모, 이승철, 브라운아이즈걸스 같은 인기 가수의 히트곡을 만들어 낸 윤일상 작곡가가 곡을 썼다. 감수성 짙은 ‘흔적’ 같은 곡들은 호소력이 강하다. 뮤지컬 곡으로 보기엔 전반적으로 약간 말랑한 느낌이다. 뮤지컬의 기본 양념도 빠지지 않는다. 1막에서 미군 클럽에서 동호가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서는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의 삽입곡 ‘브러시 업 유어 셰익스피어’를 연상케 할 악당들의 코믹 댄스 장면을, 2막에서 송화와 미군 클럽에서 만난 정부 사이에서 갈등하는 동호의 고뇌는 테크노 음악을 깔고 현대적 군무로 채워 넣었다. 물론 판소리를 완전히 빼지는 않았다. 송화와 동호의 어울림 때는 춘향가의 사랑가가 나오고, 유봉이 죽을 때는 애잔한 단가(短歌)를, 송화와 동호가 재회하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심청가에서 심 황후와 재회한 심 봉사가 눈을 번쩍 뜨는 대목을 넣었다. 스토리와 판소리 내용이 꽤 잘 들어맞는다. 로드 무비와 롱 테이크를 뛰어넘기 위해 뮤지컬은 동호가 과거를 회상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이야기를 분해한 뒤 조립했다. 여기에 맞춰 거대한 무대에 8개의 한지 가림막을 교차로 밀고 당겨 공간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미장센을 구성했다. 호흡이 제법 빠르다는 얘기다. 소리꾼과 뮤지컬 디바로 각각 꼽히는 이자람과 차지연의 무대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좀 더 한국적인 무대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이자람이, 현대적 뮤지컬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차지연이 나을 수 있다. 차지연의 무대를 보고 나면, 이자람 무대에서는 일반 뮤지컬 노래까지 소리풍으로 흐르고 마당극 냄새를 느낄 수 있기 때문. 11월7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7만 7000~9만 9000원. (02)703-2016.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김해공항 새 착륙항로 도입 차질

    김해공항의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한 새로운 착륙항로 도입이 차질을 빚고 있다.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5전비)과 부산지방항공청(부항청)은 GPS를 활용한 김해공항의 안전한 새 착륙항로인 지역항법(RNAV.Area Navigation) 절차 개설을 위해 최근 항공사 실무자들과 논의를 벌였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12일 밝혔다. 북쪽의 산악지형 때문에 이착륙이 어려워 ‘반쪽 공항’이라는 오명을 안은 김해공항은 계절풍(남풍)이 부는 4~8월엔 항공기가 맞바람을 받을 수 있도록 활주로 북쪽 상공을 우회전하고 나서 남쪽으로 착륙하는 선회접근절차(Circling Approach)를 이용한다. 이 경우 이륙하는 항공기의 항로와 착륙하는 항공기의 항로 방향이 엇갈려 사고 위험이 큰 실정이다. 이에 따라 5전비와 부항청은 지난해부터 기존 착륙항로의 진입구간을 GPS를 이용해 대각선 방향으로 수정해 이착륙 항공기 항로가 엇갈리는 위험성을 배제한 지역항법절차를 고안해냈다. 새 항로가 개설되면 항공기 운항의 안전성과 관제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고 거리상으론 12.24㎞, 약 3분의 비행시간을 줄일 수 있어 항공 유류비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항공사 실무자 회의 참석자들이 난색을 보이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GPS 장비가 장착된 비행관리시스템(FMS)을 갖추지 못한 일부 항공사들은 지역항법절차를 사용하기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지역항법절차는 기존 착륙항로와 마찬가지로 북쪽 활주로 선회접근 시 시계착륙에 의존해야 하고 시계, 운고 등 기상제한치도 같아 별다른 이점이 없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 새로운 항로 개척에 따른 항공기 소음지역 확대도 해결해야할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부항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새 항로를 적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라며 “5전비와 함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재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영화리뷰] ‘투 아이즈’

    [영화리뷰] ‘투 아이즈’

    리사(이사벨 스토켈)는 엄마 크리스틴(헤드윅 미니스), 아빠 폴(바리 아츠마)과 함께 단출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9살 소녀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엄마가 일에 대한 열정으로 무척 바쁘고 아빠도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혼자 심심할 때가 많다는 것. 어느 날 엄마와 인연을 끊고 지내던 외할머니의 부고가 날아들고, 리사는 엄마, 아빠와 함께 외할머니가 유산으로 물려준 벨기에의 대저택으로 이사한다.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던 리사는 지하실에서 엄마의 쌍둥이 여동생 카렌(샬럿 아놀디)의 영혼을 만나게 된다. 리사는 카렌에게서 엄마의 비밀을 듣게 되고, 단란하던 가정에 비극의 전주곡이 울리기 시작한다. 한을 품은 귀신이, 혹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마가 스크린을 피범벅으로 만들지 않더라도 관객들을 충분히 오싹하게 만드는 공포 영화들이 있다. 네덜란드 공포 영화 ‘투 아이즈’도 그런 범주에 들어가는 작품이다. 섬뜩함 속에서도 감성이 넘쳐나는 이 영화는 잔혹한 피 칠갑 공포 영화가 주류인 요즘,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고풍스러운 대저택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가 차분하게 전개되는 한편 미장센과 영상미가 도드라진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디 아더스’와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을 떠올리게 한다.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상투적인 공식도 종종 등장하지만, 말초적인 자극이 아니라 심리적인 자극으로 섬뜩함을 보태 가는 과정이 세련됐다. 한 소녀의 외로움이 불러일으킨 비극이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습기를 촉촉하게 머금은 리트머스지 같은 작품이다. ‘투 아이즈’는 2008년 돌풍을 일으켰던 스웨덴의 ‘렛 미 인’, 프랑스의 ‘마터스-천국을 보는 눈’ 등에 이어 미국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고 한다. 일본 호러 ‘링’, ‘주온’을 리메이크한 버티고엔터테인먼트의 러브콜을 받았다. ‘서스페리아’의 다리오 아르젠토로 대표되는 유럽 공포물이 독특한 영상미와 신선한 이야기로 부활해, 기존 공포물의 식상함에 지친 세계 영화 관객들을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걸작 호러 ‘엑소시스트’에서 세상을 경악하게 만든 린다 블레어와 닮은 외모의 이사벨 스토켈은 데뷔작에서 외로움에 빠진 소녀의 내면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재능을 과시한다. 큰 사건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피와 살점이 튀는 기존 공포물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상영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앨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국내에서는 2010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미리 소개됐다. 네덜란드 제목은 검은 물(zwart water), 영어 제목은 투 아이즈 스테어링(two eyes staring)이다. 112분. 새달 5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희진 “재테크로 고급 별장 마련” 고백

    개그우먼 겸 연기자 박희진이 자신 소유의 고급 별장을 선보여 화제다. 박희진은 13일 방송되는 tvN ‘ENEWS-비하인드 스타’ 사전녹화에서 양평에 있는 자신의 고급 별장과 재테크 비결을 공개했다. 박희진은 먼저 자신 소유의 고급 별장에 대해 “이 집은 우리 부모님이 노후에 편안하고 즐겁게 사실 수 있도록 마련한 곳”이라고 소개하며 “아버님께서 한동안 당뇨로 힘드셨다. 하지만 이곳으로 오신 후 건강도 좋아지고, 나도 모든 일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박희진은 “그 동안 출연료를 꼬박꼬박 모아 모두 저축했다. 그러다 보니 집을 살 수 있는 돈이 마련됐다.”고 정직한(?) 재테크 노하우도 살짝 공개했다. 박희진은 개그우먼에서 연기자로 변신을 시도하게 된 이야기도 전했다. 최근 미장센 단편 영화제에서 영화 ‘가족계획’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박희진은 “대학생 때 약 40편의 단편영화에 출연했다.”고 운을 떼며 “그렇게 배우를 꿈꾸다 우연히 응시한 MBC 개그맨 시험에 합격해 공채 10기로 들어가게 됐다. 정말 좋았고 열심히 했기에 개그우먼 했던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박희진은 “하지만 여전히 코믹하고 망가지는 것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역할은 항상 1순위로 온다.”며 아쉬움을 표한 뒤 “이제는 배우 박희진에게도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내비쳤다. 사진 = tvN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제테크여왕’ 박희진 “부모님 위해 고급별장 구입”

    ‘제테크여왕’ 박희진 “부모님 위해 고급별장 구입”

    ‘안성댁’ 박희진이 자신 소유의 고급 별장을 선보여 화제다.개그우먼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박희진은 13일 방송되는 tvN ‘ENEWS-비하인드 스타’ 사전녹화에서 양평에 있는 자신의 고급 별장과 재테크 비결을 공개했다.박희진은 먼저 자신 소유의 고급 별장에 대해 “이 집은 우리 부모님이 노후에 편안하고 즐겁게 사실 수 있도록 마련한 곳”이라고 소개하며 “아버님께서 한동안 당뇨로 힘드셨다. 하지만 이곳으로 오신 후 건강도 좋아지고, 나도 모든 일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또 박희진은 “그 동안 출연료를 꼬박꼬박 모아 모두 저축했다. 그러다 보니 집을 살 수 있는 돈이 마련됐다.”고 정직한(?) 재테크 노하우도 살짝 공개했다.박희진은 개그우먼에서 연기자로 변신을 시도하게 된 이야기도 전했다.최근 미장센 단편 영화제에서 영화 ‘가족계획’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박희진은 “대학생 때 약 40편의 단편영화에 출연했다.”고 운을 떼며 “그렇게 배우를 꿈꾸다 우연히 응시한 MBC 개그맨 시험에 합격해 공채 10기로 들어가게 됐다. 정말 좋았고 열심히 했기에 개그우먼 했던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밝혔다.박희진은 “하지만 여전히 코믹하고 망가지는 것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역할은 항상 1순위로 온다.”며 아쉬움을 표한 뒤 “이제는 배우 박희진에게도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내비쳤다.사진 = tvN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재테크 여왕 ‘안성댁’ 박희진의 비결은?

    재테크 여왕 ‘안성댁’ 박희진의 비결은?

    ‘안성댁’ 박희진이 자신 소유의 고급 별장을 선보여 화제다. 개그우먼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박희진은 13일 방송되는 tvN ‘ENEWS-비하인드 스타’ 사전녹화에서 양평에 있는 자신의 고급 별장과 재테크 비결을 공개했다. 박희진은 먼저 자신 소유의 고급 별장에 대해 “이 집은 우리 부모님이 노후에 편안하고 즐겁게 사실 수 있도록 마련한 곳”이라고 소개하며 “아버님께서 한동안 당뇨로 힘드셨다. 하지만 이곳으로 오신 후 건강도 좋아지고, 나도 모든 일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박희진은 “그 동안 출연료를 꼬박꼬박 모아 모두 저축했다. 그러다 보니 집을 살 수 있는 돈이 마련됐다.”고 정직한(?) 재테크 노하우도 살짝 공개했다. 박희진은 개그우먼에서 연기자로 변신을 시도하게 된 이야기도 전했다. 최근 미장센 단편 영화제에서 영화 ‘가족계획’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박희진은 “대학생 때 약 40편의 단편영화에 출연했다.”고 운을 떼며 “그렇게 배우를 꿈꾸다 우연히 응시한 MBC 개그맨 시험에 합격해 공채 10기로 들어가게 됐다. 정말 좋았고 열심히 했기에 개그우먼 했던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박희진은 “하지만 여전히 코믹하고 망가지는 것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역할은 항상 1순위로 온다.”며 아쉬움을 표한 뒤 “이제는 배우 박희진에게도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내비쳤다. 사진 = tvN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NTN포토] 전도연 ‘상큼한 미소 여전하네~’

    [NTN포토] 전도연 ‘상큼한 미소 여전하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4일 오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전도연이 입장하고 있다.미장센영화제는 신인감독의 등용문으로 불리며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축제로 오는 7월 1일까지 총 8일 동안 CGV압구정에서 펼쳐진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개그우먼 박희진 ‘미쟝센 영화제 개막 축하해요’

    [NTN포토] 개그우먼 박희진 ‘미쟝센 영화제 개막 축하해요’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4일 오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 개막식에 참석한 개그우먼 박희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미장센영화제는 신인감독의 등용문으로 불리며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축제로 오는 7월 1일까지 총 8일 동안 CGV압구정에서 펼쳐진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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