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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소미아 정상화 착수… 한미일, 北도발 실시간 공유 탄력붙는다

    지소미아 정상화 착수… 한미일, 北도발 실시간 공유 탄력붙는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따라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났던 양국 간 갈등 현안들이 빠르게 해결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를 본격화하고 나선 만큼 일본 정부도 적극 호응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16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를 전격적으로 밝힌 뒤 국방부는 다음날 외교부에 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곧바로 관련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외교부가 해당 내용을 담은 외교 공한을 일본 외무성에 발송하면 지소미아 관련 조치가 완료된다. 국방부는 지소미아 정상화를 통해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이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소미아가 지금도 기능상 작동하고 있다”며 “이를 법적 측면에서 (종료 등이) 통보되기 이전으로 되돌린다는 것이 지소미아 정상화의 의미”라고 말했다. 더불어 다음달 하순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 논의를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이 한층 더 심도 있게 다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일 양국은 경제 현안에서도 양국 간 교류를 저해하던 불확실성을 하나둘 제거해 가는 모습이다.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해제와 한국 정부의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취하가 정상회담 당일 전격 발표된 데 이어 양국은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 우대국) 배제 조치도 해결하기로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관련해 일본은 시행령을 개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로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 비해 쉬운 부분이 있다”며 양국 협의에 따라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관련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방일 결과 설명자료’에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새로운 경제안보 공동체의 핵심 협력 파트너인 일본과의 공급망 협력에 나설 것”이라며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서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콘텐츠, 소비재 등 호혜적인 수출 및 전략적 협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 양자, 바이오,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 신산업에서 협력하고 금융·외환 협력도 새롭게 구축해 위기 상황에 공동 대응한다”고 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19일 방일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외교라는 게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양자 또는 다자 관계의 판을 바꾸는 것이라면 이번 방일 외교는 커다란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며 “기시다 총리는 물론 일본 정치지도자 12명과 경제지도자 10여명이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후속 조치가 어떻게 이뤄질지 봐야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적절하게 호응한다면 한국과 일본, 또는 한미일 3국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안보와 경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 [사설] 새로운 한일 협력의 시대 시동 건 尹·기시다 회담

    [사설] 새로운 한일 협력의 시대 시동 건 尹·기시다 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어제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한일 협력의 시대를 선언했다. 강제동원 배상 등 과거사와 독도 갈등 등으로 인해 파행을 이어 온 과거를 딛고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세대의 공동 번영을 위한 여정에 함께 나서기로 의기투합한 것이다. 정식 회담으로는 사실상 12년 만에 열린 어제 회담에서 두 정상은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제3자 변제 방식으로 푼다는 우리 정부의 결단을 발판으로 다방면의 합의를 이뤄 냈다. 무엇보다 경제안보 합의가 눈길을 끈다. 일본은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우리 정부도 일본 측의 3개 품목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때 중단됐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복원에도 뜻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경제안보협의체도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 수년간 파행을 이어 온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정상화하는 차원을 넘어 진일보한 단계로 나아간 것이다. 윤 대통령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안보·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일본을 정의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강제동원 배상과 관련해 “만약 구상권이 행사된다고 하면 이것은 다시 모든 문제를 원위치로 돌려놓는 것”이라며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음으로써 일본 보수 진영 일각의 의구심을 불식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지금 구체적 시점은 정한 바 없으나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앞으로 양국 간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화답했다. 어제 회담으로 양국은 경제와 안보를 축으로 한 한미일 삼각공조와 글로벌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그러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 당장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한 야권의 반발이 거세다. 양국 기업들이 미래파트너십기금을 만들어 미래세대 교류 증진에 나선다지만 강제동원 배상기금에 어느 정도 호응할 것인지는 명확하지가 않다. 미쓰비시중공업 등 전범기업의 자산에 대한 강제집행의 불씨도 여전히 남아 있다. 양국 정부뿐 아니라 정치권과 시민사회 전반의 성숙한 자세가 절실하다. 특히 일본은 강제동원 치유에 있어서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
  • 尹·기시다 “셔틀외교 복원”… 공급망 재편·대북 공조 협력 강화

    尹·기시다 “셔틀외교 복원”… 공급망 재편·대북 공조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16일 한일 정상회담은 85분간 밀도 있게 진행됐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때 한일 회담은 ‘탐색전’ 성격이 강했지만 이날 회담에서의 양 정상은 한결 자신 있는 표정으로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풀어 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한일 정상은 이날 정상 간 셔틀외교의 복원을 확인하며 양국 간 중단됐던 기존 협의체를 복원하겠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물론 장차관급 및 이하 실무급까지 양국 정부 간 전방위적인 대화를 복원·신설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양 정상은 기존 한미일 경제안보대화와 별도로 한일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한일 통상당국이 동시에 발표한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해제 및 한국의 일본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취하를 한일 관계 개선의 성과로 평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게이단렌(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이 공동 발표한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에 대해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한 의미 있는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원해 주기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셔틀외교와 관련해 양 정상은 시기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이번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빈번하게 방문하는 셔틀외교를 재개시키는 데 일치했다”고 말했다.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양국 협력도 강화된다. 인태 전략은 인도양과 태평양을 전략적으로 연결된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양국은 각자가 개별적으로 구상했던 해당 전략에서 협력할 부분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 역사의 전환기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는 중요성에 대해 확인했고,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지켜내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나라가 힘을 합쳐 나갈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되는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일 간 안보협력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윤 대통령은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한일 공조가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사실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했던 것을 철회하겠다는 것”이라며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안보, 정보 공유라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지칭했던 3·1절 기념사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이날 재차 일본을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은 한중일 대화 필요성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고위급 한중일 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가동하는 중요성에 대해 일치했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관계가 개선이 되면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여건이 상당히 개선이 된다는 취지의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즉답을 피했다.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합의 당사자였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게 합의 이행을 주장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野, 한일정상회담 앞두고 尹 ‘굴욕외교’ 성토…여론조사 힘입어 반일 공세 강화

    野, 한일정상회담 앞두고 尹 ‘굴욕외교’ 성토…여론조사 힘입어 반일 공세 강화

    더불어민주당이 한일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5일 정부의 대일본 외교를 ‘굴욕’이라고 규탄하고 장외투쟁을 열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등에 업고 대정부 공세를 높여 당내 악재를 돌파하고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일본의 사죄와 반성은 뒷전으로 둔 채 조공 보따리부터 챙기고 있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굴욕·굴종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방일 일정이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백기 투항, 원전 오염수 백지수표 상환 등 온통 양보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며 “굴욕의 종착지가 대체 어디일지 매우 궁금하고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제동원 피해자를 제물 삼아 한미일 군사동맹의 단초를 마련하려 한다면 국민 저항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임을 명심하라”며 “대한민국 군대가 혹여 일본 자위대의 지휘를 받는 망국적 굴욕을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빗대 “국민과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을, 탄핵당한 정권이 벌였던 일을 답습하지 말기를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와 당내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일본 정부 눈치만 보는 윤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며 “피해국이 나서서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적반하장으로 가해국이 오히려 큰소리치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참담한 상황만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윤 대통령을 향해 ▲일본이 수출규제를 해제하기 전까지 지소미아 정상화를 유예할 것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계획 철회를 요구할 것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무분별한 도발 중단을 요구할 것 ▲상당한 자원이 매장됐다는 마라도 남단의 7광구 점유권을 의제로 삼을 것 등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연일 정부 강제 동원 배상안을 규탄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 배경에는 ‘제3자 변제’ 방식 해법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3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응답자의 55.9%가 제3자 변제 방식이 ‘굴욕 외교’라고 답했다. 반면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는 답변은 39.7%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오는 18일에도 시민사회와 공동으로 도심 집회를 여는 등 공세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 주호영 “野 불법 외통위, 강제동원 규탄 결의안 무효”

    주호영 “野 불법 외통위, 강제동원 규탄 결의안 무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의결한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반역사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및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와 배상 촉구 결의안’에 대해 14일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결의안”이라며 ‘무효’를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외통위를 불법적으로 운영했다”며 “상임위는 위원장이 회의를 거부할 경우에만 다른 교섭단체 간사가 위원장이 돼서 회의를 할 수 있는데 김태호 외통위원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외통위를 열고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결의안까지 채택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민의힘의 보이콧에 단독으로 회의를 열고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회의에는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참고인으로 출석했고,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은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은 회의라며 불참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서 양당 간 합의가 되지 않아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사회를 거부하지 않은 외통위원장이 집무실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한 회의는 무효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방안이 국민 모두를 만족시킬 방안이 아니라는 점은 알고 있다”면서도 “한일 외교 정상화와 대법원 판결, 상반되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방법은 지금 정부가 선택한 이 방법밖에 없다는 점, 북핵 위기를 극복하고 한미일 협력, 한일 협력이 이 시점에 꼭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불가피하게 미래를 향한 선택을 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미국이나 유럽연합(EU)조차도 윤석열 대통령의 이런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서 제대로 된 선택이고, 나라를 위해서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이란 점을 국민들이 잘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사설] 韓 ‘강제동원’ 결단에 日 성의 있는 자세로 화답해야

    [사설] 韓 ‘강제동원’ 결단에 日 성의 있는 자세로 화답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도쿄를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갈등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 궤도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의지의 표출이라고 본다. 앞서 윤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을 공표한 것도 동북아시아의 파고가 급격히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미일이 안보는 물론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한일 관계의 정상화가 선결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한국은 일부 강제동원 피해 당사자의 부정적 반응을 비롯한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면서도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 그럼에도 한미일 협력의 한 축(軸)이자 수혜자인 일본이 한일 정상회담을 목전을 두고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성을 보여 주지 않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물론 일본도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을 계기로 관계 개선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아주 모르는 척하는 건 아니다.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발표하면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한 대응에서 협조해야 할 이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기시다 총리는 여전히 어느 때보다 목소리가 높아진 일본의 보수파를 의식하는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배상 책임이 있는 피고기업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이 가칭 ‘미래청년기금’에 참여하는 데 합의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일부 진일보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배상보다 ‘사과와 반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일본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미래청년기금’이 강제동원 피해자와 직접 관계는 없는 것 아니냐는 항변도 있다.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을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집무실 책상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글귀가 새겨진 푯말도 있다지 않은가. 대통령의 무한책임을 되새기면서 강제동원 해법의 부정적 여론을 돌파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일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 외무성 간부가 “이번 정상회담에선 사죄보다는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한다”고 했다니 한일 관계 정상화의 의지가 있는지 걱정스럽다. 일본은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이 면죄부가 아니라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한국이 부여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정상회담의 성패는 한국의 노력에 상응하는 일본의 성의에 달렸다.
  • 주한미국상의, “강제동원 피해자지원재단에 기부하겠다”

    주한미국상의, “강제동원 피해자지원재단에 기부하겠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위해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민감한 역사 문제 논의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정부가 발표한 역사적 합의를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이미 성명에서 언급했듯이 한미일 3국간 파트너십은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열쇠”라며 “암참을 대표해 중요한 관계를 진전시킨 한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획기적인 합의를 지원하기 위해 암참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기부할 것”이라며 “회원사의 지원을 독려한다”고 강조했다.
  • 美日 전문가 “기시다 직접 사과로 결실 맺어야”

    美日 전문가 “기시다 직접 사과로 결실 맺어야”

    일본과 미국의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6일 발표된 한국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배상 해결책이 결실을 맺으려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직접 사과 등 적극적인 호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는 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결단을 내린 점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일본 정부도 힘을 합쳐 윤석열 정부를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일본 가해기업의 배상이 빠져 있고 사과도 없다는 점에서 한국이 일본에 일방적으로 양보한 해결책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이에 대해 기미야 교수는 “기시다 총리가 ‘역사 인식에 관해서는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왔고 앞으로도 이어 갈 것’이라고 언급하는 것으로 그쳤는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과’가 담긴 담화라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직접 본인의 목소리로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를 담은 담화를 계승한다’고 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교수는 “한국 정부의 해결책을 보면 전체적으로 일본 측이 일관되게 주장했던 점이 반영돼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한국 내 정치적 부담이 있었음에도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니시노 교수는 “이 해결책이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돼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더욱 소통에 나서며 국내 반대 여론을 설득하는 데 주력해야 하고 일본 정부는 윤석열 정부에 보조를 맞춰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호응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어려운 상황에서 결단했다는 것을 일본 정부가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고하리 스스무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도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볼 때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 양보한 듯한 인상을 줬지만 일본에서는 한국의 대법원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완고했던 만큼 이번 해결책이 현실적인 안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도 협력해야 한다”며 “반도체 수출 규제 해제, 화이트 리스트(일본의 수출 절차 우대 조치국) 복귀 등 후속 조치를 빠르게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이번 한국 정부의 해결책 발표를 계기로 한미일 공조 강화를 전망했다. 미 워싱턴DC 싱크탱크인 루거센터의 폴 공 선임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사안을 미국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결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에 대한 대응을 위해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일본의 반격능력 강화에 이어 최근 미국과 필리핀 국방부 장관이 필리핀 내 군사기지 4곳을 미군이 추가로 사용하는 데 합의하는 등 특정 아시아 국가의 축이 미국 쪽으로 이동하는 게 눈에 띈다”며 “강제동원 해법도 한미 간 포괄적 동맹을 강화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와 크리스토퍼 존스턴 일본 석좌는 이날 분석 리포트에서 “과거 한일 관계의 돌파구는 (정권이 바뀌면서) 합의가 깨지는 등 자주 사라졌다”면서도 “이번에는 현재 지도자들을 넘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일 정상이 모두 자국 내의 정치적 위험을 감수했고 그간 북한의 도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으며 미국이 한미일 관계의 강화를 열망했음에도 미국의 직접 중재가 아닌 한일 간의 주체적인 의지로 강제동원 관련 합의가 추진됐다는 점을 긍정 평가했다. 다만 이들은 이것이 한일 관계의 앞날이 밝다는 뜻은 아니며 후속 조치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일 군사훈련을 확대·제도화하고 서울 한미연합사령부와 도쿄 국방부에 연락장교를 두는 등 정보 공유를 심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왼쪽부터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교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 석좌, 크리스토퍼 존스턴 일본 석좌.
  •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강제동원 배상안 나온 진짜 이유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강제동원 배상안 나온 진짜 이유

    정부가 어제 한일 간 최대 갈등 현안으로 꼽혀온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관한 해법을 발표했다. 4년여의 진통 끝에 일본 전범기업들 대신 우리 정부 산하 재단이 피해자들에게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한일 양국은 일본 기업이 배상금을 내지 않는 대신, 양국을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등을 통해 미래청년기금(가칭)을 공동 조성해 운영하기로 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지난 6일 ‘일본 피고 기업의 직접적인 배상금 참여는 견인하지 못해 반쪽짜리 해법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엄중한 국제정세와 글로벌 복합 위기 속, 외교, 경제, 안보 모든 분야에서 한일 협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장기간 경색된 이런 한일 관계를 방치하지 않고 국익 차원에서 국민을 위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루가 지난 오늘(7일), 윤석열 대통령도 외교부가 내놓은 해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 공개한 정부 방안에 대해 “그동안 정부가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지금 우리와 보편가치를 공유하고 안보·경제·글로벌 어젠다 등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 “일본 국민은 코로나 여행 규제가 풀리면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로 한국을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의 주장에 따르면 외교부가 내놓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은 ▲우리(한국)의 국익 차원에서 선택됐으며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이므로 ▲반쪽자리 해법일리 없다로 요약된다.  정부가 피해 당사자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에도 이러한 해법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이며, 이 해법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정부의 입장은 사실일까.  불편한 외교의 반복 우리 정부는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일본에 러브콜을 보냈지만 냉대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다.  한 예로, 지난해 9월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유엔 순방을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과 더불어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가 한일 양국이 시끄러워졌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30분 남짓 얼굴을 마주보는 양자회담이 될 것”이라며 시간까지 명시했고, 윤 대통령이 취임한 뒤 일본 측에 정상회담을 꾸준히 요청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었던 만큼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쏟아졌지만 결과는 예상과 정 반대였다. 한일정상회담 개최 합의 보도가 쏟아지자 일본 정부는 “합의된 게 없다”며 곧바로 불쾌감을 쏟아냈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위안부 합의 파기 등에 대해 한국이 먼저 ‘해결책’을 들고 오지 않는다면,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는 일관적인 태도가 그 배경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 정부는 일본이 원하는 ‘해결책’을 내놓았고, 그 대가로 약식이 아닌 정식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휩싸였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6일 한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이달 16~17일 일본을 방문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일본 정부가 윤 대통령 부부의 관심사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더 나아가 이달 중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국제사회에 달라진 한일 양국 관계를 '자랑'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한일 관계회복은 미국이 원하는 한·미·일 삼각 공조의 핵심 우리 정부가 피해자 측의 반발이 뻔한 해답을 들고 나온 가장 큰 배경은 미국이다.  미국이 주도하고 일본이 받쳐주는 인도태평양전략의 핵심은 의심할 여지없이 중국 견제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대중 견제를 위해서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절실하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이 과거사로 얽혀있는 탓에 미국이 원하는 만큼의 ‘시너지’를 얻기 어려웠다. 이에 미국은 줄곧 한일 양국에게 과거사의 앙금을 청산하고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일본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왔고, 일본을 ‘인태전략의 주요 무기’로 평가하는 미국은 여러 방면에서 이런 일본을 지지했다.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강조했던 ‘한미 동맹 복원 또는 강화’를 위해서는 미국이 원하는 카드, 즉 효과적인 대중 견제를 위한 일본과의 관계 회복이 반드시 필요했던 셈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미국이 요구하는 한미일 안보협력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요구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가의 이익’이 가치관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보편적 인권의 기준이 달라질 순 없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는 국익의 가치를 너머 인권침해와 피해자의 인간 존엄성 회복을 위한 과정이었다. 정부가 내놓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이 과연 최선이었는지 되물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이재명 “일본 발밑으로 들어가나… 계묘늑약 진배없어”

    이재명 “일본 발밑으로 들어가나… 계묘늑약 진배없어”

    일제 강제징용 배상 정부 해법 비판“전쟁범죄에 면죄부 주는 외교 패착”“위안부 합의 朴정부 심판 기억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두고 “국가의 자존심을 짓밟고 피해자의 상처를 두 번 헤집는 ‘계묘늑약’과 진배없다”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평화·안보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배상안은 일본의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최악의 외교적 패착이자 국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투쟁해온 피해자가 원한 건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이라며 “가해자의 사과 없이 피해자가 피해자에 배상하는 건 불의고 비상식”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금도 가해자인 일본은 어떤 문제도 인정할 수 없다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 중인데도, 정부는 새로운 사죄를 받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인지 의문이 간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굴욕적인 배상안을 포함해 윤석열 정권의 외교·안보 자해, 자충수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크다”며 “소위 ‘다케시마의 날’에 동해상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강행하기도 하고, 미일이 훈련 후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해도 항의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북한의 도발 대비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일본의 재무장을 무비판적으로 용인하고 미일의 대중 공세 정책에 아바타를 자처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자칫 대한민국이 미일 동맹의 하위 파트너, 즉 일본의 발밑으로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과거 위안부 부당 합의와 비슷한 경로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앞으로 한일 관계가 종속 관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이 지금처럼 과거 침략 전쟁을 반성하지 않는다면 평화와 인권이라는 가치를 공유한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강제징용 배상 문제는 인류의 양심과 상식에 맞게 순리대로, 원칙대로 풀어야 한다”며 “정부는 굴욕적인 해법을 즉각 철회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오후에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강제동원 정부해법 강행 규탄 긴급 시국선언’ 행사에서도 “참으로 수치스럽다. 국가는 굴종하고, 국민은 굴욕을 느끼고, 피해자 국민들은 모욕을 느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거의 잘못된 위안부 합의로 박근혜 정부가 어떤 심판을 받았는지 윤석열 정부는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반역사·반인권·반국가적 야합에 대해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 한미연합연습 앞두고 北 “침략전쟁연습… 핵억제력 강화” 위협

    한미연합연습 앞두고 北 “침략전쟁연습… 핵억제력 강화” 위협

    북한이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대규모 한미연합연습을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며 자신들의 핵억제력이 “전쟁 발발을 막기 위한 강력한 물리적 담보”라고 강변했다. 군 당국은 5일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에 반발해 국지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 명의로 된 논평을 통해 유엔과 국제사회가 “미국과 남조선의 도발적 언동과 합동군사연습을 즉각 중단할 데 대하여 강력히 요구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연일 한미연합연습을 비판하는 논평을 내놓으며 반발 수위를 높이자 한미 양국 군에서도 대북 감시·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등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혹시라도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도발을 한다면 단호하게 상응하는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3일 미군 전략폭격기 B1B와 무인전투기 MQ9 리퍼를 한반도에 전개했다. 지난해 주일미군기지에 배치된 리퍼가 한반도 상공에 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육군 제3군단을 찾아 결전태세를 점검했다. 한미 군 당국이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하는 ‘자유의 방패’(FS) 한미연합연습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됐던 전구(戰區)급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 수준으로 확대된 대규모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티크 나이프) 등 20여개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미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추진잠수함도 참가하는 연합항모강습단훈련,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도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미연합연습 앞두고 북한 맹비난 “핵전투력 최소 비용으로 최대한의 군사적억제력 보장”

    한미연합연습 앞두고 북한 맹비난 “핵전투력 최소 비용으로 최대한의 군사적억제력 보장”

    북한이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대규모 한미연합연습을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며 자신들의 핵억제력이 “전쟁 발발을 막기 위한 강력한 물리적 담보”라고 강변했다. 합동참모본부 등 군 당국은 5일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에 반발해 국지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 명의로 된 논평을 통해 유엔과 국제사회가 “미국과 남조선의 도발적 언동과 합동군사연습을 즉각 중단할 데 대하여 강력히 요구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구영철 군축 및 평화연구소 연구사 명의로 발표한 글에서 “전방위적인 군사적 위협을 신뢰성있게 견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도는 우리의 핵무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핵전투력의 보유야말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군사적억제력을 보장할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연일 한미연합연습을 비판하는 논평을 내놓으며 반발 수위를 높이자 한미 양국 군에서도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등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에서는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혹시라도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한 도발을 한다면 단호하게 상응하는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3일 미군 전략폭격기 B1B와 무인전투기 MQ9 리퍼를 한반도에 전개했다. 지난해 주일미군기지에 배치된 리퍼가 한반도 상공에 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육군 제3군단을 찾아 결전태세를 점검했다. 한미 군 당국이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하는 ‘자유의 방패’(FS) 한미연합연습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됐던 전구(戰區)급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 수준으로 확대된 대규모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티크 나이프) 등 20여개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미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추진잠수함도 참가하는 연합항모강습단훈련,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도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세종로의 아침] ‘일본의 후회’에서 배워야 할 것/정서린 산업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일본의 후회’에서 배워야 할 것/정서린 산업부 차장

    미중 사이에 낀 반도체 기업들의 고난이 더 깊어지게 됐다. “어떤 기업에도 백지수표는 없다”는 단호한 천명과 함께 미국이 들이민 ‘빈틈없는 청구서’ 때문이다. 최근 미 상무부가 공개한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 조건을 들여다보면 초과 이익 공유, 미국과의 반도체 공동 연구 참여 의무화, 생산 시설 공개, 군사용 반도체 우선 공급 등 곳곳에 독소조항들이 포진해 있다. 기술이 시시각각 운명을 가르는 반도체 산업에서 첨단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과도한 기업 경영 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보조금을 신청할 때 예상 수익을 제출하고 일정 기준을 넘어선 수익을 낼 경우 초과 이익을 환수하겠다는 조건에서는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거스르는 발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당장 미국에 공장을 깔아 놓거나 추진 중이던 기업들은 당혹감 속 손익계산에 비상이다. “차라리 보조금을 포기하는 게 낫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달러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의 말처럼 깨알같이 대가를 청구하는 보조금 지급 요건들은 예상을 한참 벗어난 수위이지만, 반도체 패권을 쥐려는 미국의 ‘메이드 인 USA’ 전략은 더 거세지지 감해지진 않을 거란 냉혹한 현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기도 한다. 이번 사안이나 최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허점을 파고든 포드와 중국 배터리 기업 CATL 제휴 등에서 보듯 동맹국이라 해서 안이하게 ‘중국 억누르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도 없다. 1980~1990년대 미일 반도체 협정에서 보듯 미국은 동맹국에도 혹독했다. 1980년대 세계 시장에서 일본 반도체 점유율이 80%에 이르며 미국 기업들이 고사하자 미국 정부는 일본 시장의 외국산 반도체 비중을 기존의 10%에서 5년 안에 20%까지 올리라고 압박하고 보복 관세도 매겼다. 당시 메모리 반도체 강자였던 일본 기업이 보유한 기술 1000개를 개방하라는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 ‘2030 반도체 지정학’의 저자인 일본 저널리스트 오타 야스히코는 “당시 ‘외국산 반도체 비중 20%’ 합의 사항이 비공개 부속문서로 만들어지고 국회에도 존재가 숨겨진 건 일본 정부가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대국적으로 보고 합의를 우선시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이 뼈아픈 경험은 한때 전 세계 매출 톱10 반도체 기업 리스트에 6개를 올렸던 일본 반도체 산업을 무너뜨린 결정적 이유 중 하나다. 때문에 ‘일본의 실수를 교훈 삼아 한국은 미국에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는 저자의 충고가 더 또렷이 들린다. “상황에 따라 어떤 동맹이라도 경쟁과 긴장관계는 발생한다. 과거 일본은 이것을 착각했다. 미국과는 정치적, 군사적 동맹이기 때문에 경제에 있어서는 시장 논리와 민간 기업의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너무 안심하고 달리다 보니 자고 있던 호랑이의 꼬리를 밟았고 놀라 잠에서 깬 호랑이가 일본을 물었던 것이다. 동맹국이니 안심해도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는 기업이 ‘노오오오력’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협상력과 외교력을 ‘영끌’해야 하는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고언이다. 패권 경쟁이 더욱 첨예해지는 미중 사이에서 한 발 내딛기도 어려운 지금이 산업계로서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다. 오늘의 안이한 대응은 일본처럼 “그게 패착이었다”고 탄식하는 미래를 초래한다. 경제와 안보가 한 몸이 된 시대, 기업들이 목숨 건 기술 초격차로 만들어 낸 전략자산을 지킬 해법을 찾는 건 국가의 몫이다.
  • 한미일 中패권 견제… 경제안보로 뭉쳤다

    한미일 中패권 견제… 경제안보로 뭉쳤다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등 경제안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이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첫 경제안보대화를 27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프놈펜에서 개최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이 3국 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 후속조치로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국가안보실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고 미국은 타룬 차브라 백악관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일본은 다카무라 야스오 총리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카운터파트로 함께했다. 3국 대표는 양자·바이오·우주 등 신흥·핵심 기술 분야의 협력과 전문인력 교류 확대, 반도체·배터리·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일본과의 협력 차원으로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앞서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프놈펜 공동성명에서는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연대’를 명시한 내용이 포함돼 중국의 경제패권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는 3국 간에 주요 공급망 회복 탄력성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핵심·신흥기술의 진흥과 보호 등 경제안보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손윗동맹 美 연루” 한-러 손절? 신냉전 소용돌이 ‘디커플링’ 우려 [월드뷰]

    “손윗동맹 美 연루” 한-러 손절? 신냉전 소용돌이 ‘디커플링’ 우려 [월드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주요국과 일본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다. 미국은 국무·재무·상무부 등 전방위 제재 패키지를 내놨다. 유럽연합은 러시아가 전쟁 자금과 무기에 필요한 기술·장비를 조달하는 것을 더 광범위하게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10차 제재안에 합의했다. 또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 등을 제재했다. 일본도 바그너그룹 등 21개 단체를 새로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대러 추가 제재를 통과시켰다. ● 한국의 수출 통제 강화…러시아 “한반도 문제 악영향” 경고 한국도 대러 제재를 확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벨라루스 수출통제 국제 공조를 위해 이들 국가로의 수출 시 정부 허가를 필요로 하는 품목을 기존 57개에서 798개로 확대한다고 예고했다. 추가되는 품목은 수출 시 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들로, 공작기계, 베어링, 열교환기 등 석유·가스 정제 장비, 5만 달러(약 6500만원)가 넘는 완성차, 석유·가스 정제 장비, 스테인리스를 포함한 철강 제품, 톨루엔 등 일부 화학제품 등이다. 해당 목록에 포함된 제품은 러시아·벨라루스로의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한국은 지난해 3월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고, 이후 러시아가 지정한 비우호국가 48개국에 포함된 바 있다. 한국 정부가 대러시아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나서자 러시아는 발끈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러·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라는 언론 질문에 “미국이 이끄는 ‘집단적 서방’의 반(反)러시아 노선과 궤를 같이하고, 의심의 여지 없이 ‘손윗 동맹’(미국)의 지시로 취해진 해당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답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는 집단적 서방의 첫 번째 (대러) 제재 패키지에 한국이 동참한 뒤 심각하게 손상을 입은 러·한 협력을 명백히 훼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비우호적 행동은 종합적 양자 관계뿐 아니라 한반도 문제(북핵 문제) 해결 분야 양국 공조의 질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의 대러 제재 확대는 ‘손윗 동맹’ 즉 미국 연루이며, 이는 한·러 관계 전반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협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연루는 원치 않는 상황에서 동맹국의 전쟁에 끌려들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추가 대러 제재에 우리나라가 동참한 것 역시 동맹 연루로 해석할 수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자칫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 접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 우크라전 소용돌이 휘말린 한러 관계…디커플링 우려 한국과 러시아는 1990년 정식 수교 이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경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전략경쟁으로 실체가 드러나던 ‘신냉전’ 구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더욱 선명해지면서, 양국 관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과 러시아 무역에서 서로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작아졌다. 외교부와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국과 러시아 교역 규모는 2021년 대비 22.7% 감소한 211.4억 달러에 그쳤다. 전쟁 전인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교역대상국 10위였던 러시아는 전쟁 1년 만에 교역대상국 15위로 밀려났다. 대(對)러 수출은 전년 대비 36.6% 감소한 63.3억 달러(21위 수출대상국)로 집계됐고, 대러 수입은 전년 대비 14.7% 감소한 148.1억 달러(13위 수입대상국)로 나타났다. 일단 러시아와 미국·유럽 사이의 에너지 무역 디커플링은 이미 형성됐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의 충격을 완화할 방법을 찾았는데 대안은 역시 중국이다. 일례로 러시아는 중국산 반도체 수입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제재의 공백을 거의 메웠다. 그간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3분의 1을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해온 유럽도 전쟁 이후 공급이 원활해지지 않자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 나섰다. 빈자리는 미국이 메웠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에너지 공급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미국산 원유의 유럽 수출은 급증했다. 지난해 2월 이후 미국이 해상을 통해 유럽에 수출한 월평균 원유량은 이전 12개월보다 38% 껑충 뛰었다.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의 유럽에 대한 수출량도 지난해 2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신냉전 구도가 선명해진 상황에서 미국과의 70년 동맹 역사를 저버릴 수 없는 한국에겐 추가 대러 제재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북핵 문제에 있어서 러시아는 일종의 ‘전략적 밸러스트(ballast·선박이 균형을 잡기 위해 바닥에 놓는 중량물)로서 미국만큼 버릴 수 없는 카드다. 디커플링만은 피해야 한다. ● 선별적 디커플링 등 전략적 이익 추구…현명한 선택 필요 양국 관계가 ‘손절’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선별적 디커플링’ 등 전략적 이익을 추구하는 ‘현명한 줄타기’가 필요하다. 경제·무역 협력 부문에선 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높은 품목에 대한 디커플링으로 미국과의 동맹을 챙기면서 동시에 일반 품목에 대해 분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선별적 디커플링을 택해야 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우리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및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것은 양국 관계를 파탄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가 핵 분야에서 북한과의 협력을 재개한다면 한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지 궁금하다”며 한국을 압박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의 말은 한국에 대한 ‘으름장’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되짚어보면 ‘좋은 관계’, ‘대화’ 등의 언급에서 푸틴 정권의 러시아가 한국을 상호 협력적 관계로 인식하고 있음도 드러난다.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무대에서 한국 정상 최초로 연설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월 미국을 방문한다. 앞서 지난달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동맹 청구서’를 들고 방한한 지 석달 만이다. 동맹과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압박 속에 러시아와의 관계 역시 파국으로 치닫지 않도록 할 균형감 있는 외교 전략이 요구된다.
  • 한미일 경제안보대화 첫 개최...공급망 대책 논의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등 경제안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이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첫 경제안보대화를 27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프놈펜에서 개최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이 3국 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 후속조치로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국가안보실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고, 미국은 타룬 차브라 백악관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일본은 다카무라 야스오 총리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카운터파트로 함께 했다. 3국 대표는 양자·바이오·우주 등 신흥·핵심 기술 분야의 협력과 전문인력 교류 확대, 반도체·배터리·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 기술 보호, 데이터 이동과 보호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일본과의 협력 차원으로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정부는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미일 3국이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프놈펜 공동성명에서는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연대’를 명시한 내용이 포함돼 중국의 경제패권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는 3국 간에 주요 공급망 회복 탄력성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핵심·신흥기술의 진흥과 보호 등 경제안보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일, 4년 만에 안보대화…정찰풍선·대만문제 놓고 ‘신경전’

    중일, 4년 만에 안보대화…정찰풍선·대만문제 놓고 ‘신경전’

    중국과 일본이 22일 도쿄에서 4년 만에 외교·국방 고위 관료가 참여하는 ‘제17회 안보대화’를 열고 중국의 정찰풍선과 일본의 안보문서 개정 등을 놓고 상호 우려를 표명했다.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회의에 일본 측에선 야마다 시게오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안도 아쓰시 방위성 방위정책국 차장, 중국 측에선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과 장바오췬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참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다 심의관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정세와 러시아와 연계한 중국의 군사활동, 중국 정찰풍선 등에 대해 중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정찰풍선의 일본 상공 비행은 영공 침범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재발 방지를 중국 측에 요구했다. 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 관공선의 영해 침입에 항의하고,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에도 우려를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또한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의 지적을 염두에 두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쑨웨이둥 부부장은 일본의 안보문서 개정과 관련해 “역외 세력과 결탁해 대만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엄중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쑨 부부장은 “역사·대만 등 중대한 문제는 양국 간 기본적인 신의와 중일 관계의 근간에 관련된 것”이라며 “일본 측이 역사를 거울삼아 일관되게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일본 정부는 작년 12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문서를 개정하면서 중국의 군사 동향을 ‘최대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고,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와 ‘반격 능력’ 보유,미일동맹 강화 등을 천명했다. 일본 정부는 3대 안보문서 개정 의도를 중국 측에 재차 설명했다. 쑨 부부장은 이와 함께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에 대해 “방사능 오염수 배출 문제는 전세계 해양 환경과 공중 보건과 관련된 것으로 일본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며 견제했다. 아울러 중일관계의 중요성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양국은 전세계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고,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쑨 부부장은 밝혔다. 일본이 미국의 반도체 장비 대중국 수출 통제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최근 나온 상황에서 ‘견제구’를 던진 모양새다. 1993년 시작된 중일 안보대화는 2019년 2월 베이징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이번에 4년 만에 재개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안보대화를 통해 양국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야마다 심의관은 이날 안보대화 모두발언에서 “양국 정상 간에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성에 대한 공통의 인식이 있다”며 지속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쑨웨이둥 부부장도 “양국 지도자는 상호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중요한 공통 인식에 도달했다”고 화답했다. 중일 양국은 핵심 쟁점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의사소통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중일 안보대화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안전보장,방위 분야에서 중일 간 의사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또한 “올해 봄께 ‘중일 방위당국 간 핫라인’ 운용을 시작하기 위해 계속 조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시다 총리와 시진핑 국가주석은 작년 11월 17일 회담에서 자위대와 중국군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양국 방위당국 간부 사이의 핫라인을 조기 개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이란, 핵무기 직전 우라늄 농축… 중·북·러·이란은 밀착 가속

    이란, 핵무기 직전 우라늄 농축… 중·북·러·이란은 밀착 가속

    이란이 핵무기 제조 직전 수준까지 우라늄을 농축했다. 북·중·러·이란이 밀착하며 동시다발적으로 핵위협 및 핵개발에 나설 가능성에 세계 안보질서에 대한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지난주 이란에서 핵무기 바로 아래 수준까지 농축된 우라늄을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우라늄 농도는 84%로, 통상 90% 이상 농축된 우라늄 15~20㎏이면 핵무기 1기를 생산한다. IAEA는 이란의 농축 의도를 파악하려 어떻게 84% 고농축 우라늄을 실현했는지 조사 중이다. 그간 이란이 공식 발표한 우라늄 농도는 60%였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과 재협상을 추진했지만 공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북·러·이란을 밀착시키는 한편 더 나아가 일본·유럽연합(EU) 등과 접촉하며 미국과의 경쟁에 적극 나섰다. 이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중앙정치국 위원은 뮌헨안보회의 부대행사에서 주제프 보렐 EU 외교담당 대표에게 “가능한 한 빨리 양자 교류를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또 중국은 2019년 2월 이후 중단했던 일본과의 ‘안보 대화’를 일본 도쿄에서 4년 만에 재가동한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전했다. 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경제, 군사 등의 분야에서 협약 20개를 맺었다. 이는 서방의 대이란 제재에 구멍을 만들 수 있다. 왕 주임은 뮌헨안보회의와 헝가리 순방을 거쳐 곧 러시아를 찾는데, 중러 정상회담의 준비 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행보도 빨라졌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서방의 단합을 강조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방위산업, 에너지, 금융기관, 주요 인사 등을 겨냥한 수출통제와 제재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U도 곧 신규 러시아 제재를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 北 도발 이어 이란 우라늄 농축 최고조… 北·中·러·이란은 밀착

    北 도발 이어 이란 우라늄 농축 최고조… 北·中·러·이란은 밀착

    IAEA, 이란서 우라늄 농도 84% 감지중국은 北·러·이란 밀착 ‘광폭행보’미국, 中 경계 및 대러 추가제재 계획이란이 핵무기 제조 직전 수준까지 우라늄을 농축했다. 북·중·러·이란이 밀착하며 동시다발적으로 핵위협 및 핵개발에 나설 가능성에, 세계 안보질서에 대한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지난주 이란에서 핵무기 바로 아래 수준까지 농축된 우라늄을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우라늄 농도는 84%로, 통상 90% 이상 농축된 우라늄 15~20㎏이면 핵무기 1기를 생산한다. IAEA는 이란의 농축 의도를 파악하려 어떻게 84% 고농축 우라늄을 실현했는지 조사 중이다. 그간 이란이 공식 발표한 우라늄 농도는 60%였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과 재협상을 추진했지만 공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북·러·이란을 밀착시키는 한편 더 나아가 일본·유럽연합(EU) 등과 접촉하며 미국과의 경쟁에 적극 나섰다. 이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중앙정치국 위원은 뮌헨안보회의 부대행사에서 조세프 보렐 EU 외교담당 대표에게 “가능한 한 빨리 양자 교류를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또 중국은 2019년 2월 이후 중단했던 일본과의 ‘안보 대화’를 도쿄에서 4년 만에 재가동한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전했다. 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경제, 군사 등의 분야에서 협약 20개를 맺었다. 이는 서방의 대이란 제재에 구멍을 만들 수 있다. 왕 주임은 뮌헨안보회의와 헝가리 순방을 거쳐 곧 러시아를 찾는데, 중러 정상회담의 준비 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행보도 빨라졌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서방의 단합을 강조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방위산업, 에너지, 금융기관, 주요 인사 등을 겨냥한 수출통제와 제재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U도 곧 신규 러시아 제재를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 블링컨·왕이 獨회동 검토… “中 정찰풍선, 전 세계 들여다보려 했다”

    블링컨·왕이 獨회동 검토… “中 정찰풍선, 전 세계 들여다보려 했다”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7~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기간에 미군의 중국 정찰풍선 격추 이후 처음으로 왕이(오른쪽)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의 만남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은 그간 상대를 비난했지만 과도한 관계 악화는 경계했다는 점에서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은 13일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 위원이 뮌헨 회의에서 만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 정찰풍선 때문에 본래 이달 초였던 방중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옳은 상황이라는 판단이 든다면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하지만 블링컨 장관과 왕 위원의 만남으로 안보 긴장이 일거에 해소되기는 어렵다. 이날도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의 고공 기구(풍선)가 지난해 이후에만 10여 차례 중국 유관 부문의 승인 없이 불법적으로 중국 영공으로 넘어 들어왔다”고 주장했고,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트위터에 “거짓”이라고 썼다. 다만 3월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 등 미중 고위급이 추가로 만날 기회들도 있어 양측이 출구전략을 조율해 나갈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줄곧 중국 정찰풍선 격추가 미중 관계 충돌로 비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고, 중국도 양국의 차분한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중국 정찰풍선의 최종 목표가 성층권에 수많은 풍선을 배치해 언제 어디서나 전 세계를 들여다보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찰풍선을 개발한 EMAST가 이런 목표를 지난해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는 것이다. EMAST는 자신들의 정찰풍선 네트워크를 미국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에 비유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에 위성 4000여개를 띄워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는데, 자신들은 위성 대신 풍선을 띄워 스타링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게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2017년에는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의 풍선은) 고해상도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다. 정찰과 운항 능력도 있다”고 선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요구가 있다면 언제든 전 세계를 살펴볼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EMAST는 2004년 우저(66) 베이항대 교수가 설립했다. 우 교수는 중국의 전투기 개발과 스텔스 물질 연구 등 군사 관련 연구로 유명한 인물이다. 최근 미국 상무부의 제재 대상이 된 정찰풍선 관련 중국 기업 6곳 가운데 EMAST를 포함한 3곳을 우 교수가 세웠다. 한편 미국이 지난 4일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을 제외하고 전날까지 격추한 3개의 미확인 비행체에 대해 미국 내에서 외계인 소행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계인 또는 외계 활동의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위험한 미확인 비행체를 탐지·분석·처리하기 위한 정책적 연구를 하는 범부처 기구를 꾸리라고 지시했다. 미국과의 긴장 국면 속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베이징에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중국은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에 계속해서 건설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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