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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로 즐기는 오페라·콘서트

    평소 별 관심없던 사람이라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좋은 공연 한편 보며한해를 마감하는 ‘호사’를 누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볼만 하다.하지만 부부동반 표값만 10만원에 이르는 현실앞에서 쉽사리 포기하게 된다. 그런 이들이라면 공중파와 케이블이 제공하는 연말연시 공연프로 차림에 눈돌려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평소 문화프로를 홀대해온 TV들이 구색갖추기로나마 어느때보다 풍성한 메뉴를 내놓는 때이기 때문이다. ‘예술의 광장’ 등으로 이것저것 문화 맛보기에 열심을 내온 EBS를 통해 모차르트 오페라를 구경할수 있다.EBS는 25일 ‘마술피리’(오후 7시35분),내년 1일 ‘피가로의 결혼’(밤 9시10분) 등 모차르트 오페라 시리즈를 내보낸다.모차르트 오페라는 공연현장에서도 푸치니나 베르디에 밀려 흔치 않았던게 사실.‘마술피리’는 볼프강 자발리쉬가 뮌헨의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83년 실황으로 쿠르트 몰,볼프강 브렌델,에디타 그루베로바,루치아 폽 등이 출연한다.‘피가로의 결혼’은 칼 뵘이 지휘한 76년 실황으로 헤르만 프레이,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키리 테 카나와,미렐라 프레니등이 출연한다.두 작품 모두 거장 지휘자와 최고수준 성악가들의 만남인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키메라 버전으로 유명한 ‘밤의 여왕의 아리아’(마술피리)나 ‘나는 제일가는 이발사’(피가로의 결혼) 등의 아리아는 오페라 초심자들에게도 친숙할 인기곡. MBC는 26일 오전 2시 성탄특집 ‘문화초대석’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영원한레퍼토리인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들려준다.서울시향이 연주를 맡은 연합성가대 공연.좀 가벼운 마음으로 세밑을 추스리고 싶다면 25일 오후7시30분 예술·영화TV로 생중계될 ‘조이 오브 크리스마스’에 채널을 맞춰도 좋다.바리톤 김동규,뮤지컬 배우 남경주·이태원,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등의 연주와 노래를 감상할수 있다. KBS-1TV는 ‘국민가수’ 두명의 공연실황을 나란히 녹화방송한다.‘이미자노래 40년’(24일 밤 10시),‘조용필 밀레니엄 콘서트’(25일 밤 10시40분)는 어느덧 한국 가요계 산증인이 돼버린 이들이 2000년 진입을 앞두고 가요인생 중간결산삼아 마련했던 콘서트 무대를 안방극장에 옮겼다.SBS는 ‘밀레니엄 재즈 콘서트’(25일 오전 1시20분)를 마련,90년대 부쩍 늘어난 재즈팬들을 유혹한다. [손정숙기자]
  • 새천년맞이 ‘밀레니엄 콘서트’

    음악과 함께 묵은 천년을 보내고,새천년을 맞이하려는 사람들은 행복한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이 다투어 이날의 의미에 걸맞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밀레니엄 콘서트’를 준비하고 때문이다. 예술의 전당이 31일 밤 10시부터 2000년 1월1일 0시30분까지 펼치는 ‘새천년 맞이 밀레니엄 콘서트’는 글자 그대로 두세기에 걸친 음악회.21세기 한국음악을 이끌어 갈 역량있는 음악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정명훈이 아시아 출신의 연주자 100명으로 구성된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을 예정.‘20세기의 10대 천재’이자 ‘21세기의 여자 파가니니’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브루흐의 협주곡 1번을 들려준 뒤 일본의 소프라노 리에 하마다와 메조소프라노 김현주,테너 김영환,바리톤 최종우,그리고 성남·대전·인천의 시립합창단원 100여명과 함께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연주한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즐거움을 더하는 이유.10시30분쯤 장영주가 연주를 끝내면 음악당 로비에서 화려한 와인파티가 40여분 동안 벌어진다.가는 천년을보내는 건배를 하노라면 야외광장에서는 팡파르에 이어 브라스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이어 2000년을 맞는 동안 ‘환희의 송가’를 즐기고 나서 음악당을 나서는 순간 불꽃놀이가 우면산 기슭 밤하늘을 수놓는다는 시나리오다.(02)580-1300세종문화회관의 ‘밀레니엄 콘서트’는 31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콘서트를즐긴 뒤 곧바로 새천년준비위원회가 광화문 일대에서 펼치는 제야행사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도 있다. 1부는 KBS아나운서 유정아의 사회로 장윤성이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엄한 교향시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막을 연다.이어 전자바이올린을 켜는 유진박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서울시합창단,소프라노 이규도,테너 신동호·장유상 등이 정겨운 무대를 만든다. MC 박근식이 진행하는 2부는 톱 모델들이 등장하는 앙드레김 패션쇼로 화려하게 시작한다.해설을 곁들여 서울시향이 팝 음악을 연주하면,가수 조영남과 이미자가 나서 ‘화개장터’와 ‘동백아가씨’ 등 히트곡들을 부른다. 마지막으로 서울시향과 합창단이 ‘환희의 송가’와 ‘한국 환상곡’,‘서울의 찬가’를 연주하면,관객 모두 중앙계단으로 나가 제야행사를 참관하게 된다.(02)3991-626서동철기자 dcsuh@
  • 제주, 도내거주 40-55세 계약직 여성국장 공모

    제주도는 12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미자(金米子) 보건복지여성국장의 후임에 계약직으로 여성을 공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여성국장을 별정직으로 공개모집한 경우는 있어도 계약직으로 공채하기는제주도가 처음이다.3년 기한이며 연장도 가능하다.응모자격은 만 40세 이상55세 이하로 보건·복지·여성분야 전문가인 도내 거주 여성이다.제주도는 27∼30일 원서를 접수하고 1월7일까지 서류전형과 심사위원회 자격심사,면접등을 거쳐 1월10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외교부, 각국 통상장벽 실태 보고

    외교통상부는 ‘99년 외국의 통상환경’ 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국의 통상장벽 실태 및 21세기 통상 환경 추이를 발표했다. [반덤핑] 특정 수출국이나 수출자의 상품에 선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WTO(세계무역기구)협정상 모호한 규정이 많아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다.건수 면에서 미국과 EU(유럽연합) 호주 캐나다 등이 압도적으로 많다.세계적 차원의규제가 없을 경우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무역장벽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수단 중 가장 강력한 무기다.우리가 미국의 반덤핑규제를 받고 있는 품목은 모두 18건(9월 현재)에 달한다. 특징은 ▲덤핑 및 피해판정시 조사당국에 지나친 재량 부여 ▲최종판정 지연에 따른 고액관세 예치 ▲연례 재심에 따른 과도한 업무 및 비용부담 등이다. [기술장벽] 상품의 기술표준 차이로 국가간 상품 이동에 대한 장애를 총칭한다.전세계적으로 기술장벽에 따른 총 수출 장애는 25%에 달하고 수출감소 효과는 15%에 이른다. 우리의 경우 까다로운 적합성 평가와 검사지연 및 과다한 표본조사,인증마크 취득절차 등으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 및 주정부,시정부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독자적 표준제도를 운영,WTO와 기술장벽(TBT) 협정상의 국제규격과 차이가 있어 대미 수출에있어서 중대한 장벽이 되고 있다. EU의 경우 우리의 당면 과제는 EU의 인증제도인 CE 마크 획득이다.취득까지 적지않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관세장벽] 미국은 저관세율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섬유나 의류 등 일부품목에 고관세율을 유지하고 있다.EU는 공산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지속적으로 인하시키고 있지만 섬유·의류, 가정용 전기제품, 자동차 등에 대해서는 고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일본은 개도국 관심품목에 대해 높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가공단계별 상향적 관세구조를 유지함으로써 최종재에 대한 관세장벽이 예상 외로 높다.중국은 WTO 가입을 앞두고 대폭적인 관세인하를 단행하고 있으나 전체 대상품목의 45% 품목에 30% 이상의 고관세를 부과할 정도로 관세장벽이 높다. [통관절차] 우루과이 라운드를 거치면서 통관상 장벽 철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관세행정이 낙후된 국가에서의 통관 장애가 적지않다. 개도국의 경우 관세 공무원들의 업무처리 능력 및 경험 부족이,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우리 기업들의 사전지식 미비가 주요 요인이다. [투자장벽] 미국의 경우 외국인 투자는 모든 업종에서 자유롭지만 통신,운송및 국가안정보장 관련 분야에서 예외 규제가 있다. 특히 국가안정보장과 관련,대통령이 인정할 경우 인수합병을 연기하거나 금지할 수 있어 가장 큰 투자장벽으로 꼽힌다. EU의 경우 은행·보험 및 투자 서비스 지침을 통해 상호주의를 규정하고 있다.제3국이 EU서비스 공급자에게 내국민 대우를 부여하지 않을 경우 EU내에서 새로운 사업 설립권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국가 안정 보장상 문제가 있는 분야를 제외하고 투자 자유화가 이뤄지고 있다.캐나다도 원칙적으로 외국인 투자의 자유화를 인정하고 있지만 문화 금융 에너지 통신 어업 등에 제한이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 험난해진 무역환경 대책은 21세기무역환경은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뉴라운드 협상 결렬이 시사하듯 통상을 둘러싼 각국의 첨예한 이해대립이 21세기에도 지속될 것이란전망이 지배적이다.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상태에 있는 우리로선 격변하는 통상환경에 대비한 ‘21세기 무역 청사진’마련이 시급한상황이다. 발등의 불은 미국의 슈퍼 301조 및 유럽연합(EU)의 통상 장벽규제 등 선진국들의 파상적 무역제재다.다자간 무역규범인 뉴라운드 협정이 장기간 유보될 경우 ‘방어막’ 자체가 없어지는 위기감이 크다. 외교통상부는 이에 따라 당분간 양자협정에 의한 무역분쟁 해결에 주안점을두면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절차 등 국제무역 규범에 의한 해결책모색을 병행할 방침이다.특히 우리의 무역흑자가 높은 반도체, 자동차,철강,선반 등의 분야에서 ‘유연한 협상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5월사상 처음으로 정부가 후원하는 ‘수입 자동차 쇼’가 열리는 것도 비슷한맥락이다. 주목할 부분은 우리의 장기적 무역환경 개선 노력이다.미국이나 일본의3배에 달하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무역 의존도(63%)를 갖고있는 우리로서 새로운 무역환경을 마련하지 않고는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표적인 것이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의 추진이다.양국의 각종 무역장벽을완전히 허물어 내국인들의 통상거래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작업이다. 신규 무역거래 창출과 획기적인 투자 환경조성이 기대된다. 현재 2001년 협정 체결을 목표로 칠레와 공식협상에 돌입했다.경제 보완성을 중심으로 1차 산업이 발달된 뉴질랜드와 태국,3차 산업 중심의 싱가포르등과 FTA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올 하반기에 연구 결과가 발표될예정이다. 일본도 FTA 체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양국간 ‘이해관계’를 조율중이다.내년 초 공동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한·중·일 3국간의 자유무역 지대 추진도 학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구중이다.최근 마닐라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긴밀한 경제협력을 다짐하고 있어 향후 급속한 진전도 배제할 수 없다.세계 무역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 중심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EU를 견제하면서 동북아를 세계무역의 중심지로 격상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한광장] 美·日은 對北수교 적극 나서야

    “많은 미국인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인상은 그들이 상식적인 행동 궤도를 벗어난 데다 의심 많고 편집광적이며 믿지 못할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그런 사람들과 거래할 수 있는가.” 최근 있었던 미국 공영방송 PBS대담 중의 한 질문이다. “사실 북한 지도자들은 완고하다.그러나 결코 상식적인 궤도를 벗어나거나 비합리적인 사람들이 아니다.그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매우 논리적이며이론적이다.단지 우리는 그들의 이론과 논리를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다.그래서 그들을 비논리적인 사람들로 간주하게 된 것이다.” 북한 고위층과 누구보다도 직접적으로 깊은 대화를 한 바 있는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대답이다. 페리는 누구인가.그는 건의서 작성기간중 국무부·국방부·백악관·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해 북한관계 전문가,한·일 양국의 책임자들과 심도 있는협의를 가진 사람이다.그뿐 아니다.그는 높은 지성의 학자이며,1994년 6월북의 ‘핵무기 의혹’ 해결의 군사적 제재 목적으로 제2의 한국전쟁 발발 위기가 있을 당시 대북 군사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국방장관이었다.그런 그가 솔직히 시인하는 말이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행동논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북의 행동은 결코 상식을 벗어난 것이 아니고,주어진 환경과 상황속의합리적인 행동방식이었다는 뜻이다.그는 또 “북한이 미사일 개발계획을 필요로 하는 여러가지 이유중 주된 이유는 국가안보·억지력이다.그 억지 대상은 바로 미국이다.북은 우리 미국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페리가 북의 핵의혹과 미사일개발 정책을 분석하고 건의한 결론이 북의 국가안보 보장이며 북과 국교정상화다.적대적 대치·견제관계를 탈피해 유화·협력관계로의 일대 전환이다.이는 한국 정부가 주장해온 한반도에서 냉전체제 해체 구상의 실현이다.그러나 공화당 다수의 미 의회는 북의 체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하며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제동을 걸고 있다. 홍수와 가뭄,기아와 고립 등 엄청난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는 동양의 한 작은 나라가 국제사회의 품격 있는 일원으로역할할 수 있도록 미국은 페리 조정관의 건의를 수용 실천,초강대국에 요구되는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이것이 미국이 기치 높이 주창하고 있는 인도주의이며 기독교 정신이다. 이 당연한 시대적 변혁의 정책구도에서 북한과 일본의 수교협상이 시작된다.북이 당면한 최 주요과제가 국가의 안전보장이며 식량난을 포함한 경제적난국의 해결이다.전자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에서 찾을 수 있고,후자는 일본과의 관계정상화에서 얻을 수 있다. 1978년 8월 일본은 중국과 수교했다.1979년 1월의 중·미 수교보다 5개월앞섰다.전쟁 가해국으로 순서상 미국보다 먼저 사과와 도리를 지키고자 했던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전총리의 자세는 평가받고 있다. 1990년 9월 가네마루 신(金丸信)전부총리의 자민·사회 양당과 조선노동당3당은 공동대표 선언으로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의 길을 열었다. 그러나 ‘전후(1945년 이후)의 적대적 행위와 보상’의 인정으로 일본 내에서 선언이문제됐고 정부간 회담은 8차회담 2년간의 난항 끝에 결렬된다.북측이 도저히받아들일 수없는 소위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전제사항으로 제기했기때문이다.비록 실력자 가네마루 부총리의 의지와 성의가 있었으나 보수·우익·관료들의 집요한 반대와 여론의 구사를 극복할 수 없었다.한국도 ‘조화와 병행 원칙’으로 제동을 걸었다. 일본은 100여년 전의 엄연한 역사적 침략사실과 진부(眞否)에 상호 입장 차이가 많은 ‘납치의혹’을 혼돈시키려는 일부 여론에 오도·좌우돼서는 안될것이다. 세계가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유럽연합(EU)·남미공동시장(MERCOSUR) 등 경제적·정치적으로 블록화돼 가는 시대조류에,일본은 그 기반이구미에 있기보다 아시아에 있다는 확실한 인식으로 20세기 불미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일 수교를 이룩해 새롭고 깨끗하고 덕(德) 있는 21세기 일본의위상을 확립하기를 기대한다. [孫 章 來 前말레이시아 대사]
  • MBC 다큐 ‘20세기, 한국의 인물들’ 방송

    흘러간 시대를 정리하고 결산하는 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당대를 대표하는 인물을 꼽아보는 것만큼 대중의 관심을 끌 만한 것도 드물다. MBC가 20∼22일 밤11시 밀레니엄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으로 방송할 ‘20세기,한국의 인물들’편은 새 천년 목전에서 한국 현대사를 대표할 만한 인물들을 총정리하면서 20세기 마지막 장을 덮는 기획. 이 프로는 ‘지도자와 혁명가들’(20일)‘여성’(21일)‘영웅과 우상’(22일)등 3분야에서 각각 20명을 선정,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역사와 사회전반에미친 그들의 영향력과 인물 면면을 소개한다. 인물 선정위원으로는 권근술 전 한겨레신문사장,변형윤 전 서울대 경제학과교수,전성철변호사,장명수 한국일보사장,여성운동가 오한숙희씨,박명진 서울대 신문학과교수,영화기획자 심재명씨 등과 MBC PD 및 일간지 기자,여기에 6,0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해 교차선정으로 공정성 높이기를 시도했다. ‘지도자와 혁명가들’로는 김구 박정희 김대중 이병철 정주영 김일성 이승만 전태일 장준하 김수환 전두환 문익환 김영삼박헌영 여운형 김우중 박노해 김종필 안창호 유일한 조봉암 등의 순서로 선정됐다. ‘여성’편에서는 박경리 이태영 정경화 장명수 최승희 나혜석 권인숙 김활란 박순천 김옥길 장영신 이효재 박완서 최은희 구성애 임수경 천경자 육영수 전혜린 윤심덕 공옥진 등이 소개된다. 또 ‘영웅과 우상’에는 손기정 서태지 박찬호 조용필 박세리 백남준 황영조 차범근 김민기 안중근 이미자 정명훈 신성일 최진실 성철스님 김지하 안성기 김지미 유관순 이문열 조치훈 등이 올랐다. 손정숙기자 jssohn@
  • “전문직 여성 이렇게 도전”교육부,여중고에 배포

    교육부는 24일 여성 19명의 체험 수기 ‘땀방울에 비친 그녀들의 이야기’를 발간,여학생들의 진로 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4,000여곳의 여중·고에 배포했다.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와 함께 낸 수기집에는 ‘성공한여성들의 인생 노트’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분야별로 ▲외교통상 남영숙 OECD경제전문관·김경임 외교관 ▲자격증 임은하 경찰관·송수진 건축시공기술사 ▲예술인 손혜원 브렌드 이미지(BI)디자이너·이혜원 패션디자이너·이영희 보석디자이너·이불 설치미술가 등이 소개됐다.▲문화인 신경숙 소설가·문선희 개그작가·천계영 만화가 ▲통역 최정임 ▲금융인 김상경 외환딜러·안지민 증권설계사·양금숙 은행가 ▲기업인 강춘화 미용연구가·이미자 자동차판매원·이화순 벤처기업가 ▲농업 홍쌍리 농민 등이 등장한다. 남승희(南承希)교육부 여성정책담당관은 “각계의 전문가협의회를 통해 추천을 받은 뒤 여학생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전문 직종만을 선정해 책을꾸몄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처리 시급한 민생법안

    국민회의는 14일 ‘시급히 처리돼야할 민생법안’ 14가지를 발표했다.이번정기국회에서 통과돼야 할 140여개 민생법안에서 추린 것이다.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이 법안들의 통과가 지연되면 국정혼란이나소비자피해 등이 우려되는 만큼 한나라당도 법안 심의·처리에 적극적으로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정혼란 우려 지방교부세법 개정안은 열악한 지방재정을 보전하기 위한조치이다.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지방교부세는 내년에도 종전처럼 13.27%밖에 반영될 수 없다.때문에 이미 법정교부율 인상을 예상하고 예산을 편성한 지방자치단체의 어려움이 예상된다.지방세법개정안도 마찬가지.한미자동차협상결과에 따라 인하된 자동차세수의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교통세액의3.2% 등 국가재원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도록 해놓은 것이다.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의 처리 지연은 의료보험 체계의 붕괴와 의료서비스공급의 파행을 가져올 수 있다.약사법 개정안은 시민단체의 중재에 의해 마련된 법.사회적 합의로 결정된 정책이 반영되지 않으면 앞으로 큰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비자 피해 결함제조물책임법은 늘고만 있는 ‘자동차 급발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법안은 여기에 아파트 결함까지 추가시켰다. 전파법안은 2,300만 이동전화 가입자에 대한 정부의 전파사용료 면제 약속이다.통과가 늦어질 수록 이동전화 사용자의 손해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산업발전법 개정안은 파이낸스 등에 대한 감독권을 산업자원부에서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부산지역 파이낸스 파동이후에도 끊이지 않는 유사금융의 피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다. 농산물가격안정법이 5∼6월 농산물 출하기에 맞춰 시행되지 않으면 가격등락폭이 큰 무,배추 등에 대한 출하조절이 개선되지 않아 생산자,소비자 모두에게 피해가 생긴다. ●산업육성 저해 특별소비세법개정안의 처리 지연으로 이미 해당품목의 가격을 인하해 팔고 있는 업계 유통업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업계는 서둘러법을 통과시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중소기업창업지원법 개정안은 적용대상이 제조업 위주인 기존 창업지원법을 보완,신산업분야 등 신규 창업지원기관의 육성 및 정비를 규정하고 있다. 방송법안은 위성방송 사용의 법적근거를 마련했다.무궁화위성을 사용하지못해 손실 누적과 영상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전기통신기본법안은 정보통신사업자 등 관련 업계의 요구에 따라 마련된 규제개혁 법안이다. 이밖에 의문사 진상규명에관한 특별법안은 불행했던 과거사를 청산하고 새천년을 맞자는 취지에서,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은 국민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받드시 처리돼야 할 법안으로 꼽힌다. 이지운기자 jj@
  • 환절기감기 茶·香으로 이기세요

    한겨울 못지 않게 사람을 괴롭히는 환절기 감기.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이 특히 고생이 심하다.요즘에는 잘 낫지도 않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도 많다.그렇다고 약을 계속 지어먹는 것도내키지 않는다. 이럴 때는 집에서 평소 한방차를 달여놓고 마시거나 향기요법을 쓰면 효과적이다.자생한방병원 제2내과 이성환 과장은 “감기치료는 몸의 자극을 최대한 피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방차와 향기요법을 제시했다. 평소 몸이 약한 사람은 감기 예방을 위해 오미자를 달여마시는게 좋다. 오미자는 특히 약해진 폐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효과가 크다. 치료 차원에서는 칡뿌리탕을 만들어 하루에 1∼2회 따끈하게 마신다.또 말린 귤껍질과 감초를 함께 달인후 흙설탕을 알맞게 넣어 2∼3일간 마셔도 증상이 한결 좋아진다.생강과 파뿌리를 함께 넣어 달여 마시고 땀을 흠뻑 내는것도 좋은 방법. 향기(아로마)요법은 아로마오일을 통해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고 몸의 밸런스를 맞춰 건강을 찾게 하는 방법이다.미세한 향입자들이 코를 통해 뇌로 전달되면 긴장완화,행복감 등의 효과를 지닌 신경전달물질이 생성되며,이 물질이 뇌하수체에 영향을 주어 호르몬 분비를 조절한다.약효가 빠르고 인체에 무해한 것이 장점이다. 감기같은 호흡기질환에는 라벤더 계통의 오일이 좋다.라벤더 오일의 향을 흡입하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목욕을 하면 몸이 한결 가뿐해진다.기침이 심할때는 오일을 가슴에 하루 2회 이상 마사지하면 효과가 좋다.만성 코막힘이있을 때는 취침전 베개에 유칼립투스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다음날 아침 시원하게 잠에서 깰 수 있다.감기가 심해 기관지염이나 천식으로 발전했을 때는 우선 담배를 끊고 목과 가슴을 따뜻이 한후 라벤더,페퍼민트 계통의오일을 흡입한다. 임창용기자
  • 제18회 한국 미술대전 구상계열 대상 이성현씨

    한국미술협회 주최 제1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2부(구상계열)에서 이성현(李成鉉·39·서울 송파동 167)씨가 출품한 한국화 ‘휴면기의 산책’이 영예의대상을 차지했다. 8일 한국미술협회가 발표한 심사결과에서 우수상에는 한국화 부문에서 송환아(29·서울 종로구 안국동 94)씨의 ‘’99 존재의 현전(現前)’이,양화 부문에서 김미혜(44·천안시 다가동 신성아파트 4의 204)씨의 ‘정(情)’이 각각 뽑혔고 판화 부문에서는 오현철(29·서울 구로구 개봉본동 127의14)씨의‘A→Ω(P-1)’,조각 부문에서는 강시권(28·제주시 용담2동 2621의9)씨의‘해빙시대-1999 타임캡슐’이 각각 선정됐다.4개 부문에 모두 2,022점이 응모한 이번 미술대전에서는 대상과 우수상 외에 특선 33점, 입선 324점 등 총362점이 입상했다. 대상작 ‘휴면기의 산책’은 가을걷이가 끝난 논밭의 메마르고 뒤엉킨 옥수수단과 잡초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채색과 수묵을 사용하여 한국 정서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수상자 이씨는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해오다 4∼5년 전부터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했다”면서 “오랜만에 전통적인 산수화가 대상을 받아 한층 기쁘다”고말했다. 수상작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개막 당일 오후 2시에 있을 예정이다. 다음은 부문별 특선자 명단. ●한국화=김경수 조용백 노병렬 하용주 박충호 김형현 김옥경 우종택 강수영 천태자 조경주 김명숙 ●양화=오유화 김정호 이태순 박병우 장동문 김미자 정성복 설희자 김계환 김상우 권영석 진정식 박유미 이정희 ●판화=정희경 문지연 배선미 ●조각=강신영 박찬걸 김래환 강민석김재영기자 kjykjy@
  • ‘알약 마약’유흥가 대량유통,공급·투약 242명 적발

    히로뽕보다 싸고 환각작용이 강한 알약 형태의 신종 마약인 ‘메틸렌디옥시메스암페타민’(MDMA·일명 도리도리) 1만여정이 국내로 반입돼 강남 유흥가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경찰청은 지난달 11∼30일 마약류 사범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히로뽕과 MDMA 등을 공급하거나 투약한 242명을 적발,이들 가운데 212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또 이들로부터 시가 4억원어치의 히로뽕 149g과 대마초 6.9㎏,MDMA 등을 압수했다. 적발된 사람들 중에는 유흥업소 종업원을 비롯해 자영업자 35명,학생 34명,회사원 26명,가정주부 20명 등이 포함돼 있어 마약이 사회 각계각층에 확산되고 있음이 드러났다.이미자씨(37·서울 서초구 잠원동) 등 7명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T유흥주점에서 MDMA를 술에 타서 마시다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럽과 동남아 등에서 남용되는 MDMA는 소변검사로는 복용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어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 집계결과 올들어 지난달까지 적발된 마약사범은 1,015명으로 지난해같은 기간의 272명에 비해 3.7배 늘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한의사가 쓴 ‘수험생 클리닉’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달여 앞둔 수험생들에게 유익한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부부한의사 박경미·최병학씨가 쓴 이 책은 생활리듬이 깨져 걸리기 쉬운과민성 대장증후군,감기,식욕부진,빈혈 등 38개 질병을 적시하고 생활한방및 자석요법,마사지,체조요법을 알려준다. 건망증에 좋은 참깨죽,식용부진과 허약한 체질에 맞는 우유죽,기관지염에효과가 좋은 오미자꿀차 등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한방음식을 소개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지압과 스트레칭을 그림과 함께 실었다.저자는 “평소 수험생을 진료하면서 얻은 임상경험을 토대로 선인들의 지혜를 모아 정리했다”고 말했다.도서출판 풀빛,값 9,000원.(02)363-6972
  • 안방극장 ‘로맨스 그레이’ 뜬다

    “삼각관계가 애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요즘 드라마를 보다보면 금방이라도 툭 튀어나와 이런 주장을 늘어놓을 만한 무수한 중년 커플들을 만나게 된다.주로 젊은층 연애담이 중심되던 드라마방정식에 중년층 삼각관계가 또다른 축으로 추가되는 새로운 기류가 뚜렷해지고 있다. 과거에도 로맨스그레이들이 드라마에서 감초 구실을 해왔으나 최근 경향은때로 젊은 커플들을 제치고 드라마 인기의 동력으로 부상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삼각관계의 이차방정식화’라고 불러볼 법한이같은 현상은 중년주부의 주시청시간대인 주말드라마를 중심으로 일일극 및 미니시리즈로까지 소리없이 번져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K-2TV 주말극 ‘유정’.운전기사인 홀어머니 선영(이휘향)의딸 수진(박진희)과 레지던트 현우(김찬우),재벌집 딸 희주(김윤진)등 20대의 삼각형에 선영-재벌회장 동욱(노주현)-동욱의 친구부인 승혜(김용선)를 꼭지점으로 한 중년 삼각형을 병치,뜻하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다.극 후반에 접어들어 저울추가 중년쪽으로 기울어갈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다. S-TV 주말극 ‘파도’역시 비슷한 형국.초반 영준(이재룡)-윤숙(이영애)-수경(왕희지)등 젊은층 사랑다툼에 초점이 맞춰졌을 때만 해도 그저그렇던 시청률이 최근 영준 어머니(김영애)를 둘러싸고 애인인 윤사장(이정길)과 아들(영준)의 갈등으로 옮겨오면서 베스트권으로 도약했다. 상대적으로 젊은층을 겨냥했던 M-TV 주말 ‘사랑해 당신을’도 경쟁상대인‘유정’의 호객전략에 자극받아 윤여사(사미자)와 황여사(김용림)사이에 백일섭을 긴급 투입,‘어른들’얘기를 풀어나갈 틈을 마련했다. 홍옥(고두심)의 로맨스를 딸 남옥(최정윤)이 것과 대등하게 풀어나가는 K-1TV ‘사람의 집’,엄마(고두심)와 딸(김지호)의 연애담을 가로질러 엮은 M-TV 옛 수목극 ‘눈물이 보일까봐’등도 이같은 흐름을 타는 드라마들.11일과 18일 각각 막을 올릴 M-TV‘날마다 행복해’,K-1TV‘해뜨고 달뜨고’등 새로시작할 일일극도 이런 추세를 외면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드라마 주시청층이 아무래도 중년 주부들이라는 점 외에도 제작진 역시 두기둥 체제에서 위험을 분산하는 ‘포트폴리오 효과’를 노린 결과로 보인다.즉 젊은 삼각관계가 호응을 못 얻을 때 중년층을 부각시켜보고 여의치않으면 되돌아오는 등 운신의 폭이 크게 넓어지는 것이다.하지만 무책임함에 대해 어느정도 관용을 얻을수 있는 젊음의 사랑에 비해 중년의 사랑이 모범적이려면 내적 필연성이라는 현실적 기반이 튼튼해야만 한다.그런 의미에서최근 브라운관 속의 로맨스그레이 상당부분이 호소하는 것이 주부들의 현실도피적 대리충족욕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도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심혜진 “당찬 아줌마役으로 홈런 쳤어요”/MBC 마지막전쟁 심혜진

    “잔뜩 체했을 때 속엣것을 다 게워버리고 나면 후련하면서도 눈앞이 핑 돌잖아요.지금 그런 기분이예요.”MBC-TV 월화드라마 ‘마지막 전쟁’방송을 마친 심혜진의 소감은 비장하기까지 하다.아슬아슬한 순간까지 대본을 놓아주지 않는 ‘욕심쟁이’작가탓에마지막회가 방송된 7일 오전에야 촬영에서 해방된 심씨는 곧장 침대에서 뻗어버렸단다.드라마는 30대 전문직 부부의 치고받는 사랑전쟁을 시원하게 그려 시청자들 삼복더위를 날려버렸지만,정작 히로인인 지수 역의 심씨는 스튜디오 조명아래 땀을 뻘뻘 흘려가며 보약을 몇첩 챙겨먹어야 했다.하지만 드라마가 몰고온 ‘지수 아줌마 신드롬’에 지칠 겨를 없이 달려왔단다. “부부란 게 원래 금방 잡아먹을 듯 싸우다가도 돌아서면 내가 왜 그랬을까눈물 뚝뚝 흘리고,미움과 후회를 지겹게 왔다갔다하며 미운정 고운정 쌓아가는 것 아닌가요.이점 을 리얼하게 잡아낸 게 우리 드라마의 인기비결이었던것 같네요.”드라마의 리얼리티가,빛나지 않는 역할이 없었다는 ‘캐스팅 승리’에서 비롯됐고,여기서 심씨가차지한 몫이 중차대했음은 무수한 시청자들이 목도해온 사실.‘콜라’였던 20대,‘다크 비어’의 30대 초엽을 통과,30대 중반줄에 접어든 심씨는 잘삭은 오미자차의 쌉싸름함을 유감없이 발휘,브라운관 앞 아줌마부대를 열광시켰다. “잘한다고 봐 주시니 반갑지만 계속 톡쏘기만 해야 한다면 섭섭해요.시켜만 주면 지고지순형,청순가련형도 문제없는데….”‘마지막 전쟁’치르느라 정열을 모두 살랐으니 탈진했을 것이라 추측하기 쉽지만 심씨는 이번 일로 막혔던 에네르기의 샘이라도 뚫린 듯하다.기존의 KBS ‘파워인터뷰’진행에다13일부터 시작하는 SBS-FM 오전11시 영화음악시간 진행,섭외단계인 MBC 오락정보프로 MC 등 일 욕심이 펑펑 솟아난단다. “드라마 끝 촬영이 이혼도장 찍고 와서 밥솥끼고 밥먹는 장면이었어요.이걸로 상징적인 재충전이 된 셈이니 인제 다시 달려봐야죠.”손정숙기자 jssohn@
  • 교통세 3% 이전 지방주행세 신설

    정부는 내년부터 휘발유·경유 등에 붙는 교통세액의 3%를 지방주행세로 지방에 이전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은 7일 열린 전국 16개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지난해 10월 한·미자동차협상으로 올해부터 지방세인 자동차세가 인하됨에 따라 지방재정 결손부분을 보전해 주기 위해 지방주행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자동차세 인하에 따른 지자체 결손분 2,900억원을 증액교부금형태로 지원했었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지방주행세를 도입하더라도 유가인상이나 국민의 추가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현재 내국세 총액의 13.27%인 지방교부세율을 15%로 인상하는 지방교부세법 개정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지난 6일 저녁 청와대에서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내년부터 인상된 지방교부세율에따라 교부금을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그동안 지방교부세율 인상을 추진해 온 행자부 방침에 맞서지방교부세 법정률을 현행대로 묶어두는 대신 증액교부금 형태로 교부금을늘려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마찰을 빚어 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방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한재정수요가 있을 때 주는 증액교부금 형태보다는 교부세율 인상을 법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행자부 관계자는“지방교부세율은 지난 83년 이래 13.27%로 동결돼 왔다”면서 “17년 만에 지방교부세율이 인상됨에 따라 지방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방교부세 법정률이 15%로 오르면 내년도 지방교부금은 올해 지방교부금 6조2,000억원에 비해 8,000억∼9,000억원이 늘어나 모두 7조∼7조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손성진 박정현기자 sonsj@
  • 콜롬비아 우익민병대 주민 65명 학살

    [보고타 AFP 연합] 콜롬비아 우익 민병조직인 ‘콜롬비아 자위대(AUC)’가지난 주말 좌익 반군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주민 학살을 자행,모두 65명이 숨졌다고 인권운동가 및 군 관계자들이 22일 밝혔다. 베네수엘라 접경 북부 산탄데르 지방의 감찰관 이반 빌라미자르는 “산탄데르 지방에서만 50명이 AUC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 [기고] 결의대회·플래카드가 많은 나라

    후진국일수록 결의대회,궐기대회가 많다더니 우리는 이쯤 살고 있는데도 이런 행사가 많다.북한 TV를 보면 거의 궐기대회 형식의 행사다.우리는 이에눈살을 찌푸린다.그리고 너무 유치하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자유당과 군사정권 시절에 결의대회가 특히 많았다.그 후 생활수준도 조금씩 높아지고,생각하는 것도 많이 변했으련만 아직도 이런 권위주의적이고,독재정권에서 흔히 쓰여졌던 방법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예전같으면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달라져야 할텐데 그렇지가않다. 내용도 다양하다.국가정책에 관한 것에서 부터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이름의 결의대회와 궐기대회,캠페인이 있어왔다.결의대회를 하고 나서 얼마쯤 지난 후에 결의한 것을 또 다짐하는 ‘촉진대회’나 ‘다짐대회’도 있곤 했다.결의대회란 대체로 형식에 불과하다.자발적인 것은 없고,대개 타율적이다.국산품 애용 캠페인을 하던 부인들이 행사가 끝나면 외제차 타고 외제 커피를 마시던 때도 있었고,북진통일 외치던 지도층 인사들이 이미자신의 아들들은 외국으로 내보내 놓은 때도 있었다. 이같은 행사들은 ‘내가 어떻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네가 어떻게 하라’는 뜻이 강하다.그러니 형식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이런 행사를 자꾸하다보면 그것에 도취될 수 있고,외치다보면 군중심리에 의해 자신이 투사가 된 것 같기도 하고,갑자기 애국자가 된 것 같기도 해진다. 그러나 요즘처럼 생활이 다양하고 사고가 자유로운 때에 획일적 강요는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취지와 목적이 좋으니까 반대하지는 않더라도 속으론싫어하면서도 마지못해 따라간다.이런 것이 발전하면 데모하는데 이용된다. 그래서 아파트단지 옆에 높은 건물이 들어선다고 데모용 궐기대회를 연다.합법적이고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할 일도 여러명이 뭉치면 용감해지고 과감하게 실천한다.지난 반세기동안 훈련된 집단행동이 생활화되고 있는 것이다. 민간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결의대회에서 갖가지 ‘선서’를 한다.정부에‘과시’하는 것도 있고,기업주에게 아부하기 위한 것도 있다.‘결의’는 결심한 것을 드러내는 것이고, 맹세나 약속을 실천하겠다는 집단적인 표현이결의대회다.맹세를 했으면 했지 그것을 집단화하여 너무 남용할 필요는 없다.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단합대회’라는 것도 있다.아마 우리나라만큼 단합대회라는 용어를 자주 쓰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툭하면 단합대회다.그냥 놀러간다거나 야유회를 간다고 하면 명분이 약해지기 때문일까.그냥 술을 마시는 것보다 단합대회라고 이름붙이면 엄숙한 느낌마저 든다.그래서 참석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단합대회를 하고나서 얼마동안 기간이 지나면 또 단합대회를 갖기도 한다.얼마나 단합이 안되면 우리는 계속 단합대회를 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결의대회나 캠페인 등이 많은 사회에는 플래카드가 많이 걸린다.말로 하여도 될 일을 거리마다 줄줄이 걸어 놓는다.여기 들어가는 비용을 나라 전체를 놓고 계산해보면 엄청날 것이다.자치제 실시이후 더 많아진 것 같다.공공성이 강하고,꼭 필요한 것 외엔 플래카드도 이젠 좀 삼가야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후진국도 아니다.쉽게 생각하고 국민이나 집단을 대상으로 편하게 캠페인하고 결의대회하는 일은 이제는 좀 가려야 한다.국민들도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는 싫으면 싫다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金聖順 서울 송파구청장·시인]
  • “제주식물에 항암성분 더 많다”

    제주도에서 자라는 10여종의 자생식물에 각종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있는 약리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제주도 수목시험소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산림청 임업연구원,서울대 천연물화학연구실 등과 공동으로 제주산 식물 50종을 대상으로 사람의 암세포주에 대한 세포 독성효과 검정 결과 멀구슬나무 등 14종이 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 등 다섯가지 암세포에 강한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왜나무 후박나무 삼백초 담팔수나무 등은 다섯가지 암 모두에 대한암세포 치사농도 수치가 미국 국립암센터연구소 기준치인 ED 50㎍/㎖보다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식물도 제주에서 자란 경우 토질과 습도 등의 영향으로 육지부 식물에 비해 암세포 치사농도가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소측은 제주 식물의 암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 및 치료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특허출원후 제약회사 등과 제휴,약품은 물론 기능성 식품 소재 등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험소 김철수(金哲洙)연구사는 “해당 식물의 잎과 열매를 달여 먹는 등민간요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식물별로 확인된 항암효과는 다음과 같다. ▲멀구슬나무 열매=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아왜나무 잎=폐암 난소암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후박나무 열매=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서어나무 잎=대장암 난소암▲까마귀쪽나무 잎=대장암 피부암▲남오미자 열매=대장암▲삼백초=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말오줌때나무 잎=대장암▲굴피나무 잎=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자귀나무 잎=폐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산수국 잎=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담팔수 잎=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큰보리장 잎=중추신경계암▲구실잣밤나무 열매=대장암제주 김영주기자chejukyj@
  • 한방진료실

    대입수능시험이 석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이 바빠지고있다.공부는 정신력이라고 하지만 체력이 따라주어야 함은 물론이다.따라서체력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한나라한의원 박경미 원장은 “수험생은 머리를 많이 쓰는 대신 육체적인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해 기혈(氣血)이 정체되는 울체(鬱滯)현상이 나타나 각종 증상을 보이게 된다”고 말한다.가슴이 답답하거나 머리와 얼굴,가슴에열기가 느껴지고,머리가 무거워져 집중이 안될 때가 많다는 것.또 눈이 침침해지거나 어지럽고,소화가 잘 안되거나 변비나 설사등 과민성 대장증후군이생기기 쉽다.여학생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기혈 순환을 도와 이런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해선 적절한 운동과 영양 공급이 최우선책이다.공부 중간중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목돌리기,허리펴기 등을 하면 혈액순환과 근육이완에 도움이 된다.또 목 뒤와 귀 밑,어깨 위로 분포돼 있는 각종 혈(穴)(그림 참조)을 가끔씩 눌러주면 피로가 한결 가시는것을 느낄 수 있다.그러나 농구나 축구 등 격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피로가누적돼 역효과가 나기 쉽다. 원지나 인삼,당귀,오미자,창포,대추,귤껍질 등을 차로 만들어 마셔도 체력보강과 신경안정에 도움이 된다.또 연근을 강판에 갈아 만든 즙은 수면부족으로 코피가 자주 터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이러한 원료들을 적절히 혼합해달여 만든 귀비탕이나,사물안심탕,가감보심탕,보중익기탕을 복용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02)555-4666임창용기자
  • 바람직한 글짓기 방법

    방학이 끝나가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슬슬 숙제걱정을 하게 된다.초등학생의 가장 큰 고민은 독서감상문 작성.‘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아동문학가 등의 도움으로 좋은 글짓기 방법을 알아본다. 아동문학가 이상배씨는 “책을 읽는 것은 좋은데 독서감상문을 쓰는 것은싫다는 어린이들이 많아요.독서감상문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데 이는 그릇된독서교육의 결과입니다”라고 지적한다.따라서 ‘독후감’이나 ‘독서감상문’보다는 ‘느낌 알아보기’로 바꿔 원고지에 관한 부담을 없애는 일이 중요하고 말한다. 그는 아울러 “대부분 줄거리를 간추려 앞에 쓰고,본받을 점을 위주로 감상을 쓰는데 이런 고정된 틀을 벗어나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독서감상문을쓸 때 가족 등과 토론을 갖고 생각을 정리한 다음 꾸밈없이 느낀 점을 솔직히 적는 방식이 좋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인공이나 책을 쓴 저자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는 방식을 택하면 어린이가 싫증을 내지 않고 글을 쓰게 된다고 권고한다. 어린이도서연구회 김소원국장은 어린이 독서지도를위해 세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그림으로 표현하기 글대신 그림으로 감상을 표현한다.인상깊은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면 글보다 훨씬 쉽다.특히 저학년에게 효과적이다. 연극하기 책 속의 상황을 부모와 함께,혹은 친구들끼리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야기하기 구태여 보이기 위한 숙제를 의식하지 않는다면 부모나동생,친구에게 책의 내용을 전해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이때 부모가 대화를 주도해서 ‘철수는 누구를 만났지?’‘그랬구나.엄마도 어릴 때…’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 어렵지않게 독서감상을 발표할 수 있다.이때도 딱딱한 형식보다 ‘내가 만약 주인공이라면…’하는 식으로 가볍게 분위기를 유도,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이와 함께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공통된 화제를 나누면 어린이독서에 크게 도움이 된다.여의도초등학교 나미자교사는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느끼느냐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부모와 아이가 같은 책을 놓고 대화를 하면 가족관계 형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겁니다”라고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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